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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270명에 탭 12개뿐? 삼성전자, 디지털 환경 열악한 학교에 해결사로

    학생 270명에 탭 12개뿐? 삼성전자, 디지털 환경 열악한 학교에 해결사로

    경기 수원화성 인근의 연무초등학교는 학생이 270여명이지만 정보통신(IT) 기기가 태블릿 12대밖에 없을 정도로 디지털 수업 환경이 열악했다. 시각장애, 지적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전남 영암의 은광학교는 아이들의 자립과 직업 활동을 도울 체험이 절실하지만 도심에 나가는 데만 2~3시간이 걸려 제약이 컸다. 날로 벌어지는 교육 격차에 노출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가 나섰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교육 환경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교 8개, 특수학교 2개 등 10개 학교(전교생 1523명)에 ‘2022 삼성 스마트스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덕분에 연무초등학교는 2개의 교실을 스마트스쿨로 쓰면서 다양한 IT기기를 지원받아 전교생이 학년별 수준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은광학교도 최신 IT기기와 특수학교 학습 콘텐츠를 제공받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안전 교육과 직업 체험 등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교육 현장의 요구에 맞춰 스마트스쿨 교실을 기존 학교당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IT 기기 지원도 늘렸다. 스마트스쿨 교실에는 그룹별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삼성 플립’과 ‘갤럭시 크롬북’, ‘갤럭시 탭’ 등을 지원했다. 프로젝트 수업, 개인별 수업 등 과목 특성에 맞게 교실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교실도 새롭게 탈바꿈해줬다. 지난 2012년 첫발을 뗀 삼성 스마트스쿨은 도서산간 등 교육 환경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에 삼성전자의 특화된 학습 콘텐츠와 교사 연수, IT 기기 등을 지원해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전국 98개 학교, 193개 교실에 스마트스쿨이 마련됐다.
  • 경기 동부권역 문화창조허브 여주에 내년 2월 개소

    경기 동부권역 문화창조허브 여주에 내년 2월 개소

    경기도가 콘텐츠 융·복합 분야 창작·창업 지원을 전담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의 동부 거점을 내년 2월 여주시에 조성한다. 도는 동부권역 8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문화창조허브 설립 공모를 한 결과 여주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역특화산업을 활용한 융·복합콘텐츠 발굴 등 창업생태계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도가 설립한 대표적 문화콘텐츠 창작·창업지원 플랫폼으로, 성남판교(2014년), 의정부·수원광교(2015년), 시흥(2018년), 고양·광명(2019년)에 이어 여주가 7번째다. 여주 허브는 여주산림조합 1층 389㎡에 내년 2월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여주시,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의체를 조직해 구체적인 공간구성 및 사전 프로그램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여주시에는 연간 도비 10억원이 지원되고, 특히 도내 6차산업(농업,제조,관광 결합) 인증기업의 41%가 동부권역에 위치한 만큼 농촌과 휴양 융·복합콘텐츠 특화 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운영권을 각 시로 이관한 시흥·고양·광명 허브와 문화기술사업 및 XR(확장현실)센터로 기능을 전환한 광교 허브를 제외한 여주(동부)·판교(남부)·의정부(북부)·부천(서부·경기콘텐츠진흥원 메이커스페이스 활용) 허브를 4개 권역 거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2014년 이후 6개 경기문화창조허브 운영을 통해 신규 창업 2369건, 일자리 창출 7200개, 창업기업 지원 5만5575건, 이용자 62만7106명, 입주·졸업 107개 창업기업 553억원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도 관계자는 “동서남북 4개 권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 동부권역을 촘촘하게 지원할 전진기지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실 용산 이전”…민주 “납득 어려워, 부작용 책임져야”

    尹 “대통령실 용산 이전”…민주 “납득 어려워, 부작용 책임져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청와대 졸속 이전이 낳을 혼선과 부작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민주당 비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엇이 그리 급한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가 과연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며 “절차도 일방통행이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방부가 50일 내게 이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시간에 쫓겨 졸속 추진될 수밖에 없는 이전 과정에 국정 혼란·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선제타격,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등 힘을 바탕으로 한 안보를 역설해 온 윤 당선인이 안보 문제를 이렇게 등한시하는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며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러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당선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서 추진해도 될 일”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음을 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에 들어가면 옮길 수 없다는 윤 당선자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 청와대 이전은 결코 시간에 쫓기듯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방침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입주해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산 집무실’에 대해 그는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면 국방부는 합참 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옆 건물로 이전하는 만큼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당선인은 일부 우려 여론에 대해서는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라고 말했다. 국방부 등 이전으로 인한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 공백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 내 가장 효율적으로 이전을 완료, 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새 집무실 조감도 공개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포토] 새 집무실 조감도 공개하는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이날 공개된 조감도   2022. 3. 20 정연호 기자
  • 대법 “MS 특허권 사용, 삼성에 법인세 113억 부과 위법”

