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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역도가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출전한다면 북한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시기가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앞당겨진다. 8일 국제역도연맹(IWF)이 공개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 예비 명단에는 북한 선수 16명이 포함됐다. 9월 4∼17일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7월 5일까지 예비 엔트리를 등록하고, 최종 엔트리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북한은 남자 55㎏급 방은철, 61㎏급 박명진, 김정국, 67㎏급 리원주, 73㎏급 박정주, 옥금택, 81㎏급 리청성, 89㎏급 로광렬, 여자 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리수연,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71㎏급 성국향, 리석, 76㎏급 정춘희를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고, 1년 미뤄져 2021년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 말까지 북한의 국제경기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올해 북한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역도 종목에서 가장 먼저 국제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북한이 역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면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IWF 그랑프리 대회 때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IWF 규정상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했던 아바나 대회에 불참하면서 북한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이 ‘국제 규격의 도핑 규제’를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역도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 최소 2개월 전에 해당 선수의 ‘불시 검사를 위한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규모가 큰 대회의 ADAMS 등록 기한은 ‘개막 3개월 전’이다. IWF는 “북한역도연맹이 북한 선수의 필수 소재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 봉쇄에 따라 2020년부터 국제 도핑 통제관의 입국을 불허한 북한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역도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발되더라도 북한은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달 1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모두 출전한다고 확인하며 북한의 참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월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김기현 “양평 숙원사업에 ‘가짜뉴스’ 침 뱉은 민폐당”

    김기현 “양평 숙원사업에 ‘가짜뉴스’ 침 뱉은 민폐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8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합리적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양평군민을 위해 정상 진행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공당이라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며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 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 대표는 아울러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전자파 괴담, 세월호 자작극 괴담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또다시 괴담 장사로 재미 좀 보려고 후쿠시마 괴담에 이어 양평 고속도로 괴담까지 제조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권력형 부정부패로 얼룩진 전·현직 당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그러려면 꼼수의 유혹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를 두고 우리 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가짜뉴스와 괴담은 결국 민주당을 구제 불능의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美 화학무기 완전히 없애 “독가스 없다”…집속탄 승인한 날에 발표

