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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남윤초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남윤초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2006년부터 4780명의 수용자를 위해 총 56회 천주교 미사에 헌신적으로 참석해 수용자 신앙지도 및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또 44회 자매결연을 통해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수용생활 안정을 위해 80만원 상당의 보관금을 지원했다. 또 수용자 교육용 기자재를 기증하고 수용자와 함께 보라미봉사단 활동도 실시했다. 2001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천주교 재단 목포 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재직 당시 목포시 독거노인 및 장애인과 신안군 섬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온수매트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 [교정 참여 인사-박애상] 권남호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박애상] 권남호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2010년부터 수용자 1700여명을 대상으로 기독교 집회를 63차례 실시해 심성 순화와 교정·교화에 앞장섰다. 불우 수용자 1134명에게 보관금과 겨울철 내의, 성경책 등을 지원했다. 수용자 종교관에 빔프로젝터, 성경찬양 연주기, 피아노 등의 물품을 기증해 시설 개선에 기여했으며, 각종 수용자 교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에게 다과를 제공해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밑거름을 제공했다. 지난해부터는 반찬 쿠폰과 실버카 및 네발안심지팡이 등을 구매해 배급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 새 삶 찾아주고파” 사재 털어 출소자 쉼터… 16년간 취업 도와

    “교도소에서 만난 수용자들에게 ‘사회에 나가면 노력한 만큼 살아라. 정말 살 자신이 없거든 나한테 와라’라고 말합니다.” ‘제3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운안(68)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기자다. 국민일보 사진부장 등을 역임한 뒤 국제뉴스 경기북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위원은 2005년부터 교정시설과 인연을 맺고 본업과 병행하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용자와 출소자에게 상담·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평생 기자로 살면서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삶을 누렸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어서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출소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위원은 특히 장애인·무연고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5년 4억원의 자비를 들여 경기 파주 ‘소망의 집’을 마련했다. 현재 17명이 이 쉼터에서 무료로 숙식하며 의료·취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은 “쉼터는 오갈 곳 없고 돈 없는 출소자들이 무전취식이나 생계형 절도 등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용자 359명에게 취업 상담을 하고 취·창업 출소자 54명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교정교화에 힘썼다. 이 위원은 수상 소감을 묻자 “보람 있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범죄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교정 공무원-교화상] 정윤희 청주여자교도소 전문경력관

    [교정 공무원-교화상] 정윤희 청주여자교도소 전문경력관

    30여년간 직업훈련을 통해 수용자 교화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10년간 수용자 183명이 한식조리 자격증을, 163명이 화훼장식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도와 직업훈련 내실화에 공헌했다. 화훼장식 훈련생들이 리본 및 대바늘공예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혀 제작한 유럽인형 등 1030점의 공예품을 교정작품 전시회에 출품·판매하는 등 수용자의 교정·교화에 앞장섰다. 수용자들이 제빵 등 직업훈련으로 만든 빵 등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교정 행정을 홍보했다. 2004년부터는 수용자들을 전국·지방 기능경기대회에 출전시켜 금메달 12명, 은메달 12명, 동메달 9명, 우수상 7명 등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 [교정 공무원-수범상] 김종우 진주교도소 교감

    [교정 공무원-수범상] 김종우 진주교도소 교감

    2017년 심정지 수용자를 병원으로 응급 후송하던 중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소생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교정사고방지 유공으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2005년 의료과에서 폐결핵 업무를 전담하며 결핵 예방 및 퇴치사업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간호조무사와 응급구조사 자격 취득 및 의료과 정신진료와 보안과 정신질환 수용동 담당 등의 업무를 통해 정신질환 수용자의 관리 및 의료처우 향상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진주실버센터에 정기후원하며 나눔을 실천, 불우수용자에게 보관금 지원 등 안정적인 수용생활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또 직장 동호회에서 ‘행복한 직장 만들기’ 조성에도 기여했다.
  • [교정 공무원-창의상] 문성권 서울구치소 교감

