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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일일 베스트5

    ▷재경 丁世均(국)◁ ◇미군 PX 통한 밀수대책 세워라. ­올들어 8월말까지 미군 PX를 통한 밀수 금액은 15억원어치로 지난해 1년간 적발한 8억원보다 2배 가량 많다. 특히 서울세관은 용산 미군기지와 남대문시장 등 넓은 유통망이 있어 밀수방지를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APO(미군사우체국)를 통해 SOFA 면세물품이 밀반입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재경 池大燮(자)◁ ◇‘부두 직통관’ 제도 보완 시급하다. ­지난 6월부터 일부 부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고질적인 물류비용 절감은 무론 부도 효율성 증가 등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선사들이 화물처리 수수료가 줄어드는 대신 업무부담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이유로 이 제도의 활용을 꺼리고 있으므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산업자원 安在烘(한)◁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무료로 사용해야. ­산업연구원의 홈페이지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유독 산업연구원만 과다한 이용료(개인 연 30만원, 기관회원 연100만원)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의 기능을 망각한 처사라고 생각된다. 홈페이지를 무료로 운영,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건설교통 金弘一(국)◁ ◇첨단교통관리스시템 구축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교통량의 증가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의 증가가 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 지가가 높은 현실에서는 마냥 도로만 건설할 수도 없다. 결국 이제는 하드웨어적인 도로만 건설해서는 교통난을 해결할 수 없고 소프트웨어적인 첨단교통관리체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건설교통 尹源重(한)◁ ◇경부고속도로 운영권 민간에 매각하라. ­도로공사의 부채가 내년이면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부채상환에 대한 대안도 없이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 선진경영기법은 의연한 채 빚만 쌓아 국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연초 인수위에서 거론됐던 경부고속도로 운영권 매각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
  • “2與 공조 노선 바꿔야” 51.7%/자민련 1,000명 조사

    ◎현재 역할에 55.9%가 부정적 평가/서울·충청 국민회의 견제 요구 많아 우리 국민은 자민련 역할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더 많이 내렸다.또 국민회의와는 공조보다 견제·보완을 더 요구했다.자민련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여론조사기관인 소프레스 글로벌리서치가 대행했다.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전화로 물었다. 먼저 공동여당으로서의 자민련 역할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평가가 55.9%로 절반을 넘었다.긍정적 평가(36.5%)를 압도했다.특히 긍정평가 대목에서 광주,전남·북이 53.4%를 차지했다.자민련 텃밭인 대전·충청(48.6%)보다 높다.양당 공조로 정권교체를 이룬 데 대한 만족감의 표시로 풀이된다.부정적 평가에서는 대구·경북(71.7%)이 눈에 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향후 공조 노선에 대해서는 ‘견제·보완해야’가 가장 많은 51.7%를 차지했다.‘발을 맞춰야’(44.8%)도 적지 않았지만 전자에 다소 못미쳤다.‘견제·보완’은 서울(56.9%) 대전·충청(56.4%)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반면 ‘공조해야’는 광주,전남·북(56.4%)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회의가 34.6%로 가장 높았다.한나라당 13.1%,자민련은 6.8%에 머물렀다.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다’가 45.6%에 달해 극심한 정치불신 풍조를 반영했다.자민련은 지난 7월 4.4%,8월 5.8%,9월 6.8%로 완만하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한자리수에 그쳤다. 종합적으로는 자민련 역할을 부정평가하면서 견제·보완을 주장하는 층이 30.9%로 1위를 차지했다.부정평가·공조유지,긍정평가·견제보완,긍정평가·공조유지 주장 순이다.
  • 자동차 세금 내려 내수 촉진 기대/韓·美협상 타결이후

    ◎업계서 환영… 가시적 판매효과 불투명 93년 이후 5년여를 끌어온 한·미 자동차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이번 합의는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대로 8%를 유지하되 국내 자동차세를 대폭 인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배기량에 따라 9.1%에서 40.5%까지 자동차세가 내린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한·미 양측은 정부나 업계 모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우선 우리측은 자동차세 인하가 보유세를 낮추고 주행세를 늘리는 기존 정책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자동차 구매에 대한 가격부담을 덜어 내수를 촉진함으로써 침체국면의 자동차산업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정부는 다만 이같은 세금 인하가 당장의 효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경제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세금인하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푸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당분간은 내수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관세를 고수한 덕에 한국과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차도 크게 줄지 않게된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2,000㏄급을 기준으로 수입차는 그동안 관세 외에 각종 세금이 붙어 원가보다 68.2% 높은 가격에 팔렸다.반면 국산차는 이보다 낮은 55.7% 비싼 수준이었다.그러나 이번 합의로 수입차는 58.3%,국산차는 46.6% 비싼 가격에 팔리게 됐다.결국 수입차는 그동안 원가가 같은 경우 국산차보다 12.5% 높은 가격에 판매됐지만 앞으로는 11.7%로 가격차가 소폭 줄어들게 된 것이다. 반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1,500㏄급 이하 승용차의 자동차세가 인하된 점을 특히 반기고 있다.당초 업계에서는 2,000㏄급 이상의 세금만 인하되고 그 이하 승용차의 세금은 변동이 없지 않을까 우려해 왔다. 자가인증제 도입도 당초 2003년 말까지 도입키로 했던 정부 안을 1년 단축하는 정도로 양보함으로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입차 업계 역시 협상내용을 긍정 평가한다.대형차의 세금인하 폭이 큰만큼 배기량이 큰 미국차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계산이다.수입차 업계는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내수위축이 워낙 심각해 당장 가시적인 판매증진 효과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농정조직 개혁 어떻게 돼가나­실태와 문제점

