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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가능성 주목

    北,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가능성 주목

    군, 동해상 미사일 발사 포착‘사거리 상향’ 고체연료 사용 가능성 주목안보실, 안보상황점검회의 주재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군 당국은 신형 IRBM이 시험 발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미·일과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제원을 분석했으며,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날 합참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특히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의 시험 발사일 수 있다고 보고 제원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체연료 추진 IRBM은 기존 액체연료 IRBM보다 사거리를 더 늘릴 수 있고,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며 새해 초부터 대남 위협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5~7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사흘 연속 포 사격 도발을 감행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해 한미일 3국을 향한 도발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해 왔던 북한은 새해 초부터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강화된 북러 전략적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 외무상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최 외무상에게 편한 시기에 모스크바에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 조태열 장관 취임…주요국 관계 구상으로 본 ‘尹정부 2기’ 외교 과제와 방향[외안대전]

    조태열 장관 취임…주요국 관계 구상으로 본 ‘尹정부 2기’ 외교 과제와 방향[외안대전]

    “4년 만에 돌아왔는데, 장관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고 (청사)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11일 외교부 청사 첫 출근길)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도전 과제들의 무게가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12일 취임식 후 기자회견) 1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임명 직후부터 ‘어깨가 무겁다’는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질서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한 심리적 중압감과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는 소회를 먼저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각각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과 중국의 경쟁구도는 깊어졌고, 기술 패권,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등 새로운 안보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도발 및 위협 수위가 연일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으로 12일 취임했습니다. 김홍균 1차관, 강인선 2차관 등 이례적으로 장·차관이 모두 바뀌며 새로운 진용을 갖춘 외교부 앞에 지난 1년 8개월간 윤석열 정부가 다진 외교 성과와 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나 이날 취임식과 기자회견 등을 갖고 밝힌 입장들을 토대로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방향을 간략하게 짚어봤습니다. ●한미동맹 외연 확대, 한미일 협력 강화 조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굳어진 한미동맹과 해소된 한일관계, 이를 토대로 제도화한 한미일 협력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청문회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의 외연을 확대하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으로 제도화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유지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 기반 질서를 강화하겠다”고 했고, 전날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협력체계를 더욱 단단히 하고 이뤄놓은 성과와 보완할 점 등을 토대로 새로운 가시적인 성과를 착실히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선된 한일관계…강제징용 ‘제3자 해법’에 “日기업도 참여해야” 조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에 대해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놓으며 12년 만에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규제가 해제되고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정상화되는 등의 성과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기반으로 외교·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각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와 같은 과거사 현안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견인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일관계의 개선 흐름을 타서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름 속의 어울림’ 한중관계… “시진핑 방한 언제든 환영” 조 장관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로 다음날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한 발언은 여러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중국에 대한 외교에 좀더 무게를 실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 청문회 과정에서는 다소 톤이 낮아진 듯한 발언으로 현 정부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동맹은 동맹이고 파트너는 파트너지, 그 두 개의 완전한 절대적인 균형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원칙 위에서 중국 관계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갈등 요소도 있지만 협력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갈등보다 협력 요소에 초점을 맞춰서 경제,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부터 실질적인 협력과 신뢰 증진을 위한 사업, 성과들을 착실하게 쌓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는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 ·수입·교역대상국으로서,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다름 속 어울림’의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이 쓴 책 ‘자존과 원칙의 힘’에도 ‘한미동맹의 비전과 가치’가 우리의 원칙과 기준의 맨 앞에 와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흔히들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희망적 사고일 뿐 실현가능한 현실적 정책방향이 될 수 없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입니다. 따라서 “한미동맹과 한중파트너십이 제로섬적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혜를 짜내 양자 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양국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외교, 안보, 통상정책의 기본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조속한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아무 때라도 일정이 허락하면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대통령에 베이징에 가신 게 여섯 번이라면 시 주석 방한은 한 번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 주석이 오시는 게 합당한 순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는 제한적 환경…상황을 봐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군사 및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등 밀착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러관계는 무엇을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본적인 현실적 제한 요인 속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근본적인’ 갈등 요소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획기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조 장관은 “전쟁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국민과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며 “상황 변화를 봐 가면서 자연스럽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北도발에는 단호하게…대화할 분위기는 아직 조 장관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계속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대화를 생각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우리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가운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도발과 대응을 반복하며 남북이 ‘강대강’으로만 치닫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날 “도발이 강화되고 있는데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보가 확보되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도발에 대해서는 분명히 원칙을 갖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균형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당한 외교, 반듯한 나라 외교관들의 노력 만으론 안 돼” 큰 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까지 이어온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조 장관의 구상들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데에는 그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이 거듭 중압감을 느낀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인 조 장관은 “아버지가 이름난 문인이라고 해서 아들도 글을 잘 쓴다는 보장은 없었건만 모두들 내게 일종의 환상과 같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며 자신의 책에 ‘글을 잘 쓴다’는 평가에 대한 부담을 적어놓기도 했지만, 외교관의 ‘말과 글’의 무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신중을 다했다고 자부했습니다.조 장관의 책은 1979년 그가 초임 사무관으로 처음 참석한 한일 간 실무협의 기억부터 시작됩니다. ‘주권국가’인데도 한국의 법을 믿을 수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내놓은 상대국의 태도와 양국 정부 회의에서 한국 대표가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편치 않아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을 비롯해 주요 대외 협상 과정에서 강대국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한국의 현실을 깨닫고 느낀 좌절과 충격, 그럼에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빼곡히 담았습니다. 청문회 자료에서 ‘타인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겐 엄격하게,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겐 따뜻하게’를 좌우명으로 소개한 조 장관은 그가 꿈꾸는 ‘당당한 외교, 반듯한 나라’를 외교관들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외교 만큼은 국론 통합과 초당적 접근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하나가 돼서 헤쳐 나가야 될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에 있다는 것을 함께 인식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산적해 있는 현안과 과제들을 조 장관과 외교부가 어떻게 설득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풀어갈지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도 출발선에 함께 놓여 있습니다.
  • “날씨 너 왜 이래”…이상 기온으로 겨울축제 곳곳서 취소

