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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 인사’ 나선 GS건설…본부장급 20여명 교체·40대 임원 전진 배치

    ‘쇄신 인사’ 나선 GS건설…본부장급 20여명 교체·40대 임원 전진 배치

    GS건설이 사업조직을 10개 본부로 재편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임원으로 대거 선임하는 조직·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 20여명의 본부장급 조직장들을 대거 교체하고,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40대를 임원을 임명하는 등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에 나섰다. GS건설은 우선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6개 부문·9개 본부 체제로 돌아가던 사업 조직을 10개 본부 체제로 통합 재편했다. 아울러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17명의 신임 상무를 선임하고, 20여명의 기존 본부장급 조직장들을 교체했다.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복수의 40대 임원을 선임함으로써 과감한 세대교체의 기틀도 마련했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성과, 역량 및 조직 기여도 등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인물 리뷰 과정을 통해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기용의 뜻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사적 품질 향상을 통해 보다 안정화된 국내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GS건설 인사. ◇상무 신규 선임 △글로벌 엔지니어링(Global Engineering)그룹장 김재범 △플랜트공사담당 조창익 △호주 프로포절(Proposal)담당 겸 호주 프로포절(Proposal)팀장 김진헌 △베트남신사업그룹장 이상도 △신사업기획담당 이정환 △인프라싱가포르·베트남수행담당 겸 TEL T301 PD/ CM 김주열 △건축공사2담당 김희재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구매담당 성낙현 △금융담당 강영주 △건축공사1담당 박남태 △경영전략그룹장 겸 경영전략팀장 유영민 △주택영업2담당 겸 주택영업2팀장 김병수 △인프라수행그룹장 장대은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김응재 △자이C&A 기전설계담당 정연황 △자이C&A 건축1담당 겸 베트남담당 남현기
  • BTS 뮤비 참여한 꿈 많던 청년 김상우씨, 5명에 장기기증

    BTS 뮤비 참여한 꿈 많던 청년 김상우씨, 5명에 장기기증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등 영상 제작의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온 30대 청년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김상우(31)씨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을 5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달 10일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졌다. 부산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차분하면서도 활동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자상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선행을 많이 베푼 고인은 고등학교 시절 선행상 표창을 받았다. 또 유기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 그는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도 했다.고인은 부산시 KNN과 영상위원회에 재직하며 다양한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안시성’과 BTS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에 연출부로 참여했으며, 꾸준한 노력으로 다수의 관련 자격증을 이수하는 등 언제나 성실히 살아왔다. 김씨의 부모는 꿈 많던 아들의 장기가 다른 이의 몸속에서라도 뛰고 있다면 위로가 될 것 같다며 기증에 동의했다. 김씨의 누나 김수현씨는 “상우야.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좋은 사람, 사랑을 베풀고 간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할 거야.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줘서 기쁘고 행복했어.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기억할게. 또 만나”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여중생에게 졸피뎀 먹여 추행한 40대 징역 7년

    여중생에게 졸피뎀 먹여 추행한 40대 징역 7년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3일 여중생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인 뒤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길거리에서 중학생 B양에게 입고 있는 옷을 구입하는 방법을 물으며 접근해 “밥을 사 주겠다”고 식당으로 데려가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달 11일 B양에게 “스마트폰을 주겠다”고 만나 식당에서 또다시 추행하고는 노래방에 데려가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술에 타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은 B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3일 길거리에서 또 다른 10대에게 접근해 고기를 사주겠다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방법과 수단도 매우 불량하다”며 “여러 차례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누범기간 중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알쓸금지]차 사고 후 ‘무상수리’ 제안에 솔깃…‘보험사기’ 가담 주의

