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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직설적인 화법과 특유의 필력으로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돌아온다. 김 작가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되는 SBS 주말연속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컴백한다.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천일의 약속’(2011) 등 집필작마다 화제를 뿌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 작가가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이혼이다. 전작 ‘무자식 상팔자’에서 황혼 이혼을 다뤘던 그는 32부작으로 방영되는 이 작품에서 요즘 젊은층에서 급증하는 이혼 세태를 들추며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묻는다. 여배우 캐스팅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 작가의 낙점을 받은 이지아는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이혼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그가 맡은 극중 오은수는 스물다섯 살에 정태원(송창의)을 만나 결혼해 딸까지 낳지만 4년 만에 이혼하고 중견기업 후계자인 김준구(하석진)를 만나 재혼하는 인물.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틀에 갇히지 말고 깨고 나오라는 작가의 조언을 소중히 생각하고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은 오현수(엄지원)가 맡아 ‘싱글녀’의 애환을 그린다. 애견용품 디자이너인 현수는 동생 은수와 달리 사회성이 없고 집에 틀어박혀 사는 인물로 안광모(조한선)를 짝사랑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김 작가가 그려 낼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눈길을 모은다. 정태원은 은수와 이혼했지만 여전히 미련을 가진 우유부단한 인물이고 김준구는 마초적인 성격에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수의사인 안광모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싫증을 잘 낸다. 어머니의 성화로 박주하(서영희)와의 결혼을 결심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버리는 철없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이 드라마를 ‘결혼학 개론서’라고 소개했다. 손 PD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과 결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결혼제도의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드라마”라면서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부모 세대와는 다른 결혼관과 가족의 의미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아지 주사 싸게 놔드려요” 동물약국이 불법진료

    “강아지 주사 싸게 놔드려요” 동물약국이 불법진료

    “손님이 직접 백신 주사를 어떻게 놓는지를 보여달라고 해서 처음으로 동물에 주사를 놓아봤네요. 다행히 7주된 강아지가 순해 예쁘게 잘 맞고 돌아갔답니다.”(약사 커뮤니티)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 시행이 4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동물약국 약사들이 복약 지도를 넘어 진단과 처방, 심지어 직접 주사를 놓는 진료 행위를 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동물이라도 약사법상 이 같은 약사의 진단과 처방, 진료 행위는 불법이다. 수의사들은 동물 비전문가인 약사들이 동물 약품을 다루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약사들은 약사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의사와 약사가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동물약국 200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4개월 전만 해도 동물약국들은 주로 양돈과 양계 등 ‘산업 가축’을 대상으로 처방전 없이 항생제를 팔아왔지만 수의사 처방제가 도입되고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약국에서도 동물용 의약품 취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행법상 신고 절차만 거치면 일반약국에서도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다만 처방제 지정 동물약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 진료 이후 조제를 받도록 했다. 문제는 비전문가인 약사들이 종종 ‘질병 진단 행위’와 ‘자가 진료 조장 행위’를 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일종의 ‘동물 학대’라고 지적한다. 동물 지식이 부족한 약사들이 단순히 세미나와 동영상 강의를 듣고 동물에 대한 전문성을 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 수의사법 제10조(무면허 진료행위의 금지)에는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동물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을 구할 수 있는 데다 급한 마음에 약사에게 진단이나 치료를 요구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회사원 김모(29)씨는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백신 주사 등을 놓으려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약사가 저렴한 가격에 주사도 놔줄 수 있다는 말에 (동물약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약을 요구하면 약사가 증상 등을 물어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어디까지를 복약 지도로 볼지, 진단으로 볼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방역총괄과 관계자는 “약사가 수의사 처방제 지정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팔거나 투약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도 “복약지도 논란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보기 드문 세 쌍둥이 새끼소들이 남미에서 태어나 화제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자르디노폴리스의 한 농장에서 젖소가 3쌍둥이를 낳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소는 자연분만으로 3쌍둥이를 낳았다. 3마리 새끼소는 모두 암컷으로 몸무게 18kg 정도로 모두 건강했다. 농장은 쌍둥이와 인연이 깊다. 이미 두 번이나 쌍둥이 젖소가 태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3쌍둥이 젖소는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파울로 주 농무부의 수의사 페르난도 베빌라쿠아는 “소의 경우 3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매우 드문 경우라 관심이 집중되곤 한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3쌍둥이 젖소는 모두 건강하고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 관계자는 “3쌍둥이 모두 번식력에는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커버스토리] 내 등급 VIP라더니… “의사 3분간 만나는데 100만원”

    [커버스토리] 내 등급 VIP라더니… “의사 3분간 만나는데 100만원”

