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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 첫 업무보고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 첫 업무보고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진)가 지난 9일 제364회 임시회 기간 중 제3차 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첫 소관 업무보고 청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북도체육회, 경북도장애인체육회, 보건환경연구원, 기후환경국, 경북도환경연수원, 산림자원국, 산림환경연구원 등 7개 부서 및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기후환경국을 대상으로 ‘물순환 촉진구역 지정사업’ 공모에 도내 많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홍보와 안내를 당부했다. 아울러 산림자원국에는 현재 조성 중인 금오산 둘레길이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승직 위원(경주)은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에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정산을 강조했다. 이어 보건환경연구원에는 의회 및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고, 기후환경국에는 수자원공사와 시군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철저한 물관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산림자원국에는 22개 시군을 연계한 일괄적인 재선충 방재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산림환경연구원에는 경주 천년숲정원의 명칭 변경과 유료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보건환경연구원에 김천 김밥축제 전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사례를 언급하며, ‘정수장 깔따구 유충 조사’ 시 표본조사 지점 확대 등을 통해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주 의원(비례)은 산림자원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추진과 관련해, 산불 피해지역 내 리조트 건설의 실효성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어 장 의원은 퇴직 공무원의 유관기관 재취업 관행을 강하게 지적하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깊이 있는 고민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대진 위원장(안동)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경북도체육회관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정주 여건 지원책 마련을 당부하고, 제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선수단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함은 물론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후환경국에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산림자원국에는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 양종희 “머니무브, 자산운용 경쟁력 높일 기회”

    양종희 “머니무브, 자산운용 경쟁력 높일 기회”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2027~2029년 중장기 전략 방향을 논의하고 계열사별 실행과제 구체화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경남 사천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그룹 경영진 약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5대 핵심 의제는 ▲자산관리(WM)·연금 사업모델 재설계 ▲중소법인 영업 경쟁력 확보 ▲기업금융·투자은행(CIB)·자본시장 협업 강화 ▲보험·투자운용 역량 고도화 ▲그룹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다. 양 회장은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과 자산운용 경쟁력을 높일 기회이며, 생산적 금융은 KB의 CIB와 중소기업 비즈니스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살피고 AI를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호남 반도체 팹’ 용수 공급 동복댐, 15m 더 높인다

    ‘호남 반도체 팹’ 용수 공급 동복댐, 15m 더 높인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전남 화순 동복댐의 높이를 15m 높여 하루 취수량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총사업비 5000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유인 동복댐을 국가 소유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2일 전남광주통합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현재 해발 182m인 동복댐의 높이를 해발 197m로 15m가량 더 높이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3개월 시한으로 지난주부터 진행되고 있다. 동복댐은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상수도용 저수 댐으로, 광주와 화순 시민의 상수원이다. 기후부는 댐이 15m가량 더 높아지면 하루 취수량이 기존 30만t보다 갑절 많은 61만t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활용수로 36만t, 반도체 팹 용수로 25만t씩 매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댐을 높이는 데 따른 수몰 지역 확대 문제의 경우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실제 피해 규모, 환경상 영향 등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동복댐을 국가 소유로 전환하고 댐을 높여 저수량을 늘리는 증고 작업에 나서겠다는 기후부의 방침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최대한 신속히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증고 작업의 경우 5000억원대의 막대한 자금과 복잡한 환경영향평가 등이 필요한데 전남광주통합시 소유인 상태에서는 제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동복댐을 국가 소유로 전환할 경우 사업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6년 이상 단축하고, 반도체 팹 양산 목표 시점인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조달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등에 필요한 부처 간 협의 과정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반도체 팹 4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착공, 2028년 전력·용수 공급에 이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두번 투표해야 하는 줄” 이중투표 시도한 유권자들…항소심도 벌금형

