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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단계 미­북회담 시기·장소 확정땐 북,“사찰수용·남북대화”

    ◎방북 애커먼,청와대에 평양메시지 전달/한·미정부 수용여부 주목 북한측이 최근 방북한 바 있는 미하원 외교위원회 개리 애커먼 아·태소위위원장·국무부 퀴노네스북한담당관 일행을 통해 핵문제와 관련한 공식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구두로 전달된 이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이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주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지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 3단계회담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미·북한간 3단계회담 개최시기및 장소가 정해지면 북한이 성의있는 남북대화에 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수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애커먼위원장 일행을 통해 15일 남북실무접촉 이후로 구체적인 미·북한회담 재개시기는 제시했으나 회담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애커먼위원장을 만나 『15일 열릴 남북대화도 잘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대화상황에 대해 『앞으로는 현재와 같은 패턴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북측 방안이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러한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 일행이 10일 김일성주석과 김영남외교부장,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다』고 전하고 『먼저 북한이 원하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문제가 확정되면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북대화와 IAEA와의 협상문제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 메시지의 주요골자』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미의회의 협조를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하고 『애커먼위원장이 자신의 행동을 콜럼버스에 비유한 것등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커먼위원장·퀴노네스북한담당관 일행은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한 바 있다.
  • 추가파병에 대한 우리의 견해(사설)

    미국이 소말리아에 전투병력도 포함하는 한국군의 추가파견을 요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미 2백52명의 공병대를 파견하고 있는 우리다.정부는 미국측 요청의 수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증파요청만으로도 국민적 여론은 하나같이 신중하고 가능하다면 더이상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반응들이었다.의료·공병등 지원부대의 증파는 물론 전투병력까지 증파해야 하는 것이라면 여론은 더욱 신중하고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 틀림없다.새 문민정부로서는 그러한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며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무엇보다도 추가파병의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엔이 당초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한 목적은 기아사태를 빚고 있는 무정부적 내전상황의 종식에 있는 것이었다.문자 그대로 인도주의차원의 「희망회복작전」이었다.때문에 세계의 압도적 지지와 지원을 받았던 것이다.그리고 우리도 공병대 파견등 적극적인 지원에나섰던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목적에 의문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유야 어디에 있건 소말리아인과 미군 내지는 유엔군간의 유혈분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유동적이고 위험한 군사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도우려 하는 상대로부터 거부당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일을 자청해서 하고 있는 형국이다.자칫하면 유혈분쟁의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미 파견된 우리 공병대의 안전을 위해 전투병력의 증파가 필요할 정도라면 오히려 위협받는 공병대의 철수가 순서일 것이다.우리의 파병은 미국 아닌 유엔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분쟁이 발생하면 철수한다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미국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유혈을 무릅쓰고 추구하던 특정파벌 응징 및 그 지도자 체포를 포기하고 그를 포함하는 소말리아내 모든 정파의 화합모색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 여겼다.그러면서도 미국은 내년 3월 철수를 전제로 5천여의 병력을 증파하는한편 우방들에게도 지원병력의 추가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힘에 의한 해결저의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방들에게도 수긍할 수 있는 명분의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내년 3월이후에는 어떻게 한다는 계획도 분명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의 전투병력 파견문제에 대한 결정은 미국과의 우호협력관계와는 별개차원에서 요청되고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정부의 파병여부결정은 그 모든 요인들의 종합적 검토 위에서 내려져야 할 것이다.
  • 응징만 남은 북의 핵선택(사설)

    북한은 과연 핵개발 포기와 의혹해소의 생각이 있는것인가.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은것 같다.북한은 적어도 순순히 그렇게할 생각은 없다는것이 우리의 결론이요 시각이다.시간벌기를 하고있을뿐이지 핵포기의사는 처음부터 없었던것이 분명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틀린 생각이기를 바라지만 그동안의 북한행동은 그반대의 사실만 확인해 주었을뿐이다.특히 미국과의 합의를 무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회담을 공정성시비로 무의미하게 만들었으며 우리와의 대화도 터무니없는 구실로 거부했다.IAEA총회가 대북핵사찰촉구를 결의하면 협상거부는 물론 핵확산금지협정(NPT)탈퇴철회도 취소할지모른다고 위협하기까지했다. 1일 IAEA총회의 결의안 채택은 그러한 북한의 위협에대한 국제사회의 대답이라 생각한다.북한핵문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북한은 온세계의 의사랄수있는(북한과 리비아만 반대) 이결의가 잘못된것이라고 또 주장할것인가. IAEA의 결의안 채택은 전례없는 일이다.그에 앞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특별메시지와 유엔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강력히 촉구한바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으로 북한이 간단히 생각을 바꾸게될 것이라고는 생각지않는다.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호소나 결의안 같은것으로 설득할수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안다.경험의 교훈이다.그리고 우리와 세계는 그동안 대화를 통한 그 북한설득 노력도 할만큼했다.수용여부에따른 결과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본다.때문에 이제 필요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구체적인 행동이다.유엔에 제기하고 응징이나 제재의 준비에 나서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최근 일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대화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못하면 어떤형태로든 국제적 제재를 취하지않을수 없을것』이라고 강조한바있다.한승주외무장관도 지금 당장의 대북제재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으나 가능성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으며 앞으로 2∼3주가 고비가 될것임을 시사했다.대화해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성공하지 못할경우 우리도 어쩔수없다는 대북메시지다. 북핵문제가 현재와 같은상태에서 더이상 지체되어서는 안된다.그것은 북한이 원하는바일 뿐이다.북한은 IAEA결의와 때맞추어 남북대화의 조건을 사실상 철회하고 나왔다.이 또한 NPT탈퇴유보철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북제재를 어렵게 만들면서 시간이나 벌자는 북한의 상투수법일 가능성이 많다.대화와 제재의 동시추진으로 대응해야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 현대중장비 오늘 찬반투표/중공업 협상재개… 임금부분은 진전

