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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과의 교감 돕는 ‘펫펄스’,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진출

    반려견과의 교감 돕는 ‘펫펄스’,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진출

    디지털 펫케어 IoT 디바이스 ‘펫펄스(Petpuls)’가 미국 인디고고 펀딩에 론칭하며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 반려견의 감정을 인식하고 신체 활동량을 분석해주는 스마트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펫펄스’는 오는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론칭을 앞두고 있다. 펫펄스를 연구 개발하여 출시한 ㈜너울정보(대표 김정엽)는 지난해 국내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인 시제품으로 성공을 거두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세계 반려견 시장 규모 1위이자 우리나라 시장의 100배 규모에 달하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에 미국 마케팅 회사의 러브콜에 응답한 ㈜너울정보는 양산 제품을 업그레이드 개발해 인디고고 펀딩에 론칭하고 이를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펫펄스는 ‘반려견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해야 잘 키울 수 있다’는 원칙을 두고 개발된 제품으로,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 ▲안정 ▲행복 ▲불안 ▲분노 ▲슬픔의 다섯 가지 감정 상태를 보여준다. 또한 반려인들이 앱을 통해 반려견의 상태와 신체 활동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발 과정에서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해 3년에 걸쳐 1만여 음성을 수집했다. 수집된 음성을 전문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음성 빅데이터화 했으며, 축적된 음성 빅데이터로 서울대학교 연구소와의 AI 딥러닝을 통해 음성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80%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데이터의 축적에 따라 향후 정확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특허 등록된 제품으로, 기분에 따라 쉽게 바꿔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스트랩으로 반려견 목걸이로도 손색이 없다. 반려견이 착용하기 좋은 25g(본체 기준)의 가벼운 무게와 본체와 스트랩 모두 인체에 무해한 ROHS와 MSDS 인증 실리콘 재질이 적용됐다. 사이즈는 중소형견과 중대형 견종 2가지로 출시됐다.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펫펄스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펫펄스 앱은 ▲펫 즐겨찾기 ▲활동량에 따른 소모열량 제공 ▲움직임 및 소리 감지 알림 ▲시간별/일별/월별 활동량 그래프 보기 ▲일별/주별/월별 감정 그래프 보기 ▲나의 펫 등록 및 정보 열람 ▲무선 인터넷 기능 등을 지원해 더욱 효율적인 펫케어를 돕는다. 한편 청년이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이자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너울정보는 2008년 5월 창립 이후 기술로 가치를 창조한다는 이념을 두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양 아픔 딛고…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탄생, 20살 생일맞이

    파양 아픔 딛고…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탄생, 20살 생일맞이

    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가 탄생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테네시주의 한 반려견이 스무살 생일을 넘기면서 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어거스트’라는 이름의 이 노견은 2000년 4월 24일 태어나 올해 스무살을 맞이했다. 테네시주 ‘골드하트 골든리트리버 구조대’는 18일 “역사상 가장 오래 산 골든리트리버 ‘어거스트’가 스무살이 됐다”면서 “평균 수명이 10~12년인 걸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어거스트는 14살 때 지금의 주인 가족을 만났다. 앞서 두 차례 파양의 아픔을 겪은데다, 14살 고령에 지병도 있어 주변의 걱정이 많았지만 주인 부부는 망설임 없이 어거스트를 입양했다. 제니퍼 헤터셰이트는 “사람들은 노견을 누가 데려가겠느냐고들 말했지만, 그들은 다가올 미래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시선과 달리 어거스트는 이후로 6년을 더 살았으며, 지난 4월에는 스무살 생일을 맞이했다. 당근케이크를 앞에 두고 다른 반려견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골드하트 골든리트리버 구조대 측은 어거스트의 장수가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주인과 수의사의 살뜰한 보살핌 덕이라고 설명했다. 신장질환을 앓는 어거스트는 일주일에 두 번 수액을 맞고 영양제와 각종 약물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약간 휘청거리긴 하지만 여전히 산책을 즐기며 건강도 양호한 편이다. 한편 품종을 불문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는 오스트레일리안 켈피 종 ‘메기’로 알려져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한 농장에서 목양견으로 기르던 메기는 30살까지 살다 2016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과거 ‘기네스북 북아메리카’ 기록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종 ‘블루이’도 생후 29년 5개월까지 장수하다 1939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숨을 거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혹성탈출?…코로나로 관광객 사라지자 태국 원숭이들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코로나로 관광객 사라지자 태국 원숭이들 ‘반격의 서막’

