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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싸고 “균형 발전” vs “독단·위법”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싸고 “균형 발전” vs “독단·위법”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 중인 산하 공공기관 7곳 추가 이전 지역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원’이 들끓고 있다. 모두 수원에 있는 기관인 데다, 근로자들 생활터전도 대부분 수원이기 때문이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1차 심사를 완료하고, 다음달인 5월 말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7개 기관의 최종 이전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급해진 반대 측은 이전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시위와 반대서명운동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따라 대권 후보인 이 지사가 어떤 묘수를 낼지 경기도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가 지난 2월 이전 계획을 밝힌 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7곳이다. 2019년 3곳과 2020년 5곳 이전에 이은 3차 이전 계획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 27곳(이 중 경기교통공사는 설립 준비 중) 가운데 모두 15곳이 경기 북·동부로 이전하게 된다. 이 지사는 “특별한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에 부합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길”이라며 이전 이유를 밝혔다. 북부는 접경지역이라, 동부는 상수원보호구역이 많아 낙후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동북부 이전 대상 지역 시군을 상대로 공모한 결과 평균 6.42대1의 높은 기관유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시장·군수들이 2년째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이렇다 할 치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호재’다. 하지만 해당 기관 공공노조와 기존 공공기관이 있던 지역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뒤늦게 여론을 수렴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난상토론회’란 이름을 붙이고 인터넷 생중계까지 했지만 싱겁게 끝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반대 측은 이 지사의 독단 결정, 위법성 등을 지적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양철민 도의원은 “균형발전이란 대의명분에는 공감한다”면서도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전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이 지사의 독단적 결정을 문제 삼았다. 김종우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은 “이 지사에게 공공기관 이전 발표 권한이 있는지,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결여됐다”고 지적하면서 “공공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신보나 경기과학진흥원은 정관을 변경할 때 중기부 장관,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경기도에 권한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 지사는 “수원은 개발 압력이 많은 곳”이라면서 “산하 공공기관이 있을 때보다 더 나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다독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관을 바꾸면서 하면 좋지만 결정이 언제 나겠나. 옮기지 말라며 (장관이) 승인을 안 해 주면 못 옮긴다. 법률 절차를 어기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 절차를 밟아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승인하지 않으면 백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또 이오수 전 광교비상대책위원장이 “공공기관 이전이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 지사는 “이미 1, 2차 이전을 오래전부터 공언해 시행했고 북부지역은 인구도 훨씬 적기 때문에 표를 생각했다면 안 해야 했었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받아쳤다. 결국 난상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현란한 ‘맞받아치기’가 먹히면서 공공기관 이전은 기정사실화로 굳어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업자 정신이냐, 선수 생명이냐...수원, “백승호 전북 입단 깊은 유감”

    동업자 정신이냐, 선수 생명이냐...수원, “백승호 전북 입단 깊은 유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24)의 전북 현대 입단 강행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수원이 한국축구 인재 육성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지원했음에도 합의를 위반하고 전북과 계약을 강행한 백승호 선수 측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수원의 지원 속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유학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스페인 2부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에서 뛰던 백승호는 지난 2월 전북 이적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과거 수원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 복귀시 수원 입단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썼기 때문이다. 전북은 합의서 문제가 불거지자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백승호 측은 수원과 협의 과정에서 지원금 3억원을 반환하고 타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수원은 3억원 외 법정 이자 1억 2000만원, 선수 가치에 해당하는 추정 이적료로 10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K리그 선수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전북은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며 백승호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 백승호 측과 수원 사이 금전적 문제는 양 측이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원은 “유소년 축구는 성인 축구의 근간이고 유소년 선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향후 선수가 더 발전한 모습으로 구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그러나 선수가 신뢰를 저버리고 구단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구단으로서도 유소년 축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는 토대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합의에 따르면 백승호는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경우 유학 지원금을 반환하고 구단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구단은 합의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에 참작할 수 있도록 백승호 측에 유학 지원금, 선수의 가치 등 여러 고려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 가치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절충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으나 선수 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원은 예고한 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다. 수원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소년 육성 정책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사안”이라며 “종합적인 사정을 고려해 원만한 해결을 노력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의와 성실이라는 가치가 K리그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K리그 선수 등록을 마무리 한 백승호는 원소속팀 다름슈타트를 통해 “독일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지난 몇 주간 상황이 쉽지 않았지만 모든 일이 해결돼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름슈타트 구단도 “이적 협상을 마무리해 기쁘다. 전북의 협상 조건이 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이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다름슈타트의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백승호의 소감과 관련해 현재 K리그 이적에 대한 부분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백승호 측은 “K리그 이적과 관련한 멘트는 선수가 직접 전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밝히며 이를 (구단에) 공식적으로 항의하여 현재는 삭제된 상태”라고 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백승호, 결국 전북행… 수원 “지원금 반환 법적 대응”

