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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수형자 20% 자살 시도

    교정시설에 수감된 수형자 5명 가운데 1명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법무부 용역으로 남녀 수형자 2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재소자의 자살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자살위험 선별척도를 개발, 자살위험 수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용에 들어갔다.18일 ‘재소자 자살예측 모형 및 자살위험 선별척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수형자의 20.4%인 53명이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16.0%였다. 연구진은 또 2006∼2007년 교정시설에서 43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한 남성 재소자 37명을 상대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결과 수형자들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감행한다는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몇 주 전부터 자살 징후를 보이며,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자살 시도가 곧 호흡정지, 혼수상태 등 중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69.8%나 됐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자살 시도자의 3분의1(32.4%)에 대해서만 사전에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돼, 보다 체계적인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질병 등을 계기로 그 정도가 심해져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수형자의 70.3%는 자살 시도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또 75.7%는 지금도 우울증에 걸린 상태로 자살 시도 뒤에도 위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고] 한·일 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공의 조건/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기고] 한·일 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공의 조건/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도 해외로 진출하거나 타국 기업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다국적 기업화나 상생협력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과 국제거래에 대한 경험부족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게 됐고 협력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산업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한수 위에 있는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배타적인 대립경쟁의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보완적이며 상생·협력하는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문화인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거래나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진정한 의도를 알아낼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자세다. 일본의 문화와 상 관습 등을 이해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본 정부나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이라면 그들이 조심스럽고,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사업추진이 결정되기까지 장애가 될 만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수십번 되짚어 본다. 안전장치가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일본 기업들은 제품 검토에서 첫 구매가 일어날 때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다. 기존에 유지해 오던 공급기업 제품의 가격, 품질, 납품, 후속지원 등과 비교해 거래상의 이점이 확실한 경우에만 관심을 표명하거나 거래처를 전환하는데, 첫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기업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의 구축이다. 일본 기업이 거래를 시작할 때는 거래 조건보다 신뢰를 더 중요시한다. 일본 기업의 신뢰는 일대일 관계뿐만 아니라 다자간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자회사, 모회사, 협력회사 등 거대한 다자간 네트워크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 기업간 공동개발은 기술이나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는 조건이 선결돼야 하며 이것은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은 대립의 시대를 지나 공존의 시대. 한·일간의 경제관계에 있어서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중소기업은 반드시 다국적 기업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일본은 이미 선진국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인정받고 있다. 일본과 대등한 관계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어떻게 선진국 그룹에 들어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적 제품을 만들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연구하여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일본의 경영환경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중소기업의 경영승계가 어렵거나 기술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오던 일본정부의 기업정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외국과의 공동연구개발 및 공동사업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국제간 산·학·관 협력분야도 다양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환경은 우리 기업에 일본의 기술과 시장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일본의 제조기술을 한국의 개발능력에 결합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그것은 튼튼한 신뢰관계의 유지와 일본의 상관습을 인정하는 인내의 자세이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 창립 20돌] 위헌 결정 500건…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가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헌재는 현대사의 질곡을 겪은 끝에 탄생했다.5·16 군사 쿠데타가 없었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헌재가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다.1960년 4월 첫 제정된 헌재법은 한달 만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로 사장됐다. 비상설기구인 헌법위원회나 대법원이 위헌법률 심판 등을 맡기도 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1987년 민주화 물결로 현행 헌법이 만들어지며 헌재 설치가 다시 추진됐고, 이듬해 9월1일 헌재법 공포로 마침내 헌재가 문을 열었다. 한편 헌재는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헌법재판소장회의를 연다. 미국·영국·독일·일본·스페인·몽골 등 30개국과 베니스위원회·유럽헌법재판소회의 등 지역협의체 6곳이 참여해 헌법재판과 입법·행정·사법권,21세기 헌법재판의 새로운 도전 등을 논의한다. 한 교수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책을 쓰며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헌재의 역할을 함축적으로 드러낸 구절이다. 헌재는 그동안 1만 5663건의 사건을 심판해 500건에 대해 위헌 결정(헌법불합치·한정위헌·한정합헌 포함)을 내렸다. 그만큼 헌재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991년 언론의 강제사죄광고 위헌 결정 한 연예인이 1988년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과 사죄광고를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언론사는 “사죄광고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1991년 4월 헌재는 “양심의 자유는 윤리적 판단에 국가가 개입해서는 안 되는 내심적 자유는 물론, 국가권력에 의해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제받지 않는 자유까지 포괄한다.”며 위헌 결정했다. 헌재는 1992년 1월 신체구속된 사람이 수사관 개입 없이 변호인과 자유롭게 접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결수용자의 변호인 접견에 교도관이 참여하도록 한 행형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 이는 인신보호를 위한 무죄추정 원칙과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에 대해 직접적 효력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국내 인권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한때 우리 영화계는 흥행보다 검열을 먼저 걱정해야 했다.1989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오! 꿈의 나라’와 해직교사 문제를 다룬 ‘닫힌 교문을 열며’를 사전심의 없이 상영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제작자들이 헌소를 냈다.1996년 10월 헌재는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해서는 검열을 수단으로 한 제한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영화계의 손을 들어줬다. ●1997년 동성동본 금혼법 불합치 결정 1997년 7월 헌재는 동성동본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에 대해 유림이 주장하는 유전학적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한시적인 특례법으로 4만 4800여쌍의 동성동본 부부가 법률적인 부부가 되며 구제받았지만, 여전히 혼인 생활이나 자녀 교육에서 고통받는 동성동본 부부가 많았다. 헌재 결정으로 20만쌍의 동성동본 커플이 오랜 관습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1999년 12월 헌재는 공무원 공채시험 때 제대군인에게 과목별로 만점의 5∼3%를 가산토록 한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여성과 신체장애를 가진 남성 등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는 폐지됐지만, 현재까지 정치적인 쟁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2005년 2월 헌재는 호주제도에 대해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며 6대3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림단체의 반발과 여성단체의 환호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성평등이 진일보하는 분기점이 됐다. 그 여파로 올 1월부터 호주제 대신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다. ●2007년 재외국민 참정권 제한 불합치 결정 2007년 7월 헌재는 나라 밖 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선거권 또는 국민투표권을 행사할 때 주민등록 등 국내거주 요건을 요구해 대한민국 국적의 해외 영주권자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법률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2004년 5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 헌재는 이를 기각함으로써 당시 사회 분열과 갈등을 봉합했지만, 결정문에서 재판관들이 개별의견을 표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회는 여론에 힘입어 개별의견 공개대상 사건을 ‘탄핵심판을 포함한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도록 헌재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국회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재판관들의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한편 올 1월부터 모든 고소 사건에 대해 관할 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헌재의 심판사건 접수 건수가 크게 줄었다. 재정신청을 거친 불기소처분에 대해서는 그 이전부터 헌법소원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야외 수영장 있는 교도소 있었다”

