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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구지역 공약 이행 84% 1위…충북지역은 57%로 가장 낮아

    [단독] 대구지역 공약 이행 84% 1위…충북지역은 57%로 가장 낮아

    서울지역 81%·부산은 78% 58곳 총점 85점 넘은 SA등급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분석·발표한 ‘2017년 전국 시·군·구청장의 공약 이행 완료율’을 광역자치단체로 묶어서 평균을 냈을 때 대구시 8개 구의 평균 공약 이행률이 8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꼴찌는 충북도의 11개 기초자치단체로 평균 공약 이행 완료율이 57.28%였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71.24%였다. 공약 이행 완료율 상위권 지역을 보면 대구시에 이어 서울시 25개 구 평균이 80.62%, 부산시 16개 구 평균이 78.35%, 광주시 5개 구 평균이 76%로 높았다. 전북도의 14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75.03%였다. 반면 경북도 23개 기초자치단체 평균은 61.46%, 인천시 10개 군·구는 65.45%, 전남도 22개 시·군의 평균은 65.78%, 경남도 18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은 67.02%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71.24%보다 낮았다. 민선 6기 임기의 마지막 해이다 보니 2017년 공약 이행 완료율이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1만 3717개 공약 가운데 폐기된 공약은 128개, 보류된 공약은 95개 수준이었다. 서울시의 평균 공약 이행 완료율은 전년(60.21%)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산시 평균은 49.47%에서 78.35%, 대구시 평균은 64.85%에서 84.3%, 인천시 평균은 48.61%에서 65.45%, 광주시 평균은 49.71%에서 76%, 대전시 5개 구의 평균도 63.76%에서 74.67%로 껑충 뛰었다. 울산시의 기초자치단체 5곳도 전년 56.55%에서 2017년 73.79%를 달성했다. 공약 이행 완료 및 2017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등 3개 분야의 합산 총점이 85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모두 58곳이었다.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외 17곳, 군에서는 부산 기장군 외 10곳, 구에서는 서울 용산구 외 28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17년 12월 말까지 전국 시·군·구가 작성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약 이행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공약 이행 완료 ▲2017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3개 분야를 100점 만점으로, ▲웹 소통 ▲공약 일치도 2개 분야를 통과(Pass) 혹은 탈락(Fail) 방식으로 각각 절대평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편히 쉬세요”…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영면

    “편히 쉬세요”…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영면

    지난달 30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90) 할머니의 발인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불교식 발인제는 가족과 친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후 수원 승화원 추모의 집에 안치된 안 할머니는 한 많은 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지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올해 안 할머니와 1월 5일 임 모 할머니,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3명이 별세했다. 이제 등록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 들어 벌써 세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여성가족부는 고(故) 안점순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의 상처치유와 편안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젠… 29명뿐입니다

    이젠… 29명뿐입니다

    인권 운동가 활동… 올 세번째 별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30일 별세했다. 90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3세 때인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일본군 위안부로 큰 고초를 겪었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경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 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제작해 지난 8일 공개했다. 안 할머니는 당시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데, 가해자(일본 정부)는 자신의 죄를 모른 채 당당하고, 피해자인 우리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안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39명 중 29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지난 1월 5일 임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에 이어 3명이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4월 1일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3억…10명 중 7명 작년 8300만원 증가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3억…10명 중 7명 작년 8300만원 증가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 208억 박재순 경기도의원 100억원 불려 백운규 57억… 국무위원 중 1위 재산 공개 대상자인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의 재산 신고액이 지난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생활이 어렵다는데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8300여만원 늘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억 4700여만원으로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위공직자는 42.7%로 10명 중 4명이었다. 5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도 3.6%나 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8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자는 총 1711명으로 중앙부처 640명, 지방자치단체 1071명이다. 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재산변동사항은 지난해 말 기준이지만 지난해 10월 2일부터 임명된 고위직과 올해 1, 2월 퇴직자는 이번 신고에서 제외됐다.재산이 5억~10억원인 경우가 488명(28.5%)으로 가장 많았다. 1억원 미만은 90명(5.3%), 50억원 이상은 62명(3.6%)이었다. 가구원별로 보면 평균재산(13억 4700만원) 중 본인 재산이 7억 2900만원(54.1%), 배우자 재산 4억 8300만원(35.9%), 부모 등 직계 존·비속 재산이 1억 3500만원(10.0%)이었다.고위공직자 1711명 가운데 74.8% (1279명)의 재산이 한 해 동안 8300만원 늘어났다. 1억~5억원 증가자가 460명(36.0%)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증가액 가운데 급여 저축이나 상속·증여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62.7%(5200만원)를 차지했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액 변동액’은 37.3%(3100만원)였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가 5.34%, 종합주가지수가 26.9% 오른 덕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박재순 경기도의원으로 증가액이 100억 9776만원이다. 총재산은 145억 5268만원이다. 본인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밭(2946.00㎡)을 팔아 재산이 늘었다고 소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12억 6353만원이었지만 실거래액은 115억 8500만원이었다.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208억 4586만원)이었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206억 4937만원)도 200억원대 재산가였으며, 지난해에도 재산총액 1, 2위였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57억 5177만원을 신고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반면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3억 6392만원을 신고,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아파트 실수요 위한 정부 부동산대책으로 소형 오피스텔 등 투자자 발길 이어져

