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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아픔 내 아픔처럼…” 육군 김준석 중사 골수기증

    “어린이 아픔 내 아픔처럼…” 육군 김준석 중사 골수기증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린아이의 아픔이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졌습니다. 골수이식이 무사히 끝나 다행입니다.” 30대 육군 부사관이 골수암으로 투병 중인 세 살배기 남자 아이에게 골수를 이식해 줌으로써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맹호부대(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의 김준석(30) 중사. 김 중사는 “혹시 이식수술 중에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에서 망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곰곰이 생각하니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린 아이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면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중사는 지난 3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어린 아이의 생명을 살려냈다. 그와 어린 환자 모두가 건강한 상태이며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다. 수술 후 김 중사는 “골수 이식을 받은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서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집단 지성시대가 왔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집단 지성시대가 왔다

    ■집단 지성은 무엇인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대표 줄리언 어산지(사진①). 2010년 최단기간 가장 널리 이름을 알린 인사로 꼽힌다. 미국 정부의 비공개 외교문서 등을 대중에게 공개해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위키리크스는 참여형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친척뻘이다. 소수가 독점하던 고급 정보가 다중(多衆)에게 공유되는 ‘위키’ 사이트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 거대한 변환이다. 20세기의 키워드가 ‘소유’였다면, 21세기의 키워드는 ‘공유’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힘이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 개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은 1910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곤충학자인 윌리엄 모턴 휠러가 개미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다. 개미 한 마리는 미미한 존재지만 함께 모여 일하면 거대하고 복잡한 개미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We are smarter than me)는 집단지성의 모토가 여기에서 나왔다. 2000년대 들어 집단지성이 꽃을 피운 것은 인터넷이란 화분이 있어 가능했다.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기반에, 성숙기에 접어든 민주주의의 영향으로 기존 전통이나 권위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탈권위’의 문화가 생겨났다. 여기에 프로 앰(Pro-Am), 즉 전문가 수준의 식견과 기술을 지닌 열정적 아마추어 집단이 새롭게 출현했다. 이 세 가지 트렌드가 우연처럼 얽혀 필연으로 만들어낸 것이 ‘위키피디아’다. 2001년 1월 15일, 미국에서 옵션 거래인으로 일하던 지미 웨일스는 ‘위키피디아’라는 생소한 이름의 도메인 하나를 내건다. 위키는 그의 부모가 살던 하와이 원주민 말로 ‘빨리’라는 뜻.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백과사전을 ‘빨리’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홈페이지의 목적은 이름보다 더 생소했다. 누구나 지식을 올리고 편집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게 위키피디아의 목표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영국의 경영 컨설턴트 찰스 리드비터에 따르면 위키피디아 사전 항목은 보름 만에 31개로 늘어나더니 1년 뒤에는 1만 7307개, 4년 뒤인 2006년에는 100만개, 2007년에는 150만개로 늘어났다. 영어뿐 아니라 전 세계 언어로 번역돼 2001년부터 2007년 사이 영어 항목의 성장률은 500만%, 모든 언어 항목의 성장률은 1900만%를 기록했다. 위키피디아는 영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 브리태니커를 눌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현재 위키피디아의 자산 가치는 30억달러(약 3조 4600억원)로 추산된다. 여기에 고무된 지미 웨일스는 2003년 6월 미 플로리다에 ‘위키미디어 재단’을 세우고 위키문헌(Wikisource), 위키인용(Wikiquote), 위키책(Wikibooks) 등 13개 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했다. 모두 비영리 방식이며 누구든지 글을 올리고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했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집단 지성’이 21세기를 특징짓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과거 소수만 특정 정보를 갖고 돈과 권력을 소유했다면, 이제는 다수가 그에 못지않은 고급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척도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는 근저 ‘지식의 쇠퇴’에서 “집단지성의 가장 큰 장점은 틀린 것이 있으면 자체적으로 바로 정정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분야의 시스템 구축은 위키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각 분야 대세된 집단지성 슈스케2·TED 대표적 문화 산물 트위터·페이스북 언론 아성 위협 이제 집단지성은 시나브로 각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이 대중문화쪽이다. 최근 케이블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14.5%)을 기록한 ‘슈퍼스타K 2(사진②)’도 집단지성의 산물이다. 연예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획사에서 뽑던 신인 가수를 네티즌들의 투표로 뽑은 것은 전형적인 집단지성의 예다. 이보다 앞서 미국에서 방송된 비슷한 형식의 ‘아메리칸 아이돌’은 영국, 호주,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도 앞다퉈 차용했다. 각 분야 저명인사의 강연을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TED(사진③)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술·오락·디자인(Technology·Entertainment·Design)의 앞글자를 모은 TED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으로 1984년 창립돼 1990년부터 매년 강연회를 열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인사와 노벨상 수상자들이 강단에 오른다. TED의 홈페이지에는 500건이 넘는 강연이 무료로 공개돼 있으며 2009년 4월 현재 전 세계 1500만명이 1억 차례 이상 동영상을 조회했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77개 언어로 번역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2010년 3월 현재 한국어로는 236개의 강연이 번역돼 있다.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열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도 TEDx서울, TEDx신촌 등이 조직돼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기존 언론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는 기존 언론을 상대로 소셜 네트워크가 판정승을 거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간 당 100㎜가 넘는 장대비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자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은 자신이 있는 곳의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어느 신문사나 방송사의 취재망보다 촘촘히 뻗은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취재는 기존 언론보다 훨씬 앞서 나갔다. 각 방송사들은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기업들도 집단지성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가치창출의 새로운 원천, 집단지성’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런 트렌드를 짚었다. 보고서는 “기업의 내부역량만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 전문집단뿐 아니라 내·외부의 다양한 집단에서 얻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런 추세를 설명하는 개념이 2006년 나온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다. ‘아웃소싱’처럼 기업이 갖추지 못한 기능을 외부에서 조달하지만 그 대상이 다수의 대중 또는 커뮤니티라는 뜻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신차 디자인을 공모하는 자동차회사 ‘로컬 모터스’는 이를 통해 디자인 스케치에서 출시까지의 기간을 약 18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체인 ‘캠브리안 하우스’는 아예 크라우드소싱으로 사업 모델을 결정한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지를 학생, 컨설턴트, 디자이너, 게임선수 등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토너먼트 대회 형식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지역개발 패러다임 전환

