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원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성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성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온라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1
  • ‘인민루니’ 정대세 수원행 최종 결정

    ‘인민루니’ 정대세 수원행 최종 결정

    북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인 ‘인민 루니’ 정대세(28·쾰른)가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 관계자는 2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쾰른 구단과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정대세가 이르면 7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곧바로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이 쾰른과 합의한 이적료는 30만 유로(약 4억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지난해 초 쾰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섰다.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K리그 수원과 울산 등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들에 이적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보냈다. 협상 초기 100만 달러에 이른 이적료는 수원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3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도중에 대전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수원이 애초 협상액보다 1억원가량 오른 30만 유로에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10구단 선정, 평가위원 믿어야

    1982년 8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가 꿈의 10구단 탄생을 앞에 두고 있다. 출범 32년째에 명실상부한 리그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야구인과 팬들은 새해를 축제의 해로 여기지만 정작 10구단 유치에 나선 수원-KT와 전북-부영의 날 선 공방으로 잔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썽사나운 홍보전에 상호 비방까지 어지러운 양상이다. 야구인들은 자칫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 가입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수원과 전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창단 당위성을 주장하는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당초 전북은 ‘지역 안배’를, 수원은 ‘시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초반 기세는 수원이 잡는 듯했으나 최근 전북이 창단 선포식에 이어 야구부(인상고) 창단과 지원책 등을 잇따라 공표하며 따라붙는 모양새다. 특히 군산구장의 관중 추이와 부영그룹의 당기 순이익 등을 발표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흥행성과 모기업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연말 한 매체가 부영그룹이 2010년 수원시에 9구단 창단을 요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보도하자 부영은 당시 퇴짜를 맞은 것이 아니라 거절한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진실 게임’이 벌어졌다. 전북의 공세에 당황한 수원도 유동인구 연계 교통망이 뛰어나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은 접근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쏘아붙였다. 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투표에서 네티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대목이 없지 않아 팬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 원로 야구인은 “평가위원들이 평가 항목을 철저히 검토하고 공정하게 선정할 것으로 믿고 지켜봐야 한다. 결과에 불복하는 불행한 사태가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대세는 어디로

