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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출銀 인수 신한등 5개 은행 부실자산 정부에 떠넘겨

    지난해 9월 5개 퇴출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한 신한은행 등 5개 인수은행이 정부지원만 믿고 부실자산 축소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도덕적 해이(모럴 헤저드)가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5개 인수은행에 대해 인수 후 지난 3월말까지 추가로부실화된 자산의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2조2,562억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이는 인수한 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추가로 보전해주기로 한 약정(풋백 옵션)에 따른 것으로 올해 3차례의 출연계획 중 1차분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5개 인수은행에 대한 출연은 인수 당시 5조7,790억원을 포함,총 8조35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남은 2차례의 출연을 감안하면 출연 공적자금은 모두 10조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공사에 따르면 인수은행들은 부실자산으로 처리하면 손쉽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부실여신에 대해서까지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덕적 해이 현상으로 확인,시정조치한 금액만 최소 1,578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은행별로는 신한 621억원,한미 93억원,주택 567억원,국민 286억원,하나 11억원 등이다.이같은 도덕적 해이현상과 평가오류 등을 근거로 보험공사는인수은행들이 원래 보전신청한 금액이 3조4,280억원이었지만,이 중 1조1,718억원을 차감 또는 지급보류했다. 보험공사 실사결과 인수은행들은 관행상 6개월 이상 연체해야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왔으면서도 퇴출은행의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3개월만 넘으면 별다른 여신회수 노력도 없이 바로 고정이하로 분류했다.
  • [경제프리즘]백문일/풀리지않는 ‘앙금’

    지난해 4월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할 때 재정경제부는 ‘권부(權府)’가 떴다고 말했다.그동안 독식해 온 금융정책 일부를 금감위에 떼어주는 ‘섭섭함’과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독기서린 ‘비아냥’이 배여 있었다. 그로부터 1년 뒤 금감위는 정부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재경부로부터 금융기관 인·허가권과 국책·특수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권·검사권을 넘겨받았다. ‘환란(換亂)’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이행하게 한 주범으로 몰린 재경부로서는 금감위가 자기들의 권한과 역할을 송두리째 빼앗아갔다고 여길것이다.법률 제·개정권을 갖고 있지만 그마저 금감위와 사전에 협의하도록의무화해 금융감독 정책의 주도권은 완전히 금감위가 쥐게 됐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에서 금융감독의 사소한 부문까지으르렁거리며 반목하기 일쑤였다.금감위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공적자금의 지원시기와 규모를 놓고 최고위층의 ‘감정어린’ 설전까지 있었다. 최근 산업은행 임직원의 문책을 놓고 재경부와 금감원이 책임을 떠넘긴 것은 한 사례에 불과하다.금감위 공무원들은 한솥밥을 먹던 재경부 직원들을서슴없이 ‘관료’라고 부른다. 같은 공무원이지만 재경부는 관료주의 병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안스럽게 여긴다.재경부는 금감위가 과거 재무부를 능가하는 ‘무소불위’의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폄하한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다.그러나 이같은 앙금이 금융감독 정책을 표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불신의 골이 깊은 상태에서 과연 법률제·개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질 지 의문이다.불미스런 악연은 툭툭털어내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백문일기자 mip@
  • 정부 외환수급대책 의미·내용

    ?媤떪秊? 이상일기자?時ㅊ寬? 30일 발표한 외환수급책은 한마디로 달러의 ‘수요를 늘리고 공급은 줄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4월들어서만 외국인주식 매입자금이 9억달러나 들어온데다 월말 수출대금의 환전수요까지 겹쳐 달러 ‘팔자’러시가 빚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달러당 환율이 1,180원대에서 더 내려갈 경우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빚어지는 원화강세는 ‘외화공급 초과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 요인도 만만치 않으며 정부도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과시한것으로 볼 수 있다. 외환수급책은 일단 수요 유발책으로 ▲성업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정리해주고 ▲금융기관이 외채 상환용으로 달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을 들 수 있다.또 ▲국제금융기관이 원화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외화를 조달하거나 ▲해외현지법인이 국내 원화채권을 발행해 외화를 매입하도록 한 것도 수요를 늘리는 대책들이다. 반면달러 공급을 단기적으로 줄이거나 연기토록 하는 조치로는 ▲한국통신이 주식예탁증서(DR)발행으로 조달한 달러를 해외에 예치시키고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사주도록 한 것과 ▲공기업의 해외차입 자제 등이 있다. 이런 수급책에도 불구,정부는 기업 자산의 해외 매각 등 외자유치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업공사 달러매입-성업공사가 보유하는 원화자금으로 달러를 매입,금융기관의 부실외화채권 9억달러를 인수 정리한다.산업은행,농·수·축협 등 특수은행의 외화부실채권 4억4,000만달러를 새로 산다.총 매입규모는 14억4,000만달러. ●한국통신의 해외 DR발행-5월말 DR 18억달러를 발행,일단 해외에 예치시킨다.이 가운데 정부지분 매각자금 11억달러는 나중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한국통신에서 사줘 외화가 외환시장에 바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7억달러의 신규 주식발행 매각분은 한국통신이 해외에서 갖고 있다가 외채 상환등에 쓴다. ●해외현지법인의 국내원화증권 발행-30대그룹 가운데 삼성 대우 현대 LG SK 등 5대 그룹은 발행한도가 꽉 차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렵다.6대 이하 그룹은 계열회사의 지급보증과 담보를 제공받아 원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외화를 살 수 있다.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해외차입 자제-이들 기업이 해외차입을 줄이고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해 외채를 상환하도록 유도한다. ●국제기구의 원화증권 발행-연내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이 발행을 추진한다.원화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다. ●금1융기관 외채 조기상환-오는 2000년 만기도래하는 금융기관 외채 97억8,000만달러,2001년 82억200만달러 등 179억8,200만달러를 되도록 빨리 갚도록유도할 계획이다.
  • 단위 금전신탁 ‘불티’

