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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눈·비… 출근길 쌀쌀

    17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경기 일부 지방에서는 눈발이 날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서울과 경기 남부 지방은 비, 경기 북부 지방은 비나 눈이 올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눈이 내리더라도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18일과 19일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 지방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도 뚝 떨어져 18일 서울의 아침 수은주가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5도가량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1일부터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아 서울 1∼9도, 강릉 5∼14도, 대전·청주 2∼14도, 전주 1∼11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책꽂이]

    ●아버지의 바다에 은빛 고기떼(박기동 지음, 책세상 펴냄) 1979년 펴낸 박기동(서울예대 문창과 교수) 소설가의 첫 작품집을 29년이 지나 복원했다. 사실주의 풍조가 강했던 당시에는 꽤 낯설었지만,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체는 오히려 지금 훨씬 편하게 읽힌다.9편이 마치 연작 소설인양 바다와 아버지, 이제는 50세 가까이 됐을 열일곱 소년들이 작품마다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다.1만원. ●달을 쫓는 스파이(방현희 지음, 민음사 펴냄) 광개토대왕릉 도굴 사건을 둘러싸고 박물관 학예사들이 벌이는 사랑과 지적 열망을 다루고 있다. 방현희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만주와 일본, 현재와 삼국시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벌이는 스파이의 긴박한 심리전을 엿볼 수 있는가 하면 역사와 박물관 학예사 등에 대한 지적 욕구도 충족시킬 만하다.1만1000원. ●레몬트리(최치언 글, 변기현 그림, 문학세계애니북 펴냄) 한국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해 사랑시 24편을 모아 만화로 극화한 ‘포엠툰’이다. 마치 완성도 높은 영화 콘티를 보여주는 듯한 만화적 재미에 김수영, 천상병, 안도현, 김용택, 도종환 등 24명 시인들의 가슴 저릿한 여운이 가미됐다.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과거의 그 열병을 떠올려 보고픈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1만1000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루이스 캐럴 지음, 이우일 그림, 이수은 옮김, 이레 펴냄) 원작에서 환상의 공간에 대해 세밀한 묘사를 더했던 존 테니얼 삽화 이후 전세계에서 번역될 때마다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독창적 화법으로 도전했던 책.‘도날드닭’으로 알려진 이우일 일러스트레이터가 만화적 감수성과 화려한 색감을 구사하며 새롭게 해석했다. 올컬러라서 책값이 좀 비싸다.2만원.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청년인턴제 2만명·근로장학금 18만명으로

    경기침체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처방전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애로인 ‘돈줄’을 늘린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에 1조 3000억원을 신규 출자해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는 등 자금 지원에 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 공급 규모도 6조원 늘린다. 지역 신보를 통한 보증 지원도 1조 5000억원 확대한다.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수은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원 많은 8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환보험 대출 및 수출자금 보증도 1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영세자영업자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대상을 1만 50 00개 늘려 2만 9000개로 확대한다. 농어업인의 경영비 부담도 덜어준다. 농업종합자금은 1조 3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영농자금은 2조 9000억원에서 3조 6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늘어난다. 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 실업자들을 위해 임금의 절반을 최장 1년간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대상은 5000명에서 2만명으로 4배 늘어난다. 실업급여도 9만 4000명이 대상에 추가돼 모두 112만 6000명이 받는다.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도 9000명 늘린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 대상은 1만명 많은 158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 전원에게 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근로 장학금 지급 대상을 3만 2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비싼 전통시장 등 영세자영업자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대폭 낮추도록 유도한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번주 내내 쌀쌀

    겨울을 앞당기는 찬바람이 전국을 휩쓸었다.설악산 중청봉에 첫눈이 내린 데 이어 강원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쌀쌀한 날씨는 이번 주 동안 계속되고, 다음달 들어서는 더 추워져 겨울 분위기를 낼 전망이다.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설악산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철원 0.5도, 문산 0.9도, 홍천 1.2도, 서울 7.3도, 울산 8.9도 등 전역의 수은주가 10도를 밑돌았다. 철원, 춘천, 인제, 홍천, 문산 등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낮 기온도 서울 13.9도, 대구 17.1도 등 평년보다 2~3도 낮았다. 28일에도 전국의 아침 기온이 10도를 밑돌고, 낮 기온도 평년보다 1~2도 낮은 14~19도의 분포를 보이며 쌀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어 이번 주 내내 평년 기온보다 1~2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다음주부터는 더 추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추위 덕분에…할인점 난방제품 매출↑

