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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내년엔 20톤 예상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내년엔 20톤 예상

    경기 파주의 대표브랜드 쌀인 ‘한수위 파주쌀’이 호주로 수출된다.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은 오는 9일 부산항을 통해 호주에 3t(톤)의 쌀을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파주쌀은 경기도에서 개발한 ‘참드림’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현지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2차로 6t을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0t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김영운 RPC 대표는 “이번 수출은 파주시·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경기무역공사에서 호주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고품질 파주쌀의 생산·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RPC는 2011년 정부의 인가를 받아 총 158억원을 투자해 2014년 준공했다. 현대화된 최신식 시설·설비를 도입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인증받은 전국 최대규모 쌀 건조·보관·가공·유통 처리시설이다.
  • [사설] ‘3대 거악’ 척결, 공염불 그치지 말아야

    [사설] ‘3대 거악’ 척결, 공염불 그치지 말아야

    정부와 여당이 마약과 보이스피싱(스미싱), 스토킹을 ‘3대 거악’으로 묶어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난 속에 먹고살기가 팍팍해지면서 마약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스토킹이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심각 단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야 간 갈등으로 정치가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흐트러지기 쉬운 사회 기강을 다잡고 이를 통해 민생 안정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거악 척결에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정치권의 이전투구식 공방으로 자칫 민생 안정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마약이 우리 사회를 파고든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은 옛말이 됐다.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5일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사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SNS를 통한 구매가 용이해지면서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이 침투해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스피싱은 더욱 심각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피해 규모가 21만 3761건, 1조 5850억원에 이른다. 주로 고령층과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노린 파렴치한 범죄라 할 수 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범죄는 신당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턱없이 낮다. 한순간에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파렴치한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선언이 공염불에 그쳐선 안 된다. 현행법상 처벌과 예방에 미비한 점이 있다면 나락에 빠진 서민을 구하는 심정으로 보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 [단독] 文 ‘탈원전’ 기조에 안전 눈감았나… 한수원, 침수경고 4년간 묵살

    감사원이 2018년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바닷물이 육지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 벽) 높이가 10m로 낮아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이 덮칠 때 침수 위험이 있다며 17m로 높일 것을 경고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4년 넘게 무시하면서 지난달 태풍 힌남노 때 원전이 침수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한수원이 ‘원전 안전’에도 눈을 감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에서 단독 입수한 감사원의 ‘고리원자력발전소 해안 방벽 등 침수 예방 대책 미흡’ 문건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문가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2012년 12월 고리원전에 164억 1400만원을 투입해 폭 1.8~2m, 해발높이 10m, 연장 2197m 규모의 해안 방벽을 설치했다. 한수원은 준공 이후 2015년 ‘원전 부지 설계 기준 해수위 조사·연구 최종보고서에서 “가능 최고 해수위(파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높이)가 해안 방벽 10m보다 낮은 9.509m로 산출됐다. 고리원전은 해수 침수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이 2017년 12월~2018년 2월 감사 기간 한수원이 높이 산출 때 적용한 단순 해안구조물이 아닌 복잡 해안구조물을 적용한 결과 가능 최고 해수위는 17.352m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18년 2월 한수원에 “객관적인 방법으로 가능 최고 해수위를 산출하고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한수원은 “고리원전뿐 아니라 다른 원전 부지 높이도 재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재검토해 고리원전 해안 방벽 높이를 높이고, 한빛·한울(부지 높이 10m)과 월성(부지 높이 12m) 원전에도 부지 높이보다 높은 해안 방벽을 설치하겠다는 취지였는데, 4년 넘게 외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016년 10월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 추진 지침’을 마련해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가능 최고 해수위를 측정해 원전 침수 가능성을 평가했다. 평가는 한수원 평가(2018년 12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결과 검증(2019년 11월), 전문위 검토(2020년 4월) 등을 거쳤다. 그 결과 태풍 때 가능 최고 해수위는 고리 2호기 8.886m, 한울 1·2호기 4.441m, 한울 3·4호기 5.181m, 한빛 1·2호기 6.982m, 월성 2호기 1.954m로 예측됐다. 원안위는 가능 최고 해수위가 국내 원전 부지 높이 10m보다 낮아 침수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2년 만에 감사원 감사 결과와 정반대 결론을 내놓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동해를 관통하던 지난달 6일 고리·신고리원전이 밀집한 부산 지역 최대파고는 기장군 16.7m, 오륙도 17.2m, 다대포 11m(역대 최고 12.6m)에 달했다. 경북 울진원전 인근인 후포도 최대파고가 12m였고, 월성원전이 위치한 경주 지역의 당사는 최대파고가 9.6m로 10m에 육박했다. 힌남노로 인해 신고리 1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양이 의원은 “한수원은 예전 원전 점검 때 ‘우리나라는 수심이 깊지 않아 파고가 절대 10m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는데, 힌남노 때 원전 인근 지역의 파고가 10m를 훌쩍 넘겼다”며 “감사원 지적에 눈감은 한수원과 원안위의 안일한 대처로 동해 원전이 침수될 수도 있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올해 안에 보강 계획을 세워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핵항모 전격 회항… 尹·기시다 오늘 통화

