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용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강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05
  • AI시대, 다시 읽는 ‘동학’

    AI시대, 다시 읽는 ‘동학’

    지난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었다. 올해는 1894년 반봉건·반외세를 기치로 내걸고 일어난 역사적 민주주의 운동인 동학농민혁명 132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동학이라고 하면 최제우가 창시한 민족 종교였고 나중에 천도교로 이름을 바꿨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한국현대철학분과에 속한 철학자 6명은 전통과 개화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한국 근현대의 사유와 실천의 관점으로 동학을 재해석한 ‘다시, 동학’(동녘)을 펴냈다. 동학은 19세기 중반 경북 경주 양반이었던 수운 최제우가 ‘내 안에 하늘을 모신다’는 시천주 사상에서 출발해 창시했다.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3대 교주 의암 손병희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외부의 문명에 맞서 제도를 정립했다. 또 내부의 종교성과 공동체성을 재정렬하며 일제강점기를 지나 20세기 해방정국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맞춰 스스로를 재구성해왔다. 6명의 필자는 “동학은 기존 세계가 붕괴하던 시대에 새로운 질서와 삶의 형식을 요청했던 사유와 실천의 결합”이라면서 “억압받던 민중의 삶과 공동체 윤리, 정치적 실천이 맞물린 역사적 시도”였다고 입을 모은다. 책은 1840년대 동아시아 격변기부터 동학이 시작된 1860년을 거쳐 1940년대 해방정국에 이르기까지 동학이 기존 시대의식과 만나 어떻게 적응하고 사상을 정립해갔는지 시대순에 따라 8편의 글로 구성됐다. 특히 처참한 민생에 공감하며 평등한 삶을 고민하던 최제우가 제안한 동학 공동체는 신분제 아래 불평등과 차별의 잣대를 지녔던 유교 공동체를 대체하는 대안이었고 평등의 이념을 실천하는 위계 없는 공동체였기 때문에 동학 구성원들의 연대 의식은 조선의 기존 공동체와 달랐으며 더 끈끈했다. 동학농민운동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문화운동으로 열망하는 근대적 문명 실현과 식민지 국권 회복’이란 글에서는 천도교 문화운동은 새로운 사상을 수용해 봉건성을 극복하려 한 반봉건 운동이고 식민 지배를 극복할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 반식민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필자들은 “동학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공동체의 해체, 민주주의의 위기, 분단 체제라는 한국의 현재 조건 속에서 새로운 공공성과 인간, 사회를 다시 상상할 수 있는가를 묻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제주 투자청, 경제 컨트롤타워로”[6·3선거 후보 인터뷰]

    “제주 투자청, 경제 컨트롤타워로”[6·3선거 후보 인터뷰]

