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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중국이 평화의 제전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만을 상대로 한 대규모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은 12일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이는 전날인 11일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송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한 지 불과 하루 만의 도발이다. 특히 당시 중국의 무력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Y-8 대잠기 1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 총 11대의 군용기가 동원됐던 대규모 시위였다.  이번에 무단으로 대만 공중 압박전에 투입된 중국 군용기는 Y-8대잠기 1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J-16 전투기 3대로 확인됐다. 대만 공군은 공중 순찰병력을 파견, 방공 미사일 추적 모니터링 등의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총 39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 올해 중 가장 큰 군용기를 이용한 공중 압박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239차례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투입했던 바 있다. 당시 중국이 투입했던 군용기의 수는 무려 961대에 달했다. 지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였다.  대만은 중국의 잦은 군사 교란 행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정세와 비교해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의 정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의 정세와 본질적으로 성질이 다르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불안정한 정세를 악용해 대만 사회 민심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중국의 가짜 정보와 행태를 바로 잡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는 정부와 관련한 가짜 뉴스 살포와 정확한 정보 제공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잘못된 가짜 뉴스 보도로 인해 정보가 오도되고 와전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현재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한 가짜 소문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같은 중국의 대규모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의 집권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독립 지지가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일상적으로 군용기를 투입, 대만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중국 정부는 대만을 겨냥해 ‘무력을 동원하더라도 반드시 수복해야 할 자국의 한 개 성(省)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 [서울포토] ‘본격 난타전’ 대선후보 2차 TV토론

    [서울포토] ‘본격 난타전’ 대선후보 2차 TV토론

    여야 대선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120분간 본격적인 창과 방패 싸움을 벌였다. 지난 3일 첫 TV토론은 마치 탐색전이었다는 듯 시작종이 울리자마자 4명의 후보는 으르렁댔다. 사안별로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공수를 교대해가며 물고 물리는 4각 난타전이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틈만 나면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노리는 데 집중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박빙인 양강 구도의 균형추를 허물기 위한 안간힘이었다. 이처럼 두 후보는 상대 견제에 주력하면서도 틈만 나면 치고 들어오는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파상공세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반면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동시 때리기에 나서며 간간이 안심(安沈) 협공 연대의 모양새를 노출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청년정책’ 주제토론 때부터 시시각각 공수를 바꿔가며 일대일로 격돌했다. 선공은 이 후보였다. 이 후보는 ‘사법고시를 일부 부활’ 공약을 앞세워 사시 부활에 반대하는 윤 후보의 ‘청년 공약’ 허점을 노렸다. 그러자 윤 후보는 ‘로스쿨 제도 보완’을 내걸어 방어한 뒤 또 한 번 대장동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첫 토론 때에 이어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 후보는 발끈하며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기’로 재역공에 나섰다. 1차 토론 때만 해도 ‘네거티브 역풍’을 우려, 상대의 ‘배우자 리스크’는 건드리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을 꺼내 맞공격을 가했다. 두 후보의 숨가쁜 공방이 펼쳐지는 사이 양측 간에 장외에서의 ‘팩트체크’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알림 공지에서 “윤 후보는 주가 조작 시기에 윤 후보의 배우자가 거래한 계좌까지 공개한 것처럼 또 거짓말을 했다. 아주 실망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질세라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비슷한 시각 공지문을 내고 성남시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이 후보는 감사원의 수차례 감사 결과 문제없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허위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토론이 끝날 때까지 줄기차게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쏟아내며 장외 신경전을 펼쳤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서로를 조준하기보다는 과녁 자체를 지지율 양강 후보인 이·윤 후보에 맞췄다. 안 후보는 두 후보의 공약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들며 ‘포퓰리즘’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아울러 첫 토론 때 정책 차별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연금제도개혁 공약을 다시 부각하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구체적 입장을 따져 물었다. 심 후보도 이·윤 후보에 동시 공격을 펼쳤지만, 윤 후보에 대한 공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셌다. 심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윤 후보를 향해 “문제가 없다면 거래내역을 공개하라”며 “주식 양도세를 없애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의혹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면 그거야말로 양두구육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관장 대기 발령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은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관장이 대기 발령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산하 기관장인 A씨와 관련한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하고 이 중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 최근 이같이 조처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 통합노조 측에 따르면 A씨는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그때 널 죽여버리려고 했어”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단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직원은 A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재단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단 내부 규칙에 따르면 성희롱·성폭력 행위자가 A씨와 같은 1급 상당 보직자·고위직에 해당할 경우 재단은 사건을 지체 없이 상급 기관으로 이관하고 신고 접수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재단은 A씨에 대한 최초 신고가 접수되고 한 달이 지난 12월 말 해당 사건을 경기도로 이관해 현재까지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노조는 “피해자들이 직접 재단 내부의 규칙과 상위법 등을 검토한 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야 재단은 뒤늦게 절차를 바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재단은 기관장에 대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며칠 후 해당 기관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피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2차 피해를 당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직후 재단 측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나,일부 규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건 이관이 지연됐다”며 “A씨에 대한 연임 결정은 최초 신고 접수 한 달 전 확정됐으며,내부 규정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을 취소해야 할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제기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李·尹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대장동 의혹에 주가조작 의혹 맞불

