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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권 때리면서 홍콩운동가 망명 불허… 美의 두 얼굴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인권문제를 내세워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정작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은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홍콩·대만 문제를 꺼내 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저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종교자유의 날’ 기념 성명에서 북한, 이란과 함께 중국을 지목하며 “이들은 가장 지독한 종교의 자유 박해 국가로 국민을 침묵시키고자 온갖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특히 중국은 공산당의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종류의 믿음을 근절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은 미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종교자유의 날 성명에서 특정 국가를 종교자유 박해국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주의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얻고자 성명의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가 무색하게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 요청은 거절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오후 홍콩 활동가 4명이 홍콩 주재 미 영사관으로 뛰어들어가 망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망명 계획을 미리 입수한 중국 정부 관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살펴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오전에도 홍콩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이 미 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하려고 맞은편 커피숍에서 대기하다가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미 영사관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SCMP는 “미국이 겉으로는 ‘홍콩 민주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내부적인 한계선을 설정해 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서해 국민 사망으로 평화 절실함 확인”

    “서해 국민 사망으로 평화 절실함 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시정연설에서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해에서 남측 공무원이 피살당한 이후 공동조사 요구에 북측이 묵묵부답인 터라 남북관계 발언은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을 뛰어넘는 분량과 수위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는 177자로 ‘평화경제’에 대한 원론적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3배에 가까운 521자로 대화 복원 의지를 담았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빨리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남이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유화메시지를 발신한 데 대한 호응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며 남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남과 북, 국제사회의 대화와 신뢰가 절실함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생명·안전공동체’를 남북관계 복원 해법으로 거듭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오슬로포럼 연설에서 처음 등장한 “남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란 화두는 올 초 신년사와 지난 5월 취임 3주년 연설, 7월 국회 개원연설, 8월 광복절 연설,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 이르기까지 7차례 등장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북측도 보건 측면에 절실한 수요가 있고 김 위원장이 대화에 응하는 순간 ‘명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철학”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북과 끊임없이 대화 모색”… ‘金 유화메시지’ 호응

