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의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반란자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효성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층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증권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6
  •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학대로 상처받은 개를 구해 가족으로 맞은 사람과, 새 주인의 몸을 갉아먹는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해 은혜를 갚은 개.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에 등장했다. 영국 켄트주에 사는 조엔 로웬(60)은 2018년 말 동물보호센터에서 굶주리고 상처입은 채 버려진 헬레닉 하운드 종의 개 한 마리와 마주쳤다. 수의사에 따르면 그리스의 거리에서 발견된 이 개는 발견 당시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몸무게가 평균 미만이었고, 갈비뼈가 부서지고 슬개골도 탈구된 상태였다. 수의사는 이 개가 전 주인에게 심각한 구타를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로웬은 곧바로 입양을 결심했다. 로웬은 새 반려견이 마음의 상처를 잊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보살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웬은 소파에 함께 누워있던 반려견이 쉬지 않고 자신의 겨드랑이 아래쪽과 가슴 쪽으로 코를 바싹 들이댄 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반려견의 알 수 없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수상함을 느낀 로웬은 그 길로 병원을 찾았다. 초반에는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20년 전 유방암 병력이 있던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결국 그녀는 유방암의 일종인 침윤성 소엽암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소엽암은 모유를 생산해내는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침윤성 유방암의 약 10%를 차지한다. 소엽암은 많은 경우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고 유방 조직 내에서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유방촬영 또는 초음파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로웬은 2019년 7월 두 번째 암 제거 수술을 받았고,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뒤 반려견도 더 이상 그녀의 몸에 코를 대고 킁킁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로웬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반려견 ‘메니오스’가 아니었다면 나는 증상도 없이 퍼져간 암세포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면서 “반려견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했다. 수술을 마친 뒤 집에 오자마자 메니오스를 꼭 안아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학대로 두 눈 잃은 강아지의 ‘견생역전’ 스토리

    [반려독 반려캣] 학대로 두 눈 잃은 강아지의 ‘견생역전’ 스토리

    전 주인에게 학대와 방치를 당해 평생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반려견이 새 가족과 함께 제2의 ‘견생’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의 동물보호단체인 SCPA는 지난해 생후 6주의 암컷 강아지 한 마리가 심각한 방치 상태에 놓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갔다. 동물보호단체가 찾아갔을 때, 테리어 믹스견인 강아지는 이미 눈에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주인은 이를 돌보려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동물단체에 강아지를 넘기려고도 하지 않아 결국 SCPA는 전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결국 SCPA의 승소로 끝났지만, 강아지의 눈 상태는 이미 악화된 후였다. SCPA는 전 주인으로부터 강아지를 넘겨받자마자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수의사는 “감염으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었고 현재 통증도 상당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어린 만큼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두 눈을 완전히 제거해 통증도 없애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CPA 보호소에서 ‘푸딘’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는 두 눈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비록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됐지만, 이제 생후 1년 된 이 강아지에게는 평생을 함께 할 새 가족이 생겼다.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푸딘을 입양한 사람은 텍사스 러벅에 사는 대학생 코리 곤잘레스(23)로, 우연히 푸딘의 사연을 접한 뒤 입양을 결심했다. 곤잘레스는 “푸딘이 구조되기 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전 주인이 아픈 푸딘을 방치했고, 개 소유권을 둘러싼 동물보호단체와 전 주인 사이의 소송이 길어지면서 결국 푸딘이 눈을 잃어야 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푸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 펫샵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견을 입양하길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푸딘은 인스타그램에서 ‘잘 나가는’ 견공이다. 앞을 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글라스를 쓰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의 사진이 속속 공개되면서 팔로워가 15만 명에 이르렀다. 푸딘의 새 주인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버려지고 아픈 개들을) 구해달라는 것뿐이다”라며 “이 어린 개들은 집이 필요하며, 언제나 당신을 안아주고 입 맞춰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이라서 ‘0점’… 日명문대 수의학부, 국적차별 면접?

    한국인이라서 ‘0점’… 日명문대 수의학부, 국적차별 면접?

    일본의 한 명문대 수의학부가 한국인 응시자 전원에게 0점을 줘 불합격시켰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학교 수의학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에 따르면 일본의 사학법인 가케학원 산하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가 지난해 입시에서 한국인을 전원 불합격시키고자 면접점수를 모두 0점 처리했다고 밝혔다. 가케학원의 한 간부급 직원은 지난해 11월 16일 치러진 수의학부 추천 입시 때 한국인 응시자 8명이 면접에서 0점을 받고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놀랍게도 한국인 학생 전원은 면접시험에서 0점(50점 만점)을 받았다”며 “면접에서 단 10점만 맞아도 합격할 수 있는 수험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면접시험에서 0점은 본 적이 없다”며 “형평성을 중시해야 하는 입시에서 국적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수의학부 교수진은 “(한국인 응시생 모두가) 일본어 의사소통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고 슈칸분은 전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일본어로 된 과목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낸 (한국인) 학생도 있었다. 한국인 응시자 전원이 일본어를 못한다는 설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간 일본 정부는 수의사 과잉 공급을 우려해 50년 넘게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2016년 오카야마 이과대학에 이를 허용해 논란이 됐다. 가케학원 이사장 가케 고타로가 아베 총리와 친구 사이여서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친구’ 日사립대학, 한국인 수험생만 ‘면접 0점’ 논란