    【울산=이용호·강원식·이동구기자】 울산지역 4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중공업이 휴가를 마치고 6일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중장비 노조가 회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하는 등 막바지 협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다음주 초를 고비로 타결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공업 노사는 이날 협상을 재개,지난달 31일 협상에서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16개 쟁점을 놓고 최종 입장정리에 들어갔으나 권용목씨(35)등 3명의 해고자 복직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그러나 임금부분은 노조측이 회사가 제시한 기본급 인상분과 상여금 등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고 파업기간동안의 임금손실분 지급도 성과급 등을 통해 해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해고자 복직문제가 매듭지어질 경우 협상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 노조는 이날 하오 사내 운동장에서 조합원집회를 갖는 등 4시간동안 부분파업했다. 중장비 노조는 이날 대의원간담회를 열고 지난 5일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7일 조합원들의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중장비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31일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회사측 제시안에 생산성향상 달성금 5%와 추석귀향비 7만원 등이 추가돼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중전기는 노조측 파업휴가가 끝나는 9일부터 임금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대해 노조가 무효를 선언했던 종합목재는 회사측이 이를 가결된 것으로 판단,재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는 10일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북 핵문제 적극적 해법 찾기/정부,핵통위제의 배경·전망

    ◎상호사찰 수순… 북 의중 탐색/날짜수정뒤 월말 재개 기대 정부가 4일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북한측에 제의한 것은 북한핵문제를 국제문제이자 민족내부 문제로 보고 이의 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3일 방북한 IAEA 사찰팀이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한 시점에서 우리측의 대북 제의가 나왔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다시 말해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과의 특별사찰을 위한 협상과 남북상호핵사찰등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이른바 「2트랙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2단계 고위급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를 전제로 3단계 회담을 가질 것을 합의했었다.북한에도 일단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부담을 지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먼저 대화를 제의한 이면에는 몇가지 배려가 깔려 있다.우선 남북대화의 장이 일단 마련되는 것이 핵문제의 조기 해결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남북문제 해결이나 긴장완화에도움이 된다는 거시적 시각에서 대화 선제의 그 자체가 명분과 실리에 모두 부합되기 때문이다.또 북측이 대화 시기와 형식을 못박아 선수를 치기전에 먼저 대화를 제의함으로써 우리측이 앞으로 전개될 대화공방전에서 신축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고려이다. 물론 정부가 일단 핵통제공동위라는 회담형식을 선택한 것은 상호사찰 실현을 위해선 필수적인 수순이라는 당위론과 북한의 의중을 시험해 본다는 두 갈래 포석을 깔고 있다.즉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9월까지의 시한을 감안한다면 다른 채널의 회담을 개설하기보다 기존의 핵통제위를 재가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북한의 핵통제위 재가동 수용여부로 핵문제 해결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왜냐하면 설령 북한측이 주장하는 특사교환등 다른 형식의 회담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상호사찰규정을 마련하려면 핵통제위가 반드시 병행 개최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설령 열린다 하더라도 생산적인결과가 나오리라고 예단키는 어렵다.현재로서는 북측이 특사교환을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이 지난달 대화재개를 놓고 13차례의 전통문교환을 통한 공방전 때처럼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카드로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정부로서는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으로선 실무접촉­특사교환­정상회담이라는 복잡한 절차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방식으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그 과정에서 북측이 10대강령등 엉뚱한 요구를 들고 나올 경우 북한측에 공연히 시간만 벌어주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북한의 특사교환주장에 우리측이 이를테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는 특사교환과 핵통제위를 병행개최하자는 역제의로 맞받는 등 몇차례의 제의와 수정제의과정을 거쳐 잘하면 이달 하순에나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타율해결 국면속 「막판자율」기대/수로에 선 「현대」 어찌 돼가나