    지난 3월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끼리 먹을 것을 놓고 패싸움을 벌여 화제가 된 태국 롭부리 지역의 원숭이들이 주민들까지 위협하자 결국 당국이 '칼'을 빼들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태국 당국이 롭부리 지역 원숭이 수백 마리를 잡아들여 불임 수술 등 개체수 조절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약 2000마리 이상으로 불어난 이 지역 원숭이들은 과거 먹이를 주고 셀카를 찍기위해 몰려든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명물이었다.그러나 이들에게 비극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찾아왔다. 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그 많던 해외 관광객들이 자취를 감춘 것. 정부 소속 수의사인 슈파칸 카에초트는 "이 원숭이들은 이미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있어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다"면서 "이 때문에 관광객이 사라지자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이렇게 먹이가 부족해지자 원숭이들의 공격은 주민들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집과 상점에 침입해 먹을 것을 약탈하거나 이를 막는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에 주민들은 원숭이들이 실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물건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인간이 사라진 이 지역 영화관은 원숭이들의 '본부'가 됐다. 원숭이들은 죽은 동료들을 이곳 영사실에 안치하고 있으며 이곳에 들어가는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한 주민은 "인간들이 우리 안에 사는 기분"이라면서 "원숭이들은 밖에 살면서 아무대나 배설하는데 특히 비가 올 때는 냄새를 참기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당국이 나섰다. 과일로 원숭이들을 유인해 이번 주에만 약 300마리 원숭이에게 불임 수술을 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앞으로 두 달동안 총 500마리를 잡아 불임 수술을 시킬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방식은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종 자체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살려줘” 울부짖는 당나귀…도살장 가는 길에서 구한 사람들(영상)

