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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경영 이야기]①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성공한 경영전문가의 철학은 기업 운영에만 유효할까? 그렇지 않다.‘경영’이란 본질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출발하기에,성공한 이의 경영철학은 직장생활에서나 자녀 키우기,청소년의 교우관계,그리고 성공하는 연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이 시대 ‘잘 나가는’ 경영인이 공·사석에서 육성으로 들려주는 생생한 성공 비결을 주 1회 연재한다. 웅진닷컴(옛 웅진출판)과 웅진코웨이개발·웅진코웨이·웅진식품 등 11개사를 거느린 웅진그룹의 윤석금(尹錫金) 회장은 해방둥이(1945년 생)이다.충남 공주 출신인 그는 또래가 대개 그러하듯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강경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마친 그는 브리태니카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1980년 웅진출판을 설립,출판업을 시작한 그는 지난 24년 동안 업종을 확장하면서 경이로운 성장을 이뤄 지금은 연 매출이 총 2조원에 이르는 11개사를 경영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이 처음 설립한 회사는 웅진출판(지금의 웅진닷컴)이다. -어릴 때 꿈이 좋은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었다.출판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직원이 7명밖에 안되는 영세기업이었다.그런데 아침에 보면 그 가운데 한 두명은 얼굴빛이 어두웠다.이유는 여러가지일 터이다.직장 상사와 부딪쳤을 수도 있고,집에서 부인과 다투었을 수도 있다.모르는 체 하다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그들을 불러 함께 목욕탕에 갔다.다음엔 식당에 가 당시 1000원 하던 순두부·된장찌개 등으로 점심을 했다.왜 기분이 나쁜지,무슨 일이 있는지 묻지 않았다.그렇게 목욕과 점심을 같이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면 그들의 얼굴빛은 어느덧 밝아져 일에 몰두했다. -한국 사람들은 기(氣)가 발동해야만 신나게 일한다.기분이 나쁘면 일을 안하고,심지어는 회사 일을 해치기도 한다.자신이 발의한 일은 열심히 하지만 남이 시키는 일,지시하는 일은 굉장히 싫어한다.윗사람들은 지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부하직원의 창의력을 없애고 고정관념을 심어주게 된다.그래서 나는 항상 직원 의견을 물어 일을 처리한다.그것이 지시하는 것보다 밑에 사람을 더 열심히 일하게 한다. -주위에서 친하고 가까운 사람을 보면 모두 상의해 주는 사람이다.아랫사람과 상의하는 사람이 인기도 좋다.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상의하기를 싫어하고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의사소통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기 쉽다.상의하고 토론하는 사람이 가장 인기있다.신바람 나게 일하려면 그 일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무슨 일이든 참여해서 같이 해나갈 때 신나게 일들을 한다. 윤 회장은 그룹의 11개사 가운데 노조가 결성된 곳은 하나도 없지만 단합은 잘 되어 있다고 밝혔다.그는,자신이 ‘사랑’을 경영정신으로 삼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나는 ‘또또 사랑’을 강조한다.‘사랑하고 또 사랑하고,또 또 사랑하자.’는 뜻이다.그러나 ‘사랑’만으로는 신바람을 일으킬 수 없다.공정성과 투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가난한 농촌 출신이라 주위에는 도움을 바라는 친인척·친구가 적잖다.그렇더라도 이들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거나,납품업체에 참가하는 것조차 못하게 한다.우리 회사 내에서는 동창회나 지역모임 등이 일체 금지된다.대신에 종교·취미·봉사 활동을 하는 모임만 인정한다. 윤 회장이 세운 회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몇년새 업계 선두그룹으로 성장했다.윤 회장은 선발주자를 따라잡으려면 ‘차별화’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한다. -보통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이기려고 하는데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자금이 부족하고 인재가 부족하고 사회적 지명도가 떨어진다.불리한 조건뿐이다.그러니 선발주자를 따라가기만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무언가 다른 것,큰 회사가 놓치는 틈새를 찾아야 한다.그것이 차별화다.그리고 차별화는 창의성에서 나온다. -웅진출판에서 위인전을 기획할 때였다.서점에는 업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출판사들의 위인전 전집이 이미 꽉 들어차 있었다.그런데 그 내용을 분석해 보니 아이들에게 읽히지 않아야 할 것을 읽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등장하는 위인마다 어려서부터 ▲큰 꿈을 꾸고 ▲또래의 아이들을 지도하는 ‘골목대장’이었다.그들은 워낙 훌륭하게 타고 났으므로 위인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였다.그러나 그게 말이 되는가.게다가 역사적인 인물에 관한 어릴 적 기록이 얼마나 있다고 그렇게 시시콜콜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가.한마디로 ‘작문’이었다.위인으로 선정된 사람들이 대부분 장군·열사들인 것도 문제였다. -그래서 우리는 위인전의 개념부터 바꿔야 하겠다고 기획했다.어렸을 때 똑똑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뒤떨어진 사람을 3분의1씩 골랐다.전세계적으로 위인들의 분포가 사실 그랬다.그 위인전은 출간되던 해에 모 신문사가 제정한 출판대상을 받았다.시상식에서 심사위원이라는 한 대학교수가 나를 찾아와서는 우리 전집의 우수성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는데,우리의 기획 의도 그대로였다.웅진의 위인전이 가장 많이 팔렸다. -나는 출판업을 하면서 다른 출판사와 싸운 일이 없다.그들과 늘 다른 길을 갔기에 싸울 까닭이 없었다.차별화라는 것이 남과 다른 것을 만들어야지 똑같이 만들면 안된다.대형 출판사를 흉내 냈다면 백날 깨졌을 것이다.소비자는 1등이나 2등을 찾지 3등을 찾지는 않는다.그러니 1·2등만 살아난다.나머지는 유지가 된다 해도 죽지 못해 사는 것이다. 윤 회장의 기업이 승승장구만 한 것은 아니다.여느 기업처럼 위기를 맞았지만 도리어 이를 기회 삼아 새 아이디어로 극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웅진코웨이개발이 지금은 연 매출 1조원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IMF사태 후에는,월 매출액이 150억∼160억원에서 80억원대로 줄었다.1년 동안 고민한 뒤 한 일본 기업을 참고해 렌털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그 전에는 정수기만 팔면 그만이었다.(소비자가) 쓰던 정수기를 반납할 수야 없지 않은가.그러나 렌털 제도를 도입하자 모든 것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게 되었다.맘에 안드니 도로 가져가라 하면 그만이게 된 것이다. -우선 모든 고객의 물을 검사해 주기로 했다.검사비가 한달에 몇억원씩 들어갔다.결국 직원의 서비스가 바뀌더라.고객이 항의전화 몇번 하면 그 직원은 견뎌내질 못했으니까.당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지수가 삼성·LG전자는 78점이었는데 웅진코웨이개발은 28∼30점에 불과했다.지금은 거의 따라잡았고 몇년 안에 우리가 톱이 될 것이다.(기업이) 소비자를 바꿀 수는 없다.그러므로 우리가,종업원이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웅진코웨이개발의 매출은 3∼4년 전에 월 80억원이었다.지금은 월 800억원이다.그때는 이익이 (매출의) 3%였지만 지금은 10%이다. 윤 회장은 몇년전 36세인 한 기업의 부장을 그 회사의 경영자로 발탁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웅진식품은 사실 원해서 시작한 회사가 아니다.그룹의 11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남의 것을 산 거다.돈을 빌려 주었는데 못 갚더니 회사를 가져가라고 했다.그것이 음료회사였다.해 보니 한해 적자가 130억∼150억원이 됐다.IMF 때는 하도 골치가 아파 그냥 가져가라는 데 아무도 안 받더라.음료회사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었는데 그 대답이 다 맞았다.첫째 웅진은 책이나 정수기를 파는 회사라는 인식이 굳어 웅진에서 만드는 음료를 누가 먹겠는가라는 거였다.둘째 규모가 큰 해태·롯데와 비교하면 원료 구입비나 시설비용,영업의 노하우,숙련된 직원 등 모든 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았다. -사정이 좋지 않으니 사장을 자주 바꾸었는데 다들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자신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그런데 기획실의 젊은 부장은 나를 볼 때마다 “걱정 말라.”면서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다.그래서 그 서른여섯살인 기획부장을 사장으로 앉혔다.어느날 그 사람이 ‘쌀뜨물’을 가지고 내 방으로 왔다.참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맛이 있었고 ‘아침햇살’이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덤으로 ‘초록매실’도 만들었다.이 제품들이 팔리기 시작하는데 첫해에 각각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회사 전체로는 매출이 2700억원이 됐다. -쌀과 매실을 원료로 한 음료는 웅진에서 처음으로 시판했다.기존 대기업들은 생각하지 못한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하루아침에 음료업계 3위로 올라섰다.요즘은 매출이 더이상 신장되지 않아 고민이다.그 이유는 확연하다.많은 업체가 유사제품을 내놓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참신한 아이디어로 매출을 올렸지만 또 다른 벽이 나타난 것이다.이제는 영업으로 이겨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단순히 배달원의 개념을 뛰어넘는 일을 하도록 여직원들을 훈련시켜 매장에 배치하고 있다. 윤 회장은 “안 된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어떤 일을 벌여도 당연히 되지 않는다.”라면서 스스로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경영인이 해주어야 한다는 말로 끝맺었다. 이용원 부국장 ywyi@˝
  • [월드이슈-베일 벗는 핵암거래망] 칸 ‘核슈퍼마켓’ 거래처 속속 드러나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68) 박사가 십수년간 운영해온 국제 핵 암거래망이 드러나면서 핵무기를 동네 슈퍼마켓에서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기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리비아와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농축우라늄과 핵시설 부품을 사들였다.북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측도 파키스탄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HEU)을 사들였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10여년의 탈냉전시대를 거치며 동·서간 무기경쟁은 민족간·종교간·국가간 갈등으로 옮겨갔다.더불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야망이 이들 몇몇 국가들에서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리스트와 테러단체들로까지 확산되면서 국제 핵 암거래 네트워크도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거미줄처럼 퍼진 암거래망 소문과 의혹만 난무했던 국제 핵암시장의 실체는 지난해 1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서명에 합의한 이란과 12월 전격 핵포기를 선언한 리비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독일 등 최소 7개국이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파키스탄이 경쟁국인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1970년대 핵무기 기술을 획득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80년대까지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치중하다 90년대 핵무기를 보유한 뒤로는 핵무기를 손에 넣길 원하는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돈을 받고 팔았다.중심에는 칸 박사가 있었고,중동(발주)-유럽(기술제공)-아시아·중동(부품생산·수송)을 잇는 핵암거래망을 구축했다.암시장에서는 핵무기 설계도부터 관련 설비와 물질은 물론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개인적 유대관계 활용 기술이전 파키스탄·말레이시아·영국·스위스 경찰 등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칸 박사는 1970년대 네덜란드의 연구소에서 일할 때부터 유럽 각국의 핵과학자들 및 기술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같은 개인적 유대관계를 최대로 활용해 핵기술을 이전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암시장에서의 핵관련 기술 제공처는 독일·스위스·영국 등 유럽과 파키스탄·중국이다.특히 1980년대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조사를 받은 유럽 기업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 칸 박사는 대학 친구 2명을 포함해 유럽 기업인들의 핵관련 장비 공급에 크게 의존했다.네덜란드 출신의 행크 슬레보스는 칸 박사의 친구중 한명으로 1985년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장비를 판매하려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독일 출신의 또 다른 친구인 하인츠 메부스는 80년대 초반 파키스탄에 우라늄 농축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당시 서독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알브레히트 미굴레를 도와 핵관련 장비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말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수출하다가 영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던 엔지니어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피터 그리핀(68)은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두바이에 ‘걸프 테크니컬 인더스트리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칸 박사의 핵확산을 후원해 왔다.그리핀은 주문받은 핵 부품들을 생산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의 스코미정밀엔지니어링(SCOPE)이라는 공장에서 자신의 감독하에 생산해왔다.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총리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다.그리핀은 또 리비아를 위해 우라늄농축공장을 설계했고 리비아 기술자들을 스페인에서 연수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칸 박사의 오랜 동료인 스위스의 기술자 프리드리히 티너(67)도 1996년까지 금수품목인 특수밸브를 이라크에 판매해 왔다.IAEA는 핵확산 혐의를 받고 있는 스위스인과 기업 17명의 명단을 경찰에 넘겼다. 스리랑카 출신의 사업가 부하리 셰드 아부 타히르가 두바이에 세운 ‘SMB 컴퓨터스’라는 회사는 ‘칸조직’의 핵심이다.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자와 연결해 주고 ‘물건’을 생산·수송하는 중개인 역할을 해왔다.타히르는 칸 박사가 90년대 중반 이란에 핵장비를 300만달러의 현금을 받고 넘겼고,중고 원심분리기 부품 2개도 파키스탄에서 지난 94년과 95년 이란 선박에 선적했다고 밝혔다.칸 박사는 97년부터 리비아와 접촉,2001년 농축우라늄을 리비아에 보냈다고 증언했다. ●‘칸 주식회사’는 빙산의 일각 현재 미 연방검찰은 칸 박사의 핵네트워크와는 별개로 보이는 남아공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 사업가 아셰르 카르니(50)를 구속했다.그는 수출이 금지된 핵무기 뇌관을 파키스탄에 수출하려 한 혐의와 함께 인도와도 거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듯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리비아 방문 직후 인터뷰에서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그는 리비와와 이란에 대한 조사결과 핵확산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책을 서둘러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오는 8일부터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사찰결과를 보고한다.