    프로축구 수원과 대전이 ‘인민루니’ 정대세(26·쾰른) 영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수원이 먼저 협상을 시작한 데 이어 대전이 “수원에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전종구 대전 사장은 20일 “정대세의 활용 가치를 생각하면 몸값을 흥정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시민구단으로서 기업 구단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수원이 정대세의 연봉으로 얼마를 제시하든 대전도 그만큼에 맞출 수 있다.”고 장담했다. 지난 18일 독일 쾰른에서 정대세를 만난 전 사장은 금세 대전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도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흔들렸다는 게 전 사장의 전언이다. 그는 “정대세는 우리 구단이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할 만큼 상황이 열악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었다.”며 “대전은 단 한 번도 임금이나 수당을 늦게 지급한 적이 없다고 그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쾰른에서 출장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원은 ‘선 임대 후 이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사장은 “쾰른이 제시한 30만 달러(약 3억 2000만원)+α를 임대 없이 완전 이적료로 낼 준비가 돼 있다.”며 “쾰른 구단과 선수 둘 다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수원 관계자는 “쾰른에 이적료로 30만 달러를 줘 완전 이적시키고 정대세와는 3년 계약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쾰른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이 독일로 떠났다. 구단은 서 감독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팀 시절 은사인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만나러 뮌헨에 간 것뿐이며 정대세 영입과는 관련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수원·K T “1000만 관중 최적지” 전북·부영 “수도권만 보란 말이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려는 수원과 전북의 경쟁이 불을 뿜게 됐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1일 10구단 창단 승인이 결정된 직후 “오늘부터 10구단 창단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안에 10구단 연고 도시와 창단 희망 기업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결과를 내년 1월 이사회와 총회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KBO가 10구단 창단을 서두르는 것은 내년부터 홀수 구단 운영으로 드러날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짝수 구단 체제를 빨리 갖춰야 모든 팀이 휴식 없이 공평하게 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양 총장은 10구단이 2015년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0구단 유치를 희망한 지역은 경기 수원시와 전라북도 두 곳이다. 수원시는 통신업체 KT와 손잡고 10구단 유치를 선언했고 전북도 부영그룹과 함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안정적으로 관중을 유치할 수 있고 야구 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수원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전북도도 “현재 9개 구단 중 4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10구단마저 수도권으로 간다면 ‘수도권 프로야구’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단 절차는 수원시와 KT, 전북도와 부영 등이 KBO에 창단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다. 그 뒤 KBO가 구성한 평가위원회가 여러 평가 항목에 걸쳐 점수를 매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 싹쓸이하면 미안해서 어쩌지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상 주요 부문을 석권할까. ●선수상… 이근호 챔스리그 활약 압도적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리는 2012 AFC 시상식에 이근호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김호곤 울산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올라 있다. 한국은 또 올해의 협회(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부심(김경민), 올해의 남자 대표팀(올림픽대표팀), 올해의 클럽(울산), 올해의 남자 신인(문창진) 등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김호곤 vs 홍명보 올해 한국 축구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9세 이하(U-19)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위상을 떨쳐 역대 최다 수상을 점치게 하고 있다. 한국은 2년 전에는 남자 대표팀(국가대표팀), 감독(허정무), 남자 신인(기성용), 여자 주심(홍은아), 클럽(포항)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27·울산)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경쟁자 알리 카리미(이란), 정즈(중국)를 제치고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의 감독 역시 한국인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홍 감독과 김 감독 중 누가 받을지에 눈길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근호는 지난 27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가운데 김 감독 역시 28일 오후 쿠알라룸푸르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뽑히면 1995년 박종환(일화), 1997년 차범근(국가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국가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울산은 올해의 클럽 후보에도 올라 있어 3관왕을 노린다. ●내년 챔스리그행 티켓 4장 환원 한편 AFC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승부 조작 징계로 기존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들었던 프로축구 K리그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4장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두 라운드만 남은 28일 현재 수원(승점 73)이 최소 4위를 확정한 가운데 포항(승점 71)이 뒤를 쫓고 있다. 포항은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FA컵 우승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으로 수원이 4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지난 2월 포항처럼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수명 논란’ 월성 원전 1호기 해체계획서 처음부터 없었다

    ‘수명 논란’ 월성 원전 1호기 해체계획서 처음부터 없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지난 20일로 3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한 가운데 영구 가동 정지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3차례나 고장을 일으킨 월성 1호기는 전 세계적으로 사양화된 ‘가압 중수로형’ 원전으로, 원자력계 안에서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계속 운전을 불허하더라도 월성 1호기 해체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나타났다. 안전위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월성 1호기를 계속 운전할지 여부는 결정해야 한다. 계속 운전 허가를 받으면 월성 1호기는 앞으로 10년간 추가로 가동할 수 있다. 문제는 계속 운전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다. 안전위는 물리적으로 보완이 불가능할 정도의 안전상 결함이 있다면 불허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의 원자력 관련 법에는 안전위가 계속 운전 불허 방침을 내릴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것이 전부다. 기술적인 절차나 의무,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위 측은 “현재 구체적인 폐쇄 관련 법안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내년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원자력 정책 자체가 원전을 세우고 운영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원전의 수명이 속속 만료되는 상황에서도 건설보다 더 중요한 폐쇄 및 원자로 해체(폐로)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 오지 않은 것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 건설 당시에 처음부터 해체계획서도 같이 내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3개 원전 중 계획서가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전위와 한수원은 원전 폐쇄 및 폐로에 들어가는 비용조차 정확하게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원전 폐쇄 비용은 한수원이 자체 기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 폐로 비용인 기당 1조~2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5000억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출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 원자력계 관계자는 “정부와 한수원은 폐쇄 및 폐로 비용을 단순한 해체 수준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원전 해체에는 수십년간 땅을 사용하지 못하고 부품 하나까지 추적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비용이 포함돼 산출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로의 처리도 문제다. 한수원 측은 “연구용 원자로인 트리가 마크 시리즈의 폐로를 통해 경험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구용 원자로와 상용 원전인 월성 1호기는 규모나 부속 시설물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학계 관계자는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데만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지금부터라도 폐로 연구에 매달릴 필요가 있다.”면서 “계속 운전을 하려는 사업 당사자에게 폐로의 계획과 집행을 모두 맡겨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프로축구] ‘전인미답’ 30골 고지… 데얀, 신세계 밟다