    은행권의 새 상품인 단위 금전신탁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이 단위 금전신탁을 내놓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8일(일요일 제외)동안 모두 3조1,647억원어치가 팔렸다.전체 펀드설정 규모도 판매개시일의 37개 펀드 3조7,350억원에서 55개 펀드 5조450억원으로 확대됐다. 펀드 형태별로는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이나 파생금융상품 등에 30%까지 투자하는 ‘성장형’이 1조7,953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고 대출재원 등으로 운용하는 ‘안정형’은 9,441억원,10∼20%를 주식등에 투자하는 ‘안정 성장형’은 4,253억원어치가 각각 판매됐다. 은행별 판매액은 시중은행 2조5,648억원,농·수·축협 등의 특수은행 4,699억원,지방은행 1,300억원 등이었다.은행들은 단위 금전신탁 자산의 65.8%(2조1,098억원)를 유가증권에 투자했다. 단위 금전신탁의 판매 호조로 은행권의 금전신탁 수신고는 감소세에서 벗어나 12∼20일 8,195억원이 늘어났다.단위 금전신탁은 1년 안에 중도 해지할수 없는 점이 일반 금전신탁 상품과 가장 큰 차이다. 오승호기자 osh@
  • 개편안 주요내용

    정부조직 2차 개편안 기능조정 및 운영시스템 혁신방안을 간추린다. ▒국정홍보기능 강화 분산돼 있는 국정홍보 기능을 종합화·체계화하기 위해 국정홍보처(차관급)를 신설한다.국내외 홍보를 일원화하고 국정홍보처장이정부대변인 역할을 수행한다.총리공보기능은 총리비서실로 이관한다.언론관리 기능은 통제가 아니라 인허가 등 지원 업무만 한다.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다.1∼3급의 고위공무원 채용과 승진에 대해 공정·투명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그 기준에 맞춰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하며,중앙인사위는 기준 준수여부를 심의한다.소청심사위원회는 행정자치부에 존치한다. ▒경제정책조정 및 예산기능 보완 헌법상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경제현안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다.당면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로 개편한다.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재정운영,재정관련 기획·조정회의를 담당한다.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지방에 이양한다.교육부 조직과 기능을 교육자치에 대비한 구도로 개편한다. 자치경찰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은 경찰개혁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결정한다. 부처별로는 행정자치부 교육부 농림부 등 7개 부처의 23개 기능을 우선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부처별로 자치단체 이관 대상기능을 추가로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외부위탁(아웃소싱)·민영화 행정자치부의 정부청사 조경과 식당·매점관리 기능 등 18개 기관의 38개 기능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화 조달청 등 17개 부처,25개 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 검토대상으로 선정,우선 올 하반기부터 10개 기관을 선정해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금융기관 설립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의 건전성 감독권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한다.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은행연합회 농수축협중앙회 등 자율규제 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넘긴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넘긴다. ▒법무부 중립적 인사로 대통령 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4∼8월 구성해운영한다. ▒행정자치부 육지 소규모 어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로 이관한다.지역신용보증조합 관리지원 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도심철도 이설사업 지원기능을 철도청으로 넘긴다. ▒농림부 농과계 대학교 지원기능을 농촌진흥청으로 넘긴다. ▒산림청 야생조수 관련 정책 및 연구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 ▒농촌진흥청 대구사과연구소·나주배연구소를 국립 지방대로 넘기고,해외병해충 관련기능의 농림부 이관을 검토한다. ▒산업자원부 지역통상 협력기능을 축소한다.방문판매·할부거래 등 소비자보호기능을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긴다.추가로 남북경제협력 대비 기능을 통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정책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넘긴다. ▒개방형 임용제도 퇴직·승진·전출 등 공석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하되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 30%를 개방형으로 임용한다.개방형의 적용범위,대상직위,임용대상자의 자격기준,임용자의 신분,계약기간,보수,성과평가 등 세부추진방안은 신설될 중앙인사위에서 마련한다. ▒인사·조직·예산의 부처 자율성 제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해 외무공무원을 통상 전문가로 육성한다.고시 시험과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다.차관보나 담당관 등을 장관 직속기관 등으로 운용한다.대사·총영사·공사 등 외교의 직급을 하향조정한다.각 부처 비상계획관 도 직급도 2∼3급에서 3∼4급으로 낮춘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정부기능과 사업의 민간이양 추진,행정절차 간소화 및원스톱서비스 체제구축,민원업무 전산처리범위 확대로 인한 공무원 재량권축소,행정정보공개,예산집행 공개,정책실명제 등 ‘사전적’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사후적’으로는 뇌물의 실체와 대가성 기준,단순선물과의 구분 등 뇌물의 개념을 구체화해 명확한 처벌기준을 마련한다.시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와 부정,비리센터운영 및 몰수·추징금 일부를 장려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리와 부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등의 활동도 지원한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투명성,책임성 제고차원에서복식부기제도를 도입한다.중앙정부는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해내년중 특별회계에 적용하고 2003년부터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 적용을 확대한다.지방자치단체도 광역·기초단체의 유형별로 시범 실시한 뒤 2002년까지 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보기술(IT)활용제고 전자결재를 의무화해 2000년부터 부처간 전자문서를 교환하고 50인 이상 모든 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정보공개목록을 작성해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시범 실시중인 소방·우편·교육 등 10개 분야외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민병원 등 대민서비스기관 단위로 고객헌장을 시행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행정심판 기능,조정·중재 담당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사와 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도 인사와 예산상 독립을 보장하고 조사·시정권고와 법률상담·소송대리 등 고유기능을 강화한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20)이애주 교수