    겨울 상품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고전했으나 지난 주말부터 수은주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매출이 뛰고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겨울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보다 히터기 제품의 매출이 542.5% 증가했다. 이어 호빵 88.9%, 전기장판 87.9%, 머플러 78.5%, 장갑 35.4%, 침구류 24.1% 등의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대형 난방가전 행사를 벌일 계획도 잡았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GS25측은 “24~25일 전국 GS25 3200개 편의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호빵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캔커피 등 따듯한 음료 매출도 22.9% 늘었다.”며 “다음달 1일부터는 어묵, 순대, 왕만두 등 겨울 먹거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겨울 간식 강화 방침을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찐빵(45.1%), 마스크(40.5%), 어묵(39.9%) 등의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금융위 “증권·운용사 유동성 지원”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이 지속되고 시장이 혼돈 상태에 빠지자 정부와 한은이 후속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은 23일 “기관투자가들은 요즘 환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평소(5%)보다 더 많은 8~10%의 유동성 비율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기관투자가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신사들이 유동성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기관투자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초기대응으로 한국은행이 부담을 갖지 않는 선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수립했고 빠르면 다음주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과 관련해서는 직매입하거나 환매조건부(RP) 거래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은행채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5조원 규모 은행채를 매입해 달라는 은행권의 요구에 대해 “25조원은 4분기 만기 도래하는 전체 은행채 규모인데 이를 전부 중앙은행이 인수할 필요는 없다.”면서“아무도 안 사고 중앙은행만 산다는 건데 그건 아주 극단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어려움은 알지만 엊그제도 일부 거래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기관투자가도 매입 의사가 있다. 만기가 25조원이라고 다 매입해 줘야 돌아간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언급을 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기존의 6조 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2조 5000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 3.25%의 금리가 적용된다. 환헤지 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보아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이 우선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키코 거래를 맺은 중소기업은 471개사, 피해금액(평가손실 포함)은 약 1조 2800억원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총액한도대출 증액분이 피해금액의 두 배에 이른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전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약 400조원으로 이번 증액분이 0.5%를 넘는 상당한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3일 만기 1년 이상인 중장기 외화자금 1억 5000만달러를 새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사모로 1년만기 1억달러,5년만기 5000만달러 채권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리보+3.60%포인트, 리보+3.00%포인트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자신의 안면 장애를 숙명처럼 체념하며 살았던 태엽씨는 ‘닥터스’ 제작진의 설득으로 용기를 얻어 28년 만에 처음으로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고난이도의 수술이라 수술 시간은 장장 10시간을 넘어서고, 수술실 밖에서 태엽씨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속이 타 들어 간다. ●백세 건강 스페셜(SBS 오후 2시10분)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어서 손에 침을 놓고 뜸을 떠서 온 몸의 질병을 다스릴 수가 있다.1975년 유태우 회장이 창안한 수지침과 뜸은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유태우 회장이 출연해 감기, 퇴행성관절염, 치매, 변비, 부인병 등의 수지침 치료법을 직접 알려준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 김영혜를 초대해 세계여성법관회의의 역할, 부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부회장이 되기까지의 특별한 노력 등에 대해 듣는다. 또한 아직도 어려운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재판과정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서아프리카 기니와 말리, 세네갈 등지의 금광에서 일하는 어린이가 25만 명에 이른다. 이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온갖 중금속 먼지를 뒤집어쓰고 수은을 만지며 일하고 있다. 자석처럼 금가루를 끌어 모은다는 수은은 뇌와 장기를 파괴하고 종양과 실명까지 야기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골수염이 생겨 한 학기를 꼬박 병원에서 보낸 초등학교 2학년 하영이.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금은 여느 아이들처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의 학습 공백은 너무도 컸다. 하영이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학습 해결책을 들어본다. 또한 과중한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 데다 부지불식간에 손쓸 수 없는 단계로 치닫게 되는 위암.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위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포의 번식이 빠른 젊은 사람일수록 암의 진행속도가 빨라 더욱 위험하다.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대관령에 첫 얼음

