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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전설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좌충우돌 김정은 캐릭터

    ‘나는 전설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좌충우돌 김정은 캐릭터

    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연출 김형식)에서 좌충우돌 김정은의 팔색조 연기가 내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전설희 역을 맡은 김정은은 재벌가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 취임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자 파티복을 입은 채 뛰어나와 고등학교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결혼 전 한 때 왕십리를 주름잡았던 김정은은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가수 오란희(고은미 분)가 취객들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는 것을 보고 하이킥을 날리며 취객들과 싸움을 벌였다. 이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싸움은 중단됐지만 경찰서 철장 속에 갇히게 됐다.방송 말미 설희는 하나뿐인 여동생 전재희(윤주희 분)의 골수암 소식을 듣고 골수이식을 하려고 했지만 임신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반대하자 이혼선언을 해버렸다.‘나는 전설이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정은의 연기에 대해 “역시 김정은이다.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된다”, “전설희는 자칫 어두운 역할일 수 있는데 잘 표현했다”, “김정은의 연기 정말 실감난다” 등 극찬했다.사진 = SBS ‘나는 전설이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TV홈쇼핑, 비수기 탈출 키워드 ‘캠핑’ 효자 상품 부상↑

    TV홈쇼핑, 비수기 탈출 키워드 ‘캠핑’ 효자 상품 부상↑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TV홈쇼핑에는 최근 휴가철을 맞이해 캠핑 용품이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홈쇼핑 최대 비수기는 여름 휴가철로 TV시청인구 및 시청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2일’과 같은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GS샵이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방송한 ‘버팔로 뉴익스텐션 오토 캐빈텐트’는 1시간 동안 1500개 가까이 판매하며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7차례 방송에서 판매된 수량은 약 1만 1천여 개로 총 3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방송 평균 1600개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CJ오쇼핑은 지난 7월 24일 특집 방송한 ‘투스카로라 7인용 오토케빈 텐트 세트’가 3200 세트 판매되면서 8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 7월 25일 ‘매그너스 7인용 오토캐빈텐트 세트’가 1천 세트 이상 주문이 몰려 약 2억 5천 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롯데홈쇼핑은 7월 17일 오전 9시 10분에 선보인 ‘콜핑 라비 원터치 텐트’도 3억 5천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샵 레포츠상품 담당 김동환 과장은 “홈쇼핑 고객은 TV를 시청하는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수요가 많은 상품을 판매한다.”면서 “홈쇼핑을 통한 텐트 판매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캠핑이 여름철 대표 레저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텐트 판매가 활성화에 따라 부대찌개세트, 하림치킨 7종세트, 훈제오리와 같이 조리가 간편한 식품도 비수기 TV홈쇼핑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캠핑을 비롯해 휴가지에서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GS샵이 지난 7월 27일 방송한 ‘하림치킨 7종세트’가 3천여 개가 판매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7월 26일 방송한 ‘다향 훈제오리’(350g*6팩)가 한 시간 방송에서 8천여 세트가 팔려나가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GS샵 식품담당 마재선 과장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편 식품은 대개 세트로 구성돼 있고 조리가 간편해 집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휴가철에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 100년 ‘아시아 리얼리즘’展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 100년 ‘아시아 리얼리즘’展

    격변의 아시아 근현대 100년사가 화폭에 고스란히 담겼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10월1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여는 ‘아시아 리얼리즘’전은 19세기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아시아 10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 104점을 ‘리얼리즘’이라는 주제 아래 선보인다. 한국, 중국, 일본에 한정돼 있던 아시아 미술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아 국가들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양과의 접촉을 통해 리얼리즘을 받아들였다. 3차원 대상을 사진으로 찍어내듯,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기법으로서 리얼리즘은 낯선 충격인 동시에 흥미로운 자극이었다. 아시아 예술가들은 서구의 새로운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도 자국의 미술 전통을 접목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10개국 국보급 작품 104점 한 자리에 일본 근대미술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유이치의 ‘오이란’이 대표적이다. 작가는 메이지 유신 시기 유명 기생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대상을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나이든 모습 그대로 사실적으로 기록했다. 광대뼈가 튀어나온 얼굴 부분의 묘사에선 연백을 덧칠하는 등 전통 기법을 가미했다. 베트남 작가 응우옌기어찌의 ‘베트남 풍경’은 베트남 전통의 옻칠 기법과 서양의 사실적 배경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20세기 전반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식민 상태에 처해있었다. 현실도피와 동경의 대상으로 농촌의 목가적 풍경을 그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의 국민 화가 페르난도 아모르솔로가 유럽 여행 직후 그린 ‘모내기’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농촌 처녀와 한가로이 기타를 치는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반발해 한편에선 노동자, 농민, 부랑자 등 소외 계층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새로운 흐름이 일어났다. 말레이시아 작가 라이 풍 모이가 여성 건설 노동자를 그린 ‘선수이 노동자’, 인도네시아 작가 신두다르소노 수조요노의 ‘앙클룽 연주자’, 트루부스 수다르소노의 ‘병아리와 함께 있는 여자’는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예술가들의 고뇌가 엿보인다. ●亞 특유 리얼리즘 경향 엿볼 수 있어 20세기 내내 아시아에선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전쟁은 리얼리즘이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되는 분야이다. 말레이 작전을 다룬 일본 화가 시미즈 토시의 ‘말레이 가교 공병대’, 베트남 작가 판깨안이 종군 화가로서 미군의 침공을 다룬 ‘1972년 하노이 크리스마스 폭격’, 한국 화가 전화황의 ‘전쟁의 낙오자’ 등은 전쟁의 광기와 참상을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20세기 후반에는 사회현실 비판을 내세운 새로운 리얼리즘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싱가포르국립미술관과 공동으로 3년 동안 기획한 것이다. 10개국의 국보급 작품들을 한곳에 모으다 보니 난항도 적지 않았다. 일본 도쿄미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한 ‘오이란’은 첫 해외 전시라고 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와 아시아 각국은 20세기 내내 식민지 경험, 이념 갈등, 정치적 격변 등 매우 유사한 경험을 했고, 이런 공통된 경험을 토대로 유사한 미술적 성과들을 이뤘다.”면서 “아시아의 토양과 환경에서만 성장할 수 있었던 리얼리즘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02)2022-06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애 아빠’ 테베스, 18세 여가수와 열애..전용기 휴가

