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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격류타는 北/ 經協 본궤도… 한반도 화해 가속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는 경의선·동해선 착공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았다는 점이다.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걷어냄으로써 남북한간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 경협은 다음달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일본과 북한의 교류 추진에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까지 개선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류를 탈 것이기 때문이다.향후 남북경협은 이런 국제 관계 개선의 틀 속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남북 경추위 합의 의미·내용 이번 합의안에는 경의선의 경우 철도는 올해 말,도로는 2003년 봄까지 완공한다고 명시돼 있다.완공시점을 못박은 것은 ‘의외의 소득’이랄 수 있다.특히 동해선 철도·도로의 일부 구간을 먼저 착공하기로 한 것은 침체됐던 금강산관광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개발을 위해 ‘개성공업지구법’을 조만간 제정·공포키로 했다.이에 따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4대 경협합의서를발효시키기로 해 개성공단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회담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 데는 양측의 실리위주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회담 시작부터 ‘합의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운을 뗌으로써 양측은 협상의 성과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지난번 남북장관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이 ‘사실상 무효’가 된다는 점도 양측에는 적잖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진행속도와 강도가 예전과는 달랐다.실제 회담 이틀째인 지난 29일에는 의례적인 전체회의도 미룬 채 양측이 제안한 의제들을 놓고 실무적인 논의를 계속했다. 북한이 내심 바랐던 쌀지원 규모를 30만t에서 40만t으로,상환조건도 ‘10년 거치 20년 상환’으로 기간을 늘려준 것도 구체적 이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전략으로 볼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남은 과제·전망/ 새달 군사실무회담이 성패 잣대 남북한은 2차 경추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남은 과제들은 아직도 많다.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번 경추위에서 합의된 내용은 6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포함,▲1차 남북철도·도로연결실무협의회 ▲1차 개성공단건설실무협의회 ▲2차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 ▲임남댐공동조사 실무접촉 등 5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구체적인 날짜를 잡은 실무접촉은 2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10월중’,‘9월18일 이전’과 같은 표현을 써 양측간에 의견이 엇갈렸음을 확인시켜 줬다. 무엇보다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실무접촉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절한 조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경의선 연결은 지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뒤 8차례에 걸쳐 합의와 파기를 되풀이한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어 더욱 구체적인 실천의지가 요청된다.지난해 2월 5차회의 이후 1년7개월여 만인 ‘다음달 18일 이전’에 열릴 6차 군사실무회담은 합의문 실천의지의 잣대로 평가될 전망이다. 경의선 연결을 비롯,개성공단 건설,임진강 공동조사 등 여러 현안들이 모두 비무장지대(DMZ)를 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북한 군부의 실천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또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해 북측이 ‘개성공업지구특별법’을 곧 제정,공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북측이 조속히 나설지가 미지수인 만큼 신속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도 정부의 과제다. 아울러 개성공단 투자사업 비용 측면에서 외부 기반시설 설치,비용부담 주체,토지임차비용,건설근로자의 임금,건설 원·부자재의 조달방법 등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결국 경추위 기간 내내 남북 대표단이 계속 강조했던 ‘합의보다는 실천’이라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철도 연결 어떻게/ 자재·장비 對北지원 남북간 철도와 도로가 최단 기간내 연결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DMZ 이남구간 공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공사 입찰선정 등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남측이 자재와 장비를 지원키로 한 것도 연결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경의선 연결- 남한은 나머지 DMZ 구간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패스트트랙(Fast Track,설계·시공 병행공사) 방식을 적용키로했다.모든 구간의 설계가 끝난 뒤 착공하는 일반 건설공사와 달리,우선 설계가 끝나는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구간공사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공사는 공개입찰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선정한다.