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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에 대한 법무부의 후속 조치를 요약한다. ◆가석방 수형자 중 형기의 80% 이상을 복역하고 행형성적이 우수한자 3,242명이 혜택을 받는다.무기수 12명,형기 10년 이상의 장기수가 197명이 포함됐다. ◆가출소 보호 감호소 수용자 중 집행기간 2년을 경과한 58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기능자격을 취득한 47명과 치료감호소 수용자 중 증상이 호전돼 사회적응력이 있다고 판단된 11명도 포함됐다. ◆가퇴원 수형 성적이 양호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는 소년원 수용자 192명이 대상자다. 가석방·가출소·가퇴원자는 전국 5곳의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잔형기간 동안 보호관찰을 받는다. ◆형집행정지 남파간첩 장기수인 신광수(辛光洙·70) 손성모(孫聖模·69)씨가 대상자다.신씨는 6·25 때 월북한 뒤 85년 2월 일본인으로 위장 입국한지 하루 만에 체포됐다.14년 5개월 동안 복역했다.손씨는 6·25 때 의용군에 입대한 뒤 80년 남파돼 승려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해오다 81년 2월 체포됐다.12년 2개월 동안 복역했다.두 사람이석방됨으로써 남파간첩 출신의 미전향 장기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광식씨 등 노동사범 3명과 정오균 등 한총련 사범 4명이 포함됐다. ◆보호관찰해제 범죄인을 구금하는 대신,보호 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사회봉사,수강명령을 받는 제도다.보호관찰기간 절반을 경과한 6,145명이 포함됐다.상시 보호관찰자 4만 8,000여명의 10%가 넘는 대규모 인원이다.지난 89년이 제도가 도입된 뒤 해마다 2,000여명씩 일반 가해제를 해왔지만 특별 가해제는 처음이다. ◆생계형 범죄 기소중지자 내년 초 3개월간의 자수기간을 정해 이 기간 중에 자수한 자는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고 ▲피해회복이나 원상회복이된 경우에는 불기소 처분하며 ▲구속되더라도 구형량을 대폭 하향조정 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 해제 담합행위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743개 건설업체와 부실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64개 감리·설계업체가 대상이다.자격증 대여 등으로 자격정지 등 처분및 부실벌점을 받고 있는 건설기술자 7,837명도 포함됐다.민·형사상책임 및이미 부과된 과징금·과태료 등은 면제되지 않는다. ◆금융제재조치 해제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소액부도로 신용불량 관리대상자가 된 32만명과 IMF 체제 하에서 신용불량자가 된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명도 금융기관의 심의를 거쳐 구제된다.은행연합회는 29일 외환위기 이후 대출금 1,000만원 이하,신용카드 대금 100만원 이하를 연체했다가 갚은 사람들의 신용정보를 즉각 삭제하기로 했다.또 현재 연체중인 사람도내년 3월까지만 갚으면 상환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된다. 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
  • 국회 본회의 통과 법률안 54건 요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54건의 요지 및 명칭은 다음과 같다. ? 개정안?변호사법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확정된 뒤 5년을 경과하지 않은 자는 변호사가 될 수 없도록 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은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 수주에 관해 소개·알선 또는 유인의대가로 금품·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할 수 없도록 하여 법조브로커 이용 변호사에 대한 처벌근거를 명확히 함. 변호사 또는 그 사무직원은 법률사건·사무의 유치를 목적으로 법원,수사기관,교정기관,병원에 출입하거나 다른 사람을 파견,출입,주재(駐在)하게 할수 없도록 함.영구제명제도를 도입하고 정직(停職)·과태료의 상한을 인상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이 판사·검사 기타 재판·수사기관의 공무원에게 제공하거나 그 공무원과 교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 기타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倂科)할 수 있도록 함.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이 1세 미만 자녀의 양육이나 임신·출산을 사유로 휴직을 원하는 경우 1년의 범위내에서 임용권자는 반드시 휴직을 명하도록 하고,노동조합 전임자로 근무한 경우를 휴직사유에 포함하며,그 휴직기간은 전임기간으로 함. ?주차장법 부설주차장의 기계식 주차장치가 노후·고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교체·수리 비용이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는 비용보다 더 드는 등불합리한 점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기계식주차장치가 설치된 시설물의 부지인근에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설치비용을 납부하고 기계식 주차장치를 철거할 수 있도록 하여 기계식 주차장치 설치자 및 관리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함.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그 유족으로서 보상신청 기간이 짧아 아직까지 피해보상금 등을 신청하지 못한 자가 있으므로 보상금,의료지원금,생활지원금 등의 신청기간을 2000년 2월29일까지로 하고,이 기간은 다시 연장할 수 없도록 함. ?도시계획법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10년이 경과될 때까지 도시계획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 당해 도시계획시설의 부지로 되어 있는 대지의 소유자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함으로써 도시계획사업의 장기미집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함. ?주택건설촉진법 주택조합의 가입자격이 무주택자로 제한되고 있어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여건개선에 장애가 되므로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주택조합 가입자격을 완화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소형주택 소유자들에게까지 확대하여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고 주택건설을 활성화시킴. 노후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할 ? 아파트단지내 소규모 상가가 여러 동 있는경우동마다 3분의2 이상의 소유자 동의가 있어야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아파트 입주민이 재건축에 동의해도 소수의 상가 소유주가 반대하면 재건축이 불가하여 아파트 입주민의 주거안정에 불편이 발생함.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여러개의 상가 등 복지시설은 하나의 동으로 보도록 규정하여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촉진하고 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함.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수수료 등에 대한 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중개의뢰인이 중개업자에게 중개대상물의 내역,중개수수료 등을 기재한 중개계약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 6·25전쟁 또는 월남전쟁 등에 참전한 참전군인 등에게 응분의 예우와 지원을 행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장이 관리·운영하는 참전기념사업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설치함.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지방재정법?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변리사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학교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특수교육진흥법?학교보건법?교육기본법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초·중등교육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 ?사립학교교원연금법 ?과학기술진 흥법?전기통신사업법?수산업협동조합법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항만법?사회복지사업법?한국도로공사법?측량법?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관한 법률?화물유통촉진법?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공원법?제주도개발특별법 ?건축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건축사법?? 제정안?방송법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에 있어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3인은 각 교섭단체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하던 것을 방송관련 전문성과 시청자 대표성을 고려해 단수추천하도록 함.국회 추천 6인에 대해서는 추천 기준과 추천 사유를 명시함.당초 대통령이 지명하도록하던 위원장을 위원회에서 호선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변경함.직무상 한국방송공사의 비밀을 누설한 자 및 방송위원회 제재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체형(體刑)대신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단일화함.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 법무부장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 수용자의 수용·관리,교정·교화,직업교육,교도작업 등 교정업무를공공단체외 법인·단체 또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함. ?영재교육진흥법안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재교육제도를 도입함.영재교육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관한 특별조치법안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해 당해 토지를 종전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없어 그 효용이 현저히 감소된 토지 등에 대해 당해 토지의 소유자가 매수를 청구하는 경우 정부가 이를 매수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함.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어장(漁場)관리법?도시개발법?토지구획정리사업법폐지법률?특정건축물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 수감자 두발 자유화

