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원 삼성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멀티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생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시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4
  • 롯데건설 ‘동탄역 롯데캐슬’, 원룸형 오피스텔 대상… 임대수요 풍부

    롯데건설 ‘동탄역 롯데캐슬’, 원룸형 오피스텔 대상… 임대수요 풍부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과 붙어 있는 중심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조감도) 잔여 물량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65~102㎡로 설계한 아파트 940가구와 23~84㎡로 설계한 오피스텔 757실이다. 이 중 원룸형(23㎡) 오피스텔 잔여 물량을 공급 중이다. 단지 안에 백화점, 마트, 쇼핑몰, 영화관이 들어서 원스톱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화성일반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라서 주거 배후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주거시설로 임대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SR고속철도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이용이 편리하다. SR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 걸린다. 앞으로 서울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 노선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동탄역을 지나는 서울 광역버스 노선도 운행 중이다. 동탄1신도시와 수원 삼성전자 연계도 쉽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 제한을 피한 단지라서 사고파는 것이 자유롭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도 역세권 대단지인 데다 전매 제한을 피할 수 있다는 호재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1522-3003.
  • 검찰 내주 MB ‘옥중조사’… 새달 초 기소

    검찰 내주 MB ‘옥중조사’… 새달 초 기소

    이명박(얼굴·77)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옥중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미 조사받았던 내용에 대한 조사가 반복되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검찰은 23일 수감 첫날을 맞이한 이 전 대통령을 대면조사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 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과 수사팀 모두에게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통상 중요 사건의 경우 법원의 추가 허가를 받아 한 차례에 한해 구속 기간을 열흘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각에선 6·13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이 기소를 이달 안으로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구속 단계에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 소송비 67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매관매직 대가로 받은 36억원 등을 검찰은 뇌물로 보고 있다. 민간인 사찰 관련자 입막음용, 여론조사용으로 쓴 국정원 특활비 10억여원은 영장 속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강 수사를 거쳐 기소할 때쯤 뇌물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 횡령액도 마찬가지다. 영장엔 주로 다스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포함됐을 뿐 다스의 협력업체인 금강이 조성한 83억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다섯 차례 방문 조사했듯이 검찰은 다음주 초쯤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구치소를 찾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집행한 서울중앙지검의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조사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포기한 데 이어 방문 조사도 거부할 수 있어 난항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규정하며 11년 전과 다른 수사 결과를 내놓은 데 이어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2007년 대선 당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살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재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문무일, MB 구속영장 청구 묻자 “숙고하고 있다”

    문무일, MB 구속영장 청구 묻자 “숙고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총장은 19일 오전 출근길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은 16일 이 전 대통령 중간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주요 진술 내용과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각종 증거관계, 법리적 쟁점 등을 문 총장에게 보고했으며, 이르면 19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과 영장 청구 없이 불구속 수사해 기소하는 방안을 각각 분석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조사에 임한 이 전 대통령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에서는 수뢰혐의액만 110억원대에 달해 사안이 중대하고,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강주택, 동탄테크노밸리에 ‘금강펜테리움 IX 타워’ 지식산업센터 3월 분양