    “살려줘” 울부짖는 당나귀…도살장 가는 길에서 구한 사람들(영상)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당나귀 한 마리가 사람들을 보자 온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지린성 장춘시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사방이 철창으로 둘러싸인 트럭 뒤에 당나귀 한 마리가 갇힌 채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나귀는 트럭이 잠시 정차한 짧은 순간, 트럭 뒤에 서 있던 차량의 탑승자들과 길을 지나던 행인들에게 들려주려는 듯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어 심하게 고개를 주억거리거나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당나귀를 실은 트럭 운전 기사에게 확인할 결과, 당나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길이었다. 당나귀가 삶의 마지막 순간,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여긴 현장의 사람들이 이 당나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친구와 상의한 끝에 당나귀를 현장에서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럭 운전기사는 이에 합의했고, 남성들로부터 무려 9000위안, 한화로 약 155만 원이나 되는 거금을 건네받은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당나귀가 인사를 하듯 고개를 자꾸만 주억거렸고, 급기야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마치 살려달라며 절을 하는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9000위안을 주고 당나귀의 목숨을 구한 남성은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SNS를 통해 당나귀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나귀는 곧바로 넓은 마당이 있는 친구네 집에 맡겼다. 새로운 집에 도착하자마자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 등 잘 지내고 있다”면서 “다만 수의사를 통해 두 눈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한 마약 중독자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 길고양이 출신 ‘밥’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작가 제임스 보웬(41)의 베스트셀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을 펴낸 출판사 호더 앤드 스토턴은 이날 책의 주연 ‘밥’이 하루 전인 15일 1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또 “제임스와 밥이 계속해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났을 때 밥은 책 사인회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세계를 여행하며 그 명성에 걸맞은 놀라운 삶을 살았다”면서 “밥은 매우 그리울 특별한 고양이였다”고 말했다. 제임스 보웬은 2007년 봄 토트넘에 있는 자신의 지원주택 건물 복도에서 쓰러져 있던 고양이 밥을 만났을 때 한창 치료를 받고 있던 마약 중독자였다.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그는 밥의 다리에 감염된 상처를 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해주고 이 고양이가 집을 잘 찾아가길 바라며 다시 거리로 돌려보냈다.그런데 밥은 코벤트 가든과 피카딜리 서커스라는 이름의 두 광장으로 버스킹을 하러 가는 보웬을 따라 버스에 올라탔다. 그 후 보웬은 이 고양이가 달리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돌보기로 하고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 이름은 보웬이 미국 호러 드라마 ‘트윈 픽스’에 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 킬러 밥에게서 따온 것이다.보웬과 밥의 이런 만남은 치료 중이던 이 마약 중독자의 삶을 뒤바꾼 관계의 시작이었다. 밥은 보웬이 런던 거리에서 공연할 때는 물론 빅이슈 잡지를 팔 때도 동행했다. 그리고 이들이 만난 지 5년 뒤 호더 앤드 스토턴은 보웬과 그의 고양이 밥에 관한 네 권의 책 중 첫 번째 책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출판했다. 그 후 ‘고양이 밥이 보는 세상’(The World According to Bob)과 ‘고양이 밥이 준 선물(A Gift from Bob) 그리고 ‘고양이 밥을 위한 작은 책’(The Little Book of Bob)이 더 출판됐고, 이들 책은 전 세계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800만 권 이상 팔렸다.보웬의 첫 번째 책은 2016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보웬의 역할은 영화배우 루크 트레더웨이가 맡았고 고양이는 밥이 직접 출연했다. 2016년 11월 런던 시사회에서 밥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을 만났는데 다음날 그녀가 손에 석고붕대를 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 때문에 밥은 사람들에게 그녀를 다치게 했다는 비난까지 받았었다.보웬은 밥의 죽음에 대해 “밥은 내 목숨을 구했다. 그것은 지극히 간단한 사실”이라면서 “그는 내게 우정 그 이상의 것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를 내 곁에 둬, 난 내가 놓치고 있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찾았다. 우리가 책과 영화를 통해 함께 이룬 성공은 기적적이었다”면서 “그는 몇천 명의 사람을 만났고 몇백만 명의 사람들 삶에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밥 같은 고양이는 처음이고 다시는 그런 고양이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내 삶에서 빛이 꺼진 것 같다”면서 “난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은 애도를 보이고 있다. 폴 맥네임 빅이슈 영국판 편집장은 “첫째로 밥은 제임스 보웬의 삶을 바꿨고 그다음으로 세상을 바꿨다. 그는 두 번째 기회와 희망을 대표했으며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밥의 충실한 동행자인 제임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중국에서 또 한번 ‘판다 개’ 소동이 일었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여성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러산시에서 판다를 안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가 제공한 동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운전석에 앉아 있던 판다는 다름 아닌 소유주의 반려견으로 밝혀졌다.차량 소유주 ‘양옌’은 경찰 조사에서 산책 중 다른 개의 공격으로 반려견이 놀라 조수석에 앉혔는데 운전하는 사이 자신의 품을 파고들었다고 진술했다.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본래 흰색 털을 가진 차우차우 종의 반려견 ‘메이니우’(아름다운 소녀)가 판다를 쏙 닮아 염색으로 귀여움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양옌의 반려견 ‘메이니우’는 몇 달 전에도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목줄을 차고 네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메이니우의 모습이 영락없는 판다여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그러나 이 같은 반려견 염색에 대해 지역 동물단체 전문가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러산시 소형동물구조단체 장모씨는 “염색약이 아무리 반려견에게 해가 없다 하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받아야 한다.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애견카페가 개를 판다처럼 염색 시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판다의 고장’으로 불리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애견카페 주인은 자신이 기르는 차우차우 6마리를 판다처럼 염색시켰다. 심지어 애견인들에게 1천500위안(약 25만 원)에 애완견을 판다처럼 염색해주겠다고 홍보해 지탄을 받았다.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염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페 주인은 “판다의 고장 청두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염색한 개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수의사들은 염색약이 반려견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적 동물권단체 ‘페타’(PETA)도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다. 페타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미용 목적으로 동물 털을 염색해서는 안 된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임신한 고양이까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 발견