    내년 상반기부터 기결수도 머리를 마음대로 기를 수 있다.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선진 교정행정 시책’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기결수 가운데 일반 수형자는 3㎝,모범 수형자는 5㎝까지 머리를 기를 수 있었으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마음대로 기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용자가 재판을 받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감에 대기할 때 정신이상자나 자살 우려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수갑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 폭행,금품갈취,희롱 등의 빌미가 되는 구치·교도소 내 신고식을 전면 불허하고 신고식을 요구한 수용자는 형사입건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모범수용자의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가석방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장] 사랑나눈 꽃동네의 성탄전야

    국내 최대의 부랑인 보금자리인 충북 음성 꽃동네 가족들이 성탄전야에 뜻깊은 밤을 보냈다. 이곳 사랑의 연수원에서는 꽃동네 10개 시설수용자 2,100여명과 봉사자 및수도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성탄축제’가 열렸다.특히이날 낮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분위기를더욱 고조시켰다. 저녁 7시30분 미사에서 꽃동네 회장인 오웅진(吳雄鎭)신부는 청주교구장의성탄 메시지를 낭독하고 강론을 통해 예수의 탄생과 고난,사랑과 봉사정신의실천을 당부했다. 이어 9시30분 본동 수도자들의 성탄노래 메들리를 시작으로 각 시설 수용자들의 춤과 노래·연극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각 시설 출연자들은 한달 전부터 각종 의상과 연극에 필요한 배경,소품 등을 미리 준비해 맹연습을 했으며 진지하게 공연을 펼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받았다. 노인요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테크노댄스 등 춤을,할머니 수용시설인 애덕의 집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코믹하게 그린 연극을,노숙자 수용시설인 평화의 집에서 오늘의 꽃동네가 있게 한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생 역정을 그린 연극을 각각 보여줬다. 또 남자 정신병동에서는 신파극 ‘사마리아인’을,여자 정신병동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춤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천사의 집 어린이들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캐럴과 경쾌한 음악에 스포츠댄스를 신나게 추어 장내를 뜨겁게달구었다. 특히 20여명의 수사와 수녀들이 그동안 각각 준비해온 사물놀이와 부채춤으로 대미를 장식,모두가 하느님 앞에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오웅진 신부는 “몸이 불편하고 의지할 곳도 없는 꽃동네 가족들이 성탄전야에 한데 모여 뜻깊은 밤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의 은총”이라며 “21세기 새해에는 모든 가정과 꽃동네 가족들에게 더욱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팀 김동진기자 kdj@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2)폭력시위 문화 개선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집회와 시위가 훨씬 많았다.22일에도 낮 12시부터 민주노총 회원 600여명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개혁입법 쟁취 결의대회’를 갖는 등 서울에서만 40여 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있었다.이 가운데 21곳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난 것은 민주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각계 각층과 다양한 집단의 요구가 봇물을 이뤘기 때문이다.시위의 성격도 이념성 짙은 폭력시위보다는 민원성 집회가 늘어나 우리사회의 민주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집회 및 시위는 모두 1만5,720건.지난 98년 한해 1만1,797건과 비교해도 25% 이상 늘어났다.서울에서만 66%늘어난 5,278건이었다.연인원 191만4,347명이 참가했다. 과거에 비해 폭력시위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화염병과 돌이 난무했다.화염병을 사용한 시위는 모두 7차례다. 화염병 숫자는 613개였다.또 54차례의 시위에서 돌을 던졌다.폭력성이 적은집회일지라도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상스러운’ 구호는 여전했다. 단골 시위 장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먼저 집회 신고서를 내고 시간과 장소를 선점하는가 하면 이해가 엇갈린 집회 참가자끼리 몸싸움을 벌이거나 제각각 구호를 외치는 일도 생겼다. 지난 10일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2차 민중대회’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시위대와 방패로 맞선 경찰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더이상 이같은 폭력 시위를 보고 싶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같은 시위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이제 시위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21세기를 맞아 좀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함을 지르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시위 방식은 버려야 한다.‘떼 쓰기’와 다름 없는 집단 이기주의도 자제해야 한다. 정치권과 행정기관·기업 등은 국민과 민원인·노조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할테면 해 보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만성 시위의 악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해고자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한 노조의 간부(33)는 “일년가까이 시위를해도 회사측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기 때문에 힘겨루기에서 질 수 없다는 심정으로 더 매달리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허활석(許活石·40)사무총장은 “요구자는 효과적인 의사표현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수용자는 한발 물러서서 이해하는 태도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 공존하는 사회로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최루탄 역사속으로 ‘퇴장' 올들어 경찰은 단 한차례도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평화시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올해를 ‘무(無) 최루탄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이는 폭력의 악순환을 막고 우리 사회를 민주화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특히 국민의 정부 들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민주주의 틀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청장의 말대로 최루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을까. 최루탄이 언제 우리나라에 도입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60년 3·15 부정선거규탄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최루탄을 쐈다는 기록은 있다. 4·19혁명의 도화선은 60년 4월11일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떠올랐던 김주열(金朱烈)열사의 주검이었다.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도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李韓烈)열사였다. 최루탄을 가장 많이 사용한 해는 노태우(盧泰愚)정권 때인 87년이다.모두 67만3,588발을 쐈다.89년에는 최루액을 뿌리는 ‘물대포’도 등장했다. 김대중(金大中)정권이 들어선 98년에는 최루탄 사용이 크게 줄었다.6건의시위에 3,400여발을 쐈다.같은 해 5월1일 노동절 집회 이후에는 만도기계의집단 분규를 제외하고는 단 한 발의 최루탄도 사용하지 않았다.최루탄 구입예산은 98년 12억8,000만원,99년 6억4,000만원,2000년 3억7,000만원으로 해마다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99언론계 결산]“언론개혁”국민의식 어느때보다 높았다