    휴일인 12일 강원 산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고, 대관령에는 얼음이 얼었다.13일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커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12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9도, 철원 2.8도, 춘천 5.1도, 충주 7.4도, 대전 7.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10도 아래로 내려갔다. 내륙 지역에도 서리가 내리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13일에도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아래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의 분포를 보여 전날에 이어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2∼3도 낮은 초겨울 같은 아침 날씨가 이어지다 14일부터 평년기온인 11도를 회복하며 추위가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강 재정 “수출中企 5000억 추가 지원”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가 3000억원 이상 확대되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도 5000억원가량 늘어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벤처산업협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대외여건 등으로 흑자도산하는 경우가 없도록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신보의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를 전년보다 3000억원 이상 늘어난 3조 3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출입은행을 통해 외화대출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수출 중소기업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의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는 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그는 키코(KIKO·환위험 헤지 통화옵션상품) 피해와 관련,“키코 거래 상장기업이 회생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키코 손실로 인해 무조건 상장폐지되는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원기의 월척 樂漁] 경남 함양 귀곡저수지

    높은 하늘과 서늘해진 밤공기는 분명 가을이다. 하지만 한낮의 기온은 수은주를 여름만큼 끌어 올리고 있다. 저수지 수온이 떨어져야 할 시기이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 당연히 조황에도 영향을 미쳐 예년 같으면 굵은 씨알의 가을붕어를 만나는 재미에 쏙∼ 빠져야 할 때인데도 가을 가뭄까지 겹쳐 조황이 좋지 못하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지. 그리 높지 않은 산중턱에 자리한 5만㎡(1만 5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다. 나지막한 능선들이 저수지 주변을 두르고 제방아래로 탁 트인 시야는 보는 이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뚫어 준다. 귀곡지의 중류권 가을 포인트는 모래밭으로 형성된 우안지역이다. 좌안은 암반지역이어서 포인트가 없다. 최근 잦은 배수와 가을 가뭄으로 수위가 많이 줄어든 상태.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쉬운 대로 잔손풀이라도 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 필자도 중류권에서 2.9칸과 3.2칸으로 대편성을 했다. 상류일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지만, 중류권 일대는 4m나 되기 때문에 은 낚시대로는 낚시가 불가하다. 이맘때 최고의 미끼로 꼽히는 지렁이에 이상할 정도로 입질이 없어 곡물류떡밥을 사용해 잔잔한 손맛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도 고운 보릿가루가 섞인 떡밥을 차지게 개어 사용했다. 잔씨알의 붕어이지만 깊은 수심에서 심심찮게 올라오는 손맛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 가끔 생각지 못한 발갱이를 낚아 올리며 느끼는 강한 손맛은 잔재미를 더했다. 자생 새우가 무척 많은 귀곡지는 뭐니뭐니 해도 현장에서 채집한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급 붕어를 낚아 올리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곧 본격적인 가을 걷이가 시작된다. 저수지 배수가 중단되고 기온도 하락할 것이다. 바닥을 드러낸 상류일대의 수위가 오르고 수온도 많이 떨어지면, 그때부터 큼직한 가을붕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가을낚시 시즌이 된다. 낚시웹진 조우 운영자 # 가는 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 나들목→안의면소재지→관북교사거리→직진→귀곡마을입구 삼거리→거창방면 직진→귀곡지.
  • 농협 387억 골프회원권…6개 특수銀중 ‘최고’