    문성유 ‘포용의 리더십’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 구상2030년까지 일자리 1만개 창출 제주지사를 노리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 투자청 신설을 약속하며 “단순 투자 상담 창구가 아니라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제주형 경제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출신으로 ‘예산통’이었던 문 후보는 1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제주 미래를 위해 제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2공항 문제 관련해 가칭 ‘쟁점검증위원회’를 제안했다. “단순 찬반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은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도민이 직접 환경·안전·소음·경제성·주민 수용성 등 쟁점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자는 취지다. ” -‘경제도지사’를 구호로 내세운 이유는. “제주 경제는 관광 소비 둔화, 자영업 침체, 청년 유출, 높은 물류비 등 문제가 복합적이다. ‘제주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은 제주에 돈이 들어오게 만들고, 그 돈이 지역 안에서 돌고, 도민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3무(無) 관광’ 공약은 무엇인가. “‘바가지·지루함·수익 유출 없는’ 관광이다. 가격정보 공개 등을 강화해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탑동광장 일대를 야간경제 특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광 수익 상당 부분이 외부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개선하겠다.” -청년 유출 문제 해결책은.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일자리 1만개 창출, 연평균 1000명의 청년 순유입을 달성하겠다.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주택 2000호 공급 등이 포함된 ‘3년 안심 정착 패키지’도 공약이다.” -도정 철학은. “출근할 때 즐거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역지사지로 도정을 이끌겠다.”
  •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실천하는 경제도지사 될 것”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실천하는 경제도지사 될 것”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문성유(62·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17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단순한 찬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직접 검증하고 숙의하는 ‘제주의 절차’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제주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주 미래를 위해 제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도민께 결과로 증명하는 경제도지사, 실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은 발표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며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제 특화구역 조성, ‘바가지·지루함·유출 없는 3무 관광’ 정책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가칭 제2공항 쟁점검증위원회’를 제안했다. 어떤 의미인가. “제2공항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찬반 정치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10년 넘게 이어진 갈등 속에서 도민사회가 큰 피로와 분열을 겪고 있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제주의 절차’다.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검증하고 판단하는 새로운 갈등 해결 방식이다. 핵심은 환경·안전·소음·경제성·주민 수용성 등 주요 쟁점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검증 결과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만들자는 취지다.”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신중한 입장이다. 제2공항처럼 복잡한 사안을 단순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충분한 정보 제공과 객관적 검증 없이 진행되는 주민투표는 감정적 대결로 흐를 우려가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도지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유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약 30년간 경제와 예산 정책을 다뤄왔다. 지금 제주경제가 어렵다. 관광 소비 둔화와 자영업 침체, 청년 유출, 높은 물류비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결국 돈이 지역 안에서 돌지 못하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그래서 ‘제주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주에 돈이 들어오게 만들고, 그 돈이 지역 안에서 돌고, 도민 소득으로 연결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투자청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했는데. “지금 제주는 좋은 아이디어와 가능성은 많은데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투자청은 단순 투자 상담 창구가 아니라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제주형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바가지·지루함·유출 없는 3무 관광’의 의미는. “제주관광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혁신으로 가야 한다. 가격정보 공개 시스템과 관광서비스 인증제를 강화해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특히 잠든 원도심을 깨우기 위해 탑동광장 일대를 야간경제 특화구역으로 지정해 관광·문화·공연·미식·야시장·미디어아트·e스포츠 등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경제 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관광객이 제주에서 돈을 써도 수익 상당 부분이 외부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지역 상권과 로컬 브랜드 중심의 관광 생태계를 키우겠다.” -민선 8기 도정에서 계승할 부분과 재검토할 부분은. “선거를 한다고 해서 전임 도정을 무조건 부정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방향은 제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필요한 정책은 이어가고 더 발전시키겠다. 다만 BRT 정책은 도민 불편과 교통 혼잡이 커지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본다. 운영 개선과 재검증이 필요하다. 칭다오 항만 물류 협력 사업도 경제성과 실효성, 안전성 검증이 부족하다고 본다.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떤 철학으로 제주도정을 이끌어갈 생각인가. “감명깊게 읽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스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란 책에 포용하는 국가는 오래가고 폐쇄적인 국가는 일찍 망한다고 꼬집고 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일터로 나갈 때 즐거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조직의 구성원들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경찰공무원 출신인 아버지 영향 때문인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바르게 살자(좌우명)’고 늘 다짐했다. 내 사인도 바를 정(正)자 모양이 들어가 있다. 다른 하나는 ‘역지사지’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 논리만 옳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역지사지 마음으로 도정을 이끌겠다.”
  •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춘계 국제세미나…AI·빅데이터로 미디어 분석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춘계 국제세미나…AI·빅데이터로 미디어 분석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CERC)는 최근 ‘2026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WATEF)와 춘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 영남대 등에 따르면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서 WATEF가 주최하고 CERC가 주관하며, 한국연구재단과 엑스코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음식 미디어의 시각적 재현과 플랫폼 수용 현상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장효 영남대 박사는 ‘글로벌 스트리밍 음식 콘텐츠의 시각적 재현과 플랫폼 수용의 형성’을 주제로, 비주얼 가스트로노미와 플랫폼 의미 형성 개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음식 콘텐츠 수용 과정의 의미 메커니즘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압둘 파하드 영남대 박사는 PFAS(과불화화합물)의 환경·건강·미디어 관점 이슈를 다룬 주제 발표로 PFAS 관련 위험 인식과 미디어 담론 형성 과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밝혔다. 피터 스텍 말레이시아 아시아비즈니스대학 박사는 ‘국가 트리플 헬릭스 시스템의 상호 정보 중복성 재고: 2026년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국가 혁신 시스템과 트리플헬릭스(삼중 나선) 모델을 정보 엔트로피 기반으로 재해석한 연구를 선보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박세정 교수(국립부경대), 주우붕 교수(중국 충칭대), 허은영 교수(태재대)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AI 기반 텍스트 분석과 사회문화적 해석을 결합한 융합 연구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음식 미디어와 플랫폼 수용 현상을 단순한 콘텐츠 연구를 넘어 AI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문화 분석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며 “향후 WATEF와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가 국제 공동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찬우 국힘 천안시장 후보 ‘주거 빈곤·공공임대 확대’ 등 4대 주거권 정책 제안