    美 핵항모 전격 회항… 尹·기시다 오늘 통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의 대비 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레이건함은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간의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미일 정상의 전날 통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 규탄 및 한미일 삼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간 통화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이날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방한 중인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 환경을 크게 위협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수록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강화되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앞서 마크 A 밀리 미 합참의장과도 통화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 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 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곱창집 또 ‘먹튀’…“계산대 왔다가 카드 다시 넣어”

    곱창집 또 ‘먹튀’…“계산대 왔다가 카드 다시 넣어”

    지난 6월 손님의 무전취식 일명 ‘먹튀’로 피해를 입었던 식당 점주가 최근 또 같은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4일 보배드림에는 ‘남양주 별내동 곱창집 또! 먹튀 화가 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화가 난다. 6월에 어떤 가족이 와서 8만 5000원어치 드시고 먹튀하고 갔지만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고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이것만 생각해도 화가 나는데 오늘 제 가게에서 또 먹튀를 하고 갔다”고 분노했다. A씨는 “60대 어르신 3명이 8만 6000원어치를 드시고 또 그냥 갔다”면서 “일행 중 한 분이 계산하러 카운터 쪽으로 오시더니 직원들이 바빠보여서 그런건지 다시 카드를 집어넣고 갔다”고 밝혔다.그는 “동네 분들인 것 같기도 한데 대체 왜 그런 걸까. 코로나로 빚진 대출금 원금 갚기 시작한 지 2달째고 한 팀 한 팀이 너무 소중한데 또 먹튀라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빈 병을 회수해 갔다”며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오셔서 계산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일가족으로부터 8만 3000원어치 먹튀를 당했다는 글을 해당 커뮤니티에 올린 바 있다. 이러한 먹튀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고양의 한 호프집에서 60대 남녀 8명이 14만원어치를 먹튀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먹튀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처벌의 수위가 낮기 때문이다. 법률상 무전취식 행위를 한 자는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호는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 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국방장관 간 소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밤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한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며 잇단 무력 도발에 나서자 정치권에서도 대북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북한의 핵 선제 타격 공언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위기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정치권이 핵무장과 대화 등 각종 해법을 놓고 이슈를 선점하려는 양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핵 보유를 포기한 뒤 러시아의 침략을 받게 된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핵무장론을 재점화했다. 홍 시장은 “과연 북이 고도화된 핵전략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으로 공격한다면 그때도 미국, 일본의 확장억제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해 나토(NATO)식 핵 공유 체제 구축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공약하는 등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도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야 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드, SM3, 신형 패트리어트와 우리가 개발한 MSAM, LSAM 등 미사일 방어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해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핵 문제는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니 남북합의를 기본으로 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도발은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고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맞대결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몰라도 도리어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동시에, 흔들림 없이 평화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영구적 평화안착을 위한 길을 찾아내자”며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방안을 이행하고, 흔들림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 [단독] ‘태풍 힌남노 때 원전 침수 위험’…경고 무시한 한수원

