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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나이에 베스트앨범 낸 ‘록의 대부’ 한대수

    60나이에 베스트앨범 낸 ‘록의 대부’ 한대수

    가수 한대수가 나이 60에 처음 해보는 것 세가지. 우선 몽골계 러시아인 옥사나(38)씨와 결혼 15년만에 첫 딸을 얻어 늘그막에 ‘아빠’소리를 듣게 됐다. 오는 10월 경기도 이천에서 열릴 ‘원월드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위원장’이란 ‘거창한’ 감투도 썼다. 그리고 최근 가수 인생 33년을 되돌아보는 베스트 앨범도 냈다. 그의 노래 ‘행복의 나라로’가 바야흐로 펼쳐지려는 겐가.‘철저한 고독주의자’ 한대수를 장맛비가 내리는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딸 이름은 양호라 지었어요. 양호한 시절, 양호한 사회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죠. 이제껏 일부러 안 가지려 한 것도, 애써 가지려 한 것도 아니었어요. 옥사나가 노산(老産)이라 걱정도 됐지만, 엄마와 아이 둘 다 건강은 양호해요.” 국내 대중음악계의 흐름에 대해서는 “물질적으로는 풍요한 편이지만 음악가들과 음반 기획자 등이 돈 되는 음악에만 몰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래서 ‘원월드 뮤직페스티벌’이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하루아침에 고쳐질 것은 아니고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영·미 쪽 음악가들은 아예 초청을 안 했어요. 음악 수용자들에게 음악적 반찬을 골고루 먹을 수 있게 해야죠. 이런 일들을 하는 데 내가 할 역할도 있더군요. 그래서 평생 처음으로 감투를 썼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듣다 보면 관념의 문이 넓어지고, 인종차별도 없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번 페스티벌 주제가 ‘음악을 통한 나눔과 배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주 노동자들이 늘면서 인종차별 등 문제가 생기고 있죠. 미국, 유럽 등 국가들도 처음엔 마찬가지였어요. 다만 이런 행사들을 통해 시행착오 기간을 줄였으면 하는 겁니다.” 이번 행사에 브라질의 이방 린스나 쿠바 최고의 인기 밴드 로스 방방 등 세계적인 뮤지션 외에 동남아권 가수들도 함께 초청했다. 사상, 종교, 피부색 등은 달라도 음악으로 이해하고 하나가 되자는 것. 그가 1974년 ‘물 좀 주소’가 담긴 데뷔 앨범 ‘멀고 먼 길’ 이래 발표한 정규앨범은 모두 13장. 얼마전 100여곡에 달하는 노래 중 36곡을 추려 베스트 앨범을 냈다. 포크와 록으로 장르를 구분해 2장의 CD에 담았다. “베스트 앨범은 일생에 단 한번이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내년이면 환갑이니 이제 낼 때도 됐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직접 선곡하지는 못하겠더군요. 다 좋으니까요. 팬들과 음반사 관계자들이 함께 골랐죠.” 신곡 발표 계획도 있을까. “60세 넘어 음반 내는 사람은 아마 믹 재거와 나, 둘뿐일 겁니다. 작곡은 연애와 같아요.20대 초반까지 절정을 이루죠. 지금은 놀랄 일이 별로 없는 나이예요. 창작자로서는 치명적인 상태죠. 노력은 할 겁니다(웃음).”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포털도 언론… 사회적 역할 강조

