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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슈퍼 영웅들, 올 가을 ‘겜심’ 잡는다

    추억의 슈퍼 영웅들, 올 가을 ‘겜심’ 잡는다

    추억의 슈퍼영웅들이 올해 가을 국내 게임계에 등장한다. 이들 슈퍼영웅은 저마다 신기한 초능력과 기지로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웠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게임과 궁합을 맞춘 이들 슈퍼영웅의 모습은 추억 속 모습에 비해 진일보한 면이 돋보인다. 최신 3D 그래픽으로 옷을 입었고 게임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가치도 부여받았다. 게임업체 인트라링스는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을 PC와 비디오게임(PS3, Xbox 360) 버전으로 오는 9월 초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고담 시에서 잔악한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아캄 수용소의 음침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 이용자는 배트맨이 되어 그림자 속에 숨어 다니면서 수용소에 있는 잔인한 범죄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게임업체 WBA인터렉티브는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2’를 비디오게임(PS3, Xbox 360) 버전으로 오는 9월경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마블 세계관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중 원하는 팀원을 골라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 이용자는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소재로 한 슈퍼히어로 뿐만 아니라 적인 슈퍼악당들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해 위험에 빠진 마블 세계를 구해야 한다. 일단 이들의 등장에 게임 이용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이름만 들어도 흐뭇해지는 추억 속 슈퍼영웅들의 게임 속 외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여름이 아닌 가을에 발매된다는 점에 이채롭다는 반응도 있다. 대다수 액션게임들이 주로 여름이나 겨울 방학시즌에 초점을 맞춰 선보였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유례없는 슈퍼영웅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 슈퍼영웅이 가을 문턱에 들어선 국내 게임계에 어떠한 반응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인트라링스, WBA인터렉티브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악관, 테러용의자 신문팀 창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이 주도하는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신문을 전담하는 특별팀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급 관리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고급 구금자 신문팀(HIG:High-Value Detainee Interrogation Group)’이라는 새 팀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를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직접 테러용의자에 대한 신문을 관장한다는 의미다. HIG로 알려진 이 팀은 미국 내 각 정보기관과 사법당국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무실은 연방수사국(FBI) 내에 꾸려진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테러 정책에 대해 공격적인 공세를 펴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오바마는 공약대로 취임 뒤 바로 신문 및 수감자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등 이전 정권과의 단절을 꾀해 왔다. 24일 태스크포스팀이 발표할 검토 결과에는 새로 설립할 신문팀에 대한 세밀한 정보와 구금자 신문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미완의 과제로 남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의 송환 방식에 대한 방침 등이 담길 예정이다.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도 오바마 행정부의 새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부시 행정부 당시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가혹한 고문법을 사용해 논란의 핵이 됐던 CIA는 장기간의 구금업무에 난색을 표해 왔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CIA와 관련된 수감자 고문 및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의 ‘과거청산’은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법무부 윤리국이 이를 권고했으며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홀더 법무장관은 조만간 수감자에 대한 살해 위협을 포함, 학대 여부를 수사할 특별검사를 지명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CIA 신문요원이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알카에다 대원에게 총을 겨누고 머리엔 전기드릴을 들이대며 위협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가 일제 패망 후 사할린에 거주하던 조선인 2만 2000여명을 북한으로 단계적으로 이주시키려던 계획을 담은 문서가 입수됐다. 국가기록원은 14일 옛 소련 정부의 비밀문서 214건(1256장)과 사진 41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서는 국가기록원이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수차례에 걸쳐 비밀 해제를 요청,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받은 것이다. 입수한 문서 중에는 당시 소련 내무상 크루글로프가 지난 1947년 외무부상 말리크에게 보낸 서한이 포함돼 있으며, ‘사할린에 사는 조선인들을 한꺼번에 북송할 경우 사할린 지역사회에 경제적·사회적 타격이 올 수 있는 만큼 소련 국가계획위원회의 통제 아래 단계적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록원은 또 소련 극동군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홋카에 설치한 포로수용소에 관한 기록도 입수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1948년 12월 당시 나홋카의 포로수용소에는 총 6176명이 수용돼 있었고, 이 중 조선 국적의 포로는 216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인 포로 중 장교는 없었고 모두 하사관 또는 사병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기록원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소련 정부의 사할린 동포 북송 계획이 이번 문서 입수로 인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할린 동포들이 실제로 북송됐는지 여부와, 북송됐다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록원 관계자는 “이번에 입수한 문서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추가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는 아직도 비밀 해제되지 않은 4000여건의 한반도 관련 문서가 있어 계속 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네바 협상 60돌 딜레마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에서 포로와 부상자, 시민 등에 대한 인도적 보호를 강제한 제네바협약이 12일로 60주년을 맞는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협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콩고, 그루지야 등 8개 분쟁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6월 결과를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에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그러나 도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11테러 이후 전쟁의 양상이 정규군과 비정규군의 충돌, 내전 등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참 등 군사업무 일부를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크누트 되르만 국제적십자위원회 법무분과장은 “‘테러와의 전쟁’이 무력충돌에 상응하는가와 이 상황에서 구금된 테러 용의자가 국제인도법의 적용 대상이 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현재로서는 테러용의자나 반군 전투원에게는 제네바협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 등에 감금된 테러용의자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 예다. 11월 열릴 제네바협약에 대한 정부 및 국제전문가 회의에서 개정 논란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코프 켈렌베르거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은 “무력충돌에 대한 개념과 아직 불분명한 규칙들에 대해 보다 명시적으로 표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전에 관한 규정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제네바 협약의 모체가 되는 최초 협약은 국제적십자사를 만든 앙리 뒤낭의 제안으로 1864년에 체결됐다. 목적은 전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력충돌에서 벌어지는 야만적 행위를 억제하는 것이다. 1949년 제네바에 모인 각국 대표들은 기존 3개 협약을 개정하고 전시 민간인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제4협약을 추가했다. 1977년에는 국제적 무력충돌의 희생자 보호와 비국제적 무력충돌의 희생자 보호에 관한 추가 의정서가 채택됐다. 두번째 추가의정서의 3조항은 내전시 적군의 통제 하에 놓인 모든 이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부상자와 환자에 대한 치료 등을 명시해 제네바협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구글 어스로 “김정일 저택 확인”

