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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가상 시나리오(금융 빅뱅시대:3)

    ◎무성한 설… 은행가 짝찾기 고심/최대의 시너지 효과·주도권 장악 겨냥/외국사례 연구·도상작전 저울질 한창 올해 은행계의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선거보다는 합병일 듯 싶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6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금융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합병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석채 경제수석이 인위적인 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합병은 이미 눈 앞의 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은­외환은이 대표 사례 금융권에는 이미 은행간 합병설이 꼬리를 물고 있고 가능성이 높은 합병 가상시나리오들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대표적인 게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설.산매금융에 강한 국민은행과 국제금융에 강한 외환은행이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볼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일본 미쓰비시 은행과 도쿄은행의 합병이 비슷한 유형이다.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과 대동은행,동남은행의 합병설도 자주 나온다.정부의 지분이 많은 특수은행간의 합병설도 그치지 않는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장기신용은행간의합병설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장기설비 금융기관이라 업무영역이 비슷하다는 점도 합병설의 한 요인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평화은행간의 합병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도 서민은행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외에 정부의 지분이 많거나 정부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잘 먹혀들수 있는 소유구조 때문이다. 지방은행간의 합병설도 나온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의 합병설이다.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꼽힌다.그래야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낼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은행과 한국신탁은행이 지난 76년 합병됐지만 실패한 것은 남은 인력을 정리할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두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다. ○지방은행간 합병설도 나와 우량은행간의 합병 시나리오로는 조흥은행과 한일은행,하나은행과 보람은행,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결합이 꼽힌다.국민은행과 외환은행간의 합병도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하지만 이런 은행간의 합병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실적이 좋은 선발은행의 후발은행 흡수·합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은행들은 합병에는 조심스럽다.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의 합병사례를 연구하고 있으며 어떤 은행과 합병하는게 좋은지를 저울질하는 도상작전이 한창이다.공통점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신보다 작은 은행과의 결합을 원하는 점이다. 실적이 좋은 조흥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합병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신한은행이 대형은행과의 합병보다 지방의 우량은행 2∼3개와의 합병에 관심을 보이는 게 대표적이다.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도 『외환은행과는 기업문화가 달라 합병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두 은행이 합병하면 시너지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세표 한미은행장도 『작아도 경쟁력이 있는 은행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원튼 원하지 않든 이뤄질듯 합병의 걸림돌도 하나 둘 없어지고 있다.지난해말 노동법을 개정하면서 인원정리를 할수 있도록 한게 그렇다.재정경제원이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은행법을 개정한 주목적도 합병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이렇듯 합병의 분위기는 갖춰지고 있다.원하든 원하지 않든 은행권의 지각변동과 합종연횡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있다.
  • 국내 은행의 규모(금융 빅뱅시대:2)

    ◎평균자산 일의 8%… “구멍가게 수준”/25개 일반은행 합쳐야 세계9위 규모/98년 금융개방땐 “다윗과 골리앗 싸움” 일본·미국 등 선진국 은행의 규모가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이라면 국내은행은 구멍가게다.선진국 은행이 대학생이라면 국내은행은 초등학생 수준이다.규모면에서 우선 그렇다. 95년 현재 국내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5개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3천9백억달러다.25개은행을 합해야 세계 순위에서 겨우 한 자리수(9위)에 들 정도다. 주택은행·장기신용은행 등 총자산이 많은 일부 특수은행까지 포함해도 상위 25개 은행의 총자산은 4천6백52억달러다.세계 6위인 일본 사쿠라은행의 4천7백80억달러를 밑돈다. 국내은행중 자산기준으로 세계 100위내에 드는 은행은 하나도 없다.외환은행의 총자산이 4백62억달러로 국내은행중에는 가장 많지만 145위 수준이다.합병에 따라 총자산 세계 1위가 된 도쿄­미쓰비시은행(7천1백27억달러)의 6% 수준이다. 자산기준 상위 5대은행 평균에서도 격차는 여전하다.95년의 국내 5대은행(외환·서울·국민·한일·조흥은행) 평균 총자산은 4백9억달러로 일본 5대은행 평균인 4천9백30억달러의 12분의 1,미국 5대은행 평균인 2천89억달러의 5분의 1이다.독일과 영국의 5대은행 평균은 각각 3천3백13억달러와 2천5백27억달러다. 10대은행으로 넓혀보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국내 10대은행 평균 자산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10개국중 은행 평균 자산규모가 가장 적은 캐나다의 절반이다. 5대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도 선진국 은행에 비해 크게 뒤쳐지기는 마찬가지다.국내 5대은행 평균은 22억달러로 일본의 1백74억달러,미국의 1백32억달러를 훨씬 밑돈다. 절대적인 규모에서만 선진국은행에 뒤지는게 아니다.국민총생산(GNP)을 고려할 때에도 마찬가지다.95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여서 일본(4만1천220달러),미국(2만7천516달러),영국(1만9천128달러)의 절반∼4분의 1수준이다.1인당 GNP의 격차보다 5대은행의 격차는 더 심한 셈이다. 세금내기전의 순이익도 적어 수익성도 좋지않은 편이다.국내 5대은행 평균은 1억달러로 미국의 36억달러,영국의 32억달러,독일의 13억달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국내은행의 1인당 업무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천2백만원과 1천2백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1억3천8백만원과 7천8백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규모의 차이는 투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미국 씨티은행은 한해에 전산투자에만 10억달러를 쏟아붓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선발은행은 5백억∼6백억수준,후발 시중은행은 1백억∼3백억원 수준이다. 오는 98년 말부터 외국은행들이 합작형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데다 국제화추세에 맞춰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러한 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은행의 규모와 경쟁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나 규모는 국내시장을 지키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국내은행은 외국은행에 비해 규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흥경제연구소의 강댁호 책임연구원도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국내은행의 규모가 선진국 은행에 비해 형편없는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은행과 경쟁하려면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개혁 추진방향(금융 빅뱅시대:1)