    춤꾼은 발딛고 선 땅의 이야기를 허공에 퍼뜨리며 땅과 하늘을 잇는다.하지만 대개의 우리 춤은 관념적인 동작에 머무르며 현실과는 따로 놀았다.87년시위 현장과 노제에서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풀어낸 이애주교수(당시 40·서울대 체육과)의 ‘바람맞이춤’은 이런 통념을 깨뜨렸다. “춤의 본질은 인간의 건강성과 바르게 사는 법을 몸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긋나게 흘러왔지요.정부의 탄압과 사회현실을 모르쇠한 춤꾼들의 의식이 주요 원인이죠” 이른바 ‘시국춤’이라 불린 그의 춤작업은 당시 민족·민주운동의 상징이었다.‘춤꾼,더구나 국립대 교수라는 점잖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삐딱한(?) 선입관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거친 무명옷을 입고 온 몸으로 불사르는 이교수의 춤사위가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70년대초 음악의 이종구·김영동·김민기,마당극의 임진택·채희완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문화운동 1세대와 어울리며 탈춤과 우리춤,민요 등을 연구했다.밤을 새며 토론한 내용은 동작이나 기교로서 탈춤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지혜였다. ‘조국은 하나다’(김남주시집) ‘대륙의 붉은 별’(모택동평전)등 무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책들이 연구소를 채우고 있는 것도 그의 춤을 살찌워온 것이 ‘사회’였음을 보여준다.74년 ‘땅끝’ 공연을 준비하다가 경찰에끌려간 것이나 놀이패 ‘한두레’ 활동,탈춤보급운동 등은 그의 세계관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변한다. “민주화운동 현장에 참여한 것은 저의 춤과 삶을 깊이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예술과 현실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값진 교훈을 주었죠.‘씨·물·불·꽃춤’을 담은 ‘바람맞이춤’도 역사와의 만남때문에 가능했지요” 생명을 잉태하는 ‘씨’와 그것을 살리는 ‘물’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고문에 대한 대항논리로 만들었고 권인숙을 고문했던 불지짐에서는 ‘불’을보았다는 이교수는 이 모든 양심들이 다시 태어나라는 염원을 ‘꽃’에 담았다고 말한다.“누님은 사회가 춤을 추게해야 한다”는 당시 풍물패 후배 조경만교수(목포대)의 격려도 큰 힘이었다고 술회한다. 이런 치열한 의식이 빚는 춤사위 덕택에 이한열,조성만,문송면(수은중독으로 사망),이석규(분신한 대우노동자)등 당시 열사들의 원혼은 비로소 구천을 떠날수 있었다.차마 감지 못한 눈들이 그의 살풀이춤을 빌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갔다.무대춤 형식으로는 맺힌 것을 풀어주고 극복하는게 불가능했기에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한열이가 최루탄을 맞고 죽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베를 가르고 나가는데한열이 어머니가 실신하고 누나는 ‘한열이가 왔다’면 통곡합디다.할복 투신한 조성만의 거리춤 재연때도 비슷했습니다.제가 유족의 한을 풀어주는 무당역할을 한거죠” 과거를 회상하는 이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이어 알듯 말듯한 미소로 표정을 바꾸었다.그 뜨겁던 역사의 현장에서 묵묵히 ‘춤’의 세계로 침잠할 때처럼.이교수는 역사의 현장과 잠시 거리를 둔 상황을 에두른다. “88년 범민족대회를 평가하는 모임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주체세력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고는 ‘내 춤이 계속 여기 머물러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소신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닐 바에는 차라리 들어 앉아 춤이나 정리하자고 결심했죠” 그동안 10년이 흘렀다.사람들은 ‘이애주가 운동권과 단절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어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춤의 뿌리로 돌아왔다’며 애써 이애주의 변신(?)을 반겼다.모두 단편적이고 좁은 시각이었다.모두 그의 춤에서 현실 참여만을 떼서 본 탓이다.애초에 둘은 따로 있지 않았다.그는 전통춤에서 저항이라는 뿌리를 보았던 것이다. “우리춤을 계승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 ‘운동권 단절’ 운운해 당황했습니다.무엇보다 운동권에 누를 끼친 것같아 미안했습니다.하지만 저는 결코 단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이애주에게 춤은 무엇인가.어릴 때에는 몸에서 배어나온 ‘흥’이었다.아버지 직장의 야유회 여흥시간은 그의 무대였다.‘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을 알아본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민요나 전통춤을 그럴듯 하게 흉내내는 딸을 데리고 이왕직 아악부’(국립국악원 전신)로 갔다.민요춤 소고춤 칼춤을 배웠다.그곳에서 한성준류 ‘승무’를체득했던 김보남선생을 사사한 것은 ‘운명’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를 눈여겨 본 한영숙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은 첫 제자로 받아들였다.이애주에게는 몸에 익은 춤사위였다.그러나 한때 스승은 제자의 ‘외도’를 이해하지 못했다.춤만 배울 것이지 이상한패거리들과 어울리다 자신의 연습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지 않나,툭하면 형사들이 찾아와 ‘이애주에게 무얼 가르쳤소’라고 다그치곤 했기 때문이다. “저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셨어요.내색은 않으셨지만 좋아하지 않으셨죠. 나중엔 이해해 주셨는데 제 마음속의 미안함은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최근 이교수는 고구려 벽화에 푹 빠져 있다.그림속 고구려인들에게서 우리춤의 원형을 보았다.그곳에서 새 밀레니엄을 우리식으로 열어 젖힐 방도를찾고 있다. 사위가 어두워질 무렵 그는 다른 약속장소로 향했다.멀리보이는 관악산 위에 그의 단아한 몸이 떠오르면서 수많은 집회·장례식장의 춤이 겹쳐졌다.87년 대통령선거때 백기완후보의 TV유세 찬조연설를 하는 강렬한 인상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하얀 장삼과 붉은 가사,남색 치마를 입고 북채를 들고 있다. 부드럽고 고요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춤사위로 개인의 번민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토해 내고 있다.그 속엔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통과해 온그의 큰 깨달음이 들어 있었다. - 그의 길(이애주 교수) 47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 54∼63년 ‘이왕직 아악부’에서 김보남 사사 59∼61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대회 3년 연속 우승 64년 문화공보부 신인무용경연대회 특상 65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입학,석사 학위,서울대 국문과 편입 졸업 6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한영숙 사사 82년 서울대 체육교육과 전통무용 전임강사 83년 공간 전통예술의 밤’ 공연 95년 서울대 정교수 96년 무형문화재 지정 98년 ‘이애주 춤’ 공연
  • 정부-IMF, 국내경제운용 합의 내용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합의한 상반기 국내경제 프로그램의 핵심은 금융기관,특히 2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을 대폭 강화한 데 있다. ●종금사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을 2002년 3월까지 나눠 처리토록 한 것은 우리측 주장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이연상각은 손실을 일시에 털어낼 때BIS 비율이 2% 이상인 종금사에만 해당된다.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종금사는 4월 중 영업이 정지되며 이연상각이 허용되는 종금사는 국제업무와 신규업무가 제한된다.BIS 비율이 0∼2%인 종금사에는 경영진 교체,감자,합병 등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진다. ●워크아웃 기업의 여신 IMF 주장을 수용해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기업의여신은 고정 이하로 분류한다’고 합의,대손충당금을 최고 20%까지 쌓도록했다.이에 따라 은행권 여신 13조8,000억원을 포함해 금융기관의 워크아웃여신 32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고정(부실채권) 이하로 분류돼 금융기관의손실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보험사·증권사·투신사 지급여력부족비율이 마이너스일 때만 적기시정조치를 내렸으나 앞으로는 유럽연합(EU)의 지급여력기준을 도입,4% 미만이라도 경영개선조치를 받게 된다.지급여력이 4%를 넘는 국내 생보사는 삼성 교보흥국 등 일부에 불과하다.증권사는 고유계정으로 빌려 쓴 3조5,000억원의 고객예탁금을 갚아야 하고 투신사는 내년 3월 말까지 연계차입금 20%(1조8,000억원)를 추가로 해소해야 한다. ●특수은행 산업 기업 수출입 등 국책은행과 농·수·축협 등의 특수은행에는 4월부터 일반은행의 자산 건전성 기준이 적용된다.산업은행의 경우 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13조3,000억원을 2004년 12월 말까지 해소해야 한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부처별 반응