장비동원 등의 공사 신속성을 위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건설과 지방 3개 건설업체가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민통선 이북공사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공사와 다르게 진행된다.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전적으로 군이 맡고,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진행한다. 북측은 전적으로 군부에서 공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북부선- 강릉∼군사분계선(127㎞) 구간 가운데 우선 남북 연결효과를 볼 수 있는 구간을 착공한다. 남측이 저진∼군사분계선(9㎞),북측은 온정리∼군사분계선(18㎞)을 연결키로 했다.이렇게 되면 동해북부선의 완전 연결은 아니더라도 아쉬운 대로 남북연계가 이뤄지는 셈이다. 경의선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되며 DMZ 구간은 군이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맡는다.나머지 저진∼강릉구간은 완벽한 설계를 마친 뒤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문답 “”동해선 임시도로 연결 이산상봉때 활용 가능”” 남북경추위 대변인을 맡은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통합의된 동해선 임시도로는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행사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금강산 육로관광이 조만간 실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음은 조 대변인과 일문일답. ◇연말까지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언제부터 실제 육상교류가 이뤄지나. 추후 철도·도로 실무협의를 통해 열차운행 등과 관련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동해선 임시도로는 무엇에 사용되나. 금강산 관광을 위한 임시도로나 이산가족 행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현재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측이 1.2㎞,북측이 300m가량만 연결하면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군사실무회담에 대해 남측은 ‘9월18일까지 개최한다.’고 하고,북측은 ‘군부에 건의한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서로 다른데 북측의 입장이 바뀔 수 있나. 그렇지 않다.북측은 우리와 달리 내각과 군이 분리돼 있어 군부가 관련된 사안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다.실질적인 의미는 남측과 같다.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은 북한내 입장정리가 안 돼 있다는 뜻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군사보장에 대한 합의는 경의선만이다.동해선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전력지원문제는 합의서에 없는데. 전력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동해선 철도완공을 위해 우리 쪽에서 필요한 강릉∼저진구간은 언제 완공되나. 단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다.시기는 못박지 않았다.1차 건설대상만 합의했다. ◇임시도로 구간은 1.5㎞뿐인가.아니면 군사분계선까지 합쳐 5.5㎞가 되는 것인가. 임시도로 구간은 송현에서 온정리까지 모두 연결해야 한다.그러나 나머지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데 종전에 밝힌 부분만 건설하면 차량이 다닐 수 있다는 의미다. ◇쌀지원이 40만t으로 늘어난배경은. 북측의 요청을 감안한 것이다.우리 내부의 식량재고량과 농민들의 요청도 고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파워콤 3차지분매각 4개사 입찰, 하나로 데이콤 파워게임

    한국전력 자회사인 유선통신망업체 파워콤의 3차 지분매각 입찰을 앞두고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등 관련업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2일 한전 등 업계에 따르면 3차 입찰에 입찰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데이콤·하나로통신·온세통신과 미국계 투자펀드사인 칼라일 등 4개 업체다.3차 매각액은 파워콤 전략지분인 30%(4500만주)선이다. 현재로선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의 맞대결로 경쟁이 좁혀진 상태다. 그러나 온세통신이 회선 임대사업자인 한솔아이클로와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해 변수로 등장했다. 하나로통신은 파워콤과의 통합시 기존의 국가통신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회사 관계자는 “시내전화와 광역가입자망을 보유한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의 통합은 유선통신 시장에서 KT와 대등한 2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LG가 지분을 갖고 있는 데이콤은 가격은 물론 대금 납부능력,인수후회사 운용능력 등 전체적인 평가 항목에서 경쟁사를 앞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의계약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정권 말기의 역학관계를 거론하며 이번 정권에서는 매각이 어렵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잡음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한전은 12일부터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별로 실사한 뒤 다음달 낙찰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지방국토관리청 ‘돈먹는 하마’