    최근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관악구 내 복지시설과 주차장 등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여러 구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4시30분쯤 관악구 난곡동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고양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의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2건 외에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가 지난 3월에만 2구 더 있었다”고 말했다. 한 수의사는 “사진상으로 사체가 절단된 모습을 봤을 때 날카로운 물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 실제 사람의 소행이라면 추후 다른 범죄로도 이어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야생동물로 인한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한 도시에서 식용으로 팔려나가기 직전의 고양이 700마리가 구출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산시성 린펀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좁은 철제 우리에 가득 갇혀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몸을 비틀기도 어려울 정도의 우리 안에는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갇혀있었고, 고양이들은 저마다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충격적인 영상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지의 한 시민이었다. 자신을 동물애호가라고 밝힌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한 호텔의 뒷마당에 있던 창고에서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이 시민은 “해당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호텔 뒤쪽 창고에 고양이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몰래 귀띔해주어서 현장을 찾아갈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는 정말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모두 사람들에게 팔려 음식이 될 동물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은 곧바로 현지의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했고,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급습해 고양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고양이는 어림잡아 700마리 이상이며, 끔찍할 정도로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던 탓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대부분이 주인이 있는데 훔쳤거나, 길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었을 것”이라면서 “고양이들을 몰래 훔치거나 주워서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이를 식당 주인에게 식용으로 팔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우리를 옮겨야 했다. 고양이들을 밖으로 꺼내준 뒤 곧바로 물과 먹이를 줬다. 수의사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식용으로 팔려갈 뻔한 고양이 수백 마리가 발견된 호텔 측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번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리를 포함한 일부 동물 고기의 거래를 금지했다.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와 고양이 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칸첸중가 숲의 레드판다 파루, GPS 목걸이 차고 인사 드려요

    칸첸중가 숲의 레드판다 파루, GPS 목걸이 차고 인사 드려요

    안녕, 전 파루라고 해요. 네팔 히말라야의 칸첸중가(해발 고도 8586m) 숲에 사는 레드판다예요. 정식 학명은 ‘Ailurus fulgens’ 인데요, 히말라야 산지와 중국 남서부에 걸쳐 살아요. 저희는 세상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근접한 종이에요. 수천 마리만 남은 것으로 짐작된대요. 사실 자이언트 판다와는 그렇게 가깝지 않아요. 처음에는 말려올린 꼬리 때문에 라쿤의 친척으로 여겨졌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곰의 먼친척에 가깝다고 보았대요. 지금은요, 우리 종은 그 자체로 가장 진화적으로 특이한 ‘Ailurinae 종’으로 보는 시각이 대세를 이룬다고 해요. 루고 있대요. 제 모습이 영국 BBC에 12일(현지시간) 소개됐는데 네팔 환경단체와 과학자, 수의사, 정부 관리 등이 힘을 합친 ‘레드판다 네트워크’가 제 목에 특별한 장치를 달아줬기 때문이랍니다. 저희 종이 멸종으로 치닫게 만드는 산지 숲의 환경 요소들을 정밀히 살펴보기 위해서지요. 저를 포함해 모두 열 마리, 여섯 암컷과 네 마리 수컷이 참여하고 있어요. 주민들이 지어준 이름들이 다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돌마, 친타푸, 메크하크하, 뷰모, 세네항, 은기마, 브라이언, 니남마, 프랄라데비 등이에요. 위성위치측정(GPS) 장치가 달린 목걸이를 두르고 있는데 잘 작동돼 벌써 “흥미로운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씀하세요. 네팔 삼림토양보존국의 만 바하두르 카드카 사무총장은 “레드판다 보존에 커다란 전기”라고 말씀하시네요. 연구자들은 나무 등에 카메라를 달아 저희 모습을 찍기도 하세요. 저희는 개발로 숲이 사라져 서식처나 먹거리인 대나무가 사라져 힘들어 하는데 이들은 일년 정도 관찰해 어떻게 하면 저희 종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는지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지요. 저희가 멸종 위기에 직면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역시 중국 사람들이에요. 남서부 윈난성 등에서는 행운을 불러오는 모자에 쓰기 위해 저희 털을 노려 저희를 불법 밀렵했거든요. 제발 그러지 좀 말아주셨으면 해요. 네? 제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상플릭스] 인간이 미안해…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된 아기 사자