    아파트 실수요 위한 정부 부동산대책으로 소형 오피스텔 등 투자자 발길 이어져

    정부가 투기 방지를 위해 연이어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핵가족화 진행에 따른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비교적 자금부담이 낮고 규제가 덜한 수익형부동산 중 하나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계청 자료(2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2017년 8월 31일 게시)에 따르면 오는 2045년에는 1인 가구 및 부부가구가 일반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도 소형주택 건설 붐이 이어질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형 수익형부동산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이들 수익형부동산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획일적인 설계로 분양에 나선 수익형부동산들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개성을 살린 오피스텔 등이 시장에서 대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 들어서는 ‘아이콘스타’의 경우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소형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천정고를 높여 개방감을 선사하고, 일부 타입에는 이탈리아산 고급대리석 벽체 타일 사용 및 실사용 공간을 넓힌 특화설계까지 적용하면서 호텔 같은 고급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동광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일대에 짓는 ‘동광뷰엘’ 오피스텔에는 와이드 복층 설계로 비슷한 규모의 오피스텔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소형 평형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드레스룸을 전 호실에 적용해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싱글 뿐 만 아니라 부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복층으로만 구성한 점이 주요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 전용면적 27~37㎡ 총 5개 타입 333실로 약 92%(호매실 기준)가 33㎡(구 10형) 이하의 원룸, 와이드 복층형태로 구성된다. 특히 계단을 활용한 수납공간, 드럼세탁기, 드레스룸 등 아파트급 빌트인 공간과 서비스면적으로 공간의 활용도와 2층 일부 세대에 한해 개방감을 더해주는 전용 테라스도 제공된다. 여기에 급증하는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한 옥상공간 놀이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상가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금융기관과 대형마트, 여성병원, 관공서 시설 등이 인접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고, 강남과 통하는 봉담~과천 고속도로와 구로방향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등 서울직통 교통망도 갖췄다.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선(계획 중) 호매실역은 향후 개통 시 강남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는 약 530여개 기업체의 수원산업단지 인접(반경 약5km)해 있으며, 수원시는 권선구 입북동에 수원R&D사이언스파크 조성 예정으로 사업지는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 또한 재학생 및 교수 포함 약970여명의 성균관대학교(자연과학캠퍼스)와 재학생 약5,300여명의 수원여대가 근접(반경 약2.5km) 통학권에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아이콘스타 로데오’가 분양 중이다. 의정부의 명동이라 불리는 행복로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 1층~지상 27층 1개동 규모이며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198세대와 소형 오피스텔 26실로 구성됐다. 특히 의정부에서는 보기 드문 책임준공 사업장으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는 이탈리아산 고급 대리석 벽체 타일(일부 타입), 폴리싱타일 등의 자재를 적용해 호텔 같은 고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천정고를 기존 2.3m에서 도생의 경우 최대 2.8m, 오피스텔은 최대 3.55m로 설계하고 창문을 넓혀 공간감과 개방감을 높였다.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실사용 공간을 넓힌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독신여성 등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3중 안전보안시스템 및 사각지대까지 CCTV도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10년간 안심거주’… 기업형 임대아파트

