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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혼란 빨리 수습하자(사설)

    퇴출은행 직원들의 집단반발로 인수작업이 이틀째 난항을 겪으면서 은행간 어음·수표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금융시장이 마비되는 큰 혼란을 겪고 있어 수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퇴출은행 직원들은 관련문서를 파기하거나 전산암호를 삭제함으로써 금융전산시스템의 정상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고객과 거래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게다가 금융노련등 노동계가 퇴출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는등 강경태도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노사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실정이다. 국내 사상 초유의 부실은행퇴출을 맞아 발생한 이번 금융혼란의 직접적 원인은 직업윤리를 망각한 퇴출은행 직원들의 반발과 태업에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같은 상황에 대한 당국의 예측과 준비가 소홀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은 당초 은행퇴출에 따른 전체적인 업무정지는 없고 전산시스템도 계속 정상운영됨에 따라 고객 입출금이나 어음·수표결제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혁명이라 할수있는 금융 빅뱅(Big Bang)을 추진하면서 퇴출은행측의 물리적 반발과 계획적인 작업방해를 예상치 못한 데서 비롯된 판단착오였다고 볼수 있겠다. 퇴출대상은행을 발표한 날짜선정도 문제다. 하필이면 모든 자금결제가 몰리고 은행으로서도 한은(韓銀)지급준비금 계산등으로 가장 바쁜 월말을 택했느냐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물론 당국도 일부 퇴출대상명단이 사전에 유출됨에 따라 갖가지 악성루머가 나돌고 심각한 정도의 예금인출이 빚어지는 등 걷잡을수 없는 교란상황이 벌어지자 불가피하게 발표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예금의 원리금보장과 함께 인수은행을 통해서 입출금이 계속된다는 계획등을 사전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했던 것이다. 이번 사태로 당국은 퇴출은행의 고객은 물론 거래기업이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인해 최종 부도처리되는 잘못이 없도록 철저히 배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장기간의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수출입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끔 하루 빨리 자금지원을 강화하고신용장개설,수출환어음 매입,해외송금등의 무역관련업무를 정상화해야 한다. 퇴출은행 직원들의 경우 거시적이고 대승적(大乘的)인 안목이 요청됨을 강조한다. 사직당국이 인수업무 방해자의 사법처리방침을 밝힌 것과는 별도로 공익(公益)에 기여하는 금융인의 윤리의식을 되새겨서 국가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한 인수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도록 당부한다.
  • 일부 임직원 업무방해‘범죄수준’/퇴출은행 업무차질­윤리의식 실종

    ◎서류 파기… 부실경영 증거 인멸/퇴직금 중간정산 거액 빼돌려/말로만 “봉사”… 고객 배반행위 동화은행 등 5개 퇴출은행에서 일부 임·직원들의 빗나간 ‘윤리의식’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단순히 금융구조 개혁의 후유증이라고 보아 넘기기엔 직업윤리상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다. 29일 퇴출은행 명단이 발표된 직후 해당 은행의 임·직원들이 보여준 일련의 행위는 ‘범죄수준’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퇴출은행 명단이 발표된 직후 해당은행의 임직원들이 보여준 일련의 행위는 범죄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다. 검찰이 나서야 할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조직적인 방해로 업무 중단이 이틀 째 이어진 30일 금융감독위와 대검 공안부는 이같은 사태가 계속되면 공권력을 행사하겠다고 나섰다. 금융인들의 윤리의식 실종을 보여주는 사례는 여러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은행 본점 지하에서 파쇄된 채로 발견된 서류더미에는 대출심사 서류외에 기업신용평가 서류 등이 들어 있어 인수팀으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부실경영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높다. 충청은행은 이밖에 퇴출은행 명단 발표 하루전에 긴급이사회를 소집,전직원에게 퇴직금을 중간 정산키로 한 뒤 당일 밤 520억원을 빼돌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은행에서는 퇴출은행 발표 수시간 전 전산망의 비밀번호를 바꿔놓아 인수팀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동화은행은 전산망 가동을 중지시켜 예금의 입·출금을 가로막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5개 퇴출은행이 보여준 행위는 실직 위기에 빠진 직원들에 대한 동정 여론마저 사그라들게 했다. 지난 3월 100년 역사를 자랑하던 일본 야마이치 증권이 자진폐업하면서 보여준 행위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야마이치는 당시 사장과 직원이 눈물을 훔치며 고객에게 끝까지 봉사,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야마이치가 폐업되기 오래전부터 대장성과 정리문제를 협의한 결과 예상되는 후유증을 최소화했던 점도 우리가 되돌아보아야 할 대목이다. 결국 야마이치는 망했지만 고객으로부터 더욱 호감을얻었고 대다수 직원이 재취업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5개 퇴출은행에서 일부 임·직원들이 보여준 ‘직업윤리 의식 실종행위’에 대해 대우경제연구소의 兪泰浩 전무는 “은행원들로서는 자구책이라고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범죄행위나 다름이 없다”면서 “먼저 법 테두리 안에서 인수은행에 협조한 뒤 공존의 지혜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퇴출은행 업무차질­거래기업 피해사례

