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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는 농협노조위원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서필상(48) 후보와 도의원 출신 자유한국당 진병영(53) 후보, 행정공무원 출신 무소속 서춘수(68) 후보 등 3명이 나섰다.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민선 함양군수는 모두 5명이 선출돼 이 가운데 4명이 뇌물수수나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3명은 재임중에 구속됐다. 민선군수의 불명예 퇴진이 이어지면서 군민들 사이에 정직하고 청렴한 군수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출마 후보들도 하나같이 깨끗한 군수를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 서 후보와 자유한국당 진 후보는 군수 선거 첫 출마다. 무소속 서 후보는 군수 선거에만 4번째 도전이다. 지역 여론과 각 당에 따르면 3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판세로 분석한다.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 “땅에 떨어진 군민들의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서필상 후보는 “연이은 군수의 구속으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면서 “새 물은 새 그릇에 담아야 진짜 깨끗해진다”고 청렴후보임을 강조한다. 서 후보는 “부정부패는 근절하고 군민참여를 확대해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인사 심의에 외부 그룹 참여를 보장하고 군수실을 군청 1층에 설치하는 한편 찾아가는 군수실 운영을 공약했다. 인구가 늘고 사람이 오가는 함양을 만들기 위해 거제~대전, 대구(달구벌)~광주(빛고을)를 연결하는 거대달빛 철도 건설 추진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오랫동안 농협에서 근무해 누구보다 농촌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돈이 도는 농촌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농업인의 농정 참여를 위해 농업인 회의소를 설치 운영하고 농번기에 어르신 농업인을 돕기 위해 영농지원단을 운영하는 공약을 내놨다. 서 후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심하게 돌보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 추진과 군민들이 제안하는 생활공약과 의견은 반드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주고와 경상대학을 졸업하고 농협에 입사해 전국농협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양운동본부 사무총장, 19대 대선 문재인 농업특보를 역임했다. ●진병영 자유한국당 후보 “군수가 깨끗하면 함양이 달라집니다” 진병영 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한 군수가 돼 함양발전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함양을 품격있는 전원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서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장동력을 위해 도심권 공영주차장 건설, 학생도서관 및 엄마와 함께하는 키즈랜드 건립, 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와 항노화산업단지 개발,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돌봄사업 획기적 확대, 벽소령~지리산 산악관광도로 개설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지리산 인근 지자체와 경남도 등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서부경남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밖에 다국적 먹거리 타운조성, 귀농·귀촌인 회관건립, 2020년 항노화 엑스포 성공개최를 약속했다. 그는 “작목별·농장별로 맞춤형 지원 농정을 펼쳐 농정의 내실을 꾀하고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촘촘한 돌봄과 섬김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하는 군정을 실천하기 위해 중요정책 모바일 투표제 시행, 군수에게 보내는 소망편지와 소망우체통 설치 운영, ‘안되는 민원’ 재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인사운영 공정·투명 등을 약속했다. 진 후보는 함양종합고등학교와 진주산업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함양청년회의소 회장과 함양라이온스 이사, 함양군 농구연합회 회장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무소속 서춘수 후보 “40년 행정경험을 함양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서춘수 후보는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인다”면서 “행정전문가인 서춘수가 함양을 구할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서 후보는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감사관, 밀양부시장, 경남도 농수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40년간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해 부정부패나 비리에서 깨끗하며 공직에 있으면서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작은 의혹도 없었다”면서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오직 군민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군정 청렴도 최상위권 도약을 위해 청렴도 향상 기획단, 정책실명제, 용역실명제, 일반직원의 인사위원회 참여, 수의계약 상한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발전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2020 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 함양농특산물 유통센터 설립, 관광호텔 건립, 마천면~휴천면 오도재 터널 개설, 함양사랑 상품권 발행, 함양장수마을 조성 등을 공약했다. 서 후보는 진주고와 경남대 행정학과 및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2010년 경남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1년과 2013년 함양군수 재선거에 잇달아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군수 선거에 이어 이번이 4번째 군수 도전이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 해상초계기 수주 3파전 후끈

    이달 경쟁입찰·수의계약 결정 차기 해상초계기 도입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 유럽계 에어버스D&S 간 수주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보잉과 사브가 대상 기종을 확정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에어버스D&S도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에어버스D&S 관계자는 15일 “입찰 기회가 주어진다면 환영할 것”이라며 “작전 수행 능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상황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P3 해상초계기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기 해상초계기를 2020년까지 1조 9400억여원을 들여 6대 정도 국외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 여부는 이달 중 결정된다. 보잉은 ‘포세이돈(P8A)’을 내세우고 있다. 중형 항공기인 보잉737 기체를 개조한 포세이돈은 시속 907㎞의 최고속도에 순항거리는 7500㎞, 작전반경은 2200㎞다. AN/APY-10 레이더를 탑재해 잠수함의 잠망경이나 스노클과 같은 작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자기이상감지기 대신 디젤 잠수함의 배기가스를 포착하는 탄화수소 탐지체계가 장착된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사브의 ‘소드피시’는 최대 탐지거리 592㎞의 AESA 레이더를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945㎞, 순항거리는 9630㎞, 작전반경 4300여㎞다. 기체는 사브가 7개국과 공동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했다. 에어버스D&S가 내세우는 ‘C295MPA’는 수송기 C295를 개조한 것으로 최대 탐지거리 360㎞의 RDR1400C 레이더를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480㎞, 순항거리는 5370㎞, 작전반경은 3500㎞다. 해상초계기를 직접 운용하는 해군은 이들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포세이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정부 대 정부 간 무기구매 방식으로 포세이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사브 등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경쟁입찰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경찰, 진천선수촌 압수수색…공사 발주 뇌물 관련

