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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교호 방류’ 장마철마다 뭇매

    “왜 수문이란 수문은 다 열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게 만드느냐.” 한국농촌공사 삽교호관리소는 장마 때마다 이런 항의를 받는다. 최근 집중호우로 6개 수문이 모두 열려 잉어·가물치 등이 바다로 휩쓸려 가면서 죽어가자 어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불만을 터뜨리기는 삽교호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어민이나 아산만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는 어민이나 마찬가지다. 삽교호에는 충남 아산 및 인주어촌계 어민이 각각 30∼40명 있으며 이들은 수면을 임대, 고기를 잡고 있다.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 등 아산만 주변 어민들은 삽교호 민물이 흘러들면 어장의 바지락 등이 집단폐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해안에 썩어가는 붕어와 잉어 등이 둥둥 떠다니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도 큰 불만이다. 하지만 삽교호관리소도 고민이 있다. 장마 때 대량 방류를 하지 않으면 아산 인주, 당진 우강·합덕, 예산 신암 등 삽교호변 논밭이 모두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장마 전에 물을 모두 방류했다가 비가 안 오면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한다. 삽교호는 수면이 2017㏊로 천안·아산·예산·당진지역의 농경지 1만 8000㏊에 물을 대주고 있다. 이 때문에 농번기인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는 수위가 2m 이하로 떨어지면 장마 전일지라도 방류하지 못하도록 관리 규정에 명시돼 있다. 석문방조제 등 충남지역 263개 방조제는 물론 해안과 접한 다른 지역의 방조제도 사정은 이와 비슷하다. 삽교호관리소 김영태 유지관리계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초당 5300t을 쏟아내는 대량 방류로 민물고기가 휩쓸려 가 떼죽음당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사람이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 철수통보

    北,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 철수통보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문 채택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일방적 제재와 압박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국제사회와 대화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 태도는 잘못됐다.”면서 “그렇다고 압박과 제재만을 통해 이 문제를 풀려는 (국제사회의)움직임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전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사업 중단선언을 한데 이어 이날 우리측 금강산 면회소 공사인력 철수를 요구하는 등 대남 강경노선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대북 결의문을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축소 해석하는 것 모두 적절치 않다.”면서 “결의문 밖에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것은 하지만 압박과 제재만으로 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북 제재론이 유엔 결의문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엔헌장 7조 군사적 조치와 대북 선제공격론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으로 당분간 남북관계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쌀과 비료 지원을 거부당한데 북한이 일정하게 반응을 보이리라고 예상했으나, 앞으로 추가로 북이 취할 조치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21일까지 철수시키라고 통보해 왔다. 현대아산측은 “어제(20일) 저녁 늦게 북측의 금강산관광총회사로부터 금강산 면회소 건설을 중단하고 21일까지 해당 현장에서 인력을 내보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현대아산 12명, 현대건설 13명의 직원들과 협력업체 근로자 120여명 등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 따른 현장의 시설 유지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은 남을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북측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 등을 겨냥,“만일 어떤 침략자들이 사회주의 내 조국을 0.001㎜라도 침범한다면 쌓이고 쌓인 민족적 분노를 총폭발시켜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류길상기자 jhpark@seoul.co.kr
  • 장마전선 18일 재북상…중부 최고 80㎜ 더 내릴듯

    장마전선 18일 재북상…중부 최고 80㎜ 더 내릴듯

    장마전선의 남하로 집중호우가 충청 이남으로 확대돼 충청과 호남지역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국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를 유지했고 나머지 지역에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영·호남 지역에 18일까지 많게는 150㎜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14일 시작된 호우로 17일까지 강원도에서만 1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경기도 사망 1명·실종 2명, 전북 사망 1명, 충북 실종 1명 등 모두 55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 집계로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사망 19명, 실종 31명이다.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902명이 발생했다.2621동의 주택이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7907㏊가 매몰·유실됐다. 낙동강 상주지역 낙동지점에 이날 오전 6시3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4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지역 낙동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확대됐다. 오후 8시40분 현재 낙동지점의 수위는 7.63m로 주의수위인 7.5m를 넘어섰다. 현풍지점 수위는 11.27m(주의수위 11m), 왜관지점 수위는 6.67m(7m)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동천 지역의 수위는 4.15m로 주의수위 5.5m를 1m 이상 남겨두고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18일까지 영·호남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구간은 37시간만인 17일 오전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중부지방은 18일 오전 장마전선의 재북상으로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17일 오후 5시부터 18일까지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서울·경기, 제주도, 서해5도, 북한 5∼30㎜ ▲충청, 강원, 울릉 20∼60㎜(충청도 많은 곳 80㎜ 이상) ▲전라, 경상 40∼9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20일까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이어지다 잠시 그친 뒤 23일 다시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연휴 마지막날인 17일 밤 상당히 풀리면서 18일 아침 최악의 출근길 교통대란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수교 등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경찰은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최고 10.2m까지 올라갔던 한강 수위(한강대교 기준)가 17일 밤 10시쯤 7m까지 낮아짐에 따라 잠수교를 제외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10여개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강수위가 7m에 이르면 주요 간선도로의 통제여부가 결정되고 8.5m가 넘으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10.5m가 넘을 경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경찰과 서울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18일 아침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최대한 서둘러 통제구간을 없애나가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한강수위는 17일 오후가 되도록 좀체 낮아지지 않았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17일 중부지방 강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팔당댐과 충주댐이 가득 차는 바람에 각각 초당 1만 5000t,8000t의 물을 계속 방류돼 수위가 더디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도로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밤샘작업을 통해 쌓인 흙과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수위가 낮아져 통제구간이 대부분 풀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동서를 잇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포함해 한 때 20곳 이상의 시내 도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출근길 교통혼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하철 전 구간에서 오전 7∼10시 전동차 운행간격을 2분30초∼3분으로 단축하고 12편의 비상 임시차량을 준비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의 예비차량 280대를 동원, 출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 5000여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간선도로 등의 통제가 풀리더라도 아침 출근길에 비가 예상되는데다 부분적인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근길 혼잡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면서 “되도록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 평창등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키로 정부는 폭우 및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인제·정선·양구·홍천·횡성과 경남 진주·의령·고성·남해 등 10곳을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다. 또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경보 발령과 주민대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통방송과 같은 유형의 재난방송 전담 채널을 확보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사회부 유영규·유지혜·나길회·김기용·김준석·이재훈·윤설영기자 ●지방자치뉴스부 한만교·임송학·조한종·조현석기자 ●공공정책부 조덕현기자 ●사진부 안주영·도준석기자
  • 남한강·동강 범람 위기 2만7000명 대피령