    ‘애 아빠’ 테베스, 18세 여가수와 열애..전용기 휴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26)가 8세 연하의 여가수와 열애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29일(현지시간) 테베스가 영국의 유명 TV 시리즈인 ‘어글리 베티(Ugly Betty)’의 아르헨티나판 스타인 브렌다 아스니카(18)와 데이트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베스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7월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한테 진 후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가 자신의 전용 제트기에 브렌다를 태우고 아르헨티나의 안데스산맥 스키 휴양지인 바릴로셰로에서 브렌다와 휴가를 즐겼다.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가수이기도 한 브렌다는 미남과는 거리가 먼 테베스를 놓고 ‘미운 오리새끼’라고 놀리는 안티팬들에게 “사귀다보니 매우 잘 생긴 테베스를 발견했다”고 자신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아이의 아빠인 테베스는 치어리더와 호텔에서 밀회를 즐긴 사실이 발각돼 최근 전 부인 바네사 만실로와 이혼했다. 사진 = 더 선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김태균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올스타전 이후 이틀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김태균(치바 롯데)이 27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일본진출 첫해치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직 김태균은 갈길이 멀다. 전반기 막판 떨어졌던 체력과 타격밸런스 그리고 일정하지 못한 타격자세등도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3위까지 추락한 것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부여된 상태다. 김태균 개인 성적 못지 않게 팀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다. 4번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던 시기와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시기의 팀 성적이 그대로 일치했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력이 리그 경쟁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활화산과 같은 팀타선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력이 묻혀간듯한 느낌이었지만 타격은 믿을것이 못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타격의 특성상 팀 전력 안정의 선결 과제는 투수력에 있다. 시즌 후반기에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 향상과 더불어 팀의 1위 탈환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까. ◆ 약한 선발, 더 약한 백업, 아주 약한 선수층 선발투수들인 오미네 유타,카라카와 유키는 올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이 두명의 선수는 드래프트 1순위로 팀에 입단했을만큼 전도유망한 투수들로 이들의 성장은 곧 팀 미래와 직결된다. 하지만 지금 이 선수들은 1군에 없다. 카라카와는 요코하마와의 교류전(5월 13일)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하고 오미네는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이들을 대신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시즌중 요코하마에서 현금을 주고 데려온 요시미 유지라도 있어서 다행일 정도다. 치바 롯데에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선발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다. 하지만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피홈런(24개)이 불안요소고, 와타나베는 좋을때와 나쁠때의 굴곡이 심하다. 외국인 투수 머피는 불펜투수로 써먹으려고 데려온 선수인데 팀 사정이 말해주듯 이젠 어느새 선발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올 시즌 전 니시무라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는셈이다. 다행인 점은 베테랑 오노 신고가 곧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위안거리다. 세이부의 막강한 3인방 투수들인 와쿠이 히데아키-호아시 카즈유키-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다 츠요시-데니스 홀튼의 풍부한 선발자원과 비교하면 확실히 그 무게감이 떨어지는 치바 롯데다. 어떻게 보면 지금 퍼시픽리그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팀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발이 후반기 핵심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것은 김태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때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도 동반 부진했다. 아이러니 한점은 한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 다음경기에선 부진한 패턴까지도 이 둘은 비슷했다. 또한 김태균이 라쿠텐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듯이 오마츠는 소프트뱅크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팀에서 나란히 4-5번 타순에 배치된 이 선수들이 부진하면 팀 득점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3번타순에 배치된 이구치 타다히토의 후반기 성적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지난해 이구치는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내리막이었다. 후반기에 4번타순을 오마츠에게 뺏긴것도 이때문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이구치의 체력이 걱정되는 것도 괜한 우려가 아니다. 전반기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3할 타율(.302)에 복귀한 이구치가 리그 출루율 1위(.433)를 후반기에도 유지할수 있느냐가 중심타선의 시너지효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기노 타카시, 변함없는 타격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마에 토시아키(타율 .312)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41)가 건재하기에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전만 더해진다면 타격만큼은 걱정이 없는 치바 롯데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리그 꼴찌인 라쿠텐(40승 48패)를 제외하고 1위 세이부와 5위 오릭스와의 승차는 겨우 6.5경기차에 불과하다. 어느 한팀이 연패를 당하거나 연승을 하게 되면 1위로 뛰어오르거나 하위권으로 추락할수 있다는 뜻이다. 꼴찌 라쿠텐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곧 복귀할 예정인 타나카 마사히로까지 합류하게 되면 충분히 치고 나갈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이렇듯 치바 롯데가 김태균의 활약에 웃고 우는 것은 피말리는 팀 순위싸움의 핵심에 놓여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개인성적이 팀 순위보다 우선일순 없다. 물론 국내 팬들은 팀보다는 김태균의 활약이 먼저겠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 김태균의 입지도 동반 상승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듯 싶다. 후반기 김태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서울 은평을 野단일화 변수될까