    농협중앙회·한국은행 등 6개 특수은행이 719억원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경우 53개 구좌에 시가 387억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1일 농·수협 중앙회 및 4대 국책은행이 제출한 ‘골프장 회원권 및 콘도(리조트) 회원권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특수은행들이 골프장 회원권 100.5개 구좌 뿐만 아니라 콘도 회원권도 1033개 구좌(시가 259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 중 농협중앙회는 53개 구좌(시가 387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해 6개 특수은행 보유회원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10개 구좌(시가 74억원),한국산업은행은 11개 구좌(시가 51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은행의 경우도 18개 구좌 145억원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1조 1581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수협 역시 4구좌(시가 5억원)의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은행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8월 말 기준으로 총 77억원의 시세차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6개 특수은행 모두 영업활동을 위해 회원권 보유가 불가피하다고 변명했지만 골프장 회원권이 영업활동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수협 및 국책은행들이 이같이 막대한 규모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상식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향후 구조개혁 과정에서 회원권을 비롯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농협중앙회를 지목하면서 “우리 농촌이 한·미 FTA를 비롯한 대외 개방압력과 농자재값 폭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농민의 출자조직인 농협중앙회가 380억원대의 막대한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한 뒤 “농협중앙회는 회원권을 즉각 처분해,농업 분야 지도사업비에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7일 ‘초겨울’

    27일 ‘초겨울’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전국에 찬바람이 휘몰아쳤다.26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11.5도까지 뚝 떨어진 것을 비롯해 문산 9.0도, 대관령 9.3도, 인제 12.0도, 춘천 12.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낮 동안에도 서울 18.3도, 철원 17.8도, 대전 18.7도, 광주 20.3도 등 전역의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며 쌀쌀했다. 날씨가 급랭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반소매에서 긴소매 옷으로 바뀌었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주말인 27일에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8도, 대관령이 3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전국에 초겨울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첫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낮에도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서늘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갑자기 유입되면서 예년보다 6,7도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턴 예년의 23∼24도 기온을 회복하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지만 지금처럼 초겨울 같은 날씨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에 가을비… 기온 ‘뚝’

    30도를 웃돌며 기승을 부리던 철지난 무더위를 몰아내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의 진입을 알리는 가을비가 전국을 적셨다. 25일 서울, 경기, 충청, 전북, 강원 영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5∼10㎜의 비가 내렸고,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0㎜의 비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면서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12.2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고, 대관령 11.3도, 철원 11.9도, 대전 13.4도 등 전국의 수은주가 전날보다 6∼7도 떨어졌다. 26일에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저녁뿐 아니라 낮동안에도 쌀쌀할 전망이다.전국의 아침 기온은 9∼19도, 낮 기온은 18∼2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하청환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늦더위의 원인이던 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가 물러났다.”면서 “앞으로 아침 기온 14도·낮 기온 24도 안팎의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위기는 소리없이 다가온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위기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약자와 강자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위기 조짐을 미리 알아차린다. 그리고 대비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움직임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는 얼마전 파산을 선언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팔렸다. 최대 보험사인 AIG는 유동성 위기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무리한 운용과 주택 경기 하락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 국내 금융시장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미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원·달러환율은 폭등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위기 조짐은 기상 이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입추가 지났는데도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던 수은주도 마찬가지다. 독도 문제도 있다. 일본 극우파의 망언-사과-망언에 국민들의 독도 수호 광고와 비판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아소 내각 출범 이후 독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과자에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는 먹거리 불안감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불량·부정식품으로 인한 식품안전 불안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쓰레기 만두파동, 납조기, 기생충 김치 등 경고음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정부가 간과했을 뿐이다. 공무원 연금문제는 어떤가. 이미 2002년 말 고갈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24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연금개혁방안의 골자는 조금 더 내고 덜 가져가는 방안이다. 하지만 재정고갈 시점이 40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률을 대폭 줄이기로 한 국민연금 개혁조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무원 연금은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대한 사후보상 성격이 있어 재정안정성만을 고려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공무원은 영리활동 및 겸직이 제한되고 재산등록 및 공개 등 재산형성에도 각종 제한을 받아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무원 연금수준이 민간보다 높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더 치밀히 준비했어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 전망을 토대로 연금보다 일시불을 선택하도록 유인한다든지 국민들의 재정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말이다.‘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족)에서 드러나듯 공무원은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연금발전위원회에 공무원 노조대표, 노조추천자 등 공무원 이익을 옹호할 위원들이 30%나 돼 국민이 원하는 개편안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 되고 말았다. 몇년 뒤 또다시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로 여론이 들썩일 게 뻔히 보인다.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라는 게 있다. 주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을 통해 갖게 된 정보를 토대로 주인과 자신의 이익이 상충할 때 자기 위주로 행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공무원 연금개편 문제도 이런 문제를 띠고 있다. 국회는 어떤가. 좁은 나라에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이 적정한지, 국회의원 보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가 옳은 것인지 따져 봐야 하지 않는가. 유명무실한 감사 청구권이나 주민 소환제 등 대리인을 규제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야 불특정 다수인 주인이 가슴앓이하는 불행을 줄일 수 있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도로변 잡초, 한우 사료로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 도로변 풀을 베어 한우 농가에 사료로 제공한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 자동차 도로변 녹지대의 풀을 한우 사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경기 고양시 한우영농조합과 24일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용도로변 녹지 약 158만㎡에서 자라는 풀을 모아 1년에 3∼4차례 모아 무상으로 축산농가에 제공하게 된다. 모두 모으면 2.5t트럭 150대 분량으로 소 450마리가 1개월간 먹을 양은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매일 매연에 노출되어 있는 도로변 풀이 안전한가 하는 점. 공단은 협약에 앞서 모두 17곳의 풀을 채취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사료사용이 적합한지를 검사한 결과 비소, 크롬, 수은, 납, 카드뮴 등 검사한 모든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여름 같은 무더위 이달말까지 간다

