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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3일 장희영 가야금독주회

    새달 3일 장희영 가야금독주회

    한국 전통 가야금의 유려한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가야금 연주자 장희영이 첫 독주회를 연다.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가야금이 있는 풍경’(곽수은 작곡), ‘찬기파랑가’(정동희 작곡) 등을 연주한다. 대금 연주자 박진경과 고수 서수복이 함께 출연한다. 장희영은 국립전통예술고와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가야금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구국악대전 은상, 부산국악대전 금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연주곡 ‘내 영혼 바람 되어’, ‘눈’, ‘첫사랑’이 담긴 첫 음반을 발표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열대 지방의 마지막 북극곰 이누카 27세로 “안녕”

    열대 지방의 마지막 북극곰 이누카 27세로 “안녕”

    열대 지방인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이누카가 최근 숨을 거뒀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성명을 발표해 이누카가 노화로 인한 각종 질병 때문에 27년 삶을 마감했다고 전하며 “인간에게 하는 것처럼 마취를 통해 소생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어려우면서도 필요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북극곰이 27년을 산 것은 야생 상태에서의 또래보다 10년 넘게 더 산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나 이누카의 존재는 환경보호론자와 동물권 운동가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 대상이었다. 최근에 이누카는 관절염과 치아 문제, 귀 감염 등으로 힘겨워했다.1990년 12월 26일 엄마 쉐바 슬하에 태어난 이누카는 이 동물원의 네 번째 북금곰이었다. 북위 1도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털 달리고 북극이 고향인 이 종족이 발견될 수 있는 마지막 지역이었다. 모든 것이 꽝꽝 얼어붙는 툰드라 환경을 만들어놓고 그 속에서 길러졌다. 환경보호론자와 동물권 운동가들은 1978년에 북극곰들을 데려오려는 시도에 맞서 캠페인을 벌였다. 동물 복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자 2006년 동물원은 이누카 뒤로는 더 이상 북극곰들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싱가포르의 많은 동물 애호가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어떤 이는 “안녕 이누카. 구경거리로 평생을 보냈구나. 동물원을 찾는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북극의 얼음모자와 북극점의 냉기를 몰랐지만 한 세상 멋지게 살다 갔다. 모든 고통 잊고 하늘나라에서 멋지게 살렴, 모두 널 그리워 할거야”라고 적었다. 알렉스 쿠옹은 “이누카를 그리워하겠지만 더 이상 북극곰은 사양한다. 이렇게 치솟는 수은주에 그들을 여기 데려오는 건 비인간적인 일”이라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던마라톤 참가한 유명 셰프 매트 캠벨 졸도해 사망

    런던마라톤 참가한 유명 셰프 매트 캠벨 졸도해 사망

    수은주가 섭씨 24.1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치러진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제38회 런던마라톤 도중 사망자가 있었던 사실이 하루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영국 BBC의 리얼리티 조리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더 프로페셔녈’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오른 매트 캠벨이 18개월 전 세상을 떠난 부친을 추모하려고 대회에 나섰다가 36㎞ 지점에서 졸도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향년 29.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년 전 생애 첫 마라톤 완주를 경험한 그는 지난 8일 그레이터 맨체스터 마라톤에 출전해 풀코스를 완주한 지 2주 만에 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그의 홍보책임자인 헬렌 호킨은 “그는 사랑스럽고 착한 마음씨에, 솔직하기 이를 데 없는 남자였다. 난 그가 영국 음식계에 다음 세대 혁신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그는 로드쇼 투어 중이었으며 그만의 방식으로 젊은 셰프들을 이끌고 있었다. 매우 슬프다”고 추모했다.그는 20세이던 2009년 BBC 올해의 영 셰프 콘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미슐랭 레스토랑들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해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스키 살레에 있는 개인 빌라와 수상 경력이 있는 럭셔리 레스토랑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영국으로 돌아와 BBC의 마스터 셰프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 프로그램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해부터 재능있는 경쟁자로 떠오른 고인에 대한 뉴스를 듣고 충격을 받고 슬픔에 빠졌다. 그와 우리 쇼에 함께 했던 것은 영예였다. 그는 늘 우리가 시리즈에서 봐온 대로 가장 혁신적이고 지평을 넓히는 음식을 만든 이로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 패러 33년 만에 영국기록 경신, 킵초게는 세계기록에 79초 뒤져