    美 화학무기 완전히 없애 “독가스 없다”…집속탄 승인한 날에 발표

    미국이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해 온 화학무기 전량을 마침내 폐기했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연방 상원의 공화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블루그래스 육군기지에 있던 마지막 신경가스 로켓탄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 로켓탄은 ‘사린’이라는 GB 신경작용제가 들어 있는 M55 로켓 5만 1000개 중 마지막이었다. 이 무기는 1940년대부터 보관돼 왔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화학무기 저장소에 보관돼 있던 겨자가스가 든 포탄 2600t도 해체됐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로써 (미국이) 냉전 시대가 끝날 때까지 모두 3만t이 넘었던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수십년의 작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무기는 가장 끔찍한 인명 살상의 원인이었다”며 “치명적인 화학무기의 사용은 역사의 오점으로 남겠지만, 오늘 우리나라는 마침내 이 악의 무기를 없애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학무기 폐기는 1997년 체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폐기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사린 가스와 겨자 가스는 1차 세계대전 중 화학무기로 사용됐던 신경 독가스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화학무기 사용은 금지됐지만 각국은 이를 계속 비축해왔다. 애초 미국도 CWC에 따라 2012년까지 화학무기를 해체할 계획이었으나 이행하지 않다가 2016년부터 폐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화학 무기 폐기는 이런 종류의 무기들이 전쟁에서 더 이상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소수의 국가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런데 매코널 원내 대표가 화학무기 전량 폐기를 알린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막대한 민간인 살상을 부를 수 있는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완전히 다른 미국의 두 얼굴이다. 2010년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 가입했지만 미국은 서명하지 않고 있다. 물론 서명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 만이 아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중국도, 한국도 서명하지 않았다.
  •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왜 신라였을까. 왜 고구려나 백제가 아니라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됐을까. 어떤 이들은 고구려가 됐어야 한다며 아쉬워하고 또 어떤 이들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덕분에 민족의 운명이 삐끗하기라도 한 것처럼 불만스러워한다. 하지만 동북아시아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신라만이 가진 너무나 명확한 장점이 눈에 들어온다. 신라에겐 백두대간이라는 막강한 자연 방어벽이 있었다. 반면 백제는 애초에 상당한 지정학적 취약성에 노출돼 있었다. 신라의 최전방요새였던 삼년산성(충북 보은군)에서 백제 도읍인 웅진(충남 공주시)은 80㎞밖에 안된다. 백제는 삼년산성을 함락시킨 적도 없을 뿐더러, 삼년산성에서 경주를 공격하려면 200㎞나 되는 산악지대를 뚫고 나가야 했다. 이런 요소를 염두에 둔다면 삼국통일의 분수령은 660년 백제 멸망이 아니었나 싶다. 백제가 멸망하면서 고구려는 서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공격받게 됐다. 요동에서 당나라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남쪽에서도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됐으니 버틸 재간이 없다. 지리정치학, 줄여서 지정학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정학이 단순히 산과 강, 사막과 바다만 따지는 건 아니다. 지정학은 기후와 인구통계는 물론 문화지역이나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군대 작전개념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 미시간주립대 하름 데 블레이 지리학과 교수가 <왜 지금 지리학인가>에서 “지리적 문맹은 국가 안보에 크나큰 위협(5쪽)”이라고 한 건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다. 이 책에 따르면 2009년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와 CBS에 출연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이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곳에는 이라크 같은 민족적 분열은 없다”라고 말했는데, 아프가니스탄 인구집단이 파슈툰족(42%), 타지크족(27%), 하자라족(9%), 우즈베크족(8%) 등으로 나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배경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이 갖는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정학적 관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 등 전쟁 주요 양상에 상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권할 만한 책으로 팀 마샬이 쓴 <지리의 힘>을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나온 책이긴 하지만 1권에서 러시아 사례를 상세히 언급한 부분을 읽다보면 그 뒤 사태전개를 미리 예언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영국 출신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와 BBC 등에서 30년 넘게 국제문제를 다룬 저자가 ‘지리의 힘’을 알리기 위해 첫번째로 꼽는 게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례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매일 밤 잠들기 전, 신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8쪽).”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결국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래도 남는다(1권 10쪽).” 그는 2권 서문에서도 ”지리는 인간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는 것을 제한하는 주요한 요소”라면서 “어느 나라든 그들의 이야기는 이웃 나라들, 바닷길, 천연자연 등과 관련된 그 <위치>에서 시작된다(2권 14쪽)”고 단정짓는다. 그렇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살피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저자가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했다(15쪽)”고 표현한 러시아에서 주목하는 지정학적 요소는 북유럽평원과 부동항이다. 프랑스부터 우랄산맥까지 1600km나 뻗어있는 북유럽평원은 러시아 통치자들에게 항상 침략위협을 상기시킨다. 1812년 프랑스가, 1914년과 1941년 독일이 북유럽평원을 따라 러시아를 침공했다. 1812년 나폴레옹은 잠시나마 모스크바를 점령했고 1941년 나치 육군은 모스크바 바로 앞까지 진격하며 소련을 거의 붕괴 직전까지 내몰았다. 두 사례엔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우크라이나와 연관된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에서 남하해 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하는 방안을 잠시나마 검토했고, 히틀러 군대는 우크라이나 거의 전부를 점령한 뒤 아제르바이잔까지 점령해 식량(우크라이나)과 석유(아제르바이잔)을 확보하려 했다.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별다른 천연 장애물 하나 없이 평원으로 이어져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략적 중추지대로 간주해왔다. 러시아가 보기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그건 곧 러시아 코앞에 잠재적 ‘주적’이 주둔한다는 의미가 된다. 저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일종의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로 본다… 친서방파와 파시스트파가 주축을 이루는 반러시아 파벌들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했다.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137~138쪽)”고 표현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언한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물론 그런 지정학적 고민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 주는 건 결코 아니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막이 됐던 크림반도는 러시아에게 늘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동항 문제와 직결된다. 크림반도에는 러시아에게 유일한 진정한 부동항인 세바스토폴이 있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크림반도는 사실 소련 시절 후르시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우크라이나에 양도하기 전까진 200년 동안 러시아가 지배했던 땅이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한데다 러시아에 갈수록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러시아는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장악한 걸 냉정하게 평가한다. “푸틴의 크림 반도 합병은 서구가 우크라이나를 근대 유럽과 서구 영향권으로 끌어넣은 행위의 대가로 봐야 한다(141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을 들여다보면 한반도에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분단 이후 휴전선이 동북아시아 지정학적 단층선이 되면서 남북한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의 최전선이 돼 버렸다. 자칫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적 판단력, 더 나아가 지정학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 일본 “한국정부 보고서, 日 대처 근거해”…IAEA 총장 힘든 입국길

