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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헌정·법치 부정,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

    이재명 “헌정·법치 부정,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공동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 무력인 경찰·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 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지만,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서 군사 반란을 저지했다”라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바로 우리가 부정한 욕망이 만든 그 캄캄한 어둠을 응원봉의 찬란한 빛으로 걷어내며 국민 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빛의 혁명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함께 손잡고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고, 희망을 갖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 “해크먼 심장박동기, 9일 전 멈췄다”…유산 1000억원 이상

    “해크먼 심장박동기, 9일 전 멈췄다”…유산 1000억원 이상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이 사후 9일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카운티 수사당국은 “검시관의 초기 조사 결과, 해크먼의 심장박동 조정기가 지난 17일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해크먼이 17일 사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사실이라면 그의 시신은 26일까지 9일간 방치된 셈이다. 앞서 해크먼은 지난 26일 샌타페이 자택에서 부인 벳시 아라카와(65)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수사당국은 애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의심했으나, 시신의 독성 검사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나,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최종 부검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해크먼 부부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뒤지고, 가족과 이웃, 주택 단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탐문해 이들을 마지막으로 보거나 대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담당 보안관은 해크먼 부부가 “매우 사적인 가족”이어서, 그동안 이들 주변에 있었던 일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크먼 자택 관리 업무를 하는 인부는 이들 부부와 약 2주 전 마지막으로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자택에는 감시 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1960년대~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한 해크먼은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폭스뉴스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작 흥행 수입 등을 통해 보유 재산을 추산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 데이터를 인용해 해크먼이 4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재산이 8000만 달러(약 1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토지와 주택 등 다수의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뒀다. 할리우드에서는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진보다 더 훌륭한 배우는 없었다. 강렬하고 본능적이었으며 결코 거짓된 연기가 없었다. 그는 또한 내가 매우 그리워하는 소중한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는 등 충돌하며 광물협정 서명이 불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안 맞은 게 기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가 국익을 지켰다”며 결집했다. 양자 협상이 결렬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민 나탈리아 세르히옌코(67)는 AP통신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설전에 동요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강대국 앞에서도 확고하게 입장을 견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주민 올레 시니에후보우 행정장관도 “우리 지도자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지켰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안전 보장이 포함된 정의로운 평화”라고 강조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키이우 주민 아르템 바실리예프(37)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고, 어머니와 아이들,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는 사업가일 뿐이다. 그에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처음으로 싸운 나라”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 전사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완전한 무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 “트럼프·밴스, 젤렌스키 때리지 않은 게 기적”“코카인 광대, 돼지 젤렌스키…백악관서 야단 맞아” 반대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카인 광대’, ‘돼지’라고 비하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격하게 야단을 맞고 강렬한 한 방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면전에 대고 진실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국으로 끝난 美-우크라 정상회담…광물협상 결렬트럼프 “무례, 고마워해라” 고성…회담 일방 취소젤렌스키 “여러 번 감사 했다” 안전 보장 요구 이날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다 조기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을 붉히면서 고성을 지르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라면서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멋진 바다(대서양)가 있어서 아직은 (러시아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고 발끈한 뒤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도 “백악관에 와서 미국 언론을 앞에 두고 그 문제를 논쟁하려고 하는 것은 무례하다”라면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충돌 이후 회담 일정을 조기 종료시켰으며 이에 따라 오찬을 겸한 후속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삼으려 했던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 콘돔 없이 “그냥 하자” 대사에 ‘화들짝’… 성병 경각심 높아진 ‘무서운 이유’ [넷만세]

    콘돔 없이 “그냥 하자” 대사에 ‘화들짝’… 성병 경각심 높아진 ‘무서운 이유’ [넷만세]

