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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소형 10년간 못판다

    연말쯤 분양 예정이던 경기 파주신도시의 주택 공급 일정이 늦어지면서 전매 제한기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7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파주 운정지구의 택지 공급은 일러야 이달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주공 관계자는 “우선 사업지구 내에 땅을 가지고 있던 건설사를 대상으로 1만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는 택지 23만평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설계와 마스터플랜(MP) 심의, 건축 심의, 사업 승인 등을 거치려면 6개월 이상 걸려 분양은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신도시도 내년 3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이 현재 분양계약 뒤 25.7평 이하 아파트는 10년, 25.7평 초과 물량은 5년이다. 아울러 25.7평 초과주택에 대해서는 주택채권입찰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초에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법 개정 이후에 공급하는 택지지구에서는 예외없이 전매제한 강화 등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파주 운정지구는 총 2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중 1차분 143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나머지 140여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택지가 공급되는 1만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분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 10%,18∼25.7평 50%,25.7평 초과 40% 등으로 구성돼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두산산업개발 전격 압수수색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2일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을 서울 논현동 두산산업개발 본사에 급파,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재무·회계 파트가 있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기획실, 사장실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 재무제표 등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를 분석한 뒤 소환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지만 업무 협조 차원이었을 뿐, 실질적인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두산산업개발의 2000억원대 분식회계 여부를 확인하고, 하도급 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사주 일가의 대출금 이자 138억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두산가(家) ‘형제의 난’ 진원지로 지목된 두산산업개발은 지난달 8일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동안 건설공사 매출을 미리 인식하는 방법으로 모두 2797억원을 분식회계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에는 박용오 전 회장이 총수를 맡고 있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박용만 그룹 부회장의 동생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넵스를 통해 두산산업개발의 각종 하청공사를 수의계약으로 5년간 독식하며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참여연대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 다음주부터 두산신용협동조합(신협) 두산건설신협 등 두산 계열 4개 신협의 이사장과 임원들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부를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통일동산·교하지구 용지 공급

    통일동산·교하지구 용지 공급

    한국토지공사는 파주 통일동산지구 공공문화시설, 연수시설용지와 교하지구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유치원 용지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통일동산 공공문화시설용지 및 연수시설용지는 자유로에 근접하고 있으며 공공문화시설용지는 평당 130만원에 공급한다. 교하지구 유치원용지는 223∼263평으로 평당 393만∼434만원.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근린생활시설용지 및 주차장용지는 입찰방식으로 공급하며 교하지구 협의보상자 가운데 용지보상채권(Ⅱ)을 5억원 이상 수령한 자에게 1순위 자격을 준다. 주차장용지는 1,2종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업무시설, 자동차관련시설을 30%까지 지을 수 있으며 183∼327평으로 평당 244만∼401만원이다. 다음달 6일(1순위)부터 토공 홈페이지(www.iklc.co.kr)를 통해 신청접수 가능하다. 교하지구 공원녹지 주변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및 종교시설용지는 수의계약으로 공급중이다. 단독주택지는 100∼120평으로 나뉘어져 있다.(02)550-7070.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6000억원 가까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공기업들이 인건비로 수백억원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특감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39개 공기업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감사원은 101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처분요구를 하고,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국민부담을 늘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2년간 무려 470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부풀려 징수했다.1당 적정가격에서 2002년에는 0.25원을,2003년에는 1.36원씩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가스요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정부지침 무시하고 인건비 인상 국민부담을 외면한 이들 공기업은 정부지침까지 무시하며 임금을 인상할 정도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2년 인건비를 무려 24% 올린 데 이어 2003년에도 12.4%를 인상했다. 당시 정부지침이었던 인상률 6%와 5%보다 무려 4배까지 인건비를 올린 셈이다. 석유공사는 그럼에도 문서상에는 인건비 인상률이 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허위 작성하는 모럴해저드의 극단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제외한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5300만원에 달했다. 정부투자기관 평균 인건비 4400만원보다 900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자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은 14.2%로 정부투자기관 7.1%의 2배에 달했다.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수단? 제 식구 감싸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모회사 출신을 자회사 임직원으로 앉히는 것도 모자라 공채시험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인사규정에 공사 직원 자녀에게는 신규채용시 1차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사실이 적발됐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직원 자녀 총 6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를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사 6명 전원은 가스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퇴직직원과 자회사를 뒤봐주기식으로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무려 85건에 달하는 용역사업을 퇴직직원이 차린 회사에 맡겼고, 한국남부발전㈜ 등 4개 발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넘겨 125억원의 낭비를 초래했다. 한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168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거품 많은 경영평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영평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영목표를 일부러 낮게 산정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전력 부하율이 74.8%에 이르는데도 목표를 71.3%로 낮게 잡아 매년 만점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경영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적게 설정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평가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기업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경영관리실태를 점검해 봤지만 임금 과다 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장애인 창업·세제지원 확대