    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비용 부풀리기와 부당한 설계변경,수의계약 등으로 지난 2년간 603억원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건설교통부가 국회 예결위 안영근(安泳根·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감사원의 ‘도로 확장과 포장,하천개보수공사 집행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부산·대전 등 3개 지방국토관리청은 2000년부터 올해 2월까지 부당한 설계변경이나 불법 수의계약 등을 통해 603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또 포항국도사무소 등 4개 사무소가 같은 기간 체결한 국토유지보수 공사계약 1364건 중 15%인 204건이 상급기관의 지시와 계약법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서울국토관리청은 신설도로 10건의 공사비에 기존 도로 유지보수비 152억원을 포함했고,부산국토관리청은 풍호∼돌산도로 공사에서 허위 공사비 청구와 허위 설계변경 등으로 89억원을 부당 집행했다.부산국토관리청은 추풍령∼김천도로 등의 도시가스관을 옮기면서 0.7㎞만 옮겨도 된다는 한국가스공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13.1㎞를 옮겨 234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대전국토관리청은 계약금액을 부풀려 시공업자에게 지급하는 수법으로 106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조현석기자
  • 파워콤 지분매각 내주말 입찰공고

    한국전력은 12일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을 위한 신규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주말쯤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한때 논의됐던 수의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8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9월중순까지 최종계약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은 예정가격과 응찰가격이 맞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었다. 김성수기자
  • [기고] 신문도 히딩크식 경영 접목을

    굿바이(Good bye) 아닌 소롱(So long)이라는 말로 한국에 대한 미련을 표시한 채 거스 히딩크는 2002년 7월7일 인천공항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그는 아마도 축구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하이라이트 순간을 한국에서 보낸데 대해 뿌듯한 감회를 느꼈을 것이다. 히딩크는 지난 1년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고질이던 연고와 정실주의를 배제하고 실력위주로 선수를 기용,기초체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축구를 단시일내 세계 중심권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4강의 꿈을 이루면서 한국인들은 ‘히딩크 신드롬’에 빠졌다.재계 등을 중심으로 히딩크식 경영기법 도입도 한창이다. 신문은 히딩크식 경영기법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 신문을 화두로 삼는 것은 신문의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신문이 논설주간·논설위원 등 고정필진을 두지 말고 공모형식으로 글을 받아 독자위원회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필자가 누구든 사회적 지위나 명성에 구애받음이 없이 소재와 내용의경중에 따라 칼럼 논단으로 다루는 공격경영을 펼친다면 그야말로 ‘민주언론’이 될 것이다.신문사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십통의 기고문이나 투고를 버리지 말고 활용방도를 찾아보라는 얘기다.고정필진 못지않게 문장이 매끄럽고 문체가 가다듬어진 시사성 있는 기고들이 적지 않음에도 ‘지면 할애가 어렵다’‘검증되지 않은 인물의 글’이라는 이유로 폐기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다.청하지 않은 글이라 하여 차별하고 천대하는 것이 연고요,정실이다. 공모형식으로 독자에게서 글을 받으면 첫째,고액의 보수로 고정필진을 모시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매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넓은 정보원을 확보할 수 있다.특채를 공개경쟁 시험으로,수의계약을 공개경쟁 입찰로 바꾸는 것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회에는 글쟁이들이 많은데다 명예욕과 현시욕(顯示慾)이 있어 앞다투어 신문에 글을 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이를 활용해 시민참여를 넓혀주면 신문이 시민사회의 친근한 벗으로 다가가고 공신력을 높이게 되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창작은 어렵지만 남의 글을 심사하고 원고를 수정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매체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권력이나 사주로부터 자유롭게 편집권이 행사돼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굴지의 신문들이 그러하듯 한국의 신문들도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살리는 의미에서 빈부와 이념의 차이,여와 야의 구분을 떠나 각계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골고루 담아내야 한다. 셋째,경쟁력 있는 기업의 영업파트에서 시도하는 것과 같이 신문사도 친절을 생활화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지고지순하게 가다듬을 때가 됐다. 신문은 보기 나름으로는 권력보다 더한 파워의 실체다.권부에서 느껴지는 살벌함과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취재원이나 방문객들에게 줘서는 곤란하다.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 맛들이고 정붙일 수 있는 분위기로 보듬고,나아가 이를 제도권 등 상류사회에 확산시키는 일에 신문이 앞장서야 한다. 한석현/ 정신개혁시민協 공동대표
  • 강동석 한국전력 사장 “”파워콤 열흘안에 매각방향 결정””