    일본 “한국정부 보고서, 日 대처 근거해”…IAEA 총장 힘든 입국길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 “일본 측 대처를 근거로 해 작성된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한국에는 국장급 설명회와 5월 전문가 현지 시찰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일본 정부의 명칭)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중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우선 보고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마쓰노 관방장관의 발언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 정부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어 “일본은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투명성을 갖고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에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처리수의 처분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기를 착실히 진행하고 후쿠시마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여름쯤에 시작할 전망을 제시한 바 있고,이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날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일본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7일 오후 한국에 입국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는 방향으로 조율을하고 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IAEA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요일(9일) 오전에 만나기로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 의원은 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의 면담 참여 여부에 대해 “누가 면담에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논의해봐야 한다”며 “일단 대책위를 주축으로 해서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기자클럽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동시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방한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을 향해 IAEA 보고서와 관련, ▲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검증 내용이 제외된 이유 ▲ 오염수 방류 후 생태학적 안전에 관한 IAEA의 입장 ▲ (해양 방류가 아닌)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었을 때의 위험성 등을 공개 질의했다.
  •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이 7일 “통계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널리 활용될 때 통계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며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통계를 활용하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신임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대신 취임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수요자가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하는 ‘통계서비스’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며 “급속하게 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할 통계가 없는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국민들이 원하는 형태의 통계를 제공한 사례로 ‘자연재해 통계지리정보(SGIS)’를 예로 들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확충해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연계하라고 주문했다. 자연재해 SGIS는 대다수의 재난정보가 자연재해가 발생한 시간대와 물리적적 장소를 예측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난대응매뉴얼에 통계가 활용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안전 서비스다. 통계지리 정보에 태풍 등 자연재해의 정보까지 더해 재해 영향범위를 산출하고 이동경로별로 대피소 등 재난대응기관을 즉각 안내할 수 있다. 또 이 청장은 “통계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정책 과정이 통계에 기반하도록 필요한 통계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통계등록부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통계정책을 이끄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국가통계의 중립성과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통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품질 진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공정하게 보상을 받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거시 정책 총괄 보직을 모두 역임한 경제정책 통으로 평가 받는다. 2013년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시절엔 통계 관리체계를 엄격히 하는 통계법 개정을 주도한 바 있다.
  • 동해안 1박에 ‘11만원’…‘바가지’ 대신 ‘착한가격’

    동해안 1박에 ‘11만원’…‘바가지’ 대신 ‘착한가격’

    강원 시·군들이 여름 피서철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바가지 상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번 씌워지면 지역 상권이 장기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숙박요금 피크제’ 도입…파라솔·튜브 대여가 상한선 동해시는 ‘숙박요금 피크제’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피크제는 숙박시설이 여름 성수기인 7~8월 객실 요금 인상폭을 비수기의 2배 이내로 제한해 동해시에 사전 신고하는 것이다. 앞서 동해시가 진행한 조사에서 리조트, 호텔, 펜션, 민박 등 96곳의 숙박시설이 동참하기로 했다. 피크제에 참여하는 숙박시설의 요금은 2인실과 다인실(4인 이상) 기준으로 평균 11만원, 25만원이다. 참여 업소와 연락처, 요금은 동해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미선 동해시 식품안전팀장은 “피크제에 다수의 숙박업소가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합리적인 요금 정착을 통해 건전한 영업 풍토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경포를 비롯한 지역 내 18개 해수욕장에서 빌려주는 파라솔과 튜브 대여료의 상한선을 각각 1만원, 5000원으로 정했고, 카드 결제도 의무화했다. 강릉시는 이를 위반한 대여 업체에 대해선 영업 정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에서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불공정신고센터 운영…강원도 “민원 나오면 패널티” 삼척시는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제, 관광, 위생 등 청내 7개 부서로 이뤄진 피서지 물가점검반도 가동했다. 물가점검반은 해수욕장과 휴양지 등 주요 피서지 17곳에서 요금 과다 인상, 불법 자릿세 징수 등을 중점 단속한다. 삼척시는 피서지 8곳에서 불공정 거래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심춘자 삼척시 일자리경제팀장은 “7~8월 물가안정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한다”며 “다시 찾고 싶은 삼척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을 도모하며 불공정 상행위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속초시는 지난달 열린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먹거리장터에 참여하는 대상을 지역업체로 제한하고, 1인분보다 적은 소용량으로 메뉴를 구성해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바가지 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했다. 고성군과 양양군도 여름철 물가 안정을 위한 지도·점검을 벌인다. 강원도는 바가지 요금, 끼워팔기 등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한 축제는 연말 우수 축제 선정 시 패널티를 주기로 했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건전한 상거래 문화 정착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며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 데뷔전’ 장미란 차관…여야 “기대 커” “선수 귀감”

