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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代 당선자 첫 만남

    *민주 연수회.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수회는 16대 국회에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펼쳐갈 ‘새정치’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장(場)이 됐다. 당선자 115명 중 110명이 참석한 연수회는 당초 당 3역의 현황보고와 초선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의정활동 안내,재선 이상 의원들의 당 발전방안 토론,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강의,분야별 분임토의 순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새 당선자들에게는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재선 이상 의원들은 당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을 계획했다.초선들로서는 발언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셈이다.그러나 오후 들어 초선 당선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자 당 지도부는 3개 조 분임토의를 취소하고 당선자 전원이 참여해 전체토론을 벌이는 쪽으로 연수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초선인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당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초선을 배제하는 것이 당이 표방하는 참여민주주의냐.배제민주주의의 시작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정범구(鄭範九)당선자는 한상진 원장의 강연 직후 긴급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초선은 민심의 현장을 뚫고 들어왔고 아직도 국민의변화욕구가 가슴에 살아있다”며 초선들에게 발언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 등 당내 민주화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초선들의 당내 민주화 요구에 맞서 중진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수위조절을 시도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사소한개인의견은 당에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사전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이견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 연찬회. 이날 오후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등당선자 130여명이 참석,열기를 뿜었다.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이 된 것은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있는 정치를 펴라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되새긴 뒤 “‘5·31’ 전당대회는 ‘제2 창당’의 기회로 삼아 과거 경선의 불쾌한 기억들을 말끔히 씻고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당선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전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던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행사에 아예 불참했고,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도 행사내내 구석에 앉아 이 총재의 당 운영에 간접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이 나와 교황선출방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과 총재·부총재 후보들의 합동정견발표회를 공개 제의했다. 본행사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연수원 뜰에서 함께 건배하며 화합을 다졌다. ‘정권창출’이라고 적힌 불꽃이 점화되는 순간 분위기가 최고에 달했다. 노래자랑 등 뒤풀이 행사에서는 총재·부총재 출마 후보자들이 초·재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구애(求愛) 공세를 펼쳐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앞서 당선자들은 박봉국(朴奉國) 국회수석전문위원의 ‘제16대 국회개원대비 국회법 강좌’,이한구(李漢久) 정책실장의 ‘향후 1년간 경제 정책과제’,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의 ‘남북정상회담의 전개과정과 의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 對野 대화·타협분위기 살린다

    ‘4·24 영수회담’ 이후 민주당의 대야(對野) 공세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여야간 모처럼 조성된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이나 현대사태,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집권 여당으로서 초당적 협력정치에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의 주문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나 한나라당의 부정선거보고대회 등 최근 민감한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는 극도로 자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변인단의 논평도 “비교적 온건해졌다”는 평이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달 29일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례당무보고를 통해 여당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당분간 신중한 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김대통령은 이날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당 6역에게 “여당이영수회담의 합의정신을 지키지 않으면 비판을 받게 된다”면서 “여당이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당이 수(數)를 과신하여 남용하면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전제하긴 했지만,국정운영의 한축인 민주당이 스스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 실현에 적극나서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원구성 협상을 맡고 있는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여당에게 과반수를 주지 않은 것은 야당과 대화,협력하라는 뜻”이라며여야간 합의정신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호흡조절’은 각당의 체제정비 일정,한나라당 지도부의 이미지부각 작업 등과 맞물려 단기적 화해무드 조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선거사범 수사나 병역비리 문제 등 첨예한 돌출변수가곳곳에 깔려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야간 휴전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영월 동강댐건설 백지화

    민주당은 21일 그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된 영월동강댐 건설에 반대 입장을확정하고,16대 총선전에 당정협의를 거쳐 댐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동강을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환경·관광전문가,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동강 관리대책위원회’의 구성을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동강댐 건설 반대 이유에 대해 “홍수예방과 물부족 대비는 산림녹화를 통한 녹색댐 건설,하수시설 개선,기존 댐의 연계운영을 통한 저수량 증대,물 절약운동 등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댐건설은 불필요한 것으로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기존 댐의 평상시 수위를 현재보다 낮춰 홍수조절 용량을 늘리고 댐 정상에 홍수방지벽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동강 지역을 ▲방문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절대보전지역 ▲생태적 수용력 한도내에서만 관광객 출입을 허용하는 생태관광지역 ▲캠핑 등자연친화적레저활동과 주차장 등 일부 편의시설을 수용하는 제한이용지역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과 건설교통부는 민주당의 영월댐 백지화선언과 관련,공동조사단의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의 입장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성태 이지운기자 sungt@
  • [타이완 총통선거] 집권당 인기 추락… “바꿔 바꿔” 목청