    “결혼정보업체가 등급을 생각보다 높게 줬다고요? 더 나은 상대를 만나라고 부추기며 고액을 요구하지는 않았나요?” 25일 만난 전직 결혼정보업체 직원 김모(51)씨는 “후한 등급 뒤에는 교묘한 상술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을 무조건 상위 등급에 올려놓은 뒤 “의사, 판사, 검사, 교수, 대기업 사원을 만날 수 있다”고 부추기며 VIP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했다. ‘좋은 상대’를 만나려면 당연히 회원비는 500만원 정도로 오른다. 그는 “내가 있던 회사의 커플매니저들은 평균 월급이 500만원 정도였고 일부는 1500만원까지 받기도 했다”면서 “회원을 유치하면 회원비의 최대 10%를 성과급 조로 받기 때문에 웬만하면 등급을 올려준 후 회원비 단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중매를 말할 때 ‘등급’을 떠올린다. 커플매니저 등을 상대로 결혼정보업체의 등급에 얽힌 진실을 알아봤다.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을 지낸 김모(36·여)씨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최고 등급이라는 평가와 함께 회원비 500만원을 냈다. 하지만 성혼에는 실패했다. 의사나 변호사가 상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김씨는 이들을 ‘미팅꾼’이라고 불렀다. 만난 지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업체는 100만원을 차감했다. 전직 시중은행장의 아들은 카이스트 출신으로, 회원비를 1000만원이나 지불했다. 1년간 여러 여성을 만났지만 성혼이 되지 않았다. 등급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학력, 집안, 재력, 외모 등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등급으로 매기니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업체들은 ‘남성 1등급의 기준은 자산 100억원 이상, 서울대 법학과 졸업, 판사, 키 185㎝ 이상’, ‘여성은 부모님이 1급 공무원이면 외모와 상관없이 1등급’ 같은 극단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한다. 어쨌든 돈을 벌기 위한 사업 목적의 소개에서 ‘서열’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직업, 학력, 소득, 재산, 가정환경 등은 여전히 점수화된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밝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커플매니저 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평가 방식을 만들었다. 100점 만점으로 직업 점수 기준은 90점대(판검사, 변호사, 의사, 대학교수, 고위 공무원), 80점대(파일럿, 회계사, 약사, 수의사, 한의사, 펀드매니저, 교사), 70점대(애널리스트, 노무사, 기자, 배우, 장교), 60점대(학원 강사, 경찰관, 운동선수, 군무원, 기술자) 등으로 나뉜다. 학력도 대입 배치표를 참고해 90점대(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각 대학 의대), 80점대(서울 중상위권), 70점대(서울 중하위권 및 지방 국립대), 60점대(지방대) 등으로 나눴다. 외모는 커플매니저와 상대방의 평가를 고려해 A, B, C, D, E로 분류한다. 다만 맞선이 이뤄지고 상대방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배우자 지수는 올라갈 수 있다. 정성(定性) 평가를 곁들인 셈이다. 또 다른 업체는 ‘고객 맞춤형 등급’이라는 것을 도입했다. 가입자는 본인과 희망 배우자에 대한 160여 가지 항목을 직접 입력한다. 본인의 주거 형식, 재산 정도, 신장, 체중뿐 아니라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학력, 종교, 나이, 신장도 적는다. 가족 사항에 부모의 학력과 직장은 기본이고 성격 성향 테스트에선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성격은 어떤지 등 총 54개 항목을 상·중·하 형식으로 써넣는다. 이 자료들이 알맞은 상대를 골라주는 식이다. 하지만 아직 고전적인 등급을 쓰는 곳도 상당수다. 한 결혼정보업체 간부는 “기본적으로 남자 등급은 학력, 재산, 자가 주택 유무로 결정되고 여자는 학력, 재산, 외모로 등급이 산정된다”면서 “가입 시 남성은 서면 가입이 가능하지만 여성은 꼭 직접 만나 면접을 하고 가입시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5kg→12kg 감량 닥스훈트 화제