    올해 언론계는 유례없이 큰 사건들로 얼룩졌다.현직 언론사주 구속사건,현직기자들이 연루된 ‘언론문건파동’,명예훼손소송 등.이같은 사건들은 언론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나타났으며 이 때문에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와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의 대담을 통해 올해의 우리 언론계를 결산한다. ■ 올해 언론계를 정리하면●김주언 사무총장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졌던 한해였다.언론인들의 비리가 속출하더니 언론사주 탈세로 이어졌고,‘언론문건’파동은권언유착과 언론인 윤리문제를 드러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면치 못했다.언론개혁에 대한 당위성이 높아진 가운데 통합방송법이 우여곡절끝에통과됐지만 정간법 등 다른 개혁법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서중 교수 언론계 전체가 다사다난했던 와중에 방송계의 숙원사업이던통합방송법이 제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물론 방송개혁위원회에서 내놓은개혁안이 크게 후퇴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중앙일보 홍석현 사장구속사건을 통해 언론사주들로부터 언론의 역할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한층 높아지긴 했으나 구체적인 언론개혁과 연결되지 못한 점 역시 언론계에 남겨진큰 숙제라고 본다. ■ 최근 언개연의 조사에서 시민 97%가 언론개혁을 요구했듯이 ‘언론개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그러나 정간법 등 개혁입법들은 여전히 국회에서잠자고 있는데. ●김총장 정간법·통신언론진흥회법을 비롯,언론발전위윈회 구성 등 법·제도적 언론개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정치권이 언론계를 지나치게 의식하고언론의 자율개혁만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시민사회단체·언론계는 내년 총선때 공정한 선거보도 감시뿐만 아니라 이후 제도적 언론개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정부도 신문시장 정상화,정기 세무조사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할 수있는 일이 많다. ●김교수 방송법 통과는 언론개혁과 무관하지 않지만 이때문에 신문개혁에힘을 싣지 못했다.한편으로는 정부와 정치권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아닌가 싶다.언론발전위원회는 정치권과 결합하지않고도 관련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할 수 있는 문제다.내년에도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경우 언론계는 자체적으로 발전위원회를 구성,활동해야 할 것이다. ■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구속은 현직 언론사주 구속이라는 점에서 언론계에서 유례가 드문 경우였다.홍사장 구속사건을 평가하면●김교수 사건 자체로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하겠지만,정부가 언론사주를 구속할 의지를 보였다고 보기는 어렵다.이는 다른 언론사주의 비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사장건은 당연히 언론탄압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언론사나 언론인의 비리를 캐내려는 의도를나타낸 사례는 아니라고 본다. ●김총장 언론사와 정부의 유착관계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우선 강조하고 싶다.권력과 언론사주간의 공생관계가 지속되어왔는데 현 정부에서도 예외는아니다.신문사에 대한 법인세 면세나 대출 등에서의 특혜는 여전히 남아있다.홍사장건은 하나의 경고는 될 수 있겠지만 전체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 올해처럼 기자들이 얼굴들고 다니기 어려운 때도 없었다.기자사회가 왜이 지경으로 혼탁해졌다고 생각하나●김총장 이전에는 그래도 ‘투사적’ 언론인들이 많이 있었다.이들에게는독재정권과 싸워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오늘날 기자들은 언론인이기 전에 하나의 직장인,고용인으로 전락했다.이는 IMF로 인해 고용상태가 불안해지자 경영진에게 어떤 형태로든 충성하려는 태도와도 연결된다.먹고 사는 기반이 취약해지자 촌지나 해외여행 등에 대한 불감증까지 나타났다. ●김교수 올해 일련의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을 뿐 기자사회의 고질적인 관행들은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다.80년대 언론의 카르텔 형성으로 언론인들의 대우가 좋아지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자 언론인들은 스스로를 보수화,권력화 해 언론의 제기능을 포기해 왔다고 본다.덧붙여 각 사마다 윤리강령이있지만 취재중 얻은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언급이 거의 없는등 구체적인 실천강령이 매우 취약하다. ■ 최근 몇몇 재벌언론들이 재벌로부터 독립,‘독립언론’을 표방한 바 있다.이같은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지●김총장 오랫동안 재벌신문에 대한 비난이 있어왔지만 IMF이후 모기업들이어려워져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본다.중앙일보는 삼성이 손을 뗐지만 재벌에서 족벌신문으로 옮겨간 것에 불과하다는 데서 경향신문,문화일보와 차이가 있다.경향,문화도 재단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 재단에 모기업의 인적구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재벌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은 형식적 독립이 아니라 내용상 독립이다.중앙은 자사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내용면에서 진정으로 독립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김교수 중앙일간지들이 아직도 재벌로부터 유·무형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면에서 이런 흔적이 계속 엿보인다.덧붙여 지방신문들도 지방 토호세력의 지배로 이뤄지고 있다.IMF 상황에서도 지방에서는 창간되거나 창간 준비중인 신문들이 상당수 있었다.단지 언론이 권력을 생산한다는 생각에서 이뤄지는 이같은 행태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 언론사끼리는 물론,검찰 등 공공집단이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의 폭증은 언론의 취재를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는데●김교수 소송이 남발하고 있지만 소송이 재판까지 이어져 결과로 나온 경우가 극히 드물다.소송을 단지 ‘내가 정당하다’는 것을 알리는 수단으로만사용한다면 문제가 있다.언론의 잘잘못을 재판에서 확실하게 가릴 수 있는경우가 많아진다면 언론의 발전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김총장 소송 증가는 기자들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써대 자초했다는 것과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 등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있다.검찰·경찰 등 공익적 집단들의 소송제기는 언론활동을 위축할 것이 우려된다.공인에 대한 비판은 언론활동의 주요 기능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 미디어 다양화시대를 맞아 활자신문과 공중파 방송의 위상·역할은 어떻게 될 것인가●김교수 가까운 시일 내에 언론환경이 크게 변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다만 뉴미디어들은 부드럽고 오락적인 면에 치중한다면,공중파는 공익적이고 정보성에 무게를 실어야 할 것으로 본다.또 활자매체도 정보매체로서의기능을 다해야 할 것이다.섹션신문 등이 보여주는 연성화는 오히려 상대편을키워주는 역할을 할 지도 모른다. ●김총장 TV가 등장할 때 라디오의 시대는 끝나는 줄 알았고,활자신문도 전자신문이 성장하면서 어려울 듯했지만 아직도 제기능을 다하고 있다.앞으로활자매체는 심층보도나 깊이있는 해설을 강화해야 할 것이고,영상매체는 필요한 정보를 받으려는 수용자들과의 쌍방향 기능을 살려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미디어·시청자단체 전문교육 필요”