    ‘아베 친구’ 日사립대학, 한국인 수험생만 ‘면접 0점’ 논란

    문부과학성 “대학에 사실관계 확인 요구” 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을 전원 0점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대학의 이사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까운 골프 친구의 학교법인 산하에 있는 대학이라 더욱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日주간지 “오카야마대 수의학부, 한국인 지원자 8명 면접 접수 0점”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순(週刊文春) 최신호는 오카야마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11월 16일 실시된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지원자 8명 전원에게 0점을 줬고, 이로 인해 이들이 모두 불합격했다고 오카야마이과대가 속한 사학법인 관계자와 응시자의 영역별 득점 현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토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케학원 간부급 직원 다케다 아키씨는 응시자 수험번호, 출신지, 득점, 합격 여부 등이 적힌 내부 문서를 제시했다. 여기에 출신지가 ‘외국’으로 표기된 불합격 응시자 8명이 한국 수험생이며 이들의 면접 점수는 모두 0점이라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불합격한 한 지원자의 경우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다케다씨는 주장했다. 한국인 지원자가 면접에서 0점을 받은 것에 대해 수의학부 교수진은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다’고 학내에 설명했다고 슈칸분순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의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다케다씨는 지적했다. 아베 총리 ‘골프 친구’가 사학법인 이사장…특혜 논란 이어져 이 대학은 일본의 사학법인 가케학원 산하 학교로 아베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6년에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했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52년 동안 대학의 수의학과 신설 요청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 정부가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서 아베 정권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문부과학상 “출신 지역 등 이유로 차별은 부당”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보도 관련 질의에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 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신속한 답변을 요구할 생각”이라면고 덧붙였다. 이어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의해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면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취급하는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측의 보고를 받으면 이를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날개 잘린 어린 앵무새, ‘깃털 이식수술’로 새 삶 시작