    박찬우 국힘 천안시장 후보 ‘주거 빈곤·공공임대 확대’ 등 4대 주거권 정책 제안

    “전월세 보증금 부담 완화 등이 가능한 주거복지 지원 조례를 검토하겠습니다.” 박찬우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는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이 주최한 ‘집 걱정 없는 천안을 위한 시장 후보자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거권 정책 의제를 후보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후보자의 정책 수용성과 실행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세상 측은 천안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4대 주거 과제로 △아동 주거 빈곤 가구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다양화 △지원주택 도입 △노후주택 개보수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제안하고 박 후보의 입장을 확인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수립한 뒤 예산에 반영해 정책으로 채택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장 중심의 실태 파악과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현상 진단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형 공급 시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적절한 사업 규모를 파악한 뒤 실태조사를 거쳐 주거·돌봄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박 후보는 “전월세 보증금 부담 완화와 공공주택 확대 등 지원이 시급한 곳부터 우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복지 지원 조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지막 기회’…이재용 ‘한가족’ 호소로 물꼬 트여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지막 기회’…이재용 ‘한가족’ 호소로 물꼬 트여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파업 사태를 해결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한가족’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이를 계기로 노사 모두 한발짝 물러서 양보와 타협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성과급 규모에 대해선 양측의 의견 차가 좁혀질 수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과급 기준의 제도화에 대해선 노사 모두 상대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사실상 ‘마지막’ 조정 기회…중노위원장 직접 참관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세종시 중노위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오는 21일 예고된 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중재 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12일 열린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사 양측 간 대화는 공전을 거듭했다. 그러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16일 연이어 노사와 만났고, 추가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노사가 기한 마지노선을 정하진 않았으나 18일부터 파업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까지 결렬되면 파업을 막을 중재는 물리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이재용 회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대화와 타협을 호소했다. 이재용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김영훈 장관도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전날 노조와의 면담 내용 및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사측도 적극 대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도 직접 조정에 참관하기로 했다. 그만큼 삼성전자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화 의지’만큼은 강해…노사 모두 ‘한발짝’ 양보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2차 사후조정이 열리는 만큼 노사 간 대화 의지가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노조 역시 ‘교섭 과정의 이해도를 위해 김형로 부사장이 발언 없이 조정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사측 요청을 수용했다. 노사 모두 대화를 위한 서로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 회장의 호소와 정부의 노력에 화답한 셈이다.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후조정을 앞둔 노사 미팅과 관련해서도 “사측이 노사 신뢰 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후조정을 앞두고 내부 전략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장도 해외 출장 일정을 변경해 전날 돌아온 뒤 노사 협상 진행 상황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제도화 놓고 ‘양보 못해’…지급기준·분배율 등은 타협 가능성 논의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 제도화 여부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투명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도 폐지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이같은 기준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300조원을 고려하면 영업익의 15%는 45조원에 달한다. 반도체 임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6억원에 육박한다. 노조는 또 반도체 부문 내에서 성과급 재원을 부문 전체와 사업부별로 7:3으로 배분하고,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도 성과급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되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는 특별포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반도체 부문의 작년 OPI 평균은 약 5000만원이다. 영업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돌리면 반도체 임직원 평균 4억원에 육박한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제도화 대신 특별포상을 통한 유연한 제도화는 가능하며, 반도체 부문 내 적자 사업부의 경우 실적 개선 시 연봉의 75%로 성과급 상한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 쟁점 중 성과급에 대해 노조는 영업이익 배분율을 다소 낮춰도 OPI의 최대 50%를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OPI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하는 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성과급 재원의 기준이나 배분율 등에 대해서는 절충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이견이다. 노조는 “과거 회사가 성과가 잘 나왔을 때 쌓았다가 적자 때 보전해주겠다고 했으나 정작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제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측은 성과급 기준이 제도화되면 “미래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전체 산업에 미칠 여파도 커진다”고 맞서고 있다.
  • ‘제주형 비자제도’ 개선안 정부 수용… 외국인 워케이션· 국제학교 유학생 유치 탄력