    ◎남은 쟁점 무언가/임금가이드라인 싸고 공방/부분임금문제도 대림 첨예 현대자동차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라는 극약처방을 초래한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온 몇가지 쟁점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임금및 단체협상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임금인상률 ▲「무노동 부분임금」 ▲징계위원회의 노조참여여부 ▲상여금 인상률등이다. 임금부분은 회사가 고수 하려하는 4.7%의 임금 가이드 라인을 노조측이 어떻게든 무너뜨리려하는 데서 협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돼왔다. 또한 노조측은 그간 한달여동안 계속된 쟁의기간동안에 대해서 부분임금 지급을 요구해왔고 회사측은 어떤이유로도 부분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노조측은 또 인사위원회의 노조참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징계위원회에만은 당초 5대5의 지분요구에서 6대4의 비율로 낮춰가며 끈질기게 참여를 고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큰 걸림돌이 돼왔으나 20일의 노조측 수정안에서는 「전원복직」요구를 「양보」하기로 잠정 결정,표면적인 쟁점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유일하게 보수와 관련된 쟁점인 성과급의 경우 회사측이 1백50% 인상을 제시한데 반해 노조측은 2백% 인상,지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정권」발동 이후/“협상 지켜보자” 노조측 유화적/결렬→파업땐 최악사태 불보듯 울산 현대자동차에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양측은 「집안문제」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외부의 해결사」에 떠맡기는 양상을 초래 하고 말았다.이제 남아있는 수순은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노사협상타결,아니면 조정안이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율해결이 끝내 불가능할 경우 87년이후 해마다 「타율에 의한 분규해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지만 현대자동차가 어떤방식이든 타결의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20일의 사태」는 현재 분규를 겪고있는 다른 8개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재자동차의 노사분규 완전 타결 수순과 그결과에 국민적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6월16일이후 조업과 파업,부분파업,태업등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부측의 권고대로 협상타결이 안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 제시에 앞서 앞으로 20일이내 자체 타협안을 도출해 내든지 ▲중재안을 수용하든지라는 양자택일만 남게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공식발동된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앞서 자체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단체협상을 갖는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현대노조 윤성근위원장(32)은 이날 단체협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돼온 단체협상안의 대폭적인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드러났다. 양측은 ▲통상임금 4.73%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급 1백50%인상 ▲해고자 13명중 12명의 복직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 지원금 30억원 추가 출연등 회사측 최종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문제는 중재안에 앞서 자체안 마련과 함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의 노조측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과 함께 자동차 노조는 당장 21일 긴급조정권으로 금지된 총파업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또 자동차 노조는 이날까지 원만한 올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었다.이와관련,노조측은 「20일 협상결과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출정식 강행은 공권력을 자초하는 행위로 공권력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공업 노조가 「자동차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듯이 만일 공권력과 직접 충돌할 경우 울산 현대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긴급조정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쟁의는 피하면서도 종전과 같이 준법적인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이후처럼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한 쟁의행위를 벌임으로써긴급조정권이라는 「타율적인 해법」을 무력화시킬 공산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노동당국은 이같은 점을 우려 1백여명의 노사지도관을 자동차 사업장에 투입,적법을 가장한 사실상의 쟁의행위을 적발하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럴 경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결국 종전처럼 근로자와 공권력의 물리적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해결되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와 노동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긴박한 울산 표정/“예상외로 빨리왔다” 노측 술렁/경찰 검문강화에 분위기 삼엄 노사분규중인 현대자동차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20일의 울산은 노사양측의 막바지 협상과 정부측의 중재와 공권력 투입준비로 분주함속에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 였다. ○…이날 상오11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 사무실에 있던 노조간부들은 예상외로 빨리 조정권이 발동됐다며 몹시 당황하며 술렁거리기 시작. 노조 집행부는 현재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단체협상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노사가 협상타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부측의 개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점쳐왔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닥치자 정부측에 긴급조정권발동의 유보를 촉구하기도.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1시쯤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방문,전성원사장과 염종석노조부위원장에게 직접 긴급조정발동에 관한 통고문을 전달. 최실장은 이자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지만 조정위원회 구성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노사양측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20일중에 자율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 ○…노조는 이날 상오9시4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는 처사』라고 전제하고 이날 단체협상에 당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밀려 협상타결을 서두르는 눈치. 노조는 이같은 수정안이 『현재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해서 파국을 막아 보자는 마지막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하며 이날 협상은 꼭 타결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와함께 노조는 또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이날 막판 단체교섭이 개시된이래 정회를 거듭한 끝에 하오 8시35분에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늦게 협상장에 나타나 노조측 내부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았지 않는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편 이날 밤 야간조업을 위해 출근한 야간조 근무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서 내붙인 긴급조정권 발동을 알리는 벽보를 보면서 만약의 사태로 공권력이 투입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하오 8시35분 임금협상에 앞서 노조사무실 앞에서 긴급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교섭팀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한뒤 그 결과를 21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의견을 물어 보자』고 제안을 하는등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언. 윤성근 노조위원장도 이에앞서 『철야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회사측과 협상타결이 이뤄질 경우 21일 상오 파업출정식 집회를 보고대회 성격의 집회로 바꾼뒤 조합원들의 수용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었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창원·부산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병력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시내 동구지역 입구인 효문로터리와 염포삼거리에 집중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해 삼엄한 분위기.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속속 울산으로 집결하고 있는 경찰 병력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분석. ○…한달 이상 계속돼온 노사분규를 지켜보던 울산 시민들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결정이 발표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막판까지 노사양측이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양측의 자율적인 협상타결 가능성에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 울산시 중구 양정동 김진국씨(33·상업)는 『해마다 이지역에서 되풀이돼온 노사분규가 문민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분규형태는 전혀 바뀐게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더이상 악성분규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노사분규 일지◁ ▲5.22=「현총련」 93년 공동임투전진대회 개최 ▲6.4=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 임금협상 직권조인 ▲6.5=현대정공노조 전면 작업거부돌입 ▲6.8=현대정공노조 직권조인 효력 가처분신청 ▲6.10=현대정공 노조 쟁의행위 결의 ▲6.15=현대자동차 쟁의행위 결의.현대목재 쟁의발생신고 ▲6.16=현대자동차 부분파업.현대중장비 태업돌입.현대중전기 쟁의행위결의 ▲6.17=현대강관 쟁의행위 결의 ▲6.18=현대강관 부분파업.현대중전기 태업.김영삼대통령 노사분규 단호대처 표명.현대그룹 울산서 사장단회의 ▲6.19=노동부 노사분규 적극개입 선언 ▲6.20=노동·상공부대책반 울산파견 ▲6.21=경제기획원,상공·노동부 3부장관 대국민 호소문 발표 ▲6.22=이인제노동장관 울산 방문.현대강관·현대중전기 조업개시 ▲6.23=이장관 노사양측에 타결설득 ▲6.24=현대정공 협상재개및 대의원회의 ▲6.25=현대정공 노조분임토의 ▲6.30=현총련 집회서 「그룹대화 불응이면 전면파업」 선언 ▲7.2=김대통령 재벌총수 만찬서 중대결심 선언.대검 단병호전노협의장 검거령 ▲7.3=현대그룹­노조 조합장 면담 무산 ▲7.5=대검 현총련 간부등 6명 검거령.이노동 제3자개입 불용 방침 발표 ▲7.7=현대자동차등 7개사,총파업 ▲7.16=이노동 울산 두번째 방문서 타율해결 가능성 강력시사 ▲7.19=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관련 중앙노동위 의견 조회.이홍우 현총련의장직대 구속장 발부 ▲7.20=정부 긴급조정권발동
  • 핵사찰수용 어기면 안된다(사설)