    ‘야외 수영장이 있는 교도소가 있다? 없다?’ 법무부 교정본부가 26일부터 나흘 동안 정부과천청사 안내동에서 여는 ‘교정행정 6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 일반인들은 몰랐던 교도소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이번 사진전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의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100여 장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10여m 되는 높은 교도소 담벼락 바로 안쪽에 만들어진 조그만 야외 수영장에서 10여명의 재소자들이 멱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은 제주교도소로 야외 수영장은 1981년 폐쇄됐다. 외벽 바로 밑에 있어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였다. 이후에는 증축 공사로 그 위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야외 수영장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수용자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직업훈련의 변천사를 보여 주는 사진들도 흥미롭다.1970년대만 해도 농업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수용자들은 소를 몰고 논을 일구거나 탈곡을 하면서 사회 복귀 훈련을 했다. 하지만 최근 사진에는 수용자들이 방진복을 입고 전자제품 제조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여 시대 변화를 느끼게 한다. 과거 교도소 안에서 열린 교화공연을 보며 좋아하는 수용자들과 꼭짓점댄스 경연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즐거워하는 최근 수용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전세보증금 우선변제 최고 2000만원

    경매 등으로 전셋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때 전세금을 우선변제받을 수 있는 세입자의 범위가 수도권의 경우 보증금 6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변제금액도 최고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령안은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를 ▲서울·경기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보증금 4000만원 이하 임차인에서 6000만원 이하로 ▲광역시는 3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나머지 지역은 3000만원 이하에서 40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우선 변제금 액수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16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광역시는 1400만원 이하에서 1700만원 이하로, 나머지 지역은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각각 올렸다. 정부는 아울러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는 보증금액도 서울시의 경우 2억 4000만원 이하에서 2억 6000만원 이하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1억 9000만원 이하에서 2억 1000만원 이하로 각각 올렸다. 정부는 또 사형 확정자들이 구치소는 물론 교도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집행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교도소와 구치소 중 사형 확정자를 처우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설에 수용한다.’고 규정해 그동안 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던 사형수들은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하면서 교육·교화 프로그램이나 교도소내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소년법상 소년의 연령이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낮아짐에 따라 소년 수용자의 기준 연령도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이밖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소속으로 변경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시·도 교육청 장학관에 대한 임용권을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도 일괄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佛 불법이민자 수용소 또 방화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의 불법이민자 수용소에서 다시 방화 소요사태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리 인근 메닐-아믈로 수용소에서 2일(현지시간) 강제 출국을 앞둔 불법이민자들이 건물 내부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벌였다. 수용소 바깥의 시민단체 시위와 동시에 벌어진 이날 소요사태는 지난 6월22일 프랑스 최대 규모의 뱅센 수용소 방화에 이어 두번째 벌어진 소요 사태다.프랑스2 텔레비전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수용소 안팎에서 소요와 시위가 발생해 긴장이 확산됐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뱅센 수용소 방화 소요 사태 때에는 많은 수용자들이 질식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법이민자 수용소에서 소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불법이민자 강제 추방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대통령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언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해 초에는 스페인·이탈리아와 함께 보조를 맞춰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매년 불법이민자 추방 숫자 목표를 정해 발표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커져 왔다.vie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신문산업과 서울신문] 신문 없이 인터넷만으로 ‘세상’이 보일까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신문산업과 서울신문] 신문 없이 인터넷만으로 ‘세상’이 보일까