    35kg→12kg 감량 닥스훈트 화제

    몸무게를 35kg에서 12kg까지 감량한 닥스훈트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주(州) 포틀랜드에서 주인 노라 바네타와 사는 5살 닥스훈트 오비는 지난 1년여간 혹독한 다이어트로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오비의 비만 원인은 전 주인이었던 노부부가 너무 먹이를 많이 줬기 때문. 더욱이 늘어난 배가 땅에 닿아 잘 걷지도 못했고 이는 자연히 운동 부족으로 이어졌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알게 된 수의사 바네타가 지난해 10월 오비를 입양해 즉시 다이어트를 도왔다. 오비는 식사 제한으로 약 35kg이었던 몸무게를 1년간에 걸쳐 무려 23kg을 감량했다. 보행 벨트를 해야 겨우 걸을 수 있었던 오비는 수중에서 걷는 훈련과 엄격한 식이 요법으로 체중을 줄여나갔다. 하지만 극심한 비만으로 늘어났던 복부는 줄어들지 않았다. 따라서 무려 1kg에 달했던 피부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했다. 이러한 사연은 바네타가 오비의 페이스북 페이지인 ‘오비 도그 스토리’에 꾸준히 올리면서 알려졌다. 오비의 팔로워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의 토크쇼에도 출연한 바 있다. 바네타는 “오비의 이야기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격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부에 70cm 화살 맞은 고양이 발견…여론 분노

    누군가가 쏜 화살을 복부에 맞은 고양이가 발견돼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경 미국 뉴욕 워터빌의 한 길거리에서 복부에 화살을 맞은 채 피를 흘리는 고양이가 한 여성 수의사에게 발견됐다. 놀란 수의사는 급히 고양이를 안고 자신의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곧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수의사 제임스 길크리스트는 “화살의 길이는 약 70cm 크기로 고양이의 간, 위 등에 큰 상처를 입혔다” 면서 “2차례의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길크리스트가 사진과 함께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으며 보도직후 범인을 찾아 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길크리스트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낼 것이라 믿는다” 면서 “고양이는 우리 병원 직원이 입양해 잘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래스카 ‘고양이 시장’ 피습 중상…용의자는 대형견?

    알래스카 ‘고양이 시장’ 피습 중상…용의자는 대형견?

    무려 16년간 명예시장을 연임하고 있는 알래스카 고양이 시장이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KTUU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알래스카 탈키트나 명예시장 스텁스가 개로 추정되는 용의자로부터 습격을 당해 큰 부상을 당했다. 스텁스는 흉골이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고 현재 수의사의 사무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이 심해 진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스텁스를 습격한 용의자는 사람이 아닌 대형견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스텁스가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텁스는 16년 전 시장 선거 당시 주민들이 출마한 후보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담반으로 스텁스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는 바람에 우연히 당선되고 말았다.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이 고양이 시장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렸고 스텁스는 지금까지 명예시장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스텁스의 주인인 라우리 스텍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경찰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라우리 스텍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살 놔주세요!”… ‘침’ 맞는 알비노 악어

    “살살 놔주세요!”… ‘침’ 맞는 알비노 악어

    ”살살 놔주세요~” 전세계에 몇마리 없는 희귀한 ‘알비노’ 악어가 침술 치료를 받는 보기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치 사람처럼 침을 맞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이 악어가 사는 곳은 브라질 상파울루 수족관. 우리에게는 침술이 익숙하지만 서양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희귀한 악어가 희귀한 치료를 받는 장면은 곧 현지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 악어가 침술치료를 받는 이유는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수족관 직원들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 악어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침술까지 동원하게 된 것. 상파울루 수족관 소속 생물학자 하파엘 구티에레스는 “백방으로 악어의 치료 방법을 수소문 하다 지난 2011년 초 부터 침술을 도입했다” 면서 “1주일에 30분 정도 침을 놓는데 확실히 효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수의사들이 직접 침술을 배워 동물들에게 실험했는데 특히 고양이, 개, 말에 효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눈먼 유기견,수술로 눈 떠 ‘밝은세상’ 감동

    눈이 먼 채로 구해진 유기견이 수술로 시력을 되찾아 화제다. 미국 텍사스 지역 방송인 KVUE는 최근 눈이 먼 상태로 텍사스주(州) 웨이코 근처 농장에서 구조된 4살짜리 유기견 대니가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는 순간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와 함께 구조된 다른 20여 마리의 개의 건강을 검사한 수의사 린지는 대니의 눈에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대니에게 무료 수술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니는 머리를 숙이고 보조기구를 찾으며 천천히 움직였다. 하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지금은 복도를 질주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빠르게 미국 전역에 퍼져 나가 각지로부터 지원금이 들어왔다. 텍사스의 유기동물 협회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대니를 돌보기에 충분할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구할 수 있게 됐다”며 “친절에 감사하고, 감동했다”고 전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7000원짜리 약품 사려고 수의사 출장비 5만원 줘야”

    “7000원짜리 약품 사려고 수의사 출장비 5만원 줘야”