    ◎부실 운영·기능 중복… 농조 파산위기 농정조직 통합을 둘러싸고 정부와 관련조직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농정조직의 해묵은 병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작업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정부는 농촌의 물관리를 맡고 있는 농지개량조합(농조)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대 조직을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농조 측은 이를 개악(改惡)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농정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정부의 개혁방안과 반대논리를 살펴본다. ◎실태와 문제점/105곳중 95개 국고보조로 연명/조합장·공사비리 등 잇단 잡음/‘거대 비만조직’ 대수술 시급 농지개량조합은 1906년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되면서 구성된,92년의 역사를 지닌 농정조직이다.그만큼 우리 농정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5개 조합,9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지시설 재해복구 등이 농조의 주된 역할이다. 농조가 관할하는 농지면적은 54만7,000㏊로우리나라 전체 농지의 절반을 차지한다.임직원 4,024명,대의원 6,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조는 시설관리를 위해 조합원,즉 농민들로부터 이른바 수세(水稅)를 받는다.87년까지는 10a당 벼 26㎏어치의 조합비를 받았다.이후 국고보조금 지급과 조합별 자율화 조치에 따라,지금은 10a당 평균 6,300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5년 1,020억원 96년 1,065억원,97년 1,119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올해엔 917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조연은 농조가 위탁한 사업을 추진해 자체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672명의 임직원에 본회와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농조의 운영부실=운영비를 국고에서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이 경영부실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전국 105개 농조 가운데 95개가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퇴직급여충당금이 1억원 미만인 조합이 79개나 된다. 농조는 조합비 인하폭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수리시설 현대화로 유지관리비가 줄어든데다 농조의 자체 경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농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적다는 판단이다. ◇조합장 선거부정과 발주공사 비리=88년부터 조합장을 대의원들이 뽑기시작하면서부터 대의원 매수 등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이나 대의원 매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된 예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95∼96년 농조가 발주한 공사 263건(총예산 7.009억원)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평균 낙찰률도 94%로 농진공의 89%보다 높아 많은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기기관의 기능중복=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의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돼 있는 상황이다.농업생산기반의 기본조사나 설계 감리 등의 업무는 농조연과 농진공이 맡고 있다. 또 그 시행이나 유지관리 업무는 사업규모에 따라 농조와 농진공이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리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같은 수계에서 인근 조합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청사진/3곳 통합 2000년 농업기반공사 출범/구조혁신 통해 연 600억∼1,000억 예산 절감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2000년 1월에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농정조직 개혁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신설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각 기관이 대등한 조건으로 해체,통합토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의 조직은 본부 밑에 9개 도 사무소,80여개의 지역 사무소로 구성할 방침이다.지역 사무소 수는 수계관리와 지역적 여건,현행 농조구역을 감안해 잠정 결정됐다.지역사무소장은 지역특성과 물관리의 전문성을 감안, 과반수를 현행 농조 인력 중에서 계약직 등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합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통합전에 3개 기관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99년 말까지 농진공은 400명을 감원,2,078명으로 줄이고 농조는 4,024명에서 692명을,농조연은 672명에서 112명을 각각 감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업용수개발과 경지정리,배수개선,대단위 농업종합개발 ▲농업용수의 종합적관리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촌지역종합개발 ▲해외농업 개발 및 통일대비 농업생산기반 정비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세를 전면 폐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농업용수 공급비용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농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지역사무소에 지역별 농업인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단국대 張原碩 교수는 “이같은 농정개혁으로 600억∼1,000억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사업추진 체계가 일원화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들 시각/“조합운영 대의원 몇사람이 좌우” 불만/전농 등도 “즉각 통합해야” 목소리 높아 “배수시설이 엉망이라 물 빼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그저 예산타령 뿐입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농민 全澤均씨.태풍 얘니의 강습으로 다 익은 벼가 물에 잠긴 채 새싹 틔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농촌이 이 지경인데 정작 농조 직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통합반대 집회에나 참석하고…”. 하늘에 대한 全씨의 원망은 금세 농지개량조합(농조)으로 향했다.농조 직원들이 농정조직 통합반대 집회에 참석하느라 태풍 얘니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다망리의 崔춘봉씨.“농수로 정비작업은 농한기에 해야 하는데 영농기에 해 농작물과 영농에 지장을 준다”며 농조를 비난했다. “물관리 인력은 많지만 대부분 일용직들이라 책임감이 없다”는 원망도 곁들였다. 옆 마을인 황등면 신기리의 韓현묵씨의 비난은 보다 신랄했다.“수세(水稅)를 걷을 때 말고는 불필요한 인력들이 많고,조합을 운영할 때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대의원 몇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농조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부실한 물 관리와 독선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수세 징수 등에 모아진다.특히 지난 1일 태풍 얘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농조측은 전국의 임직원들과 농민조합원 등을 이끌고 상경,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임으로써 태풍피해 예방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원성이 높다. 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회장 李水金)을 비롯해 농민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전농은 지난달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농민·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3개 기관의 즉각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전농은 잇따른 성명을 통해 “농조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과도한 수세 징수는 수십년간 농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돼 왔다”면서 “조합장 선거와 사업수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등 해묵은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을 즉각 통합하는 농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찬반 논란/농조 임직원­“자율 개혁에 맡겨라” 반발/농민·농림부­“밥그릇 챙기기 의도” 일축 정부의 농정조직 통합방침에 대해 농조 및 농조연의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전국 농지개량조합 100만 농민조합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통해 정부의 통합작업을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농림부의 통합방안이 일부 학자와 극소수 농민운동가들의 의견만 반영된 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농민자율조직을 공기업화하는 대신 농어촌진흥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국 105개 농조를 37개로 축소,광역화하고 조합장 신분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농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안에 대해 정부와 전농 등 농민·시민단체들은 “일부 조합장 등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과거에도 농조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실천된 적이 없다”며 “조합장을 무보수 명예직화하는 것도 선거의 특성상 과다경비가 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논의 일지 ▲88년=평민당,농조의 시·군 이관 주장.조합비 인하,장기채 국고지원,조합장 직선제 도입. ▲93년=‘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3개 기관 통합 추진.현행 체제 유지하되 소규모 농조 합병 결정. ▲94년=‘농어촌발전위원회’,기술 용역사업 통합 등 거론.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소위’,농조의 지방공기업화 검토. ▲95년=농림부,농업용수 관리체계 개편 추진.농조의 도단위 대규모 조합화. 3개 기관 통합후 국영기업화 등. ▲98년 7월3일=기획예산위,3개 기관 통합방침 확정. ▲7월20일=농림부,통합추진위원회 구성 ▲8월19일=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마련.
  • 외환시장 불안 사라져 경기부양 호기/신3저·엔高로 본 손익계산

    ◎외채 90%가 변동금리… 이자부담 줄어/특수 기대보다 디플레 대비한 경영 필요 신3저(低)는 나름의 효과가 있겠지만 오히려 세계적인 극심한 수요침체와 디플레의 징후로,경계해야 할 ‘3재(災)’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신3저의 손익계산서=우리나라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유의 경우 국제 원유값이 지난 8월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나 그 이점을 향유하지 못했다. 내수위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활동의 위축 때문이었다. 엔화강세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도 종전처럼 쉽지는 않게 됐다. 한은 조사부 金潤喆 국제금융담당과장은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였던 80년대에는 엔고 효과를 살리기 위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며 “엔고는 오히려 소재 부품 등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가격을 끌어올려 수출원가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엔고는 수입가격 상승효과보다는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긴 하다. 반면 국제금리 하락은 투자심리를 부추겨 세계경제의 불황을 극복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우리에겐 1,500억달러대인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외채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를 적용하게 돼 있어 국제금리가 떨어질 수록 플러스 효과는 크다. 이러한 ‘효험’을 지닌 신3저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국 등 선진국은 금리를 더 내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은 공급과잉으로 연말까지 오를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3저가 현재 40%가량의 국가가 빠져있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라는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가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막연히 80년대 3저의 특수를 기다리기보다는 인플레 의식에서 벗어나 디플레에 대비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토지나 건물 등 자산가격 하락 추세에 대비,경제성없는 자산을 서둘러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고와 재무구조상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조조정엔 호기될 수도=엔고(高) 현상이 기조적으로 유지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외채부담 경감 등으로 경기부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외환시장 불안은 없어졌다고 금융당국은 진단한다.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빨리 끝내고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엔고가 세계경제를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남미 경제의 붕괴와 중국 위안화 절하라는 최악의 상태는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조사부 張炳和 경제조사실장은 “해외경제 여건이 어느정도 호전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이라며 “정부는 엔고와 상관없이 구조조정을 빨리 끝내야 하며,외환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불식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시중자금 풀리려나