    ‘국회 데뷔전’ 장미란 차관…여야 “기대 커” “선수 귀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국회 상임위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장 차관은 이날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했다. 장 차관은 인사말에서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다.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장 차관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들의 어려움이나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역시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같은 당 임오경 의원은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그동안 체육 정책이 탁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참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983년생인 장 차관과 동갑인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83년생’ 차관 등장을 환영한다”며 “역할을 잘해주면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메달리스트, 스포츠 영웅으로만 비쳐 조금 안타까운데 스포츠 행정에서도 굉장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분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상임위 시작 전 장 차관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질의 과정에서 실세 차관 관련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차관 인사는 실세 차관을 보내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시도라는 평가가 있다”며 “결국 대통령이 2차관을 통해 체육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이 장 차관”이라고 답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7-3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에 관한 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월 구 의원이 제안한 ‘경계선지능인 생애단계별 평생교육 지원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공동 제안해수의계약을 통해 수행업체로 선정된 한국정책학회 박선경 교수(오산대학교)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4개월간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용역은 올해 초 구 의원이 성동구 관내 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서울시 평생교육국을 소관으로 하는 행정자치위원회에 연구용역 수행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상임위원회 정식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정책학회 소속 연구진들이 참여해 향후 진행하게 될 용역 수행계획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용역의 책임연구원이 연구방법 및 기대효과 등을 보고한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구 의원은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 한국정책학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 연구용역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가 설립된 이후 경계선지능인 정책 개발을 위한 진일보한 행보”임을 강조했다. 또한 “유의미한 연구가 이루어져 향후 입법 및 정책 개발에 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상임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 마약 누명 벗은 배우, 2년 만의 기쁜 소식

    마약 누명 벗은 배우, 2년 만의 기쁜 소식

    배우 이상보가 ‘우아한 제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소속사 로로엔터테인먼트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이상보가 중소 기획사 매니저 나승필 역으로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상보는 극 중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을 맡는다. 나승필은 신인 배우 정우혁(강율 분)을 위해 직접 밥을 해 줄 정도로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지극정성 돌봐 주는 열혈 매니저다.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이상보는 지난해 마약을 투약했다는 누명을 쓴 바 있다. 그는 병원에서의 추가적인 검사에서 마약류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강남경찰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비밀의 여자’ 후속으로 오는 8월 처음 방송된다.
  • 문학동네, 하루키 신작 소설 한국어판 9월 출간

    문학동네, 하루키 신작 소설 한국어판 9월 출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이 오는 9월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문학동네 측은 7일 “저작권자 측이 다수의 출판사를 검토해 문학동네를 결정했다”라며 “문학 전문 출판사로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이 하루키 측을 설득하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문학동네는 2009년 ‘1Q84’에 이어 ‘기사단장 죽이기’와 최신간 ‘일인칭 단수’ 등 하루키의 저작을 연속 출간하게 됐다. 장편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4월 출간된 후 일본에서 약 27만부가 판매됐고, 오리콘차트가 집계한 2023년 상반기 서적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하루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던 팬데믹 기간 40년간 묻어둔 작품을 다시 삼 년간 집필해 총 3부 구성의 새로운 장편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후기에 “나에게 이 작품은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불편한 존재”라며 “40년 만에 새로 고쳐 썼다”라고 말했다.
  •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기준 부합… 국내 연안·수산물 안전 강화”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기준 부합… 국내 연안·수산물 안전 강화”