    모 패러 33년 만에 영국기록 경신, 킵초게는 세계기록에 79초 뒤져

    모 패러(영국)가 런던마라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33년 만에 영국 기록을 경신했다. 패러는 22일 런던 도심에서 진행된 38회 대회 엘리트 남자부에서 2시간6분21초에 결승선을 통과, 우승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2시간4분16초)에 2분5초가 뒤졌다. 하지만 네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트랙 경기에서 은퇴한 뒤 처음 풀코스 완주에 나선 그의 기록은 33년 묵은 스티브 존스의 영국기록을 52초 당겼다. 한때 킵초게의 페이스가 좋아 같은 케냐 선수 데니스 키메토가 갖고 있는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섭씨 24.1도까지 치솟은 수은주 때문에 막바지에 페이스가 떨어져 키메토의 세계기록에 1분19초가 뒤지고 말았다. 톨라 슈라 키타타(에티오피아)가 킵초게에 33초 뒤져 깜짝 2위를 차지했다.앞서 엘리트 여자부 우승은 비비앤 체루이요트(케냐)가 차지해 남녀 모두 케냐가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를 통해 4위를 차지했던 체루이요트는 2시간18분3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남자 페이스메이커를 뒤따라 달린 ‘믹스드 젠더’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보다 3분 이상 처졌다. 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체루이요트는 지난해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마라톤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브리기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20분13초로 2위, 타델레흐 베켈레(에티오피아)가 2시간21분30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래드클리프의 여자부 세계기록을 경신했던 매리 케이타니(케냐)는 래드클리프의 ‘믹스드 젠더’ 세계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를 잔뜩 불어넣었으나 결국 2시간24분27초로 5위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년 만에 165㎏→73㎏ 감량한 사내 오늘 런던마라톤 나선다

    1년 만에 165㎏→73㎏ 감량한 사내 오늘 런던마라톤 나선다

    몸무게가 165㎏이나 나갔던 앤디 웨이크필드는 1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에 92㎏이나 살을 뺐다. 열차 운전자인 그는 이제 몇시간 뒤면 절반 넘게 줄어든 몸매로 제38회 런던마라톤 출발선에 선다. 약혼녀 새러 벨과 결혼식을 올리기 나흘 전이다. 둘이 합쳐 빼낸 몸무게가 128㎏에 이른다. 노팅검셔 비스턴 출신인 그는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출발하는 지난해보다 3분의 1이 더 늘어 38만명이 참가 신청서를 낸 이번 대회 출전자 4만명 가운데 가장 특이한 사례로 꼽히는데 살을 빼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몸매가 잡히면서 “절대적으로 100%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전환”이라며 3년 전이라면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겨웠고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다. 나빴던 처지에도 있어봤지만 이제 어떤 것도 날 멈출 수 없다”고 흔감해 했다. 이번처럼 큰 대회를 위해 하프마라톤을 경험한 웨이크필드는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결혼한 뒤나 심지어 결혼하는 날이 아니라 그 전이란 것이 그냥 즐겁다. 그래서 진짜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엘리트 휠체어 부문은 한국시간 오후 4시 55분, 장애인 마라톤 월드컵은 5분 뒤, 엘리트 여자는 오후 5시, 엘리트 남자와 매스스타트는 6시 출발한다. 런던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3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예보돼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더운 날씨 속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1996년과 2007년 섭씨 22.2도를 기록했던 것이 가장 높은 수은주였다. 조직위원회는 생수 공급량을 늘리고 선수들이 지나가면 찬물을 샤워하듯 뿌려주는 기계를 여섯 대나 설치했다. 레이스 국장인 휴 브래셔는 “수많은 비상 대책을 갖고 있으며 몸을 조심히 살펴 레이스 계획을 바꿔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 최고 기록을 욕심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영국인 참가자 중 45%가 여성, 58%가 풀코스 완주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구가 111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 둘