    “이제는 지역개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개발의 주체인 지자체는 딴전이다. 오히려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유치에 혈안이다. 단체장은 국비 확보액과 개발사업의 효과 부풀리기에 열을 올린다. 선거권을 쥔 주민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다 보니 인근 지역과 유사·중복 투자 논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럴 경우 사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피해는 주민 몫으로 돌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프로젝트 ‘돈먹는 하마’ 전락 4400억 투입 영암 F1대회 투자수익 부풀리기 논란 전남도가 유치한 포뮬러원(F1) 대회와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 사업. 당초 기대와 달리 엇나간 지역개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함평 나비축제 등 향토자원을 소재로 해 효과를 극대화한 사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가을 치러진 F1국제자동차대회는 이목을 끈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최근 전남도와 운영 법인인 KAVO 등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들어갔다. 도는 경주장 건설비로 계획보다 1000여억원이 증액된 4400여억원을 쏟아부었다. F1을 운영하는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FOM측에 개최권료로 34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10% 늘어난 480억원 등 향후 6년간 똑같은 방식으로 400억~500여억원을 줘야 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최근 368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200억원만 반영됐다. 나머지는 지역 주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다. 도는 당초 F1대회 유치를 통해 영암의 간척지 일대에 자동차 연관 산업을 유치한다는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로선 투자 대비 수익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강원도에 막대한 빚을 지운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역시 ‘장밋빛 개발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최근 중국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이 사업 역시 뭉칫돈을 투자한 지역 개발의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들 사업은 비교적 덩치가 커 쉽게 눈에 띌 뿐이다. 각 지자체가 지역개발이란 명분을 내걸고 추진 중인 크고 작은 각종 사업들도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개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들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일단 사업을 벌여 놓고 보자.’는 식으로 간다면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송인성 교수는 “중앙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에, 지방정부는 사업의 효율성에 각각 목표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거직 단체장은 치적 홍보식 개발 쪽으로 빠질 유혹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무조건 국비만 따다가 지역에 퍼붓는 방식의 개발보다는 전남 담양의 대나무처럼 그 지역의 고유한 유전자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향토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연구팀장은 “ 국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테두리 안에서 지역 차별화 전략을 꾀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 해양관광, 생물산업 분야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지역개발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사업 성공사례 3제 ●함평 나비축제 교과서에 실린 지역축제 아이콘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우리나라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이 축제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지자체가 추진 중인 축제 가운데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각종 연구 논문에도 단골로 등장할 정도다. 함평군에 따르면 1999~2010년 축제 기간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1248만 5000여명에 이른다. 연 평균 100만여명꼴이다. 경제적 효과는 군의 브랜드 ‘나르다’ 상품과 특산물 판매 등 모두 1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의 성공으로 지역에 대한 청정 생태 이미지 부각 등 무형의 자산은 제외한 수치이다. 나비축제는 자치단체의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당시 이석형 군수는 공장 하나 제대로 없는 농촌을 ‘세일’하기 위해 흔하디 흔한 ‘나비’를 테마로 잡았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나비곤충연구소를 개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연구소는 축제기간 나비 애벌레가 성충, 번데기에 이르는 변태과정을 공개했다. 이후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8년엔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열어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30여만㎡의 유채꽃밭과 70여만㎡의 자운영(콩과 두해살이풀) 꽃밭을 조성했다. 매년 봄 그 꽃밭 위로 70여종 5만마리의 나비를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와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푸른음악회, 나비 날리기, 나비·곤충 생태관 운영, 나비·곤충·조류 표본 전시, 사물놀이패 공연, 농업 심포지엄, 환경 농업 체험장 운영, 환경 미술·글짓기대회 등 각종 행사도 보탰다. 함평군은 “봄 축제 기간 함평은 어린이와 나비와 꽃으로 물들고, 이런 장면은 매스컴을 타고 전국으로 중계된다.”며 “수백, 수천억원을 들인 개발사업이 이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보성 친환경 녹차 녹차·관광 접목… 세계적 브랜드화 친환경·향토자원 개발을 꼽는다면 보성 녹차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남 보성군은 보성녹차를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녹차클러스터 사업과 신활력사업, 농림사업과 연계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녹차와 관광분야를 아우르는 녹차중심 산업을 육성하면서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붙여 만드는 개발에서 탈피, 내 고장에서 나는 특산품을 세계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정받은 것이다. 보성 녹차가 세계 상품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보성군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재배 확대와 품질인증제 시행, 차 생산자 안전관리교육 등 녹차의 안전성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계단식 차밭을 기반으로 해수녹차탕, 일림산 철쭉 등 차밭 일원에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했고, 한국 차 박물관도 열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차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증가했다. 1985년에는 139㏊에서 243t을 생산했으나, 지리적표시 등록 이후 지난해에는 1097농가에서 1100㏊로 차밭이 늘었다. 전국 생산량의 38%를 보성에서 생산할 정도다. 2009년 제36회 녹차 대축제에는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보성을 찾았고 261억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안겨줬다. 2009년 12월부터 2개월간 개최한 차밭 빛 축제에는 관광객 29만여 명이 찾아와 78억원을 지출하고 136억원의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를 안겨줬다. 단순히 차밭을 둘러보는 관광이 아니라 녹차관련 상품개발, 계절별 축제 개발 등으로 확대하고 보성의 모든 향토자원을 이용해 ‘녹차수도 보성’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린 결과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김제 지평선축제 추억속의 농경문화 상품화 대박 전북 김제시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지평선축제’는 한국의 가을풍경과 농경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농경문화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다. 열악한 농촌여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하고 쌀을 비롯한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주민소득을 증대시킨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호남평야의 지평선을 테마로 1999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축제를 개최한 이듬해부터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프로그램 내용과 관광객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평선축제가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축제로 타지역 향토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작문화의 발상지인 벽골제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광활한 황금 들녘, 400리 코스모스길 등은 지평선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하다.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를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즐기는 오감만족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소득을 창출하는 마케팅 축제로 자리매김해 타 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쌀’은 이 축제 이후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호도가 높아져 홍보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농축산물박람회협회(IAFE)총회에 지평선축제가 초청돼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지역축제의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김제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촌파 교수들 대거 포진…경제·복지·안보분야 중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을 구상하게 될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 발대식에는 학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직 관료, 기업인 등 78명이 참여했지만,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친박계 의원들의 설명이다. 국책연구소, 각 정부 부처 등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공개활동을 꺼리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다는 전언이다. ●윤병세 前수석 노무현정부 사람 직업군별로 보면 발기인 78명 가운데 75%인 59명이 대학교수이다. 박 전 대표 모교인 서강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등 신촌파 교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참여 교수의 소속 학교 별로는 연세대(6명), 서울대(5명), 서강대·영남대(이상 4명), 이화여대(3명) 순이다. 전직 행정관료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관용 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을 비롯해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 등도 참여했다. 학자들은 대부분 보수 쪽 인사들이지만 진보 성향도 간간이 포함돼 있다. 이화여대 정영순 교수는 여성 문제를 오래 연구한 진보 성향 인사로 꼽힌다. 김진현 서울대 교수는 경실련에서 오래 활동하며 진보적 보건의료 정책에 영향력을 끼쳐 왔다. 윤병세 전 수석은 정치적 인물은 아니지만 노무현 정부 사람이다. 이병기 서울대 교수도 눈에 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선정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 민주당 추천 몫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냈다. 지난 1월부터 박 전 대표 정책 자문그룹에 합류했다. 이 교수가 한나라당으로 ‘전향’하자 민주당이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종편 심사위원장 이병기 교수 눈길 회원들은 평소 박 전 대표의 자문그룹으로 활동하는 교수진을 중심으로 모였다. 공개된 78명의 싱크탱크 회원들은 ▲경제 ▲외교·안보 ▲국방 ▲문화 ▲보건·복지 ▲법률 ▲정치·행정 ▲교육 등의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17명)와 보건·복지(14명), 외교·안보(10명) 분야 전문가들이 중심축을 이룬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찬호’선발’ 무난 … 그럼 이승엽은?