    [프로축구] ‘전인미답’ 30골 고지… 데얀, 신세계 밟다

    데얀(31·서울)이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울은 1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40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우승까지 1승만 남겼다. 남은 4경기 중 서울이 한 경기만 승리하면 2위 전북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꼽히는 데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단짝 몰리나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왼쪽에서 골키퍼 김병지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데얀은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이 세운 28골을 뛰어넘어 한 시즌 최다 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데얀은 전반 15분에는 정조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역대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한 시즌 30득점 고지에 올랐다. 득점 경쟁에서도 전날 포항전에서 2골을 몰아 넣은 2위 이동국(24골)과의 격차를 다시 6골로 벌려 K리그 사상 첫 득점왕 2연패도 무난할 전망이다. 몰리나 역시 데얀의 29호골을 어시스트하며 18번째 도움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18개로 늘렸다. 이른 시간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서울은 데얀의 추가골이 터진 2분 뒤 이번엔 정조국이 데얀의 도움을 얻어 쐐기골로 연결,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로써 전날 포항에 2-3으로 고배를 마신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사실상 시즌 우승컵을 예약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선 5위 울산과 4위 수원이 90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원은 전날 포항이 전북을 격침시키는 바람에 4위로 내려앉아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이 남준재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을 1-0으로 누르고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남준재는 하프타임에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제주는 자일의 두 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한편 강등권 전쟁을 펼치는 광주는 전날 성남 원정에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구와 2-2로 비긴 강원을 골 득실로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누가 가랴, 2부

    [프로축구] 누가 가랴, 2부

    ‘제발 강등만은 피해야 하는데….’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40라운드를 포함해 다섯 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팀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현재 13위 전남(승점 41), 14위 강원(승점 39), 15위 광주(승점37) 등 세 팀 중 한 팀이 강제 강등이 결정된 상주와 함께 강등의 운명을 맞는다. 가장 속 타는 쪽은 광주. 39라운드에서 강원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놓쳤다. 자동으로 승점을 얹을 수 있는 상주전도 이미 반영된 데다 17일 성남 원정에 이어 21일 인천, 25일 대전, 28일 대구와의 경기 등 숨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가장 흐름이 좋은 쪽은 강원. 광주를 제물로 꼴찌를 벗어난 강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잘나가고 있다. 17일 대구 원정에 이어 21일 전남과의 홈경기를 넘기면 24일 상주전 몰수승으로 승점 3을 얹을 수 있다. 강원에 승점 2가 앞선 전남은 인천과의 39라운드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40라운드가 상주전이라 자동으로 승점 3을 쌓으면서 전남과 광주의 악전고투를 즐기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느긋할 수만은 없다. 21일 강원과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 현재 순위도 위태롭게 된다. 글자 그대로 안갯속 형국인 셈.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선 리그 3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확보할 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울산은 승점 59로 3위 수원(승점68)과의 승점차가 9로 벌어져 절대 불리한 입장. 그러나 수원을 거꾸러뜨리면 6으로 좁혀져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반면 수원이 이기면 사실상 ACL 출전권을 ‘찜’하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씨줄날줄] 청렴 연수원/임태순 논설위원