    ◎금융경색 해소 시간 걸린다/BIS기준 완화로 여건 호전/年內 기대난… 내년께 ‘숨통’ 금융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됐으니 이제부터 시중에 돈이 잘 돌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적어도 연말까지 기업들의 돈 가뭄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으로 정부는 지적했다. 은행의 등을 떼밀어 대출을 늘리라고 해도 은행이나 은행원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판에 돈을 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에 대출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기업의 도산이 잇따른 것도 금융경색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은행 대출의 여건은 이번 조치로 호전됐다=정부는 9월말 현재 부실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 비율을 13%수준으로 높여 주었다. 부실화가 더 진행돼도 연말까지 10%이상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은행대출 확대될듯 이는 당초 올해 말까지 6% 이상,내년 3월 말까지 8% 이상이 되도록 IMF와 합의한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은행들로부터 경영구조개선계획을 받으면서 여기에 대출을 늘리겠다는 약정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월말 이후 은행대출은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 대출에 걸림돌은 여전히 적지 않다=9·28정부 대책은 어디까지나 금융권 구조조정의 원칙을 밝힌 것으로 금융기관들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계속 진행시켜야 한다. 보람은행이 합병주총을 거쳐야 하는 등 은행 내부 절차상 11월은 가야 증자 등이 마무리된다. 금융기관은 또 인원과 조직정리에다 임원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퇴출·감원 불안요인 더욱이 기업들의 퇴출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아 어느 기업에게 안심하고 돈을 꿔주어야 할 지 불안한 상태이다. 鄭健溶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금융경색이 다소 풀리긴 하겠지만 바로 해소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융경색은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금융기관 내부의 경영개선 절차가 끝나는 내년 들어서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회견 이모저모/“경제팀에힘실어 줘야”… 개각 일축/“주제 정해 진행된 회견 집중도 높아” 28일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 기자회견은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내·외신기자 18명이 질문을 하는 바람에 통상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던 회견이 30분 이상 늘어났다. ○질문 많아 종료 30분 지연 ○…회견은 추석을 앞두고 내수위축 등 침울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6개월 기자간담회 때와 달리 답변도중 농담이 적었다. IMF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수정 용의와 경제팀을 교체할 생각이 있느냐는 두차례의 질문 때만 金대통령은 특유의 농담섞인 답변을 했다. 먼저 IMF프로그램 수정의사를 묻는 질문에 金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지나친 긴축과 고금리 정책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혼나는 바람에 잘못하면 떨어질 뻔 했다”고 좌중을 웃겼다. 또 경제팀 교체 용의에 관한 질문에 대해 “경제팀을 앞에 앉혀놓고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반문,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장관들이 보충답변 도중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한 점을 의식,“지금은 도리어 경제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관 14명 배석 무게 더해 ○…14명의 배석 경제부처 장관 가운데 보충답변을 한 장관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포함,朴泰榮 산자부·李起浩 노동부·金成勳 농림부장관과 陳稔 기획예산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6명. 모두 한차례씩 보충답변에 나섰으나 朴산자부장관은 외신기자의 대기업 과잉·중복투자 질문이 추가돼 마지막에 다시 한차례 보충답변을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주제를 정한 특화된 기자회견의 집중도가 훨씬 높은 것 같다”며 “장관들이 배석,회견의 관심과 무게를 더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영월댐 개발이냐… 보존이냐… 논란/무엇이 쟁점인가

    정부가 강원도 영월 동강에 건설을 추진중인 영월 다목적댐은 21세기를 눈앞에 둔 우리에게 ‘성장’과 ‘보존’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숙고케 한다. 영월 다목적댐 건설을 둘러싼 쟁점은 환경·경제·기술공학적인 측면에서 몇가지로 집약된다. 이 쟁점들은 모든 측면에서 서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문제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잣대는 다름아닌 인류미래에 대한 가치관,즉 ‘개발과 환경보전’ ‘수요관리 정책과 공급위주 정책’ 등이다. 한국사회가 아직도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논리와 이제는 개발을 제한하고 보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의 싸움인 셈이다. 영월댐 건립을 둘러싼 논란의 쟁점사항들을 짚어본다. ◎생태계 보존/유일한 비오리 번식처 훼손/댐주변 자생수목 이식 대안 영월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 영월 정선 평창 일대 660만평이 수몰된다. 이 수몰지역에는 래프팅의 명소인 어라연계곡,백룡동굴 연포동굴 능암덕산동굴 등 50여 개의 동굴이 포함되는 데 수달·까막딱다구리·어름치 등 희귀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댐이 건설되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면서 “어떠한 대책도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유동물의 경우 멸종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유일한 비오리 번식처가 훼손된다고 평가했다. 또 지질시대 화석종들이 동강 동굴 내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댐건설로 한반도 생물역사의 큰 공백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환경론자들의 생각이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잣대를 든다. 환경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갈수기에 충분한 하천유지 용수를 공급해 하천경관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몰지 내의 이식 가능한 희귀수종 및 향토 자생수목을 댐주변에 이식해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대안은 없나/여러 소규모댐 건설 등 거론/해수 담수화… 高비용 부담 계곡을 망가뜨리고 생태계를 훼손하는 큰 규모의 댐을 꼭 만들어야 하느냐는 문제다. 환경단체들은 우선 현재의 물소비량을 대폭 낮출 것을 주장하고 그래도 물이 부족하다면,대안으로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상류에 소규모댐을 여러개 건설하는 방안,해수(海水)의 담수화,지하수 개발,녹색댐(숲) 등을 꼽고 있다. 또 기존의 댐 등이 저수용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관리의 문제점도 들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북한강의 소양댐(29억t)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반해 남한강에는 충주댐(27억t)이 있으나 유역면적이 넓어 홍수조절 기능도 약하고,수도권 물부족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댐을 여러개 건립하는 것과 해수를 담수화하는 것은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들며 지하수 개발은 지반을 침전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녹색댐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댐 안전 문제/퇴적암층 많아 지반 붕괴 가능성/고압시멘트로 공동메우면 안전 안전은 지역주민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주제. 댐 예정지 대부분이 석회암 지대라 수많은 동굴과 지하 공동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심각한 누수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영월지역은 단층지대와 지진대·파쇄대 등도 많다. 댐의 지지암층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퇴적암층으로 지반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으며 댐의 좌우안 모두 수압시험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암질이 불량하고 누수도 심한 편이다. 따라서 층리·절리·단층 등의 불연속면을 따라 누수 및 양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는 밝히고 있다. 환경단체는 1926년 취약한 지반 위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댐이 무너져 42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나 1963년 석회암 지반에 건설한 이탈리아의 바이온트댐이 2,600명을 수장한 사건을 상기시킨다. 건교부와 수공은 우선 석회암의 용해속도는 1,000년에 0.7∼4.2㎝로 공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96년부터 2년간 지질조사를 한 결과 석회암지대를 불투수층이 싸고 있고,주변유역의 지하수위가 댐 만수위보다 높아 누수 가능성이 없으며,몇개 문제지층에 대해서는 고압시멘트로 지하 공동을 메우는 공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개번 매코맥 호주국립대 아시아·태평양사학과 교수는 저서 ‘일본,그 허울뿐인 풍요’에서 “성장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사회·환경 부분이 입는 피해와 비용을 산정하는 새로운 분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장 개발성장에 따른 편리와 그 대가로 치른 환경·문화적 효용을 깊이 저울질할 때다. ◎2000년대 물 大亂 올까/수도권 1인당 490ℓ 소비/2001년 연 3억t 부족 예상 건설교통부는 2000년대 수도권 지역에서 물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영월댐을 반드시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가. 건교부의 예측치에 따르면,2001년부터 연간 3억t의 물이 부족해 2006년에는 5억t,2011년에는 11억t까지 부족해진다. 그 이후에는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지 않아 더이상의 부족량은 없다고 예측한다. 이 계산대로라면 댐의 추가건설 없이는 가정·공장에의 부분 단수가 불가피해진다. 이 예상치의 계산법은 생활용수(수도권의 가정 및 상업·소규모 공장용수)의 경우 물 소비량을 1인당 1일 490ℓ로 잡고 인구증가율을 곱했다. 또 공업용수는 수도권일대 농공단지등의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단체와 관련 학자들은 이 계산법에서 물소비량을 지나치게 높게 잡음으로써 물 수요량이 과포장됐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환경부가 펴낸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의 1일 물사용량은 409ℓ로 일본(393ℓ),영국(337ℓ),독일(233ℓ)에 비해 크게 많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李正典 교수는 “흥청망청 상태인 물 소비량을 미래에까지 연장하면서 물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어서는 곤란하다”면서 “물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데까지 줄여 부족량을 계산한다면 부족량이 건교부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교수는 “21세기 어느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물대란시대가 닥칠 가능성에는 언제나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그 대비책이 현명하고 겅제적 타당성을 갖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댐을 계속 짓는 것은 가장 비싼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을 기준으로,누수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내리고 물값을 향후 100% 인상해 소비를 줄일 경우 9억t정도의 물을 절약할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물의 소비량을 줄여도 미래의 부족량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노후관 개량비용만도 수조원이 들어 댐건설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월 주민 반응/수몰민 대책위­“보상받아 빚 갚자” 건설 지지/백지화 투쟁위­“주민생존권 희생” 계속 투쟁 영월에서 댐건설을 싸고 벌어지는 ‘싸움’의 주역들은 크게 4개 편으로 나뉘어 있다. 댐건설의 전위대격인 수자원공사 영월댐건설사업단,이들과 정면으로 맞서는 댐건설백지화추진위,수몰지역주민들이 만든 수몰민대책위,그리고 영월군청이다. 이중에서 가장 먼저 손을 든 쪽은 수몰민들이다. 가장 약한 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산리 수몰대책위 사람들은 “댐건설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단언한다. 삶의 터전을 떠나는 데 어찌 반대가 없을까마는 대책위 金相卿 총무(35)는 “국책사업을 우리 힘으로 막기는 달걀로 바위치기였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지지쪽으로 입장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가구당 5,000여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해결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농산물값은 연 3년째 내리막이고 주소득원인 고추농사가 장마로 완전히 망가졌다. 金씨는 “하루빨리 보상금 받아 빚 갚고 이곳을 뜨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체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1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는 수자원공사측은 주민설득과 언론홍보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사업단측은 수몰민들이 댐건설 지지로 돌아서며 한결 느긋한 입장이 됐다. 댐이 건설되면 유람선을 띄우고 대규모 위락시설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도 주민회유에 한몫하는 듯했다. 가장 열기가 높은 곳은 백지화투쟁위. 이들은 “수도권 물공급을 위해 소도시 주민들의 생존권을 희생시키려는,경제논리를 앞세워 아름다운 강산을 망가뜨리려는,회유와 협박으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었다. 군청측은 마지못해 댐행정지원단을 발족해 놓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기들의 입장 해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환경부의 최종 환경평가가 댐건설 부적지로 내려지면 댐건설반대에 동참할 각오가 돼있다”면서도 아직은 이쪽 저쪽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군의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온갖 소문,비방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수몰민들이 댐건설이 백지화될 경우에 대비해 머리맡에 농약사발을 두고 잔다” “보상금을 노린 수몰민들이 유령 비닐하우스를 곳곳에 세우고 있다”는 등 흉흉하다. 댐이 건설될 동강은 ‘한국의 계림(溪林)’으로 불리고 손꼽히는 래프팅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댐을 막으면 천연기념물 백룡동굴 등 수십개의 동굴이 물에 잠긴다. 환경단체들은 수달·어름치·까막딱다구리 등 온갖 희귀동식물이 댐건설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걱정한다.
  • 司正 중단할 수 없다(사설)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선거기획본부장인 徐相穆 의원이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와 최근 李基澤 한나라당 전 총재대행,金重緯 白南治 의원의 비리혐의를 중심으로 한 수사를 두고 야당이 표적사정,편파 보복사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언론은 나라의 경제가 갈수록 어려운데 날마다 사정정국으로 위기를 몰아가서야 되느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고 본다.부정한 검은 돈과 연루된 부패 정치인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과연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사정에는 별도로 시효가 있다는 것인가,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복사정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되어도 좋은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검찰에 따르면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사회지도층 비리인사 대상자가 2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를 외면하고 가는 것이 사법정의 측면에서,개혁의 측면에서 옳은 일인가도 반문코자 한다. 그동안 언론은 때로 정치인 사정과 개혁이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질타해왔다.그러나 정작 사정을 단행하자 일부 언론은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이는 겉치레로 해본 이야기요,실상은 이들 세력과 함께 해온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난 날의 적폐를 시정하려는 사정을 보복 편파 운운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가를 묻고자 한다.물론 사정에 있어서 절차나 방법,대상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자체로써 사정유예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패정치구조를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경제를 세울 수 있는가.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가장 큰 원인도 부패정치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이 과정에서 40년 가까이 집권세력의 중심에 있었던 구여권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비리에 많이 개입했던 것은 이 나라 정치구조상 엄연한 현실이 아닌가. 검찰은 사정수사에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집권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사정의 수위를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듯한 태도는 더욱 정치냉소주의 및 정치불신을가중시킬 우려가 있다.여야 가리지 말고, 거물급이건 아니건 부정에 연루됐다면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대다수 국민은 경제회복이 다소 늦더라도 정치부패고리를 끊고 나가는 것이 오히려 경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고 보고 있다. 집권세력도 이번 정치인 사정이 실패하면 더 이상 개혁추진의 호기(好機)를 잡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개혁의 속도가 느리고 효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다.따라서 일부 세력의 저항에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더욱 자신감을 갖고 속도감있게 정공법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 문화개방 기본원칙 가닥 잡을듯/訪日 주요현안