    철 지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의 수은주가 30도를 웃돌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밀양이 34.8도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완도 31.8도, 진주 32.4도를 기록했고,14일에는 임실이 31.7도를 기록하는 등 9월 중순 들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16일에도 밀양·수원의 낮 최고기온이 31.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 30.8도, 동두천 31.4도, 원주 31.6도, 강릉 30.6도, 청주 30.9도, 전주 31.2도, 임실 31.3도, 진주 31.6도, 대구 31.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도를 넘었다.17일에도 전국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2∼5도 높은 수준이다. 때아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폐장한 지 보름이 넘은 해수욕장은 주말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집집마다 덮개를 씌워놨던 에어컨·선풍기 등을 다시 꺼내 가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9월 하순까진 선선한 기운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LED TV 글로벌 경쟁

    LED TV 글로벌 경쟁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LED는 색 재현성이 높고 응답속도가 빨라 TV화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명은 길고 전력사용량은 적은 편이다. 유해물질인 수은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글로벌 TV제조업체들이 LED 백라이트를 장착한 LCD TV를 세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파브 보르도 950’과 ‘파브 보르도 780’을 미국과 국내에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카멜레온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2006년부터 LED TV를 양산해온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전체 LCD TV 중 LED 제품 비중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필립스도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한 42인치 TV를 선보였다. 소니도 지난 3월 70인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46인치와 55인치 제품을 출시했다. 소니는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9.9㎜에 불과한 40인치 제품 ‘브라비아 ZX1’을 12월 유럽시장에 선보인다.LED백라이트를 사용해 TV두께를 줄인 제품이다. 지난 7월 북미시장에 47인치 LED TV를 출시한 LG전자도 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샤프도 곧 LED백라이트 LCD TV 시리즈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 TV시장에서 2년 전에는 풀HD(초고화질), 지난해에는 120㎐(초당 120개 화면 전송)기술이 주목받았다.”면서 “올해 화두는 단연 LED TV로 앞으로 LED를 사용한 TV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Beijing 2008] 中 성공적 ‘성인식’ 치렀다