    “두번 투표해야 하는 줄” 이중투표 시도한 유권자들…항소심도 벌금형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중 투표를 시도한 유권자들이 항소심에서 잇따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조효정 고석범 최지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각각 1심과 같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대선 기간인 지난해 5월 29일 고양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운전면허증으로 투표를 마친 뒤 다음 날 화성시의 다른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재차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투표사무원이 투표 사실을 지적하자 “운전면허증을 분실했다”고 변명하다가 확인 절차가 진행되자 “은행 업무를 보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건강상 착오를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선거 관리 방식에 9차례나 정보공개청구를 하는 등 선거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을 들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B씨 역시 대선 기간 중인 지난해 5월 30일 시흥시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나흘 뒤 본투표일인 6월 3일 화성시 투표소를 찾아가 신분증을 제시하며 다시 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투표 현장에서 “투표가 되는지 확인하려 했다”고 발언했다가 이후 “두 번 투표해야 하는 줄 알았다”는 등으로 진술을 번복했다. 1심 재판부는 고등교육을 받은 B씨가 관련 규정을 몰랐다는 변명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이 1인 1표 원칙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실제 투표용지를 교부받지 못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의 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김성태 ‘대북 송금 3자 뇌물’ 2심서 공소 기각…“이중기소 아니다”

    김성태 ‘대북 송금 3자 뇌물’ 2심서 공소 기각…“이중기소 아니다”

    쌍방울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의 공소기각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 판단을 다시 심리하라고 판단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 김건우 임재남 서정희)는 10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의 공소기각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다시 유·무죄 판단을 받게 됐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지난 2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김 전 회장이 대북송금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검찰이 같은 행위를 두고 잘못된(이중) 기소를 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두 혐의의 입법 목적과 보호법익이 서로 달라 하나의 범죄로 볼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외국환거래법이 보호하는 법익은 외국환 관리 질서와 국제수지 균형, 통화가치 안정이라는 국가·경제적 법익인 반면, 뇌물공여죄는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국가 기능의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상대방에게 외국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실행행위가 일부 중첩되더라도 구성요건과 보호법익이 다른 별개의 공소사실을 법률상 하나의 행위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외국환거래법 위반죄와 뇌물공여죄는 입법 목적과 보호법익, 행위 태양 등이 모두 달라 형법상 상상적 경합이 아닌 실체적 경합 관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사업 지원 등을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대북 송금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포토] 잠시 멈춘 장맛비에 찾아온 손님

    [포토] 잠시 멈춘 장맛비에 찾아온 손님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을 찾은 호박벌이 황화코스모스 위를 분주히 날아다니고 있다. 시민농장을 가득 채운 황화코스모스는 최근 이어진 장맛비 속에서도 만개해 시민들에게 싱그러운 여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10일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62·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법원행정처장 공백 사태가 4개월 만에 해소됐다. 노 신임 처장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광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대법원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을 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며 대법관 중 1명이 겸직한다. 박영재 대법관이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사법 3법’ 통과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그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대행해왔다. 법원행정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되면서 교착 상태인 대법관 제청 문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다. 현재 대법원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이 공백인 상태고, 9월 7일 퇴임 예정인 이흥구 대법관 후임 제청을 앞두고 있다.
  • “다른 男과 연락?” 외도 의심해 사실혼 아내 살해한 40대…2심도 징역 12년

    “다른 男과 연락?” 외도 의심해 사실혼 아내 살해한 40대…2심도 징역 12년

    외도를 의심해 사실혼 관계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조효정 고석범 최지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경기 평택시의 주거지에서 사실혼 관계인 4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B씨의 휴대전화를 보고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 된 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 후 자수하고 계획적 살인이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선고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 1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한 원심의 판단 역시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문화유산 안전관리도 AI가 한다’…수원시, 수원화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문화유산 안전관리도 AI가 한다’…수원시, 수원화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유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시화성사업소가 관내 혁신 기업과 협업해 추진한 ‘재난·방범용 3차원(3D) 디지털 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 초 ‘2026 조달 혁신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재난안전 인프라를 연동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첨단 방재 시스템 구축으로 수원화성 전 구역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로 무단 침입, 화재(불꽃·연기), 관광객 쓰러짐(실신), 군집 등 위험 이벤트가 발생하는 즉시 감지한다. 위험 이벤트가 포착되면 디지털 트윈 화면이 해당 상세 위치로 즉각 자동 연동돼 관리자가 복잡한 과정 없이 실시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수원시화성사업소는 또 장안문 성곽에 균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사계, 진동계, 열화상 카메라 기술을 추가로 도입했다. 경사계와 진동계로 구조물 안전을 상시 계측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주의-경보-발생’의 3단계 알람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했다. 또 열화상 카메라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온도 상승을 감지해 화재 위험을 초기에 차단한다.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년새 66%↑