    [영상플릭스] 인간이 미안해…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된 아기 사자

    다리가 부러진 채 관광객들의 ‘인증샷’ 도구로 학대당하던 새끼 사자 한 마리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연방 자치 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 구조된 이 사자는 ‘심바’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 달리 상처를 입은 채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자는 지난해 여름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사람들에게 납치돼 다게스탄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배경으로 학대당하기 시작했다. 이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사자의 몸집이 커져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도망칠 것을 우려해, 억지로 뒷다리를 전부 부러뜨려 놓고는 치료해주지 않았다. 이 탓에 새끼 사자는 다리와 척추 등에 끔찍한 고통을 느껴야 했지만, 사람들은 이 사자를 도와주기는커녕 관광을 기념하는 도구로만 여겼다. 사자의 다리를 부러뜨린 사람들 역시 물이나 먹이를 거의 주지 않은 채 차가운 헛간에 방치했다. 결국 이 새끼 사자는 부러진 다리 탓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부러진 다리를 연신 혀로 핥으며 고통스러워했고, 조금 더 방치됐다가는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지의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가 새끼 사자를 발견하고는 구조에 나섰다. 수의사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사자는 방치된 골절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있었고, 근육 손실과 장염 등의 증상이 매우 심각했다. 이들은 곧바로 부러진 뒷다리를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 모두 새끼 사자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부상 정도가 워낙 심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람에게 학대와 이용만 당한 새끼 사자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수술을 받은 심바가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 수의사들이 준 곰인형을 꼭 껴안거나 수의사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등 성격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번 일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법 당국이 엄격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 알려진 현지의 사진작가는 “나는 학대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자를 팔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로 학대받던 아기 사자 극적 구출 (영상)

    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로 학대받던 아기 사자 극적 구출 (영상)

    다리가 부러진 채 관광객들의 ‘인증샷’ 도구로 학대당하던 새끼 사자 한 마리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연방 자치 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 구조된 이 사자는 ‘심바’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 달리 상처를 입은 채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자는 지난해 여름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사람들에게 납치돼 다게스탄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배경으로 학대당하기 시작했다. 이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사자의 몸집이 커져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도망칠 것을 우려해, 억지로 뒷다리를 전부 부러뜨려 놓고는 치료해주지 않았다. 이 탓에 새끼 사자는 다리와 척추 등에 끔찍한 고통을 느껴야 했지만, 사람들은 이 사자를 도와주기는커녕 관광을 기념하는 도구로만 여겼다. 사자의 다리를 부러뜨린 사람들 역시 물이나 먹이를 거의 주지 않은 채 차가운 헛간에 방치했다. 결국 이 새끼 사자는 부러진 다리 탓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부러진 다리를 연신 혀로 핥으며 고통스러워했고, 조금 더 방치됐다가는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지의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가 새끼 사자를 발견하고는 구조에 나섰다. 수의사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사자는 방치된 골절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있었고, 근육 손실과 장염 등의 증상이 매우 심각했다. 이들은 곧바로 부러진 뒷다리를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 모두 새끼 사자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부상 정도가 워낙 심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람에게 학대와 이용만 당한 새끼 사자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수술을 받은 심바가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 수의사들이 준 곰인형을 꼭 껴안거나 수의사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등 성격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번 일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법 당국이 엄격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 알려진 현지의 사진작가는 “나는 학대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자를 팔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탄 파인애플에 이어…태국서 먹이 찾던 코끼리 감전사 

    폭탄 파인애플에 이어…태국서 먹이 찾던 코끼리 감전사 

    인도에서 임신한 코끼리가 사람들이 준 ‘폭탄 파인애플’을 먹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태국에서는 인간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끼리의 사체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태국 쁘라쭈압키리칸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관계자가 이를 발견했고, 전문가들은 코끼리의 상아에서 화상의 흔적을 발견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코끼리가 죽은 채 발견된 지역은 민간인이 소유한 사유지이며, 인근에는 망고 공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 관계자가 망고 공장 소유주 및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은 망고 공장의 방범을 위해 공장 주변에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인정했다. 코끼리 사체를 살핀 수의사들은 코끼리가 전기 울타리에 걸리면서 감전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굶주린 코끼리가 민가와 농장 주위에 자주 출몰하는 요즘,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된 코끼리 역시 먹을 것을 찾다가 전기 울타리에 걸려 감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수의사들은 향후 부검을 통해 코끼리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끼리의 죽음에 전기 울타리가 연관돼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해당 농장주와 관리자에게 동물을 해한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태국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던 코끼리가 국립공원 울타리를 벗어나 농경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중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태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끼리 관광 산업이 축소됐고, 이에 수백 마리의 코끼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자유’를 되찾았다. 일부 코끼리는 환경친화적인 공동체에서 마을 주민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 코끼리는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 밀렵 등으로 여전히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며, 이 과정에서 사람과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에 치인 채 발견된 담비, 극진 치료로 회복 “자연 품으로”

