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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이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국회에선 여야가 오염수를 놓고 다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이라”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남국발 ‘코인게이트’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아무 성과 없이 귀국한다며 비판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통령실·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맹폭이 대표 “대통령실,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정청래 “대통령실부터 원전 오염수 마셔야”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후쿠시마 시찰단이 예상대로 아무 성과 없이 오늘 귀국한다”면서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이라고는 언론 눈을 피해 숨바꼭질을 하고 도망 다닌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이 문제가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들었다”며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일갈했다. 또 이 대표는 후쿠시만 농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면죄부 시찰단 파견으로 방사능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라는 또 하나의 의혹을 달게 됐다. 정부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경우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를 안 한다고 엄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하는 정부 시찰단을 향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를 바란다”며 “그 보고서에는 정부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된다. ‘빈 통 시찰’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윤 대통령 내외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직접 마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하기 이전에 시찰단부터 한번 먹어보고 그 전에 대통령 내외부터 먹어보시고”라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석상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직접 시음할 것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제가 오염수가 그렇게 깨끗하다면 마시겠느냐는 질문에 마시겠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마셔도 된다면 누군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 이럴 때야말로 ‘영업사원 1호’가 나설 때”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국힘 “민주당, 저급한 막말…이성 잃었다” 비판성일종 의원 “시찰단 돌아오면 명단 공개 적절”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은 “저급한 막말들” “이성을 잃었다”라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면서 “수세에 빠진 민주당이 국면 전환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했던 안민석, 정청래 의원을 콕 집어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망언 제조기들이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습관적 막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악플러인지 국회의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막말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부 시찰단 무용론에 이어 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 자신들을 향한 국민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우리 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상시사’와의 전화 연결에서 “일본이 뭐라고 하든 문재인 정부에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입 금지를 내려놨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도 절대 수입하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은 아직 유효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성 의원은 그간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명단 공개를 시찰에 집중하기 위해서 안 했던 것인데 이제 끝나고 돌아오면 아마 검토해서 공개하는 것도 저는 적절하다고 본다”라면서 시찰단 명단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 현장에서 침수피해 예방 직접 챙기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현장에서 침수피해 예방 직접 챙기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5일 일체형 물막이판 설치 공사 현장을 찾았다. 26일 구에 따르면 일체형 물막이판은 강동구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수방범창이다. 전국 최초이고, 현재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물막이판과 방범창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형태다. 평상시에는 외부로부터 침입을 차단하고, 침수 시에는 주택 내부에 잠금 장치가 있어 잠금장치를 열고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물에 잠긴 반지하 주택에서 주민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 방범창은 고정형이거나 전기식 개폐형이라 갑작스러운 침수나 정전 때 빠른 대처가 용이치 않다. 하지만 이번에 강동구가 개발한 특수 방범창은 주택 내부에 후크형 잠금장치가 있어 평상시에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차단하고, 침수 때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즉시 외부로 탈출할 수 있다.또한 개폐형 방범창 시공 후 물막이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이중 시공의 문제점을 개선해 방범창과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개발, 한 번의 시공으로 침수를 예방하면서도 방범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주택이 침수돼 수위가 차오르면 물막이판에 설치된 자동경보장치 센서가 작동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도 보다 빨리 대피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이 구청장은 “일체형으로 설치할 수 있어 설치비용이 30~40% 절감되고, 시공 시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시 침수피해가 컸던 만큼 우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가구에 설치해 침수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게 직무 정지와 총 10억여원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최종적인 제재 결정은 금융위원회에서 내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이해상충 관리 의무, 전문인력 유지 의무, 금융상품 광고 관련 준수 의무 위반 등이다.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존리 전 대표가 받게 된 중징계는 문책 경고 이상에 해당한다. 존리 전 대표는 지인이 2016년 설립한 P2P(개인 간 금융) 업체에 배우자의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의 회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모펀드로 아내가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투자한 사실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만 존리 전 대표는 “이번 제재심의위에서 차명 투자 및 불법 투자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이번 처분을 참고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존리 전 대표는 일정 기간(3~5년) 금융권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존리 전 대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에서 장기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치 투자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6월 말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사임했다.
  • [사설] 美도 中도 노골적으로 옥죄어 오는 반도체 압박