    대구가 111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 둘

    대구가 21일 기상관측 111년 만에 가장 높은 4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경북·동해지역이 이른 무더위에 빠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구의 최고기온은 32.0도로, 평년(21.8도)보다 10.2도나 높았다. 대구의 이날 최고기온은 이 지역에서 관측을 시작한 1907년 1월 31일 이후 4월 하루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대구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1일에는 최대 적설량 3.3㎝를 기록하며 3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111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각 경북 포항도 최고기온 33.0도를 기록, 1943년 1월 1일 관측 개시 이후 75년 만에 가장 높은 4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밖에 의성 33.0도(이하 관측개시일 1973년 1월 1일), 속초 32.5도(1968년 1월 1일), 경주 32.5도(2010년 8월 6일), 문경 32.3도(1973년 1월 1일), 영천 32.0도(1972년 1월 21일), 청송 31.5도(2010년 9월 3일) 등 다른 경북, 강원 영동 지역도 관측 이래 4월 하루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울진(33.2도), 영덕(32.5도), 강릉(32.3도), 상주(32.0도), 안동(31.4도), 영주(30.9도), 추풍령(30.9도), 구미(30.5도)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이날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강원 삼척으로, 수은주가 33.7도까지 올랐다. 이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특히,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푄 효과’까지 더해져 기온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푄이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산 사면을 넘어갈 때 바람이 불어가는 쪽인 산맥 동쪽에서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하지만 초여름같은 기온은 22일에는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전남 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곳에 따라 23일까지 이어져 전국적으로 30∼80㎜가량 내릴 전망이다. 현재 서울과 일부 경기도, 강원도, 충북, 경북에 발효 중인 건조특보는 비가 내리면서 차차 해제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개월 유아 위에서 발견된 손톱깎이

    16개월 유아 위에서 발견된 손톱깎이

    유아의 위 속에서 손톱깎이가 X-레이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중국 길림성 장춘에 사는 2살 남아 페이페이(Feifei)의 위에서 손톱깎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16개월밖에 안 된 페이페이가 입에 손톱깎이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목격한 엄마가 손톱깎이를 뱉어내기 위해 뒤에서 그를 가볍게 두드리는 순간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페이페이가 그만 6cm 크기의 손톱깎이를 한입에 꿀꺽 삼킨 것이다. 놀란 페이페이의 엄마는 즉시 그를 데리고 장춘 어린이병원으로 달려갔고 X-레이 검사 후 그의 위에서 손톱깎이를 발견했다. 의사는 페이페이를 마취시킨 후, 내시경을 이용해 25분 만에 손톱깎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페이페이는 간단한 제거 수술 후, 정맥 영양 수액을 맞고 곧바로 집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가 동전이나 작은 장난감을 삼켰을 경우 대부분은 대변을 통해 나오지만 모양이 길쭉하거나 수은이나 납 등의 독성 성분이 든 물건을 삼켰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영상= Pear Video / MiSa Du Co., LT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꽃샘추위로 진안 인삼 냉해 심각

    꽃샘추위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전북 진안군내 인삼 재배농가들이 냉해를 입었다. 9일 전북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7∼8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군내 인삼 재배면적 621ha 가운데 30% 이상이 냉해를 입어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피해농가를 집계한 결과 진안읍이 121ha 중 48ha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백운·성수·마령·정천·주천면 등 군내 대부분 지역도 냉해를 입었다. 안용남 주천면장은 “지난달 말부터 영상 20도 이상까지 수은주가 오르자 인삼 싹이 웃자라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줄기가 꺾이고 색이 푸르게 변하면서 냉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재배농가는 “인삼 줄기가 냉해를 입어 꺾이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사실상 고사한 것으로 본다”며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냉해로 피해를 본 인삼 농가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농가에 국비와 지방비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군에서는 749농가가 621ha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민카드, 캄보디아 특수은행 인수