    강동석(姜東錫) 한국전력 사장은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유찰된 것과 관련,“열흘 이내에 수의계약 등을 포함,향후 매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찰은 언제 결정됐나. 오늘(5일) 아침에 보고받았다.유찰 원인을 분석해서 열흘 안에 다음 번 매각방향을 결정하겠다. ▲유찰 이유는. 국내 증시 상황이 안좋고 정보통신업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응찰가격이 예정가에 못미쳤다. 응찰가가 주당 2만원이 안됐다. 외형적 가격은 맞지만 대금지불조건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곳도 있었다. ▲앞으로 매각방향은. 우선 예정가격이 무리한 것인지,대금납입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지 두 가지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그외 수의계약은 가능한 것인지 등을 포함,다른 방법도 검토하겠다.매각대상 지분 30%는 결코 적지않지만 매각 후에도 한전 보유주식은 많아 기업가치는 충분하다. ▲수의계약으로 바꾸면 매각이 쉬워지나.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예정가를 밑돌 수는 없다. 따라서 수의계약을 해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같다. ▲파워콤을 시장에 직상장할 수도 있나. 상장요건이 안된다. ▲발전 자회사 매각은 어떻게 돼가나. 우선매각대상 1개사를 15일까지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회사 임원진의 후임 인사는 언제 하나. 최근 사표가 수리된 발전자회사 3개사 사장과 한전KDN 사장을 포함해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새 경영진을 선임할 것이다.외부인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통신시장 이전투구/파워콤 유찰 선언…데이콤·하나로 마찰

    국내 통신시장이 어지럽다. 한국전력 자회사 파워콤 유찰,두루넷 전용회선 매각,이동통신사간 상호비방전 등이 맞물리면서 과열·혼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파워콤 유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통신 3강’정책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파워콤 매각 난항= 강동석(姜東錫) 한국전력 사장은 5일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에 대해 유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전은 매각 예정가의 적정성과 납입조건 변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입찰이나 수의계약 등의 매각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며칠전부터 ‘유찰후 수의계약설’이 흘러 나왔다.데이콤을 염두에 둔 루머였다.정부는 KT-KTF,SK텔레콤,LG텔레콤-파워콤-데이콤을 축으로 하는 통신 3강 정책을 은근히 바래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었다. 이에 하나로통신이 발끈하고 나섰다.국제적인 입찰인 만큼 당초 약속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반발한 것이다.향후 결과에 따라 심각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을 안고 있다. ▲통신최강으로 거듭나는 SK= SK글로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두루넷의 전용회선망과 사업권을 3556억원에 매입키로 했다.당초 예상과 달리 SK텔레콤이 아닌 SK글로벌이 인수자로 나섰다. SK텔레콤이 무한대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또 SK텔레콤이 두루넷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남는 30%는 경쟁회사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하는 껄끄러운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SK는 SK텔레콤과 SK글로벌을 앞세운 유무선통신의 거대 공룡으로 변신하고 있다. ▲낯 뜨거운 상호비방전= SK텔레콤과 KTF가 광고문구를 놓고 또다시 진흙탕싸움을 재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자 조간신문에 ‘KTF 세계 1위,믿을 수 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직격탄을 날렸다.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세계이동통신기업 순위에서 KTF가 1위,SK텔레콤이 3위로 선정했다는 내용을 KTF가 인용,지난 3일부터 광고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KTF는 SK텔레콤 광고가 허위사실을 근거로 했다면서 이르면 8일쯤 허위·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는 등강력 대응키로 했다. 두 회사는 광고모델 선정을 놓고도 신경전을 펼쳤다.KTF가 지난 3일 월드컵 스타 안정환 선수(26)의 부인 이혜원(23)씨와 모델계약을 체결하자,이튿날 SK텔레콤은 안정환과 광고계약을 한 사실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정환과 광고계약은 지난달 21일 한 상태였는데 이를 안 KTF측이 서둘러 부인 이씨와 계약을 했다.”면서 “부부가 경쟁사의 광고에 각각 출연하게 한 것은 상도의를 벗어난 행위”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파워콤 우선협상자 선정 하나로통신 강력 반발

    한국전력이 빠르면 5일 자회사인 파워콤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특정업체에 대한 사전 낙찰설 및 수의계약 추신설이 나돌자 경쟁업체인 하나로통신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하나로통신은 4일 “이번 입찰은 국제적인 공개입찰이므로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수의계약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하나로통신은 또 “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인수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한 증권사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입찰 경쟁업체인 데이콤도 일단 한전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명백한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입찰 결과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후유증이 일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 시장·교수등 비리 8건 고발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최근 비리혐의로 신고된 기초단체장,구의회 의장,국립대교수,검찰 및 경찰 공무원 등 8건을 검찰 및 경찰에 고발하고 군부대,지자체 공무원 등 8건은 감사원 및 해당기관에 감사를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리 유형은 ▲뇌물수수 5건 ▲횡령 3건 ▲직권남용 1건 ▲예산낭비 3건 ▲입찰비리 2건 ▲기타 부당행정행위 2건 등이다.