    ◎신용장 조건 변경안돼 수출입 타격/바이어 송금여부 확인못해 선적 지연/일부 해외업체들 거래선 이전 움직임/예금인출 막혀 협력업체 부도위기도 5개 퇴출은행의 업무가 마비되면서 거래기업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신규대출은 물론 예금 인출과 대출금 만기 연장,어음 결제 등의 차질로 금융 경색이 심화돼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특히 무역업체들은 수입대금 결제나 신용장(L/C)개설이 어려워져 수출입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해외 거래업체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L/C 변경을 요구하거나 클레임을 제기하는 한편 아예 거래선을 제3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피해사례=건자재 수출업체인 인천의 D사는 수입신용장 조건 변경이 되지 않아 원자재 수입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 달 동남은행에서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D사는 최근 미국의 거래업체 요청으로 인수은행인 주택은행에 신용장 조건 변경을 요청했으나 주택은행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자칫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서울 강남의 영상디스크 수입업체인 S사는 주거래은행인 동남은행의 업무 마비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해 협력업체들이 부도 위기에 놓였다.회사 관계자는 “이틀 분의 자금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남미에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T사는 거래업체의 송금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물품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남미의 거래업체가 ‘전신환 송금 방식으로 대금 20만달러를 송금했으니 물건을 보내 달라’고 종용하고 있으나,동남은행이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어 선적을 미루고 있다”며 “거래 업체가 ‘한국의 은행은 믿을 수 없다’며 거래선을 옮기려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화은행과 거래해 온 인천의 B기계는 29일 돌아온 만기어음 2,000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했다.회사 관계자는 “동화은행은 문을 닫았고,인수 은행인 신한은행은 ‘전산망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결제대금을 받아줄 수 없다’며 대금 접수를 거부했다”고 하소연했다. ■대책=퇴출은행의 금융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그러나 급한대로 각 인수은행이 퇴출은행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금융 거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긴급건의를 통해 “해외은행이 인수은행의 공동부실화를 우려,퇴출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신용장에 대한 확인업무를 지원해 줘야한다”고 건의했다.무협은 또 “인수은행들이 퇴출은행 거래업체의 여신한도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에 대해 퇴출은행이 평가한 신용평가등급을 인수은행이 향후 1년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중소기업청은 30일 전국 11개 지방청에 ‘금융애로신고센터’를 긴급 설치,중소기업의 금융애로와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다.인수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거래를 고의로 지연하거나 태만히 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 퇴출銀 인수 세제 혜택/자산부족분 비용 처리… 취득세 등도 감면

    재정경제부는 자산·부채인수(P&A)방식으로 퇴출은행의 자산을 인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산과 부채의 차액(자산부족분)을 비용으로 처리,법인세법상 혜택을 주고 취득·등록·특별부가세의 감면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인수 금융기관이 받지 못하는 자산부족분이 현행 세법상 기부금으로 간주돼 손비처리가 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인수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인수에 따른 취득·등록세를 면제해주고 인수한 부동산을 5년 안에 팔 경우 특별부가세를 50% 감면해주는 한편 부실은행의 주식을 추후 양도할 때 증권거래세도 물리지 않기로 했다. 퇴출은행이 인수은행에 부동산이나 주식을 양도할 경우에도 특별부가세와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대동은행에 대한 인수업무 차질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대동은행 거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또 기존 대동은행 거래고객 중 퇴출은행 명단발표 이틀 전인 지난 27일(토요일)자로 잔액이 기재돼 있는 고객에한해 1일부터 수기(手記)처리방식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예금을 지급키로 했다.
  • 27일자 잔액만 手記로 지급/퇴출은행 업무차질­거래 어떻게 되나

    ◎창구서 출금거절땐 금융감독위에 신고/퇴출은행 발행수표 인수은행서 바꿔줘/5개銀 거래 납세자 월말까지 납기연장 전산결제 시스템의 중단으로 퇴출은행의 금융거래가 이틀 째 중단되고 있으나 1일부터 영업이 재개되는 일부 은행의 지점에서는 부분적으로 예금거래가 정상화된다.정부는 수기(手記)로 예금을 지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따라서 은행 창구의 기능이 단계적으로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지급=통장에 27일 기준으로 잔액이 있을 경우 수기로 예금을 지급해 준다.그러나 은행 창구에서는 직원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이 경우 예금주가 금융감독위 상황실(3771­5199)에 신고하면 창구지도를 통해 예금을 지급해 준다. 소액의 대출도 허용해 주지만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소액기준은 은행별로 정한다.공공기관의 인출 요구는 신용으로 지급한다.그러나 지로납부나 통장정리 카드인출 등은 계속 중단된다. ■수표교환과 어음결제=퇴출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는 인수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꿔준다.제3의 은행에서도 원칙적으로 교환해주도록 했으나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 영업이 부분 재개되는 퇴출은행 점포에서는 교환이 가능하다.백화점이나 병원에서는 퇴출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당좌수표나 가계수표는 전산망의 중단으로 교환이 안된다.어음결제도 당분간 유예된다.예컨대 A기업으로부터 할인한 어음을 갖고 있는 B은행이 지급은행으로 돼있는 퇴출은행에게 어음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금 등 공과금=국세의 경우 퇴출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납세자의 신청을 받아 7월 말까지 납기가 연장된다.통장사본을 첨부해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자치부에서 연장해 준다.자동이체되는 공과금이 전산망 중단으로 빠져나가지 않아도 연체료를 물지 않는다. ■전산실 복구현황 및 영업재개 전망=동화 대동 동남 등 3개 은행은 업무 관련 전산자료를 되살렸다.창구에서 전산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거래카드도 확인했다. 그러나 지로납부나 통장정리 등을 위한최종작업(배치)은 끝나지 않았다. 경기은행은 지워진 전산 입력번호를 찾았으나 작업 입력번호는 풀지 못했다. 충청은행은 하나은행 담당 IBM 기술진이 도착해 겨우 암호를 풀고 있는 정도다.
  • 은행·금융결제원 전산망 1대 1 연결/금융전산망 운영 방식은