    장애인 창업 및 기업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이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그동안 장애인 정책은 생계와 의료·교육 등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생계형 지원방안이나 취업 지원책이 대부분으로, 창업이나 경영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시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소기업정책의 대상에 ‘장애인 기업’을 포함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예상되고 생계형 자영업이 대부분인 창업형태도 보다 다양화할 전망이다. 법안은 우선 정부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창업을 촉진하는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해야 하고, 특히 중소기업청은 매년 초 장애인 기업활동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등록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상이자 등이다. 중소기업청내 장애인기업활동촉진위원회가 설립돼 기본 계획 및 주요사안을 심의하고 관계부처간 조정도 맡는다. 2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한국장애경제인협회도 설립된다. 자금 및 세제지원도 크게 확대된다. 창업 자금뿐 아니라 중소기업 자금 지원시 우대되고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한 세제 및 국·공유재산과 시설의 무상대부도 가능하다. 그러나 쟁점인 장애인 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유지 등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따른 대책은 협의과정에서 빠졌다. 김흥빈 창업벤처정책과장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법 시행에 앞서 실태조사 및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은 145만명에 이르나 장애인 사업체는 19만개에 불과하고 대부분 자영업 형태의 영세기업으로 조사됐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지자체장·의원 지역공사 입찰 배제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해당 지역의 모든 관급공사 계약에 참여할 수 없다. 또 그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 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 예산편성에 주민의 참여 폭이 넓어지고, 주민생활과 관련된 공사에는 주민이 감독관으로 참여해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방재정법 등 4개 법률이 지난 달 29일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공포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8월초 공포되며 올 하반기에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 내년 1월 전면 시행한다.?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 못맺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체결하는 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제정,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해당지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유형의 관급공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계약과 관련한 비리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그밖의 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했다. 자치단체가 각종 입찰을 할 때는 전문가로 구성된 ‘계약심의위원회’를 설치,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 계약체결 방법, 자격제한, 낙찰자 결정방법 등을 결정토록 했다. 또한 재해복구공사 등 긴급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설계서가 확정되기 전에 표준설계 등에 의한 개략적인 금액으로 우선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이 완료된 후에 정산을 하도록 하는 ‘개산(槪算)계약제도’가 도입된다. 주민생활과 관련이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주민대표가 감독자로 참여해 공사계약 이행과정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예산편성에 주민도 참여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논란이 됐던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을 완전폐지했다. 대신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업무편람’을 만들어 보급하고, 이와 관련해 최소한의 기준만 훈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는 그동안은 해당 사업별로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총액한도내에서 지방의회의 의결로 처리토록 하고, 한도액을 초과할 때만 행자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할 때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2007년부터 전면도입되는 복식부기제도도 명문화했다. 자치단체장이 회계연도마다 1회 이상 세입·세출 예산 집행상황, 채권·기금운영현황 등 재정운영실태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기금존속기간 명시해야 기금관리기본법을 제정해 중복되는 기금의 증가를 억제토록 했다. 중앙행정기관이 자치단체에 기금을 설치하려면 중앙행정기관장은 미리 행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고, 행자부 장관은 협의전에 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기금을 신설할 때는 최소한의 존속기한을 조례로 명시토록 했다. 더불어 기금운용계획을 금액의 50% 이상 변경할 때는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해 의회의 통제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제정돼 해당직원이 예산상 수입을 증대시키거나 지출을 절약하는데 기여했을 경우, 예산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5)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15)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혁신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요란스럽게 떠들어대는 구호는 더더욱 아니다. 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비능률과 낭비·부패를 없애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천운동이 바로 혁신이다.” 이달 들어 시작된 ‘베스트3C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혁신은 최고를 향한 열정·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도전·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학습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색내기나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혁신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혁신운동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다른 공공기관, 심지어 개인 기업까지 토지공사의 혁신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건설, 개성공단 사업, 신도시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행복한 고민’에 쌓여있는데. ―어느 사업하나 소홀할 수 없는 국가 주요 프로젝트다. 직원 모두 국토의 불균형 해소와 지역발전을 유도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가의 토지정책 집행을 전담했던 기관으로서 국토의 불균형 발전에 상당부분 책임을 느낀다. 행정복합도시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보상 대상 토지 조사 작업을 마치고 물권 조사를 하고 있다. 객관적인 감정평가를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 보상을 시작할 것이다.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돼 혁신도시 건설도 본격화된다. 우선 토공이 이사하는 전북지역에 모범적인 혁신도시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판교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어려움이 많다. 토공이 개발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오해가 많다. 판교는 다른 지역과 달라 사업자가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땅이 전체 부지의 35%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공원·도로 등으로 들어가는 땅이다. 