기관별로는 ▲검찰청 5건 ▲경찰청 3건 ▲감사원 6건 ▲국방부 1건 ▲국세청 1건 등이다. -수사의뢰 내용- 구의회 의장 A씨는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등에 100억원 상당의 의류 등 자기 회사의 물품을 납품토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 기초단체장 B씨와 그의 비서실장 C씨는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하겠다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대 교수 D씨는 민간업체와 연구계약을 체결한 뒤 연구원의 해외출장비 2000만원을 횡령하고 2억 5000만원 상당의 실험기자재를 돌려주지 않아 문제가 됐다. 경찰공무원 E씨는 단속정보를 유출한 대가로 유흥업소 및 성인오락실 업자로부터 34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은 혐의다. 부천 범박동(신앙촌) 재개발 비리의혹과 관련,고소·고발사건 수사과정에서 재개발 사업주체인 기양측으로부터 총 1억 5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 및 경찰공무원 6명 등 7명도 이미 고발,수사가 진행중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데이콤·하나로·두루넷-‘파워콤’ 지분 매각 응찰

    21일 마감된 한국전력 자회사 파워콤 입찰에 데이콤 컨소시엄,하나로통신 컨소시엄,두루넷 등 3곳이 응찰했다. 우선협상업체는 오는 27일 선정된다.그러나 정부는 이번에 응찰한 3개 업체의 가격조건이 모두 맞지 않으면 유찰을 선언하고 재입찰 또는 수의계약을 통해 지분을매각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입찰 참가의향서를 냈던 온세통신과 신한맥쿼리측은 불참했다. 데이콤 컨소시엄에는 CDP(캐나다 국민연금 관리기구)와 SAIF(소프트뱅크 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 펀드),한일종합산업,KTB네트워크,삼지전자 등이 참여,파워콤 지분45.5%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미국계 통신전문 펀드 EMP,AIG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외국계 투자펀드 등 3개 외국계 투자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파워콤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두루넷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파워콤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 온세통신은 이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향후 주식매각 일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참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행정뉴스라인/ 체리목 내년 임업농가 보급 등

    ■체리목 내년 임업농가 보급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세계 목재시장에서 최고가로 매매되고 있는 체리목(세로티나벚나무)을 내년부터 임업농가에 본격 보급한다.북미가 원산지인 체리목은 40년생 1그루당 목재로 쓸 수 있는 재적이 1.5㎥이며,금액으로 40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업연구원은 지난 60년 체리목 종자를 도입,85년 중부임업시험장에 1500그루를심은 결과 현재 17년생 높이가 16m,가슴높이 지름 18㎝로 우수하게 생장하고 있으며,93년 수원에 조성된 시험림에서 뛰어난 적응력과 생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수도 매관 시공요건 강화 환경부는 하수 배수관을 설치할 때 빗물관과 오수관을 잘못 연결하거나 하수관이음 부분의 밀봉을 부실하게 처리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하수도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축주가 하수 배수관을 임의로 시공하는 것이 금지되고,반드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업체에 시공을 맡겨야 한다.또 개별 건축주가 설치한 하수관 가운데 대지 경계선에서 공공 하수도까지의 배수설비는 지자체의 장이 개축과 수리,유지 등 모든 관리책임을 맡아야 한다. ■공정위, 공항공사·토공에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매장을 임대하거나 택지를 매각하면서 독점 공기업으로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한국공항공사와 토지공사에 대해 법 위반 금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청사내 매장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임대키로 한 뒤 일부매장에만 입찰을 통한 높은 임대료를 적용한 반면,기존 수의계약자들에게는 계약기간을 연장해 낮은 임대료를 부과함으로써 입찰을 통해 입주한 사업자들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다. ■내년 기금운영계획안 의결 보건복지부는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갖고 내년도 기금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주식 관련 운용자금으로 기존에 투자한 일부 실적상품의 만기 도래분 1조 4677억원을 포함해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또 신규 조성 22조 1508억원,투자원금 회수 20조6766억원 등 42조 8274억원의 수입중 연금급여 등 2조6737억원을 제외한 39조9589억원의 여유자금이 채권 및 금융상품 35조 2589억원 등으로 운영되며,전체 연기금 규모는 109조원(내년말 기준)으로 늘어난다.