    남한강·동강 범람 위기 2만7000명 대피령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큰 수해가 발생했다. 한강 수계 일원에 홍수경보 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의 교통이 두절됐다. 인제, 평창, 양구 일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많은 주민들이 전기와 전화가 끊긴 채 고립됐으며 산사태로 희생자가 잇따랐다.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를 발령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4일부터 계속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사망 12명, 실종 25명 등 37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268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16일 잠정 집계됐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여주에서는 이날 오후 7시14분 남한강 여주대교 부근 수위가 10m로 둑 높이(11m)에 육박하자 주민 1만 7000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영월군 영월읍에서도 동강 수위가 범람위험 높이(12m)에 육박하면서 덕포리 등 3개리 저지대 주민 1만명이 영월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한강 둔치도 4년 만에 처음으로 전 구간이 물에 잠겼으며, 올림픽대로가 전면 통제됐다. 오후 8시30분 현재 서울 한강대교 수위가 10.22m로 홍수경보 수위 10.5m에 육박했다. 또 안양천 둑이 붕괴되면서 서울 양평동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으로 빗물이 유입돼 인근 아파트 주민 900명이 대피했다. 14일 0시부터 16일 오후 7시까지 온 비의 양은 양구군 해안면 513.0㎜, 횡성군 횡성읍 490.1㎜, 횡성군 청일면 487.3㎜ 등으로 집계됐다.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에는 237.0㎜, 양평에는 280.5㎜의 비가 내렸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 오후부터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충청 이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192.0㎜를 비롯해 ▲충주 169.5㎜ ▲울진 129.5㎜ ▲영주 118.0㎜ ▲봉화 102.5㎜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산사태와 급류 사고 등으로 13명이 사망하고,18명이 실종됐다. 주택 1349동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고, 농경지 1606㏊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산사태로 한 마을 전체가 매몰된 인제 지역에서만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택·농경지의 파손·침수와 도로유실, 교통두절 등 피해가 났다. 16일 오후 5시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충청남·북도를 비롯해 경상북도 북부 일부지역 등이다. 오후 8시부터는 경남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서울, 인천, 경기도, 강원도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17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전국적으로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6일 밤부터 17일까지 추가로 올 비의 양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80∼160㎜(많은 곳 250㎜),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40∼100㎜다. 조덕현 유지혜기자 전국종합 wisepen@seoul.co.kr
  • 한강대교 홍수주의보 해제, 수위 조금씩 낮아져

    한강대교 홍수주의보 해제, 수위 조금씩 낮아져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로 한강대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전 7시를 기해 한강 유역 한강대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수위는 오전 6시30분쯤 홍수주의보 수위인 8.5m보다 낮은 8.44m로 떨어졌고, 오전 7시 현재 8.43m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한강 수위도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조효섭 연구관은 “일단 현재 상태에서 수위가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마 전선이 내려감에 따라 느 정도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날이 밝아오면서 올림픽대로는 밤사이 물에 잠겼던 도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빗줄기가 멈췄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올림픽대로 등 서울 곳곳의 도로에서의 량 통행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천호에서 염창IC 김포 방향과 염창에서 동작대교 강일IC방향이 계속 통제되고 있다. 강변북로의 경우도 가로등만 희미하게 비칠 뿐 차량 불빛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강변북로는 성산대교에서 성수대교 구리방향과 이촌 삼거리에서 원효대교 일산방향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의 교통통제 구간이 모두 19곳으로, 경찰은 “밖으로 나서기 전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컷뉴스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北 ‘미사일 추가발사·핵실험’ 강행?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北 ‘미사일 추가발사·핵실험’ 강행?