    날개 잘린 어린 앵무새, ‘깃털 이식수술’로 새 삶 시작

    날개가 잘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다시는 날 수 없는 처지가 된 어린 새가 날개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캐서린 어퓨리(31)는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그린칙 코뉴어 종의 생후 12주 된 앵무새 한 마리를 환자로 맞았다. ‘웨이웨이’라는 이름의 이 앵무새는 날개 끝이 잘려있었고, 몸 전체에 크고 작은 상처가 가득했다. 어퓨리는 날개 끝의 잘려진 상처로 보아, 누군가 고의로 날개를 잘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퓨리는 “앵무새를 애완조로 기르는 일부 주인이나 애완조를 파는 판매업자들은 앵무새가 날아가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날개 끝을 고의로 자르거나 부러뜨린다”면서 “이 앵무새는 잘라진 날개 때문에 바닥으로 고꾸라지면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수의사는 주위에 알려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는 깃털을 기증받았다. 이후 앵무새에 호흡기를 씌우고 잠시 의식을 잃게 하는 약물을 투여한 뒤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앵무새가 잠들어있는 동안 잘린 날개 끝에 깃털을 이어 붙이는 수술은 ‘임핑’(Imping)이라고 알려진 기법이다. 부상 등으로 날지 못하는 야생동물을 치료할 때 주로 쓰인다. 수술을 받은 이 앵무새의 경우, 잘린 날개와 깃털을 잇는데 이쑤시개가 이용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웨이웨이는 몇 시간 뒤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수의사의 도움 하에 천천히 날개를 펼치는 법과 땅에 안전하게 착지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난 지 단 몇 시간 만에 앵무새는 다시 하늘을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수술을 마친 수의사는 “날개 끝을 잘라내는 것은 새에게 엄청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하며, 이 탓에 트라우마가 생긴 새는 매우 공격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면서 “다행히 기증받은 깃털들이 모두 깨끗했고, 이식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받은 앵무새 웨이웨이는 서 이상 땅에 떨어지거나 자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 앵무새의 날개를 자른 것이 전 주인인지, 조류 판매업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집을 나온 반려견이 경찰서에 제발로 걸어 들어와 주인을 찾아 달라는 듯한 귀여운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WREX 뉴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새벽 3시 30분 경 텍사스 주 오데사 경찰서에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독일 세퍼드와 허스키 믹스견으로 한 살 정도 된 ‘치코’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경찰서에 들어오자 마자 경찰서 신고 접수대에 앞발을 턱 올려 놓고는 한동안 서있었다. 마치 당직 근무를 하고 있던 러스티 마틴 경찰관에게 “제가 길을 잃었는데요, 주인 좀 찾아 주세요”하는 느낌이었다. 마틴이 반려견의 목걸이를 확인해 보니, 목걸이에는 이름과 주인의 연락처를 담은 고리 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마틴은 반려견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새벽 4시에 올 수 있는 수의사는 없었다. 마틴은 휴대폰으로 찍은 치코의 사진을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반려견의 주인이 보기를 기대했다. 마틴은 “경찰관 모두 치코와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서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치코의 주인인 알바라도는 이날 아침 한참 잠에 빠져 있다가 휴대폰 소리에 잠을 깼다. 그날 아침 오데사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치코의 귀여운 사진이 SNS를 타고 퍼져 알바라도의 조카가 마침 치코의 사진을 보고 연락한 것. 알라라도가 치코를 확인하니 치코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치코는 경찰서에서 경찰관들과 공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다시 문으로 빠져나와 동네 마트에서 한동안 놀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온 상태였다. 알바라도는 “치코가 밤사이에 담장 구멍으로 밤 마실을 갔다 온거 같다”며 “경찰서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왜 경찰서를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코는 아버지 가게에 경비견으로 쓰려고 입양한 개“라고 설명했다. 알바라도는 치코를 데리고 오데사 경찰서를 방문에 당시의 경찰관들과 해후했다. 경찰관들은 치코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기뻐했다. 이날 해후의 장소에서 치코는 방송 리포터로부터 “자네 경찰견이 되보지 않으려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버려진 동물에게 새생명을, 사람에겐 새 희망을” 경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유기견과 입양가정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 및 입양 전문기관으로, 지난 한해 동안 335마리의 유기견을 입양시켰다. 이는 지난해 292마리보다 14%증가한 것으로, 하루 1마리 꼴로 입양된 셈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말까지 33마리가 새로운 가정을 찾았다. 센터는 110마리를 한꺼번에 보호할 수 있는 위생적인 견사는 물론, 동물병원, 격리실, 훈련실, 미용실, 야외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을 연 첫해 12마리에 그쳤던 입양 반려동물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 195마리, 2017년 233마리, 2018년 292마리, 지난해 335마리를 입양하는 등 지난 1월말까지 모두 1339마리가 보금자리를 찾았다. 센터는 도내 시군 위탁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의 보호기간이 경과해 안락사 대상이 된 유기견 중 5세 이하의 소형견을 선발해 건강관리 및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보조견, 동물매개활동견 등으로 훈련받은 반려견도 원하는 가정에 무료로 입양한다. 센터내 수의사는 건강검진, 질병치료, 예방접종 및 중성화수술을 담당하고 훈련사 및 애견 미용사는 기본 예절교육, 배변훈련 및 위생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연간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센터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산책, 놀아주기 등을 실시한다. 사람과의 친화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에 입양가정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입양을 결정하기 전 최대 2주간의 사전 친화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시보호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입양된 반려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가족들과 지내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 입양을 확정해 준다. 입양 후에도 건강, 훈련, 사양관리에 대한 상담을 수시로 지원하고 매월 1회 이상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입양가족들의 소통의 장인 ‘홈커밍데이’도 매년 1회씩 열고 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도우미견나눔센터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 생명을 주고 반려동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확대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확대

    경기도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해 추진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를 도내 4개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의 복지, 사회성 증진, 질병예방 등을 위해 일반가정에서 일정기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유기동물 발생과 불필요한 안락사 등을 줄이면서 입양률을 높이고 해당 동물들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보다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임시보호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로 임시보호제가 시행되는 곳은 기존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포함, 수원·용인·고양·양평 4개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까지 총 5곳이다. 임시보호 대상 동물은 각 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보호 중인 반려견 가운데 어리거나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개체들이다. 임시보호제에 참여하는 가정에게는 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와 관련용품 등을 지원하고 센터 수의사를 통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보호 기간은 최대 2개월이며 희망 시 입양도 가능하다.도는 이번 임시보호제 확대시행으로,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각 동물보호센터는 임시보호 봉사인원을 확대하고 관련 교육 실시 등 역량강화를 추진, ‘임시보호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평소 유기동물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었으나 입양을 통한 무기한 돌봄이 부담되던 분들도 부담 없이 동물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임시보호제를 통해 봉사와 생명 보호의 기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치즈맛 과자에 대한 탐닉으로 초고도 비만이 된 반려견의 사연이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잭 러셀 종의 개 스카일라(4)는 우연히 주인과 이웃 주민들이 준 치즈맛 과자에 중독되다시피 빠진 뒤 매일 과자를 찾기 시작했다. 주인인 맨디 해니건(59)에 따르면 스카일라가 처음 그녀의 집에 왔을 당시에는 비교적 왜소한 몸집의 개였지만, 치즈맛 과자에 빠진 뒤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치즈맛 과자를 줄 때까지 주인을 쫓아다니며 발로 긁거나 신호를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과자 한 봉지를 주면 게눈 감추듯 사라질 정도로 과자에 푹 빠졌다. 문제는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호흡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걷거나 뛰는 행동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스카일라의 몸무게는 10㎏으로, 같은 또래의 잭 러셀 평균 몸무게에 약 2배에 달한다. 수의사는 곧바로 다이어트를 지시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산책을 나가는 동시에, 과자를 완전히 끊고 간식을 당근으로 바꾸라고 권했다. 주인인 해니건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부터 과자뿐만 아니라 다른 먹이에도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과자와 소시지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었고, 초롱초롱한 개의 눈을 보면 ‘안돼!’라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크리스마스 때 초콜릿이 든 플라스틱 상자를 몰래 숨겨놓았는데 플라스틱을 부수고 초콜릿을 다 먹어치우기도 했다”면서 “나는 이제 스카일라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카일라가 몸무게를 감량해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일라의 주인은 향후 6개월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5㎏을 감량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약금 때문에… 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