    ◎은행·증권사 합병 등 지각 대변동 예고/리스·할부금융·신용카드사 통합 우선/내년말 외국 은행 등 상륙… 경쟁력 높여/공공성·기업성 조화 전제 구체작업 한국판 「빅뱅」(Big Bang)이 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국경없는 금융전쟁시대에 대비,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대개혁이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 예고된 것이다.김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개방경제시대에 우리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금융부문의 개혁을 꼽으면서 기업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되는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금융개혁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민간금융개혁위의 구성은 금융개혁작업이 노사개혁추진위원회 구성­노동관련법 개정과 같은 「대개혁」을 예고하는 것이고 이는 금융기관간의 대폭발을 가져오게 된다.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금융산업은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공공성을 강조한 나머지 기업성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금융기관의 기업성을 제고시키는 쪽에 개혁의 무게중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실장은 그러나 『시장경쟁에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농어촌에 대한 정책자금의 지원 등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다 떨쳐버릴 수는 없는 문제』라고 지적,『공공성과 기업성간 조화를 이루는 전제아래 개혁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금융계 개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제들은 ▲금융산업구조 개편 ▲업무영역 조정 ▲진입장벽 철폐 ▲규제완화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OECD 가입으로 내년 12월에는 은행·증권사의 외국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된다.금융시장개방과 자본자유화에서 우리금융기관들이 살아남고,또 국내 자금수요자들에게 양질의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금융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수술대위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올해 금융계의 화두는 「합병」이다.따라서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대형화문제는 금융계의 빅뱅을 촉발시킬 촉매제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원 관계자는『정부가 직접 나서 금융기관간 합병작업을 펼 수는 없지만 합병을 촉진할 제도적인 장치는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제정된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에 의해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주의·경고나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합병유도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이같은 법제위에서 금융개혁위의 가동은 예상보다 빨리 합병바람을 구체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재경원은 업무영역조정을 위한 차원에서 리스·할부금융·신용카드업 등 개별여신금융기관을 단일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칸막이(Grey Zone)제거를 통한 금융기관 업무영역조정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정부가 특수은행에서만 발행하게 돼 있는 금융채발행을 지방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에까지 허용키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금융기관의 빅뱅은 금융개혁위의 권고형태로 인위적 합병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진입제한철폐나 관행 등의 개선으로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합병을하는 자구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인위적인 것과 자구노력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은행장 대거 물갈이 예고

    ◎올 일반은 임기만료 12명… 전은행 임원포함땐 108명/임원감축·실적부진 겹쳐 연임 쉽지 않을듯/중임 끝나는 상업은행장 등 6명 거취 주목 2월20일을 전후해 열릴 은행의 주주총회때는 사상최대의 은행장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또 지난해말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은행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은행의 상임임원수가 1∼2명씩 줄게 돼 신임임원으로 승진되기도 어렵고 임기가 끝나는 임원의 연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중 임기가 끝나는 임원의 연임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2월의 주총때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행장만 9명이다.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공석인 서울은행장까지 포함하면 10명의 행장이 임기가 끝나는 셈이다. 또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나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은 12명.25개 일반은행장의 절반으로 사상최대다.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임기가 끝난다. 행장을 뺀 일반은행의 임원중에는 68명이,특수은행의 임원중에는 25명이 올해 임기가 끝난다.전은행을 포함하면 모두 108명의 은행장과 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행장중에는 중임이 끝나는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주범국 경기·김형영 경남·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의 행장의 거취가 특히 주목거리다.지금까지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은 3연임에 제동을 걸어왔지만 올 주총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신한은행의 경우 나행장의 3연임이 되지 않으면 외부인사가 행장에 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초임임기가 끝나는 신광식 제일·이관우 한일·이연형 부산은행장은 중임될 가능성이 높다.이재진 동화은행장은 물러난다.외부에서 서울은행장을 노리고 있으나 장만화 전무의 내부승진 가능성이 높다.서울은행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시중은행의 전무급중에는 장전무가 제일 낫다는 평이 있을 정도여서 내부승진 가능성은 높다. 제일은행은 신행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임원 임기가 끝난다.지난해 제일은행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교체폭이관심거리다.한일은행은 이행장을 비롯해 서열이 높은 임원 대부분이 임기가 끝나 앞으로의 후계구도와 관련돼 관심거리다.신동혁 전문와 오광형 전무중 한 사람은 세대교체와 맞물려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은행주총은 실적부진에 따른 배당률하락과 5∼6개 은행의 무배당까지 겹친데다 임원이 되기도 힘들고 연임되기도 어려워 썰렁할 수밖에 없다.
  • 고고미술사학도 송대방씨/데뷔작 「헤르메스의 기둥」

    ◎한폭 그림에 숨겨진 ‘불사의 비법’/한국청년­불 궁정비서 450년을 넘어선 만남/생사­현실과 신비 초월해야 불멸에 이르는데… 그림 한장에서 불사의 비법을 찾아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고고미술사학도 송대방씨(27)의 소설가 데뷔작인 장편 「헤르메스의 기둥」1,2는 이처럼 못미더운 일을 해낸 눈밝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은 서양미술사를 전공하려 지브롤터에 유학온 승호라는 한국청년이 「현자의 돌」을 찾아 여정에 오른 16세기초 프랑스 왕의 궁정비서 미셸 등과 마주치는 얼개로 짜여있다.450년이나 떨어진 이들의 공간을 맞물리게 하는 것은 미셸 동시대의 화가 파르미자니노가 그린 「긴 목의 성모」.뭔가 비의를 품은 듯한 이 그림에 매료돼 파르미자니노의 권위자를 쫓아 공부하러 온 승호는 그 학구적 호기심 때문에 뜻하지 않은 모험에 휩쓸리게 된다.다름 아니라 이 그림이 연금술사들 사이에 황금과 영생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진 「현자의 돌」 제조법을 암시하고 있었으며 당대의 한다하는 연금술사로 단박에 그 비밀을 눈치챈 미셸은자신의 왕인 프랑스와 1세와 「현자의 돌」을 나눠먹고 450년간 살아남은 것이다. 불멸의 과실을 맛본 16세기의 「생존자」들이 구원을 품은채 떠돌다 20세기말 다시 만나 겨누는 최후의 건곤일척이 추리기법으로 펼쳐지지만 소설의 참맛은 따로 있다.미술·철학·음악·영화 등 무궁무진한 서양예술 및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편을 누비고 있는 점이다.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파르미자니노,미켈란젤로,보티첼리,데 키리코 등 르네상스에서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수많은 화가들중의 하나를 지은이 특유의 해석으로 만날수 있다.헤르메스를 둘러싼 희랍신화와 연금술의 신비도 거침없이 수놓였다.16세기 유럽왕실이 한눈에 보이는가 하면 20세기 예술가인 베르톨루치와 스팅도 파르미자니노의 비의를 캐는데 한몫한다. 「긴 목의 성모」에 그려진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러개인 기둥이 상징하는 그 비의란 하나이면서 전체이고 대립되는 성질의 결합인 연금술의 법칙이다.이는 수은을 금으로 바꾸고 순간과 영원을 소통시키며 죽음에 재생을 가져왔던 헤르메스 신과도 통한다고 지은이는 보고있다.존재는 과학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감춰진 형이상학의 세계까지 포괄하며,죽음과 삶 현실과 신비 등 서로 무관한 듯 보이는 두 영역을 같이 넘볼수 있을 때만 인간은 유한자의 한계를 넘어 신의 불멸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파르미자니노의 그림이 전해주는 비법이라는 것이다.
  • 부실금융기관 임원 제재/정부,금융 구조조정법안 수정의결