    종이신문의 생명력은 영원할까. 첨단 뉴미디어 매체가 한층 보편화될 미래에도 종이신문은 여전히 막강한 힘을 발휘할까. 종이신문의 미래를 보는 시각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혹자는 “영향력은 줄어도 매체 다양성의 측면에서 여전히 무시하지 못할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사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널리즘의 기능은 어떤 형식으로든 존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이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신문과 방송’ 7월호)에 따르면, 신문의 위기는 양적·질적 모두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구독률은 36.8%로 1996년 69.3%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신문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히던 ‘신뢰도’와 ‘영향력’도 인터넷보다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특정사안에 대해 신문,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했을 경우 어떤 매체의 보도를 가장 신뢰하는지 물어본 결과,TV(60.7%)-인터넷(20.0%)-신문(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이 어쩌다 이같은 위기를 맞게 된 것일까.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산업의 위기와 신뢰의 위기가 동시에 왔다.”고 진단한다. 전자는 구조적·수용자적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신문이 과잉공급되는 상태에서 경쟁매체보다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뉴스 이용 패턴이 1일 주기성에서 다접점 소비로 바뀌는 등 전통적 주기성이 깨져 신문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후자에 대해서는 ▲정치논쟁과 저널리즘 사이를 오가며 정파적 특성을 강하게 드러냄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됐다고 지적한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서중 교수는 “신문은 영상·음성 매체와 달리 문자매체로서 일관성·심층성·전문성에서 월등하다.”면서 “현재의 위기는 이를 제대로 차별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신문이 설사 다른 형태의 매체로 대체된다 하더라도 특유의 역할 자체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 신문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황용석 교수는 “신문 자체가 갖고 있는 특성에 맞는 고급형 보도를 제공하고, 신문사별로 시장을 세분화해서 자기의 고유한 마켓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저널리스트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콘텐츠 생산 방향과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영과 저널리즘 양 측면에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진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는 “신문의 구성원·조직·고객관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제, 우선 종합멀티미디어 환경에 맞게 통합뉴스룸을 만드는 등 조직 체질을 바꾸고, 일대일 마케팅·개인별로 타깃화된 뉴스 생산 등 고객관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신보호구제 청구 첫 접수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인신보호 구제의 첫 번째 청구가 접수됐다고 대법원이 7일 전했다. 인신보호제도란 정신요양원을 포함해 각종 의료ㆍ복지ㆍ수용ㆍ보호 시설에 부당하게 수용·감금된 사람이 법원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A(72)씨로부터 “부당하게 인신을 구속당했다.”는 구제 청구를 지난 3일 접수했다.A씨는 5개월 전 쯤 경로회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뒤 둘째 아들에게 몸이 묶여 인근 D병원에 입원조치됐다. 이후 가족과 연락도 되지 않을 뿐더러 의사에게 허리 통증을 호소해도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법원은 A씨가 해당 병원을 특정할 수 있는 사항이나 수용이 위법한 까닭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고쳐서 다시 청구토록 하거나 해당 병원을 조회해 수용자를 특정할 계획이다.법원은 청구서가 적법하게 접수되면 2주 내에 심문기일을 잡아야 하며 심리 전이라도 신체 위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용을 임시로 해제할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송정책 지나치게 자본 프렌들리”

    최근 언론에 공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세계 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에 대해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견언론인 모임인 새언론포럼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과 공공성 확보방안-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에 대한 진단’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발제를 맡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 이념이 전통적인 공익적 가치보다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미디어 공공영역 붕괴로 인한 미디어의 보편적 서비스 기능 약화를 우려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방통위 정책이 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수용자의 비용부담과 수용자간 정보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방통위가 사회적 공공재인 방송통신 정책을 추진할 때 사업자뿐 아니라 수용자의 의견 수렴 절차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측은 “실천계획에 담긴 방안들이 실행될 경우 공영방송의 민영화와 뉴미디어 시장의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주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도 ‘미디어인사이트’ 6월호에 게재한 ‘미디어산업의 구조변동:공급자 지형과 규제정책의 변화’란 글에서 실천계획 등을 통해 드러난 방통위의 정책기조가 전국경제인연합의 규제개혁 방향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들이 지나치게 자본친화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경제살리기와 규제완화는 정부의 기본정책이지만 세부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주말탐방] 장기봉사 채현숙·김명원 전직교사 부부

    [주말탐방] 장기봉사 채현숙·김명원 전직교사 부부

    “동료 교사들이 퇴직한 뒤 별 의미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내 채현숙(69)씨와 함께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4년 가까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명원(67)씨는 “보람이 크고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직 부부 교사다. 꽃동네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김씨는 수용자를 부를 때 “어이, 박○○씨”라며 이름 석자를 호명한다. 그러면 수용 노인들은 “어서 이리 오게”라 손짓을 하면서 반긴다. 두 다리가 기형이고, 곱사등이인 정하윤(78)할아버지는 “김씨와 친구처럼 지내는데, 잔심부름을 시켜도 머슴처럼 다 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김씨는 경남 거창에서 중·고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2004년 8월 퇴직한 지 3개월 만에 이곳에 왔다. 그는 “동료 교사들이 퇴직한 뒤 수시로 모여 술을 먹거나 고스톱치는 모습을 보고 고민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할 일 없으면 학교 앞에서 안전지도나 하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아내 채씨는 1996년부터 꽃동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거창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막내 아들(36)이 어릴 적 머리를 다쳐 자폐증과 정신박약증세를 보이자 교사생활을 접고 이곳에서 아들과 같은 처지의 수용자를 돌보고 있다. 남편도 퇴직하자, 부부는 집을 아예 꽃동네 근처로 옮겨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매달렸다. 김씨 부부는 오전 9시 꽃동네로 달려와 수용자들의 수발을 든다. 양치, 면도, 머리빗기 등을 돕고 손톱도 깎아준다. 로션도 발라주고 이불도 갠다. 수용시설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아내 채씨는 “할머니도 여자라 매니큐어를 발라주면 소녀처럼 기뻐한다.”고 했다. 남편 김씨는 “처음에는 출근하듯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씩 꼬박 일하자 몸살이 나는 바람에 요즘은 2∼3일만 일한다.”면서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의 것이 아니라 수용자들의 것인데 오 신부 사건으로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어든 게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몇년전 막내 아들을 이곳에 맡겼다. 김씨는 “수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실감과 공허감을 채워주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나도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감에 젖는다.”고 전했다.“주는 것보다 내가 받는 게 더 많다.”고 했다. 어떤 할머니는 캔커피를 몰래 숨겼다가 채씨에게 슬쩍 건네주고, 어떤 할아버지는 김씨를 만나면 얼굴을 툭툭 치면서 반가움을 표시한다.“형수 왔다.”“오빠”하며 김씨 부부를 부르면서 난리를 피우기도 한다. 김씨 부부는 “기분이 우울할 때에도 이곳에 오면 모두 풀린다.”며 웃는다.
  • [주말탐방] 꽃동네 봉사자와 수용자들

