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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그룹 채무보증 15조 해소

    5대 그룹이 지난해 4·4분기동안 15조1,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지난해 9월말 21조4,000억원에서 12월말 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줄어든 채무보증액 중 86%는 지난해 말까지 해소돼야 하는 이(異)업종간 채무보증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가장 많이(6조8,874억원) 줄었고 대우 4조8,178억원,삼성 1조9,072억원,LG 1조1,589억원,SK 3,283억원 등이었다. 채무해소 방법은 2% 이내 가산금리 부과,피보증사의 신용이 보증사보다 좋을 경우 신용보증으로 전환,차입금 상환,담보대출 전환,계열사 정리 등이다.계열그룹의 실질 소유주가 보증을 서서 해소한 경우는 573억원(0.4%)이었다.금융권별로는 일반은행 9조4,194억원,특수은행 2조8,649억원,제2금융기관 2조8,153억원이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미흡하지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 중복·과다보증과 포괄근보증(미래 여신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증한 것)을 조기에 없애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모두 없앤다는 계획이다.全京夏 lark3@
  • 수돗물 검사항목 50개로 늘린다

    수돗물 검사항목이 45개에서 50개로 늘어난다. 환경부 丁鍾大상수도과장은 24일 “현재 진행중인 20개 감시항목에 대한 검출빈도 및 농도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 가운데 5개 항목을 검사항목으로 등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돗물 검사항목은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일반세균 ▒대장균 ▒시안 ▒수은 ▒유기 인(燐) ▒맛 ▒냄새 ▒탁도 ▒색도 ▒페놀 등 45개.감시항목은 염소 소독 부산물인 ▒클로랄하이드레이트 ▒디클로로아세토니트릴 ▒에틸렌 디브로마이드(EDB) ▒트리클로로아세토니트릴,휘발성 물질인 ▒클로로포름,농약인 ▒2,4-D,무기물질인 ▒안티모니(Sb) ▒보론,방향족 탄화수소인 ▒벤조피렌 등 20개다. 한국과학기술원 朴松子박사는 “최근 미국에서 염소 소독 부산물을 규제할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환경청(EPA)은 EDB에 대해서도0.05ppb(10억분의 1) 이하로 규제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文豪英 alibaba@
  • 금융기관 해외점포 50개 추가폐쇄키로

    올해에 국내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50개의 해외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의 해외점포는 지난 해에 없앤 91개를포함해 97년 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내에 없어질 해외점포는 시중은행이 지점 14개,사무소 4개,현지법인 7개 등 25개로 가장 많다.산업 수출입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19개,종합금융사는 5개,지방은행은 1개 등이다. 한은은 합병은행의 경우 영업지역이 중복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폐쇄될 해외점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85개다.吳承鎬 osh@
  • 생필품값 안정에 역점을

    새해들어 생활필수품 값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르는 등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지난 1일부터 담배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됨에 따라 담뱃값이 100∼200원 인상된 데 이어 서울시·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요금이 지난 18일 50원씩 올랐다.전기료,수도료,TV시청료,중·고교 납입금도 오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공공요금이 인상되면 개인서비스 요금도 들먹일 것으로보여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 또 생필품 가격이 설날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감소와 실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더욱 가중시키고 있다.이달초부터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면서 재래시장에서 배추와 감자 양파 시금치 등 채소류 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광어·고등어·생태·갈치 등 거의 모든 수산물도 크게 올랐다.동해안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생태 등 수산물이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출어를 포기하기도 한다. 공산품가격 역시 코카콜라회사가 새해초 콜라·사이다·과즙주스 등 모든출고제품을 평균 1.8% 올리자 다른 식료품 제조업체들도 설날 전에 가격을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수입원자재를 많이 쓰는 공산품의 경우는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값을 내리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값을 올리는 반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공산품 제조업계는 지난해 환율이 오르자 일제히 설탕·밀가루·라면·식용유·조제분유 값을 대폭 인상했다.올들어는 환율이 내렸으니 값을 내려 IMF사태 이후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과 실업자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가 아닐까. 물가안정,특히 생필품가격 안정과 실업대책은 ‘수레의 앞뒤 바퀴’나 다름이 없다.정부가 실업대책에 따라 실업자를 지원해도 물가가 오르면 가계비부담이 늘어 생활안정이 어렵다.저소득 근로자들도 올해 생필품 값과 공공요금이 오르면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물가당국은 생필품(50개)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수입원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공산품은 값을 인하토록 유도하고 농산물은 값이 오르면 정부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공공요금은 인상을최대한 억제하되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연초에 일제히 올리지 말고 분기별로 분산해서 인상,물가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농축수산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켜 유통마진 축소를 통해서 가격을 안정시키기 바란다.
  • 꺼져가는 생명살린 ‘참군인’ 육군노도부대 朴京吾중위

