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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채권단 내일까지 매각프로그램 확정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를 ‘비공개 제한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내년 3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대우차 해외사업장의일괄 매각을 고집하지 않는 등 신축 대응키로 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일 “공개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린 비공개 제한입찰로 대우차를 팔기로 했으며 해외사업장 모두를 반드시 팔아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는 22일 이전까지 매각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곧 ‘매각 추진단’을 구성하고 법률 등 매각자문기관도 선정할 방침이다. 비공개 제한입찰은 채권단이 국내외의 여러 업체를 선정,입찰 제안서를 보내 이들로부터 ‘의향서(LOI)’를 받은 뒤 매각조건 등을 검토,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제일은행 매각방식과 같은 것으로,조기매각을 추진하면서도 정보유출을 막고 높은 가격을 끌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다.이에 따라 이미 LOI를 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자동차 등 국내외의 주요 자동차업체가 대우차의 제한입찰에 모두 참가,치열한 인수전을 펼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KBS 제 1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나와 “대우차 매각은 투명성과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할 것”이라면서 “관심있는 사람(기업)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대우차를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국내시장을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인가가 아니라 국제경쟁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며 해외매각 방침을 강조하는 등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또 현대의 폴란드 현지법인(FSO) 인수의향과 관련해서는 “현대를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덩치를 늘려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 자동차산업 재편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데 현대자동차도 국제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GM측은 이날 “대우차의 해외사업장 중 FSO를 제외한 부분은 인수할 뜻이 없다”며 선별인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정부-채권단 대우車 매각 싸고 고민

    정부와 대우그룹의 채권단이 대우자동차 매각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게 배타적 협상권(우선협상권)을 주느냐를 놓고서다.배타적 협상권을 준다는 것은 공개경쟁입찰방식이 아닌 수의계약방식을 택하겠다는 의미다.수의계약을 하면 매각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정부와 채권단은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금감위 조기매각 선호=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조기매각을 다소선호하는 것 같다.그는 17일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때 대외적으로 투명성과 객관성을 잃으면 안된다”면서도 “그러나 투명성과 객관성만 따지면 시간이 걸려 시장가치가 결국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해 조기매각쪽에무게를 뒀다. 그는 한보철강의 사례를 자주 인용한다.97년 3월 포항제철이 2조원에 수의계약으로 인수할 뜻을 내비쳤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하지만 2년이 지난 뒤약 6,000억원에 팔렸다.시간과 돈만 날린 셈이다. 미국의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진정으로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포드와 크라이슬러가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생각에서 GM에게 대우자동차가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인수의사를밝히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포드는 기아자동차를 매각할 때에도 당초에는 인수의사가 있는 것처럼 했으나 실제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내 조율 안끝나=산업자원부는 금감위보다는 다소 신중한 처리쪽을 선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보철강이나 기아자동차의 전례(前例)를 보면 GM에게 우선협상권을 주고 매각을 추진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지만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도 쉽지는 않다.제값을 받아도 공개경쟁을 하지않아‘헐값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그러나 공개경쟁입찰을 선택할 경우 대우자동차의 신속한 매각이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폐교재산 싼값에 대부·매각