    박찬호’선발’ 무난 … 그럼 이승엽은?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유달리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이것은 팀 여건에 기반한 측면이 크지만, 타팀에 비해 유달리 특출난 자국선수의 출현이 없었던 탓도 크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 보유제한이 없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들끼리 1군 입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과 박찬호 역시 안심할수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오릭스는 모 그룹의 한국진출, 즉 내년부터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이승엽과 박찬호를 영입한 측면이 크다. 일부에서는 고작(?) 두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구단의 이익창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냐며 의문부호를 제기하는 곳이 있을줄 안다. 2003년 일본의 UFJ 종합연구소에서는 다소 흥미로운 내용의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발표한 연구소 평가에 의하면 만약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을 했을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 2,170억엔에 이른다고 했다. 이 계산에는 한신 구단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구단 팬수인 1,500만명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경우로 비춰봤을때 이승엽과 박찬호를 영입한 오릭스 구단이 노리는 것은 간단하다. 한국에서 이승엽과 박찬호를 응원하는 팬층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만약 오릭스가 내년시즌 이승엽과 박찬호의 활약으로 인해 우승이라도 차지한다면 그 파급력은 감당할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간사이 지방, 그중에서도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즈의 팬층은 엄청나다. 오릭스는 비록 한신과 같은 오사카를 연고로 하고 있지만 인기만큼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변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는 오릭스 구단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릴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최소 한신을 응원하는 팬들중 그동안 무관심에 가까운 팀이었던 오릭스를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승엽과 박찬호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 졌다는 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시즌 이승엽과 박찬호는 아무런 제약없이 편안하게 1군 무대에서 뛰게 될까? 미리 결론을 내리자면 박찬호는 틀림없이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승엽은 물리쳐야할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투수보다는 타자쪽에 외국인 선수가 많은 오릭스 팀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박찬호는 1군에서 뛸지 여부를 넘어서 과연 몇선발 투수로 오릭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것인가가 더 큰 관심거리다. 기존의 에이스이자 올해 리그 다승왕인 카네코 치히로와 2선발 역할을 했던 키사누키 히로시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발진이 많은 팀이 오릭스다. 당연히 박찬호는 최소 3선발 투수다. 오프시즌에서 영입한 알프레도 피가로와 올해 1군에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바이에스타스는 박찬호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 두 투수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지금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한 성격이 더 짙다. 물론 앞으로 남은 오프시즌 동안 오릭스가 어떠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지는 미지수지만 일본보다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그리고 박찬호란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승엽은 박찬호와 비교해 상황이 좀 다르다. 현재까지 오릭스의 외국인 타자는 이승엽을 포함해 오프시즌에 영입한 마이크 해스먼, 기존의 아롬 발디리스와 카라바이요가 있다. 이승엽은 야수이기에 포지션문제까지 포함돼 있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이승엽이 맡을수 있는 포지션은 1루와 지명타자다. 올해 리그 홈런왕에 빛나는 오릭스의 주포 T-오카다는 1루와 외야 모두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T-오카다가 외야수로 투입되고 이승엽이 1루수를 보는 것이 오카다 감독의 구상이다. 알렉스 카브레라가 소프트뱅크로 떠난 지금, 혹여 T-오카다가 1루를 보더라도 이승엽에겐 지명타자 자리가 있다. 해스먼은 1루를 볼수 있지만 이승엽으로 인해 기존의 3루수인 아롬 발디리스와 경쟁을 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3루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가 지명타자로 돌아설수가 있어 유동성 측면에선 문제 될것이 없다. 하지만 또 한명의 외국인 타자 카라비이요의 활약유무는 전 포지션에 걸쳐 혼란함을 가중시킬수가 있어 주목해봐야 한다. 카라비이요의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 선수는 오릭스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선수다. 카라비이요는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큐슈 아이랜드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거포다.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는 4개의 독립리그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다. 올해 카라비이요는 시즌 후반기에 오릭스 1군으로 올라와 36경기에 출전, 타율 .257(113타수 29안타) 홈런 7개, 2루타 4개를 기록했다. 그리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시코쿠·큐슈 아일랜드보다 낮은 수준의 BC리그에서 출발해 차근차근 상위레벨로 올라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카라비이요가 외야수로 정착하게 된다면 오릭스의 리드오프이자 골든글러버인 외야수 사카구치 토모타카와 올 시즌 정교함이 일취월장한 모리야마 ?(타율 .331) 그리고 수비력이 뛰어난 아라카네 히사오 때문에 골치가 아파진다. 누가 뭐라 해도 T-오카다와 사카구치는 오릭스의 주전 외야수다. 더 큰 문제는 카라비이요가 외야수로 완전히 정착했을시 외국인 선수에게 부여되는 1군 엔트리 제한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 만약 카라비이요의 잠재력을 팀에서 믿고 밀어준다면 오카다-사카구치-카라비이요로 외야진이 꾸려진다. 그렇다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영입한 마이크 해스먼은 어떻게 될것이냐가 남아 있다. 어차피 오릭스의 지명타자 자리는 카브레라의 이적으로 인해 주인이 없는 상태다. 발디리스와의 경쟁에서 해스먼이 밀린다면 그에게 지명타자를 맡길 것으로 보이는데, 오카다 감독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지만 이승엽을 지켜보는 팬 입장에선 결코 방심할수 없는 선수구성이다. 그것은 4명의 야수 외국인 선수중 1명은 1군 엔트리에 포함 될수가 없기 때문이다. 1군에서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어느 한쪽(투수 또는 타자)선수로만 채울수가 없다. 현재와 같은 오릭스의 야수 구성이라면 누군가 한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승엽에겐 그만큼 내년시즌 초반이 중요해졌다.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해스먼이 이승엽을 밀어낼만한 타자는 아니다. 수비에 있어 검증된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오카다 감독은 한번 눈에 들면 슬럼프가 오더라도 끝까지 밀어주는 스타일이다. 이승엽이 내년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른다면 그건 곧 1년을 편안하게 보낼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이승엽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부분이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위대한 탄생(KBS1 오후 11시 30분) 새 천년이 막 시작되려는 무렵, 이스라엘 나사렛의 열여섯살 처녀 마리아는 부모님의 중매로 착한 청년 요셉과 약혼해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되고 요셉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파혼하려 한다. 그는 마리아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뒤로하고 약혼녀를 베들레헴으로 데려간다. ●TV미술관(KBS2 밤 12시 35분) 성남의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식당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섬김의 삶을 시작한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가 초기 바로크시대의 대표적 화가 카라바조의 회화 ‘도마의 의심’을 소개한다. 또 중앙대 건축학과 송하엽 교수는 성탄절을 앞두고 성당과 교회 건축의 변천사와 특징에 대해 강의한다. ●7일간의 기적(MBC 오후 6시 50분) 인천광역시 계양구, 스물일곱명의 근육병 환자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는 한 요양 시설. 이곳에는 올해 대입을 치른 진영이와 형제가 모두 근육병을 앓고 있는 상건, 상현이 살고 있다. 희귀 난치성으로 작은 움직임도 어려워지는 진행성 만성 질환. ‘한국의 스티븐 호킹’을 꿈꾸는 근육병 환자들을 만나본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 15분) 연말 하면 술자리, 스트레스 하면 술. 스타들의 주량은 얼마나 될까. 산소만 먹을 것 같은 아이돌의 상상 초월 주량과 주류광고 모델인 이효리, 황정음, 이민정, 유이의 실제 주량을 알아본다. 3단 고음부터 기습 포옹까지, 삼촌·오빠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주인공 아이유도 만나본다. ●세계의 교육현장 중국 4부(EBS 오후 8시) 보는 사람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재미를 선사하는 서커스. 중국의 서커스는 명실공히 세계 정상의 수준을 자랑한다. 과연 어떤 훈련을 거쳤을까. 북경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북경국제예술학교의 서커스학과를 찾아가 서커스를 배우는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 찰한다. ●아름다운 이야기<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매일 아침 기체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집집마다 방문해 서로 다툼이 있을 땐 화해도 시켜주는 정천수 소장은 고향 마을의 ‘정 반장’이다. 그가 이곳 사람들을 돕는 이유는 15년 전 백혈병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뒤 동생이 골수이식을 해줘 새 생명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 日롯데, 기대이하 용병투수 코리 영입 왜?