    [사설] 美도 中도 노골적으로 옥죄어 오는 반도체 압박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이 24일(현지시간) 자국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반도체 구매 중단 제재는 근거가 없다면서 주요 7개국(G7)은 물론 동맹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의 ‘동맹’이 최근 부쩍 더 가까워진 일본, 한국 등을 겨냥한 것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로 전날 미국 하원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워선 안 된다”고 한 데 이어 압박 수위를 더 올렸다. 일본은 주요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을 사실상 통제하고 나서 미국의 요구에 화답했다. 우리는 일본처럼 선뜻 동조할 처지가 못 된다. 얼마 전부터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케이팝 스타의 중국 예능 프로 출연도 돌연 취소됐다. 신(新)한한령이 발동된 듯한 조짐이다. 우리 정부는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미국이 책정한 중국 내 5% 증산 제한을 10%로 완화시켜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미국의 대중 제재 동참 요구를 외면하기도, 그렇다고 동참하기도 힘든 아주 고약한 처지에 다시 놓인 것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는 “미국의 중국 제재는 미국 기업의 두 손을 뒤로 묶는 조치”라며 결국 최대 피해자는 미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립된 중국이 반도체 자생력을 갖게 되면 미국도 한국도 중국 시장을 잃게 된다. 이런 점을 차분히 지적하며 미국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중국과의 대화 채널 복원도 시급하다. 미중은 이달 초 외교라인 접촉에 이어 조만간 상무장관 간의 만남도 앞두고 있다.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움직이는 국제 질서의 단적인 면모다. 마침 올해 우리나라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자연스럽게 3국 만남을 주선하면서 양자 대화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대검, 무죄 확정된 독직폭행 관련 정진웅 징계 청구

    대검, 무죄 확정된 독직폭행 관련 정진웅 징계 청구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가 확정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달 정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정 연구위원에게 이를 통보했다. 징계 청구 사유는 정 연구위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받고 기소된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위원은 2020년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했다. 그는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던 한 장관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을 진행하다 한 장관의 팔과 어깨 등을 잡고 바닥 눌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정 연구위원은 한 장관이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없애려 하는 것을 막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정 위원이 한 장관을 폭행했다고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는 정 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검사 징계 청구는 대검 감찰위원회에서 징계 청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뤄진다. 법무부는 대검의 요청에 따라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양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위원에 대한 위촉·임명 권한도 장관에게 있다. 정 연구위원과 한동훈 장관이 독직폭행 사건에서 ‘가해자·피해자 관계’였던 만큼 정 위원이 기피를 요청하거나 한 장관이 스스로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
  • 美, 마이크론 사태에 G7 후 첫 中의 ‘경제적 강압’ 규정