    文 “북과 끊임없이 대화 모색”… ‘金 유화메시지’ 호응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피살당한 이후 공동조사 요구에 북측이 묵묵부답인 터라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을 뛰어넘는 분량과 수위란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 언급은 177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3배 가까이 늘어난 521자였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대남 유화메시지를 발신한데 대한 호응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고,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생명·안전공동체’를 남북관계 복원의 해법으로 거듭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에서 처음 등장한 “남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란 표현은 올초 신년사와 지난 5월 취임 3주년 특별연설, 7월 국회 개원연설, 8월 광복절 연설,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르기까지 7차례나 등장했다. 북미·남북대화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북측도 코로나 대응 등 보건 측면에 절실한 수요가 있고 김 위원장도 대화에 응할 ‘명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내년 예산안 설명 위한 국회 시정연설“시간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임대차3법 조기 안착…전세 안정시킬 것공수처 지연 끝내야…위기 속 협치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해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꿔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장벽들을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 바다, 하늘에서의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다. 사람과 가축 전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기를 소망한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주거안정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 출범 지연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기 바란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와 무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올해 2020년은 세계적인 격변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는 100년 만의 보건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43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0만명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평범한 일상의 상실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과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되고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며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입니다. 실물경제와 금융,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동시 타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가 세계 경제를 벼랑 끝에 서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더욱 어려워졌고,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에서 어느 곳도 예외가 없습니다. 근대 이후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한 것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대한 국민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주었습니다.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신속한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빠른 격리와 치료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는, K-방역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재확산의 위기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8월의 재확산 위기와 추석 연휴의 고비도 잘 넘기며 코로나를 질서 있게 통제해냈습니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평가기관이 올해 들어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나 됩니다. 이와 비교하면 매우 다행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협력해주신 국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네 차례, 6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협치가 위기 극복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하였습니다.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산업 분야와 중소혁신 벤처 분야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열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본 예산 기준으로는 8.5% 늘린 확장 예산이지만 추경까지 포함한 기준으로는 0.2% 늘어난 것으로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하는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또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입니다. 일자리가 출발점입니다. 지난해 일자리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다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과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공공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고용지표가 조금씩 나아졌지만, 8월 코로나 재확산 위기를 맞으며 다시 일자리 감소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46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 57만개를 창출하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 103만개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투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입니다. 기업들도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고 투자와 수출이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1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투자 활력을 높이는데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는 풍부한 유동자금이 생산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하여 72조 9000억원을 공급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펀드와 금융이 민간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유턴과 해외 첨단산업의 유치 지원도 작년보다 두 배로 확대하겠습니다.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생활 SOC 투자도 1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여 투입하겠습니다. 수출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 반등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앞장선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 문화콘텐츠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수주와 중소기업 수출자금 지원 등을 위한 무역정책자금 5조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정부와 민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하나가 되어 경제 반등에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대전환 사업으로, 총 160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국비 21조 3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32조 5000억원을 투자하여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선 디지털 뉴딜에 7조 9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최근 OECD의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IMD가 발표한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도 2017년 세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는 8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괄목할만한 발전입니다.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교육, 의료 등의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지능형 교통체계를 전국 국도 50%에 확대 구축하고, 하천과 댐의 수위 자동 측정과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중요 기반시설 디지털화에도 1조 9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재난 재해 예방과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린 뉴딜에는 8조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여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 전환에 2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 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발전전략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안전망 강화와 인재 양성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특수형태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사람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그린·안전망에 더하여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여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밀착형 생활SOC,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에 두어 모든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스마트시티, 그린 스마트 스쿨,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그린 산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들이 코로나 이후 시대, 삶의 공간과 일터를 크게 혁신할 것입니다. 지역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국회에서 지역균형 뉴딜에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는 반도체 세계 1등 국가의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로 나아가며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차 역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9월까지 미래차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하여 전기차는 78% 이상, 수소차는 46%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고 바이오 헬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5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습니다. 대일 100대 품목에서 글로벌 338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하여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지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산단의 스마트화와 노후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소기업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29조 6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신산업과 벤처창업 등에 혁신모험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습니다.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넷째,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치매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근로장려금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례 없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지난 2분기에는 소득 분위 전 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이 더 높아져 분배지수가 개선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중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 지원금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46조 9000억원을 투입하여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15만 700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위해 기초연금 30만원을 기초연금 대상 모든 어르신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건강보험·요양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국고지원 규모를 11조원으로 늘리고, 서민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공적 임대주택 19만호도 추가로 공급할 것입니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사람투자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 등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령 농민들에 대한 연금지급 확대와 수산 공익직불제 도입, 보훈 보상금 인상, 장애인 연금 확대 등을 통해 농어민과 보훈 가족, 장애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특별히 전 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조원을 반영했습니다. 내년 1월 처음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총 40만명에게 취업 지원서비스와 월 50만 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게 됩니다. 저소득 예술인과 특수형태 노동자 46만 5000명에게는 신규로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주거안정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평화를 향한 한결같은 의지를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교통사고, 산재사망,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K-방역 예산을 1조 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세 곳 신설을 비롯해 호흡기 전담 치료시설 500곳을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되어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개발 경험 축적과 백신 주권,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의료진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인 100명을 신규 배치하는 예산도 담았습니다.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의 성공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입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한편으로는 병사 급여 인상 등 장병 처우 개선에도 3조 800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입니다.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합니다.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우리 국회는 협력의 전통으로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 협력해주시고,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소상공인보호법, 고용보험법 등 산적한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매듭짓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여 진정한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더욱 가혹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려운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회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부터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나라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佛·터키 설전 넘어… 유럽 vs 이슬람 갈등으로 확전