    ‘제주형 비자제도’ 개선안 정부 수용… 외국인 워케이션· 국제학교 유학생 유치 탄력

    제주도가 제안한 ‘제주형 비자제도’ 개선안이 정부 협의체에서 수용되면서 외국인 워케이션과 국제학교 유학생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 무사증 제도를 활용한 디지털노마드 체류 특례와 제주 국제학교 유학비자 제도화가 현실화되면서 제주가 국제 체류·교육 거점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법무부가 지난 4월 24일 개최한 비자·체류 정책협의회에서 제주도가 건의한 비자제도 개선안 2건이 수용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비자·체류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민관 합동 심의기구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비자·체류 정책을 심의해 실제 출입국·이민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건의 안건 가운데 11건이 상정됐고, 이 중 8건이 수용됐다. 제주 관련 안건은 2건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 무사증 제도를 활용한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특례’다. 현재 외국인이 국내에서 워케이션 비자를 받으려면 국민총소득(GNI)의 2배 수준인 월 832만원 이상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최대 1년 체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주도가 제안한 개선안은 제주 무사증(30일)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원격근무 사실을 입증하고, GNI 1배 수준인 월 416만원 이상의 소득 요건을 충족할 경우 도지사 추천서를 받아 체류기간을 6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최대 90일간 제주 체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도는 그동안 해외 원격근무자와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워케이션 정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유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원격근무를 입증할 서류 기준과 체류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해 법무부와의 후속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대한 유학비자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그동안 제주 국제학교는 고교 이하 유학비자(D-4-3) 발급 대상 교육기관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아 법무부 재량에 따라 외국인 학생 입학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 수용으로 제주특별법상 국제학교도 정식 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영어교육도시에는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이번 제도화가 글로벌 인재 유치와 국제학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기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개선안이 실제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며 “제도 홍보와 외국인 유치 전략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사측 교섭위원 전격 교체

    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사측 교섭위원 전격 교체

    사상 초유의 총파업 예고일(21일)을 닷새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한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사측이 대표 교섭위원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관하기로 하면서 공전하던 노사 교섭이 파업 전 막판 분수령을 맞게 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16일 노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쯤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 조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 교섭에는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해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대표 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반도체(DS) 부문 인사 최고 담당자인 여명구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노조는 교섭 이해도를 위해 김 부사장이 발언 없이 배석하는 조건으로 대화 재개에 합의했으며, 이날 오후 여 신임 팀장과의 사전 미팅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노사 대화가 재개된 배경에는 총수의 입장 발표와 정부의 중재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5분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복귀하며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7년 만의 대국민 사과를 감행했다. 이 회장은 “노조와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사태 수습 의지를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갖고 사측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당부했다. 노조는 이 회장의 사과와 사측의 교섭위원 교체에 대해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질적인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회장님의 사과 내용을 확인했다”며 “현재 DS 부문의 경우 직원의 85%가 가입해 사실상 구성원 모두가 노조원이자 회사의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회사와의 신뢰가 깨진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사측이 진정성 있게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OPI)으로 지급하는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을 통한 유연한 보상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향적인 안건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최대 5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속보] 中왕이 “시진핑 올해 가을 미국 국빈방문”

    [속보] 中왕이 “시진핑 올해 가을 미국 국빈방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가을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정상 간 소통을 지속하기로 하고, 시 주석이 올가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오는 9월 24일 시 주석 부부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새로운 양국 관계의 위치로 설정했다”며 “이번 회담은 양국이 각자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열린 역사적 회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 협상 성과에 대해 “미국과 대등한 관세인하 틀 아래 양자무역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담을 통해 미국 측이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려를 중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이 약 9시간에 걸쳐 회담·환영 행사·소규모 대화 등을 이어가며 상호 존중과 협력 확대를 핵심 기조로 확인했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 정성호 “박상용 징계, 감찰관실서 기록 검토…국민 눈높이 맞게 처분할 것”

    정성호 “박상용 징계, 감찰관실서 기록 검토…국민 눈높이 맞게 처분할 것”

    “언론 출연해 정치적 견해 밝힌 부분도”“정치적 왜곡된 사건 때문에 ‘인권위’ 설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정직 2개월 징계가 청구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5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과 함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관련 입장을 묻자 “대검찰청에서 정직 2개월을 권유했는데 다툼의 여지도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앞서 대검은 박 검사가 다른 사건의 수사를 언급하며 부당하게 변호인을 통해 자백을 요구한 사실, 수용자를 소환조사했음에도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 음식물 또는 접견 편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제공한 사실 등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청구했다. 인천지검은 박 검사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한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정 장관은 “현재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징계) 기록을 보고 있고, 인천에서도 보고 있는 게 있다”며 “별개보다는 같이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법한 국회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고 야당의 유사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언론에 출연해 정치적 견해를 밝힌 부분도 같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직 2개월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징계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장관은 법무부가 설치 계획을 밝힌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와 관련해 “대부분 검사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 검사들이 권력에 순응해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정치적 사건을 왜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과거 사건 중 정치적 의도 때문에 왜곡됐던 사건들을 점검해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그런 의지를 가진 분들을 (위원으로) 모시려고 물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이미 검사는 인지수사할 수 없고 수사 개시를 임의대로 할 수 없다. 보완수사가 문제가 아니라 1차 수사가 완벽하다면 검사는 기소하면 된다”면서도 “그런데 누가 담보할 수 있겠나. 전체 수사 과정에서 부족한 일이 없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관련 질문에는 “거취 문제는 대통령 뜻에 따라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을 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무속, 개인 위로 수단 정착中…기독교인 4명 중 1명 “부적 지녀도 무방”