    李·尹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대장동 의혹에 주가조작 의혹 맞불

    대장동 의혹 직격한 윤석열에이재명, “국민의힘이 부정부패 설계”‘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공격에尹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 초반부터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두고 서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정책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 채용 비리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지금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이고 취업이 바늘구멍인 데다 불공정 채용에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원을 보면 선거대책본부장 자녀, 경기도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녀 등이 성남시 산하 기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도 꺼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었는데 LH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을 짓고 나머지는 분양주택을 짓게 하고 백현동에서도 1200세대 아파트를 허가하면서 임대주택 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주택으로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첫째로 지적하신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감사원에서 수차례 감사해 문제가 없었고 (채용은) 공채로 뽑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면서 “객관적 결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주거용 임대가 아닌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지적에 맞서 윤 후보 부인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 차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면서 “주가조작 피해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하는데 공정과 관계없는 것 같은데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검찰에서 별건에 별건으로 조사를 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훨씬 더 많이 인원을 투자했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 간 설전이 길어지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금) 주도권 토론이 아니다. 청년 정치를 논하는 것”이라면서 “청년 이야기에 한정해 이야기해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시작됐기 때문에 끝내면 할 이야기가 없는 듯 보여 양해해달라”면서 “대장동 이야기하시는데 박영수 특검 딸, 곽상도(전 의원) 아들 돈 받았다. 윤 후보의 아버지가 집을 팔았다”며 다시금 역공을 시도했다. 이어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 그런 부분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입 닫고 눈 감아야 안전 귀국 보장?’...中올림픽 인권탄압 후폭풍 예견

    ‘입 닫고 눈 감아야 안전 귀국 보장?’...中올림픽 인권탄압 후폭풍 예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 선수가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언한 것을 두고 중국 내 선수 인권 탄압이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 루지 1인승에서 1위로 결승선에 골인하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가이젠베르거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올림픽 참여 선수들이 중국이 민감해 하는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거나 비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11일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경기 이튿날이었던 지난 9일 공식 석상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발언의 시점과 장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내가 (독일로)돌아간 이후에는 더 많은 것들을 거론할 수 있지만, 나는 여기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가이젠베르거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슬라이딩 코스 훈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직후 가혹한 격리 생활과 형편없는 중국식 도시락 등의 문제를 SNS에 호소하며 중국 내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 탄압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충격으로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결심은 중국의 인권 탄압 상황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제재 가능성과 위험성이 농후했기 때문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개최 3주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것은 IOC의 결정이었지 선수들과는 무관하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을 포기할 수 없다”고 참가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가이젠베르거가 베이징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인권과 정치, 사회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어떠한 의사 표시도 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IOC 선수위원회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의 IOC 헌장 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인 셈이다. 올림픽 헌장 제50조는 선수 또는 기타 참가자가 올림픽 현장에서 정치, 종교, 인종적인 차별적 언급을 하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에 해당 규정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상식을 제외한 선수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의 선수 개인의 의견 표출에 대해서는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실제로 지난 4일 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지금껏 베이징 현장에서 중국 내 인권 상황 및 정치,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공개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수영선수 율리아 에피모바가 올림픽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등 선수 개개인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공식화됐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당시 율리아 에피모바는 수영결승전을 이른 아침에 배정한 것과 관련해 선수보다 돈을 생각하는 도쿄 올림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황이비(黄怡碧) 인권운동가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가이젠베르거 선수가 중국에 있는 동안 어쩔 수 없이 개인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중국 실제 상황을 언급하거나 비판한다면 제2의 펑슈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가이젠베르거 선수가 지난해 중국 인권 상황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뒤에도 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또, 대만국제법연구소의 린팅후이 사무총장은 “올림픽의 목적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이지만, 수많은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사실상 IOC 회원들은 중국과 각종 스포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복잡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많은 이득을 추구했다. 지금의 올림픽은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으며, 중국 내 언론 자유 탄압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린팅후이 사무국장은 이어 “올림픽 개막에 앞서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올림픽 규칙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중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선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각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또, 일부 국가와 정부에서는 선수들을 불러 중국의 사법제도와 잠재적인 법적 처벌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 내 인권 침해 사례가 전무하다면 중국은 외국 언론에게 신장위구르 지구와 티베트 등의 지역을 자유롭게 방문, 취재할 수 있도록 개방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트럼프 퇴임 후에도 김정은과 연락한다고 주변에 말해“ ‘사기꾼’ 책 주장