    부실금융기관의 임원에 대한 제재조항이 신설돼 금융기관이 사전에 경영의 건전성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또 정부가 인수·합병(M&A)을 사실상 강제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대상에서 특수은행 및 농·수·축협은 제외된다. 정부는 10일 광화문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재정경제원이 낸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안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도입되는 조기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금융기관 임원의 경우 해당 감독기관의 건의를 받아 주총을 통해 해임권고,업무집행정지 조치를 취할수 있게 했다.
  •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

    ◎페수 15년새 4배늘어 하루 874만t 배출/온실가스 영향 평균기온 12.4도로 올라/농지면적 해마다 120㎢·산림 80㎢ 감소 우리나라는 공업화·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폐수,폐기물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통계청이 28일 발간한 한국의 환경통계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수질◁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74㎜이고 총수자원양은 1천2백67억t이다.이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유출되고 45%인 4백67억t이 지하침투와 증발로 유실된다. 수자원이용량은 지난 75년 1백38억4천만t에서 94년에는 2백94억4천만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용도별로는 75년에는 농업용수가 93억t(67%),유지용수 30억t(22%)으로 대부분이었으나 94년에는 농업용수가 1백55억t(52.7%)으로 구성비가 감소했다.대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75년 8%,3%에서 94년에는 18.7%,9.1%로 늘어났다. 생활하수발생량은 80년 하루 6백75만9천t에서 90년 1천2백32만3천t,94년 1천4백63만2천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도시생활하수발생량이 80년 75%에서 93년에는 89%로 늘어났고 대신 농촌지역은 그만큼 줄었다.93년 1인당 평균 하수발생량은 하루 314㎏이고 도시지역은 326㎏,농촌지역은 236㎏으로 큰 차이가 났다. ○연강수량 1,274㎜ 폐수발생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80년 하루 1백96만2천t에서 90년 4백10만8천t으로 10년만에 2배이상 늘어났으며 95년에는 8백74만1천t으로 5년만에 또다시 두배 급증했다.반면 방류량은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증가로 80년 하루 1백16만4천t에서 90년 1백70만t,95년 2백37만5천t으로 발생량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축산폐수는 80년 하루 7만2천620t에서 90년 12만8천179t,93년 17만138t으로 늘어났다.가축사육량은 70년 2백43만4천마리에서 80년 3백42만3천마리,94년 8백90만6천마리로 증가했다. 인간활동의 증가로 앞으로는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93년의 전국 용수수요는 연간 2백89억6천1백만t,용수공급량은 3백12억6천1백만t으로 초과공급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쯤에는 연간 1억5천8백만t,2011년에는 30억4천5백만t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1천만명이 집중돼있는 한강은 연간 6억2천만t이 부족하고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도 용수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악화로 지하수 총개발량은 80년 연간 3억3천4백60만t에서 90년 15억7백30만t,94년 22억6천4백30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났다.또 적조발생건수도 92년 27건(피해액 1백94억원),95년 65건(7백37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률은 80년 1∼2회에서 91년에는 5회까지 상승했다.점검업소중 위반업소의 비율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대에는 5∼12%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배출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율인 순부적합률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 81.6%,91년 58.3%,최근에는 25%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지출액은 92년 1조9천5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8천9백37억원으로 늘어났다.지출주체별 비중은 정부부문이 60%,기업부문이 30%,가계는 10%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우리나라 총에너지소비량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했다.70년 1천9백만TOE(석유환산톤)에서 80년 4천4백만TOE,95년 1억5천만TOE로 증가했다.특히 80년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증가율은 6.6%였으나 90년대에는 90년 14.1%,92년 12% 등 1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오고 있다.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70년 610TOE에서 80년 1천150TOE,90년 2천170TOE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의 GDP수준과 에너지소비량과의 관계를 고려해볼때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소비수준은 GDP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다.부문별로는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이 80년에 비해 각각 3.8배,5.5배 증가,두드러졌으며 반면 가정·상업부문은 2.1배,공공·기타부문은 1.2배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에너지소비 3배로 아황산가스배출량은 84년이후 88년까지는 34.6%,90년에 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90년이후에는 ―2.7%에서 2%사이의 증감률로 거의 매년 배출량수준이 일정하다.저황연료공급의 확대,청정연료사용의 의무화조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81년 3천9백40만t에서 93년 9천2백만t으로 12년간 2.3배가량 증가했다.배출원별로는 이동배출원이 81년 3백만t,93년에는 1천7백만t으로크게 늘었다.소득증대에 따른 수송수단이 확충됐기 때문이다.반면 고정배출원은 81년 3천6백만t에서 93년 7천5백만t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염화불화탄소는 86년 9천97t에서 91년 2만7천814t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나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93년 1만7백94만t,94년 1만5백35만t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산화물,산성비,오존 등은 90년대 들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메탄 등의 오염정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86년이후 기온이 계속 상승,95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4도로 80년에 비해 0.4도가량 높았다.온실가스가 2배 증가하면 강수량은 15%가량 증가하고 증발량은 5%,유출량은 2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오염단속실적을 보면 대기배출시설당 연평균 점검횟수는 88년 1.3회에서 91년 2.2회로 증가했다.점검업소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부적합률은 90년 12.4%를 기점으로 95년 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총점검대상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순부적합률은 90년 23%,93년 21% 등으로 위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림정책도 조림에서 보존과 보호로 바뀌고 있다.80년대 산림투자는 조림 60∼70%,사방 20∼25%,보호투자 5%였으나 94년에는 보호투자 7백67억원(50%),조림 5백80억원(38%),사방 1백86억원(12%)으로 변화했다.대기오염방지지출비용은 92년 7천1백93억원에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지·토양◁ 우리나라의 토지이용면적은 80년 9만8천222㎢에서 90년 9만9천274㎢,94년 9만9천395㎢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산림지와 농경지는 매년 감소하고 대지·공장용지는 증가하고 있다.농지상실면적은 85년 79㎢에서 지난 94년에는 221.1㎢로 늘어났다.연평균 감소면적은 119.6㎢에 이르고 있다.산림면적은 80년 65.7㎢,94년 64.6㎢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면적은 80㎢다.산지와 농지가 감소하는 것은 도로,주택건설 등 개발에 따른 것이다. ○비료사용 증가 완만 용도별 지정현황을 보면 농림지역이 5만436㎢(48.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준농림지역 2만7천157㎢(26%),도시지역 1만4천159㎢(13.5%),환경보전지역 1만1천7백80㎢(11.2%),준도시지역 997㎢(1%)의 순이다. 농약사용량은 75년 8천619t,85년 1만8천247t,95년 2만6천676t으로 20년동안 3.5배 증가했다.㏊당 농약사용량은 75년 3.8㎏,85년 8.5㎏,95년 13.4㎏으로 3.5배 증가했다.비료 총사용량은 75년 88만6천t에서 지난해 95만4천t으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당 비료사용량은 75년 396㎏에서 95년 481㎏으로 늘었다. 폐기물배출량은 85년 9만867t에서 94년 14만7천49t으로 1.6배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대도시 발생량이 높으나 점차 서울,부산,경기,경북 등의 배출량은 감소하고 경남,전남,충남·북은 증가하고 있다.폐기물처리방법을 보면 86년 매립 73.4%,재활용 17.4%,소각 1.9%였으나 94년에는 매립 52.1%,재활용 42.8%,소각 4.4%로 재활용과 소각처리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토양오염을 보면 카드뮴·수은의 토양오염도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이나 비소오염도는 83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수입식품/부패·농약오염 6천t “퇴짜”