    국민카드, 캄보디아 특수은행 인수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토마토 특수은행 인수 계약 마무리를 위한 행사 후 이동철(가운데) KB국민카드 사장과 오세영(오른쪽) 코라오그룹 회장, 정찬형 예금보험공사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금융계 대표적인 ‘친 MB(이명박)’ 인사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성동조선의 ‘브로커’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0억원 넘는 뇌물은 정권 실세에 줄을 대기 위한 성동조선의 로비 자금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SBS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가운데 5억원은 김 여사에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회장은 5억원 가운데 일부는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고, 나머지는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SBS는 전했다.이 전 회장은 MB 측에 전달한 돈 대부분을 성동조선에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은 조선업 불황으로 2008년부터 경영위기를 겪다가 2010년에는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 주도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법정관리에 넘어갈 위기가 수차례 있었으나 국책은행인 수은이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최근까지 버텼다. 정부는 지난 8일 성동조선의 법정관리행을 결정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성동조선의 뇌물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면서 법정관리 무마를 청탁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이 김 여사에 직접 건넨 돈은 이 전 회장 자신의 인사 로비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벗어날 수 없는 비극…‘타클라마칸’ 예고편

    <새영화> 벗어날 수 없는 비극…‘타클라마칸’ 예고편

    영화 ‘타클라마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타클라마칸’은 재활용 수거 일을 하는 ‘태식’과 노래방 도우미로 살아가는 ‘수은’이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뒤 마주하는 비극을 다룬 드라마다. 제목 ‘타클라마칸’은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사막의 땅을 의미한다. 배우 조성하는 한때는 잘 나갔지만 몰락한 현실이 버거운 중년 남자 ‘태식’ 역을 맡았고, 하윤경은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수은’ 역을 맡았다. 송은지는 ‘수은’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예고편은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과 갈등을 겪는 태식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의 지친 표정은 가까스로 삶을 버텨내는 모습이다. 그와 달리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수은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이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던 태식과 수은이 만난 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두 인물이 마주하게 될 비극을 예고한다. 특히 태식과 수은의 분노가 동시에 터지고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은 극에 달한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케 한다. 영화 ‘타클라마칸’는 고은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10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확인 毒으로 사망? 추리소설에나 있는 일!

    미확인 毒으로 사망? 추리소설에나 있는 일!

    ‘투구꽃’ 등 자연독, 적게 쓰면 약 양 늘리면 구토·마비… 죽음 불러 전달 방식 따라 신경·혈액·세포독 “추적 못 하는 독성물질은 없어”지난 4일 영국 남부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앞 벤치에서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러시아군 정보장교 출신인 스크리팔은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포섭돼 러시아의 요원 정보를 넘기는 이중 스파이 역할을 했다. 2004년 발각돼 러시아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10년 미국과 러시아 간의 스파이 맞교환으로 풀려나 영국에서 지내다가 이번에 변을 당했다.영국 정부는 첩보소설에 나올 법한 이번 암살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스크리팔 부녀에게 사용된 독성물질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 어떤 독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처럼 특정 인물을 노리고 독을 사용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2009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의 정보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방사성 동위원소 폴로늄-210에 중독돼 사망했고 2004년 우크라이나의 대선 당시에 야당 후보였던 빅토르 유셴코 전 대통령은 다이옥신에 중독돼 피부가 심하게 변형되기도 했다. 1821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도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된 다음 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흔히 ‘독’은 위험하고 ‘약’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독과 약 모두 신체 활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는 같다고 본다. 실제로 똑같은 화학물질이라도 사용량에 따라 독과 약으로 구분된다.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덩이뿌리를 건조시킨 것이 한방에서 강심제나 이뇨제로 쓰는 ‘부자’인데 소량으로 쓰이면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양이 조금이라도 많아지면 구토나 마비를 일으키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현재 알려진 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독을 만든 원료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구꽃이나 피마자 같은 식물독, 독사나 복어 등 동물독,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독, 납이나 수은 같은 광물독은 자연에서 나온 자연독이며 비소나 청산가리처럼 화학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합성독(화학독)이 있다. 리트비넨코에 쓰인 폴로늄-210 같은 경우는 광물에서 유래된 자연독을 농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독성은 자연독이 화학물질이나 합성독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이 체내에서 전달되는 방식에 따라 신경독, 혈액독, 세포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신경독은 신경의 신호전달 시스템을 교란시켜 신경이나 근육에 마비를 일으키고 호흡곤란, 심부전, 심한 경련 같은 증상을 발생시킴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이나 보톨리누스균, 전갈독,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독은 살무사 같은 뱀독에 많으며 체내에 들어갈 경우 혈관과 조직이 파괴되고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피하출혈이 발생해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 부종을 동반하게 된다. 탈리도마이드, 유기수은, 방사성물질은 세포독으로서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세포막을 파괴하고 독소를 퍼트려 에너지대사나 단백질합성을 방해하고 DNA 변형을 일으킨다. 암이나 외형 변화, 태아 기형 등을 유발시키는 세포독은 신경독, 혈액독처럼 직접 체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독들에 비해 확산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번 스크리팔 사건에서처럼 독성물질을 식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독물이 피부나 호흡기, 구강, 피하조직, 동맥과 정맥 등 다양한 경로로 흡수되고 투입된 기관에 따라 흡수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부나 호흡기, 혈관을 통해 흡수되면 치명적인 독이라도 입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들어가는 경우 위산으로 분해되고 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독성학자들은 “독물의 양이나 형태에 따라 독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지 소설에서처럼 추적할 수 없는 독성물질 같은 것은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UV LED시장 1위 노린다”