    [Beijing 2008] 中 성공적 ‘성인식’ 치렀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 개최된 베이징올림픽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13억 중국인이 100년 동안 준비해왔다는 이번 대회는 과연 어떤 성과를 구체적으로 남겼을까. 환태평양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할 대한민국과 한국 스포츠계에는 어떤 과제를 던져주었을까. 이번 올림픽의 의미와 교훈, 과제를 톺아보는 시리즈를 3회로 나눠 싣는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중국 지도부가 30여년 표방해온 개혁·개방정책의 성과를 오롯이 담아내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성화 봉송 과정에서의 티베트 독립시위, 개막 석 달을 앞두고 덮친 쓰촨성 대지진 참사, 개회 나흘을 앞두고 일어난 신장 위구르 테러 등 숱한 방해 요인들을 뚫고 중국인의 기상을 만방에 과시한 것. ●대지진·독립시위·테러 우려딛고 안정된 운영 보기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고 올림픽 성공의 이면에 그늘 또한 만만치 않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메달 순위 종합 1위로서 ‘스포츠 시니카(Sinica·중국)’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차이니스 스탠더드’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부수효과까지 올렸다. 개회식의 국가별 입장 순서를 영어 알파벳이 아닌 중국어 간체자 획순으로 관철한 것이나 올림픽 기간 선보인 제3세대(3G) 이동통신의 기술표준으로 CDMA2000이나 WCDMA 대신 자체 개발한 TD-SCDMA를 채택한 것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하늘도 도왔다. 개회식 당일 비가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역(逆)인공강우 기술이 딱 한번 사용될 정도로 날씨도 쾌청했다. 생각보다 베이징 일대 수은주도 높이 치솟지 않았다. 첨단 경기장 시설과 대규모 물량 투입 및 따듯한 미소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건 경기 운영도 대체로 합격점을 받았다. ●해외언론 “당나라의 황금시대 재현” 찬사 관영 신화통신은 ‘민족 부흥의 새로운 출발점’이란 제목의 기사로 “197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복귀를 신고해 1984년 LA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미국을 밀어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스스로 기꺼워했다. 개막 직전 올림픽 성공에 회의적이었던 각국 언론도 ‘세계가 중국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일본 요미우리),‘차분한 민족주의 속에 성공적인 올림픽’(미국 시카고 트리뷴),‘당나라의 황금시대 재현’(캐나다 글로벌 포스트)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몇년째 베이징에 거주해온 한국 교민들조차 쾌적한 경기장 시설, 안정된 경기 운영 등을 돌아보며 “여기가 베이징 맞아?”란 질문을 던질 정도로 ‘중국판 르네상스’는 뿌리를 굳건히 내렸다. ●지나친 시민 통제·소음 응원 등 지적 받아 그러나 중국이 세계 스포츠계의 중심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선 뛰어넘어야 할 과제들 역시 적지 않다. “담을 높이 치고 빗장을 닫아건 울타리 안에서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대표적인 예. 대회 기간 베이징 일대에 펼쳐진 삼엄한 경계, 시민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통제, 양궁경기장에서의 도를 넘긴 소음 응원 등은 중국인이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하루빨리 고쳐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 bsnim@seoul.co.kr
  • TV장면 순간 출력할수 있는 제품 나왔다

    TV장면 순간 출력할수 있는 제품 나왔다

    삼성전자가 ‘용대 윙크’를 순간 출력할 수 있는 신제품 TV를 내놓았다. 21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다. 출시 석달 만에 세계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팔린 ‘크리스털 로즈’ 신제품들이다. 조약돌 미니 리모컨과 충전식 리모컨도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처음 139㎝(55인치) 크기와 초슬림 두께(44.4㎜)에도 도전했다. 내년에는 30㎜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총 8종. 기존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쓴 제품이 늘었다.LED는 형광등과 달리 수은이 들어가지 않고 소비전력이 낮아 ‘그린 비즈’로 꼽힌다.LED를 채용한 프리미엄제품 ‘파브 보르도 950’(750만원)과 보급형 제품 ‘파브 보르도 780’(290만∼380만원)이 있다. 둘 다 액정화면(LCD) TV다.950은 프린터와 연결돼 있어 TV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연예인 화면을 곧바로 출력할 수 있다. 리모컨의 ‘인쇄 버튼’을 누르면 순간 정지화면을 잡아 프린트해 준다. 생방송도 출력이 가능하다. 배드민턴 스타로 떠오른 이용대 선수의 ‘살인윙크’ 장면을 컬러 출력할 수 있는 것이다. 전원, 채널, 음량 등 자주 쓰는 기능만 모아 놓은 조약돌 모양의 깜찍한 보조 리모컨도 달려 있다. 본체 리모컨은 기존 삼성 휴대전화 충전기에 끼워 충전해 쓸 수 있다. 업계 처음인 55인치 크기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구 살리기’ 나서다