    佛·터키 설전 넘어… 유럽 vs 이슬람 갈등으로 확전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 ‘설전’이 유럽과 중동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이 프랑스와의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터키는 프랑스와의 갈등을 ‘유럽 대 이슬람’ 구도로 만들며 전선을 서구 유럽 전체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AFP통신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어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콘테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개인적 독설은 유럽연합(EU)이 터키와 함께 추구하기를 바라는 긍정적인 어젠다에 도움이 되지 않고 해결책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썼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완전히 연대한다”고도 했다. 독일 정부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슬람 공포증과 인종차별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슬람 풍자 만평을 소재로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청년에게 참수 테러로 숨진 프랑스 교사 사건 이후 이슬람교를 향해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독설을 날린 에르도안 대통령은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그는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 행사에서 유럽 지도자들을 겨냥해 “당신들은 진정한 의미의 파시스트”라며 “당신들은 나치와 연결돼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무슬림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 비유하며 “무슬림이 학대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은 마크롱 주도의 무슬림에 대한 증오 캠페인을 멈춰야 한다”고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랍권 국가 사이에서 번지는 프랑스산 제품 불매 운동을 더욱 부채질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터키 제품을 사지 말자고 하는 것처럼 우리도 프랑스 제품을 믿지 말고 사지도 말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자신들이 터키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인 바 없다고 반발했다. 프랑스산 불매 운동은 사회·문화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AP통신은 카타르대학이 프랑스 문화 주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고, 요르단과 파키스탄은 자국 내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AI 검출… 환경부 ‘심각 단계’ 대응

    환경부는 겨울 철새의 본격적인 국내 유입을 앞두고 충남 천안 봉강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자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 조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10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176종, 약 57만 5000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한 가운데 12월까지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40개국에서 640여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대응 수위를 강화키로 했다. 야생조류 AI 확산 방지를 위해 검출 지점은 매일 예찰하고 반경 10㎞ 범위에서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46개소는 금주 내로 긴급 예찰을 완료키로 했다. 겨울철은 예찰 대상 철새도래지를 70곳에서 87곳까지 늘리고 철새 분변 등의 조사 물량을 확대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바이러스 검출 지점 주변에서 채취한 분변이나 폐사체의 오염 여부를 휴대용 실시간 유전자분석 키트를 사용해 현장에서 신속히 진단할 계획이다. 진단 결과 등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가금 농가에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검출지역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오리류)에 추적기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이동한 지역은 집중 예찰토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동훈 육탄전’ 정진웅 기소한 檢… 尹에 징계 공 넘겨

    ‘한동훈 육탄전’ 정진웅 기소한 檢… 尹에 징계 공 넘겨

    ‘검언유착’ 수사 당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정진웅(52·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판단과 별개로 징계에 처해질 수도 있다. 서울고검은 2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로 정 차장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이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 등을 낸 지 약 3개월 만의 결정이다. 검찰은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국정감사가 끝나자 곧바로 정 차장검사를 기소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 7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던 중 한 검사장을 향해 몸을 던지는 등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직폭행은 검사나 경찰 등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해 피의자 등을 폭행한 경우 등을 말한다. 단순폭행보다 죄질이 무거워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고검은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 소환조사에 불응하던 정 차장검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권이 검찰총장에게 있어 향후 대검과 협의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감찰부를 비롯해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윤 총장은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외부 법조인이 참여하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법원 판단에 앞서 해임까지도 가능하다. 정 차장검사 측은 “향후 재판에서 당시 직무집행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적극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민주 “윤서방파 두목” 尹 퇴진 거론… ‘해임 건의’ 꺼낸 추미애에 힘 실어줘

    민주 “윤서방파 두목” 尹 퇴진 거론… ‘해임 건의’ 꺼낸 추미애에 힘 실어줘

    송기헌 “위법 드러나면 해임 건의 가능”“지도부 차원 논의한 적 없다” 선 긋기野 “누굴 해임하든 대통령이 결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폭 두목’에까지 비유하며 퇴진을 공개 거론하고 나섰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 가능성을 거론한 뒤 이날 실제로 감찰까지 지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권이 검찰을 흔든다는 역풍을 우려해 해임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윤 총장이 국감장에서 여당과 거침없이 각을 세우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자 압박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감찰 결과) 위법하거나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가 나타났으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나”며 “장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더는 검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몽니를 부리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윤 총장 사퇴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윤 총장의 ‘폭주’를 지금 막지 않으면 앞으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후속 검찰개혁 작업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감에서 임기 후 행보에 대해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정계 진출의 여지까지 남겼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검찰 편”이라며 “윤서방파 두목, 그런 느낌이 든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윤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까지 언급하며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여당이 해임 건의안을 실제로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야권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윤 총장을 강제 해임할 경우 그의 체급만 애써 더 키워 주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검찰의 중립을 위해 법에 규정된 총장의 2년 임기를 지켜 주지 못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도 따른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문무일 전 총장은 2년 임기를 채웠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 차원에서 윤 총장의 사퇴 방향을 논의한 적은 없다. 일부 의원의 이야기”라며 “감찰 결과를 보고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일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둘 다 해임을 하든지 그중 잘못한 사람을 해임하든지 대통령이 결심해야 하는데 전혀 언급도 없고 혼란스러운 시그널을 주니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허벅지 밟고, 음식 억지로 먹여”...울산 보육교사 엄벌 국민청원글