    한 지상파 드라마에서 “(콘돔 없이) 그냥 하자”는 대사가 일부 시청자들의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선정적일 수는 있되 극의 흐름에 맞지 않는 대사는 아니지만, 불편해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은 데엔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매독 등 성병 감염에 대한 공포감도 하나의 배경이 되고 있다. 문제의 대사는 지난 21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나왔다. 남녀 주인공의 베드신에서 서동주(박형식 분)는 여은남(홍화연 분)을 침대에 눕히고 상의를 벗은 뒤 팔을 뻗어 서랍에서 피임 도구를 꺼내려고 한다. 그러자 여은남은 “그냥 하자”고 말한다. “그냥?”이라고 되묻는 서동주에 말에 여은남은 서동주의 눈을 응시하며 “응”이라고 한다. 이는 서동주의 원수 집안 남자와 정략결혼을 앞둔 여은남이 서동주의 아이를 가지려고 의도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맥락과 관계없이 해당 대사가 15세 이상 시청가 지상파 드라마에서 나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여러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빗발쳤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대부분 대사에 비판적인 600개 이상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성병 예방을 위한 피임 도구 사용을 권장하는 것과는 180도 반대인 점을 들어 대사를 질타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자궁경부암, 매독, 에이즈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나라답다. 성교육이 시급하다”, “매독이 단순히 폭증만인 게 아니라 감염병 급수가 에이즈랑 같은 급수로 올라왔을 정도다” 등 댓글을 달며 매독 등 성병 감염이 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드라마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며 해당 장면 대사는 ‘복선’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여기엔 “베드신 넣고 나중에 임신한 것만 나와도 될 텐데 굳이 ‘콘돔 쓰지 말자’는 대사가 필요하냐”, “주인공 둘이 매독 걸려서 비뇨기과 가는 결말이 적당하다” 등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또 “콘돔 안 쓰고 성관계 하자는 남자는 만나지 말라”, “제발 콘돔 없으면 성관계 거절하라. 남자친구 기분 상할까 봐 얼렁뚱땅 받아주지 말라” 등 피임 도구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그 옛날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주인공이 남자친구한테 ‘콘돔 필요하지 않냐’고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시대 역행이냐”(디미토리), “성교육이 부족해서 미성년자가 콘돔 사는 게 문란하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사회에서 미디어가 주는 영향력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인스티즈), “무슨 의도가 있든 여자 캐릭터 입으로 저런 말을 내뱉게 하는 거 진짜 별로다”(소울드레서) 등 반응이 나왔다. 성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중심에는 가장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인 매독이 자리하고 있다. 20세기 중반 페니실린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급격히 감소한 매독 환자 수가 최근 들어 미국, 일본 등에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으로 매독 신고 체계가 가동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의 1015명보다 2.7배 늘었다.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는 3.3%(93명)를 차지했다. 표본감시 대상이었던 매독은 지난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계되는 환자 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매독이 급증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000년 이후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성 행태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2022년 기준 20만 7255건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도 같은 해 1만 3228명의 매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도 약 10년 새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매독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매독 확진 사례는 약 4만건으로 2022년 대비 13% 증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100% 늘었다. ECDC는 성병이 증가하는 데는 특정 그룹에 대한 검사 증가, 콘돔 사용 감소, 성 파트너 수의 증가 등 잠재적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지부도 지난해 유럽 청소년의 콘돔 사용이 감소하고 있어 성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가장 보편적인 남성용 피임 도구인 콘돔은 에이즈의 원인인 HIV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등 다른 성 매개 질환 예방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는 2023년부터 약국에서 18~25세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2년 12월 이같은 정책을 발표하면서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한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한번 운행하는데 90km의거리와 5시간씩 운전하는 서울버스 아직도 있어”

    성흠제 서울시의원 “한번 운행하는데 90km의거리와 5시간씩 운전하는 서울버스 아직도 있어”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비효율적인 노선을 정비하기 위해 2026년 전면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용역 기간 동안에도 장거리·장시간 운행으로 인해 운전기사의 피로도 증가와 배차 간격 문제 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단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년 노선을 조정해 운행 거리와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장거리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오히려 운행 시간이 증가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2025년 1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 394개 노선 중 50km 이상 운행하는 노선은 94개로 2020년(110개) 대비 14.5% 감소했다. 반면, 운행 시간이 3시간을 넘는 노선은 158개로 2020년(136개) 대비 16.1% 증가해 운전기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선버스 역시 장거리 노선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7212번 지선버스의 운행시간은 255분(4시간 15분), 운행거리는 59km에 달해 간선버스 수준의 장거리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어 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44조의6’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는 1회 운행 종료 후 최소 10분 이상의 휴게시간을 보장받아야 하며, 운행 시간이 4시간 이상일 경우 30분 이상의 휴게시간을 가져야 한다. 서울 시내버스 특성상,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해 차고지 도착이 지연되면 법적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운전기사들의 휴게시간이 줄어들면 피로 누적은 물론, 집중력이 저하되어 교통사고 위험성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장시간 운행 문제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실질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2004년 간선·지선 체계를 도입한 이후, 약 20년간 소규모 노선 조정만 반복해왔다. 버스 노선은 유기적인 교통망의 일부로서 종합적인 개편이 필요하지만, 최근 3년간(22~24년) 노선 조정 현황을 살펴보면 연평균 38회에 불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성 의원은 “지난 20년간 대대적인 노선 개편 없이 소규모 조정만으로는 변화된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서울시가 진행 중인 버스 노선 개편 용역에 이러한 문제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버스 노선 개편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운전자들의 안전과 근무 여건도 보장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운전자 근무 환경 개선과 용역기간 동안 단기적인 노선개편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AI 사업, 시류에 휩쓸린 널뛰기식 행정 우려”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AI 사업, 시류에 휩쓸린 널뛰기식 행정 우려”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디지털도시국을 상대로 서울시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 사업 추진에 있어 명확한 방향성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이 ‘서울형 라이즈’ 사업에 5년간 422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10개월 전에도 2026년까지 2064억원을 투입해 AI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시장의 발언 이전에 올해 디지털도시국 예산 중 AI 관련 예산은 정작 대부분이 삭감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 스마트도시 구현,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기존 사업도 살리지 못하고 AI 예산을 삭감했으면서 언론에서는 역으로 또다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하는 널뛰기식, 충동적인 마인드로는 장기간 인내가 필요한 AI 사업의 효과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방향성이 있고, 그에 따른 목표 설정,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 실행 및 평가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관리 사이클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이정훈 교수의 말을 인용, “AI는 아직 효과가 불명확한 면이 있으므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도시국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여 점진적으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올해 말까지 계획이 수립되면 AI 사업도 전략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AI 사업은 단기간 업적을 기대하기보다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시류에 따라 즉흥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미래 사업이라면 일관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의지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우리가 알던 바로 그 ‘현대가 더비’가 온다