    대법 “MS 특허권 사용, 삼성에 법인세 113억 부과 위법”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체결된 특허권 사용료(로열티)에 대해 세무당국이 삼성에 추가 징수한 법인세 113억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0일 삼성전자가 동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원천징수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고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1년 7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업에 필요한 MS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그 대가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MS에 특허권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이 사용료가 국내 원천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한미조세협약에 따른 제한세율 15%를 적용해 세무당국에 납부했다. MS에 지급할 특허권 사용료 중 국내 세무당국에 낼 세금을 미리 떼고 로열티를 지급한 것이다. 그러나 세무당국은 2016년 법인세 통합조사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2013년 MS로부터 받아야 할 690억원가량을 특허권 사용료와 같은 계정에서 상계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법인세만 납부했다고 봤다. 세무당국은 법인세 축소 납부분인 113억여원을 추가 징수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불복해 세무당국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세무당국의 원천징수 처분이 합당하지 않다며 법인세 원천징수분 113억여원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한미조세협약은 미국 법인이 국내에 특허권을 등록해 국내에서 특허실시권을 가지는 경우 그 사용 대가로 지급받는 소득만을 국내 원천소득으로 정했을 뿐”이라면서 “국내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국내 원천소득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국내세법과 조세조약의 관계, 특허권의 속지주의 원칙 및 국내법에 의한 조약 배제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과 별개로 MS 측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초과 납부한 법인세 6300억원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도 미등록 특허에 관한 사용료는 과세 처분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윤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식화 “국가 미래 위한 결단”(종합)

    윤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식화 “국가 미래 위한 결단”(종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국방부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당초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와대 내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해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용산 집무실’에 대해선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빌라 주차장 바닥에 혼자 앉아있던 생후 12개월 된 아이를 시속 9㎞ 속도로 운전하다가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노한동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노 판사는 “피고인 차량의 주차장 진입 당시 속도는 시속 9㎞로 사고가 난 주차장의 상황과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위험이나 장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정도는 아니다”라며 “운전자 입장에서 주차장 진입 시 아무도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므로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시속 15㎞(사고 직전 속도)로 가속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와 같은 만 1세 미만의 영유아가 차량이 오고 가는 곳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은 차량 운전자가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태”라며 “사고 당시 피해자의 앉은키가 49.86㎝(생후 12∼18개월 남자의 평균 앉은키 49.856㎝)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인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곳에 피해자가 앉아있어 운전자가 미쳐 알 수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운전자 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후 6시 25분쯤 승용차를 몰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빌라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최대한 감속하거나 잠시 멈춰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B(1세) 군을 차량 앞 범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엄마가 5m 거리에 떨어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려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속보] 윤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식화 “국가미래 위한 결단”

    [속보] 윤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식화 “국가미래 위한 결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 국방부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당초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주차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20대 무죄

    주차장에 앉아있던 한 살배기 치어 숨지게 한 20대 무죄

    빌라 주차장 바닥에 혼자 앉아있던 생후 12개월 아이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노한동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노 판사는 “피고인 차량의 주차장 진입 당시 속도는 시속 9㎞로 사고가 난 주차장의 상황과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위험이나 장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정도는 아니다”라며 “운전자 입장에서 주차장 진입 시 아무도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므로 (주차장으로)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시속 15㎞(사고 직전 속도)로 가속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와 같은 만 1세 미만의 영유아가 차량이 오고 가는 곳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은 차량 운전자가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사태”라며 “사고 당시 피해자의 앉은키가 49.86㎝(생후 12∼18개월 남자의 평균 앉은키 49.856㎝)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이므로 피고인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후 6시 25분쯤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빌라 지상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최대한 감속하거나 잠시 멈춰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던 B(1세) 군을 차량 앞 범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엄마가 5m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통에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李, 지지자 ‘문자폭탄’ 자제호소”

    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李, 지지자 ‘문자폭탄’ 자제호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19일 강성 지지자들이 당내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데 대해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당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상임고문이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자신이 부족해 (대선에서)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에게도 문자폭탄 세례가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이재명)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의 패배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 고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뭉쳐야 산다”고 당부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 상임고문이 패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대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7인회’ 좌장으로 꼽힌다. 또한 그는 이 상임고문과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계 핵심”이라는 말이 나오면 평소 우스갯소리로 “0선인 이 상임고문이 오히려 ‘정성호계’가 아니냐”는 농담도 던지곤 한다. ‘7인회 좌장’이라는 말이 주는 부담 때문에 이에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속보] 尹당선인, 20일 기자회견…靑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할 듯