    경찰, 진천선수촌 압수수색…공사 발주 뇌물 관련

    대한체육회 직원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면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 경찰이 15일 압수수색에 나섰다.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진천군 광혜원면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지원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직원이 선수촌 공사를 수의계약 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중 이라며 ”연루 직원 수나 수뢰 금액은 수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16년 선수촌 신축 공사 당시 물품 납품·유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직원이 특정 업체로부터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선수촌 공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자료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선수촌 신축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우리銀 이번엔 ‘서울 자치구금고’ 쟁탈전

    신한-우리銀 이번엔 ‘서울 자치구금고’ 쟁탈전

    신한 “거액 출연해도 수익 남아” 우리 “반드시 사수” 총력전 준비 국민·하나 등도 경쟁 가세할 듯 이달 초 서울시금고 선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올 하반기 서울 25개 자치구금고를 놓고 다시 한번 승부를 벌인다. 서울시금고(1금고)의 새 ‘주인’이 된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자치구금고까지 따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104년간 독점해 온 ‘밥그릇’을 빼앗긴 우리은행은 자치구만큼은 지킨다는 각오여서 서울시금고 못지않게 치열한 2라운드가 예상된다.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현황’을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금고 은행 약정은 일제히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각 구별로 차기 금고 운영 금융사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들은 과거 수의계약을 통해 서울시금고 관리은행인 우리은행을 운영사로 지정했다. 본청과 시스템을 통일하는 게 업무상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4년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했고, 우리은행 외 다른 은행에 금고를 맡기는 자치구가 생겼다. 특히 용산구는 1금고(일반·특별회계)와 2금고(기금) 모두 신한은행에 맡겼다. 강남구와 양천구, 노원구는 1금고는 우리은행, 2금고는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에 맡기는 복수금고제를 도입했다. 나머지 21개구는 기존처럼 1·2금고 모두 우리은행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1금고를 따기 위해 운영 기간(4년) 동안 무려 3000억원의 출연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현재 계약 기간인 2014~18년 내놓은 14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신한은행은 또 전산설비 구축 등 1000억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이 이런 출혈을 감수한 것은 서울시금고에 선정되면 자치구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금고뿐만 아니라 자치구금고와 신규 고객 유치까지 고려해 출연금을 산정했다”며 “시와 구금고를 포함한 전체 규모를 감안하면 수익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이 풍부한 편인 서울 자치구는 웬만한 광역지자체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강남구가 2014년 구금고 공개경쟁 입찰을 하면서 공시한 1·2금고 규모는 3조 3000억원이다. 울산시(3조 2000억원·2017년 기준)보다 많다. 자치구금고로 선정되면 소속 공무원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서울은 본청과 직속기관을 제외한 자치구 공무원만 3만명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록 서울시 1금고는 놓쳤으나 2금고를 유지한 만큼 자치구금고는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금고에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도 자치구금고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은행은 서울시 1·2금고에 동시 지원했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도전장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감원 “삼성證, 일감 몰아주기”… 삼성과 충돌 심화

    금감원 “삼성證, 일감 몰아주기”… 삼성과 충돌 심화

    “전산시스템 삼성SDS 수의계약 입고 오류 검증·거부장치도 없어 주식 임의 매도 직원 21명 檢 고발” 영업정지 등 징계 가능성 거론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그룹 계열사 삼성SDS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를 지목했다. 또 잘못 배당된 주식을 임의로 매도주문한 삼성증권 직원 22명 중 2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징계를 예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으로 불거진 금감원과 삼성 간 충돌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금감원은 8일 삼성증권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산시스템 계약 문제를 사고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전산시스템 위탁계약의 72%(2514억원)를 삼성 SDS와 체결했는데, 이 중 수의계약 비중이 91%에 달한다는 것이다. 삼성SDS에 일감 몰아주기를 해 시스템 관리가 부실했다는 게 금감원의 결론이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삼성SDS와 체결한 수의계약 98건 모두 단일 견적서만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수의계약 사유도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계열사 부당 지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 사항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억제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 신고가 접수되면 삼성증권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또 주식을 매도한 16명은 물론 팔려 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5명까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주식을 매도한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매도주문하거나 추가 매도를 했고(13명), 주문 및 계약 체결을 다른 계좌로 대체하거나 시장가로 주문해(3명)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주식을 팔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도 매도주문 수량이 많아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단 1주만 매도주문을 냈다가 곧바로 취소한 1명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증권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도 여럿 발견됐다. 현금 배당과 주식 배당이 같은 모니터 화면에서 처리돼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조합장 계좌에서 출금·출고를 완료한 뒤 조합원 계좌로 입금·입고하는 게 원칙인데, 삼성증권은 순서가 반대로 돼 있었다. 조합원에 먼저 입금된 뒤 조합장 계좌에서 출금된 것이다. 또 발행 주식 총수 8900만주의 30배가 넘는 28억 1300만주가 입고됐음에도 시스템상 오류 검증이나 입력 거부 장치가 없었다. 지난해 1월 주요 전산시스템 교체를 추진하면서도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에 대해선 오류 검증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사내 방송시설이나 비상연락망조차 구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사실을 직원들에게 신속히 알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 심의를 열어 삼성증권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최대한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예고했다. 영업정지나 구성훈 대표이사 등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감원은 또 9일부터 한 달간 전체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점검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SDS와의 수의계약은 공정거래법을 준수한 사안인 만큼 공정위 조사가 나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벤처나라, 공공조달시장 진출 ‘디딤돌’