여전히 베일이 벗겨지지 않은 국제 핵암거래망이 추가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시론] 6者회담 성공비법/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25일부터 베이징에서 2차 6자회담이 열리고 있다.1차 회담 이후 6개월 동안 관련국가들 사이에 활발한 외교적 노력이 있은 후 열린 회담이라 실질적 성과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핵 해결의 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란 낙관적 기대를 하는 데는 다음 몇가지 이유와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첫째,북핵문제의 실질적 당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북한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먼저,미국은 ‘선 핵폐기 후 대화’ 입장에 따라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주장하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재정적인 보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북 서면 다자안전보장방안을 제시하고,올 2월 초부터 핵폐기를 위한 과정으로서의 핵동결과 안전 보장 제공을 위한 논의는 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전쟁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부시 대통령이 재선 전략 차원에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외교적 성과로 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북핵문제 해결은 급진전될 것이다. 한편 2002년 12월12일 핵동결 해제 조치 이후 위기조성전술의 수위를 높여 왔던 북한이 지난해 12월9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동결’ 의지를 재확인하고,“핵동결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핵포기 과정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조선신보 2월6일)”이라고 하여,북한의 대화전략이 종전보다 더 적극성을 띠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한국과 중국의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꼽을 수 있다.한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편으로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와 압력의 병행원칙’에 입각한 북핵해법을 마련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다른 한편에서는 남북장관급회담 등을 통해서 북핵해결을 위한 설득을 지속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한국은 ‘3단계 북핵해법과 안전 보장 방안’을 제안하면서 본회담에 앞서 남북 양자접촉을 가지는 등 북핵해결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자회담과 1,2차 6자회담의 장소 제공국가인 중국은 한·미·일 3국이 마련한 북핵해법을 북한에 전달하고,북한을 설득하는 건설적인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중국은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질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한반도 비핵화’라는 확고한 정책목표를 가지고 북핵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 핵개발은 일본,대만,한국의 핵개발을 부추길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의 핵개발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없게 되면 중국의 국제적 위신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중국의 외교적 부담을 의식할 때 북한은 그들의 ‘후견국’인 중국의 입장을 고려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셋째,북핵문제의 장기화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지역통합이 이뤄지는 ‘세계화 시대’에 동북아지역에서도 경제와 안보를 위한 지역협력체 구축이 절실하다.북핵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동북아 역내국가들이 갈등을 지속할 경우 관련 국가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인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만 잘 해결하면 북핵해결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 [월드이슈-타이완 총통선거 D-30]‘독립·통일’ 분수령… 양안 긴장고조

    ‘중국으로부터 독립이냐,통일 지지냐.’ 다음달 20일 타이완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타이완간 양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총통 선거와 동시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타이완의 국방력 강화와 양안 평화회담에 대한 국민투표 때문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천수이볜(陳水扁·52) 총통이 국민투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독립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도 국민투표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비판하고 있다.천 총통은 이에 대해 국민투표야말로 주권과 양안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여야 후보는 17%에 달하는 부동층 흡수를 위해 21일 2차 TV토론과 함께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뜨거운 감자 ‘1국 2체제’ 총통 선거의 최대 이슈는 역시 양안관계다.천 총통과 국민·친민 야당연합 후보인 롄잔(連戰·67) 국민당 주석은 서로 타이완의 안보를 위해 자신들이 최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천 총통은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해 496기의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하나의 중국’ 또는 ‘1국 2체제’를 줄곧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이 있겠느냐.”며 국민투표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천 총통은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국민투표는 곧 독립 선언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우려가 커지자 다소 유화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천 총통은 23일자 타임 아시아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9일 타이완 UFO라디오에 출연,재선돼도 타이완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썼다.천 총통은 타이완이 이미 독립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2000년 총통 선거 승리 직후 중국으로부터 영구독립을 선언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연합의 롄 후보는 4년간 천 총통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맹공을 펴고 있다.그는 민감한 정치적인 현안은 잠시 접어두고 경제·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한 평화정착을 강조한다.롄 후보는 이를 위해 5년 전 중단된 타이완과 중국과의 해운·항공 직항 실현 등 ‘양안 신평화 로드맵’ 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사상 첫 TV후보토론 직후인 16∼19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2.7%였으며,천 총통에 대한 지지도는 39.7%로 3%포인트 차를 보였다.오차범위는 ±2%이다.수주일간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거의 변동이 없다.30%에 달했던 부동층이 절반 수준인 17%로 줄었다.줄어든 부동층의 지지도는 양쪽에 골고루 나뉘어 결국 남은 부동층을 누가 먼저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타이완의 정치분석가들은 현재로서는 천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든 롄 후보가 집권하든 중국과의 관계는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대국화를 꿈꾸는 중국이 양안 긴장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당 재집권에 성공할까 지난 2000년 선거에서 국민당은 부정부패와 내부 분열로 51년간 유지해온 집권당 자리를 내놓는 수모를 겪었다.당시 롄 후보는 이번에 부총통 후보로 함께 나온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4년간 와신상담하면서 국민당은 일반 국민들을 위한 당으로의 변신을 꾀해왔다.국민당의 롄 후보는 민진당의 경제정책 실패를 맹공하며 50여년 집권당으로의 경험을 토대로 경제회복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투자 기업인 집중공략 천 총통과 롄 후보는 모두 중국 대륙에 투자한 타이완 기업인들의 표심 잡기에 열심이다.현재 중국에 투자한 타이완 기업인은 50만명으로 추산되며 가족까지 합하면 100만명이 넘는다.이번 선거는 50만표 이내에서 당략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어서 이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2000년 선거에서도 승패는 31만표로 갈렸다. 기업인들은 국민투표 이슈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천 총통보다는 롄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경형칼럼] ‘盧 용인술’ 바뀌었나

    노무현 대통령이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을 4월 총선의 열린우리당 의원 후보로 대거 투입한,이른바 ‘올인’작전에 국민들의 57%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반면 이들의 후임에 관료·전문가형 인재를 기용한 것은 절반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16일자 문화일보 여론조사) 연말 소폭 개각에 이은 지난주 부분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386그룹 등 ‘코드 인물’의 퇴조와 테크노크라트의 대거 편입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집권 2년을 맞는 노 대통령이 국정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인재 등용 방식을 크게 바꾼 것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선 총선,후 행정’이라는 국정 운영의 복안에 따라 불가피하게 ‘올인’의 공백을 관료들로 대체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 정당·정파적 기반이 취약한 노 대통령의 인재 풀은 그 층이 얇아 출범 초기 인맥은 비교적 단순했다.과거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만난 운동권 출신의 젊은 브레인들과 1988년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교류했던 정치인과 당료,1993년 ‘지방자치경영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영입한 학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여기에 더해,2000년 8월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기간 접했던 관료들과 2002년 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정책 및 공약 개발에 참여했거나 대통령직인수위에 참여한 인사들이 인재 풀을 구성했다. 이 같은 인재 풀의 특징은 개혁성이 돋보인 반면,아마추어리즘과 이상주의의 ‘촌티’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래서 지난 1년간 노 정부를 두고,토론만 한다고 해서 ‘나토(No Action Talk Only)정부’니,계획만 세운다고 하여 ‘로드 맵 청와대’니 하는 별명이 회자되기도 했다. 최근 일련의 인재 등용은 확실히 이러한 비판을 반영한 듯하다.안병영 교육부총리,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경륜 있는 구관(舊官)이나 반기문 외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만복 국정원 기조실장 등 전문성을 살린 엘리트 관료들을 기용한 것이 그 사례다. 노 대통령은 스스로를 실용주의자라고 일컬어 왔고,최근 중앙일보와 회견에선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나는 ‘시스템 마니아’다.”라고 토로했다.사실 노 대통령은 자주외교니 동맹외교니 할 때나,이라크 파병,자유무역협정(FTA)문제 논란에서도 늘 실용주의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한다. 전문 관료의 중용도 이러한 실용주의 노선의 맥락에서 보면 그의 인사 철학이 바뀐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단지 취임 초기엔 실용주의적 색채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인재를 부리는 용인술(用人術)에 있어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역대 대통령 시절,인사의 상당 부분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국가 경영에 있어 시스템을 입으로만 강조했기 때문이다.제왕적 대통령,자식 등 친인척 비리,실세(實勢)정치가 판을 쳤던 까닭이기도 하다. 진정한 ‘시스템 마니아’는 회의체가 의사 결정을 하게 하고,투명성과 기록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실리를 좇는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해서 정책이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되며,정책이 사람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서도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의 이번 전문 관료 기용이 ‘올인’에 따른 공백 충원이라는 과도기적인 인사가 아니라,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기한다는 실용주의·시스템 존중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고 싶다.총선을 치른 뒤,소수 정권의 한계가 극복되거나 혹은 조금 완화된다고 해서 ‘당 우위 정치’ 등으로 지금의 인사 내용을 마구 흔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공천반대’ 66명 발표 파문

    시민사회단체들이 16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4·15’총선 낙천 리스트를 발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2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6명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는 4년 전인 2000년 때와 같은 규모다.정치신인 등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민주당 박상천·한화갑,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각당의 중진들이 대거 포함됐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20명,열린우리당 7명,자민련 3명 순이었다.선수별로는 초선과 재선의원이 각각 19명씩이었고 3·4선이 각각 16명과 6명,5선 이상은 6명이었다.공천반대 사유로는 부패비리 연루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경선 불복도 19건이나 됐다. 각당 중진 가운데 김용갑·정형근 의원은 잦은 색깔론 제기와 반인권 전력 등이,이상수·정대철·한화갑 의원 등은 부패비리 연루 등이 문제가 됐다.정몽준·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은 경선 불복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총선연대는 전·현직 의원 307명 가운데 불출마나 은퇴를 선언한 의원과 사망과 질병,피선거권 제한 등으로 불출마가 예상되는 의원 등 49명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총선연대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부패·비리행위 ▲헌정파괴·반인권 전력 ▲경선 불복종과 반복적 당적 변경 등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당선무효형 이상의 선거법 위반행위 등을 4가지를 우선기준으로 삼고,▲개혁법안과 정책에 대한 태도 ▲도덕성 및 자질 등 2가지 기준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다음은 66명의 명단 1.강성구 (한나라당,경기도 오산시·화성시,16대) 의원 2002년 11월1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0일 한나라당 입당. 2.김기춘 (한나라당,경상남도 거제시,2선,15·16대) 의원, 유신 헌법 제정 당시 법무부 법무과장으로,긴급조치권,국회해산권 등 유신헌법 핵심조항의 조문이 담긴 초안 작성. 1989년 서경원 밀입북사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수사라인의 최종책임자인데 2001년 재수사시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진술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남. 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시 초원복집사건,부산지역기관장들의 비밀회동에서 “우리가 남이가.이번에 안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김덕배 (열린우리당,경기도 고양시일산구을,16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4.김만제 (한나라당,대구 수성구갑,16대) 의원 포철회장 재직 당시 업무상 횡령으로 벌금 3000만원 선고. 국가보위 입법회의 경제제2위원회 위원. 2002년 1월,TK구심점론 역설.“당권 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표를 줄 수 없다.” 2001년 7월27일 광주시국강연회에서 “DJ 가신 중 몇몇은 목포 앞바다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 5.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3선,,13·15·16대) 의원 1998년 5월4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소명 “오만에 빠진 제 1당의 정국운영 행태를 비판하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이 필요한 때 과감히 소신을 실천”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1)했다가 복당(02.11.26). 