    백승호, 결국 전북행… 수원 “지원금 반환 법적 대응”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 분쟁 중인 백승호(24)를 영입했다. 선수 생활은 이어가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백승호가 31일까지 K리그 선수 등록을 하면 이번 주말 경기부터 뛸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 달 3일 수원과 전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전북은 30일 “수원 입단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도 거쳤다”고 밝혔다. 연맹은 “등록에 제한은 없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전북은 “약 한 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선수 등록 마감 직전까지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 때문에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자칫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지원 속에 지난 201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유학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은 백승호는 국내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썼으나 지난 2월 전북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전북은 합의서 문제가 불거지자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백승호 측은 수원과 협의 과정에서 지원금 3억 원을 반환하고 타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수원은 3억 원 외 법정 이자 1억 2000만원, 추정 이적료 10억 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북은 “최근 수원이 백승호 측에 보낸 문서에서 ‘영입이 어렵다’는 수원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영입을 재추진하게 됐다”며 금전 문제는 “이해 당사자끼리 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수원 관계자는 “예고한 대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전소에 위치한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의 ‘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 캠페인’은 지역 상가를 이용한 영수증을 KF마스크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울진에서 시행해 약 2만명의 소비자가 15억여원에 달하는 영수증을 교환해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수원은 이 캠페인을 모든 원전 본부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 직원 1명이 지역 상점 3곳을 이용하고 다음 3명을 지목해 9배의 소비 효과를 창출하자는 ‘1339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1339에서 착안한 이 캠페인은 지역 상권의 어려움 극복에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수원이 직원 영수증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62억원의 소비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 경주시에 실버카페 1호점을 열고 지역 어르신을 고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2~3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선 경주시 등과 협업해 경주 구도심의 상권을 회복하고 떠나가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주시 청년 신(新)골든 창업특구’를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한수원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원서 희소성 높은 전용 48㎡, 59㎡ 구성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오픈

    수원서 희소성 높은 전용 48㎡, 59㎡ 구성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오픈

    2~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 또한 건설사의 시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공간활용을 적용한 소형 아파트도 속속 분양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2~3인 가구는 945만4,971가구로 전체 2,319만4,982가구 중 40.76%를 차지했다. 3년 전 40.48% 보다 늘어난 수치이며, 가구 수도 50만여 가구나 불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 일반분양 된 아파트 총 15만8,195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전용면적 60㎡ 이하는 3만5,709가구로 전체 중 22.57%밖에 되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보니 환금성이 높고, 희소성 높은 지역에서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며 “또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소형 아파트는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3인가구도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더욱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공급될 GS건설의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도 전용면적 48㎡, 59㎡부터 전용면적 99㎡까지 다양하게 분양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전용면적 48~99㎡, 일반분양 가구수만 1,59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8㎡은 113가구, 59㎡는 730가구나 되기 때문에 소형 가뭄인 수원에서는 단비 같은 분양이 될 전망이다. 평면도 2~3인 가구가 살기에 좋은 3베이로 설계했다. 발코니에 접한 면을 침실, 거실, 침실로 설계한 구조다. 때문에 각 침실의 크기가 널찍하고 개방감이 좋다. 침실 본래의 기능과 실용성을 강조한 평면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변 굵직한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2026년 개통을 계획한 신수원선 북수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북수원 일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2,607가구를 비롯해 파장동, 이목지구(에듀타운) 등에 총 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특히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주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고,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 인근에 학교가 많고, 수원 명문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재래시장인 북수원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으며,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2024년 개장할 예정이라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 주변 공원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특히 만석공원은 만석거(구 일왕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채광이 양호하다. 또한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노동청전주지청 탁상행정에 뿔난 용역업체