    7·28 재·보궐선거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의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당 장상 후보가 선정됐다. 이로써 은평을 선거는 ‘지역 일꾼론’을 내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는 장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장 후보는 25~26일 이틀간 실시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를 근소하게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 후보는 단일화 직후 “이제 민주당만의 장상이 아니라 은평구민의 단일후보다. 구민의 뜻에 따라 오만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은평의 새 시대를 열겠다.”면서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면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지키던 은평을 판세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당장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은 26일 오후 6시부터 은평구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당 대표와 지도부, 후보들이 총출동해 공동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단일화로 지지율 15%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단일후보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야권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소에 나설 동력을 찾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리멸렬했던 단일화 협상에 실망한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 미지수이고, 너무 늦게 단일화가 이뤄져 무효표가 쏟아질 수 있다. 또 민주당과 참여당이 단일화 과정에서 심각한 감정싸움을 벌여 지지표가 기대만큼 모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부재자 투표가 끝난 상황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는 투표의사 행위 모독이자, 헌법에 보장된 투표권 침해”라면서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후보끼리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정당정치 파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 시각까지 자전거와 도보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철야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는 항상 막판에는 1대1 구도이고, 그걸 예상하고 출마한 것이니 혼란이나 전략의 변화는 없다.”면서 “단지 야권이 단일화한 것은 나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경고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의미 부여를 차단했다. 이창구·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미스코리아眞 정소라VS김주리, 팔색조 매력의 비밀은?

    미스코리아眞 정소라VS김주리, 팔색조 매력의 비밀은?

    지난 25일 ‘2010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정소라. 뛰어난 프로포션과 세련된 외모, 3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실력을 가진 인재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공통된 매력으로 ‘2009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김주리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들은 선발대회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미스코리아 진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9~10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와 김주리가 어떤 매력으로 선발대회 속 관중을 사로잡았는지 그녀들의 팔색조 매력 대결의 비밀을 살펴봤다. ◆화려한 장기 대결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는 단체로 진행되는 댄스 공연에서 우아한 몸짓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역시 발레리나 출신답게 건강한 매력을 발산했던 그녀는 강렬한 시선처리와 자신감 있는 몸짓으로 마치 주인공이 된 듯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단순히 마른 몸매가 아니라 발레로 다져진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에서 나오는 몸짓이 유난히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2010년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는 인기가수 ‘시크릿의 매직’에 맞춰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춤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빛 미니 드레스에 섹시한 손짓 하나하나를 보여주며 고혹적인 매력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특히 귀와 손목에 볼드한 뱅글과 드롭형 귀걸이의 찰랑거림이 더해져 그녀의 화려한 몸동작을 더욱 빛내줬다. ◆ S라인의 몸매 대결 단체로 진행된 수영복 심사에서 정소라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어 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여느 미스코리아와 같은 푸른빛 수영복을 입었지만 그녀의 가느다란 팔다리 라인과 시원한 웃음이 더해져 보는 이를 압도 시켰으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굵은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스카이 블루 컬러의 코사지를 장식해 섹시하면서도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었다. 반면 김주리는 전체적으로 날씬한 몸매 라인과 유난히 긴 팔과 다리가 완벽한 S라인을 이뤄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왕관 모양의 머리 장식을 해 화사한 느낌을 줬고, 티아라만의 화려함으로 시선을 받으며 남보다 더욱 주목을 받는 효과를 누렸다.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단체로 진행된 수영복심사에서 돋보이려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이며 지난해 김주리가 선보인 미니 티아리를 비롯해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관중들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 드레스 대결 김주리는 화사한 블루 컬러의 튜브 탑 드레스를 입었는데, 원색의 강렬한 블루 컬러가 세련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잘록한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날씬한 몸매에 윗부분은 달라붙고 아래에서 넓게 퍼지는 스타일의 드레스로 일명 ‘인어공주 라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주얼리 선택에 있어서도 2009년 트렌드인 빅 사이즈의 귀고리로 포인트를 줘 작은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했다. 반면 정소라는 고혹적인 블랙과 퍼플 컬러가 더해진 튜브 탑 드레스를 보여줬다. 퍼플 컬러의 소재로 가슴라인과 허리 아래까지 사선 방향으로 처리해 몸매라인을 더욱 강조했고 한쪽으로 솟아 오른 감각적인 라인이 돋보인 드레스였다. 또한 이번 여름 트렌드인 화려한 뱅글로 포인트를 줘 드레스를 한층 우아하게 빛내주는 효과를 줬다. 2006~09년간 미스코리아 왕관을 디자인한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미스코리아 진으로서의 당당한 매력은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0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의 활약뿐만 아니라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의 8월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사진 = 뮈샤 주얼리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고전톡톡 다시읽기] 삼국사기의 영원한 라이벌 ‘삼국유사’