    [알쓸금지]차 사고 후 ‘무상수리’ 제안에 솔깃…‘보험사기’ 가담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이번 기회에 다 고치시고 비용은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세요”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는 분들이 있겠지만 이에 동조하거나 가담할 경우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소비자는 정비업체에 자동차 수리를 맡기게 되고 여기서 정비견적서를 먼저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게 됩니다. 보험사에서 견적서의 적성성을 검토하고 나면 수리가 진행되고, 수리가 완료된 후에 보험사에서 정비업체에 수리비를 직접 지급하게 되죠. 문제는 소비자가 정비 견적서의 적정성을 판별하긴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일부 정비업체가 이를 악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체 수리비에 관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2021년 85억원에서 지난해 136억원으로 60% 급증했습니다. 실제 판결 사례를 통해 정비업체의 보험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정비업체 운영자 A씨는 일부 부품에 대해 도색 작업만 진행했으나 견적서에는 다수의 순정부품을 교환한 것처럼 부풀려 기재해 보험금 474만원을 편취했습니다. A씨는 허위·과장 정비견적서를 발급한 혐의로 벌금 600만원을 내게 됐습니다. 유리막 코팅이 없는 차량만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기 사건도 있었습니다. 정비업체를 공동운영하는 B씨와 C씨는 유리막 코팅이 없는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마치 사고 이전부터 코팅이 시공된 것처럼 허위 품질보증서를 발급한 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총 152회에 걸쳐 보험금 4960만원을 편취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700만원씩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정비업체가 단독으로 저지른 사건들이지만 소비자가 ‘무상 수리’라는 말에 현혹돼 이에 가담할 경우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동차 사고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확대해 보험회사에 사고를 접수해선 안 되며, 발생하지 않은 자동차 사고를 허위로 보험회사에 접수해서도 안됩니다. 소비자는 차량 수리 시 신부품, 중고품, 대체 부품 중 선택해 정비업체에 의뢰해야 합니다. 최종 정비명세서에 표시된 수리비가 처음 정비업체가 설명한 금액과 동일한지도 확인이 필요하죠. 정비업체가 저렴한 부품으로 수리 후 보험사에 신부품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보험금 과장 청구에 해당하므로 소비자는 이러한 정비업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곳의 정비업체를 방문해 견적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량 수리에 과다한 보험금이 지급될 경우 결국 선량한 계약자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금 허위·과장 청구가 많은 정비업체에 대해 보험사기 조사를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 “중국서 다수 북한주민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하여 강제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북송은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북한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가 지난 11일 주장했다. 정부는 이 주장에 대해 그간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혀왔는데, 탈북민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수 북한 주민이 북송됐다는 점은 확인한 것이다. 구 대변인은 현재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규모에 대해선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뭘 수사했나”…교사들 반발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뭘 수사했나”…교사들 반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경위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놓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3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교사들은 경찰의 성의 없는 결과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 경위와 범죄 혐의 여부를 수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의 사망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 부검을 의뢰했다고도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결국 ‘혐의없음’이라는 결과를 위해 두달이나 시간을 허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고인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은 어땠는지, 유명한 ‘연필 사건’의 진실은 (밝히지 못하면서) 학부모의 혐의가 없다고 왜 수사 초기에 서둘러 발표한 것인지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심리 부검을 통해 사건을 처리한다고 말해 전국 교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면서 “정부와 경찰이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전교조는 서이초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교사와 시민 2만 5000명에게서 받은 서명을 첨부해 이날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출했다.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교사 A씨는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지기 엿새 전인 7월 12일에는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들은 연필 사건 등으로 고인이 다수의 학부모에게서 민원을 받은 정황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해왔다. 또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들의 문제 행동 때문에 수많은 교사가 고충을 겪고 있는 현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속보] 정부 “다수의 탈북민 북송, 사실로 판단…정확한 규모는 파악 안돼”

    중국 내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최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북한인권 단체 주장에 대해 정부가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지난 9일 밤 8시쯤 훈춘·도문·난핑·장백·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탈북민 강제 북송이 지난 8월 말 버스 2대로 90여명을 송환하면서 시작됐고, 아시안게임 폐막 후 대규모 이송으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2600명의 북송이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북송)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저희 정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나래 “첫사랑 ‘아바타1’ 때 화장실 간다고 나가서 시즌2까지 안 돌아와”

    박나래 “첫사랑 ‘아바타1’ 때 화장실 간다고 나가서 시즌2까지 안 돌아와”