    교육부는 15일 문닫은 학교(폐교)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복지시설로 사용할 경우,수의계약으로 싼값에 빌려주거나 팔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폐교 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시행에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문닫은 학교를 박물관·도서관·자연학습시설·문화 및 예술공간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권한은 관할교육감에게 일임됐다. 폐교재산에 대한 대부요율은 현행 지방재정법의 규정보다 낮은 1%를 하한으로 하되 대부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용도변경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된 상수원보호구역의 폐교도 교육용으로쓸 경우,오염정도가 해당 학교를 운영할 당시보다 적다고 판단되면 용도변경이 가능토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안건 중 13개 법률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나머지 20건은 14일자 게재)■개정안 먹는물 관리법 먹는샘물의 무자료 거래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먹는샘물의 표지(標識)제도를 도입,수질개선부담금의 탈루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함.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수원보호구역·생태계보전지역·공원구역 등 환경보호지역의 오염행위를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함.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밀렵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매매를 목적으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한 경우 징역과 그 이득의 2배 이상 10배 이하에상당하는 벌금을 병과하도록 함.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국가가 광역전철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광역전철의 건설·개량에 필요한 비용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분담에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함. 건설산업기본법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용 건축물로서연면적이 661㎡를 초과하거나 주거용 이외 건축물로서 연면적이 495㎡를 초과하는 건축물과 연면적이 495㎡ 이하라도 대통령령이 정하는 다중 이용 건축물의 건축 또는 수선에 관한 건설공사는 건설업등록을 한 건설업자가 시공하도록 함.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 개발부담금의 기준이 되는 정상지가상승분을 산정함에 있어 종전에는 전국의 평균지가변동률에 의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개발사업을 시행한 당해 시·군·구의 평균지가변동률에 의하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개발부담금이 산정될 수 있도록 함.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조합일때 종전에는 조합이 해산된 경우에 한해 조합원에게 개발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조합이 해산되지 않더라도 조합의 재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조합원에게 대통령령이 정하는 분담비율에 따라 개발부담금을 부과·징수할수 있도록 함. 임대주택법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입주하는 임차인은 임차인대표회의를 구성,임대주택의 관리규약,관리비,시설의 유지·보수 등을 임대사업자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임대사업자와 임차인대표회의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시·군 또는 자치구에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 담배사업법 공고된 판매가격 이상으로 제조담배를 판매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일정 기간 동안 제조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등의 경우 종전처럼 소매인 지정을 취소하는 대신 영업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행정처분의 적정성을 기하도록 함. 국유재산법 국가 소유 주식의 매각을 금융기관·증권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매각방법도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에 의하는 방법 외에 유가증권시장 또는 협회중개시장 밖에서 다수인을 상대로 매각할 수 있게 함으로써공기업의 민영화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함. 물품관리법 물품의 자연소모가 생긴 경우 각 중앙관서의 장이 조달청장에게 통보하던 제도를 폐지하여 불필요한 규제를 줄임. 물품목록정보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 물품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품목록화의 실익이 적은 정부투자기관의 보유물품을 물품목록제도의 대상물품에서 제외함. 국채법 기금운용체계를 간소화하고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채 발행 및 상환을 관리하기 위한 국채관리기금을 폐지하여 이를 공공자금관리기금에 통합함.시행시기는 기금의 한국은행 위탁에 따른 업무협의 등 준비기간을 감안,2000년 4월1일로 함. 공공자금관리기금법 국채법 개정에 따라 국채 발행·상환 등에 대한 관리기능을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이관함.공공자금관리기금의 잉여자금으로 국·공채 등 유가증권을 매입하거나 금융기관에 예치,대여할 수 있도록 함. ■제정안 국가지리정보체계의 구축 및 활용 등에 관한 법 건교부장관은 지리정보체계의 구축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시책의 기본방향,기본지리정보의 관리및 지리정보체계의 표준화 등의 사항을 포함하는 5년 단위의 국가지리정보체계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함.