    무속, 개인 위로 수단 정착中…기독교인 4명 중 1명 “부적 지녀도 무방”

    영화·드라마를 넘어 예능과 다큐멘터리까지, 무속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그 영향이 교회 내부까지 깊게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한국교회 트렌드 2026’ 보고서를 내고 성도 5명 중 1명이 최근 3년 내 무속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성도 4명 중 1명은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녀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내 점술 시장 규모는 약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만 950개, 종사자는 1만 1593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사업체 수는 21%, 종사자 수는 19% 증가했다. 유튜브에서도 무속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콘텐츠 집계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26년 4월 현재 ‘무당’ 키워드로 검색되는 채널은 1588개, ‘사주’ 1105개, ‘타로’는 2412개에 달한다. 무속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은 무속의 성격으로 ‘개인적 위로 수단’(55%)을 1위로 꼽았다. 국민의 69%는 점이나 운세를 통해 마음의 안정이나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답했으며, 53%는 점·관상·풍수지리 같은 것이 어느 정도는 맞는다고 생각했다. 국민의 82%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운세나 점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지게 마련이라는 데 동의했다. 무속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의 절반(50%)은 무속 결과가 자신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55%)과 20대(59%)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굿(41%)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속 행위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무속 수용 태도는 교회 안에서도 확인됐다. 성도 대부분은 무속을 ‘미신’(65%)으로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성도 10명 중 3명(30%)은 무속을 ‘위로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점·운세(50%), 이사·결혼 택일(50%), 풍수지리(55%)에 대해서는 성도의 절반가량이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성도 4명 중 1명(24%)은 몸에 부적을 지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내 무속 이용 경험을 물은 결과 일반 국민은 48%, 성도는 20%로 나타났다. 무속을 이용한 성도의 평균 이용 횟수는 2.7회로 일반 국민과 동일했다. 사실상 무속을 접하는 성도들이 1년에 한번꼴로 점집이나 운세 서비스를 찾은 셈이다. 반면 목회자는 신앙의 무속화 현상을 우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목회자의 82%는 신앙 내 무속적 요소의 존재를 우려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기복주의적 신앙’(52%)을 꼽았다. 한 교회 목회자는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 MZ 점술가들의 데이트를 다룬 예능 ‘신들린 연애’ 등 무속 코드가 공포가 아닌 대중적 콘텐츠로 소비되는 문화적 흐름이 강해지는 경향”이라며 “한국 교회가 직면한 신앙의 무속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목데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의뢰로 지난해 5월 하순에 만 19세 이상의 일반 국민, 성도, 목회자로 나눠 각각 진행됐다. 조사 수행 기관은 지앤컴리서치였다.
  • ‘최민수♥강주은’ 아들, ‘인턴 디자이너’로 유튜브 등장…디자인 실력도 공개

    ‘최민수♥강주은’ 아들, ‘인턴 디자이너’로 유튜브 등장…디자인 실력도 공개

    배우 최민수와 강주은 부부의 차남 최유진이 어머니의 유튜브 채널에서 인턴 디자이너로 등장했다. 지난 13일 강주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깡주은팀 최초 남자 인턴의 등장! 싹 다 리뉴얼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강주은은 채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상단 배너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디자인을 담당할 인턴으로 아들 최유진을 소개했다. 2001년생인 최유진은 지난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그는 일찍이 3D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며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배너 리뉴얼 작업은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애정과 전공자로서의 실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디자인 작업에 착수한 최유진은 어머니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오렌지 색깔을 안 좋아한다. 핑크색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주은은 “내가 핑크를 좋아하는 걸 유진이가 알고 있다. 엄마가 가끔씩 이런 얘기하는 걸 듣고 스케치를 해서 보여주더라”며 아들의 세심함을 칭찬했다. 최유진은 엄마의 취향을 가득 담은 첫 번째 시안을 공개했다. 이어 총 세 차례에 걸친 수정 작업을 거쳤다. 제작진과 함께한 회의 현장에서 요소가 다소 많다는 피드백이 나오자 그는 이를 진지하게 수용하며 수정 작업에 몰두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들이 어머니에게 건넨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최유진은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강주은에게 “다른 채널 신경 쓰지 말고 엄마 거에 집중하라”며 “신기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다른 채널을 보는 것은 괜찮지만 경쟁심 때문에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구독자들은 엄마가 하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강주은만의 고유한 매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강주은은 “나보다 지혜롭다”며 잘 성장한 아들을 대견해했다.
  • [우동선]야구 인기에 시장 선거에 소환된 ‘한화생명 볼파크’ 좌석 부족 공방