    유엔의 대북 결의문 채택으로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란 ‘초강수’로 맞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의 결의문 채택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은 미사일 추가 발사 강행이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군이 앞으로도 자위를 위한 억지력 강화노력으로 미사일 발사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압박을 강화할 경우 ‘다른 형태의 더 강력한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의 피터 헤이즈 교수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쇼’는 핵실험이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엔 결의문은 북한이 또 다른 도발행위를 강행할 경우 ‘추가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추가발사나 핵실험이란 벼랑끝 전술로 맞설 경우, 한반도는 파국상황까지 내몰릴 전망이다. 미사일 추가발사의 경우에는 대북제재의 수위가 높아지겠지만,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예측불허의 국면이 조성될 것같다. 미사일 발사 이후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재외공관장 회의를 소집한 점도 주목된다. 이렇게 될 경우에 파국상황을 막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감은 깊어진다. 중국은 안보리 표결을 미뤄가면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평양으로 보내 설득했지만 북한 설득에 실패했다. 더구나 김정일 위원장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45주년 대표단도 만나주지 않는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이는 중국의 북한 지렛대 역할에도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혈맹’인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찬성한 점도 북한에는 상당한 충격이 됐을 법하다. 중·러가 북한을 지지하고 미·일이 압박하는 동북아의 기존 역학구도에 변화조짐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결의안 찬성을 계기로 북-중, 북-러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하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바로 추가 미사일을 쏜다면 스스로 이용 가능한 카드를 소진시키는 셈“이라며 ”북한은 외부의 압력이 구체화될 때 발사의 명분을 쌓은 뒤 강력한 억지력을 보여준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Book & Life] 가치있는 책과 돈벌이 되는 책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출판업은 지적이고 정치적인 전문직종으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출판업은 단순한 제조업과 달리 문화적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렇기에 출판인들은 늘 출간할 가치가 있는 책을 내는 일과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적 필요 사이에서 고민한다.가치있는 책과 돈벌이가 되는 책이 물론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진정한 출판인이라면 적어도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직업적 고뇌의 목소리조차 점점 잦아들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시장논리가 문화의 생산과 보급을 지배하면서 오로지 돈을 버는 일이 출판의 궁극적인 관심사가 된 것이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성적표가 이를 잘 말해준다.‘돈’을 다루는 경제경영서 중에서도 이른바 자기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 수위를 차지해 출판의 주류로 떠올랐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 상반기 종합베스트셀러 50위 안에 경제경영서는 15종, 소설은 13종이 올라 베스트셀러 숫자에서 처음으로 경제경영서가 소설을 앞질렀다. 외국 소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소설 쪽은 소설가 공지영의 독무대다. 공지영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 두 편의 장편을 한꺼번에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비결이 무엇일까. 출판시장을 휘젓는 ‘공지영 파워’는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 시대와 맞닿아 있는 작가 개인의 상처를 작품으로 훌륭하게 승화시키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적 역량과 별개로 출판사 측의 ‘올인’전략 또한 큰 몫을 한다. 출간 초기의 ‘블로그 마케팅’에서 지상 광고까지 책 띄우기는 기본. 작가에게 원고 독촉을 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이를테면 ‘심기 경호’를 하는 셈이다. 인기 작가에 매달리는 것은 출판선진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랜덤하우스 편집장으로 세계 출판계를 이끈 ‘북 비즈니스’의 저자 제이슨 엡스타인은 1986년부터 1996년까지 베스트셀러 소설 100종 가운데 63종이 톰 클랜시, 존 그리샴, 스티븐 킹, 딘 R 쿤츠, 마이클 크라이튼, 대니얼 스틸 등 여섯 작가의 작품에 집중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판이 자선행위가 아닌 이상 이윤창출을 도외시할 순 없다. 하지만 일반의 기대수준이란 게 있다.‘문화사업으로서의 출판’의 금도를 지켜야 한다. 인기작가에 대한 지나친 쏠림현상은 마땅히 경계돼야 한다. 기자는 최근 5년간 공들여 쓴 소설이 단지 내용이 무겁다는 이유로 대형 출판사로부터 단박 퇴짜를 맞은 어느 중견 작가의 이야기를 접하고 출판인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한 원로 출판인은 기자를 만날 때마다 항상 “나는 대한민국 문화대학의 총장”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그는 출판인으로서 ‘명예로운 짐’을 기꺼이 지는 편이다. 날로 가벼워져만 가는 이 시대, 그 같은 지사형의 출판인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비 폭탄’ 소강상태…수도권 피해 정상화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지하철, 철도운행이 중단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밤사이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추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간선도로 교통소통도 정상을 되찾았다.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가 침수돼 12일부터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지만 간선도로 교통은 정상을 되찾았다. 서울지역은 간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대부분 간선도로망의 차량소통이 정상을 되찾았다. 중랑천은 수위가 16미터까지 낮아져 13일 새벽 2시부터 전 구간의 교통통제가 해제됐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올라가면서 잠수교는 12일밤 9시부터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 지점의 현재 수위는 6.61미터로 침수수위인 6.5미터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강대교의 현재 수위는 4.46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8.5m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상류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는데다 댐들도 방류량을 늘려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청계천은 전날 낮 12시부터 산책로의 물이 빠졌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이번 비로 80여채가 침수됐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인근의 도로변 담장 20여 미터가 붕괴되는 등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농업·개성공단·車·의약품 ‘4대 쟁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진행되면서 쌀 등 농업과 개성공단 문제, 의약품, 자동차 등 최대 쟁점들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본격화됐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 한·미FTA 협상을 씨름에 비유했다. 그는 “1차가 탐색전이었다면 2차는 샅바싸움이고,3차부터는 힘쓰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농업 한국측은 국민의 주식인 쌀을 양허 대상에서 반드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고추·마늘·감귤·쇠고기, 돼기고기 등 민감품목들도 개방 예외품목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측은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시장이 개방돼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뼈가 포함된 쇠고기도 수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측은 수세적인 농산물과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섬유·상품을 하나로 묶는 협상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미국측은 농업만 따로 떼 협상하자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국측은 특정 농산물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관세를 높이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와 저율관세할당(TRQ)의 도입을 요구했다. 반면 미국은 국영무역방식의 철폐는 물론 관세 등 장벽을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FTA 요건보다 더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다. (2)개성공단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한국이 협상 의제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FTA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측은 역외가공 특례방식으로 개성공단 생산물품의 한국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 미국측을 설득하고 있다. 한국측은 EFTA, 아세안과 체결한 FTA협정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역외가공 특례인정 방식을 적용해 원산지를 인정받았다는 점과 남북협력 및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미국의 입장은 간단하다. 한·미 FTA는 미국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물품으로 제한한다는 것. 개성공단 문제는 미 의회에서도 논쟁의 소지가 있고, 인정할 경우 미 노동계의 반발도 예상되는 등 복잡하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 미사일 사태까지 겹쳐 막판까지 이견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3)자동차 12일부터 시작되는 자동차 작업반 회의에서 미국측은 한국의 자동차 세제를 문제삼고 있다. 미국측은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고 있는 현행 자동차 세제를 가격이나 연비 기준으로 바꿀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자동차 인증방식(표준) 등 제도의 차별적인 운영 개선과 8%인 관세 철폐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측은 연간 3조원 이상 규모의 지방세수 감소가 불가피해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측은 평균 2.5%인 미국내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자국산을 보호하기 위해 20% 이상 물리는 픽업트럭 관세도 폐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4)의약품 최대 쟁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다. 효능을 인정받은 신약이라도 가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약품만 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해 특허 신약이 많은 미국 제약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더 이상 신약에 대해 비싼 약값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복지부가 이 방안을 발표할 때부터 “FTA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기존 제도를 바꾸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건강보험의 건전성 유지와 제약시장의 거품 제거에 필수 조치로,FTA협상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이 방안이 국내·외 제약업체에 공평하게 적용돼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의약품의 특허기간 제한, 안전성·유효성 자료 독점 문제, 긴급한 상황에서 특허권자의 허락없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강제 실시권 제한 범위 등도 쟁점이다. 심재억 이영표기자 jeshim@seoul.co.kr
  • “인생에 정년퇴직은 없다”