    ◎5개銀 자체시스템 훼손시켜 입·출금에 차질/타행환등 예금인출이외 업무는 공동망 거쳐 은행의 기능은 전산망과 직결된다.전산망이 마비되면 금융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예금의 입·출금이나 어음결제,기업이 일정 한도 내에서 돈을 꺼내 쓰는 당좌대출 등이 모두 정지되기 때문이다. 은행 전산망은 금융결제원과 각 은행들이 1대 1로 연결돼 있는 공동 전산망과 은행 자체의 전산망으로 나뉜다.동화 등 퇴출 대상 5개 은행 임직원들의 반발로 금융이 일부 마비되는 근본 원인은 은행 자체 전산망의 마비에 있다. 현재 금융결제원은 팬던(PANDEN)기종의 유니시스 등 주전산기 34대를 가동 중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퇴출은행과 인수은행 간 전산시스템의 통합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6개월∼1년 정도다.퇴출은행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컴퓨터를 이용,부채실사에 이어 재수록 등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런데 지금처럼 일부 퇴출은행 직원들이 컴퓨터를 아예 못쓰게 만들 경우 그 복구에만도 몇달이 걸릴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예금을 제대로 인출하지 못하는 것은 은행 자체 전산망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고객 개인별 입·출금 잔액 등의 자료가 자체 전산망에 입력돼 있다.어떤 고객이 1,000만원의 잔액이 찍혀 있는 통장을 제시하고 돈을 찾으려 해도 그 은행을 인수하는 우량은행은 잔액이 과연 1,000만원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그래서 돈을 꺼내주지 못하는 것이다.그 이전 현금 인출기로 일부를 썼을 수도 있다. 정부가 퇴출은행 명단 발표 이틀 전인 지난 27일(토요일)자로 잔액이 기재돼 있는 고객에 한해 인수은행이 수기(手記·입출금 내역을 손으로 통장에 명시하는 것)로 예금을 지급토록 한 것도 이런 체계 때문이다. 어음결제나 타행환(他行換·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것)등의 금융거래는 공동 전산망과 관계가 있다.예금인출을 제외한 거래를 하려면 공동 전산망을 거치게 돼 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예금주·주주 어떻게 되나