    [우동선]야구 인기에 시장 선거에 소환된 ‘한화생명 볼파크’ 좌석 부족 공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인기가 대전시장 선거에도 소환됐다.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화생명 볼파크 좌석 부족으로 예매 전쟁이 반복되는 원인을 놓고 여야 후보 간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14일 교통·문화·체육·생활 SOC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화생명 볼파크 3000석 확대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전임 시정의 잘못된 판단이 시민 불편을 만들었다”며 좌석 부족 원인으로 허태정 전 시장을 직격했다. 그는 “민선 7기 당시인 2022년 실시설계 단계에서 2만 7석 규모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완료돼 증축이 어려웠다”며 “실제 판매 좌석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시민들의 관람 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전체 면적이 5만 8405㎡ 규모로 2만 7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실제 판매 좌석은 1만 7000석이다. 이 후보는 “구조상 대규모 확장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빠르게 증설하겠다”면서 “총사업비 97억원을 확보하고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를 추진해 시즌에 맞춰 재개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캠프는 발끈했다. 허 후보 측은 “사라진 3000석부터 설명하라”며 반격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좌석을 줄인 건 이 후보의 대전시”라며 “티켓 전쟁을 치르던 이글스 팬들의 아우성에도 ‘증축 계획이 없다’더니 선거를 앞두고 3000석 증설을 거론하는 것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논평에서 “이 후보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팬들의 표심을 사려 하지 말고 사과부터 하라”면서 “한화생명 볼파크를 추진한 허 후보는 반드시 관람석 3000석을 증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대전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은 4년 만에 시장 자리를 두고 ‘리턴매치’에 나섰다. 정치권 관계자는 “프로야구 인기에 야구 팬심을 겨냥한 행보”라며 “양 후보가 좌석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네 탓 공방 등 불필요한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콘솔’ 신장에 ‘뼈 깎는 쇄신’ 통했다, K-게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글로벌·콘솔’ 신장에 ‘뼈 깎는 쇄신’ 통했다, K-게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시장과 모바일 과금 모델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를 글로벌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다. 넥슨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 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성장 동력은 대표 흥행작의 글로벌 저변 확대와 신규 콘솔 지식재산권(IP)의 시장 안착이다.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2% 급증한 ‘메이플스토리’가 견고한 기초 체력을 증명한 가운데, 콘솔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하며 북미·유럽 매출을 4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2%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공고히 했다. 글로벌 파워는 크래프톤의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메가 IP인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와 중동 시장을 장악하며 1분기에 매출 1조 371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시대’를 연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6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2.8% 성장했다. 펄어비스도 콘솔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한 달 만에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흥행을 거두며 영업이익 212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597.4% 증가한 수치로 K-콘솔 게임의 경쟁력을 숫자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장기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통의 강자 엔씨 역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엔씨는 인력 감축과 조직 슬림화 등 비용 구조를 전면 재편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배(2070.1%) 급증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 또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PC 게임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끌어내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한국 게임 산업이 ‘내수용 모바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작품성과 플랫폼 다변화로 세계 무대에서 승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단순 과금 유도 구조를 넘어 고품질 IP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실적 반등의 실질적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 인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인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이동 경로 신호 실시간 자동 제어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 95% 넘어‘아이맵’ 통해 이송·수용 정보 분석응급환자, 가장 적절한 병원 연결의료기관들 ‘아이넷’서 신속 협의 인천시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의료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응급환자 이송·수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까지 구축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 분석해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구급차 이동 경로의 신호등이 연속적으로 녹색으로 바뀌면서 긴급차량은 신호 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적용 결과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은 2024년 94.20%에서 2025년 95.40%로 상승했고 목적지 도착 시간은 예측 시간 대비 평균 47.34% 단축됐다. 시스템 이용 건수 역시 3899건에서 4156건으로 늘었다. 시험 주행 분석에서는 일반 주행 대비 평균 약 45%의 이동 시간 단축 효과도 확인됐다. 시는 이 사업을 경기도까지 확대했다. 교통정보센터 간 긴급차량 위치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인천과 경기를 오가는 구급차·소방차가 행정구역 경계와 관계없이 동일한 우선신호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지방자치단체별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돼 구급차가 다른 시·도로 이동하는 순간 신호 우선권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인천은 강화도와 영흥도 등 일부 지역으로 이동할 때 경기도를 경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교통정체와 신호 대기가 반복돼 왔다. 실제 2024년 기준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4230건, 인천에서 경기·서울 등 타 시도로 이송된 환자는 약 5000건으로 추산된다. 중증 외상이나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전문 치료가 가능한 상급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 분 단위 지연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확대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 신호 체계 개선만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이맵’(I-MAP)이다.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 이송과 병원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적정 이송이나 수용 곤란 사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아이맵은 환자 발생 위치와 병원 수용 현황, 병상 상태, 이송 흐름 등을 지도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한다. 특정 시간대나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몰리는 현상, 병상 부족 여부, 수용 불가 사유 등을 시각화해 응급환자를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또 다른 응급환자 대응 체계인 ‘아이넷’(I-NET)은 시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21개 응급의료기관,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가 참여하는 모바일 기반 응급의료 협의체다. 여러 차례 병원 선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환자나 전원이 어려운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의료기관 간 실시간 협의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병원에 전문의가 없거나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할 경우 다른 병원이 즉시 수용 가능 여부를 공유해 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안과·이비인후과·정신과 등 특정 진료과 수용이 어려운 환자도 협의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과 아이맵·아이넷 체계가 결합하면 응급환자 발생부터 병원 선정, 이송, 치료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구급차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실제 치료 가능한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응급대응 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 中, 미국산 원유 수입 관심