    ◎어업협정­일 직선기선포기 유력/경제협력­‘각료회의’ 신설 등 논의/대북공조­KEDO 분담금 설득 金大中 대통령의 10월 일본방문은 한·일 양국이 그간 줄다리기를 벌여온 여러 현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안별로 점검해본다. ▷어업협정◁ 2년여를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은 이제 막바지 고비에 서 있다.올들어 5차례의 실무협상을 통해 우리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폭을 일본안(案)인 35해리로 양보하는 대신 일본으로부터 직선기선 적용의 포기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 문제는 우리의 동경 136도와 일본의 135도가 팽팽히 맞서 있다.정부는 17일 6차 실무협상에 이어 양국 외무장관의 최종담판까지 거치면 대통령 방일때 무난히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사◁ 정부는 이번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쪽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지난 정권에서의 ‘엎드려 절받기’가 관계개선에 별 도움이 안된점을 감안,일본이 스스로 진심에서 우러나는 반성을 하도록 유도해왔다.지금까지 가장 진전됐다고 평가받는 94년 무라야마(村山) 총리의 담화보다 더 진전된 사과가 나올 것이란 게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다. ▷문화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점진적 개방은 金대통령의 공약사항인데다 문화관광부가 개방 수위와 대책을 거의 마련해 이번 방일때 기본원칙이 천명될 것으로 보인다.영화와 음반분야는 곧 개방되지만 상대적으로 여파가 큰 방송분야는 당분간 닫아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일 경제각료회의를 신설하고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만성적인 대일(對日)무역적자 개선을 위한 일본의 가시적 조치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공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 공조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정부는 또 제네바합의 유지를 위해 일본에 대해 KEDO분담금 결의 참여를 설득할 계획이다.
  • 대한투자신탁/수탁고 업계 1위… IMF 한파 없다