    [타이베이 김규환특파원] 18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선거가 유례없는 혼전으로 치닫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은 전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천수이볜을 선두로 무소속의 쑹추이 후보와 집권 국민당의 롄잔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2,3위를 다투고 있어 누가 당선될지 점치기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혼전 속에서도 한가지 분명한 것은 51년간 타이완을 지배해온 국민당의 시대가 이제는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와 내 친구는 천수이볜과 쑹추이 가운데 누구를 총통으로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둘다 롄잔만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고 타이베이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말한다. 그는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변화다”고 덧붙였다.인터넷회사에 다니는캐롤 황양(22)도 “롄잔만 아니라면 누구에게라도 찍겠다.롄잔의 얘기에서국민당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면 들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다. 40년 가까운 계엄령,오랜 일당 독재에 따른 부패의 만연과 금권의 야합 등으로 국민당의 인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국민당에대한 염증과 함께 민주사회에서 태어나 자라난 젊은 층의 확산은 타이완 국민들간의 화두를 변화로몰아가고 있다. 이처럼 ‘바꿔보자’는 분위기에 힘입어 18일의 총통선거는 타이완이 새 시대로 접어듦을 알리는 서막이 될 것이다. 타이완 총통선거를 보는 국제사회의 관심은 온통 중국-타이완 관계가 어떻게 정립되느냐는 데에만 쏠려 있다. 그러나 타이완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현 집권 국민당이 본토로부터 건너온 것은 사실이지만 5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지금의 현실을 바탕으로 양안관계가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거듭되는 무력위협에 대해서도 대다수의 타이완 국민들은 누가 당선되든 중국이 타이완을 무력공격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무력대결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이 모색될 것이란 얘기다. 전쟁은 타이완은 물론 중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 모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관심은 오히려 부패 청산,관료주의 종식,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증대와 같은 생활에 직결된 부문에쏠리고 있다. 18일의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그러나 타이완에서도 이제 변화에 대한 욕구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추세다. 그런 점에서 횡령 스캔들로 타격을 받은 바 있는 쑹추이 후보보다는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던 천수이볜 후보쪽이당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khkim@. *국민당 51년史…정치탄압속 경제성장 이뤄. 장제스(蔣介石)가 1949년 국공 내전에서 마오저뚱(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에 패배,타이완(臺灣)으로 불명예 퇴각한 뒤로 국민당은 타이완을 51년째 장기 통치해오고 있다. 국민당 군대와 정부 관료 등 200만명의 피난민을 이끌고 타이완으로 옮겨온장제스의 국민당은 쑨원(孫文)의 삼민주의(민족·민주·민생주의)에 기초를두고 있다. 국민당은 중국본토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같은 해 12월 타이베이를 중국의 임시 수도로 정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계엄령은 87년 해제될 때까지 37년이나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정치·사회적 자유를 제한했다.국민당은입법 뿐아니라 사법·행정의 3권을 장악해 실질적인 ‘일당독재 체제’를유지해왔다. 극동아시아에서 공산주의의 팽창을 저지하는 보루로 인식,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군사·경제 원조를 받으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누렸다.그러나 이후 국제사회에서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됐고 71년 10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중국에게 넘겨주고 유엔에서 탈퇴했다.72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타이완과는 단교했다. 75년 장제스 총통이 사망하자 아들인 장징궈(蔣經國)가 대를 이어 후임 총통에 올랐고 89년 타이완인 출신의 리덩후이(李登煇)가 처음으로 총통에 취임했다. 국민당 집권 51년의 가장 큰 업적은 역시 놀랄 만한 경제성장.국민당은 집권기간 동안 인구 2,200만명의 타이완을 경제규모 세계 19위,무역규모 14위,1인당 GNP 세계 25위에 올려놓았다.반면 오랜 계엄 치하에서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와 언론(표현)·결사·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절저히 제한해 왔다. 정치적 반대파를 수천명씩 투옥,처형하고 타이완 방언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타이완 원주민에 대한 탄압은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86년 첫 야당인 민주진보당이 등장했을 정도다. 김균미기자 kmkim@. *中 ­타이완 ‘급속 냉각’예고. “타이완(臺灣)은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다.나라명은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다.두 국가는 같은 문화와 조상을 가졌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더 친하고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타이완의 독립국 선포 필요성을 주장,21세기 중국-타이완관계의 극단적 냉각을 예고하며 막판 세몰이를 하고 있는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독립강령’으로 불거진 선거전의 ‘북풍’과 중국지도부의 무력위협 속에서도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후보와 무소속 쑹추위(宋楚瑜) 후보를 앞서고 있다. 중국의 무력위협으로 기득권·보수세력의 반발 바람이 거세지자 “중국이무력침공을 하지 않는 한 독립선포는 하지 않겠다”며 물러서긴 했다.그러나 표를 의식한 일시적인 수위조절용 발언이라는 게 중론이다. 천 후보의 중국관은 전체주의국가 중국과 민주주의국가인 타이완은 주권과통치 사법체계에서 완전히 다른 나라이므로 1국가2체제란 환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이때문에 중국 정부는 천을 당선기피 후보 1호로 꼽는다. 94년 타이베이시 민선 시장에 당선된 40대의 천 후보는 개혁적 이미지로 젊은 층과 농촌지역·도시 저소득층 유권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타이완 남부의 가난한 사탕수수농가 출신으로 타이완국립대 법대를 졸업했다.선박회사 소속 변호사로 일하다 80년 반정부인사들의 인권변호에 나서면서 명성을 얻었고 89년 국회의원에 진출한 뒤 의회내 국가안보위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민진당내 총아로 등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3人후보 ‘하나의 중국’ 반대. 총통선거를 앞둔 타이완(臺灣)에서 독립열기가 뜨겁다. 주요 후보들은 16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15일 타이완(臺灣)유권자들에게 독립주의자 후보를 선출할 경우 좌시하지 않고 전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일제히 선거에 간섭하지 말라고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타이완을 중국 본토의 일부로 통일돼야 할 ‘반도들의 성(省)’으로 여겨 존재는 인정하되 독립국가의 지위는 부인하는 ‘1국2체제’ 입장을 갖고 있다.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와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타이완이 주권국가임을 내세워 주총리의 경고를 받아쳤다.중국의 1국2체제를 거부하는 국민당의 ‘양국론(兩國論)’ 노선을 따르고 있는 렌 후보는 이날 시내 웨스틴 타이베이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완은 주권독립국가로서 어떤국가도 선거결과에 대해 간여할 수 없다”며 주총리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양안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그와 유권자를 ‘중국인’이라고 불러 대륙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했다.이번 총통선거에서 유일하게 대륙출신(중국 호북성)으로 중국과준(準)국가관계 수립을 내세우고 있는 쑹추위 후보도 주총리를 비난하기는마찬 가지였다.그는 이날 저녁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진 유세에서 “주권독립국가인 우리는 대륙과의 담판을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의 반발 수위가 가장 높았다.그는 16일 핑퉁(屛東)에서 가진 유세에서“1국2체제는 수용할 수 없으며 타이완이 홍콩이나 마카오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는 하루전 가우슝(高雄)에서도 “주총리가 ‘테러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유권자들은 협박당하지 않을 뿐더러 베이징의 ‘1국2체제’하에서는 통일은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주총리를 맹비난했다. 천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이 렌잔이나 쑹후보와는 달리 타이완인임을 내세워 중국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30세 미만의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중국본토 출신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하며 30세 미만은 유권자의 4분의 1정도다.한편 타이완 대륙위원회의 쑤치(蘇起) 주임(통일부장관격)도 15일 주 총리의 발언은 명백한 선거간섭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어떤 기도에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박희준기자 pn
  • JP 對與공세 수위조절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어조가 부드러워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측을 겨냥해 잔뜩 높여놓았던 공격수위를 8일에는 낮추기시작했다. ‘지역감정 원조론’ ‘색깔론’ 등을 제기하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逆風)을 맞더니 달라졌다.특유의 ‘치고 빠지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명예총재는 “대체적으로 내 얘기를 가미해서 보도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역감정 관련 발언과 색깔론 등이 지나치게확대보도됐다는 얘기다.충북 청주 흥덕지구당 개편대회에 앞서 청주관광호텔에서 모처럼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보면 해명의 필요성을 느낀 듯했다. 찬탁론에 대해서는 “지금 있는 장관이라고 말하지 않았다.전에 그런 사람이 있었고,지도층에 있다고 했다.이름은 안 밝힌다”고 한발 뺐다. 익명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지적에는 “면면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크든 작든 걱정을 끼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을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그 이상 확대를 말았으면 좋겠다”고 선을그었다. JP는 행사에서도 지역감정 관련 발언을 자제했다.“충북이니 충청도니 이야기하면 침소봉대하고 지역감정을 건드린다고 하니 무서워 말을 못하겠다”는정도로 짚고 넘어갔다. 그러나 ‘야당의 길’은 분명히 했다.김명예총재는 “당으로 돌아와 내각제약속이행을 몇번 촉구했지만 변명으로 일관,공조파기를 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면서 “선거 때문에 한 것이 아니다”고 쐐기를 박았다.행사에 앞서 이곳 공천에서 탈락한 신광성(申光成) 전 지구당위원장측 당원들이 ‘계란세례’를 벌였으나 JP는 맞지 않았다. 청주 박대출기자 dcpark@
  • [자랑스런 공무원]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씨