    악성 댓글을 방치한 포털 사이트도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밝힌 이번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은 포털 사이트의 법적 책임과 의무를 보다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의 지위나 역할은 커졌지만 이들을 규제할 법규 등은 따로 없어 ‘권한만 있고 책임과 의무’는 없는 상황이었다.포털 사이트들은 언론기사를 전재하고 악성 댓글도 모니터링하는 등 자신들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박용상 변호사는 지난해 한국언론법학회의 세미나에서 “언론기사가 포털 뉴스에 채택, 부각돼 수용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포털 사이트가 뉴스 제목을 바꾸지 않더라도 화면구성 등 주목도를 높인 경우 원래의 기사보다 더 큰 접촉도를 가진다.”면서 “포털 사이트는 결국 기사의 내용을 알고 전파한 것으로 내용으로 인한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었다. 이번 판결도 포털 사이트가 단순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댓글 등을 통한 여론형성 등 언론의 역할도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기영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는 “이번 판결은 포털 사이트의 주의의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규정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털과 관련된 소송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잘못된 기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네이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포털 사이트도 잘못된 보도로 인한 민사상 책임이 있다고 규정한 첫 판결이었다. 현재 네이버가 항소,2심이 진행 중이다. 법원은 또 이번 판결을 통해 댓글에 대해서도 포털 사이트의 보다 적극적인 주의의무를 부과했다. 그동안 악성 댓글의 경우, 댓글을 단 사람들만 명예훼손 등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받았다. 반면 포털 사이트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번 판결로 확인된 포털 사이트의 댓글에 대한 주의·책임의무는 오는 7월 하루 평균 이용자가 30만명 이상의 포털 사이트가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해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법원의 한 판사는 “인터넷 실명제를 하더라도 신고절차, 구제조치,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을 제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주의가 없다면 포털 사이트의 책임은 여전히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성공회대 최영묵 교수는 “포털이든 일반 매체든 이들의 영리적 행위로 인해 개인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판결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랑·봉사의 손길로 재소자 교화

    사랑·봉사의 손길로 재소자 교화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KBS)이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제25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성호 법무부장관과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이원군 KBS 부사장, 승성신 교정국장, 교정공무원·교정 참여인사 수상자 17명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24년 1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 교화와 인권보호에 애써온 박종식(47) 광주교도소 교위에게 대상을 수여하고,1계급(교감) 특진계급장도 달아줬다. 노 서울신문 사장과 이 한국방송 부사장은 26년 8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장애 수용자 가족 등을 후원해온 박석홍(51) 영등포구치소 교위 등 8명에게 본상을,31년 동안 재직하면서 정신질환 수용자의 수용생활을 돕는 등 선행을 베풀어 온 이경수(56) 김천교도소 교위 등 8명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수용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교정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우리 국민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수용자들을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랑과 봉사의 손길로 감싸줄 때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한 노력이 확실하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정 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포상·격려해 교화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치료감호소 출소자 관리 엉망

    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정신질환 범법자들이 적성검사도 받지 않고 자동차 운전을 하고 있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법무부와 15개 교정·보호기관을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0년 1월∼20006년 11월 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정신질환 범법자 1925명 중 580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92.6%인 537명이 수시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자동차를 운전했다. 면허 결격 사유인 정신질환, 마약 중독자들이 경찰청 통보 대상에서 빠져 수시 적성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정·보호시설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성 구매행위로 적발된 초범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 대신 보호관찰소에서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존 스쿨’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2005년 8월부터 2006년 6월 사이에 존 스쿨 대상자 중 교육에 불참한 58명 가운데 4명만 약식기소 등의 조치를 받았을 뿐, 나머지 54명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교정·보호 수용자의 경우 참여정부 출범 후 불구속 수사 강화 등으로 대폭 감소하는 데도 해당 분야의 인력 증원과 시설 확충을 강행해 수용시설 과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신질환 범법자를 치료하는 치료감호소가 수시 적성검사와 관련한 개인정보 통보의무기관에 포함되도록 규정을 개정하도록 경찰청장에 통보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에게는 ‘존 스쿨’불참자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판검사 충원 등 철저 준비를”

    “공판검사 충원 등 철저 준비를”