6.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15·16대)의원 96년 5월,㈜서울TRS 이인혁 회장으로부터 수도권지역사업자로 선정되게 이석채 정통부장관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7월 말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판결. 2000년 2월29일 4·13 총선에서 경쟁후보인 새천년민주당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기부행위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항소기각 확정. 2002년 7월12일 장상 총리서리 지명 당시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텐데 국방을 모르는 여성 총리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03.3.1 여성연합은 김 의원을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96년 국회재산등록시 불성실 신고(부친명의 토지 7필지 미신고)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및 시정조치. 7.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15·16대) 전 의원 2002년 10월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에 입당.2004년 새천년민주당 복당. 8.김방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알선수재(특경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9.김영일 (한나라당,경상남도 김해시,14·15·16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81.19%,무단결석율 15.35%(26위,202회 중 31회 결석) 10.김용갑 (한나라당,경상남도 밀양시 창녕군,15·16대) 의원 2002년 10월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조선노동당 2중대 1소대 정권이 될 것”,노무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반미친북 세력이어서 김정일 입맛에 꼭 맞는다”면서 “조선 노동당 후보인지 대한민국 여당의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색깔론 발언(16대 국회 제234회 제10차 본회의 속기록 중),2001년 3월16일에는 새로 임명된 한완상 부총리에 대해 김용갑 의원이 대표로 있는 ‘바른통일과튼튼한안보를생각하는국회의원모임’에서 “‘창발성’이라는 북한 용어를 쓰는 것만 봐도 친북·좌파적 편향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내용의 성명. 11.김용균 (한나라당,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16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법제사법분과 위원,국가보위 입법회의 법사위전문위원 2002년 6월2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1심은 호남출신,2심은 충청출신 법관들이 재판을 진행했다.”고 발언. 게리멘더링 법안 대표발의.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2.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14·15·16대) 의원 2002년 4월 하이테크 하우징 박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수수하여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직전 한화갑 의원 캠프에 전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13.김종필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9선,6·7·8·9·10·13·14·15·16대) 의원 5·16 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초대 중앙정보부장. 80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축재재산 총 213억 4998만원 헌납 몰수.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의혹사건(새나라 자동차사건,워커힐 사건,증권파동사건,빠찡코 사건) 주역. 2002년 1월15일 유성에서 열린 자민련 대선 출정식에서 “영남은 단결돼 지난 총선때 단 한석도 내주지 않았고 호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청도는 마음이 좋아 여기 조금,저기 조금 나눠주다 보니 분열됐다.”면서 “또 그럴거냐.”고 연설.자민련 지지세력에 대해 “그들은 준동하는 좌익세력을 타파할 중심세력임을 믿는다.”고 평가하는 등 연설에서 ‘좌익세력의 준동’을 세차례 언급. 법안발의 0건.출석률 54.46%,무단결석률 20.79%(6위,202회 중 42회 결석) 14.김택기 (열린우리당,강원도 태백시.정선군,16대) 의원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당시 한국자동차보험 사장으로 노동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직접 지시,구속 기소돼 94년 4월19일 서울지법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위반및 뇌물공여 의사표시죄 등이 적용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15.김학원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부여군,15·16대) 의원 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해 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1일 자민련 입당.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16.김호일 (한나라당,경남 마산시 합포구,14·15·16대) 의원 16대 총선에서 배우자가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17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1심 징역 1년.2심 징역 10월 선고,상고기각 확정(02.2.21),당선무효. 지역감정 조장발언,“한일합섬 공장이 목포나 광주에 있었으면 문을 닫았겠느냐.”면서 “삼성은 의령이 고향인 이병철씨가 엘지는 진주 구씨가 세운 기업”이라면서 “어떻게 골라도 이렇게 경남기업만 죽일 수 있느냐.”(99.1.24 한나라당 마산집회) 17.박명환 (한나라당,서울 마포구갑,14·15·16대) 의원 세무관련 청탁으로 금품수수,구속.2002년 10월25일,㈜창윤 대표이사로부터 탈세혐의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 담당공무원에 대한 청탁과 선처를 부탁받고,자신과 보좌관이 각각 청탁을 해 사례금으로 1000만원을 받고 위 회사에 대해 추징세액이 결정된 뒤 5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18.박병윤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시흥시,16대) 의원 불법 대선자금 수수 ,2002년 대선과정에서 금호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수수.본인은 이를 한화갑을 통해 이상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당시 금호는 법인 후원금 한도를 이미 초과. 회계책임자가 직무개시전에 선거운동자금 1억여원을 통장에 미리 입금한 혐의로 기소.1심에서 선고유예(벌금 70만원),항소심에서 확정(02.06.24). 19.박상규 (한나라당,인천 부평구갑,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2년 3∼4월 하이테크하우징에서 4000만원,2002년 9∼10월 대우건설에서 2억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본인은 언론을 통해 영수증처리를 못해준 것은 총선 때 이미 한도금액을 다 썼기 때문,4000만원은 후단협 활동에 썼고 2억원은 당에 전달,대우건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는 2001년 9월이라고 주장.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후보단일화 직후 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20.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고흥군,13·14·15·16대) 의원 직위 이용한 월권행위 ,대전지검이 이원범 의원 등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3∼4명의 공천헌금비리 및 개인비리로 98년 12월 자민련 대전시 지부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99년 1월7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대전지검 송인준 지검장에게 “왜 하필이면 민감한 시기에 사전협의도 없이 압수수색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느냐.공동여당의 공조에 금이 가지 않게 신경을 써달라.”고 직접 전화하는 등 월권행위. 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법무부 장관 재직시 야당 원내총무 시절 자신이 대표발의한 바 있는 특별검사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도리어 이 법안을 폐기하도록 여당에 요청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관련 조항을 삭제하도록 요구. 21.박상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산업연수생 관련 청탁과 함께 호피 1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배임수재죄로 벌금 1000만원 선고(02.6.14 확정) 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옆자리의 김희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법안 3건을 대리투표 하다가 국회 사무처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음. 22.박재욱 (한나라당,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11·16대) 의원 교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학장으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비자금을 조성하여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자신의 처 및 아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식으로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검찰로부터 3차례 소환 통보받았지만 신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음. 16대 총선에서 2000년 3월 아들이 경산시내 미용실 20여곳을 방문,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미용실 원장 1명에게 금품(100만원)을 제공.2000년 9월16일 항소심벌금 500만원 확정. 23.박주선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보성군,16대) 의원 옷로비 사건 관련 공용서류 은닉,99년 2월 옷로비 사건에서 김태정의 부인과 관련된 증거들을 빼돌려 숨겨둔 혐의로 공용서류은닉 및 증거은닉죄로 유죄판결(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무죄). 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민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 24.박주천 (한나라당,서울 마포구을,14·15·16대) 의원 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2000년 9월 중순쯤 ㈜현대건설 사장 김윤규씨로부터 대북사업에 대한 협조와 2000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시 정몽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5000만원 받은 혐의. 25.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을,14·16대) 의원 2000년 12월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새천년민주당으로 복당. 허위사실유포에 의해 재정신청 인용,1심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죄 인정,03.10.31). 26.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16대) 의원 대우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99년 6·3 보궐선거 출마당시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전모씨를 통해 후원금으로 1억원 수수했으나 영수증 미처리,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추징 1억원. 본인이 금품제공(63만원 상당의 축구공,10여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01.10.26) 2심 일부 면소 벌금 80만원 선고,확정(02.6.24). 27.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갑,16·15·14·12대) 의원 철새정치행태,2002년 8월16일 민주당 탈당,이후 국민통합21 참여,2002년 12월3일 자민련 입당,2004년 1월14일 새천년민주당 입당. 법안대표발의 0건.출석률 77.72%,무단결석률 17.3%(13위,202회 중 35회 결석) 28.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16·15대) 95년 3월 신한국당 탈당,자민련 입당.97년 11월 한나라당 입당. 비하발언,2000년 4·13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제2국민역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 발언. 29.오장섭 (무소속,충청남도 예산군,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7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대선 패배 후 98년 4월15일 한나라당 탈당 후 자민련 입당(98.4.16),2002년 11월14일 자민련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입당거부로 무소속으로 잔류. 공직자윤리법 위반,98년 2월 재산등록당시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던 예산군 신례원리의 주유소 지분을 1억원씩 총 2억원에 팔았다고 신고,이후 2002년 재산등록에는 다시 이를 취득한 것으로 돼 있음.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장관의 주유소 지분은 지분을 최초 취득한 87년 이래 이전된 적 없음. 30.원유철 (한나라당,경기도 평택시갑,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2002년 11월8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98년 9월8일 한나라당 탈당 후 새정치국민회의입당.새천년민주당 탈당(02.11.9)했다가 복당(02.11.26). 32.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홍천군·횡성군,16대) 의원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배우자가 면 부녀회장을 통해 읍부녀회장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0만원 선고,확정(00.8.25). 33.유한열 (한나라당 비례대표,16·13·12·11·10대) 의원 국가보위 입법회의 외교국방위원회 위원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76.56%,무단결석률 18.75%(10위,2002.12.11 의원직 승계,64회 중 12회 결석). 34.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16·15대) 의원 성희롱 발언,2003년 12월23일 정개특위에서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희선의원에게 “다른 여자가 우리 안방에 누워있으면 주물러 달라는거지.” 발언(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2003년 12월 5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기준시점별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당리당략적 발언. 색깔론.2002년 12월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사파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했다.”,“일부 반미세력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촛불시위에 동원…. 적화통일까지 이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음직하다.”는 발언,2003년 7년30일 국방위에서 “NSC 직원 중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밀입북을 해서 사정기관으로부터 요주의인사로 분료된 사람들이 있다.” 발언. 35.이근진 (한나라당 경기도 고양시덕양구을,16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3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6.이만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12·11·10·7·6대 )의원 경선불복.97년 10월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37.이상배 (한나라당,경상북도 상주시,16,15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내무분과위원회 위원 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인이 주민 20명에게 현금 3만원씩을 돌리고,선거사무장 박씨 등 2명은 주민 20명에게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검찰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자민련측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에 회부.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로 부인(300만원),선거사무장(100만원),선거사무원(70만원) 벌금 선고(97.7.4). 