    [고전톡톡 다시읽기] 삼국사기의 영원한 라이벌 ‘삼국유사’

    삼국시대의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를 함께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역사서는 꼬박 대칭을 이룬다. 정사와 야사, 유학자와 불승, 문헌조사 중심과 현지 조사 중심 등으로 대비된다. 이 때문에 ‘삼국사기’를 읽으면 ‘삼국유사’가 궁금해지고, ‘삼국유사’를 읽으면 ‘삼국사기’를 비교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삼국사기’ <열전>과 ‘삼국유사’ <기이편>에 동시에 실려 있는 신라의 박제상 이야기를 비교해 보자. 박제상은 계림의 신하다. 박제상은 고구려에 억류되었던 왕자 복호를 구하고, 일본에 억류되었던 왕자 미사흔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정작 박제상 자신은 일본 왕에게 잡혀 온갖 고문을 당한 끝에 죽임을 당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국사기’에서 죽은 박제상은 대아찬에 추증되고 그의 가족들은 후한 상을 받았으며 제상의 둘째딸은 미사흔의 아내가 된다. 미사흔의 귀환으로 왕실은 화락함을 되찾는다. 그러나 ‘삼국유사’의 뒷이야기는 이와 다르다. 박제상의 아내는 왜국으로 떠나는 남편을 따라잡지 못해 망덕사의 모랫벌 위에 누워 길게 울었다. 오래 뒤 제상의 아내는 그리움을 견딜 수 없어 치술령에 올라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하다가 죽어 치술신모가 된다. 김부식은 국가인의 시선으로 사건을 기술한다. 김부식에게 국가는 주체고, 개인은 객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충신에게 부여한 영광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일연은 박제상의 부인을 주체로 다룬다. 왕실은 가족을 되찾았지만 정작 제상의 아내는 남편과 이별하게 되고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에 죽게 되는 이 역설. 명예와 영광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비감어린 가족사. 일연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김부식은 국가에 집중했고, 일연은 국가 외부의 개인에게 시선을 던졌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해, 역사책으로서 그 우열을 판정하고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건 ‘삼국사기’가 국가 내부를 사유하게 한다면, ‘삼국유사’는 국가 외부를 사유케 한다는 점이다. 역사 기술의 출발점이 다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영원한 맞수이자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놓고 벌이는 논쟁은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됐습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인 서민을 살리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투자자들에게 길을 넓혀주는 것이냐는 사회·경제 양극화 문제와 직결됐기 때문이죠.” ‘부동산 미래쇼크’(가제)라는 저서를 준비 중인 한 민영 부동산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불거진 DTI 논란의 흐름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성세대에 주택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노후를 대비한 사회안전망과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처 역할도 해 왔다.”면서 “금융상품처럼 부동산의 정보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등락폭(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를 놓고 ‘버블붕괴’ 등 극단적 표현이 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7월, 대한민국 부동산의 자화상은 어떤 것일까.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놓고 무기한 연기되는가 하면, 부동산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민들도 “정부는 이런 대책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을 찾아봤다. ●“DTI 엄격 유지… 집값 더 떨어져야” 대기업 과장인 변모(38)씨는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이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인근 아파트의 급매물을 노리고 있다. 변씨는 결혼 6년차로 연봉이 6000만원을 넘지만 아직 무주택자다. 넉넉하지 못한 신혼살림을 꾸린 뒤 서울 등촌동과 동교동, 성산동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두 차례나 전세를 옮겼다. 그는 “영국에 거주할 때 보니 영국정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부동산정책을 뚝심 있게 끌어가더라.”며 “DTI는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모(56)씨는 요즘 떨어지는 집값을 보면 속이 탄다. 4년 전 중견기업 이사를 사직한 그는 수입이 넉넉지 못하다. 노후를 생각해 경기 용인시에 사놓은 중형 아파트는 한때 5억 3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3억원 밑으로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박씨는 “딸 혼사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데 은행 빚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출을 끼고 서울의 66㎡ 아파트를 산 김모(36)씨는 “집 크기를 늘려 ‘갈아타기’를 하고 싶지만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실수요자를 위해서라도 강화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소득 공제요건과 1주택자의 양도세 면제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을 위해 취득·등록세를 추가 할인해 준다면 거래가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 연장을” 서울 반포동에 거주하는 퇴직자 양모(61)씨는 “부인의 암치료를 위해 급전이 필요해 살던 집을 급매물로 내놨는데, 취득가액과 취득·등록세, 병원비와 생활비를 빼고 나면 돈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1주택 고령자를 위한 세제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과세 기준인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양씨는 시세차익 1억 7000만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경기 판교신도시의 박모(41)씨는 주택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전셋값의 최대 피해자다. 박씨는 지난해 역전세난 때 동판교 105㎡짜리 아파트에 전세금 1억 5000만원을 주고 입주했다. 하지만 이곳 전셋값은 최근 2억 3000만원으로 치솟았다. 박씨는 “내년 초,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직장과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멀리 이사하기 어렵다.”면서 “장기전세주택 마련이야말로 부동산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미술교사인 주부 성모(37)씨는 경기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두 채를 팔아 서울 강남 대치동 입성을 준비 중이다. 성씨는 “연말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감면 종료에 앞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앞다퉈 내놓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한시감면 연장안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부 섣부른 개입은 금물”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그동안 집값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오르면 오르는 대로 여론은 늘 아우성이었다.”며 “이럴 때마다 시장에 개입했던 정부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DTI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이더라.”며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어 DTI 완화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억제대책은 단 한차례 발표로도 시장에서 효과를 얻지만, 수요진작책은 누적돼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정부가 올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시장을 살리겠다면 지금쯤은 어느 정도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니콘 필름카메라 및 교환렌즈 서비스 5년 연장