    ◎올들어 117억어치 폐기·반송… 38%가 미국산 보건복지부는 25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썩거나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농약이 검출돼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픔 6천여t,1백17억여원 어치를 폐기·반송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수산물이 4천111t(9백52만3천달러)으로 67.1%를 차지했으며,농산물 및 가공식품 1천836t(3백13만9천달러),축산물 183t(59만1천달러)의 순이다. 적발된 수산물은 93.6%가 부패·변질되거나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수은이 검출된 수산물도 11t이나 됐다. 농산물 및 가공식품은 첨가물 사용위반 439t,대장균 등 미생물 기준치 초과 349t,부패·변질 265t,사용금지 색소나 보존료 사용 21t 등이다.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나 발암성 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식품도 각각 44t,19t으로 집계됐다. 91개 수입국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나라는 25개국으로 미국 37.7%,중국 13.4%,일본 7.4%,프랑스 7.2% 순이다.
  • 서울은 비리의 교훈/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기업간 합병은 세계적인 현상이다.규모를 키우고 군살을 빼 효율을 높인다.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합병의 이점은 부각된다. 일본의 미쓰비시은행과 도쿄은행은 지난 4월 합병해 자산순위 세계 1위가 됐다.미국의 케미컬은행과 체이스맨하탄은행은 7월 합병해 미국내 자산 1위로 새 출발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합종연횡이 당연시되고 있는터에 손홍균 서울은행장의 대출비리로 인한 구속이 「한국적 합병의 교훈」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서울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합병을 거친 유일한 국내은행인 탓이다.서울은행과 한국신탁은행은 76년 합병되면서 서울신탁은행으로 새 출발했다.서울은행의 흡수합병이다. 서울은행은 합병이후 바람 잘 날이 없었다.직원들은 서울은행파와 신탁은행파로 양분됐다.임직원들이 경영보다는 상대방의 비리와 잘못을 캐는데 더 힘을 쏟았다는 말도 있다.자연 투서가 난무했다.손행장도 전직 임원의 투서로 구속됐다는 얘기가 나온다.금융계는 서울은행에서만 새정부들어 3명의 은행장이 중도에 물러난 것을 합병의 후유증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합병을 원치 않는 은행원들은 서울은행의 사례를 「합병불가」의 논리로 활용하려 한다.합병은 은행을 강하게 만드는 대신 은행원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든다.임원자리는 절반으로 줄어든다.은행 임직원들은 서울은행의 사례를 좀더 적극적으로 합병불가의 논리로 활용하려 들 것이다. 서울은행의 사례가 합병을 막는 논리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합병은 세계적 추세이고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은행과 케미컬은행은 흡수한 주인은행이지만 합병한 뒤의 이름은 각각 도쿄­미쓰비시은행과 체이스맨하탄은행이었다.인수은행의 이름이 뒤로 가거나 아예 없어진 것.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지난 71년 일본의 다이이치은행과 니혼강교은행이 합병해 다이이치 강교은행으로 출발했지만 20년간 두 은행 인사부에서 출신 직원들을 따로 관리했다. 강한 쪽에서 오히려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합병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은행의 사례는 은행대형화를 준비하는 은행가의 타산지석이 되어야 한다.
  • 경북지역 최대 꽃시장/대구 불로화훼단지