방일외교 “등신외교”발언.2003년 6월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비하.파문이 일자 “노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 대리투표.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이상배 의원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같은 당 임인배 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함. 38.이상수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갑,3선,16·15·13대) 의원 불법대선자금수수.한화와 금호,현대차,SK 등 4개 기업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을 불법 모금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금호로부터 받은 6억원,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 시인,편법 영수증 처리 모두 시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9.이상희 (무소속,한나라당 비례대,11·12·13·15·16대)전 의원 텔슨전자로부터 2000달러 뇌물수수.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11월27일 텔슨전자 오모 상무로부터 2000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1심 수수사실을 인정하는 2000달러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유죄(선고유예 추징 238만원). 40.이양희 (한나라당,대전 동구,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1년 6월 대양상호신용금고 대표 유모씨와 이로부터 부정대출 받은 장모씨로부터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 1심,정치자금법 위반 유죄(벌금 500만원,추징금 500만원 선고). 철새정치행태.대선 직전 자민련 탈당(02.11.14),한나라당 입당(02.11.15). 41.이완구 (한나라당,충청남도 청양군·홍성군,16·15대) 철새정치행태.98년 5월2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4일 자민련 입당.2002년 10월14일 자민련 탈당,한나라당 입당. 42.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화천·철원·양구,16·15·14대) 경선불복.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98년 9월1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43.이원창 (한나라당 비례대표,16대) 색깔발언.2002년 4월10일 대정부질문에서 “이적단체인 한총련 일부와 6·25당시 장기복역을 했던 불순세력이 노무현 고문 지원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들이 선거운동을 가장해 사회주의 노선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 폭력행사.2000년 9월 청와대 사직동팀을 항의방문하면서 경비중인 전경 폭행. 44.이윤수 (새천년민주당,성남시 수정구,16·15·14대)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전북무주농민 16명에게 2개월 안에 일본에 있는 후지물산공업주식회사 공원으로 보내주겠다며 1인당 10∼30만원 등 모두 269만5000원을 편취한 것.(75.7.26,징역2년·집유3년 선고,확정). 16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초과지출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항소기각 확정(01.04.03) 45.이인제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16·14·13대)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후 탈당(02.12.1)해 자민련 입당(02.12.3).97년 신한국당 대선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패배하자 탈당(97.11.13)해 국민신당 창당 후 대선후보 출마. 46.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경기도 연천군·포천군,16·15·14·13·12·11대) 의원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규정 잘못” 발언,민정당 원내총무로 있던 89년 11월 정호용 의원 사퇴와 관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이 지경에 이르렀다.”,“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민화위의 결론부터가 잘못됐다.”고 발언. 색깔론 발언.오익제 편지 파문과 관련 “왜 유독 김대중후보 주변에만 북한관련 사건들이 끊이지 않느냐.”고 발언,200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부 정당들이 사상적 성향도 검증되지 않은 운동권 의식화 세력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으며,이념적 혼란과 갈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지역주의 조장 발언.2000년 3월20일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대전과 충남북에 JP와 자민련이 있어 충청인의 자존심과 긍지 명예와 권익을 지키고 있다,JP가 없었으면 충청도는 개밥의 도토리다.”철새정치행태,99.12 한나라당 탈당,2000년 1월 자민련입당,01.9.12 자민련 제명,02.11.하나로국민연합창당. 47.이해구 (한나라당,경기도 안성시,16·15·14·13대) 수지 김 사건 수사종결 지시.87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윤태식이 납치자작극을 벌였다는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다는 명목 하에 장세동과 함께 이 사건의 수사종결을 지시. 48.이훈평 (새천년민주당,서울 관악구갑,16·15대) 현대비자금 사건 관련 구속,현대건설에 요청해 후배가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가 115억원에 현대건설의 하도급 공사를 수주받도록 함으로써 제3자에게 수주에 따른 이익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음주운전.2003년 4월9일 음주단속(혈중 알코올 농도 0.086%)에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 처분과 벌금부과. 49.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이천시,16대)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후 2002년 12월27일 복당. 선거홍보물에 학력을 허위기재하고(기재가 금지된 비정규학력 기재),기부행위금지기간에 지역구민에게 김밥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만원 선고 2심 벌금 80만원 선고(제공한 다과류의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확정(01.12.11). 50.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16대) 전 의원 선거사무장이 선거운동원들에게 3000만원의 불법수당을 지출한 혐의로 기소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2심 원심파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01.7.3) 상고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당선무효됨(02.1.22). 51.장재식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16·15·14대) 의원 2001년 1월1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민주당으로 복당. 의정활동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율 70.79%,무단결석율 15,84%(22위,202회 중 32회 결석). 52.전용학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갑,16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02.10.14). 회계책임자가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비와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64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1심 벌금 700만원 선고 받고 항소기각으로 확정(01.4.27). 53.정대철 (열린우리당,서울 중구,16·14·13·10·9대) 의원 굿모닝시티 뇌물 등 2002년 3월 ㈜굿모닝시티 대표이사 윤창열에게 5억원을 요구해 윤창열로부터 건축허가를 위한 조건으로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중구청장에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승낙한 후 자신의 집에서 현금 2억 5000만원 받음.2002.12 같은 방법으로 2억원을 요구해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아 합계 4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대우건설 불법 정치자금 수수 2002년 12월 새천년민주당사에서 누보코리아대표이사 장신호로부터 선거자금명목으로 1억원을 건너받았음에도 5000만원만 영수증 처리.경성사건에서 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97년 2월쯤 제주 여미지 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성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98.9.3). 54.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 동구,16·15·14·13대) 의원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02.12.18) 단일화 합의 번복. 55.정재문 (한나라당,부산 진구갑,16·15·14·13·12대) 전 의 선거사무장이 동책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0만원(2001.6.29),2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2001.11.7),3심 상고기각 확정(2002.6.28) 당선인이 선거법위반으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1심 벌금 70만원(01.6.29),항소기각으로 확정. 북풍관련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98년 5월16일 통일원장관의 허가 없이 북측인사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1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2000.3.17),2심 벌금 1000만원 선고(2001.11.9) 3심 상고기각,확정(2003.12.30). 56.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16·15대) 의원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1). 색깔론.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2002년 3월,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57.최돈웅 (한나라당,강원도 강릉시,16·14·8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2002년 대선 당시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게 현금 100억원 지원을 요구,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1억원씩이 든 대형 쇼핑백 20개 합계 현금 20억원을 받아 이를 한나라당에 제공하는 등 5회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SK그룹으로부터 영수증처리를 않은 채 기부받아 대선자금으로 사용.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04.1.12).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1심 징역 10월,집행유예2년 선고 항소기각(01.7.3.),상고심에서 기각(01.12.14)됐었으나 당선무효 선고 전 사직(01.9.3),보궐선거에서 재당선. 58.최명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2·11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제명 요구하였다가 이후 철회. 59.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16대) 의원 대전법조비리.99년 대전 이종기 변호사 사건과 관련,93년 9월부터 94년 9월까지 대전고검차장 재직 당시 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표 제출. 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81년 대표적 시국사건인 부림사건 주임검사,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주장이 제기됨.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60.최선영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오정구,16·15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했다가 복당(02.11.26) 61.최재승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대) 의원 석탄비리.뇌물(특가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03.6.13),98년 9월 손세일 전 의원을 통해 구모씨의 한전 석탄납품 청탁과 관련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특가법상 뇌물죄가 인정돼 1심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추징금 3000만원 선고(04.2.3). 62.하순봉 (한나라당,경상남도 진주시,16·15·14·11대) 의원 회계책임자가 모두 5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인정돼 기소.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01.5.18) 항소심 벌금 800만원 선고 확정(01.12.26).배우자와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1심 벌금 100만원 선고.항소심벌금 50만원 선고 확정(01.12.26). 지역감정 조장발언.2001년 말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지난 대선 때 경남이 분열,정권을 빼앗긴 만큼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 2002년 6월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이회창 후보가 가진 통찰력과 리더십이 강조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명문학교,가문 출신 대통령론 주장. 63.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 신안군,16·15·14대) 의원 정치자금법위반.2002년 2월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 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2억원과 1억원을,이후 당 대표시절 1억원 등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검찰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영수증 미처리 사실 시인. 64.함석재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을,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14대 국회 당시 민자당 소속이던 함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가 95년 자민련 창당하자 그해 10월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김(95.10.24).02.5.16 자민련 탈당,2주 후(02.5.31) 한나라당 입당. 65.홍문종 (한나라당,경기도 의정부시,16·15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8년 8월25일 한나라당 탈당 후 98년 11월25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2000년 3월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2003년 4월24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당선됨. 66.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16대) 의원 법정선거비용 초과(15대 총선 당시 동협의회 총무 오모씨에게 2400여만원의 선거운동비를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1심 벌금 500만원 선고(98.1.26). ■ 시민연대 낙천대상자 포함된 인사들의 해명.(한:한나라당,민:민주당,우:열린우리당,자:자민련,무:무소속) ▲강성구(姜成求·한) 의원측 = 한나라당 선택을 문제삼는다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느냐.정치적 선택을 갖고 문제삼는 것은 아전인수적 해석이다. ▲김기춘(金淇春·한)의원 = 96년,2000년도 심판받았다.거제 유권자들과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유신헌법 작성 문제는 당시 법무부 검사들은다 실무작업을 했고,서경원 사건의 경우는 자유민주를 수호하는 검사로서는 당연한일을 한 것이다.초원복집 사건의 경우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만제(金滿堤·한) 의원측 = 포철회장 기밀비는 김대중 정권 출범후 대표적인 표적수사였다.국보위 입법회의 참여 문제는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연직으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다.‘사회주의 정책’ 발언은 시장경제주의자로서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것을 풀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책 시각의 차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김영일(金榮馹·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김용갑(金容甲·한) 의원 =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회 발언을 갖고 포함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이것은 소위 낙천.