    서울 아파트 분양가 3년새 66%↑

    올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5905만원을 기록하며 3년 새 66%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를 비롯해 동작·성동·용산 등 비강남 지역에서도 고분양가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특히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 간 격차도 더 커졌다. 9일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이 부동산R114 주거용통계분석시스템(REPS)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평당 분양가는 2023년 3553만원, 2024년 4818만원, 지난해 5131만원에 이어 올해 5905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안에서도 한강 변을 중심으로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2023년 194만원에 불과했던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의 평당 분양가 차이는 2024년 1548만원까지 벌어졌고, 올해도 1345만원의 차이를 유지했다. 강남 3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한강 이남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고가 분양 단지 공급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강남 3구 분양가는 2023년 3598만원에서 올해 7842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분양가 차이도 2023년에는 평당 46만원에서 지난해 3387만원까지 확대됐고, 올해에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1995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격차 감소는 동작·성동·용산구 등 비강남 지역에서도 고가 분양 단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함영진 랩장은 “공사비·인건비 등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은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어져 이러한 흐름이 쉽게 바뀌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호황 등으로 최근 규제지역이 된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 등의 집값 상승세는 수원시 영통구 등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원 영통의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1.19% 올라 전주(0.41%)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화성 동탄의 상승률은 1.29%로 전주(1.46%)보다는 오름폭을 좁혔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도시엔 없는 배움’ 줬더니 유학·정착… 농촌에 희망 심는 청년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도시엔 없는 배움’ 줬더니 유학·정착… 농촌에 희망 심는 청년

    생활형 농촌 유학 ‘에너지교육농장’학생 농업 체험 한 해 1000명 방문태양광 풍차·목공 등 몸으로 배워등록금 없는 ‘농촌유토피아대학원’ 생태·문화·공동체 등 다양하게 공부지역 리더 키워 농어촌 소멸 대응농촌 유학, 마을 활성화에 큰 도움정착은 많지 않아 정책 뒷받침 필요 인구 유출과 고령화 영향으로 농산어촌의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열악한 교육 여건은 청년이 농촌을 삶의 터전으로 삼지 못하고 도시로 떠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9일 지난해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포럼 발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국 3558개 읍·면·동(법정동) 중 초등학교가 없는 곳은 283곳(7.9%)에 달했다. 유치원이 없는 곳은 435곳(12%), 중학교가 없는 곳은 1213곳(34%)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수는 2015년 271명에서 2024년 249만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158만명에서 133만명으로 줄었다. 읍면동 내 소규모 학교 폐교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는 것도 확인됐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시군 학생 수는 평균 79~130명, 학부모는 11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만의 자원을 활용해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화 교육을 제공하며 ‘농촌 유학‘ 등을 유도하는 청년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경주 산내면 산촌인 우라마을에서 ‘에너지교육농장’을 운영하는 함용재(43) 대표도 그중 한 명이다. 2010년 문을 닫은 우라분교 터에 만든 이 교육농장에는 한 해 1000여명이 방문한다. 바탕에는 ‘경북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있다. 경북농업기술원과 경북교육청, 대구교육대가 함께 추진 중인 이 프로그램은 농장을 교육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농업·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생활형 농촌 유학’ 모델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시행 후 현재 70여개 농장이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교육농장에 들른 학생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풍차를 만들고 목공예 체험을 통해 나무가 왜 ‘탄소저금통’으로 불리는지 원리를 배운다. 함 대표는 지역 학교에서도 체험 활동이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농촌 마을 학생들이 더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농촌유학센터에서 생활 교사로 일하며 농촌 교육 여건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센터는 유학하러 온 도시 아이들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보고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 등으로 방과 후 학습을 제공하는 곳이다. 함 대표는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또래, 어른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아이들을 보고 환경이 아이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농촌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 가족에게 안정적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마을교육공동체 운동도 시작했다. 산내면은 대구와 경북의 식수원인 운문댐 가까이 있는 청정 지역으로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없는 탓에 농업 외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교육 환경 개선을 고민하자 산내면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에 1명이 전학 오고, 해외 교포 2세 2명도 청강생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뿐인 중학교에도 2명이 전학 왔다. 그러면서 두 학교 학생 수는 각각 16명, 11명이 됐다. 지난해까지 20명이 넘던 학생 수가 줄어 걱정하던 주민에겐 큰 경사였다. 함 대표는 “아이들이 없으면 마을은 쇠락을 피할 수 없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 없이 와서 살 수 있는 정착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경남 함양에는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재생과 정착을 도모하는 ‘농촌유토피아대학원’이 있다. 농산어촌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2021년 설립된 대안 교육 기관이다. 캠퍼스·강의·등록금이 없는 ‘3무(無)’ 대학을 표방하며 현장 중심 학습과 독서 토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인재를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연 8회 현장 학습과 정기 독서 토론에 참여하며 농업·생태·문화·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다. 등록금 대신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는 점도 특징이다. 매년 20명 안팎의 신입생을 모집해 왔다. 올해 6기는 13명이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청년층은 3분의 1 정도다. 농업인뿐 아니라 문화예술인,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경기 파주에서 치유 농장을 운영하는 귀농 2년 차 농업인인 6기 황서연(31)씨는 “여러 현장을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농촌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며 “연고 없이 농촌에 왔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농촌에 남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농촌에 필요한 것도 사람이고, 지역에 남게 만드는 힘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유토피아대학원이 주목하는 것은 ‘정착’이자 ‘지역 리더 양성’이다. 조금평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은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려면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재들이 각 지역에 배치돼 변화의 중심이 된다면 굳어진 사고를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몇 년 사이 전국 각지에서 추진된 농촌 유학은 폐교 위기를 극복하거나 마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전교생이 11명에 불과했던 강원 양양군 남애초는 지난해 2학기 기준 4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교생이 6명뿐이었던 경남 통영 욕지초등학교 역시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등으로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다만 농촌 유학이 지역 정착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아 민간의 노력에 더해 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윤요왕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 이사장은 “행정안전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도 예산을 투입해 주거 지원 기간 등을 늘리고 일자리 사업도 연계해야 농촌 유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고교까지 마치면 해당 지역에 정착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초·중 단계에 머문 농촌 유학을 고교까지 확대해야 한다. 지역 사정에 맞는 특성화고를 설립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현민 홈런 날아갔다…폭우 쏟아진 수원 경기 우천 취소