    ◎싱그런 내음… 겨울여심을 유혹/계절잊은 2백여종류 꽃 “만발”/팔공산입구… 70여 농원들 운집/장식용 동백 1천원… 싼값 공급 「싱싱한 식물나라로 오세요」 대구시 동구 불로동 불로화훼시장. 메마르고 건조한 겨울철이지만 이곳은 요즘 싱싱하고 푸른 화초로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주부들의 화심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찬 기온이 수은주를 아래로 곤두박질시켜도 불로화훼시장 만큼은 겨울이 춥지않다.갖가지 꽃들이 제철을 잊은채 만발하고 푸른 화초들이 싱싱하게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꽃시장. 지난 86년에 화훼단지가 들어선 이후 이곳은 이제 시민들과 대구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누구나 한번쯤 차를 멈추게 하는 명소가 되었다. 대구공항에서 팔공산을 향하는 8차선 대로변에 70여개 농원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고 농원마다 200여가지의 각종 화훼들을 구비,거대한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시민들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소규모 동네 꽃집까지 단골고객으로 찾고있다.아파트단지 등에 들어선 동네 꽃집 대부분이 이곳에서 물건을 떼어간다.이 때문에 집 근처보다 20∼50% 정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싱싱하며 종류 또한 다양하다. 알뜰주부들이라면 싼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좋은 화초를 구할 수 있는 더 없는 곳이다.삼삼오오 손을 맞잡고 몰려나온 주부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팔공산 갓바위의 유명세때문에 이곳을 찾는 부산·경남지역 주민들도 단골손님이 되어버렸다. 불로화훼시장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팔공산 어귀인 봉무동까지 속속 농원들이 들어서고 있고 최근에는 화분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생겼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1만원 이하의 소품 화분.적은 비용으로 부담없이 거실이나 안방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기자기한 화초들이다. 분화소품으로는 시클라멘·센트포리아·제라늄·베고니아·군자란·아잘레아·포인세티아 등이 많이 나가고 잎새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한 관엽으로는 파초일엽·소철·인도고무나무·벤자미나·몬스테라·산세베리아·아스파라거스 등이 많이 팔린다. 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꽃이 피는 개발선인장을 비롯,추위에 강한 동백꽃과 소철·동설란 등도 계절 탓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이다. 단골고객인 최재영 교수(경주대 조경학과)는 『값도 무척 싸지만 무엇보다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휴일에는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다.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무. ▷선택◁ 좋은 식물을 고르기 위해 최교수는 제일 먼저 식물 잎사귀에 생기가 있고 윤기가 있어 생육이 건강해 보이는 것을 꼽았다.다음으로는 식물이 웃자라지 않고 가지와 잎사귀가 사방으로 고루 퍼져 자란 식물,꽃봉오리와 잔뿌리가 많고 뿌리에 썩은 부분이 없는가를 확인해야 한다.특히 잎사귀끝이 마르거나 반점 유무,병충의 침입 여부를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관리◁ 바깥에 내놓았던 화분은 차차 실내로 들여놓고 관리해야 한다.실내의 최고·최저온도차가 될수록 적어야 하고 가능하면 10도이내로 유지시키는게 적합하다.물주기는 표토분이 마르는 상오 10시쯤이 좋고 물을 미리 받아놓았다가 실내 기온과 비슷한 2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쓰면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실내가 건조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3∼5번 정도의 분무를 식물전체에 뿌려주고 겨울철에는 화초의 생육이 억제되고 있어 비료는 주지않는 것이 좋다. ▷가격◁ 동네 꽃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휴일 팔공산 드라이브를 겸해 화훼단지에 직접 나오면 최고 50%까지 싼 가격에 싱싱한 식물들을 구할 수 있고 큰 화분은 직접 배달도 해준다.무엇보다 수백가지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고 게다가 무료 분갈이도 해준다.선인장 종류로는 비목단이 2천원,금호 2만5천원,개발선인장 2천원선이고 겨울꽃인 동백모종 1천원,시크라멘 3천원∼5천원,철쭉 3천원,아이비는 2천원이면 살 수 있다.가라코엔은 5천원,관운죽 2천원,파키라는 3천원이다.크리스마스트리용 전나무는 1만5천∼3만원선이다.1만원이면 마음에 드는 소품화분 2∼3개는 넉넉히 살 수 있다.
  • 79년 이후 「수신 1위」 고수/국민은의 어제와 오늘

