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용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콘텐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1000가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황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정수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7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본상

    ◆ 면려상 [백형일 성동구치소 교위] 23년11개월 동안 교정공무원으로 근속하면서 종교가 없는수용자를 대상으로 ‘1인 1교’ 지도를 하고,무연고 수용자의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수용자 교화에 크게 기여했다.가정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납부하지 못한 수용자 3명의 벌금128만원을 대납해 가석방을 도와줬다.90년 수해를 입은 직원 6명에게 성금 120만원을 전달했고 95년에는 위암으로 투병중인 직원에게 성금 220만원을 모아 건넸다.99년부터 취사장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안전제일,서로 사랑하여라’라는 구호 외치기 운동을 펴 무사고 작업장을 만들었다. ◆ 박애상 [윤덕기 제주교도소 종교위원] 제주 소망교회 목사로 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7년여 동안 수형자의 처우 향상과 자매결연 상담,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참여했다.자매결연은 19개 교회를 상대로 738명을 주선했다.90년 7월에는 교화도서 수집운동에 동참해 찬송가 등 200권을 감방에 비치했다. 8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었다가 출소한 김모씨 등 5명의 신원을 보증해 운전원과 미용사 등으로취업할 수 있게 도와줬다.85년에는 여자 수용자 가족 돕기에 나서 생필품 등을가족들에게 나눠주었다. ◆ 성실상 [김상규 대구교도소 교감] 종교 활동을 통한 수용자 심성 순화는 물론 불우수용자 지원,교육훈련 지도,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힘써 왔다. 85년 7월 수용자들이 직원을 인질로 난동을 모의중인 것을 미리 적발,사고를 막는 등 8건의 교정 사고를 방지했다.94년부터 상습 규율 위반자 등 440여명을 상담해 작업장 취업을 유도하고 친선운동 경기를 열어 협동심을 고취시켰다. 87년부터 현재까지 출소자 7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5년 10월 ‘1% 클럽’ 창립을 주도해 불우수용자 319명에게 523만원 어치의 생활용품과 다과를 제공했다. ◆ 자비상 [김계호 홍성교도소 종교위원] 수덕사 주지로 지난 86년부터 종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인1교 갖기 운동’을 펴왔다.87년부터 불교법회를 43회에걸쳐 8,300여명에게 실시하고 책 등 570여만원 어치를 제공했다.92년부터 수용자들에게 ‘법의 생활화’‘준법질서의실천’ 등을 주제로 한 정신교육을 실시하는등 교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94년부터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장기기증 사업에도적극 참여했다.97년부터 불우한 수용자들의 가족 70여명에게 쌀을 지원해 줬다. ◆ 창의상 [노이정 광주교도소 교위] 84년 4월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실의에 빠진 김모씨를 교화해 봉제공장에 취업시키고 봉제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도록 도왔다.86년에는 기능수형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기능경기대회에 4명을 입상시켰고,87년에는 기능사 2급 자격시험에 24명을 합격시켰다.92년 접견 민원창구를 은행식창구로 개조할 것을 제안하고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으며,장애인을 위해 화장실 출입문을 개선했다.현재까지 24만원을꽃동네에 헌금하고 자녀 명의로 매월 2만원씩 소록도 나병환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 자애상 [이영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대교구 신부로 미사 및 영세식 집전 등을 통해 수용자들이 새 삶을 찾도록 도왔고,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을지원했으며 교화기자재도 기증했다.‘평화의 집’을 운영하면서 의지할 곳 없는 출소자들을 선도하는 한편 선교신문인 ‘빛의 사람들’ 발행을 통해 교화에 힘쓰고 있다.지난해한 수용자의 세 자녀가 보호자가 없어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생계를 지원했다.올 2월부터는 서울구치소 취업알선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출소자 2명이 이용실과의류상가에 취업하도록 도와주었다. ◆ 교화상 [김봉래 홍성교도소 교위] 수용자 신앙을 지도하고 불우 재소자와 가족을 도왔으며재소자 취업알선에도 힘써 왔다. 89년부터 홍성지역 목사 30명과 함께 기독교협의회를 만들어 수용자들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했다.홍성의학원 강사를 초빙,수용자들의 검정고시 공부를 도왔다.89년 이후 2명이 수석 합격하는 등 총 140명이 합격했다.90년수용자 전모씨가 백내장으로 실명할 처지에 놓이자 독지가들로부터 195만원을 기부받아 수술을 받게 도와줬다.98년부터 수용자 생일잔치를 이웃 교회에서 열어주고 있다. ◆ 공로상 [전호철 춘천교도소 교화의원] 중앙전력공사 대표로 85년부터 수용자들의 교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또 85년부터 수용자 205명에게 영치금 380여만원을 지원했다.교화용 도서 850권 570여만원어치를 기증했다. 94년부터 무의탁 출소자 11명을 자신의 회사에 취직시켜생활기반을 마련해 줬다.일정한 기술이 없는 출소자 15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전원 취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출소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650여만원을 들여 옷을 사주고 여비를 지원했다.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덕균 서울구치소 교위] 출소자가 집도 없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황하는 사실을알고 300만원을 들여 월세방을 얻어줬다.출소자들에게 개인돈으로 여비를 지원했고 옷도 사주고 있다.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 담요 50장을 모아 지원하는 등 장애인도 돕고 있다.아침 7시에 출근,수용자들의 화장실 등을 솔선해 청소하는 모범 교정공무원이다. △ 박애상 [안숙자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경북 안동시 서부교회 권사로 17년 동안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고 모범 수용자들의 사회견학을 주선하는 등 교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86년 집이 없는 한 출소자를 자기 집에서생활하도록 하면서 이용학원에 등록시켜 이용사 자격을 따도록 도와주었다.불우이웃 돕기에도 솔선수범해 안동지역소년소녀가장 48명에게 960여만원을 지원했다. △ 성실상 [윤선중 공주교도소 소위] 교회에서 1,0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지원받아 장기 수용자 30여명에게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었다.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아 매월 수용자 30여명의 신앙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96년부터 수용자 한자공부를 제안해 전국 교정기관에서 확대 실시되는 데 기여했다.책상과 칠판,한자 교재 등도 기증받아 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자비상 [남경희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봉원사 스님으로 30여년 동안 교화활동에 애써 왔다. 30여년 동안 무의탁 고아 15명과 사찰에서 함께 살며 분가를 시켜주는 등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28회에 걸쳐 225명의 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 450만원과내의 80벌을 지원했다. 출소자 7명을 택시기사 등으로 취업시켰다. △ 창의상 [홍권용 군산교도소 소위] 나이 많은 수용자들의 경로잔치나 불우한 수용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고 있다. 93년부터 수용자 정신교육을 맡아 6,000여명을 교육하고 외부강사 430여명을 섭외해 초청,강연을 하도록 주선했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87년에는 보육원과 노인회 등에연탄과 사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 자애상 [양요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만남의 집 원장 수녀로 수용자 교화상담을 매주 실시해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93년부터 교도소미사를주관하고 있으며 상담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수용자에게영치금도 넣어 주고 다과도 베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출소자를 유통업체 직원으로 취업시키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출소자에게 직장을 구해 줬다. △ 교화상 [이창우 울산구치소 교사] 94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펴 21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전달했다.독서를 통한교화에도 힘썼다. 96년부터 지역 인사들로부터 4,0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아수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소년 수용자들에게 한자교본과 천자문을 나눠주고 익히게 한 뒤 자신이 문제를 출제,한자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 공로상 [김종섭 경주교도소 교회위원] 삼국주유소 대표로 94년부터 교정회의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기업체 대표들을 설득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으며 도서기증에도 힘쓰고 있다.98년에는 여자 미결수방에 TV를 설치하고 방송시설도 교체해 주었다.수용자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하고 컴퓨터 50대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육에도 공로가크다.
  • 교정대상 수상 김수한 교회사