    고용노동청전주지청 탁상행정에 뿔난 용역업체

    전북 전주시에 본사를 둔 경비용역업체 (유)전흥아콤코리아는 최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전주지청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2016~2018년 한국수력원자력 무주양수발전소 특수경비용역 위탁업무를 수행했을 당시 채용했던 21명의 근로자들에 대해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승인 처분을 취소하겠다’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노동청전주지청은 2016년 5월(18명)과 2017년 6월(3명) 전흥의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신청’에 대해 이미 승인을 해주었던 것으로 확인돼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모순 된 ‘자기 부정 행정’이라는 민원을 사고 있다. 19일 (유)전흥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6~2018 무주양수발전소 특수경비용역 위탁업무를 발주하면서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감시 및 단속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등의 적용제외를 승인받은 업체를 ‘입찰참가자격 및 입찰자 구비조건’으로 명시했다.●전주지청 2016년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 이에따라 (유)전흥은 관련 서류를 구비해 ‘감시적 근로종사자에 대한 적용 제외 승인’을 신청했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전주지청은 2016년 5월 18일 이를 승인했다. 당시 (유)전흥은 근로자들로부터 감시적 근로종사자 적용 제외에 대한 동의서까지 받아 제출했다. 감시적 근로자는 수위·경비원·물품감시원 등과 같이 단순한 감시업무를 주업무로 하며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은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말한다. 근로기준법 제 63조 제3호는 감시적 근로자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근로시간, 휴게·휴일에 관한 규정을 배제하고 있다. 근로시간의 제한에 따른 가산수당, 휴일근로 가산수당, 휴게시간의 보장 등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일반 근로자 에 비해 수당이 적게 지급된다. 그러나 최근 무주양수발전소에 근무하는 경비 근로자들이 ‘감시적 근로종사자 적용 제외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9년 예천양수발전소 경비원들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안동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승인 취소 처분 소송’에서 승소하자 이 판례를 근거로 내세웠다.●2021년에는 민원 제기되자 승인 취소 처분 이에 전주지청은 무주양수발전소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민원을 인용하는 처분을 내렸다. 전주지청은 입초방식, 차량통제, 물품 반출입 통제 업무, 근무 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특수경비 근로자들의 업무는 일반 경비업무와 달리 심신의 피로가 적은 노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행정처분 이유를 밝혔다. 전주지청 신영준 과장은 “경비근로자들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5년 전 행정행위가 잘못됐다고 판단돼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5년 전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을 해준 이유는 근로자들의 동의서가 첨부됐기 때문”이라며 “당시에는 현장조사를 하지 않고 승인을 내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유)전흥은 ▲예천양수발전소와 무주양발전소의 근무여건이 다른 점 ▲현장 조사에 (유)전흥의 관계자나 노무사가 동행하지 않은 점 ▲용역을 발주한 한수원에 근로조건을 확인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전주지청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식적인 조사 뒤 취소처분했다며 업체 반발 예천양수발전소는 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등 무주양수발전소와는 근무여건이 크게 다르고 무엇보다 공공기관인 한수원이 입찰조건에 ‘감시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등의 적용제외를 승인받은 업체’라고 명시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부실조사라는 입장이다.특히, 이미 5년 전에는 승인을 해주고 경비위탁업무가 종료된지 2년이 지난 상황에 민원을 이유로 소급해 승인을 취소처분 함으로써 영세업체에게 피해주는 주는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유)전흥 정미숙 대표는 “예천양수발전소 근로자들처럼 소송을 제기한 것도 아닌데 전주지청이 근로조건도 다른 민원인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민간 업체에게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고용노동청전주지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률적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시 현장조사도 하지 않고 승인을 내줘 손실을 준 전주지청 관계자들과 이번에 형식적인 현장조사에 그친 담당부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요구했다. 한편, 전현철 고용노동청전주지청장의 무성의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유)전흥 관계자는 “이번 행정처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지청장실에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연락을 해주겠다는 비서실의 말만 믿고 전화번호를 남겼으나 끝내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도 지청장의 책임있는 의견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를 하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젠 슬퍼 매치 하지 말아요’…상승세 타며 만난 수원-FC서울