    차에 치인 채 발견된 담비, 극진 치료로 회복 “자연 품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했던 멸종위기종 담비가 치료를 받고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4일 전북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전날 오후 진안군 안천면에서 치료를 마친 담비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 담비는 지난달 3일 방사 장소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도로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구조센터는 담비를 데려와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외상성 폐 손상과 골반 탈구 등 사고 충격을 짐작게 하는 심각한 부상을 확인했다. 구조 당시 의식이 둔감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던 담비는 수의사의 극진한 보살핌과 약물·재활 치료를 통해 한 달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구조센터는 보금자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야에 담비를 풀어줬다. 한재익 구조센터 센터장은 “담비의 초기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오랜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야생동물에 대한 구조·치료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족제빗과 포유류인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서 관심대상종으로 분류돼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인도] 임신한 코끼리에 ‘폭탄 파인애플’ 먹인 잔혹한 사람들

    [여기는 인도] 임신한 코끼리에 ‘폭탄 파인애플’ 먹인 잔혹한 사람들

    인도 케랄라주에서 새끼를 밴 코끼리 한 마리가 비정한 사람들에 의해 충격적인 죽음을 맞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랄라주 산림 관리소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서식하던 암컷 코끼리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배고픔에 민가로 내려왔다가 마을 주민들이 주는 파인애플에 관심을 보이며 가까이 다가갔다. 오랫동안 굶주린 것으로 보이는 이 코끼리는 의심도 하지 않은 채 파인애플을 입에 넣었다. 하지만 코끼리가 먹은 파인애플 안에는 폭약이 담겨 있었고, 코끼리가 이를 입에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약이 터지고 말았다. 코끼리는 턱과 혀, 입 전체에 큰 부상을 입은 채 마을에서 쫓기듯 도망쳤고, 폭발사고를 당한 지 수일이 지난 지난달 27일, 산림 관리소 직원의 눈에 띄었다. 당시 코끼리는 상처 부위가 곪아 파리와 벌레 때가 날아들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입에 부상을 입은 탓에 며칠 동안 물도 마시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산림 관리소 측은 강 너머에 있는 코끼리를 천천히 유인해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부상 정도가 심하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코끼리는 섣불리 다가오지 못한 채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현지 수의사가 부검을 했고, 이 코끼리가 홀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끼리는 임신 18~20주 차로 보였고, 어미의 부상으로 새끼 역시 어미 뱃속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린 현지 산림 관리소의 모한 키리시난은 “이 암컷 코끼리는 자신이 뛰어놀며 자랐던 숲에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면서 “사후 부검을 실시한 수의사가 부검 도중 암컷 코끼리의 임신 사실을 깨닫고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슬픈 표정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이 코끼리는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이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그저 배가 고팠던 코끼리는 사람을 믿고, 그들이 내어주는 파인애플을 먹었을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폭탄 파인애플’을 먹인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을 공격하거나 농작물 또는 가옥에 해를 끼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아시아코끼리 개체수 4만∼5만 마리 가운데 약 70%가 사는 인도에서 해마다 약 400명이 코끼리와의 충돌로 목숨을 잃고 50만 가구가 사는 농경지 약 100만㏊가 코끼리 피해를 본다. 인구 증가와 도로 개설, 숲 남벌 등의 이유로 코끼리의 서식지가 좁아지고, 이 탓에 사람과의 충돌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목에 그물 감긴 채 발견된 새끼 물개