    美, 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 中, 미국산 원유 수입 관심

    트럼프 “중국, 대미 투자 증대 협의” 시진핑 “중미 경제관계 본질은 상생”中, 美 소고기 수출 허가한 뒤 번복베선트 “보잉사 대규모 수주 기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년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상생을 내세우면서도 만족스러운 선물 보따리를 안기지 않았다.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의 미국 유입 차단 노력 강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회담 직후 300곳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가공 공장에 대한 수입 허가를 갱신했으나 이후 다시 이를 되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이후 수백 곳의 미국산 육류 가공 공장에 대한 수입 허가를 말소해 미국의 소고기 수출이 약 67% 감소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미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상생이며, 차이와 마찰 앞에서 평등한 협의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 전날 서울에서 열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 고위급 무역회담 결과에 만족을 보이면서 “쌍방이 함께 현재 어렵게 얻은 좋은 흐름을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보잉사의 대규모 수주를 기대한다면서 “미중이 비전략적 분야에 대해서 무역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에서 보잉 항공기 300대 구매를 약속했지만, 이후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계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으며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성 확대와 중국의 대미 투자 증대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측 요구가 일부 수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백악관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데 관심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중동전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선을 다변화해야하는 중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10곳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승인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 레노버, 폭스콘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최대 7만 5000개씩 살 수 있게 됐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2017년 중국이 2530억 달러(약 37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던 것에 비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년 전과 비교해 체급이 높아진 시 주석과의 대좌에서 씁쓸한 입맛만 다시게 됐다.
  •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흉기 2개 준비하고서 주변 배회해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범죄자 거부에 막힌 신상공개 유예국가 위신과 체면 깎는 면피용 제도” “범죄자들이 통상 우발적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같은 수법입니다. 이거는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선정한 것을 ‘우발’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피의자 장윤기(23)의 주장처럼 우발적 범행이 아닌, 철저히 약자를 노린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범인은 범행 직후 도주 및 증거 인멸을 시도하며 치밀함을 보였다. “여고생인 줄 몰랐다? 장윤기의 말장난” 오 교수는 장씨가 주장하고 있는 ‘우발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장윤기의) 진술을 전부 신뢰하기 어렵다”며 “세상이 재미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조차 진심인지 의문이며, 죽음조차 본인이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로 정의했다. 그는 “흉기를 2개나 준비해 이틀간 주변을 배회한 것은 전형적인 사냥 과정”이라며 “탐색 끝에 피해자를 낚아챈 순간을 본인은 ‘우발’이라 주장하지만, 전후 맥락을 보면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진단했다. 피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선정하는 가장 큰 고려 요소는 저항 의지가 없는 ‘약한 상태’인가 하는 점”이라며 “누구든 살해하겠다는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포착된 대상이 이번 피해자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고생인 줄 몰랐다는 주장은 수용할 가치가 전혀 없는 얘기이며, 범인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범행 이후 보여준 냉혹하고 체계적인 사후 대처 역시 계획 범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오 교수는 “택시를 갈아타고 도주하거나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을 지우고, 그 와중에 태연히 전자담배를 교체하는 행동은 우발적 범죄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살인 후 채 1시간도 안 된 시점의 행동으로는 대단히 예외적이며, 경찰이 신속하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피해 배제 못 해...“연쇄 살인 번졌을 수도”오 교수는 장씨가 복수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장씨가) 흉기 2개를 준비했는데 범행에 사용됐던 것 외에, 수사 과정에서 흉기가 하나 더 나왔다”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하자’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 교수는 “기본 FBI 기준상 연쇄 살인은 3명 이상을 의미하지만, 한국적 시각에서는 1~2명만 살해해도 연쇄 살인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결과론적으로 놓고 본다면 연쇄 살인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공개 5일 유예, 도대체 무슨 의미 있나” 광주경찰청은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했다. 장씨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도입 이후 광주에서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당초 경찰은 지난 8일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의 거부로 현행법에 따른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공개됐다. 오 교수는 이같은 ‘신상공개 유예 제도’를 두고서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외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면피용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신상공개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모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도 안 한 공개 수배자들은 얼굴을 즉각 공개하면서, 증거가 명백한 중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미뤄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의 사문화를 우려했다. 그는 “당시 국가가 신상 공개를 주저하자 개인이 처벌을 감수하며 얼굴을 공개했고, 이는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국가가 표면적인 절차에 매달리는 사이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국가의 위신과 체면만 깎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는 법치 국가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국가가 이런 현상을 직시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신상 공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범죄 예방 효과를 갖는다”며 “살인죄처럼 증거가 분명한 중범죄에 대해서는 복잡한 조건 없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의 신상정보는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 ‘광주 세모녀 살해’ 무기수,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