    조달청이 운영하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가 실적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6년 10월 구축된 벤처나라는 지난해 4월 등록업체가 137개, 등록상품수 380개, 누적 공급실적액이 9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후인 올해 4월 기준 등록업체가 360개로 2.6배, 등록상품은 1701개로 4.5배, 누적 공급실적은 84억원으로 9.2배 각각 증가했다. 경영상태나 납품실적을 따지지 않고 기술력과 품질만 심사해 영업이 허용되는데다 실적을 쌓은 뒤 조달청의 전담 컨설팅을 받아 공공조달의 본선 무대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사의 교육용 3D 프린터와 H사의 노인 응급돌보미서비스 등 8개사 45개 상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B사의 LED 비타민 전구, M사의 성능인증 의자 등 6개사 201개 상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으로 5만여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13개 업체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D사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계’, A사의 미세먼지 집진장치, P사의 스마트 영상 보행자감시기 등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해외 컨소시엄, 전시회 참여 등을 지원받는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벤처나라의 기능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추천기관을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창업·벤처기업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등록 신청할 수 있도록 통로를 구축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키로 했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오픈마켓”이라며 “신기술·아이디어 상품이 벤처나라를 발판으로 국내와 해외 조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도 의회에 일부 예산권 넘겨 의원 맘대로 ‘펑펑’

    경기도 의회에 일부 예산권 넘겨 의원 맘대로 ‘펑펑’

    ‘도의원 관심사업’ 지원대상 결정 문화사업은 의원들 민원창구로 군산·나주·무안 등 6개 지자체 공사계약 2000만원 이하로 분할 548개 업체와 238억 수의계약 경기도가 도의회에 일부 예산편성권을 넘긴 ‘자율편성예산’을 시행해 지방자치법 취지를 훼손했다. 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도의원들의 민원 창구로 변질됐다. 전남·북 지방자치단체들은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2000만원 이하 사업으로 무수히 쪼갠 뒤 수의계약해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지자체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예산안을 만들어 제출하면 지방의회는 이를 심의, 확정한다. 의회가 예산안을 작성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5년 7월 “도의회가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일정 재원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15년 추경예산 400억원, 2016년 본예산 500억원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도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한 뒤 도의원들이 직접 만든 448개 사업으로 대체해 의결했다. 특히 도 문화예술 사업에 ‘눈먼 돈’이 대거 흘러들어 갔다. 도의회 예산심의에서 문체위원장은 “○○사업은 모 도의원의 관심사업”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나머지 위원들이 이견을 내지 않으면 그대로 지원사업으로 결정했다. 감사원은 “도의회가 예산을 편성토록 해 지방자치법 취지에서 벗어났고 도의원들의 관심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지원해 불공정하게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총 2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11명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또 지방계약법 등에 따르면 지자체는 2000만원이 넘는 공사·용역·물품의 경우 경쟁입찰로 계약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감사원이 전북 군산시·나주시·남원군과 전남 무안·영암·완도군 등 6개 지자체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2014∼2017년 4년간 358개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특별한 이유 없이 2000만원 이하 1745개로 쪼개 548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총계약금액은 238억원이었다. 실제로 완도군은 지난해 1월 ‘도서종합개발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면서 도로정비 등 설계내용이 비슷해 분리 발주할 필요가 없는데도 같은 섬을 20개 지역으로 나눠 발주했다. 완도군은 2000만원 이하 20개의 용역을 A사(7건)와 B사(6건), C사(7건)와 수의계약해 다른 업체들의 입찰참여 기회를 막았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자체가 특별한 사유 없이 공사 등을 분할해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하라”고 통보했다. 또 이들 지자체의 2008년 이후 업무 전반을 감사해 49건을 적발해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애인단체 위장해 한전에 480억대 불법 납품한 7명 기소

    장애인의 고용 촉진을 위한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해 한국전력공사에 481억 원어치 제품을 불법납품한 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이진호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조 모(59) 씨 등 5명을 구속기소, 변 모(60) 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1명을 기소유예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씨는 전선을 보호하는 파이프와 덮개인 전선관·보호판을 제작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인 것처럼 속여 한전과 수의계약을 맺고 전선관과 보호판 207억 원어치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은 반드시 매년 구매물품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물품으로 구매해야 하며,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소속 장애인 근로자의 직접 생산품에 한해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했다. 조 씨는 경기도의 한 중증장애인단체에 매년 매출액의 3%를 건네는 조건으로 이 단체의 이름을 빌리고 장애인 10명을 고용한 것처럼 허위로 출근 명부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전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전선관·보호판 업체 대표인 안모(66) 씨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수법으로 한전에 274억 원어치의 제품을 납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조 씨와 안 씨의 업체에 단체 명의를 빌려준 장애인단체 대표 2명은 사기방조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리 업체가 명의대여의 방법으로 장애인단체로 위장해 사익을 추구한 범행”이라며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의 허점을 개선하고자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하고 장애인 근로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감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수준 미달 해상작전헬기, 수의계약 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수준 미달 해상작전헬기, 수의계약 되나?