    국민참여 배심재판의 시행을 7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피의자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준비없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을 말해준다. 16일 서울신문이 설문조사를 하기 전까지 배심재판을 받을 당사자가 될 피고인들의 생각을 묻는 조사는 한차례도 없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를 위한 법률제정안’을 만든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시민을 상대로 배심원이 될 것인지´에 대해 조사했고 모의재판도 열어봤지만, 피고인들을 상대로 배심재판을 받을 것인지´를 묻지 않았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법원의 여력 등을 고려해 100건 정도로 배심재판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공급자 중심의 사고체계를 드러낸 발언이다. 특히 검찰과 법원은 배심재판을 위한 인력 배분은 물론 판사나 공판검사를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높은 호응은 사법불신 탓 조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배심재판을 받고 싶어하는 목소리가 컸다. 사법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배심재판에 대한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판중심주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말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 배심재판을 선택할지 여부에 관계없이 수사·재판 과정에서의 불만을 물었더니 ‘충분히 말할 기회를 못가져서’라는 대답이 36.3%로 가장 많았다.25.0%가 ‘고압적인 분위기’를,22.6%가 ‘변호사 조력을 못받았다.’라고 답했다. 나머지 16.1%는 ▲피해자나 고소인 진술만을 중시한다 ▲심증을 형성한 뒤 수사·재판한다 ▲전과가 있으면 선입견을 갖고 본다 ▲재판이 형식적이다 등을 지적했다. ●배심재판 선호 살인·강간·강도 혐의자순 수용자들을 혐의에 따라 살인범과 강도 경합범, 강간 경합범, 강도강간범, 살인·강간미수범으로 나눠 분석해보니 살인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배심재판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살인 혐의 수용자는 23명 가운데 20명(87.0%)이 배심재판을 선택했다. 강간상해·치상·치사와 특수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간 경합범은 17명 가운데 13명(76.5%)이, 강간미수·살인미수범은 13명 가운데 10명(76.9%)이 배심재판을 선택했다. 특수강도강간과 강도강간 혐의를 받는 4명 가운데에는 3명(75.0%)이 배심재판을 받고 싶어 했다. 강도상해·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강도경합범 43명 가운데 배심재판을 선택한 피고인은 26명(60.5%)이었다. 살인 피고인들이 배심재판을 선호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이미 사망해 물증이 남기 어려운 범죄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부 출신의 한 판사는 “법관도 사람이다.”라면서 “배심재판이 도입되면 무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관도 사람이라는 전제를 단 이유는 배심원들이 비록 유·무죄 권고밖에 못한다고 해도 평의 결과를 법관이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용자 많은 구치소 지역 안배해 조사 설문조사에 응한 피고인들은 법 시행 이전에 기소됐기 때문에 배심재판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내년 1월1일 이후 범죄를 저질렀다면 배심재판을 신청할 수 있는 중범죄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다. 재판을 받는 혐의에 살인과 강도, 강간 혐의가 포함됐으면서 형 확정이 되지 않은 피고인 전원이 설문조사 대상이 됐다. 지역분포를 고려해 수용자가 많은 수용시설을 선별했다. 서울구치소에서는 대상자 173명 가운데 145명이 설문에 응했다.83.8%의 응답률이다. 대구구치소에서는 대상자 55명의 83.7%인 46명이 답을 보내왔다. 대상자 73명이 있는 광주교도소에서는 27명이 응해 응답률 37.0%를 기록했다. 광주교도소는 “수용자들이 수감된 것을 부당하다고 여기고, 법원에 대한 불신이 커 응답률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수용자들이 설문지에 직접 자신의 혐의를 써넣었고, 강도와 강간의 경우 경합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면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응답한 218명에서 무효 6명을 제외한 212명에 대한 분석에서도 배심재판 호응도는 100명에 대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86.3%가, 대구에서는 37.0%가, 광주에서는 63.0%가 배심재판을 지지했다. 전체적으로는 72.6%가 배심재판을 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력범죄자 72% “배심재판 원한다”

    강력범죄자 72% “배심재판 원한다”