  • 진도 98년 민선 2기 때와는 정반대의 선거전

    전남 진도는 98년 민선 2기 때와는 정반대의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박승만(朴承萬·73) 현 군수가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반면 당시 무소속이던 양인섭(梁仁燮·63)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여기에 군수와 국회의원선거에 5번째 도전하는 민국당 곽봉근(郭鳳根·57) 후보가 틈새를 노리고 있다. 박 군수는 “짜고 치는 놀음판 같은 민주당 군수 경선에참여하지 않겠다.”며 일찌감치 민주당 옷을 벗었으나 3선 도전과 고령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따라서 민선 1·2기 ‘군수 프리미엄’과 군내 유권자의20%를 웃도는 밀양 박씨 문중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더욱이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진 박모(54) 전 진도부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반사적인 문중 몰표를 계산중이다.“진도대교와 국립 남도국악원 신축 등 벌여놓은 지역개발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3선 고지에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양 후보는 98년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박 군수와 맞붙어 1490여표 차로 분루를 삼켰다.“지난 7년 동안의 독선과 행정의 독주를 막고,편향적 인사로 인한 불이익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내세웠다. 경영 마인드를 갖춘 지역발전 전문가를 앞세우며 분야별지역개발 청사진을 내걸었다.장학재단(3억 8000여만원)운영으로 이미지를 관리했다는 평가다.“민주개혁 행정으로주민이 군정에 참여토록 하고,전문 경영기법을 군정에 접목시키는 한편 군민복지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후보는 국회의원과 민선군수 선거 등에 단골로 출마하면서 높아진 지역내 인지도를 자랑한다.“핵 폐기장 진도후보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핵 전문가임을 내세워이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핵시설 유치에 반대하고 있으며,많은 주민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민감사제를 도입해 수의계약 등에 따른 부조리를 없애고,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농법으로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
  • 서울 체육·판매시설 공개입찰·수의계약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등 5개 체육시설과 서울대공원 17개 판매시설의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달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에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체육시설 중 가장 큰규모는 연간 위탁료가 30억 3200만원에 이르는 잠실야구장으로 지난 3년동안 두산베어스와 LG스포츠가 공동 수탁자로 선정됐다. 잠실1수영장은 오는 10월 말,목동실내빙상장은 11월 말에 임대기간이 각각 만료돼 새 운영자를 맞게 된다. 시는 이들 5개 체육시설에 대한 위탁비 원가조사 용역을다음달 30일까지 실시한 뒤 7월20일부터 시설별로 위·수탁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과천 서울대공원 40개 편익(판매)시설 중 7월9일 3년간의 위탁기간이 만료되는 휴게음식점 3곳과식당 1곳,약국 2곳,기념품점 3곳,커피숍 1곳과 9월30일 만료되는 식당 2곳,휴게음식점 4곳에 대해서도 6월과 9월 각각 두차례에 걸쳐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다. 1차 입찰공고는 6월1일이며 12일 입찰에 이에 낙찰자는 7월10일부터 3년간 영업을 할 수 있다. 2차 입찰은 9월11일 1차와 같은 방법으로 실시된다.체육시설관리사업소(02)2240-8821,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02)503-6900. 최용규기자 ykchoi@
  • “조달청 시대흐름 걸맞은 새이름 필요”

    “새로운 업무를 개발하고,지금까지의 성과를 내실화하지 않으면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27일 조달청 김성호 청장과 5급 이상 전 간부,직장협의회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조달행정 내실화와 클린 조달을 위한 간부대토론회’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제기됐다. 신삼철 기획관리관은 “조달청이 정부조달기관에서 전 공공기관의 조달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역할이 확대됐고,과거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만큼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이름을 새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재경부 정책조정과장에서 조달청 물자정보국장으로 전입해온 노대래 국장은 “개혁이 성공하려면 제도·조직·인력·사고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달청은)업무경쟁은 적으면서도 승진경쟁은 치열하며,직원들이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국장은 이어 “수의계약,여성기업 우대 등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며,일부에만 유리한조치나 단순 