    항생제를 포함해 97개 성분이 들어간 동물약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 4주째를 맞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축산 농가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육 마릿수가 적은 영세 농가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는 항생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모두가 시행하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해 2월 약사법과 수의사법을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처방전을 받기 위해 수의사를 농장으로 불러야 하는 축산 농가들은 약품 비용보다 수의사 출장비가 더 나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소연한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26일 “사육 마릿수가 10마리 미만인 영세농가들은 7000원짜리 약품을 사기 위해 출장비 5만원을 주고 수의사를 불러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규모가 큰 농장들은 아예 월급 700만~800만원을 주고 수의사를 고용한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이번 정책이 수의사들의 입장만 고려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 지역에서 동물약국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축산 농민들이) 시내까지 약품을 사러 왔다가 처방전이 없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수의사 처방제는 수의사에게만 이득이 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의사가 처방전을 주고 약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분업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축산업계는 생산비 증가도 우려하고 있다. 처방전 발급 비용은 기존 5000원으로 동결됐지만 처방전을 받기 위한 진료비는 결국 생산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양돈협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서(섬) 지역을 처방전 예외 지역으로 지정했고 공공수의사 제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축산농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강원 춘천시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는 조수한(46)씨는 “농가 대부분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섬 지역만 예외 지역으로 정한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공공수의사도 시·군마다 한두 명에 불과하고 개별 가축의 특성을 일일이 이해하지 못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수의사 처방제가 정착되기 위해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상돈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축산 농가들이 불황뿐 아니라 수의사 진료비와 출장비 부담으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가축질병 치료비를 보장하는 ‘가축공제제도’ 등을 참고해 축산 농가의 진료비 지원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공공수의사들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의사들이 특정 가축 분야로 몰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가방에 숨어 6400km 비행한 ‘밀입국 도마뱀’

    미국에서 영국까지 약 6,400km 비행에서 살아남은 도마뱀이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영국 런던으로 오는 비행기에 실은 가방에 들어있던 도마뱀이 긴 비행에도 혼자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매트 버크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마치고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에 있는 집에 돌아와 짐을 풀었다. 짐을 풀자마자 3cm 길이의 도마뱀이 갑자기 가방 속에서 뛰쳐나와 냉장고 뒤로 사라졌다. 매트는 도마뱀을 꺼내 쫓아내기 위해 수의사의 조언 대로 찬물을 뿌려가며 겨우 잡았다. 매트는 “플로리다에서는 어디를 가든 도마뱀이 벽에 붙어있었다”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방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했다. 매트의 자녀들은 이 도마뱀에게 ‘래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원래는 내쫓기 위해 잡았지만, 부엌에서 래리를 잡았을 때 가족 모두 긴 비행에 지치고 추운 곳에 혼자 떨어진 도마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래리는 아직 어린 도마뱀이기 때문에 지금은 자외선 탱크에서 귀뚜라미를 먹으며 살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다리 8개, 몸 2개지만 머리 1개인 가축 태어나…

    다리 8개, 몸 2개지만 머리 1개인 가축 태어나…

    전 세계로 소나 양 등의 가축을 수출하는 낙농국가 뉴질랜드에서 다리 8개, 귀 4개, 몸통 2개지만 머리는 하나인 송아지가 태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낙농가 닉 데이비라는 남성이 웹사이트 ‘NZ파머’를 통해 19일 선청성 결함을 지닌 송아지가 죽은 채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이트를 통해 만일 당시 자신이 그 자리에 없었다면 출산한 어미소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는 원래 자신이 쌍둥이 송아지를 받게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리 8개, 귀 4개, 몸통 2개이지만 머리는 하나인 송아지를 받게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의사 조너선 스펜서는 “데이비의 송아지는 수정란 분할이 불안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소나 염소, 돼지 등의 가축에서는 종종 선천성 결함이 나타나지만 머리가 하나지만 몸통이 둘인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임구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료의 벽 파괴’·‘자폐증 의사’… 참신함을 입히다