    니콘 필름카메라 및 교환렌즈 서비스 5년 연장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제품 생산이 종료된지 오래된 필름카메라 및 교환렌즈에 대한 서비스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니콘 규정상 수리용 부품의 보유기간이 만료됐지만 니콘 필름카메라와 교환렌즈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보다 충실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비스 연장 대상 제품은 필름카메라 F3, F5, New FM2, FM3A, 그리고 S3 복각판, SP 복각판 및 전용 렌즈(35mm F1.8, 50mm F1.4) , 니코노스V(NIKONOS-V) 및 니코노스 전용 렌즈(20mm F2.8, 28mm F3.5, 35mm F1.4, 80mm F4)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니콘의 이번 서비스 연장 조치는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필름카메라와 렌즈를 지금까지 이용해오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결정”이라며 “니콘은 이후에도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7·28 재보선 판세 흔들까

    7·28 재보궐 선거전이 종반으로 향하면서 표심에 영향을 줄 만한 돌출 변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재보선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이슈가 없었던 차에 등장한 이 변수들이 막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변수들은 한결같이 한나라당에 불리하다. 우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22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야 3당이 단일후보를 앞세워 이 후보를 협공할 경우 판세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야 3당은 25일까지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추가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민주당 장상 후보의 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장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오는 10월 재보선에선 양보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性風’ 맞불… 표심 향방 주목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파문도 주요 변수가 될 조짐이다. 급해진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재빨리 제명하기로 결정하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공성진·현경병·박진·임두성 의원에 대해서도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교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종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7월에 방탄국회까지 소집했는데 부끄럽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민주당 이강수 고창군수의 성희롱 논란을 꺼내들어 ‘성풍(性風)’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 공세”라고 주장한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 의원은 대통령 내외와 여야 여성 의원, 아나운서, 여자 대학생 등을 총체적으로 성희롱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한나라당이 국회 윤리특위를 지연시키고 제명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성희롱당’이자 ‘성희롱 집성촌’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한나라당 소장파 중진인 남경필 의원의 부인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 중진 의원 주변을 조사할 정도라면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했겠냐.”며 쟁점화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 선관위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을 이재오 후보 낙선운동 혐의로 조사·고발토록 지시한 내용의 문건이 공개되고, 선관위가 이를 시인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이재오 후보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이 후보 측은 “유권자 동의를 받았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심자극” vs “파괴력 크지 않을 것” 변수의 영향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전국을 관통하는 쟁점이 부각되지 않은 채 흘러온 재보선에선 성희롱 파문과 같은 감성적인 이슈가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여당 지지층이 실망해 투표를 포기하고, 야당 지지층이 결속하면 그동안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한나라당에 불리한 변수이지만 새삼스러운 변수는 아니다.”면서 “재보선 지역의 이해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어서 실제 투표에 작용하는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신경숙 “내 안의 모든걸 다 쏟아붓고 다시 태어난다면 소설 안써”

    신경숙 “내 안의 모든걸 다 쏟아붓고 다시 태어난다면 소설 안써”