    日롯데, 기대이하 용병투수 코리 영입 왜?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사진.37)와 총액 30만달러(사이닝보너스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던 코리는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 주종으로는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롯데의 코리 영입은 다소 의외다. 당초 외야수 카림 가르시아를 내보낼때 기대했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투수이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롯데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보강해야할 투수 그것도 2장밖에 없는 소중한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너무나 쉽게 써버린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코리가 프로필 상으로는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다고 나와있지만 올해 지바 롯데에서 뛸때의 모습을 보면 140km초반대다. 그리고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하지만 그것은 별다른 특기가 없는 투수에게 늘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내년 시즌 롯데가 코리를 어떤 보직에서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냉정히 평가했을때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투수다. 더군다나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9살(1973년생)되는 그의 나이도 주목보다는 불안감이 먼저 떠오른다. 우완 투수인 코리는 올해 지바 롯데에서 14경기에 나와 4승 4패(평균자책점 4.87)를 기록했다. 좌타자 상대시 .277 우타자를 상대로는 3할에 육박(.297)하는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44.1이닝 동안 허용한 피홈런은 8개다. 겉으로 나타난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을 드러다 보면 믿음을 주기가 힘든 성적이다. 올해 지바 롯데가 코리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이 투수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다. 지바 롯데는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하며 투수 보강을 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당시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이다. 당시 지바 롯데는 카라카와 유키의 부상으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선발진으로 인해 엄청난 위기감을 느껴야 했다. 카라카와가 빠졌음에도 코리는 완전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가 아니었다. 주축이 아닌 잇몸 역할을 했다는 뜻인데 보통 7일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지바 롯데의 선발 운영을 감안하면 그만큼 코리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고 볼수 있다. 올해 코리가 거둔 4승의 대부분은 후반기때 올린 승수다. 하지만 6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한번도 없다. 지바 롯데의 강타선을 감안하면 그가 올린 승수도 상당히 운이 따른게 많았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타선이 빈약하고 선발진이 강한 팀에서 코리가 뛰었다면 4승도 장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코리는 올해 지바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코리의 마지막 경기는 9월 23일(소프트뱅크전)이었는데 선발로 나와 0.1이닝동안 3실점(패전투수)하며 결국 세이부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귀국해 버렸다. 일본 언론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바 롯데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부상이 그 이유중 하나였다고 한다. 코리는 지난 2004년에도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적이 있다. 당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됐지만 평균자책점 5.48이 말해주듯 기대에 밑도는 활약으로 시즌 후 방출됐다. 롯데가 코리를 영입한 것은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쓸 요량으로 데려왔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남아 있기에 좀 더 관찰할 여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코리가 보여준 기량을 감안할때 선발로 쓴다는 것은 어렵다. 덧붙여 한가지 더 아쉬운 부분은 롯데가 너무 성급하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일본에서 4승씩(?)이나 올렸으니 한국에선 10승 정도는 할것으로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한국야구가 그리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다면 코리보다 더 믿음직스런 선수가 분명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또한 가르시아를 버렸을때는 그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인데 이것 역시 앞뒤가 맞지 않은듯한 모양새다. 외국인 선수는 ‘로또’가 아니다. 전년에 비해 팀 순위가 높은 곳에 위치하기 위해선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이 크다. 최근 몇년간 좋은 성적을 올린 팀들의 선수구성을 보면 리그를 압도할 정도의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물론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긍정도 부정도 할수 없는게 야구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리가 보여줬던 일본시절의 모습으로만 놓고 보면 롯데의 선택이 올바른 결정은 아닌듯 싶다. 이것은 코리를 영입하는데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그렇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진전없는 이범호 거취…이렇게 풀어라

    진전없는 이범호 거취…이렇게 풀어라

    벌써 끝났어야할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거취문제가 미묘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아직 확정된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추측과 설이 난무 하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게 있다. 이범호가 한화로 복귀할시 FA 자격을 다시 적용받기를 원함에 따라 그의 거취문제가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듯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 역시 설에 불과하지만 돌아가는 모양새를 감안하면 어쩌면 이부분이 이범호의 한화 이적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 남는다면 내년 시즌에 지급받아야할 연봉이 1억엔(13억원)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범호를 전력 외로 분류해 놓고 있다. 이범호 정도의 기량이 일본에서 통하지 않는다걸 이미 올 시즌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이범호는 방출이된 상태가 아닌 엄연한 소프트뱅크 소속이다.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 남는다 할지라도 1억엔의 돈은 이범호가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이미 내년시즌 전력구상을 끝낸 소프트뱅크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범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1군보다는 2군에 머물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훗날 이범호가 한국으로 돌아올지라도 값어치는 떨어진다. 한화가 이범호의 복귀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력보강에 목말라 있는 구단으로서는 이범호의 존재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급할게 없다. 어차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이범호 문제를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한화와 소프트뱅크 구단간의 문제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보면 한화와 이범호의 이해관계라는게 맞을듯 싶다. 선수가 스스로 퇴단하게 되면 계약서 내용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방출을 할시엔 구단이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즉 이범호 스스로 소프트뱅크에서 퇴단하겠다고 선언 할리가 없기에 이범호의 내년연봉은 소프트뱅크가 지급해야 한다. 오프시즌에 들어오면서 소프트뱅크는 연봉을 보조해주는 조건으로 타팀으로의 트레이드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범호의 일본내 가치를 생각하면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렇기에 소프트뱅크 구단의 생각은 만약 이범호가 한화로 이적하게 되면 이범호에게 지급해야할 돈(1억엔)을 한화와 함께 부담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곳에 있다. 이범호의 내년연봉은 위와 같이 하면 되지만 이범호 측에서 4년계약, 즉 일본으로 떠나기전의 2009년 FA 협상 당시의 수준을 원하는걸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3년간에 대해 또 어떠한 계약을 하게 될지가 고민거리다. 이범호가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한화는 계약금과 연봉 등을 합쳐 5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준비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다. 천운이라고 할만큼 급작스런 그의 일본행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지만 막상 올해 정규시즌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에서도 그의 영입에 의문점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다. 만약 이범호가 한화로 돌아오더라도 2009년과 같은 권리(FA)를 행사하는 것은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왜냐하면 이미 이범호는 일본진출로 인해 자신의 첫번째 FA 자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범호가 FA 자격을 한번더 얻기 위해서는 3년(올 시즌 제외)을 기다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범호가 FA 자격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이미 일본진출로 인해 그 권리를 행사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화가 이범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물밑 접촉을 할수도 있다. FA 자격이 손실됐기에 그에 준하는 연봉을 구단에서 지급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여기까지가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그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왜 한화는 이범호를 원하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까. 그것은 사전접촉(Tampering) 때문이다. 상대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신분조회를 요청해야 한다. 특정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를 이러한 절차없이 계약문제 등을 논의하면 규정위반에 해당된다. 즉 지금 이범호는 엄연한 소프트뱅크 소속 선수이기에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이범호를 한화에서 먼저 접촉 할수 없다. 이러한 복잡한 실타래를 빨리 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이범호의 입장표명이다. 만약 이범호가 한화로의 복귀를 원한다면 소프트뱅크 구단에 이것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면 된다. 이것이 선결되지 않으면 어쩌면 이범호 문제는 장기화 될듯 보인다. 모든 키는 이범호가 쥐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정다래 ‘박지성 외모비하 발언’ 공개 사과?