    감사원이 2018년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바닷물이 육지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 벽) 높이가 10m로 낮아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이 덮칠 때 침수 위험이 있다며 17m로 높일 것을 경고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4년 넘게 무시하면서 지난달 태풍 힌남노 때 원전이 침수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한수원이 ‘원전 안전’에도 눈을 감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에서 단독 입수한 감사원의 ‘고리원자력발전소 해안 방벽 등 침수 예방 대책 미흡’ 문건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문가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2012년 12월 고리원전에 164억 1400만원을 투입해 폭 1.8~2m, 해발높이 10m, 연장 2197m 규모의 해안 방벽을 설치했다. 한수원은 준공 이후 2015년 ‘원전 부지 설계 기준 해수위 조사·연구 최종보고서에서 “가능 최고 해수위(파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높이)가 해안 방벽 10m보다 낮은 9.509m로 산출됐다. 고리원전은 해수 침수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이 2017년 12월~2018년 2월 감사 기간 한수원이 높이 산출 때 적용한 단순 해안구조물이 아닌 복잡 해안구조물을 적용한 결과 최고 가능 해수위는 17.352m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18년 2월 한수원에 “객관적인 방법으로 가능 최고 해수위를 산출하고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한수원은 “고리원전뿐 아니라 다른 원전 부지 높이도 재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재검토해 고리원전 해안 방벽 높이를 높이고, 한빛·한울(부지 높이 10m)과 월성(부지 높이 12m) 원전에도 부지 높이보다 높은 해안 방벽을 설치하겠다는 취지였는데, 4년 넘게 외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016년 10월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 추진 지침’을 마련해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가능 최고 해수위를 측정해 원전 침수 가능성을 평가했다. 평가는 한수원 평가(2018년 12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결과 검증(2019년 11월), 전문위 검토(2020년 4월) 등을 거쳤다. 그 결과 태풍 때 가능 최고 해수위는 고리 2호기 8.886m, 한울 1·2호기 4.441m, 한울 3·4호기 5.181m, 한빛 1·2호기 6.982m, 월성 2호기 1.954m로 예측됐다. 원안위는 가능 최고 해수위가 국내 원전 부지 높이 10m보다 낮아 침수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2년 만에 감사원 감사 결과와 정반대 결론을 내놓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동해를 관통하던 지난달 6일 고리·신고리원전이 밀집한 부산 지역 최대파고는 기장군 16.7m, 오륙도 17.2m, 다대포 11m(역대 최고 12.6m)에 달했다. 월성원전이 위치한 경주 지역의 당사는 최대파고가 9.6m로 10m에 육박했다. 힌남노로 인해 신고리 1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양이 의원은 “한수원은 예전 원전 점검 때 ‘우리나라는 수심이 깊지 않아 파고가 절대 10m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는데, 힌남노 때 원전 인근 지역의 파고가 10m를 훌쩍 넘겼다”며 “감사원 지적에 눈감은 한수원과 원안위의 안일한 대처로 동해 원전이 침수될 수도 있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올해 안에 보강계획을 세워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교육선순환 이끌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교육선순환 이끌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임 교육감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교육 문제에는 제 선생과 같다”고 말하며 조사위와 인사청문회 절차를 무탈히 거치길 응원했다. 임 교육감은 5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주호 전 장관이 교육부 장관에 임명되길 바란다”며 “(이 후보자는) 교육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차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주호 후보자는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엔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았다. 임 교육감과는 국회 시절 인연을 맺어 교육적 가치관을 공유해 왔다. 올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후에는 임 교육감의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민선5기 경기교육의 밑바탕을 그렸다. 임 교육감은 “(자신이) 국회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던 당시 이 전 장관이교육위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 교육위로 옮긴적이 있다”며 “이 전 장관의 기본은 경제학자지만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는 저가 선배지만, 교육문제에 대해 이 전 장관이 제 선생”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이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교육의 선순환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인수위원장을 맡을 당시 기본적인 교육의 방향을 공유했고, 의견차이가 없었다”며 “(이 후보자 임명시) 교육부가 앞에서 끌고 현장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실행하는 역할을 맡아 선순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임 교육감은 지난 100여일에 대해 “자율과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풍 힌남노 당시 원격수업이나 휴업 여부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하지 않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대응토록 한 점, 등교시간을 학교가 스스로 정하도록 한 점 등을 올바른 사례로 꼽았다. 또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없애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스마트기기 관리대장 작성 업무 경감 등을 발굴해 가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외부에 의한 혁신은 가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도교육청은) 학교 스스로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감 첫날부터 고성·막말… 여 “文 방패막이” 야 “尹 외교참사”