    “날씨 너 왜 이래”…이상 기온으로 겨울축제 곳곳서 취소

    이상 기온으로 인해 전국 곳곳의 겨울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개최 예정이던 ‘암산얼음축제’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얼음 두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안전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산얼음축제는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영남권 대표 겨울 축제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암산유원지에서는 결빙 상태에 따라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 썰매, 얼음낚시 등 겨울 체험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를 위해서는 얼음두께가 최소 20~25㎝ 정도 유지돼야 하지만 일부 구간은 3㎝도 안된다”며 “한 겨울에 얼음이 이렇게까지 얼지 않은 건 처음이다”이라고 했다. 강원 인제군도 이달 19∼28일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소양강댐 수위로 인해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재단에 따르면 육지 축제장과 빙판 행사장 등 원활한 빙어 축제 개최를 위해서는 소양강댐 수위가 182∼183m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강수량이 예년보다 약 3배 증가하는 등 기상 여건 변동으로 인해 소양강댐 수위가 전년에 견줘 약 3m 이상 높아지면서 행사장으로 써야 할 공간이 아직 물에 잠겨 있다. 2007년 시작한 ‘평창송어축제’는 2016년과 2019년에도 강이 제대로 얼지 않아 개막을 늦춘 바 있다.
  •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中 “대만은 레드라인” 美 “민주주의 존중”… 대선 3일 앞 긴장 증폭

    오는 13일 미중 대리전 성격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격렬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남부 상공을 통과하자 ‘대만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위성 발사에 전국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서는 위성을 미사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 이달 들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탑재한 중국 정찰풍선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도 거의 매일 포착되고 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한 데 대한 대응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군사 대화 재개 차원에서 이날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미중 국방정책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양국 경쟁이 충돌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군당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 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래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으로 맞섰다. 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에 대만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석유화학, 섬유, 기계, 화장품 산업을 푸젠성에 유치하고 대만의 국제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수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및 기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조치 중단도 검토 중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대선 후 민진당 12년 집권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의 피해가 두 번째로 클 것이라고 봤다.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이 10조 달러(약 1경 3000조원) 감소하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피해가 대만 다음으로 커서 GDP가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 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 대만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대만 전쟁에 참여할 것이며, 중국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만 대선 D-3] 중국 위성 두고 “미사일 비행” 전국 경보…국방부 사과

    [대만 대선 D-3] 중국 위성 두고 “미사일 비행” 전국 경보…국방부 사과

    오는 13일 미중 대리전 성격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미국이 격렬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남부 상공을 통과하자 ‘대만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위성 발사에 전국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서는 위성을 미사일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이달 들어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탑재한 중국 정찰풍선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도 거의 매일 포착되고 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장관)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전날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한 데 대한 대응이다.미국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에 따라 미중 군사 대화 재개 차원에서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미중 국방정책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양국 경쟁이 충돌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오래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성명을 내고,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물과 불이 공존할 수 없듯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과 대만해협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에 대만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석유화학, 섬유, 기계, 화장품 산업을 푸젠성에 유치하고 대만의 국제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또 수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및 기타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감면 조치 중단도 검토 중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대선 후 민진당 12년 집권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의 피해가 두 번째로 클 것이라고 봤다.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세계경제 국내총생산(GDP)이 10조달러(약 1경 3000조원) 감소하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의 피해가 대만 다음으로 커서 GDP가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당사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GDP의 -16.7%, 대만은 -40%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대만 전쟁에 참여할 것이며, 중국도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민주주의 제물 삼은 트럼프” vs “바이든, 부패·무능 최악 대통령”