    금강주택, 동탄테크노밸리에 ‘금강펜테리움 IX 타워’ 지식산업센터 3월 분양

    금강주택이 3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국내 최대 규모급 지식산업센터인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이며 대지면적 51,801㎡, 연면적 28만7,343㎡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가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총 면적 155만6천㎡에 첨단산업, 연구, 벤처시설이 복합된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로 구축된다. 그밖에도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 평택진위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까워 기업 활동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향후 이 일대는 수도권 남부 산업고도화 촉진을 위한 주거와 생산, 지식산업이 어우러진 자족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우수한 교통여건 역시 눈에 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2016년 12월 개통한 SRT와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대로 도달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층별 휴게실 및 미팅룸, 샤워실을 계획해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옥상에도 별도의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약 5,000㎡ 규모의 중앙광장 등을 통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하 1층에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를 함께 분양하는 점도 눈에 띈다. 전용면적 23~49㎡ 총 675실이며, 2층에는 육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보육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주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오피스텔형 기숙사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여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5톤 차량까지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지하 2층~지상 7층)되며 층고는 5.8~6m(지하 2층~지상 10층)에 달한다. 또 40ft 트레일러 진입이 가능한 하역시스템까지 갖췄다. 아울러 약 220m 원스톱 동선의 복합스트리트몰은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문화·여가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이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총 분양가의 80% 이상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고 재산세 37.5% 감면, 취득세 50% 감면이 이뤄지며, 법인세는 4년간 100% 면제된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기업 환경이 좋은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국내 최대 규모급으로 지어지는데다 세금 감면과 장기저리융자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가 국내 최고 명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홍보관은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2010년부터 전국의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을 돌면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남자가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짧지만 강렬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출근 시간에 SNS로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감사 메시지가 아들의 군 입대를 계기로 2015년부터 60만 장병이 보는 국방일보에도 연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령자 어르신들의 짤막한 자서전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53)이 ‘감사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언론계에서 ‘싸움꾼 기자’의 1세대로 불리며 필명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월간 말, 오마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다. 1998년부터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한국판 롤콜’을 표방하며 국회·입법전문지 여의도통신 창간을 주도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 소장이 감사에 주목한 계기는 사회적 좌절 때문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는지 2009년 여의도통신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좌절은 이 싸움꾼 기자로 하여금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뜨게 해주었다. 2009년 12월 당시 손욱 농심 회장과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대표를 만나면서 사단법인 행복나눔125(1주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 창립과 감사나눔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정 소장은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감사일기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써왔다. 감사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변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감사경영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싸움꾼 기자’가 ‘감사 아이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시사지 기자로 일하면서 논쟁적인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때 붙었던 별명이 ‘싸움꾼 기자’였지요. 당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내면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은 돌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이 당시 저를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같다고 했을까요.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여의도통신의 폐간이 저에게 안겨준 정신적 충격도 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마저 제게 냉랭하게 대했지요. 그런 절망의 벼랑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다 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못 하면 아예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요.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습니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 세 가지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세 가지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로 자연스럽게 늘어났지요. 