    ‘지구 살리기’ 나서다

    지구 반대편. 어떤 이는 걷고 또 걸었다. 만신창이가 돼가는 지구환경을 구하겠노라 발길 닿는 데마다 나무를 심었다. 또 어떤 이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현대사회에서 자연과 좀 더 밀착할 수 있는, 이름하여 ‘친환경’ 생활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구의 미래, 인간의 내일을 걱정하는 책 두권이 나란히 서가에 꽂혔다. ■지구를 걸으며 나무를… 지구를 걷는 사람(earthwalker). 지구환경을 살리려 근 20년째 ‘발바닥 둘’로 고민해온 영국인 환경운동가 폴 콜먼(53)의 별명이다. 병든 지구의 심각성을 세상에 일깨우겠다는 신념에서 그는 1990년부터 세계 곳곳을 걷기로 했다.‘지구를 걸으며 나무를 심는 사람, 폴 콜먼’(마용운 옮김, 그물코 펴냄)은 지난 여정을 스스로 다큐멘처리처럼 생생히 복기한 현장기록이다. 콜먼은 2006년 방한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보여행을 한 적도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숲과 자연이 너무 좋아” 15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상선해군에 입대해 허드렛일을 시작했던 일화부터 소개한다. 가진 게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하다 찾은 해답이 ‘걷기’. 거기에 황폐화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실질적인 비책은 나무심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1990년 7월. 캐나다에서 남미까지 2년 동안 걷겠다는 계획을 처음 세웠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구정상회의의 관심을 이끌어 내자는 계산을 했던 거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지구 탐사’에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38개국 4만 3000㎞를 걸었다. 그동안 지구촌 곳곳에 그의 손으로 뿌릿발을 내리게 한 나무는 무려 100만 그루.2000년 콜먼의 의지는 다시 공고해졌다. 영국에서 중국까지 3만 3000㎞의 대장정에 올라 요소요소에 1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10년 계획을 세웠다. 지금, 그 계획이 한창 진행형이다. 환경에 관심있고 잔잔한 여행기록에 흥미있다면, 단숨에 읽어내릴 책이다. 긴 여정에서 저자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쉼없이 에피소드를 엮었다.1만 2000원. ■ 리빙 그린 생활에 밀착한 보다 즉효적인 처방은 ‘리빙 그린(Living Green)’(그레그 혼 지음, 조원범·조향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에 있다. 평범한 생활인인 지은이는 어느 날 빌딩증후군을 심각하게 앓으면서 친환경주의자가 됐다. 친환경 실천의 고민을 담은 책은 거실 한 쪽에 놔두고 짬짬이 펼쳐봄직한 생활가이드북이다. 미국에서 친환경 제품 전문인 ‘에코숍’을 운영하는 저자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소한 친환경 지침들로 책을 메웠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널리 알려진 ‘친환경 명제’들을 강조하는 것은 기본. 농약과 제초제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유기농 식품을 더 많이 먹을 것, 탄소배출 줄이기, 일회용품을 거절하고 재활용하기, 천연 농약·세제 사용 등의 의미를 환기시킨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권고들이 줄을 잇는다. 예컨대 어류를 먹되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피하라는 귀띔. 지방이 풍부한 한류성 어종은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이나, 수은 등 환경독소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끼의 양식연어 요리에는 다이옥신과 PCB(폴리염화비페닐)가 세계보건기구 1일 허용기준치의 3∼6배 들어 있다는 것. 가공식품은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이 조깅을 할 때는 화학물질 덩어리인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장면은 ‘충격적’이라고도 꼬집는다. 저자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은 당장 옷장에서 꺼내 버리라고 한다. 일반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 과정에는 맹독성 용해제인 헥산이 사용된다. 어쩔 수 없이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해야 한다면, 비닐커버를 벗겨 실외에 서너시간쯤 걸어뒀다가 집 안으로 들이라고 조언한다.1만 1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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