    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10년간 안심거주’… 기업형 임대아파트

    한화건설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건설한 뉴스테이(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 아파트(조감도)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 지정 기간은 지난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다. 2400가구에 이르는 단지로 민간택지 1호 뉴스테이다. 59~84㎡로 설계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빠른 입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 10년간 안심 거주가 가능한 기업형 임대 아파트라서 입주자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보증금은 7900만~1억 7790만원. 월 임대료는 30만원대다.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중앙에는 7500㎡에 이르는 초대형 선큰광장을 설치했다. 광장 주변으로 조깅트랙, 맘&키즈카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학습놀이 존, 학습체육시설 등을 설치했다. 지상은 주차장이 없는 자연 친화형 단지로 완성됐다. 보육·교육 특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음악놀이, 미술놀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셰어링, 어린이장난감·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변에 롯데백화점, AK백화점 등이 입점했다. (031)291-0202.
  • 안 서는 버스 열 받는 승객…과태료 ‘찔끔’

    안 서는 버스 열 받는 승객…과태료 ‘찔끔’

    정류장 정차 법적 의무 없고 ‘승차 의사’ 판단 증명 어려워 과태료 처분율 20%대 그쳐 기사들 “배차·휴식시간 촉박”경기 수원에 사는 이모(30)씨는 지난달 초 오전 10시쯤 수원여고 정류장에서 타야 할 버스에 ‘퇴짜’를 맞았다. 타려던 버스가 그대로 힁허케 가버린 것이다. 직장인 이모(27)씨도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기다리던 버스가 멈추지 않고 떠나버려 약속 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승객을 외면한 채 내달리는 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꼭 타야 할 버스를 놓쳤을 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신고된 ‘무정차 버스’만 연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에 대한 대중교통의 배려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경기도와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무정차 버스 신고 및 과태료 청구 건수’에 따르면, 경기 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자료를 제공한 27개 시군의 무정차 신고 건수는 2015년 1만 5505건, 2016년 1만 6460건, 지난해 1만 479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신고 건수는 2015년 6028건, 2016년 5477건, 지난해 5069건씩이었다. 두 지역을 합산하면 연 2만건, 하루 55건에 해당한다. 이는 신고된 건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무정차 사례는 이보다 훨씬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26조 ‘운수종사자의 준수 사항’에 따르면 운수 종사자는 여객이 승하차하기 전에 자동차를 출발시키거나 승하차할 여객이 있는데도 정차하지 않고 정류소를 지나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긴 사실이 승객의 신고로 적발되면 시·도는 버스기사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검토해 5만~1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무정차 신고 건수에 비해 ‘과태료 처분율’은 상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2015년 3321건(21.4%), 2016년 3946건(23.9%), 지난해 3849건(26.0%), 서울은 2015년 1296건(21.4%), 2016년 1374건(25.0%), 지난해 1415건(27.9%)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정차 버스 4대 가운데 1대 정도만 과태료 처분을 받는 데 그친다는 의미다. 법 조항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승하차할 여객이 있는데도’라는 문구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승객이 해당 버스에 승차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는지를 겉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이 정류장에 탈 승객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양평군청 관계자도 “법 조항을 달리 해석하면 정류소에 무조건 정차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늦은 밤에 버스기사가 정류장에 손님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나치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처분 기준도 ‘고무줄 잣대’여서 처분율이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원시는 2602건 가운데 444건(17.0%)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고양시는 917건 가운데 580건(63.2%)을 행정처분했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버스기사와 민원인의 진술이 엇갈릴 때 최대한 민원인의 편에서 일을 처리해 과태료 비율이 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버스기사는 “기사 입장에서는 배차 시간이나 휴식 시간 확보 문제 때문에 정류장마다 정차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태극기 집회서 폭행당한 20대…“시위대가 차창으로 깃대 찔러넣었다”

    태극기 집회서 폭행당한 20대…“시위대가 차창으로 깃대 찔러넣었다”