    미북한간의 2단계핵회담이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합의도출에 성공한것으로 발표되었다.북한이 당장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과 남북동시사찰을 받아들여 일체의 핵의혹을 완전 해소시키겠다고 깨끗이 동의한 것은 물론 아니다.다만 그런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약속만 했을뿐이다. 그것만도 진전이라면 진전일수 있을지 모르겠다.합의내용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만 밝혔던 1단계때보다는 얼마간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이지 끝은 아니다.이제부터가 중요하며 평가는 그다음 일이다. 이번 2단계회담의 초점은 북한이 거부한 녕변2개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과 남북동시사찰 수용여부였다.합의내용은 쌍방이 IAEA 핵안전장치의 완전하고도 공정한 적용이 NPT체제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이며 그위에서 북한은 핵안전과 관련된 현안문제들에 관한 IAEA와의 협상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남북동시사찰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의 남북회담을 통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것이다.요컨대 이제부터 IAEA및 한국등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해결의 성패는 앞으로의 협상여하에 달려있다.그리고 북한이 이협상에 얼마나 성실하고 건설적으로 임하느냐의 여부라 할수 있다.클린턴방한을 전후한 한미양국의 확고하고 강경한 결의표명으로 2단계회담의 지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한 북한이 일단 IAEA등과의 논의에 동의해놓고 다시 IAEA의 공정성등을 내세우는 지연작전에 나설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지하게 나올것인지는 월말쯤 협상이 시작되면 곧바로 알게 될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북한은 이제 더이상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문제해결을 지연시키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북한은 그동안 시간벌기에 성공했다고 만족하고 있을지 모른다.NPT탈퇴만 없었던들 북한은 지난3월25일까지 영변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받았어야 했다.그것이 4개월이나 지연되었는데도 이제 겨우 그 문제를 다시 IAEA와 논의하는데 동의하면서 사찰수용이 전제지만 미국의 안보다짐과 구식원자로 교체지원약속까지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두고 문제해결의 진전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않을수 없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은 막아야 하며 그것도 가능한한 평화적으로 해야 하는 이상 달리 방법이 있을 수는 없다.그러나 그 양보와 선의의 노력이 이용만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을 때의 결과가 어떤것일지 북한은 알 것이다.핵놀음은 이제 여기서 정말 끝내주기 바란다.
  • “첩첩산중 북핵” 이제 해결의 시작

    ◎제네바회담후 남북관계/돌파구는 열렸지만 갈길 험난/정부,「북 지연작전」 우려 신중 대응/“경제난 북한 버티기도 한계” 예상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남북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그동안 핵문제로 막혔던 남북접촉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미·북회담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다. 통일원 등 정부당국자들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어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이번 미·북접촉에서 북한측이 IAEA와의 협의를 시작할 용의를 표명한 것만으로는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정부로서는 북한이 IAEA와의 협의나 남북회담재개 의사를 밝힘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린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몇가지 「함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북한이 IAEA의 공정성문제를 걸어 국제무대에서 시간벌기 전략을 구사하고 상호핵사찰 이행을 논의키위한 남북대화에서도 그들의 다른 목적을 위해 지연작전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0일 『이제 겨우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지만 아직은 갈길이 험하다』고 내다봤다.사실 북한핵문제 해결의 마지막 단계인 남북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구체적으로 말해 상호핵사찰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상호사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따라서 우리측은 북측에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비롯한 대화제의를 곧 할 계획이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에서의 합의도출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핵통제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미 위원장접촉을 포함,무려 13차례나 열렸으나 입씨름만 주고받은 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지난해 우리측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찰대상과 사찰횟수의 균형을 맞춰 민간·군사시설을 막론하고 혐의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 포괄적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북한측은 ▲우리측이 북한의 영변지역 핵시설만을 사찰하는 대신 북한측이 우리측의 모든 핵시설과 주한미군기지를 사찰해야 한다든가 ▲「외부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나 「비핵화 지위에 대한 국제보장」 등 비핵화공동선언 당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 주장을 다시 들고나와 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완전 해결로 가는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라고 보면서도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할 경우 무작정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남북대화를 통해 핵문제가 성실히 해결돼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입장이다. ◎향후 미­북한관계 전망/2단계회담 성과… 대화물꼬터/북 태도 따라 경협논의 가능성도/미선 「핵완전해결」 기존입장 확고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결과는 북한핵문제의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또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이번 2단계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3가지의 진전사항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있다.그것은 ▲북한이 영변의 「추가적인 기지방문」(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포함하여 핵사찰에 관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측과 협의에 착수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위해 남북한간의 상호사찰문제의 논의를 재개하며 ▲북한이 원자로를 흑연감속형에서 핵무기와 거의 연관이 없는 경수로로 교체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자세전환에 대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2개월동안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IAEA및 한국과 협의하느냐에 따라 3단계회담의 속개를 비롯,원자력발전 기술지원문제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미측에 대해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사찰을 보장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다만 미측의 설명은 『핵문제해결에 있어 2곳에 대한 접근문제는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북한측이 적어도 명시적으로 약속은 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미·북한관계는 2개월안에 다시 열릴 3단계회담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3단계회담은 북한이 IAEA측의 일반핵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 수용여부,남한과 상호사찰을 통해 핵개발의 투명성을 얼마나 입증해 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양측은 3단계 회담의 논의분야를 북한 원자로의 경수로 교체에 따른 기술지원문제를 포함하여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과 미·북한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어디까지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정치회담은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있기 때문에 핵문제와 관계개선문제가 혼합되어 협상테이블에 올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빠르면 9월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회담은 2단계 제네바회담의 연장선상에서 핵문제해결과 관련한 팀스피리트중단,주한미군시설의 국제사찰문제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단 핵문제가해결되면 차관보급회담에서 차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관계개선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는 무역등 경제협력문제와 함께 그동안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미사일등 무기확산·테러·인권문제등이 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유럽통합조약 국민투표」안/영 상원,압도적 부결