    변영태 전 외무장관은 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쓰고 남은 여비를 국고에 반납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렴한 공직자 생활의 모범을 보여준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을 목민관의 제1 덕목으로 여겼다. 청렴은 공직자 본연의 임무이자 모든 선과 악의 근원이며 따라서 청렴하지 않으면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다산은 청렴을 세 등급으로 나눠, 나라에서 주는 봉급 외에 아무것도 취하지 않는 것을 1등급이라고 했다. 급여 외에 조의금 등 명분이 있는 것을 받으면 2등급이며, 명분이 바르지 않더라도 이미 통용되고 있는 것을 취할 경우 가장 아래인 3등급이라고 했다. 변영태 장관의 경우 다산이 말하는 청렴의 최고등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만 해도 공무원 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서정쇄신(庶政刷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부정, 비리가 상당부분 사라지면서 이제 공직사회에서 정풍운동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지수만 봐도 우리나라는 1999년 3.8에서 2011년 5.4로 개선돼 부조리, 비리는 현저하게 줄었다. 그러나 더욱 교묘해지고 진화된 공직비리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부패인식지수로 본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세계 40위권으로 10위권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얼마 전에는 10억원을 벌수 있으면 10년간 감옥에 있겠다는 청소년들이 설문대상자의 17%나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공무원의 청렴교육을 전담하는 청렴연수원이 23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원한다. 법과 제도에 의해 운영되는, 부정·부패 없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사회다. 사회가 투명하게 돌아가면 공동체 구성원의 삶은 쾌적해질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는 신뢰지수가 곧 선진국지수라고 했다. 얼마 전 현대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청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만큼 개선되면 4% 안팎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요즘에는 이윤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기업에서조차 윤리·도덕경영 운운할 정도로 청렴, 신뢰, 도덕이 화두가 되고 있다. 청렴연수원이 청렴을 생활화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공직과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자리 보전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임원들이 떨고 있다. 연말 들어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나 품질 결함 등 ‘글로벌 이슈’와 실적 부진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기업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문책이 아닌 인력 재배치 차원의 ‘수시 인사’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원들의 소신 경영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와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체와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인사철이 아닌데도 실적이나 돌발사안에 대한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인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보직 해임했다. 홍 부사장은 기업 간(B2B)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그간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과 물량 등을 조절하는 일을 맡아왔다. 따라서 애플의 공급처 다변화 정책에 대한 대응 미숙의 책임을 물은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에도 모바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수장을 홍원표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연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말부터 전격적인 임원급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박6일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2일 자동차 품질 전문가로 알려진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을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측근이었던 기옥 금호산업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대금 관할권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문책성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의 장기침체에 놓인 대형 건설사 임원은 좌불안석이다. 동부건설의 마케팅 담당 임원도 실적 부진 때문에 얼마 전 옷을 벗었다. 또 많은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담당 임원 자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저가 수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주말 강제 휴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전국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영업운영부문장 9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고, 지역본부 9개를 8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종 고장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9월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비리와 고리를 끊기 위해 본사 처장급 이상 27개 보직 중 17개 자리(70%) 이상을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01년 한수원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였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국내 첫 ‘청렴연수원’ 23일 문 연다