    “굽은 소나무를 바르게 편다는 마음으로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된 청송 제2보호감호소 김수한(金壽漢·45) 교회사(敎誨師)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1만2,000명의 교정공무원들을 대신해 받는 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교회사가 교정직에 몸담은 것은 20세 때인 77년.그 뒤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외길을 걸어 24년 반이라는 세월이흘렀다.경북 안동에서 성장한 김 교회사는 통학길에 안동교도소 앞에서 청소를 하는 재소자들과 첫 인연을 맺었다.수의를 입은 재소자들을 처음 본 감정은 안타까움뿐이었다.그 인연은 결국 고교를 졸업하고 교도관이 되면서 이어졌다. 그동안 그와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한 재소자와 감호자가 줄잡아 2,000명.그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출소자도 500명이 넘는다.자살을 하려던 재소자 2명을 구한 적도 있다.불우한 수용자의 자녀에게 400만원의 학비를 도와주기도 했고 연고가없는감호자들에게는 생활비를 부쳐 준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난동을 부리던 탄광촌 출신의 한 재소자를 상담하다가 강원도 원주까지 찾아가 재소자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도 있다.재소자들만 돌보는 게 아니라 청송에 사는 소녀가장 2명에게 다달이 6만원씩 학비도 보태주고 있다. 도와준 재소자와 감호자가 마음을 잡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할 때는 더욱 힘을 얻는다.15년형을 받고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여모씨를 87년 안동교도소에서 만나 교화시킨 것이 그에겐 가장 보람있는 일이다.계속 문제를 일으키던 여씨에게 김 교회사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라”고 계속 설득하면서 종교의 길로 인도했다.여씨는 열심히 신학을 공부해출소한 뒤 울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일하면서 감호소에 한달에 2∼3번씩 찾아와 감호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있다. 김 교회사는 재소자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기본 예절을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하는 데는 한자가 필수”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테마가 있는 한자여행’이라는 한자교재를 만들었고 감호소 직원들과 한자학습 비디오테이프 80여편도 제작,교육에 활용하기도 했다. 부인 남순희씨(43)도 안동교도소 민원실장(교위)으로 일하는 부부 교정 가족이다.그는 “웃음과 진실로 대하면 재소자와 감호자들도 마음을 연다”며 교화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송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언론사 세무조사 공개토록