    정부는 7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방사능 물질의 총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고,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 실장은 “다만 이와 같은 검토 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되었다는 전제하에 검토된 것”이라며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한 IAEA의 지난 4일 최종 보고서에 대해 방 실장은 “IAEA가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권위 있는 기관이며,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자체 검토 보고서 발표와 함께 국내 연안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현행 92개에서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근접 공해상에 8개 지점에서 매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이달부터 매주 실시한다. 선박평형수의 관할 수역 밖 교환 조치를 현행 후쿠시마, 미야기현 등 2개현에서 일본 동부 6개현으로 확대한다. 국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지난해 4000건에서 올해 8000건으로 두 배 확대하고, 수산물 주요 위판장에서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양식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량 98%를 차지하는 상위 15개 품종을 중심으로 6000건까지 확대 실시한다.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표 염전 150개소에 대해 출하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방 실장은 “정부는 2013년 9월 도입한 수입규제 조치는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다고 느끼실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임대아파트 릴레이 민원 청취

    강동길 서울시의원, 임대아파트 릴레이 민원 청취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지난 6일 돈암삼성, 길음동부, 월곡2SH빌 등 성북구 관내 임대아파트 세 곳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원을 청취했다. 현장간담회에는 성북구의회 오중균 의장과 해당 지역 구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영준 주거복지본부장, 허원 동북센터 운영처장, 정기철 성북주거안심종합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돈암삼성아파트는 관리사무소 이전이 최대 현안으로 현재 108동 101호와 102호를 관리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호당 면적이 32㎡에 불과해 업무환경이 열악하고 방문 주민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등록회원이 2명밖에 없어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경로당 할아버지방(면적 76㎡)으로 이전해달라는 것이 주민대표들의 의견이다.이에 대해 강 의원과 SH공사 관계자들은 공동주택관리법 상 필수시설인 경로당의 일부를 용도 변경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후 입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관리사무소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그 외에도 낡은 엘리베이터 오작동의 신속한 안전점검과 그에 따른 조치를 호소했으며, 아파트 뒤편 옹벽 아래 지반이 꺼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점검과 보완을 요청했다. 이어 길음동부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장과 노인회장 등 주민들로부터 120동과 아파트 담장 사이 자투리 경사지 활용에 대한 민원을 청취했다. 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데 경사가 져 위험할 뿐 아니라 입구가 협소하고 울퉁불퉁해 어르신 보행기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다. 강 의원과 SH공사 관계자들은 진입로를 넓히고 경사를 보완한 후 벤치와 운동시설을 추가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끝으로 월곡2SH빌은 경로당 벽의 누수 문제를 호소했다. 비만 오면 창문을 타고 비가 흘러들어 벽지가 모두 훼손됐을 뿐 아니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누전 사고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들은 누수의 원인을 파악해 외부 빗물받이 설치 또는 벽체 방수공사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폐회한 다음 날 성북구 관내 임대아파트 세 곳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민원을 청취한 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언제나 현장을 발로 뛰겠다”라며 “특히 안전과 관련된 민원은 하루빨리 최우선 조치해달라”고 SH공사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부는 일본의 계획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번 평가에 따른 보완 사항을 일본에 권고하기로 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ALPS, 2019년 중반 이후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 확인” 원안위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흡착재가 적정 시기에 교체되고 안정화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LPS의 고장 사건 중 정화 성능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2건이었다. 