    위약금 때문에… 기성용 K리그 복귀 무산

    서울·전북 구단에 협상 종료 통보팬들 “서울 떠나겠다” 불만 폭발소문만 무성하던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11일 “기성용이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월 10일부로 협상종료를 고지했다”면서 “기성용이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원소속 구단이던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복귀할 경우 서울 측에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 조항이 있는데, 이것이 복귀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당초 서울과의 계약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고, 이후 전북 이적을 추진해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위약금이 200만 유로(약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항을 겪었다. 서울은 2009년 기성용이 셀틱으로 이적하던 당시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았고, 이 중 일부를 기성용에게 지급하며 국내 복귀 시 서울로 돌아올 것을 계약에 명시했다. 이날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되자 서울 팬들은 커뮤니티인 ‘서울라이트’에 “미안하지만 이제 서울을 떠나겠다”, “이러면 이청용도 안 온다” 등의 글을 올려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의 결정에 대해선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면서 “알려진 대로 위약금이 문제가 됐다. 그 부분까지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C2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면서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복귀 무산 기성용 “날 갖고 놀지 마라” 일침

    한국 복귀 무산 기성용 “날 갖고 놀지 마라” 일침

    11일 K리그 복귀 무산된 뒤 SNS에 남겨영문 메시지 남기며 협상 과정 상처 암시K리그 복귀가 무산되기까지 말을 아끼던 기성용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속내를 밝혔다. 기성용은 “거짓말로 나를 다치게 하면, 나는 진실로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날 갖고 놀지 마라. 내가 그대로 갚아주면 당신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영문 스토리를 남겼다. 기성용 측은 11일 “FC 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월 10일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할 때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이적시 영입하려는 구단은 기성용에게 200만 유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어느 구단에도 남지 못했다.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였던 전북 측도 “아쉽지만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따. 기성용의 복귀설에 서울 팬들을 비롯해 K리그 팬들은 들썩였다. A대표팀의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서 기성용이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K리그 복귀는 어렵게 됐다. 평소에도 K리그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으며 아직 전성기의 나이에도 K리그 복귀를 시도했던 기성용으로서는 상처가 컸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기성용은 그동안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정식으로 “K리그 복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후 기성용은 간접적으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암시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면서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리그 복귀 없다” 기성용 결국 무산된 국내 유턴

    “K리그 복귀 없다” 기성용 결국 무산된 국내 유턴

    타구단 이적료 조항에 발목 전북 이적 난항소문 무성했던 기성용 결국 해외리그 모색에이전트 “특별한 변수 없는 한 복귀 없다”K리그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던 기성용의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으로 복귀를 추진하던 기성용 측은 11일 “올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FC서울 소속 선수로 유럽무대 진출한 기성용은 K리그로 복귀시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이적시 이적료 조항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소속구단으로서 일방적인 전력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결국 이적료가 기성용의 K리그 복귀에 발목을 잡았다. 기성용은 서울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전북 현대로의 이적을 추진해 협상에 다다랐지만 전북이 서울 구단에 지불해야하는 이적료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의 이적을 둘러싸고 서울과 축구팬들, 전북 구단 사이를 오가는 잡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북 구단 역시 리그의 ‘상도’를 위해 한 발 물러선 상태였다. 기성용의 거취가 임박해 올수록 ‘서울로 복귀한다’, ‘해외로 떠날 것이다’ 등의 소문이 무성했지만 기성용의 선택은 K리그 어느 구단을 통해서도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 선수 측은 아직 전성기가 지나지 않은 나이에 K리그에 복귀하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자신의 복귀가 만만치 않은 상황과 협상 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이유로 K리그를 포기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2글로벌은 “선수 본인이 직접 향후 행보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보도자료로 대체한다”면서 “기성용이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2월 10일부로 협상종료를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한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호주] “등에 다리가”…가뭄 속에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