    ◎예금인출 기존 거래점포서 가능/퇴출銀 약정 예금 금리 만기까지 인수은서 보장/영업정지중 신규대출·통장발급·지급보증 못해/인수은서 동의땐 퇴출은 대출 상환 연장 할수도/현재 사용중인 사용카드로 결제·에금인출 가능/주주권은 소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할 수 없어 퇴출은행의 우량 자산과 부채는 29일자로 인수은행으로 넘어갔다.퇴출은행의 이름도 법적으론 인수은행 이름으로 바뀌었다. 퇴출은행을 거래하던 예금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물론 퇴출은행의 주주들은 법적인 보호를받을 수 없다.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퇴출은행의 반발로 인수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29일처럼 전산시스템이 원천적으로 마비되고 예금거래도 전면 중단된다.정부가 당초 약속한 어음결제나 당좌대출 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도 멈춰진다. 다행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인수되는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의 영업이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전산시스템의 가동으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때를 가정해 은행퇴출과 관련한각종 궁금증을 알아본다. ▷예금자 보호 및 거래◁ ­영업정지 기간이라도 퇴출은행 예금주들이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기존 거래점포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외화예금도 마찬가지다.다만 퇴출은행 직원들이 인수은행과 고용계약을 맺지않거나 인수·인계에 물리력을 행사해 반대할 경우 예금거래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영업정지 기간은. ▲당초 29일부터 2∼3일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중단되고 은행간 결제가 마비됨에 따라 전산업무 복귀를 위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퇴출은행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한 1주일 이상 금융혼란이 계속될 것이다. ­종금사 폐지때는 한달간 영업정지했는데. ▲종금사의 퇴출은 가교종금사로 모든 자산과 부채가 넘어가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다.예금인출 등도 완전히 중단됐다.그러나 자산·부채 인수(P&A)방식은 전산망을 가동하면서 예금거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인수·인계가 제대로 됐다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 현금을 찾을 수 있는가. ▲가능하다.퇴출은행 신용카드로 이용대금을 결제하거나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다만 현금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퇴출은행 신용카드는 나중에 인수은행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현금입출금기도 완전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가 정지되는 범위는. ▲인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위해 신규 거래 중단은 불가피하다.예컨대 대출을 새로 받거나 새 통장을 발급받는 행위는 불가능하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도 중단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보장되는가. ▲퇴출은행이 인수 이전에 약속한 금리는 만기까지 계속 보장된다.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신종적립 가계금전 기업금전 특정금전 근로자우대 비과세가계 국민주신탁 등이 해당된다.인수은행이 금리를 내릴 경우 퇴출은행의 고금리는 인수은행 금리체계로 흡수된다. ­신탁상품의 원금도 보장되는가. ▲신탁상품은 예금보호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인수은행이 전액 인수,기존의 자산운용준칙에 따라 실적을 배당할 것이다.인수한 신탁상품이 부실해지면 인수은행은 6개월 이내에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인수은행 점포와 퇴출은행의 점포에 가면 즉시 현금으로 바꿔준다.이미 교환에 회부된 퇴출은행 어음도 결제가 가능하다.물론 전산시스템이 정상으로 가동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퇴출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이 상환을 연장하려면. ▲계약대로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인수은행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이 경우 인수은행의 새로운 금리체계를 적용받는다.만기연장 이전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에는 퇴출은행과 체결한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기업이 거액예금을 인출할 경우 인수은행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개인이든 기업이든 금액과 관계없이 예금인출은 자유롭다.어음 할인이나 당좌대출도 원칙적으론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신규 여신의 중단으로 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되는데. ▲영업정지 기간을 최소화,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기존 여신을 회수하지 않고 신용장 개설도 충분히 대행해준다. ▷주주·채권자 문제◁ ­퇴출은행 주주들이 퇴출은행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나. ▲퇴출은행은 채무가 자산을 초과,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은행들이다.따라서 기존 주주의 주주권은 소멸한 것으로 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퇴출은행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는 뜻인가. ▲지금으로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법적으로는 상장 폐지일 30일 전에 정리매개 기간을 줘 주가 제한폭 없이 거래토록 하고 있으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5개 퇴출은행과 100% 감자할 2개 은행의 주식평가손은 9,510억원에 달한다. ­퇴출은행 정리시 해외 채권·채무자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나. ▲해외 채권·채무 계약도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가므로 해외 채권·채무자로부터 동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수은행의 주주가 퇴출은행 인수를 반대하면. ▲이사회 결의 이후 주총에서 반대하면 인수가 불가능하다.이 경우 퇴출은행들의 자산과 부채는 ‘별도의 우량은행’으로 남아 제3자에 매각되거나 청산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부작용·피해

    ◎어음결제 전면중단… 부도 공포 재연/전산시스템 작동안돼 잔액확인 길 없어/사태 장기화땐 우량은행도 유동성 부족/인수은행의 상반기 결산 큰 차질 빚을듯 우량은행의 퇴출은행 인수가 늦어지면서 기업이나 개인 가릴 것 없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개인고객은 돈이 급히 필요해도 퇴출은행에 맡겨둔 예금을 찾아쓸 수 없다.업체에 물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중소업체 등은 현금을 받을 수 없어 부도를 내게 된다. 근본 원인은 전산 시스템의 마비에 있다. 개인고객의 경우 퇴출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 없다.우량은행이 업무를 넘겨받아 대행하게 돼 있으나 통장 잔액이 얼마인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때문에 통장에 적혀있는 액수만을 믿고 돈을 내 줄 수 없게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잔액 1,000만원인 통장을 제시하더라도 퇴출은행을 떠안은 은행으로서는 미리 현금인출기로 돈을 꺼내 썼더라도 잔액은 1,000만원 그대로 적혀있다. 더 큰 문제는 어음 결제를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A업체가 정리대상인 동화은행으로부터 어음용지를 받아 어음을 발행,B업체에 물품대금으로 어음을 줬다고 하자. B업체는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기 하루 전 거래은행인 상업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어음을 넣고 현금으로 찾으려 할 경우 상업은행은 어음을 금융결제원으로 갖고 간다.이를 상업은행이 동화은행에 어음을 교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업은행 입장에서는 동화은행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에 A기업이 동화은행 당좌계좌에 잔액이 얼마나 있는 지를 확인할 길이 없어 결제해 주지 못한다.그렇다고 당장 A기업을 부도처리하지도 못한다.반면 B업체는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봉착한다. 연쇄부도 파장 등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것이다.정부는 영업정지 첫 날인 29일의 경우 이같은 문제 때문에 이날 밤 12시까지 결제시간을 연장토록 했으나 미봉책에 불과할 뿐 근본대책은 못된다. 금융결제원은 29일 하오 각 은행에 긴급공문을 보내 “어음을 제시하는 고객에 돈을 내주지 말라”고 통보했다.전산시스템 마비로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다 우량은행의 유동성 부족을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 작업 지연으로 퇴출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반기(6월 30일) 결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어음결제를 제때 하지 못해 장부에 그 내용을 기재할 수 없는 탓이다. 퇴출은행들의 심한 반발과 정부의 치밀하지 못한 대처가 금융위기를 빚고 있는 것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재경부·금감위 표정