이 훈련은 작은 노트 세 권을 채우고서야 1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100일 동안 중요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어떤 변화였습니까? -23일째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1일째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64일째 평생 금연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일째 되던 날 저만 보면 복수 하고 싶다던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98일째 되던 날에는 저를 피하기만 하던 아들에게서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노트에 두 글자, 다섯 글자, 세 가지 감사, 다섯 가지 감사를 적었을 뿐인데,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이 모두 이 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일기 쓰기를 일상적 습관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지요. 저의 심경 변화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마저 변하게 했습니다. →SERICEO 동영상 강연 ‘아빠의 감사가 아들의 얼굴을 바꾼다’를 계기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밀스여대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졸업 앨범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낸 다음 30년 동안 이들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저는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신청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숙생 아빠’였던 시절 아들은 중학교 앨범에서 ‘우수에 젖은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지만 제가 감사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흐른 뒤에 찍은 고교 앨범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조적인 두 장의 사진을 목격한 순간, 저는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잠언을 읽어주고 잠들기 전에 감사일기 쓰는 뒷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이었죠. 이 사연이 SERICEO를 통해 알려진 후 여기저기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나눔은 결국 가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봐야겠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감사 나눔을 조직문화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이 달라졌어요.” “닭살 부부가 됐어요.” “결혼 16년 차 아내와 손잡고 거리를 다녀요.” “아이가 현관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아이가 먼저 공부하고 싶다며 독서실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네요.”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일터에서 반원들과 사이가 좋아졌고 갈등이 해소되었어요.” 실제로 감사 나눔은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가정에서 감사 나눔으로 충전된 행복 에너지가 기업의 소통과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변화가 회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요? -실제로 회식문화에도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스코ICT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던 발주업체, 하도급업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먹고 죽자!’ ‘위하여!’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흔히 해왔던 건배사였죠. 회사에서 감사경영을 실행하던 분위기에 힘입어 그 직원은 용기를 냈습니다. “한 사람씩 일어나 나머지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에게 감사한 일 3가지 이상 말하고 앉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썰렁해졌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와 칭찬을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쭈뼛거리며 일어나 감사와 칭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사뭇 다른 회식 분위기에 사람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커피를 권하며 다시 감사를 표시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함께 추진하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충북의 옥천신문과 손잡고 추진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술(口述)을 풀어낸 자서전을 신문에 게재하고, 자녀와 손주 등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콘텐츠는 해당 어르신이 별세하면 ‘조문보(弔問報)’로 변신해 장례식장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풀뿌리 언론개혁의 성지’로 불렸던 옥천에서 ‘감사가 넘치는 건강한 장례문화 조성’이라는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인터뷰했는데, 인생스토리 하나하나가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후손들이 감사편지를 빠짐없이 보내와 삶의 지혜를 전수하는 세대 간 대화로서의 감사나눔운동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날 선 비난과 냉소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변에선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용암처럼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꿈꾸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어르신은 물론이고 출향한 자녀까지 참여하는 ‘자서전 글쓰기 교실’과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운동’도 추진할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을 찾아뵙는 ´구술 생애사´ 동아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사회공헌(CSR) 예산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이런 곳에 쓰인다면 참 좋겠습니다. 인구 5만의 옥천에서 이 실험이 성공하면 5천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250여개 지자체로도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1965년 경기 여주 출생 현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 1987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전대협(1기) 의장권한대행 / 1994년 월간 말 기자(2000년 한국잡지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오마이뉴스 기자 / 2003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 여의도통신 편집국장 / 2010년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홍보실장 /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에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 워크숍 진행 /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연 5회 출연(‘아빠의 감사’편 주간베스트 1위) / 한전인재개발원, 새마을금고연수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외강사 / 시사인 ‘싸움꾼 기자, 감사와 나눔의 마력에 빠지다’ 보도 / 월간 아버지 ‘감사를 말하다 삶이 바뀐 가족 이야기’ 보도 / CBS 변상욱의 이야기쇼 ‘이 사람이 사는 법’ 출연 / 국방TV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출연 / 2015년 7월 1일부터 국방일보에 미니칼럼 ‘30초 감사’ 연재 /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 허임기념사업회 이사,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30초 감사’, ‘감사 365’ 등 저서 10권
  • 檢 오전엔 ‘다스’ 오후엔 ‘뇌물’ 추궁… MB측 “물증 내놔라”