다만 원인 분석을 통한 재질 변경, 점검 강화 등의 조치로 재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ALPS가 고장 상태로 가동돼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가 발생하더라도 그대로 해양 방출이 이뤄지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ALPS 출구에서 주요 핵종 농도 분석을 통해 정화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ALPS를 거친 오염수는 저장 탱크에서 재측정되는데 배출 기준에 못미치면 ALPS로 재정화되기 때문이다. 또 배출 기준 만족 오염수는 핵종 농도 측정·확인용 설비인 K4탱크에 이송돼 농도 분석을 통해 최종 방출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는 “설비 고장시 적절한 후속조치가 수행됐음을 확인했고, 흡착재 교체나 점검이 적기에 된다면 성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방출 전 핵종 농도 측정 시료, 균질화… 희석된 삼중수소 목표치 적합” 오염수 방출 전 핵종 농도의 측정 시료를 채취하는 K4탱크의 오염수는 균질화됨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K4탱크는 총 30개 탱크 가운데 10개 탱크 묶음으로 순환 운영되며, 탱크 10개를 순환펌프에 연결해 오염수를 섞은 후 시료를 채취한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이 2022년 실시한 실증실험을 통계처리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오염수가 잘 섞였는지 확인하는 인산이온과 삼중수소, 3개 핵종의 농도 분포가 균질하다고 평가했다. ALPS로 처리하지 못하는 삼중수소의 경우 원안위는 “해수로 충분히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에 적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출목표치는 1500Bq(베크렐)/L 미만이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가 100만Bq/L 이하인 오염수 만을 대상으로 1일 최대 500t 제한을 두고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이같은 계획을 검증 계산한 결과, 해수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468Bq/L며, 희석용 해수 공급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거나 이송·희석 설비가 이상이 있을 경우 오염 수 방출이 자동 중단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상상황에 따른 대비책 마련… 핵종 농도 측정 역량·신뢰성 적절” 아울러 원안위의 확인 결과, 지진 등에 따른 설비 파손, 전원 상실, 인적 오류, 설비 고장 등 이상 상황에 따른 대비책이 마련돼 있었다. 오염수 해양 방출 중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춰져 있었다. 오염수 방출 단계별 방사능 측정·감시 계획, 핵종 농도 측정의 역량 및 데이터 신뢰성도 적절하다고 원안위는 평가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이 해양 방출 오염수 내 방사능 핵종이 후쿠시마 인근 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한 내용, 즉 방사선영향평가도 검토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의 방사선영향평가 방법이 IAEA의 기준을 따르되, 보수적으로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정상 운영 시 후쿠시마 인근 주민이 받게 되는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0.00003mSv(밀리서버트)/y로 평가된다.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일반인 선량한도 1mSv/y의 10만분의 3, 도쿄전력의 선량제약치 0.05mSv/y의 1만분의 1 수준이다. K4탱크 30개 전체가 파손돼 오염수 3만t이 1일만에 전량 누출되는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후쿠시마 인근 주민의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약 0.01mSv(밀리시버트)로 평가된다. 이는 IAEA에서 권고하고 있는 사고시 피폭선량 기준 5mSv의 500분의 1 수준이다. 원안위는 “(일본의 방사선영향평가가) IAEA 기준에 따라 적합한 절차와 방법으로 평가되고, 그 결과값도 국제기준 및 일본이 정한 선량제약치에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의 배출 기준과 목표치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 남동쪽 100㎞ 지점에서 10년 후 0.000001Bq/L 내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21년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의 10만분의 1이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이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전·중·후 핵종 농도 측정값, 연간 삼중수소 누적 방출량 등 일본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상상황 발생 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원안위 간 신속한 통보 및 상황 공유를 위한 쳬게를 마련한다. 또 일본에 기술적 보완 사항도 권고하기로 했다. ALPS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이 반복되는 만큼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ALPS에 대한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 시 측정하는 핵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 방사선영향평가의 선원항(오염수 내 핵종별 방사능량) 변경 시 평가를 다시 수행하고, 주민 피폭선량 평가는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수행하고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 日 “中 양장원전· 韓 고리원전 삼중수소 방출 더 심해”