    국내 첫 ‘청렴연수원’ 23일 문 연다

    국내 최초로 공무원의 청렴 교육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인 ‘청렴연수원’이 문을 연다. 1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공직자들에게 반부패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청렴연수원이 오는 23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원한다. ●권익위 “10여년 만에 숙원사업 해결” 권익위는 “2002년 부패방지법이 제정되면서 공무원들에게 정책적으로 반부패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별도의 교육공간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10여년 만에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연수원이 들어선 곳은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옛 청주지방법원 자리. 5000여평의 부지에 1970년대 지어진 법원 건물 3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박민주 초대 원장은 “증·개축한 이 시설을 활용하면 앞으로 연간 1만명의 교육 수요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익위가 연수원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 것은 2010년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청주지법 이전으로 비어 있던 지금의 부지 관리권을 넘겨받았다. 이어 지난해 말 2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원장 직급도 재조정할 필요 있어” 청렴연수원은 그러나 ‘초미니’ 기관이다. 현재 조직인력은 19명이 전부. 교육지원과, 교육운영과 등 2개 과로 출발했다. 지난달 25일 직제 개편을 통해 권익위 내 기존의 청렴교육과를 통째로 연수원으로 옮겼을 뿐 따로 증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등과 논의를 거듭했으나 조직 확대는 추후에 고민할 문제로 미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의 청렴교육과장을 맡았던 박 서기관이 초대 원장으로 옮겨 앉은 것도 그런 배경에서이다. 권익위 안팎에서는 “장기적으로 연수원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원장의 직급도 재조정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콘텐츠 개발 등 과제도 많아 지금까지 청렴교육과가 1년간 실시했던 공무원 교육 대상자는 평균 2700명선. 권익위는 해마다 12월 다음 해 교육수요 조사를 통해 1만명 정도의 신청을 받았지만, 공간과 교육인력 부족 등으로 30% 정도만 소화해 왔다. 어렵게 문을 연 연수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박 원장은 “국내에 전문 연구기관이 없어 반부패 청렴 교육에 대한 콘텐츠가 풍부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면서 “만족도 높은 양질의 강의를 할 수 있는 검증된 강사풀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청렴연수원은 29억원을 더 들여 2015년까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겨울 전력대란 우려” 빌미 영광원전 ‘졸속 가동’ 논란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영광 원자력발전소 5호기를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력 대란 우려에 밀려 너무 급하게 원전을 가동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수원은 올겨울 전력 수급에 맞추기 위해 일단 영광 원전 5호기에 대한 수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영광 5호기의 부품을 미국으로부터 조달받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25일 부품이 들어오면 일주일에서 열흘에 걸쳐 부품 교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부품 교체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검사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5·6호기 모두 겨울철 전력 수요가 느는 12월 안에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겨울철 전력 대란 우려 때문에 원전 가동을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5호기 부품 조달이 이달 말에나 시작되는데 가동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 부품만 교체하고 형식적인 안전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전력난을 명분으로 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한수원의 영광 5호기에 대한 부품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물론 6호기는 이제 부품 계약을 진행하려는 단계다. 한수원 관계자는 “5호기를 먼저 돌리려고 하다 보니 6호기의 부품 계약 건이 늦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품 교체와 안전 점검이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원전 재가동 시점을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윤철호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어디에 어떤 부품이 교체됐느냐에 따라 안전 점검 시간이 천차만별”이라면서 “딱 어느 시점에 원전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전력 대란을 부풀리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겨울철 전력 소비의 25%가 난방에 쓰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과 가정의 난방 전기 절전만으로도 충분히 원전 1~2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는데도 한수원이 원전의 역할을 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이 국장은 “영광 5·6호기가 우리 전력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데 지나치게 전력 대란을 부풀리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원전 의존도를 높이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전남 영광군을 찾아 정기호 영광군수 등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원전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수명 연장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회동…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성공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회동…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성공

    정치 바람은 강했다. 1위는 ‘문재인 안철수 회동’이었다. 야권 단일화의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두 당사자가 지난 6일 서울 장충동 백범기념관에서 단일화를 위해 처음 만났다. 후보등록일인 25~26일 이전 단일화에 합의했다. 4위는 ‘김재철 해임안 부결’이다. 그간 많은 비판을 받아 왔던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됐는데, 문제는 이 부결을 두고 청와대와 박근혜 캠프가 개입한 결과라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는 점이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방송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양상이라 관심이 높았다. 2위는 미국 대선에 나온 ‘오바마 재선 성공’ 소식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오바마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지난 7일 수능 시험이 치러졌기 때문에 수능 소식도 빠지지 않았다. 6위에 오른 ‘수능 명당자리’는 시험장 모든 자리의 장단점을 분석한 그림이다. 교탁 앞자리와 뒷자리는 감독관의 감시를 받는 자리이고, 양쪽 창가 앞자리는 문제지를 가장 먼저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보다 3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다. 웃자고 하는 말에 정색하고 말 보태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기엔 씁쓸한 풍경이다. 프로야구의 여진도 여전하다. 7위는 ‘KT 10구단 창단’이다. 10구단을 두고 전북과 경쟁하고 있는 수원이 KT와 함께 10구단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새 구장을 짓는 것은 물론 창원시가 제9구단 NC다이노스를 밀어 주는 수준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예인 얘기는 여전하다. 8위는 ‘아이유 은혁 열애설’이다.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수면 위에 올랐는데, 양쪽은 극구 부인한 상태다. 9위는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여자 친구 사진’이었다. 이용대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 여자 친구가 없다고 해 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10위는 마침내 돌아온 ‘강호동 스타킹 복귀’다. 시원한 소식도 있다. 3위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이다. 내년부터는 10월 9일엔 논다. 5위는 ‘싸이 파리’다. 미국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간 싸이가 파리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만명의 관중과 함께 ‘강남 스타일’을 부르며 춤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축구] 갈 길 바쁜 전북 아쉬운 무승부