    [속보] 尹당선인, 20일 기자회견…靑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할 듯

    현장 답사 후 결론 내린 듯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 주목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연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회견을 연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이 19일 밝혔다. 대변인실이 회견 내용을 미리 알리지는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차례로 답사해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전날 현장을 찾은 인수위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고 받은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것이다.인수위 내부에서는 실무적으로 용산 국방부 청사를 사실상 낙점한 분위기다. 경호·보안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뿐 아니라 국가안보 위기 상황 시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벙커와 헬기장 등이 잘 마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 청사는 영구히 이용하기 어렵고,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조성될 대규모 공원이 대통령과 일반 국민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광화문 집무실’ 공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된 사정을 설명하고, 그 대안으로 ‘용산 집무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인수위 안팎에서 나온다. 일부 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 및 전문가들과 격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며 “배석한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과 시민들의 불편사항도 보고되면서 국민의힘 내부를 중심으로 ‘단계적 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이전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주민과 시민의 불편 최소화인데, 당장 주민들과 근처 상인들은 교통 혼잡과 임대료 상승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장 점검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도 원내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후문이다. 취임 직후 일단 청와대로 들어간 뒤 국민 여론을 충분히 경청하고 나서 집무실 이전 여부와 장소를 확정하는 방안도 물밑에서 거론된다. 한시적으로 기존 청와대 시설을 사용하면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 [포토] ‘꽃 피는 봄날’

    [포토] ‘꽃 피는 봄날’

    3월의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객이 줄었다. 강원지역은 고성 향로봉에 75㎝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쏟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추돌사고가 잇따라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75.7㎝, 미시령 62.6㎝, 설악산 48.4㎝, 삽당령 41.1㎝, 평창 용평 28.8㎝, 대관령 28.5㎝, 강릉 왕산 28.2㎝, 태백 25.5㎝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각 시군은 주말도 잊은 채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주민들도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주말을 반납했다. 이른 아침부터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린 수도권에도 유원지마다 인파가 한산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월미도, 인천대공원 등 지역 명소는 평소 주말보다 인파가 드물었다. 이날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찾은 등산객은 80명가량에 그쳐 평소 주말에 비해 한적했다.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시내 등산로에서도 등산객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수원 광교, 고양 삼송 등지의 대형 쇼핑몰과 송도국제도시의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는 외출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충북 내 주요 국립공원과 유원지도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청남대에는 비가 내리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인 330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적은 6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대설주의보의 영향으로 주요 탐방로를 모두 막고 등산객 입산을 통제했다. 경북지역도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나들이객이 많지 않았다. 포항호미곶광장을 비롯해 동해 바닷가에는 행락객 발길이 뜸했고 소백산과 주왕산 등 유명한 산에도 찾는 이가 적었다. 전라지역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도심까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봄비를 맞으며 꽃망울을 내민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광양 매화 마을에는 궂은 날씨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뜸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명소 주변은 우산을 든 관광객 몇몇이 드문드문 오갔다. 음식점과 찻집도 평소보다는 손님이 적어 한산했다. 주말마다 많은 등반객이 몰려 혼잡을 빚는 모악산 인근 주차장도 주차 면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낮 기온이 6도 안팎으로 떨어진 광주 도심도 오전 내내 비가 계속되면서 길거리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드물었다. 다만 부산 송정해수욕장 등 서핑 명소에는 전신 슈트를 입은 채 패들보드를 들고나온 동호회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바다에서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 [속보] 윤석열 당선인, 내일 오전 11시 기자회견…‘靑집무실 이전’ 발표할 듯

    [속보] 윤석열 당선인, 내일 오전 11시 기자회견…‘靑집무실 이전’ 발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20일)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이 내일(20일) 오전 11시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이 회견 내용을 미리 알리지는 않았지만, 윤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외교부·국방부 청사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를 살펴봤다”면서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와 참모·전문가들과 격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도 점검했다”고 전했다.
  • 월성1호기 조기폐쇄 의결 하자 없다...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기각