편의제공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시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조정실에서 파견 나온 강신욱 사무관은 “정부물자조달과 각종 계약업무를 언제까지 조달청에서 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조달행정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수뢰 완도·달성 前군수 유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0일 기업체로부터 각종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차관훈(車官薰) 전 완도군수와양시영(楊始榮) 전 달성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차 전 군수는 97∼99년 H건설이 완도군 선착장 연장공사와방파제 축조공사를 수의계약하도록 도와준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양 전 군수는 98년 5월 대구 민자 LNG발전소공사와 관련,D전력으로부터 민원 무마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전북도, 예산 편법전용

    전북도가 예비비를 불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재정 운용에 난맥상을 드러냈다. 9일 전북도의회의 2001 회계연도 결산심사에 따르면 전북도가 축산시설 보수비 등 11건의 사업비 1억 4000여만원을 공무원의 복리후생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예비비도 도민건강증진(6000여만원)과 산림개발(1억 2000여만원) 등의 명목으로 일선 자치단체에 보조했다. 또 지난해 전라전통문화권조성 연구용역 등 모두 22건의학술용역비로 12억원이 지출됐으나 용역결과가 도정이나시책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며,수의계약으로만 계약을 맺어예산 절감 노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또 세외 수입과 고질 체납 등의 징수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태료 등 세외수입 징수율이 22%에 불과하고,재산매각및 공유재산 임대수입 등으로 발생한 110건의 체납 가운데 장기적으로 체납되고 있는 82건(75%)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북도의 총 채무액(이자포함)은 6000억여원으로 도민 한 사람당 3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김경안 전북도의원은 “예산 운용이 방만한 것은 도가 예산을 짤 때 사업추진 여부 등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데서 빚어진 결과”라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산편성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분양 특혜’ 수사 못할 이유 없다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제기한 ‘아파트 특혜 분양’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5일에만도 국정원 고위 간부,군 고위 장성,모 금융기관장,고법 부장판사 등이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김옥두 민주당 국회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특혜분양 의혹을 받아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이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해서 이들 모두가 특혜분양 사례에 포함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단지 김 전 차장이 주장한 ‘특혜 분양’이 사실일 개연성이 더욱 커졌음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김 전 차장은 당초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100대 1로 분양될 때 고급 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 등 130여 가구에 특혜 분양돼 자신이 극비리에 해당자들에게 통보,해약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기왕에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 해명한 것이 아니라,그가 국정 기여도를 내세워 법원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서 불쑥 내놓은 것이기에 그 진실성을 전면 부인할 이유는 없다.또 문제가 된 아파트 부지는 처음 상업용지로묶여 있다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의혹이 이미 제기된 곳이다.따라서 용도 변경에 개입한 인물들에게 뒷날 아파트 특혜 분양을 통해 대가를 지불하려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짐작가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크뷰 분양 특혜’의혹에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본다.검찰은 아직범죄성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수사 착수를 망설이는 눈치다.그러나 김 전 차장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고,실제로고위 공직자들이 분양받은 사실이 밝혀졌으며,분양 직후프리미엄이 수천만원대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는 당연한 절차다.검찰은 수의계약 과정은 정당하게 이루어졌는지,분양받은 사람 가운데 공직자는 누구누구인지를 가려내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란다.