낙선운동 전개 단체들이 스스로 친북좌파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 ▲김용균(金容鈞·한) 의원 = 국보위 참여 문제는 당시 법무관 재직중이라서 파견받아 갔을 뿐이다.이후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여러차례 하는 등 국민과 공직사회에서 수십차례 걸쳐 심판이 이뤄진 사안이다.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심의중이며,돈세탁방지법 문제는 법사위의 정당한 심사행위다. ▲김종필(金鍾泌·자) 의원측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박명환(朴明煥·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박재욱(朴在旭·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이완구(李完九·한) 의원측 = 잣대를 공평하게 댄 것 같지는 않다.당적 변경이우리만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다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인제(李仁濟·자) 의원측 = 스스로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을 철새라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경선불복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개인적 소신의 문제다.여당에서 야당으로 옭겨간 이를 철새라고 하면 안된다.소신의 문제로 봐야 한다. ▲이해구(李海龜·한) 의원 = 납득할 수 없다.수지김 사건에는 내가 관여하지않았다.나는 당시 국내파트 담당이었는데 해외에서 발생,조작돼서 해외에서 발표까지 해서 들어오지 않았느냐.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진행하는 것을 보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다. ▲한화갑(韓和甲·민) 의원 = 당내 경선자금을 문제삼겠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부터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유용태(劉容泰·민) 의원측 = 지난 선거때도 낙천운동을 했는데 유권자들이 더많은 표를 줬다.또다시 같은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비리에 연루됐다면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기준을 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희규(李熙圭·민) 의원측 =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한 것 같다.의정활동에 있어 상당히 개혁적이었는 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없다.돌 하나 던져보고 파장보자는 것 같다. ▲이만섭(李萬燮·민) 의원측 = 한나라당 상임고문이었지만 국민앞에 송구스러워서 의원직 사퇴하고 탈당했다.그런 것까지도 당적이탈이고 철새로 몬다면 어이가없다.김원기 의장도 당적 이탈 많이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안들어가지 않았나. ▲박상천(朴相千·민) 의원측 = 역주행이라고 주장하지만,2000년 추석 연휴 당시 민주당 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태풍 북상에 따른 회의 주재를 위해 급히 상경하면서 왕복 2차선에서 추월을 한 것이다. ▲이용삼(李龍三·민) 의원측 = 어떤 기준에 의해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열린우리당 간 사람들은 분당을 해서 뺐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분당이 아니라 탈당계 냈다.우리가 열린우리당 갔으면 이렇게 했겠나 ▲김민석(金民錫·민) 전의원 = 당적변경이 이유라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체가 낙천·낙선 대상이다.친노 편향이고 친 열린우리당적인 불공정 잣대일 뿐이다. ▲박병윤(朴炳潤·민) 의원측 = 적법하게 받아서 적법하게 전달했는데 당에서 영수증 안 끊어준 것이다.이 문제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중인데 사법부 판단에 앞서시민단체가 판단할 수 있는가. ▲최선영(崔善榮·민) 의원측 = 탈당하게 된 배경과 복당사유에 대해 몇 번씩이나 언론에 나왔던 이야기다.새삼스럽게 나온게 이해되지 않는다.대응방법을 논의중이다. ▲박상희(朴相熙·민) 의원 = 대리투표는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다.1000만원 벌금은 검찰의 표적 사정이다.그런 것 가지고 무슨 낙선이냐. ▲이윤수(李允洙·민) 의원 = 후보단일화운동 때문에 낙천·낙선 대상이 될 수 없다.후단협 식구들이 다 포함됐는데 개인적으로도 대응하겠지만 후단협 식구들이 모여서 의논해보겠다. ▲장성민(張誠珉·민) 전 의원 = 시민단체가 지금 이순간 반개혁단체,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유신정권때 박정희를 대변했던 자유총연맹을 연상케 한다.차라리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라.열린우리당과 내부자 거래를 하는 것은 세상이 다안다. ▲최명헌(崔明憲·민) 의원 = 관심없다.자기네들하고 코드 안맞는다고 집어넣은 것이다.코드 안맞는 것은 사실이다. ▲김덕배(金德培·우) 의원 =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 활동은 후보단 일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희생이었다.이것을 뭉뚱그려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명섭(金明燮·우) 의원 = 탈당·복당은 정치적 의미다.낙천대상이 될 수 없다.지난 2002년 대선후보 단일화과정에서 탈당한 것은 과거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길이었다. ▲김택기(金宅起·우) 의원 = 10년전 일이고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일이다.김영삼 정권시절에 기업경영자도 구속시킬 수 있다는 시범케이스로 걸린 일이다.곧바로 사면받은 일을 가지고 소명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송영길(宋永吉·우) 의원 = 정치입문시절 대학총동창회장인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영수증 처리하지 못했다.국민과 유권자들이 그동안 내 의정활동을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 ▲배기선(裵基善.우) 의원 = 좀더 반성하라는 것으로 본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가 사안을 너무 피상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천문제는 당에서 알아서판단하지 않겠느냐. ▲이상수(李相洙·우) 의원측 =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낙천대상에 포함됐는데 우리만 억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앞으로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겠다. ▲정대철(鄭大哲·우) 의원측 = 총선시민연대의 뜻을 존중한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뜻이 있다.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 21) 의원 = 2002년 지지철회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 정신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이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다수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발상으로 참으로 비열한 행위다.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역사상 없었던일로써 조사 발표 직후 그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승복해 사퇴했다. ▲이한동(李漢東·하나로 국민연합) 의원측 = 현재 의원과 연결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측근입장에선 언급할 말이 없다. ▲이상희(李祥羲·무) 의원 = 국회 상임위원장 재직당시 2000달러를 받은 것은 뇌물이 아니라 현지 미국벤처기업 동행자들의 식사값이다.사법적판단을 받겠다. ▲오장섭(吳長燮·무) 의원측 = 정당을 옮겼다고 낙천대상자로 선정하면 현역의원들 중 안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김무성(金武星·한) 의원 = 대응하고 싶지 않다. ▲김원길(金元吉·한) 의원 = 당적변경은 내가 옳았다고 본다.야당으로 간 것은문제가 되고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은 괜찮으냐.당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떠났던 것이다.경선자금 문제의 경우 나는 돈을 만진 적도 본적도 건드린 적도 없다.개인비리는 하나도 없다.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박상규(朴尙奎·한) 의원 =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검찰주장이 터무니 없어 영장발부도 기각됐고 한나라당 입당은 소신에 따른 것이다.지역 주민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당을 옮긴 것은 미안하지만 이런 이유로 공천반대를 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압력이다. ▲박주천(朴柱千·한) 의원측 = 헌법이 정한 기본권리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총선연대의 이번 결정은 사법부 심판 마저 대신하려는 시민을 가장한독재행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사유 자체가 사실관계도 다르다.정몽헌씨를 증인에서 제외해달라고 부탁 받은 사실도 없다. ▲안택수(安澤秀·한) 의원 = 탈당문제의 경우 신한국당 당적 가진 적 없다.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DJP연합에 반대해 소신탈당을 한 사실은 있다.또제2국민역 발언은 실수한 대목으로 상대방 후보하고 원만하게 이해가 돼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된 것이다. ▲원유철(元裕哲·한) 의원 = 같은 당적 변경이라도 노 대통령을 따라가는 사람은 해당이 안되고 따라가지 않은 사람은 해당되느냐.열린우리당으로 당적변경한 사람은 하나도 안 넣은 점에서 편파성이 눈에 보인다. ▲유한열(柳漢烈·한) 의원 = 다른 당에서 우리당으로 입당한 사람은 철새가 아니냐.그야말로 권력의 양지를 쫓는 경우가 아니냐.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대통령이 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냐.왜 그런데 그런 사람들 이름은 하나도 없냐. ▲이경재(李敬在·한) 의원 = 국회에서 한 발언을 가지고 문제삼은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거부다.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당내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어 제일 먼저 공천유력 후보로 선정됐다.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하나 없다.열린우리당을 정치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원창(李元昌·한) 의원 = 장기 복역자라고 다 불순세력이라고 볼 수없지만검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주사파 발언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어떤이들이 포진해 있는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전경폭행) 폭행이 아니었다.경비전경이 넥타이를 먼저 거머쥐어 뿌리치는 장면이 때리는 것 처럼TV 카메라에 비친 것이다. ▲홍문종(洪文鐘·한) 의원측 = 있는 사실 그대로 한 것이니까,그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는데 15대 때 있었던 일 가지고,17대 출마에 소급 적용하는게 일사부재원칙에도 어긋난다.유권자 심판 받았다.중앙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고 지켜보겠다. ▲이근진(李根鎭·한) 의원 = 경제인으로 반기업 정서와 급진세력에 둘러싸여서는 국부창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소신에 따라 경선시절부터 노대통령을 반대했다.당적 이전으로 음지로 온 나는 지목이 되고 양지쪽을 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없는데 총선시민연대가 제2의 노사모냐.나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이상배(李相培·한) 의원 = 지난 총선때도 이와 똑같은 사유로 낙선운동을 했다.이번에는 두가지 사유를 더해서 하는 것 같은데,낙선운동은 대법원에서 위법판정이 났다.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이양희(李良熙·한) 의원 =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대양상호신용금고에서 4000만원 받은 사실이 없어 재판에서 무혐의 처리받았다. ▲전용학(田溶鶴·한) 의원 = 별 의미를 두지 않겠다.당적변경이 낙천대상이 된다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특히 한나라당에서 대선후에 승자의 품에 안긴 이부영 이우재 안영근 김부겸 김영춘 등 5명이 앞자리에 서야 한다. ▲정형근(鄭亨根·한) 의원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최돈웅(崔燉雄·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함. ▲홍준표(洪準杓·한) 의원 = 15대때 이미 심판을 받았고 16대 때도 국민의 신뢰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계속 과거의 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억울하고 부당하다.더이상 재탕.삼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석재(咸錫宰·한) 의원 =대선당시 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끝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의 장래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었기에 당적을 변경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방림(金芳林·민) 의원 =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출마의사도 묻지 않고일방적으로 명단에 포함시켜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다.항소심에서 무죄를자신하고 있다.법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안동선(安東善·민) 의원 = 총선시민연대 주최측을 모두 고발하겠다.노무현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했다.철새라는 것은 권력을 따라가는 것이지만,나는 43년간 야당생활하면서 계속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최재승(崔在昇·민) 의원측 = 석탄사건 재판으로 지난 3일 집유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낙천대상에 포함시켰다.이 사건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항소심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명단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장재식(張在植·민) 의원 = DJP공조를 위한 살신성인의 조치로 당의 지시에 따라 자민련에 갔다.권력을 쫓아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당을 살리기 위해 간 것이다.정치인은 명예를 먹고 사는데 시민단체가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고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최병국(崔炳國·한) 의원 = 호주제 폐지 문제의 경우 반대라는 소신에 따라 지적한 것이다.일방적 노선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낙천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유감스럽다.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바탕으로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 ▲하순봉(河舜鳳·한) 의원측 = 해명할 생각 없다.˝