    檢 오전엔 ‘다스’ 오후엔 ‘뇌물’ 추궁… MB측 “물증 내놔라”

    MB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 뇌물 110억 중 60억이 다스 관련 檢, 오후 5시까지 실소유주 조사 MB, 변호인 도움받아 적극 진술 특활비·불법자금 수수도 부인 檢, 100쪽가량 질문지로 심문14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민간 불법자금 수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가운데 가장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인 것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으로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소유주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과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공방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 가지에 이른다. 법정 형량이 가장 높은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청와대로 상납된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 5000만원, 2007년 11월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 변호사비 60억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2011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 5000만원, 대보그룹·ABC상사(뉴욕제과)가 건넨 7억원,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 4억원 등 약 110억원에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110억원의 절반이 넘는 60억원이 다스 관련 자금 흐름으로 파악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억원 이상의 뇌물죄가 인정되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진다.이 전 대통령은 본격 조사에 들어가기 전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3차장에게 조사 관련 설명을 듣고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조사에는 강훈(64·14기), 피영현(48·33기), 박명환(48·32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등 4명이 입회했다. 이날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늦게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사를 위해 100쪽 가량의 질문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스부터 수사를 전개했다. 오전 9시 45분쯤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이 오후 5시까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캐물었다. 이후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오후 5시 20분부터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과 이 부부장이 다스 소송비 대납을 비롯한 불법자금 수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다스 실소유주를 먼저 추궁한 이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선택의 문제인데 흐름상 그 순서가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면서 “직권남용, 비자금, 조세 포탈, 소송비 대납 등이 공통적으로 이 부분(다스 실소유 의혹)이 전제되면 조사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초보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의 회수 과정에 국가기관이 동원된 경위, 다스 비자금 300억원이 조성된 경위 등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거나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관련 의혹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모르는 일이거나,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이라면서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최대 주주는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고, 이팔성 전 회장 등 민간 부문에서 2007년 대선 전후로 받은 금품도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하자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보고서나 장부 등 객관적 자료를 일부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에도 검찰은 지난 1월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충분히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에도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가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취재기자·친이계 인사들만 북적 수백명 운집 박근혜 때와 대조적 자택서 중앙지검까지 8분 걸려 檢청사 도착 후 일반승강기 이용 한동훈 차장검사와 10여분 면담1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로 북적였지만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날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운집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박 전 대통령의 ‘팬덤’(특정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규모가 이 전 대통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자택 골목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고 5개 중대 약 400명을 배치해 길목을 통제했다.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중앙지검 주변에는 8개 중대 약 640명을 배치했다. 옛 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속속 자택으로 집결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주호영 의원, 이재오·안경률·조해진·최병국 전 의원,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법무부·법원·검찰 등을 유관기관으로 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오전 9시 14분.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의 거리는 4.7㎞. 이동하는 데에는 정확히 8분이 걸렸다.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선 까닭에 이동은 수월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발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기까지의 모습은 생중계됐다. 국민들도 헬기와 드론 등으로 촬영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을 숨죽여 지켜봤다. 동문 쪽 법원삼거리에서는 ‘쥐를 잡자 특공대’ 회원들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 구속 촛불시민행동’ 등 단체들은 ‘9년을 기다려 왔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60대 이상 지지자 20여명은 ‘정치보복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오전 9시 22분.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자 600명이 넘는 내외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안주머니에서 꺼낸 입장문을 1분여 동안 읽은 뒤 귀빈용 승강기가 아닌 일반 승강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차장검사와 10여분간 면담했다. 한 차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녹차를 한 잔 내준 뒤 조사의 취지와 방식, 일정 등을 설명하고 조사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오전 9시 45분. 1001호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문이 시작됐다. 검사들은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신문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등을 ‘검사님’이라고 불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철저히 하되, 조사 과정에서는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예우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업체나 정당 대표 등을 조사할 때에도 직업상 직책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나이나 직업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는 생략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오전 중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도 전면 통제했던 서문을 일부 개방했다. 조사나 민원 용무가 있는 시민들은 동문으로 드나들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때 종일 통제한 것과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출석 이후에는 일반 형사사건을 포함해서 통상 업무를 그대로 진행했다”며 “이 사건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검찰의 통상 업무를 전부 중단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조사는 오후 1시 11분까지 3시간 20여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강훈 변호사가 주로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고, 변호인 4명이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해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조사는 오후 7시 10분쯤 중단됐다. 저녁 식사로는 곰탕이 배달됐다. 오후 조사 동안 약 10~15분씩 두 차례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가 대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끼어들지 않고 이 전 대통령이 주로 충실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한 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야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고, 오후 7시 50분 시작된 야간 조사는 오후 11시 55분까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25분까지 6시간 넘는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끝마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계단을 걸어내려갔다. 경호팀 관계자는 “VIP(이 전 대통령) 심신이 지쳐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변호인단을 돌아보며 “다들 수고하셨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지 21시간 만에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갑작스레 떠난 ‘런던 동메달리스트’ 故 정재성 감독 발인

    갑작스레 떠난 ‘런던 동메달리스트’ 故 정재성 감독 발인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고(故) 정재성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감독의 발인이 11일 엄수됐다.이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에는 정재성 감독이 현역 시절 7년간 남자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이용대(30)가 운구에 참여했다. 정훈민 삼성전기 코치와 김기정 등 삼성전기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도 운구했다. 정재성 감독의 배드민턴 선후배와 제자들도 정 감독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정재성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계보를 이은 스타 선수였다.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삼성전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삼성전기 남자부 감독을 맡아 본격적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려던 차였다.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남자복식 코치로도 활약했다. 정재성 감독은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상태로 아내에게 발견됐다.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정 감독은 부정맥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대 파트너 ‘런던 銅’ 정재성, 자택서 사망…부정맥 질환 추정

    이용대 파트너 ‘런던 銅’ 정재성, 자택서 사망…부정맥 질환 추정

    정재성 삼성전기 남자팀 감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배드민턴계가 충격에 빠졌다. 36세.9일 경찰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 자택 거실에서 잠자다 숨진 상태로 아내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정 감독이 3년 전 건강 검진에서 부정맥 결과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 감독은 ‘셔틀콕 스타’다. 2005년 태국오픈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 28회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셔틀콕 간판 이용대(30)와 오랜 ‘단짝’으로 유명세를 더했다. 2006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이용대와 처음 짝을 이룬 그는 그해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동고동락했다. 2009년 남자복식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한동안 세계 배드민턴 코트를 지배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타고난 파워로 단신(168㎝) 열세를 극복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줄곧 올림픽 금메달 1순위로 꼽혔지만 큰 경기와 인연을 맺지 못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용대는 소속팀 요넥스에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빈소는 경기 수원 아주대 병원 장례식장(3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 오전 11시, 장지는 수원 승화원(031-219-4605)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재용 상고심 주심에 조희대