    ◎급여이체 1호 등 「아이디어 뱅크」 30년/상반기 업무이익·순익 일반은행중 1위/2001년 국제적 종합금융그롭 야망 국민은행은 서민은행의 대명사로 통한다.친근하고 문턱이 낮은 은행으로도 알려져 있다.지난 63년2월 서민과 소규모기업의 금융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것도 한 이유가 될 수는 있다.하지만 설립배경보다 서민에게,국민에게 보다 다정한 은행으로 다가선 근본이유는 지난 30여년간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한 결과다.국민은행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국민은행의 앞서간 역사를 보자.65년11월.서울 금호동에 은행업무설비를 갖춘 자동차 이동은행운영에 들어갔다.70년5월 영세소상공인의 야간금고역할을 하기 위해 청계지점을 시작으로 야간은행을 설치했다.고객이 있는 곳이면,고객이 원하는 일이면 해야 된다는 게 국민은행의 생각이었다. 82년10월에 나온 국민종합통장제도.예금은 물론 공과금이체,계좌간 자동이체,정기적 지급금의 자동납부 등을 통장 하나로 처리하는 상품이다.월급받는 형태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왔다.급여이체 때문.월급봉투가 없어지고 통장에 입금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다른 은행보다 앞서서 급여이체 아이디어를 낸 것은 다른 은행은 품이 많이 드는 산매금융보다는 도매금융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 탓도 있다.국민은행이 지난 76년 주택은행과 함께 재형저축을 취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재형저축유치로 국민은행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79년9월30일 총수신(예금)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수신 1등은행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6월말에는 30조원을 넘어섰다.후발,특수은행의 한계를 극복한 최우수성적표다.6월말 현재 거래하는 실고객수(활동고객수)는 1천1백68만명,활동거래 계좌수는 2천42만좌.20세이상의 성인 두명중 한명꼴로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셈.9월말 현재의 무인점포를 제외한 점포수는 493개로 가장 많다.「개미군단」으로 불리는 국민은행은 산매금융의 대표은행으로 이렇게 자리잡았다. 고객수와 총수신·점포수 등 양적인 면에서만 강한 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그렇다.올 상반기의 순이익과 업무이익은 각각 1천1억원과 2천7백92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중 1위.9월까지의 업무이익도 3천6백75억원으로 최고다.6월말 현재 부실대출비율은 0.4%로 선발은행중 가장 낮다. 6월말 현재 총수신중 주식투자규모는 2.3%로 선발은행의 절반수준.안전성과 보수적인 자금운용을 중시하는 은행의 경영원칙을 지키는 셈이다.송달호 부행장은 『주식투자와 같은 위험한 쪽에는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자산을 운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양원근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탈은행화가 이뤄지는 데다 국민은행은 거래고객수가 가장 많고 지점망이 좋아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94년말 현재의 경영능력과 지점망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국민은행은 합병을 주도할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2000년까지는 가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전문화된 산매금융전문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2001년 이후에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세계적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은행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것은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노하우,그 결과 때문이다.
  • 긴박한 과제… 음식쓰레기/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시작된 수도권 음식쓰레기대란은 이 며칠새 잠시 잊혀져 있지만 전혀 끝난 것이 아니다.오히려 부산에서 또하나의 젖은 쓰레기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18일부터 생곡쓰레기매립장 반입이 통제될 모양이다.결국 당국은 대안을 시급히 내놓아야할 의무에 쫓기고 있고 시민 역시 어떻게든 음식쓰레기줄이기 지혜를 찾아야할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잘 될것 같지않다는 예감이 먼저 든다.왜 그런가.서울시가 5일 밝힌 「음식쓰레기 감량화대책」이 너무 막연하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기위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제」시행을 주된 아이디어로 내세웠다.자원화방법인 퇴비화시설은 97년 7월로 예정돼 있는 난지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험시설 연구결과를 보고나서 계획을 세우겠다고 한다.쓰레기가 대량발생하는 가락동 도매시장 같은경우 탈수정화나 사료이용등의 타당성은 「적극 검토」하겠다고만 말한다. 이 내용이라면 내년에도 실질적으로 개선이 가능한일은 아무것도 없는 대책이 되는 것이다.공연히 종량제봉투 가지수만 늘어나고 마는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현실은 매우 가혹해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는 주민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침출수 비상사태를 넘어서 있다.서울·경기·인천 시민이 이곳으로 하루 버리는 쓰레기는 2만5천t.이중 7천t이 음식물쓰레기이고 이 쓰레기더미에서 흘러내리는 침출수만 5천t에 이른다.반면 이 오염수가 그저 1차적이나마 정화과정을 거치는 용량은 3천5백t이다.간단한 산술로도 하루하루가 더 누적될수 없는 긴박한 사태인 것이다. 매립지운영관리조합이 선진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줘 올초부터 실시한 매립지주변 환경영향조사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주변하천은 폐유처럼 엉켜있는 수준이고,기준치를 수십배 초과한 수은과 카드뮴이 검출되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는 현상이라고 한다.악취도 반경5㎞에 뻗치고 있다.인천에서도 흐린날에는 숨쉬기가 곤란해지고 있다.이점에서 거듭 연구를 하거나 적극 검토하는 정도의 대응을 과연 언제까지 계속할수있을까를 현안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12일 환경부가 공개한 「음식쓰레기 발생 및 재활용현황」을 보면 더 답답해진다.지난해 전국에서 배출된 하루 음식쓰레기는 1만5천t.이중 2.1%인 3백10만t만이 퇴비와 가축사료로 사용됐다.전체발생량의 32.7%를 차지하는 서울의 재활용은 1t도 없었다.이 현상의 이유는 명백하다.쓰레기를 퇴비화하거나 가축용 사료로 만드는 처리시설이 현재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이 정황에서 환경부가 퇴비나 복토재를 만드는 처리시설 10곳을 짓기로한 내년 예산계획 1백억원은 또 재경원 등 관계부처의 반대로 국회로 가기도 전에 80억원이나 삭감됐다.정부차원에서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어떤 실질대책도 없는 셈이다. 그렇찮아도 환경문제가 한둘이 아니고 수질·대기오염문제만도 복잡한데 음식물 침출수는 상대적으로 하위문제 아닌가 할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환경문제는 모두가 하나의 연결고리에 엉켜 있는 것이다. 수도권 침출수는 곧 강물과 바닷물의 오염으로 이어지고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뜻한다.악취가스는 동식물에 피해를 주고 시민의 의료비를 높인다.작업능률에도 영향을 주고 생산성을 낮춘다.이 모든 결과를 경제적으로 계산해보는 작업도 필요한 것이다. 딱부러지는 대안을 찾기는 물론 어렵다.그러나 고속발효처리기·탈수압축기등의 수분축소기기들을 가능한한 저렴하게 공급하는 접근은 할만하다.퇴비화시설은 해야겠으나 아직 음식물 염분을 제거하는 기술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건조화나 감량방법을 더 먼저 개발해야 할 것이다.소비행태에서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유통업체의 낱개·토막단위판매형식을 권장하거나 의무화 하는것이 소비자에게 정량만 구매하라는 권유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다.전문가 전망에는 음식쓰레기 비율이 현재 30%에서 2000년에는 44%로 느는것으로 되어 있다.음식쓰레기처리는 아마도 자치단체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지도 모른다.긴박한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은행 대중기서비스 조사/꺾기여부 등 12개 항목 점수화/중기청

    중소기업청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의 일환으로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실태조사를 8일부터 20일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이 느끼는 은행의 서비스친절도를 점수화해 은행간 서비스경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항목은 은행의 꺾기여부·신용대출상태·담보비율·커미션요구 등 12개 항목이며 조사대상은행은 조흥은행 등 시중은행 15개,중소기업은행 및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10개 등 총 26개 은행이다. 중기청은 26개 은행별로 50개 업체씩 총 1천300개 중소업체를 직접 방문,조사해 우수은행에 대해서는 연말 금융지원협의회에서 수여하는 금융지원대상(대상) 수상은행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해외 차입금리 낮아졌다/OECD 가입으로 국가신인도 향상 반영

    □사례 ·한일은­리보+0.26%P,조흥은­리보+0.28%P →2억불 FRN 조달 ·한전→무이자로 1억불규모 해외전환사채 발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 확정된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비용이 줄고 있다.국가의 신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은행은 25일 2억달러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266% 포인트 얹어 홍콩에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특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 중 금리가 가장 낮다. 한일은행의 장현 국제금융부 과장은 『OECD 가입이 확정되자 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좋은 조건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15일 런던에서 2억달러의 FRN을 리보에 0.28% 포인트 얹은 수준에서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선발은행이 외화로 표시된 증권을 리보에 0.3% 이하로 얹어 발행하게 된 것은 조흥은행이 처음이었다. 한일은행의 발행조건은 조흥은행보다도 좋은 것으로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유리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국내금융기관의 단기차입금에 대한 가산금리(런던은행간 금리 기준)는 0.16∼0.37%로 전달의 0.18∼0.41%보다 떨어졌다.〈곽태헌 기자〉
  • 한은/5년간 인력 350명 감축/생산성제고 추진회의