    ◎6개월 연속흑자 159억 벌어/단일부서 7조원 돌파 기록/1인당 수탁고 시은의 6배/내고향 금강산 공사채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판매/2·3년 단기형 상품도 개발 대한투자신탁이 장기 순항중이다.투신업계의 경영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6개월간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다.이 기간 총 흑자규모는 159억원이었다. 수탁고 경쟁에서도 총 26조원으로 수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퇴출 은행권의 자금이 투신업계로 이동하면서 대한투자신탁이 이들 자금을 대거 흡수,초우량 투신사로 발돋움하고 있다.현재 확보된 고객수는 250만명.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하는 법인영업부는 지난 12월 초 수탁고 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2조원을 더 늘렸다.단일 부서(점포)로 수탁고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생산성도 매우 높다.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은 1인당 수탁고,점포당 수탁고,1인당 업무이익에서 9대 시중은행을 압도한다.각각 5∼8배에 이른다. 특히 1인당 수탁고가 183억원으로 시중은행의 6배에 달한다는 것이다.점포당 수탁고 역시 4,039억원으로 은행권의 5.3배나 되고 1인당 업무이익도 2억2천2백만원으로 은행보다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14일에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사로부터 아시아 지역의 100대 자산운용회사 중 1위(운용자산 규모 250억 달러)로 선정됐다.일본이 제외됐지만 국내 투신사가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것도 드문 일이다. 대한투신이 흑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을 도입했고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는 실무자로 구성된 ‘채권투자 심의위원회’의 전원합의로 결정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투자가로서 최초로 신용평가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영업 순발력도 뛰어나 지난 13일부터는 부대 서비스로 금강산 방문 기회를 주는 ‘내고향 금강산 공사채’를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추천상품◁ ▲세금우대상품=1년 이상 장기투자할때는 세금우대가 가능한 상품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1인1통장으로 전금융기관에 1개의 통장만 만들 수 있다.입금액은 1,800만으로 제한된다.노후연금 상품도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데 가입금액 제한액은 2,000만원이다.현재 이들 상품의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는 22%다. 대한투자신탁은 1년 만기의 추가형 상품외에 2,3년의 단위형 상품을 새로 개발해 판매중이다.이 상품에 가입해 1년이 경과하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 ▲공사채형 상품=단기형 공사채,내고향 금강산공사채,국공채 공사채,단위형 공사채 4가지가 있다. 단기형은 6개월 미만의 단기투자에 유리하다.1∼3개월 투자시에는 ‘파워단기 공사채’와 ‘단기우대 공사채’가 좋다.1개월 미만일 때는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연 12%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내고향 금강산공사채는 6개월 중기형과 3년 단위형이 있다.중기형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15%. 국공채 공사채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기때문에 안전성이 높다.장기채의 경우 연 12%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단위형 공사채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주로 회사채,국공채 또는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여 여기서 발생한 이익금을 고객에게 분배하는 투자수단이다.가입시의 수익률이 만기시까지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된다. 파워24와 파워36 공사채의 경우 2,3년 짜리의 예상 수익률이 각각 30,45%다. ▲스파트 주식투자신탁=신탁재산의 90% 이상을 주식(장외등록법인 주식 포함)에 투자하여 운용한다.나머지 자산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목표수익 추구형이다.펀드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에 상환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설정일로부터 1년 이내 20%,2년 이내 35%다.
  • 7·21후 정국기상도/여권 개혁드라이브 정국주도권 다툼 ‘치열’

    ◎국민회의,정계개편·국정 대개혁 착수/개원→개혁입법 겨냥 의원영입 가속/한나라 과반 유지로 반격 만만찮을듯 7·21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여권이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어나갈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 선거를 모두 자신들의 승리로 주장했다. 향후 정국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도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국민회의가 후보를 낸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선전했다는 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이 예상대로 강릉을과 대구 북갑등을 승리로 이끌어 여권을 견제할 위치에 서게된 것도 주목거리다. 우선 국민회의는 ‘수도권 선전’을 계기로 자민련에 대한 정국운영 입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여권의 정국 운영권을 틀어쥔 뒤 주춤했던 경제·사회부문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자민련은 PK의 본산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거머쥔 것을 놓고 공동정권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영남교두보’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수도권의 승리는 개혁을 앞당겨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국민적 요구”라고 규정했다. 동시에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계개편이 곧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로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얻어냈다고 보는 것이다. 여권이 정계개편과 이를 통한 개혁드라이브에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6·25이후 최대 국난’을 극복할 다른 방도가 없어서다. 이러한 시각에서 여권은 금융·기업·사회부문 구조조정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이어 벌어질 한나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도 주도권을 잡고 ‘원칙대로’강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여권은 정국운영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는 국회의 개원,2단계는 국회를 통한 개혁입법의 관철이다. 개원에 비중을 두는 이유가 있다. ‘개혁=법제화’이며 국회를 통한 법제화만이 개혁을 완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권의 이러한 입장때문에 의원영입을 포함한 정계개편 시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은 정국운영 1·2단계와 병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미련이 PK지역(부산 경남)‘입성’에 성공할 경우 정계개편의 강도와 속도는 물론 훨씬 커짐은 물론이다. 한나라당의 ‘위세’도 만만치않게 전개될 조짐이다. 선거결과 과반 의석을 유지,표면적으로는 대여(對與)공세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가 여권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함으로써 여권의 ‘급속개혁’ 방향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도 다진다. 여야는 원하든 그렇지않든 내부 체제정비를 앞두게 됐다. 각 당의 진로와 당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변화의 바람은 8월 말 공식 당권경쟁을 앞둔 한나라당에 더욱 거세게 몰아닥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당내 사정때문에 선거 후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도 엿보인다. 특히 국회의장·상임위원장단 몫을 둘러싸고 계파간 이해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국회개원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발목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당권을 놓고 높아질 대여공세의 수위도 국회개원에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은 최소한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석인 150석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의석 수가 정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선거이후 여권이 ‘국민적 공감대’를 들어 의원영입 강도를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고 당권경쟁이 과열될 경우 한나라당의 분당(分黨)상황을 예측하기도 한다. 정치권은 이번 재·보선이 여권의 개혁드라이브와 정국운영의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계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오늘의 러시아