    [교정 공무원-창의상] 문성권 서울구치소 교감

    2016~2017년 미술 활동을 희망하는 사형 확정자에게 미술 물품을 지원하고 교정작품 전시회에 출품시켜 동상 수상을 돕는 등 사형 확정자의 심성 순화와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15년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수용자가 구속되면서 그의 가족이 거주 중인 영구임대주택을 재계약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도움을 요청해 계약이 연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고충 해소에도 기여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비영리 민간단체 ‘돕는 사람들’에 정기 기부를 계속 이어 오고 있고 1992년부터는 기독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해오며 불우수용자를 지원하면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성실상] 김승택 광주교도소 교감

    [교정 공무원-성실상] 김승택 광주교도소 교감

    28년간 수용동과 작업장 근무자로 사형수·무기수·관심대상자 등의 수용관리를 담당하며 교정교화에 필요한 신앙서적 20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05년 백혈병에 걸린 무기수형자 가족과 전 광주교도소 직원에게 헌혈증 14장을 기부했다. 2014년 10월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6차선 도로 한가운데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을 도로 밖으로 신속히 옮겨 2차 사고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그를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함께 후송하며 생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노인요양병원 목욕봉사 등을 이어 왔고, 명절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 [교정 공무원-근정상] 왕현주 전주교도소 교감

    [교정 공무원-근정상] 왕현주 전주교도소 교감

    35년간 재직하며 수용자 처우 개선과 순화에 기여했다. 2009년에는 노역수형자의 벌금을 대신 납부해 주고 그를 출소시켜 당시 전 세계적 전염병인 신종플루 감염으로 입원 중이던 아들의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2014년에는 무연고 수용자의 수용생활을 지원하고 출생신고를 못해 보육 시설에 위탁된 친생자의 이름을 지어 주며 출생신고 완료를 도왔다. 지적장애 2급 미혼모 수용자의 출산 지원 및 임신부와 양육 유아수용자의 가족 접견 실시 등 이들을 위한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소아암협회 정기 후원 및 지역 소재 복지시설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이 밖에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교정행정에 대한 국민 이해도 증진에도 기여했다.
  • 제39회 교정대상 이운안 교정위원

    제39회 교정대상 이운안 교정위원

    서울신문사는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와 함께 제39회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로 현직 국제뉴스 경기북부국장인 이운안(68)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을 26일 선정했다. 민간 교정위원이 대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또 근정상에 왕현주(56) 전주교도소 교감, 성실상에 김승택(56) 광주교도소 교감, 창의상에 문성권(52) 서울구치소 교감, 수범상에 김종우(55) 진주교도소 교감, 교화상에 정윤희(54) 청주여자교도소 전문경력관 나군, 장려상에 인치견(55) 인천구치소 교감을 각각 선정하는 등 교정공무원 및 교정 참여 인사 18명을 수상자로 뽑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700만원, 다른 수상자들에겐 500만원(장려상은 3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 승성신 교정대상 심사위원장, 수상자 및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1983년 제정된 교정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힘쓰는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5월 부문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부산서 19명 확진…20대 간호사 돌파감염

    부산서 19명 확진…20대 간호사 돌파감염

    부산에서는 1 ·2차 접종을 한 20대 간호사가 돌파 감염되는 등 19명의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차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감염’ 첫 사례에 대해 부산시는 이례적인 상황이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는 모두 79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정 24명, 역학적 관련 43명,남아공 변이 확정 6명,역학적 관련 5명, 인도 변이 확정 1명 등이다. 지난 한 주 간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 12명,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31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20대 간호사는 지난 3월 18일,4월 8일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했으나 지난 1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어버이날 식사 모임을 한 뒤 집단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연쇄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가족 모임 n차 감염자로 무증상이다. 해당 가족 모임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정부가 이 간호사에 대해 유전자 조사를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외국인 수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구치소에서는 직원과 재소자 등 46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않았다. 전날 기준 1만 3224명이 예방접종했다. 1차 접종자 누계는 24만 6497명이며, 2차 접종자 누계는 11만 4715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구치소서 카자흐스탄 수용자 1명 확진... 2300명 전수검사