    길가의 개 한 마리가 혀를 쭉 빼놓고 엎드려 있다. 바람이 간간이 불건만 텁텁하기만 하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에 서울 평창동 널찍한 고갯길에는 멀리 사람 그림자 한 둘만이 어른거릴 뿐이다. 지난 20일 오후 이곳 미술관 옆 한 찻집에서 소설가 신경숙(47)을 만났다. 아래 위로 검은 색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그는 한껏 부푼 설렘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겸 시인인 남편 남진우(50)와 29일 미국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귀국은 1년 뒤다. “등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쉬는 거예요. 다시 처음처럼 문학을 생각해보고 싶어요. 미술관에서 우두커니 앉아 그림도 보고 싶고, 공연도 많이 보고, 많이 걸어다닐 거예요. 아, 1년 이용 티켓도 사야죠. 뉴욕에 자유롭게 나를 맡겨놓을 생각입니다.” 1985년 등단한 뒤 꼬박 26년 동안 쉼없이 일만 했다고 한다. 그는 “무엇이 나에게 머물며 흔들어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미 뉴욕에 흠뻑 빠져들었음이 분명하다. ●내년 3월 ‘엄마를 부탁해’ 美서 출간 게다가 이미 150만부 가까이 팔려 나간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내년 3월쯤 미국 서점에 깔릴 예정이다. 랜덤하우스의 문학계열 출판사인 크노프에서 6만 5000달러(약 7800만원)를 주고 판권을 사갔다. 크노프의 에디터와 메일로 계속 의견을 나눴는데, 그 역시 ‘엄마’라는 존재가 지닌 비의와 보편성에 마찬가지로 공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독자들이 작품을 읽고 나면 자신의 엄마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라는 평도 덧붙였더군요.”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책이 나오는 것에 들떠 있었다. “저는 미국에서 완전한 신인이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읽을지, 서점에 놓인 책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요.” 2002년 하버드대학의 반년간지인 ‘하버드 리뷰’에 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가 번역되는 등 이미 여러 작품이 미국에 소개됐지만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라 느낌이 남다른 듯했다. ●“하루키 소설 속 남자들 매력적” 그는 지난해의 절반 이상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5월 내놓은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도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오히려 1위 자리를 ‘고작’ 5주 만에 내놓은 것이 뉴스가 됐을 정도였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는 법은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것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서른 살에 두 번째 소설집(‘풍금이 있던 자리’)을 내면서부터 아, 내 책을 누군가 읽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쭉 따라 읽어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죠.” 지난해 ‘1Q84’(1, 2권)로 국내 출판시장을 양분했던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특히 남자들에 관심이 많아요. 뭔가 세상의 끝을 보고난 사람만이 풍길 수 있는 묘한 허무감과 다정함 같은 게 느껴지거든요.” ‘라이벌 아닌 라이벌’에 대한 평가가 후하다. ‘1Q84’ 3권은 오는 27일 나온다. ●“마음에 확 불 지르는 詩 느낌 좋아” 신경숙이 서울예대 문창과에 다니던 시절, 은사는 그에게 “자네는 사람이 잡스럽지 못하니 소설은 못 쓸 것 같아. 시를 쓰도록 해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인 신경숙? 신경숙은 실제 시를 썼다. 대학 1학년 때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응모해 최종심까지 올랐다. “꽤 오랫동안 시를 썼죠. 지금은 문장이 산문화돼서 시를 쓰지는 못해요. 예전에는 시상이 떠올라 시를 쓰기도 했는데 최근 5~6년 동안 장편에 집중하다 보니…. 그래도 시가 갖고 있는 그 응축된 힘, 마음에 확 불질러 놓는 느낌은 여전히 좋아해요.” “언젠가 시집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했더니 박경리(1926~2008) 선생 얘기를 꺼냈다. 그는 “박 선생님이 남 몰래 시를 쓰고 계셨을 모습을 생각해 봤어요. 지금도 책상 앞에 꽂아놓고 선생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읽곤 해요. 제 시집은 뭐…”하며 얼버무렸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니 언젠가 ‘시인 신경숙의 첫 시집’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하지만 그는 “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소진한 뒤 떠나고 싶어요. 소설 속으로 완벽히 소멸할 거예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면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을 것이고요.”라며 소설에 대한 자신의 집념과 열정을 환기시킨다. 천상 소설가다. 찻집을 나오니 여전히 한증막 속이다.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뉴욕 브루클린 젊은 무명의 예술가들 틈에 서 있거나 뮤지엄 마일즈를 하염없이 걷고 있는 신경숙에게 더위는 무색하기만 하다. 그가 돌아오는 1년 뒤면 또 여름이다. 어깨 남짓에서 너푼하는 신경숙의 생머리는 더 길어져 있겠다. 그의 다음 장편소설에 뉴욕이 등장할까.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존 오셔 “박지성과 에브라는 개구장이 친구”

    존 오셔 “박지성과 에브라는 개구장이 친구”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같은 팀 동료 에브라와 특별한 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존 오셔는 19일(현지시각) 미국 투어 중 필라델피아의 한 호텔에서 전 세계 맨유 팬들과의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채팅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미팅으로, 존 오셔는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특히 한 팬이 “박지성은 인터뷰 할 때마다 무척 수줍어하며 조용하다. 대기실에서도 그런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오셔는 “박지성은 과묵한 남자지만 에브라와 함께라면 정말 활발해 진다”며 “두 사람은 마치 개구장이 같다. 서로가 서로를 언제나 속이려 한다”고 답해 박지성의 새로운 면을 공개했다. 또 “박지성은 좋은 동료이며 팀을 위한 환상적인 선수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은 맨유의 북미투어에 불참, 국내에서 휴식 중이다. 이어 22일 내한하는 에브라와 함께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지나, 美톱스타 릴존과 남다른 인연 공개

    지나, 美톱스타 릴존과 남다른 인연 공개

    신인가수 지나(G.NA)가 미국 유명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릴존(Lil Jon)과의 인연으로 화제다. 지나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데뷔 전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명소로 알려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라이브 공연장에서 릴존을 만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와 함께 선 지나의 해맑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릴 존과 왠지 친해 보인다.”, “이제 릴 존과도 듀엣 할 기세”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다. 한편 소속사 측에 따르면 매력적인 보이스와 비주얼로 주목 받고 있는 지나는 긴 연습생 시절 동안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섭렵하고 영감을 받으며 천천히 자신의 무대를 준비해왔다. 지나는 타이틀곡 ‘꺼져줄게 잘 살아(feat:용준형)’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나는 공중파 데뷔 무대에서 안타까운 방송사고에도 불구 신인답지 않은 의연한 대처로 매끄럽게 공연을 마쳐 많은 격려와 지지를 받았다. 사진 = 지나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화케미칼-30㎿ 태양광전지·탄소나노튜브 본격 생산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화케미칼-30㎿ 태양광전지·탄소나노튜브 본격 생산