    ‘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흰색의 북극 곰.보드카 술병을 옆에 끼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ECONONY(경제)가 씌어진 블록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옷의 키리옌코 총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풍자 만화를 통해 묘사한 러시아의 현주소다. 탈냉전과 더불어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다. 거덜나다시피한 최악의 경제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한때 미국과 함께 양극체제의 한축이었던 러시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진 셈이다. ‘IMF 신탁통치’에 들어간 러시아 경제와 이로 인해 추락한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짚어본다. ◎경제 현주소/6년 개혁 공염불 ‘북극곰’/이젠 IMF 구제로 지탱/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외국자본 ‘썰물’/루블화 폭락… 보유달러만 25% 소진 ‘겨우 급한 불은 껐다’.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22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정을 체결한직후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 이후 6년동안 쌓아온 개혁 성과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IMF와 합의 직후 러시아 RTS주가는 전날보다 7.18% 치솟아 그같은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시아권에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줄곧 금융·외환불안에 시달려 왔다.아시아에서 발을 뺀 국제 금융자본이 러시아에서도 속속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 금제금융계의 ‘큰손’들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러시아 경제를 들쑤셔 놓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 수출품인 가스와 석유가격마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2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최근 15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IMF지원금 타결전까지 러시아 주가는 연초보다 60%나 곤두박질쳤다. 올해초 달러당 5.998루블이던 환율은 6.212까지 주저앉았다. 정부는 빠져나가는 외국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21%선이던 단기금리를 15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썼다. 대외부채는 1,450억달러,상환해야할 국채 이자만도 2001년 총예산의 12.3%인 585억루블(97억5,000만달러)이다. 실업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전문가들이 쿠데타로 이어질 만한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정부 공식 실업률은 9.3%,실업자 수는 약 650만명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취업자이나 일거리가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구제금융을 얻어내기 위해 최근 국세청장을 경질하면서 징세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65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방침을 발표하는 등 긴급 위기 대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정도로 러시아 경제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실·권력에 좌우되는 낙후된 금융제도의 대수술과 단기적으로 실업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구조조정 등을 잘 해낼수 있느냐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다. ◎바뀐 사회상/월수입 큰 격차… 갈등 커져/모스크바 한끼밥값 월평균 수입 맞먹는 식당 즐비/유색인종에 집단 테러 등 혼란… 공산당 지지 늘어/임금체불 공무원도 파업… 뇌물로 연 수백억불 낭비 남자 58세,여자 71세.러시아인의 최근 5년간 평균 수명이다.종전의 64세,74세에서 뚝 떨어진 이 수치야말로 암울한 러시아 사회의 오늘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미국과 겨루던 초강대국이 부도위기 직전의 나라로 가라앉으면서 러시아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시장경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높은 범죄율,공공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열악한 영양상태 등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더욱이 시장경제의 성과가 일부 신흥재벌과 노멘클라투라로 불리는 옛 소련시절 관료층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만만찮다.모스크바인의 한달 수입은 250달러선.한끼 2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거리에 즐비한 현실이고 보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행위도 꺾인 자존심에서 나온 반발이란 분석이다.지난 4월20일 히틀러 생일땐 이들이 ‘유색인종 살인주간’을 설정,흑인·아시아인들에게 집단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사회를 ‘혼돈 그 자체’로 표현한다.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체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실제로 구공산당 지지자들도 늘고 있다.정부의 국영기업체 직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이 가장 큰 문제다.시베리아 횡단열차 선로를 점거한 국영 철도 노동자들의 시위도 일상화됐다.국경수비대가 나라의 파수꾼이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시절 뿌리내린 뇌물관행도 여전하다.옐친 대통령의 수석 정책보좌관을 지낸 게오르기 사토로프씨는 각종 부패로 한해 수백억달러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위상/옛 초강국 위력 핵에만 잔영/G8회원·내년 WTO 가입… 나토의 코소보개입 반대/경제난으로 옛 영화 재현은 꿈… 21세기 미·중에 뒤질듯 국제사회의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의 그림자가 러시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엄청난 국토와 자원,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유산이었던 막강한 군사력으로 2차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획득한 국제적 위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7년 동안 악착같은 ‘실리외교’를 펼쳐왔다. 좀처럼 성장·안정기미를보이지 않는 경제를 위해 서방과 IMF등 국제 기구들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주의의 맹주로서 펼쳐 왔던 힘의 외교는 사라졌다. 단지 핵무기 등 아직도 사뭇 위협적인 군사력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협정서에 서명,나토의 동진을 용인했다. 대신 서방선진 7개국그룹(G7)에 가입을 요구,지난 5월 G8의 이름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서방선진국들과 형식상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까지도 가입을 보장받아 놨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이라크 사태에서 프랑스와 함께 미국의 강경제재안에 반대하며 중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나토의 코소보 무력개입을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이미 추락한 러시아가 옛 영화를 되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올초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경엔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는 외교력의 기준이 되는 정부의 효율성과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경제력에서 낙제점을 얻었다. 더욱이 미국이 대주주인 IMF 관리체제안에 편입됨으로써 세계 지도국으로 다시 비상하려는 러시아는 한쪽 날개가 꺾인 형국이 됐다. ◎유력 지도자/키리옌코­35살 총리… 기업체 사장 역임한 청년 개혁파/넴초프­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탈세 근절 강력 추진/추바이스­철저한 시장경제론자… IMF지원 이끌어내/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설문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러시아를 이끄는 인물들은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젊다.대부분이 30∼40대.지방에서 교수·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방정부 및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시장경제 개혁에 참여해 성과를 본 실전 경험파들이 주류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살.지난 3월 경질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뒤를 이어 총리로 입각했다.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함께 확실한 청년개혁파로 분류된다.노르시석유회사 사장(96년)과 에너지장관(97)을 거쳤다.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39살.청년 개혁파의 대부.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고리키 국립대 출신.97년 러시아 제1부총리와 연료에너지 장관을 지냈다.최대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4개 석유업체 등의 탈세근절을 선언하면서 전면개혁에 나섰다. ▲아나톨리 추바이스=43살.낮은 인기 탓에 키리옌코에 자리를 물려준지 석달 만에 부총리급의 국제금융담당 특사로 재임용돼 이번 IMF협상을 타결시킨 ‘돌아온 장고’.해박한 시장경제 이론과 유창한 영어실력,철저한 개혁주의자로 서방에서 인기가 높다.‘시장개혁의 아버지’‘러시아를 서방에 팔아먹는 매국노’등 평가가 엇갈린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2살.러시아 최대 재벌.자금력과 언론 동원력으로 크렘린궁 막후 실력자로 불린다.안보회의 부서기 출신.옐친의 둘째 딸 타티야나의 재정후원자이다.지난 4월 독립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옐친 품안의 이들 외에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부상중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로 2000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안보회의서기,경제난이 악화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감 1위로 거론되는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그들이다.
  • ‘北 침투’ 안보리문서로 채택/정경분리 햇볕정책은 고수

    ◎정부,공식입장 정리… 金 대통령 내일 안보회의 주재 정부는 13일 북한 무장간첩 사건을 정전협정을 위반한 명백한 ‘무장침투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유엔 안보리의장에게 이번 사건의 경위와 정부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보내 안보리 문서로 채택,국제사회에 대북압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고,미·일 등에 대북 경고를 요청키로 하는 등 잠수정 침투사건 때보다 대응 수위를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정경분리 원칙은 고수하되 현 남북상황과 국민감정을 고려,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 추가 북송 등 민간교류사업을 일시 보류하기로 하고 이를 민간기업에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삼청동 남북대화 사무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千容宅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이와함께 민·관·군 통합 방위작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통합방위 중앙협의를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金대통령은 우리의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5일 청와대에서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金대통령은 지난번 잠수정 침투사건과는 달리 이번에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정경분리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햇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林수석은 이어 “16일 유엔사 장성급회담에서는 지난달 잠수정침투와 함께 이번 무장간첩사건의 책임 추궁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예상도주로 등 집중수색 【동해=특별취재반】 국방부 중앙합동신문조는 13일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북한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지난 11일 밤 잠수정을 동해안으로 침투시켜 3명 1개조의 공작조 및 안내원(추진기수)을 해안에 상륙시키려다 안내원 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공작조 2명이 이미 육상으로 잠입했을 것으로 보고 예상 도주로를 집중수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무장간첩 시신 부검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 햇볕정책 기조 계속 유지/간첩침투와 남북관계 전망

    ◎현대그룹 실무단 방북 당분간 연기될듯/경협속도 늦추는 등 전술적 변화 가능성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이후 20일만에 무장간첩이 침투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남북관계는 경색(梗塞)될 조짐이다. 금강산 관광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려는 현대그룹 실무단의 방북(訪北)도 늦춰지는 등 남북한 경제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다는 정부의 ‘햇볕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정경분리’라는 대북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남북경협 속도를 늦추는 등 전술 측면에서는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재발 방지 다짐을 포함한 대북 요구수위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동해안에 잠수정이 침투한 뒤에도 보수층들은 북한이 사과를 하지 않았는 데도 북한군 시체를 돌려준 것에 불만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이 20일만에 또 침투했기 때문에 정부가 정경분리만 강조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이번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지난번 잠수정침투 때보다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악재(惡材)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이 “정경분리라는 기조를 뒤엎을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잠수정사건보다 국민의 정서를 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康장관은 “현대그룹도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말해 이번 주로 예정된 현대 실무단의 방북과 소 떼 501마리의 추가지원도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지난 9일 국가 안전기획부에서 새 정부출범 후 처음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런 분석은 나왔다. 金正日이 오는 9월9일 주석직에 취임하는 때에 맞춰 북한군부의 강경파들이 요인암살 등을 비롯한 충성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기획위 100대 국정과제 실천계획 확정:Ⅰ