    육군 노도부대에서 교육장교로 근무하는 朴京吾중위(27·육사 53기)는 최근백혈병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16세 소녀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백혈병 소녀는 이달 말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다. 朴중위는 지난해 11월15일 성모병원으로부터 ‘16세 소녀가 백혈병을 앓고있는데 골수공여 자원자 1만6,000여명 가운데 朴중위의 골수만 소녀의 것과일치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朴중위는 “직업군인이라 골수이식에 따른 신체적 부작용을 우려,다소 망설였지만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골수를 기증한 뒤 짧은 요양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정상 근무중인 朴중위는 육사 4학년에 재학 중이던 96년 동료 생도들과 함께 성덕바우만군을 돕기위해 한국골수은행협회에 골수공여 자원자로 등록했다.
  • “판문점 전화통 불났으면”

    영하 16도의 추위에 어둠을 뚫고 판문점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있다.통일부 소속의 鄭應采과장을 비롯한 5명의 남북 연락관들이다. 연락관과 통신·보일러 담당 기능직원 등 30여명은 아침 7시쯤 광화문에서판문점행 통근버스에 몸을 실는다.일산이나 분당같은 수도권 지역에 사는 직원들은 6시도 안돼 세수만 하고 집을 나서야하는 이른바 ‘새벽별 보기운동’을 한다. 판문점이 서울보다 5도 이상 추운 탓에 중무장을 하고 판문점에 도착하면오전 9시 직전.鄭과장 일행은 남북 적십자사 연락사무소 전화가 잘 돼는지를 시험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남북간 대화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절차인 셈이다. 오후 4시면 남북 합의에 따라 우리측은 서울로,북한측은 개성으로 철수해야 한다.철수 전 북한측에 전화를 걸어 업무마감을 알리는 일로 하루일을 마친다. 연락관들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중앙 정부 공무원들인 셈이다.수은주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그나마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북한과 통화 확인전화를 주고받은 것은 지난해 648차례. 남북 연락관들이 중립국감독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서신을 교환한 것은 32회이고,전화통지문 전달이 41회.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의 북한 방문과 귀환 절차 등을 협의한 것도 그들 몫이다. 연락관들의 실제 소속은 통일부이지만,대외직함은 적십자사 판문점 연락책임자.鄭과장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남북 당국간 연락사무소 소장이었지만이제는 아니다.‘金日成 조문파동’으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당국간 연락사무소를 폐쇄한 탓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북한 연락관들과 만난 것은 金日成주석 사망 이틀 뒤인 94년7월10일.金주석 유고로 정상회담이 무기 연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그뒤북한은 조문파동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연락사무소 폐쇄를 통보했고,얼마 뒤에는 전화마저 끊겨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남북 연락관 생활 27년에다 평양을 7차례 방문한 ‘남북관계의 산증인’인鄭과장의 올해 소원은 당국간 전화가 ‘때르릉’ 울리는 것이다.연락사무소전화는 남북한 당국간 대화의 첫 시작이기 때문에 그의 기다림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당국자간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통보가 당국간 연락사무소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그는 “남북간 대화가 단절돼 있어 연락관으로서 맥이 빠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해들어 당국간 대화재개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자 鄭과장이 직통전화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다.“바쁘게 일하고 싶습니다”는 게 鄭과장의 올해 바람이다.朴政賢 jhpark@
  • 제일銀 매각 뒷얘기