    국감 첫날부터 고성·막말… 여 “文 방패막이” 야 “尹 외교참사”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곳곳에서 충돌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공언했지만 국감 첫날부터 정쟁만 일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신구권력의 대리전으로도 비화했다.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퇴진을 놓고 여야가 극렬 대치하면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막말과 고성도 여전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열린 국감은 여야의 강대강 대치의 장이었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 등 문 정권의 각종 의혹과 정책,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군이 제대로 조치했는지 군의 보고를 받고 문 전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하는 것을 정치 탄압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민생정책 국감을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엔 이재명 방패, 왼손엔 문재인 방패를 들고 국감에 임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 누구라도 법 앞에 평등하게, 감사원 조사와 수사를 받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영빈관 신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정부 대응,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정 의원은 외통위 의사진행발언에서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국감에 데뷔한 이 대표는 국방위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을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에 계류된 ‘김건희 특검법’만이 정답”이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교육위에선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농해수위에선 매년 쌀 초과 생산량 의무 매입(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맞붙었다. 외통위 외교부 국감은 이날 오전 시작하자마자 박 장관 퇴장과 사퇴를 놓고 공방만 벌이다 30여분 만에 정회한 데 이어 오후엔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영상 재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파행했다. 법사위 대법원 국감은 대법원은 실종된 채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행안위 국감은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김교흥 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지금 버르장머리라 그러느냐!”(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 北 이번엔 중거리, 日·괌까지 겨눴다

    北 이번엔 중거리, 日·괌까지 겨눴다

    북한이 4일 동쪽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IRBM을 쏜 것은 8개월 만,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이 무력 시위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재개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무모한 핵도발은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4500㎞, 고도는 970㎞,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다. 북한이 지난 1월 무평리 일대에서 고각 발사한 화성12형을 정상각도(30~43도)로 발사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비행거리 4500㎞는 북한에서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다.이번 IRBM 발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포함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총 7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일본 영공을 통과시켜 발사한 것은 일본을 향한 정치적 경고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 한미일의 확장 억제력 강화에 대한 맞춤형 도발”이라며 “일본에 대한 보복 능력을 보여 주는 동시에 괌을 염두에 두고 전시 증원 시 대응 능력을 보여 주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향후 ICBM 발사나 핵실험 재개 등 추가적 무력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1월에도 IRBM을 시작으로 최신 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5형을 수차례 발사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말 국회 보고에서 이달 16일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나 다음달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바 있다. 반면 미국 중간선거 결과까지 지켜본 다음에 핵실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일본 상공을 넘긴 미사일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다만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해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IRBM 대응 차원으로 전투기 4대가 참가하는 공격편대군 비행과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 8개월만에 중거리 쏜 北…일본·괌까지 겨눴다

    8개월만에 중거리 쏜 北…일본·괌까지 겨눴다

    북한이 4일 동쪽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IRBM을 쏜 것은 8개월 만,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미사일을 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북한이 무력 시위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재개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무모한 핵도발은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4500㎞, 고도는 970㎞,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다. 북한이 지난 1월 무평리 일대에서 고각 발사한 화성12형을 정상각도(30~43도)로 발사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비행거리 4500㎞는 북한에서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다.이번 IRBM 발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함이 포함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총 7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일본 영공을 통과시켜 발사한 것은 일본을 향한 정치적 경고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 한미일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대한 맞춤형 도발”이라며 “일본에 대한 보복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괌을 염두에 두고 전시 증원 시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향후 ICBM 발사나 핵실험 재개 등 추가적 무력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1월에도 IRBM을 시작으로 최신 ICBM인 화성17형과 화성 15형을 수차례 발사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말 국회 보고에서 이달 16일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나 다음달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바 있다. 반면 미국 중간선거 결과까지 지켜본 다음에 핵실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일본 상공을 넘긴 미사일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다만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해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IRBM 대응 차원으로 전투기 4대가 참가하는 공격편대군 비행과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훈련을 실시했다.
  • 北미사일 발사 직후…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北미사일 발사 직후…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북한이 4일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30일 이후 247일, 약 8개월 만의 IRBM 발사로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당국도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국·미국 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하루 종일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본 정부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오전 7시 22분쯤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도호쿠 지역 북단에 있는 아오모리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오전 7시 44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 상에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추정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4600㎞, 최고 고도는 1000㎞다.“北미사일 발사 직후 자위대 탐지…요격은 안했다”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일본은 이를 파괴하는 대응 조치, 즉 요격은 실시하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NS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자위대가 발사 직후부터 낙하까지 완전히 탐지, 추적했다”면서 “낙하로 인해 우리나라(일본) 영역에서 피해가 예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위대에 의한 파괴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칠 것으로 예상돼 요격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못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은 동해 상의 이지스함에 장착된 요격미사일 SM-3와 최종 단계에 요격하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의 이중 요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열도 인근에서 최고 970㎞까지 올라가 SM-3의 요격 범위인 500㎞를 훌쩍 넘어섰다. 일본의 한 군사 전문가는 “현재 일본의 요격 시스템으로는 이번 미사일의 요격 시도 자체가 힘들었을 것”으로 평가했다.“‘반격 능력’ 보유해야”…방위력 ‘근본적 강화’ 추진 일본 내에서는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를 5년 내 2배로 늘리고 사실상의 선제 타격 능력인 ‘반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방위력 강화 움직임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쓰노 장관은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조치를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힘 “문재인 조사·이재명 수사, 법치주의 기본” vs 민주 “김건희 특검만이 정답”