    ◎연내 고위공직자父子 병역공개/지자체 주민투표·소환제 내년 시행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국민의 정부’의 통치철학을 담은 개혁 청사진인 100대 국정과제를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 국정과제는 정부 21개,경제 32개,사회 27개,미래 20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100대 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100대 과제,대통령 취임사와 대통령 지시사항,각 부처 업무보고 내용 가운데서 우선 순위를 가려낸 것이다. 국정과제는 297개 중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로 세분돼 각 분야의 개혁대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천과제의 절반이 넘는 465개는 내년까지 마무리하도록 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천과제를 보면 선출직과 1급 이상의 공무원,정부투자 기관장은 하반기중 본인 및 아들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 외환위기 경부고속철도 같은 주요정책이 부실화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정책과정 참여자는 모두 실명을 기록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를 도입해 주민소환·주민투표·감사청구제가 실시된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2002학년 대학에 진학할 때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서 컴퓨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또 불합리하게 지정된 그린벨트는 내년 하반기에 조정된다. 국무조정실은 한해에 두차례씩 실천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100대 국정과제 실천 계획 기획예산위원회가 23일 발표한 국민의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주요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조치연도,상·하는 상·하반기) ▷경제◁ 1.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신속히=서울·제일은행 조기 매각(98하) 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방안 마련(98하) 2.자율성,책임성 확립으로 관치금융 청산=금융기관 소유·지배구조 개선(98하) 3.기업을 투명하고 건강한 체질로=결합재무제표 도입관련 규정 정비(98하)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간 상호 채무보증 완전 해소(2003년 3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병절차 간소화(98하) 지주회사 설립 허용(98하) 4.외국인 투자 유치로 우리경제에 힘을=외국인 투자 일괄처리,자동승인제도입(98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전담기구로 개편(98상) 5.구조조정 재원을 확실히 조달=구조조정재원 조달방안 마련,추진(98하) 6.실업자 지원과 취업기회 확대=고용보험 적용확대(99상) 실업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 마련(98하) 7.노·사·정은 상호 신뢰해야=노·사·정간 고통과 성과분담 방안 마련(98하) 8.고용형태를 유연하게=계약·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 마련(98하) 성과배분제 도입 등 임금제도 개선(98하)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제도 개선(2000∼2002) 9.물가안정은 재도약의 디딤돌=가격표시제도 개선(99하)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노력 강화(계속사업) 10.국제수지 흑자는 유지해야=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개최(계속사업) 11.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환시장 안정을=외국환 관리법령 전면 개편(98하) 12.행정규제는 곧 국민의 비용=핵심 덩어리 규제의 일제 정비(98하) 13.세제는 투명하고 공평해야=조세체계의 간소화 등 세제개편 방안 마련(98하)조세지출예산제도 도입(99하)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98하) 14.인력공급은 산업수요에 맞게=직업훈련 바우처제도 도입(98하) 개인의 직업능력을 표시할 수 있는 직업능력 인증제 도입(2000∼2002) 15.기업은 기술개발로 승부를=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99상) 심사 처리기간 단축 등 특허법 개정(98하) 16.벤처기업을 산업의 꽃으로=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금 지원(98하) 17.교통망 확충으로 물류비용 감축=국가기간교통망 계획(98∼2020) 수립(98하) 항만운영 민간이양 방안 마련(98하)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제도전면 개편(98하) 18.대형 건설사업을 효율적 방법으로=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부산신항,새만금방조제 등 주요사업 평가 및 확정(98하) 19.토지는 공급을 늘리고 이용도 편리하게=개발제한구역 개선방안 마련(99하) 20.에너지 공급능력을 키우되 덜 쓰는 체제로=석유정제업 등 석유산업구조개편(98하) 21.공정경쟁을 시장의 철칙으로=카르텔 일괄정리법 제정(98하) 독과점구조가 장기화·고착화된 26개 품목을 선정해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99상)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계속사업) 22.소비자 주권을 실질적으로=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98하) 23.복잡한 유통구조 대폭 축소=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소비자 조합법 제정(98하) 24.주력산업은 외형보다 부가가치를=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종합대책수립(98하) 25.앞을 내다보는 지식집약 산업으로=첨단·지식산업을 위한 입지공급 확대(98하) 26.개방화 시대에 농업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21세기 농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제정(98하) 농림 수산업 협동조합 개혁방안 마련(2000∼2002) 농업자금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전환(2000) 수산업협동조합의 기능·조직 개편(2002) 27.쌀 자급유지,양곡유통은 시장중심으로=양곡수매제도를 융자수매제도로 전환(2000∼2002) 28.문화·관광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방송영상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98하) 29.건설업 활성화는 규제완화와 외자유치로=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98하) 30.중소기업 경쟁력은 구조개선으로=어음제도 등 대금 결제방식 개선(98하)31.지역경제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 해소=‘1지역 1명품’지역특화 사업추진(99하) 32.균형있는 국토개발로 골고루 혜택을=제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99하) 지역균형(낙후지역)개발계획 수립·추진(계속사업) ▷정부◁ 33.공직사회에도 경쟁을=점수제 인사고과제도 도입(98하)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제도 도입(99상) 34.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정부로=정책실명제 도입(98하) 35.공기업과 산하단체에 경영마인드를=공기업 경영혁신계획 수립(98하) 정부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98하) 36.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으로=주민소환제도,주민투표제도,주민감사 청구제도 등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99하) 37.지방재정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세제 개편(98하) 38.민간과 지방중심으로 행정구조 개편=기업형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 도입(98하) 지방행정조직의 통폐합과 인력 감축(98하) 특별지방 행정기관의 광역화 또는 지자체와의 기능 통합(98하)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 제정(98하) 39.재정지출은 반드시성과를 얻도록=특별회계·기금 정비(98하) 외부자원활용 확대방안 마련(98하) 40.감사를 예방과 창의력 조장 중심으로=비리 및 부실공사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개선대책의 수립·추진(98하) 41.사법제도는 인권보장에 최우선을=인권법(가칭) 제정 및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추진(98하) 행정법규상 형사벌을 과태료로 전환(계속사업) 42.법질서 정착은 부정부패 척결부터=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98하) 43.학교폭력과 민생침해 범죄에 대처를 철저히=‘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강화(계속사업) 44.도와주는 경찰,해결해 주는 경찰로=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2000∼2002) 민생 치안활동 성과에 대한 기관평가제도 도입(98하) 45.외교의 중심을 세일즈에=외교통상부 재외공관망 통폐합(99하) 46.주변국과는 친근한 이웃이 돼야(계속사업) 47.지방과 민간도 외교역량이 필요(계속사업) 48.재외동포는 우리의 국력=재외동포의 거주국에서의 지위향상 노력 지원(계속사업) 49.군 구조를 기술·정보 집약형으로=군구조개편 계획 수립(98하) 50.공정한 인사로 군의 사기를 드높게=능력위주의 군 진급제도 개선(99상) 51.한미·다자간 안보체제는 국방의 필수=주한미군 시설,기지 이전 협의(98∼2002) 52.군 시설물 위치를 국민에게 편리하게=군용시설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계속사업) 53.병역의무는 누구나 공정하게=병무비리 근절 종합대책 수립(98하)
  • 클린턴 訪中 중점 논의 현안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일부터 7월3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지난해 10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방형식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시안(西安)에 도착해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구이린(桂林) 등 5개 도시를 순방한다. 베이징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머무르면서 장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과 중국은 95년부터 해마다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현안들을 논의해왔다. 미국과 중국이 중점 논의할 현안을 알아 본다. ◎미국 입장/소극적 외교서 적극 개입/민주·인권·무역 쟁점될듯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중국을 더 깊이 ‘끌어안겠다’는 입장이다.89년 텐안먼(天安門)사태로 다소 소원해졌던 두나라 관계를 다져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미국은 ‘개입정책’(Engagement Ppolicy)을 통해 보다 긴밀한 협력과 모나지 않는 견제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클린턴은 중국에게 끌려다니는 유화정책을 편다는 비판에 대해 중국을 고립시켜 얻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대화와 접촉을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안정된 중국을 유도해 나가는 것이 미국 이익에도 합치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역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국제질서 유지와 지역분쟁 해결을 위해 논의해야 할 사항이 적잖다. 한반도 긴장완화,핵확산 저지 등은 중국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란과 파키스탄 등에 대한 미사일 기술 및 부품 수출금지 등도 쟁점 사안이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중국 위안화의 환율을 지금 수준에서 유지토록 하는 문제도 주요 의제다. 위안화의 가치를 내린다면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의 대혼란을 피하기 어렵다. 인권보장과 반체제인사에 대한 탄압중지,종교의 자유 보장,티베트 자치확대 등도 미국의 수위높은 발언이 예상된다. 중국에 대한 무역역조,중국의 시장 접근 확대허용 등도 의제가 될 것이다. ◎중국 입장/경제·기술협력에 더 관심/미·일 안보조약에도 신경 중국은 정치적인 사안보다는 경제적,기술적 관계 협력에 보다 관심을 두고있다.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해선 미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지도부의 공감대이다.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89년 텐안먼 사태이후 취해진 첨단무기 판매제한 등각종 제제조치에 대한 전면해제를 요구할 것이다. 평화적인 핵기술과 슈퍼컴퓨터 및 위성기술의 이전도 요구한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상역시 클린턴의 방중기간중 타결의 실마리를 끝어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혜국대우(MFN)의 연도별 심사 철폐 등도 제기할 것이다. 96년과 97년에 각각 개정된 미국과 일본의 신 안보조약과 신 방위지침의 성격도 중국으로서는 관심사항. 대만해협 문제를 중국은 주권 침해라고 주장해 왔고 보면 정상회담에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만문제와 관련,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중지와 함께 대만과의 관계 축소를 요구할 것이다. 미국과의 교역에서 중국의 흑자 등에 대해 두 나라가 보이고 있는 입장차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 유럽진출 등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재편에 대한 문제점 등도 거론될 전망이다.한편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4자회담,북한의 미사일 수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중국의 적극적인 역할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주요 외교관계 일지 ▲71년=‘핑퐁외교’ 시작. 키신저 극비리 중국 방문 ▲72년=닉슨 대통령 중국 방문 ▲73년=워싱턴·베이징 연락사무소 설치 ▲79년=미·중 국교수립. 덩샤오핑(등소평) 미국 방문 ▲84년=레이건 대통령 중국방문 ▲95년=중국,타이완 해협에서 군사훈련. 미국,항모파견 ▲97년=장쩌민(강택민) 미국 방문 ▲98년=클린턴 중국 방문
  • 한반도 평화와 韓·中,韓·러 관계 세미나 특강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申熙錫)은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중,한·러시아 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세미나에는 장팅옌(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특별강연을 했다. ◎한·러 관계의 전망/한반도 통일 러 국익에 직결/아파나시예프 주한 러 대사 한반도 상황은 민족통일문제라는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대립상황이 러시아 국경 근처의 분쟁상황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남북한 문제의 해결에 러시아가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러시아 국익과도 관련된다. ○남북 직접대화가 최선 러시아는 이같은 문제를 공개 원칙하에 다루고 있다.첫째 우리는 한반도 정전협정이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둘째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셋째 한반도 문제의 논의형태가 남북한 당사자에 중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2+2’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이의가 없으며나아가 이를 지지한다.동시에 우리는 일정한 단계에 가서 이러한 협상형태를 국제적 규모의 회담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러시아는 남북한 관계의 해결과 한반도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남한과 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다른 국가들은 남북간 협정체결을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거나,필요하다면 각국의 권한으로 협정체결을 보장함으로써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이 북한에 힘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북한과 다양한 차원의 접촉과 경제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모두에게 생산적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이익이 된다.무엇보다 러시아 국경 근처의 오랜 분쟁의 화약고가 제거되며 동북아 전체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한반도가 통일되면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자를 얻게 될 것이다. 한편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기초한 현재의 평화체제가 시대에 뒤떨어져 새로운 체제로 대체되어야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전협정 대체 신중히 그러나 정전협정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유일한 협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협정체결은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91년 이래 상당히 냉각됐다.이는 양국의 이데올로기적 공통분모가 사라진 것일 뿐 아니라 고위 정치회담이 실종된 결과다.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북한과 정치접촉의 수위를 높이고 경제 문화과학 등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한·중관계/남북 화해 동북아 안정에 긴요/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 한국과 중국,양국수교는 비록 늦었지만 6년도 안되는 기간에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으며,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각국 국내정세의 안정과 경제의 발전은 지역평화와 안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난해 하반기 동아시아 국가는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중국경제도 이에 압력을 받았지만 총체적으로는 안정발전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위기의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중국 인민폐 평가를 절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 현재 ‘완화’로 가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정세는 역내 국가 공동노력의 결실이며 완화로 나아가는 세계의 흐름과도 일치한다.물론 역내 불안요소도 없지 않으나 그 중에는 한반도정세의 변화가 주목된다.중국의 대한반도문제의 입장은 남북이 접촉과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과 관계개선 그리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 긴장완화 조짐 역사의 원인으로 조성된 한반도 문제는 반세기에 걸친 남북 상호불신 등으로 화해하기까지 오랜 기간 진지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근본적으로 한반도의 주체는 남북이다.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담보가 있을 수 없다.금년들어 남북관계에 완화의 움직임이 나타나 상호왕래가 늘어나고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4자회담 자체가 진전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고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과 당사국 간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4자회담 1,2차 회의에 실질성과가 없었지만 정전후 44년만에 4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 자체가 진전이다.지금은 4자의 성의와 융통성,건설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국이고 4자회담의 당사국들과 공식관계를 갖고 있지만 결코 중재자가 아니며 어느 편을 들어주는 입장도 아니다.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유사한 문화전통이 있으며 외래침략을 받은 경력도 있다.게다가 양국 경제 무역측면에서 보완성을 지녀 짧은 기간에 관계를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었다.금융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은 경제발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개혁과 구조조정을 하고 온국민이 같이 노력한다면 능히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
  • “경기침체 하반기 지속”/全 한은총재