    “인생에 정년퇴직은 없다”

    “늙어서 일 못하는 게 아니야. 늙었다는 핑계로 할 수 있는 일도 그냥 못 본 척하는 거지. 인생에 정년퇴직이 어디 있어.” 70,80 나이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 ‘젊은 그대’들이 있다. 대한은퇴자협회가 주는 ‘제3회 히어로(영웅) 대상’ 수상자들을 만나봤다. 시상식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우수노령 히어로’ 72세 이혜숙씨 우수노령 히어로상을 받는 이혜숙(72·여)씨는 전문비서로 일선을 누비고 있다. 1957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했으니 올해로 직장생활을 한 지 꼭 50년째. 이화보전을 졸업한 어머니와 보성전문을 졸업한 아버지는 “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된 조국에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이씨를 대학까지 보냈다. 이씨는 “재학 중에 지금의 비서학과와 마찬가지인 영문과 부설 ‘영어속기반’이 생겨 2년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을 땄다. 속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50여명이 시작해 16명 밖에 수료를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동안 이씨가 거친 외국계 회사와 단체는 모두 6곳으로 단순한 비서가 아니라 통역, 번역까지 도맡아 했다. 이씨의 첫 직장은 ‘월드비전’(세계 기독교 선명회)이었다. 전쟁고아들과 이들을 후원하는 미국의 양부모를 중간에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편지를 써오면 양부모가 좋아할 만한 아이들다운 문장으로 영문번역을 해 미국에 보냈다. 지금까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맞벌이 1세대인 그는 두 딸이 수험생일 때 제대로 뒷바라지해 주지 못한 게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큰딸은 음악을 전공해 프랑스로 유학가서 결혼까지 했고, 작은딸은 저와 마찬가지로 비서의 길을 걷고 있어요. 잘 커줘 고맙지요. 요즘에는 작은딸이 저한테 비서로서 쓴소리도 많이 해준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수출업체 ㈜BSK인터내셔널에서도 비서를 맡고 있지만, 전 직장에서부터 20년 가까이 함께 일해온 상사와는 눈빛만 마주쳐도 속을 읽을 수 있다. 한국 업체들의 이메일을 번역해 외국 바이어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칠순이 넘어 연봉 3500만원의 비서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이런 능력과 자신감이다. 그는 “나이 들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당당하게 일과 맞서라.”고 인생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 ‘최고노령 히어로’ 85세 이응덕씨 최고노령 히어로상을 수상한 이응덕(85)씨는 서울시립 관악노인복지관 공동작업장 ‘두레’의 반장이자 분위기 메이커이다. 여든이 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동적인 그는 “일하지 않으면 병이 난다.”면서 8년째 하루도 출근을 거르지 않았다. 작업장에서 하는 일은 플러그를 조립하거나 종이봉투를 붙이는 것으로 10여명의 반원 모두 80대 전후 고령자들이다. “중앙대 부속중·고에서 수위로 일하다 나이가 많아서 그만뒀어. 그래도 쉴 수가 없어 혹시나 하고 복지관을 찾아 왔는데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도 일을 하게 해주니 고마울 뿐이야.” 이씨가 처음 일을 손에 쥔 것은 태평양전쟁 막바지였던 1945년이었다. 개성에 있는 일본 군수품 회사에서 공급업무를 맡았다. 해방 후 자리를 잡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6·25전쟁이 터져 보급대로 부산에 끌려갔다. 몇 차례 죽을 고비 끝에 전쟁이 끝났고 형이 근무하는 미군부대에서 군수품 취급 업무를 하다가 57년 광탄에 있는 보급중대에 정식 입대를 했다. 제대 뒤 가평에서 장사를 시작했지만 하늘은 이씨를 돕지 않았다. 큰 물난리가 터져 터전을 다 잃게 된 이씨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수재민 지원금 1000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와 관악구 봉천동에 자리를 잡았다. 연탄 1장을 사려 해도 상도동까지 걸어가야 하던 시절이었다. 전쟁과 재난 등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일까, 이씨는 돈 욕심이 별로 없다.“이거면 족하다.”는 게 항상 하는 말. 욕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남 도와 주길 좋아해서 그동안 돌보고 시신까지 거둔 무의탁노인이 40여명에 이른다. 이씨는 “취업을 하려고 왔다.”면서 편한 일만 찾는 50∼60대를 보면 안타깝다.“저 나이면 청춘인데…. 거저 주는 것만 바라지 말고 일을 찾아 먼저 움직여야지. 난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손에서 일을 놓지 않을 거야. 그게 장수 비결이라니까.”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피치 “한국 신용등급 ‘A+’유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고유가와 원화 강세, 주요 교역 파트너들의 점진적인 수요 감소 등 요인들이 강력한 경기 회복을 가로막고 있지만, 한국의 보수적인 재정운영과 외환 보유고 및 유동성 비율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피치는 이어 “위조지폐 제조와 돈세탁 등에 대한 미국 강경 대응 이후 북한이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하면서 한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북한이 약속했던 핵폐기 문제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피치는 “이후 북한 정권은 미국에 대해 강경 대응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연 전략을 펴고 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더 시간을 지연시킬 위험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수도권 지자체 뭉쳤다