    통합방송법이 올해중 국회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공정방송의실현을 위해 미디어·시청자 단체의 방송 참여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으로지적됐다. 올 한해동안 ‘미디어, 내가 주인입니다’라는 기획사업을 펼쳐온 ‘매비우스’(매체비평우리스스로·대표 김미애)가 지난 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21세기 시민미디어 활용 전망’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기태 서강대 교수는 “새로 제정된 통합방송법에는 미디어 단체의 지원책이 명시되어있다”면서 “단체들의 활동이 단지 모니터보고서나 이벤트성 행사에 그칠것이 아니라 보다 비판적 시각으로 여론을 환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또 “시청자운동 단체들의 대부분이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미디어 전문가를 육성, 비판적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은혜정 한국방송진흥원 연구원은 “통합방송법에 따라 시민이 참여한 프로그램의 방송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미디어 교육을 통한 비판적인 수용자 의식이 선행되어야만 제대로된 영상제작교육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은 연구원은 “미디어 단체들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제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미경기자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33건 가운데 15건의 개정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18건은 3일자에 게재)■교통안전공단법 분담금으로 조성된 자금의 용처를 교통안전교육,자동차 안전시험 등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제한함. ■국회사무처법 의정연수원이 폐지되어 사무처 직무 중 연수에 관한 사항을신설함. ■국회도서관법 국회도서관의 전자도서관 구축을 추진토록 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관세법 위반행위자의 가중처벌에 관한규정의 관련 조문을 정비함으로써 법 적용상의 혼란을 방지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근무하며 도로시설관리사무에 종사하는 4급 이하 국가 및 지방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함. ■행형(行刑)법 교도소 등에 입소하는 수용자에게 접견·규율·징벌 및 청원등에 관한 사항을 고지토록 함으로써 수용자의 알 권리를 신장함.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궐석재판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건의 범위를 사형·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변경하여 대상 범위를 축소함. ■형사소송비용법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정할때 공판절차 외 형사절차에서소요된 비용이 포함되도록 하고 국선변호인의 보수를 소송비용에 포함시키는등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의한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 ■중재법 법원이 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서만 관여할 수 있도록 하여 중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당사자가 중재인을 선정하지 못하는 경우 등 법원의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행할 관할법원을 구체적으로 정함. ■법원조직법 행정법원의 관할사건 중 단독판사가 심판할 것으로 행정법원합의부가 결정한 사건에 대하여는 단독판사가 재판할 수 있도록 하여 신속한재판이 가능토록 함. ■군사법원법 재판장은 피고인 또는 피의자에게 수인(數人)의 변호인이 있는 때에는 피고인·피의자 또는 변호인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3인 이내의 대표변호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함. ■법인세법 지주(持株)회사가 자회사에게 받은 배당소득금액의 일부를 수익금에 산입하지 않는 등 배당소득에 대해 이중과세가 되지 않도록 함.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를 과세표준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조정하고,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조정함. ■조세특례제한법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투자·인수 등을 위해 결성된 기업구조조정조합에 개인이 출자하는 경우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양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하여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기업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출자액의 30%를 소득공제하도록 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토록 함. ■관세법 납세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위해 세관장이 납세액의 부족을 이유로 세액을 경정(更正)하여 부족분을 징수할 때에는 납세자에게 사전 통지토록 하고,통지를 받은 납세자가 세액 경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과세 적법성여부를 심사청구할 수 있도록 과세 전 적부심사 제도를 도입함.
  • [굄돌] 스크린 세대