    ‘광주 세모녀 살해’ 무기수,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

    ‘광주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40대 남성이 교도소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광주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0대)씨가 지난 3월 해남교도소 수용동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수감중인 자치생활수용동은 모범수들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교도소 직원의 상시 순찰이 이뤄지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A씨는 2014년 9월 29일 광주 서구 모 아파트에서 평소 일고 지내는 여성(당시 40대)과 그 어머니·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꽃바구니를 사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다가 말다툼을 벌이게 돼 홧김에 피해자를 살해했고, 범행이 탄로 날까 봐 다른 가족도 차례로 살해했다. 렌터카를 이용해 달아난 A씨는 전북 고창의 한 야산 밑에 은신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교정 당국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광주 3代모녀 살해’ 무기수, 교도소서 목숨 끊어

    ‘광주 3代모녀 살해’ 무기수, 교도소서 목숨 끊어

    홧김에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남성이 무기수로 복역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0대)씨가 지난 3월 해남교도소 수용동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4년 9월 29일 광주 서구 모 아파트에서 평소 일고 지내는 여성(당시 40대)과 그 어머니·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A씨는 꽃바구니를 사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다가 말다툼을 벌이게 돼 홧김에 피해자를 살해했고, 범행이 탄로 날까 봐 다른 가족도 차례로 살해했다. 교정 당국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年 수억명 감염’ 모기 100% 차단 효과…향수로 유명한 ‘이 오일’

    ‘年 수억명 감염’ 모기 100% 차단 효과…향수로 유명한 ‘이 오일’

    기후 변화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향수 원료로 익숙한 천연 성분이 강력한 모기 기피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는 합성 화학물질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집트숲모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황열 등을 옮기는 악명 높은 질병 매개체다. 전 세계적으로 이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환자 수는 연간 수억명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집트숲모기의 정착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박이나 항공기를 통한 유입 시도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아열대 기후 특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토착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모기 기피제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다. 피부 표면에 증기막을 형성해 모기의 후각 수용체를 교란하는 방식이지만, 고농도 사용 시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 사용 등에 엄격한 제한이 따른다. 이에 브라질 아마파 연방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미국화학회(ACS) 학술지 ‘ACS 오메가(Omega)’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파출리 에센셜 오일의 강력한 모기 기피 효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향수의 고착제로 자주 쓰이는 파출리 오일을 원료로 크림을 제작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24시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 굶주린 이집트숲모기 50마리가 든 용기에 파출리 오일 크림(200㏙ 농도 10㎖)을 바른 자원자의 팔을 넣고 3시간 동안 관찰했다. 실험 결과 파출리 오일 크림은 180분 내내 모기가 피부에 앉거나 피를 빠는 것을 100% 차단했다. 컴퓨터 모델링 분석 결과, 오일 속의 ‘알파-구아이엔’과 ‘베타-에레멘’ 성분이 기존 합성 성분인 DEET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강력하게 모기의 후각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크림은 90일간의 고온 및 직사광선 노출, 실온, 냉장 테스트에서도 변질되지 않는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그동안 천연 기피제는 인체에는 무해하나 효과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천연 기피제가 합성 물질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체 독성 및 효과 지속성에 대한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아열대화로 인해 흰줄숲모기 등 국내 서식종에 의한 자생적 뎅기열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강력한 기피제 개발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