    “트럼프 퇴임 후에도 김정은과 연락한다고 주변에 말해“ ‘사기꾼’ 책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에게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을 출입한 뉴욕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먼은 오는 10월 출간할 ‘사기꾼(The Confidence Man)’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먼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과 실제 일어난 일이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는 김정은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의 주장이 교차 확인하기 어렵고,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먼은 전직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이나 퇴임한 정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한 유일한 정상이 김 위원장이기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먼은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이 관계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이후 일명 ‘러브레터’로 불리는 최소 27통의 친서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넘겨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이 친서를 플로리다 사저로 가져갔다가 뒤늦게 회수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기록물도 사저로 가져갔는데, 이후 NARA가 회수한 분량이 상자 15개 분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먼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친서를 백악관 재임 중은 물론 플로리다 사저에서도 흔들곤 했다며 “그는 친서들을 박스에 담아 둔 뒤 꺼내 들어 보여주곤 했다”고 말했다. 하버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김 위원장과 접촉했다고 말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계속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면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이 미국의 잇단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일이 된다. 더욱이 북한은 새해 들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 재개 엄포를 놓는가 하면, 연이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버먼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저의 사무실 벽에 김 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사실도 공개한 뒤 “그에게 매우 중요한 관계였다. 김정은이 누구인가를 감안할 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버먼은 벽에 걸린 김 위원장의 사진이 어떤 것인지 부연하지 않았지만 2019년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사진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 국기원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9단증을 전달하기 위해 사저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려는 장면을 담은 액자가 뒷배경으로 눈에 띄었다. 이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펴낸 사진첩에도 들어가 있다. 이 사진 옆에는 “남북한의 경계에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했다. 아주 터프하고 똑똑하다. 세계는 우리의 관계 때문에 더 안전한 곳이었다. 대선이 조작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합의를 이뤘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찢는 등 훼손하는 일이 잦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하버먼의 책에는 문서를 찢어 변기통에 버렸다는 진술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악관 참모들은 변기통이 인쇄된 종이 뭉치로 막혀 있는 것을 주기적으로 발견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종이를 변기통에 흘려보내려 했던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버먼은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버먼의 책에 대해 “대부분이 허구인 책에 대한 홍보를 위해 해당 기자가 지어낸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퇴임 후 사저로 문서를 들고 나갔다가 뒤늦게 반환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동안 내려졌던 수많은 법적 판단에 따라 이 문서들을 제출할 의무가 없다는 얘길 들었다”고도 했다. 선의로 되돌려줬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NARA에 적대적으로 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협력적이고 정중한 논의를 거쳐 편지와 기록물, 신문, 잡지 등 여러 문건이 포함된 상자들을 NARA로 보내지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지만,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입장 표명을 ‘정당한 반론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강력 비판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 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러 피겨요정이 설마?… 또 터진 ‘도핑 스캔들’

    러 피겨요정이 설마?… 또 터진 ‘도핑 스캔들’