    전북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申學述·50·토목 7급)씨는 평소 업무 처리가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그래서 일단 그가 작성한 기안서에 대해서는 간부들도 여간해서 큰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가 최근 전주시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됐다.평소 꼬장꼬장한 업무 자세 덕택에 시예산으로 투입할 도로 개설 공사비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공원묘지까지 1㎞ 구간의 이서선 도로공사 현장 감독업무를 하던 중 설계된 도로의 높이가평균 7m로 인접한 삼천(三川)의 홍수조절 수위보다 3m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도로는 오는 11월 착공할 서부신시가지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당초 계획대로 도로를 낼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택지개발지역의 지대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흙을 쏟아 부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결국 그가 이서선의 도로 높이를 3m 낮추는 내용으로 설계 변경을 제안,받아들여짐으로써 약72만㎥(80억원)의 흙을 절약하게 됐다.그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을뻔 했으나 지난해 말 전주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감사원은 신씨의 아이디어가무사안일한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만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 절감 모범 사례’로 선정,전주시에 이 사실을 알리고 표창하도록 했다. 신씨는 “설계도상의 도로 높이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차근차근 분석한 결과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사 감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4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80년부터 약 10년간 공직을 떠나 민간업체에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소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84년부터 3년간은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대형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 참여하기도했다. 이후 90년 다시 공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전주대 토목공학과(야간)에 뒤늦게 입학,밤에는 학생 신분으로돌아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총선연대 “법테두리내 정치개혁운동”