    한국언론재단이 28일 공개한 언론학자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최근 열린 언론학대회에 참석한 언론학자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인 120명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언론개혁의 대의만 지지하는 게 아니라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신문고시 부활에는 85%가,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는 88%가,정기간행물법 개정에는 94%가 찬성한 것이다. 그동안 거대 족벌언론사들은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을 두고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언론사 사주의 주식 소유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언론단체들의 정기간행물법 개정 노력에 대해서도 헌법까지 들먹이며 완강하게 반대했다.내년 대선을앞두고 이른바 ‘빅3’에 추파를 던지는 한나라당이 이들의주장에 맞장구를 친 것은 물론이다.거대 족벌언론사들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언론학자와 국제 언론단체까지 끌어들여 여론을 호도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언론학자들 대부분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언론개혁을 탄압으로 왜곡하는 족벌언론과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드러난다.그동안 언론단체들이 국민과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언론개혁은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임이 거듭 확인된 바 있다.이제 언론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합의다.그러나 거대족벌언론이 저항의 안간힘을 쉽게 거두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정부와 기자,국민들이 언론개혁을 위해 각각 해야 할일이 있다. 먼저 정부에 촉구한다.정부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신문고시를 흔들림 없이 엄정히 시행해야 한다.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언론은 ‘사회의 목탁(木鐸)’을 자임하며 다른 기업체의 탈세나 불공정 거래를 질타해 왔다.깨끗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있는 게 아닌가.그러므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한다.현행 세법상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 문제가 있다면 세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세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언론사들이 세무조사에대해 왜 결사적으로 저항했는지를 국민들도 알게 될 것이다. 언론학자들은 자율적인 언론개혁에 회의적이지만 언론개혁은 현역 언론인들의 일차적 과제다.개별 언론사 단위로 개혁이 어렵다면 언론인 연대를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국민들도 수용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언론개혁을 다그쳐야 한다.
  • [매체비평] 부진한 언론개혁 해법

    **중은 제 머릴 못 깎는다. 지난 1월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부터 언론개혁이라는 말이 신문,방송에 오르내렸다.신문개혁 문제가 2001년에 와서야 불거진 사인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그러나이미 오래 전부터 신문개혁의 필요성은 존재했으며,시민언론운동 진영에서 신문개혁이 필요하다는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지도 이미 10여년이 다 되어간다.그런데 일반인들은 이런 주장이 있음을 왜 몰랐을까.바로 언론이 언론답게 기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일반 개혁의 의제들을 언론이 다루기 시작한 것이 몇 년이나 될까? 하물며 언론과 관련된개혁 의제를 언론이 다룬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언론이 다루지 않았는데도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이것이 언론개혁이 필요한 이유다.그런데 최근 세무조사,공정거래위원회 조사,신문고시,언론문건,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등등 언론개혁 또는 언론정책과 관련된 문제들을 끊임없이 보도한다.언론이 개과천선을 한 것일까.그렇지는 않다.이전에는 언론개혁이 한낱 운동단체들의 주장(?)에 불과했지만,이제는 정부의 정책,국회의 입법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언론개혁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언론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다.따라서 수용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언론의 행태를 보면 언론개혁이 필요한 것 같은데,언론에 따르면 이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란다.더군다나 일부 언론들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비판한다.‘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언론을 개혁하자는 ‘명분’이 언론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어떤 의도일까? 정부가 할 수 있는 개혁 즉,관영 언론사 독립의 문제는 신경쓰지도 않으면서,각종 조사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아도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왜곡과 편파보도,족벌에 장악된 언론 사유화 현상,소수 언론에 장악된 여론 독과점 현상 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즉 개혁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올바른 개혁’이 더욱 중요해질 뿐이다. 언론개혁이 사회 의제로 부상한 이후 신문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는 ‘미디어비평’란의 신설이다.이전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방송의 신문비평도 상설화되었다.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상호 비평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런데 문제는 신문들이 이 난들을 많은 부분 자사 보호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신문들은 미디어렙 문제가 나왔을 때 언론의 공익성을 강조하더니,이제는 신문고시 문제가 공익이 아니라 정치적 개입의 문제라고 호도한다.방송은 미디어렙 문제에서 방송의 상업적 성격을 이해해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신문의 공익성을 강조한다. 언론개혁 문제가 왜 이리 혼란스러울까.그것은 정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도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은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같은)공개된 장에서 정간법 개정과 같은 핵심사항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문제 접근을 통해이루어져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반개혁 세력에의해 정치적 의도라고 공격받고 혼란만 가중될 것이다.물론 언론들도 언론개혁의 대의에 동조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마무리되는 날 설자리가 있을까? [김 서 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 여성민우회 4일 미디어포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4일 오후2시 한국언론재단 12층에서 '어린이 수용자주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1차 '미디어포럼21'을 개최한다. 강남준 한양대 신방과 교수가 '어린이 시청자 보호-미국의 어린이 텔레비젼보호법 도입을 중심으로'를, 박선영 서울대 법대 계약조교수가 '정보수용자로서의 어린이 권리보장과 보호'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강인경 신성초등학교 교사, 나은영 서강대 신방과 교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황성기 헌법재판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 닫힌 공간 속 ‘또다른 차별’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여성 수용자들에 대한 직업훈련이수십년 동안 ‘현모양처(賢母良妻)형’ 교육으로 일관,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교정행정은 건설현장의 여성 크레인 기사,프로스포츠의 여성 심판이 예삿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최근의 ‘직역(職域)파괴 현상’과는 크게 괴리된 것이어서시급히 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현재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여성 수용자는 모두 3,088명. 교정 당국이 시행중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모두 66개 직종으로,이중 상당수는 출소후 취업이 가능한 직종이지만 전체 수용자의 5%에 이르는 여성 수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여성 수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양장,한복,미용,기계자수,요리 등 대부분 전통적인 여성 직역에 머물고 있다.그나마 일반 수용시설의 여사(女舍)에 수용된 대부분의 여성 수용자들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고사하고 청소나 조리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단순 노역에만 종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남성 수용자들은 정보처리,PC수리 등 15개의 정보화직종,전자출판 등 5개 첨단 직종,자동차 정비,보일러 시공,광고디자인 등 20개 취업유망 직종 등 욕구를 충족시킬 수있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화행정의 근본목적이 재범방지와 사회 적응에있는 만큼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업훈련에서도 직역을 제한한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교정당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여성 수용자 역시 출소 후에는취업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대적인 수요를 반영하지 않고 무작정 과거의 직업훈련 방식만 답습하는 교화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정당국이 남녀 수용자에 따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것은 여성 수용자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여자교도소 외에 여성전용 수용시설이 전무한 현실에서 수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 여성 수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기에는 무리라는 게교정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남성 모범수들의 경우,본인이희망하는 직종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정예직업훈련소’로 지정된 청주와 영등포교도소로 이감시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여성계의 주장이다. 여성계 인사들은 “여성 수용자들에 대해 취업과는 동떨어진 직업훈련 프로그램만 강요한 결과 출소 후 다시 범죄나윤락의 유혹에 빠져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여성 수용자들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언론개혁 100인 모임’출범