    안현민 홈런 날아갔다…폭우 쏟아진 수원 경기 우천 취소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9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는 이날 경기장에 내린 비로 4회말 KT 공격 상황에서 중단됐다. 7시 45분부터 중단된 이후 비가 점점 강해지며 대형 방수포까지 등장했으나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방수포를 걷어내고 경기 재개를 준비했다. 그러나 다시 빗방울이 굵어졌고 결국 심판진은 1시간 46분이 지난 9시 31분을 기해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KT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경기는 KT가 3-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3회말 권동진의 3루타와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했고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안현민의 홈런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안현민은 키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25㎞ 스위퍼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8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5호 홈런이 나왔지만 결국 안현민의 기록도 우천 취소와 함께 삭제됐다. KT는 이로써 전반기를 47승 1무 35패(3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10개 구단 마지막으로 30승 고지에 도전했던 키움은 29승 1무 57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 단전보다 무서운 추심…정부 복지망에 ‘취약 채무 정보’ 연계

    단전보다 무서운 추심…정부 복지망에 ‘취약 채무 정보’ 연계

    채권자 추심을 피해 전입신고도 하지 못한 채 숨어 살다 숨진 ‘수원 세 모녀’, 이른바 ‘상품권 사채’에 내몰려 생을 마감한 30대 여성. 복지 사각지대의 비극 뒤에는 단전·단수보다 먼저 삶을 옥죄어온 ‘금융 위기’가 있었다.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망에 취약 채무 정보를 연계하기로 한 배경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범부처 위기가구 발굴·지원 협의체를 열고 ‘금융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중지자,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채무자, 금융감독원의 불법사금융 피해자 정보를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새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 침체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건수는 1만 6988건으로 전년보다 14.9% 늘었다. 빚의 위기가 곧 생계의 위기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채무조정 절차를 밟다가 변제 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이들이나 불법 추심 피해를 본 이들은 단순한 금융 취약층을 넘어 언제든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는 고위험군에 가깝다. 실제로 2022년 숨진 ‘수원 세 모녀’의 경우 건강보험료 체납 등 생활 위기 징후는 포착됐지만, 극심한 채무 추심을 피해 전입신고 없이 거처를 옮기면서 끝내 복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채무조정 중단, 취약채무, 불법사금융 피해 같은 금융 위기 신호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단전·단수 등 47종 위기 정보를 분석해 연간 약 120만 명의 고위험 예상 가구를 선별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여기에 금융 위기 정보까지 더해지게 된다. 특히 이번 대책은 그동안 신고·수사·법률 지원 영역에 머물렀던 불법사금융 피해를 복지 지원 체계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센터나 법률구조공단 상담 과정에서 생계 위기가 확인되면 해당 정보가 지자체로 넘어가 긴급 생계비 지원 등으로 이어진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창구와 국세청 체납관리단, 주거복지사 등 현장 인력을 통한 ‘복지위기 알림 앱’ 안내도 강화한다. 정부는 정보 연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보장급여법 시행령 개정안을 7월 중 입법예고하고, 올해 안에 시스템 반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법령 개정 전인 오는 8월에는 대상자 동의를 전제로 정보를 먼저 입수해 지방정부 차원의 금융위기가구 일제 조사에 나선다. 다만 정보 연계 확대가 실제 현장에서 사각지대 해소로 이어지려면 일선 지자체의 발굴 방식도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취약계층은 채권자의 추심을 피해 소재지를 숨기거나 연락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 행정 데이터가 추가되는 것만으로는 실제 거주지 파악이나 접촉에 한계가 있다. 정보망 확충과 더불어 공포심으로 고립을 택한 취약층의 문을 열 수 있는 현장 인력의 전문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 3살 동생 안으려던 딸 둔기로 살해한 중국인 친부 ‘징역 22년’