    美, 마이크론 사태에 G7 후 첫 中의 ‘경제적 강압’ 규정

    中, 이미 3년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점진적 축소 ‘韓기업 中공장 증산 저지’ 공개압박, 역효과 우려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중국이 구매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첫 ‘경제적 강압’ 사례로 규정했다. 반면 중국이 3년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를 서서히 줄이고 자국산을 늘렸왔기 때문에, 미국이 그간 보여온 대중 의존 축소와 비슷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발표는 근거가 없다. 우린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강압 담은 G7성명 이튿날 중국이 보복” <br> 이어 “중국의 조치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선 G7이 취한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며 이를 다룬 G7 공동성명이 발표된 이튿날 중국이 곧바로 마이크론 구매금지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미중 간 소통 분위기에 대해 “(중국과의) 토론과 소통라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중국의 부적절한 행동에 손을 놓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린 중국 조치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의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G7 내부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수위 높은 비판에도 대응책 마땅치 않은듯 다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G7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제적 강압에 대한 조정 플랫폼’을 신설했지만 국가마다 대중 협력 수준이 달라 ‘집단 보복’과 같은 초강경책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그간 주로 논의된 경제적 강압의 대응책은 중국에게 피해를 본 국가에 금융원조나 피해 물품 수입 등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미국에는 효과가 적다. 중국은 향후 마이크론 제재의 근거를 내세우며 경제적 강압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 수 있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만으로 안보 불안을 제기하는 것처럼, 중국도 미국 반도체 사용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부터 중국의 마이크론 주문 급격히 줄어” 중국 정부가 이미 수년 전부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줄여왔기 때문에 마이크론 구매 중단에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00개가 넘는 중국 정부의 입찰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 정부가 감시망 사업 등을 위해 마이크론의 반도체를 정기적으로 구매했지만 2020년부터 구매 요청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2020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제재를 가하며 반도체 압박을 개시한 다음 해다. ●美, 中내 우리기업의 반도체 증산 저지 부탁할듯 중국 정부 기관들은 2019년까지만 해도 마이크론 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했지만, 2020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구매는 화웨이나 유니크, 하이크비전 등 자국 업체로 한정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품 구매도 더러 있었지만, 이는 중국 기업이 만들지 못하는 첨단 제품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이 마이크론 판매금지에 따른 반도체 부족분을 채우지 못하게 하는게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도 한국 정부에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증산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가운데 한쪽을 끊어낼 수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이 지금과 같이 공개 압박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져 미국에도 좋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비 쏟아져요, 얼른 피하세요”… 서울시 침수예보 첫 대피 훈련

    “비 쏟아져요, 얼른 피하세요”… 서울시 침수예보 첫 대피 훈련

    서울 주요 침수 지역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은 곧바로 각 자치구와 소방·경찰에 ‘침수예보’를 발령했다. 각 자치구는 이웃 주민과 지역 통반장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가동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 약자를 즉시 피난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다. 24일 서울시가 가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풍수해 종합훈련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집중 호우로 인해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은 뒤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 3층 안전통합상황실에서 실시된 훈련은 강남역 사거리와 청계천, 안양천 등에서 실시됐다.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시설공단 등 총 14개 기관에서 110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경찰과 도로관리기관이 강남역 사거리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도로를 통제하는 훈련과 양천구 안양천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또 서울지역에 호우예비특보 발효 후 강우가 15분당 2㎜ 이상 내릴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설공단의 청계천 통계 및 청계천 고립시민 합동 구조활동 훈련도 실시했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처럼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풍수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면서 “이상 폭우에 따른 대규모 침수를 가정한 종합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태평양 외딴 섬나라’에서 지구상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태평양도서국(태도국)으로 한국의 외교 영역이 확장된다. 정부가 오는 29~3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태도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이 지역의 외교, 안보, 경제적 전략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일컫는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 등 총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PIF 국가들에 초청장을 보낸 정부는 최종적으로 18개국 정상 전원 참석을 확정했다. 여기에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까지 더하면 총 19명의 정상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한국이 태도국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 말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이 지역이 미중 전략 경쟁의 요충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치상 태도국들은 대대로 미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풍부한 어족과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 광활한 배타적경제수역(약 4000만㎢) 등 ‘숨은 진주’ 같은 지역이었지만 한국엔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중국이 지난해 4월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태도국에 경제·외교안보적으로 손을 뻗치면서 미국과 호주가 크게 긴장하는 등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했다. 중국을 의식한 미국은 지난해 열린 미·태도국 정상회의에서 1조원대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이런 와중에 정부도 인태 전략 출범과 맞물려 이 지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우리 인태 전략은 태도국을 기후변화, 보건의료,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등 실질 수요에 기반한 주요 협력 대상국으로 꼽았다. 그런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인태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꼽힌다. 태도국과의 정부 차원 공식 협의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태도국과의 첫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그간 5차례의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해 5차 회의에선 올해 한국에서 제1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2008년 이후 한·태도국 협력기금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총 1240만 달러(약 163억원)를 약정하는 등 지난해 기준 해마다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양자 공적개발원조(ODA)는 198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억 4050만 달러 규모를 지원했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통화에서 “태도국들이 미국, 중국과 달리 한국을 향해서는 ‘전략적 목적을 품고 있다’는 시각을 떠나 순수하게 바라보는 측면이 크다”며 “태도국들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추구할 공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양어업, 광물자원 수급 등 기존 중상주의 정책을 떠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공동의 우려에 대처하고, 우리가 과거 받았던 국제 공여를 개발 경험·행정 역량 전수로 나눠주며 마약·해적 차단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투발루의 해수면 상승은 더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인 바누아투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래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급증했다. 마셜제도의 경찰차는 대부분 한국산 경찰차에 문양만 바꿔 단 것이라고 한다. 회의 첫날인 29일 참석 정상들은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선거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태도국들에 부산 개최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여름쯤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과 이해를 같이하는 태도국들이 정상회의에서 내놓을 발언 수준에도 관심이 모인다.
  • 與 “국가시험 미채점 답안 파쇄 책임, ‘文 낙하산’ 어수봉 이사장 사퇴해야”