    [여기는 호주] “등에 다리가”…가뭄 속에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호주의 한 농가에서 등에 다리가 난 특이한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아지의 주인은 이 송아지를 ‘가뭄속에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라고 소개했다. 호주 채널7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송아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중서부에 위치한 멜리사 쿨버슨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은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 송아지의 등위에는 완벽한 발굽 모양을 한 다리가 왼쪽으로 달려 있고, 머리에는 작은 혹이 나있다. 이 송아지는 태어난 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특이한 모양을 제외하면 여는 송아지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특이하게 생긴 모양이 꺼름칙하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송아지의 주인은 행운의 상징으로 믿기로 했다. 쿨버슨은 페이스북에 송아지의 사진을 게재하고 “가뭄 속에서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라는 소개와 함께 “이 송아지가 비가 오게 하는 행운을 불러오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적었다. 이 송아지의 사진을 본 다른 농부들도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 속에서 힘들게 태어나 송아지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글들을 적었다. 한 회원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며 “송아지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가축 수의사회의 이안 브래드쇼는 “다리가 등위에 나는 것은 일종의 팔다리 과다증(Polymelia)으로 염색체 이상이나 환경 인자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라며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팔다리 과다증을 앓는 송아지가 태어날 확률은 10만 분의 1이라고 전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물도 쌀도 동나 1주일째 공포… 전염병환자 취급에 귀국 두렵다”

    “물도 쌀도 동나 1주일째 공포… 전염병환자 취급에 귀국 두렵다”

    “봉쇄 전날까지도 마스크 없이 거리 활보 대중교통 스톱… 택시잡기도 쉽지 않아”연고 없는 여행객들 호텔 닫히고 발 묶여 우한 봉쇄 인근 교민 전세기 탑승 어려워 정부 “외곽 지역 거주민 마지막으로 이송” 중국 국적 가족 있어 전세기 탑승 포기도“지금의 우한은 유령도시입니다.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뒤늦게 위험을 인지한 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1년 전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해 온 직장인 박모(37)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유령도시가 된 우한에 일주일째 갇혀 있다. 박씨 외에도 한국인 700여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중국 정부가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우한을 드나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모든 여객 운송을 중단하면서 도시는 고립무원이 됐다. 서울신문은 29일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 등을 통해 우한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더해 떨어져 가는 식량, 이동 제한 등 불안감으로 공포의 일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현지 한국인들은 대부분 “도시가 봉쇄될 때까지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정보가 극히 제한적인 탓이다. 봉쇄 전날까지도 대부분 마스크를 끼지 않고 거리를 활보할 정도였다. 우한대 유학생인 박모(21·여)씨 역시 “봉쇄된 뒤에야 ‘뭔가 크게 잘못됐구나’를 피부로 느꼈다”면서 “패닉 상태였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조언을 듣고 바로 마트로 달려가 물과 쌀, 감자 등부터 샀다”고 했다. 현재 시내 작은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몇몇 대형마트만 영업 중이지만 물품이 동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중교통은 운행을 멈췄고, 택시 잡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우한에 와 꼼짝없이 호텔방에 갇힌 여행객의 공포감은 더 극심하다. 이모(25·여)씨는 이달 초 여행을 왔다가 발이 묶였다. 23일 상하이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당일 모든 비행기가 취소됐다. 이씨는 “현금만 들고 와 이제 수중에 800위안(약 13만원)뿐인 데다가 영업을 중단한 호텔이 많아 갈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식사도 문제다. 급한 대로 현지 친구에게 대리 결제를 부탁해 음식을 배달해 먹지만 “문 연 곳이 없어 하루 한 끼를 겨우 먹는다”고 했다. 남은 희망은 한국행 전세기뿐이다. 이들은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전세기를 탈 예정이다. 교민들은 우리 정부가 마련한 집결지 네 곳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는 있지만 일부는 “집결지까지 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근 도시의 교민들도 우한의 봉쇄 강화 조치로 전세기 이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광호 주우한 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중국 정부가 시에서 시로 이동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서 일단 외곽 지역 교민들은 이동시간을 고려해 31일 마지막 비행기로 배치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협조를 계속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탑승마저 포기한 교민들도 있다. 중국 국적의 배우자 및 가족, 반려동물은 전세기에 함께 탑승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직장인 박씨도 반려견을 두고 떠날 수 없어 일단 우한에 남기로 했다. 그는 “중국 국적인 가족을 두고 한국으로 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라면서 “양국 수의사가 사람과 동물 사이 교차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반려견 탑승이 배제돼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탈 체류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 따로 있다. 우한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귀국을 반기지 않는 여론이다. 교민과 유학생 등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도 “우리는 확진자도 아닌데 전염병 환자 취급을 하는 듯해 마음이 씁쓸하다”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하지만 현지 한국인 대부분은 “우리 역시 한국 가족들에게 옮기기 싫어서라도 격리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은다. 유학생 박씨는 “중국에서 가는 모든 사람들을 환자 취급하는 듯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단 우한 체류를 결정한 박씨 역시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폐쇄된 우한서 공포의 일주일 보낸 한국인들 위챗 인터뷰···“빨리 한국 가고 싶다”