    박나래가 가슴 아픈 첫사랑의 기억을 꺼낸다. 14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지난주에 이어 히포투어 ‘부산편’이 그려진다. 싱싱한 해산물의 천국 부산까지 왔지만, 육식 가이드 히포 덕분에 회는 구경도 하지 못한 출연자들. 첫 번째 끼니와 두 번째 끼니를 모두 고기로 마무리한 뒤 세 번째 식당으로 이동하며 체념한 모습을 보인다. 별 기대 없이 현주엽의 맛 평을 듣던 멤버들은 365일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생망고 빙수’ 단어를 듣고 열광한다. 눈꽃 얼음부터 망고 퓌레까지 100% 망고로 만들어진 빙수를 맛볼 생각에 멤버들은 전원 감탄한다.각자 몫의 빙수를 눈앞에 둔 멤버들은 탐스러운 망고 밑에 숨겨져 있는 망고 눈꽃을 입 안 가득 넣으며 웃음꽃을 피운다. 박나래는 “잡을 새 없이 사라진 첫사랑 같은 맛이다”라며 “영화 아바타 시즌1 볼 때 화장실 간다고 나가더니 아바타 시즌2 개봉할 때까지 안 돌아오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첫사랑의 달콤함과 애잔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생망고 빙수의 맛에 김숙은 “나 이 기계 사고 싶다” 라며 욕심을 냈고, 나래바 사장 박나래는 “나는 정말 이거 살까 봐”라며 진지한 눈빛으로 생망고 빙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 IOC, 우크라 조직 무단 통합 러 올림픽위 잠정 자격정지…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

    IOC, 우크라 조직 무단 통합 러 올림픽위 잠정 자격정지…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잠정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IOC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141차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ROC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자격 정지 조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IOC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ROC가 도네츠크와 헤르손,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무단 통합해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합병하고 자국 영토로 선언한 뒤 ROC는 러시아 스포츠로의 통합을 가속하겠다는 취지에서 도네츠크 지역 22개 스포츠 기구 등을 흡수 통합해 우크라이나와 국제 스포츠계의 반발을 초래했다. IOC는 ROC가 우크라이나 NOC 관할인 4개 지역 스포츠 기구를 합병한 것은 우크라이나 NOC의 권한을 침해하고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의 결정에 따라 R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활동할 수 없으며 IOC의 재정 지원도 더는 받을 수 없다. 다만, 이번 결정이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IOC는 덧붙였다. IOC는 올해 3월 군대 소속이 아닌 두 나라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중립 단체에 편성돼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중립 단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기,국가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중립 단체 소속으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IOC는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IOC의 결정이 유엔 헌장과 국가의 영토 보전에 관한 보편적 존중의 필요성을 반영했다”며 “스포츠와 올림픽을 무기로 사용하려던 러시아의 구상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러시아는 ROC의 자격 정지 결정은 정치적인 이유로 내려진 조처이며 세계 스포츠 지형에 해를 끼칠 뿐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를 향한) 이중 잣대와 민족성에 기반한 고의적인 분리는 러시아 선수들의 권리와 궁극적으로는 인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 [서울인싸] 어떤 정원을 꿈꾸며 살고 있나요/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서울인싸] 어떤 정원을 꿈꾸며 살고 있나요/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독일의 철학자들은 정원과 오솔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겼다. 미국의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인 타샤 튜더는 평생을 자신만의 취향대로 정원을 가꿨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 시인 타고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정원을 만나며 살고 있을까. 1년 전 이맘때 프랑스 쇼몽에 다녀왔다. 쇼몽에서는 매년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영국 ‘첼시 플라워쇼’, 독일 ‘연방정원박람회’(BUGA)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매년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여개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그 정원들을 보기 위해 각국의 많은 관람객이 쇼몽을 찾는다. ‘정원’이 한 도시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서울시도 2015년부터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일곱 번의 박람회 방문객이 총 457만명에 달한다. 공원이나 생활 주변 녹지공간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어느덧 8회를 맞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특색 있는 정원 작품을 지난해 27개에서 올해 40개로 늘리고, 행사 기간 역시 1주에서 약 6주로 확대했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살려 드넓은 억새밭 사이사이 조성된 아름답고 창의적인 정원이 오는 11월 15일까지 상설 전시된다. 내년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해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고자 한다. 세계 유수의 작가를 초청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실력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 동안 개최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한강의 경관과 함께 계절마다 달라지는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정원박람회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더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정원박람회는 관계자와 전문가들만 모이는 자리가 아니다. 다양하게 꾸며진 정원을 보고 누구나 나만의 정원을 꿈꾸게 하기 위한 곳이다. 작가와 학생, 시민들이 만든 크고 작은 정원을 보고 앞마당에 어떤 색의 꽃모종을 심을까 생각해 보고, 베란다 정원에 화분을 두며 어떻게 하면 더 예쁜 정원이 될까 고민하게 된다면 그걸로 좋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힘을 생각해 본다. 생활 곳곳에서 정원을 쉽게 만나며 휴식과 여가를 건강하게 즐기고, 바쁜 일상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철학자처럼 사색하지 않아도, 타샤 튜더처럼 훌륭한 정원을 만들지 않아도 좋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에서 살아가는 모든 시민에게 저마다 ‘꿈꾸는 정원’이 생긴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사랑과 우정, 그 간질거리는 설렘에 대하여[OTT 언박싱]