다른 신도시는 대개 50% 정도를 매각할 수 있다. 여기에 용적률을 강화하고 낮은 밀도를 적용해 땅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개발을 둘러싼 이견으로 시간을 오래 끌고 사업 시행자도 나눠져 사업 추진에 애를 먹는다. 자연적으로 분양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야심적으로 펼치고 있는 혁신 ‘3C운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3C는 버릴 것은 버리고(cut), 변화가 필요한 것은 바꾸고(change), 낡고 뒤떨어진 것은 새롭게 하는(create) 참신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발굴하고 실천·활용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구호성 혁신운동에 그치지 않도록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성과와 보상을 연계시켜 직원들 스스로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다른 공기업과 민간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토공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혁신이라고 하면 으레 타율적이고 형식적인 내용이 많은데. ―최근 혁신 경진대회를 해봤다.‘토공의 혁신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기치 아래 두달 동안 전 직원이 참여했다. 무려 202건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자율 추천 심사단과 외부 경영혁신 전문가들이 함께 심사를 했는데 수준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선 현업에서 느끼는 비효율성과 애로사항,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제시됐다.30년 동안 근무한 사장도 모르는 내용이 많아 깜짝 놀랐다. 모두가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응용할 가치가 높은 작품이었다.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는 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추진 성과에 대해서는 연말에 성공사례 발표회를 통해 널리 보급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내 격의없는 대화와 토론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토공 직원들은 부동산 매각, 공사집행 등에서 늘 비리에 노출돼 있다. 비리 발생 위험이 어느 기관보다 높은데, 부패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는지. ―토지공사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그래서 어느 기업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부패방지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여전히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개인의 양심에 호소하기보다 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제도·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부조리를 사전에 막고 업무처리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용역수의계약 자체 집행기준을 폐지하고 작은 공사를 계약할 때 전자공개를 의무화했다. 토지를 팔 때 수의계약에 관한 권리남용, 특혜 등의 시비를 없애기 위해 기준과 범위를 구체화했다. 땅을 사들일 때는 부서장의 승인과 함께 감사 주관 부서장에 신고토록 규칙을 개정했다. 야박한 것 같지만 제도적으로 비리를 저지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직원들을 비리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임원이 직무와 관련, 기소되는 경우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성과 연봉 지급을 보류하고,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임원의 부패를 신고하는 경우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을 주고 신분을 보장해준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뇌물이 건네지는 경우 이를 되돌려줄 수 있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해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취약부문은 순환근무를 의무화하고 윤리기준을 강화하는 등 전 직원이 ‘청정 토지공사’건설을 목표로 삼았다. ▶토지개발 분야 투명사회 건설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투명사회협약 실천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달 관련 협력업체 18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다. 토지개발 분야는 워낙 덩치가 커 기업에 조금만 편의를 베풀어도 업체는 엄청난 이익을 얻는다. 대신 국가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늘 비리의 유혹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조직이라서 개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토공의 인사·채용제도 더 이상 ‘철밥통’은 없다. 토공이 각종 인사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면서 직원들의 무사안일을 도태시키고 있어 화제다.1998년 공기업 최초로 다면평가를 반영한 보직제한 제도와 연공서열을 파괴한 ‘승진TO후배할당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 부문에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토공은 경력 및 학력위주의 공기업식 인사에서 과감히 탈피, 능력과 실적위주의 인사체제로 전환했다. 입사시 학력기준을 철폐하고 무자료 면접제도(Blind-Interview)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인재 우대채용제도’를 도입, 지방대 출신을 입사자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신입사원 채용에 나이제한도 없앴다. 실제 올해 32세 이상 13명이 입사했고 최고령 입사자는 36세였다. 다면평가는 상사의 하향식 평가에 익숙해져 있던 평가방식을 상하좌우 360도 평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평가는 구성원의 참여도에 초점을 두어 모든 직원이 경영혁신도를 평가토록 하고 있다.2급 이상 상위직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상사·동료·부하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단 평가도 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고과 반영, 승진심사자료, 보직이동 및 제한, 인센티브 차등지급, 교육대상자 선발 등에 활용된다. 성과관리와 평가, 보상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부서간 선의의 경쟁과 창의성, 효율성을 추구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비리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직책은 순환근무를 의무화해 부패의 유혹에 빠질 수 없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재현 사장은김재현 사장은 지난 1979년 한국토지공사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사장까지 오른 전문 경영인. 토지공사가 수행한 굵직한 공사현장을 누빈 전형적인 토공맨으로 이론과 실무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전국적으로 김 사장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26년간 공사에 몸 담아오면서 지역본부·지사와 본사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업무전반에 대해 누구보다도 해박하다. 광주 국가공단을 비롯해 자유로 공사, 파주 통일동산, 나아가 개성공단사업까지 그의 손을 거쳤다. 어려운 사업 현장을 도맡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공사에서는 일명 ‘불도저’로 불릴 만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 아래 직원들의 경조사를 꼼꼼하게 챙길 정도로 섬세하고 자상한 면을 갖췄다. 한번 한 말은 반드시 지켜 선후배와 동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일에 매달리다 보니 가족들에게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가장이다. 지역 및 도시계획기사 1급, 토목기술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관해 여러 편의 논문도 발표했으며 현재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등산을 즐기며 건강관리를 한다.▲45년생▲69년 조선대 공과대학 졸업▲79년 한국토지공사 입사▲90∼93년 통일동산사업단장▲93∼97년 지원사업·품질관리처장, 전남지사장▲97∼99년 사업개발본부장▲99∼01년 택지본부장▲01∼03년 부사장▲03년 사장 취임
  • 교육특구내 초등교도 외국인교사 채용가능