    ◎은·증감원/경쟁력 강화 우수기관에 인센티브 한국은행은 23일 생산성 10% 높이기운동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35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업무전산화와 사무자동화를 통해 관리부분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또 기술·경비직 등 비사무직원의 신규채용을 억제하고 내년도 인건비와 경상경비총액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이정보 보험감독원장 등도 이날 한승수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의 생산성제고운동추진회의」에서 금융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권은 생산성 높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원장은 『다음달부터 은행의 경쟁력강화대책 추진실적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우수은행에는 외화를 빌릴때에 우대해주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며 『국내은행이 추진하는 생산성 향상과 경영혁신운동이 은행의 예대마진을 줄이고 금리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매월 생산성향상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개 일반은행을대상으로 ▲경비절감 ▲생산성 제고 ▲경비절감효과의 여수신금리 반영정도 등을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총점을 100점으로 해 득점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분류하기로 했다. 평가비중은 예대금리와 경비절감에 각 40점 ▲1인당 수익자산증가율과 경상업무이익에 각 5점 ▲사무 및 조직혁신 5점 ▲부실점포와 자회사 정리 등에 5점이다.평가결과를 은행의 정기종합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감독업무 등에서 우대조치를 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증권회사들의 자율적인 생산성증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매달 생산성제고 추진실적을 보고받아 이를 분기별로 평가,우수증권사에 정기검사 면제와 유상증자 특례허용 등 자금조달지원 등에서 우대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보험감독원도 97년도 인건비 동결,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지출 억제,신규채용 유보,보험사에 대한 검사방식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경쟁력강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곽태헌·김균미 기자〉
  • 수은주 “뚝”/모피구입 서두를때

    ◎긴털 고르고 솜털 빽빽한 제품 선택을/백화점 20∼60% 할인매장 고객 북적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뚝 떨어져 겨울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추워지는 날씨 탓인지 백화점마다 모피와 무스탕코너는 연일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모피와 무스탕은 워낙 고가의류이므로 구입에 유의하고 백화점이나 전문 판매점을 이용해야 제대로 된 제품을 살 수 있다. 또 모피와 가죽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값을 먼저 알고 바겐세일 기간을 이용해 매장을 찾으면 유익한 쇼핑이 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피의 대부분은 밍크가 소재이다.밍크는 대량으로 사육돼 공급이 쉽고 특히 털이 곱고 촘촘해 좋은 질을 자랑한다. 밍크털은 사파이어·마호가니·블랙 등의 천연색과 블루아이리스·화이트·핑크색 등 염색제품으로 나뉘어 좋아하는 색을 폭넓게 고를 수 있다. 여우털은 길고 뻣뻣한 단점이 있고 친칠라 토끼털은 곱고 보드랍다.또 라콘이라 불리는 너구리털·물개털 등도 있지만 찾는 사람이 드물다. 요즘은 트리밍 제품이 많이 판매되는추세이다.트리밍은 무스탕이나 토스카나의 목부분이나 소매,주머니 등에 모피털을 부분적으로 붙여 장식의 멋을 낸 것이다. 모피의 선택시는 숱이 많은 긴털(상모)을 고르고 솜털(하모)이 빽빽하며 얼룩이 없는 선명한 색으로 선택해야 한다.바느질 상태와 전체적인 실루엣이 어울리는 것을 고르고 처음 구입시는 정장형태가 좋다. 백화점별 모피·가죽의류 할인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상설 할인매장을 운영,진도·근화·태림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진도는 20%,근화는 20∼30%,태림은 10∼30% 정도 할인 판매하며 특가상품(신상품 중 약간의 흠이 있어 가격을 낮춰 판매)도 판매중이다. 상품은 액세서리,재킷,하프코트,롱코트 등이 있다.가격은 1천3백만원이 넘는 진도 롱코트에서부터 18만원짜리 하프코트와 여우깃(액세서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모피·무스탕 특판행사를 마련 중이다.1백만∼2백만원대의 밍크 하프,자켓 등을 기획상품으로 다루고 있다.가죽옷도 커리 무스탕 하프코트를 29만원에 판매하는 등 밍크 무스탕 재킷(39만원),토나토 무스탕 롱코트(69만원)도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19만∼39만원대의 무스탕,토스카나그랜드 재킷을 기획상품으로 마련했다.또 진도·근화·성진·우단 등 명품모피 인기품목을 20∼33% 싼 가격으로 내놓았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가을 정기바겐세일 행사에서 1백만원대의 재킷스타일,3백만원대의 하프코트,8부가 넘는 7백만원대의 롱코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백혈병과 싸우는 박소희양 살리자”/노량진서 의경들 릴레이 헌혈

    ◎16명 8월부터… “변호사 회복” 간절한 기도 『꺼져가는 생명에 뜨거운 피를 전하자』. 서울 노량진경찰서(서장 이원화 총경)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관내 주민을 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릴레이식 헌혈을 해와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박소희양(21·여·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은 8년째 악성백혈병과 싸우고 있다.중학 1년때인 지난 89년부터 간간이 어지럼증이 있어 별다른 생각없이 동네병원을 찾곤 했는데 3년 뒤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니던 중학교도 그만 두고,변변한 수술도 받지 못한채 6년이 흘렀다.수술을 받으려 해도 같은 골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지난 7월 아버지 박사봉씨(55·야채도매상)는 병원측으로부터 『골수은행에서 수술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았으니 수술에 필요한 신체건강한 A형 20명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구해오라』는 급한 전갈을 받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터에 서광이 비쳤지만 이도 한 순간이었다.당장 어디서 피를 구해야 할지,다시 눈앞이 캄캄해지기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은 소희양을 외면하지 않았다.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노량진경찰서 소속 120여명의 의경 가운데 A형을 가진 38명이 모두 헌혈을 자원했다.2차례 검사를 거친 결과 박종선 상경(22) 등 16명이 적임자로 판명됐다.「한총련」사태로 병력을 빼기 어려웠지만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헌혈을 계속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모두들 낙관했다.아버지 박씨는 감사의 뜻으로 떡까지 마련해오기도 했다.그러나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박양의 병세가 1주일전부터 갑자기 악화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 51회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16명의 의경들은 『기적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꼭 회복될 겁니다』라고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이지운 기자〉
  • 금융기관 합병 어떻게 될까