    지난 주말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시위 참가자와 시민 간 폭행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쯤 수원 팔달구 팔달문 인근 도로에서 행진하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과 행진 차로 옆에서 운전 중이던 이모(28)씨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몸싸움 중인 양측을 떼어놨지만, 이씨는 오른손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시위대에 폭행당했다”면서 112에 신고한 뒤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대한애국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수원올림픽공원에서 화성박물관 쪽으로 행진 중이었다. 이날 집회로 3개 차로가 통제됐다. 시위 행진이 있던 팔달구 중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이씨는 차창을 열고 ‘길을 비켜달라’고 말했다가 시위대와 시비가 붙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집회 참가자 3~4명이 이씨의 차 안으로 깃대를 여러 차례 찔러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뒤 이씨가 차에서 내려 60대 남성으로 보이는 집회 참가자 1명과 멱살잡이를 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몸싸움에 연루된 집회 참가자 4명을 찾고 있다”면서 “이씨가 집회 참가자와 마찰이 있었던 것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퍼주기 공약 후보는 지방선거 나설 생각도 말라

    6·13 지방선거를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그 신호란 게 다름 아니라 ‘퍼주기 공약’들이다. 혀부터 차게 되는 선심 공약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수준이다. 뭉칫돈 예산이 대체 어디 있기에 저런 공약들을 함부로 내놓을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곳간 사정은 아랑곳없이 온갖 이름의 수당을 주겠다는 공약이 무엇보다 판을 친다. 청년수당, 주부수당, 엄마수당 등 과연 만 하루라도 고민을 해 봤을까 싶은 황당한 수당들이 즐비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미 정부에서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대상에게 이중 혜택을 퍼주겠다는 공약도 있다. 아이 한 명에게 정부에서 10만원을 주는 아동수당과 별도로 ‘아동수당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현금 10만원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 포퓰리즘 공약에 자칫 기름이 잘못 튀면 걷잡을 수 없는 불꽃 경쟁이 일어나고 만다. 그 생생한 사례가 무상교복이다. 지난달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만 확보하면 무상교복 지급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줬다. 지자체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무상교복을 주겠다는 성남시와 용인시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그 이후로 기다렸다는 듯 무상교복 공약이 꼬리를 물었다. 광주시, 수원시, 고양시 등 주민들은 잠자코 있는데 무상교복을 주겠다고 선수치고 나선 지자체가 전국 곳곳에서 줄줄이다. 재선을 노린 단체장들은 올여름 교복부터 당장 공짜로 주겠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아무리 쓴소리를 해도 포퓰리즘 공약은 후보들의 고질병이 된 듯하다. 여야, 진보와 보수 후보를 가릴 게 없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눈을 부릅떠야 한다. 선심 공약은 지역 살림을 거덜내더라도 일단 당선되고 보겠다는 극단적 이기심의 발로다. 퍼주기 행정에 우리 지역의 재정이 갉아먹히게 해서는 안 된다. 뒷감당 못할 사탕 공약이 남발되는 데는 유권자들의 책임도 있다. 허튼 공약을 내걸었다가는 필패한다는 매운맛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53.7%였다. 도 단위의 재정자립도는 38%가 고작이다. 자체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식물 지방정부’도 수두룩하다. 당선에 눈이 멀어 주민 혈세를 퍼쓰겠다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싹부터 잘라 내야 한다. 그런 무책임한 인물은 후보 명단에 등록조차 하지 못하게 단호하게 감시해야만 한다. 각 정당도 마찬가지다. 미투 운동을 의식해 성폭력 전력이 있는 후보를 솎아 내겠다고 공언하고들 있다.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 문제다.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양식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뒷말을 듣는 후보가 누구인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 공천 과정에서 그런 인물에 패널티가 적용된 선례를 다만 하나라도 남겨 주기를 바란다.
  • 복층 설계, 트레스룸 등 상품성 강화한 ‘수원 호매실 동광뷰엘’ 분양