    “인간이 미안해”…목에 그물 감긴 채 발견된 새끼 물개

    인간이 버린 낚시 그물에 목이 감겨 목숨을 잃을뻔했던 물개가 간신히 죽음을 모면했다. 세계 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영국의 RSPCA는 잉글랜드 노퍽주 해변에서 낚시 그물에 목이 감겨 심각한 외상을 입은 물개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했다. 수의사들은 새끼로 추정되는 물개의 목에서 그물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워낙 그물이 엉켜 있는데다 이로 인한 상처가 깊어 상당한 고통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은 RSPCA 소속 수의사 입장에서도 매우 고통스러웠다. 목에 낚시 그물이 감겨 생명에 위협을 받는 성체 물개가 불과 며칠 전에도 센터를 찾아왔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당시 물개는 이미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데다 상처가 깊어서 구조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RSPCA 노퍽주 소속 구조센터 매니저인 앨리슨 찰스는 “며칠 만에 똑같은 부위에 똑같은 원인으로 상처를 입은 물개를 다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우리 모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생명체가 스스로 죽음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의사들은 고통스러워하는 물개에게 진통제와 항생제를 주사해가며 목을 조르고 있는 그물을 끊어내는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이번에 구조된 새끼 물개는 목 부위에 큰 흉터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지만, 수의사들의 노력 끝에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물개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까지는 수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낚시 그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물개가 자주 발견되는 노퍽주는 물개의 주요 서식지로 꼽힌다. 매년 수백 마리의 물개가 해안가에서 발견되는데, 인간이 버린 쓰레기 탓에 위협을 받는 물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세청 “은퇴 마약탐지견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관세청 “은퇴 마약탐지견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마약탐지견 16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분양 대상은 세관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 과정에서 기질이 적합하지 않아 마약탐지견으로 양성되지 않은 래브라도 레트리버(리트리버)와 스프링어 스패니얼 순종견이다. 이달 말로 만 10살이 되는 리트리버 민주는 세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마약탐지견으로 ‘제2의 견생’을 앞뒀다. 한살 피오나는 애교가 많고 사람과 놀기를 너무 좋아해 마약탐지견으로 적성이 맞지 않아 민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탐지견들이 새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훈련과 기초 복종훈련 등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이지현 수의사는 “새 보금자리를 찾는 탐지견들은 탐지견 활동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 영리하고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분양 신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웹사이트(cti.customs.go.kr)에서 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탐지견 경진대회 참가 학교나 수의사협회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과 거주환경 현장심사 등을 거쳐 입양자를 결정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PETA “독일 동물원 오랑우탄, 코로나19로 목숨 잃었을 수도”

    PETA “독일 동물원 오랑우탄, 코로나19로 목숨 잃었을 수도”

    독일의 한 동물원에 살던 새끼 오랑우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부 작센주에 있는 라이프히치동물원에서 지난주, 생후 9개월의 암컷 새끼 오랑우탄인 ‘리마’가 갑작스럽게 죽었으며, 죽기 전 치명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의 독일지부는 해당 동물원 측에 새끼 오랑우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은 것이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뉴욕의 동물원에서 호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홍콩과 벨기에 등 일부 국가의 반려동물에게서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PETA가 코로나19로 인한 새끼 오랑우탄의 사망을 의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육사의 증언이다. 해당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육사들은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새끼 오랑우탄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4월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사육사들은 지난주 독일 공영방송 MDR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원 측은 새끼 오랑우탄에게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고 말했지만) 새끼 오랑우탄은 사실 매우 아파하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사육사뿐만 아니라 수의사 역시 새끼 오랑우탄을 살리기 위해 매일같이 우리를 찾았을 정도로 고통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미 오랑우탄인 ‘피니’는 사육사들이 죽은 새끼의 사체를 가져갈 때까지, 며칠동안 품 안에서 떼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ETA 측은 현재까지의 정황을 바탕으로 새끼 우랑우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동물원 측은 “동물원 내 어떤 직원이나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부검까지 실시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이를 거부했다. PETA의 한 동물 전문가는 “오랑우탄과 같은 영장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더욱 높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SARS)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세상을 떠난 새끼 오랑우탄의 경우 감염 가능성을 입증할만한 근거가 아직 없으므로 철저하게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들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실제로 고릴라와 함께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수천 마리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영국 오랑우탄 보호단체인 오랑우탄 어필 측은 “코로나19는 이미 멸종 위험에 처해 있는 오랑우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는 닥터 독!”…美 명예박사 받은 치료견 화제