    러시아발(發)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단체·여자 싱글)을 노리는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사진·15)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함구하는 사이 발리예바가 15일 열리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성 반응에 ‘단체전 金’ 시상식 연기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영국의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러시아 언론 RBC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8일 예정됐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 IOC가 함구하는 이유는 그가 만 16세 미만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하는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16세 이하 미성년 선수는 도핑이 적발되더라도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비교적 낮다. IOC는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징계 없이 개인전 출전 땐 논란 커질 듯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그가 징계 없이 바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7급 공무원이 한 내용, 김혜경 모를 것”이재명 지지율 정체엔 “윤석열과 보합세”안철수와 단일화엔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이준석, 安무시·모멸감 줘 단일화될지 의심”“尹, 가장 벼락출세해놓고 무슨 적폐수사냐”“文이 공격 방어한게 어떻게 정치개입이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내용을 본인 자신도 잘 모르지 않겠냐”면서 “(언론사에 제보한) 7급 공무원이 했던 내용을 잘 몰라서 아마 포괄적으로 사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김혜경 여사 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사과 잘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중 가장 방어하기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다 잘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김혜경 여사 건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나와서 잘 사과를 하셨다”라고 평가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열흘가량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만큼 김씨가 이제는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공식 선거 시작일인 15일 전 주말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는 비공개 활동을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 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과잉 의전’ 핵심 인물인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따랐다고 했다.“12만원까지 ‘영수증 쪼개기’ 지시”국힘 “졸렬한 수법의 혈세도둑부부” 배씨와의 통화녹취록에는 지난해 4월 배씨가 베트남음식점 결제와 관련, “오늘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원 하나 긁어오고, 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 거 합쳐서 (12만원 안쪽으로) 하나로 긁어오세요”라며 12만원이 넘으면 이른바 영수증을 두 장으로 만드는 ‘쪼개기’ 편법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김씨의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새로운 정치’ 포기 선언” 송 대표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무시하고 모멸감을 느끼도록 해서 과연 양측이 단일화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만일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안철수 ‘새로운 정치’의 포기선언”이라고 했다.이재명 지지율 30% 박스권 정체에“비등점 향해 축적 중…尹과 보합세” 송 대표는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비등점을 향해 계속 축적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니까, 한 후보가 확실하게 지지율을 리드하기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친문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어차피 막판에 가면 힘이 모아질 것이라고 보인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과 장점을 계승해가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벼락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당시) 청와대를 두 번 수색하고, 환경부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간부들을 다 기소했던 사람”이라면서 “(이들이) 잘못되든 아니든 간에 일단 성역 없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사람인데 무슨 적폐를 이야기하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야권이 ‘대선 개입’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면 당연히 방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을 어떻게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냐”고 반박했다.文 “윤석열, 근거 없이 정부에 적폐라니강력 분노… 없는 적폐 기획사정할텐가”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의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재직한 만큼 그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 온난화 탓 자업자득인가…美 해변 주택, 해수면 상승으로 폭삭 무너져

    온난화 탓 자업자득인가…美 해변 주택, 해수면 상승으로 폭삭 무너져

    미국의 한 해변주택이 폭삭 무너져 내렸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로댄스 해변에 있던 주택 1채가 바다 위로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이나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로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을 따라 가늘고 길게 뻗은 아우터뱅크스 반도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해안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지난 며칠간 해풍이 계속 불어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졌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로댄스와 주변 일대에서 추가 붕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붕괴한 주택은 매매가 32만 8900달러(약 3억 9300만원)의 방 5개짜리 건물로, 휴가철에 임대 별장으로 쓰였다. 공원관리국은 지난 2020년 이 주택을 안전한 장소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이전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로댄스에서는 과거에도 몇 차례 비슷한 피해가 일어났다. 2012년에는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본 해변 주택이 바다 위로 쓰러졌고, 2020년에는 주택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침식, 해일에 의한 홍수 등을 원인으로 해변 주민이 직면한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 북동부 해안에 있는 워싱턴과 볼티모어 그리고 메릴랜드주의 아나폴리스 등 지역에서는 해일로 인한 홍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오는 2030년까지 미 전역에서는 매년 7~15일 동안 해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30년 후인 2050년까지 피해 빈도는 25~75일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러시아발(發)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단체·여자 싱글)을 노리는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함구하는 사이 발리예바가 15일 열리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영국의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러시아 언론 RBC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8일 예정됐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 AP통신은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OC가 함구하는 이유는 그가 만 16세 미만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하는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16세 이하 미성년 선수는 도핑이 적발되더라도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비교적 낮다. IOC는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그가 징계 없이 바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휩쓸면서 도핑 징계마저 ‘눈가리고 아웅’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수전 라이언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은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진실성”이라면서 “(도핑 부정의) 상처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댄 웨첼 야후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러시아의 도핑 논란은 올림픽에 대한 신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면서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 도핑 징계를 조롱했다”고 꼬집었다.
  •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 트라우마’ 자극   40%대 지지율 자신감… 친문 결집 시각도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고 그에 대한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 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에게 강력한 비판을 가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가 정신 꽃피우려면 규제 풀어줘야”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가 정신 꽃피우려면 규제 풀어줘야”