    월성1호기 조기폐쇄 의결 하자 없다...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기각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 이사와 노조 지부장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한 이사회 결의를 무효화해야 한다며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대구지법 경주지원 민사1부(부장 김상윤)는 18일 조성진 전 한수원 이사가 한수원을 상대로 낸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한수원은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경제성이 없다며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의결한 바 있다. 당시 비상임이사였던 조 전 이사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결과 관련해 경제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의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고가 회의 소집에 동의한 만큼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서는 조작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이사회 결의 자체를 무효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소송에 원고로 참여한 최영두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노조위원장, 강창호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새울1발전소 노조위원장에 대해서는 원고 성격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각하했다. 원고 소송대리인인 김태훈 변호사는 판결 직후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조작이 있었고 그 결과로 이사회 결의가 이뤄졌는데도 재판부가 소송을 기각한데는 동의할 수 없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코이카와 탄자니아 상수도 개선 추진

    서울시, 코이카와 탄자니아 상수도 개선 추진

    서울시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손잡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이카는 최근 내년도 무상원조(ODA) 신규 제안사업 중 하나로 서울시가 2020년 제안한 탄자니아 상수도 시설 개선사업을 외교부에 제출했다. 연내 최종 심의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코이카 기금 382만달러(약 47억원)가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의 행정수도인 도도마시(市)와 농촌지역인 아루샤주(州)에 최적화된 상수도시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도마시는 2019년 9월 서울시에 상수도 기술 자문을 요청했고,시는 현지 사전 조사와 기술진단 컨설팅을 거쳐 2020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시는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도도마시의 노후 상수도 시설을 개량하고,누수율을 낮추는 선진 상수관망 블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상수도시설 운영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아루샤주의 농촌 마을 4곳에는 양질의 풍부한 샘물을 취수원으로 발굴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탄자니아 외에도 음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해 상수도 시설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연내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오늘 점심은 이준석과 함께’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오늘 점심은 이준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오는 5월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50여일간 운영될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일하는 정부’ 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과 과제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 입구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현판식을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현판식과 전체 회의를 마친 뒤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인근의 식당에서 곰탕과 만두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참석해 윤 당선인과 한 테이블에 앉았다. 대선 후 첫 만남이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70분가량 환담을 하며 식사했다.
  • 문승욱 산업부 장관, “건설 중인 원전 4기 속도감 있게 추진” 주문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문승욱 산업통산부 장관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장관은 18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를 방문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를 속도감 있게 완공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문 대통령의 주문과 같은 내용이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전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일부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경북 울진 소재 한수원 한울원전본부와 강원 삼척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울본부는 현재 6기(한울 1∼6호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원전 2기(신한울 1·2호기)를 건설 중이다. 이들 원전은 국내 원전발전의 약 30%를 담당한다. 삼척 LNG 기지는 세계 최대 27만kL(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설·운영하면서 천연가스를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이다. 문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원전의 안전한 운영·관리와 천연가스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수원에는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에 대해 높아진 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완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인 땐 다크호스, 2년차 ‘다 큰 호스’

    신인 땐 다크호스, 2년차 ‘다 큰 호스’

    안재석, 타율 5할에 수비도 척척장재영, 평균자책점 0으로 순항김기중·김진욱, 선발 자원 거론 불과 1년 만에 처지가 달라졌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내실은 더 알차다. 1년 전 자신들처럼 후배들에게 관심이 쏠린 사이, 2년차 선수들은 지난해 못다 피운 꽃을 활짝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프로야구에서 올해도 많은 신인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듯 선수들은 안타 하나에도 주목받는다. 특히 ‘제2의 이종범’이라고 평가받는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의 인기는 슈퍼스타 못지않다. 김도영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은 2년차 선수가 지난해 그랬다. 불과 1년 사이 달라진 처지에 격세지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신인 티를 벗은 2년차 선수들은 ‘소퍼모어 징크스’(2년차에 더 부진한 현상) 없는 시즌을 위해 알차게 준비한 대로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안재석(20·두산 베어스)은 17일 기준 시범경기 5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형(55) 두산 감독도 “재능이 있다”고 인정한 타격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KT전에서는 2루타와 3루타를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약점이던 수비도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2루수, 1루수를 가리지 않고 척척 해내 두산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은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으로 순항 중이다. 여전히 제구가 불안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장재영은 “작년에 후회했던 경기들이 많아서 올해는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년차에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김기중(20·한화 이글스)은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선발로 낙점되기도 했다. 한화의 1차 지명 정민규(19) 역시 시범경기에서 수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선보이며 한화 야수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초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김진욱(20·롯데 자이언츠)은 겨울에 구단의 투구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소화하며 팀의 선발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인왕 이의리(20·KIA)는 말하지 않아도 2년차 활약이 주목되는 선수다.
  • 박종철 사건 변호한 ‘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씨 별세