    총선연대가 공천철회·낙선운동을 핵심으로 한 ‘제2기 운동’에 돌입했다. 일단 현행법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기대에 못미친 개정 선거법의 틀 안에서 활동의 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대한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치개혁과 선거법 재개정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장원(張元) 대변인은 “이제까지 실정법을 위반한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최대한 법을 지킬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치개혁,유권자 참여,지역감정 철폐를 위한 시민과의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연대가 이처럼 합법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현행법을 어기는 행동이검찰과 선관위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뿐 아니라 자칫 총선연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는 대신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번주 중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낙천·낙선운동의 강행여부 등에 대한 국민 여론을 토대로 ‘불복종운동’의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이어 “우선 공천무효 확인소송 및 공천철회 집회 등에주력할 것”이라면서 “낙천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공천되더라도 곧바로낙선 대상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제2기 운동’의 중점이 될 낙선운동은 낙천운동보다 더욱더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필요로 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연대는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 전국 40여곳에서 시민 발언대 형식을 띤 ‘만민공동회’를 열어 정치개혁과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하게된다.19일에는 ‘국민 참정권 확보와 부패정치인 추방 국민대회’라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또 16∼18일에는 각종 문화공연을 통해젊은 유권자들에게 부패정치 청산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검찰 3차례 검거시도 파장

    검찰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체포를 3일째 시도,총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원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피신중이고,한나라당이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15일부터 211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어서 쉽사리 해결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해 4월 13일 총선일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한다는 계획이다.득실을 따져 볼때 ‘득’이 많다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권으로서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게 됐다.정당한 법집행을 힘으로 무력화시키고 방해한 행위와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면대응할 태세다.정치적 이해와 무관한데도 ‘야당 탄압’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여권은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야당이 15일부터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며 “검찰의 연행에 불응한 정의원은 법 위에 있고,한나라당은 법 파괴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악재(惡材)’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의 배후조종자이자 인권유린의 장본인인 정의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사과와 검찰총장 해임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정의원을 검찰에 내주지 않는 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면서 “모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임시국회에 여당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마냥 정면대결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 출신인 정의원을 끝까지 껴안을 경우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고,시민단체로부터도 인권유린 등과 관련해 지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을보호하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청와대·與野움직임. 검찰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연행 시도와 정의원의 출두 거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정치권은 이 문제가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설전(舌戰)을벌였다. ■여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서적극 대응을 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폭로전에 시달릴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13일 ‘흑색선전 대책위원회’가 긴급 구성,바람막기에 나섰다.유재건(柳在乾)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율사 출신이 중심이 됐다. 민주당은 우선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데 논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13차례에 걸친 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을 국회의원이라고 그대로 둔다면 법의 형평성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대법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검사 출신인 정의원이 법의 권위와 형평성을 짓밟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법관이 서명한 영장마저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가 입법기관이기를 포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또 “정의원이 자진출두하겠다고 공권력 앞에 약속한 뒤 당사로 도주한 것은 인격적으로도 당당하지 못하다”고지적했다.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일절 하지않고 있다.정의원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로 의미를 국한시키려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나름의 판단에 따라 처리한 일”이라며 “첫날과달리 이제는 법원으로부터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정 의원은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나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 가운데 정치인이 관련된 게 많다”며 “정치와 정치인이 법을 무시하고법 위에 있다고 한다면 국민의 법감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이 15일부터 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개회하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면서 “총선을 앞둔 여권으로는 뜻하지 않은 악재”라고 곤혹스러워했다. ■한나라당 검찰의 정의원 긴급체포 시도를 비난하는 한나라당의 격앙된 태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계속됐다. 일요일인데도 불구,이날 오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전의(戰意)’를 불태웠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국사범도 아닌 현역의원을 한밤중에 긴급체포하려는 시도는 독재정권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이어 “야당에 의해 폭로될 비리를 미리 막자는 몸부림에서 나온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은 또 오는 15일 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만큼,상임위를 통해 여권의 ‘횡포’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14일 열기로 했던 ‘김대중(金大中)정권의 만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한뒤 그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하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여당의 대응전략를 보고 대여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지도부는 정의원 사건으로 “민심이 급속히 여권에서 이반되고 있다”며“이제 DJ대 반 DJ구도의 총선구도 정립으로 한나라당이 점점유리한 국면에접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집회 연기와 관련,“의원들이 몰려오면 당지도부에 공천문제를 갖고 로비를 할 것 아니냐”는 이유를 들었다.하지만 규탄대회에 참가할 의원들의 동원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승현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野 ‘시민단체-정부 유착’ 주장