    ‘진료의 벽 파괴’·‘자폐증 의사’… 참신함을 입히다

    지난해 ‘골든타임’, ‘닥터진’, ‘마의’ 등 봇물처럼 쏟아진 의학드라마의 계보가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한 KBS ‘굿닥터’는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MBC ‘불의 여신 정이’를 제치고 단숨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0월에는 MBC ‘메디컬탑팀’이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의학드라마 계보는 MBC ‘종합병원’(1994)에서 시작된다.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의 고뇌와 성장, 전공의들의 고충, 로맨스 등을 담아 최고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그후 MBC ‘의가형제’(1997), ‘해바라기’(1998), SBS ‘메디컬센터’(2000)로 이어졌지만 의학의 비중이 줄고 로맨스가 중시되는 경향을 보였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때쯤 등장했다. 의학드라마의 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는 MBC ‘하얀거탑’(2007)이 꼽힌다. 로맨스를 철저히 배제하고 병원 내 의사들의 권력 다툼과 인간의 이중성, 의료계의 이면을 전면에 내세운 ‘하얀거탑’은 김명민, 이선균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맞물려 호평을 받았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2007), MBC ‘뉴하트’(2007) 등 의학드라마가 활기를 되찾은 것도 이때쯤이다. 방송가에서 ‘의드 불패’ 신화는 정설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대부분의 의학드라마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의학드라마의 인기 요소와 기존 트렌디드라마의 히트 공식을 두루 버무리다보니 기획 의도나 전반적인 틀거리도 비슷비슷해져갔다. 최근의 의학드라마는 ‘차별화’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그 돌파구 중 하나는 소재의 다양화다. 외상외과를 배경으로 한 응급의료의 열악한 현실(골든타임), 양·한방 통합 진료를 둘러싼 의사들의 자존심 대결(제3병원) 등이 조명되는가 하면 법의학자(싸인), 조선시대 수의사(마의)도 등장했다. ‘신의’, ‘닥터진’은 타임슬립을 통해 현대 의학과 전통 의학이 결합하기도 했다. ‘굿닥터’와 ‘메디컬탑팀’ 역시 소아외과와 의료 협진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카드로 내세웠다. 특정 진료과목 안에서의 의사들의 갈등과 성장이라는 평면적인 틀을 뜯어내 입체화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자폐증과 천재성을 동시에 지닌 서번트증후군을 겪는 ‘굿닥터’의 주인공 박시온(주원)의 성장 과정은 단순히 의사의 성장뿐 아니라 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과정이며 그 가운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의료계의 현실이 그려진다. ‘메디컬탑팀’은 아예 진료과목의 벽을 허물었다. ‘메디컬탑팀’의 제작진은 “저마다의 분야에서 상위 1%라 할 수 있는 엘리트 의사들 간의 자존심 대결과 갈등을 거쳐 힘을 모아가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계 최초 ‘제왕절개’ 수술로 상어 출산 화제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새끼 상어 4마리를 출산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올랜도시월드 수의사들이 지난달 18일 최초의 상어 제왕절개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지난 2009년 뉴질랜드에서 상어 제왕절개 수술로 상어가 태어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당시 수술은 동료 상어가 임신한 상어의 배를 물어뜯어 출산을 도왔고 이후 수족관 측이 상처를 꿰매기만 했기 때문에 이번 사례가 완벽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상어는 이 수족관에 있던 임신 6개월된 ‘화이트팁리프샤크’라는 종으로, ‘합병증’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어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새끼 상어 4마리를 낳았고, 각각 무게 3파운드(약 1.36kg), 길이 2피트(약 0.6m) 정도로 측정됐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상어들과 어미는 이 수족관이 소유한 워터파크인 ‘디스커버리 코브 올랜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상어의 70%는 난태생 어류로 최단 6달에서 최장 22달까지 알을 뱃속에서 부화시켜 새끼로 낳으며, 나머지 30%는 특유의 알주머니를 낳는 난생으로 번식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들의 기이한 죽음…혀,생식기 잘라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키우던 소가 죽임을 당하고 시체가 훼손됐다. 미국 캔자스주 미주리의 목장 주인 린 미첼은 자신이 키우던 소 세 마리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관심을 호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캔자스 지역 신문이 보도했다. 미첼은 “나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다”면서 “하지만 소중한 소 세 마리가 죽은 것을 보고 분노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공격을 당한 소는 총 세 마리로, 첫 번째 희생양은 지난해 12월, 두 번째는 올해 7월 9일, 마지막으로 7월 19일 세 번째 소가 죽임을 당했다. 세 마리 모두 혀가 잘려있었으며 그 외에도 귀나 생식기 등 특정 부위가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에 따르면 절단면은 매우 깔끔한 편이었다. 가장 의심이 가는 부분은 큰 상처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혈흔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미첼뿐 아니라 주변에 사는 사람 모두가 소가 우는 소리를 듣거나 살해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보안관과 수의사가 사건 현장과 소의 상태를 살폈지만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미첼은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외계인이 자신의 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추파카브라?…괴생명체 출몰에 주민 공포