    ◎메이저 “이달말 비준” 청신호 【런던 UPI 로이터 연합】 영국 상원은 14일 마스트리히트 유럽통합조약의 비준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마거릿 대처 전총리의 제안을 압도적 표차로 부결,조약의 조속한 비준을 추진해온 존 메이저 총리 정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영국 보수당 정부는 이달말까지 조약을 비준한다는 당초의 목표에 크게 다가섰다.그러나 다음주중 하원에서 있게될 조약 유보조항 수용여부 표결이 또한차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상원은 이날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여부를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하자는 대처 전총리의 조약비준절차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백76표,반대 4백45표의 압도적 차이로 부결시켰다.
  • 현대분규 해결 실마리/5개사 정상조업/정 회장,노조와 대화

    ◎강관이어 조선도 합의단계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10일 쟁의중인 9개사중 5개사가정상조업을 하고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 계열사노조를 잇따라 방문하는등 직접 대화에 나서 다음주중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은 이날 상오 10시 중공업노조를 방문,윤재건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만나 『협력업체와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니 각 사별로 협상을 잘해 국가경제발전에 협력해 달라』며 「선조업·후협상」을 촉구했다. 정회장은 이어 미포조선을 방문,김영환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만나 조속한 사태해결을 거듭 당부했다.정회장은 다음주에도 분규중인 나머지 7개사의 노조를 차례로 방문,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정회장의 노조방문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노조측이 그룹 및 회사측의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해 향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9일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합의한 강관노조는 이날 상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나 일부 강경위원들의 반발로 사측과 재협상을 거쳐 새 안을 마련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관에 이어 미포조선 노사가 이날 입금협상안에 의견접근을 이뤄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과 사전조율”미,일방양보 없을듯/미­북2단계협상 어떻게 될까

    ◎사찰실현 전력,거부땐 바로 제재/핵문제 국한… 관계개선 논의 배제 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은 북한핵문제 해결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4차에 걸친 미·북한 1단계 뉴욕회담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제네바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전 체중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2단계 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측이 수용한 결과로 적어도 회담의 형식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1대1의 동등한 지위에서 대좌를 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의 조기매듭을 위해 7월초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과를 지켜본 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구상 아래 이같이 날짜를 늦춘 것이다.회담장소도 국제적으로 중립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네바로 하고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에서 번갈아 가면서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뉴욕회담을 통해 NPT탈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녕변의 핵폐기물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뉴욕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의제는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견지,북한측의 미·북한관계개선 등 포괄적인 논의요구에는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미측이 핵문제담당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뉴욕에 이어 다시 회담대표로 지명한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제네바회담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시한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28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회담이 몇차례 열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사찰수용 8월시한」통보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그는 미국대표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조속히 나타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제네바회담이 무작정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가부간에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 2곳 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기피할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은 대북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BBC회견에서 언급한 것도 미국의 강경입장을 더욱 조이고 있다.최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에 이어 현재 권령해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은 영변핵사찰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국제핵사찰실시를 고려할 수도 있으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중지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핵사찰수용을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이 함축하듯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국제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고 오는 7월8일 도쿄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는 방침이다.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집중논의되기 때문에 이 직후에 열리는 제네바회담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입장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여부를 택일토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나토,대유고군사작전 13일 단행/세르비아계 국제평화안 거부

    ◎창설후 첫 실전참가/독일도 이례적 동참 결정 【브뤼셀·워싱턴 A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앞서 채택한 대보스니아 비행금지 강행 결의를 실행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합의했다고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이로써 나토는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세력이 유엔 주도로 마련된 평화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오는 13일께부터 지난 49년 창설 후 처음으로 실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미군이 참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독일도 이례적으로 작전 동참을 결정하는 등 나토 회원국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뵈르너 총장은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리가 지난달 31일 채택한 대보스니아 비행금지 강행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전투기를 작전에 투입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합의에 따라 나토군 최고사령부가 『작전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면서 『안보리 최후통첩 시한인 오는 13일께부터 작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빌레차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세르비아세력들의 자체의회는 3일 보스니아 지역분할을 골자로 하고 있는 국제평화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다. 세르비아세력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의회는 유엔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밴스­오웬평화안 수용여부를 표결에 부쳐 총 81명의 의원중 68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고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의장이 말했다.
  • 노총­경총,「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 의미와 과제