  • “대우 워크아웃 거부땐 법정관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의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연내에 대우 계열사의 채권회수율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우를 법정관리에 넣겠다고 공식 통보했다.㈜대우와 대우자동차를 함께 법정관리로 하는 방안도검토키로 했다.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연내 타결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금융당국의 고위 당국자는 14일 “대우 해외채무 자문기관인 라자드를 통해해외채권단이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거나 국내채권단이 손실률에 근거해 제시한 채권회수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우를 법정관리에 넣겠다는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우자동차는 ㈜대우와 상호지급보증이 얽혀있다”면서 “㈜대우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대우자동차도 법정관리로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지난 주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는해외채권단에 대해 대우계열사 채권을 18∼65%선, 해외 현지법인 채권은 30∼90%선에서 사주겠다고 제의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원칙적으로 해외채권단이 연내에 수용하지 않으면 ㈜대우를 법정관리 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내년 초까지는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부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져 사실상 연내 해외채권단과 합의하는 게 불가능하다”면서 “내년 1월에야 최종 결말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대우의 법정관리에 대비해 협력업체 보호방안과 금융시장 안정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곽태헌기자 tiger@ *-대우車 인수의향서 제출이후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 13일 금융감독위원회측에 인수방안을 공식 제출함으로써 대우차 매각이 급류를 타고 있다. 국내 승용차 전 사업부문과 해외공장 대부분을 인수대상에 포함시켜 일단인수 폭에선 우리측에 매력적인 제안으로 풀이된다.그러나 GM은 대우차 부채의 상당액을 채권단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용차 부문포함여부가 불투명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인수안 전격 제시 배경] GM이 금감위에 대우차 인수방안을 전격 제시한 것은 다른 외국 경쟁업체들의 ‘대우차 입질’에 자극받은 때문으로 보인다.최근 포드가 대우차 경쟁입찰을 요구하는 등 대우차 인수에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면서 GM이 쫓기는 형국이 됐다. 따라서 강한 인수의사를 보임으로써 그동안 배타적인 협상을 해 온 GM이 협상 우선권을 확보,수의계약으로 몰고가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GM은 지난 8월 배타적 협상시한을 정해놓은 뒤에도 이사회안건에도 올리지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우차 관계자는“대우차가 8월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GM이 주춤하는상태가 됐을 뿐 이미 지난 10월 실사작업을 마무리 짓는 등 협상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협상의 걸림돌은] GM은 대우차의 거의 대부분을 인수대상에 포함시켰다.그러나 14일 앨런 패리튼 GM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 담당 본부장은 “GM은 대우차 승용차부문에 그간 관심을 쏟아왔다”고 말해 상용차부문은 배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도 분할매각보다 일괄매각이 가격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스웨덴의 스카니아 등은 상용차에,다임러크라이슬러는 레저용 차량(RV)에 선택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괄매각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다 중요한 것은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협상에선 인수폭보다는 대우차 부채 분담,인수가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제주시, 공사·물품납품업체 선정 추첨제 도입