    인터넷 언론을 포함한 현직 언론인과 언론학자,시민단체관계자 등 범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대표 박인규 경향신문 편집위원겸 미디어팀장)이 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창립 기념식을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100인 모임’은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우리 언론은아직도 황성신문 시절의 신문제작 방식과 권위주의시대의도구적 방송의 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권력에 순치돼올바른 자리를 포기했고 기득권을 확장시켜 왔음을 겸허히인정하며 새로 출발해야 한다”면서 “언론개혁에 관심을갖고 노력해온 이들의 유기적인 연대를 도모,언론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00인 모임’은 활동계획으로 ▲회원간 유대강화·정보교류 사업 ▲시민·언론단체와 연대사업 ▲언론계 내부 고질적 병폐 개선 ▲언론수용자 권익향상,옹호사업 ▲국내매체보도태도 분석,비평 등을 밝혔다.한편 ‘100인 모임’은 언론계 내부의 고질적 병폐 개선사업의 하나로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출입처 기자실 관행 개선에 주력하기로 하고 별도 성명을 통해 “정부부처,기관·단체 등은 자유로운 정보접근을 보장하고 모든 매체 소속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 중재 피해구제율 높아져

    언론수용자들의 귄리의식이 높아지고,언론관련 소송 규모가 갈수록 고액화하는 가운데 언론중재를 통한 문제해결도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박영식)가 펴낸 ‘200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중재위는 지난 한해 607건의 언론보도 불만사항을 접수,63.6%인 376건에서 피해구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그 전년도 피해구제율에 비해 9.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96년 7월 중재결정 제도가 시행된 뒤가장 높은 수치다. 중재신청 처리 사례 가운데 취하가 302건(49.8%)으로 가장많았으며 합의 198건(32.6%)중재 불성립 66건(10.9%) 중재결정 25건(4.1%)기각 14건(2.3%)각하 2건(0.3%)순으로 밝혀졌다. 취하한 302건 가운데 51.6%는 반론보도가 이뤄진 데 따른것이며,중재불성립 결정후 피해자 구제가 이뤄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중재결정에 대한 동의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40%에 머물러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97년에는 중재결정 동의율이 66.7%에 이르렀으나 98년에는 58.3%로,99년에는 37.9%로 떨어졌다. 신청인이 주장한 피해 유형은 명예 및 사생활 침해가 581건(9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신용 훼손이 12건이었다.대상매체는 일간신문이 329건(54.2%)으로 가장 많았고,방송 125건(20.6%)주간신문 113건(18.6%)통신 17건(2.8%)월간잡지·월간신문 16건(2.6%)주간잡지 7건(1.2%)순이다. 정운현기자
  • ‘知財權 침해’ ‘알권리’ 또 충돌

    ‘지적재산권 침해’와 ‘알권리’가 다시 충돌했다.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TN소프레스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인쇄매체 수용자조사’결과를 언론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것을 놓고 또다시 법적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지난 1일 발행된 ‘미디어 오늘’(제281호)은 각 신문의 가구 구독률, 무단투입률, 각 분야별 기사만족도,이념 및 논조평가 등을 담은 조사결과를 1면과 6·7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측은 또 7면에 ‘본지 입장’이라는 박스형 알림기사를 통해 “2001 인쇄매체 수용자조사 결과를 취재·보도하기까지 본지는 장시간의 회의와 토론을 거쳐야 했다”며“광고주협회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착수단계부터 조사결과를 보도할 경우 소송을 걸겠다는 의사를 누차 전해왔지만언론의 보도기능과 직결된 공익사안인데다 언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보도를 결정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광고주협회는 미디어 오늘이 발행된다음날인 2일 “미디어 오늘의 보도는 명백한 지적재산권 침해여서 곧바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법적 대응 방침을밝혔다. 광고주협회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고 나선까닭은 회원사가 아닌 기관이나 업체에는 2,000만원씩을 받고 파는 유료정보인데다 협회의 사전허가 없이 이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안영배 미디어 오늘편집국장은 “광고주협회측의 강경 대응은 조사결과에 대해불만을 품은 일부 신문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체면치레용 일것”이라며 “언론개혁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시점에서어떤 신문이 얼마나 팔리는지는 당연히 독자들이 알아야 할권리”라고 주장했다. 광고주협회의 인쇄매체 수용자조사는 이번이 세번째로 96년조사결과를 미디어 오늘과 기자협회보가 보도했을 때도 광고주협회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받고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광고주협회도끝까지 재판을 진행할 방침인데다 미디어 오늘 역시 재판이진행되면 이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킬 방침이어서 한판 열띤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운현기자
  • “일부신문 독과점 심화”