    ◎“경제회복에 고통분담”… 노사 어깨동무/사상 첫 합의… 산업평화 기틀마련/고물가·고임금의 투쟁시대 종지부/세제개편 등 근로자소득 보전책 마련돼야 노총과 경총의 올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는 침체된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노사가 고통분담실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임금문제와 관련한 사상 첫 노사합의라는 의미외에 지금까지의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사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난국 돌파라는 대명제 앞에서 협조적 관계로 바뀌는 역사적 계기가 됨으로써 노사관계발전의 「새 이정표」를 세운 쾌거로 풀이될만하다. 이번에 노총과 경총이 임금인상률 합의로 개별기업체나 단위사업장에까지 효과가 파급되고 불황에 허덕이는 경제를 살리기위해 일하는 분위기가 고양된다면 이는 분명히 경제재도약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한자리수 임금가이드라인의 설정은 노사양측내부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음에도 김영삼대통령의 공무원봉급동결조치,민간기업의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임금동결유도등 사회전반으로파급되고 있는 고통분담분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미 단위사업장에서는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고있어 노사 모두가 이번 주를 넘긴다면 협상타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요인도 작용했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경제회복이 국민적 여망인데다 각계각층에서 경제난국타개를 위해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일부 산별노련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 자리수 가이드라인설정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타결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일은 노동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진정한 노사화합의 분위기조성이라는 과제가 남게됐다. 두 단체는 이를위해 물가안정·세제개혁·준조세폐지·고용보험제도도입등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지하경제를 근절하고 가진 자들의 탈세·부동산투기억제 등을 차단,이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노동자들의 거부감해소를 주문했다. 경총은 이와관련,『기업인들이 앞으로 1년간 고통분담분위기에 협조하기위해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고 신기술개발및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총은 또 기업의 경영정보를 노동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고임금기업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의 복지증진시책과 기업의 물가안정노력및 신기술개발이 가시적으로 실천된다면 노동자들도 이에 호응,생산성향상을 위한 근무자세를 자발적으로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의 임금가이드라인 제시와 관련,전로협계열의 노동단체들은 아직까지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있어 이의 수용여부는 미지수이나 큰 반발은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재야노동단체를 포함,사용자와 근로자는 물론 전국민이 경제회복이라는 지상명제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이 한자리수로 억제됨으로써 기업의 지출압박요인이 줄어들어 제품의 가격경쟁력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에 다소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이는 기술개발에 투자하는등장기적으로 기업의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하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번의 합의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여러차례 반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노동자들이 먼저 고통을 떠맡게 됐지만 정부와 기업이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경주,물가를 잡고 복지증진사업을 진행시켜나간다면 임금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켜 임금과 물가의 인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부는 모처럼 맞이한 사용자단체와 노동자단체의 합의가 개별사업장에서도 차질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위한 모든 경제수단을 총동원하고 노동자단체의 근로복지후생에 대한 건의를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클린턴개혁도 「긴축·고통분담」이다(사설)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첫 연두교서가 발표되었다.변화와 개혁의 클린턴 미국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한 종합적이고도 구체적인 첫공식 연설이다.경제최우선의 클린턴답게 경제회복과 활성화에 모든 초점을 맞춘 것이 큰 특징이다.외교안보등에 대한 언급도 일체 사양하고 있다.자신이 경제를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내외에 과시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미국경제의 재건을 위해선 3천2백70억달러에 달하며 예상이상의 폭증기세를 보이는 재정적자의 감축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그 목적달성을 위한 방책으로서 앞으로 4년간 총5천억달러라는 사상최대 규모의 증세와 정부지출삭감을 제시하고 있다.동시에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으로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3백1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내놓았다. 지난12년간 공화당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재정적자는 늘어났으며 의료보험,교육,고용문제등 이른바 미국병은 심화되었다고 비판하고 이같은 미국병치유를 위해선 세출의 삭감과 증세에 의한 국민부담의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그것만이번영의 회복을 위한 유일의 길임을 강조했다. 미국이 처한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달리 방법이 있을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그것은 세계일반의 시각이기도하다.우리는 클린턴의 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미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계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도 하게되기를 바란다.그러기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클린턴도 강조했듯이 미국민의 호응일 것이다.국민적고통분담의 적극적 수용여부에 성패의 열쇠가 달려있다고 본다. 국민에게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했던 처칠이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먼저 생각해달라고 했던 케네디의 호소를 상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그동안 미국엔 국민에게 인기없는 부담내지 희생의 감수를 요구할 수 있는 용기의 대통령이나 정부의출현이 아쉽다는 국제적 기대도 있었다.그런 의미에서 클린턴의 도전은 대단히 새롭고 의욕적이며 용기있는 시도라 평가할만하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도 있다.입에쓴 약도 필요하다면 권해야하는 것이 의사의 도리다.세금부담의 증대를 원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미국민이 클린턴의 쓴약을 마시려 할지 아직은 미지수다.클린턴의 경제정책발표와 동시에 주가하락등 불안의반응에 감세공약 위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당장은 공평한 희생이요 고통분담이라면 감수하겠다는 여론이 53%를 웃돌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측면이다.우리는 공약위반의 비판도 무릅쓰며 고통분담과 긴축과 회생을 솔직히 호소하는 클린턴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 된다.공평하게 실시만 된다면 감수하겠다는 국민적호응에 감명도 받는다.새정부출범 1주일을 앞둔 우리의개혁을 생각하면서 클린턴과 미국의 도전이야말로 많은 것을 시사하는 타산지석이 될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 새 내각에 야인사 2명 기용