    내년부터 교육과 관련된 지역특구에서는 초등학생들도 정식자격을 갖춘 외국인 교사로부터 영어와 불어 등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교육특구 내 고등학교와 대안 중학교에만 외국인 교사의 채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학생 수가 적어 문을 닫은 학교 등 국공유 재산을 특구사업자에게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내주고 특구사업을 위해서는 토지의 강제수용도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지역특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국회 통과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어 교육특구 내의 초등학교는 교사자격증이 있고 외국에서 3년간의 수업경험이 있는 외국인 교사를 정식 채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외국인 강사의 채용만 허용, 수업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현재 외국어교육특구로 지정된 곳은 인천 서구, 전북 순창, 경남 창녕 등 3곳이며 대구 북구와 경남 거창, 전북 순창 등이 초등학교 영어교육특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폐교 등 국공유 재산을 불하할 때 일반인이 아닌 특화사업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도록 수의계약을 통해 임대하거나 매각할 수 있게 했다. 공익사업에만 적용해 온 토지수용을 앞으로는 토지 소유자의 3분의2 이상과 토지면적 3분의2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얻으면 보상을 전제로 한 강제수용이 가능케 했다. 전남 진도의 진돗개 테마특구나 남원의 지리산허브특구 등이 대상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클릭이슈] ‘제2향군’ 평화 재향군인회 새달 출범