    ◎돌발사태 우려 밤샘 대기/일부 퇴출은행 직원 반발로 인수속도 느려/인천시,예금자·中企 피해 없게 대책 마련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5개 퇴출은행이 발표된 뒤 해당 은행 직원들이 의외로 거세게 반발하자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밤새 상황을 점검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동화,경기,충청,대동,동남 등 퇴출은행 노조들은 ‘은행은 비워주되 인수업무 협조는 거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쟁수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퇴출은행의 전산 직원들이 출근거부 및 암호변경 등으로 전산망 마비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강도높게 유감의 뜻을 표명.李장관은 이날 하오 6시20분쯤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속히 업무를 정상화시키는 데 책임있는 직원들이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재경부 직원들은 “전산마비를 초래한 전산실 직원과 은행 인수를 방해한 노조원 등을 사법처리할 수도 있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 ○…금감위 상황실은 사태진전 상황을 파악하느라 마치 전시 상황실을 방불.금감위는 이날까지 5개 은행의 본점·영업점·전산실의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건물 접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그러나 동화 등 일부 은행에서 직원들의 비협조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돼 자칫 장기화될까 우려.관계자는 대동은행은 하오부터 온라인 작동이 개시돼 데이터 백업과 영업을 재개했으며 경기은행도 저녁부터 온라인이 가동됐다고 밝혔다.또 인수은행이 퇴출은행 직원들을 끈질기게 설득,조만간 모두 영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 ○…신한은행 인수팀은 동화은행 직원 1,000여명이 하오 7시쯤 농성을 풀고 귀가하자 본격적인 인수업무를 시작.인수팀은 금고 봉인작업과 함께 4층 전산실의 출입문을 열고 은행전산 원장의 데이터를 복사하는 등 전산망 재개를 위해 분주한 모습.그러나 동화은행 직원들이 인수업무 협조를 거부한 채 금고 비밀번호와 내부자료를 넘겨주지 않고 전원 귀가해 은행실사 등 인수작업과 영업정상화 지연이 불가피.한편 직원들이 이틀동안 농성을 벌인 동화은행 본점 1층의 영업창구 등에는 사무실 집기와 지로용지,입출금 전표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현금교환 창구의 금전출납기도 열려있는 등 아수라장. ○…인천시는 한미은행,경기은행,경인지방노동청,인천상공회의소 등 17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은행 퇴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이들은 △중소기업 지원 중단 △예금 입·출금 중단에 따른 물적 피해 발생(190만명) △수출신용장 등 수출입 업무마비로 인한 수출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 경제환부 도려낸 대수술/李弼商 고려대 교수(특별기고)

    정부가 5개 퇴출대상 은행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냉엄한 경제논리를 도입해 금융시장 기능을 정상화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본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치는 금융기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여건을 감안해 정부가 내린 단안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개혁의 전기 마련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지 거의 7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개혁이 부진해 경제의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고 해외 신인도(信認度)도 올라가지 않고 있다.더구나 아무리 돈을 풀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부실채권은 줄지않고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모순이 생기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문제의 근원인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키고 경제의 환부를 도려내는 것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당위성에도 정부 조치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담고 있다. 첫째,정부는 개혁의 가시적 실적을 올린다는 차원에서 퇴출대상 부실은행을 인위적으로 선정했다.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객관적 정리기준을 먼저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그 다음 필요한 법과 제도를 마련,과감하게 정리절차에 들어가야 한다.이번 조치는 절차를 제대로 밟지않고 자의적인 판정을 내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조치 문제점도 많아 둘째,금융기관 구조개혁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정리대상 부실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어려워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문제가 악화되면 금융기관 구조개혁을 하기 전에 경제를 먼저 쓰러뜨리는 화를 입을 수 있다.이에 대비해 철저한 자금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실업문제에 대해 해당 기관 근로자들의 불안이 크다.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목적이 금융기관의 퇴출과 정리해고가 되어서는 안된다.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는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시대적 과제임을 감안해 해당 금융기관의 종사자들도 지나친 행동을자제해야 한다. 넷째,부실은행을 우량은행에 인수시키는 것은 우량은행마저 부실해질 수 있다.또 정부는 인수은행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을 넘는 부채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부실채권의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다섯째,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경제가 부도위기에 놓인 것은 관치금융을 주도한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그대로 넘어갈 경우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을 가능성이 높다.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은 어떤 형태로든 구조조정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
  • 28일 기준 잔액있는 통장/예금자 요구땐 즉시 지급

    정부는 5개 퇴출은행의 전산시스템이 계속 마비될 경우 이들 은행을 어음교환 대상에서 일시 제외해 거래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기로 했다.이들 은행예금자에 대해서도 수기(手記)처리로 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4급 이하 퇴출은행 직원의 승계도 확약해 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이들 은행과 거래하는 예금자의 통장에 28일 기준으로 잔액이 표시돼 있을 경우 수기로 예금을 지급하고 예금자가 소액인출을 요구하면 보증인을 세워 즉시 내주기로 했다.필요한 경우 인수은행에서 퇴출은행 거래기업에 대해 어음할인과 신규 대출 등의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 고금리상품 승계 골칫거리/대부분 신탁… 부실화로 원금보장 힘들듯