    살인이나 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 10명 가운데 7명이 배심재판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신문이 배심재판을 신청할 수 있을 정도로 중죄를 저지른 미결 수용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배심재판을 받겠다.”는 응답자가 72명에 달했다.“받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8명이다. 피고인에 대한 수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해 실시될 배심재판을 100건 정도로 예측한 법원과 검찰의 계획이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별로 배심재판에 대한 선호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1월1일 시범 실시하기 이전에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심재판을 받겠다는 수용자들의 36.7%는 그 이유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입장을 충분히 말할 수 있어서’라는 항목을 선택했다.‘죄를 지은 사정을 법조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4.0%,‘판·검사를 못 믿어서’라는 응답이 18.3%였다.‘기타’를 선택한 11.0%는 합의를 해도 참작이 안 되고, 피해자 말만 존중된다는 등 지금 받고 있는 재판 과정에서의 불만을 털어놨다. 반면 배심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배심원들이 범죄에 선입견을 가질 것 같아서’라는 대답이 78.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혐의가 공개되는 게 싫어서’(7.14%),‘변호사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3.57%) 등이 뒤를 이었다.10.72%를 차지한 ‘기타’ 응답자들은 배심원이 중립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거나 재판이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서울구치소에서는 86.2%가, 대구구치소에서는 42.9%가, 광주교도소에서는 71.4%가 각각 배심재판을 받겠다고 대답했다. 주민들끼리 연고주의가 강할수록 배심재판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이를 보완해 ‘한국형 배심제’를 뿌리내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법무부 교정국의 도움을 받아 설문지에 수용자가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심원이 유·무죄를 판단해 재판부에 권고토록 한 배심재판은 전국 법원에서 내년부터 5년 간 시범실시한 뒤 2012년 도입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살인이나 강도·강간이 결합한 범죄,3000만원 이상의 뇌물 범죄 등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배심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정 대상 본상] 교화상 임순자 청주여자교도소 교위

    교도소 안에 수용자 양육유아 놀이방을 만드는 등 여성 수용자 처우를 개선하는 데 힘썼다. 임 교위의 노력에 힘입어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자들의 아동을 위한 보행기, 장난감, 그림책이 비치되고 이유식과 간식이 지급됐다.1999년 한국건강관리협회 도움을 얻어 수용자 886명이 자궁암 검진을 받도록 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수술을 받았다. 폐담요를 모아 방석을 만들어 지급하는 등 여성 수용자에게 필요한 일을 찾았다. 불우한 수용자에게는 자비를 털어 내복과 속옷을 넣어주고 영치금을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 [교정 대상 본상] 박애상 곽신 원주교도소 종교위원

    원주 평안감리교회 목사로 1986년 교정 참여인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2년이 넘게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 수용자 지원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종교집회를 200여차례 열고, 교리지도를 600차례 진행했으며 9000여만원어치의 다과류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수용자 생일행사와 장애인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지역봉사 활동도 열심히 해 원주에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료지원 사업을 폈다.1995년부터 소외된 독거노인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97년부터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폈다.
  • 재소자 배움길로 이끈 ‘야학 교장’

    재소자 배움길로 이끈 ‘야학 교장’