    이재용 상고심 주심에 조희대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2)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상고심 주심이 조희대(61·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으로 결정됐다. 이 부회장 변호인으로 합류해 전관예우 논란을 촉발시켰던 대법관 출신 차한성(64·7기) 변호사는 이날 사임했다.대법원은 7일 이 부회장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주심인 조 대법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07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불법증여 사건 재판을 맡아 CB 발행을 통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이 부회장에게 이익을 준 배임 혐의로 기소된 에버랜드 전직 사장들에게 유죄 선고를 했었다. 조 대법관과 함께 김창석(62·13기), 김재형(53·18기), 민유숙(53·18기) 대법관이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한다. 한편 수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최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에 법관 기피 신청을 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 항소심을 심리해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던 조 부장판사가 최씨에 대해 예단을 갖고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이재용 상고심’ 맡은 조희대 대법관, ‘재벌 집행유예’에 대해 밝힌 소신

    “건강·경제기여로 재벌에 집행유예 선고하는 건 옳지 않은 방향”‘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 조희대 대법관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 주심으로 7일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조 대법관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조 대법관은 지난 2014년 2월 18일 대법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 출석했다. 김동철 당시 민주당 의원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이 집행유예의 사유가 되느냐”고 묻자 조 대법관은 “그런 사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횡령이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재벌 총수를 변호하려고 회삿돈으로 수임료를 지불하는 실태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행위가 또 다른 횡령·배임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의에 “그런 일로 처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2014년 2월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았다.당시 서울고법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더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름대로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재벌 봐주기’, ‘유전무죄’라는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김동철 의원은 조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재벌 총수들에게 적용되는 ‘3·5법칙’(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다시 부활했다”면서 “고위 대법관 출신 변호사까지 재벌을 변호하고 거액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인사청문회 답변으로 미뤄 볼때 조 대법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서도 예외 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회장의 상고심 사건을 대법원 3부에 배당하고 조 대법관을 주심재판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3부에는 조 대법관 외에 김창석, 김재형, 민유숙 대법관이 소속돼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관은 ‘원칙론자’이자 ‘선비형 법관’으로 통한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사석에서는 잔정이 많지만 재판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0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시절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재판을 맡아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을 지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수원-상하이 선화(오후 7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kt-삼성(부산 사직체) KGC인삼공사-KCC(안양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대한항공-OK저축은행(오후 7시 인천 계양체)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
  • 변협 “차한성 前대법관 이재용 재판서 손 떼야”

    변협 “차한성 前대법관 이재용 재판서 손 떼야”

    대법관 출신인 차한성(64·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변호를 맡은 것에 대해 4일 법조계를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지난 3일 ‘전직 대법관의 이재용 상고심 사건 변호는 부적절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차 변호사의 이 부회장 사건 수임을 비판했다. 변협은 “차 변호사의 이번 형사사건 수임은 전관예우 논란을 야기하고 국민들의 사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차 변호사는 대법관을 마치고 변호사 개업을 할 당시 공익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의 약속을 지키고 전관예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부회장의 형사사건에서 사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2부 소속 4명의 대법관 중 고영한(63·11기) 대법관과 김소영(53·19기) 대법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 변호사와 함께 대법관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의 경기]

    3일(토) ■프로축구 포항-대구(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 강원-인천(오후 4시 춘천 송암운)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오후 2시 35분 전주체) 삼성-현대모비스(오후 3시 잠실체) LG-DB(오후 5시 창원체) ■프로배구 OK저축은행-삼성화재(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김천체) 4일(일) ■프로축구 경남-상주(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프로농구 KCC-오리온(전주체)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안양체 이상 오후 3시) kt-SK(17시 부산 사직체)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오후 2시 의정부체)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4시 수원체)
  • 대법 판결 남겨둔 이재용,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