    90년대 초부터 등장한 X세대라는 단어는 지난 10년동안 새로운 세대를 지칭하는 유행어로 군림했다.기성세대들은 자신들과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갖고있는 세대의 등장에 당황했고 그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당시의 X세대들도 지금은 기성세대에 편입되고 있다.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세대차가 난다고 했지만 그 간격은 5년에서 1년,한 달 사이로 점점 좁혀지고있다.우스개 소리로 쌍둥이 사이에도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한다. X세대 이후를 부르는 단어는 아직 통일되지 않고 있다.X 다음인 Y세대라고부르거나 컴퓨터를 다루는 C세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N세대,즉 네트워크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정보고속도로가 실핏줄처럼 연결된 정보화 사회의 환경이 반영된 용어이다.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공통된 특징은 스크린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영화 컴퓨터 그리고 휴대폰이나 전자오락 게임에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은 영상이며 그 매개는 스크린이다.이 새로운 세대는 시각적 감각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 SF영화에 자주등장하는 것처럼 미래의 인류는 눈만 커다랗게 남고 다른 기능은 축소되지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모든 정보는 스크린을 통해 교류된다. 스크린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작과 끝을 명료하게 구분했던 선형적 사고를 넘어선다는 것이다.새 천년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지금 세기말이라는 단어가 무차별하게 남용되고 있지만,이것 역시 ‘천지창조’에서 ‘최후의 만찬’에 이르는 수직적 시간에 기초한 기독교적 세계관의 반영이다. 그러나 스크린 세대는 세계를 선형적 사고로 바라보지 않는다.스크린을 통해 모든 정보는 상호작용된다.정보수용자가 곧 정보생산자로 변할 수 있는상호작용성에 의해 세계는 불연속성이 증가되고 있다.향후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스크린은 새로운 세대의 징후를 읽어낼 수 있는 키워드인 것이다. [하재봉 시인.영화 평론가]
  • ‘의약분업’ 약사법개정안 의결

    내년 7월부터 의약분업이 본격 시행된다.이에따라 모든 병원내 외래약국이폐쇄되며 외래환자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5일 법안심사 소위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개정안을 가결,2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했다.소위는 그러나 정부가 제안한 ‘약사단체의 복수설립 허용’ 조항은 삭제했다. 개정안은 응급환자와 입원환자는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켜 현행처럼 병원에서 약을 조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중증장애인,현역병,전경,의경,교정시설 수용자,에이즈·나병·파킨슨병 등 특수질환자,법정전염병 환자 등도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보건소나 보건지소도 대상에 포함되지만 지역여건에 따라 예외지역을 두기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전북도, 道政 업무평가 외부전문가 참여

    전북도는 올해부터 도정의 주요 업무에 대한 효율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의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1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노인 복지 시설 운영’과‘생활 폐기물 수거 처리’,‘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 올해 평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3가지 사업에 대해 각 보름씩 현장 확인을 통한 업무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평가작업에는 관련 공무원 이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노인 복지 시설 운영 사업의 평가에는 전북대 사회복지학부 최원규 교수와전북사회복지협회 이재덕 사무국장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노인양로시설과요양시설,전문요양시설,실비요양시설 등의 수용자 관리 실태와 자원 봉사자활동사항,재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사항 등을 살핀다. 생활 폐기물 수거 처리 업무의 평가에는 전북대 토목환경공학부 김종국 교수와 정인대학 토목과 홍희택 교수가 참여해 공동·단독 주택지 폐기물 재활용 실태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실태 등을 조사한다.또 중소기업수출지원 사업 평가에는 전북대 경제학부 원용찬 교수와 전북종합무역의 정종래 과장이 나서 관련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성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 [사설] 언론개혁에 나서자