    [K리그 미리보기] 우리가 알던 바로 그 ‘현대가 더비’가 온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울산-전북 왕좌를 위해 너를 꺾으리라K리그1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울산HD와 ‘왕의 귀환’을 선언한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오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은 2연승, 전북은 개막 이후 3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오랜 우승경쟁 관계인 두 팀이 만나는 ‘현대가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하고도 가장 수준 높은 경기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전북이 힘을 쓰지 못하는 속에서도 두 팀은 정규리그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은 1라운드에서 승격팀 FC안양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대전으로 내보낸 뒤 득점력 우려가 있었지만 새롭게 합류한 스트라이커 허율과 측면 공격수 윤재석이 나란히 첫 골을 신고했다. 수비에선 서명관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세대교체 효과도 입증했다. 허율은 2001년생, 서명관은 2002년생, 윤재석은 2003년생이다. 전북은 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압박과 한층 빨라진 공격속도로 ‘닥공’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면서도 경기를 뒤집거나 무승부를 거둔 것도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승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공을 배급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콤파뇨는 강력한 제공권과 헤딩능력으로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전북 합류 이후 세 경기에서 머리로만 4득점을 기록중이다. 울산과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허율과 콤파뇨는 모두 헤딩과 포스트플레이가 강점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것도 공통점이다. 두 선수의 뚝배기 대결도 현대가더비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울산은 보야니치와 강상우, 전북은 송민규와 전병관 등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할 선수가 포진하고 있는 것도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김판곤 울산 감독과 거스 포옛 전북 감독 모두 첫 현대가더비 데뷔전이다. 이들의 지략대결 역시 볼꺼리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서울-김천 두 명장의 지략대결울산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FC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제물로 2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1라운드에선 제주SK에게 0-2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안양을 상대로 ‘연고지 이전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서울이 가장 믿는 건 역시 주장 제시 린가드다. 린가드는 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5개)도 시도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김천을 상대로 3승 1무의 우위를 보였기에 연승 기대감은 크다. 여기에 맞서는 김천은 이동경을 필두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1라운드에선 전북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 제주전에서는 3-2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천 공격을 이끄는 이동경은 K리그1 2라운드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이동경은 2라운드 제주SK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슈팅 5회,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저돌적으로 김천 공격을 이끌었다. 제주와 김천 경기는 K리그1 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뽑혔다.서울과 김천의 시즌 첫 맞대결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강원 괴물 새내기 이지호지난 시즌 양민혁이라는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던 강원FC가 이번 시즌에는 이지호라는 괴물 신인을 선보였다. 2002년생인 이지호는 울산 유스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강원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1라운드 대구전부터 선발로 나서 1도움을 올렸다. 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후반 36분과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지호는 빠른 발과 저돌적인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이 강점이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왕성한 활동량까지 갖췄다. 강원은 3라운드에서 제주를 만난다. 이지호는 이번 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함께 연승 도전에 나선다. 강원과 제주는 올 시즌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2일 오후 4시 30분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맞붙는다.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전북 (3월 1일) 1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포항 : 대구 (3월 1일)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IBSPORTS, 쿠팡플레이) 광주 : 안양 (3월 1일) 16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대전 : 수원FC (3월 2일)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강원 : 제주 (3월 2일) 16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IBSPORTS, 쿠팡플레이) 서울 : 김천 (3월 3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BS, skySports, 쿠팡플레이)
  • 올해 80주기 저항시인 윤동주…생성형 AI로 다시 깨어나다

    올해 80주기 저항시인 윤동주…생성형 AI로 다시 깨어나다

    올해 80주기를 맞은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이 제작됐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8일 밝혔다. 이 영상은 3·1절을 앞두고 만들어졌으며 배우 김남길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서 교수는 한국어(https://youtu.be/1gnaBE5wcrQ)와 영어(https://youtu.be/hWTsf0DMFKQ) 버전의 5분짜리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서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이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하나다. 윤동주의 생애와 그의 시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영상은 조망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윤동주를 재현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점차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것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영상은 유튜브 등 각종 SNS로 전파 중이며, 세계 주요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 김동연 “기득권 공화국 해체해야”···권력기관, 공직사회, 정치권 3대 기득권 타파 제안