    국힘 “문재인 조사·이재명 수사, 법치주의 기본” vs 민주 “김건희 특검만이 정답”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곳곳에서 충돌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공언했지만 국감 첫날부터 정쟁만 일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신구권력의 대리전으로도 비화했다.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퇴진을 놓고 여야가 극렬 대치하면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막말과 고성도 여전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기획재정위·교육위·행정안전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열린 국감은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의 장이었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 등 문 정권의 각종 의혹과 정책,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군이 제대로 조치했는지 군의 보고를 받고 문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하는 것을 정치 탄압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민생정책 국감을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엔 이재명 방패, 왼손엔 문재인 방패를 들고 국감에 임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 누구라도 법 앞에 평등하게, 감사원 조사와 수사를 받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영빈관 신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정부 대응,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정 의원은 외통위 의사진행발언에서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국감에 데뷔한 이 대표는 국방위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을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에 계류된 ‘김건희 특검법’만이 정답”이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교육위에선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농해수위에선 매년 쌀 초과 생산량 의무 매입(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맞붙었다. 외통위 외교부 국감은 이날 오전 시작하자마자 박 장관 퇴장과 사퇴를 놓고 공방만 벌이다 30분여 만에 정회한 데 이어 오후엔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영상 재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파행했다. 법사위 대법원 국감은 대법원은 실종된 채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1시간 지연 개의했다. 행안위 국감은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김교흥 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지금 버르장머리라 그러느냐!”(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 복지장관 공석 사태 4개월만에 마무리...조규홍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복지장관 공석 사태 4개월만에 마무리...조규홍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사태가 마무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조 후보자는 5일부터 시작될 복지부 국정감사에 장관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 장관 임명은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지난 5월 25일 이후 132일 만이다. 국회 복지위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부적격·적격 의견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 경제위기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 각종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앞서 2명의 장관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데 따른 장관 공백이 130일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89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 간 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재정관리관 등 재정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재정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5월부터는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인사청문회에선 조 후보자가 공직 퇴직 후 3년 동안 EBRD 이사로 재직하면서 1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음에도 1억 1400여만원의 공무원 연금을 받았으며,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해 해당 기간 동안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자녀 위장전입 및 세대 분리 의혹, 군복무 기간 중 대학원 진학의 특혜 및 불법성 의혹, 세종시에 특별분양을 받고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고 서울에서 거주한 점, 최근 2년간 연말 정산 시 사망한 장인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인적공제를 받은 사실이 지적됐다.
  • 북한, 日 통과 중거리 미사일 발사…NSC “강력 규탄”(종합)