    민선 4기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대수도권론’에 맞서 비수도권이 반발하면서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14일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지방선거를 전후로 수도권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수도권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비수도권 시·도지사협의회’(가칭)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강원도 주관으로 이달내 비수도권 시·도 기획관리실장 실무협의회를 열고 7월중 비수도권 시·도지사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또 비수도권 자치단체 및 광역·기초의회,NGO, 상공회의소 등 범유관기관 단체의 참여를 통한 수도권 규제철폐 시·도 저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시·도 발전연구원 공동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의 부당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기업들의 역이주와 인구감소 등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비수도권인 지방에서 입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강원도 최흥집 기획관리실장은 “지난달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규제정책 전면철폐를 위한 정책공조 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울·인천·경기도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대수도권론’을 제시하는 등 수도권 규제 철폐를 공론화하고 있다.”면서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연대해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국민운동(상임공동의장 조진형)도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정치논리에 휘둘려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정책이 수도권 단체장들에 의해 제기된 ‘대수도권론’으로 고사당할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과 함께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의 허황된 ‘대수도권론’ 즉각 철회 ▲정부의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 유지 및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조속한 이행 ▲비수도권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지방대학, 지방언론을 비롯한 모든 지방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그동안 비수도권과 수도권이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대수도권론’은 아예 지방을 죽이자는 발상이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비수도권이 연합해 강력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3개 광역단체의 직무인수위원장들은 15일 국회에서 ‘대수도권론 연대’와 관련, 첫 회의를 열고 환경 및 교통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해일 잦은 영국 템스강 수문관리서 배운다

    [세이프 코리아] 해일 잦은 영국 템스강 수문관리서 배운다

    |런던 조덕현특파원|영국이 북해의 해일을 막으려 시행하고 있는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북해쪽에서 밀려오는 폭풍 해일은 자칫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1953년에 덮친 폭풍 해일로 런던에서만 300여명이 숨지는 대재앙이 일어나기도 했다. 템스강에 수문이 설치된 것은 1984년. 관련 법안이 1972년 통과됨에 따라 1974년 공사에 들어가 10년 만에 완공했다. 강폭이 520m에 이르는 템스강에 10개의 수문을 설치했다. 수문 사이의 거리는 61m.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놓아 선박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해일의 위험이 있을 때는 수문을 닫는다. 수문을 유지·관리하는 인력은 모두 80명. 수문을 닫을 때도 밑으로 120㎝의 틈을 남겨둔다.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 수문 안쪽과 바깥쪽의 물 높이가 조절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문 안쪽의 런던 시내에도 여러 개의 수문이 있어 조류를 조절하고 있다. 템스강 수문 관리는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먼저 인공위성으로 공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경보를 내린다. 북해 상공의 공기흐름이 런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36시간 전에 경보가 내려진다. 영국은 북해에 유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급조류를 연구했다. 네덜란드 등과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전에는 저기압골의 흐름으로 상황을 예측한다.12시간 전부터는 해수면의 흐름으로 대응여부를 점검한다.9시간 전에는 경보를 최종 확인하고 긴급구조팀을 대기토록 한다.8시간 전에는 긴급구조팀이 활동에 나서고, 수문을 닫기 시작한다. 해일이 오기 4시간 전에 수문을 완전히 차단한다. 수문을 열고 닫는 데는 2시간이 걸린다. 이런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런던 시내가 침수되는 일은 한 차례도 없었다.1995년에는 배가 들어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해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른 피해는 없었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별도의 전력공급시스템도 갖췄고, 수문마다 자체 동력시스템이 연결되어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다.6년 전에 큰 바닷물이 밀려와 템스강 수문 밖의 시설물들이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런던 시내는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템스강의 수문이 어떤 재난도 안전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2004년 남아시아에서 발생했던 쓰나미와 같은 큰 재난이 일어난다면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템스강은 북대서양 조류의 영향을 받는다. 저기압이 대서양을 지나 영국을 향할 때 바닷물은 정상 높이보다 높아진다. 대서양을 지나 북해쪽으로 들어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와 엄청난 바닷물이 수심이 낮은 북해의 남쪽으로 다가오면서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는 것이다. 북쪽에서 강한 바람까지 불어온다면 해일은 더욱 높아진다. 높은 수위의 해일이 몰아닥치는 상황에서 폭이 좁은 도버해협에 밀물까지 겹치면 런던은 심각한 해안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은 1879년부터 제방을 쌓아 해일에 대비해 왔다.1928년에는 엄청난 해일이 덮쳐 1930∼1935년에 다시 높였다. 그럼에도 1953년 다시 대재앙이 일어났다. 영국은 1971년에 템스강 제방을 한 차례 더 높였다. 그러나 제방을 더 높이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재해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제방을 높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템스강을 구경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관보전과 강변의 아름다운 조망권에 대한 인식이 커진 셈이다. 그래서 1972∼1984년 수문을 만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철저한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수문을 가동시켜 모두 87건의 폭풍해일을 막았다. hyoun@seoul.co.kr ■ 템스강은 24년후의 ‘미래 재난’ 대비중 |런던 조덕현특파원|런던의 홍수를 막기 위해 템스강에 수문을 설치해 운영하는 영국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으로 현재의 설계로는 미래의 재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템스강 수문을 관리하고 있는 영국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한국 재난 관련 공무원들이 연수차 방문했을 때 “영국은 평균 해수면의 상승이 장래의 가장 큰 재해 요인으로 꼽고 있다.”면서 “템스강 수문을 현재보다 2m 정도 높여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템스강 수문은 설계 당시 2030년까지 홍수조절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해수면 상승이 계속 진행돼 2030년 이후에는 현재의 템스강 수문으로는 해일을 막을 수 없어 런던 시내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밀물 때 바닷물의 높이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영국의 동남쪽 끝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현상까지 보이며 국토가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점토성 토질로 인해 1년에 0.6㎝씩 지반이 침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30년은 아직 24년이나 남아 있지만 해수면 상승이 갈수록 심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2030년까지 현재의 예측대로라면 30번 이상의 폭풍해일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돼 미래의 홍수로부터 런던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각 기관이 공동대책을 추진 중이다. 영국 정부는 수문을 현재보다 2m가량 높이면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과 해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hyoun@seoul.co.kr
  • [녹색공간] 한강의 물을 빼자/ 노수홍 연세대 교수 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1982년 시작한 한강 종합개발 사업으로 한강은 구조적으로 생태적으로 크게 변하였다. 수중보를 만들고 강바닥의 모래와 자갈을 파내어 강을 호수로 만들었다. 강에 있던 대부분의 백사장과 습지가 사라지고 고수부지와 제방에 있던 나무들도 모두 제거되었다. 강변을 따라 콘크리트 제방을 쌓고 분류하수관거와 올림픽대로를 건설했다. 또 둔치에는 시민공원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익사업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강 생태계가 파괴되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지금 같은 거버넌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시대였다. 우리의 환경의식이 향상되면서, 특히 청계천 복원에 따른 학습효과 덕분에 한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한강을 위하고 우리 후손들을 위하는 지속가능한 일은 무엇인가? 한강의 구조적 변화와 문화·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 수중보로 막혀 호수화된 한강은 저수로 폭이 725∼1175m로 매우 넓어 우리가 쉽게 다가가기에 두려움을 느낀다. 프랑스 센강의 폭이 100∼200m 이고 영국의 템스강 폭도 100∼300m 정도이다. 개발사업 전의 한강에 물이 흐르는 강폭은 현재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년 중 홍수 때 수위가 높아지는 10여일을 제외하고 한강 강폭은 우리에게 친숙한 규모였다. 그리고 넓은 백사장과 습지는 서울시민과 한강의 생태계에 매우 소중한 휴식처와 안식처가 되었다. 아울러 한강 어느 곳에서도 둑만 넘으면 강물에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건설이 시민들을 한강과 분리시켰다. 편리한 접근성을 빼앗긴 시민들에게서 한강에 대한 친근감은 급속히 사라져 갔다. 그러면 한강이 시민의 품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미 거대해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민들이 누리는 혜택-홍수 피해의 방지, 교통의 편리함, 풍부한 상수원의 공급 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한강을 되살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방법은 한강 하류에 있는 신곡 수중보의 5개 수문을 열어 한강의 물을 빼서 강폭을 300m에서 500m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센강과 템스강보다 넓은 강폭을 가지면서도 우리에게 옛날 같은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한강 종합개발 사업과 지속적인 준설사업으로 이전의 백사장과 습지는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한강 본래의 흔적은 찾을 수 있고 시민들이 한강을 새롭게 보고 생각하게 하는 계기는 되리라고 본다. 한강의 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일년에 4800만명 정도다. 청계천에 두달 동안 1000만명이 온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숫자다. 그것도 시민의 80% 이상이 주말에 한강을 찾아온다. 한강의 접근성이 문제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 즉 한강의 제방 어느 곳에서도 5분 이내에 걸어서 강으로 갈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접근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또 한강 다리의 차선을 양쪽 다 하나씩 줄여 보도와 자전거도로로 사용하고 다리의 시작과 중간지점에 강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접근로를 신설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청계천 복원의 경험에 의하면 기존 다리의 차로 축소가 서울시의 교통체증을 더욱 심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보행자를 위한 교통정책을 한강의 다리에도 적용하는 일이다. 한강이 가지는 생태적, 사회·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복원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강의 구조적 변화는 꼭 필요하다. 한강의 물을 빼서 시민들이 잊어버린 한강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잃어버린 접근성을 다시 찾아주자. 서울시민은 청계천 복원에서 그 가능성을 이미 보았다. 노수홍 연세대 교수 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 7~15개자리 인선 고위직 하마평 무성