    제주시(시장 金泰煥)는 13일 수의계약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물품 납품업체 선정에 추첨제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1억원미만 소규모 건설공사나 3,000만원이하 물품 구매 등 수의계약 업무가 원칙없이 이뤄져 특정업체에 계약이 몰리는 특혜시비가 발생함에따라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각종 사건·사고에 긴급히 대처해야 할 사업 ▲3,000만원 미만의 경미한 사업 ▲가로·보안등 보수 등 민원 해결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를제외하고는 모두 추첨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사관련 민원 야기,안전사고 발생,공사 지체 등 7개 중요사안에 저촉되는업체는 1년간 수의계약 추첨대상에서 제외하며,사안별로 1∼5점의 벌점기준을 만들어 벌점 합계가 10점을 넘으면 2년간 수의계약 기회를 박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 예정가격에 대한 설계금액 비율을 86.5∼95%까지 15단계로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 대우自 새주인 어디로 어떻게?

    대우자동차 인수에 국내외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면서 대우차처리 방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채권단에 관심을 표명해왔다.현대와 삼성도 대우차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입찰이냐 수의계약이냐 10일 채권단에 따르면 포드사는 지난 7일 팩스로 대우차 인수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전화로 관심을 표명해 왔다.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자동차업체 ‘빅3’의 관심표명으로 경쟁입찰의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우차 매각을 주관하는데 잡음을 최소화하기위해선 경쟁입찰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GM측은 지난 2년동안 대우와 인수협상을 벌여온 만큼 수의계약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포드는 이에 맞서 국내채권단 실사결과를 그대로 수용,별도 실사를 안하겠다는 의향까지 내비치면서 경쟁입찰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의계약이라고 무조건 마다할 일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인수방식이 아니라 적정가격으로 얼마나 빨리 매듭짓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관심의 속뜻은 업계에선 대우차 인수에 너나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상을 놓고 ‘기아차 재판’이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포드나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관심표명이 적극적 인수의사라기 보다 경쟁업체인 GM의 대우인수 견제용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기아차 처리때도 이들 업체가 혼전양상을 보이다가 최종 입찰때 GM은 응찰을 포기하고,포드는 입찰가격을 후려치는 바람에 해외업체 매각이 좌절됐었다.이번에도 GM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이 입찰과정에 참여,적어도 경쟁업체의 사업내용과 경영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전술이 아니냐는 것이다.실제 포드나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공식적으로 인수의사를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나 삼성도 상황에 따라선 단독 또는 해외업체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대우차 관계자는 “문제는 채권단이 처리방향을 빨리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처리방향은 빨라야 내년 1월에나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달중엔 새 경영진 선임과 기업개선 약정체결에만도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김환용 박은호기자 dragonk@
  • 세관 압류·몰수 물품, 폐기않고 수출한다

    국내수입이 불허됐다는 이유로 그동안 폐기처분되던 밀수 또는 범칙 압류품들이 앞으로는 외국에 수출돼 국고수입으로 귀속된다. 관세청은 10일 ‘몰수품 및 국고귀속 물품 처리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정부의 수입인가가 나지 않아 세관에 몰수된 뒤 폐기되던 비아그라 100㎎짜리나 DHEA,무선전화기 등을 13일부터는 외국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또 압류품을 경쟁입찰에 부칠 경우,그동안 단독응찰은 유찰로 처리했으나앞으로는 단독응찰자가 공매예정가격 이상을 제시하면 수의계약 형식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추승호 기자 chu@
  • 대우車 인수 입질 ‘한창’

    대우자동차에 대한 세계 자동차 메이저(major)들의 입질이 한창이다.미국제너널모터스(GM)와 이탈리아 피아트에 이어 포드자동차가 인수의사를 밝히는 등 대우차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GM 일변도로 진행되던 매각협상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헐값 매각의 우려도 가실 전망이다. ■인수전 판도 지난달 15일로 대우측과 배타적 협상시한을 넘긴 GM이 여전히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드자동차가 이에 가세,맞불을 놓았다.포드의 참여는 라이벌 업체인 GM에 대한 견제구 성격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단순히 훼방놓기는 아니라는 분석이다.올해 130만대로 추정되는 내수시장을 가진 한국과,향후 세계 최대시장으로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 대한 교두보 확보 등 대우차 인수에 따른 갖가지 매력 때문이다. GM과 포드는 저마다 강력한 인수의사를 내비치고 있다.한때 우량 사업장 선별인수를 고수해 온 GM은 최근 태도를 바꿔 일괄인수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포드의 경우 아시아·태평양담당 폴 드렌코 이사가 지난 7일 주채권은행인산업은행을 방문해 대우차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등 추파를 던지고 갔다. 현재까지는 GM과 포드의 ‘2각 체제’가 우세하지만 채권단에 이미 인수의사를 전달한 피아트 등 다른 해외업체들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여기에다 현대도 인수전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삼성이 GM과 지분참여 형태로 대우차 인수에 나설 지 여부 등 복잡다기한 변수가 남아있다. ■향후 일정 채권단은 해외채권단과의 워크아웃 방안 조정 등 절차를 끝낸뒤 대우차 매각여부를 공론화할 예정이다.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개별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수의계약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지난해 기아자동차처럼 경쟁입찰로 갈 공산이 크다. 채권단은 어떤 형식이 되든 매각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반드시 제값을 받고팔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대우측이 연내 매각이라는 시한에 쫓겨 GM과의 협상에서 끌려다닌 전례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구도 재편 등 산업정책적인 의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절대 채권회수에 연연해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차관훈완도군수 수뢰혐의 구속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金正基)는 3일 수의계약 조건으로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차관훈(車官薰·59) 전남 완도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 군수는 지난 97년 8월과 올 1월 완도 금일읍 도장항 방파제 호안도로 개설공사 등과 관련 두차례에 걸쳐 Y건설 기모(41·불구속)이사로부터 “수의계약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광주·전남지역 제2기 민선자치단체장 가운데 직무와 관련된 금품수수 혐의로 사법처리된 것은 차 군수가 처음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4)