    “허벅지 밟고, 음식 억지로 먹여”...울산 보육교사 엄벌 국민청원글

    경찰이 6살짜리 원생을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를 수사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피해 아동의 부모가 ‘가해 교사는 원장의 딸이며, 교사를 포함해 원장과 원감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동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어린이집 학대 사건, 가해 교사는 원장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6살 남자아이의 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규모가 크고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집에 다녔던 아이가 담임교사에게서 장기간 학대를 당했고, 그 교사가 원장의 딸이란 사실을 얼마 전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10월 5일 아이가 녹초가 된 상태로 본인 옷이 아닌 큰 바지를 입고 하원한 것을 보고 이유를 묻자, 자신의 허벅지를 가리키며 ‘선생님이 여기를 밟아 참을 수 없어 오줌을 쌌다’고 했다”라면서 “교사에게 전화로 확인하니 ‘점심에 매운 음식이 나왔는데, 아이가 물을 많이 먹어 오줌을 쌌다’고 속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물음에 아들은 교사가 밥을 5∼6숟가락씩 억지로 먹이고, 구역질하는 상황에서 밥을 삼킬 때까지 허벅지와 발목을 꾹꾹 밟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토하게 하고, 음식을 삼키지 않으면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는 등 행위를 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아이가 호흡기 질환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기에 식사량도 적고 편식도 심해 스트레스가 많았고, 5살 때부터 아이가 원할 때 식사 정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가해 교사는 지금이 아니면 식습관을 고치기 어려우니 꼭 도와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을 빌미로 끔찍한 학대 행위를 해온 것”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CCTV를 먼저 확인한 원장은 아이의 말이 맞는다고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영상 확인을 요청하는 부모를 만류하며 ‘저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 회유를 했다”라면서 “실랑이 끝에 영상을 봤는데 아이가 말한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악랄한 학대 정황들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교사가 아이가 먹지 못해 뱉은 토마토를 움켜쥐어 입에 넣었고, 오줌이 마렵다고 동동거려도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바지에 소변을 보게 했으며, 발목을 교차시켜 복사뼈가 맞닿게 한 다음 힘을 주어 밟거나 팔을 들어 올려 끌고 교실 밖으로 데려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보는 내내 숨을 쉴 수 없었고 심장이 미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학대가 얼마나 오래갔는지 주변 친구들은 그 장면이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다”라면서 “영상을 확인할 때까지 원장은 가해 교사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직하도록 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저희를 기만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가해 교사와 원장·원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학대를 지켜본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태 확인과 치료, 보육교사 자격 요건과 원장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 등을 요구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학대 피해를 본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석열, 윤서방파 두목 느낌…사퇴해야” 與 거취 압박

    “윤석열, 윤서방파 두목 느낌…사퇴해야” 與 거취 압박

    송기헌 “위법한 사항 있으면 책임져야”김두관 “마지막 정치검찰…사퇴해야”김남국 “정치하고 싶으면 정치를 하라”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송기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당연히 중앙지검장에게 보고가 됐어야 하는 사건인데 보고가 정말 안 됐는지, 안 됐다면 왜 안 됐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에도 “만났다고 봐야 한다. 검사윤리강령에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위법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가 났다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미애) 장관의 해임건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행위는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다.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고 공수처 출범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정치검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윤 총장은 더는 검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몽니를 부리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라임 사건 수사지휘를 둘러싸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벌인 갈등을 놓고 “옛날 같으면 ‘당신 사표 내고 나가서 이야기해라’ 그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의 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비겁하다”고 비난했다.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검찰 편이다. 검찰주의자”라며 “윤서방파 두목, 그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의 ‘퇴임 후 봉사’ 발언에 대해선 “스스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며 “설령 나중에 하더라도 ‘정치를 절대 안 한다’라고 얘기하는 게 맞지, 딱 끊지 않고 봉사한다고 하면 정치선언”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스가 “韓 매우 중요하다”면서 징용 문제엔 강경