    여야가 국회에서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18일 국회 문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길승흠(吉昇欽·국민회의)·박종웅(朴鍾雄·한나라당)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언론개혁은 시대적 과제이며 언론도 개혁의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며 언론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평소 언론의 눈치를 보며 공개적인 언론개혁 논의를 기피해 왔던 정치인들치고는 대단한 진전이 아닐 수 없다.최근 불거진 중앙일보와 정부의 갈등이 이들의 의식 변화에 촉매(觸媒)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여야 의원들은 재벌의 언론 소유 금지와 언론사 소유구조 개선 그리고 편집권 독립을 언론개혁의 핵심으로 내세웠다.그동안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전적으로 일치한다.재벌이 언론사를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은그동안의 경험이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재벌 소유의 언론은 모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재벌 일반의 이익을 대변해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기 때문이다.언론사 소유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말이 소유구조의 개선이지 한마디로 말해서 언론사에 대한 ‘일인지배’(一人支配)를 끝장내자는 뜻이다.대부분 언론사는 사주와 그 가족·친인척 혹은 사주와 특정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주식을 나눠 갖고 지배주주로서 회사를 장악하고 있다.그 결과 사주는 경영·인사는 물론 편집방향에 대해서도 전권을 행사한다.언론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공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사주개인의 사유물로 전락해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 사주의 자유’로 변질되고말았다.여론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지닌 언론사가 사주의 이해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는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공기(公器)라는 언론이 이래서 되는 일인가.언론을 언론 본디의 자리로 되돌려놓기 위해서는 먼저 언론사의 소유구조를 바꿔야 한다.특정인과특정관계자의 주식지분이 20%를 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또한 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언론개혁을 위한 핵심사항을 담은 시민단체들의 ‘정간법 개정 의견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국회는 이 의견서들을 검토해 이번 회기 안에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정부 또한 할 일이 있다.언론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해서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과거 정권에서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에 악용했다.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부는 언론개혁에 직접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언론개혁은 언론인들에게만 맡기거나 법 개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언론의 수용자인 시민들이 언론개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서울 강서구 ‘사회복지 자원봉사대’ 운영

    서울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18일 현장 중심의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구 사회·가정복지과와 각 동사무소에 소속된 사회복지 전문요원 40명으로자원봉사대를 편성,운영에 들어갔다.이들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편다.구는 장기적으로 마을단위 자원봉사인력을 봉사대에 흡수,활동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구의 이같은 방침은 현행 복지시책이 대부분 일회성에 그쳐 수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데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없어 자칫 형식에 그치기 쉽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봉사대를 3개 팀으로 나눠 각 지역별로 소그룹 특별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직무와 적극 연계시켜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이들은 팀별로 관리시설을 분담,연 4회의 정기 봉사활동 외에자체 봉사프로그램에 따라 수시로 담당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게 된다. 또 보육시설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전문요원 1일 1후견인제’를 도입,이들이 자립의 터전을 마련할 때까지 행정지원은 물론 정서적·심리적 지원자역을 맡기로 했다.각종 대외행사 때 이들과 동행하는 등 실질적인후견인 역할도 하기로 했다. 구는 자원봉사대의 활동을 지원,장려하기 위해 매년 성과보고회를 열어 활동 내역을 평가받고 우수사례집을 발간,이들의 활동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복지전문가들로 구성된 봉사팀을 현장에 투입하기는 서울에서 처음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복지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시설 수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은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언개연, 중앙일간지 분석 ‘내용 여전히 함량미달’

    중앙일간지마다 지면에 싣고 있는 독자참여 코너가 외형적으로는 급속히 확되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함량미달’인 것으로 지적됐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가 최근 발표한 ‘10대 일간지 수용자 참여실태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일간지의 ‘독자투고란’과 ‘독자피드백코너’에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은 주변의 시시콜콜한 일상사를 주제로 삼는 경향을 띄고 있다.이는 신문전체의 기사가 주로 사회현상의 전달과 분석에 치중하고있는 태도와 크게 다른 것이다. ‘독자투고란’의 경우 질서의식 및 공공윤리(24.4%),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20.8%),행정민원(19.4%)등을 주로 다루는 반면 전체적인 신문지면은 정치,경제,사회개혁(79.3%)등을 주된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독자피드백코너’는 이전 기사에 대한 동의나 추가의견(77.5%),반론과 정정(12.5%)이 대부분이며 신문에 대한 비평은 6.3%에 그쳐 기존의 독자투고란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매체비평 성격의 투고가 거의 없는데 이는 독자들이 신문을 ‘의사표명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개연 관계자는 “독자참여코너는 세대,성,집단 등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표시하는 코너가 돼야 한다”면서 “일반독자의 매체비평 공간도 특화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지금 전국은 ‘테크노’의 열풍