    “죄가 밉지 사람을 미워할 수는 없잖아요.” 올해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광주교도소 보안과 박종식(47) 교위는 “재소자들이 출소 후 또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교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인간에 대한 신뢰를 그는 실천을 통해 보여줬다.198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4년 동안 재소자들과 마주하면서 이들 대부분이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순간적 판단 잘못으로 ‘범죄자’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회나 이웃이 조금만 사랑과 관심을 보였다면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았을 겁니다.” 꾸준히 출소자·비행 청소년 등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봉사활동만으론 만족할 수 없었다. 1993년 박봉을 쪼개 마련한 조그만 상가건물 옥상에 천막을 치고 ‘사랑의 배움 학교’를 열었다. 최근엔 교회건물로 쓰던 지하실의 전세금을 빼주고 야학 교실을 차렸다. 교정 공무원이자 ‘야학 교장’이란 두 가지 일을 갖게 된 것이다. 퇴근 후 지친 몸이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학생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경비교도대원·대학생·직장인 등 20여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꾸렸다. 무학력 재소자들에게 글을 깨우쳐 주었고 정규 졸업장이 필요한 사람에겐 검정고시 자격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이런 활동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지금은 학생 수가 70여명에 이른다. 학교를 거쳐간 재소자만 1800여명이나 된다. 그가 불우한 환경에 놓인 사람의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은 직업이 교도관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전북 정읍의 두메산골에서 5남3녀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중학교에 가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환경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죠. 신문배달, 막노동 등 안해 본 것이 없어요.” 한때 좋지 못한 환경을 탓하며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독한 맘을 먹고 공부에 몰두했다. 주경야독으로 중학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야간 고교에도 진학했다. 교도관 임용시험에도 무난히 합격했다. 직업을 갖고 수입이 생기자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눈길을 돌렸다. 첫 근무지인 안양교도소 재직 때는 현지의 ‘청운 향토학교’에서 근로청소년을 가르치기 위해 야학 선생님으로 나섰다.1987년 광주교도소로 발령 받은 이후에도 봉사는 이어졌다. 광주서석향토학교, 광주학당 등지에서 근로청소년·주부·할머니 등을 대상으로 한 한글야학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이런 와중에도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광주대 경상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까지 따냈다. 이같은 열정은 출소자와 불우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진다. 최근엔 매월 수용자 5명에게 한 사람당 2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이·미용 서비스, 정기적인 사회복지단체 후원, 문제수용자 고충상담, 근로청소년 무료 컴퓨터·한글 강좌 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법조 대상 수상자로 뽑혀 부상으로 받은 500만원 중 300만원을 경비교도대와 수용자 복지 향상에 써달라며 선뜻 내놓았다. 박 교위는 “배움의 열망에 찬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해 늘 안타깝다.”면서 “사회의 세심한 배려가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교정 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경수 김천교도소 교위 정신질환을 앓는 수용자를 매일 직접 목욕시키고 보살핀 희생정신의 소유자다.1996년부터 2년 동안 징벌사동 근무를 자원해 불우한 징벌자들을 도왔다.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 변호사 선임을 할 수 없는 수용자들에게 국선 변호인 선임절차를 홍보해 150명이 김천변호사협회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받도록 도왔다.■ 성실상 김원태 여주교도소 기계장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 업무에 힘쓰는 성실한 공무원으로 남들이 꺼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1973년부터 86년까지 봉제2급기능사 13명, 기능사보 22명, 차량정비기사 7명, 기타 자격증 소지자 17명을 배출시켰다. 운전면허증을 딴 수용자도 23명에 이른다. 매달 독거 노인을 찾아 보살피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창의상 김재우 부산구치소 교위 소년·여성 수용자들을 위한 한자 교육을 지원해 수용자들이 의욕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1990년 수용자가 어머니와 만난 뒤 비관해 자살까지 생각하자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주선하고 상담하며 수용자가 심리적 안정을 갖게 했다.2003년 ‘제례’ 책자 100여권을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충효를 몸소 실천한다.■ 교화상 김남경 제주교도소 교위 수용자들의 작업 훈련과 수용자 기능자격 취득, 기능경기대회 입상지도에 힘썼다. 불우 수용자 3명의 벌금 108만원을 대납해 사회에 복귀할 길을 터줬다. 직원들과 ‘한라교정봉사회’를 결성해 수용자 29명에게 87만원을 지원했다. 시내버스가 교도소 입구까지 오지 않자, 시청과 협의해 교도소 입구에 정류소를 설치했다.■ 박애상 박상구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신망애성결교회 목사로 1980년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종교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형수 20명과 특별관리대상 수형자 40명, 무의탁수용자 2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계속 상담했다. 출소자에게는 취업과 결혼식을 주선해 삶에 대한 의욕을 불어넣었다. 출소자 보호시설인 ‘오네시모선교회 사랑의 집’을 운영한다.■ 자비상 박덕례 목포교도소 종교위원 옥주민속무용학원을 운영하며 한국무용협회 전남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1976년 수용자 대상 공연으로 교화활동을 시작해 교화 기자재 기증, 출소자 취업 알선에 힘써 왔다. 서화에 재능을 보인 수형자가 출소하자 목포 유명화가 화실을 소개해 서화지도를 받게 해 작품활동을 도왔다. 수용자 특별활동반 농악대 창설을 지원했다.■ 자애상 조남덕 대구구치소 종교위원 대구 경진가구사 대표로 1994년 대구교도소 교정사목후원회를 통해 수용자 생일잔치에 참석한 이후부터 수용자 종교상담, 출소자 취업알선에 참여했다.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 교정 참여인사를 중심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서문시장 화재나 광주지방 폭설 때에도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했다.■ 공로상 최태향 대구교도소 교화위원 한·몽 불교교류협회 부회장으로 1989년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교화활동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175차례에 걸쳐 2320여명의 문제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상담하고 영치금과 다과비 등 2430여만원을 지원했다.2001년 대구교도소에 관세음보살 입상을 봉안하며 1750만원을 건넸다.
  • 제25회 교정대상에 박종식 교위