    ◎김 차기대통령,민주 이 대표에 후보추천요청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국민화합차원에서 새 내각에 야당인사 2명을 기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10일 상오 김용태원내총무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사무실로 보내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해당인사를 추천해 주도록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11일 상오 마포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제의의 수용여부등을 포함,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와관련,정무장관등으로 정대철최고위원과 조순승의원을 비롯,김원기·박영숙최고위원,한광옥·장재식·이우정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 “쌀개방 반대 일 등과 협력”/박 제네바대사,일시귀국 회견

    박수길주제네바대사는 30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쌀시장 개방은 식량안보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일본등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공동노력해 국내 쌀시장을 지키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UR협상의 진행과정을 보고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박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스위스 캐나다등은 세부적 입장에 차이가 있지만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쌀시장 개방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훈령에 따라 이들 국가와 협조해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사는 『최악의 경우 일본등이 농산물시장을 개방하고 다른 국가들도 유예기간을 둔다는 조건에 찬성한다면 우리도 UR협상결과의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결단을 내려할 것』이라며 『그러나 협상의 책임자로서 쌀시장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만반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사는 『UR협상에서 우리정부는 농산물 분야에서 가능한한 적게 양보하고 다른 분야에서 신축성을 보이려는 입장』이라며 『그렇다고 농산물 분야를 위해 다른 분야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조금씩 양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곡가」 국회­정부 협상테이블로(상위초점)

    ◎공전 이틀째… 농림수산위 언저리/3당 정책의장 한밤 수정안마련/정부입장 타진… 수용여부 미지수 10일 추곡수매동의안을 다룬 국회농림수산위에서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의 입장이 크게 엇갈려 이틀째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3당정책위의장이 국회차원의 수정안을 마련,11일 상오 정부측과 협의키로 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황인성,민주당의 장재식,국민당의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이날 밤늦도록 서울 63빌딩에서 잇따라 회동을 갖고 복수의 수정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를 벌이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정부측 입장을 고려,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3당의장이 의견접근을 본 수매량과 수매가는 7% 인상에 1천만섬 수매,9%인상에 9백50만섬 수매등 복수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황의장은 이날 하오 회동을 마친뒤 『아직 최종적으로 합의된게 없기 때문에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며 『내일 정부측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안을 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회동결과를 설명했다.민주당의 장의장은 『3당간의 완전 의견일치는 아니나 여러안이 논의됐으며 거의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민당의 윤의장은 「복수안」에 대해 『수매량을 늘리면 수매가를 낮추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정부측 입장이 있으니 일단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개진했다. ○…이에 앞서 3당의장은 농림수산위 속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낮12시에 1차회동을 갖고 『정부가 수정안을 낸다해도 다른 당이 거부하면 통과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하오 다시 만나 국회차원의 수정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회동이 끝난뒤 민자당의 황의장은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해 하오 회동에서 3당간 의견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의장은 곧바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접촉을 갖고 논의된 내용의 수용여부를 타진했으나 최부총리는 수매가 조정은 고려할 수 있으나 수매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전년대비 5% 인상,8백50만섬 수매를 고수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8% 인상에 1천만섬 수매를 제시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당은 당초의 입장에서 약간 후퇴,10% 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민자당은 과거와 달리 여당이 아닌 원내 제1당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민주·국민당도 대선을 의식,추곡수매동의안이 곧 「농민표」라는 오랜 관행을 벗지못한 상태이다. 더구나 정부측은 누적된 양특적자와 미곡저장능력을 고려할때 이번 정부안은 더이상의 수정이 불가능한 최상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간부는 『수매가 1%인상에 약 2백억원,수매량 1백만섬 증가에 2천2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고육책으로 수매가는 다소 조정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수매량을 늘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상황을 종합해 볼때 설령 대선을 염두에 둔 각당의 이해일치로 수정안이 제시된다해도 정부측이 수매량의 대폭 증가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갈등이 예상된다. ○…9일 속개된 농림수산위의 파행은 정시채위원장의 회의진행 방식을 놓고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정부동의안 처리지연전략」으로 판단,철야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정위원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민자당의원들도 이에맞서 『민주·국민당의원들이 먼저 의사일정을 파기했다』고 비난한뒤 회의참석을 거부했다.
  • 반도체/국내업계 “사활기로”/미,한국산 덤핑예비판정 충격