    [주말탐방] 꽃동네 봉사자와 수용자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 19∼20일과 24일 두차례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해 12월 4일 동안 이곳에서 법무부의 봉사명령을 수행했다.‘빈자의 마을’인 꽃동네가 재벌들의 사회봉사명령 이행 단골 장소로 떠오르자 이곳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두 회장의 사회봉사명령 이행 장소는 법무부 산하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사회복지시설 여러 곳을 추천받아 당사자가 결정한다. 꽃동네를 설립한 오웅진 신부의 업무상횡령 등 혐의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고 잠잠했다 두 회장의 발걸음으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꽃동네를 26일 방문했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재벌회장 사회봉사명령 단골마을 이날 오후 꽃동네는 수용자 몇명이 주변을 오갈 뿐 얼마전 ‘재벌들의 출동’과 몇년 전 오 신부 사건 때문에 어수선했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부랑인시설 ‘애덕의 집’ 앞으로 다가가자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었다. 건물 앞에 앉아있던 한 수용자가 누군가에게 뜬금없이 “돼지야.”라고 소리를 질렀다.“학교종이 땡땡땡….”하면서 괴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고 “깽깽” 강아지 소리를 질러 깜짝 놀라게 하는 이도 있다. 여성자원봉사자 보나(세례명·38·서울 성북동)씨는 “이곳은 나를 성찰하게 한다.”면서 “이웃을 돕다보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깨닫는다.”고 말했다. 1976년 오웅진 신부가 음성 무극천 다리 밑에 거적을 치고 거지로 살아가던 최귀동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며 세운 꽃동네는 현재 국내 최대의 종합사회복지시설로 성장했다. 꽃동네는 음성 본원 말고도 서울, 경기 가평과 강화, 충북 청주와 옥천 등에 시설이 있다. 총 4500명의 수용자가 가운데 2160명이 음성에 있다. 이들을 돌보는 수사, 수녀와 직원들도 800명에 이르고 있다. ●먹이고, 입히고, 받아내고… 24시간 대기 수사, 수녀와 자원봉사자들이 ‘가족’이라고 부르는 수용자는 중증장애우, 부랑인, 정신지체자, 치매환자, 행려병자 등이 있다. 증세별로 시설이 분리돼 있다. 미혼모의 신생아들과 버려진 아이들을 받아 입양시키는 시설도 있다. 자원봉사자 없이는 이들을 돌보는 일은 엄두도 못낸다. 연간 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온다. 일본, 유럽 등에서도 견학을 온다고 한다. 기꺼이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도 있다. 봉사활동 점수를 따려고 오는 학생이 90% 이상이기는 하지만, 장기 봉사자 중에는 퇴직한 간호사, 언론인 등 다양하다. 자원봉사자의 수용자 수발은 각양각색이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밥 먹여주기는 물론 대·소변 받고 기저귀 채워주기 등을 하면서 24시간 대기한다. 음악, 미술 등을 통한 치료와 물리치료도 돕는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있는 특수학교에는 ‘오미란 오성아 오진호 오아라’ 등 오씨 성 가진 어린이가 많다. 신생아 때 버려져 이름을 모르는 탓에 오 신부의 성을 딴 것이란다. ●횡령은 무죄지만 후원금 줄어 오 신부는 2003년 8월 자기 친·인척 명의로 땅을 사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기간에 회비와 후원금은 108억여원에서 97억원으로 줄었다. 회원이 100만명이고, 매월 1000원씩 회비를 내는 사람이 20∼30%다. 박마태오 수사는 “가끔 도둑이 꽃동네에 들어와 건축자재 등을 훔쳐가는 일도 있어 정문에 차량통제용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지만, 그래도 폐쇄적인 곳은 아니다.”며 웃었다.
  • [주말탐방] 40대 수용자 이태규씨