    3살 동생 안으려던 딸 둔기로 살해한 중국인 친부 ‘징역 22년’

    3살 동생을 안아보려 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인 끝에 10대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40대 중국인 친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9일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조효정·고석범·최지원)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이어 7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며 “이를 박탈하는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아동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자신을 양육할 보호자에게 14세의 어린 나이에 생명을 빼앗겼다”며 “아동이 스스로 머리를 감싸며 최소한의 방어를 했음에도 쇠망치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 후두부를 25회 이상 내리친 범행 수법이 극히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1심이 범행의 우발성을 일부 인정한 데 대해서도 “설령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이같이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이 경감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훈계의 필요성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화와 설득 등 적절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므로 감경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피고인이 범행 후 자수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피해자가 사망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한 후 이뤄졌기 때문에 양형에 참작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경기 안산시 주거지에서 딸 B양의 온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10년간 떨어져 지내다 3년 전부터 함께 살게 된 B양이 부모의 제지에도 3살 동생을 안아보려 했다는 이유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다…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주간 사건일지]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다…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주간 사건일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조라고 주장해 온 ‘대패삼겹살’에 대해 법원이 다른 판단을 내렸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 역할의 모티브가 된 경찰관이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구속됐다.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시행된 날 방송인 김어준씨의 법 위반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대패삼겹살 원조, 백종원 아니었다법원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최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언론인 출신 유튜버 김재환 PD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소송은 김 PD가 유튜브를 통해 “대패삼겹살은 백 대표가 최초로 개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다. 이에 가맹점주 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패삼겹살을 처음 개발했다고 주장해 왔다. 냉동 삼겹살을 햄 슬라이서에 넣었다가 대패처럼 얇게 말린 고기가 나온 것을 계기로 메뉴를 만들었고, 이를 판매한 것이 ‘대패삼겹살’이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도 ‘1993년 백 대표가 개발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고, 그는 1998년 ‘대패삼겹살’ 상표까지 등록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대패삼겹살은 1980년대부터 부산 지역에서 이미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제조 공정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육절기로 얇게 썰면 둥글게 말린 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유튜버의 악의적 영상으로 인한 점주 개인의 소송”이라며 “가맹점주들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경찰 음주운전…檢, 징역 1년 6개월 구형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액션 영화 ‘범죄도시’ 형사 캐릭터 ‘마석도’의 실제 모델인 경찰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윤모 경위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사건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경찰 공무원은 범죄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연퇴직하도록 규정돼 있다. 윤 경위도 최후진술에서 “하루하루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며 “판사님께서 한 번만 선처해 주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경위는 이후 직위에서 해제됐다. 1997년 경찰에 임용된 뒤 주로 강력범죄 수사를 담당해 온 그의 활동은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과 제작을 맡았던 마동석은 형사들의 경험담을 취재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증거인멸 의혹’ 장윤기 수사 강력팀장 구속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A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경감은 지난 5월 발생한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와 여러 차례 통화하며 수사 관련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관련 증거를 제대로 확보·보전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압수하지 않고 그의 아버지에게 돌려줬다. 차량은 피해자의 혈흔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약 보름간 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는 사진과 영상만 촬영한 채 압수하지 않았고, 장윤기 주거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도 확보하지 않았다. 이후 케이블타이는 장윤기의 아버지가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리얼돌은 절단·소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고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동 수사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증거를 빠뜨리거나 인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 장 경감도 같은 날 광주경찰청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수사팀은 장 경감을 상대로 리얼돌을 절단·소각한 경위와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 장윤기 차량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 수사에 투입됐던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도 같은 날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정보근절법’ 시행 첫날, 김어준 신고당했다 허위·조작 정보의 자진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의 시행 첫날 진보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의 법 위반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채널A 출신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 8일 유튜브에 김씨를 신고한 사실을 알렸다. 이 전 기자는 신고 이유에 대해 “개정 정보통신망법 입법 취지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딴지방송국 채널에서 이른바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유포된 허위 정보가 아직도 버젓이 게시돼 있어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기자가 신고한 것은 2020년 4월부터 10월 사이 딴지방송국 채널 ‘다스뵈이다’에 게시된 일부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도록 협박·공작하게 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이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은 하루 평균 이용자 100만 명 이상인 대형 플랫폼에 불법·허위조작정보 신고·처리 의무를 부과하는 법으로, 유튜브도 이에 맞춰 국가별 신고 절차와 창구를 정비했다. 이 전 기자는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긴 해당 영상들이 허위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신고 사유로 들었다. 한편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무죄가 확정됐다. 이번 신고와 별개로, 김씨는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1년 형을 구형받았다.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 21개 시군 호우특보, 평택 빌라 대피령·오산 궐동 지하차도 통제