    김동연 “기득권 공화국 해체해야”···권력기관, 공직사회, 정치권 3대 기득권 타파 제안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권 잠룡으로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력기관과 공직사회, 정치권의 기득권 해체를 주장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2’를 통해 “우리가 다시 만날 대한민국 기득권공화국이 아니라 기회공화국이어야 한다”며 “내란은 특권과 기득권에 기댄 권력의 사유화가 그 원인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의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의 기득권 타파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수석실 폐지, 조직의 슬림화(직원 4/5 감축), 부처 위에 군림하는 ‘상왕실’이 아닌 프로젝트 조직으로 개편, 대통령의 거부권·사면권 제한,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대통령경호처의 경찰청 산하 대통령경호국 전환 △기획재정부를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 중앙정부의 재정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전환, 초임 검사의 대우를 3급에서 5급으로 정상화 등이다 다음으로,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 기득권 타파를 제시했다. 로펌과 고위 공직자의 기득권 순환고리 절단, 정치와 법조 카르텔 절단, 5급 행정고시 폐지 등이다 마지막으로 정치 기득권 타파를 내놨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과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기,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지, 승자독식 소선거제 개편,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 교섭단체 기준 10석으로 완화, 정당 보조금 폐지와 정치후원 바우처 도입 등이다. 김 지사는 “권력기관, 공직사회 그리고 정치에 만연한 ‘기득권 체제’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대한민국 30년, 앞으로 미래는 없다. ‘기득권 깨기’가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길”이라며 “‘기득권 공화국’의 해체로 ‘제7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열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진보와 보수의 심장인 광주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지사는 오늘 오후 4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 슛 재미 없는 여농… 개선책도 ‘에어볼’[타임아웃]

    2024~25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봄 잔치’만 남긴 여자프로농구(WKBL)에 위기감이 팽배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용인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팀의 경기당 평균 득점이 곤두박질쳤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와 박지현(마요르카)이 각각 해외로 떠난 청주 KB(72.7점→59.3점)와 우리은행(68.7점→59.3점)이 대표적이다. 전력을 대폭 강화하며 지난 시즌 정규 꼴찌에서 이번 시즌 2위로 도약한 부산 BNK(65.4점→62.7점)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시즌 정규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리그 사상 처음 1쿼터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도 썼다.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은 한 경기 40점을 넘기지 못한 적도 있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일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경기력이 보완됐다는데 결과가 이렇다. 일본 W리그(1부) 8개 팀 평균 득점은 27일 현재 69.2점으로, WKBL 6개 팀의 60.5점과 격차가 상당하다. WKBL은 이번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아시아쿼터를 ‘각 구단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2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했다. 그런데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시간을 ‘3쿼터 10분’로 한정했다. 국내 선수의 출전을 보장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외부 반응을 살피는 건 흥행이 안정된 리그가 택하는 방식이다. 경기력이 바닥을 친 WKBL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정이다. 아시아쿼터 확대로 국내 선수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선진 농구를 배우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제도의 도입 취지와 상충한다. 2020년부터 아시아쿼터를 시행한 국내 남자프로농구를 보면 필리핀 선수가 정규 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도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리그 수준을 높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농구는 슛이 들어가야 재미가 있다. WKBL이 과감한 변혁을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다.
  • [책꽂이]

    [책꽂이]

    몸은, 제멋대로 한다(이토 아사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일본에서 오랫동안 장애와 질병을 연구해 온 저자가 다섯 명의 이공계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며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 몸의 숨은 가능성을 탐구한다. 피아니스트의 연주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술, 투수의 투구 동작을 분석하며 드러나는 몸의 비밀, 인공지능(AI) 기술이 바꿔 놓은 언어 학습의 새로운 방법론, 실시간 코칭 기술로 극대화하는 신체의 운동 습득 능력 등 다섯 과학자의 연구는 의식을 앞질러 문제를 해결하는 몸을 보여 준다. 256쪽. 1만 7000원.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맬컴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비즈니스북스) 25년 전 저자가 ‘티핑 포인트’에서 밝힌 유행의 법칙은 소수의 법칙, 상황의 힘, 고착성 요소였다. 속편인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로 세 가지 법칙을 추가한다. 그는 빅 트렌드의 법칙으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지배하는 공동의 가치인 오버스토리,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슈퍼 전파자 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비율인 매직 서드를 제시한다. 404쪽. 2만원.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현대는 언제나 타인과 연결돼 있는 ‘상시 접속 사회’지만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졌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고독할 시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프리드리히 니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해나 아렌트, 블레즈 파스칼과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대중문화를 곁들여 현대인이 어떻게 병들어 있는지를 짚는다. 아울러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철학을 통해 가르쳐 준다. 392쪽, 2만 1000원. 문구 뮤지엄(정윤희 지음, 오후의서재)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문구를 수집하고 발굴해 온 저자가 문구의 특징과 브랜드 탄생 스토리, 디자인 철학 등을 풀어놓는다. 만년필, 필기구, 연필, 노트, 아이디어, 에코 문구 등 총 6개의 전시관을 통해 책상 위 작은 우주를 탐험한다. 문구는 과학의 정밀함으로 만들어지고 철학적 고민을 통해 다듬어지며,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된다. 일상 속 작고 사소한 물건 하나가 어떻게 위대한 작품이 되는지 탐색한다. 352쪽. 2만 5000원.
  • 밴드 ‘비지스’ 낳은 이 섬, ‘조력 존엄사’ 합법화 눈앞