    사랑과 우정, 그 간질거리는 설렘에 대하여[OTT 언박싱]

    가을 탄다는 말이 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의 무더위 이후 찾아온 가을의 서늘함은 우리를 감상에 젖어 들게 한다. 과학적으로 보면 해가 짧아지면서 줄어든 일조량의 영향 때문에, 심적으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허하게 느껴지며 가을을 타게 된다. 이런 옆구리 시린 계절을 맞이해 오늘은 가을에 어울리는 감수성을 지니면서 봄과 같은 따뜻함으로 무장한 두 편의 로맨스 작품을 준비해 보았다. 봄과 가을의 감성을 동시에 갖춘 장르를 뽑자면 ‘레트로 청춘 로맨스’라 할 수 있다. 봄과 같은 풋풋하면서도 찬란한 청춘의 사랑을 보여 주면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바라보는 아련함을 선사한다. 레트로가 지닌 시대상의 반영은 이런 지점을 더욱 강화한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2019년에 살고 있는 보라가 1999년 첫사랑에 눈을 떴던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다룬다. 보라는 20세기 소녀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인 하니와 영심이를 연상시킨다. 씩씩하면서 왈가닥 면모도 지닌 보라는 절친 연두와 소중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어느 날 연두가 현진이라는 남학생을 좋아하게 되면서 큐피드 역할이 된다. 연두를 위해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달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방송반에 들어간 보라는 현진의 친구 운호를 만나 점점 가까워진다. 이 두근거리는 설렘은 한순간 덜컹대는 충격으로 바뀐다. 알고 보니 연두가 좋아하는 건 운호였다. 더해서 보라의 감정을 착각한 현진이 고백을 하면서 네 청춘이 내민 ‘사랑의 작대기’는 서로 엇갈려 버린다. 이승철의 노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처럼 소중한 우정과 특별한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보라의 모습은 아린 풋사랑을 응원해 주고 싶은 몰입을 준다. 여기에 삐삐, 비디오 가게, 공중전화, 캠코더 등이 향수를 자극하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시간여행을 선물한다.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1’은 이런 사랑과 우정 사이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지속된다면 어떤 관계가 될까 하는 흥미로운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생계형 작곡가 은수에게는 20년 지기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 사진작가 선우가 있다. 선우는 8년째 은수를 짝사랑 하지만 감정을 고백하지 못한다. 너무나 좋아하는 선우이기에 혹 사랑을 시작하면 헤어질 것이 두려워 완전 배제라는 은수의 말에 그 감정을 마음속에 숨긴다. 평생 친구로 남고자 한 선우에게 어느 날 은수는 설렘을 자극하는 제안을 한다. 중요한 작사 의뢰를 맡았지만 짝사랑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거절당한 은수는 짝사랑 진행 중인 선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짝사랑의 대상이 자기란 걸 모르는 상황이 씁쓸한 선우이지만 용기를 내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2주간의 동거에 들어간다. 피노키오의 노래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가사처럼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그 마음이 주는 아련함에 슬퍼지다가도 두 친구의 티격태격 호흡이 흐뭇함을 유발한다. 매일 듣고 싶은 사운드트랙 1번처럼 입가에 점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드라마다. ‘20세기 소녀’와 ‘사운드트랙#1’은 사랑의 형태를 각기 다른 물건을 통해 담아냈다는 점에서 함께 보기 인상적인 조합이다. 우리가 첫사랑을 지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온전히 여물지 않아서 더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20세기 소녀’는 추억 속 물건인 비디오를 통해 한 번쯤 꺼내 보고 싶은 첫사랑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사운드트랙#1’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너에게는 일상이었겠지만, 나에게는 렌즈로 담고 싶은 특별한 순간의 연속이었음을 사진을 통해 보여 준다. 나보다 더 사진첩의 주인공이 돼 주길 바라는 그 간절함을 통해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서정적인 감정으로 담아낸 이 두 편의 작품을 통해 가을의 서정과 봄의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느끼는 특별함을 만끽하길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열린세상] 노동개혁 성패, 비정규직 미래에 달렸다/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노동개혁 성패, 비정규직 미래에 달렸다/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양산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노동시장 규제완화 정책으로 촉발됐다. 