    박종철 사건 변호한 ‘1세대 인권변호사’ 홍성우씨 별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에서 피고인·피해자들을 변호하며 대표적인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홍성우 변호사가 16일 별세했다. 84세. 1938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1년 제13회 고시사법과에 합격했다. 대전지법 판사로 처음 임관한 고인은 서울민사지법·수원지원·서울형사지법 등에서 근무한 뒤 1971년 1차 사법 파동으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을 시작으로 큰 시국사건마다 인권 변호에 매진했다. 주요 변론 사건으로는 김지하 시인 사건(1975), 김대중·윤보선 긴급조치 위반사건(1976), YH 노동조합 사건(1979), 서울미문화원 방화사건(1985),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 문귀동 성고문 재정신청사건(1988) 등이 있다. 고인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재무이사, 인권위원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도 역임했다. 정계에 진출해서는 1995년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1997년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인권 변호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내 정경남 씨, 아들 원기(OBS 아나운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K리그 ‘승격 전도사’ 이제 우승만 남았다… 손가락 하나의 야망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48) 감독의 별명은 ‘승격 전도사’다. 남 감독은 2010년 천안시청에서 선수 겸 코치를 마지막으로 36세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듬해 창단한 광주F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왔고, 또 1년 뒤에는 감독 사퇴로 감독대행이 됐다. 유럽에선 일찌감치 지도자 코스를 밟고 33세에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를 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45), 37세에 포르투갈 SL벤피카의 사령탑에 올랐던 조제 모리뉴(59) 감독 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30대는커녕 40대 감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였다.●재정 열악한 시민구단서 성과 나이가 어리다는 우려 속에 팀을 맡은 남 감독은 바로 다음해인 2014시즌 광주FC를 2부(K리그 챌린지)에서 1부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구단은 ‘대행’ 꼬리표를 떼줬다. 축구인 남기일은 정확히 나이 40에 프로팀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선수 시절 뛰었던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남FC도 1년 전 2부리그로 강등된 상태였다. 남 감독은 부임 첫해 성남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다. 재정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을 맡아 두 차례나 1부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자 이번엔 K리그2로 떨어진 제주가 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의 레전드였던 그는 친정 팀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제주를 맡은 첫 시즌 팀을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그렇게 세 차례나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렸다. 한국축구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승격 경험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서귀포에서 만난 남 감독에게 승격의 비결을 물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세상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남 감독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배해 좋은 성적을 냈다는 분석에 이견을 내는 축구계 인사는 거의 없다. 남 감독이 성남 일화 시절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파워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별명인 ‘학범슨’은 그의 이름과 선수단을 강하게 장악하는 지휘 방식으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슨’자를 합친 것이다. 남 감독은 “광주FC를 맡았을 때가 39세였고, 광주나 성남FC도 시민구단이라 (재정 사정이) 어려운 팀이었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팀을 빨리 장악하고, 선수들의 의지를 모으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스스로 강한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등된 시민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감독이 좋아 보일 리 없다. ‘시(市)가 축구단에 돈 쓰기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수들은 팀 성적보다 돋보이는 개인 플레이에만 신경 쓰면서 ‘빅클럽’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강등팀 부진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 감독은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원팀’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원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훈련은 강하게 해야 효율적이지만 쉴 때는 선수들과 골프도 함께 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즐겁게 지낸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제주 선수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남 감독은 신중하고 현실적이다.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을 올려놓고, 그 틈을 파고들 다크호스로 제주를 꼽는다. 제주를 승격시키고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린 남 감독 입장에선 고무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 아니면 울산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의외였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설정한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선언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해 봤다. 하지만 남 감독은 개의치 않고 전북과 울산이 우승 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시즌을 보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을 겪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쌓여 있는 역량은 언제나 드러나게 돼 있고, 그래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는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팀이다. 이전에 있었던 시민구단들보다 훨씬 환경도 좋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좋은 선수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하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격은 한두 시즌 만에 가능하지만 단기간에 우승 전력을 갖추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확고해 보였다. ●우승이 목표라고 말은 안 했지만… 제주는 올 시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4라운드 수원FC와 무승부 뒤 지난 12일 드디어 우승 후보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완승을 거둔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3위(승점 8·2승2무1패)로 올라섰다. 경기 뒤 남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면서 “홈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오늘은 팬들에게 행복을 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남 감독은 K리그 301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0경기 넘게 지휘한 현역 사령탑은 남 감독이 유일하다. 남 감독은 “목표가 우상향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팔짱을 낀 왼손 검지를 펴든다. 그는 “이건 제주가 K리그2에 있을 때 부임한 뒤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올라가기 위해 원팀을 만들자는 뜻으로 만든 포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1등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K리그의 공인된 ‘승격 전도사’ 남 감독은 이제 ‘우승 청부사’로 목표를 우상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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