    사방에서 ‘테크노’소리가 들려온다. 멜로디와 가사 없이 그저 단순히 반복되는 강렬한 비트만 있는 테크노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다.테크노는 이미 70년대 독일 그룹 크라프트베르크의 ‘라디오 액티비티’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장르. 그래서 기성세대는 고개를 갸웃거린다.‘왜 이제 와서 다시 테크노인가.’혹자는 세기말 현상임을 지적한다.기술과 진보는 있되 정신과 이데올로기는없는 텅빈 세기말을 닮았다는 것이다.혹자는 골치아픈 테크놀로지와 문명에서의 해방을 위해 일종의 무의식 상태를 지향하고자 하는 대중의 취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무의식과 진공으로의 질주를 위해 기계음에 의존한다는 진단은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우리 고유의 색깔을 지닌 테크노를 정착시킨 선두주자로 꼽히는 시나위·H2O 출신의 강기영(DJ명 달파란)은 “테크노는 무의식으로 사람들을 트랜스(전환)시키는 데 특징이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듣는 사람이 음악임을 인식할 때에는 이미 테크노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테크노에 담긴 매력은 일정한 비트 속에 다양한 장르를 얹을 수 있다는 데있다.같은 음이라도 DJ의 개성과 커리어에 따라 전혀 달리 표현된다.음반은이런 디제잉 작업 가운데 가장 좋았던 음을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테크노는 음악 수용자와 제공자의 관계를 역전시킨다.DJ와의 상호교통 속에서 음악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타 뮤지션은 없다. 어떤 뮤지션을 좋아해서 자살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테크노댄스가 외국물을 맛본 첨단 직업인들 사이에서 유행해 출발했고 춤 자체가 극히개인주의적 편향을 드러낸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현재의 테크노 상황은 춤은 있고 음악은 없는 상태인 듯 보인다.진정한 음악으로서의 테크노를 찾기 위해서는 곁가지와 겉치장으로서가 아니라우리 정서에 맞는 테크노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정서라는 말 자체가 테크노에게는 ‘사치’일 수 있겠다. 각설하고 테크노음악과 댄스팬들은 신나겠다.추석연휴를 맞아 신나는 레이브 파티가 세 군데서 열린다.독립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한가위 광란의 레이브 파티’가 24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성기완 이한별 민경현 등이 참여하고 한국의 달파란과 양양,일본의DJ준·알렉스 등이 테크노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02)512-6903∼4또 펌프기록이 주관하는 ‘아우라소마 99’가 압구정동 클럽 세도우에서 24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레이브 파티를 벌인다.이어 한국과 일본의유명 DJ들이 자웅을 겨루는 ‘한일전’이 홍대앞 시어터 제로(02-338-9240)에서 25일 같은 시간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용자 수탈하는 사회복지시설

    전국 각지의 일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장애인,고아,노인 등 수용자들의 노동력을 치부에 이용하는 등 탈법 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1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에게 제출한 ‘사회소외계층지원실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소재의 한 부랑인 보호시설 및 정신지체인재활시설의 경우 지난 96년 1월부터 부랑인,정신지체인 등 입소자들을 화장품 견본세트 조립 업무에 동원,노임 중 5억6,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성남시 한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원장 A모씨가 입소인원을 부풀려 부당 지원받은 1억3,4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유용했으며,부산 강서구 소재 한사회복지법인 대표 B모씨는 아동복지시설 증축 지원자금 7억9,000만원 중 1억7,300만원을 빼돌려 토지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재활원 원장 C모씨는 후원자들이 기부한 2억3,000만원을 유용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민 의료관행 감안 ‘현실적 처방’

    지난 5월 발표된 시민대책위원회의 의약분업안이 의약분업의 기본취지에 충실한 것이라면 17일 확정된 의약분업실행위원회의 시행방안은 현실을 반영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의약분업의 기본취지도 좋지만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사오던 국민적 관행을 도외시하면서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의약분업은 정착될 수 없기 때문이다.모든 의료기관의 외래조제실을 폐쇄한다는 시민대책위원회의 안이 보건지소를 제외하는 등 여러가지 예외를 둔 것은 바로 국민불편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반면 3차 진료기관에는 1년이라는 경과규정을 두고 약국을 폐쇄하도록 한 것은 외래약국 폐쇄에 따른 피해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병원협회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대형병원이 이 정도의 당근으로 만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이날 확정된 의약분업 시행방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의약분업 기관,환자,의약품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1·2급 장애인 및 현역병·전경 및 의경·교정시설수용자,제1종 전염병환자,정신요양시설에 수용중인 정신질환자 및 정신분열증·조울증 등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우려가 있는정신질환자는 의약분업 대상에서 예외로 한다.결핵예방법에 따라 결핵치료제를 투약하고 의료봉사활동으로 투약하는 경우도 제외한다.의약분업은 주사제를 포함한 모든 전문의약품을 대상으로 실시한다.현재 전문의약품은 1만1,000종,일반의약품은 1만2,000여종이 있으나 재분류작업을 거쳐 1,000종을 전문의약품으로 추가시킬 방침이다.그러나 신장투석액 및 이식정 등 투약시 기계·장치를 이용하거나 시술이 필요한 의약품은 예외로 한다. 처방 및 조제방식 처방전 기재 의약품의 명칭은 일반명,상품명으로도 쓸수 있으며 상품명 처방도 필요한 경우 동일 성분·함량·제형의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다.약사가 처방을 변경 또는 수정하여 조제할 경우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약사가 처방전을 변경·수정하거나 처방전에의심이 있는 경우 의사의 사전동의 또는 사전확인을 받아야 하며 이를 어겨약화사고가 나면 현행 약사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약사가 대체조제하고자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미리 알리고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에게 추후 통보해야 한다. 그동안 약사의 임의조제에 대해 적용하던 약국의료보험 제도가 폐지,의사의처방전에 의해 조제받는 경우에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향후 추진계획 지역별로 의사협회·약사회 및 의료보험단체 등으로 의약분업협력위원회를 구성,의료기관에서 처방할 의약품 리스트를 올해 말까지 약국에 알려줘 의약분업 전까지 약국에서 처방용 의약품을 구비하도록 한다.환자가 자주 이용하는 약국을 단골약국으로 지정,의료기관에서 진료후 처방전을 이 약국으로 팩스나 PC통신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편리를도모한다.의료기관과 약국의 배치도를 작성·비치하며 의료기관과 약국간의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약사회별로 ‘의약품 배송센터’를 지정,희귀 의약품 등을 신속하게 배정한다.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전개한다.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해 의료기관 별로의료보험수가 차등제 및 환자본인정액제도를의약분업 실시에 맞추어 시행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민영교도소 내년7월 문연다