    제일은행의 인수자로 미국의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선정되기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이 계속됐다. ●정부는 영국계 홍콩샹하이은행(HSBC)과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똑 같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HSBC를 선정할 복안이었다고. HSBC가 자산기준 세계 4위 은행으로,세계 유수은행이 인수할 경우 대외신인 도 제고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그러나 대우그룹 등 국내 기업 의 고급 기업정보가 외국으로 새나갈 수 있는 점과 HSBC가 소매금융에 주력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고.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은 HSBC보다 뒤늦게 인수작업에 뛰어들어 ‘ 대어’를 낚았다.이 컨소시엄은 기관투자가여서 국내기업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고.제일은행 관계자는 “HS BC는 뉴브리지-GE캐피털 컨소시엄이 제일은행 인수지분율로 51%를 제시한 점 을 뒤늦게 알았다”며 “그래서 당초 80%대에서 구랍 30일 낮 55%,밤에는 51 %로 낮추며 총력을 기울였으나 헛수고였다”고 전언. ●제일은행의 ‘연내 매각성사’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파워 게임’에서 금감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李憲宰금감위장은 12월 중순쯤 은감 원으로부터 제일·서울은행의 부실 규모 등을 포함한 경영상태를 보고받고는 “연내 한곳을 처분하지 않으면 큰일나겠다”고 밝혔듯 李위원장의 소신이 관철됐다는 후문. 吳承鎬 osh@ [吳承鎬 osh@]
  • 제일·서울銀 한곳 28일까지 매각

    ◎홍콩 등 해외 유수은행과 투자의향서 교환 예정 정부는 제일·서울은행 중 한 곳을 연내 해외에 매각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홍콩샹하이은행(HSBC) 등 외국의 유수은행과 투자의향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2일까지 두 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끝냈으며 최근에는 HSBC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은행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외국 투자가들이 “12월28일까지 제일·서울은행 중한 곳의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자”고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제일·서울은행의 경영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98년도 적자추이 등을 살펴보고는 “연내에 한 곳을 처분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고 입장을 밝혀 적자 규모가 큰 곳이 먼저 처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HSBC 등은 부실채권이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을 선호하고 있어 아직 연내 매각 대상이 한 은행으로 압축되지는 않은 단계이다. HSBC 등은 현재 정부와 매각가격 및부실 규모 축소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등 여부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펴고 있다.외국계 은행들은 정부가 두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각 8조원씩 지원하게 돼 있으나 지원기간을 5년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HSBC 등은 연내 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를 거쳐 추가 인원감축 규모 등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HSBC는 영국계 은행으로 자산규모 세계 4위 은행이다.
  • 한보철강 국제입찰 유찰/제일·서울은행 매각답보/구조조정 두 고비

    ◎한보철강­수의계약으로 인수자 선정땐 헐값처분 가능성/제일·서울銀­외국銀 소액지분 소각 요구 국민부담 2,000억원 한보철강과 민영화 대상인 제일·서울은행의 처리문제가 외자유치를 통한 외환위기 극복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향후 최대 복병은 부도 발생 2년을 앞두고 있는 한보철강과 제일·서울은행의 처리 문제다. ●물 건너간 한보철강 연내 처리 제일은행을 비롯한 한보철강의 15개 채권금융기관은 17일 제일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실시된 국제입찰을 유찰시키고,수의계약으로 낙찰자를 선정키로 했다. 입찰에 참여한 2개 사 중 동국제강은 인수가로 1조원대를 제시한 것이,태국의 철강업체는 한보철강 A·B지구 중 B지구의 일부 설비만을 인수하겠다고 한 것이 유찰의 원인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입찰유찰로 한보철강 처리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며 “실사 등의 절차를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 1월에 낙찰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인수가를 2조원대로 산정하고 있으며 채권단의 부실이 심해지는 점을 감안,헐 값에 처분할 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향후 일정은 안개 속이다. ●소액지분 소각 요구는 제일·서울은행 처리의 변수 정부는 당초 두은행의 해외매각 시한을 지난 11월15일까지로 정했었으나 IMF(국제통화기금)와의 4·4분기 정책협의에서 내년 1월 말로 늦췄다. 홍콩상하이은행 등 해외 유수은행들은 두 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은행들은 소액지분의 전량 소각을 요구하고 나서 해외매각의 변수가 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소액주주들의 피해와 반발을 의식,두 은행으로 하여금 소액지분 주식을 시가로 사들인 뒤 소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서울은행 연내 해외매각 가계약/인원감축 규모 등 협의후 최종결정