    퇴출은행들이 고금리로 유치한 실적 배당상품이 인수은행에게는 골칫거리다. 신종적립신탁과 가계·기업 금전신탁 등 대부분이 신탁상품이다.예금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원금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신탁상품은 채권이나 주식같이 ‘원본’만 보장됨에도 퇴출은행들은 예금유치를 위해 원금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유치했었다.인수은행들은 이점이 꺼림직하다.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부실상품이 많아 원금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예상된다.때문에 인수하지 않으려 했지만 정부가 강제로 떠맡기다시피 한 것이다. 신탁상품이 부실해지면 성업공사가 추가로 매입한다고 했지만 재원이 많은 것도 아니다.5개 퇴출은행의 신탁상품은 지난 해 16조6,604억원에 이르나 부실자산 매입 재원은 아직 확보돼 있지 않다. 만약 인수은행이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면 해약사태와 손해배상청구 등의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
  • 금융빅뱅으로 경쟁력 높여야(사설)

    국내 금융사상 처음으로 5개 은행이 동시에 퇴출함으로써 금융계 빅뱅(Big Bang)이 시작되었다. 이번 강제퇴출은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관념을 무너뜨렸을 뿐아니라 은행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시장원리에 의해서 퇴출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나 은행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정부는 강제퇴출의 차선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5개은행 퇴출은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알리는 서곡에 해당된다. 은행 퇴출이후에도 여러가지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번 은행퇴출은 일부 후발은행이 부실한 지방은행을 흡수하는 이른바 ‘짝짓기’방식으로 볼 수 있다. 퇴출방식의 경우 일부 논란이 있는 자산·부채인수방식(P&A)을 택한 것은 인수은행의 부실화와 금융경색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구조조정기간 동안 은행들은 기업어음의 만기연장·수출환어음 매입·수입신용장 개설 등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더욱 기피할 우려가 있다. 또 퇴출은행의 직원 고용승계문제와 소액주주의 피해 등 적지 않은 혼란과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 은행노조가 가입하고 있는 금융노련은 이날 은행퇴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7월 15일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의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은행들이 일부 은행 구조조정을 이유로 총파업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국과 금융노련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감안,퇴출은행 직원을 인수은행이 고용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촉구한다. 특히 일부 퇴출은행 직원들이 이날 인수은행팀에 대한 협조를 전면 거부하면서 집단행동에 들어가 예금인출이 중단되는 혼란이 빚어진 것은 유감된 일이다. 퇴출은행 임직원은 일시적으로 나마 금융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퇴출은행 주주가운데 선의의 소액주주에 대한 피해를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재정형편상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금융구조조정은 부실은행 퇴출과 함께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있는 선도은행 또는 초대형은행을 육성하자는데 있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미만인 12개 은행 가운데 이번에 퇴출된 5개 은행이외에 7개은행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개 대형은행은 합병을 추진하거나 증자를 빠른 시일안에 완료,경쟁력있고 선도기능을 갖춘 은행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금융권 대량실업

    ◎과장이상 60∼70% 정리 불가피/인수銀 “전원 재고용 사실상 불가능”/금감위 ‘최대한 고용’ 이행여부 관심 금융권이 하반기에 실업문제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동화 대동 등 5개 은행을 퇴출대상으로 발표함에 따라 이들 은행을 인수하는 우량은행은 4급(대리급)이하 직원들을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재고용하게 될 전망이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4급이하 직원들은 최대한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고용숫자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이다. 퇴출은행을 인수하는 한 우량은행은 “은행당 80% 가까이 되는 일반직원을 전부 재고용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P&A(자산·부채이전)방식을 따를 경우 인수은행은 피인수 은행의 직원들을 고용할 의무가 없다. 노조원의 불만도 많다. 금융노련 관계자는 “우량은행이든,인수은행이든 경영혁신 차원에서 점포축소와 인력감원을 추진하는 마당에 피인수 은행의 인력을 떠안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금융노련측은 “설사 인력을 일부 계약직 형태로 고용한다 해도 점포정리 등을 마치고 영업정상화가 되면 피인수 은행의 거의 전 직원들이 실업자가 될 게 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대 퇴출 대상은행의 직원은 1만627명이며,이 중 과장급 이상 간부가 37%인 3,930명이다. 실업자 규모와 관련,재정경제부는 “정확한 규모를 추산하기 어렵지만 종합금융사 정리때 대략 30%,많아야 40%의 직원이 가교종금사에 재고용된 만큼 나머지 60∼70%가 실업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노동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5개 은행의 퇴출은 하반기 금융계에서 벌어질 실업사태의 시작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P&A,인수합병(M&A) 및 외자유치를 통한 홀로서기 등 세갈래 방향에서 진행 될 것이며 어느 것이든 대량실업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들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대출선을 찾지못해 도산함으로써 추가적인 실업발생도 무시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노동부는 실직사태를줄이기 위해 은행실직자를 채용할 경우 고용보험에서 6개월간 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 채용장려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인수작업 최소 2개월 소요