    “민주주의 제물 삼은 트럼프” vs “바이든, 부패·무능 최악 대통령”

    미국 1·6 의회 폭동 사태가 일어난 지 꼬박 3년이 지난 시점에 조 바이든(왼쪽 얼굴)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서로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맹비난을 이어 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동 3주기 연설로 본격적인 대선 유세의 막을 올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사태로 자신을 기소한 행위가 오히려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독립전쟁의 상징적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밸리 포지를 찾아 1·6사태에 대해 “그날 우리는 미국을 거의 잃을 뻔했다”고 되새겼다. 이어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그를 위한 것이지 미국이나 당신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제물로 권력을 잡으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 승리 후 권력을 더 유지할 수 있었는데도 연임 뒤 퇴임한 것을 거론하며 “진정한 민주적 지도자들은 억척같이 권력을 유지하려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말했다. 밸리 포지는 독립전쟁 당시 수도 역할을 하던 필라델피아를 영국군에 뺏긴 조지 워싱턴의 군대가 1777~1778년 겨울 동안 주둔하며 승기를 잡은 곳이다. 바이든의 연설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트럼프가 국왕처럼 군림하려는 시도, 그리고 제국의 지배에 저항하며 쟁취한 독립과 민주주의 역사를 동시에 상기시킨 셈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아흐레 후 공화당 경선을 진행하는 아이오와주의 뉴턴 유세에서 “바이든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진짜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바이든이 그 터무니없는 연설을 한 이유는 자기가 말할 수 있는 업적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며 “가장 부패하고 가장 무능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한심하게도 공포를 조장하는 유세를 했다. 그들은 정부를 무기화했다”며 “바이든은 조지 워싱턴의 유산을 남용한다”고 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자신이 1·6사태 등과 관련해 기소된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막말 수위도 한껏 높였다. 특히 경선 초반 풍향계로 꼽히는 뉴햄프셔주에서 헤일리와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며 오차 범위 접전으로 나오자 그를 향한 공격의 칼날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트럼프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디샌티스를 향해 “‘멍청이’는 이제 3위에 머물고 있다”고 했고 헤일리를 겨냥해선 “새대가리는 절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반복하더니 출마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심사하겠다며 다음달 8일을 첫 구두변론 기일로 지정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과 메인주 정부는 최근 ‘반란에 가담한 공직자는 공직에 재출마할 수 없다’는 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참여를 제한하는 판단을 연이어 내놨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 직접 심리해 달라는 요청을 냈다. 14개 주에서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 쾰른 대성당에 ‘폭발물 탐지견’… 유럽 성탄 연휴 테러 초긴장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서유럽 종교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 대성당이 봉쇄됐다. DPA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쾰른 경찰은 올해 마지막 날 테러 위협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성탄 전야에 성당을 찾는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밤부터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탄 전야에는 방문객이 입장하기 전 보안 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13세기 착공해 19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으로 유명한 쾰른 대성당은 서유럽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 중 하나로, 신자와 관광객 수백만명이 매년 찾는 관광 명소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라 이슬람 신자들이 한층 더 과격해져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고 몇 주 전부터 경고해 왔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성탄 시즌과 연말연시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독일 신문 빌트가 보도했다. 빈과 마드리드의 성탄 미사나 기독교 행사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또 오스트리아와 독일 당국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도 전했다. DPA통신은 이번 테러 위협이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IS 호라산’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성명을 내 빈 시내 성당과 종교행사,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럽 테러 세력이 크리스마스 행사, 특히 24일 전후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며 “현재 위험 평가와 함께 높은 수위로 유지되고 있는 테러경계 수위에 맞춰 성탄 연휴 기간 오스트리아의 위험은 전반적으로 고조된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대테러 경보 수위를 2015년 6월부터 지금까지 4등급, 고위험으로 유지하고 있다.
  • [직격인터뷰] 류호정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직격인터뷰] 류호정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요즘 정치인들은 ‘1분 쇼츠’ 각을 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날이 서고 자극적인 말로는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은 상대방보다만 못하지 않으면 되는 ‘거대 양당 정치구조’를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구조 때문에) 진지하고 재미는 없어도 우리 사회에 정작 필요한 일들을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의원은 “양당에 기생하지 않는 제3지대가 튼튼하게 새로 생길 필요가 있다”며 지금의 정의당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은 지금 선거연합정당이라는 방침을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정했지만 실상은 하던 대로 그냥 운동권 연합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에서 진행되는 어떤 거대 정파들의 비례 순번 눈치 싸움이 있는데 그런 고민하에 결정되는 선거 방침이 정의당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당은 없어…민주화 세대에서 대화없이 상대방을 타도하고 있는지 이해 안돼 류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적을 유지한 채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며 대립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그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류 의원의 행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사퇴요구에 이어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류 의원의 전국위원, 지역위원장 등의 당직은 해제된 상황이다. 이에 그는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똘똘 뭉친 양대 정파 분들은 저의 활동을 개인적 활동으로 축소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다른) 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님들이나 반윤계 의원님들한테 비주류니까 관두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월 중으로 예정된 당 대회 당원 총투표를 앞두고 계속해서 제3지대의 신당 창당 방침으로 당원들을 설득할 것을 시사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뿐만 아니라 ‘86 운동권’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도의 대상이 사라지고 경쟁과 견제의 대상만 남았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청산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면 2023년에 필요한 가치는 아니다”며 “다양성이 공존하고 폭발하는 사회에서 왜 민주화 세대에서 오히려 대화 없이 상대방을 타도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수년간 위험 수위 도달한 젠더갈등…생각보다 오래됐고 곪아있어 한편, 그와 새로운선택이 내놓은 병역 성평등,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 등의 정책들은 2030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백건의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Z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묻자 류 의원은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먹고사니즘을 이야기하지 않고 논평이나 하는 것을 누가 관심 있겠냐”며 “당사자들의 일이고 직접 참여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뜨겁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새로운선택이 문화가 다른 북유럽 국가들을 사례로 제시한 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에는 “유럽과 우리나라는 분명히 다른 전통과 문화 그리고 상황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질 때까지 병영에서의 성평등을 논제로 꺼낼 수 없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이미 (젠더갈등은) 정치권에서 언급하기만 해도 알아서 표가 되는 수준으로 첨예하게 조직되어 있는 갈등이 됐다”며 “너무 오래 미뤄진 주제이기에 언제가 됐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당이라고 하면 가사에서의 병역까지 모두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타 정당에서도 젠더와 관련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치는 갈등 조정능력 갖추는 것...이준석과의 대화 가능성 열려있어 류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성평등은 공동체와 개인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국가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확대 강화를 해서 성평등부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밖에 안 되는 예산을 가진 부처가 세상을 망하게 한다고 보고 있는 시선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젠더 이슈에서 그간 대척점을 보였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생각은 아마 많은 영역에서 죽을 때까지 다를 게 많을 것 같다”면서도 “합의점을 찾아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정치가 할 일이기에 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의 합류 가능성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점치기 어렵다”고 답했다.
  •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 486억원 고위공직자 재산 1위… 배우자 비상장주식 437억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 486억원 고위공직자 재산 1위… 배우자 비상장주식 437억