    정부 부처들은 정부조직개편 시안에 대해 전형적인 부처이기주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소관업무가 타부처에 이양되거나 축소된 부처는 강한 반발을 보이는 반면,희망업무를 유지하거나 이전받은 곳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공무원들은 또 추가로 인원감축이 예상되는데다 정부기능의 민간이양,외부전문가 대폭 영입 등이 발표되자 크게 긴장하고 있다. ◆총리실 국무조정실은 기구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쉬워하는 분위기. 공보실은 조직개편안 가운데 공보실이 강화되는 1안을 압도적으로 지지.비서실은 공보실이 분리돼 총리 공보기능이 비서실로 되돌아올 경우 비서실 전체의 후속인사에 관심을 표명.한편,총리실 관계자들은 중앙인사위원회 설치와관련,대통령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총리실 산하에 인사행정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 ◆재정경제부 이번 정부조직 개편의 가장 핵심부분인 예산기능의 조정문제를 개편안 마련 당사자인 기획예산위가 가져간 것 자체가 ‘모럴 해저드’를초래할 것이라고 비난.그러나 당초 대폭 축소설이 나돌던 경제정책국이 그대로 존속되고 경제정책조정회의 의장을 재경부장관으로 하는 개편안에는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공표.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기관의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재경부로부터 넘겨받은 데 대해 ‘당연한 조치’라며 반기는 모습.금융감독관련법령의 제·개정권은 여전히 재경부가 갖도록 한 방침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관계자는 “개편안이 확정될 때까지 법령 제·개정권이 금감위로 넘어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 ◆통일부 현재 외청으로 있는 남북회담사무국을 내국화(內局化)하는 방안이조직개편안에 포함되자 긴장하는 분위기.당국자는 “상당한 구조조정을 뜻하는 게 아니냐”며 “당장 회담이 없다고 회담전문 인력을 축소조정한다면 남북회담 수요가 폭주할 때 낭패를 볼 것”이라고 주장. ◆외교통상부 정부경영진단팀의 조직개편안에 부(部)의견이 다소나마 반영돼 다행이란 반응.그러나 공관장에 대한 30% 개방형 임용 및 외무고시와 행정고시 통합,심의관제도 폐지 등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외교관의 질적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고시 통합실시는 재외공관 근무후 다른 부처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 ◆법무부 준사법기관인 검찰 조직을 단기 진단만으로 개편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대신 대통령 직속의 사법개혁추진위를 통해 검찰의 인사 중립성 확보 등 법조계 개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 ◆국방부 개편안이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는데 대해 다행스러워하면서도 군사적 대치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시험대상이 될 수 없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일각에서는 정원을 초과하는 장성 및 장교에 대한 조속한 정리와육군 위주로 편성된 인력구조 등에 대한 개혁안이 제시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 ◆행정자치부 인사정책 기능의 중앙인사위 이양과 조직 및 인력 축소방안에대해 “행자부가 총무·내무 두개 부처로 다시 쪼개지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분위기.또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서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후 국가재난체계 확립차원에서 구축한 조직체계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반대.◆교육부 교육자치제 실시에 대해 일괄적 시행보다는 단계적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과학기술부의 기초과학인력 양성 기능과 노동부의 직업훈련 관련기능의 이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학술원 사무국 폐지와 국제교육진흥원의 책임운영기관화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 ◆과학기술부 ‘처’에서 ‘부’로 승격된지 1년여만에 또다시 축소 개편안이 나오자 크게 흥분.기초과학인력 양성 기능의 교육부 이관이나 산자부 및정통부와의 통합이 세계적인 추세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오히려교육부의 이공계연구 지원분야를 과기부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 ◆문화관광부 실국장회의를 통해 정부가 지식산업 육성,관광진흥을 부르짖으면서도 조직개편에서 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정리.또 종무실이 과로 격하되는 것에 대해 종교인들의 반발을 우려하며 체육국과 청소년국의 축소얘기가 나돌자 더 이상 기능이 축소되면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산하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이나 출연연구기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국민 서비스가 소홀해질 것을 우려. ◆농림부 양곡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양곡관리기능은 농산물 검사소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이 농림부의 입장.특히 국립수의화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의 책임운영기관화는 검역기능의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 ◆산업자원부 이번 개편안에 대해 불만이 적은 부처중의 하나.과기부의 기술부문 이양은 물론이고 재경부와 업무가 중복됐던 외국인 투자유치업무도 산자부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자 반기는 반응.그러나 통상분야가 개편내용 자체에 변수가 많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현재와 같은 외교부와 산자부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희망. ◆정보통신부 1∼3안 모두 결과적으로는 주무부처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들이라며 상당한 불만을 표시.