    내년 7월부터 민영교도소가 운영된다. 법무부는 29일 교정업무의 일부를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은 공공단체 외에 법인·단체 또는 개인도 교정법인을 설립,정부와수용자의 교정업무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뒤 교도소 등 교정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기간은 교정법인이 교도소 등의 설립비용을 부담하면 10∼20년,기존 교정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면 1∼5년까지로 하되 연장 계약이 가능토록 했다. 민영교도소 수용자들은 국가운영 교도소의 수용자와 동등한 수준 이상의 처우를 받게 되며 교도소 직원은 공무원에 준해 관련법이 적용된다. 민영교도소에 대해서는 해마다 1회 이상 정부의 감사가 실시되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무원을 상주시켜 업무를 지도·감독한다.법무부 관계자는“민영교도소 제도가 도입되면 재정 부담도 줄이고 교정시설 확충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jrlee@
  • 검정고시 ‘명문’ 강릉교도소?

    강원도 강릉교도소 수용자가 99년도 제2회 고입자격 및 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연이은 100% 합격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 교도소 수용자 16명은 최근 발표된 검정고시에서 고입자격 5명,고졸학력 11명이 응시,모두 합격해 2년 연속 검정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특히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강릉교도소의 100% 합격은 강원도의 평균 합격률 55%와 비교할 때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강릉교도소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62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해모두 합격했으며 98년 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는 강원도 수석합격의 영광을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합격한 정모씨(29)는 “사회에서 방탕한 생활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학입시에도 응시해 어엿한 학사모를 쓰는 것이소원”이라고 말했다. 강릉교도소의 100% 합격 전통에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일도 잊은 채 매일 밤 11시까지 개별지도를 하는 등 중등교사 자격을 가진 교도관들의 열성적인 도움이 컸다. 강릉교도소 관계자는 “그동안 재범방지책의일환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시키고 수용자들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기고] 21세기 문화의 과제

    다음 세기는 문화와 지식이 우리의 삶과 사회 조직을 편제하는 데에 중추가 된다고 한다.문제가 그러할 때 정부의 구호 대로 다음 세기가 ‘문화의 세기’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관점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정치적,경제적 문제의 해결이 먼저이고 문화예술의 안정적 창조와향수는 그 다음에야 가능하다는 ‘관습적’ 시각의 전환이다.문화를 정치나경제의 부속물 혹은 주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문화의 세기’를 창조하지 못한다.다른 하나는 문화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관료의 일로만 간주하는 태도의 전환이다.요컨대 ‘밑’으로부터의 문화정책이 안착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이 두 측면의 전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오랫동안 우리사회에 누적되어 왔던 정치적,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민주주의에의 노력도 결국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략이었다.문화정책의 수립과 수행 역시 그런,삶의 질의 고양이라는 문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삶의질을 위한 민주주의의 정립,문화정책의 실효성 등은 모두 시민의 자잘한 일상 영역에서 느껴지고 확인되어야 비로소 제 값을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일상 안에서 움직이는 문화예술 영역의 양과 폭은 과거에 비해 엄청난 변화와 확장을 겪고 있다.방송,언론 등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대중문화,문화산업,도시공간문제 등등의 공룡화는 문화와 예술 영역이 우리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넓으며 동시에 그 일상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적 층위인가를 자명하게 예시한다. 이처럼 우리가 나날이 숨쉬고 활동하는 일상의 시공간이 현대적 문화예술환경에 의해 조형되고 강력한 영향관계에 놓인다면 문화예술의 전반적 과정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 참여와 비판적 감시 및 개입 여부는 다음 세기 우리의 삶의 향방을 결정하는 지표가 된다.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데에 필수적인 토대가 된다면,그 고양은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소비자 혹은 단순 수용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 과정에 적극적인 생산자,참가자가 됨으로써 가능해진다.그러나 문화예술의 생산과 향수를 이전처럼 개인의 주머니 사정에 모두 맡겨 버린다면 문화예술과정에의 적극적 참여는 허망한 구호에 그칠 뿐이다.개인의 주머니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대두되는 것이 문화예술의 공공성 개념이며 그 개념의 현실화를 위해 마련되는 문화정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개 생각하는 것이 문화예술관련 예산의 증액이다.이는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그러나 앞으로 10∼20년 내에 문화예술 예산이 획기적으로늘어날 수는 없다.그러나 우선 단기적으로는 할수 있는 일이 있다.그것은 기존의 예산이나마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이다.이 일을 관료나 정부에만 맡겨 놓을 수는 없다.그 예산의 최종적 도달점이 시민의 일상이라면 바로 시민들이 그 예산의 효율적 사용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이 예산 감시가자연스럽게 문화정책 전반으로 확대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문화정책의 수립,실행,평가 등에 대한 시민의 감시와 참가가 얼핏 단기적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그것의 성공 여부가 ‘문화의 세기’의 성패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일의중요성은 실로 막중하다 하겠다. [이성욱 문화평론가·성공회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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