    日스가 “韓 매우 중요하다”면서 징용 문제엔 강경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인접국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측이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강경 자세를 유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에 대한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한국에)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을 국회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이날 스가 총리의 한국 관련 언급은 두 문장이 전부였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 때의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에 비해 ‘매우’를 추가하며 중요성의 강조 수위를 높였지만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징용 배상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의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태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24일 한일 전화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달 21일 기자회견에서도 일본기업 자산의 한국 내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 당시 아베 정권의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줄곧 “한국 대법원 판결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일본은 단 한 푼도 낼 수 없고 모든 것은 한국이 100% 자국 내 문제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스가 총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에 비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인 납치 문제를 ‘여전히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칭하며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을 바탕으로 납치·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과거를 청산해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를 지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는 아베 정권 때 기조를 답습한 것으로, 북한은 지난해 6월 아베 당시 총리의 ‘조건 없는 만남’ 제안에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며 격하게 일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북일 대화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자국민들에게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한 스가 총리의 내치용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호영 10가지 질의에 대한 ‘文대통령 답변서’ 진실 공방

    주호영 10가지 질의에 대한 ‘文대통령 답변서’ 진실 공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번째 ‘10가지 공개 질의’를 전달했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뒤 답변을 받지 못하자 최근 현안들을 모아 새로운 숙제를 낸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적힌 봉투를 전달했다. 10가지 질의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라임·옵티머스 특검 ▲부동산 정책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건 ▲낙하산 인사 심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질의에 답이 없어) 저희는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께서 진지한 고민과 답을 국민 앞에 직접 밝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비공개를 전제로 앞선 질의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서를 갖고 왔지만 주 원내대표와의 회동 사실이 공개되자 답변서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원내대표가 주신 말씀이 서로 질의응답을 하듯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다”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뒤에도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주 원내대표가 질의한 것도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기대를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 수석이 답변서를 가져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답변을 전달하겠다며 방문을 요청한 최 수석이 어찌 된 일인지 빈손으로 찾아와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청와대가 ‘제1야당과 소통 노력을 했다’는 뻔한 쇼를 해 보려고 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 수석과 회동을 한 뒤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와 요구를 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항의서한에 토론회까지…日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조짐에 하나로 뭉친 정치권 (종합)

    항의서한에 토론회까지…日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조짐에 하나로 뭉친 정치권 (종합)

    정의당 주한 일본 부대사에 항의서한 원희룡·조정훈 여의도 하우스에서 토론회 농해수위 결의안 채택●정의당 후쿠시마오염수 배출 日에 항의 서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처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치권의 목소리도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다. 정의당은 26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추진과 관련해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은 지난 19일 시대전환이 한 것에 이어 정의당이 두번째다. 정의당에서 김윤기 부대표, 박인숙 부대표, 류호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부대사를 만나 오전 11시부터 약 15분간 항의서한 전달 및 면담을 진행했다. 김윤기 부대표는 “최근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연기해 다행이나 최종 결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방류 중단을 요구한다”며 “특히 인접 국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당은 류호정 국회의원이 대표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부대사에게 정의당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류 의원은 서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지난 23일 대한민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안전한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 됐다”며 “오늘 전달하는 항의서한은 정의당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다”라고 항의서한의 의미를 전했다. 서한에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일본 정부는 지상 보관·고화(固化) 처리 등 안전하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방법을 세우고, 이를 인접 국가와 먼저 논의하라’,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와 핵발전소 해체 과정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접 국가가 포함된 국제사회의 검증 절차를 진행하라’ 등의 요구가 담겼다.●원희룡 “일방적 방류, 법적 대응 들어갈 수밖에”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다. 조 의원과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원 지사는 토론회에서 “저는 방류 결정을 유보할 것이 아니라 취소할 것을 일본 정부에 단호히 요구한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엄정하게 검증해 최선의 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본 국민 의견수렴뿐 아니라 북태평양 모든 유관국의 의견과 요구도 깊이 존중돼야 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가장 빨리 오염수가 도달하기에 우리는 각별하게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의 긴급하고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 방류를 결정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독일의 연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어떻게 우리 제주와 동해에 영향을 미치는지 뚜렷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부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서 나가 싸우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를 보며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생명과 땅에 대한 위험을 접했을 때 작은 정당의 의원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이다. 절대로 저희는 이 문제의 관중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이다. 그 권리와 주장을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에 해야한다”며 “제가 흥분을 잘하지 않지만 이 이슈만 보면 흥분하고 있다.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농해수위 후쿠시마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결된 결의안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양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추진을 철회’,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일련의 조사행위와 의사결정과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하여 인접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동의 절차를 거칠 것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농해수위는 채택된 결의안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은“해양오염은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특히 우리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2일 일본 도미타 코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23일 사실상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중단 결의안을 채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하천 수문도 스마트시대