    ◎자산 실사→주총 결의→본계약 체결 밟아야 영업정지에 들어간 5개 은행은 아직 간판을 완전히 내린 것은 아니다.다음달 중순쯤으로 잡힌 재정경제부의 은행업 인가취소 결정이 나야 비로소 절명(絶命)하게 된다.하지만 사실상 숨은 끊어진 상태다.모든 업무권한이 인수은행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향후 절차는 인수은행의 자산실사와 주총결의 및 본계약 체결 등으로 이어진다.우선 영업정지 기간동안 인수은행은 자산 인수를 위한 기초작업을 벌인다.정리은행의 모든 전산거래에 대한 승인권을 쥐고 자금결제 상황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정리은행의 자산·부채를 인수은행의 계정으로 이전한다.초기 인수작업은 빠르면 30일,늦어도 다음달 1∼2일이면 끝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인수작업은 이때부터 시작된다.두달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사정에 따라 3∼4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인수할 자산내역과 규모에 대한 세부 검토가 끝나면 인수은행은 임시주총 소집공고를 낸다.각 은행 이사회가 28일 일단 인수결의를 했지만 법적으로 주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주총에서 거부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리은행의 생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인수은행이 가교은행이 돼 3자 매각 등 청산 절차를 밟는다.주총 동의 후 본 계약을 체결하기까지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부실채권이 추가로 생기거나 숨겨진 부실이 드러나면 다시 자산실사가 필요하며 계약내용도 바뀌어져야 하기 때문이다.길게 잡아 6개월은 걸릴 전망이다.
  • 퇴출銀 선정관련 외압·청탁 전혀없어/李憲宰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국민·주택銀 영남특별본부 설치 지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선정 과정에서 금감위가)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그러나 항간에 나돌던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평위 활동이 일부 노출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외압설도 나도는데. ▲어떠한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대전 출신의 모 의원이 충청은행을 위해 로비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이 의원은 충청은행의 3대 주주로 경평위측에 증자 계획과 의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 ­경평위 판정과 달리 평화은행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경평위 판단과 금감위 결정은 다를 수 있다.경평위는 은행의 정상화 가능성만 진단할 뿐 퇴출을 결정하지 않는다.평화은행은 지난 3월 현재 자산이 부채를 넘어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로는 퇴출은행으로 판정할 수 없다.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부실의 가능성도 적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경평위가 승인판정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가. ▲경평위도 이들 은행의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건실한 은행 또는 기업과의 합병·합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하도록 하나은행을 설득했나.하나은행과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이제 무산된 것인가. ▲하나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투자계획을 맺어 IFC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나도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이 성공 하도록 IFC에 협조를 부탁했다.자발적인 합병과 부실은행 인수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보람은행과의 합병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 ­대동 동남은행은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실이 너무 컸다.인수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영남지역에 특별본부를 만들어 지역금융지원에 힘쓸 것으로안다.
  • 동화·대동·동남·경기·충청/5개銀 퇴출… 전격 업무 장악

    ◎동화→신한/대동→국민/동남→주택/경기→한미/충청→하나/오늘부터 2∼3일 업무정지… 일반 입출금 가능/외환·조흥·상업 등 7개 은행 조건부 영업 승인 정부는 퇴출대상 부실은행으로 후발 시중은행인 동화 대동 동남과 지방은행인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을 확정,29일 상오 8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한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 6시50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대 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상오 7시 금융감독위원회를 열고 이들 5개 은행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5개 은행은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신한(동화),국민(대동),주택(동남),한미(경기) 하나(충청)은행으로 각각 넘어간다.퇴출은행은 29일 아침부터 2∼3일간 업무가 정지된다. 정부는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全哲煥 한국은행 총재,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金泰東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동화 등 5개 은행에 미승인 판정을 내려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은행이 문을 닫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외환 조흥 상업 한일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당초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4개 은행을 퇴출시킬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동화은행을 추가했고 충북은행 대신 충청은행을 포함시켰다. 5개 은행 인수팀과 은행감독원 검사역들은 이날 밤 퇴출은행에서 전산업무를 장악했으며 29일 발표 직후 퇴출은행 본·지점에서 금고열쇠를 넘겨받을 예정이다.경찰은 금감위 요청에 따라 퇴출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에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퇴출은행은 2∼3일간 영업이 정지되며 29일자로 우량 자산과 부채가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간다.그러나 일반 고객과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 중이라도 예금지급과 거래기업의 당좌대출 및 어음할인,수표교환,수출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 퇴출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6개월 이내에 부실해진인수자산과 자체로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가 사들이도록 했다.우량은행이 부실은행 인수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한은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1개월 이내에 경영진 교체,감자(減資),조직과 인력 축소,임금 삭감,합병 및 증자계획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내야 한다.승인받지 못할 경우 합병 명령이나 P&A 방식으로 정리된다.5개 퇴출은행은 2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주식매매가 정지된다.
  • 世銀,금감위에 ‘훈수’/“자산부채인수방식 긍정적”

    ◎“부실자산 발생땐 정부서 매입을” 세계은행(IBRD)이 정부가 추진하는 자산·부채 인수(P&A) 방식의 부실은행 정리방안에 동조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금감위에 보낸 전문에서 “구조조정의 성공 여부는 부실은행의 퇴출 방식보다 살아남는 은행의 역량 극대화에 달려 있다”며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수은행에 대한 재정지원이 인색하면 장래에 훨씬 큰 비용이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수은행은 두 몫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조만간 자력에 의한 유상증자가 가능해야만 P&A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은행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장치 마련도 촉구,인수은행의 건전 여신이 부실해지면 정부가 나서 부실자산을 매입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 모든 예금 정상거래… 고객 피해 없어/퇴출銀 거래 문답풀이