    서울은행이 연내 외국 유수은행과 해외매각을 위한 가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은 9일 “현재 해외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연내 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은행은 일단 가계약을 맺은 뒤 인원감축규모 등을 산정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본계약)을 맺는다는 복안이다. 서울은행은 이날 申復泳 행장의 지시에 따라 “해외매각은 국가의 이익과 은행의 장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점을 감안,매각이 성사될 때까지는 해외 투자처 이름은 가급적 명기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한다”는 협조자료를 돌려 연내 해외매각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제일은행은 한보철강과 기아자동차 부도,삼성자동차와 맞교환되는 대우전자의 여신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은행보다 해외매각이 늦어질 전망이다.정부는 당초 두 은행의 해외매각 시점을 오는 15일에서 내년 1월15일로 늦췄었다. 한편 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서울·제일은행 중 한곳은 올 연말까지 매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조흥·강원·충북은행의 경영문제는 정부가 임원교체를 통해 방향을 보여준 만큼 결론이 빨리 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부실채권 5조 매입

    ◎정부,産銀 등 추가신청 10조원중 절반 규모… 총23조로 늘어 정부는 이달중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이 추가로 신청한 부실 채권 요청액 10조원중 4∼5조원을 매입해 줄 방침이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9월말까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부실채권 18조원을 매입해준 후 최대규모이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은행들이 이달중 요청한 부실채권 매입 요청액 10조원 가운데 담보가 충실해 실제 매입액은 요청액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업공사는 10,11월중 금융기관의 매입 요청액 5,000억원중 2,230억원의 부실채권을 사주었다. 성업공사가 이달중 4∼5조원을 추가로 사 줄 경우 총 부실채권 매입액은 지난 9월 18조원에서 23조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당초 정부는 산업,기업,수출입은행과 농·수·축협 등 특수은행,전북·광주은행 등 일부 우량은행의 부실채권을 10월이후 전체 부실채권액의 50%이내에서 사주기로 했었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경기하락세 둔화 등으로 크게 늘지 않아 부실채권 매입액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中企 대출 실적따라 은행 자금 지원

    ◎한은,총액한도대출 배정 종합평점제 도입/새달부터… 우수은행에 저리자금 더 배정/금융기관 중기 지원 촉진·신용경색 해소 다음달부터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일반 운전자금을 많이 지원해 줘도 한국은행으로 부터 3%의 금리가 적용되는 총액한도대출을 받을 수 있다.수출환어음 매입 등 수출입금융 지원실적도 마찬가지다. 한은은 24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부터 총액한도대출(총한도 7조6,000억원)을 배정할 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평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종합평가 대상은 기존 총액한도대출 대상자금(50점),일반운전자금 대출(30점),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입신용장(L/C) 개설실적(각 10점) 등 4개 항목이다.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전체 은행을 5등급(A∼E그룹)으로 분류,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실적이 나쁜 은행(D,E그룹)으로부터 총액한도대출 배정액의 10∼15%를 차감해 우수은행(A,B그룹)에 전액 배정한다. 지금은 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 및 소재부품 구입자금 지원실적만을 반영해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은은 이 조치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은은 또 퇴출은행과 거래해 온 중소기업 등 지방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액한도대출의 한은지점별 한도를 1조7,543억원에서 1조9,543억원으로 2,000억원 증액했다.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 변경 등은 全哲煥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지난 10월26일∼11월7일 실시한 중소기업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 독성폐수 방류 병원 10곳 적발

    ◎병상수 허위신고도 2명 구속·16명 벌금형 서울지검 형사2부(李相律 부장검사)는 17일 강서성모병원 총무부장 李平雄씨(55) 등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근화병원 총무부장 梁齊鉉씨(52)를 불구속 기소했다.또 동주병원 행정부장 金亨坤씨(41)를 수배했다.아울러 병원장 8명,병원관리 실무자 6명,의료법인 대표 2명 등 1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벌금 500만∼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강서성모병원 동주병원 방주병원 근화병원 복음병원 제일성심병원 성신병원 구로성모병원 세진병원 서한방병원 등 10개 병원은 임상실험 과정에서 나오는 페놀과 중추신경계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수은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병원은 80병상 이상의 경우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70∼79개 병상으로 신고하고 85∼90여개의 병상을 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서울 지난 4년간 4개월 제외 산성비 내려/國監 뉴스라인