    ◎국민­외환,산업­기업,주택­장은 등 유망/부실보험사·신금 등은 정부서 권고 예상 정부가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합병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은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를 포함,4백27개로 점포수 3만1천개에 임직원은 33만명에 이르고 있다.이들 가운데 우선 시중은행들이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병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가장 유망한 합병방식은 아직도 정부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외환은행간의 합병.국민은행은 소매금융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최대의 수신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국제업무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두 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특수은행간 합병도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정부가 1백% 지분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과 최근 민영화된 주택은행,장기신용은행 등이 상호 합병의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중소기업전담은행이면서 전국은행인 동남은행과 대동은행이 해당 지역의 지방은행과 합병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소유주가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는 신한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등 신설은행들의 상호합병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은 소유주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부실금융기관으로서 자체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정부가 합병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기관은 보험회사와 상호신용금고 등을 상정할 수 있다. 현재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지급능력이 부족한 회사는 대신·한국·한덕·태평양·신한·중앙·태양 등 10여개의 신설생보사로 알려지고 있다.물론 이들 회사가 합병권고 대상에 포함되려면 정부나 보험보증기금 등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인정,경영개선 조치를 명령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전국에 2백36개가 산재해 있는 상호신용금고의 합병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영난에 빠진 투신사들의 합병이나 인수도 예상할 수 있다.한국금융연구원의 양원근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규모와 시가총액,자본력,내부경영,지점망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신한·조흥·국민은행 등 3개은행이 합병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조흥은행의 장철훈 전무는 『선진국의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형은행간의 합병이 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나응찬 신한은행장은 『불필요한 전산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합병의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조정제/금융기관 합병때 인력규모 신축조정 금융기관이 부실 금융기관을 합병 또는 인수할 경우 해고,휴직,파견,직급조정등의 방법을 통해 고용규모를 신축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정리해고제와 비슷한 개념이다.고용조정을 할수 있는 기간은 합병 또는 인수일로부터 1년이내이며 고용조정 대상자는 노조나 근로자 대표와 협의,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 고용조정제는 제한된 범위내이긴 하지만 감원 등 고용조정의 물꼬를 튼 것이라고 할수 있다.재경원은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정해진 고용조정제는 노동관계법과는 별개로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현행의 노동관계법과 배치되는 측면도 있어 법리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을 소지도 있다.
  • 남미에 총30억불 투자/순방수행 경제인들의 활동상

    ◎수은 1억5천만불 전대지원 계약/동·석유·곡물 장기공급 상담도 활기 김영삼 대통령이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42명의 수행경제인도 국가원수의 세일즈외교를 돕는데 진력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경제인들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경제협력위를 갖고 교역·투자 확대 및 자원 공동개발 방안을 협의했다.브라질에서는 1백여명의 유수한 현지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마지막 순방국인 페루 리마에서 13일 열린 한·페루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양국간 민간경협위를 만든다는데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순방기간 중 한국과 남미 4개국 기업간 투자및 교역부분에 있어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정상외교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경협으로 적극 연결시키려는 우리 기업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번에 맺어진 계약까지 포함,우리 기업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4개국에 투자하려고 추진중인 액수는 30억달러에 이른다.그중 25억달러가 브라질에 집중되어 있다.풍부한 노동력과 방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브라질이 역시 투자진출에는 거점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또 수출입은행은 중남미국가들이 한국산 시설재나 플랜트를 수입하는데 쓰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5천만달러의 전대자금 지원계약을 맺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신설되는 페루 무역진흥기관(PROMPEX)과 업무협조약정을 체결,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밖에 철광석과 동·석유 등의 주요 자원과 사료용 곡물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민간기업간 장기계약도 활발히 체결됐다.
  • 여천공단 오염 재검증하라(사설)

    환경부는 20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여천공단 합동조사보고서」에서 공단인접주거지의 각종 오염물질농도는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그간 문제를 제기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조사결과에 비해 턱 없이 큰차를 보이는 것이다.간단한 예로 당초 KIST조사에 비해 황화수소농도는 3천3배,스틴렌농도는 3백75배나 낮게 측정됐다.환경부조사에 수은등 중금속은 아예 검출되지도 않아 바닷물 수질은 1등급으로 나왔다. 결국 주민 이주자체가 필요 없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여천주민의 반응 이전에 과학적 공공기관의 신뢰도에 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환경부조사는 불과 13일간이긴 했지만 국립환경연구원의 이름으로 한 것이다.그리고 KIST는 우리의 대표적 연구기관으로 여천 검증은 2년4개월여에 걸친 본격적 조사였다.그렇다면 이 조사간의 현격한 차는 두 기관 어느 하나가 완전히 틀렸거나 두기관 모두 부실했다는 것이 된다.이는 국가연구기관의 위신과 연구능력의 불신을 초래하여 그 존재가치마저 파괴하는 것이다.때문에 공공기관 공신력을 되살리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본다. 환경오염에 연관된 쟁점들은 특히 오염상태보다 오염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밀한 판단과 이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이다.신뢰도가 없으면 어떤 사안도 조정되거나 개선되지 않는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조사의 조급한 공식화부터 미숙한 행정태도였다고 생각한다. 여천공단은 1972년에 가동된 석유·화학단지였다.지난 25년간 오염될 수 밖에 없었던 국내 최대의 중금속발생 거점이다.따라서 이곳이 오염됐다는 데 누구도 탓할 사람은 없다.그럼에도 대도시 주거지역과 비슷하다는 표현마저 쓰는 것은 한 때를 이럭저럭 넘어가자는 과도한 적당주의 일 것이다.보도된 바에도 조사담당자가 「조사기간중 수차례 비가 왔고 바람도 강해 오염도가 낮았다」는 언급을 했다.신속히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을 만한 철저한 검증에 명예를 걸고 다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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