    소방서장·경찰서장·구청장이 만나서 식사하면 구청장·경찰서장·소방서장 순으로 밥값을 계산한다고 한다. 소방예산이 빈약함을 빗댄 말이다. 소방의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는 것은 지난 9일 열린 37회 소방의 날 기념식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본 5분짜리 영상물은 소방직원들이 발로 뛰어 만든 것으로 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반면 한달여 앞서 열렸던 경찰의 날 기념식장에서 김대통령이 본 영상물은8,000여만원을 들여 외부제작한 4분짜리 영상물이었다고 한다. 기실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은 스스로는 묵묵히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대형 화재참사와 관련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소방공무원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물론 몰염치한 소방인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부하 소방관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가로채는 서장이 있었는가 하면 그 해 7월에는 22만여 소방인의 최고 총수였던 사람과 전·현직 소방본부장 등 모두 20명의 소방인이 소방차량 제조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사건에 연루돼,10명의 고위간부들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소방자동차 등 특수차량 구매 방식이 수의계약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방에서 장비구매를 담당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집 한 채 못사면 바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였다. 행자부는 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꾸고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량 선정권한을 소방본부장에게 부여한 현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방점검과 관련된 뇌물수수 관행과 전관 예우 등도 오랜 악습으로 지적되곤 한다.서울시가 지난해 12월4일 소방분야 민원담당 공무원 26명을 순환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소방직에 대해서도 2년 이상 근무한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순환 전보시키기로 한 것도 부조리 차단 때문이었다. 현행 공직자 윤리법에서도 이같은 부조리 개연성은 엿보인다.이 법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은 소방장 이상이면 모두 재산등록을 해야한다.소방장 이상은 전체 소방공무원 22만여명의 25%나 된다.반면 일반행정직공무원은 4급이상을 등록대상으로 하고 있다.정부에서조차 소방공무원의 비리 개연성을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들로부터 만능해결사로 호평받고 있는 소방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이같은 부조리를 스스로 척결해야 한다.예산지원도 필요하지만 소방인들의 도덕재무장이 필요한 때다. 박현갑기자eagleduo@
  • 車3사 일괄매각방안 급부상

    ‘대우차 삼성차 쌍용차 등 자동차 3사를 일괄 매각하는 패키지(package)협상을 하자’ 국내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이 지금과 같은 진행방식에서 탈피,패키지 협상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이들 자동차 3사의 매각주체인 채권은행들이 문제제기에 특히 앞장서고 있다. 3사별로 저마다 ‘각개약진’식 매각을 할 경우 헐값 매각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산업정책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구조개편을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현황 자동차 3사의 앞길을 가늠하기란 현재로선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매각추진이라는 대원칙만 빼고는 설(說)만 난무할 뿐,어느 것도 결정된 게없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지난 15일로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타적 협상시한이끝나 매각협상의 주도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채권단은 이달중 대우차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을 확정한 뒤주간사 선정 등 매각절차에 나설 방침이다.원매자 물색 등 매각협상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삼성차의 향방도 점치기 불가능하다.대우차에 대한 역(逆)빅딜설이 여전히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그룹과 채권단이 제각각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매각방식도 결정된 게 없다.수의계약인지,국제경쟁입찰인지 원칙없이 전개되고 있다.쌍용차도 2000년말로 매각시한이 정해졌다는 정도만 확실할 뿐이다. ■문제점과 대안 채권단은 “3개사의 매각협상 창구를 단일화해 패키지로 묶어서 파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 사의 채권단별로 채권회수에 급급해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저마다 원매자 물색에 나설 경우 정보의 일관성을 기대할 수 없고 매각협상의 주도권을 원매자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제값을 못받고 팔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매각비용도 부담이다.삼성차의 경우 매각주간사로 선정된 파리국립은행 등두곳에 최고 500만달러를 한도로 매각대금의 0.5%를 성공보수금으로 줘야 한다. 이와 별도로 매각추진 비용으로 다달이 4만달러씩이 추가로 들어간다.대우차와 쌍용차의 경우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게 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를 스스로 추진하기에는 이해관계 조정 등 난제가 많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자동차 3사의 매각은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이라는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가 직접 협상창구를 맡을 수는 없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교통정리를 해 줘야 한다는게 채권단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韓電자회사 노무비 5억‘꿀꺽’