    서울신문사는 KBS(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25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을 확정,15일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24년 동안 불우수용자 지원과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헌신해온 광주교도소 박종식(48) 교위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정 대상 본상] 성실상 강순기 진주교도소 교위

    불우 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수용자 직업훈련 운영 업체를 유치해 세입을 증대시켰다. 수용자들이 교정위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생활용품과 영치금을 지원받게 했다. 병을 얻어 형집행이 정지됐지만 의탁할 곳이 없는 수용자들을 지역 복지원에 입주하도록 도와 치료받게 했다. 야간근무를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역수형자를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결핵을 앓으며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무기수에게 상담을 통해 삶의 희망을 일깨우는 등 소외되고 의지할 곳이 없는 수용자를 위해 애썼다.
  • [교정 대상 본상] 자애상 한영자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새안양 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으로 1970년 안양교도소에서 수용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천주교 예비신자를 지원하고 무의탁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지원했다.425차례에 걸쳐 수용자 4만 2250명이 거쳐간 종교집회를 지원했다. 예비신자 1254명에게 성서와 묵주, 기도서를 전달했다. 수용자 421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상담을 했고, 불우 수용자에게는 영치금 3500만원을 넣어줬다.‘무의탁 출소자를 위한 집’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 [교정 대상 본상] 공로상 김용운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전주예본교회 장로로 1986년 전주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됐다. 출소자 취업을 알선하고, 교화용 기자재 등을 기증했다.3000권이 넘는 교양도서를 지원해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99년 추석 때 돼지고기 200근을 선물하고,2002년에는 다른 교정위원들과 힘을 모아 수용자 교화방송용 텔레비전 수상기 150대를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155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 300만원을 지원했다.1978년부터 23년 동안 한국어린이재단에 매달 10만원씩, 총 2880만원을 기부했다.
  • [교정 대상 본상] 면려상 박석홍 영등포구치소 교위

    수용자의 가족까지 챙기며 수용자 교화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섰다. 중풍에 걸린 수용자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돕고, 이 수용자가 출소한 뒤에는 직장을 알아봐줘 가족붕괴를 막았다. 장애인인 수용자 가족을 위해 벌금 150만원을 대납하고,2년 동안 매달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격이 모진 수용자라도 포기하지 않고 상담을 계속하며 선도했다. 치과의사인 동창을 교정위원으로 위촉하도록 주선해 치과의료기를 기증받는 등 주변 사람들이 수용자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교정 대상 본상] 자비상 오갑돈 천안소년교도소 종교위원