    우리 군의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를 손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는 김정은의 히든카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이후 군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 SLBM 발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대한 타당성 연구가 최근 종료되었고, SLBM을 실은 북한 전략잠수함을 탐지·추적하기 위한 고성능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국외도입과 국내 개발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선택지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상초계기 사업은 현존 최강의 잠수함 킬러로 평가받는 미국의 P-8A 포세이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잠이나 해상초계기 모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국가 생존이 걸렸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사업은 상대적으로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상당한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원잠·해상초계기와 더불어 북한 전략잠수함 대응 ‘삼총사’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해상작전헬기의 경우 곧 본격화될 사업이 다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자칫 지난 1차 사업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약 5,800억 원의 예산으로 8대의 AW159 링스 와일드캣(Lynx Wildcat) 헬기가 도입된 1차 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해상작전헬기 소요군인 해군이 중형 체급의 헬기 도입을 요구했으나 다양한 기종의 입찰을 유도해 가격 하락을 도모한다는 방위사업청의 전략에 따라 소형 체급과 중형 체급이 경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신형 해상작전헬기를 소요 제기한 해군은 내심 중형 체급의 헬기를 원했다. 소형 헬기인 슈퍼 링스(Super Lynx)를 운용해보니 문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최대이륙중량이었다. 슈퍼 링스 자체가 소형 체급 헬기이다 보니 탐지용 장비와 공격용 장비를 동시에 탑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중형 체급의 해상작전헬기는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디핑소나(Dipping Sonar)와 어뢰를 모두 탑재하고 2시간 이상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는 즉시 즉각 어뢰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링스와 같은 소형 헬기는 최대이륙중량이 부족해 탐지장비와 어뢰 둘 중 한 가지만 탑재할 수 있다. 즉, 링스가 적 잠수함을 찾더라도 이 잠수함을 공격하려면 어뢰를 탑재한 다른 헬기나 호위함을 불러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전 능력 부족 때문에 링스의 생산국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소형 해상작전헬기의 단점을 보완할 대형 헬기를 함께 운용하거나 아예 중형 체급으로 갈아타고 있다. 영국은 대형 AW101 헬기를 링스와 함께 쓰고 있고,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는 중형인 NH-90 NFH나 MH-60R로 링스를 대체하고 있다. AW159 기종만 가지고 대잠작전을 수행하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동남아시아의 빈국 필리핀뿐이다. 이 같은 문제점 지적에 따라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 링스 와일드캣(Lynx Wildcat)이다. 이 기종은 기존 링스 헬기를 완전 재설계하고 엔진 출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1차 해상작전헬기 사업 때도 기존 링스보다 증가한 최대이륙중량과 체공시간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형 기체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링스 와일드캣의 최대 이륙중량은 기존 슈퍼 링스보다 약 15% 정도 증가한 6톤 수준으로 지난 1차 해상작전헬기 사업 당시 경쟁 기종이었던 MH-60R이나 NH-90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디핑소나와 어뢰 2발을 달면 체공 시간은 1시간으로 줄어든다. 함정 갑판에서 뜨고 내리는 시간과 작전 해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빼면 실제 대잠 초계 임무 시간은 30~40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수준으로도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은 충족하나, 다른 경쟁기종보다 더 적은 무장과 장비를 탑재하고 체공시간 역시 짧은 것은 물리적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약점으로 지적 받는다. 작전요구성능의 최저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가격이 매우 싸다는 이유 때문에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사실상 링스 와일드캣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예산 증액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초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기재부에 사업 예산을 약 3,000억 원 정도 증액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의 소형 해상작전헬기로는 북한 SLBM과 전략잠수함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고, 기존에 책정된 8,400억 원의 예산으로는 검토 가능한 기종이 소형 기체인 링스 와일드캣 1개 기종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8,400억 원이라는 예산규모로 입찰공고가 나가게 되면 현재로서는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단 1곳도 없다. MH-60R과 NH-90은 가격 조건이 맞지 않고, 유일하게 가격 조건을 충족하는 링스 와일드캣 제조사는 지난해 11월 17일부로 방위사업청에 의해 부정당업자로 지정(사유 : 계약불이행)되어 오는 5월 16일까지 입찰 참가 자격이 박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링스 와일드캣 제조사가 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내고 입찰서를 낸다면 입찰 참가는 가능하다. 이 경우 단독입찰이기 때문에 최초 공고는 유찰된다. 재공고가 나겠지만 다른 경쟁 업체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입찰 참가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사업은 결국 단독 입찰자인 링스 와일드캣 기종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물론 AW159도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 좋은 기체이며, 1차 사업을 통해 도입된 8대의 기체들은 해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잘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1차 사업이 추진되던 시기와 2차 사업이 추진되는 지금의 안보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언제 어디에서 SLBM을 발사할지 모르는 북한의 전략잠수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장비를 싣고 더 오래 비행할 수 있는 중형 체급의 해상작전헬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은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다. 우리가 돈이 없어 고성능 해상작전헬기를 구입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SLBM 개발을 늦춰주거나 안보 위협 수준을 낮춰주는 등의 호의를 베풀어줄 가능성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위적 국방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앞서 소개했듯 우리와 같은 기종의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대형 헬기를 보완재로 도입하거나 아예 중형 해상작전헬기로 갈아타고 있다. 이 국가들보다 더 심각한 잠수함 위협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그것도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이 고작 3,000억 원이 없어 동남아 빈국 필리핀과 같은 기종을 주력 해상작전헬기로 도입을 추진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공사 밀어주고 금품 챙긴 군포시장 비서실장 등 6명 구속 기소

    김윤주 경기 군포시장 비서실장 등이 관급공사를 밀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무더기로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박길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시장 비서실장인 이정현(58)씨와 브로커 구모(52)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비서실장 이씨는 2015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군포시가 발주한 폐쇄회로(CC)TV 납품계약 등 여러 건의 하도급 공사를 브로커 구씨가 추천한 업체가 수주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3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시설관리공단 직원 김모(52)씨 등 다른 공무원들도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브로커 구씨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하도급 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조달청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한 물품의 경우 금액의 제한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우수조달물품 지정 제도’를 악용했다. 브로커들이 제시한 우수조달물품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특정 하도급 업체와 계약하도록 한 것이다. 구씨 등 브로커들은 이처럼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을 통해 공사를 맡게 해주겠다며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각각 3000만∼6억 1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구씨를 비롯한 브로커 대부분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도 출마하는 김윤주 시장의 과거 선거캠프에서 함께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이씨를 통해 다른 공무원들도 알게 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비서실장과 친분이 있는 브로커들이 공무원과 지역 업체들을 상대로 비서실장과의 친분을 과시·활용하는 방법으로 관급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득을 챙긴 사건”이라며 “공공분야의 구조적 비리 사범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고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김기식 설립 더미래硏 ‘일감 몰아주기·표절 보고서’ 논란