    복층 설계, 트레스룸 등 상품성 강화한 ‘수원 호매실 동광뷰엘’ 분양

    동광건설이 수원 호매실지구서 와이드 복층 설계와 드레스룸 적용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오피스텔 ‘동광뷰엘’에 대한 모델하우스를 지난 9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동광뷰엘’ 오피스텔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들어서며 와이드 복층 구조로 설계돼 넓은 실사용 면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형 평형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드레스룸을 전 호실에 적용해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동광뷰엘’은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에 전용면적 27~37㎡ 총 5개 타입 333실로 구성되며 약 92%(호매실 기준)가 33㎡(구 10형) 이하의 원룸, 와이드 복층 형태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계단을 활용한 수납공간, 드럼세탁기, 드레스룸 등 아파트급 빌트인 공간과 서비스면적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2층 일부 세대에 한해 개방감을 더해주는 전용 테라스도 제공된다. 여기에 급증하는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한 옥상공간 놀이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호매실지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금곡동 일원에 인구 약 5만2000여명, 약 2만400세대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입주 중이다. 수원 당수 공공택지지구 약7,600세대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서수원권 내 약2만8000세대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동광뷰엘’은 이처럼 배후수요와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에 위치해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큰 관심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지는 약 53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수원산업단지가 인접(반경 약5km)해 있으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조성 예정인 수원R&D사이언스파크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더불어 재학생 및 교수 포함 약970여명의 성균관대학교(자연과학캠퍼스)와 재학생 약5,300여명의 수원여대가 근접(반경 약2.5km) 통학권에 있다. 상가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금융기관과 대형마트, 여성병원, 관공서 시설 등이 인접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개의 서울직통 교통망도 장점이다. 강남과 통하는 봉담~과천 고속도로와 구로방향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편리하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계획 중) 호매실역은 향후 개통 시 강남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광뷰엘’ 관계자는 “와이드 혁신 복층 설계와 소형에서는 보기 드문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며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사업지 주변의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활권·행정구역 다른 지자체 불편해소 ‘공염불’

    생활권·행정구역 다른 지자체 불편해소 ‘공염불’

    ‘小지역 이기주의’가 부채질 세수 등 현안 얽혀 해결 난망 중앙정부 적극적 개입 필요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길 건너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쪼개진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리더십 있는 중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은 전국에 10여곳에 이른다.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하남이 각각 맞물린 위례신도시(678만㎡)가 대표적이다. 여기서는 같은 위례동 주민이라도 행정구역상 성남에 살 경우 동네 주민센터(하남 소재)를 이용하기 어렵다. 한 마을인데도 각 지자체가 같은 곳에 소방서 등을 따로 지어 중복투자 논란도 나온다. 경기 수원 망포4지구는 부지의 70%가 수원시 망포동에, 30%가 화성시 반정동에 속해 있다. 7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면 반정동에 속한 아파트 주민들은 가까운 수원시 태장동 주민센터를 두고 3㎞ 떨어진 화성시 진안동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는 전북혁신도시 역시 화재 등이 발생하면 소방과 경찰 등 관할이 불분명해 초기 대응 지연이 우려된다. 신도시 개발이 늘어나면서 지자체가 쪼개지는 현상은 계속 생겨난다. 행안부도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 위례신도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 쓰레기봉투 공동판매 등을 빼면 의미 있는 진전은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역이 느는 가장 큰 이유로 기초지자체 간 ‘소(小)지역 이기주의’를 든다. 신도시 유치를 위해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나서다 보니 결국 행안부나 광역지자체가 각자 지역 일부를 포함시켜 신도시를 만드는 방식으로 갈등을 피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주민 불편이 커져 문제가 되면 일부 지자체에서 ‘경계조정추진위원회’ 등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성과는 많지 않다. 서울의 경우 지역 내 경계 조정에 성공한 경우는 2007년 금천구와 구로구에 걸쳐 있던 한일유앤아이아파트(390가구)가 구로구에 편입된 사례 정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간 세수를 비롯한 여러 현안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문제 해결이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경계 조정을 위해 상대 지자체에 (편입 예정 지역) 주민세 10년분 이상을 넘겨주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두 지자체가 서로 이를 받아들여 경계를 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역 재개발 과정에서 쪼개진 지자체가 양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나 지자체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쪼개진 지자체 때문에 불편한 이들이 주민들일 뿐 공무원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쪼개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면적이나 인구를 차지하는 지역이 대표로 통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금을 걷은 뒤 나중에 인구 비례에 따라 주민세나 법인세 등을 나누는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청 구도심 되살린다…경기도-수원시 ‘도시재생협약’

    경기도청 구도심 되살린다…경기도-수원시 ‘도시재생협약’