    정다래 ‘박지성 외모비하 발언’ 공개 사과?

    박지성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던 ‘수영 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과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다래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먼저 이런 기사를 유포되게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우선 전 아무것도아닌 그냥 운동선수이지만 그렇게 크신 세계 스타를 두고 얼굴로 놀린 적 없습니다”고 전했다. 또 “해명한다고 올린 글이 아니라 그런 기사가 나간 것도 분명 제 잘못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박지성 씨 팬분들께 사과 드리려 글을 올립니다” 며 “남의 얼굴을 지적할 정도로 제가 잘난 얼굴도 아니고 실력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도 아닙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저도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여 글을 올렸다. 정다래는 지난 9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연봉이 70억 이상”이라는 해당 기자의 대답에 “그럼 얼굴에 박피나 하시지”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뤘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 미녀스타로 발돋움한 정다래는 최근 ‘얼짱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다래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져 12일 미니홈피에 약 2만6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서울시립·서울과학기술·성균관·숙명여자·서울여자·성신여자대

    ■서울시립대학교-정원외 특별전형 전원 사정관제 서울시립대는 총 인원 1024명을 가(330명), 나(626명), 다(68명)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인문자연계열 가,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모집인원 70%를 수능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30%는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 자유전공학부의 경우는 가, 나, 다군 모두 100% 수능만으로 뽑는다. 나군의 정원 내 특별전형 청렴공무원자녀(2명)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하며,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70명), 전문계고교출신자(54명), 특수교육대상자(3명)는 전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선발방식은 1단계에서 수능으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30%, 서류평가 30%, 심층면접 4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전년도 대비 탐구영역 과목 수를 2과목으로 줄였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과학탐구도 인정한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5%, 수리 가·나 30%, 외국어 30%, 사탐·과탐(2과목) 15%이다. 자연계열은 언어 25%,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2과목) 15%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4개 교과별(국, 영, 수, 사·과) 등급이 높은 3개 과목씩 총 12개과목이며, 등급 간 점수 차도 최소 0.2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2011학년도에는 입학전형 특별장학금을 확대했다.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입학전형 특별장학금Ⅰ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백분위 합이 292점 이상이면 된다. (02)2210-2103-4. http://iphak.uos.ac.kr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특성상 일반대학과 중복지원 가능 서울과학기술대학교(구 서울산업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849명, 특별전형 239명(차세대지도자 60명, 수능우수자 100명, 국가유공자 21명, 실업계고등학생 58명) 등 모두 1088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66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전 모집단위(조형대학과 스포츠과학과 제외)에서 수능(60%) 및 학생부(40%) 성적을 일괄 합산해 성적우수자 순으로 선발한다. 조형대학과 스포츠과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60%) 및 학생부(40%)로 모집인원의 7배수를 실기고사 응시대상자로 선발한다. 이어 2단계에서 조형대학은 수능(40%) 및 실기(60%)로, 스포츠과학과는 수능(20%) 및 실기(8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차세대지도자 특별전형은 단과대학별로 지정하는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자만 지원 가능하다. 합격생 전원에게 학부 재학기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고지서 기준), 생활관(기숙사) 무료 제공 및 생활보조금(매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수능우수자 특별전형은 공과대학, 자연생명과학대학, 국제융합시스템 프로그램의 경우 수능시험의 수리 가형이 3등급 이내여야 지원 가능하다. 인문사회대학과 글로벌테크노경영 프로그램의 경우 언어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 밖에 국가(독립)유공자 특별전형, 실업계고등학생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정시 가군에 속해 있지만 산업대학이므로 일반대학의 가·나·다군에 지원한 뒤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02)970-6018~9. http://admission.snut.ac.kr 김태수 입학관리본부장 ■성균관대학교-정원 절반 수능 100% 우선 선발 성균관대학교는 정시모집으로 가군 10 57명, 나군 405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50%는 수능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반영하여 선발한다. 영역별 수능반영비율은 인문계는 우선선발·일반선발 모두 언어 30%·수리 30%·외국어 30%·탐구 10%, 자연계의 우선선발은 수리가 50%·과탐 50%, 일반선발은 언어 20%·수리 30%·외국어 20%·탐구 30%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전 모집단위에서 2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반도체·소프트웨어학과는 탐구영역 3과목을 응시해야한다. 인문계는 제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삼성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성균관대-MIT Sloan School MBA과정을 개설했고, Northwestern Kellog, Indiana Kelly, Columbia 같은 세계적인 대학과 학점교류 및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중국 경제경영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중국전문대학원은 중국 푸단대학 및 베이징대학과 복수학위 운영 협약을 체결해 한국과 중국에서 1년간 공부하는 1+1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 처장은 “정시는 배치기준 점수 못지않게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이므로 지난 3년간의 경쟁률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시 원서접수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이다. (02)760-1000. www.admission.skku.edu 김윤제 입학처장 ■숙명여자대학교-의약과학 등 신설과 3 곳 수능 100% 숙명여대는 가·나·다군에서 분할모집하며 선발인원은 총 859명이다. 가군 일반학생전형은 총 565명을 선발하며, 인문계 및 자연계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성적 100%로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100%로 173명을 선발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올해 신설한 사회심리학과, 영어영문학부 테슬(TESL)전공, 의약과학과에서 27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출신자 및 사회배려자 등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실시된다.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며,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면접 30%로 선발한다. 가군 우선선발과 나·다군은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데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영역을 선택해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사탐·과탐 2과목) 20%를 반영하고, 인문계 중 경상대학은 각각 25%·25%·30%·20%를 반영한다. 자연계(의류학, 식품영양학, 멀티미디어과학 제외)는 수리가 40%·과탐 30%, 언어와 외국어 중 선택영역 30%를 반영한다. (02)2077-7155~6. www.admission.sookmyung.ac.kr 양승찬 입학처장 ■서울여자대학교-나군 일반, 학생부200+수능600점 서울여자대학교는 나군에서는 일반학생전형으로 시각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48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 3개영역전형과 일반학생전형(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으로 280명을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200점)와 수능(600점) 백분위를 반영하며 수능성적 위주로 뽑는다. 수능 반영 시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체육학과)는 언어영역 30%, 외국어(영어)영역 30%, 수리(가·나형)영역 20%, 탐구영역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가형)와 외국어(영어)영역을 필수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전형 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며 교과성적 80%, 출·결석상황 10%, 봉사활동 10%를 반영한다. 다군 수능 3개영역전형은 인문대학, 교육심리학과, 체육학과, 서양화과, 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중 체육학과는 수능 600점, 실기고사 300점이 반영되며, 미술대학은 학생부 200점, 수능 300점, 실기고사 400점이 반영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영역 중 외국어(영어)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언어, 수리(가·나형), 탐구영역 중 1개의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에서만 모집한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은 수능과 서류점수를 합산하여 반영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정원외)은 수능 백분위를 100% 적용한다. (02)970-5051~4. http://admission.swu.ac.kr 이숭원 입학관리처장 ■성신여자대학교-사범계열 적·인성 구술면접 5% 반영 성신여대는 가군 580명, 나군 352명 등 총 932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반영비율이 확대돼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70%·학생부 30%, 사범계열은 수능 65%·학생부 30%·교직 적·인성 구술면접 5%를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하며,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수능 30%·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수능특정영역우수자 전형(가군)은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가운데 지정된 1개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이다. 한 개 영역의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특정 영역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일반학생 전형(나군)의 경우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100%, 2011학년도에 신설된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수능 30%·실기고사 70%, 무용예술학과는 학생부 20%·실기고사 60%·면접고사 2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인문계열 학과(부)는 언어 40%·외국어 40%·수리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경제학과 및 자연계열 학과(부)는 수리 40%·외국어 40%·언어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수리·외국어·사회 및 과학탐구(2과목)를 반영하며, 글로벌의과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를 반영한다. (02)920-2000. www.sungshin.ac.kr/iphak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 축산농-엽사, 충남 순환수렵장 운영 마찰