    “올 UV LED시장 1위 노린다”

    차세대 살균용 광원 소자 주목 올해 150㎽·내년 200㎽ 출시LG이노텍이 올해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시장에서 일본 니치아를 꺾고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V LED로 LED 사업부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최근 실적이 좋아졌으나 LED 사업부는 8년 연속 적자 상태다. UV LED는 파장이 200~400㎚(나노미터)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반도체 광원이다. 기존 수은 자외선 램프를 대체할 차세대 살균용 광원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광출력이 높을수록 살균력이 좋은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는 2∼10㎽(밀리와트)급이 쓰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100㎽급 제품을 세계 최초로 내놓은 데 이어 올해 150㎽, 내년엔 200㎽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00㎽ 제품은 저수조에 든 대용량 물이나 공기까지 급속 살균할 수 있다. 강동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팀은 100㎽ UV LED가 살모넬라균을 3.4초 만에 99.9% 제거했다고 실험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2016년 세계 UV LED 시장에서 4위에 머물렀던 LG 이노텍은 지난해 서울바이오시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인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 5190만 달러에서 2021년 11억 1780만 달러로 7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사장은 “인구 대국인 중국 정부에서도 수처리 관련 문의가 있었다”면서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작정”이라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행권 작년 순익 7년 새 최대 ‘11兆‘

    우리나라 은행들이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011년(14조 5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자가 늘고 부실이 줄어든 덕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1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조 5000억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순이익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은행·보험점포 1년 새 623곳 줄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2016년 1.55%에서 2017년 1.63%로 상승했다. 결국 이자이익이 37조 3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8.5%) 증가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조 5000억원(43.9%) 감소한 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오승원 부원장보는 “국내 은행들의 NIM은 미국 상업은행들(3.19%)의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2363조 5000억원이었다. 전년 말 대비 95조 4000억원(4.2%) 증가한 수준이다. 원화대출 잔액이 1508조원으로 80조 9000억원(5.7%)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660조 4000억원으로 7.1%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6년(9.6%)보다 낮아졌다. 은행들은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말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전체적으로 성과급 지급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금감원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2금융권 점포는 1만 8431개, 종사자는 36만 6649명이었다. 이중 은행 점포는 7077개로 1년 만에 279개가 폐쇄됐다. 보험점포는 6533개로 34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험업 종사자도 5542명 감소 종사자 역시 은행의 경우 2016년 9월 말 11만 8633명에서 지난해 9월 말 11만 4295명으로 4338명, 보험은 같은 기간 5만 9475명에서 5만 8261명으로 1214명 감소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월요일 밤 축구 반대” 도르트문트 홈 구장 빈자리 는 이유