    하천 수문도 스마트시대

    다음달까지 충북 청주지역 미호천 내 수문 23곳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비 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은 수위 상승 등으로 수문을 열거나 닫을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2016년 구축된 12개 배수문에 이어 이번에 23개 배수문까지 완료되면, 청주지역 국가하천 내 배수문 35곳 전체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수문에는 자동수위계와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시청에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종합상황실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자동수위계에 입력된 수위가 되면 수문이 알아서 작동하고, CCTV로 현장 확인후 버튼 하나로 수문을 작동시킬수도 있다”며 “그동안은 미호천에 넓게 분포된 개별 수문에 출동해 수동으로 조작했는데, 이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홍수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당분간 자동수위계에 입력할 수위 결정을 위한 데이터축적을 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홍수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강우와 수위의 상관관계 분석이 가능해져 예방적 재난대응도 기대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호영 “문 대통령, 야당 대단히 무시…조만간 회동 요청”

    주호영 “문 대통령, 야당 대단히 무시…조만간 회동 요청”

    국회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만나 면담‘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전해여야정 협의체 상설화…‘일방통행식’ 불만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무시하고 있다”며 조만간 회동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는 질의서도 건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재성 정무수석을 만나 “지난 7월 16일 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 10가지 사항에 대해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저희들은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시 문 대통령의 개원식 연설에 앞서 10가지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당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질의한 10가 사안에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등 민주당 지자체장 성범죄 사건 ▲민주당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 등이 포함돼 있었다. 주호영 “문 대통령, 불통 너무 심하다”최재성 “서면 질의응답하기엔 수위가 있다”청와대의 답변이 없었던 것에 대해 최재성 정무수석은 “원내대표께서 주신 말씀이 서로 (서면으로) 질의응답을 하듯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어서 직접 (만났을 때)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면서 “지난번 각 당 원내대표들과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자리가 몇 차례 있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뒤 (만나자는) 제안도 드리고 했다. (질의한 내용들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과정에서 직접 나눌 수 있지 않겠나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만날 기회도 드물다”면서 “야당의 질의라는 것이 비판을 담은 것이라 받는 쪽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그런 갈등을 극복하고 의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질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도 답답해서 대통령께 만나보자 요청을 하려고 한다”면서 “상당수 국민들의 생각을 전하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아마 금명간에 대통령을 뵙자고 하는 요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재성 정무수석은 “서면으로 묻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러 오게 되면 보통 원내대표 회동도 따로 하니 이에 대해 말씀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이나 상당수 국민이 느끼기엔 너무 불통이 심하다”며 “대통령을 품위 있게 모시는 것도 좋지만 대통령은 가장 많은 국민이 사랑할 때 그 품위가 나오는 것이지 그냥 고고하게 옛날 왕조시대처럼 구중궁궐에 계신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여야정 협의체, 일방통행 강요하는 것 같아”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민주당과 청와대를 대하는 과정에서 상설화 등이 일방통행을 강요하는 장치에 불과하지 마음을 열고 야당의 말을 듣는 회의체는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면서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데 이럴 거라면 만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재성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질의서를 전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시 최근 상황들에 대해 질문을 준비했다. 보시고 이것도 답변해주시면 좋고, 아니면 오셔서 말씀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새로운 10가지 질문은 ▲월성 1호기 폐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 ▲라임·옵티머스 특검 ▲북핵 확산 저지의 레드라인을 넘은 상황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질문이라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 전달한 10가지 질문에 대해 “서면으로 주고받을 문제인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것처럼 (문 대통령이) 그렇게 마음을 닫고 있는 건 아니다. 저희가 힘들 정도로 추상적인 판단을 안 하신다. 국민들의 현주소와 상황을 늘 묻고 체크하시기 때문에 모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힘들다”고 전했다.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최재성 정무수석이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주호영 원내대표 10대 질의 답변서’를 들고 있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답변서를 여야 비공개 일정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주호영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공개로 전환해 답변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도, “광주민간 공항 이전 약속 지켜라”