    최 차관보, 강남·광주·세종 아파트 등 부동산 4건재산 2위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 418억용산·여의도 아파트 등 부동산·배우자 땅 다수김동철 한전 사장 36억… 증권 14억 신고 올해 9월 신분 변동으로 22일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로 486억 3947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사법연수원 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 역시 40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위권자들은 대부분 다수의 부동산과 주식 등을 보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 신규 17명, 승진 35명, 퇴직 31명 등 총 88명의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현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던 최 차관보는 재산 중 437억원 상당이 배우자 소유 비상장주식이었다. 39억원 상당은 부부가 소유한 아파트 등 건물이었다. 건물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등 아파트 2채와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권 등이다. 현직자 중 재산 상위 2위는 418억 3155만원을 신고한 변 차장검사였다. 변 차장검사의 재산 중 부동산은 배우자 명의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와 성동구 상가, 모친 소재 여의도동 아파트 등 건물이 80억원 상당, 배우자 명의 강원·전남·충남 소재 땅 약 17억원 등이다.배우자와 장남이 소유한 주식 재산은 약 77억원이었다. 변 차장검사는 해당 주식 중 일부는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하고 다른 나머지는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지난 9월 임명된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본인과 모친 공동명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 경기 용인시 아파트와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 장남 명의 관악구 다가구주택 전세권 등 건물 재산 약 18억원과 부부 채무 등을 포함해 총 14억 7957만원을 신고했다. 4선(17~20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본인 소유 동작구 아파트 약 11억원, 증권 약 14억원 등 총 36억 2626만원을 적어냈다. 김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총 9억 1067만원과 증권 14억 6286만원, 채권 1020만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증권과 관련해선 ‘기타(채권)’ 항목에 ‘발행어음으로 주식수 없음’이라는 설명과 함께 14억 5600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김 사장이 KB증권에서 발행한 어음을 현찰로 사서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남·장녀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민주당 출신 김 사장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9월 한전 사장에 취임했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 대상에 오른 손준성(사법연수원 29기)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재산은 19억 8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손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종로구 관훈동 상가와 서초동 아파트 1채 등 건물 34억 3000만원과 예금 1억 4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채무는 16억 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전 장관은 34억 5165만원,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전 사장은 25억 115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반장식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54억 357만원), 홍종희 법무부 법무연수원 전 연구위원(52억 1011만원), 정희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과학기술혁신조정관(39억 8979만원) 등이다.
  • 오인사격 당한 인질이 남긴 ‘SOS’ 표식 공개…눈 가린 이스라엘 총리 [핫이슈]