    한전 자회사들이 거액의 노무비를 착복하거나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경영 및 회계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한전정보네트웍·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등 한전의 5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실지감사를 한 결과 총 43건의 부당·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설비 개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한전기공의 41개 사업소중 서인천·평택·울산·영남 등 4개 사업소를 표본조사한 결과 이사업소들은 지난 97년 1월부터 올 7월6일까지 발전소 보수 및 정비공사를 하면서 회계장부에 가공의 작업인력을 등재하거나 작업일수를 늘려잡는 수법으로 한전으로부터 노무비 5억6,700여만원을 더 지급받은 뒤 이중 4억1,100여만원을 직원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머지 1억5,600여만원은 관련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비리에 연루된 4개 사업소 관계자 20명에 대해문책 등 인사조치를 취하고,착복한 1억5,600여만원은 회수토록 한전에 요구했으며,나머지 37개 사업소에 대해서도 자체감사를 실시토록 통보했다. 발전소 설계용역업체인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96년 1월부터 올 4월30일까지18개 협력업체로부터 설계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아 설계작업을 하면서 가공의 인물 70명에 대한 인건비 10억7,300여만원을 협력업체에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정보네트웍의 경우 지난 97년 12월 ‘광대역 디지털 회선분배 장치’를 모회사로부터 구매하면서 계약도 체결하기전 300만달러를 먼저 지급하는 등 한전 자회사들이 수의계약이나 하도급으로 계약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영기자 kby7@
  • 안산·시화지구 상업용지 161필지 수의계약 판매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산과 시화지구의 상업용지 등 161필지를 8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토지는 안산 신도시의 1,2단계 상업용지 142필지,근린생활 시설용지 13필지,시화신도시의 상업용지 6필지다. 수공은 계약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과 1회차 중도금을 낸계약자에게는 농협과 국민은행을 통해 최저 9.65%의 금리로 토지대금의 50%까지 대출해주며 대출기간도 3년에서 10년까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정부예산 집행 잘못 최소 3조8,000억 낭비”

    정부의 방만한 예산집행으로 3조8,000억여원에 이르는 국민의 세금이 낭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위원장 李弼商)은 3일 지난 9월29일부터 20일 동안 진행됐던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예산낭비 사례를 분석,‘국감을 통해본 예산낭비 사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민행동측은 “예산낭비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감기간 동안 14개 국회 상임위별로 제기된 정부의 예산낭비 사례는 78건으로 액수는 94조원에 달한다”면서 “이 가운데 예산낭비가 확실한 사례가 43건으로 모두 3조8,72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78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각종 공사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는 10건에 총 27조1,471억원 ▲방만한 기금운영,투자손실이 13건 11조968억원 ▲잘못된 수요 예측 및 탁상행정으로 인한 손실이 31건 5조333억원 ▲중복투자에 따른 낭비가 4건 4,124억원 ▲소모·선심성 예산 책정으로 인한 낭비 8건 2,12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예산낭비가 확실한 사례 43건 중 금액이 가장 큰 것은 서울시 2기 지하철과다 시설투자로 1조4,103억원의 예산이 헛되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시지하철건설본부가 지하철 2기 1단계 5·7·8호선의 수송인원을 실제인원 119만명의 2배에 달하는 257만명으로 잘못 책정,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밖에도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 전산시스템 미통합으로 인한 예산낭비 3,000억여원 ▲시화호 수질관리를 명분으로 한 수자원공사의 불필요한 예산집행 2,568억여원 ▲한전,포철의 낙찰률 높은 수의계약으로 인한 예산낭비 각각 1,700억원,1,569억원 등을 예산낭비가 확실한 사례로 꼽았다. 최여경기자 kid@
  • 日 임시국회 29일 개회…방위청 개혁 최대쟁점