    폐쇄된 우한서 공포의 일주일 보낸 한국인들 위챗 인터뷰···“빨리 한국 가고 싶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 우한에 갇힌 한국인들 인터뷰사재기 해둔 식량으로 버텨“우려 이해해 격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의 우한은 유령도시입니다.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뒤늦게 위험을 인지한 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1년 전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거주해온 직장인 박모(37)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유령도시가 된 우한에 일주일 째 갇혀 있다. 박씨 외에도 한국인 700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중국 정부가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우한을 드나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모든 여객 운송을 중단하면서 우한은 고립무원이 됐다. 서울신문은 29일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 등을 통해 우한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더해 떨어져 가는 식량, 이동 제한 등 여러 불안감으로 공포의 일주일을 보내고 있었다.현지 한국인들은 대부분 “도시가 봉쇄될 때까지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정보가 극히 제한적인 탓이다. 봉쇄 전날까지도 대부분 마스크를 끼지 않고 거리를 활보할 정도였다. 우한대 유학생인 박모(21·여)씨 역시 “봉쇄된 뒤에야 ‘뭔가 크게 잘못됐구나’를 피부로 느꼈다”면서 “패닉 상태였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조언을 듣고 바로 마트로 달려가 물과 쌀, 감자 등부터 샀다”고 했다. 현재 시내 작은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몇몇 대형마트만 영업 중이지만 물품이 동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중교통은 운행을 멈췄고, 택시 잡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연고 없이 우한에 와 꼼짝없이 호텔방에 갇힌 여행객의 공포감은 더 극심하다. 이모(25·여)씨는 이달 초 여행을 왔다가 발이 묶였다. 23일 상해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당일 모든 비행기가 취소됐다. 이씨는 “현금만 들고 와 이제 수중에 800위안(약 13만 원) 뿐인 데다가 영업을 중단한 호텔이 많아 갈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식사도 문제다. 급한 대로 현지 친구에게 대리 결제를 부탁해 음식을 배달해 먹지만 “문 연 곳이 없어 하루 한 끼를 겨우 먹는다”고 했다.남은 희망은 한국행 전세기뿐이다. 하지만 일부는 전세기 신청도 포기했다. 중국 국적의 배우자 및 가족, 반려동물은 전세기에 함께 탑승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직장인 박씨도 반려견을 두고 떠날 수 없어 일단 우한에 남기로 했다. 그는 “중국 국적인 가족을 두고 한국으로 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라면서 “나의 경우에도 양국 수의사가 사람과 동물 사이 교차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반려견 탑승이 배제돼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탈 체류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 따로 있다. 우한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귀국을 반기지 않는 여론이다. 교민과 유학생 등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도 “우리가 확진자도 아닌데 마음이 씁쓸하다”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하지만 현지 한국인 대부분은 “우리 역시 한국 가족들에게 옮기기 싫어서라도 격리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은다. 유학생 박씨는 “중국에서 가는 모든 사람들을 환자 취급하는 듯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단 우한 체류를 결정한 박씨 역시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기도 역학조사관 6명 긴급 충원...기존 1명이 감염병 7000건 담당

    경기도 역학조사관 6명 긴급 충원...기존 1명이 감염병 7000건 담당

    경기도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적인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할 민간 역학조사관 6명을 긴급 충원했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민간 역학조사관은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일시적으로 역학조사관을 뽑아 방역현장에 투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수사관’, ‘감염병 소방수’로도 불리는 역학조사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 정의에 의한 의심환자 분류, 의심환자 역학조사서 작성,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실시, 감염병 역학조사와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민간 역학조사관 투입은 정식 역학조사관 인력이 인구 규모나 감염병 발생 건수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청 소속의 정식 역학조사관은 6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그런데 경기도 감염병 발생 건수는 2016년 2만5811건, 2017년 3만9031건, 2018년 4만4043건, 2019년 4만1773건으로 3년 사이 1만5962건(62%)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역학조사관 1명당 전국에서 가장 많은 6962건을 맡은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치 2701건보다 2.6배나 많다. 그나마 이들 역학조사관 6명 중 의사·간호사 4명은 임기제 공무원이며 2명은 공중보건의로 오는 4월에 전역한다.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전국적으로 역학조사관이 부족해 효율적으로 감염병 대처를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 7월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방역이나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공무원, 의사와 간호사, 약사나 수의사 등 감염·방역 전문가로서 교육·훈련을 이수한 역학조사관을 중앙에 30명, 각 시도에 2명 이상씩 두도록 명시했다. 경기도처럼 광역 시도에서는 2명 이상을 둘 수 있지만, 공무원 정원 제한 때문에 필요한 만큼 충원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이번처럼 감염병 유입이나 유행으로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경우 감염병·역학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의료인 중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도는 이런 응급 처방이 역학조사 인력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수도권감염병공동협의회를 통해 제도 개선을 건의해왔다. 또 수원시처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도록 시군에도 역학조사관 채용 권한을 달라고 요청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집단시설 감염병 유행, 통계 분석, 정부가 이관한 법정 전염병 역학조사 등으로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하가 많다”며 “시도, 시군 규모별 채용 규모와 채용 권한 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녕? 자연] 구조된 바다거북 배설물서 인간이 버린 쓰레기 ‘와르르’