    與 “국가시험 미채점 답안 파쇄 책임, ‘文 낙하산’ 어수봉 이사장 사퇴해야”

    국민의힘은 24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0여건을 채점 전 파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인 어수봉 이사장이 사퇴로 책임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수봉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한국산업인력 공단에 부임한 후 2년 3개월 동안 부실한 국가자격시험 관리로 지속적인 지탄을 받아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혹하고도 부끄러운 참사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안 하는 것은 자격 검증을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에 대한 조롱”이라며 “어 이사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바로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 이사장은 정작 그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 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면서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당연하거니와,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한 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 609건이 채점 전 파쇄됐다. 고사장에서 서울서부지사로 답안지가 운반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면서다. 답안지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단 본부는 지난 20일에야 답안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다음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도 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기술자격 시험 특성상 취업이나 생계를 목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재시험 기회와 비용 보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절대평가 시험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다시 응시하는 상황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부실채점·출제 논란으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치러진 행정사 시험에서도 공무원 출신이 면제받는 ‘행정사 실무법’에서 유례없는 과락률(70.35%)로 구설에 올랐다.
  • 국가시험인데 채점 전 답안지 파쇄? 與 “文 낙하산 어수봉 사퇴 촉구”

    국가시험인데 채점 전 답안지 파쇄? 與 “文 낙하산 어수봉 사퇴 촉구”

    국민의힘은 24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0여건을 채점 전 파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인 어수봉 이사장이 사퇴로 책임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수봉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한국산업인력 공단에 부임한 후 2년 3개월 동안 부실한 국가자격시험 관리로 지속적인 지탄을 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혹하고도 부끄러운 참사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를 안 하는 것은 자격 검증을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에 대한 조롱”이라며 “어 이사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바로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 이사장은 정작 그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면서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당연하거니와,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한 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 609건이 채점 전 파쇄됐다. 고사장에서 서울서부지사로 답안지가 운반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면서다. 답안지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단 본부는 지난 20일에야 답안지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은 다음 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도 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기술자격시험 특성상 취업이나 생계를 목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재시험 기회와 비용 보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절대평가 시험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다시 응시하는 상황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세무사 시험에서도 부실채점·출제 논란으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치러진 행정사 시험에서도 공무원 출신이 면제받는 ‘행정사 실무법’에서 유례없는 과락률(70.35%)로 구설에 올랐다.
  • 中, 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G7 정상회의 계기 통제 강화한 듯