    “월요일 밤 축구 반대” 도르트문트 홈 구장 빈자리 는 이유

    “월요일 밤에는 축구하지 맙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한 26일(이하 현지시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가 열린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저유명한 ‘노란 담장’의 벽돌이 많이 빠졌다. 아우크스부르크 주장 다니엘 바이어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결장하는 바람에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대신 차고 선발 출전했다. 아쉽게도 유효슈팅과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전반 16분 상대 마르코 로이스에게 선취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케빈 단소가 동점 골을 넣어 1-1로 비겨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8승8무8패(승점 32)로 8위를 지켰다. 그런데 이날 관중은 분데스리가 평균보다 거의 2만 5000명이 줄어든 것이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경기장에 가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다. 구단이 새로운 방송권 계약에 따라 잠깐이라도 중계되는 게 낫다며 경기를 월요일 밤으로 옮긴 데 대해 항의하는 것이었다. 당초 1만 5000명 정도의 관중 감소가 예상됐지만 숫자가 훨씬 늘어난 것은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진 수은주 탓이었다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그래도 우리에게 부럽기만 한 것은 그렇게 많은 팬들이 집에 머물러도 이날 관중이 5만 4300명이었다는 것이다.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는 “우리는 집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우리도 주말 이외에 경기를 더 잡는 데 반대합니다. 다음번 방송권 계약을 논할 때 이 문제를 상정할 겁니다”라고 밝혀 많은 호응을 받았다. 팬들이 펼친 플래카드에는 “‘팬들에게 더 공평한 킥오프 시간을, 월요일 밤은 안돼”라고 적혀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날씨 따라 옮긴 빙상대회

    [그때의 사회면] 날씨 따라 옮긴 빙상대회

    최고의 시설에서 전 세계 선수들이 참여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됐다. 국내 선수들만 참가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올해 제99회 경기가 열려 지난 4일 폐막됐다. 동계체육대회는 최초의 전국 규모 빙상대회인 1920년 ‘전조선빙상경기대회’를 효시로 삼는다.과거 빙상대회는 실내 경기장이 없어 얼어붙은 강바닥에서 치러졌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도 바람이 몰아치는 강 위에 링크를 만들어 경기를 치렀다. 관중들도 쳐 놓은 줄 밖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쟁 중이라 수원서호링크와 청주 명암지에서 열린 1952년과 1953년을 빼고는 대부분 한강에서 열렸다. 그러나 한강의 결빙 상태가 나쁘면 다른 곳으로 옮겨 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1년까지 춘천 공지천이 주로 경기장으로 사용됐고 원주, 인천에서도 열었다. 최초의 실내 스케이트장 서울 동대문스케이트장이 문을 연 것은 1964년이다. 1972년 태릉국제스케이트장도 개장하면서 비로소 빙상대회는 태릉과 동대문 두 실내 링크에서 열렸다. 스키 대회는 1950~70년대 초반 주로 대관령스키장에서 열렸다. 그전에 서울 아차산(1948년), 울릉도에서 열린 적도 있다. 제설기가 없었을 때라 눈이 오지 않으면 큰일이었다. 대관령에 눈이 적게 와 1975~1979년에는 부득이 진부령스키장으로 대회장을 옮겼다. 1980년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적게 와 스키대회를 아예 열지 못했다. 현대적 시설을 갖춘 용평스키장이 문을 연 1981년 이후에야 대회를 날씨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열 수 있었다. 동대문 링크가 생기기 전 일반 시민들을 위한 실외 스케이트장들이 서울 곳곳에 있었다. 한강은 물론이고 결빙된 덕수궁, 경회루, 창경궁 연못이 시민들에게 스케이트장으로 제공됐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유사한 특설 링크들도 설치됐다. 수은주가 떨어지면 서울운동장 정구장과 야구장, 효창운동장에 물을 채워 스케이트장을 운영했다. 서울운동장 스케이트장은 바람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광목으로 지붕을 만들어 덮기도 했다(동아일보 1962년 1월 3일자). 동대문 실내 링크는 개장 후 운영난에 빠져 재개장과 폐장을 번갈아 했다. 여름에는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쓰거나 빙상 위에서 패션쇼를 하기도 했다(경향신문 1968년 8월 12일자). 인공 링크인 동대문 실내 링크는 특히 날씨가 따뜻한 겨울날이면 어린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를 이용해 바가지를 씌우고 시간 초과 요금을 받아 원성을 샀다. 그럼에도 동대문스케이트장은 1985년 문을 닫을 때까지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의 산실로서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은 1958년 서울 덕수궁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산재 원청업주, 하청업체 수준 처벌…도금·12개 위험물질 작업 하청 금지