    [안녕? 자연] 구조된 바다거북 배설물서 인간이 버린 쓰레기 ‘와르르’

    낚싯줄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바다거북에게서 생명을 위협하는 또 다른 존재가 발견됐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그 정체였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매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한 남성은 싼끌레멘떼 델 뚜쇼 해변에서 낚싯줄에 걸린 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그는 과거 현지 해양동물보호단체로부터 훈련받은 ‘낚싯줄에 걸린 해양동물 구조 방법’을 떠올려가며 조심스럽게 바다거북을 구조한 뒤, 곧바로 인근 구조센터에 전달했다. 구조센터 수의사들은 이 바다거북을 보자마자 심각한 ‘건강문제’가 있음을 눈치채고는 정밀검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바다거북의 배설물에 각종 쓰레기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다거북의 배설물 안에는 사람이 버린 딱딱한 플라스틱부터 나일론 재질의 가방까지, 온갖 쓰레기가 포함돼 있었다. 무게는 13g 정도로 무겁진 않았지만 부피는 상당했다.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도 비슷했다. 바다거북의 뱃속에는 미쳐 배설물로도 나오지 못한 각종 쓰레기가 가득했다. 수의사들은 이 바다거북이 문제의 쓰레기들을 해파리나 해초 등으로 착각하고 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의사들은 약물 등을 투여해 뱃속에 가득 찬 ‘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작했고, 바다거북은 현재 건강을 회복해가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해양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바다거북이 구조센터로 이송된 것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2일에는 역시 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구조센터로 옮겨졌는데, 이 바다거북의 소화기관 안에서도 다량의 쓰레기가 발견됐었다. 해당 단체의 한 수의사는 “해양생물이 쓰레기를 삼킬 경우 소화기관에 장애가 생겨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멸종위기의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다거북의 개체 수가 위협을 받는 이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알을 과도하게 남획하거나 다 자란 바다거북을 사냥하는 사람이 늘면서 바다거북 개체수가 급감했고, 결국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폐렴 퍼지자…中,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유통 금지

    중국이 야생동물 불법 번식 및 거래에 대한 고삐를 조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야생동물 식용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것. 중국 국가임초국(国家林草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 이후 전국 31개 성에 대한 야생동물 보호 및 통제 강화 조치를 28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각 지역 정부는 주민들의 야생 동물 인공 번식 및 불법 매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근원지로 지적된 후베이성(湖北) 일대는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야생동물 불법 번식, 판매 행위자 처벌 방침을 밝혔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금껏 이 일대에서 공공연히 있었던 야생 동물에 대한 시장 거래를 전면 금지, 성 내에서 운영 중인 21곳의 동물원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실제로 21곳의 동물원 안팎에는 총 1만 개에 달하는 ‘바리케이드’를 설치, 만일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접근 일체가 금지된 상태다. 또, 후베이성 정부는 현재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적발을 위한 전문 공안 인력 507명을 전 지역에 배치, 총 297곳의 전통시장과 212곳의 육류 식자재 전문 유통 시장에 대한 이용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조사 결과 오프라인 상에서의 야생 동물 불법 판매 등의 움직임은 일체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NS 개인 계정 또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한 임의적인 유통은 여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에 입점한 다수의 야생동물 포획 및 전문 판매업체에서는 지금껏 야생에서 번식한 동물을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을 통해 유통된 야생동물 중에는 논란이 된 쥐, 박쥐, 고양이, 뱀, 야생 원숭이 등 식용 부적합 동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후난성(湖南) 정부 역시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및 식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난성과 후베이성은 ‘까오티에'(高铁, 중국 고속열차) 이용 시 1~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근접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희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28일 현재 후난성 내의 확진 감염자는 1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집계했다. 후난성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성 내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됐던 ‘야생동물 인공 번식 업체’ 및 거래 시장에 대해 판매 허가권을 취소하는 일명 ‘4개 금지’ 규정을 공개했다. 후난 성 일대에서는 향후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사냥 △인공적인 방식의 번식 △판매 △유통 등 총 4개 행위 일체가 전면 금지된 것. 이 같은 ‘4개 금지’ 통지문에 대해 현지 언론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생 동물 거래 금지 규정이라고 평가했다.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번식 및 판매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금지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각 성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가임초국은 관내 주관 부서와 협의, 심층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초국 관계자는 “각 지역의 방역 업무 지도를 강화해 방역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또 각 지역에 부족한 인력 보완을 위해 임초국 내의 수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초국은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개최, 각 지역에 대한 방제 작업 강화, 중앙 정부에 의한 전염병 예방 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하고 야생 동물에 의한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경로 일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덫에 걸려 ‘조커’ 흉터 생긴 희귀 알비노 코끼리