    日 “中 양장원전· 韓 고리원전 삼중수소 방출 더 심해”

    일본 정부는“중국과 한국이 모두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다량 함유된 액체 폐기물을 배출했다”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된 물을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반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6일 “일본이 2011년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과학적 관점에 근거하여 중국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삼중수소 방출 기준은 연간 22조 베크렐 이하로 이웃 국가인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중국 양장 원자력발전소는 약 112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고, 한국의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약 49조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에 계획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본의 계획이 글로벌 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처리를 거친 후 여름쯤 태평양으로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일본이 이 계획을 강행할 경우 공중 보건과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입 해산물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에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19살 브라질 축구 유망주의 비극…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 [여기는 남미]

    19살 브라질 축구 유망주의 비극…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 [여기는 남미]

    기대주로 주목받던 10대 브라질 축구선수가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돼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사망한 축구선수의 옛 여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마투그로수주(州) 이과테미 강에서 실종됐던 축구선수 우고 페드로사(19)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머리와 사지가 절단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경찰은 “처음엔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타투 덕분에 페드로사의 몸뚱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드로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친을 기리기 위해 부친의 이름을 타투로 몸에 새겨 넣고 있었다. 페드로사의 생전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25일이다. 국경을 넘어 파라과이로 건너간 페드로사는 친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고 한다. 페드로사는 국경으로부터 약 7km 떨어진 브라질 세테 케다스에 살고 있어 파라과이 왕래가 잦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이후 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페드로사와 함께 살고 있는 72세 할머니는 이튿날 손자의 실종신고를 냈다. 축구 유망주의 실종에 사회는 깜짝 놀랐다. 팔로워 880만 명을 거느린 브라질의 유명 가수 아나 카스텔라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페드로사의 실종 사실을 알리고 소재 파악에 협력을 부탁했다. 브라질 경찰은 처음부터 살인사건을 의심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국경을 넘을 때 봉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검토했다”면서 “소방대와 함께 이과테미 강을 수색한 것도 신빙성 있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드로사는 총을 맞고 사망했다. 강에서 발견된 그의 몸통에선 치명적 총상 3곳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페드로사의 머리 등 신체 부위를 발견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페드로사의 옛 여자친구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핵심이 될 인물”이라고 했지만 의심되는 혐의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사망한 페드로사는 기대를 모으던 브라질 축구의 유망주였다. 브라질 주(州) 대항 대회에선 마투그로수의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2021년 상파울루 이투에서 열린 청소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나스타시우 팀에선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페드로사의 SNS에는 대회에서 상과 트로피를 받은 사진, 축구를 하는 사진으로만 가득하다”면서 페드로사가 가장 잘하고 사랑하는 건 축구뿐이었다고 보도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물을 마시는 이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물을 마시는 이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치사량 이상의 독을 탄 물을 마시면 죽지만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독으로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바로 병에 걸리거나 죽지는 않는다. 예전 왕을 독살할 때 극미량의 비소를 국과 음식에 타서 서서히 병들어 죽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의심이 많은 임금도 설마 독이 들었겠느냐면서 수라를 들고는 조금씩 독이 축적돼 끝내는 암살됐다. 극히 적은 양의 독은 맛으로 구별해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마시는 물의 특성이 바뀔 때 인체 내에서 예민하게 간파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는 능력을 갖춘 것이 있다. 바로 유전자이다. 방사능 삼중수소가 극히 작은 양만 포함돼 있어 위험하지 않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전자는 주인의 이런 판단을 믿지 않는다. 유전자와 단백질 관계의 생체대사를 어떻게 다르게 작동해야 생존할 수 있을지 유전자는 주인의 판단과 무관하게 대처한다. 수년 또는 수백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보일 수는 있지만 결국 돌연변이를 통해 생존전략을 찾아내는 것은 유전자 자신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사람이 유전자를 이용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유전자가 사람의 몸을 사용한다는 가설을 세울 정도이다. 도킨스의 가설을 믿든 믿지 않든 유전자는 생명현상의 핵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 공언한 퍼포먼스는 마시는 물 영역의 전문지식을 넘어 진화생물학 분야까지 관통한 셈이 된다. 아무리 영국 유명 대학 명예교수라 해도 지식 전파와 조언에는 정도가 있다. 한평생 방사능 연구를 어떻게 해 왔는지도 대중은 알기 힘들고 그저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란 타이틀만 보이는데 이를 내세워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마시는 물 영역까지 침범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은 과학이라 믿는 신념으로 한번 마시고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먼 나라 국민, 심지어 갓난아이, 임산부, 노약자가 지속해 일상에서 마실 물을 그렇게 함부로 말해서는 곤란하다. 전문가라는 사람이 과학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셈이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전문가의 지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를 모두 밝힐 수 있다는 지식의 자만은 과학이 될 수 없다.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을 벗어나서 말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평생 방사선 연구를 해서 얻은 명예가 중요한 만큼 평생 물을 연구하고 생태 속 물과 생명체를 고민하는 다른 전문가들의 지식과 명예도 존중해야 한다. 옥스퍼드대는 대학의 명예를 다르게 이용하고 다니는 앨리슨 교수의 행동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가 촉발한 물 마시기 퍼포먼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의 핵심을 크게 벗어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먼 길 가는 목마른 나그네에게 건네는 물 한 바가지에도 버들잎을 띄워 권하며 마시는 이를 배려했던 민족에게 한 줌밖에 안 되는 명예를 앞세워 맥주처럼 오염수를 마시라고 권하는 교수에게 명예를 준 옥스퍼드대는 이를 재고해 주길 조언하고 싶다.