    오인사격 당한 인질이 남긴 ‘SOS’ 표식 공개…눈 가린 이스라엘 총리 [핫이슈]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 사격으로 숨지게 한 가운데, 당시 인질들이 남은 식량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표식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인 사살된 인질인 요탐 하임(28), 사메르 탈랄카(22), 알론 샴리즈(26)는 가자지구 셰자이예에서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흰 천이 달린 막대기를 들고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수십 m 거리에 떨어져 있던 이스라엘군 한 명이 위협을 느껴 “테러리스트”라고 외친 뒤 발포가 시작됐고,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부상당한 채 건물 안으로 되돌아갔지만 그도 역시 사망했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7일 이들이 몸을 숨기고 있었던 해당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SOS’, ‘도와주세요, 인질 3명’ 등의 문구가 적힌 천 조각 2장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 요청 메시지는 히브리어로 적혀 있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들이 며칠 전부터 해당 건물에 머물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하마스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인지, 탈출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 사살 발표 후 인질 가족 등 수백 명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국방부 건물 앞에서 인질 교환 재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국제사회에서도 2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과 더불어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 사살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캐서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전날 영국·독일 외무장관도 영국 일단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에 실린 공동 기고문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도 이스라엘에게 공습 수위를 낮추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네타냐후 총리는 18일 자국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전쟁은 야만과의 싸움”이라면서 “이 전쟁이 우리만의 전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측면에서 이것은 당신(미국)의 전쟁이다. 미국은 세계의 문명 세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 주민은 모두 희망의 수평선을 꿈꿀 자격이 있다”면서 “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상호 안보시스템 하에 나란히 공존하는 2개의 국가로 나아가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두 국가 해법이 최선이라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의 무사 귀환과 승리를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휴전 협정을 촉구하는 인질 가족의 목소리까지 묵살해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윤석열·이재명으론 답 없다…대안 불가피” 신당 불 지핀 이낙연

    “윤석열·이재명으론 답 없다…대안 불가피” 신당 불 지핀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분명한 건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고 확신하게 됐고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고 말해 최근 불거진 신당 창당 가능성에 거듭 불을 붙였다. 이 전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강서대학교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창당할 마음을 굳혔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며 대비는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대안이 꼭 필요하다는 마음을 굳게 갖고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출판기념회 축사에서도 “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 있다”라며 “이대로 내년 총선에 가면 3년째 시험문제가 똑같이 나와 국민들이 ‘답이 없다’고 할 것이지만 억지로 고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야 모두 싫고 시험 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 할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여야 중 어디가 좋다고 하는 분을 뺏어가는 것이 아니니까 그분들이 화낼 일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양대 정당이 흡수하지 못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흡수해준다니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비판의 수위를 더욱 끌어 올렸다. 그러면서 “뺏기는 것 때문이라면 노력하면 되는데, 노력은 하지 않고 자꾸 욕부터 한다”며 “선택을 봉쇄해야만 기득권이 유지된다면 곤란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경희대학교가 최근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대학교수에 대해 경징계 제청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 14일 최정식 철학과 교수에게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내려달라고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제청했다. 징계 사유에 대해선 “해당 교원의 발언으로 인해 본교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교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견책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경희대에서 규정하는 징계 단계는 수위에 따라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순이다. 다만 경희대에서는 징계 수준과 관계없이 징계받은 교수는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 교수가 정년 이후 명예교수로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희대는 “최근 징계 제청이 결정돼 정부포상 추천 제외 요건인 ‘징계 진행’에 해당하므로 교육부에 포상 추천 제외를 요청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 관계자는 ‘견책’ 결정에 대해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징계에 불과하다”며 “최소 중징계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이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철학과 학생회와 동문회가 반발하자 경희대는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후 최 교수가 문제가 된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 교수가 올해 1학기 같은 강의에서 재차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는 사실이 경희대 대학신문 ‘대학주보’ 등을 통해 다시 알려졌다. 이에 철학과 재학생과 동문회는 학교 측에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확보한 3월 9일 강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 교수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모집에 (응해) 자발적으로 갔다”, “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지난 9월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교수는 같은 달 26일 대자보를 통해 “위안부들이 모두 공창으로 매춘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일본 위안부 모집책의)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과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는 최근 최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취지의 최 교수 발언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저를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를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고어물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 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 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 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 초등생 엄마“‘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 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 사건 발생 6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잔혹 영상)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남북이 ‘세게’ 나오는 이유 [외통(外統) 비하인드]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남북이 ‘세게’ 나오는 이유 [외통(外統) 비하인드]