관계자는 산자부와 정통부,과학기술부의 통합방안이 담긴 3안에 대해서는 정보화 전담부서가 반드시 필요해 채택 가능성이없을 것이라고 일축. ◆보건복지부 현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부와 통합할 경우,산적한 개혁과제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두 부처의 통폐합은 복지사회 건설의후퇴로 인식돼 정치·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으름장.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등에 정책기능과 질병관리업무를 이관하는 데 대해서도 못마땅해하는 태도. ◆환경부 현재 건설교통부 등 9곳에 분산돼 있는 물 관리 기능과 산림청 등에서 나누어 맡고 있는 자연보전기능을 모두 가져오는 안이 거론되지 않은데 실망.또 지방환경관리청을 수계별 조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와 마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들어 반대. ◆노동부 복지부와 축소 통폐합한다는 안이 나오자 큰 불만을 표시.복지노동부 신설안은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할 때 못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전망.다만 노동부와 복지부의 4대 사회보험이 통합되는 데 따른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수긍하는 편. ◆건설교통부 조직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10여명의 심의관과 국장직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팽배.직원의 절반 정도가 줄어드는 사태발생도 우려되면서 망연자실한 표정.또 지방 5개 국토관리청등을 책임 운영기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업무 조정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 ◆해양수산부 산자부의 조선 관련 국제안전규격업무와 행자부의 도서 및 소규모항 개발자원 배분 기능도 해양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1안이 채택되더라도 2국,8∼10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 ◆경찰청 자치경찰제는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으로 경찰청장 직속의 경찰개혁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시안인데다,개편안이 경찰청 입장과 궤를같이 한다는 반응.또 경찰청내 경무국과 기획관리실을 기획관리국으로 통합하는등 본청 조직을 축소하는 안도 자치경찰제 도입이라는 큰 방향에 맞춰불가피하다며 수용하는 모습. ◆병무청 예비군 훈련등 통지서 교부 업무가 본청으로 이관될 경우 업무가폭주하는 실정에서 인력 및 기구 감축은 병무서비스를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비상기획위원회와 병무청의 통합도 두 기구간 업무성격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 ◆이밖에 정부 대전청사 7개 외청 청사를 대전으로 이전한 데 이어 조직마저 대폭 축소하려 한다며 위기감과 불만섞인 목소리.특히 업무를 민영화하는것과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안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는 모습. 부처 종합
  • 노동등 5部 통폐합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하기 위해 업무가 중복되는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를 산업기술부로,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복지노동부로각각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이에 따라 이들 4∼5개 부처의 통합 가능성이 점쳐진다.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합쳐 기획예산부를 신설하고,해양수산부를 없애는 대신 수산기능을 농림부로 넘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우편·철도 등 정부기능 52건이 민간에 대폭 이양되며,1∼3급 고위공무원자리가 민간에 개방된다.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립하며,통상교섭 기능의 강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통상대표부(장관급)를 신설하고,대사·총영사·공사의 30%를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공무원 수가 지금보다 10∼15%(1만명)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위원회는 7일 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서울대행정대학원장)가 낸 이같은 내용의 ‘정부운영 및 조직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요 쟁점사항들이 복수안으로 구성돼 있는 조정위의 시안에 대해 8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오는 20일쯤 정부 단일안을 만든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말 쯤 정부안을 확정한다.이어 국회에서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로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이 통과될 경우 4∼5월중 시행될 것으로보인다.현행 17부·2처·16청·1외국(外局)인 정부조직은 가장 혁신적인 시안이 채택될 경우 최대 4개 부와 3∼4개 청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시안에따르면 경제부총리제를 부활하지 않는 대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신설,재정경제부장관이 의장을 맡도록 했다.재경부에서 금융기관 인허가권과 농·수·축협중앙회를 포함한 특수은행 감독권을 떼내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긴다.국내외 국정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보실을 확대 개편하되 실장은 현행대로 1급으로 한다.비상기획위원회와 행정자치부의 민방위재난관리본부를 합쳐 안전관리처를 만들고,문화재관리국은 문화유산청으로 승격될 전망이다.朴先和 psh@
  • 운명 엇갈린 부처 明·暗-금감위