    충남 축산 농민들이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구제역 감염이 우려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엽사들은 유해 조수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맞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보령, 축사인근 엽사 접근 금지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보령·서산시와 태안군 등 3개 시·군 1025.7㎢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내년 3월 16일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순환수렵장에 대해 축산 농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서산시 팔봉면 덕송 2리 이장 안하원(62)씨는 “우리 마을은 한우를 800마리 넘게 키우고 있다.”면서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냥꾼들이 차에 사냥개를 싣고 와 축사 옆에 세우고 마구 돌아다녀 구제역을 옮길까 봐 꺼림칙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구제역 의심과 관련해 돼지 2만 1000마리를 살처분한 보령 지역에서는 자치단체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령은 원래 내년이 순환수렵장 대상 지역인데 고라니와 멧돼지 등의 농작물 피해가 하도 심해 정부에 요청해 1년을 앞당겨 실시했더니, 축산 농가로부터 사냥 활동과 관련해 전화가 자주 와 출동하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보령시는 축사 100m 이내 엽사들의 접근 금지를 알리는 스티커를 축사 인근에 붙이고, 플래카드 400개도 마을 곳곳에 내걸었다. 축산 농민들의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 곧바로 출동하는 단속반도 운영 중이다. ●“엽사,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도 올해 서산시가 수렵을 허가한 엽사는 910명, 보령시는 1650명, 태안군은 283명이다.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 엽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태안에서는 주로 고라니가 지역 특산품인 마늘밭을 짓이기고 있고, 보령에서는 고라니뿐 아니라 멧돼지가 고구마밭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콩을 파먹는 꿩 등도 부지기수이다. 박우준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서산지회장은 “엽사는 구제역과 무관하다. 구제역 발병 지역에서 온 엽사는 없다.”며 “유해 조수 퇴치 효과도 크지만 외지 엽사들이 사냥을 하러 오면 1박 이상 숙박하면서 하루 10만원 이상 지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서산AB지구)에서도 엽사들이 큰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서산시 성암저수지 등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 2마리가 총에 맞아 한 마리가 죽고 한 마리는 날개가 부러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고문은 “수렵장 운영을 전면 금지하지는 못해도 저수지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사냥은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자치단체에서 엽사들이 축산 농가나 철새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교육하고 홍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혈액암 환자 9년새 2배 늘었다

    국내 혈액암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늘면서 노인층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 다발성골수종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혈액암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입원·외래진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8498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암 환자가 2000년 2905명에서 2008년에는 5593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혈액암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은 2000년 전체 연령대 중 20∼30대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30∼40대 비율이 41%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부상했다. 주목할 것은 50∼70대 혈액암 환자가 2000년에는 전체 연령대 중 17.8%를 차지했지만 2008년에는 32.6%로 약 2배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 발병률이 높은 골수이형성증후군은 3.5배, 다발성골수종은 10.7배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구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악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도 2000년 1.5%에서 2008년 2.4%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BMT센터장 민우성 교수(혈액내과)는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의 특성상 국내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전체 성인백혈병의 15%를 차지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도 같은 기간 역시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혈액암의 증가 추이와 고령화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당연한 판결… 감시기능 계속할 것”

    “당연한 판결… 감시기능 계속할 것”

    MBC는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무죄’에 무게중심을 두고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2일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로비에 선 조능희 전 ‘PD수첩’ 책임PD 등은 “우리 정부의 쇠고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과 언론 자유를 법원이 인정한 판결”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을 법정에 잡아다 세우는 검찰의 겁박에 굴하지 않고 감시의 기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보도 내용 중 일부를 허위로 판단한 데 대해서는 “지엽적인 것이라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재판부가 그 역시도 빠른 보도를 위한 실수이며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본래 몰상식한 기소였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창사기념일을 맞은 MBC도 법원의 판결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MBC 이진숙 대변인(홍보국장)은 “무죄 판결 부분에 대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PD수첩’의 제작진도 “애초에 민사도 아닌 형사 고소를 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으며, 1심에 이어 2심 판결에서도 무죄가 나온 것은 언론 자유를 인정한 당연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식당밥 너무 비싸!” …중학생들 ‘교내쿠데타’ 난동