    ◎통장도 그대로 사용… 현금지급기는 이용못해/약정금리 계속 보장… 수표도 타은행서 받아줘 퇴출대상 부실은행이 발표되면 영업이 2∼3일 정지된다.이 경우 은행 거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영업정지 중이라도 퇴출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예금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영업정지와 동시에 자산과 부채가 인수은행으로 이전되지만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예금인출에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도 예금거래가 가능한가. ▲불가능하다.영업정지 중 퇴출은행의 자동입출금기는 기능이 정지된다.전산업무가 인수되는 과정에서 혼란을 막기위해 자동입출금기가 고객카드를 읽지 못하도록 한다.다른 은행의 신용카드로도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돈을 찾으려면 퇴출은행과 인수은행 중 어디로 가야 하나. ▲기존 퇴출은행의 점포로 가면 된다.인수은행의 감독아래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기존 거래 점포에서 모든 영업이 종전과 똑 같이 계속된다. ­통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나.▲그럴 필요가 없다.인수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기존 통장을 사용하면 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얼마나 되나. ▲퇴출은행에 따라 2∼3일 갈 것이다.전산업무 인수가 늦어지더라도 4일을 넘지 않을 것이다. ­적금을 넣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가. ▲영업정지 중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중단된다.그러나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다만 인수은행의 금리를 따라야 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데 보장되는가. ▲당초 약정된 금리는 계속 보장된다.금리를 낮출 때도 퇴출은행의 금리만 낮추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그렇다.인수은행 뿐 아니라 퇴출은행 기존 점포에서도 수표교환은 가능하다.어음 할인이나 기업 당좌대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의 거액예금 인출도 금액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퇴출은행의 직원들은. ▲과장급 이상 일부와 총무 등중복되는 부문의 직원들 상당 수는 정리가 불가피하다.대리급 이하는 모두 계약직으로 인수은행에 승계된다.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다만 수출관련 지급보증은 계속한다.
  • 인수팀·경찰 1만명 투입… 軍작전 방불/은행퇴출 D­1 이모저모

    ◎충북銀 “道 유일 금융기관” 호소 극적 구명/동화銀 ‘실향민 금고’믿고 개혁 소홀… 禍 자초/康 수석 “일정 조정”에 금감위 “우리가 결정” 일축 ‘은행살생부’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은행권은 휴일임에도 불구,비상대기를 하며 금융당국의 발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퇴출대상으로 확정된 5개 부실은행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지역정서를 내세우며 정치권과 학연 지연 주주 등을 총동원해 ‘구명(救命)운동’에 나섰던 해당은행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부실은행을 인수하게 된 우량은행도 마음에 드는 특정은행을 지목,퇴출은행과 인수은행의 ‘짝짓기’가 반전을 거듭하는 등 막판까지 혼선을 빚었다. ○…당초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는 충북은행을 퇴출대상으로 선정했으나 금융감독위의 종합 평가결과 충청은행으로 변경.충북은행은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합심해 청와대와 여권에 ‘구명’을 요청했고 충북은행이 퇴출되면 충북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 전무하다는 점이 먹혀들어 살아남았다는 후문. ○…충청은행은 자민련 李麟求의원(대전 대덕)이 구명운동에 나섰으나 ‘정치권 로비’라는 역효과를 불렀고 부실징후기업인 한화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동화은행은 경영이 부실했음에도 ‘실향민의 은행’이라는 점만 믿고 경영개선에 소극적이었다가 강제로 퇴출되는 경우. 성장성도 떨어져 은행 경영평가에서도 퇴출대상으로 결정됐고,이북 5도민 단체의 영향력에 의존한 구명운동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금융감독위원회는 퇴출은행 발표가 29일 상오로 결정되자 실무부서인 구조개혁 기획단 직원들을 전원 비상소집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금감위는 경영 평가위원회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발표만 늦추면 퇴출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심화돼 금융권 전체의 유동성 부족으로 번질 것으로 판단,발표를 앞당기기로 급선회. 특히 퇴출대상 명단이 거론된 일부 은행에서는 임직원들의 동요가 계속돼 발표를 미루지 말라는 여권 핵심부의 견해가 반영됐다는 후문. 李憲宰 위원장이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가 다소 늦춰질 것처럼 얘기한것은 다분히 언론을 의식한 ‘연막전술’이었다는 지적도. ○…주택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 퇴출은행을 떠안을 인수은행들은 28일 상오 금감위로부터 비상소집 통보를 받고 전 직원이 출근해 인수팀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고 현장 투입에 대비. 인수은행들은 이날 저녁 자정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인수은행의 자산·부채 인수를 의결한 뒤 피인수은행의 본점 전산실을 접수. 29일 상오 영업시간 개시 2∼3시간 전 본점 각 부서와 지점에 인수팀이 들어가 인수작업에 본격 착수. 이들 은행들은 일요일인 28일에도 ‘총 출근령’을 내려 평일과 다름없이 근무.‘점령군’ 역할을 맡을 은행감독원은 이날 하오 제일은행에서 퇴출은행을 인수할 우량은행 인수팀과 검사부 직원 등을 소집한 가운데 ‘작전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최종 점검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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