    남북 간 긴장이 다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밤 북한이 3차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정부는 더이상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지킬 생각이 없다고 판단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과거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정찰 및 감시활동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기다렸다는듯 22일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더이상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한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도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마치 주고받듯이 맞대응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나 더 나아가 무력충돌 상황까지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오는데, 남북이 이렇게 ‘세게’ 맞대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여러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부터 9·19 선언 파기 선언까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보고, 이제 앞으로의 위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북한이 9·19 합의 파기를 비롯해 앞으로 감행할 도발도 모두 원인과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릴 것이라며 여기에 흔들린 없이 정부가 세운 원칙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당분간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정찰위성이 5개 안팎으로 필요하니 위성 발사를 추가로 할 것이고,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마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실험도 계속할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북한 인민군이 동계훈련에 들어가 전술핵 운영 부대를 배치하겠다며 실전훈련을 갖고 단거리 및 전략 소형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며 “이제 9·19 합의는 효력 정지의 운명으로 가는 걸로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9·19 합의로 우리 군의 운신의 폭이 좁혀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부분 효력 정지를 결정한 정부를 마냥 비난할 수만 없다”며 “이제 가능성이 높아진 우발적 충돌 등을 막기 위한 긴장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특히 북한이 당장 무력충돌에 해당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북한의 노림수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정부가 북한의 잇딴 위협에도 강한 입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북한의 의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노림수는 위협 선전을 통해 우리 내부의 갈등을 유발하고 불안감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도발 원인을 거듭 우리 측의 한미일 연합훈련이나 우리 정부의 조치 때문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국내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최종 안전판(9·19 합의)이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 안보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게 바로 북한이 원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긴장이 올라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도발하고 계속 우리의 책임론을 유발하려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한 역시 안팎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수’만 두기엔 녹록지 않다는 설명도 더해집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제상황이나 내부 역량 결집 등을 고려해 보면 북한 스스로도 한반도 군사 긴장이 폭발할 정도로 치닫는 후폭풍을 감내할 여력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말 대 말의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더해진 긴장 상태가 이어지겠지만 이것이 곧 군사적 충돌로 바로 진행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현재로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고, 중국이나 주변 국가들도 한반도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에 대해선 조 연구위원도 “북한도 엄밀히는 군사적 충돌에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재래식 전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충돌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니 북한의 의도에 대해 정부가 오판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에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북한의 도발 및 위협에 제대로 대응할 준비를 갖춰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됩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체계를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차 연구위원은 “오히려 한미일 협력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만 문제에 집중하던 미일에게 ‘당분간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북한’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강력한 명분이 생겼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9·19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남북 간 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모든 군사적 조치가 원상 복구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다시 각축장이 될 것이고 군사분계선(MDL)에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 포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공중엔 무인기나 드론을 띄우고 미사일 발사까지. 모두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아닌가”라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 군비 경쟁이 이어지면 통상국가인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이사장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에 시그널을 보내며 어떤 단계에서 ‘쇼크’를 줄 것인지 생각하며 군사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협력은 강화될 것이고 북러와 중국까지 전선이 강화돼 갈등은 점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분간은 위협과 대응으로 긴장상태가 계속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방부 당국자를 지낸 한 인사는 “정전협정 이후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났고 전쟁으로 확전되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젊은 병사들이 피를 흘리거나 경제적 측면 등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었다”며 “어느 때보다 위기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 큰 틀에서 정전협정을 잘 준수해 간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회용품, 대체품 개발 시간 필요… 자율 감량 패러다임으로 간다”

    “일회용품, 대체품 개발 시간 필요… 자율 감량 패러다임으로 간다”