     손경식(83)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0일 차기 정부에 “기업가 정신을 살릴 수 있게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손 회장은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인을 처벌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인데 이는 기업인을 홀대하고 경시하는 것이다. 기업인이 처벌받으면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꽃피울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너무 노조 편향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는 고용의 유연성, 노동법 개정 등 노사 제도 선진화를 이뤄줄 것을 촉구했다. 이미 경총은 대선 후보들에게 경총의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오는 9월 대선 이후 인수위원회 설치가 마무리되면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최근 경제단체들이 적극 저지 노력을 펴온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 소송 주체 이관 추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재계는 보건복지부가 대표소송 주체를 기금운용본부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기려는 내용의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을 이달 25일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나서자 책임 소재의 문제, 소송 남발 우려, 경영권 침해 가능성 등을 들어 반발해 왔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해 “경영계의 우려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며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침 개정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계획을 철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2018년부터 경총 회장을 맡아 온 손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경총 이사회와 총회에서 3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 회장은 “사실상 지난 5년간 전경련이 빠진 상태에서 경총이 역할을 다 했다”며 “둘이 힘을 합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를 세워 우리나라의 미래를 설계해나갈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올림픽+] 발리예바 도핑 의혹에…러시아 측 “경기력에 영향 없다”

    [올림픽+] 발리예바 도핑 의혹에…러시아 측 “경기력에 영향 없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의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15)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혈압의 급격한 변화를 제한하는 작용을 하지만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1월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목록에 올라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스포츠채널 매치TV 측은 소식통을 인용해 문제의 도핑 샘플은 이미 두 달 전 채취된 것이라고 전했다. 매치TV 측은 “트리메타지딘은 운동선수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지난 12월 샘플에서도 극소량만 발견됐을 뿐”이라면서 “당시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도핑은 없다. 해당 약은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제 카밀라(발리예바)를 평화롭게 놔두길 바란다”며 자국 선수를 두둔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러시아 페어스케이팅 선수 타티아나 볼로소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발리예바를 응원하는 말을 전하며 러시아어로 해시태그(#) 나는절대믿지않겠다(Unbelieveever)를 달았다. 볼로소자의 게시물에는 발리예바도 ‘좋아요’를 눌렀다.발리예바는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따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그는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최초이자 최다 4회전 점프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은 애초 8일 저녁 9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시상식이 연기됐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9일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 이전에 시행한 도핑 테스트가 메달 수여식이 미뤄진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에 복용한 약물에 대한 조사로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9일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벨기에 매체 ‘리스포츠’는 “발리예바는 9일 진행된 공식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발리예바를 제외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여자 싱글 선수인 쉐르바코바와 트루소바는 참여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아직 만 16세가 지나지 않아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약에 따른 ‘보호 대상’이다. 만약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결론나더라도 공식적으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낮다.
  • 베이징 흔드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 … 英 언론 “발리예바 조사 중”