    ‘이젠 슬퍼 매치 하지 말아요’…상승세 타며 만난 수원-FC서울

    지난해 첫 슈퍼매치가 7월 열렸을 때 수원 삼성은 10위, FC서울은 9위였다. 9월 두번째 만남에선 수원은 11위, 서울은 9위였다. 마지막 슈퍼매치는 하위 스플릿에 떨어진 상태에서 이뤄졌다. 2000년대부터 K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인기 구단에, 명가를 자처하는 두 팀의 대결은 이렇듯 슈퍼 매치를 비틀어 표현한 ‘슬퍼 매치’로 전락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현재 수원이 3위, 서울이 4위로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자리 잡은 가운데 첫 슈퍼매치가 열린다. 슈퍼매치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과 서울이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수원은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로,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기는 팀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선두권 레이스를 이어가고, 지는 팀은 중위권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길목에서 라이벌을 맞닥뜨리는 셈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35승24무33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앞선다. 지난해에는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서울은 2015년 4월 패배 이후 18경기(10승8무) 연속 패배가 없다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꿇어 연속 무패가 끊긴 상황이다. 수원과 서울 모두 지난해와는 다른 팀이다. 지난시즌 후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 박건하 감독의 조련 아래 수원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새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섭 감독이 지휘를 받고 있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고승범, 김태환, 김민우, 한석종, 이기제의 기동력이 돋보이는 수원과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오스마르의 패싱력이 꿈틀거리는 서울의 중원 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긴 게 서울과 경기를 치를 때도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따로 이야기 안해도 선수들 다 알고 잘 준비할 것”이라면서 “좋은 승부를 펼쳐 많은 팬들이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승골 등 개막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기성용이 어떠 플레이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후반 국내 복귀해 한 차례 경험한 슈퍼매치에서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성용은 “수원이 박건하 감독님이 오신 뒤 좋은 팀으로 변화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A매치 휴식기 전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마존은 이제 탄소배출원…온실가스 저장보다 더 많이 배출”

    “아마존은 이제 탄소배출원…온실가스 저장보다 더 많이 배출”