    [프로축구] 갈 길 바쁜 전북 아쉬운 무승부

    올 시즌 확연한 우세. 세 번 만나 모두 이겼다. 더 대단한 건 3경기에서 모두 3골이나 넣었다는 사실. 그만큼 전북의 기세가 좋았다. K리그 선두를 향한 발걸음이 성큼성큼 컸다. 사실 11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전북에 이날 경기는 꽤나 중요했다. 선두 서울에 승점 5가 뒤진 상태라 반드시 수원을 잡아 서울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혀야 했던 경기. 수원은 이상하게 올해 전북만 만나면 꼬였다.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로 고공행진 중이지만 전북 앞에선 꼬리를 내려야 했다 지난주 서울과의 슈퍼매치. 10명만 뛰고도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앞섰다. 막판 동점골을 내줘 비겼지만 최근 상승세에 고무될 만했다. 더욱이 지난 전주 원정에선 1-3으로 지고도 “내용은 제법 좋더라.”는 평가까지 얻어내 전북전 자신감을 채웠던 터. 이날 수원벌에서 펼쳐진 39라운드 경기는 전북과 수원의 ‘셈’이 묘하게 얽힌 경기였다. 서울을 잡으려는 전북과, 그 전북을 넘으려는 3위 수원이 쫓고 쫓기는 상황이었다. 결국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두 팀 모두에 허무하게 끝났다. 후반 11분 에닝요가 아크에서 감아올린 프리킥을 임유환이 왼쪽 골지역 모퉁이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골로 연결, 전북이 선제골을 뽑았다. 끝난 것 같던 승부는 17분 뒤 전북 수비수가 허망하게 내준 페널티킥을 수원의 스테보가 차 넣어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점 1에 그치긴 했지만 수원으로선 ‘전북 징크스’를 깼으니 나름대로 수확을 거둔 셈. 반면 갈 길 바쁜 전북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웠다. “수원 킬러의 면모를 입증하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던 전북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과의 승점 차를 4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과 경남, 인천과 전남이 모두 0-0으로 비긴 가운데 대전과 성남, 강등권 탈출 싸움에 여념 없는 광주와 강원도 나란히 1-1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에 승점 2가 뒤져 4위에 머문 포항도 홈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6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난 희한한 하루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내관 6곳 균열… “관 파괴땐 핵분열 안 멈출수도”

    안내관 6곳 균열… “관 파괴땐 핵분열 안 멈출수도”

    원자력발전소 엉터리 부품 납품에 이어 핵심 부품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원전 관리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났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균열 사고를 고의로 은폐 혹은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 9일 한수원에 따르면 영광 원전 3호기의 상단 제어봉 안내관(관통관)에서 모두 6곳의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문제 설비의 완전 보수에 1년 소요 제무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제어봉 관통관은 원자로 헤드와 연결되는데 여기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은 심각한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라면서 “한수원 등이 자의적으로 이를 알리지 않을 만큼 작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자로 헤드는 핵발전소 안전에 직결되는 핵심부품으로 미국 최대 핵사고로 기록된 2002년 데이비스 베시 핵발전소 사고도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일어났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도 “관통관이 만약 균열 때문에 파괴된다면 핵분열을 멈추게 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원자로 온도 상승 등으로 원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또 손상된 틈으로 제어봉 주변의 뜨거운 물이 흘러들어 방사능 수증기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균열을 일으킨 원인으로 원자로 핵연료인 우라늄의 핵분열로 뜨거워진 노심을 냉각하는 냉각수에 포함된 보론산(붕산)을 지목했다. 보론은 중성자를 흡수해 핵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1차 계통의 냉각수에 섞여 있는 붕산이 제어봉을 따라 원자로 상단 관통관을 부식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붕산은 중수로인 월성 1~4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운영되는 가압경수로 19곳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다. 한수원은 관통관 84개 중 균열이 발견된 6개 관을 용접을 통해 보강하기로 하는 한편 제작사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등과 함께 균열의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며 원자로 관통관이 붙어 있는 원자로 헤드 자체를 교체하는 게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 원전 전문가는 “부분적으로 관통관의 부품을 교체하는 선에서 끝난다면 2~3개월 뒤에 가동할 수 있지만 원자로 헤드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면 최소 1년 이상 걸리는 공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개혁 위해 원전 정보 개방해야” 한수원 관계자는 균열 발견과 관련, “지난 3일 관통관 균열을 발견했고 하루 뒤인 4일 지경부와 원안위 등에 구두로 보고했으며, 지난 6일 최종적으로 서면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전 핵심 설비의 결함이라는 중대한 사고를 바로 보고하지 않고 하루가 지난 뒤 구두 보고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지경부가 지난 5일 위조보증서 부품 사건을 발표할 당시에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이미 관통관 균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은혜 민주통합당 의원은 “원전의 중대한 결함을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말한 지경부와 한수원이 발표를 미룬 것은 결국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지경위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위조보증서 부품과 관련,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지난 3월 부품 납품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를 KINS와 한수원이 알고 있었음에도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INS는 지난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영광 5·6호기에 대한 품질보증 유효성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Q등급의 계전기 구매과정에서 ‘이중대리점’(대리점의 대리점)을 통해 납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한수원의 조직 전체에 만연한 은폐와 비밀주의 문화를 걷어내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며 “한수원의 개혁을 위해 시민단체와 외부 전문가에게 원전의 폭넓은 정보공개와 사고 진상조사 참여 등 원전의 실상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축구] 2·3위의 ‘동상이몽’