    [클릭이슈] ‘제2향군’ 평화 재향군인회 새달 출범

    ‘제2의 재향군인회(향군)’를 표방하는 ‘평화 재향군인회(평군)’ 출범이 다가오면서 두 단체 사이에 첨예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벌써 ‘색깔론’으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보수화된 기존의 예비역 조직인 재향군인회를 길들이기 위해 여권쪽에서 평군을 음성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물론 평군측은 “말도 안 된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색깔론’까지 등장 평화와 군개혁을 기치로 내건 평군은 오는 8월15일 출범을 목표로 세 확산에 들어간 상태다. 임시 상임대표인 표명렬(66·육사 18기·전 육군 정훈감) 예비역 준장은 “안보에 대한 담론을 특정세력이나 직업군인 출신들의 전유물인 양 해오던 잘못된 인식을 타파해 국민의 것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평군 출범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평군 출범이 가시화되자 향군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향군은 1일 인터넷(www.veteran.or.kr)과 향군보를 통해 평군을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급기야는 표씨 선친의 남로당 간부 경력까지 거론하는 등 색깔공세로 맞서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에 따르면 재향군인회의 설립 및 유사명칭 사용이 금지돼 있어 평군은 명백한 불법단체라는 것이다. 또 국군의 날(10월1일)을 광복군 창설기념일(9월17일)로 바꾸고 자주적 안보관과 남북간 군비축소 등 평화정착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평군측 주장은 북한의 민족공조론에 부화뇌동하고,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궤변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표씨는 “선친의 남로당 경력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라며 “나는 군대 정훈학교에서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교육을 맡을 만큼 검증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향군측에서 명칭을 갖고 법적 대응을 한다면 “(관련 법률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범 배경 따로 있나, 후원자는 누구 표씨는 약 2년 전부터 이 단체 설립을 준비해왔다. 이라크 파병 반대 운동이 계기가 됐다. 당시 재향군인회 소속 예비역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시청 앞에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파병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향군이 평화통일 완수라는 군의 사명을 외면한 채 친미·극우로 치닫고 있어 국가나 군을 향해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평군의 출범 배경과 관련해서는 의혹의 시선도 없지 않다. 우선 평군의 주장들이 현 정부의 개혁코드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점을 들어 개혁 진보성향 정치세력이나 시민단체와 연계해 정치세력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평군 설립에는 열린우리당 Y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K씨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북문제 등 이념적인 면에서 현 여권과 수시로 대립각을 세워 온 향군을 길들이기 위해 ‘대항마’로 활용한다는 해석도 있다.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는 향군은 최근 정부가 향군의 수의계약제도 등을 문제삼고 나서자, 재정난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이에 대해 “정치권과는 무관하다.”면서 “평군은 예비역 장성들이 주도하는 향군과 달리 누구나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에 대한 일대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선정한 데 따른 교부대행자들의 수수료 폭리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번호판 부착 때의 바가지 요금도 사라진다. 30일 각 지자체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전국 250개 지자체에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 운영개선 공문’을 시달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앞으로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구매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꾸고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교부·부착 및 봉인업무를 직접 수행하거나 공개경쟁 방식에 의해 선정된 민간업체에 대행토록 했다. 이는 감사원의 강력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지자체의 자동차 번호판 교부 시기는 신규 등록차량 및 다른 시·도 지역에서의 전입, 번호판 훼손 등 크게 세가지 경우로 분류된다. ●서울 2개업체 20~30년 독점 감사원이 최근 지자체 자동차번호판 교부 지정제에 대해 감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그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길게는 43년에서 짧게는 10년까지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서는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업체를 2∼4개씩,126개 시·군·구에서는 1개 업체만을 지정, 운영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부여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 1974년과 83년에 각 1개씩의 대행업체를 지정해 운영해 오던 중 2000년 11월∼2003년 4월에 3개 업체가 추가 지정을 신청했으나 기존 업체의 사업구역 축소로 인한 반발과 수수료 인상 요인 등이 우려된다며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 2개 업체에 20∼30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셈이다. 이 중 1개 업체인 Y업체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억 8400만원에서 2억 46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취득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들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행 업체의 경우 2004년 말 기준 자동차 대당 대형차 번호판의 경우 최고 2만 3000원, 중형차 2만 2000원, 소형차 8600원씩의 교부 수수료를 받아 왔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난 96년부터 자동차번호판 교부 직영제를 도입해온 경북 군위군의 대형 번호판 5390원, 중형 4210원, 소형 2650원에 비해 약 5배나 된다. 특히 2003년 한 해 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건수가 2만 3963건과 2만 6894건인 A시와 B시의 경우 같은 해 1707건을 교부한 군위군보다 제작원가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도 자동차 대당 번호판 교부 수수료는 오히려 2500∼1만 6110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시의 대행업체는 같은 해 1억 4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민원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3년 한 해에만 전국적으로 민원인들이 추가 부담한 수수료는 최소 16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실정이 이런데도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공개경쟁 구매, 교부 및 부착 대행자의 공개경쟁 선정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전직경찰관이 대행업체 운영도 이런 가운데 대행업자 일부는 전직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지자체들이 자동차번호판 교부를 직영 또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꿀 경우 기존 업자 및 관련 공무원들과의 해묵은 유착 관계 등 각종 부조리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자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동차등록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는 일정 규모의 주차장과 유압프레스기, 최소한의 인력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업무”라면서 “따라서 지자체의 직영 또는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대행사 선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각 시·도지사는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지정해 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企제품 성능인증·보험제 도입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부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성능인증제도’ 및 ‘성능보험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능인증제란 중소기업 제품 가운데 공공기관에 납품하려는 제품을 지방중소기업청이나 정부 공인 시험연구원에서 성능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성능보험제는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제도로 민간보험사가 해당 보험상품을 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성능인증을 받고 성능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 제품은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 때 수의계약이나 경쟁입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번 성능인증을 받으면 3년간 유효하다. 필요하면 3년 이내에서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작성, 지방중기청에 제출하면 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대학교를 팝니다