    ◎미 시장 30% 점유… “노골적 견제”/최종판정 채택땐 수출 먹구름 쾌속항진을 해온 대미 반도체 수출이 역풍을 만났다. 미 상무부의 덤핑예비판정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당초 예상(10%내외)을 뒤엎고 최고 87.4%라는 높은 덤핑률이 나옴에 따라 당장 덤핑마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치해야만 수출을 할 수 있으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예컨대 삼성전자가 1백원짜리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87원의 「생돈」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한다. ○여타시장 파급 우려 또 미 상무부의 수용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업체가 덤핑예비판정이전에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렸다는 이유로 미 마이크론사가 긴급수입규제조치를 미상무부에 낸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덤핑예비판정이전의 3개월분까지도 예치금을 넣어야 할 형편이다. 따라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미 반도체시장에서 우리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여타 수출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우려되고있다.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나오게 된 배경은삼성의 대미수출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9%로 일본 도시바에 이어 2위였으나 올들어서는 1위로 올라서는등 우리업체의 대미시장점유율이 30%선까지 급신장한 데 대한 미·일의 직·간접적인 견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즉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전쟁」을 벌이는 틈을 이용,한국이 별 규제없이 미국시장을 잠식한 데 따른 규제의 신호이며 64메가 D램의 경우 개발속도가 미·일을 앞지르고 있는데 대한 견제의 뜻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화된 것도 고율의 판정에 한몫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차례 연기됐던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미 상무부는 앞으로 본조사를 벌여 내년 3월 6일이전에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이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최종판정(내년 4월께)과 상무부의 관세부과명령(〃 5월께)이 내려지면 덤핑관세를 물어야 된다.예비판정과 같은 율의 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우리 반도체의 대미수출은 사실상 어렵게 될 수밖에없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수순으로 진행될 경우 반도체업계의 타격은 물론 미국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에 설득,조사정지협정(Suspension Agreement)의 체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우호분위기조성을 위해 미국이 추진중인 반도체기술개발계획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SA협정이 체결되면 반덤핑조사가 중지되고 한·미간 반도체수출이 자율규제방식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 현재 미·일처럼 가격자율규제방식으로 바뀌게 된다.이는 반도체 생산업체가 생산·수출자료를 갖고 있다가 미국의 덤핑제소가 있게 되면 일정기일 이내에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메가D램의 경우 국제시세가 3·5∼4달러에서 형성되고 4메가D램의 경우 11∼1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삼성의 대미수출가격은 이보다 결코 낮지 않은데도 미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율의 판정을 내렸다』며 당장 수출이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 부산은 파업돌입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역 택시노조는 14일 하오10시50분쯤 단위노조 조합장들인 89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동구 범일동 노동회관에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안 수용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해 반대 50,찬성 31로 수용거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5일 0시를 기해 운행중인 각 사의 택시를 모두 회사에 입고시킨뒤 무기한 운행거부에 들어갔다.
  • 「유럽통합」 의지·일정 재확인/독·불정상 유럽통화회담의 성과

    ◎「통화위기」 회원국 불안정 해소가 목적/독의 금리 추가인하 수용여부 관건/10월 EC정상회담까지 영 설득에 진땀뺄듯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가 22일 파리에서 만나 유럽 통합에 가로 놓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유럽 통합의 갈림길로 간주되었던 20일의 프랑스 국민투표가 있은 뒤 이틀만에 가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반 프랑스 국민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최근 유럽통합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유럽 통화 위기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들은 프랑스 국민투표의 성공에 대해 기쁨을 나누기보다 유럽 통화 혼란에 대해 고민해야만 했다. 이 불 독 정상 회담의 주목적은 두 나라의 변함없는 유럽통합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특히 유럽통화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의지가 약화되고 있는 듯한 나머지 회원국들을 고무하려는 것이었다.이 때문에 두 정상은 존 메이저 영국수상이 소집을 요구한 10월 16일의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 특별정상회담에서 나머지 회원국들을 설득할 만한 해답을 마련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독일 금리의 재차 인하가 그 해답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유럽 통화 위기의 주된 원인은 독일의 높은 금리와 프랑스 국민투표의 확실성이었다.유럽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도 그 배경을 이룬다. ○경기침체 근본배경 유럽 여러 나라들은 그들의 통화 보호를 위해 유럽환율체계라는 장치를 만들어 환율을 정하였다.이는 앞으로 유럽이 통합될 때 단일통화로 가는 전단계이기도 하다.시장 기능에 맡기지 않고 독일 마르크를 기준으로 조정한 유럽환율체제는 별탈없이 지탱되어 왔으나 독일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불안정해졌다.독일 마르크화의 흡인력이 커지면서 다른 유럽 국가 화폐들의 투매가 일어나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거부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를 더욱 촉진했다. ○마르크화 흡인력 문제 17일 영국 파운드와 이탈리아 리라가 견디지 못해 유럽환율체계로부터 잠정이탈했다.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 위기에 휘말리고 있다. 이처럼 유럽환율체계가 한때나마 사실상 붕괴외는 현상이 나타나자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른 유럽 통합을 벌써 「사산예」로 간주하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으며 영국은 유럽 통합의 속도를 늦추자면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유럽통합의 기수인 불 독 두나라의 공동보조는 쉽게 이루어지겠지만 영국과는 이견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영과 갈수록 이견커 통합 속도를 놓고 유럽공동체는 2개의 그룹으로 갈리고 있다.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빠른 경제통합을 바라지만,마스트리히트 조약 문안 작성때부터 일부 예외조항을 넣기까지 하며 뒷줄로 한걸음 물러나는 신중함을 보인 영국과 화폐 통합에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이 한무리를 이룬다. 불 독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수정할 수 없으며 유럽 통합은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그러나 다음달의 유럽공동체 정상회담에서 가령 영국이 「동행」의 어려움을 고집하게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우선 축소된 유럽 통합을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유럽통합은 프랑스 국민투표라는 협로를 뚫고도 아직 산 너머 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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