    밴드 ‘비지스’ 낳은 이 섬, ‘조력 존엄사’ 합법화 눈앞

    영국에서 ‘조력 존엄사’를 합법화하는 법안 추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영국 왕실 직할령인 섬나라 맨섬(Isle of Man)에서 이르면 오는 2027년 조력 존엄사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맨섬에서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안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맨섬이 영국에서 조력 존엄사를 합법화하는 첫 번째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약 8만명이 거주하는 맨섬은 영국 왕실 직할령으로, 영국과 별도로 자체 의회와 법률 등을 운용한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비 지스(Bee Gees)’ 멤버들이 맨섬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BBC와 조력 존엄사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죽음의 존엄성(Dignity in Dying)’에 따르면 맨섬 의회는 12개월 이하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의 말기 환자인 성인이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해당 법안은 맨섬 하원의원이자 의사인 알렉스 앨리슨 박사가 발의했다. 법안은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맨섬 거주자여야 하며, 맨섬 내 1차의료 기관인 일반의(GP)에 등록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두 명의 독립적인 의사가 조력 존엄사를 할지 여부를 검증하며, 조력 존엄사를 요청한 환자의 정신 능력에 의문이 제기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감정을 의뢰해야 한다. 자격조건 놓고 이견…통과되면 2027년 시행다만 의회 상원과 하원은 조력 존엄사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의 맨섬 내 거주 기간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원은 스위스처럼 조력 존엄사를 위해 각국의 환자들이 맨섬에 몰려들 것을 우려해 ‘5년 이상 거주’를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상원은 이를 ‘12개월 이상 거주’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하원은 이날 법안을 상정해 논의한 끝에 ‘12개월 이상 거주’라는 조항은 거부하기로 하고 법안을 다시 상원에 회부했다. 상원은 다음달 11일 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영국 왕실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시행된다. 사라 우튼 ‘죽어가는 존엄성’ 대표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안이며, 안전하고 공정한 법안”이라며 “조력 존엄사를 선택할 때가 왔으며, 맨섬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해 11월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한번 더 표결을 부쳐 통과하면 상원에서 최종 심사와 표결을 거친다. 노동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6개월 이하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환자인 성인이 의사와 판사의 승인 하에 스스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조력 존엄사 법안이 의회에 발의돼 수개월 내 상정된다. “죽음 앞둔 사람 위한 법” vs “약자 위협”다만 조력 존엄사의 합법화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0월에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맨섬 주민의 66%는 조력 존엄사 도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해 맨섬 의학회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이 “법안이 시행되면 사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맨섬의 의사인 마틴 랭킨 박사는 BBC에 “사회적·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친척들에 의해 조기에 생을 마감하도록 강요받을 위험이 있다”면서 “절대 조력 존엄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 역시 300여개에 달하는 수정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다. 여기에는 한 명의 판사가 아닌 다수의 전문가가 조력 존엄사를 승인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BBC는 전했다. 21대 국회서 폐기…“국민 82% 찬성” 조사도조력 존엄사는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스스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요청을 전제로 의사가 환자에게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안락사와는 다르다. 스위스에서는 1940년대부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조력 존엄사를 허용해왔으며 미국(10개주·워싱턴DC), 호주(6개 주),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등이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1대 국회에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연명의료결정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임기가 만료되며 폐기됐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에 ‘조력존엄사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력 존엄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3일 공개한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4~5월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말기 및 임종기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1.9%가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 ‘회복 가능성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8.3%)’,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59.9%)’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82%가 조력 존엄사의 합법화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의 개발권을 미국에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에 매장된 광물에 대한 지분을 미국에 주는 방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에서 이런 구상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등은 전통적으로 석탄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다른 광물자원들도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개발에 협력하자고 공개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은 지난 24일 자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 그곳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러시아와 미국)는 경제개발 거래를 하려고 한다.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원하는 걸 많이 갖고 있다. 희토류 매장량이 아주 많다. 우리가 그걸(희토류 개발) 할 수 있다면 세계평화에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전직 미국 외교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러시아가 트럼프의 관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거래에 능한 사람이고 이 점을 잘 아는 푸틴이 역제안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평했다. 미·러 대표단 이스탄불서 협의 시작 이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오는 28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광물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양국은 그동안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공동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 방안을 요구해왔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한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으나, 초안에는 안전보장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아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은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간 외교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외교 대표단은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비공개로 양국 대사관 문제를 비롯한 관계 복원 현안을 주제로 이날 오전 협의에 들어갔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이 이스탄불에서 양국 대사관 운영 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양국 장관급 회담을 한 지 9일 만이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 ‘피겨 간판’ 차준환 꺾었다…봅슬레이 원윤종,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피겨 간판’ 차준환 꺾었다…봅슬레이 원윤종,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40)이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을 꺾고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우리나라 대표 후보로 뽑혔다. 27일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내년 1~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선거가 열릴 예정으로, 원윤종과 차준환이 도전 의사를 밝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평가위원회 심사(면접)를 거쳤다. 체육회는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두 후보자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성적 등 항목을 검토해 원윤종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면서 “선수위원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원윤종을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27일 최종 의결했다”고 전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원윤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2014 소치부터 2022 베이징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한 원윤종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 등으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전날 평가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저는 선수로서 은퇴했기에 이제 유일한 목표는 밀라노 올림픽에 선수위원 후보로 참가해 당선되는 것뿐”이라면서 “제 에너지를 다 쏟아부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준환 또한 “내가 가진 나만의 장점들을 잘 살려서 이번 면접에 임하겠다”며 “IOC 선수위원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지금도 다른 선수들과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차준환은 지난 1월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뒤이어 서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다음 달 14일까지 원윤종의 입후보에 필요한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I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제출한 후보자들의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해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후보 명단 확정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선출 사례를 만든 문대성(태권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당선된 유승민(탁구)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둘 수 있다. 자국 출신 IOC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는 후보를 낼 수 없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을 밀어내고 2024 파리 올림픽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로 선발됐으나 본 선거에서 29명 중 18위에 머물며 낙선했다.
  • 봅슬레이 원윤종, 피겨 차준환 꺾고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봅슬레이 원윤종, 피겨 차준환 꺾고 IOC선수위원 후보 선정