    총선연대가 한나라당이 제기한 ‘시민단체와 정부와의 유착설’에 대응하기 위한 수위 조절로 고심하고 있다. 총선연대는 지난 3일 한나라당이 현 정부와 시민단체간의 유착설을 발표하자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총선연대 내부에서는 이같은 대응이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는 후문이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으면 ‘뭔가 구린 곳이 있어서그렇다’고 받아들이고,대응을 하면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을 낳는다’고해석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며 대응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들도 정치권과 다를 바가 없다’는 식의 비난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의심하지않도록 적절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총선연대 김기식(金起式)사무처장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시민단체와 정부와의 유착설에 대해 “국회 속기록과 행정자치부의 프로젝트용역비 등 정부 지원금과 관련한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정치권의 근거 없는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치권의 주장에대해 대응하되 본래 목적인 낙천·낙선운동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상습 물난리하천에 경보시설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된다. 또 홍수 예·경보시설이 설치되는 하천이 한강 등 8대강에서 최근 피해가자주 발생한 동문천(파주)·차탄천(연천)·중랑천(서울) 등 모두 20개 하천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9개 항목의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28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보험법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계부처와 전문연구기관 및 보험업계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200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기·강원도 북부 지역의 잦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연천의 소수력댐을 철거하는 등 수해복구 및 대책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남한쪽 유역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입지 선정 등 기초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기재 장관은 “임진강 북한쪽 유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댐을건설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해 예방을 위해 국토·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는 수해방지계획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또 수해 위험이 높은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의 배수위(背水位)에 영향을 끼치는 범위까지 국가가 정비하기로 했다. 수해 복구공사의 조기집행을 위해 분할계약과 수의계약 제도도 적극 활용된다. 이건춘 장관은 이같은 종합 수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24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토크쇼는 연예인 잡담코너

    안방극장에 연예인 토크쇼가 넘쳐나고 있다.연예인 토크쇼 범람은 이젠 거의 만성화된 현상이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치 못한 방송사들은 개편철마다 이를확장 0순위 후보에 올려왔다. 현재 공중파 3사 프로 가운데 공식적으로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것은 KBS-2 ‘서세원쇼’,SBS ‘김혜수 플러스 유’,‘이홍렬쇼’ 정도.하지만 외관상 전혀 무관해 뵈는 프로들까지 자세히 보면 연예인 토크쇼 형식을 끌어안고 있다. 일단 각종 연예정보 프로들.이들 프로에 연예인 토크코너는 심장과도 같다.SBS ‘한밤의 TV연예’,‘토요 스타클럽’,KBS ‘연예가 중계’,MBC ‘섹션 TV 연예통신’등은 어느것 할 것 없이 다종다양한 이름과 양태의 스타 토크코너 한 두 개씩을 밥상위 김치인 양 갖추고 있다. 또 하나의 부류는 주부대상 아침프로들.SBS ‘좋은아침’ KBS-2 ‘행복채널’ 등은 MC부터 각각 한선교-정은아,임백천-김연주 등 호화진용으로 갖추고연예인들을 불러내 이런저런 신변잡담으로 손의 물기를 막 닦아낸 주부들을중독시킨다.공영성 강화 등을 내걸고 미담과 정보발굴 등으로 선회하기 전까지 MBC ‘임성훈,이영자입니다’ 도 이런 포맷에 묶여 있었다. 토크쇼의 장점은 손쉽게 평균이상의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것.연예인 몇 명불러다 앉혀놓고 신변잡기로 1시간 정도 때워도 1년 이상 공들인 자연 다큐멘터리의 몇 배나 되는 시청률이 나오니 제작진에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겹치기 스타들의 대동소이한 잡담앞에 온 국민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 사회란 결코 건강할수 없다.어차피 연예인 마당이라는게 방송의 현실이라면이를 건강한 엔터테인먼트로 수위조절하는 것은 방송의 당위가 아니겠는가. [손정숙기자]
  • 수돗물 절수기기 보급 확대

    환경부가 수돗물 절약을 위해 절수기기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신축 건물에는 변기에 절수형 수도설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그 이전에 건축된 건물에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수돗물 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6년 연간 4억t,2011년 연간 20억t의 물이 모자란 ‘물 부족 국가’로 전락할 전망이어서 절수기기 보급이 절실하다. 현재 시중에는 수도꼭지·샤워기 등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링(ring) 모양의 토출량 조절기,변기 저수조에서 변기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줄이는 절수마개, 수도꼭지를 열었을 때 물이 흐르는 면적을 축소하는 절수디스크,변기 저수조 내 부구(浮具·float)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상시 저수조의 수위를 낮출 수 있는 기기 등 다양한 종류가 나와있다. 토출량 조절기는 회전식 수도꼭지에만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수도관 또는수도꼭지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세면대 등에 물을 받아 사용할 때는 절수효과가 없지만,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한 상태에서사용할 때는 효과가 크다.울산과학대 건설환경연구소의 실험에서 수도꼭지를180도 돌려 절반만 열었을 때 57.5%, 한 바퀴 돌려 모두 열었을 때 15∼30%의 물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캠프’라는 이름의 변기 저수조의 절수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물이 흘러내릴 때 마개 자체에 물이 담기도록 설계돼 있다.일정 시간이 지난뒤 물이 가득 차 무거워진 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통하는 구멍을 막음으로써 저수조의 물이 변기로 더 이상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이 절수마개를설치하면 소변을 한 번 볼 때 6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캠프’가 수세식 변기가 설치된 전국 670만 가구 가운데 70%에 보급될 경우 생산원가로 연간 약 600억원 어치의 수돗물이 절약된다.4인 가족이 하루에 소변을 4번씩 본다고 가정하면 1인당 하루 24ℓ씩,월 2.88t을 아낄 수 있다.1가구당 월 11.52t이 절약되는 것이다.이를 ‘녹색캠프’가 보급된 가구 수와 곱하면 연간 1억,6000만t(수돗물 1ℓ당 생산원가는 약43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녹색캠프’ 1개당 설치비는 약 6,000원이므로 5개월이 지나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환경부 홍성철(洪性哲) 수도정책과장은 “올해 안에 시·군·구별로 1,000가구씩 골라 변기 절수기기 12만1,490개,수도꼭지 절수기기 17만4,822개,샤워기 절수기기 3만5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목욕탕,호텔,병원등에 절수기기가 시범 설치된 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지금까지 한 건도없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 대구지검 성주 제방붕괴·안동 침수 ‘人災수사’