    금융감독위원회가 막강해진다.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거의 전담하게 된다.재정경제부가 막판 저항하고 있지만 다른 부서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조차 지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데다 李憲宰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대세는 결정된 듯하다.금감위는 법령제정권을 뺀 금융기관 인허가권과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재경부로부터 넘겨 받는다. 또는 재경부와 ‘금융감독 관련법률 제·개정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실질적인 협의권을 갖는다.감독규정에 대한 제정권과 금융감독의 세부정책 결정권도 갖는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최근 문제가 된 농·수·축협 중앙회의 신용부문에 대한 감독권을 전담하는 점이다.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감독권도 맡는다. 현재 李위원장이 겸임하고 있는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분리해 임기제로운영할 예정이며,금감위 상임위원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대신 비상임위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한편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감독권은 재경부가 그대로 갖고,증권·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 조사와 제재,회계업무는 증권선물관리위원회가 갖게 된다. 朴先和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주요내용(II)

    ◇금융감독관련 법령 관장 ●1안 재경부는 금융제도 및 정책에 관한 법령 제정권을 갖고 금감위는 감독규정 제정권 및 금융감독 세부정책을 담당한다.●2안 재경부가 법령제정권을 갖되,금감위와 협의한다.●공통 재경부와 한국은행간 통화신용정책,환율 등에 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고 금융기관 인·허가권,특수은행 및 자율규제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금감위로 일원화한다.외국인투자유치 기능을 산자부로 이관하고 국세심판소의 소속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총리실로 바꾼다.세무대학을 폐지,국세공무원 교육원 등을 활용하고 소비자보호정책 기능은 유지,또는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한다. ◆기획예산위원회·예산청 ●1·2·3안 예산기능 소속 문제는 재정경제부 예산기능 소속문제 내용과 동일.단 2안의 경우 기획예산위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로 개편된다.●공통 예산당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예비타당성조사 및 국책사업평가 기능을 강화한다. ◆국세청 법인세과 등 세목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한다.인접 지방청을 통합하고 일선 세무서도광역화한다.심사청구 기능을 국세심판소로 넘긴다. ◆관세청 통관과 감시 조직을 정비한다. ◆조달청 ◇본청 ●1안 집중구매체제를 유지하되,책임운영기관화한다.●2안일반 내·외자 총액계약물품은 집중구매 체제를 분산구매 체제로 전환한다. ◇소속기관 10개 지방조달청 소속 5개 출장소를 없애고 중앙보급창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물자비축기능을 대폭 축소한다. ◆통계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통계조사기능을 내실화한다.●2안 책임운영기관화한다.●공통 농업통계 기관 등 관련조직을 넘겨받아 통계를 집중관리한다. ◆산업자원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산자부와 과기부를 합해 ‘산업기술부’를 신설한다.산자부 기능과 과기부의 응용기술·원자력관련 기능을 통합한다.●3안 산자부,과기부,정통부를 합해 ‘산업기술부’로 개편한다.산자부의 산업·자원정책 기능과 과기부의 응용기술·원자력관련 기능,정통부의 정보산업육성 기능을 합한다.●공통 업종·품목 위주 조직을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산자부로 일원화한다.지역 통상협력기능은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하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산업 민영화에 따른 독립 규제기관을 설치한다. ◆중소기업청 ◇본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없애는 등 조직과 인력을 줄인다.청장에게 국무회의 배석권을 부여한다.●2안 산자부의 실(室)로 개편한다.●공통 국립기술품질원을 산자부로 이관,국가표준및 기술평가 중심기구로 개편한다.◇지방청 ●1안 기술지원,벤처기업육성,수출지원,소상공인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기타업무는 조직과 인력을 지자체에넘긴다.●2안 지자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넘긴다. ◆과학기술부 ●1·2·3안 산자부 1·2·3안과 동일.●공통 기초과학인력 양성·지원기능을 교육부로 이관하고 국립과학관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기상청 책임운영기관화한다. ◆특허청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정보통신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2001년방송통신위원회 설립시 대통령 직속 ‘지식정보위원회’로 개편한다.●3안정보산업육성 기능 등을 산업기술부에이관하고,대통령직속의 지식정보위원회로 개편한다.정보통신관련 인·허가 등 규제업무는 2001년 설립될 ‘방송통신위원회’로 넘긴다.●공통 우정사업 및 전파관리업무를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중앙전파관리소와 전파연구소를 통합한다. ◆건설교통부 건설산업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예산당국의 예비타당성 조사 및 국책사업평가 기능을 강화한다.해운·항만에 대한 시공·감리를 체계화하며 해양수산부가 없어질 경우,관리기능도 넘겨받는다.지방국토관리청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철도청 철도시설 건설 및 유지·보수기능을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일원화하고 화물수송,여객운송,차량정비 등 운영업무는 2001년까지 민영화한다.지방청을 없애고 그 기능을 본청과 현업기관으로 넘긴다. ◆해양수산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 및 인력을 줄인다.●2안 폐지한다.●공통 부산·인천 지방청은 2000년부터 항만공사화하고 나머지 지방청은 책임운영기관화한다.수산자원 보호·관리 및 수산자원 조성기능을 강화하고 수산진흥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7개 국립수산종묘배양장은 지자체나 민간으로 이관한다. ◆해양경찰청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인력을 줄인다.●2안 해양수산부 폐지시,건교부로 소속을 변경한다.●공통 정비창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농림부 양곡관리업무를 농산물검사소로 일원화하고 농업통계업무를 통계청으로 넘긴다.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소를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생산지원기능을 축소한다.품목별·사업별 조직체계를 기능별로 전환한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등 시험연구기관을 통합하고 원예연구소의 기능 일부를 대학으로 넘긴다.농업기계화연구소 등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하고 지방산림관리청 산하 토목사업소를 없앤다. ◆환경부 지역별 환경관리조직을 수계별로 재편하고 공해 배출업소 지도단속 기능은 유지하되 필요하면 환경부가 공단까지 단속할 수 있게 한다.해양수산부의 갯벌 등 해양생태계 보전기능 중 일부를 넘겨받는다. ◆교육부 과기부에서 기초과학인력 양성 및 지원기능을 넘겨받고 초·중등교육업무를 지방으로 이관하는 등 교육자치제에 따라 기구와 기능을 조정한다.대학과 대학원의 자율권을 늘리고 학술원사무국을 폐지,학술원에 이관한다.국제교육진흥원을 책임운영기관화한다. ◆문화관광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기구 및 인력을 줄인다.●2안 국무총리 직속인 공보실의 국정홍보기능을 넘겨받는다.●공통 청소년국과 총리실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현행대로 유지,또는 통합한다.통합시 소속은 국무총리실이나 교육부,또는 문화관광부로 한다.체육국은 정책기능 중심으로 축소,집행기능을 산하단체에 넘긴다.해외홍보문화원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공보 담당기구로 넘긴다. 문화재관리국은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국립박물관 등과 통합,1급청으로 승격시킨다.종무실을 종무관으로 축소하고 예술원 사무국을 폐지,예술원으로 이관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는 책임운영기관화하거나 민영화하고,국립영상제작소와 정부간행물제작소를 통합하며 제작기능은 민간에 위탁한다.◆국가보훈처 지방보훈청 및 보훈지청을 광역화하거나 지자체로 이관한다. ◆노동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보건복지부와 통합,‘복지노동부’로 개편한다.●공통 중앙고용정보관리소를 본부의 정보화기구와 통합하고,고용전산망 개발·운영기능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고용정보 관련기능을 통합,체계화한다.고용보험 징수업무는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한다. ◆보건복지부 ●1안 현행대로 유지하되,조직과 인력을 줄인다.●2안 노동부와 통합해 ‘복지노동부’로 개편한다.●공통 식품·의약품 안전정책기능을식약청으로 넘기고 전염병 예방 및 질병관리 기능을 국립보건원으로 넘긴다. 국립결핵병원,국립정신병원,국립재활원 등 국가 운영이 필요한 의료기관을책임운영기관화하고 국립의료원 등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민간위탁,또는 민영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부의 식품·의약품안전정책 기능을 넘겨받고 식품제조업소,접객업소,유통식품에 대한 지도단속 기능을 지자체에서 수행한다.지방청은 필요에 따라 단속할 수 있게 하는 등 지방청과 지자체의 지도단속기능을 조정한다.정리 = 金泰均 windsea@
  • 농수축협 부실채권 2조3,725억원