    구글 어스로 “김정일 저택 확인”

     위성사진으로 북한의 비밀시설을 탐구해 외신으로부터 ‘민간 스파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국의 커티스 멜빈(Curtis Melvin)이 1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김정일의 저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평양의 주요시설을 공개했다.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경제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커티스는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수영장 미끄럼틀)가 딸린 저택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여러 저택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그는 범죄인 수용소와 평양 외곽의 평성시장,평양과 남포 중간에 위치한 18홀 골프장 등의 위성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어스로 본 북한 사진 보러가기  지난 2004년과 2005년 북한을 방문했던 커티스는 북한의 주요 시설을 찍은 구글 어스(Google Earth) 위성사진을 온라인 지도에 표시해 외부에 알려왔다.  BBC는 지난 10일 이번에 커티스가 공개한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위성 사진과 인터넷 덕에 북한의 비밀스러운 세계가 점차 벗겨지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사진을 통해 이 저택을 지나는 철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철도는 지하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美여기자 석방] 여기자들 가족들과 재회 기쁨의 눈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지난 142일 동안 인생에서 가장 비통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언제든 힘든 노동수용소로 보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었어요.” 넉달 반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커런트TV 소속 유나 리와 로라 링 기자가 마침내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5일 오전 5시50분(현지시간) 이들을 태운 비행기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버뱅크 밥호프공항에 미끄러져 들어오자 공항에 모여 있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커런트TV의 설립자 앨 고어 전 미 부통령도 이 자리에 나와 환영인사를 건넸다. 오전 6시 10분. 밥호프공항 여객청사에서 3㎞ 떨어진 한 격납고의 문이 열렸다. 흰색 특별기가 서서히 안으로 들어오자 ‘웰컴 홈(Welcome Home)’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트랩이 전세기 앞문 쪽으로 옮겨졌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유나 리와 로라 링은 트랩에서 내려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과 한참 동안 포옹을 풀 줄 몰랐다. 특히 유나 리는 4살 된 딸 해나를 끌어안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가족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위로했다. 취재진과 가족들 앞에 흰 종이를 들고 나선 로라 링 기자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애써 억누르며 “30시간 전만 해도 우리는 북한의 죄수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클린턴 전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의 감격을 전하며 “우리를 성공적으로 석방시킨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최고의 팀(supercool team)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존 포데스타 진보센터 회장과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 등 클린턴 방북팀의 노력을 치켜세웠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이들의 도착 직후 “크게 안도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탁월한 노력에 모든 미국 국민이 감사해할 것”이라고 이들의 성과를 높이 샀다. 앨 고어 전 부통령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한국계인 유나 리 기자의 가족은 남편과 딸,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공항에 나왔고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정 부모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계인 로라 링의 가족은 남편과 언니, 어머니 등 가족 6명이 참석했다. 여기자들은 비행기가 격납고에 들어가기 전 기내에서 건강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날의 극적인 가족 상봉과 기자회견은 20분 만에 끝났다. 가족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밝은 얼굴로 격납고를 나섰다. 이날 공항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언론사 취재진 200명이 몰려 생중계로 특별기 도착 순간을 내보내는 등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kmkim@seoul.co.kr
  • 20일 취임 6개월맞은 오바마