    中, 다음 이어 네이버도 접속 차단… G7 정상회의 계기 통제 강화한 듯

    중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심화 국면에서 대내외 통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 23일 베이징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려졌다. 뉴스를 검색해도 기사에 첨부된 사진이나 동영상, 댓글 등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접속하려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 현상이 나타난 시기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다음날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한국 업체의 사이트가 모두 막힌 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가 이어지던 2019년 이후 4년여 만이다. 해외 교민들에게 네이버는 현지 생활·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물품 거래를 돕는 ‘한인사회 핵심 플랫폼’이다. 중국에서는 2019년 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접속이 차단돼 네이버 의존도가 더욱 크다. 베이징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무역 관련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네이버가 열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 접속이 차단됐다. 다만 검색 및 메일 기능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중국은 사회 통제를 위해 수시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제한하는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네이버도 전면 차단 대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치이’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출연차 중국을 찾았으나 돌연 출연이 취소됐다고 텅쉰망이 23일 보도했다. 다음달 18일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에 가수 현아가 참석한다는 사실에 중국 누리꾼이 반발하면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성비위 의혹 윤리 감찰, ‘문자 폭탄’ 당원 제명… 기강 잡기 나선 이재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주요 공직자에 대한 상시감찰을 시행하는 한편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 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의 성폭력, 음주운전, 갑질, 폭언,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위반 등에 대한 상시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탈당한 김 의원이 대외 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위기 몰린 민주 기강 잡기…성 비위는 윤리감찰·‘문자폭탄’은 제명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하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했다. 온정주의 때문에 김 의원 의혹에 ‘늑장 대처’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의식해 당의 자정능력과 단합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나,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신은 여전하다. 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이 대표는 동료 여성 시의원에게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경기 부천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모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 진도와 순천 등지에서 열린 합동 의정 연수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각각 성희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가 알려지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전혜숙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악의적 표현이나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 A씨에 대해 지난 18일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는 처분을 내렸다. 문자폭탄으로 당원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왔을 때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왔고, 전 의원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공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있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개딸로부터 받은 모욕적 문자를 공개하고 이 대표에게 조치를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인물에 대해서도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비명계 의원들의 불만은 그치지 않는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개딸’과 결별하지 못하면 그냥 가라앉을 것이다. 지금이 제가 민주당을 하면서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대표에게 완전한 결별을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2일 YTN에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논란을 일으킨 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대외활동 없이 잠행 중인 것도 당 지도부에겐 부담이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은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여전히 김 의원을 응원하는 ‘개딸’들의 글이 올라왔지만, 김 의원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당의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잠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세를 펼쳤다.
  • “우크라 편에 섰듯…” 스웨덴 의원들 “중국, 대만 공격시 대만 지원해야”

    “우크라 편에 섰듯…” 스웨덴 의원들 “중국, 대만 공격시 대만 지원해야”