    조선·중앙·동아 등 3개 신문이 신문시장의 74%를 점유해일부신문의 시장 독과점 현상이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지난해12월 초부터 금년 2월3일까지 테일러넬슨소프레스에 의뢰해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 인쇄매체 수용자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1일자 ‘미디어 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1.3%가 신문을 구독하며,구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서울(58.9%)경기(57.0%)대구(53.3%)순이다.가장 많이 구독하는 신문은 조선(13.7%)중앙(13.2%)동아(10.1%)순으로 나타났다.또 40대(59.4%)인 자영업자(58.7%)가 가구주인 집에서 가장 많이 보며,구독자들의 평균 구독기간은 3년 남짓한 39.3개월로 나타났다.이밖에 전체 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구독료와는 관계없이 신문을 받아보고 있으며,구독자의 대부분(91.2%)은 현재 보는 신문을 계속 구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조사됐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가구(48.7%)중에서 37.0%는‘TV만 보아도 충분해서’라고 답했고, 23.5%는‘직장에서신문을 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칼럼] 왜 언론 개혁인가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거래’조사를 언론탄압이라며 한나라당이 즉각중단을 요구하고,민주당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라며 맞받아치는 가운데,두가지 엉뚱한 일들이 튕겨져 나왔다.하나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발언이고,또하나는 13일 불거져 나온 ‘언론대책 문건’파문이다. YS가 1994년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해봤더니 언론사와 사주들의 놀랄 만한 비리가 드러났지만,“이를 공개할 경우 언론의 존립이 위태로울 것 같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을 때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하며 고개를끄덕였다.그동안 언론사와 사주들에 관한 이러저러한 말들이떠돌아 왔기 때문이다. YS는 그동안 떠돌던 소문을 확인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한 셈이다.그리고 국민들은 YS가 거론한 언론사가 신문사를 의미하고 그게 어떤 신문사들인지도 익히 알고있다.국민들은 그 신문사들이 김씨의 발언에 대해 ‘정말 대책없는 YS’라며 어물쩡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문제의 신문사들은 YS를 일제히 공격하고 나섰다.“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다”는 김씨의 발언을 하나같이 물고 늘어졌다.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모를까,기왕에 입을 열었으면 어떤 신문사가 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다.그 신문사들은 국민들로부터 비리집단으로 싸잡아 의심받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투다.게다가 “탈루한 세금을 깎아주라고 했다”는 YS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세금을 깎아주라, 말라고 지시할 수 있는냐”며,종주먹을 들이댔다.신문사들은 아무리 YS를 다그치더라도 그가 신문사들의 비리를 결코 까발리지 않을 것임을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신문들이 곧바로 받아 대서특필하던 중에 이른바 여권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 나왔다.더없이 기막힌 호재(好材)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은 물론 일부 신문들은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을몰아붙이고 있다.민주당은 ‘당과 관련이없는 문건’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이 파문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의 태도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혹시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 돼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가 어정쩡하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그러나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안된다.그래서 국민들은 정부에 당부한다.정부는 언론개혁에앞장서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가 언론개혁을 들먹이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공격만 받을 뿐이다.정부는 법에 따라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하고 범법행위가 있으면 법률이 정한 대로 처리하면 된다. 신문을 제대로 읽는 국민들이라면 오늘날 우리 언론의 문제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권언유착,족벌언론의 폐단,경영의불투명성,살인적 판촉경쟁,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언론이 개혁돼야 할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거대 수구언론이 개혁에 저항하며 우리 사회의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언론의 수용자는 국민들이다.개혁과 진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나서야한다.언론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언론·시민단체들이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았다.국회가 즉시 입법화하도록 국민들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사설] 위성방송 기대와 우려

    위성방송 사업자가 사실상 결정됐다.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과 한국위성방송(KSB) 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방송위원회는 19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사업자로 추천했다.곡절 많은 5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이제 비로소 국내 위성방송은 본궤도의 시발점에 섰다. 2001년 10월에 개시될 위성방송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우선 시청자 쪽에서 보면,채널 수가 많아 선택 폭이 넓어진다.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위성 인터넷 이용이 손쉬워져 일상적으로 홈쇼핑,홈뱅킹을 하는 등 생활에 대단한편익이 있게 된다.이렇듯 디지털화,다채널화,쌍방향성과 함께 광역성이 특징인 위성방송이 맡을 일은 대단히 많고 문화,교육,산업,생활등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책무 또한 막중하다. 위성방송은 시설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시청료를 받아 운영되므로 상업성을 도외시할 수 없다.그러나 수용자의 감성에 직접적으로호소하는 방송매체로서 공익성을 망각해서는 안된다.채널 수가 많아짐으로써 예상되는 것은 심한 시청률 경쟁이다.위성방송이 시작되면기존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텔레비전까지 합쳐 100개쯤의 채널이 시청자 시선 붙들기 경쟁을 벌여야 한다.무분별한 상업주의,선정주의를 제동할 수 있는 업계 내부 및 외부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 위성방송의 다수 채널에는 무수한 프로그램이 동원된다.그러므로,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한 발전을 촉진하는 책무를담당해야 한다.외국 영상제품을 수입하는 데 급급해 거대한 외화 유출 집단이 되어서는 안된다.채널의 분화로 다양한 계층의 문화 향유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점도 최대한 살리기 바란다. 관련기기를 생산하고 관련기술을 개발하는 일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를 사장하거나중복투자하는 불합리가 없도록 지혜를 모을 일이다.
  • 지원 일변도서 생산적 복지로