    서울대학교를 팝니다

    8개 단과대학 몽땅 97억원 판 돈으로 종합「캠퍼스」 문교당국에 의해 지난 달 상아탑 공매방침이 이같이 밝혀지자 새로운 화제로 등장한 것은 그 재산평가와 누가 새 주인이 될 것이냐는 것으로 좁아졌다. 서울대학교 종합「캠퍼스」계획「매스터·플랜」이 10월 중에 나올 예정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방매계획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관계 매매업자들은 벌써부터 군침이다. 지금 예산으로는 올해 안으로 팔려질 치대 등과 내년으로 미루어진 문리대 등과 아직 계획이 서있지 않으나 수년 내에 팔릴 법대 등 서울대학교의 집값과 땅값이 얼마나 될 것인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개업자들 훨씬 낮게 평가 문교부당국은 몽땅 97억원이라고만 말할 뿐 정확한 명세서는 내어놓질 않는다. 그러나 관계관회의에 올린 자료에 의하면 단편적이기는 하나 윤곽만은 잡힌다. 68년도에 금싸라기땅인 치대 670평, 사대 4,697평, 사대부국 480평, 부고 400평 등 6,247평에 밝혀지지 않은 땅을 합쳐 11,053평을 판다. 값은 10억 9천만원으로 잡고 있다. 평당으로 따져서 치대를 65만원, 사대 5만 2천원, 부국 10만원, 부고 5만원 꼴. 내년도에는 음대 1,753평, 상대 22,253평, 대학본부 37,819평, 문리대 3,597평을 공매키로 되어있다. 그러나 부동산 소개업자들은 서울대학교가 계산한 땅값보다 훨씬 낮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팔릴 재산의 경우만 하더라도 치대 땅값을 평당 40만원 내지 50만원, 부고 땅값을 3만원 정도로 보고있고 부국 10만원도 비싸다는 여론이다. 나라재산은 비지값… 그들의 이유는 부르는 게 값이 아니고 실제 팔리는 것이 값이라고 주장하면서 땅덩어리가 크면 제값을 받지 못하고 건물 값은 고옥이어서 값이 쳐지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보는 대학의 값은 치대 2억 6800만원(평당 40만원), 부고(청량리) 12억 5100만원(평당 3만원), 문리대 2억 1582만원(평당 6만원), 대학본부 22억 6914만원(평당 6만원), 상대 5억 5632만원(평당 2만 5천원) 등이다. 그러면서도 개인 재산의 땅값으로 친 것이기에 나라가 주인일 때는 이보다 더 싸질 수도 있다고 사족까지 붙인다. 치대는 한은(韓銀:한국은행)이 산다는 소문 새 주인에 대해서는 아직 점치기에는 이르지만 치대만은 오래 전부터 한국은행에서 사려고 했다는 풍문이 있고 보면 그 쪽으로 기울어지기가 쉽다는 의견이다. 다른 대학도 여러가지 면에서 실력자가 아니면 덤빌 수 없다는 게 공론. 63년 문리대 근처로 서울대학교를 종합화시키려고 했을 때 치대 상대 등을 수의계약으로 사려고 10여 명의「브로커」들이 학교 및 재무, 문교당국에 치열한 교섭을 폈고 모종의 압력까지 있었는 이야기가 있고 보면 이번 공매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서울대의 공매는 종합「캠퍼스」가 신축되어야 양도되므로 계약 때와 인도 시까지 수년의 차가 있을 수 있고 그 대금도 일시불로 받지 않고 분할하여 받는다는 점 등 유리한 매입조건과 민간의 땅 시세보다는 쌀 것이라는 추정에서 심한 경합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최택만(崔澤滿)기자> [ 선데이서울 68년 10/6 제1권 제3호 ]
  • [경제플러스] 제주땅 1만여평 수의계약 공급

    한국토지공사는 제주도내 11건의 비축토지 및 기업토지 27필지 1만100여평을 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쟁입찰 토지는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 1201번지 등 9건,9300여평이고 서귀포시 서귀동 291-2 및 291-63번지 800여평은 수의계약으로 매각된다. 입찰신청은 다음달 8,9일 이틀간 토지공사 인터넷홈페이지(www.iklc.co.kr) 에서 접수한다. 입찰은 10일 토지공사 제주지역본부 1층 회의실에서 실시한다.
  • 신도시 2007년부터 ‘고층 개발’