    경기 21개 시군 호우특보, 평택 빌라 대피령·오산 궐동 지하차도 통제

    경기도 21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빌라 붕괴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곳곳 도로가 침수됐다. 평택시는 9일 낮 12시 34분 재난문자를 통해 팽성읍의 한 빌라 석축 붕괴 위험이 있다며 거주민 등에게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알렸다. 시는 빌라 옆에 설치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추가 붕괴 우려를 고려해 대피를 요청했다. 해당 빌라는 21세대로 이뤄진 4층짜리 건물로 현재까지 5가구 7명이 대피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산시 궐동 지하차도가 오후 1시부터 진입이 통제됐고 시흥시 안현교차로, 방산 버스 공영 차고지 일대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부근도 도로 침수로 차량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성남, 용인 동북부, 과천, 안산, 수원, 안양, 군포, 의왕, 광명, 시흥, 화성 등 경기도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이천, 여주 동남부, 부천, 고양, 김포, 경기광주, 평택, 오산, 안성, 용인 남부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 수원 광교 도심 속 산책·휴식 공간,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개방

    수원 광교 도심 속 산책·휴식 공간, 경기융합타운 ‘경기정원’ 개방

    경기도가 경기융합타운에 조성한 ‘경기정원’을 10일 개방한다. 경기정원은 경기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경기도서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입주한 경기융합타운의 녹지공간이다. 총 3만 2700㎡ 규모의 경기정원은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해 연간 사용 전력 이상을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하는 친환경 정원이다. 이곳은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인 평화연못과 경관형 수경시설인 물보라길, 태양광 쉼터, 어린이놀이터, 맨발걷기 황토길, 잔디광장 등 다양한 휴식·여가 공간을 갖췄다. 도는 교목(喬木,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가 8미터를 넘는 나무) 605그루와 관목(灌木,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3만 7000여 그루, 초화류 10만 본 이상을 심어 법정 기준보다 1.6배 이상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의 상징나무를 한곳에 모았다. 정원의 상징물은 11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경기측백나무’다. 과거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議政府) 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되면서 함께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2018년 수원 광교역사박물관으로 옮긴 뒤 지난 2월 말 경기정원에 이식됐다. 추정 수령은 110년, 높이 13m, 직경 70cm다.
  •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힐티코리아,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차세대 충전 공구 ‘뉴론 PowerUp’ 공개