    광주시가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남도가 반박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최근 ‘군공항 전남 이전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은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전남도는 “2018년 6월 광주 민선 7기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광주혁신위원회가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후 2018년 8월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당시 협약은 국가 계획인 제4,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지자체 간 합의 조건이 완성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도 이를 토대로 올해 1월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을 고시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특히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통합을 전제로 KTX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활주로 확장, 관리동 신축, 주차장 증설 등 편익시설에 2조4743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다”며 “군공항 이전 협력에 대해서도 지난 5월부터 광주·전남 정책TF를 구성해 8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시·도민에게 2018년 8월 약속한 사항으로 군공항 이전을 연계하는 것은 상생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수처장 추천위원 내정한 野… 그래도 공수처 출범까진 험난

    공수처장 추천위원 내정한 野… 그래도 공수처 출범까진 험난

    국민의힘이 야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을 예고하면서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한 발짝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한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특검 요구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을 넘겨받은 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추천위원 선정에 많이 양보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통보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25일 국민의힘은 추천위원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마평이 나오는 두 명을 포함한 네 명에 대해 내일(26일) 전후로 추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 몫 추천위원에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 박근혜 정부 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헌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변인은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앞서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선정하는 데 대해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나온 만큼 특별감찰관제와 북한인권재단 문제를 (민주당에서) 나서 달라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특검도 끝까지 관철시킨다는 입장으로 민주당의 ‘통 큰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野도 공수처법 개정안… 與 병합심사 할 수도 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 인선 작업을 본격화해도 공수처 출범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공수처법상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동의해야 공수처장 추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당 몫 2명이 ‘비토권’을 행사하면 출범을 늦출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로 일관하면 의결정족수를 3분의2(5명)으로 낮추는 법 개정안 카드를 다시 꺼낼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도 제출한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병합심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특검 도입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점쳐지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검을 그동안 해 봤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21대 국회 들어와서만 특검 요구가 여섯 번째로, 그동안 정쟁의 도구로 기능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수사 결과 본 뒤 특검 검토해도 좋아” 정의당도 특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국민의힘이 비토권을 무기로 계속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 정의당 관계자는 “지금 특검을 하면 기존 수사가 중단되니 일단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그 결과를 놓고 특검 등을 포함해 다시 검토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 기능… ‘개인정보 과다 수집’ 조사 착수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 기능… ‘개인정보 과다 수집’ 조사 착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이번 주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시중에 유통되는 안면인식 카메라의 세부기능과 개인정보 과다 수집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열화상 카메라 85종 가운데 15종이 안면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성동구청에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얼굴인식 체온 카메라를 청사 등 출입구에 설치했다. 이에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단체에서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얼굴인식 기술을 갖춘 카메라가 구체적인 신원을 식별하고 다른 개인정보와 연결해 특정인을 추적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빅 브러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원회 관계자는 “성동구청 건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는지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당사자 동의 없이 당초 목적을 벗어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최근 2주간(11~24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8.7명으로 2단계였던 직전 2주(9월 27일~10월 10일)의 59.4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로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되자 31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22시~03시)에 이태원·홍대 등 주요 지역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위반하는 해당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매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방역 조치의 수위를 높이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앙부처가 담당했던 감염병 역학조사, 재난안전 대응, 지역균형뉴딜 등의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성환 전 전북도의장 진퇴양난-윤리특위 회부 전망