    대구지검은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성주군 용암면 신천제방 유실에 따른농민들의 피해와 관련,제방 유실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 뒤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제방 유실의 추정 가능한 원인으로 제방 시공상의 문제와 수문과 제방 사이의 간격,수문 자체의 문제점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성주군 관계자를 소환하는 한편 토목 및 수목학회 전문가를 통해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구지검 안동지청도 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농경지 침수피해의 원인이 임하댐의 수위조절 잘못이라는 농민들의 주장에 따라 이날 내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의 임하댐 수문방류 관계자 등을 불러지난 23∼24일 1억여t의 물을 대량 방류한 조치가 적절했는지의 여부와 태풍이 예고된 상황에서 사전 예비방류 등의 조치여부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두 기관의 과실여부가 드러나면 관계자를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이모저모

    현대전자 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이 7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검찰은 한차례씩 조사를 받은 이영기(李榮基)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주가조작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원들에게 재소환을 통보하는 등 사법처리 규모 및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이회장에 대한 혐의점은 그동안 그룹 관계자 등을 통해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궁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형벽(金炯璧)현대중공업 회장을 조사한 결과,김회장은 본사인 울산에 근무해 재정분야는 전혀 아는 게 없다고 했다”며 김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았다. ?임양운(林梁云) 서울지검 3차장은 이회장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선처요청설과 관련,기자들이 정치권의 로비가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수뇌부로부터 들은 얘기는 원칙대로 하라는 것 뿐이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사법처리의 수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법조계 주변에서는 박철재(朴喆在)현대증권 상무가 구속된 만큼 핵심인물인 이회장의 구속은 불가피하다는 분석. 이회장에게서 자금지원을 요청받은 이영기 부사장,박재영(朴在榮)현대상선이사 등은 불구속 입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의 소환 일정을 놓고 검찰과 현대가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7일 “정회장측에 내일(8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통보했으나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해 재차 조기 출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측은 정회장이 지난 5일 일본에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사업파트너와의 긴급 면담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갔고 다음주 중반쯤 귀국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신경전을 계속했다. ?이날 오후 5시 출두한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은 청사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뒤 동행한 변호사와 함께 조사실로 직행했다.이회장은 주가조작에 개입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회장의 출두에는 변호사와 직원 등 10여명을 태운 고급 승용차 5대가 줄을 이어 검찰청사로 들어와 이회장의 위치를 실감케 했다.이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으려는 듯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한편 이회장의 출두를 앞두고 검찰청사 정문 앞에는 현대증권에 투자했다손해를 본 강모씨(39)가 이회장 등 현대증권에 항의하기 위해 소란을 피우는 등 한 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주병철기자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법과 수사방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은 68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려는 데서 비롯됐다.검찰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돈으로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작,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것이다.주가조작에 투입된 자금은 현대중공업 1,882억원,현대상선 252억원,현대전자 100억원등 모두 2,234억원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당 1만4,800원이던 것을 3만2,000원으로 끌어올려 수천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의 고위급 임원들이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가조작 수법 주가조작에는 계열사의 계좌가 주로 이용됐다.구속된 박철재 상무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를 이용,종가결정을 위한 마감시간대에 직전가인 1만4,000원보다 무려 2,550원이 높은 주당 1만6,550원에5만주를 사는 수법을 동원했다.박상무의 주가조작은 드러난 것만 해도 무려3,200여회에 800여만주이다. 주식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통정매매’ 수법도 동원됐다.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로 현대전자 주식 1만8,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수주문을 낸 뒤 현대증권 영업부에 개설된 정모씨 명의의 계좌로 같은 주식 3만3,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도주문을 내 주식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위장했다.통정매매에는 현대증권 상품계좌 등 44개 계좌가 이용됐다. 검찰 수사 검찰은 주가조작의 배후인물로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을 꼽고 있다.‘행동대원’은 박상무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 등이다.따라서 검찰은 주가조작 커넥션을파헤치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회장과 박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면 이회장의 지시 또는 개입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미 소환해 조사한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로부터 물증을 확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회장을 조사하면 그 윗선인 현대전자 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정씨일가 3형제의 개입 여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회장이 박상무가 구속된 뒤 잠적한데다 이번 수사가 재벌 개혁을위한 ‘압박 카드’라는 세간의 여론 때문에 수위 조절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조만간 소환될 김회장과 박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따라 검찰 수사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전망이나 현재로선 주식 거래의 차익을 현금화하지 않아 기소가 될지는 미지수다. 주병철기자 bcjoo@
  • 영화진흥위원회 ‘닻’ 언제 내리나