    북한, 日 통과 중거리 미사일 발사…NSC “강력 규탄”(종합)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IRBM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이후 247일, 약 8개월 만으로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은 전략적 도발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가 도발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일본은 이 미사일이 도호쿠(東北) 지역 북단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IRBM 화성-12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행거리 4500여㎞는 화성-12형의 최대 사거리로 분석되는 만큼, 정상 각도로 발사해 최대 사거리와 재진입체 성능을 검증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행거리 4500㎞는 한반도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북한에서 직접 타격하고도 남는 거리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는 3400여㎞다.일본 당국은 미사일 비행거리 4600㎞, 최고 고도 1000㎞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합참 발표와 차이가 났다. 이는 IRBM 비행거리상 한국 이지스함과 탄도탄레이더 탐지 범위를 벗어났고, 일본의 탐지자산이 낙하 거리와 가까워 100㎞를 더 탐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구 곡률을 고려하면 탄착지점에 가까워야 더 정확한 탐지가 가능하다. 북한은 올해 1월 30일과 2017년 5월 14일·9월 15일 등에 화성-12형을 발사한 바 있다. 올해 1월과 2017년 5월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거리가 각 800㎞, 700㎞ 수준이었고 2017년 9월에는 3700㎞를 날아가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NSC “국제평화 위협 중대 도발”…ICBM·핵실험 가능성도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IRBM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해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또 우리 군과 한미 연합자산이 최근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즉각적으로 탐지·추적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도 확인했다. NSC 도중에 회의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정감사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은 앞으로 “우리 군의 대북 억제력 강화 움직임을 빌미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계획된 수순에 따라 도발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핵무력 정책’ 법제화 발표의 후속 조치와 체제결속 차원에서 국제정세 상황 판단 하에 ICBM 시험발사 또는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는 북한의 이번 도발 후속 조치로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탄도미사일 실사격 등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9번째다. 북한은 최근 SRBM 발사에서 비행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 평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동시 운용 능력을 강화해 한국의 방어체계를 뚫기 위한 목적에 도발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진, 美·日 외교장관 통화…대응방안 논의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연달아 통화를 갖고, 이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한미일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런던·뉴욕에서 회동해 협의를 가진 것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한미동맹이 전례없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대신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여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준석 “어떻게 해도 망했다”…‘사사오입’ 언급부터 尹 풍자 BBC 공유

    이준석 “어떻게 해도 망했다”…‘사사오입’ 언급부터 尹 풍자 BBC 공유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중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도 영국 방송사 BBC의 프로그램 영상을 인용해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0일 방송된 BBC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 ‘have i got news for you(헤브 아이 갓 뉴스 포유)’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룬 장면을 담은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영상에서 남성 진행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장에 참석한 후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ㅇㅇㅇ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을 언급한다. 이에 따르면 남성 진행자는 영미권 언론 보도를 인용한 뒤 각 매체에서 번역된 문장을 소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해명은 무엇이었을까요”라고 물은 후 “대통령실은 그 욕이 사실 한국 국회를 말한 거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며 ‘국회 이 XX들’이 지칭하는 대상은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라고 해명하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당 일부 인사의 논리에 따르면 공영방송은 국가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과연 영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어떻게 해석해도 망한 게 BBC=영국정부 입장이면 장례식까지 참석해줬는데, 영국정부가 우리를 조롱하게 만들었으니 외교참사고, BBC와 영국정부가 같은 입장을 가질 필요가 없는거면 왜 굳이 MBC는 그래야 하는지 말을 못할 테고”라고 썼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보도”라고 해명하고, 국민의힘이 최초 보도를 했던 MBC를 고발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6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의 추가 징계 수위 통지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 정권 시절 ‘사사오입 개헌’을 언급하며 “사사오입 개헌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유당은 허접한 논리를 들이밀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버린다”고 적었다. 또 “사사오입 개헌을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국회부의장 멱살을 잡으며 ‘야이 나쁜 놈들아’를 외쳤던 분이 소석(素石) 이철승 선생이다”라고 덧붙였다. 고(故) 이철승 선생은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의 아버지로, 이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추진하는 것을 이 전 대표가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 정지 등을 요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도 같은날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가처분 사건 결정이 6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앞서 지난달 28일 이 전 대표가 신청한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비대위원 6명 직무집행정지 등 3~5차 가처분을 차례로 심리했다.
  • 민주 “尹정부가 노린 건 결국 文”… 여당 “전직 대통령도 성역 없어”

    민주 “尹정부가 노린 건 결국 文”… 여당 “전직 대통령도 성역 없어”