    29일 개회된 일본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은 ‘방위청 개혁’이다.최근 방위청 조달업무를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조달비리가 잇따르는 이유는 수의계약이 많아서다.97년 방위청 조달액 1조3,200억엔중 수의계약은 85%를 차지했다. 아사히(朝日)는 지난 27일 해상자위대가 발주한 함정수리 입찰에 조선회사10개사가 돌아가며 1개사씩 방위청과 수의계약을 했다고 폭로했다.아사히는방위청이 입찰 전에 정해두어야 할 예정가격조차 산정하지 않았으며 지난해100여건,500억엔 가량을 이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에는 항공자위대 등에서 사용하는 제트유를 공급하는 11개 석유회사가 담합,가격을 올려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석유제품 입찰 때 전년도의 실적에 따라 수주기업이나 응찰가격을 결정하거나 입찰을 유찰시켜납품가를 올리는 수법을 썼는데 언론들은 방위청이 깊숙이 관련됐을 것으로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카지마 요지로(中島洋次郞·자민)중의원이 방위청 차관시절인96년 비행정 납품과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받아 검찰에 기소됐었다. 방위청은 지난 4월 비리의 온상인 조달본부 해체를 골자로 하는 개혁에 착수했다.그러나 개혁의 속도가 느린데다 방위산업과 방위청과의 군산(軍産)유착이 뿌리깊어 개혁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제1야당 민주당의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방위청의 담합체질을추궁하겠다”며 야당이 힘을 합쳐 대공세를 펼 뜻을 밝혔다. 한국 국회 국방위도 ‘맹물전투기 추락사건’ 진상조사단을 내주중 구성할계획이어서 한·일 양국 국회의 ‘국방 스캔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동대문구 “신청사 입주 언제쯤…”

    내년 6월말까지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인 신청사에 입주할 예정인 동대문구가 현 구청사 매각이 계속 무산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5월과 6월 두차례 실시한 공개입찰이 유찰되면서 미국계 모 펀드회사 등과 수의계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입찰에 참가한 펀드회사측이 최근 매각예정 금액인 250억원에 대해20%이상을 깎아달라는 요구를 하는 바람에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수의계약 방침을 철회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용두1동에 있는 신청사 입주를 앞두고 서둘러 구청사를 매각해야 나머지 공사비 등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공개입찰에는 미국계 펀드회사외에도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매입에 관심을 보였던 미국 CGI그룹과 국내의 모 학원과 모 특급호텔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인 공개입찰에서는 계약금을 포함한 대금을 4회 분할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매입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행정사무 위탁 민간기관 공모