경제 위기를 경험한 기업들은 경쟁력 회복과 위기 예방 차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고용했다. 이는 기업의 유연한 인력 활용과 경쟁력 향상에 분명히 기여했다. 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격차 확대라는 새로운 문제 역시 발생시켰다. 경기 불황 시 기업의 구조조정 비용은 비정규직으로 전가된다. 기업은 인력 조정을 위해 희망퇴직금 등과 같은 추가 비용 지출 없이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근로계약을 종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 기업에서 동일한 능력을 가진 비정규직 근로자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때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인해 동일 사업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할 수 없다. 따라서 2년마다 새로운 사업장을 찾아야 하는 애로가 있다. 평균 임금 수준 역시 정규직 근로자 대비 약 70% 수준이다.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로조건은 취업 희망자의 취업 시기를 늦추거나 취업을 단념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청년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몇 년간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은 일상화됐다. 경력단절 근로자(특히 여성)들은 비정규직의 임금이 가사에 전념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 역시 흔하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일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인력 활용 측면에서 손실이다. 이로 인한 구인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일자리 미스매치와 낮은 고용률이 지속되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 비율은 실업자 수 약 83만명과 빈 일자리 수 22만개를 고려할 때 26%이며, 고용률은 63% 수준이다.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균등대우 원칙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를 개선해 왔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률은 약 70% 수준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노동계약법 및 비정규직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이란 단어를 일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에 근거해 비정규직의 부당한 대우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동일 사업장에서 동일한 근속 연수 5년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초저출산·초고령화로 곧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된다. 부족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청년과 여성의 낮은 고용률 향상이 불가피하다. 현재 한국 청년과 여성 고용률은 각각 46%와 53%에 불과하다. 청년과 여성 고용률이 3% 포인트씩 향상된다면 총 91만명의 일자리가 생성된다. 비정규직의 근로조건 개선이 불가피한 이유다. 기업의 비정규직 활용은 현재처럼 미래에도 당연히 필요하다. 경기 불황 시 예측되는 기업의 파산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해소되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근로자 비중 역시 증가할 것이다. 실제 정규직보다 임금이 높은 비정규직을 희망하는 근로자가 상당할 수 있다. 이는 나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벽을 낮추어 경직적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노동개혁은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향한 과제다. 비정규직의 근로조건 개선이 경직적 이중노동시장 개혁에 당장의 성과를 제공하지는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하는 건강한 미래임은 틀림없다. 현 정부의 노동개혁 성패가 바로 비정규직의 미래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 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당 내홍에 표결 연기