  • 도공, 자회사 공사 수의계약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인 고속도로관리공단에 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길 예정이라고 밝혀 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공은 이달 중 내놓을 호남고속도로 백양터널 부근 선형개량 공사와 교량공사 등 500억원 상당의 공사를 고속도로관리공단에 맡길 예정이다.도공은 또 고속도로관리공단의공사실적을 쌓아주기 위해 민영화 후 3년간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도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공단을 민영화할 계획”이라며 “공단의 상품성을 높이고 자립을 위해 이런 내용의지원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거친 것으로 건설교통부장관도 승인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칙에는 공기업이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맺는 것은 ‘경영혁신’과 ‘1종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로 국한돼 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수의계약은 일반 건설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점에서 불공평한 거래”라고 지적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연구위원은 “공기업 자회사는 민간기업과 치열한 경쟁과정을 거쳐야 내재가치가증대될 수 있다.”며 “공기업 자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일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행 정부투자기관회계규칙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탄원서’일파만파/ 김은성 ‘메가톤급 뇌관’ 터지나

    국가정보원 전 2차장 김은성씨가 자신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메가톤급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씨의 일방적 주장이라 다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그의 위상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어렵다. ◆백궁·정자지구 고위층 특혜분양=김씨가 주장한 ‘분당백궁·정자지구 파크뷰 특혜 분양’은 또다른 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고급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등 130여명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거머쥘 수 있었던 파크뷰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주장 자체가 충격적이다. 파크뷰는 포스코개발과 SK건설이 공동시공사인 1800여 가구 규모의 고층(33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백궁·정자지구에서 최대 규모.청약 자격에 제한없이 사전 수의계약(20층 이하)과 공개추첨 방식으로 이원화돼 분양됐으며 부동산경기 붐을 타고 ‘떴다방’이 대거 몰려 최고 경쟁률이 100대1을 넘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분양 방법의 규제를 받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건설사가임의로 분양할수 있기 때문에 특혜 분양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부동산업계 인사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파크뷰 분양 과정에 개입한 한 관계자는 “야당 정치인 P씨,연예인 N, S, H, K씨 등이 분양받았다.”면서 “여권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은 부인이나 아들 등의대리인을 내세워 분양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홍걸-최규선 비리의혹 둘러싼 알력=최규선씨 문제에대해 2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홍걸씨와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강력히 반발했고,지난해에도 최씨를 견제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자신의 뒷조사를 했다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년 전부터 권력 핵심부가 ‘권력형 비리’를 은폐하려 했다는 설명이 된다. 홍걸씨나 권 전 고문이 최씨를 두둔한 대목,사정당국의김씨 뒷조사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진위 여부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권력기관의 사적 이용 등이 문제될 소지가 충분하다. ◆최규선씨 FX사업 관여했나=최씨가 차세대전투기사업(FX사업)에 관여했다는 설은 최씨의 비서 겸운전기사였던 천호영씨도 폭로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다가 국내 정보 최고책임자였던 김씨의 주장으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씨는 재미 무기중개업자 조풍언씨와 함께 FX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최씨가 지난해 4월 김동신 국방장관 공관에서 김 장관과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은 확인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예산절약·수입증대 기여 7개부서에 성과급

    부산시는 지난해 예산절약과 수입증대에 기여한 감사관실·센텀시티개발담당관실 등 7개 부서에 모두 1800만원의 예산성과급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성과급을 받는 7개 부서는 예산 절약 5건에 122억원,수입증대 2건에 1245억원 등 모두 1367억원대의 예산을 절약해 시재정에 큰 도움을 줬다.실례로 감사관실은 3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 발주시 공사계약전 공사금액을 미리 확인하는 적산확인제를 시행해 95억원의 예산을 아꼈다.센텀시티개발담당관실은 다양한 분양시책을 통해 분양,차입금을 조기상환해 20억원의 이자를 줄였다. 예산담당관실은 불합리한 지방교부세 산정제도를 개선해 1125억원의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했으며,세정담당관실은 시 금고 선정방식을 종전의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재정수입을 120억원 늘렸다. 또 시민봉사과는 시청사 에너지절약 시책을 통해 3억 4000만원의 공공요금 부담을 줄였으며,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는 오존실 공기압축기 이설 및 전력공급 계통을 개선해 1800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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