    [주말탐방] 40대 수용자 이태규씨

    꽃동네 ‘아나빔(성서에서 ‘가난한 자’라는 뜻)의 집’에서 수용자로 살고 있는 이태규(44)씨는 “자살을 세차례 실패한 뒤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씨의 초년 인생을 망친 것은 알코올 중독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 11월 꽃동네로 온 뒤 10개월째 술을 끊었다. 충북 제천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신문 배달을 하고, 택시 운전을 했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맛들인 술을 끊지 못했다. 그는 “일을 하다가도 일주일에 2∼3일은 여관 방을 전전하면서 술을 마셔야 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중학생 때 불량배들과 패싸움을 벌여 소년원에 다녀왔다. 어른이 돼서도 교도소 신세를 졌다. “늘 술에 찌들다보니 일도 못하고 폐인이 되더라고요.”김씨는 1993년에 수면제로,98년 농약 탄 막걸리로,2001년 서울 아차산에서 나무에 밧줄을 매달아 목을 거는 등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질긴 목숨이었다. 수면제, 농약 먹었을 때는 3일 동안 심하게 토하다 깨어났고, 세 번째 때에는 밧줄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수원역 근처에서 노숙도 했다. 김씨는 어느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경찰의 소개로 꽃동네에 왔다. 요즘에는 오전 5시에 눈을 떠 청소를 하고, 주방과 논밭 일을 거든다. 그는 “마음이 안정됐지만 언제 다시 술에 손을 댈까봐 겁이 난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 [씨줄날줄] PD 저널리즘/함혜리 논설위원

    언론학자들에 따르면 PD 저널리즘이란 우리나라에만 있다. 사회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는 ‘애드보커시 저널리즘’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지만 생성과정이나 성격은 판이하다.PD 저널리즘이 등장한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전통적으로 취재영역에 속하지 않았던 방송국의 교양 PD들이 보도 영역에 진출하면서 생겨났다.KBS ‘추적 60분’,MBC ‘PD수첩’,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의 시사 프로그램은 단편적인 TV뉴스가 커버하지 못했던 고발, 사회 비판 등으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PD 저널리즘은 전통적 저널리즘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고,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많은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전통적인 기자 저널리즘이 확인된 사실들을 토대로 해서 결론에 도달하는 귀납적 방식을 취하는 반면 PD저널리즘은 기획 방향이나 비판 대상을 정해 놓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실들을 취재하는 연역적 방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논쟁적 사안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팩트(fact)를 전달해야 하는 기자들은 상충되는 입장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지만 PD들은 제작 의도에 맞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취재해 다룬다. 시청자들에게는 제작자의 입장과 시각이 부각된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객관성과 중립성, 공정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예단한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끌어가고,PD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들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논란거리다. 몰래 카메라와 비밀 녹취 등 취재윤리 문제도 심각하다. 연세대 윤영철(신문방송학) 교수는 “뉴스의 경우 데스킹 과정을 거치지만,PD 저널리즘은 1인의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한다. 광우병 정국의 도화선이 된 MBC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의 왜곡·오역·편파 논란으로 PD 저널리즘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수용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정한 대안 저널리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정신병원 강제 입원 ‘올드보이’ 풀려난다

    정신병원 강제 입원 ‘올드보이’ 풀려난다

    #1. 공사장 목수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내기장기를 구경하다 경찰에 연행된 김모(74)씨는 정신병원으로 끌려가 13년 동안 입원했다. 단 한번의 외출도 없이 하루에 8시간씩 병원 목공일을 하고 한 달에 고작 11만원을 받아온 김씨는 국가인권위 진정을 통해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2. 의처증으로 배우자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된 박모(54)씨는 6년 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다. 라이터만 가지고 있어도 12시간 동안 묶어놓는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박씨는 탈출하려 3층에서 뛰어내리다 왼쪽 다리를 영영 쓰지 못하게 됐다. 부당하게 의료기관이나 보호소에 감금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인신보호법이 22일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신병원 강제입원이나 부랑아 보호시설 강제수용 등은 법원의 판단도 없이 인신을 구속하는 것이어서 인권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보호자만 동의하면 정신질환자가 아니라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것이 가능해 재산 다툼 등 개인의 이해관계에 악용되는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인신보호법은 이처럼 위법한 행정처분이나 개인에 의한 감금 등으로 부당하게 수용시설에 구금된 피수용자의 구제청구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일반 법률로 구제절차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피수용자 첫 법률구제… 우편접수도 가능 이에 따라 피수용자는 물론 가족, 법정대리인, 후견인, 동거인, 고용주 등이 피수용자나 수용시설의 주소지 관할 법원·지원을 방문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구제청구 심리는 형사단독 재판부가 전담하며, 청구 2주 안에 심문기일을 잡도록 되어 있다. 재판 전에라도 신체의 위해가 염려되면 수용을 임시로 해제할 수 있으며, 구제청구재판에 따라 수용이 해제된 경우 같은 사유로 다시 수용할 수 없도록 했다. ●전국 6만여명 중 자의에 의한 입원 9.4%뿐 형사정책연구원 황만성 연구원 등이 올 초 발간한 ‘행정처분 등에 의한 구금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정신요양시설 및 의료기관에 입원·입소한 인원은 지난해 6월 현재 6만 535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자의에 의한 입원은 9.4%에 불과하다. 또 정신보건심사위원회의 계속입원치료 심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입원 비율은 95%를 웃돌았다.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정신장애인 관련 진정사건은 ▲2005년 176건 ▲2006년 228건 ▲2007년 548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2월까지 81건이 접수됐다. 침해 유형은 계속입원심사청구 누락, 언어·신체 폭력, 성희롱, 불합리한 강박 등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신보호제도의 의의는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행정력이나 개인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해 구제절차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구제사례 축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재소자 인권신장 아직 멀었다”

    “재소자 인권신장 아직 멀었다”