    대법 판결 남겨둔 이재용, 대법관 출신 변호사 선임

    現 대법관들과 다양한 인연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 대법관 출신인 차한성(64·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삼성 측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상고심에서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상되는 만큼 대법관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변호를 맡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차 변호사 등 소속 변호사 6명의 선임계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상고심 재판에서는 이른바 ‘안종범 수첩’의 증거능력 유무와 뇌물공여의 원인인 ‘삼성 승계 작업’이라는 현안이 실제 존재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2014년 3월 대법관을 퇴임한 차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차장과 법원행정처장 등 법원 내 요직을 거쳤으며, 퇴임 후 태평양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고위직 판사의 ‘로펌 취업제한 3년’ 규정에 따라 지난해 3월까지 공익변론활동을 수행하는 태평양 산하 공익법인 ‘동천’에서 활동했다. 차 변호사 선임은 이 부회장의 상고심 사건이 임시 배정된 대법원 2부에 속한 대법관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법원 2부 소속 4명의 대법관 중 고영한 대법관과 김소영 대법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 변호사와 함께 대법관을 지냈다. 또 권순일 대법관은 대법관 취임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는데, 당시 법원행정처장이 차 변호사였다. 특히 이 부회장 사건이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부체에 회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원합의체 재판에 참여할 김창석·김신 대법관도 차 변호사와 함께 대법관을 지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 “영포빌딩 문건, 대통령기록관 넘겨라” 소송… 檢은 “적법 자료”

    MB “영포빌딩 문건, 대통령기록관 넘겨라” 소송… 檢은 “적법 자료”

    다스 실소유주 규명할 핵심 증거 법조계 “MB측에 불리할 건 없어”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소유의 영포빌딩 지하 창고 압수물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 측을 압박 중인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이 “해당 압수물을 수사에 활용하지 말고 대통령기록관에 보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검찰이 이 압수물을 핵심 증거로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료의 증거능력에 흠집을 내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지난 1월 영포빌딩 압수수색에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VIP 보고 문건, 다스 경영상황 보고 문건,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일일 상황보고 등을 한꺼번에 확보했다. 압수물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규명할 증거로 꼽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사장 등을 구속했다. 최근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금품 상납 의혹, 김소남(69)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도 압수물에서부터 촉발됐다. 당초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월 말~3월 초까지로 전망됐던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시점이 이 압수물 관련 조사 때문에 3월 중순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기록원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 검찰을 압박하고 있지만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통해 적법하게 확보한 자료”라며 압수물 근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퇴임 뒤 국가기록원에 있어야 할 문건이 불법적으로 영포빌딩에 있던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고, 수색 지점인 지하 창고를 다스가 임차해 쓰고 있던 정황이 기존의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와 맞아떨어진 과정을 상기시킨 설명이다. 기록물관리법 관련 소송이 제기된 적이 드문 탓에 소송 결과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지만, 관련 논란을 키우는 게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할 것은 없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안종범 수첩’이 그랬듯 압수물의 증거 능력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이 문제 제기를 할 여지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존 정동기(65·사법연수원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강훈(64·14기) 전 법무비서관 외에 법무법인 아인 출신의 피영현(48·33기)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전열을 정비 중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천 헌금까지… 자고 나면 쌓이는 ‘MB 의혹‘

    공천 헌금까지… 자고 나면 쌓이는 ‘MB 의혹‘

    당시 공천 이상득 前의원 주도 MB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소환 檢, 이 前대통령 소환 늦출수도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5) 다스 회장을 1일 소환 조사하며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또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소남(69) 전 의원을 불러 공천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를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이 얽힌 새로운 혐의가 포착되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오전부터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다스 운영 행태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다스 수사와 관련, 이 회장이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다스의 최대 주주로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검찰은 다스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나 그 아들인 이시형(40) 다스 전무에게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확보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검찰청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자금의 성격과 전달 경위, 이 전 대통령 측의 개입 여부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김 전 의원의 경기 양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향우회 여성회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7번으로 공천됐다. 당시 공천은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지난달 검찰이 이학수(82)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370만 달러(약 40억원)를 삼성 측이 대납했고 추가로 20억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한 것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3월 초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22억 5000여만원을 건넨 것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전 회장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07년 10월 이 전무에게 8억원을 줬고, 이 돈은 다시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 전무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공천 헌금 정황까지 불거지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소환이 늦춰지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는 출마를 위해 공직자들이 사직해야 하는 오는 15일부터 본격화된다. 하지만 검찰이 정무적 판단을 할 여유는 없어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의 금품 상납 수사 등을 미루기는 어렵다”면서 “늦춰져도 1~2주 정도라 문제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찰 소환이 임박하며 이 전 대통령 측도 정동기(65·8기) 전 민정수석과 강훈(64·14기) 전 법무비서관 등 옛 청와대 참모진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전북-울산(전주월드컵) 수원-전남(수원월드컵 이상 오후 2시) 제주-서울(오후 4시 제주월드컵) ■프로농구 LG-현대모비스(창원체) 삼성-전자랜드(잠실체 이상 오후 3시) DB-KCC(오후 5시 원주체) ■프로배구 한국전력-우리카드(오후 2시 수원체) KGC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4시 대전 충무체)
  • 檢, 이팔성 22억으로 ‘MB 뇌물죄’ 겨눌까