    정부가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사고 발생 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원청 사업주의 처벌을 하청업체 처벌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올하반기 시행 목표로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공청회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절차를 거쳐 올상반기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다. 현재는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안전·보건조치를 위반한 사업주에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하한선을 추가해 사망 시 1년 이상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원청업체 처벌 수준도 하청업체 수준까지 강화된다. 현재는 노동자가 안전조치 불이행으로 다치든 사망하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노동자가 다쳤을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사망하면 1년 이상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법인이 책임이 있을 땐 1억원 이하 벌금만 부과하지만, 앞으론 10억원 이하 벌금까지 부과된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자 도급 금지 조항도 만들었다. 도금과 수은·납·카드뮴·황화니켈·염화비닐·크롬산 아연·비소 등 유해·위험성이 높은 12개 물질의 제조·사용 작업은 도급이 전면 금지된다. 감정 노동자와 음식 배달원·퀵서비스 기사 등 특수 형태 근로종사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 노동자가 괴롭힘에 시달리면 사업주는 해당 노동자의 업무를 일시 중단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음식 배달원·퀵서비스 기사에 대해서는 보호구 지급과 안전교육 실시가 의무화된다. 아울러 건설공사 발주자가 공사 계획·설계·시공 단계별 안전계획 수립과 이행 여부를 감독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와우! 과학] 금을 채굴하는 박테리아가 있다?

    [와우! 과학] 금을 채굴하는 박테리아가 있다?

    지구는 박테리아의 행성이라고 할 수 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지구에서 번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숫자나 생물량으로 따졌을 때 여전히 지구를 대표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박테리아는 매우 다양하게 진화해 보통은 생물체가 살 수 없을 곳 같은 장소에서도 번영을 누리고 있다. 예를 들면 중금속 오염이 심해서 보통 생물체는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도 번성하는 박테리아가 존재한다. 이들은 금속을 이용한 화학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추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환경을 좋아한다. 과학자들은 이 성질을 응용해서 금속을 채취하거나 오염을 줄일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독일과 호주의 과학자팀은 'Cupriavidus metallidurans'라는 박테리아(사진)에 주목했다. 이 미생물이 구리와 금을 처리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금 채취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C. metallidurans는 우리가 채취하는 사금 같은 2차 형태의 금을 생성하는 데 연관된 세균으로 생각된다. 지하 깊숙한 금 광맥을 통과한 지하수가 표면으로 흘러나오면 여기에 있는 미량의 금을 흡수해 작은 금 입자로 바꾸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이 체내에 들어온 유해한 금 이온을 무해한 금 나노입자로 저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요한 사실은 비교적 낮은 농도의 금을 우리가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금 입자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응용하면 경제성이 없었던 광물에서도 금을 채취하거나 혹은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역에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경제적인 채굴이 가능할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 이 미생물이 쉽게 금을 추출할 수 있는 형태로 광물을 가공할 필요도 있고 충분히 채굴할 수 있도록 대량으로 배양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채굴만 가능하다면 수은 같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주목된다. 다양한 미생물이 각종 금속이나 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독특한 대사과정을 가지고 있다.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채취하고 오염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지구의 터줏대감인 미생물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7일까지 춥다…남은 겨울 긴 추위 없을 듯”