    지난해 말 현재 농·수·축협 중앙회의 부실채권이 총 2조3,725억원에 이르고 있다.금융기관 전체 부실채권은 60조2,000억원이며 미래의 현금상환 능력까지 감안하면 1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농·수·축협 중앙회의 총여신은 39조3,769억원이며 이 가운데 6%인 2조3,725억원이 3개월 이상 금리를 못받고 있는 부실채권이다. 중앙회별 부실채권은 농협이 총여신 30조1,701억원 가운데 1조7,014억원(5. 6%)으로 가장 많고 수협이 총여신 5조4,979억원 가운데 4,546억원(8.3%),축협이 총여신 3조7,803억원 가운데 2,165억원(5.8%)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 전체의 부실채권은 60조2,000억원으로 총여신 576조5,000억원의 10.4%에 이른다. 금융기관별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은 리스가 30.1%로 가장 높고 증권 27.3%,금고 24%,신용협동조합 22.3%,종금 20%,보험 8.8%,특수은행 8%,일반은행 7.4% 등으로 제2금융권의 부실비율이 매우 높다.
  • [사설]농협비리, 철저한 수사를

    농협의 방만한 운영과 변칙대출 실태가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펴기로 했다고 한다.元喆喜 농협중앙회장의 전격사임에 이어 검찰이 금명 중앙회의 핵심 임직원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와중에 충남 경남 전남지역의 전국농민회 회원들은 현재 14.3%인 농협의 대출금리를 시중은행 수준인 11.5%로 낮춰 줄 것을요구하며 농협 시·지부 건물을 잇달아 점거, 농성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대대적인 수술없이는 존립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대기업,회사채 지급보증으로 무려 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그룹 등 부도난 기업에 9,100억원을 대출해주었다.6개월이상 연체로 더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는 6,517개의 적색거래업체에 대해서도 1,072억원을 대출해줬다.또 전국 1,332개 단위조합 중 절반에 가까운 647개 조합이 자본잠식상태로 사실상 ‘해체직전’에 놓여 있다.이같은 상황인데도 명예퇴직금으로 월고정급여의 13년 6개월분을 지급하고,퇴직금 지급률을 3배나 누진적용하여 1인당 최고 4억9,000만원까지 퇴직금을 지불하기도했다. 이런 정도면 농협은 부실과 방만경영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넘어 부조리와비리의 복마전이라고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부실 대기업에 대한 대출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나 사업자 선정에서의 금품수수 등과 관련한 중앙회 임직원 비리에 대한 단서는 이미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농협비리는 중앙회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전국 단위조합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내용이 적발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같이 일반화·전국화된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임직원들에 대한 대검의 집중수사와 함께 전국 지검·지청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개별 단위조합까지 수사를 동시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한 적색거래업체 대출,과다한 퇴직금 지급 등의 부실 경영에 대해서도 형법상 배임죄 적용을 포함한 사법적 책임도 엄정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농협의 비리수사를 계기로 농·수·축협과 같은 특수은행에 대해서는 은행법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획기적으로 보완해야할 것이다.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농업·축산·임업·인삼 4개 협동조합의 통폐합 과정에서도 금융감독의 사각지대가 다시는 존재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이밖에 농정당국은 농민들이 시위,농성을 해야만 대출금리의 인하를 유도하는 식의 ‘소방(消防)행정’에서 하루빨리 탈피하고 농민소득증대를 뒷받침하는 전향적인 농정을 펴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 “농·수·축협 부조리 척결”

    金大中대통령은 최근 농협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계기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부조리와 비능률을 철저히 가려내 전면 척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26일 “金대통령은 농협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공직기강 확립 및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농민과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단호한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朴대변인은 “농협이 금융기관역할을 하면서도 금융감독위의 감독을 받지 않고 농림부의 감독을 받고 있는 제도적 문제도 철저히 검토될 것”이라고 강조,관계법 개정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오는 4월부터 특수은행인 농·수·축협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감독·검사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될 전망이다.현재 농림부 해양수산부 재경부 금감위 감사원으로 나뉜 감독·검사권을 금감위로 일원화하되 정부부처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회계감사 및 감찰권은 현행처럼 계속 유지된다. 금감위는 지난해 IMF와의 4·4분기 정책합의에 따라 농·수·축협의 감독·검사권을 금감위로 일원화하도록 농림부등 주무부처와 법개정을 협의하고있다고 밝혔다.
  • 농수축협은 금융감독 사각지대/방만 경영 실태와 문제점

    농·수·축협의 방만한 경영이 가능했던 것은 이들 특수은행들이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었기 때문이다. ▒실태와 문제점 은행법상 농·수·축협은 자기자본 유지 등 자산건전정 기준이 적용되는 금융기관임에도 불구,관련 법률에는 은행법 적용을 배제하는‘독소조항’이 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검사권을 위임받고 있으나 은행법 적용을 받지 않아 검사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예컨대 부실자산에대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 어렵고 동일계열에 대한 편중여신도 제대로 감독할 수 없게 돼 있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으나 금융전문가가 없어 신용사업의 부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지금까지의 감독은 사실상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농협의 경우 기업여신 가운데 연체가 3개월 이상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비율은 94년 1.11%에서 지난해 8월 7.03%로,연체대출 비율은 3.2%에서 8.37%로 크게 늘었다. 지난 97년 말 30대 그룹의 수신액은 2,748억원인 반면,여신액은 7,839억원으로 대기업 편중여신이 심했다.부도난 대기업에 나간 여신잔액만 9,184억원에 이를 정도로 여신기능은 엉망이었다. 일반은행이 퇴직급여 충당금을 100% 쌓는 것과 달리 농협은 50%만 쌓는 등스스로 부실을 키웠다.수협이나 축협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수협의 경우 일반은행의 자산건전성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100억원의 적자였으나 기준을적용해 적자가 2,700억원으로 늘었다. ▒감독을 일원화하고 농·수·축협을 합쳐야 한다 법개정을 통해 농·수·축협의 감독·검사권이 4월부터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된다.그러나 신용사업 부문의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한 고유기능과 일반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용사업의 경우 별도의은행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금감위도 농·수·축협의 통합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李금감위원장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줘라”