    고객 초청 기념 행사 개최… Nuron 플랫폼 기반 고성능 제품군으로 건설 현장 생산성·안전성 제고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리더 힐티코리아(대표 김현민)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8일 수원메쎄에서 고객 초청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충전 공구 제품군 ‘뉴론 PowerUp(파워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Beyond 40 Years, Making Construction Better(40년을 넘어, 더 나은 건설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힐티코리아는 국내 건설 산업과 함께해 온 지난 4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기술 혁신과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코어링, 브레이킹, 드릴링, 커팅, 파스닝, 측정, 앵커, 엔지니어링, 디지털 솔루션 등 총 10개의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건설 현장을 구현한 시연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힐티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론 PowerUp은 2023년 출시된 ‘Nuron’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충전 공구 제품군이다. 배터리 기술과 출력 성능을 개선해 기존 유선 장비로 수행하던 고강도·고하중 작업을 충전 공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의 생산성과 이동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힐티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건설 솔루션 파트너로서 힐티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현민 힐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동안 힐티코리아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힐티는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뉴론 PowerUp(파워업) 제품군은 기존 유선 장비 영역으로 여겨졌던 고하중 작업까지 충전 공구로 확장하며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힐티코리아는 앞으로 Nuron 충전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전 공구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디지털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건설·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힐티 뉴론 파워업 제품은 2026년 7월 출시되며, 힐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 확인과 구매가 가능하다.
  •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팀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9일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U-23)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이 이름을 올렸고, K리거 14명이 승선했다.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우승 시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군 미필 선수를 중심으로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한 U-23 대표팀 핵심 공격수다.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2007년생 박승수가 최연소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주역인 신민하(강원)와 배현서(경남)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장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으로 채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 등에서 발을 맞춘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지소연과 김혜리 등 베테랑들이 변함없이 승선한 가운데, 23명 중 20명이 WK리그 소속 선수로 채워졌다. 해외파로는 캐나다 무대의 추효주,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과 노르웨이에서 뛰는 공격수 정다빈(스타베크)이 이름을 올렸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WC : 와일드카드 ▲ GK = 김민승(파주 프런티어FC),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환(충북청주FC) ▲ DF =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 MF =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WC),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이기혁(강원FC, WC), 이승원(강원FC), 황도윤(FC서울) ▲ FW = 김명준(KRC 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스위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 GK =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 DF =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고유진, 정유진(이상 인천 현대제철), 김혜리, 한다인(이상 수원FC), 노진영,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이민화(화천KSPO) ▲ MF =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강태경, 김민지(이상 서울시청), 강채림(강진 스완스), 박예나(문경 상무),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윤수정, 최유리(이상 수원FC), 현슬기(경주 한수원) ▲ FW = 정다빈(스타베크 포트발·노르웨이), 손화연(강진 스완스)
  • “정비사업 부서 통합해 진두지휘… 모두 행복한 동작 만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비사업 부서 통합해 진두지휘… 모두 행복한 동작 만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는 재개발·재건축 촉진안신속 결정 위해 분산된 부서 통합각 구역 맞춤 TF 세워 주민과 소통 ‘과한 공공기여 요구’ 태평百 부지민간개발 탄력받도록 기여분 조정동작 곳곳을 핫플레이스로노량진에 대형몰·컨벤션센터 유치사당·이수역 종상향해 상권 활성화한강변 용양봉저정에 타워 건립 등서울 경관 즐기는 ‘동작 8경’ 명소화최우선 순위는 구민과의 소통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울리는 동작지지자 아닌 분의 의견도 새겨듣고 경쟁 후보 공약 중 좋은 것은 채택구민 받드는 ‘모두의 구청장’ 될 것“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행복해야 합니다. 동작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모두의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류삼영(62) 서울 동작구청장은 8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구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구민의 뜻을 받드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류 구청장은 2024년 총선(동작구을)에서 낙선한 뒤 하루도 쉬지 않고 동작 구민을 만났다. 그는 “부친이 6·25 참전용사로 뒤늦게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아 올해 초 현충원으로 모셨으니 이젠 동작이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늘 열린 자세로 구민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받들어 모신다는 마음으로 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 구역별 사업촉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지원 ▲한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핫플레이스 조성 ▲동작구 용양봉저정 동작타워(가칭) 건립을 임기 중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촉진방안’을 처리했는데.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들은 주민들의 당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히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동작은 정비가 필요한 노후 주거지가 많고 90여 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동작구청의 정비사업 관련 부서가 4개로 분산돼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부서 간 협업이나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번에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각 정비사업 구역에 맞춤형 전담 TF를 가동하겠다.