    부산구치소서 카자흐스탄 수용자 1명 확진... 2300명 전수검사

    부산구치소 신입수용자 수용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입소한 카자흐스탄 국적 수용자 1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부산구치소에 입소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수용동 1인 독거실에서 지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입소 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구치소는 직원 600명과 수용자 1천7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구치소 내 재소자 중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없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전수검사를 했다”며 “확진자와 함께 입소한 수용자, 직원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치소는 확진자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재소자들의 법원 출석을 최소화하는 등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세계 언론계에 여성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서 1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나왔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170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을 지명했다. 이 밖에 현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 등 세계 유력 언론의 편집·보도국장이 모두 여성이다.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MSNBC뉴스도 여성이 사장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 중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지 않은 곳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유일할 정도다. 여성 편집국장이 뉴스룸의 다양성을 높이고,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 낼지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다.●WP는 143년, 로이터는 170년 만에 여성 국장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5)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버즈비는 6월 1일부터 WP 뉴스룸을 이끈다. 캔자스대를 졸업한 뒤 1988년 AP통신에 들어가 미 의회와 백악관, 연방정부를 두루 취재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중동지국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워싱턴지국장을 지냈다. 2017년 편집국장에 임명돼 2800여명의 기자와 250여개 지국을 총괄해 왔다. 연내 서울과 영국 런던에 뉴스본부를 개설하고 미국 이외 지역의 지국을 26곳으로 늘려 24시간 뉴스를 제공할 계획인 WP 경영진은 세계 최대 통신사 편집국장이라는 버즈비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즈비는 임명 직후 화상회의에서 “깊이 있고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편집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포용과 소통을 중시했다. 탐사보도와 정치보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WP를 인수한 뒤 기자를 늘리고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WP의 현재 디지털 구독자는 300만명으로 2016년의 세 배가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7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1분기 뉴욕타임스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44%가 뉴스가 아닌 요리, 게임, 퍼즐 등 때문에 구독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잠재 구독자의 요구를 겨냥한 콘텐츠 제공이 숙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12일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라 갈로니(47)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갈로니 편집국장은 전 세계 200여 지국과 2450명의 기자를 총괄하는 로이터의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로이터의 이탈리아어 뉴스 부문에서 기자로 시작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3년간 정치부, 산업부 기자와 에디터로 활동했다. 2013년 로이터 남유럽지국 에디터로 돌아왔고, 2015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해 왔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갈로니 국장이 편집국장뿐 아니라 사업가 역할까지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파이낸셜타임스(FT)도 2019년 11월 레바논 출신 룰라 칼라프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1888년 창간 이래 131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지난해 1월부터 FT 제작을 책임지는 칼라프 국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미 시러큐스대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브스에서 4년간 일하다 1995년 FT에 합류해 북아프리카·중동 특파원과 중동뉴스 에디터, 국제뉴스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년째 캐서린 바이너(50) 편집국장이 이끌고 있다. 바이너는 지난 2015년 44세의 나이로 194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디언의 제12대 편집국장에 올랐다. 1997년 가디언에 입사해 주말판·일요판 에디터를 거쳐 2013년 온라인으로만 제작되는 가디언 호주판 창간에 편집국장으로 참여했다. 이후 미국판 편집국장과 가디언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바이너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양질의 콘텐츠로 수용자의 참여와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설적인’ 전임 앨런 러스브리저 국장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면 독자와 광고 수입 급감, 코로나19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지만 ‘온라인 기사 무료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독자 후원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6년째 여성 편집국장 재니 민턴 베도스(54)가 이끌고 있다. 2015년 171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된 베도스는 1994년 이코노미스트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 잡지 구독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정 보도로 정평이 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보도국도 여성이 책임지고 있다. CNN에서 25년간 기자와 특파원, 뉴욕지국장, 워싱턴지국 부국장 겸 부사장을 지낸 에디스 채핀은 2012년 NPR로 옮겨 2015년부터 보도국장 겸 부사장으로 뉴스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세 번째 여성 편집국장인 니콜 캐럴(53)이 지난 2018년 2월 조엔 리프먼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탐사보도와 디지털·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선 지난 2011년 9월 질 에이브럼슨(당시 57세)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에이브럼슨은 2014년 5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뉴스룸을 총괄했다. 국장으로 있으면서 온라인 전략을 성공시켰고, 퓰리처상을 8번 수상했다. 이 같은 업적에도 NYT는 편집국장의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해 오던 관행을 깨고 에이브럼슨을 2014년 물러나게 했다. ‘중도하차’ 이유를 놓고 추측이 무성했는데 경영진뿐 아니라 기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는 보도를 NYT는 부인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도 2010년 6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 실비 코프만(당시 55세)이 나왔다. 3년 뒤인 2013년 3월 나탈리 누게이레드(당시 46세)가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에 선임돼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디지털 전략을 놓고 편집국 기자들과 충돌해 14개월 만에 사임했다. 공교롭게 에이브럼슨의 교체와 같은 날 사임이 발표됐다. 독일 대중지 디 빌트도 지난 2016년 38세의 타니트 코흐를 편집국장에 임명해 2018년 2월까지 2년간 뉴스 제작을 맡겼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낸시 깁스는 2014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돼 종이 신문과 잡지의 쇠락, 구독자 급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4년간 온라인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타임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1년 세계 미디어와 여성 리더십 뉴스 제작을 총괄하는 여성들이 늘었지만 아직은 소수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3월 펴낸 ‘2021년 세계 언론과 여성, 리더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편집·보도국장은 10명 가운데 2.2명꼴이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말 기준 아시아와 유럽·북남미·아프리카 등 4개 대륙, 12개 국가의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매체 240곳의 편집·보도국장 성별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240개 매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편집·보도국장 180명 중 여성은 22%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 포함됐던 10개국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3%로 똑같았다. 편집·보도국에서 여성 언론인의 평균 비중이 약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다. 전 세계적으로 뉴스룸의 다양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 작년과 올해 조사에 모두 포함됐던 178개 언론사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4%로 2% 포인트 늘었다. 일본은 2년 연속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7%에서 60%로 늘었고, 유일하게 여성 편집국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11%에서 15%로 늘었다. 연구소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고, 기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뉴스 제작 최고책임자의 경험과 시각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기소되지 않고도 관타나모에서 16년 ‘썩은’ 파키스탄 73세 “곧 풀려나”