    한화케미칼은 그룹이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태양광전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 울산공장에서 연간 30㎿ 규모의 태양광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모두 1조 600억원을 투자,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GW까지 확대해 태양광 부문에서 연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태양열 집적 판넬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참여해 ‘폴리실리콘-태양전지-태양전지 모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한화는 이럴 경우 각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커져 수조원에 달하는 매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전 세계 태양전지 관련 산업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려 태양광산업에서 글로벌 선두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밝히고 있다. 또 한화케미칼은 1986년부터 태양전지 모듈의 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용 수지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EVA 시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제조하는 업체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소재다. 한화케미칼은 EVA 시트용 수지를 한화L&C를 통해 EVA 시트로 가공, 판매하는 등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또 다른 미래 유망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것은 바로 탄소나노튜브다. 탄소나노튜브는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이 높으면서 강도는 철강보다 100배 뛰어난 첨단 신소재다. 또 새로운 반도체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인천공장에 탄소나노튜브 양산 설비를 준공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연간 100㎏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4t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투명전극, 백라이트유닛, 전도성 플라스틱, 차량 경량화 소재, 친환경 전도성 도료 등 탄소나노튜브의 응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탄소나노튜브 전문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의약품 개발 분야에도 진출했다. 한화케미칼은 중앙연구소 바이오센터를 통해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6년 말부터 바이오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전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12년부터는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한화케미칼은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상업생산을 위해 충북 청원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6005㎡ 용지에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한화케미칼은 이곳에 2018년까지 모두 20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CJ ‘제2 中본사’ 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대륙 공략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CJ ‘제2 中본사’ 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대륙 공략

    “‘로우송’은 말린 고기를 갈아서 길게 얹어놓은 것이고, ‘뚜어나쓰’는 일종의 페이스트리입니다.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특별히 고안한 것들이죠.” 지난 6월 초, 베이징 북서쪽 칭화대 앞 뚜레쥬르 매장. CJ 중국본부의 손지희씨가 중국식 빵에 대해 설명했다. 손씨는 “최근 10위안(약 1800원)짜리 아침 부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역시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활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완벽한 현지화를 뜻하는 ‘제2의 중국본사’ 건설은 가능할까. 최근 CJ의 행보는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에 답을 제시해 준다. 최대 약점인 낮은 기업인지도를 극복하고 단계별로 사업군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그렇다. CJ 중국본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0억원가량. 식품·바이오·엔터테인먼트·홈쇼핑·외식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비결은 합자회사를 통한 시장 침투. CJ는 1990년대 중반 중국시장에 육가공 사업으로 첫발을 디뎠지만 중국인의 입맛을 꿰뚫지 못해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실패는 ‘현지화’란 교훈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다시다는 물론 카레, 간장 등 식료품과 영화, 홈쇼핑에서도 다양한 중국인의 기호에 맞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상하이 등 19개 지역 5700여명 근무 지난 6월 초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마트. 주부 수이란(33)씨는 “즐겨쓰는 조미료”라면서 CJ의 닭고기 다시다(계정)를 집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상하이 교외 신좡의 CGV 2호점도 주말을 맞아 관람객으로 붐볐다. 대학생 치펑(23)씨는 “종종 이용하는 극장”이라고 밝혔지만 CGV가 CJ 계열사인지는 몰랐다. 이는 뚜레쥬르도 마찬가지다. CJ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9개 지역에 26개 법인과 2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한국인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5700여명 수준. 규모만 놓고 보면 제2의 본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다. 실제로 본부 직원들은 명함에 ‘中國本社(China Headquarters)’를 새기고 다닌다. 중국 내수시장 진입 전략도 독특하다. 1위 업체와의 합자회사 설립이 그렇다. 박근태 중국본부 대표는 “중국 규정이나 법률에 독자설립이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지역·산업별로 가장 좋은 브랜드와 제휴해 낮은 시장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에선 브랜드를 감추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1995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베이징 최대 식품기업 얼상그룹과 합작, 얼상CJ란 이름으로 ‘바이위(白玉)’ 두부를 출시했다. 바이위는 2년여 만에 베이징 두부시장의 70%를 점유했다. 또 2008년에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중국 북대황그룹과 쌀 사업관련 합자법인인 북대황CJ를 하얼빈에 설립했다. 현재 현미유, 쌀 식이섬유 등을 연간 1만 5000t가량 생산하고 있다. CJ오쇼핑도 상하이 최대 민영방송국인 SMG와 합작했다. 이렇게 만든 둥팡CJ홈쇼핑은 중국 최초의 홈쇼핑채널로,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실패 교훈 삼아 2013년 약 2조 매출 목표 초기 육가공시장에서의 실패 외에도 CJ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육수의 90%가 닭고기로 만든다.’는 평범한 사실을 몰라 4년간 조미료 시장에서 고전했다. 이후 출시한 닭고기 다시다는 현재 베이징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중 합작영화로 화제를 모은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18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다만 공동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가져간 수익은 1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CJ의 2013년 매출 목표는 약 2조원. 내실 추구와 사업 확장의 기로에 선 CJ가 향후 어디에 초점을 맞춰 행보를 가져갈지 주목받는 이유다. sdoh@seoul.co.kr
  • ‘자음과모음 R’ ‘…좋은생각 웃음꽃’ 청소년·어린이 잡지 출간