    ‘임자 없는 나룻배’신세인 영화진흥위원회(약칭 영진위)를 하루 빨리 정상화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문화부의 ‘요구’로 신세길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영진위는 여러 정책사업을 발표하고 있지만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출범 3개월밖에 안된 영진위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위의 파행은 영화계의 고질적인 분열과 제몫챙기기,그리고 문화부의 자충수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문화부는 영진위 구성의 적법성은 인정하면서도 영진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는 여전히 ‘위원장 교체’카드로 맞서는 등 자기모순을 보이고 있다.민간자율기구인 영진위 위원장을 외부 입김에 의해 교체,사태를 미봉하려는 문화부의 태도는 위촉권 남용이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일단 문화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그러나 위원장 교체가 현실화할 경우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것으로 보인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영진위 노동조합·한국독립영화협회등은 이미 영진위 위원장 사퇴 불가 성명을 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한국 영화계의 실세 그룹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약칭 제협)도 영진위 위원장 유임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제협은 ‘개혁이냐 반개혁이냐’라는 성명에서 “신세길 위원장의 사표 파문 배후에 문화부가 개입됐다는 설을 접하고 참담하기까지했다”며 신 위원장에 대해 “영화산업에 대한 소양과 이해를 갖춘 드문 전문 경영인”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위원장에 선출된 그가 불명예 퇴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김종면 기자
  • [태풍·폭우 전국 강타] 정부 水防策 비교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물난리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 96년,98년 같은 지역 물난리 때 내놓은 대책들을 그대로 내놓아 ‘재탕 삼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게다가 보강공사도 뒤늦게 시작,장마가 오기 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물난리는 말하자면 상당 부분 천재(天災)라기보다는 대비 소홀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지적들이다. ■대책 96년 이후 관계기관들은 임진강 수계 치수공사,연천댐 수위관리,동문천 제방 높이기,중랑천 하천공강공사 및 빗물펌프장 신설 등 같은 메뉴를 반복해 대책으로 발표하고 있다.96년부터 설치한다던 임진강유역 강우 레이더설치는 98년에 이어 올해도 수해대책에는 꼭 들어가는 단골 메뉴가 됐다.매년 긴급대피 사태가 반복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생필품은 절대 부족하다.수해에 대한 책임도 불투명하다.정부부처와 지자체,관련 시공사 등이 얽혀 있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올해도 하위공무원 몇 명의 목이 날아가는 선에서 끝날것”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천 지난 96년 호우 때 오른쪽 둑이 무너졌던 연천댐이 올해도 왼편 둑경사면 40여㎡가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냈다.96년 사고 뒤 시공사에서 보강공사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假)물막이시설로물이 넘치면서 둑이 무너진 것이다.전력발전용으로 설치된 이 댐은 홍수를조절하기는커녕 홍수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거부하고 있다. ■문산 지난 96년 동문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상가 2,720여채가 물에 잠기고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파주시는 같은해 11월 동문천의 둑 높이를 2m 높이고,경의선이 지나는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지반 높이를 2m 높여 재가설하는 ‘문산시가지 종합 침수방지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산읍 주변 동문천 1.2㎞ 구간에 대한 공사만끝났을 뿐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문산철교와 문산1교의 공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아 이번에 동문천 물이 다시 범람하는 원인이 됐다. ■서울시 98년중랑천이 범람하자 하천보강공사와 빗물펌프장 신설을 발표했다.그러나 지난해 물에 잠겼던 노원구 노원마을은 올해도 수중 마을이 되고말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강 아직은 안전