    [반려독 반려캣] “나는 닥터 독!”…美 명예박사 받은 치료견 화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던 치료견이 미국 유명대학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공대 수의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치료견 무스(8)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졸업식에서 수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무스는 지난 2014년부터 이 대학 쿡 카운셀링 센터에서 치료견으로 활동해왔다. 치료견(therapy dog)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아닌, 훈련을 거쳐 양로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병원 등에 투입되는 개를 말한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치료를 돕는 역할을 하며,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환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치료견이 활용되고 있다.학교 측에 따르면 무스는 교내 동아리 행사, 오리엔테이션 등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본업인 학생들의 불안, 트라우마 치료 등을 돕는 일을 담당해왔다. 쿡 카운셀링 센터의 카운셀러이자 견주인 트렌트 데이비스 박사는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른 형태의 정신적인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 동물 보조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서 "무스는 지난 6년 동안 7500번 이상의 카운셀링과 수천 여명의 학생들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학교 측은 총 4마리의 치료견을 학생들 상담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중 무스의 '실력'은 단연 발군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지난해에는 버지니아 수의대 동물영웅상까지 받았다. 데이비스 박사는 "수의사는 불행히도 자살률이 매우 높은 직업"이라면서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는 많은 학생과 직원들에게 무스는 정말로 많은 도움을 줘 그 일을 큰 인정도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무스는 지난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방사선 치료를 받고있지만 여전히 평소 행복했던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면서 "명예박사 학위로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많은 간식과 해변에서의 수영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변비 걸린 바다거북, 알고보니 비닐봉지 ‘꿀꺽’…플라스틱 재앙

    변비 걸린 바다거북, 알고보니 비닐봉지 ‘꿀꺽’…플라스틱 재앙

    태국의 한 작은 어촌 해변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7뉴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태국 어촌마을 라용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바다거북이 구조됐다. 방콕에서 타이만을 따라 길게 자리한 어촌마을 라용은 치앙마이와 함께 세계적 휴양지로 급부상했다. 현지언론은 이곳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올라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방콕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로 옮겨진 바다거북 몸에서는 대형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거북을 진찰한 수의사는 “거북의 항문을 통해 길이 30㎝의 플라스틱 잔해를 뽑아냈다”고 밝혔다. 바다거북을 괴롭히던 소화불량과 변비가 다 그 때문이었다.수의사는 만약 바다거북이 제때 구조되지 않았다면 결국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 해양생물은 천천히 죽어간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은 다른 바다거북과 달리 초식성으로 주로 해조류나 해양풀을 먹고 산다. 그러다 보니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을 대형 해초로 오인하고 삼키는 일이 부지기수다.지난 1월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역시 몸속에서 다량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소화기관을 막은 쓰레기를 빼내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하자, 거북은 구조 일주일 만에 몸길이의 3배가 넘는 플라스틱 끈을 배설해냈다. 다른 거북의 몸에서는 14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나왔다.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쓰레기가 바다를 떠도는 사이 표면에 플랑크톤이 쌓이면서 특유의 ‘먹이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쓰레기가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완전히 수거하지 않는 이상 먹이 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해양 동물을 살릴 최선의 방법이라고도 강조한다.그러나 이미 바다는 플라스틱 천지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에 달하며,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18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코에 빨대가 꽂힌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올리브바다거북처럼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바다거북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따뜻한 세상] 도로 위 어미 잃은 새끼 오리 떼, 시민·경찰에 구조

    [따뜻한 세상] 도로 위 어미 잃은 새끼 오리 떼, 시민·경찰에 구조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들이 시민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 주성리의 한 도로에서 112순찰차 거점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소속 최정섭(35) 경사와 염선돈(30) 경장 눈앞에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멈춘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선 차량에서는 여성 한 명이 내렸다. 다급하게 도로 위를 뛰던 여성은 순찰차를 보자 즉시 도움의 손짓을 보냈다. 사고라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곧바로 차선을 통제하고, 상황파악에 나섰다. 다행히 사고는 아니었다. 새끼 오리 4마리가 도로 위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던 것. 이를 발견한 운전자가 오리들을 피하면서 급히 차를 세운 뒤, 오리 구조 요청을 한 것이다. 이에 경찰관들은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새끼 오리들과 씨름했고, 10여 분 만에 4마리 모두 무사히 구조해 지구대로 옮겼다. 최정섭 경사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미 오리가 먼저 가서 새끼들이 낙오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센터에 여쭤보니 어미 오리의 경우 새끼들이 낙오되면 그대로 버려두고 가는데, 어미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끼들을 박스에 담아서 처음 발견했던 장소 인근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려 봤지만, 어미는 오지 않았다. 구조한 새끼 오리들은 야생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 순경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오리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리를 구해달라고 말씀하신 여성분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구조된 새끼 오리들은 흰뺨검둥오리로, 현재 충북야생동물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곳 임옥주 수의사는 “4마리 중 1마리는 안타깝게 죽었으며, 나머지 3마리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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