    아마존 열대우림이 온실가스를 저장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등 국제연구진이 아마존에 관한 기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 열대우림이 기후 환경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인간의 활동 탓에 부정적으로 돌변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는 아마존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악화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이 연구는 아마존의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 온실가스 중 가장 많이 존재하므로 세계 최대 탄소 흡수원이기도 한 아마존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에서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온실가스인 메탄과 아산화질소가 잔류 기간은 짧고 양은 더 적지만 온실 효과는 훨씬 더 강력한 화학 물질이라는 데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아마존 분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이외의 물질, 특히 메탄과 아산화질소에 의한 현재 지구 온난화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에 의한 기후 서비스를 크게 상쇄해 장점을 웃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또 아마존에서 인간의 영향이 대부분의 상황을 악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숲에 있는 엄청난 수의 나무에서 자라난 잎은 광합성을 통해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에너지로 바꾼다”면서 “예를 들어 아마존은 지구 최대 생태계 탄소 저장고 중 하나로 인간이 5년간 생산한 모든 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최대 200Gt(기가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1Gt은 10억t이므로, 200Gt은 2000억t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마존이라는 복잡한 생태계는 예상하지 못한 더 많은 영향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나무만 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3.5%를 차지한다. 이런 메커니즘 중 하나는 강 유역이 종종 범람해 나무 위까지 강물이 차오르는 것에 있다. 메탄을 생성하는 토양 속 박테리아가 해방돼 생성한 가스가 직접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의 열을 가두는 데 약 80배 더 효율적이다.아마존에서 소 농장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불법으로 잘라내거나 불태우는 것 역시 메탄 배출량이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광활한 지역에는 소 몇천 마리가 있는데 이들 동물이 트림과 방귀로 뿜어대는 온실가스는 엄청나게 많다. 이런 메커니즘의 결과로 연구진은 “단일 측정 기준(탄소 흡수와 저장)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면 급변하는 아마존 분지에서 기후에 관한 생물지구화학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진정한 노력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아마존에 가해진 피해는 아직 되돌릴 수 있다”면서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하는 등 조치가 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기후 재앙이 아닌 기후 자산이 되려면 반드시 해야 할 한 가지 조치는 삼림 벌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미국 스키드모어칼리지의 생태학자이자 생물지구화학자인 크리스토퍼 커비 박사는 “벌목은 문제의 근원 중 하나인 탄소 흡수를 상당히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산화탄소와 함께 다른 요인들을 고려할 때 아마존이 지구 기후를 전체적으로 온난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숲과 지구 변화 프런티어스’(Frontiers in Forests and Global Chang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약 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 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선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 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이 업체가 소유한 지분은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으며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 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2016년 5000만원에 평택 현화리 땅 매입 2019년 8월 4500만원에 매도 개발지 인접해 현재도 34명이 나눠 보유중 농식품부 “배우자가 주말농장으로 구입”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토지는 대금을 갚지 못해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졌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고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역대급 청약률 역사 쓴 GS건설, 이번엔 수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분양

    역대급 청약률 역사 쓴 GS건설, 이번엔 수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분양

    지난 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단일브랜드로 가장 많은 7곳에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이 연 초부터 경기도 성남, 가평, 강원도 강릉 등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자이’의 품격을 뽐내고 있다.지난 1월 GS건설이 분양한 성남시 수정구 ‘위례자이 더 시티’는 617.6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대 평균 최고 경쟁률이다. 수정구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아파트도 성남 1순위 통장만 9754개가 몰려 64.6 대 1을 나타냈고, 오피스텔 역시 282.3 대 1이라는 역대 급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강원도에서 분양한 ‘강릉자이 파인베뉴(918가구)’는 강릉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13.2 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특히 2월 경기도 가평에서 분양한 ‘가평자이(505가구)’는 11.44 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평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고, 가평자이 1순위에 접수된 통장 4176개는 지금까지 가평에서 분양한 아파트 전체 청약 건수보다 많은 개수다. 수요자들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이는 곧 프리미엄’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자이 브랜드는 주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요자 신뢰도가 높다. 3월 분양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수원시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전용면적 48~99㎡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1598가구나 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북수원 일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2607가구를 비롯해 파장동, 이목지구(에듀타운) 등에 총 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개발 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도보거리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이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북수원역 개통 시 환승을 통해 사당역과 강남역 등 서울 도심권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입지여건도 좋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강남권과 과천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 도보권 내 학교가 있으며,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재래시장인 북수원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으며,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2024년 개장할 예정이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 주변 공원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특히 만석공원은 만석거(구 일왕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수원지역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자이 아파트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평면 및 마감재뿐만 아니라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울 3·4호기 허가 연장… 다음 정권에 ‘존폐 운명’ 떠넘기기