    [단독] 김기식 설립 더미래硏 ‘일감 몰아주기·표절 보고서’ 논란

    친분 있는 경제개혁연구소 등서 1000만원씩 받고 연구용역 수주 보고서 표절률 32%로 ‘위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설립한 연구재단 더미래연구소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다량의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은 더미래연구소 소속 의원이 발주한 것이어서 사실상 자신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싱크탱크에 ‘용역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11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연구용역 과제 현황에 따르면 더미래연구소는 2016~2017년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주요 쟁점 분석을 통한 입법 타당성 평가(국회 정보위) ▲시민참여미디어의 현황과 실태 및 정책 제안(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의제 선정과정 개선(정무위) ▲국회 연구지원조직의 역할과 재구축 방안(운영위) 등의 보고서 등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수주했다. 금액은 800만~1000만원으로 발주한 민주당 의원은 더미래연구소의 이사이거나 창립 멤버였다. 통상 국회 상임위는 형평성 차원에서 특정 연구재단이나 대학에 3~4개의 용역을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주지 않는다. 국회가 지난해부터 정책 연구용역 과제 발주 방식을 공개경쟁으로 바꾼 것도 의원의 이해관계가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정무위의 한 야당 의원은 “사실상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기관에 국민 세금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14년과 2015년 정무위 간사를 하며 자신과 친분이 있는 경제개혁연구소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1000만원씩 연구용역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의 ‘품질’도 문제로 지적된다.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에서 표절률을 조사한 결과, 국회 정보위에 2016년 12월 제출한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주요 쟁점 분석을 통한 입법 타당성 평가’ 보고서의 표절률은 32%로 나타났다.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참고 문헌이 6건(언론 보도 인용 1건 포함)에 불과했다. 카피킬러 관계자는 “인터넷 기사를 그대로 받아 쓴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연속한 6개의 어절이 동일’한 경우를 기본 검색 조건으로 출처와 목차, 참고 문헌, 법령 정보 등을 제외하고 실제 본문에 대해서만 검사한 결과로 통상 표절률 20% 이상을 ‘위험 수준’으로 본다. 해당 보고서를 낸 연구원은 본지의 확인 전화를 받지 않았다. 더미래연구소를 설립한 의원 그룹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상임위 연구용역 발주는 상임위 여야 간사 합의와 위원장 승인으로 진행되는 정당하고 정상적인 의정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반박했다. 또 “피감기관에 대해 강압적 방법으로 고액 강좌를 수강하게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원들이 연구기금을 갹출해 독립싱크탱크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공동의 자산이자 성과”라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건축 누르자… 느슨한 재개발·리모델링 시장 ‘후끈’

    재건축 누르자… 느슨한 재개발·리모델링 시장 ‘후끈’

    아파트 재건축 규제가 주택시장의 변화를 몰고 왔다. 아파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현상도 두드러지는 등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이 눌리면서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리모델링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지도 관심이다. 건설업체들의 재건축 공사 일감 확보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청약시장 열기 달아오를 듯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 거래규제,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안전진단 강화 등 겹겹 규제에 묶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이점이 사라졌다.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투자금이 묶이는 부담을 안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청약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 투자자들이 새 아파트 투자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과열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서초구 서초우성1차, 경기 과천 주공 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포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4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전망 좋은 층의 84㎡에 당첨되면 4억원가량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우성1차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4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돼 84㎡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3억원 정도의 웃돈을 예상할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이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 청약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리모델링 사업 대안으로 관심 겹겹 규제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안갯속에 가리고, 당장 무너지기 전의 아파트가 아니면 사실상 재건축이 어려워지자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 골조는 유지한 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짧은 게 장점. 사업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 공사 기간이 짧다. 주민 동의만 얻어내면 사업 기간을 4~5년 정도로 당길 수 있다. 지은 지 15년만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공사비는 수선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재건축의 40~70% 수준이다.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초과이익환수제 부담, 기반시설 기부채납 등의 규제도 따르지 않는다. 용적률이 높은 단지에서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도 수익성이 떨어져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분당 느티마을3·4단지는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13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인데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용산 동부이촌동 한가람·강촌·이촌코오롱·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아파트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서울 강남 개포동 대치2단지,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 서초구 잠원동 한신훼미리 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5개 정도 선정해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시선 쏠리는 강북 재개발 재건축 규제로 투자자들이 시선을 재개발 사업으로 돌리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초과이익환수제에서 벗어나고 안전진단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8·2대책’ 이후 서울 강북에서는 재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 오름세도 뚜렷해졌다. 서대문·은평··마포구 지역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달 대비 0.84% 뛰었다. 용산·종로·중구 재개발 지역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0.44% 올라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뉴타운 지역은 연립주택(대지면적 28.62㎥)이 8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대지면적 20㎡ 이하 소형 매물은 3.3㎡당 1억~1억 2000만원을 호가한다.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도 재건축 규제 이후 자산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 한두 달 사이에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노량진뉴타운은 지난해 초 대지 지분 3.3㎡당 2000만원 하던 시세가 2500만~300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주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얼마나 조율하느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 그동안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다 포기한 구역은 대부분 주민 갈등이 원인이었다. ●건설사 재건축 부진에 수주전쟁 재건축 규제 강화로 건설사들의 일감 확보도 비상에 걸렸다. 당분간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고 건설 발주가 줄어들 것을 우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시공사 선정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시공사 입찰에 대우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던 서울 대치쌍용2차 아파트는 최근 다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는데 무려 1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영등포구 신길10구역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도 15개 업체가 몰렸다. 역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업체들이 참여했다. 한신공영, 태영건설, 한양, 반도건설, 삼호 등 중견업체들도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 차례 경쟁 입찰과 한 차례 수의계약이 무산됐던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12개 업체가 참석했다. 현대산업개발 단독 참여로 두 차례 유찰됐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에도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시장 조정국면 전환 재건축 규제 쇼크는 아파트 유통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은 지 30년 안팎의 아파트 가운데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이 물거품되면서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상계동 주공 아파트 단지 등은 거래가 실종되다시피 했다. 거래가 끊기면서 시세가 형성되지 않을 정도다. 부동산중개업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매수 문의가 끊기고 다음달 양도세 중과 시행 등이 맞물려 급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이후 오르기만 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7주 연속 상승폭이 떨어졌다. 이런 현상은 강남권 아파트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로 인한 타격이 큰 양천구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동반 하락하는 등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몇 년 걸리던 기업회생… ‘P플랜’으로 두 달 만에 끝낸다