    “식당밥 너무 비싸!” …중학생들 ‘교내쿠데타’ 난동

    중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교내식당의 밥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단체 ‘쿠데타’를 일으킨 일이 발생했다. 관영언론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구이저우성 류판수이시의 제2중학교에 다니는 천 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밤 학교 식당을 찾아 집기들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학생들이 단체로 나선 까닭은 22일 오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교내식당의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기 때문. 학생들은 공지를 받은 뒤 자율학습이 끝나고 식당에 모여 자체적인 회의를 했으며, 곧장 식당으로 진입해 테이블과 의자, 유리창 등을 부수고 식기도구를 깨는 등 행동에 돌입했다. 소동에 가담한 한 학생은 “학교가 갑자기 물 한 병에 7마오~1위안(약 120~171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또 야채값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모든 음식 값이 5마오(85원) 씩 비싸졌을 뿐 아니라 국수와 밥값도 모두 올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식당 메뉴의 가격을 올린 게 벌써 두 번째”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과격한 행동 때문에 사건 발생 날짜를 따 ‘11·22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번 일에 학교 측도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담당자는 “야채 가격이 37.5%나 올랐다며 식당 측이 가격을 올리자고 했다. 식당은 학교가 아닌 개인업자가 운영하는 것이라서 달리 도리가 없었다.”고 변명했다. 학교 측은 교내식당 운영권을 양도받고 학생·학부모 측과 협의해 좋은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창비 150호 원동력은 한국사회 저력”

    “창비 150호 원동력은 한국사회 저력”

    “창작과비평이 150호까지 온 것은 한국 사회의 저력입니다.” 1966년 1월 미국 유학에서 갓 돌아온 28살의 젊은 문학평론가는 ‘야심만만’하게 잡지 한 권을 세상에 디밀었다. 이문구, 송기영, 신경림, 김남주, 박현채, 리영희, 강만길 등 ‘필발’ 쟁쟁한 문인들과 평론가들을 배출한 계간 ‘창작과비평’(창비)의 시작이었다. ●“우리사회 활력 사라지지 않을 것” 유난히 하얀 낯빛의 그 젊은이가 어느새 고희를 넘긴 나이가 되어 24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맞았다. 백낙청(72)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창비 편집인이다. 창간호를 낸 지 44년 만에 올 겨울 통권 150호를 찍었으니 감회가 남다를 만하다. “창비 같은 잡지가 어떻게 가능한지 외국에서 무척 궁금해하는데 그건 한국 사회가 외국 사회와 다르기 때문”이라는 백 편집인은 150호 돌파 원동력으로 ‘한국 사회의 저력과 활력’을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정부 방침이 일반 시민들의 활력을 키우기보다는 죽이는 쪽으로 작용해 왔지만 활력이 죽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국 사회의 활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인쇄소도 직접 뛰어다니는 등 실무를 거의 혼자서 다했는데 지금은 ‘집단 지성’이 작용하는 잡지로 진화했다.”며 “창간호를 낼 때 품었던 기대와 포부가 실현돼 흐뭇하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1년에 네번 나오는 계간지가 150호를 찍는 데는 37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창비는 7년이 더 걸렸다. 군사정권 서슬이 퍼렇던 1980년 7월 폐간됐다가 1988년 봄에야 복간된 때문이다. 민족문학론이나 민족경제론 등 창비가 주도한 담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암울했던 시절, 한국의 지성계를 이끌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평론 문화를 개척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한국문학 아직도 빈곤한 게 현실” 백 편집인은 “(독재정권 시절) 압수수색 당하고 탄압 당할 때 오히려 판매 부수가 올라갔다.”면서 “예전에 민족문학을 강조했던 것은 우리(한국문학)가 빈곤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죽지 말자고 그랬던 것”이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세계 문학의 시야에서 볼 때 한국 문학은 아직도 ‘빈곤한 문학’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국내에서나 통할 만한 작가를 세계적인 작가라고 치켜세우거나 억지로 띄우는 일이 많지만 빈곤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자.”면서 “분식회계를 하면 당장은 속일 수 있지만 재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평론가들이 일부러 만들어내는 거품도 빈곤의 일부”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서는 “그 이유와 경위가 어떻든 북측이 우리 남측 영토에 대고 포격을 하고 민간에 피해를 입힌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잘라 말했다. 창비는 150호 발간을 기념해 ‘창비사회인문학평론상’을 신설하고, 창간호부터 150호까지 전권을 이동식 저장장치(USB메모리)에 담은 전자영인본을 출시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입시학원들 수능 합격선 예상

    입시학원들 수능 합격선 예상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도 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7점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대성학원·진학사·이투스청솔·종로학원 등 입시 전문 학원들은 서울대 경영대의 합격선을 387~391점, 연세대·고려대 경영대의 합격선을 384~389점으로 예상했다. 서울대 의대의 합격선은 384~387점으로 전망했다. 이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의 원점수(4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삼아 산출한 점수이다. ●상위권大 인기학과 3~7점 떨어질 듯 이들 전문학원들은 서울대 경영대와 의대의 올해 예상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5~6점 낮게 제시했다. 385~389점으로 예상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나 연세대·고려대의 경영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3점 정도 낮아졌다. ●중위권大는 4~6점씩 하락 중위권 대학의 원점수 커트라인 예상치도 지난해에 비해 4~6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의 예상 합격선은 377~381점, 서강대 경영학과는 374~382점,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는 360~372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359~369점 등으로 예상됐다. 서울대 외에 의과대학의 경우 연세대가 380~388점, 고려대는 376~386점, 성균관대는 380~384점, 한양대는 376~380점 등으로 예상됐다. 학원들은 이번 자료가 수험생의 10분의1 정도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주일 특파원 시절 각계 인사들을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64세 일본 지인의 부고를 받았다. 약식으로 치른 1일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와카레카이’(이승에서의 송별모임)를 도쿄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었다. 숨진 뒤 두달여 만에 열리는 송별모임이었다. 오와카레카이는 사회적 지탄을 받은 고비용 장례를 대신해 1901년부터 지식인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극히 간소한 장례의식이다. 지난주 도쿄 도심 지요타구에서 열린 송별모임에 참석했다. 고인과 세 차례 송년회를 한 장소다. 집권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 겪어 보는 일본의 장례의식 현장이었다. 조문이었지만, 어떤 형식일지 호기심도 일었다. 사전 취재를 통해 검은색 양복은 입었지만 넥타이는 보통 색깔을 매고 참석했다. 혹시 몰라 검정 넥타이는 예비로 준비해 갔다. 고인은 국제도시 도쿄에서 매스컴 관련 연구회를 통해 도쿄 주재 외교관·정치인·기업인·언론인 등이 교류하는 벤쿄카이(공부모임)를 20여년 주재한 사람이다. 함께 공부한 사람이 많아 참가비 1만엔을 받는 접수대부터 아는 얼굴들이 맞이했다. 송별모임은 아주 수수했다. 외부 화환은 전혀 없었다. 영정이 달랑 놓인 새하얀 제단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는 걸로 그만이었다. 참석자들은 묵념 뒤에는 몇 점 전시된 고인의 생전 기념사진들을 살펴보고, 지인들과 얘기하며 추모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추도사가 계속 이어졌다. 미국대사관 관계자,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의 짧은 추도사가 이어졌다. 기자도 해외 참석자로서 추도사를 했다. 고인을 기리는 전보나 전자우편 등도 여러 개 낭독됐다. 준비된 가벼운 식사와 음료로 저녁을 대신했다. 2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송별모임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참석하면서 일본의 장례의식이 최근 수년 새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일례로 송별모임 실행위원회로부터 ‘평복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조사해 보니, 평복은 장례 때 입는 예복과 일반 양복의 중간 정도라고만 되어 있었다. 넥타이 색깔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현장에 가 보니 10% 이하만 검정 넥타이를 맸다. 일본의 장례의식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 장례에서 개인화, 간소화되고 있다. 1990년대 초 50% 선이던 자택 장례는 10% 이하로 줄었다. 60% 이상이 장례식장을 이용한다. 80%가 집이 아닌 병원에서 숨지고 있다. 시신 매장은 극소수이고 90%대 후반이 화장이다. 장기 경기침체의 영향도 받아 장례의 간소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3~7일장 대신 1일장이 퍼지고 있다. 가족만이 치르는 가족장도 유행이다. 밤에 조문객을 맞는 쓰야는 철야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거나 생략되고 있다. 산골(散骨)도 늘었다. 보호자 없이 죽는 경우가 늘어 공공기관 주재의 약식장례도 급증했다. 배우자를 잃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생전에 스스로 장례를 예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저출산 영향으로 장남에 의한 묘의 계승은 옛이야기다. 가족 붕괴로 인해 유골합장묘도 점차 늘고 있다. 자신의 장례절차를 적은 임종노트를 생전에 제작, 실행하게 하는 현상도 늘었다. 묘를 돌볼 후손이 적어지면서 파산 가능성이 낮은 공립묘지 들어가기 경쟁도 심하다. 공·사립묘지들은 유골 안치 후 일정기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연고자들을 합장, 사후 불안을 없애준다.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대신해 장례의식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장례문화도 과도기다. 형식적인 부조금, 호화장례 등 허례허식은 여전하다. 화장이 60%를 넘었지만 불법적인 매장도 흔하다. 장례에 의한 사회적 낭비가 적지 않다. 서둘러 시대에 맞는 합리적 장례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다. 일본 장례문화가 진화하는 모습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taein@seoul.co.kr
  • 충남 탕정 이주민 보상 선착순 접수로 물의빚어