    전설의 추파카브라가 또다시 나타난 것일까. 최근 러시아 인근 벨라루스에서 괴생명체가 나타나 지역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짐승이 최근 한 농장에 출몰해 소와 송아지들의 다리를 사납게 물어뜯으며 공격해 이를 잡으려던 농부로부터 살해당했다. 그런데 죽임을 당한 동물의 생김새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들짐승의 모습이 아니어서 지역주민은 물론 수의사들까지 당혹스럽게 했다. 수의사들은 최근 숲 속에서 사냥꾼들에게 쫓기다가 초자연적인 것처럼 갑자기 사라진 동물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사냥꾼 중 일부는 그 생명체의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하이에나와 유사하지만 여우와 너구리, 개의 특징을 지녀 여러 종이 결합한 돌연변이로 여겼다. 이에 대해 수의사들은 그 생명체를 논란거리(센세이션)으로 묘사하면서도 혹시라도 되살아날 것을 염려해 태워버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 논란이 된 동물은 조기 발견으로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인근 우크라이나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사살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 생명체는 개나 여우 같은 생김새를 보이면서도 앞다리는 캥거루처럼 짧은 특징을 지녔었다. 사람들은 그 생명체가 과거 옛소련 시절 화학 또는 생물학적 무기 개발에 관련한 동물실험이 시행됐던 공장에서 탈출한 하이브리드(잡종)이거나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돌연변이 여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물학자들은 1939년 옛소련 농장에서 길렀던 너구리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추파카브라는 스페인어로 ‘빤다’는 뜻의 추파와 ‘염소’란 뜻의 카브라를 합친 말로, 멕시코 전설에 나온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 동물에서 유래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한뼘 한뼘 나눔이 커져요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한뼘 한뼘 나눔이 커져요

    “동대문구 여성복지관에서 배운 바느질 솜씨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니, 저희도 정말 행복합니다.” 지난 22일 동대문구 장안동 구민회관 4층 봉제실에서 1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삼베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여성복지관의 생활한복반을 수강한 주민들로 지역 노인들을 위해 직접 수의(壽衣)를 만든다. 4~5년간 구 여성복지관 생활한복반에서 바느질을 배우면서 돈독해진 수강생 10여명이 2009년부터 ‘수의사랑나눔봉사단’을 만들었다.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에 돌려주려는 것이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모여 수의를 만든다. 전태분 수의사랑나눔봉사단 회장은 “여성복지관에서 배운 재능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우리의 작은 나눔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의를 선물받은 김모(76·이문동) 할아버지는 “봉사단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수의를 받으니 여러 가지 생각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면서 “이들의 정성을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수의를 마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의사랑나눔봉사단이 첫걸음을 떼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10여명의 회원들이 수의 한 벌을 짓는 데 꼬박 두 달이 걸릴 정도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또 질 좋은 국내산 삼베, 보통 실보다 8배나 비싼 면실 값을 마련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김봉순 회원은 “회원들이 재능을 기부할 준비는 되어 있었지만 비싼 수의 재료를 마련하느라 너무 힘들었다”면서 “여성복지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복지관은 지난해부터 수의 재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복지관 내 모든 동호회가 참가하는 아름다운 바자회를 열었다. 뜨게반에서는 수세미, 홈패션반에서는 각종 소품, 제과제빵반에서는 컵 케이크와 초코칩 쿠키를 협찬받아 바자회를 통해 팔았다. 이렇게 마련한 수익금으로 삼베와 각종 재료를 사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골프공 3개 삼킨 개 ‘구사일생’

    골프공을 세 개나 삼킨 개가 응급수술을 받아 겨우 살아났다. 영국 잉글랜드 위릭셔주(州)에 사는 루이스 포위스의 애완견 ‘아자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간 병원에서 아자르의 뱃속에서 골프공 3개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스는 도베르만 종의 애완견 아자르의 몸무게가 계속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검사 결과 아자르의 배 안에는 골프공 3개가 들어있었다. 영국 애완동물 보호협회 소속 수의사 캐스 반담은 “장의 벽이 심하게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위험부담이 컸지만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루이스에게 아자르가 수술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아자르가 언제 어디서 골프공을 삼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루이스의 아내는 “너무나도 걱정스러웠고, 아자르를 아끼는 아이들이 많이 놀랐다”고 했다. 다행히도 아자르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병원에서 몸 상태가 회복되길 기다리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꽃멸치 뛰노는 ‘천년의 섬’ 제주 비양도