    덫에 걸려 ‘조커’ 흉터 생긴 희귀 알비노 코끼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희귀 알비노 코끼리 한 마리가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남아공 야생동물보호구역인 캠프 자블라니를 근거지로 하는 한 코끼리 보호단체는 이달 6일(현지시간) 크루거국립공원 근처 사설 구역에서 새끼 알비노 코끼리 한 마리가 덫에 걸린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후 4개월 된 새끼 코끼리는 인근을 순찰하던 수의사가 발견해 보호단체로 이송시켰다. 일명 ‘코끼리 탁아소’로 불리는 ‘호스푸르잇 코끼리 재활 보호소’(HERD) 측은 새끼 코끼리가 구조 사흘 만에 보호소로 이관됐으며 상처가 심해 계속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코끼리는 입부터 귀 뒤까지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 흉터는 영화 ‘배트맨’ 속 악당 ‘조커’를 연상시킬 정도로 깊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상처 부위에 생긴 구더기가 코끼리의 살을 파먹으면서 귀 일부가 잘려 나갔다고도 전했다. 의료진은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수일에 걸쳐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구조 후 처음으로 탁아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 머무는 염소 한 마리와 함께 뛰놀며 우정을 쌓은 코끼리는 단 며칠 만에 탁아소 환경에 완벽 적응했다. 사육사와 의료진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는 모습도 보였다.특히 알비니즘을 갖고 태어난 코끼리는 반짝거리는 특유의 분홍빛 눈망울로 보호소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보호소 측은 코끼리에게 ‘카니자’(Khanyis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카니자는 짐바브웨 쇼나족의 모어 ‘쇼나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적응이 빨라 다행이긴 하지만, 상처 때문에 먹이 공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우려스럽다. 탁아소 설립자 아딘 루디는 “찢어진 코끼리 입 사이로 우유 공급이 가능한 각도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라면서 “부상이 심해 식사 시간도 꽤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아프리카에서는 보츠와나, 케냐, 나미비아, 르완다, 우간다 등에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비교적 강력한 밀렵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경 일대에서는 아직도 상아를 노린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2006년~2015년까지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는 11만1000마리가 감소했다. 2016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40t의 불법 상아 유통이 적발됐다. 이대로 가면 20~30년 이내에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으로 세계자연기금(WWF)은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눈 이상해 버려진 허스키, ‘그 눈’ 덕분에 새 가족 찾았다

    [반려독 반려캣] 눈 이상해 버려진 허스키, ‘그 눈’ 덕분에 새 가족 찾았다

    눈이 이상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아 2년 만에 가족을 찾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마타완의 비영리 동물보호소 허스키 하우스 측은 18일 주빌리(Jubilee)가 ‘평생 살 집’을 찾게 됐다면서 입양 가족은 예전에 본 시설에서 개 한 마리를 입양했던 가족이라고 밝혔다.주빌리는 만 4살 된 암컷 시베리안 허스키로, 선천적으로 눈꺼풀이 다르게 생겨 항상 무언가에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는 듯한 얼굴 표정을 하고 있다. 이 개는 2018년 한 사육업자가 직접 허스키 하우스에 데려왔다. 당시 업자는 “주빌리의 외모가 너무 이상하게 생겨 팔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시설에 두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빌리는 눈꺼풀만 다르게 생겼을 뿐 다른 어떤 건강상 문제를 앓고 있지 않다고 허스키 하우스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허스키 하우스 측은 “우리 수의사들이 철저하게 검진했다. 눈꺼풀 변형에 의한 어떤 영향도 볼 수 없고 움직임이 둔하다는 말도 전혀 없다”면서 “주빌리는 행복하고 건강하다”고 설명했다.허스키 하우스 측은 지난 2년간 주빌리에게 걸맞는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좀처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4일 한 관리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주빌리의 가족을 찾기 위해 색다른 방식으로 어필하는 글을 올렸다가 화제를 모은 것이다. 거기에는 “난 내가 이상하게 생겨서 팔지 못한다고 하는 한 사육업자에게서 왔다. 허스키는 위풍당당하게 생긴 개인데 난 왜 그들과 닮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누군가가 내가 자기 개가 되길 원하도록 내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쓰여있다. 허스키 하우스 관리자들은 사실 이 글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했지만, 널리 확산하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허스키 하우스 측은 주빌리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사람은 15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 게시물이 화제가 된 뒤 우리는 입양 신청 등 압도적인 사랑과 지지 그리고 문의를 받았다”면서 “항상 우리가 알던 것만큼 모든 사람이 주빌리가 멋지다고 느끼는 모습을 보게 돼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허스키 하우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