    서울지역에서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불과 4개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내내 산성비가 관측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金榮煥 의원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지난 95년 이후 98년 현재까지 전국 관측망에서 취합된 기상청의 월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산성비가 관측되지 않은 달은 서울의 경우 95년 3월,96년 4월과 11월 및 지난 5월 등 4번뿐”이라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산성비는 알루미늄,카드뮴,수은,납 등 인체에 위험한 금속물의 용해작용을 촉진시킴으로써 이들 중금속이 하천과 지하수를 거쳐 상수원과 식수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낡은 디젤기관차 많아 대형사고 위험 철도청 및 지방청이 보유중인 디젤기관차의 절반 가량이 내구연한(25년)을 넘긴 낡은 차량이어서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林仁培 의원(한나라당)이 27일 철도청 등이 제출한 ‘지방청 보유 디젤기관차 차령별 현황’과 ‘동력차 고장 현황’에 관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차령 25년 이상 디젤차의 지방청 보유현황은 ▲대전청이 50대중 37대(74%) ▲부산청 105대중 43대(41%) 등 5개청 전체 492대중 45%인 총 222대의 열차가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연구원 F­16 관련 비자금 일부 관리 지난 89년 F­16기를 한국형 전투기사업(KFP)주력기종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불법 비자금 일부가 최근까지 국방연구원 법인체 명의로 관리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회의 朴尙奎 의원은 2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연구원은 李鍾九 국방장관 재직시 F­16관련 불법비자금 10억원을 받아 관리해오다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원금 10억원을 당시 국방부 재정국장이던 鞠모씨에게 반납하고 이자 1억원은 현재까지 연구원 직원명의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연구원측은 “이자 1억2,200만원만 올해 9월까지 관리했으며 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자 퇴직금 명의로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 절반이상 실용화 안돼 특허,실용신안권 등 산업재산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용화되지 않은 채 사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지난 9월말 현재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 4대 산업재산권 4만4,549건 중 53%인 2만3,682건이 실용화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 공기업 자회사 23곳 통폐합 권고/감사원 국감자료

    감사원은 지난 6월 공기업 경영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공기업의 23개 자회사를 폐지,통폐합하고 18개 자회사를 민영화하도록 권고했다고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일 밝혔다. 한편,기획예산위원회는 감사원의 권고에 따라 공기업 자회사의 폐지,통폐합,민영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폐지,통폐합 권고대상 기관=한국산업증권,한국기술금융,한국산업리스,한국산업선물,신보창업투자,한국기술진흥금융,국은경제연구소,주은영동상호신용금고,주은상호신용금고,수은싱가포르금융,수은인니금융,포항강재공업,포항도금강판,한국송유관,한양산업,한양목재,주공감리공단,수자원종합감리공단,토공종합감리공단,도공종합감리공단,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한국통신카드,KBS문화사업단 △민영화 권고대상 기관=한국기업평가,한국산업투자자문,부국상호신용금고,국민상호신용금고,대구국민상호신용금고,부산국민상호신용금고,전남국민상호신용금고,국민기술금융,주은산업,신세기통신,승광,포스코개발,포스에이씨,포스코휼스,고속도로관리공단,한국통신케이블TV,한국TRS,한국통신진흥.
  • 금융구조조정 21조 지원/30일까지 市銀부실채권 9조 매입

    부실화된 금융기관을 구제하기 위해 모두 21조원의 재정자금이 이달 말까지 금융기관에 지원된다. 시중은행과 보증보험사의 부실채권 매입에 9조1,000억원,인수·합병은행과 4개 생명보험사의 증자와 손실보전(자산초과부채)에 11조9,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구조조정 추진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이로써 금융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증자 지원금 가운데 5개 인수은행에 지원되는 1조3,000억원은 10월 말,보람은행에 지원되는 3,000억원은 11월 말에 각각 정관개정을 거쳐 집행된다. 이번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 등 5개 은행의 경우 11.07∼13.30% 수준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10월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4·4분기에 9조8,000억원,내년 상반기에 5조원 등을 부실금융기관에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금융권 구조조정