    꽃멸치 뛰노는 ‘천년의 섬’ 제주 비양도

    제주를 방문할 때면 늘 가봐야겠다고 곱씹던 섬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앞바다에서 꽃멸치가 뛰어논다는 섬, 비양도입니다. 섬은 멀지 않습니다. 협재나 금능 해수욕장에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입니다. 한데 섬에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루 세 차례 오가는 도선은 바람 많은 날이면 결항되기 일쑤지요. 뭍의 사람들이 제주 한번 가기가 어디 쉬운가요. 어쩌다 제주를 찾더라도 날씨가 ‘비협조적’이면 비양도의 겉모습만 보다 돌아와야 합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비양도는 한 번쯤 다녀올 만한 섬입니다. 크기도 작아 세 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지요.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제주 여행길에 비양도행 도선에 몸을 싣게 된다면 당신은 정말 ‘운수 좋은 날’ 만난 겁니다. 붉은 등대 너머 한라산이 이채롭다. 너른 치마 펼쳐 제주 전체를 감싼 듯하다. 한림항을 나선 도선에서 마주한 풍경이다. 이처럼 제주 밖에서 제주를 볼 때면 여기저기 바삐 제주를 돌아봐야 한다는 강박이 가슴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비양도에 가까워질수록 바닷물은 연둣빛을 띠기 시작한다. 그 예쁜 바다에서 꽃멸치가 뛰어논다. 제주 사람들이 ‘꽃멜’이라 부르는 바로 그 녀석이다. 꽃멸치의 공식 이름은 샛줄멸이다. 몸통에 은백색 가로띠가 있어서다. 주민들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몸통 옆에 코발트빛 측선이 있어서 ‘꽃멸치’라 부른다는 거다. 이 측선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보랏빛을 띠기도 한다. 사람이 정한 이름이 무엇이건 꽃멸치가 여느 멸치에 견줘 훨씬 화사한 외모를 가졌다는 건 분명하다. 꽃멸치는 출몰 양태가 빙어와 닮았다. 단지 들고 나는 계절이 다를 뿐이다. 빙어가 겨울철 아주 잠깐 제 몸맛을 일러주고 홀연히 사라지듯 꽃멸치도 6월 말께 비양도 연안에 나타나서는 8월 초순께 홀연히 사라진다. 맛 또한 이때가 최고다. 산란기에 접어들어 몸에 기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꽃멸치 포획은 지난 30년 동안 금지됐었다. 어족자원 보호와 해녀조업 안전사고 예방 등이 취지다. 그게 지난해 한시적으로 풀렸다. 영세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꽃멸치는 일반 멸치에 견줘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린다. 수요에 견줘 잡히는 양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이 ‘금’멸치가 알을 낳기 위해 비양도 연안으로 올라오는 여름철에만 허가받은 어민들에게 조업이 허용된다. 꽃멸치는 주로 ‘멜젓’ 담글 때 요긴하게 쓰인다. 회무침이나 조림, 국 등으로도 먹는다. 한 입 베어 물면 비릿한 향이 입 안에 파란을 일으킨다. 꽃멸치를 길러 낸 바다의 향이다. 꽃멸치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차례다. 비양도는 해저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이 아니다. 제주 본섬의 여러 오름들처럼 뭍에서 형성됐다. 그러다 수천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제주 본토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적 드문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돌아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무엇보다 ‘화산섬’ 제주의 본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다. 일주도로 길이는 채 3㎞가 못 된다. 느릿느릿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비양도엔 화산폭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주도로 곳곳에 화산탄과 분석구, 화산송이 등이 널렸다. 섬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검거나 붉은 암석들뿐이다. 그 화산쇄설물들을 뿜어낸 곳이 비양도 쌍분화구다.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분화구가 두 개인 곳은 비양도가 유일하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산활동 시기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게 고려 목종 때인 1002년과 1007년이다. 2002년부터 비양도를 ‘천년의 섬’이라 부르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화산활동은 비양도에 여러 가지 독특한 풍경들을 선물로 남겼다. 대표적인 게 용암기종(천연기념물 제 439호)이다. 높이 3m짜리 ‘애기 업은 돌’(負兒石)을 중심으로 반경 20m 안에 형성된 현무암군을 일컫는다. ‘애기 업은 돌’은 현무암 굴뚝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용암 내부의 가스와 수증기 등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형성된다. 이 돌을 처음 보는 사람은 반드시 그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한다거나, 아기 갖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등의 전설도 전해 온다. 용암기종 인근의 펄랑못도 특이하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만든 염습지다. 작은 섬의 습지치고는 제법 규모가 크다. 내친 걸음 비양봉(114m)까지는 다녀오시라.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지만 사방에 거칠 게 없어 제법 장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정상엔 낡은 등대가 서 있다. 원래 흰빛이었을 등대는 여기저기 금이 가고, 빛깔도 거무튀튀하게 변했다. 오랜 세월 눈, 비 맞은 흔적이 켜켜이 쌓인 게다. 예서 맞는 풍경이 빼어나다. 에메랄드 물빛을 가진 협재 해수욕장이며, 한라산과 그 아래 늘어선 오름들이 절경을 펼쳐낸다. 비양봉까지는 왕복 40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에 뱀이 가끔 출몰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보다 짜릿한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주목하는 게 좋겠다. 지난 14일 개관 1주년을 맞아 한결 진화된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퍼뜩 눈에 띄는 것은 씨워크(Sea-walk)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이 전문 아쿠아리스트처럼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들과 노니는 프로그램이다. 3680㎥ 크기의 거대한 수조에서 50여종 5000여 마리의 물고기들과 함께 유영을 한다는 건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다. 수조 밖의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때면 서로 손을 흔들기도 하는데, 꼭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체험자와 강사는 1대1로 잠수 체험에 나선다. 잠수 관련 기본 교육은 입수 전 전담 강사에게 받는다. 산소통과 마스크, 다이빙복 등 전문 장비도 업체 측에서 제공한다. 체험은 교육을 포함해 2시간 정도 이뤄진다. 최대 8.5m까지 잠수할 수 있다.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짧은 시간 이뤄지는 잠수 체험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하지만 체험 뒤엔 반드시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체험은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VIP 투어’도 마련됐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큰돌고래 등 해양동물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먹이를 주거나 몸을 쓰다듬는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시간은 2시간이다. 오전 10시 10분, 낮 12시 25분, 오후 2시 25분과 4시 25분에 각각 진행된다. 참가비는 6만원이다. 두 체험 프로그램 모두 입장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홈페이지(www.aquaplaner.co.kr/jeju)와 전화(064-780-0900)로 예약해야 한다. 메인 수조에선 매일 네 차례 해녀 물질 공연이 열린다. 현역 해녀들이 출연해 해산물 채취 과정 등을 재연하며 제주 해녀의 삶과 애환을 그려 낸다. 한화 메디컬 센터도 문을 열었다. 해양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이다. 수의사와 어류질병관리사 등이 해양생물구조TFT팀과 함께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를 체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개관 1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남아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가는 길: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하루 세 차례 도선이 오간다. 오전 9시와 낮 12시, 오후 3시다. 비양도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도선은 비양도에 승객을 내려주고 곧바로 한림항으로 돌아온다. 선비는 어른 왕복 6000원이다. (064) 796-7522. 비양도 선착장 초입의 구멍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1시간 5000원. ▶맛집:비양도 호돌이식당의 보말죽이 유명하다. 다만 맛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주변 식당에서도 보말죽을 맛볼 수 있다. 꽃멸치 회무침은 2만원, 국은 7000원 정도 받는다. ▶잘 곳:섬 내 몇몇 집에서 민박을 운영한다. 3만~7만원까지 다양하다. 고순애 어촌계장 (064)796-0460.
  • [씨줄날줄] 미시의 열정/오승호 논설위원