    나흘째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한강 상·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가운데 팔당댐과 화천댐 등의 방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팔당댐 등에서 방류량을 최대로 늘리더라도 한강이 범람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상류지역으로부터의 물 유입량이 계속 늘어나자 팔당댐과 청평댐의 방류량을 3일 오후 3시 현재 각각 초당 1만7,435t과 1만196t으로 늘렸다.평소의 8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강대교의 수위는 이날 오후 4시쯤 8.29m로 경계수위 8.5m에 육박했다.위험수위 10.5m까지는 2.01m를 남겨놓고 있다.홍수주의보는 한강대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8.5m에 달했던 2일 오후 5시에 이미 내려진 상태다. 홍수통제소는 방류량 조절을 통해 한강수위를 2일 오후 4시부터 경계수위이하인 8m 정도로 유지하고 있지만 한강 지천인 중랑천 등의 유입량 증가로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이봉희(李奉熙) 조사과장은 “서울·경기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팔당댐 수위는 항상 25m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태풍에 대비해 수위를 낮춰가면서까지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상류 각 댐들의 초당 방류량은 오후 3시 현재 ▲화천 4,334t ▲소양강 214t ▲충주 682t ▲춘천 5,487t ▲의암 8,805t ▲청평 1만196t 등이다. 소양강댐은 상류지역에서 초당 2,023t이 유입돼 저수위는 185.06m로 제한수위 185.5m에 거의 도달했다.충주댐은 초당 1만384t이 유입되고 있으나 저수위는 130.79m로 제한수위까지는 8m정도 여유가 있다. 댐에서 방류된 물이 한강 인도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가장 먼화천댐이 평균 20시간,가장 가까운 팔당댐이 4시간 정도다. 김영환(金永煥) 통제소장은 “만약 팔당댐이 최대 방류량인 3만t을 내려보내도 한강수위는 2m정도밖에 오르지 않아 범람의 위험은 없다”면서 “지금상태대로라면 홍수경보가 발령되더라도 한강이 범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한강 홍수주의보는 한강대교 수위가 경계수위인 8.5m에 육박하면 남·북한강 수심과 유속,상류지역 강우량 등을 종합 분석해 홍수통제소장이 발령한다. 홍수주의보는 지난74년 통제소가 개소한 이래 모두 26차례 발령됐다.위험수위에 가까워지면 내리는 홍수경보는 84,90,95년 등 모두 7번 발령됐다. 특별취재반
  • 정부 재벌정책 강공 전환 안팎

    정부의 재벌정책이 마침내 강공으로 돌아섰다. 더 이상 재벌 자율에 맡겨서는 빅딜이나 구조조정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정부가 구사하는 전방위 재벌 압박정책을 보면 ‘재벌해체론’까지 이어지는,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한진그룹을 비롯한 22개 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삼성자동차의 이례적 법정관리 신청,대우그룹에 대한 정부의 지원수위 조절 등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정부가 지난 1년6개월동안 ‘유연하고 적절한’ 정책을 구사했던 1단계 재벌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민심과 정치적 일정 등을 고려,‘일방적으로 리드’하겠다는 정책기조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저간의 정부내 흐름과 결코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재벌개혁과 관련,이른바 경제개혁의 삼두마차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게 ‘특별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며 사외이사 및 소액주주권 강화 등 재벌 지배구조 개편을 주도하라는 것.공정위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와 독과점행위를뿌리뽑고 대형 펀드를 통한 계열사의 출자를 차단하며, 금감위는 빅딜 등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지지부진한 업체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하라는 게 요지였다는 후문이다. 경제정책을 다루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은 한결같이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강 재경장관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않은 재벌의 신규사업 참여를 불허한다고 밝힌 것이나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벌의 2금융권 소유제한과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를 거론한것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의 기조변화는 정부가 최근 중산층 복지대책 발표 사례에서보듯 무게중심을 성장보다는 ‘분배와 복지’ 쪽으로 전환한 데서도 읽을 수있다. 이 때문에 재계는 정부의 진의파악과 함께 개혁강도를 가늠하며 잔뜩 몸을움츠리고 있다.5대 그룹 한 임원은 “정부가 최근 내세우는 일련의 대기업정책은 대기업의 손과 발을 잘라 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노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 본보기로 삼성과 한진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도 “정부가 재벌개혁을 어디까지 끌고가려는지 알 수 없다”고 불안해 했다. 박선화기자 psh@
  • 李會昌총재 기자간담- “4대의혹 희석돼선 안돼”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간담회는 얼핏 보면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처럼 보였다.하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총재회담을염두에 둔 강온(强溫)전략 구사의 의도가 엿보였다. 이총재는 간담회 내내 전면적인 특검제 실시등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큰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한셈이다. 이총재는 “검찰의 독립성과 독자성이 신뢰받을 때까지 특검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며 특검제의 제도화를 거듭 주장했다.이어 “서해 교전사태로 ‘파업유도 의혹사건’등 4대의혹사건이 희석돼서는 안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하지만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 대한 기대와 전략도 비쳤다.당초 구상중이던 기자회견을 간담회로 격(格)을 낮춘 것도 총재회담을 겨냥한 포석의 하나로 보인다.대여 공세의 ‘수위’조절의 의지를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간담회를 통해 간접 전달했다는 분석이다. 단독 영수회담에 대해 “국민이 이해하는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희망을 피력했다.한나라당도 일정부분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보인다. 그러면서도 여권은 현재 (정국을 푸는)‘정답’과 동떨어져 있다며 여권의태도 변화를 지적했다.햇볕정책의 비판에도 비중을 뒀다.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햇볕정책에 기인한다며 ‘햇볕’만 쪼일 것이 아니라 ‘강풍’도 보내는것이 균형잡힌 햇볕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현정권은 서해상의 총성이 멎기도 전에 비료지원과 금강산관광이 계속된다는 성명 발표에 급급하는등 안보는 뒷전이고 햇볕정책 살리기에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북측이 경계선 침범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을때까지 비료지원과 금강산관광을 즉각 중단하고 차관급회담 개최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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