    ‘21세기형 복지의 새 틀을 제시한다’ 용산구가 공익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21세기형 복지’의 모델을 찾아 나섰다. 지금까지의 복지는 국가지원에 지나치게 의존적이어서 일부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의 생계 해결만을 목표로 해온데다 각종 사회복지시설도 수용자의 보호·관리에 치중,창조적 복지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용산구는 이에따라 최근 민간 독지가와 공동으로 사회복지법인 ‘용산 상희원(常喜苑)’을 설립해 장애인 복지사업과 청소년 선도사업,저소득층 주민 생활안정 시책 등을 맡겼다. 또 다양한 복지수요를 측정,대책을 제시하고 복지관련 연구 및 조사활동은 물론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대외 교류사업 등도 수행하도록 했다. 특히 복지법인이 관(官)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정체계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자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독립채산제를골격으로 하는 자체 정관도 만들었다. 용산구는 상희원이 실질적 복지법인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내년 초 범구민 모금활동을 펴 30억원의 기금을 보탤 계획이다. 벌써 지역의 독지가와 일부 기업인들이 법인 설립취지에 동의,기금출연을 약속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장애인 부재자투표 부정 의혹

    지난 10월26일 대전 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장애인 수용시설인 장안동 ‘한몸요양원’측이 수용자들의 투표권을 대리 행사했던 것으로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시설에 수용돼 있는 조영일(24·지체1급)씨를 비롯 시각장애인이모 김모씨 등은 투표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선관위 ‘부재자투표 접수 및 반송처리자 명단’에는 투표를 한 것으로 돼 있어 집단 투표부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씨는 “선거에 대해서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고 부재자 투표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대전 서구 선관위 ‘부재자투표현황’에는 조씨의 투표지가 선거일 오후에 접수돼 기성동 2투표구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관련 요양소 원장인 유모(43)씨와 총무 엄모(33)씨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여준민(여·27) 간사는 “현지조사를 통해 여러가지 투표부정 자료들을 확보했다”며 “장애인들의 참정권을훼손한 중대한 범죄로 14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 김강자 서울 종암경찰서장, 미성년 매매춘 근절에 큰 공

    김강자(金康子)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6일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한국지부(지부장 許昌洙)가 제정한 ‘엠네스티 제1회 공무원 인권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위원회측은 “미성년 매매춘과 윤락녀 불법감금행위를 근절시키기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소외받기 쉬운 여성들과 청소년들의인권보호에 애쓴 점이 인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서장은 지난 1월4일 종암서장으로 부임한 뒤 속칭 ‘미아리텍사스’ 윤락가에 대한 단속을 펼치며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했었다. 김 서장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이기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여성 및 청소년 범죄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윤락가의 미성년 매매춘은 자취를 감추었으나 원조교제형태로 바뀌어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미성년 매매춘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공무원 인권상’을 제정한 엠네스티 한국지부는검찰, 경찰,교도관 등 법집행 공무원 중 인권보호에 공로가 큰 공무원을 추천받아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엠네스티 한국지부는 교도소 수용자의 전화·편지 제한 완화 및 취업 알선 등 인권신장에 힘쓴 공로로 목포교도소 정종범 감독교위(7급)를 김 서장과 함께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코스모스홀에서 열린다. ‘제 4회 엠네스티 언론상’도 함께 수여한다.언론상에는 ‘이제는말할 수 있다’의 김환균 서울 MBC PD와 ‘인권사각지대,매매춘여성’을 취재·보도한 박임근,송인걸 한겨레 신문기자가 선정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성북구 ‘인터넷빌딩’ 생긴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전국 기초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넷 정보·문화 전용공간인 ‘인터넷 빌딩’을 설치한다. 성북구는 30일 관내 삼선1동 2가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98㎡규모의 빌딩을 확보해 내년 3월까지 ‘인터넷 전용빌딩’으로 개조,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제약없이 첨단정보를 접하도록 해 정보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각종 정보화 관련 기술 및 지식을 실시간으로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곳에는 개인용 컴퓨터 60대를 비롯해 프로젝터 허브 등 컴퓨터 주변기기를 갖춘 ‘PC광장’,‘정보교실’,‘인터넷 코너’ 등이 설치되며 LAN(근거리통신망)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또 전문강사를 확보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노인과 주부,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며 운영은 성북문화원에 위탁할 방침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인터넷 빌딩’을 활용해 차별화된 정보화 능력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편의를최대한보장하는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언노련 ‘정부소유 언론사 개혁’ 주제 토론 내용