    오는 2007년 이후 개발되는 신도시의 경우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념이 도입돼 도심지의 고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압축도시란 토지의 이용 효율성 제고와 무분별한 도시확산 방지를 위해 직장과 주거지 또는 학교와 주거지간 거리를 좁히되 녹지 및 자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신개념 도시다. 이 경우 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그대로지만 밀집지에 지어지는 건물의 층고 등은 높아져 도시가 입체화된다. 이같은 압축도시 개념 도입은 현행 신도시 개발방식이 중저밀도 위주여서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각종 건물들이 차지하는 바닥면적이 넓어져 환경훼손이 오히려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수의계약을 통해 연구 용역(기간 1년)을 맺기로 했다. 그러나 압축도시 개념은 이미 개발계획 수립이 마무리됐거나 조만간 마무리 예정인 판교신도시나 이의신도시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건교부 관계자는 “단순히 산재해 있는 건물을 한 곳으로 모으는 방안과 층고를 높이는 방안, 용적률을 높여 고밀도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이 용역과정에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내 첫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국내 첫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출범한 충북 청주시 우진교통이 3개월 만에 기업경영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단기어음이 한꺼번에 밀어닥쳐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지만 조직관리와 서비스 등이 개선되면서 다른 버스회사들이 이를 모방하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깨끗한 복장… 승객엔 스마일 노조가 회사를 인수한 뒤 맨 처음 바꾼 것은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 손님들에게 막말을 하거나, 버스를 타려고 달려오는 손님이 있어도 버스를 출발시키는 일이 사라졌다. 복장도 바뀌었다. 모든 운전사들이 깨끗이 다림질 한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핸들을 잡는다. 운전사 홍순국(46)씨는 “예전에는 후줄근한 유니폼 차림에 손님들에게 짜증도 자주 냈지만 지금은 이웃처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자 D운수 등 다른 버스회사도 운전사에게 넥타이를 매도록 하는 등 ‘따라하기’에 나섰다. 노조가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올 1월 20일로 이제 3개월이 지났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과 상여금 등 15억원을 체불하자 지난해 7월 24일부터 117일간 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전체 주식의 절반인 29만주를 넘겨받아 경영권을 인수하는 대신에 임금과 퇴직금 등 부채 150억여원을 떠안는 조건이었다. 대표이사는 김재수 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이 맡았다. 회사는 주식을 김정기 전 서원대 총장에게 맡겼다. 그는 주식을 보관만 할 뿐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주식을 제3자가 보유하고, 노동자들이 경영과 노동을 분담해 자본 경영 노조 등 3권이 명확히 분리된 자주관리기업은 우리 회사가 처음”이라고 자랑한다. ●사장 다음은 과장-대리 이 회사는 사장과 과장, 대리직만 있다. 전무-상무-부장-차장 등 중간관리자는 없앴다. 이 때문에 연간 인건비가 1억 6000만원이 줄어든다. 김 대표도 민주노총에서 주는 월급만 받는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에서 파견했기 때문이지만 회사경영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자 해서였다.”고 말했다. 또 외근 운전사를 위한 식당과 주유소는 가장 싼 곳을 골라 계약,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 예전에는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것이 관례였다. ●손님 없으면 시동 꺼 운전사 조덕현(47)씨는 “종점에서 대기중일 때 손님이 없으면 시동을 꺼 기름을 아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공동복지회를 구성, 쓰지 않은 2500원짜리 점심과 저녁용 식권을 식당에 넘기지 않고 직접 2300원에 사들인 뒤 회사에서 원래 가격을 받고 넘겨 야유회 자금 등으로 쓰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00만원을 모았다. 다른 변화는 운전사 중심 운영방식이다. 지난 10일 흥덕구 복대동 우진교통 사무실은 ‘돈통’에서 빼낸 돈이 자동계수기를 통해 떨어지는 소리로 요란했다. 수금실 이정아(40)씨는 “예전에는 경영진이 중심이 돼 운전사들이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못했다.”고 들려줬다. ●지금이 고비다 노조는 파업기간중 조합원 1인당 500만원씩을 거둬, 쓰고 남은 10억원을 차량정비비 등 버스운행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썼다. 차고지도 용암동만 남기고 1800평의 복대동 땅을 24억원에 팔아 조흥은행 등 부채를 갚아 현재 120억원의 부채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70억원은 직원 체불임금과 퇴직금이다. 김 대표는 “2월 버스 한대당 수익이 하루 30만원이던 것이 3월 39만원,4월 42만원으로 높아지고 있고 조직개편과 절약을 통해 매달 3억원쯤 절약, 해마다 10억원 정도는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5년이면 회사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8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밀린 2개월치 월급과 4개월치 상여금을 합하면 적자는 30억원에 이른다. 노조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2월부터는 월급지급을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 경영진 때 진 외상금과 전 직원의 퇴직금, 어음 등 18억 8900만원을 결제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채권자들은 교통카드를 가압류, 수익의 절반인 6억원을 매달 빼내가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잘 된다니까 전 경영진에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계약시에 없던 어음까지 들이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계약 외의 채권상환 불인정에 대한 민사소송을 내는 한편, 경영권 방어를 위해 시에 재정보조금 우선지급과 또다른 차고지 확보를 요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러나 “현 경영진의 경영경험부족으로 단기어음 도래를 예비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회사측의 요구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企協 “경인방송 인수 참여”

    |타슈켄트 박정현특파원|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 컨소시엄으로 경인방송(iTV) 인수전에 참여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동행한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은 11일 “6월 말쯤 공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인방송 인수전에 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들과 연합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6년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될 경우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에 어려움이 예상돼 판매지원과 중소기업 인식개선 차원에서 경인방송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으며 이미 회원사들과 구체적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jhpark@seoul.co.kr
  • 강신성일 前의원 5년형 선고