    채무·채권자 사전계획안 제출 기업의 가치 감소 최소화 법원이 신속한 회생절차를 통해 기업가치 감소를 최소화하는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Pre-packaged Plan)을 통해 레이크힐스순천의 회생절차 개시를 5일 결정했다. 법원이 빚을 단기간에 줄여 주면 채권단이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을 하는 방식으로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추진하는 P플랜 제도를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이 도입한 뒤 첫 적용하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수석부장 정준영)는 이날 레이크힐스순천에 회생 절차를 개시하고 P플랜을 적용하기로 했다. P플랜은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전 채무자와 채권자가 협의해 사전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회생절차 진행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레이크힐스순천은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골프존카운티와 매각대금 700억원에 조건부 인수(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채권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기 전에 인수합병(M&A)을 하겠다는 내용의 사전계획안을 제출했다. 스토킹 호스는 예비 인수자(골프존카운티)를 수의계약으로 미리 찾아놓은 뒤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해당 경매가 무산되면 예비 인수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레이크힐스순천은 또 회원제로 운영되던 골프장을 대중제로 바꿔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사전계획안에 담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6일부터 공개입찰로 M&A 절차를 진행하고 다음달 20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채권자 집회를 연다. 이 과정에서 회생 채권과 담보권의 조사 이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데까지 사흘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통 회생절차에선 채권 조사에서 계획안 제출까지 6~8주가 걸린다. 통상 회생절차는 개시 후 채권 신고와 조사, 회사 실사조사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이 제출되고 그 뒤에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법원의 심리·결의를 통해 인가를 방식으로 이뤄져 길게는 몇 년씩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의 주심을 맡은 심태규 부장판사는 “채권자들의 70% 이상이 사전계획안에 동의한 상태여서 채권자 집회에서 회생 계획안이 인가될 가능성이 크고 빠르면 두 달 반 만에 회생 절차가 종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림 ‘계열거래 단절’… 순환출자 구조 폐지

    대림 ‘계열거래 단절’… 순환출자 구조 폐지

    경쟁입찰로 中企 등 참여 확대 1000억 상생협력자금도 마련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기 위해 계열거래를 끊는다. 순환출자고리도 단절해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로 재편된다. 대림산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쇄신 계획을 14일 밝혔다. 먼저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거래를 완전히 단절한다. 법으로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끊거나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수의계약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은 상반기까지 정리한다. 모든 계열사에 독립적인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뿌리 뽑는다.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는 1분기 안에 완전히 해소된다. 이에 따라 대림은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대림은 “현재 순환출자는 공정거래법상 금지되지는 않지만,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선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생과 안전 경영도 강화한다. 하도급법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1000억원의 상행협력자금을 마련해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선정할 때도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상반기까지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안전체험학교를 세워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의 현장 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교비로 외유·아는 업체에 급식… 일그러진 사립고

    청소·경비 용역도 입찰 대신 수의계약 업체들, 계약보증금도 안 내고 부실운영 방학때 운영 안 한 통학버스비도 ‘꿀꺽’ 행정실 직원들은 교비로 동남아 여행 학생들의 급식과 통학 버스 운영 등을 맡을 업체를 경쟁입찰로 정하는 대신 알던 업체에 슬쩍 맡긴 사립 고등학교가 교육당국의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학교 예산으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교 행정실 직원들도 감사에서 지적당했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사립고교인 A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학교 급식 위탁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업체를 콕 집어 수의계약했다. 학교가 연간 이 업체에 준 금액은 2억~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추정가격이 5000만원 이상인 계약은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이 학교는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물량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업내용서나 산출내역서 등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고,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계약보증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고는 또 청소·경비·사서직·독서실 감독 등의 업무를 맡길 연간 8400만~1억 2000만원 규모 용역 계약도 특정업체와 4년간 수의계약했고, 통학버스 12대를 임차계약하면서도 경쟁입찰 대신 특정업체에 혜택을 줬다. 교육청 관계자는 “관례라는 이유로 학교 내 대형 계약을 아는 업체들과 수의계약 맺는 학교가 여전히 있다”면서 “모든 업체에 고루 주어져야 할 입찰 기회를 제한해 학교 회계 질서를 크게 깎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먹구구식으로 체결한 수의계약은 결국 부실 운영으로 이어졌다. A고의 급식위탁업체는 매달 총비용의 68%를 식품비로 쓰기로 계약했지만, 2016년에만 7개월 동안은 약속한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또 통학버스도 2016년에 연간 12대를 운영하겠다며 재학생들에게 약 7억여원을 거뒀는데 실제로는 방학 중 약 한 달간은 6대만 운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총 3830만원을 돌려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학교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적발된 일도 있었다. 서울 사립고인 B고교의 행정실장 등 직원 4~5명은 2015~2016학년도에 겨울방학 중 다른 고교 직원들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행을 가면서 ‘행정실 사무직원 직무연수’ 명목으로 현금 225만원을 부당 사용했다. 서울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A고 행정실장에 대해 견책, 다른 관련자에 대해 경고 처분하도록 지시했다. 또 B고교에 대해서는 행정실 직원의 여행경비를 회수해 학교회계에 편입하고 관련자에 대해 주의처분하도록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항 모 대학 전 총장이 대리총장 선임 대가로 2억 받아 챙겨