  •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이 ‘노동단체’가 아닌 ‘노동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취약노동자를 위한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관 건립 목적에 맞는 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노동자복지관은 총 2곳.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31년째, 마포에 있는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2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강산이 두세 번 바뀔 긴 시간 동안 운영단체가 바뀐 적은 없다. 외부에서 ‘독점’으로 바라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양대 노총이 그동안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사무실, 노조원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수혜자 대부분이 노조원들이었다. 이런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혁신에 나섰다. 우선 그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돼 온 운영 주체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모집으로 완전히 바꿔 민간이건 새로운 노동조합이건 누구나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간이 흘러도 복지관 운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지켜지도록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운영지침’도 지자체 최초로 마련했다. 지침에는 복지관 입주단체 선정 시 공공성과 노동복지를 증진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 투명성을 담보하고, 입주 면적도 한정해 복지관 사유화를 막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더이상의 ‘공짜 사무실’은 없다. 앞으로 입주단체는 사용 면적과 공시지가 등에 따라 매년 사용료를 내야 한다. 노동단체가 위탁 운영 중인 전국 70여개 노동자복지관 중 사용료를 부과하는 사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공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당한 절차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노조원 중심에서 단시간·비정형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청년 대상 진로멘토링과 중장년 대상 직업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복지관 내 직장맘ㆍ대디가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을 조성하고 공공예식장으로도 개방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영시간도 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 2~3회 야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ㆍ감독과 수시 점검을 통해 노동자복지관이 명실상부한 노동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있는 국제도시’를 기치로 도약하고 있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자세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동자복지관 혁신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길이기에 혁신의 끈을 단단히 쥐고 흔들림 없이 시민의 바람을 이뤄 가고자 노력하겠다.
  •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새우등 터지는 김동연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새우등 터지는 김동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우등’ 터지는 모습이다. 오는 11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체제와 각을 세워 왔던 국민의힘 내 반대 진영 의원들이 새 대표를 뽑을 가능성이 커지자 기존 대표단 체제에서 시작된 정책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경기도에서 제기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도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1년간 도의회 대표 자리를 놓고 자당 의원끼리 갈등이 잦아들지 않자 11일 도의회 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선거관리와 투·개표는 도당 사무처가 주관하고 의총 현장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아 무기명·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된다. 문제는 곽 대표 체제가 붕괴되고 새 대표단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현 대표단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77대78’ 근소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 대상인 야당(국민의힘) 수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지자 민선 8기 경기도 분위기는 폭풍전야와 같다. 경기도 집행부는 그동안 현 대표단과의 소통에 공을 들여 왔다. 현 대표단이 경기도와 협상하며 세운 정책예산을 모두 합하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기도에서는 반대 진영이 당권을 잡을 경우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김 지사가 협치기구로 출범시킨 여·야·정협의체 구성원도 모두 새 대표단 체제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어 한동안 도정이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도의원은 “반대 진영에 속한 의원들이 지난 1년간 앙금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당권을 잡으면 이전 대표단 지우기에 몰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의회도 급격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1일 의총에서 새 대표단이 꾸려져도 현 대표단이 물러서지 않을 수 있단 점에서다. 현 대표단이 사용 중인 도의회 12층 교섭단체 사무실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의회사무처는 의총 전날인 오는 10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11일 의총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교섭단체 사무실을 놓고 의원들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의회 안에서의 일이라 (경찰이) 개입하는 게 맞는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보아 “가수 5년만 하고 시집갈 줄”

    보아 “가수 5년만 하고 시집갈 줄”

    가수 보아가 가수 활동을 오래 할 줄 몰랐다고 고백헀다. 6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보아는 ‘초대’의 원곡자 엄정화의 집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보아는 엄정화에게 “가수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당시 아이돌 수명은 약 5년이었고, 본인도 5년 후 가수를 그만둘 거라고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보아는 가수를 그만둔 뒤에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했을 거라며 “공부하고, 시집갔을 줄 알았다”라고 부연했다. 옛 인터뷰에서 현모양처를 꿈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정화가 “나도 언제 끝날까,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라며 ‘초대’를 부를 당시에도 연기와 가수를 병행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공감했다. 보아는 “29세 때 되게 기분이 이상했다”라며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거의 TV에 안 나오시니까, 30대가 되어가는 여가수의 지점이 제일 어려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보아는 “이제 4자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의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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