    윤석열 정부의 환경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결정한 4대강 보 개방·철거가 존치로 전면 수정됐고 일회용품은 사용 규제가 아닌 자발적 감축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논란이 컸던 설악산 케이블카와 흑산도 공항, 제주2공항 건설도 전격적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환경 정책에 환경의 가치가 반영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선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하는 정책을 빗대 ‘환경산업부’라는 비난이 나오고 완화된 일회용품 대책을 두고는 총선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전 정부에서) 과도하고 성급하게 도입돼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현장 소통과 과학기술에 기반한 ‘실사구시’ 환경 정책으로의 전환이자 진일보”라고 반박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일회용품 대책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감축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율적 감량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종량제 봉투가 대체한 비닐봉투 등 현장에서 안착된 품목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빨대처럼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일회용품은 넛지형 규제로 전환해 대체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대 대체품 생산업체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공존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커피 전문점 등에서 빨대는 고객이 원할 때만 제공하고 종이 빨대 등 대체품의 우선 사용을 유도키로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대체품 빨대 공동 구매 및 대체품 생산업체의 경영애로 자금을 지원하며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한 장관은 “국내 종이컵 재활용 기술은 충분하나 재활용률이 낮다 보니 연간 발생량의 약 87%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다”고 진단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세종에서 컵 보증금제로 회수된 종이컵(10t)을 활용해 30롤 규격의 화장지 1만 2000세트를 제작한 것처럼 분리 배출을 통한 수집·수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로 치수 대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환경부는 연내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프라·홍수 예보·대응 체계 등 3개 분야가 핵심이다. 피해가 집중되는 지류·지천 하천 정비를 통해 물그릇을 확대하고 현재 대하천(75개) 중심으로 운영하는 예보 지점을 피해 우려 지역 등 223개로 확대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면서 체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면서 “2020년 54일간 최장 장마가 있었고 지난해 8월 서울에는 1시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의 11%(141.5㎜)에 달하는 폭우, 올해 7월 중부지방엔 400~500년에 한 번 내릴 빈도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결정한 4대강 보 처리 대책의 전면 수정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충분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해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보의 경제성과 수질·수생태계 영향 등을 평가했고 위원회 구성도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보로 인한 녹조 발생은 근거가 낮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4대강 16개 보는 6억 3000만t을 담을 수 있는 물그릇으로 200여개 취·양수장과 지하수 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댐·보·하굿둑을 연계해 가뭄·홍수 등 물 위기 상황에 맞춰 수위·수량을 조정하는 물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가 축적돼 있기에 더이상 보 관련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겨울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4차례 계절관리제 운영을 통해 초미세먼지와 원인물질 배출량 감축, 고농도 완화 성과가 있었다”며 “국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감축 효과가 큰 산업·발전·수송 등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 장관은 “COP28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기후 적응으로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기업과 처음 원팀으로 한국홍보관을 설치해 녹색산업 수출의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증 걸고 앞 단추 훌렁…성인방송 ‘7급 여성’ 또 있었다

    공무원증 걸고 앞 단추 훌렁…성인방송 ‘7급 여성’ 또 있었다

    최근 중앙부처 7급 특별사법 여성 경찰관이 인터넷 성인방송 BJ(방송진행자)로 활동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 다른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이 근무 중 노출 방송을 하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중앙부처 7급 공무원(주무관)인 20대 A씨는 근무 시간 중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체를 노출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최근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가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사무실에서 몰래 인터넷 방송을 켠 뒤 윗옷을 들어 올리며 신체를 노출했다. 화장실로 자리를 옮긴 A씨는 갑자기 상의 단추를 풀어 헤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찍힌 문서와 조직도까지 노출됐다. 그는 자신이 공무원임을 알리고 싶은 듯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A씨의 노출 생방송은 동시 접속자가 300명에 달했으며 이른 본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신고하면서 해당 부처가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 신고자는 “수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송이 아니라는 생각에 좀 의아했고 당황스러웠다”며 “이런 방송을 하는 게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 같았고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 신고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해당 정부 부처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 관계자는 “A씨가 수익을 창출한 점은 확인하지 못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만 처벌했다”며 “징계 수위는 규정에 맞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징계 기간이 끝났지만, 병가를 내고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특별사법 경찰관 임용 전 대기 상태인 B씨가 팝콘 500개(약 5만 5000원)의 후원을 받고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일었다. B씨는 직업윤리 및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상 겸직 금지 원칙 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있다.
  • 근무 중 SNS에 ‘음주’ 사진 올린 공무원 ‘견책’ 처분

    근무 중 SNS에 ‘음주’ 사진 올린 공무원 ‘견책’ 처분

    휴일 근무 중에 맥주를 마시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여성 공무원이 소속기관으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2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는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 여성 공무원 A씨에게 이런 처분을 내렸다. 견책은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A씨는 지난 9월 23일 복지센터에서 초과 근무를 하던 중 맥주를 마시고 인증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지로 퍼졌고, 한 누리꾼은 이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이에 남구 감사관실은 A씨가 근무 중 술을 마시고 술병과 공문서가 찍힌 사진을 공유한 행위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공직사회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A씨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고, 음주 행위가 매우 미비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징계를 내렸다.
  • ‘흡연·노출’ 성인방송 7급 공무원, 징계 가능할까