    7~15개자리 인선 고위직 하마평 무성

    오는 7월1일 취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공직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조직개편이나 인사는 이달 말쯤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취임을 며칠 앞두고 부시장이 내정되고, 후속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 안팎에선 “누가 부시장이 된다.”는 인사 하마평이 벌써 무성하다. 서울시 정무직 고위간부는 7∼15개 정도다. 물론 조직개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폭은 줄거나 늘 수도 있다. ●행정1·2부시장은 공무원 출신 서울시는 행정 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등 3명의 부시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행정 1·2부시장은 전·현직 공무원 출신이, 정무직은 정치인 등 외부인사가 각각 맡아왔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다. 오 당선자도 이같은 관례를 따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행정에 정통했던 고건 시장 때에는 삼성그룹 출신의 이필곤 부시장이나 시립대 교수 출신 강홍빈 부시장이 맡기도 했다. 행정직 공무원의 최고위직이라 할 수 있는 행정1부시장은 안팎에서 후보군이 많은 편이다. 후보군에 속하는 1급의 경우 김흥권 상수도사업본부장(행시19회), 최령 경영기획실장(행시20회), 라진구 시의회 사무처장(행시23회), 신연희 여성정책보좌관(비고시) 등이 있다. 외부에서는 행정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행시18회)도 거론된다. 토목이나 건축 등 기술직을 대표하는 행정2부시장 후보군은 많지 않다. 바뀐다면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이 업무나 경력 등에서 유력시되고 있다. 정무부시장은 오 당선자가 직제를 개편, 문화부시장을 두는 방안을 표방한 만큼 문화와 정치적 식견이 풍부한 인사로 외부에서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오 당선자가 문화부시장을 1년간 유보, 현행 정무부시장 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강북지역 지구당 K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대변인도 관심이다. 김범진 인수위 부대변인과 강철원 전 보좌관,J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시장 인사가 이뤄지면 2급(이사관)의 1급(관리관) 승진인사가 뒤따른다. 자리는 2∼3자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연쇄적인 승진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구청장급도 이동 클 듯 2,3급으로 이뤄진 25개 구청의 부구청장급도 대대적인 이동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모든 구청을 석권한 만큼 구청간 이동은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몇 부구청장은 해외유학을 떠나고, 일부는 본청 진입이 예상된다. 이 경우 본청에서 2∼3명의 국장급 공무원이 구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벌써부터 K모 부구청장이 시청의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양팀 수비전환땐 뒷공간 비어