    신한울 3·4호기 허가 연장… 다음 정권에 ‘존폐 운명’ 떠넘기기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이 연장됐다. 두 원전의 운명은 결국 다음 정권에서 정해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을 2023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간 연장에 대해 “사업 재개가 아닌 사업 허가 취소 때 발생할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원만한 사업 종결을 위한 제도 마련까지 한시적으로 사업 허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받지 못하면 기존 허가가 취소되는데, 이 기간이 오는 26일까지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달 8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신한울 3·4호기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규 발전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이렇게 되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설비용량을 적기에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며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한수원은 발전 허가와 관련해 별도 행정처분이나 법령 제정과 비용 보전을 위한 관계법령이 마련될 때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한수원이 귀책사유 없이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를 기한 내 받지 못한 것이어서 전기사업법상 사업 허가 취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공사계획인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에너지전환 로드맵에서 밝힌 적법·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한 보전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사업 종결 등 에너지전환에 따른 비용 보전과 관련해선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해 9월 입법예고했고, 법제처 심사를 마치는 대로 개정 후 시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공사계획인가 연장으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신한울 3·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여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4927억원은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에 투입한 금액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아·태지역 국제기구로 운영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아·태지역 국제기구로 운영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가 세계관세기구(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RDTC)로 지정됐다.노석환 관세청장과 쿠니오 미쿠리야 WCO 사무총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 운영을 위한 약정(MOU)’에 비대면 방식으로 서명했다. 지역탐지견훈련센터는 WCO가 회원국의 탐지견 훈련, 교관 교육 및 관련 정보 교환 등을 위해 지정한 지역 국제기구다. 인천에 위치한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서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33개 WCO 회원국들이 보유한 탐지견과 교관들의 능력 배양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2010년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아태지역 훈련센터로 지정된 후 아태지역 정보센터(2012년), 아태지역 분석소(2018년)에 이어 지역탐지견훈련센터까지 아태지역에서는 처음 WCO 지역기구 4개를 모두 유치하게 됐다. 회원국과 WCO 사무국으로부터 행정역량, 시설, 재정능력, 활동성과 등을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훈련센터로 지정되면 WCO에서 훈련 예산을 지원받아 국제회의와 세미나 등 능력배양 활동을 진행한다. 관세청은 탐지견 훈련 역량을 세계 각 국과 공유하고 훈련프로그램 교환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 자이 대단지… 일반분양 1598가구 공급

    수원 자이 대단지… 일반분양 1598가구 공급

    수원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자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 장안구 정자동 530-6 일대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수원시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48㎡ 113가구, 59㎡ 730가구, 74㎡ 246가구, 84㎡ 435가구, 99㎡ 74가구 등이다. 입주는 2023년 말이다. 단지 도보권에는 오는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개통된다. 사당역과 강남역 등 서울 도심권으로 더욱 빠르게 갈 수 있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나들목),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강남, 과천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 주변에 공원이 많다.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오는 2024년 개장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원 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마감재,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 중단된 신한울 3·4호 공사 허가 연장할 듯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8일 “공사계획 인가 기간 만료 전인 다음주에 연장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론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수원의 2년 연장 요청 수용 가닥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공사계획인가는 아직 받지 못했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말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지 4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공사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 허가 취소 사유가 되는데, 그 기한이 오는 27일까지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달 11일 공사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2년 연장해 달라고 산업부에 공식 요청했다.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재생발전 등 다른 신규 발전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신한울 3·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여원이 투입됐다. ●착공·취소 여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듯 공사계획인가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고 해서 한수원이 곧바로 신한울 3·4호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한수원이 착공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 허가와 환경부의 환경평가 등을 거쳐 산업부의 공사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2년 내 이런 절차를 모두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 안팎에서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사업 취소 여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동군에 SK연수원 2023년 준공