    ◎합병… 퇴출… 4개월만에 마무리/금융기관 410개중 모두 91개 ‘교통정리’/대폭적인 재정 지원… 국제경쟁력 갖춰 그동안 숨가쁘게 치달아 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일단락됐다. 정부가 올 상반기에 구조개혁 청사진을 마련하고 6월부터 본격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지 4개월여만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사실상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외형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틀림없지만 순항(順航)을 가로막는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부실금융기관 얼마나 정리됐나=지난 6월29일 회생 불가능한 5개 은행의 퇴출을 시작으로 총 410개 금융기관 중 91개(22.2%)가 정리됐다. 이 가운데 은행(33개)은 영업정지와 합병,경영개선명령 등으로 16개(48.5%)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다. 증권 보험 종금 투신 등 비(非)은행권(377개)은 인가취소 영업정지 등으로 91개(19.9%)가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살아남은 곳도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추가 퇴출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재정지원 실적 및 계획=금융권을 정상화 하기 위해 재정의 출혈이 컸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 금액(기지원분 포함)은 부실채권 매입에 32조5,000억원,증자 및 예금대지급에 31조5,000억원 등 모두 64조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 중 이 달 말까지 집행되는 돈은 부실채권 매입에 17조7,000억원,증자지원 등에 20조원 등 37조7,000억원. 총 금액의 59%에 가까운 돈이 풀려나가는 셈이다. 올 연말까지 11조7,000억원,내년 상반기까지 11조5,000억원을 추가로 풀 계획이다. ◇예상되는 성과=대폭적인 재정지원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털어준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건전은행(Clean Bank)으로 탈바꿈할 기반이 조성됐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 달 중에 21조원의 재정자금이 지원되면 5개 인수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07%∼13.30%까지 올라간다. 합병은행도 최소한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지원됐다. 올 연말까지로 일정이 잡힌 기업 구조조정도 선결과제인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됨으로써 신속한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금융산업이 정부의 장밋빛 예측대로 ‘21세기 전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인원감축 관건이다. 실업문제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 정부로서도 골치아픈 부분이다. 또 재정지원 규모와 관련해서도 해당 은행들은 기대치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상업·한일은행의 경우 향후 추가부실까지 합쳐 최소한 6∼7조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현재 5조3,000억원만 책정해 놓고 있다. ◎향후 경기진작/재정지출 확대에 중점/정보화·미래관련사업에 집중 투자/주택 등 소비자금융 적극 방출키로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 됨에 따라 정부가 경기진작에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의 진작대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金대통령은 경기진작책과 관련,원론적인 처방을 밝혔다. 골자는 돈이 돌게 하는 것과 재정적자폭을 늘려 사회간접자본,정보화사업과 미래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것이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통해 안개처럼 끼어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재정지출 확대로 내수를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감세보다는 재정지출 확대에 역점을 둔다=세금을 깎아줄 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적다.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법인세 등은 세수 감소 우려때문에,특별소비세 역시 법상 허용된 한도까지 다 내렸기 때문에 추가 세율 인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은 경기진작 효과에서 재정지출 확대보다 작다는 것이 재정경제부측의 입장이다. 따라서 정부는 경기진작의 방침을 재정지출을 늘리는 쪽으로 중심을 잡았다. 적자예산을 짜고 내년 예산중 70%를 1·4분기중 집중 집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 진작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방출을 늘린다=주택과 전자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금융을 적극 풀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수경기를 지나치게 부양할 경우 이로 인해 수입증가→외화보유고 감소→제2의 환란 가능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진작대책에서 정부의 운신폭은 매우 좁은셈이다. 따라서 정부의 경기진작책은 경기 추이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실업대책/8조 투입 사회안전망 구축/실업급여·근로사업·직업훈련 지원/일자리 최대한 제공·최저생활 보장 지난 8월 실업률 7.4%,실업자 수 157만8,000명으로 IMF 이후 처음으로 전달에 비해 실업률은 0.2%포인트,실업자 수는 7만3,000명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가 10월까지 지속되다가 11월 이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1월 이후에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40만명 가운데 진학 및 군입대자,취업예상자 등을 뺀 21만명이 새로 실업자군(群)에 가세하고 건설 일용직 등 임시직 근로자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내년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 2,167만명의 8.3%인 179만명이 실직상태에 빠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발적 실업자 34만명을 제외한 145만명에 대해 총 8조2,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실업자 145명 가운데 전직(前職) 실업자 131만명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60만명(월 24만∼105만원,4∼7개월간) △공공근로사업 45만명(월 50만∼77만원,평균 6개월) △직업훈련 32만명(훈련비 월 21만원,훈련수당 월 20만∼35만원,평균 6개월) △자녀학비지원 25만명(총 1,000억원) △결식학생 12만2,000명 중식(34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신규 실업자 14만명에 대해서는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 4만명 △기업인턴사원 채용 5만명 △행정서비스 지원요원 1만명 △공공근로사업 참여 7만명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소한 먹고 입는 문제와 자녀교육,의료는 국가에서 지원’하되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실업자에게는 최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머지 생활보호대상자는 생계비 지원 등 공적부조 형태로 최저 생활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 물건도 생명이다/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우리 조상은 함부로 물건을 쓰고 버리는 짓을 살물죄(殺物罪)라 했다.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요즘 우리는 죄다 물건을 죽이는 죄를 짓고 있는 셈이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만 보더라도 공중전화는 그렇게 고장이 잦으며 강의실의 책걸상은 여기저기 팽개쳐 있기 일쑤다.교내 곳곳에 비치된 쓰레기통도 온전한 것이 없고 실험실 기자재도 수리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디 학교만 문제이겠는가.지하철·공원 등 공공시설 대부분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서 이것은 또하나의 생명경시 풍조에 다름아니다.무릇 모든 사물은 생명의 존재임이 분명하다.호흡하고,자극을 가했을 때 반응하는 것만을 생명체라고 하는 시각은 한갓 서양 생물학이 좁은 의미에서 해석할 것일 따름이다.책상이며 걸상이며 쓰레기통이며 게시판이며 모든 사물은 생명의 존재다.결국 우리가 무생물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훼손하는 사물도 생물체에서 온 것이며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생명성을 띤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기에 우리 선조는 살물죄를 일컬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물건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됨은 물론 생명의 존재로 귀하게 여겨야 한다.아니 모든 사물의 ‘생명성’차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공중도덕의 관점에서도 기물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함부로 다뤄 파괴된 기물로 말미암은 예산낭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기물의 올바른 사용도 중요하다.대부분의 공공시설엔 쓰레기 분리배출함이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수은건전지를 모으는 수집함도 텅 비어 있다.아무리 좋은 뜻으로 이런 기물들을 설치한들 올바르게 이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사회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는 생명공동체여야 한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의 구성물질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 위안부 할머니의 ‘首丘初心’