    여야는 3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며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사법·감사에 성역은 없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민생을 챙기는 게 아니라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정치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치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엔 페이스북에서 “온갖 국가 사정기관이 충성경쟁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노리는 건 결국 문 전 대통령이었다”며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는 윤 정부 출범 이후 벌여 왔던 그 모든 ‘소란’의 최종 종착지가 문 전 대통령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국정감사 시작일인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릴레이로 1인 피켓 시위도 한다. 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 모임인 ‘초금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검찰이 수사 중인데도 감사원이 이중 조사를 하는 건 누가 뭐래도 ‘전임 정부 괴롭히기’ 총동원 작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맞섰다.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정치보복에 대해 긍정적이었는데, 지금 그것을 실현해내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했고,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협치는 이제 물 건너갔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지지율 30% 중반대를 넘어설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의 서면 질의서는 문 전 대통령뿐 아니라 과거 퇴임 대통령들에게도 보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법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응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정부는 고인을 월북자로 몰아 고인과 유족들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에 대해 답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정부의 정당한 법과 절차 집행에 대해 ‘촛불을 들길 원하느냐’고 엄포를 놓았다. 국회의원이 돼 법 대신 불부터 찾는다면 민주당은 헌법기관이 아닌 배화교(拜火敎) 신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의원은 “세월호의 아픔과 이대준씨 유족의 눈물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으로 대하는 태도가 문 전 대통령의 이중인격을 의심케 할 뿐”이라며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월북자로 낙인찍은 ‘살인방조’ 정권은 정치적·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 與 불참 가운데 野, 양곡관리법 개정안 안건조정위원장 단독 선출

    與 불참 가운데 野, 양곡관리법 개정안 안건조정위원장 단독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심의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3일 단독 개의하고, 윤준병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농해수위 안조위 위원인 신정훈·윤준병·이원택 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이날 2차 안건조정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인 홍문표 의원과 정희용 의원은 불참했다. 홍 의원은 위원장 직무대리였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홍 의원이 2차 회의에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더 이상 안조위 임시의장 역할을 할 의사가 없는 걸로 판단한다”면서 “차순위 연장자가 임시의장 역할을 해서 임시의장을 선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조위 절차에 대해서 무시하고 모독한 것은 국회 절차에 대해서도 무시고 모독”이라면서 “임시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회피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자 중 연장자인 윤 의원에 임시의장을 맡기고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윤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안건조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신 의원은 “안건조정이라는 것은 의견 상충되는 것을 심도있게 검증하고 토론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며 “안조위 신청 당사자들이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회의에 불참한 홍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안 소위 때도 날치기 됐는데 안건 조정위 회의도 조정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여당 위원들은) 안건 조정 자체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45만t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농민 단체가지지 선언을 했다. 농민을 위한다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전량 수매하라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 실시를 발표했다. 시장격리란, 수요량에 비해 쌀 생산량이 많거나 가격이 급락한 경우 정부가 쌀을 구매해 공급을 조절하는 조치다. 이튿날인 26일,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안조위에 회부했다.
  • ‘한파와 폭염’이 동시에?…중국 이상기후 현재 상황 보니 [지구를 보다]

    ‘한파와 폭염’이 동시에?…중국 이상기후 현재 상황 보니 [지구를 보다]

    중국 중북부와 남부에 각각 한파 경보와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포착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6시, 중부와 북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날 차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며, 최저 기온이 지난달 말보다 8~12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지린성(省)과 허난성, 안후이성, 장쑤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6개 지역의 기온 하강 폭은 18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북부 지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된 것은 2일에 이어 이틀 연속이며, 오는 6일과 7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일부지역 최저 기온은 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상하이와 푸젠, 충칭, 광둥 등 남부 지역에는 동일한 기간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중앙기상대는 이 일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7~39도에 이르고, 장시성 북부와 푸젠성 서부 일부 지역은 40도를 웃돌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로 3일 상하이 기준 관측소인 쉬자후이 지역의 최고 기온은 34.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84년 10월 2일 기록한 10월 역대 최고 기온이 34도를 훌쩍 넘은 것이다. 150년 만에 가뭄으로 600년 전 불상 모습 드러내 현지에서는 이번 폭염으로 지난 6월부터 계속된 폭염과 가뭄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속된 가뭄과 폭염은 중국 최대 벼 생산기지인 중남부 지역의 쌀농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양쯔강(창장) 중·하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수위는 지난달 18일 7.39m까지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6일 포양호 수위는 1951년 관측 이래 최저치인 7.99m를 기록했지만, 이대로라면 이달 말 7m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다. 양쯔강에서는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3개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관측 이래 60년 만의 가장 긴 폭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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