    “7일까지 춥다…남은 겨울 긴 추위 없을 듯”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강추위는 7일까지 이어지다가 8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린 가운데 서울의 수은주는 -8.5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54개 관측 지점에서 모두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당분간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7일 낮부터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7도, 낮 최고기온은 -8∼0도 수준에 그치겠다. 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21∼-6도로 춥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다소 오를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북극 한기의 남하를 막는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클수록 강해진다”며 “온난화로 기온차가 줄어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축을 따라 북극의 한기가 대거 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이후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겨울 동안에는 닷새 이상의 긴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 센터장은 “북극 한파가 강한 상태에서 대기 상층에 저기압까지 발달해 한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이 긴 한파의 원인”이라며 “3월까지도 꽃샘추위로 추울 수는 있겠지만 남은 겨울에는 2∼3일의 짧은 주기로만 추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교복 ‘치마 인권’/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교복 ‘치마 인권’/황수정 논설위원

    중·고교 등하교길은 남극 같다. 검은색 롱패딩이 십대들에게 크게 유행하다 보니 교문 앞 풍경은 펭귄 떼의 대이동이 따로 없다. 가격이 비싸 일각에서는 ‘(부모)등골 브레이커’라 부르는 것이 롱패딩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반쪽짜리 진실이다. 중고생 딸을 둔 엄마들에게 올겨울 롱패딩은 구원투수(?)다. 교복 치마 한 장 달랑 입고 역대급 한파 속으로 나서는 딸이 엄마들은 안쓰럽다. 딸들의 종아리까지 ‘합법적’으로 감싸 주는 롱패딩은 든든한 방한 장비다.교복 치마 논란이 또 시끌벅적하다. 중고교 입학생들은 이즈음이 한창 새 교복을 사야 할 때다. 교복 매장에서는 “이 추위를 해마다 겪을 텐데, 여학생은 왜 교복 바지를 못 입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들린다.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은 교복 구매 기준안을 이미 제시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여학생들에게 교복 치마만 입게 학칙으로 규정한 학교들이 거의 전부인 듯하다. 남녀 공용인 생활복 바지를 구매할 수 있되 체육시간에나 입는 현실이다. 무릎 담요는 그래서 여학생들의 겨울 필수품이다. 교실에서 짧은 치마의 무릎을 가리는 궁여지책이었다가 아예 패션으로 둔갑했다. 교복 치마 허리춤에 질끈 묶어 발목까지 치렁치렁 둘러 입는 무릎 담요가 학원가에서 때아닌 유행이다. 교복 치마를 퇴행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세다. “20년 전 나도 입었던 교복 바지를 왜 지금 내 딸이 못 입느냐”, “남녀 학생 공용의 기모 바지 교복을 입히자”, “스타킹 값도 만만찮다” 등 원성이 인터넷에 수두룩하다. 여학생 바지를 허용하지 않는 학교들은 십중팔구 무질서와 일탈을 걱정한다. 학생 관리가 힘들어진다는 얘기니 행정편의주의 발상이 꼬집힐 만하다. 교복 행정편의주의는 이 말고도 많다. 체감 온도가 아무리 낮아도 교복 위에 외투를 못 입게 규제하는 학교도 있다. 수은주가 갑자기 내려가는 초겨울이면 ‘무개념 꼰대 학교’의 명단이 학생들의 SNS를 떠돈다. 천이 얇고 꽉 끼어서 삼복더위에도 이중 속옷이 필수인 여학생 하복 셔츠도 엄마들의 성토 대상이다.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는 교복 인권 침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된다. 교복의 세부 규정은 학교마다 교칙으로 정한다. 학교장의 가치관에 여학생들의 교복 인권이 달려 있는 셈이다. 아이러니다. 학생 인권을 너무 챙겨서 탈인 진보 교육감들이 어째서 이 문제는 못 본 척하고 있는지. ‘교복 개혁’을 제발 고민해 보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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