    ‘특효약은 압박과 역습’ 대한민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가 두번째 공개한 ‘속살’은 더 단단했다.1일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로 선전했다.‘빗장수비’를 상대로 보여준 예리한 공격력은 ‘명운을 건 한 판’을 펼치게 될 한국대표팀의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압박, 군더더기 없는 패스,90분 내내 3선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한 조직력은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이다. ‘앙리 효과’로 덴마크에 2-0 완승을 거둔 프랑스도 마찬가지.‘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이끈 미드필드는 물론 윌리암 갈라스와 릴리앙 튀랑이 버틴 포백라인은 전·후반을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덴마크에 단 두 차례의 유효슈팅만 허용할 만큼 굳건했다. 그렇다면 G조의 ‘유럽 쌍벽’을 허물 비책은 없나. 두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압박과 역습이 특효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위험수위’가 한결 높아진 스위스 공격의 핵심은 미드필더진의 신속한 공·수 전환, 각각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와 다니엘 기각스의 호흡이었다. 선제골도 프라이의 날카로운 침투와 유인플레이로 만든 공간을 잘 활용한 기각스의 발에서 터졌다.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한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이외에도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중앙수비수들의 강한 태클능력이 돋보였다.”면서 “그러나 오버래핑 때 드러나는 측면의 공간 허용과 전체 수비라인의 더딘 순발력, 그리고 처진 스피드는 한국이 반드시 되새겨 봐야 할 약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위원은 또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프라이와 기각스에 대한 세밀한 마크는 물론,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에 이어 1∼2차례만의 공간패스로 전진수비를 구사하는 스위스의 뒷공간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역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축구협회 기술위원도 “스위스의 압박축구는 우리 못지않게 강하지만 되레 압박을 당할 때는 당황하는 모습을 노출했다.”면서 “한 수 위의 압박으로 중원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진한 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는 프랑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코치는 “전통적으로 견고한 프랑스의 포백수비를 돌파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포 티에리 앙리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그에 대한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거나,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미드필드에서 승부를 건 뒤 상대의 좌우와 뒷공간에 역습을 취할 경우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또 “지난 한·일월드컵 당시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처럼 스리백수비를 쓰는 것도 프랑스의 예봉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상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협력수비에서 생기는 빈 공간을 메우기가 포백에 견줘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선왕조실록 환수? 기증?

    조선왕조실록 환수? 기증?

    서울대가 일본 도쿄대로부터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환수’와 ‘기증’ 형식을 동시에 취하기로 해 역사의식 부재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약탈당한 문화유산의 소유권을 충돌이나 반대급부 없이 완전히 넘겨받는 실익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약탈 문화재 환수에 의미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대는 기증, 서울대는 환수”로 양해 서울대는 31일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왕조실록 환수 배경과 역사적 의미 등을 밝혔다. 이태수 대학원장은 “서울대가 도쿄대 소장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7책을 돌려받기로 한 것은 서울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한 양교 학술교류 활성화의 차원”이라면서 “도쿄대측은 ‘기증’, 서울대측은 ‘환수’의 형식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쿄대측은 지난 15일 사토 부총장이 직접 서한을 갖고 와 조선왕조실록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서울대측은 별도 추진팀을 구성해 환수를 추진했다. 이 원장은 “도쿄대측은 자국내 여론 등을 고려해 기증의 형식을 원했으며 이에 서울대는 환수의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서로 양해했다. 이는 소유권 이전에 있어 굉장히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소유권 넘겨받은 진일보한 방식 vs 역사의식 없는 수용 식민지 시대에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국제법상으로도 많은 논란이 있어 그동안 연구 목적의 영구임대 등 형식으로 돌려받았다.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 교수는 “일제 치하 36년을 ‘강점’으로 보면 당연히 불법적인 합방에 의한 약탈이겠지만 아직 이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불교계를 중심으로 출범한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쿄대가 조선왕조실록의 기증을 제안하고 서울대가 이를 역사의식 없이 수용, 국민 모두의 지지와 연대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승리의 영광을 퇴색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환수는 사실상 환수위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로를 돌렸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이 서울대내 규장각에 소장돼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했다. 국사학과 이상찬 교수는 환수위의 오대산 월정사 소장 의견에 대해 “실록이 오대산 사고에 있긴 했지만 이는 예산 등 문제 때문이었고 관리권은 1911년 3월 이후 조선총독부 취조국이 줄곧 행사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조선왕조실록 환수가 국가적인 경사인 만큼 향후 관리권과 소장권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1) 인천시장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1) 인천시장