    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당 내홍에 표결 연기

    미국 하원에서 새 의장 후보가 선출됐지만 공화당 내 다수 의원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등 내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가 벌어진 뒤 하원의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전쟁이 벌어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동시에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다는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하며 자리잡은 미국의 ‘윈윈’ 전략이 하원의 혼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11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뒤 치른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113 대 99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하원의장 예비 후보로 선출됐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217표를 확보하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스컬리스 대표를 의장 후보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컬리스 대표의 리더십과 입법 전략,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하면서 또다시 축출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하원은 애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채 두 시간도 남겨 놓지 않고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스컬리스 의장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극우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표결 지연 요구 때문이다. 공화당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1월 매카시 전 하원의장 선출 표결이 15차례에 걸쳐 부결된 것과 같은 갈등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면서 하원은 거의 마비 상태다. 무엇보다 오는 11월 17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과 러시아와 1년 8개월째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도 결정해야만 한다.
  • MRI 결과 못 미덥네

    국내 병의원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유방촬영용장치(Mammo)의 42%가 10년 이상 된 노후 장비로 드러났다. 낡은 장비로 환자를 촬영하면 검사 품질과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자동 퇴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병의원의 특수의료장비 8087대 중 10년 이상 사용한 노후 장비는 3442대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렇게 낡은 장비가 많은데도 정기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비율은 0.1%에 불과해 검사 무용론도 제기된다. 특수의료장비는 워낙 자주 사용하는 데다 부품 수급이 어려워 10년만 지나도 다른 의료 장비에 비해 노후도가 심하다. 게다가 시장에 도입된 특수의료장비의 26.5%는 중고 장비로 파악됐다. 노후 장비는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갑까지 위협한다. CT의 경우 촬영 후 30일 내에 같은 질병으로 다른 병원에서 재촬영을 하는 비율이 평균 13.3%였으며 구형 장비일수록 중복검사 비율이 높아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노후 장비는 퇴출하고 이런 장비로 MRI 검사 등을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 의료 공급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는 7년 이상 된 장비로 촬영 시 검사 수가를 CT는 28.6%, MRI는 13.7% 감액하고 있으며 호주는 사용 연수 10년 이상 장비로 촬영 시 수가를 40%나 깎고 있다. 남 의원은 “건강보험에서 검사 수가를 똑같이 보상해 주고 있어 의료기관이중고 장비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라면서 “노후도나 장비 성능 등과 연계해 수가 차등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나는솔로’ 16기 영수, 통편집 이유 공개됐다