    기소되지 않고도 관타나모에서 16년 ‘썩은’ 파키스탄 73세 “곧 풀려나”

    파키스탄 출신 사이풀라 파라차(73)는 악명 높은 쿠바 관타나모만의 미군 수용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수감자다. 16년 넘게 영어(囹圄)의 몸이었는데 이제 곧 석방된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외딴 섬에 오래 갇혀 있었지만 미국 검찰에 기소된 적도 없다면 믿어지는가? 조디 포스터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영화 ‘모리타니안’의 주인공 모하메두 오울드 슬라히(타하르 라힘 연기)가 자꾸 겹쳐 보인다. 파라차가 처음 체포된 것은 2003년 태국에서였다. 테러 집단 알카에다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서였다. 미군은 그가 한때 뉴욕에서 살았고 부동산을 소유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금융 거래를 통해 9·11 테러 음모를 도운 두 명에 “편의를 제공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프라차는 그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인지 몰랐으며 자신은 테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소용 없었다. 두 사람은 파키스탄인 압둘 랍바니(54)와 예멘인 우스만 압둘 알라힘 우스만(40)이다. 랍바니는 2002년 카라치에서 체포됐는데 “적군의 전투요원”으로 분류됐다. 그는 평범한 택시운전사이며 미군 구금시설에서 고문을 당해 거짓 자백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우스만은 같은 해부터 관타나모에 있었는데 과거 오사마 빈라덴의 경호원으로 일했던 전력을 의심받았다. 물론 둘 역시 기소된 적조차 없었다. 프라차의 변호인은 최근 교도소 심의위원회가 파라차와 랍바니, 우스만 모두 미국에 더 이상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란 판단을 내렸다는 통보를 17일(이하 현지시간) 받았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전했다. 변호인은 몇달 있으면 파키스탄에 송환될 것이라고 믿었다. 미군 당국은 파키스탄과 송환 협상에 나서야 하는데 예를 들어 그들이 2년 동안 파키스탄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조치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2003년에 거의 700명 수감돼 있었던 관타나모 미군 교도소에는 아직도 40명 넘게 수감돼 있다. 2004년 9월부터 수감돼 이제 70대 중반을 바라보는 파라차는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아 관타나모에서 가장 나이 많고 성치 않은 수용자라고 스스로를 일컫는다고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국방부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18일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찰, 구치감 화장실 ‘완전 밀폐’ 개선 나선다