    檢, 이팔성 22억으로 ‘MB 뇌물죄’ 겨눌까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DAS)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에 집중해 온 검찰이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등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대보그룹이 2010년쯤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에게 수억원대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22억 5000여만원의 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건네진 정황이 적힌 메모와 비망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메모에는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쯤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8억원을, 당선 후인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14억 5000여만원을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한 대기업에서 흘러나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청탁과 사업 수주를 하기 위한 뇌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뇌물죄 적용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는 이 전 회장이 금품을 전달한 건 이 전 의원과 이 전무이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8억원에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히지 못하면 뇌물죄 적용이 어렵다”면서 “이럴 경우 이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에 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가 될 사람에게 돈을 줄 경우 사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혐의 적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14억 5000만원도 마찬가지다. 이 전무 측은 현재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무 측 관계자는 “줬다는 메모는 있다지만, 이 전무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관계자도 “이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를 밝혀내야 뇌물죄가 성립된다”면서 “하지만 사위인 이 전무가 입을 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압두고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주변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수사가 잘 되지 않아 옆을 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수사 대상이 거물일 때 주변을 압박한 것”이라면서 “검찰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서울신문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10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김 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우리 사회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등장한 점이나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차원의 논란이라 안타까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개인들이 기량을 닦고 경쟁하는 것만이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올림픽 정신을 들여다보는 기사가 많았다면 국민여론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마련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3일자 ‘논란 속 김영철 방남, 북핵 논의 뒤따라야’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한 논조는 바람직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상숙 문화부장의 대담인 ‘개회식, 전 세계가 감탄할 것… 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은 개회식 내용이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는 등 다른 매체에 없던 정보를 먼저 끄집어내 인상 깊었다. 개막 당일인 9일자에는 전체 경기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돼 있어 편리했다. 다만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개회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림픽 이슈 중 하나는 김보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었다. 60만명 넘게 관련 청원을 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민주사회의 국민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보름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건 배경이나 이전 사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보도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제 분야 기사 중 20일자 ‘담합 주도 유한킴벌리 리니언시 문제 없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리니언시는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관심이 큰 분야인데 제도가 정말 공정한가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쓴 점이 좋았다. 지난 한 달간 경제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GM 사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문제였는데 정치ㆍ외교 기사처럼 과거 역사를 짚어 주고 정리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GM 사태와 관련한 서울신문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투 운동 등 성추행 문제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끌고 간 점이 좋았다. 서울신문이 미투에 동조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연희단거리패에 초점이 맞춰졌거나 보다 깊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밀착된 취재로 차별화된 시각과 화법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13일자 ‘국공립 유치원 2600곳 증설… 지역 격차 줄까’ 기사는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의 확연한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국공립 유치원을 왜 증설해야 하는지도 부연했다면 좋았겠다. 10일자 ‘어르신 아프기 전에… 건강주치의제 도입한 성북’ 기사는 지방자치 차원에서 지방 인력을 잘 활용해 예산을 줄이면서도 노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잘 설명해 의미 있었다. 국가 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연계한 기사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경제면 ‘오늘의 경제톡톡’과 사회면 ‘오늘의 시사한자’는 좋은 시도지만 어떤 이유로 선정이 됐는지 관련 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해 주면 크기가 조금 커지더라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의 현재를 생생하게 담은 1월 27일자 ‘환경보호 숨은 공신 개구멍바지’, 1월 31일자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광역시급 기초단체가 겪는 역차별을 짚은 지난 20일자 ‘수원ㆍ창원 등 100만 도시 광역시 승격 뜨거운 감자’ 기사 등이 흥미로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