    경북 포항의 모 대학 전 총장이 대리총장을 내세운 뒤 선임 대가로 2년여간 2억원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전 총장은 또 대학 청소용역업체와 건설업체에서도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대리총장 월급 일부를 받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포항 모 대학 전 총장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2월 총장에서 물러나며 B교수를 대리총장으로 내세운 뒤 그 대가로 2014년 11월까지 2년 동안 총장 급여 2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4년 12월쯤 대학 내부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B씨에게 허위로 차용증을 쓰게 하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A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학과 수의계약을 한 청소용역업체에서 리베이트로 달마다 150만원씩 모두 7200만원을 받아 가족 생활비로 썼고 2014년 1월에는 대학 승마장 터 조성 공사 과정에서 건설업체에서 3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도 A씨와 함께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012년부터 교비 횡령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고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계속 불법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대학이 최근 몇 년간 3500여명의 수시전형 입시 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정정당당… 2018 ‘신뢰선언’

    ■ 국세청 조세 정의 구현과 납세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 특히 부유층의 변칙 상속·증여와 역외탈세, 악의적 체납에 강력 대응하는 한편 성실납세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소통팀을 가동하겠다. 세무조사는 최소화하고 기간과 범위 등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겠다. 세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세정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 빅데이터 자문단, 국세행정포럼 등 외부 전문가가 세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도 넓힐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장차관, 고위공직자, 각 부서 과장의 청렴·반부패 리더십 강화를 통해 청렴 의식 확산에 집중하겠다. 산하 공공기관 종합감사 결과,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 장차관 및 실·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수의계약 등 계약체결 현황을 공개해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의 부적정 사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산하기관에 부패방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실무협의회를 확대해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소속기관 포함 전 직원 청렴교육, 자발적 청렴아이디어 제안 등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이 중심 되는 방송통신’이 비전이다. 국민의 목소리와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고, 이용자 미디어 참여를 확대하겠다. 방송통신 분야의 불공정한 갑을 관계를 개선하고 사업자 간 규제 역차별을 해소하는 등 공정사회를 실현하겠다.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실질화하겠다. 또 주요 법령 개정 상황을 비롯한 정보 제공 강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살충제 달걀’ 등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대응하고, 현장의 모든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0원 택시, 학교 과일 간식 등 정책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진 농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장 중심 농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정책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모든 직원이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 개선 사항을 발굴·해결하고 피드백하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높이겠다. ■ 경찰청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뢰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논란을 겪었던 만큼 경찰 조직 전체를 인권 친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경찰은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집회 시위의 차벽과 물대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인권 친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만나는 공권력인 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에게 편안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 국민·국익·능력 중심의 외교부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강화 속에서도 대한민국 중심의 외교를 위해 신(新)남방·신북방정책 등 외교 역량 다변화에도 나선다.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 데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국민적 눈높이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교에서의 민주적 요소를 강조하고 부처 사이의 유기적 협력과 소통을 통한 균형 잡힌 외교 전략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법 정착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민간부문 부패 개선노력 확대, 부패·공익신고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부패·청렴정책 총괄기구로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기관으로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불량행정’으로 침해된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국가 옴부즈맨 총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정부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를 향상시키겠다. 어려운 계층의 고충을 찾아내는 ‘이동신문고’를 확대 운영하고, 경찰·군 관련 고충민원을 적극 처리하고, 검찰 옴부즈맨 도입을 추진하겠다. ■ 교육부 박근혜 정부 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다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국정화 추진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 집중됐던 권한을 내려놓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새 정부 출범 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넘기는 문제 등을 다루려고 교육자치협의회를 출범했는데 내년부터 교육 권한의 지방 이양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교육회의를 만들어 중장기 교육 의제 해법도 찾아갈 방침이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올해 일곱 번째 지방선거와 민주선거 실시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선관위’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올해 지방선거의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로 정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동네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개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투표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국선거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소통 기회를 넓히고, 민주시민교육, 온라인투표 지원 등 국민 일상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 감사원 국가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하길 바라는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 결과가 대상 기관의 실질적 업무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 공공부문 비효율과 낭비를 막겠다. 감사 계획 수립부터 결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대상 기관에 소명 기회를 늘려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겠다. 직원 개개인이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품격 있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 분야별 감사전문교육 등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추겠다. ■ 대법원 대법원은 사법신뢰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형위원회의 양형체험, 법원 전시관 견학, 국민사법참여위원회 운영, 찾아가는 법교육, 찾아가는 재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형위는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사가 돼 재판을 하고 선고를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또 대법원 및 각급 법원별로 연고관계 재배당 실시하고, 법관윤리 강화, 전관예우 타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편리한 ‘좋은 재판’을 만들기 위한 사법개혁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많은 국민들이 서울대를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여러 사건에 연루된 점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으나 오랫동안 쌓여온 우리 졸업생들의 이미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연구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적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재도약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다. 교육의 영역에선 인성교육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 법무부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새해 법무·검찰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인다.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의 합리적 조정 등 견제와 균형 속에서 검찰이 본래 기능을 다하게 할 계획이다. 또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설치해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고, 법무부 탈검찰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주택과 상가 임차권을 보호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민법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법무부는 “새해에는 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방부 우선 군 관련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적폐청산위원회, 5·18 특별조사위원회, 국방 사이버댓글조사 TF를 운영해 각종 병폐 및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이다.2018년부터는 군 체질 개선을 위한 ‘국방개혁 2.0’을 강력 추진한다. 군 구조, 국방운영, 방위사업, 병영문화 등을 개혁해 국민이 신뢰하는 군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 채널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직접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방부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 검찰청 개혁 강도가 높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지만 문무일 총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확보를 전제로 국회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기본인 형사부를 강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검찰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형사부 강화는 권력이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추진위원회가 수사심의위원회 운영 등 투명성 강화와 과거 사건에 대한 재조사 등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순실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얽혀 있어 신뢰 회복이 지상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진보 10년, 보수 10년의 대립과 반목을 넘어서는 미래적인 문화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정부 당시 눈 밖에 나 폐지되거나 축소됐던 사업들이 우선 원상복구된다. 우수문예지 발간지원 사업,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국제영화제 지원사업 등에 1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정농단ㆍ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민관합동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근절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쇄신안을 추진한다. ‘전문 정보기관으로의 개편’을 위해 직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수사권 이관과 명칭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 권고안도 마련했다. 국정원은 정치 관여, 직권 남용, 인권 침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조직 관리 관련 규정 및 지침 등을 통한 세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국내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했던 부서를 해외·북한·방첩·대테러 및 과학 분야로 재배치한만큼 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모성보호 제도 운용 기업 우대 아이디어만 있으면 ‘원스톱 지원’ 실거주 첫 자율주행 셔틀 운행도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1400개 벤처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된다.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양대 경제성장 슬로건인 ‘혁신성장’의 거점 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정부의 공공입찰 심사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모성보호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정부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기 성남시 판교 제2밸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판교 제2밸리 활성화 방안’과 ‘공공조달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제1밸리는 한글과컴퓨터, 넥슨, NC소프트, 웹젠, 네오위즈 등 대표적 IT기업과 게임업체를 비롯해 1300여개 기업 7만명이 입주해 연매출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이와 인접한 제2밸리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 등 해외 창업거점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5년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내놨지만 공간 구성 위주의 계획이어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밸리를 제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였던 공공임대 창업공간은 9개동 1200개사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시세의 20~80% 수준의 임대료만 내고 입주하게 된다. 또 민간임대 창업공간인 ‘벤처타운’이 내년 9월 입주 컨소시엄 선정을 거쳐 2022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벤처타운에서는 선도기업이 창업기업 200개사에 연면적의 30%를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지원 분야는 사물인터넷(loT), 드론, 정보보호, 고성능컴퓨팅(HPC), ICT·문화융합, 인공지능, 핀테크, 콘텐츠·게임,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11개다. 제2밸리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를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테스트 베드’로도 적극 활용된다. 카셰어링, 공유자전거,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이 조성 단계부터 도입되고 실거주지역 최초로 자율주행 순환셔틀이 판교역~제2밸리 구간에서 이달부터 시범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제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금융 컨설팅에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최적의 혁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워크센터가 1300석 규모로 조성되고, 선도기업이 운영하는 혁신카페와 멘토링부스가 설치된다. 최신 기술 동향과 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오픈아카데미도 운영된다. 청년 노동자들의 거주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5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800가구, 외부 방문자를 위한 호텔 등도 조성된다.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 등을 갖춘 문화공간도 들어서고, 접근성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하차한 뒤 제2밸리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정류장(ex-HUB)이 신설되는 등 교통망도 확충된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1%(117조원) 수준인 공공조달을 통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이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현행 50% 수준인 구매비율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공공조달 입찰 심사 항목에 모성 보호, 고용 유지 등 ‘사회적 가치’ 항목을 추가한다. 또 신기술·신제품의 공공구매 연계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개발(R&D)에 대해 모든 기관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도록 했고,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안도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 안에 가칭 ‘혁신성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면서 “각 부처 사업의 예산과 세제, 제도 개선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출산 장려” 모성보호 기업, 공공입찰 유리해진다