    경기도와 수원시가 광교 신청사 건립에 따른 현 경기도청사 인근의 공동화(空洞化)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5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수원 도시르네상스 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도청사 주변 4개 도시재생사업을 2022년까지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매산동 43만 8000㎡에 문화·역사탐방로, 안전안심 골목길,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을 위한 청년특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은 매산동 9만 5000㎡에 골목·주차장·CCTV를 설치하는 것이고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행궁동 78만 7000㎡에 100억원을 투입해 문화체험공간과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수원역 앞길 등 매산동 19만8000㎡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도는 4개 도시재생사업에 87억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도가 직접 사업관리에 나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한 수원시가 경험을 살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면서 “광역단체와 기초지자체 간 모범적인 협업 관계로 공동사업추진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경기도 전 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면서 “구도심에 숨결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화받했다. 한편 수원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4월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갑작스레 떠난 ‘런던 동메달리스트’ 故 정재성 감독 발인

    갑작스레 떠난 ‘런던 동메달리스트’ 故 정재성 감독 발인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고(故) 정재성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감독의 발인이 11일 엄수됐다.이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에는 정재성 감독이 현역 시절 7년간 남자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이용대(30)가 운구에 참여했다. 정훈민 삼성전기 코치와 김기정 등 삼성전기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도 운구했다. 정재성 감독의 배드민턴 선후배와 제자들도 정 감독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정재성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계보를 이은 스타 선수였다.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삼성전기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삼성전기 남자부 감독을 맡아 본격적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려던 차였다.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남자복식 코치로도 활약했다. 정재성 감독은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상태로 아내에게 발견됐다.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정 감독은 부정맥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만금을 준들…”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의 소원

    “억만금을 준들…”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의 소원

    경기 수원시가 수원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90) 할머니의 삶을 다룬 영상을 제작해 8일 공개했다.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은 고통스러운 삶을 버티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일본의 사죄 요구 활동을 하는 안점순 할머니의 일생을 13여 분에 담았다. 안점순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인 1942년 일본군에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지옥 같던 3년을 죽을 힘을 다해 버틴 안점순 할머니는 광복 후 1년여를 헤매다가 고향인 서울로 돌아왔다. 수원에는 58세이던 1986년부터 살기 시작했다. 안점순 할머니는 1993년 ‘위안부 피해 여성’으로 등록됐다. 안점순 할머니는 영상에서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겠어? 안 돌아오지”라면서 “자기들(일본 정부)이 백번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어쨌다 하지만, 본인들(할머니들) 곁에 와서 (사과의) 말 한마디라도 하는 게 원칙 아니냐”면서 일본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수원시, 성추문 고은 시인 ‘흔적’ 모두 지운다

    수원시, 성추문 고은 시인 ‘흔적’ 모두 지운다

    경기 수원시가 후배 문인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은 시인의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안성에 사는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 끝에 수원 광교산 자락에 주택을 마련해 이주시키면서까지 극진한 대접을 해오다 최근 불거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고은 시인이 지목되자 그와 관련된 정책과 시설물을 없애고 나선 것이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오전 지동 벽화골목 담벽에 고은 시인이 쓴 ’지동에 오면‘이라는 시(詩) 를 지웠다. 벽화골목은 2013년 10월 고은 시인을 포함해 수원에 거주하는 시인 임병호·김우영씨, 아동문학가 윤수천씨, 시조시인 유선·정수자씨 등 30여명이 모여 자작시를 직접 골목길 담벽에 쓰며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지동이 아름답고 밝은 마을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당시 고은 시인은 지동 제일교회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벽화골목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직접 창작한 시 ’지동에 오면‘을 골목길 벽면에 자필로 썼다. 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권선구 권선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돼 있던 고은 시인의 추모 시비(가로 50㎝·세로 70㎝)를 철거했다. 이 추모 시비는 고은 시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쓴 시(‘꽃봉오리채’)를 새긴 것이다. 수원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현 수원평화나비)가 시민성금으로 소녀상을 만들어 2014년 5월 제막하기에 앞서 고은 시인에게 요청하자 고은 시인이 추모시를 써 헌납했다. 그러나 최근 고은 시인의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수원지역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철거여론이 커졌고, 결국 수원평화나비가 성추행 논란에 선 시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수원시에 철거를 요청했다. 수원평화나비와 수원시는 시민 의견을 모아 고은 시인의 추모비 자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다른 시설물을 설치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고은 시인의 추모비를 철거하던 당일 팔달구 장안동 일대 시유지 6000㎡에 추진하던 ‘고은문학관’ 건립사업의 철회도 발표했다.또 올해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각종 문학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수원시는 앞선 지난달 18일 고은 시인이 5년 가까이 거주해온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주거 및 창작공간(문화향수의 집)을 떠나 새로운 거처로 옮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은 시인이 2013년 10월 수원 지동 벽화마을에 방문해 지동 주민에게 헌정하면서 친필로 벽화에 쓴 시(‘지동에 오면’)도 지워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추문 사태 이후 지동주민들이 고은 시인이 쓴 시를 벽화에서 지워달라는 요구해왔다”면서 “오늘 오후 수원지역 문학작가와 주민들이 벽화에 쓴 시를 지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뿐 아니라 수원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구단 케이티 위즈도 고은 시인의 흔적을 지우기로 했다. 케이티 위즈는 고은 시인이 지난해 9월 27일 경기도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헌정한 창작시로 만든 캐치프레이즈를 폐기했다.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라고 외치는 짧은 시다. kt는 지난 1월 이 시를 2018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으나 고은 시인에 관한 미투 폭로가 나오자 이달 초 폐기를 결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시, 성추문 고은 시인 ‘흔적’ 모두 지운다