  • 외교안보팀 개편 배경·의미/뛰는 자주파에 ‘채찍질’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교체설이 나돌던 청와대 외교안보팀을 전격적으로 바꿨다.노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 발언’과 관련해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을 경질한 데 이어 나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김희상 전 국방보좌관을 교체,참여정부의 2기 외교안보팀을 출범시켰다. ●자주외교색채 더 강해질듯 청와대는 교체 배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이라크 파병,용산기지 이전 등을 둘러싼 외교안보팀 내의 혼선과 불협화음을 정리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노 대통령이 소위 ‘한·미 동맹파’와 ‘자주파’의 갈등에서 자주파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나 전 보좌관의 교체와 관련,“북핵위기는 가닥이 잡혀가고,용산기지 재배치 등 국방으로 초점이 이동된다는 점에서 군 출신인 권진호 보좌관을 발탁한 것”이라고 말했으나,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노 대통령이 지난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나 전 보좌관이 아닌 이종석 NSC차장에게 사실상 맡긴 것은 ‘코드’외에도,나 전 보좌관에 대한 두텁지 않은 신임과 무관치 않다는 말도 있다.NSC 사무처장을 겸했던 나 전 보좌관은 차관급인 이 차장의 상급자였다. ‘한국의 럼즈펠드’라는 별명의 김 전 보좌관은 지난해 말 이미 사의를 표명하는 등 그동안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이런 면에서 김 전 보좌관이 물러난 것은 경질이 아닌 사표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청와대 외교팀의 개편은 명실상부하게 이종석 차장의 독주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물론 그동안에도 이종석 차장을 중심으로 한 ‘자주파’에 힘이 지나칠 정도로 실렸지만,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중심 현행 軍체제 개편 의지 반영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보수적이지만,김희상 전 보좌관과는 달리 자신의 뜻을 강력히 펴는 타입은 아니다.김 전 보좌관은 그동안 보수파의 시각을 대변해왔으나,앞으로 청와대 내에서 이런 흐름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동맹파’의 목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자주파’의 목소리만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견제세력이 없이 한쪽으로 힘이쏠리면 득보다 실이 많다.한·미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윤광웅 보좌관은 한때 국방부장관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말도 나돌았다.해군 출신을 국방보좌관에 임명한 것은 육군 중심의 군 체제를 개편하려는 노 대통령의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다. 곽태헌기자 tiger@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온화하고 선이 굵은 편으로 불의에는 일절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다. 1995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뒤 한동안 연구활동에 매진하다 99년 국정원 1차장에 발탁됐다. 사단장 시절 상관으로부터 인근 학교 운동장 복토지시를 받고 본연의 임무에 위배된다며 거절한 일화도 있다.부인 이화용씨와 2남 1녀. ▲충남 금산(63) ▲육사 19기 ▲정보사령관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윤광웅 국방보좌관 해군 최초의 국방부 획득국장과 2함대사령관을 지내는 등 육·해상의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작전 및 정책통이다.온화한 성품에 일 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미국측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인 권영기씨와 2남. ▲부산 동래(62) ▲해사 20기 ▲2함대사령관 ▲작전사령관 ▲참모차장 ▲비상기획위원장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생명공학(BT)을 전공한 여성 과학자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해 초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하마평에 올랐다. 편협하지 않은 성격으로 과학계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문적 깊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미혼. ▲전남 순천(46) ▲연세대 생물학과 ▲순천대 생명과학 교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수석간사
  • ‘케리 돌풍’은 컨설팅의 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어떻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아이오와 경선에서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냈을까? 하워드 딘은 어떻게 지난 해 무명의 버몬트 주지사에서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도약했을까?또 뉴햄프셔 예비선거 패배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갈아치울 정도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의 선거에서 후보들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이들을 막후에서 감독하며 선거의 판세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선거 컨설턴트’들이다.특히 미국 역대 대선에서 이들 프로 선거전문가들은 언제나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케리의 역전 전략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하워드 딘의 독무대였다.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리자는 언론이 ‘끝장났다.’고 평가했던 존 케리였다. 이같은 극적 반전의 연출자는 선거전략가 마이클 훌리(44).훌리는 지난 88년 마이클 듀카키스·1991년 빌 클린턴·2000년 앨 고어 후보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민주당 진영의 숨어있는 선거 베테랑이다.훌리는 지난해 11월말 케리 선거팀의 ‘애원’을 받아들여 캠프에 합류한 뒤 아이오와 주의 유권자 성향을 소도시 단위로 분석하기 시작했다.전체적으로 부동층이 많았고,케리 후보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긴 얼굴에 느릿느릿한 말투가 유권자들이 가진 인상이어서 지지율 3위도 간신히 유지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케리를 만나본 사람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훌리의 유권자 분석에 따라 케리 선거팀은 환경론자,여성,자유주의자,군출신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부동층이 집중돼 있었지만 딘 후보측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집단이다.편지와 전화,방문,인터넷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훌리는 선거조직도 개편했다.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의 조직을 넘겨받고 케리 지지를 선언한 27개주 의원들이 파견한 운동원들로 500명의 기간조직을 구성했다.딘 후보를 지원하는 수천명의 자원봉사자와 노조의 지원을 받는 리처드 게파트 후보에 비하면 적은 수였지만 충성도 높은 소수정예였다.이들은 마을 단위별로 투입돼 ‘부시를 잡을후보는 케리밖에 없다.’는 논리로 주민속을 파고들었다. ●하워드 딘의 비상과 추락 딘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전문가의 영광과 고뇌가 극명하게 대조됐다.딘 후보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패한 뒤 선거팀의 조 트리피를 경질하고 로이 닐을 새로운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리피는 지난 해 인터넷을 통해 무명의 딘을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리고,사상최대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은 장본인.그러나 조직운영이 느슨하고 감성에만 호소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새로 임명된 로이 닐은 고어 전 부통령이 2000년 대선 뒤 당선을 예상하고 구성한 정권인수위의 위원장이었다.닐은 딘의 선거캠프에 할리우드 영화사와 뉴욕 광고사의 기획전문가부터 합류시켰다. ●당황하는 부시 진영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캠프의 지휘자는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지난 20일 국정연설에서 부시를 민주당에 맞서는 후보가 아니라 ‘국가총사령관’으로 부각하려 한 것도 로브.아홉 살 되던 해에 존 F 케네디 대신 리처드 닉슨을 지지한 골수 공화당원이다. 로브는 워싱턴과맞닿은 알링턴에 일찌감치 ‘부시-체니 2004’ 선거본부를 차려놨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선을 낙관하던 부시 캠프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일주일전까지도 딘과의 대결을 전제로 짜오던 전략이 케리가 부상하면서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기존 선거에 마케팅·전쟁 개념 도입 선거 컨설턴트는 기존의 선거에 마케팅과 전쟁의 개념을 도입한 사람들.유권자를 분석해 전략을 짜고,탱크처럼 몰아붙인다.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딕 모리스,제임스 카빌 등이 대표적인 선거·정치 전략가.이들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일하는 경우가 많아 후보는 바꿔도 당은 바꾸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선거전문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비판한다.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제임스 카빌에 대해 “자기 역할을 과장해 떠든다.”고 힐난한 바 있다. 딘 후보를 떠난 트리피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필요이상의 TV광고를 쏟아부어 그가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가 큰 이익을 챙겼다는 뒷말도 남겼다. 이도운기자 dawn@
  • 수사 전망·반응/檢, 최돈웅의원 영장재청구 방침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됨에 따라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자칫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그러나 현대비자금과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의 경우 수사가 사실상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사법처리 수위만 결정하면 된다. 검찰은 이들 의원 7명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사안에 대해서는 영장을 재청구키로 했다.최 의원과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상이다.반면 상대적으로 혐의가 가벼운 다른 의원 5명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대검 중앙수사부는 최 의원의 신병확보 없이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삼성·LG·현대차 등으로부터 362억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서정우 변호사에 대한 공소유지와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를 위해 최 의원의 신병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때문에 대검은 최 의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정대철의원도 새달초순 재청구 시사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등 명목으로 4억원을 받은 정 의원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채동욱 서울지검 특수2부장은 “(영장 재청구는) 지금 당장 급한 일이 아니다.”면서 “7명의 의원이 함께 걸려 있는 만큼 대검 및 대구지검과 조율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영장을 재청구한다 해도 임시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는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한 회기 중에는 같은 사안을 다시 다룰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영장 재청구는 다음달 9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박주천,민주당 이훈평 의원과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된 박주선 의원,개인비리 성격의 한나라당 박명환,박재욱 의원 중 혐의가 가벼운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로 기울고 있다. ●법조계 “불체포 특권 폐기 고려해야” 한편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는 이날 제식구 감싸기에 나선 정치권을 강하게 비난했다.법무부의 한 검사는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 특권을 없애는 방안도 고려해볼 때가 됐다.”면서 “부당한 탄압으로부터 국회를 지키기 위해 도입된불체포특권이 악용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갑배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는 “정치권이 7명 모두를 부결시킨 것은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몸값 오른 쌍용차 “고민되네”/가격조정 난항 예상… MOU체결 올안 힘들듯

    쌍용차 매각이 장기화될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 협의회는 16일 오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하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다.본계약은 물론 양해각서(MOU) 체결도 올해 안엔 어려울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해 경영이 호전됐다.주가는 1만 1000원 정도로 올랐다.채권단의 출자 전환가격 수준이다.채권단이 생각하는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지난 11일 마감된 입찰에서는 미국 GM과 중국 란싱그룹과 상하이 후이쭝 등 국내외 업체 5∼6곳이 제안서를 냈다.GM은 주당 9000원 수준으로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업체 2곳은 현재 주가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가격을 최우선 요건으로 꼽고 있다.본전에 만족하고 팔아치우려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이번 입찰은 ‘논바인딩’,즉 구속력이 없는 방식이다.향후 협상에서 가격 조정 폭이 커질 수도 있다.서로 밀고당기면서 협상을 오래 끌 가능성은 상존한다.게다가 노조가 매각반대 투쟁수순을 밟고 있다.지난 11일과 12일에는 순환투쟁을 선보였다.점차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조의 독자생존 투쟁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선례가 노조에는 힘이 된다.두 회사 모두 인수 후 인색한 신규 투자 등으로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UBS증권은 이날 쌍용차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반면 동원증권은 매각작업의 장기화를 예상하며 중립투자 의견을 냈다.두 전망은 다르지만 채권단에게 매물압박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회창씨 검찰출두/검찰조사 어떻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15일 검찰 조사는 치밀하지 못했다.이 전 총재의 갑작스러운 출두로 꼼꼼한 신문준비를 못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 전 총재의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는 한나라당 불법모금 과정의 전체적인 진상이 밝혀진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모금 사전인지 집중추궁 조사는 이 전 총재가 불법 모금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아니면 사후에라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로 모아졌다.검찰은 이 전 총재의 최측근인 최돈웅 의원과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LG·SK·현대차 등으로부터 502억원을 직접 거둬들인 점을 볼 때 이 전 총재가 사후에라도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막상 조사를 하자 이 전 총재는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이 전 총재가 전모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지시나 관여 여부를 입증할 정황이 없다는 것이다.현재로선 도의적 책임만 물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검은돈' 규모 다 밝혀져야 사법처리 결정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총재는 본인이 처벌을 받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적인 책임은 증거에 의해서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이 전 총재를 사법처리할 단서나 물증은 확보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안대희 중수부장도 이 전 총재가 갑자기 검찰에 출두하자 “조사할 것이 없는데 난감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검찰은 이재현 재정국장이나 서정우 변호사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전 총재와 관련된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총재를 다음에 다시 한번 소환할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은 롯데나 한진,금호 등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이 전 총재의 이날 진술 중 미심쩍은 부분은 다른 관련자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측근 선처는 현재로선 어려워 검찰은 이 전 총재가 적극적으로 지시하거나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전 총재의 요구대로 서 변호사나 이재현 국장 등의 처벌 수위를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돈웅 의원이나 서정우변호사가 주범이라는 사실을 뒤집을 만한 정황도 없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타이완 국민투표안 통과/中·타이완간 긴장관계 일단 진정 내년 천수이볜 재선땐 다시 ‘불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의 독립 움직임을 둘러싼 ‘양안(兩岸)사태’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타이완 입법원(국회)은 27일 밤 사실상의 타이완 독립을 의미하는 국호·영토 변경이 담긴 민진당의 강경안을 부결시키고 대신 주요정책 쟁점이나 개헌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허용하는 국민투표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쟁경고’는 물론 베이징 올림픽 무산 불사 등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던 중국도 이번 국민투표 법안에 독립 관련 조항이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일단 공세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양안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바로 내년 3월20일 예정된 타이완 총통선거 때문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타이완 독립카드’가 재선을 노리는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노림수로 보고 있다. 