    [프로축구] 2·3위의 ‘동상이몽’

    ‘동상이몽’의 전북과 수원이 제대로 만난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39라운드에서 2위 전북(22승10무6패·승점 76)은 반드시 승점 3을 따내 선두 서울(24승9무5패·승점 81) 추격의 교두보를, 수원(19승10무9패·승점 67)은 3위를 지켜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 4일 서울이 수원과 1-1로 비겨 주춤하면서 이날 전북이 승리하면 경기가 없는 서울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게 된다. 전북은 수원과의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홈에서 3-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7월 14일 원정에서도 3-0으로 이겼고 9월 26일에는 3-1로 승리해 올 시즌 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005년 10월 이후 홈 경기에서 4무5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홈 징크스를 날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수원에 다행스러운 것은 5위 울산(승점 59)과 6위 제주(승점 54)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지난해 승부 조작 여파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0.5장 줄어들어 3.5장인 K리그가 4장 확보를 위해 애쓰는 것과 맞춰 수원은 리그 3위 진입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4위일 경우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등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출전권 확대 문제는 오는 28일 말레이시아 AFC 총회에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같은 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선 14위 강원(승점 38)과 15위 광주(승점 36)가 맞붙는다. 강원이 이기면 둘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진다. 만약 광주가 이기면 역전돼 강등권 탈출 싸움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엉터리 원전부품보증서 15일이나 ‘쉬쉬’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에 엉터리 부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보름 가까이 가동 중지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원전에 규정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최악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원전 당국이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7일 한수원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사건 개요 및 경위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19일 해외 품질검증기관으로부터 부품 품질보증서 2건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사건이 공개된 지난 5일보다 보름 앞서 원전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한수원이 파악한 것이다. 하지만 한수원은 지난달 22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체 감사 등을 이유로 사실을 확인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난달 26일에야 지경부에 사건을 보고했다.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원전 관리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경부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사실을 공개한 것도 한수원 보고를 받은 지 열흘이 지난 뒤인 이달 5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날에야 원전의 안전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를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품검사 없이 허위 보증서로 통과…타 원전에도 짝퉁 공급 가능성 높아