    “인사 청탁에는 불이익을 줘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융권의 그릇된 인사관행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금감위가 은행장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신(新)관치금융’의 논란이 일고 있으나 李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 개입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위원장은 18일 저녁 외환(洪世杓)·국민(宋達鎬)·하나(金勝猷)·신한(羅應燦)·한빛(金振晩)·주택(金正泰) 등 6개 은행장을 만나 외부의 인사청탁을 과감히 뿌리치라고 당부했다.그는 당초 각 은행에 공문을 보낼 생각이었으나 ‘경영간섭’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취소했다.그러던 중 金勝猷 하나은행장이 퇴출은행을 인수한 은행장끼리의 모임을 주선,자연스럽게 자리를같이 했다.외환은행장은 인수은행의 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다.李위원장은 모임에서 “인사철을 맞아 일부에서 인사청탁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재연되고 있다”며 “기관장들이 책임지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금감위가 은행장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며,羅應燦 신한은행장의 경우 18일 아침 집무실로 찾아와 부회장을 하겠다고 하기에 “알아서 하시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李위원장은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도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투신사와 대한재보험 및 서울보증보험,투신협회와 증권협회 등 주인이없는 금융기관과 유관단체 기관장은 정부가 임명할 게 아니라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각 기관이 정관을 변경,은행같이 기관장추천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즘 은행장들에게는 정치권을 비롯,유력 인사들의 인사청탁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금감위가 차단막을 치자 해당 은행으로 청탁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권이 李위원장을 ‘방패’로 해 고위층의 인사청탁을 100% 뿌리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금감위가 은행장 인사를 주도한다는 금융계의인식부터 불식하라는 요구가 만만치 않다. 白汶一 mip@
  • 5대그룹 채무보증 15조 해소

    5대 그룹이 지난해 4·4분기동안 15조1,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지난해 9월말 21조4,000억원에서 12월말 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줄어든 채무보증액 중 86%는 지난해 말까지 해소돼야 하는 이(異)업종간 채무보증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가장 많이(6조8,874억원) 줄었고 대우 4조8,178억원,삼성 1조9,072억원,LG 1조1,589억원,SK 3,283억원 등이었다. 채무해소 방법은 2% 이내 가산금리 부과,피보증사의 신용이 보증사보다 좋을 경우 신용보증으로 전환,차입금 상환,담보대출 전환,계열사 정리 등이다.계열그룹의 실질 소유주가 보증을 서서 해소한 경우는 573억원(0.4%)이었다.금융권별로는 일반은행 9조4,194억원,특수은행 2조8,649억원,제2금융기관 2조8,153억원이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미흡하지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 중복·과다보증과 포괄근보증(미래 여신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증한 것)을 조기에 없애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모두 없앤다는 계획이다.全京夏 lark3@
  • 수돗물 검사항목 50개로 늘린다

    수돗물 검사항목이 45개에서 50개로 늘어난다. 환경부 丁鍾大상수도과장은 24일 “현재 진행중인 20개 감시항목에 대한 검출빈도 및 농도검사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 가운데 5개 항목을 검사항목으로 등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돗물 검사항목은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일반세균 ▒대장균 ▒시안 ▒수은 ▒유기 인(燐) ▒맛 ▒냄새 ▒탁도 ▒색도 ▒페놀 등 45개.감시항목은 염소 소독 부산물인 ▒클로랄하이드레이트 ▒디클로로아세토니트릴 ▒에틸렌 디브로마이드(EDB) ▒트리클로로아세토니트릴,휘발성 물질인 ▒클로로포름,농약인 ▒2,4-D,무기물질인 ▒안티모니(Sb) ▒보론,방향족 탄화수소인 ▒벤조피렌 등 20개다. 한국과학기술원 朴松子박사는 “최근 미국에서 염소 소독 부산물을 규제할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환경청(EPA)은 EDB에 대해서도0.05ppb(10억분의 1) 이하로 규제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文豪英 alibaba@
  • 금융기관 해외점포 50개 추가폐쇄키로

    올해에 국내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50개의 해외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의 해외점포는 지난 해에 없앤 91개를포함해 97년 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내에 없어질 해외점포는 시중은행이 지점 14개,사무소 4개,현지법인 7개 등 25개로 가장 많다.산업 수출입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19개,종합금융사는 5개,지방은행은 1개 등이다. 한은은 합병은행의 경우 영업지역이 중복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폐쇄될 해외점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85개다.吳承鎬 osh@
  • 생필품값 안정에 역점을

    새해들어 생활필수품 값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르는 등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지난 1일부터 담배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됨에 따라 담뱃값이 100∼200원 인상된 데 이어 서울시·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요금이 지난 18일 50원씩 올랐다.전기료,수도료,TV시청료,중·고교 납입금도 오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공공요금이 인상되면 개인서비스 요금도 들먹일 것으로보여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 또 생필품 가격이 설날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소득감소와 실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더욱 가중시키고 있다.이달초부터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면서 재래시장에서 배추와 감자 양파 시금치 등 채소류 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광어·고등어·생태·갈치 등 거의 모든 수산물도 크게 올랐다.동해안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생태 등 수산물이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출어를 포기하기도 한다. 공산품가격 역시 코카콜라회사가 새해초 콜라·사이다·과즙주스 등 모든출고제품을 평균 1.8% 올리자 다른 식료품 제조업체들도 설날 전에 가격을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수입원자재를 많이 쓰는 공산품의 경우는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값을 내리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값을 올리는 반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공산품 제조업계는 지난해 환율이 오르자 일제히 설탕·밀가루·라면·식용유·조제분유 값을 대폭 인상했다.올들어는 환율이 내렸으니 값을 내려 IMF사태 이후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과 실업자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가 아닐까. 물가안정,특히 생필품가격 안정과 실업대책은 ‘수레의 앞뒤 바퀴’나 다름이 없다.정부가 실업대책에 따라 실업자를 지원해도 물가가 오르면 가계비부담이 늘어 생활안정이 어렵다.저소득 근로자들도 올해 생필품 값과 공공요금이 오르면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물가당국은 생필품(50개)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수입원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공산품은 값을 인하토록 유도하고 농산물은 값이 오르면 정부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공공요금은 인상을최대한 억제하되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연초에 일제히 올리지 말고 분기별로 분산해서 인상,물가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농축수산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켜 유통마진 축소를 통해서 가격을 안정시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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