    최근 연합뉴스 신임사장 선임과정에서 연합뉴스 노조가 소유구조 개편문제를 거론한 것을 계기로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개편 및 편집권 독립 논의가 새삼 활기를 띄고 있다.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은 이와 관련,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소유의 언론사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언론개혁 차원에서 마련된 이 토론회에서는 해당분야 전문가의 기조발제와 사례발표에 이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다음은 기조발제 및사례발표 요지이다. ■기조발제-국가미디어 정책과 발전방안(김택환·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 2000년 한국언론재단이 실시한 전국 수용자의식조사를 보면 한국언론이 우선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권력과 유착된 보도태도’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다.이러한 답변이 나온 한 원인은아직도 정부가 많은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 정부는 지난 대선때 대한매일(구 서울신문)·연합뉴스(구 연합통신)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했으나 집권후반기인 현재까지도 별성과가없다. 우선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및 편집권독립에 관한 논의는 언론개혁 차원에서 검토·접근돼야 하며,타 신문들의 개혁을 이끌어내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대선공약 이행이라는 정치적 성격과 국유재산으로서 관련법규의 제약 때문에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다.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주주인 정부의 대승적자세가 요구된다.연합뉴스의 경우 발전방안 연구와 대안제시가 부족한 편이다.그동안 연합뉴스측이 제시한 ▲특별법 제정 ▲민영화 ▲통신언론위원회 구성 등은 항구적인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의 모델과 한국의 특수성에 부합되는 새로운 모델이 제시돼야할 것이다. ■사례발표Ⅰ-(최병렬·대한매일 전국팀 차장) 그동안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은 권력자 대변에 충실했으며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비판기능마저 상실해 왔다.권력의 향배에 따라 경영진이 물갈이 되고신문의 논조가 춤을 춘 것은 소유구조 때문이다.88년 노조 출범후 편집권독립과 소유구조 개편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최근 대한매일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소유구조개편안은 1단계로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사내주 형태로 소유구조를 다원화시키고,2단계로 정부(재경부)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정부로부터 완전독립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문제해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대주주인 정부의 의지와 결단이 요구된다. ■사례발표Ⅱ-(한기천·연합뉴스 지방부 기자) 연합뉴스는 80년 신군부의 강압적 언론통폐합의 산물로 외형적으로는 민간통신사이나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인 양대 방송사를 통해 간접지배하는 형태로 돼 있다.이같은 소유구조 하에서 연합뉴스는 국내유일의 종합통신사로서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국가 정보주권 수호의 제기능을 다할 수 없다. 그동안 연합뉴스는 사내외의 의견을 수렴,통신언론진흥회(통언회)법안 등을 입법청원하였으나 정부·정치권의 무성의로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자동폐기됐다.연합뉴스가 검토한 개편안은 ▲KBS·MBS의 주식 환수후 주식회사 전환 ▲완전 민영화 ▲양대 방송사의 주식지분중 49.5%를 액면가로 환수,통신언론진흥회(통언회)구성 방식등 3가지다. 한편 토론에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통언회가 연합뉴스의 공익을담보할 수 있는지, 대한매일이 소유구조 개편후 생존전략이 있는지여부를 물었고,김택환 위원은 치밀한 개편안 마련을,최민희 민언련사무총장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광희 민변 언론위원장은 “소유구조 개편관련 법적인 쟁점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50대부부, 꽃동네 노인에 생일잔치

    50대 부부가 매달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외로운 노인들에게 생일잔치를 마련해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형주(金亨柱·53·서울 보광운수 관리부장·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52동 401호),정진숙(鄭鎭淑·50)씨 부부는 지난 83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부랑인 수용시설인 꽃동네와 인연을 맺은 뒤 17년동안 매달 2차례씩 이곳을 찾아 오갈데 없는 이들의 다정한 벗이되어 주고 있다. 당시 택시운전을 하던 김씨는 친구 누님이 경영하던 양품점을 정리하면서 남은 옷을 전해주기 위해 꽃동네를 처음 찾았다가 뜻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김씨는 이후 매달 부인 정씨와 함께 케이크와 떡·선물 등을 정성스레 준비한 뒤 꽃동네를 방문했다. 김씨 부부는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문횟수를 월 2차례로 늘려 정신질환자와 알코올 요양원도찾기 시작했다.부인 정씨도 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2년간 전자오르간을 배워 잔칫날이면 사회를 보는 남편 김씨를 도와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같은봉사활동이 알려져 김씨는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나 김씨는 “불우한 이웃들을 틈나는 대로,힘닿는 대로 돕는 것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겸손해 했다. 지난 10일 꽃동네 애덕의 집에서는 꽃동네와 김씨 부부가 공동으로올해 9순과 8순,7순,회갑을 맞은 22명의 할머니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마련하고 200여 수용자들에게 술과 떡·과일 등을 대접한 뒤 한국영화 ‘비천무’를 상영해 줬다. 이날 잔치에는 김씨 부부 외에도 향토사단 장병들과 자원봉사 나온청주 원봉중학생들이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할머니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 문화스냅 2000/ ‘뉴스 게릴라’ 세상을 바꾼다