    베이징 흔드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 … 英 언론 “발리예바 조사 중”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뒤흔들 도핑 스캔들이 터졌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선수들이 도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러시아의 ‘피겨 천재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10일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를 치르는 문제가 피겨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앞서 9일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된 것이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 이전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 대한 상황이 메달 수여식이 미뤄진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이어 해당 선수가 발리예바이며,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에 복용한 약물에 대한 조사로 인해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따낸 피겨 단체전 메달 수여식은 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발리예바는 아직 만16세가 지나지 않아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약에 따른 ‘보호 대상’이다. 만약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결론나더라도 공식적으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낮다. 올림픽에서의 도핑 검사를 실시하는 국제검사기구(ITA)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메달 수여식이 미뤄진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이 터지자 러시아 정부는 IOC 등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 선수들의 메달 수여식이 연기된 것에 대해 공식 성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 테스트가 적발돼 2020년 12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2년간 올림픽,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2관왕을 노리는 최고 스타이자 불과 15세인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겉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군인을 배치한 지 10개월이 됐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례 없는 제재’ 경고를 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동유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며 긴장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고, 헝가리·독일·프랑스·영국 등 각국 수장이 양측을 오가며 숨가쁜 외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돌파구는 아직 안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나토의 추가 확장에 반대한다”며 반미 전선을 명확히 했다. 이른바 ‘신냉전’ 시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안전보장안은 애초 서방이 수용하기에 불가능했다. 미국은 ‘경제 제재’를 경고했으나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동반 피해가 우려됐고, 동맹 내 파열음도 들렸다. 이에 푸틴이 ‘군사 한 명 없이 이겼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커졌고, 바이든은 미군의 유럽 파병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냉전의 기운이 짙어질수록 급한 건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우크라이나였다. 전적으로 미국에 기대 러시아에 맞서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미국이 연일 경고 수위를 높이자 미국 역시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자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미국과 러시아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실제 과거 냉전의 역사에서 피해는 미국과 구(舊)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보다 주변국이 입었다.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독일과 베트남은 분단됐으며, 폴란드의 처분권은 러시아에 주어졌다. 구 소련에게 인도양으로 통하는 회랑이던 아프가니스탄도 긴 전쟁을 겪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이념으로 적대했으나, 이해관계라는 물밑 가교가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와 유럽의 접경 지역이자 세계 3대 곡창지대, 러시아와 유럽 간 가스관의 경로인 우크라이나 역시 주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역이다.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나토와의 동맹을 강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기회이고, 푸틴에게는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는 시도가 될 수 있다. CNN은 “그 가운데서 우크라이나는 ‘장기판의 졸’(pawn) 신세가 됐다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교수는 과거 한 강연에서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지정학적 위치가 가장 안 좋은 곳이라고 꼽았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 연대 행보에 발 맞추듯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해 1월에만 일곱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곧 미국의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뒤에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던 2018년을 염두에 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수장은 ‘변칙 복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원칙주의’ 바이든 대통령이다. 북한의 레드라인 침범은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항공모함 전단 배치 등 강대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동유럽 파병에 이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괴를 제거하는 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신냉전 시대의 주변국에 우발적 변수가 너무 많다.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은 안 된다.
  •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선수들 기죽지 않길”“공정 문제에 대해 실망했을 것”“실격 판정에 황당하고 화나”정치권은 8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표심에 부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 논란을 비판했다. 전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석연찮은 판정 끝에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이 승자”라고 적었다.● 석연찮은 판정에 비판 이어가는 대선 후보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한다. 선수들의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다. 선수들이 기운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은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수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았던 선수들의 전의를 피부로 느꼈다. 그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 판정으로 무너졌다.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 “공정 훼손 참담” 여야 비판 목소리 비판 목소리를 낸 건 대선 후보들뿐만이 아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분노할 편파 판정”이라며 “공정이 훼손되고 스포츠맨십이 파괴되는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격 판정에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상황을 몇 번 다시보기해도 믿기 어렵다. 올림픽 정신은 어디 가고 편파 판정만 남았는가.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적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한 실력 경쟁이 돼야 할 신성한 올림픽이 최악의 편파 판정에 휩싸였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달 수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라는 올림픽 정신”이라고 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방구석 여포 중국 스포츠”라는 제목의 글에서 “(편파 판정 장면은)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참혹한 지경이었다. 중국의 큰 나라 작은 마음으로 그대로 노출했다. 끼리끼리 모여 만족하는 패거리즘이다. 메달을 강탈당한 우리 선수들과 헝가리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국 선수단에 메달을 몰아주기 위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편파 판정”이라며 “올림픽 정신을 무시한 수준을 넘어 중국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한 짧은 게시물을 두 건 게재하며 “중국몽”이라는 등의 비판 글을 적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이준서 선수는 상위 라운드로 진출 가능한 각 조 1·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실격 판정으로 기록 자체가 사라졌다. 중국 선수 세 명이 올라간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실격당해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 경찰, 여제자 성희롱한 30대 교사 검찰에 송치