    ◎물가 오름세속 실업률 더 높아질것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으로 침체국면을 겪고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全 총재는 1일 집행간부와 부서장·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8년 제1차 확대 연석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의 경우 각종 공공요금과 세율 인상 등 공급 측면에서의 상승압력으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는 내수위축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에 따른 수입감소로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나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엔화 약세까지 겹쳐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교민 철수 아직 고려안해/정부의 대책

    ◎대사관에 대책반 편성… 24시간 점검 외교통상부는 인도네시아 사태가 대규모로 확산됨에 따라 1만여명의 교민을 보호하기 위해 분주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아직까지 교민철수 지시는 내리지 않았으나,일단 국민들에게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대사 洪正杓)에 교민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사태를 4단계로 나누어 주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2단계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대사관내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연일 비상대책회의를 벌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현지 교민과 상사원 등이 대부분 ‘안전지대’에 거주하고 있고,시위대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 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교민들의 철수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ASEAN)의 핵심회원국인데다 한국과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자극할 수 있는 교민철수문제는 성급하게 발표하지 않겠다는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인도네시아 사태는 파국시 동남아 화폐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특히 현지에 상당한 투자를 해놓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회수 등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제분야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교민철수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측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는 지에 따라 사태의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이에따라 대책의 수위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기부 개혁 세미나/정보 왜곡 막도록 조정위원회 신설 필요

    ◎전문성 고려 중하위 우수인력 보호해야 재단법인 국제평화전략연구원(이사장 權憲成)은 30일 낮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국민정부 시대 국가정보기관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안기부(새명칭 국가정보원)의 역할 재정립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국제평화전략연구원의 전 원장은 羅鍾一 안기부1차장이다. 金鍾一 국제평화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국가정보기구가 그동안 대통령이나 권력층 주변이 원하는 정보만을 수집,가공하는 ‘정보의 정치화’에 의해 역할이 왜곡돼왔다고 지적했다.金위원은 대통령을 위한 정보가치를 선별하고,정부부처나 민간기업에 제공할 정보를 판별하기 위해 안기부내에 20명 안팎으로 ‘정보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분석·선별된 내용을 보관할 ‘문서보관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金위원은 최근 안기부의 대규모 인사개편과 관련,“정보 조직과 우수 정보요원의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2∼3급까지만 정리하고 그 이하의 고급정보인력에 대해서는 화합적 측면에서 징계 차원으로 수위를 내려 문제를 매듭짓는선례를 남겨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李圭天 건국대 행정대학원 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보기관 인사행정은 전문성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며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내정치적 변화나 정권변동에 관계없이 오로지 국가이익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근무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李健介 의원은 토론에서 “정보부서에 맞는 전문가를 확보하고,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특별고문’직책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李彦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과거처럼 안기부가 국내정권의 유지에 치중하고 정작 중요한 국가생존 문제,특히 경제전을 경시하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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