    청소년 잡지는 흔하다. 그러나 패션, 유행, 연예인 신변을 담은 하이틴 로맨스류 잡지이거나 논술, 수험 대비용 학습서 성격이 짙은 잡지 등이 태반이다. 어깨에 짐짓 힘을 준 잡지라고 해도 어른의 시각에 머물러 있는 문예지 성격 정도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출로를 찾지 못하던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가 잇따라 창간됐다. ‘우리만의 잡지’를 원했던 결핍감이 충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다음 세대 인문교양지’를 표방하며 ‘자음과모음 R’(왼쪽)를 내놓았다. 1년에 여섯 차례 격월간으로 출간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청소년의 머리로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 청소년소설·동화 등을 주로 써온 이상권 작가, 경희대 영문학 교수이자 문화비평가 이택광, ‘88만원 세대’의 저자 박권일 등 쟁쟁한 이들로 편집위원진이 구성됐다. 김형수 편집위원은 14일 “청소년을 교육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계몽적 틀을 걷어내고, 고뇌하는 하나의 삶의 주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철학 학습을 위한 인문학이 아닌, 삶 속에서 부딪쳐가는 문제 전체를 현실 중심에 두고 접근하려 한다.”고 편집방향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는 어린이판 좋은 생각인 ‘어린이 좋은생각 웃음꽃’(오른쪽)창간호를 내놓았다. 만화와 창작글, 시, 동화, 사람 이야기, 세계 민담 등을 담았다. 월간 ‘좋은 생각’이 그러하듯 대부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꼭지들로 이뤄져 있다. 계몽의 수단이 아닌, 어린이 참여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티비 원더, 8월 10일 내한…15년만의 韓공연

    스티비 원더, 8월 10일 내한…15년만의 韓공연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Steveland Judkins Hardaway)가 내달 10일 내한공연을 위해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스티비 원더의 공연을 주최하는 현대카드는 지난 8일 “오는 8월 1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XI 스티비 원더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인 스티비 원더는 세계 최고의 가수이자 작곡자, 음반 프로듀서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곡들이 인기를 얻어 내한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타이기도 하다. 스티비 원더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국내 음악팬들은 스티비 원더의 방한 소식에 반가움을 표시하는 한편, 팝의 거장이 선보일 환상적인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티비 원더는 미국 대중음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뮤지션”이라며 “이번 슈퍼콘서트는 데뷔 이래 반세기 동안 평화와 사랑을 노래한 그의 음악을 직접 듣고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플로어 R석이 19만6000원, R석이 17만6000원이며, S석 11만원, A석 9만9000원, B석은 7만7000원이다. 예매는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현대카드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인터파크 등에서 시작된다. 사진 = 현대카드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교원평가제 학부모간담 지상중계

    “익명성이 보장되는지 불안하다.” “결국 교원의 80%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는데,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 학부모 정책간담회’에서는 올해 1학기부터 전국에서 실시된 교원평가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쏟아졌다. 홍보부족, 신분 노출에 대한 우려, 학부모 권리행사에 대한 몰이해 등이 주로 지적됐다. 답변에 나선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이날 제기된 문제에 대해 보완 조치를 하겠다고 참석한 학부모 15명에게 약속했다. 익명성 보장 여부는 ‘뜨거운 감자’였다. 고교생 학부모 A씨는 “주민등록번호를 찍은 뒤 들어가는데 비밀보장이 되는 것이 맞느냐는 친구들의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중학생 학부모 B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선생님 말씀이 아직 법’이라면서 교사들이 누가 참여했는지 사실상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참여자 중에 교사에게 야단맞은 친구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참여 학부모가 소수이다 보니 평가를 한 날짜를 대비해 보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홍보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B씨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 중에는 가정통신문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컴퓨터 사용이 서툴러서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중학생 학부모 C씨는 “학부모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다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진보 교육감과 교과부의 정책 대립이나 갈등이 있다고 보도되는데, 자세히 보면 그렇게 대립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서로 소통하고 합의해서 제도를 잘 정착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고교생 학부모 D씨는 “서술형 평가를 늘려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아이들 문항에서 왕따당하는 학생 등에 대해 쓸 수 있는 문항을 만들어 교정할 수 있는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 지역 학부모회 간부인 E씨는 “학교에서는 교사를 평가하라고 하면서 정보를 안 준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백혈병환자도 공무원 된다

    앞으로 단순히 질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무담임권을 제한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백혈병, 심부전증 등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향후 치료가 가능하거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은 중앙·지방의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해 거의 모든 공무원의 채용신체검사 기준으로 준용된다. 대부분의 공공기관들도 이를 채용신검 기준으로 삼고 있어 각종 질환자들의 공직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해 과거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환도 완치 또는 회복이 가능해졌지만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를 들어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골수이식 및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의 경우라 해도 글리벡 등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기준은 병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백혈병 환자는 업무수행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임용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심부전증·백혈병·뇌 및 척수종양 등 질병명으로만 돼 있거나, 심한 동맥류·중증 재생불능성 빈혈 등 단순 질병의 정도로 규정된 14개 항목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업무수행 가능성을 바탕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토록 했다. 아울러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4개는 치료여건 개선에 따라 불합격 기준에서 완전 삭제했고, 시력기준도 교정시력 0.3 이하에서 장애인 판정기준과 같은 0.2 이하로 완화하는 등 총 6개 분야 18개 항목을 조정했다. 다만 검사대상자가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채용신체검사에서 합격 또는 불합격의 판단근거를 명시하도록 해 채용신체검사기관의 책임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채용신체검사는 최종합격 후 임용단계에서 이뤄지는 절차”라면서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9월 중 효력을 발휘하면 올해 실시된 국가직 공채시험 최종합격자는 새로운 기준으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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