    검찰, 구치감 화장실 ‘완전 밀폐’ 개선 나선다

    대검찰청이 수감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치감 화장실 구조를 완전 밀폐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대검은 지난 15일 구치감 내 일부 개방형 구조의 화장실을 완전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차폐시설 높이를 정비하도록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치감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체포자나 수용자가 대기하는 장소다. 대검에 따르면 전국 검찰청 59곳의 구치감 중 23곳에 일부 개방형 구조의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화장실 차폐시설(가림시설)이 기준 높이에 맞지 않는 검찰청은 29곳으로 조사됐다. 대검 인권감독담당관실은 인권보호 업무 이행실태 점검의 일환으로 구치감 화장실을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뒤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대검은 “향후 일선 검찰청에서 시설 표준안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수원구치소, 직원·고령수용자 400명 AZ 백신 접종

    수원구치소는 15일부터 28일까지 30세 이상 직원과 75세 이상 고령 수용자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구치소 측은 접종 대상자의 대다수가 직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에 동참했다며 자체 의료 인력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철 소장은 “교정시설은 코로나19의 급속한 전염 가능성이 있어 특히 위험한 만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부활…‘질문하는 기자들Q‘ 방송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부활…‘질문하는 기자들Q‘ 방송

    ‘저널리즘 토크쇼J’ 종영 이후 약 4개월 만에 KBS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KBS는 오는 18일 밤 10시 35분 ‘질문하는 기자들 Q’를 처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 ‘미디어포커스’를 시작으로 ‘미디어 비평’, ‘미디어 인사이드’, ‘저널리즘 토크쇼 J’를 잇는 비평 프로그램이다. KBS에 따르면 ‘질문하는 기자들 Q’는 기사 비평을 넘어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하고, 패널들은 이를 바탕으로 비평을 한다. 수용자 리터러시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강연 코너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강화되는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어떻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관련 여론 조사를 했다. 시청자 600명과 한국기자협회 소속 현업 기자 1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했으며, 언론학자 면담과 세미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설문 결과 기자들의 취재를 강화해 근거 있는 비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미디어 현업자와 수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첫 회는 대한민국 기자단의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을 다룬다. 진행은 현재 ‘뉴스7’을 진행 중인 김솔희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센인 인권 자료, 문화재 된다