국민·친민당 등 야당 공조체제가 천 총통의 인기를 웃돌자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막판 ‘대역전 카드’로 활용한 측면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번 독립카드로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을 전면에 내세워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양안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변할 가능성도 높다. 중국 지도부 역시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추호도 양보하지 않을 전망이다.중국은 중국 통일이 장기적 과제로 인식하고 세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중국이 제일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천 총통이 타이완 독립 세력을 부추겨서 내년 3월 재집권하는 것이다.이를 막기 위해 중국은 세가지 방향에서 종합적인 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금처럼 무력대응을 자제하는,전방위 압력 ▲타이완 야당을 통한 현상유지 ▲미국의 타이완 독립 반대에 동참케 하는 방안 등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내부에서는 지난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미사일 발사 등 중국 군부의 강경 대응 때문에 천 총통 당선에 기여했다는 자성이 많다.”며 “따라서 중국 군부도 무력대응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밝혔다.이런 맥락에서 내달 7일 미국을 방문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타이완 독립불가 원칙을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타이완 역시 급속한 독립 움직임보다 현상유지를 통한 실익을 얻자는 주장도 많다.”며 “따라서 미국의 지지 여부가 타이완 독립의 가장 큰 변수”라고 밝혔다. oilman@
  • 冬鬪 해법없나 / (상)출구 안보이는 노정대결

    노조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를 중단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앞세운 과격시위로 이어지고 있다.잇따라 분신을 할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시위의 폭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노동자들의 요구와 사측·정부의 입장,얽힌 갈등을 풀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동계의 동투가 급격히 격렬해지고 있다.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노동자의 잇단 자살을 계기로 열린 지난 9일 노동자의 시위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난무했다. 도심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1년8개월 만으로,참여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2일 민주노총이 8시간짜리 총파업을 펼친다.매주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각종 시위성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노동자들은 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자살의 연결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정부는 불법시위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노동자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 보여주었던 참여정부와 노동계의 밀월관계는 지난 9일의 시위로 완전히 깨졌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향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 강공으로 맞받아치겠다는 입장이다.우선 12일 제조업은 물론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부문까지 가세시켜 제2차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당초 계획보다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배출하고,화염병을 준비한 금속연맹노조를 중심으로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또 ▲15일 노무현 정권 심판대회 ▲19일 농민대회 ▲12월3일 민중대회로 이어지는 각종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사개혁 로드맵 반대,정치개혁 등을 요구하기로 해 노동계의 동투는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 일각에서는 손배·가압류 문제 등 노동현안은 풀지 못한 채 ‘화염병 시위’를 계기로 따가운 여론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근본적인 현안은 사용자의 지나친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찰간 폭력사태로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폭력 부분만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화염병시위를 이유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거나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노동탄압의 빌미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등 당초 노동계와 약속했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도 노동계의 이같은 극한투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부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5대 차별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또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노동자의 요구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수 기자 dragon@ ■험악해지는 시위현장 최루탄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시위 현장의 ‘단골’이었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등장,시민을 긴장시켰다.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나 이를 막는 경찰 모두 화염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 당황해했다.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9일 시위에서 나타난 화염병은 전날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일 밝혀졌다.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강경파인 금속연맹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00개가 제조됐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로 구성된 사수대는 9일 오후 6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던졌다.그러나 화염병 가운데 절반은 중도에 불이 꺼져,경찰이 이를 다시 시위대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시위 지도부는 “전경 5m 앞까지 가서 바닥에 내리꽂아.”라고 연신 외쳤다.하지만 일부 사수대는 경찰 30m밖에서 불 붙인 화염병을 던지는 데만 급급했다. 경찰도 화염병 대처에 미숙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금속연맹 간부 김모(37)씨가 중앙대에서 화염병을 싣고 시청앞 집회 장소로 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남대문경찰서 측은 화염병 박스가 현장에 쌓여 있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화염병 압수에 실패했다.경찰 관계자는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싶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앞 현장에 있던 화염병 박스 주변에 사수대가 에워싸고 있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사무노련 박영기 상황부장은 10일 “경찰이 사전에 알고도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트 새총과 죽창까지 가세 이날 시위에서는 새총과 죽창도 나타났다.새총과 너트는 80년대 후반 노동자 집회 때 간간이 사용됐다.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5월과 8월 1,2차 화물연대 파업 때 나타났다.농민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창도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등 강경하게 나온다면 ‘화염병 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 나상윤 기획국장은 “정부가 폭력 진압으로 맞선다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지혜 기자 douzirl@ ■화염병 도화선 손배 가압류 실태 지난 9일 노동자들이 화염병까지 동원한 과격시위를 벌인 데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올 겨울 노동계의 최대 현안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현재 46개 사업장에서 1480억원대의 손배 가압류에 시달리고 있다.가압류 신청은 재산보전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일단 가압류가 인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돼 노조원들은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된다.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믿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도 심각하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784만여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1%에 불과하다.퇴직금,상여금도 대부분 받지 못하고,사회보험이나 휴가 등에서도 정규직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위원장,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용석씨,한진중공업 곽재규씨 등이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9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우리도 겁이 나지만 도심에서 수만명이 모인 모처럼의 기회에 ‘뭔가 보여줬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사업자별로 수십억씩 가압류돼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데 정부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하고 있다.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자본과 수구보수세력의 참여정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택동 이유종 기자 taecks@
  • ‘제주4·3’ 대통령사과 배경/ ‘잘못된 과거’ 국가사과 선례로

    노무현 대통령이 31일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과함에 따라,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를 매듭짓는 계기를 마련했다.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들에 대한 이번 사과로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거창양민학살사건’ 등 유사 사건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및 명예회복 요구들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대한민국건국 희생자유족회 등은 크게 반발했다. 장준영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정부가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사건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는 것은 미래로 한 발짝 움직이기 위한 것인 만큼 불만이 있는 층들도 한국의 인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 4·3사건은 역대 정부에서 제주도민이 줄기차게 ‘명예회복’을 요구해온 사안이었다.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론화돼 국회에서 99년 말 4·3특별법이 제정됐다.정부는 이 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4·3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시켜,지난 10월15일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노 대통령은 “사실 4·3특별법은 국민의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이 마음먹고 만든 법”이라며 “제가 오늘 받은 박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받는 박수로 생각한다.마음에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진상위의 사과 건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했지만,보수세력의 반발 등 이념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이 일자 우려하는 눈치다.노 대통령의 이번 제주도 일정 중 4·3평화공원 조성현장 방문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무쪽의 시민사회비서관들과 일부 참모들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의전과 행사쪽 참모들은 “지난 9개월간 대통령의 지방 순회일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방문하면 안 된다.”는 명목으로 반대했다. 결국 평화공원 현장방문은 실현되지 못했다.‘사과’의 수위도 문제였다.한 관계자는 “사죄,사과,사의,유감 등 단어를 놓고 고민했지만 명료하게 하자는 입장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68세까지 일해야 생계유지/ 남자 ‘실질 은퇴연령’ OECD 4위 사회보장 미흡 퇴직후도 재취업

    우리나라 남자가 사회생활에서 은퇴하는 연령은 평균 68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OECD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0개 회원국 남자의 실질적인 은퇴 연령을 추계한 결과 한국은 68세로 멕시코(74세)와 일본(70세),아이슬란드(70세)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실질 은퇴 연령은 40세 이상 근로자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실업상태로 있는 평균 연령치를 말한다. 우리나라 남자의 실질적인 은퇴연령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 등 퇴직후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생계 등을 위해 단순직이나 임시직 등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금총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연령인 공식 은퇴 나이의 경우 한국은 60세로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또한 우리나라 여성의 실질 은퇴연령은 67세로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여자의 공식 은퇴연령은 60세로 슬로바키아와 그리스,터키 등에 이어 낮은 수준을나타냈다.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한 50∼64세 인구의 고용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62.6%로 영국(62.2%)과 스페인(47.1%),벨기에(40.9%) 등을 웃돌았지만 복지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스위스(74.2%)와 스웨덴(71.1%)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와 함께 전체 인구 대비 50∼64세 남성 근로자 비율은 78%로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체코,일본,뉴질랜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총인구 대비 50∼64세 여성 근로자 비율은 50%로 12위였다.25∼49세 한국 남자가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도 12번째로 높았다.수위는 멕시코가 차지했고 아이슬란드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우리나라의 25∼49세 여성 취업률은 터키와 멕시코,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에 이어 여섯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광림의 플레이볼]‘잠실 시리즈’ 관전법