    ‘흡연·노출’ 성인방송 7급 공무원, 징계 가능할까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BJ로 활동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 중앙부처 7급 공무원에 대해 소속 부처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공무원의 징계가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YTN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인 20대 여성 A씨는 특별사법 경찰 업무를 수행 중인 7급 공무원은 성인방송 BJ로 활동하며 방송중 흡연이나 선정적 행위 콘텐츠로 수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용은 됐지만 발령을 받기 전이었고, 발령 전까지만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징계여부는 소속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가 실시되면 비위행위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감사위원회에 회부된다. 이후 A씨에게 조사 결과처분이 통보되고 재심신청 기간을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된다. A씨의 행위로 봤을 때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위반과 수익 창출에 따른 복무규정상 겸직 금지 원칙 등이 해당될 수 있다. A씨의 주장대로 발령 전이기 때문에 징계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지만 신규임용 후보자로 등재돼 있는 사람은 법 절차를 적용할 때 공무원 신분으로 본다는 지방공무원법 36조에 따라 징계 대상에는 해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소속된 부처 담당자는 “개인적인 행위에 대한 감사 과정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7급 공무원의 ‘성인방송’ 이중생활…품위손상 징계수위는

    7급 공무원의 ‘성인방송’ 이중생활…품위손상 징계수위는

    인터넷 성인방송을 진행하다 적발된 중앙부처 7급 공무원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7급 주무관이자 특별사법경찰관인 20대 여성 A씨는 임용 전 대기 상태인 시보 시절 인터넷방송에서 BJ 활동을 하다가 동료 공무원의 신고를 받아 내부 감사를 받고 있다. 발령을 받지 않은 시보라고 하더라도 공무원 신분으로 임명장을 받고 월급도 받았기에 직업윤리 위반, 품위유지 의무 및 공무원 겸직 금지 원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한 감수에 착수했고, 징계위원회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문제의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기도 했으며, 특히 시청자로부터 현금성 아이템을 선물 받아 수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방송을 본 다른 공무원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돼있다. A씨의 행위는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과 더불어 공무원이 따로 수익을 창출하는 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상 겸직 금지 원칙에도 어긋난다. 징계의 경우 파면이나 해임과 같은 중징계부터 강등 및 정직, 감봉, 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며, A씨의 경우 해당부처 징계위의 심의에 따라 이런 조치에 처하게 된다. A씨는 “공무원으로 임용됐지만 발령을 받기 전이었다. 발령받기 전까지만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징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인사처 관계자는 “A씨가 7급공무원이라면 해당부처에서 징계위 등을 열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앙징계위 사안이 아니어서 현재 진행상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14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악성민원 관련 공무원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9월 악성민원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미사2동 A팀장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 지난 1일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전히 각종 의혹이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압 의혹’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이 여전히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남시가 경찰 조사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사건 관계자들과 직원들과의 분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사건 관련 유관단체장(B회장)과 하남시 공무원 노조가 서로의 입장을 반박하는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B씨가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몇 가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동 행사’ 관련 논의 여부 ▲친분을 이용한 위압 의혹 ▲주민자치회 운영 관련 월권(越權) 논란 등 세 가지 의혹에 대해 꼼꼼히 짚었다. 우선 최 의원은 각 동의 행정민원팀장의 역할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행정민원팀장의 주요 업무가 유관단체 관리임을 강조하며 “동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일 올 7월 당시 미사2동장은 부임 후 승진 교육에 참석해 장기간 공석이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과연 주요 행사 관련한 협의를 담당 주무관하고만 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이현재 하남시장과 B회장의 친분을 살폈다. 최 의원에 따르면 B씨는 이현재 시장이 과거 제20대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재임(在任) 시부터 친분을 이어오며 2022년 ‘하남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현재까지 ‘시민참여혁신위원회’, ‘공약이행평가단’ 등 하남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위원회에 소속해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B회장이 하남시장의 최측근이라는 증거이며 하남시 조직 내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끝으로 주민자치회 운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표했다. ‘하남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와 제13조에는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이용 목적 배제 및 소속 위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시, 제20조에는 주민자치회 총회를 통한 자치계획안의 심의·의결과 관련한 사항이 적시돼 있다. 최 의원은 “평소 마을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해 주시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계자들이 위원으로서 의무를 준수했는지, 이미 의결된 사항 외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는지 따져봐야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유관단체가 더 이상 권력의 기득권으로 군림해서는 안 된다”라며 “조직에서 자행되는 직장 내 갑질 피해도 증가하는 만큼 악성민원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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