    한국 봅슬레이 영웅 원윤종(40)이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을 꺾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오영 직무대행)는 27일 IOC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OC선수위원 선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르초 동계올림픽대회 기간에 진행된다.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는 26일 심사(면접)를 실시해 후보자인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수와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원윤종 선수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의 항목을 검토해 원윤종 선수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라면서 “선수위원회는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라 원윤종 선수를 IOC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27일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기둥이었던 원윤종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3번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대표팀의 파일럿을 맡아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 은퇴한 원윤종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윤종은 전날 면접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행정 활동을 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나는 은퇴했기에 내 에너지를 쏟을 곳은 IOC 선수위원뿐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3월 14일까지 후보자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제출한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해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2025년 하반기에 발표한다.
  • 보수 심장 대구 찾은 김동연, “7공화국 만들어 삶 교체·통합”

    보수 심장 대구 찾은 김동연, “7공화국 만들어 삶 교체·통합”

    김동연 경기지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우리나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로 찾았다. 김 지사가 도지사 취임 이후 공식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잠룡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자리한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며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한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내일이 2·28민주기념일 65주년이다.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리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며 “이제는 탄핵이나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삶의 교체, 그리고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호소를 (대구시민들에게)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GRDP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꼴찌인 17위이다. 유일하게 1인당 GRDP가 3000만 원이 안 되는 도시가 바로 대구”라며 “경제를 살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제7공화국의 새로운 출범 그리고 삶의 교체 그리고 지금 찢어진 대한민국의 통합 이런 것을 통해서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통한 우리 국민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서문시장 방문해서 서민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말씀도 들어보고 제가 구상하는 경제정책의 새로운 것들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참배를 마친 뒤 2·28민주운동기념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특강을 하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내일(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한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시민이 직접 평가한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준오 서울시의원, 시민이 직접 평가한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17일,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151명의 시민의정감시단이 직접 평가한 ‘2024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서울Watch,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2022년부터 매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모집된 시민들이 직접 시민 눈높이에서 날카롭게 평가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우수의원 선정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서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들을 적절하게 질의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한 점에 대해 공공성을 갖춘 질의였다고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노원구를 지역구로 둔 시의원인 만큼, 노후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등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노원구 노후 아파트들의 신속한 재건축 사업을 위한 방안 제시, 재개발 사업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공공의 역할 주문 등 정비여건이 좋지 않은 노원구 등 강북지역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문제해결과 대안을 적극 제시했다. 또한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한강버스, 대관람차 등 그레이트 한강 사업에의 무리한 참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승만기념관의 서울시 건립 검토 문제 등 민감한 현안질의를 통해 서울시의 시정방향도 점검했다. 서 의원은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여 우수의원으로 선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나 함께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새로운 노원의 미래,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임태희 교육감, 교육감 최초 미국 하버드대 특강···‘공정한 교육 기회’ 역설

    임태희 교육감, 교육감 최초 미국 하버드대 특강···‘공정한 교육 기회’ 역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하버드대서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이라는 주제 특강을 했다. 현직 교육감 신분으로 하버드대학교 강연은 임 교육감이 최초다. 특강에는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에서 임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강의는 임 교육감이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당시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던 성남 분당의 농촌 마을에서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조건과 상황에 놓여있든지 공정한 교육 기회를 얻어야 한다’라는 교육적 깨달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임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교육,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공교육의 역할을 확대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에 맞춘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양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고, 우수한 자료는 교육청이 직접 구매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라면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실현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선생님이 만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하이러닝’에 탑재되면 경기온라인학교는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중고교 시절에 쌓인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학생들의 성취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와 ‘공정한 대입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 교육감의 하버드대 특강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 교육대학원(HGSE: Ha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 서울시, 폭염·폭우에도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 나선다