    총(銃)을 들지 않은 게릴라들이 인터넷 전장에서 뉴스라는 총탄을 세상에 쏘아대고 있다. 지난달 말 온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던 일본 총리의 독도소유권 발언삭제파동을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오프­라인 매체가 아니었다.다름아닌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창간이념 아래 지난 2월22일 727명의 게릴라들과 함께 출발한 오마이뉴스는 이제 5,300여 기자회원을 거느린‘무서운 뉴스 진원’으로 부쩍 커버렸다.창간때 6개월안에 4,000여기자를 확보한다고 장담했던 것을 이미 지난 7월 지켰다.중앙일간지기자 수가 300∼400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없다. 독도 소유권 발언을 포함해 386의원 광주 술판,모방송사 기자의 파출소 행패,총선시민연대 게시판에 욕설을 올린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굵직한 특종을 발굴한 것은 물론,군산윤락가 화재 참사현장을 맨먼저취재하는등 우리 사회의 숨겨진 단면을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하는기사들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정규 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자신의생활 근거지에서 효율적인 비정규전을 벌이는 게릴라 개념을 뉴스와여론형성에 접목시키는 일이 가능함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중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오마이뉴스의 기자회원에는 성별 나이 학력 글솜씨 등 장벽이 없다.심지어 공무원과 경찰관,군인,전투경찰이있고 대학교수,주부,자영업자,대기업 경영자 등 다양한 계층이 망라돼 있다.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한 기자회원은 상세한 내용의 취재기획서를 보내와 오마이뉴스 편집진을 당황케 했다.“자비를 들여서라도 시드니에 갈테니 프레스카드 등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었다.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시드니에 홀몸으로 가서 프레스카드도 없어 취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소중한 현지 취재기사를 보내왔다. 한 목사는 기성 언론사의 부도덕한 단면을 고발하겠다며 어려운 시간을 쪼개 자료를 모으고 언론인을 인터뷰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기자회원들은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한다’는 전제아래‘목마른 이가 우물파는’ 심정으로 현장을 찾아다닌다. 오마이뉴스의 좌우명,‘뉴스는 시간의 쓰레기가 아니다’이 시대의매체 수용자나 시청자들은 ‘날것’의 정보를 갈구한다.제도언론을믿지 못하는 것도 누군가의 가공에 의해 ‘더렵혀질’ 공산이 크다고믿는 탓이다.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생나무’와 ‘잉걸’,그리고 편집된 뉴스로분류된다.생나무는 기자회원이 작성한 기사로 아직 객관적인 사실확인이 안된 상태의 기사를 의미하며 잉걸은 사실여부와 기사가치가 확인돼 ‘막 불이 붙은’ 기사를 의미한다.네티즌의 관심은 당연히 생나무에 쏠린다.거기에서 특종이 터진다. 성낙선 오마이뉴스 편집팀장은 “기존언론이 해내지 못한 일,혹은 해낼 생각이 아예 없는 뉴스를 생산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정리한다.출입처에 의지하고 취재원과의 ‘관계’때문에,또 광고라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들에 대한 고려때문에 왜곡되거나 수정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방송시간이 프라임타임대로 ‘승진’한 KBS-1TV의 게릴라성 프로 ‘VJ특공대’가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있는 것도 전문제작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시도에 점수를 매긴 덕분이다.‘뉴스공장’에서 나오는 뉴스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역시 닮아있다. 오마이뉴스는 온라인 매체의 진화를 ‘증명’한다. 오연호 대표이사 겸 대표기자(오마이뉴스에서는 후자에 무게중심을두었다)는 “이런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폭발적인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기존 언론권력을 믿지 못하겠다’는 시민의식이 뿌리내린 데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3년전 PC통신 공간상에 처음 등장해 인터넷 매체의 맹아로 인정받는‘보테저널’은 홈사이트를 독자적으로 갖추지 않고 4대 PC통신사 게시판을 ‘임차’해 사용했기에 그리 생명이 길지 않았다. 다음에 딴지일보 스키조선 패러디한겨레21 수세미일보 보일아동 등의이른바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했고 뒤이어 대자보 더럽지 망치일보 등의 대항언론이 나왔다.그러나 이들 모두 부정기적이란 이유로 ‘한때의 유행’에 머무른 감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오마이뉴스. 언론과운동을 결합,뉴스의 경계를 무너뜨린 신선한 시도라는 지적이다.독도망언만 하더라도 발언 삭제소동을 문제삼은 KBS노동조합의 특보 편집과정에서 보도됐다. 오마이뉴스의 하루 접속건수는 최다 10만건.업계에선 인터넷 뉴스기자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름이 알려진 사이트만 10개를 넘는다. 인터넷 검색업체 ‘다음’에 뉴스를 제공하고 ‘머니투데이’‘아이뉴스24’ 등 인터넷 매체와 지역언론 등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뉴스연대’ 구상을 실천하고 있다. ‘자궁’을 벗어나는 방안도 꾸준히 모색되고 있다.시의성이 엷은 주제들을 엮어 프린트 버전을 낼 계획이고 잡지 창간도 구상 중인 것. 오마이뉴스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10평 남짓한 서울 종로구 당주동의 오마이뉴스 편집실에서 일하는 10명의 기자와 엄청난 숫자의 ‘언론 의용군’이 손잡고 세상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오마이뉴스 이봉기 '스포츠 전문기자'. 이봉기씨(26·만화가 지망생·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소개하며 성낙선 오마이뉴스 편집팀장은 “하루 1건씩 기사를 올리는 열성회원”이라고 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열정적인기사 생산에 나서게 할까.그는 “많은사람들처럼 기존 언론에 만족하지 못해 직접 모든 일을 확인하고 다른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은 욕망”이라고 정리했다. 그가 관심있는 분야는 스포츠.일간지는 물론 잡지,인터넷 방송 등을꼼꼼히 모니터하며 소재를 가다듬는다. “평소 매체 등에서 스포츠 현상이나 사건을 감정적으로,충동적으로다루는 일을 많이 봤다”며 그런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싶었다고 했다. 시드니 올림픽 미국과의 야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진 것은 오심탓이아니라 실력에 의해서 진 것이란 내용의 글로 네티즌들로부터 ‘차분하고 생각할 것이 많다’는 반응을 들었다. 그는 미국전에 구대성 투수가 등판하지 않으려고 버텼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시드니에 달려가고 싶었으나 여건상 그렇게 못했다며 아쉬워했다.언론 매체들이 그런 의혹을 말끔히 규명해주기를 기대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했다. 오마이뉴스에는 ‘의견쓰기’란이 있다.신문사 독자투고란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동시성 면에선 따라올 수가 없다.오마이뉴스 편집실에는가끔 사과상자가 배달된다.돈 대신 진짜 사과가 들어있다. 이름모를 시민들이 뉴스게릴라라는 이름 하나로 기사를 쓰고 의견을공유하고 변혁을 꿈꾸는 것.그것이 바로 뉴스연대이다. 성 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자회원으로 전남 영광여중의 뉴스게릴라 40여명을 꼽았다.이들은 오마이뉴스에 가입한 인연으로 동아리를만들었는데 글을 쓰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엄청나게 변화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