    ◎中 훈춘 趙 할머니 남동생 60년만에 극적 상봉/고향땅 밟는 것 마지막 소원… ‘북한국적’ 걸림돌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 趙允玉 할머니(73)는 20일 평생 소원을 풀었다. 꿈에 그리던 언니 玉述씨(76·대구 남구 남산동)와 남동생 容直씨(69·서울 도봉구 쌍문동)를 6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것이다.지난 3월 趙할머니의 생존 소식을 들은 국내 가족들은 이날 비행기를 타고 훈춘으로 날아왔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소원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국적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趙할머니는 한국정신대연구소(소장 鄭鎭星)가 지난 3월 중국에 사는 것으로 확인한 위안부 피해자 7명 가운데 유일한 북한 국적자.해방 소식을 듣고 고향에 가려고 청진까지 갔으나 38선이 그어져 못간다는 말을 듣고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왔다.이때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오인받아 북한 국적을 갖게 됐다. 3남3녀중 다섯째인 趙할머니의 인생 역경은 고난의 연속이었다.집안이 어려워 8살 때 북청에 양딸로 팔려갔고,15살 되던 해에는 양어머니가 350원을 받고 청진으로 다시 팔았다. 공장이라고 해서 따라간 곳이 ‘청진위안소’였다.위안소에서 일본군들이 수은이 든 알약을 강제로 먹였고,이 후유증으로 아이도 낳지 못하게 됐다. 만주에서 결혼을 했지만 남편을 중풍으로 잃은 뒤에는 허드렛일을 하며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 10년전 어깨를 다쳐 거동도 불편하다.동생 容直씨는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내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5개 퇴출은행 직원 3,000여명 정식 채용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은행은 대동 동남 동화 경기 충청은행 등 5개 퇴출은행 직원에 대한 계약기간 만료일(9월29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총 3,000여명을 계약직이 아닌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 5개 인수은행은 오는 19일까지 퇴출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한 뒤 25일자로 퇴출은행의 자산을 넘겨받는 등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짓는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은 전산직 57명과 3급 이상 107명을 선발한데 이어 4급 이하 970여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개인면접을 끝냈으며,다음 주 초 이들을 채용키로 했다. 채용인원은 1,077명으로 경기은행 총직원(2,096명)의 51.4%로 5개 인수은행 중 그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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