    ‘나는솔로’ 16기 영수, 통편집 이유 공개됐다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수(가명)가 스토킹 피해를 밝혔다.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로 출연자 영수는 12일 소셜미디어(SNS)에 한 매체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영수가 지난 4월부터 여성 A씨에게 스토킹을 당했고, ‘나는 솔로’ 중 마음에 둔 상대방에게 피해가 갈까봐 방송 분량을 최소화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수는 “저는 몸이 재산인 건강한 남자지 않냐.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촬영 중 갑작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 옆에 어느 누군가를 지켜주지 못하게 되거나 그사람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걱정 되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영수는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이제는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아버렸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스토킹 가해자 A씨는 ‘나는 솔로’ 제작진에 자신이 영수의 애인이라며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을 연애 프로그램에 내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했나…양측 무력 충돌, 오는 13일?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했나…양측 무력 충돌, 오는 13일?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리처드 헤흐트 중령은 하마스와 교전 엿새째인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지상 공격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거점에 보복 공습을 퍼붓고 있는 동시에 국경 장벽을 둘러싸고 대규모 병력 뿐 아니라 전차와 장갑차를 결집시키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왔다.헤흐트 대변인은 가자 지구에 대한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마스 정예 전투부대인 ‘누크바’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고위 지도부 제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하마스 군 지도부 뿐 아니라 정치 지도부, 하마스 가자 지구의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에 이르기까지 제거 대상으로 포함됐다.그는 최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 누크바가 주도했다고 밝히면서도 그 일원들을 단 한 명도 남겨두지 않고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바다를 통해 침투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 동쪽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민병대 라이온스 덴(Lion‘s Den)이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하고 각지에서 행진을 벌여 이스라엘 보안군과 소규모 무력 충돌을 빚었다. 라이온스 덴은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흥 무장 조직이다.같은 날 하마스도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서안 지구의 지지자들에게 오는 13일 성지 알쿠드스(예루살렘)를 습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중동 연구원 조 트루즈먼은 전날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번 금요일에 이스라엘 국경으로 진격하라고 지시하는 포스터를 영어로 게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이란 사태 등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해진 또 다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같은 별도의 요청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들이 가자와 서안 지구 등 중동 전역에서 세력 동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하마스 전 최고 지도자인 칼리드 마슈알도 오는 13일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드(성전·거룩한 전쟁)를 벌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 삭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10월 13일 금요일은 알아크사 홍수의 금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크사 홍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의 작전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상대로 보복을 예고하고 예비군 36만 명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이는 이스라엘 인구(약 920만 명) 약 4%에 해당하며, 이스라엘에서 5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예비군 동원으로 알려졌다.
  • “스쿨존 위험요소 살핀다”…서울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스쿨존 위험요소 살핀다”…서울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서울시가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안전 분야의 하나로,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보행 안전을 위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는 택시운수업 종사자 등 약 1만 5000명의 전국 회원을 보유한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와 협력, 초등학교 인근 지역의 교통·보행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보도블럭 파손, 신호등 고장, 결빙 등 위험 요소를 확인하는 즉시 서울시 응답소,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신고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1986년 2월에 설립된 자원봉사단체로, 전국 38개 지대에 약 1만 5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교앞 교통 수신호 봉사, 교통안전 캠페인 등의 관련 자원봉사를 해왔다. 대다수의 인원이 택시운수업 등 교통 관련업에 종사하여 교통 관련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단체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6일 활동 대원 35명에게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위촉장과 대원증을 전달했으며, 오는 14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는 25개 자치구 총 609개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 등을 대상으로 정기·수시점검을 벌인다. 정기 점검은 월 1회 실시하며,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면서 사고다발 초등학교 인근의 교통·보행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한다. 수시 점검은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중 택시운수업 종사자 등 인원이 현업 중 위험요소 발견 시 실시간 점검 및 신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체험형 안전교육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만 8802명 어린이가 안전체험교육에 참가했다. 오는 12월에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에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초등학생 대상 VR 게임 미션 수행 프로그램으로 실감 나는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태권도 금메달에 흥분한 태국 남성, 선수 얼굴 새긴 헤어컷 [여기는 동남아]

    태권도 금메달에 흥분한 태국 남성, 선수 얼굴 새긴 헤어컷 [여기는 동남아]

    2023년 아시안 게임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딴 파니팍 선수의 얼굴을 본 따 헤어컷을 한 태국 남성의 사연이 큰 화제다. 아시안 게임은 막을 내렸지만, 태국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파니팍 웡파타나낏(26,여) 선수가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의 흥분은 여전히 남아있는 모양새다. 태국의 한 스포츠 열혈 팬인 치티눈다씨는 파니팍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 모양대로 헤어컷을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뒷머리에는 파니팍 선수의 얼굴이 새겨졌고, 옆머리에는 ‘The Winner(우승자)’라는 글씨를 새겼다. 파니팍 선수는 태국 최초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2018년에 이어 2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태국에 안겼다. 9살부터 태권도를 배워온 파니팍 선수는 우리나라 최영석 감독의 제자로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파니팍 선수는 지난달 29일 중국 칭궈 선수와 결승에 올라 2-1세트(7-6, 1-2, 12-9)로 우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심판의 실수로 0-2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태국팀이 항의하자 점수는 0-6으로 정정되었다. 뒤지는 상황과 심판의 실수에 자칫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파니팍 선수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결국 12-9로 중국 선수를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극적인 승리에 태국 전역은 흥분에 휩싸였고, 파니팍 선수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에 찬사가 잇따랐다. 한편 파니팍 선수의 얼굴 모양대로 헤어컷을 한 치타눈다 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선출… 親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표결 불복에 지연