    대구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권기훈 부장판사)는 4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옥외 광고물 업체 수의계약과 대회지원법 연장 등의 대가로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신성일(68) 전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8700만원을 선고했다.
  • 청계천 상권지도 확 바뀐다

    2007년 청계천 상인 6045명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대이동’을 한다. 청계천 상인들의 물갈이가 마무리되면 공구상·건축재료상 등이 있는 몰려있는 청계천 상권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청계천 상인 10%, 문정동행 서울시 청계천복원사업본부는 지난해 송파구 문정지구 동남권 유통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청계천 상인 6390명에게 이주 신청을 받아 총 6045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인은 ▲의류·신발·피혁업종 1884명 ▲전기전자 1584명 ▲산업용재 판매업종 1608명 ▲산업용재·제조 489명 ▲생활용품 480명 등으로 산업용재 관련 업종의 이전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동남권 유통부지의 ‘이주전문단지’ 상가 입주를 위한 수의계약을 체결한다. 동남권유통단지는 15만 5000평 규모로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7년까지 ▲청계천 상인을 위한 이주상가단지 ▲화물취급장·집배송센터·창고 등 물류단지 ▲복합상업단지 등 3개 단지로 개발된다. 상인들이 물갈이되는 2007년부터 동대문 상권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주 대상 상인이 청계천 인근 상인 6만 5000여명의 10%에 달해 청계천 주변 상가도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빈 상가지역에 대한 대책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상권도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심사탈락 상인들 시청서 항의시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병순 연구위원은 “청계천 상인들이 빠져나가면 현재 청계천 일대에 의류·패션·인쇄·출판 업종이 증가하고, 산업·제조업체가 줄어드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음식점 등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서비스업종 상인들은 지난 20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황학동에서 20년동안 음식점을 운영해온 한 상인은 “어차피 유통단지 내에도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이 들어서야 할 텐데 전문상가에 대해서만 이주 혜택을 주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부가 비정규직 차별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는 정부가 정작 청사 내 청소원들의 처우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월급은 최저 생계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과천청사의 청소를 담당하는 미화원 80명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하루 12시간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부터 월급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4% 이상 깎였다.”면서 “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노동착취”라고 밝히고 청사 내 안내동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우리나라 최저 임금은 주 40시간 기준 월 59만 3560원, 최저 생계비는 4인 가족 기준 113만 6000원이다. 그러나 청사 미화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53시간, 이들 대부분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40∼5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저 임금과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총 105명에 불과한 미화원들이 2만여평에 달하는 과천청사 청소를 전담하는 실정이다. 이계주(56·여)씨는 “실직한 남편과 3명의 아이들과 더불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월급”이라면서 “월급을 올려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받던 월급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뿐”이라며 한숨지었다. 과천청사 청소용역업체인 향우용역 관계자는 “올해부터 청소용역이 기존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뀌었다.”면서 “23년째 맡고 있는 청소용역을 계속하기 위해 입찰금액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17억원이던 용역금액이 올해에는 낙찰하한율인 85% 수준으로 떨어져 2억원 이상 수입이 감소해 임금 삭감이 불가피해졌다. 또 청사관리소측도 “계약방식을 바꾼 것은 행정감사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용역금액을 조정하는 것은 현재로선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전국여성노동조합연맹 이찬배 위원장은 “노사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한 것은 불법”이라면서 “특히 미화원들이 지난달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음에도 처리시한인 1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정부가 부당 노동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사회=비리경연장?…前회장 2명 수뢰적발

    마사회=비리경연장?…前회장 2명 수뢰적발

    전직 마사회장 두 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사시킨 시설물 관리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아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0일 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 비리를 적발, 전 마사회장인 윤영호(6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윤씨 후임인 박창정(59)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황모(47)씨 등 마사회 시설팀 직원 3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하고, 금품수수 액수가 적은 배모씨 등 3명은 마사회측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2000년 1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마사회장을 지낸 윤씨는 마사회에서 분사한 R사 전 대표 조모(44·불구속기소)씨로부터 편의제공 청탁 등과 함께 회장 재임 중에 13차례에 걸쳐 1억 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사회는 2001년 3월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R사를 분사시켜 수의계약 형식으로 시설물 관리용역을 맡겨 왔다. 조씨 등 R사 직원 대부분은 마사회 출신이다. 윤씨는 또 넥타이 등 마사회장용 기념품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공금 3000만원을 빼돌리고, 법인카드를 업무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속여 1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후임인 박씨 역시 조씨한테서 경마장시설용역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18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고급양주 등을 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박씨는 이같은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측이 조사에 착수하자 최근 사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간부뿐 아니라 하위직 역시 회식비 등 각종 명목으로 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상납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심했다.”면서 “이번 수사를 계기로 유사 공기업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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