    안성수암정사 주지로 1991년 천안소년교도소에서 교정참여인사로 수용자들과 인연을 맺은 뒤 수용자 교화사업에 진력했다. 매주 월요일 경기도 평택역 광장에서 노숙인과 무의탁노인 3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 5명을 수암정사에서 키웠고, 요즘에도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매달 5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한다.96년부터 법회를 39차례 주관했고, 빵과 우유를 지원했다. 천안소년교도소 복도에는 오 위원이 98년에 기증한 그림 40점이 붙어있다.
  • 사형수 목매 자살

    지난 29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 의료사동 수용거실 내 화장실에서 사형수 전모(50)씨가 창틀에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신음하고 있는 것을 당직 근무자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1시23분쯤 숨졌다. 부산구치소는 1일 “전씨가 불안장애, 피부나 뼈가 상하는 ‘무혈성 괴사’ 등의 병에 시달리고 있어 2005년 12월 의료사동에 수용됐으며 사망 당일 저녁에도 텔레비전을 시청한 뒤 밤 10시에 다른 수용자와 함께 잠들었다.”고 밝혔다. 전과 3범인 전씨는 살인 혐의로 1998년 9월 상고심에서 사형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6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고]재소자들의 ‘등불’을 모십니다

    서울신문사와 KBS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교정대상 시상식이 5월17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교정대상은 교정행정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들을 포상·격려하기 위해 1983년에 제정,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제25회 교정대상 17일 시상식 ●대상 1명 1000만원 및 부상 ●본상 교정행정부문 면려상·성실상·창의상·교화상 각 1명 700만원 및 부상 사회참여부문 박애상·자비상·자애상·공로상 각 1명 700만원 및 부상 ●특별상 교정행정부문 면려상·성실상·창의상·교화상 각 1명 500만원 사회참여부문 박애상·자비상·자애상·공로상 각 1명 500만원 ●시상식 2007년 5월17일(목) 오전 11시, 서울신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3 ●후원 법무부 ●주최 서울신문 · KBS
  • “잉여인력 그대로… 제살 깎기 외면”

    “잉여인력 그대로… 제살 깎기 외면”

    정부가 수립한 공무원 인력운영 계획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사회 복지와 노동, 문화 분야는 ‘우선 보강’이다. 둘째 치안과 교육 분야는 여건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보강’을 추진하고, 셋째 경제 산업, 일반 행정 등은 ‘현 수준의 유지’를 골격으로 한다. 정부가 수립한 공무원 인력운영 계획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사회 복지와 노동, 문화 분야는 ‘우선 보강’이다. 둘째 치안과 교육 분야는 여건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보강’을 추진하고, 셋째 경제 산업, 일반 행정 등은 ‘현 수준의 유지’를 골격으로 한다. ●“교원 턱없이 부족 보강 불가피” 앞서 각 부처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13만 9765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행정자치부는 5만 1223명만 증원하는 검토안을 마련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감원 규모는 겨우 6040명으로 산정했다. 가장 많이 증원되는 것은 교원 분야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3일 “교원 법정 정원의 확보율이 현재 초등은 98.3%, 중등은 82.4%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06년 4월 현재 초등학교가 24.0명으로 OECD 평균 16.9명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9.4명,15.1명으로 OECD 평균 13.7명,12.7명을 밑돈다. 정부는 노동분야에선 재취업률을 2005년 21.7%에서 2010년엔 32%로 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식품분야에선 다소비 식품의 불합격률을 1.5%에서 1.0%로 낮추고, 치안 서비스에선 범인 검거율을 2005년 87.2%에서 2010년 90.2%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정공무원 1인당 수용자 비율도 4.3명에서 3.5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전문가 “정부방향 밑그림 다시 짜야” 그러나 한국정책과학학회 이창원(한성대 교수) 회장은 “철도공사까지 포함하면 참여정부 들어 8만여명의 공무원이 늘어났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 출범에 앞서 학계, 시민단체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바람직한 정부 방향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민 누구도 현재와 같이 큰 정부를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고 증원을 추진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총량만 갖고 인력 문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정부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인력 조정도 이에 걸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안전·교육 등의 분야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담당 인력을 늘리고, 일반 행정 분야는 인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성돈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정말 필요한 인원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됐는지 의문”이라며 “복지 인력, 안전 관리 인력은 시민단체, 봉사단체 인력이나 전문 경비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늘린 정부 인력을 다시 줄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불필요한 인력에 대한 임금, 공무원 연금 등의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잉여 인력은 줄이고 신규 인력을 보강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제살 깎기는 외면한 채 증원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창용 김재천기자 sdragon@seoul.co.kr
  • 인터넷 시대 정치권력의 변동/브루스 빔버 지음