    미 하원에서 새 의장 후보가 선출됐지만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본 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등 내홍이 계속 되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가 벌어진 뒤 하원 의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법안 처리,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산적한 법안 처리에 관한 논의는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알라바마주)가 11일(현지시간)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다. 스컬리스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113대 99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물리치고 하원 의장 예비 후보로 선출됐다. 스컬리스 의원이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217표를 확보하면 하원 의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다수의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스컬리스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내부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스컬리스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컬리스 의원의 리더십과 입법 전략, 혈액암 투병중인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 또다시 축출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공화당 의석(221명)이 민주당(212명)보다 근소한 우위이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난 1월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표결이 15차례에 걸쳐 부결된 것과 같은 갈등 상황이 재발되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원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을 채 두 시간도 남겨놓지 않고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스컬리스 의장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 극우모임 프리덤 코커스 등 공화당 의원들의 표결 지연 요구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은 의장 후보 선출를 위한 비공개 회의에서 당내 분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원들의 휴대폰을 압수했지만, 의원들이 반납한 휴대폰을 되찾은 직후 불복 선언을 하면서 극명한 분열은 여느 때처럼 계속됐다. 반면 복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온건파를 중심으로 한 스컬리스 의원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스컬리스 지지자들은 그의 기금 모금 능력이 의원 관리 능력이 의원들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부터 하원 의원으로 활동한 스컬리스 의원은 지난 여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현재 강도 높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하원에서 투표하고 기자 회견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또 그는 2017년에는 의회 야구 경기 연습 도중 한 반트럼프 극단주의자가 총을 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다. 그는 여전히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이 축출된 뒤 공화당 내분이 계속되면서 하원은 거의 마비된 상태다. 무엇보다 11월 17일로 예정된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는 것이 첫번째 과제로 예상된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발발한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지원, 러시아와 1년 8개월째 대치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 재정 지출이 과다하다며 이들 지원에 대한 예산 삭감을 주장해왔다.
  • ‘내가 찍은 CT·MRI 혹시’…42%가 정확도 떨어지는 노후 장비

    ‘내가 찍은 CT·MRI 혹시’…42%가 정확도 떨어지는 노후 장비

    국내 병의원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유방촬영용장치(Mammo)의 42%가 10년 이상 된 노후 장비로 드러났다. 낡은 장비로 환자를 촬영하면 검사 품질과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자동 퇴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병의원의 특수의료장비 8087대 중 10년 이상 사용한 노후 장비는 3442대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렇게 낡은 장비가 많은데도 정기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비율은 0.1%에 불과해 검사 무용론이 제기된다. CT의 경우 2321대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803대(34.6%),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53대(2.3%), 30년 이상 되거나 제조 시기도 알 수 없는 CT가 6대였다. MRI도 1983대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731대(36.9%)였으며,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64대(3.2%)였다. Mammo 역시 3783대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1335대(35.3%),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430대(11.4%), 30년 이상은 20대(0.5%)에 달했다. 특수의료장비는 워낙 자주 사용하는 데다 부품 수급도 어려워 10년만 지나도 다른 의료 장비에 비해 노후도가 심하다. 게다가 시장에 도입된 특수의료장비의 26.5%는 중고 장비로 파악됐다. 남 의원은 “특수의료장비는 노후 정도나 품질에 관계없이 건강보험에서 검사 수가를 똑같이 보상해 주고 있어 의료기관이 값비싼 최신 장비 대신 중고 장비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라면서 “노후도나 장비 성능 등과 연계해 수가 차등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 장비는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갑까지 위협한다. CT의 경우 촬영 후 30일 내에 같은 질병으로 다른 병원에서 재촬영을 하는 비율이 평균 13.3%였으며, 구형 장비일수록 중복검사 비율이 높아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노후 장비는 퇴출하고 이런 장비로 MRI 검사 등을 하면 수가를 깎아, 밤낮없이 검사 장비를 돌리는 과잉 의료 공급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는 7년 이상 된 장비로 촬영 시 검사 수가를 CT는 28.6%, MRI는 13.7% 감액하고 있으며, 호주는 사용 연수 10년 이상 장비로 촬영 시 수가를 40%나 깎고 있다. 일본도 장비의 성능별로 수가를 책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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