    최근 뇌물수수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송성환 전 전북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될 예정이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전북도의회는 뇌물수수 혐의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송성환 전 도의장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최찬욱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이날 “이르면 이달 안에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윤리·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에 송 전 의장의 사건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동료 의원이 법원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아 도민께 송구하다”며 “판결문을 받는 대로 윤리자문위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리자문위의 구속력은 없으나 자문 결과에 따라 송 전 의장에 대한 윤리특위 소집 여부가 결정된다. 징계는 가장 수위가 낮은 경고부터 공개사과, 출석 정지, 제명이 있다. 송 전 의장은 지난 21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775만원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그는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연수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775만원(현금 650만원·1000 유로)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기고]내성천의 눈물/박일선 전국댐피해극복협의회의장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노래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어딘가 묻는다면 내성천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겠다. 전망대에 올라 굽이치며 흐르는 내(川)가 빚어 놓은 회룡포(回龍浦)를 보노라면, 찌들었던 마음과 몸이 시원스레 하늘로 오르는 것 같고, 어느 결에 스며든 평온(平溫)함에 그윽한 미소가 감돌곤 한다. 이런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런 특별함이 종종 발걸음을 내성천으로 끌어당긴다. 어디 그뿐인가. 누이 젖가슴처럼 모나지 않은 생(生)그런 봉우리를 병풍삼고 품격 있게 앉아 있는 무섬 한옥마을. 솜털처럼 보드라운 황금모래 옷을 입고 아장아장 아기처럼 걸어가듯 흐르는 냇물. 할머니의 굽은 허리처럼 가로 놓인 외나무다리는 너울너울 흐르는 내(川)가 마치 손주인 듯 만면(滿面)에 웃음 지으며 바라보는 것만 같다. 아이들에겐 놀이공원에서 맛 볼 수 없는 원초적 기쁨을 주고, 어른들에겐 정다웠던 옛날로 돌아가게 하는 그 내성천이 송두리째 썩고 있다. 산처럼 많았던 곱디고운 모래는 다 어디로 가고 거친 모래가 빈한(貧寒)한 주인이 되어 나그네를 맞이한다. 버드나무와 온갖 잡초들이 뒤덮어 황금모래밭은 북극의 빙하처럼 줄고 있다. 억겁의 세월 동안 내성천을 보금자리 삼았던 멸종위기 1급 물고기 흰수마자도 집을 잃고 어디로 사라져 가는지....... 이 모든 변화 원인은 4대강 사업일환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던 내를 막아 나선 저 콘크리트 산이다. 1조1000억원이 투입된 이 댐은 상류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예측실패로 녹조가 극심해 댐체가 만들어 진지 5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물을 담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수백 곳의 균열과 물까지 새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댐 해체를 주장하는 영주의 한 단체에 의하며 그동안 관계기관은 두 차례의 준공검사를 시도했으나 19.5%, 18.8% 수위에 그친 채 끝내 방류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아직까지 ‘준공고시’가 없지 않은가? 급기야 환경부는 영주댐 처리방안 논의에 필요한 수질 수생태계, 모래상태, 댐안전성 관련 정보 객관적 검증, 영주댐 처리원칙 절차와 공론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영주댐 처리방안 마련 위한 협의체(이하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조사를 위해 제한수위 83% 이상 담수를 해야 하는데 이에 훨씬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돌연 지난 15일 방류를 결정했다. 영주시와 의회는 적극 반대하고 사회단체는 댐수문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조사과정 중에 루미라이트로 보여 지는 수질개선제가 광범위하게 반복적으로 투입돼 조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며 지역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잘 쓸어 담아 다시 써야 할지, 닦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 갈등해결은 당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 과거 권위적인 시절 하향식, 서울중심, 댐친화적인 전문가 주도의 의사결정방식이 영주댐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들어선 촛불정부는 내성천을 앗아간 과거 정권을 답습해선 안 된다. 신음하며 눈물 흘리는 내성천을 옛 모습 그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 안전성 논란과 함께 천문학적인 수질개선비를 투입해야 하는 이 댐은 유지할수록 손실이 크다. 누가 이런 짓을 한 건가? 검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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