    미·중 신냉전 속에서 중립국을 표방해온 스웨덴 의원들이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해 대만을 ‘독립 국가’로 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이들 스웨덴 양당 소속 의원들은 중국으로부터 대만이 공격받을시 대만 편에 서야 한다고 자국과 유럽연합에 공개 지지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 15~20일 대만을 방문했던 스웨덴 민주당 소속 마커스 위쳇 의원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고 스웨덴 정부와 유럽연합(EU)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웨덴 방송 STV와의 인터뷰에서 위쳇 의원은 대만을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사례로 언급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던 것처럼 대만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스웨덴은)대만을 독립 국가로 보고 있으며, 대만은 사실상 독립 국가다”고 여러 차례 대만이 중국과 엄연히 다른 독립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 동행했던 스웨덴 자유당 소속 조아르 포르셀 의원도 20일 S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만일의 경우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무력 지원을 약속해 이목을 끌었다. 포르셀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격 무기는 방어무기”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격무기는 억지력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스웨덴산 공격용 무기인 JAS-39 그리펜 전투기 등 다량의 무기들이 대만에 판매될지 여부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더 큰 화제가 됐다. 포르셀 의원은 또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을 지목해 ‘독재국가’라고 비판한 뒤 “중국과 같은 독재 국가들은 세계 무대에서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민주주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만과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스웨덴 의원들은 지난 15~20일 대만을 방문해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과 면담한 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국회부의장) 등을 차례로 면담, 유럽과 대만 관계 증진과 중국으로부터 대만 위협론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해 4월에도 의회 대표단 12명을 대만에 파견, 중국 정부로부터 스웨덴 국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위배했다는 항의 서신을 받았다고 공개하는 등 중국과 대립한 바 있다. 당시 스웨덴 의회 대표단이 대만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중국 군용기인 젠(殲·J)-16D 전자전기 1대, 젠-10 전투기 2대 등이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참가자 모집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참가자 모집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가 주최하고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2023 산업보안논문경진대회’는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심도 있는 연구내용 취합을 골자로, 지정, 자유 공모 두 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지정 공모는 기술 패권 시대 기술 유출 범죄 예방 효과 제고 방안이며 자유 공모는 산업보안 법제도, 산업보안 경영관리, 산업보안 범죄심리, 산업보안 기술 등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다. 지정 및 자유주제로는 유사학문과 차별화된 산업보안 고유의 학술 연구가 있다. 또 ▲국가적 경제안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 방안 ▲개방형 혁신연구 환경에서의 연구개발 보안 ▲데이터 경제안보를 위한 산업보안법제도 개선방안 ▲산업 기술 유출 범죄 예방 정책 및 처벌 강화 등에 대한 연구 ▲산업별 고유특성을 반영한 보안 관리와기술 개발(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바이오 산업, 물류, 금융서비스, 문화관광스포츠서비스 보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기타 산업보안 관련 주제로 응모하면 된다. 응모 대상은 국내외 대학, 대학원 재학생으로 산업보안 관련 논문 작성이 가능한자 또는 산업보안 관련 분야 종사자 및 관심 있는 자로 단, 전공과 학력제한은 없다.접수 기간은 이달 31일까지 논문 제목 및 초록접수를, 오는 7월 31일까지는 본 논문을 모집한다. 예심 결과는 최종논문 접수마감 후 3주 내에 서면 심사를 거쳐 발표심사 순으로 치러지며, 시상식은 23년 9월 초에 예정돼 있다. 최종 수상자는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4팀, 동상 6팀, 장려상 10팀이 선정된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은상 이상의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사)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학술지 ‘한국산업보안연구’의 특집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원고는 20페이지 이내의 정규논문으로, 한글 휴먼 명조, 폰트 10, 줄 간경 160% 투고 양식을 원칙으로 하며, 투고신청서, 논문형식, 논문샘플 등은 홈페이지를 통한 별도의 첨부파일을 제시해야 한다. 제출시점에 국내외 논문지에 발간(예정 포함) 되지 않은 논문 또는 실적으로 인정되는 학술대회 발표논문에 해당되지 않는 연구결과에 한한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기술 유출 등 경제 안보와 직결된 첨단 기술 유출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수위가 타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제정 및 시행됐다”며 “이처럼 기술 패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기술 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술·경제 등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유출 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산업보안 논문 경진대회를 통해 기술 유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모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다음달 1일까지 초록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이 초록접수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접수인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내용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링크를 참고하면 되며, 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中서 다음 이어 네이버도 차단…인터넷 통제 강화 포석

    中서 다음 이어 네이버도 차단…인터넷 통제 강화 포석

    중국이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심화 국면에서 대내외 통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 23일 베이징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에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려졌다. 어렵사리 네이버에서 뉴스를 검색해도 기사에 첨부된 사진이나 영상, 댓글은 나오지 않는다. 네이버에 정상적으로 접속하려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 현상이 나타난 시기가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7개국(G7)이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 내용을 담은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다음날이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베이징 교민들은 “네이버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 교민들에 네이버는 현지 생활·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물품 거래를 돕는 ‘한인사회 핵심 플랫폼’이다. 중국 내 조선족도 네이버를 통해 한국 소식을 접하고 여러 문화 콘텐트를 소비한다. 중국에서 2019년 1월 포털사이트 다음 접속이 차단되자 네이버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베이징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무역 관련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네이버가 열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 접속이 차단됐다. 다만 검색 및 메일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중국은 사회 통제를 위해 수시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 또는 제한하는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네이버 사이트도 전면 차단 대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중국 내 한국 전문가들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리는 댓글에 반중 혐오 내용이 지나쳐 한중 관계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중국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은 물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 해외 유명 언론 매체 등도 ‘만리방화벽’에 막혀 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이 유입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여론통제를 위한 민감한 해외 사이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네이버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설] 국격 확인한 슈퍼 외교위크, 향후 전략 더 정교해야