    경찰, 여제자 성희롱한 30대 교사 검찰에 송치

    부산 연제경찰서는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중학교 교사 A(30대) 씨를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여학생들에게 ‘예쁘다,보고 싶다,가슴이 부각된다,섹시하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학생 들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혐의 내용 상당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일 법원의 사전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애초 학교 측은 피해 사실을 파악해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가해 교사 행위가 성희롱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이후 가해 교사의 성희롱·추행이 더 이어졌다는 학생과 학부모 진정이 잇따르자 결국 학교 측은 뒤늦게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해 수사가 이뤄졌다. 부산시 교육청은 법원 판결이 나오면 이를 검토해 A씨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자도 징계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 기술 탈취하면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

    오는 18일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탁·위탁거래 관계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아가면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대기업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규정을 신설해 고의적으로 기술자료를 유용하는 행위를 막고 피해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가능하게 했다. 하도급법, 특허법, 부정경쟁방지법 등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이 도입됐으나 수탁·위탁거래에서 발생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대기업이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에 기술자료를 요구해 얻은 자료를 이용해 납품업체 이원화, 납품단가 인하, 발주 중단 같은 갑질을 하는 사례가 계속됐다. 시행령은 또 수위탁거래 관계에서 기술자료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제공 때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의무화했다. 수탁기업과 위탁기업이 공정한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도록 기술자료를 보유할 임직원의 명단, 권리귀속 관계,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기술자료의 목적 외 사용금지, 기술자료와 관련된 권리귀속 관계 등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대기업은 500만원, 중소기업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규정도 신설해 비밀유지계약 문화가 정착되고 기술탈취 예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탁기업(중소기업)의 기술침해 입증부담 완화도 완화된다. 기술침해 입증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위탁기업(대기업)이 자기의 구체적 행위 증거자료를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수탁기업의 입증책임 부담을 완화했다.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행정조사 실효성을 강화하도록 조사거부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금액을 상향하고 거부횟수에 따라 과태료 부과 금액이 1500만원에서 시작해 5000만원까지 증액되도록 규정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비밀유지계약 의무화, 수탁기업의 입증부담 완화 등을 도입 등으로 중소기업기술 침해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되고 소송절차에서도 중소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 의식? ‘도발 수위’ 안 올린 김정은…올림픽 고려했나

    중국 의식? ‘도발 수위’ 안 올린 김정은…올림픽 고려했나

    ‘모라토리엄 파기’ 시사했던 北올림픽 기간 대립각 자제하나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어서 회의 필참 대상은 아니지만 과거 회의에서는 시정연설 형식으로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놓고는 했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6~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김 위원장 이름을 찾을 순 없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연초부터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까지 검토하는 등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터라 그가 새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미국이 제재 강화로 맞서면서 김 위원장이 모라토리엄 폐기를 시사했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가능성도 관측됐었다. 그러나 그가 이번에 침묵을 지킨 것은 맹방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 발언으로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켜 중국 ‘잔치’에 재를 뿌리는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지난달 21일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보류’ 의견을 내 사실상 무산시키는 등 북한을 제어하려는 미국을 저지하며 북한의 ‘뒷배’ 노릇 중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지난달 19일 정치국 회의에도 대외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았기에 이번의 침묵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력시위’는 이어가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발언하는 것은 자제해 미국의 반응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대응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무산된 상황에서 추가 제재를 야기할 수 있을 더 높은 강도의 도발에는 신중히 접근하려 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 관련해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중에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도 주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여러 주변 정세를 고려, 메시지를 낼 시점과 그 강도를 고민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번째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4월 11일)이나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4월 13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태양절·4월 25일) 등이 메시지 발신 시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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