    수원시, 성추문 고은 시인 ‘흔적’ 모두 지운다

    경기 수원시가 후배 문인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은 시인의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안성에 사는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 끝에 수원 광교산 자락에 주택을 마련해 이주시키면서까지 극진한 대접을 해오다 최근 불거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고은 시인이 지목되자 그와 관련된 정책과 시설물을 없애고 나선 것이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권선구 권선동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돼 있던 고은 시인의 추모 시비(가로 50㎝·세로 70㎝)를 철거했다. 이 추모 시비는 고은 시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쓴 시(‘꽃봉오리채’)를 새긴 것이다. 수원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현 수원평화나비)가 시민성금으로 소녀상을 만들어 2014년 5월 제막하기에 앞서 고은 시인에게 요청하자 고은 시인이 추모시를 써 헌납했다. 그러나 최근 고은 시인의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수원지역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철거여론이 커졌고, 결국 수원평화나비가 성추행 논란에 선 시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수원시에 철거를 요청했다. 수원평화나비 관계자는 “고은 시인이 문학적으로 훌륭한 분이어서 추모시를 헌납했을 때는 무척 기뻤고, 감사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그런 사실(성추행 의혹)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설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평화나비와 수원시는 시민 의견을 모아 고은 시인의 추모비 자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다른 시설물을 설치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고은 시인의 추모비를 철거하던 당일 팔달구 장안동 일대 시유지 6000㎡에 추진하던 ‘고은문학관’ 건립사업의 철회도 발표했다.또 올해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각종 문학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수원시는 앞선 지난달 18일 고은 시인이 5년 가까이 거주해온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의 주거 및 창작공간(문화향수의 집)을 떠나 새로운 거처로 옮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은 시인이 2013년 10월 수원 지동 벽화마을에 방문해 지동 주민에게 헌정하면서 친필로 벽화에 쓴 시(‘지동에 오면’)도 지워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추문 사태 이후 지동주민들이 고은 시인이 쓴 시를 벽화에서 지워달라는 요구해왔다”면서 “오늘 오후 수원지역 문학작가와 주민들이 벽화에 쓴 시를 지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뿐 아니라 수원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구단 케이티 위즈도 고은 시인의 흔적을 지우기로 했다. 케이티 위즈는 고은 시인이 지난해 9월 27일 경기도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면서 헌정한 창작시로 만든 캐치프레이즈를 폐기했다.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라고 외치는 짧은 시다. kt는 지난 1월 이 시를 2018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으나 고은 시인에 관한 미투 폭로가 나오자 이달 초 폐기를 결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사라진’ 고은 시인 친필 시

    [포토] ‘사라진’ 고은 시인 친필 시

    고은 시인이 2013년 10월 경기도 수원시 지동 벽화마을을 방문해 친필로 벽화에 쓴 시가 7일 지워져 있다(아래 사진). 위 사진은 2016년 6월 촬영한 고은 시인의 시가 쓰인 벽화 모습.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시,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 위한 ‘첫 발’