    내년 1월부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사무를 민간에 위탁할 때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민간수탁기간을 선정해야 한다. 민간위탁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자부는 이 개정안을 정기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행정기관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민관련 업무 등 사무 가운데 일부를 민간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할 때는 수탁기간을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 또 민간위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민간위탁의 목적,위탁수수료나비용,위탁기간,수탁기관의 의무,기존 시설 및 인력의 승계조건,계약위반시이행책임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민간위탁은 위탁을 권장하는 입장이어서 해당 행정기관에서 업무 연관성이 있는 민간기관 등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위탁하며 별도의 계약조건이 없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문제가있었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그러나 민간위탁의 목적,성질,규모 등을 고려,필요하다고 인정할때에는 민간위탁 대상기관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민간위탁되는 ▲농림부의 종자관리소의 종자생산·보급▲복지부의 고용보험 징수업무 및 산업상담 업무 ▲노동부의 중앙고용 정보관리소의 운영 ▲건설교통부의 국립지리원의 지도 인쇄,공급기능 ▲철도청의 철도전산정보사무소의 운영 등의 업무는 민간위탁 때 공개모집을 통해 수탁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시 청사 관리조건 ‘너무 깐깐’

    부산시가 시청사 관리업체 자격 요건을 정부청사나 타 시·도와 달리 지나치게 까다롭게 정해 영세한 부산지역업체의 참가를 원천적으로 봉쇄,지방화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97년 9월연간 사업비 37억여원인 연제구 연산동 신청사 위탁관리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 조건을 최근 5년 이내에 건립된 사무자동화시설을 갖춘 IBS(정보화건물시스템) 빌딩 단일건물 2만평이상 관리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업체들끼리 입찰에 참여해 서울에 본사를 둔 모 업체가선정돼 97·98년 2년간 청사관리를 맡았고 올해도 수의계약으로 26억여원에 계약,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 규모가 부산시청의 1.5배인 대전 정부총합청사는 입찰자격이 1만평 이상 단일건물 관리실적이 있는 업체로 돼 있고,대구시는 청소용역업체로 대구시내 업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지역업체와 자치참여연대 등은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는 청사 관리에 부산지역업체가 배제된 것은잘못이라며 현재의 2만평이상을 1만평이상으로 하향조정해주도록 시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시청사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IBS건물이어서 시설관리업체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자치단체 용역 남발… 혈세만 낭비

    지방자치단체의 용역 남발과 그에 따른 예산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북 전주시가 전주시의회 유창희(柳昌熙·중화산동)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496건의 용역이 발주됐으나 이 가운데 16건(31억3,500만원)은 활용되지 못한 채 폐기돼 소중한 예산만 날렸다. 용역비 7억1,000만원이 소요된 전주 하가지구 택지개발 조사설계 용역은 사업 타당성 문제로 1년여를 끌어오다 결국 지난 9월 폐기됐다. 4억9,470만원이 투자된 아중지구 시영아파트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4억원이 투입된 삼례교 정밀 안전 진단 용역 등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장기간 보류되고 있는 10건(7억5,615만원)의 용역도 대부분 2∼3년이 지나 활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유의원은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과 대학교수등이 참여하는 용역과제 사전 심의위원회 설치 조례를 제안했다”면서 “이위원회가 설치·운용되면 용역의 남발을 막아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군도지난 5년동안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위해 666건을 용역의뢰하면서 200억4,900만원을 썼으나 한천제방 4차로 확·포장사업은 하천정비 기본계획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다 경북도로부터 자연재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가능 판정을 받는 바람에 설계용역비 2억원만 날리는 등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경기도의 연구용역비는 94,95년 16억4,000여만원에서 민선이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96, 97년 56억7,000여만원으로 약 3.5배나 급증했다. 광주시 북구와 광산구는 올해초 조직 진단 용역을 각각 5,000여만원을 들여같은 연구기관에 의뢰했으나 6월말 제출된 보고서 내용은 오자까지 똑같을정도로 비슷해 물의를 빚었다. 광주시는 자체 수행이 가능하거나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수 있는 업무까지도 외부 용역으로 처리하고 중복되는 업무를 별개 용역으로 처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지검은 최근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맡겨주는 대가로 건축사로부터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대구시 달성군 전 경리담당 최모(40·6급)씨와 전 문화재감시담당 기능직 이모(48)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건축사 금모(57)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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