    부품검사 없이 허위 보증서로 통과…타 원전에도 짝퉁 공급 가능성 높아

    원전의 짝퉁 부품을 둘러싼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늑장 대응뿐 아니라 사건 축소, 영광 5·6호기 외에 다른 원전에 짝퉁 부품 공급 가능성 등 후폭풍이 거세다. 급기야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수원 사장 사의 표명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수원의 안전성품목(Q) 등급 납품업체 20여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행되면서 영광 5·6호기뿐 아니라 다른 원전에도 짝퉁 부품 공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칫 다른 원전의 가동 중단 사태로 이어지면 전력대란은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품질보증서는 위조가 쉽고 이미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한수원이 전수조사를 한 8개 업체 말고도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원전이나 발전시설의 중요 부품은 업체 등록과 실사, 공인시험성적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짝퉁 부품을 가리는 것이 정석이지만 한수원은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달랑 한 장의 보증서에 모든 것을 맡겼다.”고 말했다. 또 ‘위조대행업체’도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조사하면 어느 업체가 위조 보증서 등을 사용했는지 쉽게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조대행업체는 한수원과 수주 계약을 체결한 납품업체에 ‘납기를 쉽게 맞추고 검증서 발급 비용 300만원을 줄일 수 있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지난 9월 21일 보증서 위조 제보 전화를 받고, 이달 1일까지 40여일 동안 자체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지난 5일 안전성품목(Q) 등급 납품업체 30여곳을 조사해 8곳에서 60개 위조 보증서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에 국정감사가 있었지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 국장은 “원전의 핵시설을 제어하는 중요한 곳에 불량품이 쓰였는데도 당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40여일 동안 자체 조사를 했다는 것은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위조대행·납품사 커넥션 주목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권동일 안전위 위원과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공동단장으로 하는 58명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 8일부터 본격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단은 2002년 일반규격품 품질검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용된 부품은 전수조사하고, 주요 안전설비에 설치된 부품도 샘플을 채택해 조사하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랑 화약고 이전·강동 도시텃밭…권익위 ‘우수’ 민원처리에

    중랑구가 신내동 화약고 이전 문제를 해결한 것과 강동구가 쓰레기 더미 사유지를 도시 텃밭으로 변신시킨 것이 전국 ‘고질 민원 처리’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최 2012년 공공 부문 고질 민원 처리 우수 사례 발표 결선 대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관 30여명으로 구성된 고질 민원 연구포럼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중랑구는 대표적 고질 민원으로 여겨지던 화약고 이전 요구를 주민 입장에서 끈질긴 노력을 한 끝에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1971년 9월 ㈜삼성화약이 당시 과수원이었던 땅을 사들여 화약 저장고를 지었으며 현재 산업용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화약 등이 건물 6개 동에 10t이나 저장돼 있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껴 왔다. 그러나 서울시장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설치한 것인 데다 변경된 허가권자인 서울지방경찰청의 미온적 태도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2002년 9월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워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화약고를 포함해 봉화산공원에 난립해 있던 배드민턴장을 이전하는 대신 다목적 체육관을 짓는 등 공원화 청사진을 매듭지었다. 강동구도 ‘쓰레기 더미인 사유지, 도시 텃밭으로 깜짝 변신’이란 주제로 영예를 차지했다. 민원 해결과 아울러 3000만원(10만원×100계좌×3년)의 세외 수입까지 확보한 현장 행정 사례로 박수를 받았다. 비닐하우스, 폐목재 등 적체된 쓰레기 60여t을 걷어 내고 잡목 15그루를 제거했다. 덕분에 토지를 3년간 무상으로 임대받게 됐다. 이어 생태 논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위조 부품’ 영광 원전 5·6호기 스톱] 납품업체가 제보… 부품 관리 전면조사

    국내 원자력발전에 엉터리 부품이 10년 동안 감쪽같이 사용된 것이 드러나면서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감독기관인 지식경제부의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검찰의 수사와 함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은 납품업체들의 비리에 한수원 내부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과 또 다른 부품들에도 검증서 위조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전의 운영 규제 및 안전관리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원자력안전위는 한수원으로부터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제품을 공급받았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뒤 부품 공급 관리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아무리 사소한 부품이라도 안전 위험성이 높은 원전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고발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는 내부 직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을 한수원 본사와 원전 시설에 파견하고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 민간 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 관계자는 “1998년 이후 규제 자율화라는 측면에서 부품 납품에 대한 점검이나 관리를 한수원에 일임하고 책임을 맡겼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한수원이 외부에서 납품받는 다른 부품과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나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앞서 원전의 사고 은폐, 한수원 직원들의 납품비리, 원전 직원 마약 투여, 원전의 연쇄 고장에 이어 납품검증서 위조 사건마저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수원 직원들의 비리와 근무 기강 해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지경부가 사건의 책임을 한수원 측에 떠넘기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지경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납품업체 내부의 제보가 없었다면 구조적 병폐는 계속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