    수원시,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 위한 ‘첫 발’

    경기 서수원 지역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수원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에 필요한 용지 확보와 토지 매입, 부지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인·허가 및 행정절차 이행을 도와 병원 설립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되 우선 2020년까지 병상 450개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원시민과 수원시 소재 학교 졸업생들에게 병원 취업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건설 과정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도 합의했다. 강병직 이사장은 “덕산의료재단은 지금까지 쌓아온 병원 운영의 노하우와 우수한 시설 및 의료 인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설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지역 주민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은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민선 6기 임기 내에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병원이 완공돼 서수원권 주민들이 부족함 없는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건립은 염태영 시장의 민선 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다. 평·서둔·구운·금곡·호매실·입북동 등 서수원 지역 6개 동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인근에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도심 내지는 동수원권에 있다. 수원시는 2013년 7월 서수원권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매실공공주택지구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했으나 적절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종합병원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해외에 결백 주장한 고은, 부끄럼도 모르는가

    성추문에 휘말린 고은 시인이 영국의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한다.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블루덱스 북스라는 출판사를 통해 받은 고 시인 측의 성명서를 보도했다. 제기된 의혹들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유감이지만, 상습 성추행 혐의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게 성명서 요지다.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으니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고 시인은 한 달여 전 최영미 시인의 폭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에 비추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을 뿐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번 가디언 보도가 첫 공식 입장인 셈이다. 그는 성명서에서 “사실과 맥락을 쉽사리 파악할 수 없는 친구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믿을 외국인 친구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설령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그가 호소할 대상은 그의 수많은 독자와 국민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고 시인은 최 시인의 폭로 후 성추행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왔다. “더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면서 수원시가 마련해 준 집을 반납했고, 수원시의 고은문학관 건립 철회와 교육부의 교과서 시 삭제 방침에도 한마디 항의조차 못 했다. 그가 사실상 창립한 한국작가회의가 이사회를 소집해 그의 징계안을 처리한다고 하는데도 상임고문직을 사퇴했을 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가 정말 결백하다면 먼저 수원시나 교육부, 작가회의 등에 결백을 호소하고 항의했어야 옳다. 그가 생뚱맞게 해외 언론에 성명서를 보내니 ‘아직도 노벨문학상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 하는 조롱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고 시인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를 꼽는다.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담은 감동적인 시다. ‘어찌 삶으로 울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오래오래 우리나라 여자야말로 울음이었다’란 구절이 있다. 겨울철 자작나무숲의 벗은 몸처럼 힘들게 살아온 여성들을 ‘슬픔엔 거짓이 없다’고 위로한다. 시어로는 여성의 슬픔을 달래 준다면서 정작 자신이 여성을 울린 역설을 고 시인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에게 조금이나마 부끄러움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위선적인 삶을 반성하고 여성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박진성 시인 “고은 시인의 성범죄 현장 목격했고 방관했다”

    고은 시인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집필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고은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하는 글을 썼다.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라며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증언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박진성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지난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한 강연회 이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당시 H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고En(고은)을 만날 수 있는데다 뒤풀이도 있다고 들어 전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후 5시 술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고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런 ‘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성 시인은 K교수에게 “안 말리고 뭐하는 것이냐”라고 말했지만 K교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답했다. 박 시인은 “K교수에게 밉보일가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면서 “고은 시인이 여성 3명 앞에서 지퍼를 열고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든 뒤 자리에 다시 앉아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 번 경악했다.‘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다”면서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 명이 넘는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老) 시인은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강조했다.또한 박진성 시인은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였다.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며 이를 묵살하지 말기를 바란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쓴다”고 끝맺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12월 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했고, 시에 등장하는 ‘En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괴물’ 시엔 “노벨상 후보 En선생” 최 시인은 지난달 27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 한 술집에서 가진 선후배 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저지른 추태를 고발하는 글을 동아일보에 기고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반박글도 올라왔다.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올려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일각에서는 고 시인이 한 달 가까이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오다 외국 언론을 통해 첫 입장을 밝힌 것은 노벨상 후보로서 해외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고은 시인은 수원시에서 마련한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따 만든 ‘만인의 방’의 철거 결정을 내렸고 교육부 등에서는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들을 삭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고은 시인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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