    서울시, 폭염·폭우에도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구축 나선다

    서울시는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포장 표준모델을 구축한다고27일 밝혔다. 내구성이 더욱 강화된 포장 재료를 확대해 도입하고,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시공 품질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제강슬래그 등 내구성이 높은 재료 사용을 확대한다. 우선 중앙버스정류장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을 늘려 나간다.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포트홀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작업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도 적다. 현재까지 버스정류장 403곳 중 105곳에 설치했으며, 2032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주행차로에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포장 공법의 시범 적용을 확대한다. 제강슬래그는 철강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환경친화적이고, 자갈?모래와 같은 일반 골재 대비 25% 이상 우수한 강도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6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범 대상 구간을 20㎞로 늘려 성능을 검증하고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차로에는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수성 포장, 중온 포장 등 기능성 포장을 확대 적용한다. 우선 비 올 때 도로에 물이 고이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배수성 포장의 시범 적용을 추진한다. 포장층에 다수의 공극(구멍)을 만드는 공법으로, 지난해까지 동작구 양녕로와 서초구 서초대로 2개 구간에 시범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배수가 필요한 구간에 추가로 적용하고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능성 첨가제를 추가해 고온다습한 환경에 저항성을 높인 성능개선 포장도 확대한다. 폭염·폭우로 인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포장이 변형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일부 구간에만 적용했던 것을 올해부터 주간선도로 포장에도 확대 적용한다.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도 늘린다. 현장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관리 기술도 확대하거나 새롭게 도입한다. 체계적인 현장 품질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도로포장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의 시범 도입도 추진된다. 공사 장비에 IoT 기술을 탑재해 시공 온도나 다짐도 등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으로, 최적의 도로포장 품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도로의 포장 재료와 시공 품질을 개선해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강한 포장과 함께 차선의 시인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의 현장 검증도 빈틈없이 추진하여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시민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하人드 AI·딥시크 심층 기획 돋보여… 더 파고드는 질문을