    충남 탕정 이주민 보상 선착순 접수로 물의빚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 탕정지구 이주민 보상 과정에서 한심한 선착순 보상을 실시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LH는 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지구 주민 1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보상 신청을 접수한다. 탕정지구 보상액은 모두 6400억원에 이르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는 이중 30%인 2000억원만 올해 보상키로 했다. 가뜩이나 보상이 지연돼 불만이 고조됐던 주민들은 LH의 무원칙적인 보상 방법에 또다시 분통을 터뜨렸다. 선착순 보상으로 주민들을 며칠째 밤샘 줄서기를 시키면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줄서기는 신청접수 나흘 전부터 시작됐다. 18일 오후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LH 아산직할사업단 청사 앞에는 주민 3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접수 사실을 알지 못해 늦었다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밤샘 줄서기는 보상신청을 접수하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오후 9시쯤부터 줄을 선 채 밤샘을 한 주민들도 부지기수이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번호표를 만들어 나줘주면서 접수 순서를 마냥 기다리고 있으나 늦게 도착한 주민들은 “왜 주민들이 서로 갈등을 빚으면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이런 줄서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LH 아산사업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렇게 빨리 모일 줄은 몰랐다.”면서 “지난달 22일 신문 등에 선착순 접수방법과 접수일을 공고해 방법을 바꿀 수도, 날짜를 앞당길 수도 없다.”고 난감해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수이행보증금 총 인수價의 10%로”

    “인수이행보증금 총 인수價의 10%로”

    현대건설 채권단을 대표해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현대그룹이 인수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인수이행보증금 10%를 설정했다.”며 자금조달 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평가 기준은 무엇이었나. -앞서 매각 과정을 거친 대우건설 등의 평가 기준을 준용했다 (2006년 자산관리공사가 대우건설을 매각할 때 가격과 비가격 요소가 70대 30이었으나 이번 현대건설의 경우 65대 35로 비가격 요소의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경우 비가격요소 30점은 ▲자금조달 계획 및 능력(11점) ▲경영능력 및 발전가능성(8점) ▲진술보장 및 손해배상(8점) ▲성사가능성(3점)으로 이뤄져 있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채권단 간 이견은 없었나. -각 은행의 구체적 논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큰 이견은 없었다. 30여명에 이르는 평가단이 평가를 했는데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했다는 것은 이견이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현대그룹의 자금 여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대그룹이 낸 자금조달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인수 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조항도 만들어 인수이행보증금을 전체 인수 금액의 10% 가량으로 설정했다. →향후 일정은. -이달 중 현대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어서 본실사 및 본계약 등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G20 정상회의 D-2] “서울회의 G19+1 구도” 美 양적완화 ‘외교적 시험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는 ‘G19+1회담’(미국과 나머지 19개국 간 회담)이 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위한 재무차관 회의가 8일 열린 가운데 이틀앞으로 다가온 서울 정상회의가 양적 완화를 둘러싼 ‘미국 대 여타 국가들’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ABC방송은 8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미국의 일방적인 통화정책에 반대하는 다른 19개 주요국가들의 공통된 움직임으로 11일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과 나머지 19개 국가들의 대립 양상인 G19+1 구도로 펼쳐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대치 기류를 해소하고, 서울 회의에 참석하는 19개 국가 정상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채택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울 회의가 외교적 시험대이자, 글로벌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와 관련, “일부 국가가 막대한 무역흑자나 적자를 쌓는 상황에서는 세계 경제가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흑자 국가인 중국과 독일 등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양적 완화의 악영향을 지적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차관), 이샤오쥔(易小準) 상무부 부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외신회견을 갖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주 부부장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은 주요 화폐 발행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며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 국가에 몰고 올 충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책임 있는 거시경제 정책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경상이익 축소 요구를 받아온 독일의 라이너 브뤼더레 경제장관 등도 앞서 “미국이 달러를 더 푸는 방법으로 환율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G20 회의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축통화국 미국의 자국중심적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과 브라질 등 신흥공업국 대부분의 화폐 가치를 급상승시켜 수출 경쟁력 약화, 인플레 및 자산 거품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공통 목적과 공통 책임”에 합의했지만 5개월여 동안 미국은 달러화 가치를 11%나 떨어뜨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세계 달러 유통량은 지난 10월 말 현재 4조 5000억 달러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보다 2배나 된다면서 달러 증가율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앞서고 있어 과잉유동성에 의한 글로벌 금융 버블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G19+1’이란 대외적인 도전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는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쏟아져 나오는 비판으로 내적인 시련도 겪고 있다. 내년 초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유력한 공화당 폴 라이언 의원은 7일 폭스뉴스에 나와 “양적완화 조치는 큰 실수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정영식 수석연구위원은 “G20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핵심의제를 최종조율하면서 독일과 중국, 브라질 등이 미국과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정 수준의 타협이 예상되며 환율갈등이 첨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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