    “출산 장려” 모성보호 기업, 공공입찰 유리해진다

    앞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모성보호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은 공공조달 입찰 심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돼 한층 유리해진다.정부는 11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혁신성장 지원 등을 위한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공조달을 통해 창업 활성화, 벤처·중소기업 신시장 창출 등 혁신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조달 입찰 심사 항목에 모성보호, 고용유지 등 사회적 가치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의 심사 항목에 사회적 가치 관련 항목이 부족하고 다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사회적 경제 기업이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도록 했으며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안도 마련됐다. 노무 용역 계약에서는 근로자의 적정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2차연도 이후에 계약금액을 시중노임단가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2차연도 이후에 최저임금을 밑도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신설됐다. 이와 함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의 제품은 집중 구매할 수 있도록 현행 50% 수준인 구매비율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입찰자의 제안서는 전자파일로 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우수 연구개발(R&D)에 대해 모든 기관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지난해 기준 공공조달 규모는 117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1%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교육감 “박근혜 누리과정 반대할 때 압력 있었다”

    조희연 교육감 “박근혜 누리과정 반대할 때 압력 있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가정보원으로 하여금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뒷조사하라고 지시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검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조 교육감은 “1970년대 불법 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을 지나 다시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검찰청사에 출석한 조 교육감을 상대로 불법 사찰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박근혜 정부의)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압력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조 교육감의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말은 과거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두고 박근혜 정부와 교육감들이 대립하던 일을 가리킨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누리과정 국고지원을 약속하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개별 교육청에 떠넘겨 교육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조 교육감은 또 “여러 교육감에게 여러 압박이 있었고, 특별히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개인적으로 의심되는 사안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참고인 조사에서 기억을 더듬어 사실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적폐청산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라 곳곳을 병들게 한 헌법 파괴와 국민 주권 유린을 넘어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이에 국정원은 조 교육감 등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감이 있는 교육청의 발탁 인사나 수의계약 내용 등을 분석해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추려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낸 조 전 교육감에 관한 음해성 보고서를 확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성향 등을 파악할 것을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이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다시 피의자로 불러 추가 혐의에 관해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이 이번에 다시 출석하면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해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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