    비하人드 AI·딥시크 심층 기획 돋보여… 더 파고드는 질문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3차 회의를 열고 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비하人드 AI’, ‘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등 인공지능(AI) 관련 심층 기획의 차별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년 기획으로 선보인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에 대해선 개헌 의미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생산적 대안이 제시됐다고 평가하며 뒷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시의 청년들’, ‘문해력 실종 시대’ 등의 기사에는 트렌디하다는 호평을 내놨고, ‘눈길을 끄는 판결’은 편집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그 결과와 관계없이 절차적 정당성에 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변호사‘비하人드 AI’ 르포 완성도 높아눈길 끄는 판결만 모아 돋보여4~6일자 딥시크 기획을 비롯한 AI 관련 기사들은 자칫 뻔한 기사가 될 수 있었는데 차별성이 돋보였다. ‘비하人드 AI’ 기획의 경우 서울신문 기자 3명이 직접 데이터 라벨링 프로젝트에 참여해 노동과정을 르포로 녹여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노동권에 미치는 영향을 짜임새 있게 연결 지어 완성도를 높였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는 뒷심을 잃지 않고 현 시국에서 개헌의 의미를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파고든 시리즈다. 정치구조를 다룬 기사를 보면 독자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도가 굉장히 높아지는데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대안과 혜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들이 다뤄졌다. 다만 시즌1 정치 분야를 마무리하고 시즌3·4 분야인 사회, 문화·체육을 다루게 되면 87년 체제와 어떻게 연관시켜 이어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14~15일자 ‘눈길 끄는 판결’은 자칫 그냥 넘길 수 있는 중요한 판결들을 한눈에 들어오게 했다는 점에서 편집이 돋보였다. 일자를 달리해 단신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코너를 만들어 판결들을 지면에 담는다면 독자들이 보기 편할 것 같다. 최승필 교수AI 보도 일관된 스토리 없어 산만국민 의견 없는 개헌 논의 잘 짚어이달에는 AI 관련 기사가 두드러졌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6일자 ‘한국 AI 기본법 내년 시행…딥시크 충격에 한발 늦은 총력전’ 기사를 보면 AI 기본법이 어떤 내용인지 정의가 없었다. 또 19일자 ‘당정, 내년 상반기까지 GPU 2만장 확보’, 21~22일자 ‘정부, 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 등 AI 관련 보도들이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일관된 스토리가 없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87년 체제 대한민국 빼고 다 뜯어고치자’ 기획은 좋았다. 특히 3일자에 실렸던 ‘권력구조만 따지는 개헌…“최소 1년, 국민 의견수렴 거쳐야” 기사는 개헌 논의에 ‘국민’이 없다는 포인트를 잘 짚었다. 또 20일자 금값 관련 기사에서는 르포가 돋보였다. 다만 중앙은행, 국제시장 등 추가적인 분석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다. 13일자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역대급 노무폭탄 온다’ 기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기다리는 사건을 다룬 보도인데 추후 실무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구체화한 데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서도 잘 풀어 썼다는 측면에서 많은 공부가 됐다. 특히 같은 날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는 연구가 많이 된 글이다. 2000년 초반의 과거 사건까지 모두 조사하고 결과 및 쟁점을 잘 정리했다. ‘LTV 담합 공정위 칼끝에 오른 은행들…짜맞추기 조사 불만’ 기사와도 잘 연결된다. 허진재 이사‘일베보다 독한 디시’ 분석력 탁월 ‘황금 티켓 증후군’ 이달 좋은 기사21일자 ‘“DJ의 길” “70년史 부정”…이재명의 중도보수 뿌리논쟁 비화’ 기사는 그래픽을 잘 섞어 한국 정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념적 위치까지 살펴보며 이 논쟁을 이해하는 데 굉장한 도움을 줬다. 여기서 그쳤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24일자 ‘경제는 右로 노동은 左로…집토끼·산토끼 다 잡겠다는 이재명’ 기사에서 나오는 정책들에 대해 보수나 진보로 평가하며 기사 흐름이 잘 이어졌다. 19일자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20대 남성들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수, 내용을 들며 분석력 있는 기사를 만들었다. 다만 전체적인 기사의 톤이 ‘청년들이 과격해졌다’는 데만 맞춰져 균형을 잡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일자 ‘집·직장·학벌 먼저 황금 티켓 증후군’ 기사는 단편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내용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낸 리포트 내용까지 다 연결시켜 기사화했다. 데이터를 섞어 더 가치 있는 기사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이달의 좋은 기사로 평가된다. 이재현 대학원생‘텍스트힙’ 젊은층 문화 잘 포착해교사 살인 우울증 부각돼 아쉬워14일자 ‘문해력 실종 시대…다시 몸으로 읽다’ 기사를 보고 소셜미디어(SNS)와 쇼츠(짧은 동영상)로 대표되는 디지털 콘텐츠 시대 속에서 종이책을 읽고 필사하는 행위가 새로운 감성적 경험이자 자기표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단순한 독서 문화에 대한 분석을 넘어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상세히 조명하는 방식이 돋보였다. MZ세대이지만 ‘텍스트힙’(독서 행위가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되는 현상)이라는 개념을 서울신문을 통해 접하게 됐다. 서울신문이 젊은층의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 보도에서 가해자의 우울증 병력이 헤드라인이나 부제에 지나치게 강조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8일자 ‘잠재적 범죄자 낙인 걱정에 더 수렁으로…우울증은 죄가 없다’ 기사를 보면 급하게 우울증이 원인이라고 한 것은 아니라며 뒷수습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4일자 ‘청소년에 빗장 건 인스타 계정 가짜 생년월일 쓰면 못 잡아요’ 기사는 단순한 규제만으로 청소년들의 SNS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지적했지만 부작용 문제로 논의를 더 확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4일자 ‘적자 가계부에 미래 빼앗긴 청년들’ 기사의 경우 대학생 사례가 적어 구체적인 수치나 통계가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봤다. 윤광일 교수오세훈·카플란 대담은 원론 그쳐이미 답 정해둔 듯한 기사 피해야기자는 날카롭게 질문을 하고 파고들어야 한다. 통화하기보다는 직접 찾아가 1~2시간 동안 붙잡고 물어야 한다. 받을 수 있는 자료는 미리 받아 확인한 뒤 허점을 짚어야 한다. 12일자 ‘오세훈 “연 1만명 AI인재 양성·테크시티…서울, AI 혁신도시로”’ 기사에 AI 대가인 제리 카플란 미 스탠퍼드대 교수의 대담이 나오는데 원론적인 멘트에 그쳐 아쉽다. 그런 측면에서 ‘비하人드 AI’ 기획은 심층 인터뷰를 포함해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동 실태 그다음에 유연근로제의 문제까지 다뤘다. 특히 세라 로버츠 UCLA 교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부분은 취재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독자를 위해 궁금한 점을 물어본 것으로 느껴졌다. 10일자 ‘거대 양당 힘에 짓눌린 풀뿌리 민주주의…지역정당 싹을 틔워라’ 기사에서는 이미 답을 정해 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역정당을 다루려면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국민적 합의가 있는지까지 들여다봐야 한다. 13일자 1면 ‘월급루팡 잡아라’에서는 주 4일제 화두를 다루기도 했는데 주 5일제 도입 당시 언론에서 반발했던 것처럼 노동생산성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대세를 거스르는 것은 아닌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영석 위원장비상계엄 잘 마무리해야 할 순간우리 사회 내부 문제점 등 고민을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몇 달간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어수선한 상태에서 지내 왔는데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기사나 칼럼을 쓸 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내부 문제점, 외부 시각에서 볼 때의 마음이나 자세 등이 반영됐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헌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 이후에 어떻게 우리 사회가 진행될 것인지 하는 예측을 다루기보다는 진행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있는지에 언론은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 사회는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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