    ‘교정시설의 수용규모를 500명 이내로 규정한 유엔 권고안을 시행령에 반영하라.’‘여성 재소자에 대한 남성 교도관의 주간 시찰을 금지하라….’ 11월 시행을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법무부의 ‘형의 집행과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옛 행형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천주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인권보호 시각 충실히 반영 안돼” 이 시행령은 재소자의 인권신장과 교정행정 선진화 차원에서 옛 행형법의 이름까지 바꿔가며 대폭 손질한 개정법률의 구체적인 시행내용을 담는 만큼 인권단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사안. 그러나 인권위는 “뚜껑을 열어 보니 시행령 개정안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다.”며 해당 조항을 일일이 반박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지난 9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개정안의 많은 규정이 행정편의주의나 규제주의 사고에 치우친 점.“행형법 개정의 핵심이 수용자 인권신장에 있고 행형법 전면개정에 따라 시행령 전면개정이 불가피한데 수용자 인권보호 시각이 충실하게 반영되지 않았고 심지어는 기존 규정을 답습했다.”는 것이다. 교정시설 수용규모와 수용형태, 여성수용자 시찰, 신입자 건강진단, 재소자 접견은 그중에서도 가장 미흡한 부분.(표 참조) 유엔 권고안은 ‘교정시설 수용인원이 500명을 넘지 않을 것’과 ‘개방시설의 수용인원은 가능한 한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 제6조 1항은 신설 교정시설의 수용인원을 500명 이내로 규정하면서 “교정시설의 기능, 위치나 그밖의 사정을 고려해 그 규모를 증대할 수 있다.”고 단서조항을 달았다. ●한 시설 안에 미결수·여성·소년 함께 수용 인권위는 단서조항으로 ‘500명 이내’의 원칙규정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단서 적용범위를 엄격히 한정하는 기준을 시행령에 구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시설에 미결수, 여성, 소년이 함께 수용되는 것도 문제. 개정법 11·13조는 20세 미만 수형자는 소년교도소에, 미결 수용자는 구치소에 수용할 것과 함께 동일 시설 안에서 이들의 분리수용을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 그동안 사형수들을 미결 수용실에만 구금하도록 했던 현행 법규정을 개정해 기결 수용실을 포함한 ‘교정시설’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형수들이 희망할 경우 기결수들과 함께 작업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시설에 수용, 구역만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 따라서 이들이 처우상 불이익이나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규정을 반드시 둘 것을 인권위는 주장한다. 시행령 개정안 6조에 따르면 여성 수용자 시찰의 경우 야간에 남성교도관이 하지 못하도록 하고, 소장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남성교도관이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여성 수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주간일지라도 여성수용자의 거실을 남성교도관이 시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남성교도관의 시찰 경우도 엄격히 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해 “교정시설의 현장에서 수용자의 권리보장및 제한에 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서는 법규정의 추상적인 기준을 최대한 구체화하고 수용자 인권보호에 필요한 사항에 반드시 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인권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시행령 개정안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상정과정에서 재소자들의 인권신장을 놓고 당국과 협의한 뒤 개선되지 않을 경우 법 개정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헌재 “교도소 독거실 CCTV 합헌”

    청송 제2교도소 독거실에 24시간 녹화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용자를 감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조대현 재판관)는 엄중격리 대상자로 지정돼 청송 제2교도소 독거실에 수감된 A씨 등이 “CCTV 설치는 신체의 자유 및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4대5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위헌 결정이 나려면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가까스로 위헌을 면한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랑의 손길로 수용자 사회복귀 도와주자”