    ■ 우리당 최기선 “일자리 30만개 만들것”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는 인천시장을 3차례 지낸 인물이다. 출마를 고사한 그에게 열린우리당이 끈질기게 구애한 것은 이런 경력을 평가했기 때문. 최 후보는 1945년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누나 여섯에 남동생이 하나인 집안의 장남이었다. 그는 64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제적돼 69년 복학했다. 입학 10년 만인 73년 졸업했다. 은행과 건설회사 등 직장생활을 거쳐 1979년 김영삼(YS) 당시 신민당 총재의 외신 담당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YS의 총애를 받았다. 뛰어난 영어실력과 성실성 등을 평가받았다고 한다.88년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됐고 그해 총선에 나가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들어 관선 인천시장에 부임했고 민선 1·2기 시장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최 후보는 94년 터진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사퇴 직후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도 겪었다. 천주교 모임에서 만난 김영애(50)씨와 재혼한 것은 2002년의 일이다. 2002년 인천시장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발전시킬 새 사람에게 시정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4년 만에 다시 선거판에 돌아왔다. ▶왜 다시 시장이 되겠다는 것인가. -지금 인천은 실업률이 전국 광역단체 중 2위, 재정자립도는 꼴찌다. 경제자유구역 외국자본 유치는 부진하다. 위기다.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외환위기 시절 송도신도시에 12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었다.4년간 후퇴한 인천을 다시 전진하게 하겠다. ▶핵심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특별자치단체화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한데. -이미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려던 것이다. 안상수 시장이 “인천을 둘로 쪼개는 것”이라고 몰고 가 시민들의 반감을 조장하고 본질을 외면하게 했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있고 여당이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 30만개를 만들겠다는데,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있다. -인천형 뉴딜정책을 통해 가능하다. 영종 경제자유구역내 혁신사업지구 조성을 통해 10만개 일자리가 나온다. 기존 공단을 디지털산업단지화하면 6만개를 만들 수 있다. 또 송도유원지를 문화산업지구로 조성,4만개를 만드는 등 세부 계획이 있다.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많이 뒤지고 있다. 박근혜 대표 사건 여파도 있는데. -선거운동 한 지 겨우 4주 됐다. 안 후보는 4년 됐다. 박 대표 피습으로 여론이 반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다. 여론조사에서 20%가량 안 후보와 차이 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부동층이 45∼50%나 된다. 또 실제로 체감하는 지지율 차이는 많지 않다. ▶과거 민자당과 신한국당, 자민련 등을 거쳤다. 열린우리당과는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과거 민주화운동 경력이나 서민경제를 중시하는 성향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안상수 “네거티브 선거 안통해”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정을 맡아 일해 오면서 151층짜리 인천타워를 비롯해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정보통신개발센터(UN ESCAP APCICT), 국제학교, 연세대 등을 유치했다는 사실을 새삼 부각시키고 있다. 안 시장은 특히 버스무료환승제를 실시하고, 녹지확보율을 높이는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들을 집중 제시하며, 최고경영자(CEO) 출신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선두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모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 안 시장은 24일 이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일관되게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키고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흐름을 한눈에 꿰뚫고 있는 CEO 출신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온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도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에 관심을 갖지 더 이상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표심(票心)에 대한 분석도 곁들였다. 이어 “근거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지만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깨끗한 정책대결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도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와 8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된 심경은. -지난번엔 도전자로서, 이번엔 챔피언으로서 선거를 치르지만 선거를 치르는 심정은 어떤 상황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인 만큼 지난번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경쟁 후보들의 장단점을 얘기한다면. -열린우리당 최 후보의 경우, 저에 앞서 10년 동안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일을 하신 분이고, 민주당 신경철 후보는 인천시의회 의장을 하실 만큼 인천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진 분이며, 민주노동당의 김성진 후보는 오랫동안 인천의 소외된 분들을 위해 일해오신 분이다. 다들 훌륭한 분들이지만 지금 인천에는 경제를 잘 알고,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약 중 특히 역점을 두는 게 있다면. -2014년 인천·평양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다.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는 7조 2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함께 14만 8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특히 평양과의 공동 개최가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인천이 중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4년간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인천의 구조적 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전념했다. 인천을 위해 누가 더 많은 일을 할 것인지,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노당 김성진 “서울에 종속된 인천 되찾겠다” 민주노동당 김성진(46)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지역 시민사회운동의 ‘대부’로 불린다.1988년 인천민주청년회 초대 회장을 비롯, 굵직한 대표 이력만 10여개. 이 과정에서 인천 앞바다 핵폐기장 건설 문제와 부평 미군기지 되찾기 운동, 수인선 지상건설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데 시민들과 마음을 모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인천을 위한 인천’을 만드는 일이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본질적인 고민이다. 김 후보는 “모든 것이 서울에 종속돼 있다. 인천의 정체성을 되찾고 싶다.”며 출사표를 올렸다.‘지역사회 연대기금 1000억원 조성’과 ‘부평미군기지 인수위원회 구성’,‘주민참여조례 제정’ 등 주요 공약도 인천을 복지도시,‘풀뿌리 진보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다른 후보들이 경제자유구역 문제에 ‘올인’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단호하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에 그동안 1조 6000억원 이상을 들였지만 인천시민들에게 돌아온 혜택은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지지율 1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김후보는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고정표를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당 신경철 “재래시장등 골목경제 활성화” 인천 시의원을 3차례 역임한 민주당 신경철 후보는 ‘토박이’란 사실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안산 대부도와 화성에서 보낸 초등학교 중학교 때를 제외하곤 줄곧 인천에서 살았다.1953년 대부도 태생으로 호적에 기재돼 있지만, 아버지 본적을 따른 것일 뿐 실제론 인천 송림동 태생이라고 한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던진 화두는 ‘골목경제 활성화’다. 토착상인과 기업인을 살리기 위한 재래시장활성화 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지방정부 자치법규 등을 정비하고 대형 할인점을 규제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아시안게임 유치’,‘경인전철 인천 구간 지하화’ 등 상대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대해선 “당선된다 해도 본인들 임기 내에 실현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고 시민들이 냉담해진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옮긴 데 대해서는 “인천시장은 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로 당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총리실 공보팀 힘받나

    국무총리실의 1급 수석비서관 2명이 16일 내정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한명숙 총리 체제의 비서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민생 총리’를 내세운 한 총리의 비서실은 대국민·대언론 관계에 보다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전 총리가 정무 기능을 강화해 ‘책임 총리’,‘실세 총리’로 입지를 굳힌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민정수석비서관에는 김형욱 전 청와대 사회조정3비서관이 내정됐으며, 정무수석비서관에는 황창화 총리비서실 정무2비서관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앙인사위원회 인사검증을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1급 자리 가운데 마지막 남은 공보수석비서관은 언론계 출신을 물색하고 있다. 김씨는 전주 영생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를 거쳐 청와대에서 참여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황씨는 동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노무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임채정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쳤다. 새로운 총리실에서는 먼저 공보 기능 강화가 눈에 띈다. 앞서 비서실장에 기용된 김성진 EBS 부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대언론 관계가 원활한 인물로 꼽힌다. 한 총리가 여성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차관으로 보좌한 김 비서실장은 ‘그림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총리 당시 비서관급 이상은 정무비서관실과 민정비서관실에 각각 5자리, 공보비서관실 2자리, 의전비서관실 1자리 등 모두 13자리였다. 한 총리는 정무3비서관을 없애는 대신 공보비서관실에 홍보기획비서관을 신설했다. 새 자리에는 ‘총리실 최초 여성 비서관’인 권은정 비서관이 자리잡았다. 비서관 자리가 줄어든 정무비서관실에는 업무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황 비서관을 승진시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신상엽 정무1비서관과 조한기 의전비서관 등은 한 총리의 친위 그룹으로 분류된다.신 비서관은 한 총리의 의원 보좌관을 맡고 있었고, 조 비서관은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 보좌관을 거쳐 문화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있었다. 한편 한 총리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인사에서 제외된 자리는 업무의 연속성 및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인력들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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