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정비사업신속추진단을 신설해 각 TF팀을 운영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촉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제가 주재하는 위원회에 정비사업의 고질적 문제인 구성원들의 의견 충돌을 줄일 수 있는 ‘갈등조정분과’와 공공기여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공기여분과’를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비사업 당사자들과의 소통이다. 구역별 전담 TF가 소통창구가 될 것이다. 구에서 주민이 원하는 최적의 방향을 찾아 가장 빠르게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사당역과 이수역, 노량진역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핫플레이스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동작의 가장 대표적 거리는 노량진이다. 노량진은 여의도와 맞닿은 곳으로 개발 여지가 충분한 공간이 많다. 고밀도 복합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등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동작에는 아직 대형 쇼핑몰이 없다.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쇼핑몰을 유치한다면 노량진역에 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 노량진역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연결차도와 보행육교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노량진역이 여의도 63빌딩과 연결되면 노량진수산시장도 더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다. 사당역과 이수역 근처에는 예쁜 카페와 공방이 많다. 이런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고 유동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생각이다. 흑석·동작·신대방동은 한강이나 도림천까지 보행로를 연결하고 미디어아트와 소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채워 넣어 동작의 큰 강점 중 하나인 수변 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약 중 ‘동작 8경’에 대한 계획도 눈에 띄던데. “1일 임기 시작 전에 인수위 위원들과 ‘용양봉저정’에 다녀왔다. 용산에서 한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용양봉저정은 효심 깊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모셔진 수원 화성 현륭원을 가는 길에 배다리를 설치해 한강을 건넌 뒤 한숨 돌리며 점심을 먹던 곳이다. 직접 올라가 보니 정자도 아름답지만 낮은 야산에 지어져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이곳에 와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타워’(가칭)를 세우려고 한다. 아이디어가 실현된다면 남산의 N서울타워보다 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동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다. 용양봉저정뿐 아니라 동작에는 노량진의 사육신묘, 흑석동의 효사정(조선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 노한의 별장) 등 저평가된 명소가 많다. 이런 장소 가운데 8곳을 주민 추천과 투표로 선정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다는 구상이 ‘동작 8경 명소화’다. 동작 8경을 연결하는 코스를 만들고 명소별로 포토존을 조성하거나 해설사를 배치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의 중심에 놓인 동작은 그동안 지리적 이점과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동작 8경은 동작을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로 되살리는 정책이 될 것이다.” -동작구민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구상도 궁금할 것 같다. “동작에서 아이를 키우다 중학교 이상 올라가면 교육 문제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구민이 적지 않다. 동작에 살면서도 가까운 강남 학군으로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몇 차례 만나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 고민을 포함해 동작구민이 떠나지 않고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렸다. 지금도 동작구 중학생의 40% 이상이 인접 구의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기왕이면 서초 등 강남 학군으로 배정받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연구용역이나 공청회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고민해 보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동작구민께서 교육 문제로 동작을 떠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사당동 옛 태평백화점 부지 개발이 빨리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태평백화점 부지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는 낮은 사업성 때문에 토지주가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개발 허가를 조건으로 상업 건물 1층에 주민센터와 키움센터 조성 등 무리한 공공기여를 구에서 요구했기 때문이다. 민선 9기 동작에서는 이처럼 무리한 공공기여 요구가 민간 주도의 대형 개발사업을 가로막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공공기여 시설은 도로와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 위주로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민편의시설은 주민 의견을 우선으로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에서도 주민 의견을 먼저 수렴하는 원칙을 유지할 생각이다.”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와 전임 구청장인 박일하 개혁신당 후보를 모두 눌렀는데. “동작에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지 이번 투표 결과로 보여줬다. 저를 지지한 45.8%의 구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54.2%의 구민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인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것처럼 저도 ‘모두의 구청장’이 되려고 한다. 취임식에서 ‘구민들께서 주신 임명장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38만 구민의 든든한 일꾼으로서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를 지지하신 분은 물론 지지하지 않으신 분의 의견도 새겨듣겠다. 두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좋은 내용은 채택할 생각이다. 경쟁했던 후보지만 주민을 위하고 동작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작은 지금 압축적인 개발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다. 가장 중요한 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구정 1순위를 구민과 소통으로 두고 제대로 된 동작의 발전을 견인하겠다.” ■류삼영 구청장은 1964년 부산에서 조선소 노동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산 건국중, 대동고를 졸업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경찰대(4기)에 진학했고, 1988년 경위로 입직했다. 부산영도경찰서장,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울산중부서장 재임 당시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고 2023년 7월 경찰복을 벗어야 했다. 그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탁돼 이듬해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동작구을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년 동안 지역을 훑어가며 절치부심한 끝에 6·3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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