    “사랑의 손길로 수용자 사회복귀 도와주자”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제26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경한 법무부장관과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이원군 KBS 부사장, 승성신 교정본부장, 교정공무원·교정 참여인사 수상자 18명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31년 남짓 결핵환자 관리 담당근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지난 10여년간 지역내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와 생활비를 지원한 마산교도소 김진철(53)교위에게 대상을 수여하고,1계급 특진(교감)계급장을 달아줬다. 노 사장과 이 부사장은 27년 1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의 취업을 알선하고 무료 의료혜택을 주선한 전준석(52) 부산교도소 교위 등 8명에게 본상을,30년 11개월 동안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한 윤동한(55) 대구교도소 교위 등 9명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김 장관은 치사를 통해 “행복한 선진 법치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법질서 바로세우기가 기본”이라면서 “준법이 존중되는 법무행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우리 사회 구성원들도 수용자들을 사랑과 봉사의 손길로 감싸주면서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교정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포상·격려하고, 교화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고위직 인사의 비리에 대한 사정(司正)과 관련,“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하는 등으로 경제주체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경제발전을 좀먹는 공직비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사소한 범죄보다는 국가 사회의 거악(巨惡)에 초점을 두어야 사정 작업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법조팀장인 박찬구 사회부 차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정시설 수용자의 의료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양교도소에 혈액투석 전문의료 인력과 장비를 지난 14일 갖춰 전국의 혈액투석 수용자 37명을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표적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가당찮은 얘기다. 비례대표 한 사람이 (수사 결과)당선 취소되더라도 다음 순번 후보가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 것 아닌가.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문화제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 정당한 의사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대한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다만 ‘문화제’인지 ‘집회’에 해당하는지는 명칭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질적 목적과 전개양상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지난 2005년 대법원에서 일몰 후 ‘문화제’ 명칭으로 행사가 이뤄졌더라도 그 행사에서 주창된 각종 정치성 구호와 집회의 전개양상, 집회 개최 횟수 등을 종합해 불법집회로 판단, 유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다. ▶향후 역점 추진 사항은. -선진법치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법과 원칙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법질서 확립을 통해 법을 지킨 사람은 반드시 혜택을 받고, 법을 어긴 사람은 불이익을 받는 신뢰사회를 이루겠다. ▶기업법제 개선사업의 취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 환경과 책임경영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불법·부당한 기업 행위조차 용인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자본금 제도를 폐지하지만, 회사의 자본 충실 원칙을 위협하는 가장납입(假裝納入) 행위는 현행과 같이 엄중 처벌할 것이다.‘기업하기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법질서 지키기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업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 ▶사형제 존폐 논란에 대한 견해는. -현재 교정시설에는 58명의 사형확정자가 수용되어 있다. 사형제 존폐는 국가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 사회현실, 국민 여론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인권시민단체, 국제인권단체에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개인의 어떤 입장에 구애됨이 없이 시간을 두고 한층 더 심층적인 연구와 심각한 고뇌를 거쳐야 할 것이다. ▶안양, 일산 등에서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성폭력범죄자의 재범 방지 대책이 강조되고 있는데. -최근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4개 기관에 13세 미만 아동성폭력사범 집중처우센터를 설치해 출소가 임박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성관념 인지치료, 피해자 아픔 공감하기, 감정조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폭력은 다른 범죄와는 달리 개인의 성향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과 교육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각종 범죄로 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 교정의 방향과 큰 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범죄자가 출소 후 다시 범죄의 길로 나아가지 않게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자립 의지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행정에도 IT 정책이 적극 도입된다고 하는데.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화상접견관리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고, 교정시설과 종합병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차원의 진료모델인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설치를 적극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영치금 온라인 입금제도’등 민원인 중심의 정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의료처우가 개선되고 있다는데. -최근에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운영, 직장인 수준의 외부기관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질병의 사전예방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양교도소내 혈액투석실 운영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 1인당 혈액투석에 소요되는 연간 2340만원, 총 연간 8억 658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운 ‘수형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수형자의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교정기관에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했다.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업종선택, 상권분석, 영업노하우 등 출소 전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창업과 취업, 대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출소자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창립되는 ‘기쁨과 희망은행’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저금리 소자본대출을 알선하는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정시설에서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해도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수형자가 각종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고급의 기술자격증 취득과 출소 후 바로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 반복·심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추가로 개청해 체계화된 직업훈련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마다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교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의의와 취지는. -교정대상은 헌신적으로 직무를 수행한 교정공무원과 수형자 교화활동을 돕는 민간 교정위원에게 수여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이들이 더욱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교정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글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김경한 법무부 장관 ▲경북 안동(64)▲경북고·서울대 법대 ▲사시11회 ▲대검 연구관·법무부 검찰1·3과장·서울지검 형사6부장·공안1부장 ▲의정부지청장·서울남부지청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공판송무부장·춘천지검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부 차관·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 [교정 대상 수상자] 특별상

    ●면려상 남상학 서울구치소 교위 197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8년 5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으로 세입 확충과 직원 주차공간 마련 등에 힘썼다. 구치소 정화조 용량부족으로 오염 문제가 발생하자 의왕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안양시 오수종말처리장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시설보완에 필요한 막대한 국가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민원실에 민원인을 위한 유아놀이방을 새로 만들고 민원실 현관 입구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 처우 개선과 민원인의 편의를 적극 도모했다. ●창의상 김흥중 성동구치소 교위 1980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8년 1개월 동안 원칙적인 근무로 검신을 철저히 하여 도주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했다. 성동구치소 법조타운 이전과 관련, 관계기관에 교도소 쪽의 입장을 전달해 서울시에서 책정한 부지보다 4000여평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 민원인용 주차장이 부족해 민원 제기가 빈번하자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93년부터 상일동 소재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로상 정종훈 장흥교도소 교화위원 교도소 교정협의회 고문으로서 1992년에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15년 6개월 동안 교화상담을 실시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등에 물품을 지원했다.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출소자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며, 교정위원 발전을 위해 기금 및 위원 대기실 비품 등을 기증했다.90년부터 지역의 불우 대학생 7명에게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장흥지청 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2004년에는 절도범의 벌금 200만원을 대납하고 교화활동을 실천했다. ●자애상 최영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1986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돼 21년 10개월 동안 활동했다. 수용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적극 참여했고, 다과류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신앙생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영치금을 지원했다. 또한 종교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출소자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교도소내 정예직업훈련소의 책임봉사자로 일하며 천주교 신자들의 고충상담을 도맡아 ‘훈련소 어머니’로 불리는 등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박애상 홍재정 의정부교도소 종교위원 서울상북노회 전도목사로서 1995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3년 7개월 동안 종교집회와 교리지도를 했다. 취업을 알선하고 벌금을 대납했으며, 수용자 정신교육과 교화강연을 했다. 교정복지선교회로부터 도서 2900여권을 지원받아 기증했다. 또한 2007년 모범 교정공무원 부부에게 격려 여행비를 지원하고 직원탁구장의 바닥공사 비용과 운동기구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운영위원과 한국기독교 교정복지선교회 운영이사로 활동하며 교정교화에 공헌했다. ●성실상 윤동한 대구교도소 교위 19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30년 11개월 동안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소송서류 담당시 서류 작성에 필요한 법률상식 소형책자 150여권을 자비로 만들어 수용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수용자 20여명에게 가족과 연락이 닿도록 조치해 주는 등 성실한 업무 수행으로 99년 변호사 협회장상을 받았다. 또한 2005년 수용자 정신교육 담당시 외부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수용자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2004년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자비상 박윤자 경주교도소 종교위원 1994년부터 참여인사로 활동을 시작해 98년에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94년부터 여자 수용자들에게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매월 불교행사시 음식물 등을 지원했다.97년부터 대구, 대전, 청주, 청주(여) 등 4개 교정기관에서 매월 정신교육을 했다. 또한 정보화교육 기자재 확보를 위해 기금을 마련했고,2003년부터 징벌위원, 교정시민옴부즈맨으로 활동했다.27년간 양로원,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미용봉사, 장애인에게 미용기술을 지도해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노력했다. ●교화상 박한영 홍성교도소 교위 1977년 임용된 뒤 보안근무만 31년 4개월 동안 수행했으며 수용 벌금을 대납하거나 취업을 알선했다. 직원테니스장 신설시 적극적인 활동으로 외부인사에게 600만원을 기증받고, 종교인들에게 교화 기자재를 적극 지원받아 처우개선에 기여했다.2002년부터 지역 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고향 지키기에 앞장서고 지역 원호가족 및 불우시설에도 성금을 지원했다. 또한 75세인 어머니는 췌장 및 비장암,52세인 부인은 간암 수술 후 간경화로 투병 중임에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교정발전상 양강래 육군교도소 원사 1976년 육군 하사로 입대해 32년 2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자세로 수용자의 취미활동을 보장했다. 또한 면회시간을 연장하는 등 수용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군교도관들에게 수형생활지침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등 군교도관 자질향상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여주교도소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보교류를 활발히 했다. 또한 육군교도소 환경개선에도 기여해 98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교정행정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며 헌신했다.
  • [교정 대상 수상자] 본상