    영동군에 SK연수원 2023년 준공

    충북 영동군에 SK㈜ 연수원이 들어선다. 대기업 연수원이 영동에 건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 SK와 연수원 신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 일원 14만5783㎡에 조성되는 연수원은 교육시설, 숙박시설, 숲속 체험존, 오토 캠핑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하루 100명이 동시에 숙박하며 연수를 받을수 있는 규모다. 총 사업비는 270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2023년 준공된다. 건립 예정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으로 군이 조성중인 레인보우힐링 관광지와 자동차로 15분거리다. SK가 이곳을 연수원 부지로 결정한 것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그룹 소유의 부지가 있어서다. 군은 연수원 건립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연수원 내에 지역홍보관을 설치하고 이용객들을 위한 시티투어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원 부지 인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SK에 전달해 마을 주민 우선 채용, 자매결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건립공사가 시작되면 우선 직접 고용인원 30명, 공사기간 중 1일 평균 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가 모두 이용하는 시설이라 매주 객실이 동이 날 것 같다”며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다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특산품 판매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사건’ 주범 말레이 여성의 정체는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사건’ 주범 말레이 여성의 정체는

    제주 카지노 145억원 도난 사건 주범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55)은 누구인가? 경찰과 제주신화월드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연말 휴가를 간다며 제주를 떠난후 인천공항에서 두바이로 출국한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연락 두절상태다. 이 여성은 랜딩카지노에서는 한국 이름인 임수휘로 알려져 있다.말레이시아 국적이지만 화교출신으로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한국어는 사용하지 못하는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2월 랜딩카지노가 문을 열 당시 제주에 왔으며 카지노 재무 담당 임원으로 양즈후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성은 양 전 회장이 부패스캔들에 연류돼 2018년말 제주신화월드 경영에서 배제됐지만 회사를 떠나지 않고 그동안 재무담당 자리를 지켜왔다.양 전회장이 경영에서 배제된후 측근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관계자는 “일반 직원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지만 카지노 일부 직원들에게 리조트내 고급 음식을 대접하는 등 환심을 사려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키도 작고 전형적인 말레이시아인 모습으로 평소 미모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카지노 임원들에게 제공되는 리조트내 고급호텔 숙소에서 거주했던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내부에서는 양 전회장이 제주 체류당시 머물던 서귀포 숙소에 드나들수 있는 극소수 인사로 알려져있다.이 숙소는 외부적으로는 직원연수원이라 불리지만 최측근들만 드나들수 없는 양 전회장의 제주 주거지다. 지금은 회사를 떠난 양 전회장의 한국인 최측근 인사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중 양 전회장을 만나 제주까지 따라와 신화월드 탄생을 지켜본 나도 잘 알지 못하는 여성”이라며 “보안이 유별난 카지노라는 특성상 외부인이 내부사정을 알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여성이 양 전회장의 측근이여서 이번 사건에 양 전회장이 관련이 있을거라는 소문이 돈다는데 이는 양 전회장을 잘 몰라는 하는 소리”라며 “제주에 전 재산을 털어 수조원을 투자했던 큰손이고 아직 나이(50)도 젊어 재기할수도 있는데 그런 일에 관여 할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 여성과 중국으로 이미 출국한 공범인 카지노 에이전트인 중국인(36)을 추적중이다.또 국내에 있는 또 다른 공범인 한국인 에이전트의 행방도 쫓고 있다. 하지만 주범과 공범이 이미 외국으로 도주해버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는한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당초 도난 당한것으로 알려진 145억원은 카지노내 다른 VIP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이 제주시내 모처에서 40억원이 발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가 했던 뽕” 황하나 반성없는 마약·절도…남양유업 불똥(종합)

    “내가 했던 뽕” 황하나 반성없는 마약·절도…남양유업 불똥(종합)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을 당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4일 공개한 녹취록에는 황하나가 연인이었던 29살 A씨, A씨의 친구 B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겼다. A씨와 B씨는 경찰조사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해 생을 마감했다. 셋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이라는 곳에서 거의 동거하다시피 살았다. 모두가 다 같이 (마약을) 하는”이라고 증언했다. 황하나는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 거야”라며 마약을 공급책을 밝히기도 했다. A씨가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하자 황하나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희 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 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말했다. B씨는 “우리 수원에서 (필로폰 투약)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퀄리티)이 좋았어”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욕설을 하며 이에 동의했다. 경찰은 관련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황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애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명품 절도 혐의로 경찰 수사남양유업 “회사와 무관하다” 황하나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황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C씨는 황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달 용산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은 절도 관련 사건을 용산서 사건과 병합해 처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2019년 4월 공식 입장을 내고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하나 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성 1호 수사, 검찰이 끝낼 수 있을까”…공수처에 인사에 ‘첩첩산중’