    [사설] 국격 확인한 슈퍼 외교위크, 향후 전략 더 정교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으로 시작한 이른바 ‘외교 슈퍼위크’를 어제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과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가치연대 외교를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나 군사력,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눈부시게 성장했음에도 그에 걸맞은 외교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 행보는 한국이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국격을 갖췄음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윤 대통령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선 기존의 한·EU 협력을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그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방산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군사비밀보호협정’을 맺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주요 7개국 정상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의 안보협의체)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협의체) 소속 국가 대부분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새 정부 들어 달라진 글로벌 위상은 우리에게 보다 거시적이면서도 정교한 외교 전략을 요구한다. 당장 7월 미 워싱턴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세 나라의 삼각 공조가 급류를 타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의 외교안보 지형도 급변이 예상된다. 북핵 위협이 한층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군사안보협력의 고도화는 매우 시급하고 긴요한 과제다. 문제는 미중 간 군사·통상 충돌의 방향과 수위를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당장 중국이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재에 나서면서 미중 반도체 전쟁이 임박해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 공급을 견제할 태세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안보 외교를 넘어 경제통상 외교의 전략을 면밀히 가다듬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 우도환, 아이돌 배우와 애정신 공개했다 비난→삭제 ‘왜’

    우도환, 아이돌 배우와 애정신 공개했다 비난→삭제 ‘왜’

    배우 우도환이 배우 김지연(우주소녀 보나)과의 애정신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우도환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조선변호사’ 미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이날 올라온 영상은 20초 분량으로, 우도환이 김지연을 뒤에서 끌어안은 모습과 김지연의 귀 뒤쪽에 뽀뽀하는 애정 표현 등이 담겼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김지연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심지어는 우도환을 향한 인신공격과 악플까지 서슴지 않았다. 본방송에서도 편집된 애정신을 굳이 공개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영상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우도환을 향한 비난이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조선변호사’가 15세 관람가였으며 미공개 장면의 수위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우도환은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우도환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해당 미공개 장면은 제작사와 상대 배우의 합의하에 올렸다”면서 “합의가 없었다면 미공개 장면을 갖고 있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올린 것이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그런데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우도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 소환 대신 서면조사 마무리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 소환 대신 서면조사 마무리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에 휘말린 역술인 천공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서면조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찰은 부승찬(53)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의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에게) 수십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이달 초 서면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저 이전과 관련해 육군총장 공관 등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천공 측) 답변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천공은 지난달에도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서를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바 있다. 참고인 신분인 천공이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반복하고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이 천공을 강제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3월 국방부를 압수수색, 폐쇄회로(CC)TV 자료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천공이 국방부 영내 육군사무소를 드나든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천공 의혹은 작년 12월 김종대(57) 전 정의당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2022년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부 전 대변인도 올해 2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해 4월1일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에게서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는 대통령실이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수사팀은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이들이 의혹을 제기하게 된 경위를 파악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하면서 “지금까지도 내 기록이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사설] ‘탈중국’ 속도 높인 G7, 산업 다각화 서두르자

    [사설] ‘탈중국’ 속도 높인 G7, 산업 다각화 서두르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통상적인 공동성명과 별개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불법적 기술 이전, 비시장 정책 등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공동 조치를 담은 ‘경제 회복력과 경제안보에 관한 G7 정상 성명’이 나왔다. 공급망 등에서의 탈중국화를 통한 강력한 대중 견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한국 역시 초청국으로서 정상회의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이들과 보폭을 맞췄다. 미국과 서유럽 우방국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작업에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오세아니아 자유민주 국가들이 가세하는 모양새를 띠게 된 것이다. G7 정상들은 성명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도 중국 견제를 구체화했다. 안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불가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한다고 밝혀 중국의 무력통일 시도에 반대함을 분명히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배제는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반도체 등 핵심적 공급망에서 과도한 의존을 줄이겠다며 별도 공급망 구축을 선언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유럽과 인도, 오세아니아국으로 에워싸는 대중 포위망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질서뿐 아니라 군사안보 분야의 미중 대립도 더욱 수위를 높일 듯하다. 통상에서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대응이 빨라져야 할 상황이다. 중립외교가 성립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서방 자유진영의 탈중국화에 동참하되 중국의 반발과 보복에 따른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답은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선 다변화와 수출국 다변화, 기술 고도화다. 문제는 속도다.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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