    ●면려상 전준석 부산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7년 1개월 동안 성실한 근무로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했으며 벌금 대납, 취업 알선, 무료 의료혜택 주선 등의 활동을 했다. 유휴지를 구외작업장으로 개선하도록 건의해 수형자 기술습득과 연간 2억여원의 교도작업 세입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구청 등 관계기관을 적극 설득해 보도블록 등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진입로를 포장하는 데 기여했고, 소내 불선회 창립회장, 테니스회 및 축구동호회 회장 등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성실상 신재수 춘천교도소 교위 1978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9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춘천교도소 이전시 공사감독관으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신축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급양 업무를 담당하면서 조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주변 기관의 식단표 및 조리법을 지도받아 직원 급식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출정 근무시에도 근무규칙을 준수하고, 수용자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다량의 도서를 기증했다. 직원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공공요금을 줄이기 위해 전 사동 전구를 교체, 연간 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자애상 박정애 군산교도소 종교위원 군산교도소 교정위원회 부회장으로,1987년 참여 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89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돼 천주교 종파 교회에 참여, 다과와 음식물을 제공하고 성서와 교리를 지도했다. 불우수용자들에게 영치금을 지원했고, 생일자 등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수용자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천주교 종교관 리모델링을 위해 종교물품 및 종교서적을 지원했다. 군산시 환경단체인 환경사랑의 대표 및 군산 여류문학 ‘청사초록 문학동인’ 회장으로 활동하며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공로상 김성종 인천구치소 교화위원 1985년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22년 8개월 동안 활동하며 출소자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모범 수형자 3명을 위해 3년 만기 50만원의 적금을 불입했다. 2003년부터 수용자 책읽기운동에 동참해 교양도서 4300여권을 기증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교도관 표창시 15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인천택시 대표이사로서 인천지검 소년선도연합회 회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남구지구회 회장 등 범죄예방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 교화에 기여했다. ●자비상 서대원 천안개방교도소 종교위원 각원사 부주지로서 1990년 교정 참여인사로 활동을 시작한 뒤 21년 10개월 동안 종교 집회와 정신교육을 했다. 또한 교화공연 및 체육행사에 생필품과 상품을 지원했고, 명절 때 음식물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를 위해 영치금을 지원했다. 도서 및 그림을 기증하고,1993년부터 불우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3년부터 매주 1회 천안지역 독거노인 등 23가구에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창의상 박창현 청주교도소 교위 19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31년 4개월 동안 근무했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직업훈련 공과 과정을 신설, 첫해 2억여원의 작업수입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수형자 정신교육을 위해 대학총장 등을 적극 섭외했고, 외부단체의 후원을 받아 수형자를 위한 공연을 했다. 또한 가족만남의 집 신축시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외부 스님을 적극 설득해 1500만원을 지원받아 공사를 완성했고, 직무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해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박애상 정남철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진주 임마누엘교회 목사로서 1989년 교정 참여인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 18년 5개월 동안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를 실시하고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96년부터 매주 진주 시내에 위치한 복음병원을 빠짐없이 방문해 환자들과 고통을 나누며 기도와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간병활동을 했다. 2002년부터 주차난을 겪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교회 주변 공터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교화상 안광일 전주교도소 교위 197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9년 4개월 동안 정부결산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88년 재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적극적인 작업수주로 세입목표를 초과 달성해 94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교도소 주변 도로 및 상가 주변의 제초작업과 대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교정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내 성불회 부회장 및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양로원과 노인회관 등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엑스선 판독 수수료 면제와 직원 및 가족의 진료비 10% 감면 혜택을 받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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