    지난 2002년 12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는 인터넷의 파급력을 각인시켜준 사례로 종종 거론된다. 당시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노무현 후보는 젊은층의 인터넷 선거운동에 힘입어 극적으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정보는 인터넷 상에서 무한확장해 나가고, 인터넷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다. 인터넷 자체가 권력이 된 셈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의 영향력은 그 어떤 권력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정보의 유통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보는 생성, 배포, 응용되는 방식에 따라 민주주의 작동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는 인터넷의 파급력을 각인시켜준 사례로 종종 거론된다. 당시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노무현 후보는 젊은층의 인터넷 선거운동에 힘입어 극적으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정보는 인터넷 상에서 무한확장해 나가고, 인터넷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다. 인터넷 자체가 권력이 된 셈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의 영향력은 그 어떤 권력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정보의 유통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보는 생성, 배포, 응용되는 방식에 따라 민주주의 작동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터넷 시대 정치권력의 변동’(브루스 빔버 지음, 이원태 옮김, 삼인 펴냄)은 미국 정치를 배경으로 정보혁명과 정치제도, 민주주의 발전의 관계를 파악한 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정보기술과 사회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으로 2004년 미국정치학회로부터 ‘올해의 돈 K. 프라이스 상’을 받았다. ●인터넷 혁명은 네번째 정보혁명 저자에 따르면 인터넷 혁명은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네번째 정보혁명이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정보와 정치변동’에서 저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보가 분배되는 방식과 비용이 달라지고, 정보주체의 폭도 변한다고 주장한다. 정보기술이 변하면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고, 이는 결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2장 ‘미국의 정치 발전과 정보혁명’에서는 미국 건국 때부터 1980년대의 대중매체 시대까지 정치정보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19세기 후반 신문의 발흥을 1차 정보혁명으로 규정한다. 전화, 팩스, 우편의 이용으로 정보의 양과 비용이 극적으로 증대한 20세기초에 미국은 2차 정보혁명을 경험한다. 그리고 대중매체의 등장 이후 80년대까지는 3차 정보혁명. 이때 처음으로 동질적인 정보를 소비하는 대규모 수용자 대중이 등장했다. 3∼5장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정보혁명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등으로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집단행동 조직화에 필요한 비용이 대폭 낮아지고 조직간 경계가 약해지면서 유연하고 탄력적인 네트워크 형태의 조직구조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0년 5월 ‘100만 어머니들의 행진’이다. 정부에 총기규제를 촉구하기 위한 일회성 행사에 무려 10만명이 모여 대규모 거리 시위가 이뤄졌다. 조직이나 자금 등 전통적인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인터넷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기술변동이 정치적 다원주의 촉진 저자는 기술변동이 정보 풍부화를 가져오고, 풍부한 정보환경이 정치의 탈관료화에 기여하며, 더 나아가 정치적 다원주의화를 촉진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정보혁명은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저자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새로운 정보 환경이 정치적 관여수준을 본질적으로 변하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은 이미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정치참여를 강화할 뿐이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정보혁명이 항상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와 민주주의로 나아가지는 않았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저자는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성장한 독일의 비정부기구들과 수하르토 정권에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학생과 시민들의 온라인 연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탈레반, 알카에다, 신나치주의 등 미국 외 사례도 다각도로 따져보고 있다.2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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