    “월성 1호 수사, 검찰이 끝낼 수 있을까”…공수처에 인사에 ‘첩첩산중’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검찰이 끝낼 수 있을까. 정직 당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했지만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새 법무부 장관이 지명되면서 이 사건을 빼앗기거나 수사 지휘부가 인사 조치될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월성 1호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문모(53) 국장 등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을 월성 자료·파일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기소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하지만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월성 1호 경제성 조작과 조기 폐쇄에 관여한 청와대 관련자 소환으로 이어지는 데는 장애물이 적잖다. 우선 문 국장 등 산업부 공무원들이 ‘윗선 개입’과 관련해 입을 다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해 직무정지 명령하고 이튿날 정세균 총리가 산업부를 찾아 “움츠리지 말라”고 격려한 뒤 함구 전략이 더 굳어졌다는 것이다. ‘검찰보다 힘 센’ 정·청의 위력을 확인하고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수원 임직원 수사를 통해 증거 보완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2018년 월성 원전 1호기 정부정책 이행 검토 TF팀을 구성한 몇달 뒤 이사회를 열어 즉시가동중단,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두번째 장애물은 1월 출범하는 공수처다. 수사·기소권이 있는 공수처는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 턱밑을 겨누고 있는 이 사건부터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당시 채 비서관 등 청와대 명령체계를 통해 산업부와 한수원으로 전달되면서 이뤄졌다. 이날 문 대통령이 김진욱(54)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을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하면서 공수처 출범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검찰 인사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추미애 장관 후임에 박범계 의원을 지명해 검찰 인사도 조만간 있을 예정이다. 박 장관이 취임 후 단행할 1월 정기인사에서는 월성 1호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이상현 부장이 인사 조치될 것이라는 말이 무성하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백 전 장관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하는 등 증거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나 수사 지휘부가 인사조치될 경우 사실상 ‘월성 1호 수사팀’이 공중분해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권력이 줄기차게 검찰을 흔들어대는데 원전 수사가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월성 1호 수사는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을 안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조기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추미애 장관 등에 의한 윤 총장 직무정지 명령 및 정직 2개월 등 줄기차게 이어진 검찰 수장 흔들기로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월성 1호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이후는 윤 총장 정직 재판에 달려

    월성 1호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이후는 윤 총장 정직 재판에 달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해 구속 및 불구속됐던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23일 A(53) 국장과 B(50) 서기관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C(50) 과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첫번째 기소다.A씨와 C씨는 부하직원 B씨가 일요일인 지난해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자료와 파일 530건을 삭제하는데 지시 및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2월 2일 오전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A 국장이 내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가 삭제한 자료는 감사원이 444건이라고 했으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86건이 더 늘어났다. 월성 1호기 사건의 핵심인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관련된 자료 등이 다수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과 검찰은 이 자료들 가운데 대다수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원했으나 일부는 복원을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이들 공무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A, B씨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고, C씨 것은 “범죄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수사 등 과정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검찰은 이들 공무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직접 관련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며 청와대 개입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등 신변에 변화가 생겨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 소환이 계속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속도는 24일 있을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에 대한 2차 심문과 이후 법원의 인용 여부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월성 1호 수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한 뒤 대검에서 A씨 등의 구속영장 청구를 계속 승인하지 않다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한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곧바로 영장이 청구되는 등 윤 총장의 업무 유무에 따라 크게 흔들려왔다.검찰은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을 안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조기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자 청와대에 칼끝을 바짝 겨눈 채 수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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