    우리나라에 미시(missy) 열풍이 불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중반쯤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에서 시작됐다. 미시는 결혼한 여성으로서 미스의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은 타입의 사람들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1993년 말 후발주자인 한 백화점은 매장 고객의 80%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 여성들을 새로운 소비자군(群)으로 분류할 필요를 느꼈다.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백화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기획사는 ‘미시’라는 용어를 제시했고, 백화점은 대대적인 판촉전략으로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한다. 유통업계는 처음에는 미시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외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미시는 자기 연출에 능하고 직업 의식을 갖고 있으며, 남편과 가사 분담을 하는 등 동등한 남녀관계를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 외모에서부터 의식구조에 이르기까지 기존 주부들과는 다른 신세대 주부의 상징이다.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통업계는 이들에게 교양강좌 등 문화 이벤트를 마련해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CJ리턴십 프로그램 1기’(150명 정원) 모집에 253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6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최종 면접을 거쳐 일부를 정식 채용하는 방식이란다. 연령은 30대(50.1%), 학력은 대졸(77.0%)이 가장 많다. 영어·스페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 능통자들도 있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일과 가정의 양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CJ 프로그램 지원자들이 원하는 근무 형태는 4시간 일하는 시간제(67.7%)가 8시간 일하는 풀타임제(32.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변호사·수의사·약사 등 전문직 지원자들도 있다. 자아를 추구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미시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M커브는 20대에는 고용률이 남성과 비슷하지만 30대에는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아 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경력 단절 여성은 190만명이다. 이들의 57%는 30대다. 스웨덴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역U자형이다. 가족친화 경영은 기업의 성장 동력 요소로 꼽힌다. 출산율과 기업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미시들을 적극 채용하고 취업 후 고용 유지도 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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