    한센인 인권 자료, 문화재 된다

    전남 고흥 소록도 한센인들의 인권과 의료에 관한 자료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5일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와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1954년 일어난 4·6 사건은 소록도 갱생원장 김상태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운영체제에 대한 반발로 원장 불신임을 요구하며 벌였던 대규모 시위다. 수용자들은 비인권적 현황과 원장의 비위 사실을 적은 진정서와 증빙자료를 작성했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거했다. 녹산의학강습소는 1949~1961년 의료인이 부족했던 소록도에서 환자를 훈련해 의료인력으로 양성한 독특한 제도로, 제1기 수료생에게 지급한 청진기와 당시 해부학책, 수료증(2점)이 문화재 지정 대상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소록도만의 독특한 의학교육제도와 자활 노력을 보여 준다는 점 등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1935년 일섭(1900~1975) 등이 조성해 삼각산 삼각사(三覺寺)에 봉안됐던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도 문화재 등록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속보] ‘독방 수감자 사망’ 동부구치소 압수수색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동부구치소 내 독방에 수감된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31일 오전부터 구치소 CCTV 관제실과 의료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4일 재소자 유족이 동부구치소장 등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달 8일 오전 6시 30분 동부구치소 미결수용자 임모(48)씨는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엎드린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은 구치소 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임씨가 사망 전날 직원에게서 알약 6개를 받아 복용했고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구치소 측이 관리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고소장을 냈다.이들은 구치소 측이 유족의 동의 없이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장례를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에 “망인은 입소 후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어 왔으며, 사망 전날 복용한 약도 정신과 약”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변사 사건에서 부검은 유족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과 검찰 수사 지휘에 따라 진행된다”며 사망 경위를 명확히 하려 서울지방교정청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인터넷 가짜뉴스, 열람 차단 청구권 도입 시급”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전통적인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영향력을 키우면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준사법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건수는 2010년 이후 매년 10%씩 늘어 지난해 3924건으로 2014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1년 출범 첫해 44건에 비해 약 90배로 늘어난 숫자다.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공적 대체 분쟁해결 기구(ADR)로 국내 언론 분쟁의 90%를 맡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은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는 시기 더 커지고 있다. 31일 설립 40주년을 맞은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언론 분쟁과 관련해 국민들의 권리 의식과 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권리 실현에 기여해 온 중재위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다”고 강조했다. ●뉴스 중재 75%가 인터넷… 제도 개선 필요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언론 보도의 속도와 파급력을 키웠다. 지난해 중재위가 처리한 사건 중 인터넷 신문 및 포털 등 인터넷 기반 뉴스의 비중은 75.1%에 달한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는 속도와 실효성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며 현재 진행형이라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를 일반인이 볼 수 없게 조치하는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피해자가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반론·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인데, 피해자들은 일차적으로 기사 확산을 막는 것을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법률상 권리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급증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90명인 중재위원을 12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도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댓글, ‘퍼나르기’ 등으로 인한 인격권 침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구독자가 수십만, 수백만을 넘는 유튜버들은 실질적으로 언론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이 아니다. 이 위원장은 “길게는 몇 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민사소송 대신 전문성과 신속성, 실효성을 갖춘 언론중재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필수다. 뉴스 확산과 피해의 정도가 국내 포털보다 훨씬 큰 만큼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포함해야 빠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 손해배상제 장기적 도입 검토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악의적 보도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중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언론 보도로 인한 인격권 피해는 손해액 산정이 비교적 어렵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백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할 경우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입증 책임 문제나 언론사 규모를 고려해야 할지에 대한 공론화 등 여러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하면 언론 보도의 잘못이 확인되기 전 임시 조치가 가능해 언론 자유침해 가능성이 높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업무가 중복된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도입해야 언론 자유를 지키고 잘못된 보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체크·사후 조치… 언론 자구 노력 중요 다만 이 위원장은 “피해 발생 전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댔다. 장기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언론 스스로 팩트체크와 보도 이후의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보도를 가려낼 수 있는 미디어 수용자 리터러시 교육도 중요한 만큼 관련 교육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와 피해 구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 온 중재위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한 이 위원장은 2년 전 미국 뉴욕타임스와 변호사협회 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민사소송 중심으로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외국에서는 독립성을 갖추고 피해 구제율도 70%에 육박하는 우리 제도를 매우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고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뿌리내리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동부구치소 재소자 알약 사망 의혹…법무부 “정신과 처방받아 복용”

    동부구치소 재소자 알약 사망 의혹…법무부 “정신과 처방받아 복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 한 명이 불상의 알약 6정을 받아 복용한 후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가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미결수용자 임모씨(48)가 구치소 1인 거실 내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엎드린 채 발견됐다. 구치소 측은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구치소 지정병원인 강동성심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으나 임씨는 같은 날 오전 6시52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임씨가 저녁식사를 모두 먹는 등 특이동정이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 법무부는 “임씨가 입소 직후 건강검진 시 정신병력 등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진술했으나 관찰 결과 입소 당일 저녁부터 심한 욕설을 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과적인 문제를 보여 전문의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언론에서 보도된 ‘불상의 알약 6정’은 우울증 등 치료를 위한 정신과 관련 약이며, 임씨 사망 전날 잠들기 전 담당근무자가 약 6정을 지급하고 복용 여부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서울동부지검 담당검사 지휘에 따라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체 부검이 진행됐고, 그 결과 ‘오래된 경막하 출혈, 관상동맥경화가 심하다’는 부검의 구두 소견이 있었다”며 “최종 부검감정서 발부는 향후 1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측은 유족들의 동의를 받지 받고 임씨의 부검을 진행하고 구치소 직원이 장례비 지원을 제시하며 시신 화장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부검은 동의 여부와 관련없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절차”라며 “영장발부 사실 등 절차 진행 과정을 유가족에게 통보했으나 참여 의사를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검이 끝나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하게 되어 있어 장례비용 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관련 규정을 안내한 사실이 있다”며 “화장을 종용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가족 측은 임씨가 사망 전날 약을 먹은 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구치소 측의 응급대처가 미흡했다며 전날인 24일 서울송파경찰서에 구치소 직원들을 고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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