    현대 김재박 감독은 명장다웠다.1승2패로 역전당한 채 4차전을 맞은 그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여유있는 목소리로 “선수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이긴다면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이스 정민태를 4차전에 투입한 여유보다는 4위팀에 리드를 빼앗겼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했을 법한 상황에서 스스로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다분했다.감독의 여유가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했을까.4차전마저 지면 끝장인 상황에서 현대는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9-3으로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차전까지의 승부를 되짚어 보면 상승세의 SK와 노련미의 현대였다.현대는 타선에 약점을 드러내며 정민태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4차전을 맞은 현대는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정민태의 투구는 그렇다손치더라도 3차전까지 물방망이로 전락했던 타선이 힘을 받은 것.게다가 매번 타순이 바뀔 정도로 집단 슬럼프에 빠진 클린업 트리오가 제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남은 잠실 시리즈에서는 두팀 모두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들에게 승부를 걸 전망이다.두팀 선발투수 가운데 제몫을 다한 선수는 정민태뿐이다.SK는 젊은 혈기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초반에 경기를 그르치면 승리를 날릴 수 있어 데이터에 의존한 계투 작전이 점쳐진다. 반면 현대는 5·6차전에서 한 경기만 잡으며 7차전에 정민태를 다시 투입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하지만 승부는 의외의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바로 안정된 수비와 주루 플레이 유지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의 교훈이다.이제부터는 실수없는 팀이 우승컵을 포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섭섭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본 칼럼을 쓴 지 1년 동안 야구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이 점을 높이 샀는지 두산에서 필자를 2군 타격코치로 뽑았다.선수시절 국가대표,프로리그 수위타자와 골든글러브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발을 내딛는 터라 무척 긴장된다.하지만 올 한 해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것들을 가지고 후배 양성에 힘쓸 생각을 하니 힘이 난다.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김광림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베이징 6者 회담 / “핵실험” 엄포 전말

    북한이 28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핵실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29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볼 때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CBS와 CNN방송 등 외신에 단편적으로 보도된 북한 대표의 발언과 이에 대한 회담 당사국들의 반응을 통해 재구성해본 발언 전말은 이렇다. 북한 대표단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이날 6개국 대표들이 모두 모인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폭탄 선언’을 했다.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할 의도가 없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북측의 기습발언이 나온 시점은 회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미국측은 이날 북한에 선(先) 핵포기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와 일본이 미국 제안의 일부 긍정적 요소들을 지적하려 하자 북한 대표들은 그들을 지명해 공격했다.북측이 “(당신들은) 미국의 지침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까지 맹비난한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발언은 미리 계산된 수순인 셈이다.특히 언제나 북한 편만 들 것 같던 중국측이 북핵 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북한측이 자극받은 측면도 있는 듯하다. 미국으로선 북한의 이번 폭탄발언 자체를 특유의 ‘벼랑끝 전술’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인 데 불과하다고 보는 것 같다.이는 백악관측이 29일 “북한은 늘 선동적 발언을 해왔다.”는 반응을 보인 데서도 확인된다. 다만 북측의 발언이 전제조건을 뺀 채 거두절미 보도된 것으로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파이낸셜 타임스는 김영일의 발언내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정보유출이 부시행정부 내 매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휴가 끝난 차량 관리요령/바닷가 장시간 운행뒤 도장·하체 점검 필수

    자동차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면 이제는 꼼꼼하게 차량을 돌볼 때다.뙤약볕 아래 장거리를 달렸거나 바닷가 모래나 염분에 노출되는 등 평소보다 무리한 차량은 점검이 필요하다.쌍용자동차 정비교육팀의 도움말로 무더위에 지친 차량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바닷가 운행하면 세차는 필수 험한 도로나 침수된 도로를 주행했을 때는 외부 충격과 잦은 부하변동으로 인해 오일 흐름의 변화가 클 수 있다.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 수위가 L과 H사이에 있는지 보고 오일의 색도 살핀다.엷은 갈색이면 정상이다.시커멓게 변했다면 갈아야 한다.손으로 오일을 비볐을 때 찌꺼기가 없는지도 확인한다. 오일 팬과 라디에이터 부위 손상 유무를 체크하고 엔진 오일량 및 냉각수를 점검하는 것이 엔진 계통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다.에어클리너도 확인해서 이물질과 수분이 있을 때는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헤드라이트와 라디오 등 전기장치를 많이 쓰므로 배터리에도 무리가 가기 쉽다.점검창이 있는 무보수 배터리의경우 점검창이 녹색이나 파란색을 띠면 정상이다.투명한 하얀색을 띠거나 배터리를 2년 넘게 썼다면 상태를 측정하고 교환한다. 배터리와 함께 제너레이터를 돌리는 벨트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손으로 누를 때 탄성이 적당하면 정상이고 고무 찢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표면이 상했다면 교환해야 한다. 바닷가에서 장시간 운행한 뒤엔 반드시 세차를 해야 도장의 변형과 차체 밑부분의 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실내 전장 부품과 전기장치가 많은 차량일수록 습기에 의한 부품의 오작동과 접촉불량에 의한 미작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유지가 중요하다.트렁크까지 점검,습기가 배어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방 정비 차원에서 전문가 진단 받아야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 서스펜션 등 차체 하부가 상처를 입기 쉽다.밑받침 위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침수된 길을 운행했다면 조향 및 전·후 프로펠러 축 등의 이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윤활유 주입에 신경을 써야 한다.자동차 하체를 세차한 뒤에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수리하거나 교체할 부분은없는지 살피는 게 좋다. 산이나 비포장도로 등 험한 길을 달리게 되면 외부 충격 및 차량 진동에 의해 휠 얼라인먼트가 바뀔 수 있다.주행 중 쏠림이나 이상 진동이 발생하면 타이어 공기압과 휠 얼라인먼트 등을 점검해 준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변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위치를 변경하고 교환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정직하게 정비해주는 동네 단골카센터나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정비공장 등을 예방정비 차원에서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윤창수기자
  • 서울시 공무원강령 징계기준 / 직무관련 경조사 통지‘견책’ 부당하도급 묵인행위‘감봉’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을 받거나 직무 관련자에게 자신의 경조사를 알리면 견책 이상 징계를 받는다. 서울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항목별 징계기준을 명시한 ‘징계 양정에 관한 개별기준 개정안’을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행동강령에 대한 징계기준이 마련된 것은 전국 320개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이다.개정안은 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말 시행된다. 서울시는 개정안을 통해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 위반’을 비위항목으로 신설했다.▲인사청탁 및 직위 등을 이용한 이권개입 ▲알선·청탁 및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직무 관련자 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의 통지 및 경조금품 수수 등의 행위를 한 경우 견책 이상(감봉·정직·해임·파면)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괄적으로 규정했던 근무기강 부문과 관련해서는 당·숙직 중 음주를 분리해 견책 이상에서 감봉 이상으로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특히 최근 굿모닝시티 사건을 통해 드러났듯 건축허가 과정에서 비위의 소지가 늘어난 점을 반영,건축·주택행정 분야의 징계사유를 4가지에서 8가지 유형으로 세분했다.또 사업 승인·인가와 관련한 분양업무 부당 처리의 경우 징계기준을 정직 이상으로 높게 매겼다.각종 공사와 관련,부당 하도급을 묵인한 행위에도 감봉 이상의 중징계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시 직원 이모(36)씨는 “일각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 때문에 공무원 전체를 예비 범죄인으로 취급함으로써 업무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더구나 부업에 관한 항목의 경우 사생활 침해 여지도 없지 않다.”고 걱정했다. 반면 다른 이모(42)씨는 “공직사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징계기준 자체에 무게를 뒀다기보다는 정신 재무장에 대한 행동기준으로 보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NGO / 시민단체 정책에 ‘입김’

    ‘정부 정책의 성패는 시민단체의 손에 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진출하면서 정책입안 및 시행과정에서 NGO들의 입김도 덩달아 세지고 있다. 우선 새만금 간척사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길게는 십몇년 동안 진행돼 온 굵직한 정부정책이 NGO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한 상태이다.의료분쟁조정법과 생명윤리법 등의 입안과정이나 개정,변경과정에서는 정부가 관련 NGO들의 의향을 먼저 떠보거나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관행화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잘 나가지만,내부에서는 정체성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권력기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제동 걸리는 정부정책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과 경부고속철도 등 정부 주도의 각종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새만금 간척사업과 NEIS문제 등을 다루는 주요 위원회의 경우 시민단체 위원들이 참가하지 않으면 위원회 구성이 어려울 정도다. 올들어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던 NGO는 환경단체.새만금 간척사업과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노선 등이 번번이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로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과정을 밟았다.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NEIS 재검토위원회’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민변,참여연대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또 지난달 31일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에도 김민남(대구참여연대 대표) 경북대 교수와 윤기원(민변 사무총장) 변호사,최현섭(정의교육시민연합 대표) 강원대 교수,이병호(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서울체고 교사 등이 참여해 교육백년대계의 큰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주요 시민사회단체중 참여연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식매각을 주장하는 1인시위 등 공직자 주식보유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또 국민연금 제도개선,증권집단소송제도와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대해 문제 제기,일정 성과를 얻어냈다.경실련도 국민임대주택특별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입법화,의료분쟁조정안 등에 참여하고 있다.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주요 정책에 시민단체의 참여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바뀌고 뒤집히는 정책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등의 시위를 해온 환경단체 등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공사 잠정중단 결정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민변 등 시민단체들이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준법서약서에 대해 법무부가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준법서약서는 문민정부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자 석방과정에서 준법서약제라는 기형적인 절차를 도입했고 이후 양심의 자유,위헌 논란의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또 경실련 등이 꾸준하게 제기했던 주민투표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경실련은 각종 세미나를 통해 지방분권·균형 발전대책으로 수도권 집중억제 방안과 주민투표,주민소환,주민소송제 도입 등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 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민변과 참여연대,민교협,대한변협 등 시민단체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시민추천후보’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후보를접수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최병모 민변회장,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이홍훈 법원도서관장 등 6명을 추천했다. ●시민단체간 지나친 경쟁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 높이기’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NEIS와 관련해 전교조와 교총 등이 힘겨루기를 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또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은 굴욕외교를 비판했지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은 반대의 목청을 돋우었다. 최근에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논란이 됐던 낙천·낙선운동을 내년 총선에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참여에 대한 시민단체간의 정리되지 않은 입장차이만을 드러냈다. 한 원로 인사는 “최근 시민단체활동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고 만능이라는 독선에 빠지는 때가 가끔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정권과 일정 거리를 둬야 하며,시민단체의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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