    20일 취임 6개월맞은 오바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2개의 전쟁과 최악의 경제상황이라는 녹록지 않은 유산을 넘겨 받은 그는 6개월 동안 전쟁 상황들에 동시 다발적으로 대응하며, 오바마의 미국을 각인시켜 나갔다. 대외적으로는 일방주의를 청산하고 모범과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재정 과다지출 등 지지도 하락 미국민들은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록 경제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개선되지 않자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지지도는 1월 취임 당시 일부 여론조사에서 80%(평균 63.3%)까지 치솟아 부정적 여론(2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7월 실시된 지지도 조사를 평균한 결과 지지한다는 여론이 56.2%로 곤두박질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37.8%로 17%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지난 15~17일 실시된 갤럽 조사 결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65%가 정부 재정의 과다지출, 자동차와 은행 등 구제금융 투입을 통한 국유화로 사회주의에 대한 우려 등 이슈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54%는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공약대로 이라크에서의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하고 국제 테러의 온상인 알카에다와 탈레반 소탕을 선언했다.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용소의 폐쇄와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수사 철폐 등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슬람 세계에 먼저 손을 내밀며 화해를 청했고, 외교와 국방, 개발이라는 3D를 기초로 한 스마트 외교를 펴면서 대외적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건보 개혁·기후변화 법안 등 산적 관건은 국내 상황이다. 경제상황과 오바마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과 기후변화 법안 등의 향배이다. 증시와 부동산 가격 등이 일부 개선되고, 각종 경기지표들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업률이 연내에 10%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한 7870억달러(약 991조원)의 경기부양 예산이 3분의1도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1조달러를 돌파한 재정적자는 그가 연내 입법을 목표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등 개혁정책들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한 유리한 정치적 상황이지만 철저하게 표심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의 속성을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내년 중반까지는 경제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놔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mkim@seoul.co.kr
  • 태초를 고이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죠

    태초를 고이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죠

    소설가 윤후명의 한 해는 집뜰에서 기른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서 시작된다. 강의가 없는 날의 생활이란 글쓰기, 그리고 화초 돌보기가 전부다. 식물학 실용서를 냈을 정도로 화초를 사랑하는 그의 뜰에는 능소화, 매화가 돌아가며 피고 진다. 그만큼 그는 자연에 가까운 작가다. 이번에는 그가 “태초를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다.”면서 ‘지심도’ 를 테마로 한 문학그림집을 들고 나타났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교보문고 펴냄)에는 그의 전공인 소설뿐 아니라 시, 동화, 에세이 그리고 화가들이 작업한 그림까지 함께 실려 있다. ●소설은 물론 시·동화·에세이에 그림까지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지심도와의 인연부터 털어놨다. 지심도는 경남 거제도 옆에 붙은 작은 섬. 83년 여름, 한 기업의 초대로 처음 거제도에 갔다가 원시림을 품고 있던 지심도를 발견했다고 한다. “지심(只心), 다만 마음뿐이란 그 뜻이 참 멋지죠. 거기 매혹된 뒤로 무슨 일을 할 때면 지심도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작가는 아직도 기회가 될 때마다 그곳을 찾는다. 하지만 개발의 손이 뻗치면서 지심도도 이제는 예전같지 않다. “그곳에는 정말 마음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만 갔으면 했는데…”라고 작가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에 변한 섬을 뒤로 하고, 그의 마음 속의 지심도는 이제 작품으로 남게 됐다. 작품 속 지심도는 ‘팔색조’와 ‘엉겅퀴꽃’으로 대변된다. 팔색조는 지심도에서 처음으로 본 새다. 그리고 ‘사랑과 함께 피어난 / 너의 모습 / 언제나 그대로 피어 있다 / 꽃이 졌는데도 / 그대로 피어 있다 / 사랑이 / 꽃 피고 지는 사이를 오가며 / 그 사이를 하나로 맺은 것이다’(‘사랑의 맺음’ 중)처럼 그린 엉겅퀴꽃은 거제수용소를 보며 ‘아픔·고통’의 이미지를 새로 갖게 됐다. 동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도 엉겅퀴꽃 이야기다. 화가 김점선씨의 요청으로 쓴 작품. “2007년쯤 같이 작업을 하자고 하던 걸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부랴부랴 작업을 시작했지만, 그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어요.”라고 사연을 설명한 그는 “그래도 작품은 읽어보고 갔다.”라며 씁쓸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화가와 문인들은 ‘보여주기’라는 점에서 비슷해서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에 자신도 ‘문학과 미술의 만남’이란 모임도 꾸리고 있고, 10년 가까이 그림도 그렸다. 책에도 다른 15명 화가들과 나란히 자신의 그림을 실었다. ●“다음엔 우주까지 아우를 사랑 이야기 쓸 것” 하지만 역시 본업은 문학. 한 책에다 여러 장르를 묶은 그는 “장르마다 느낌이 다르기에 다른 작가들도 이런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시와 소설은 서로를 해치는 게 아니라 보완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작품들은 전체가 하나의 글”이라는 생각으로 다음에는 “우리 문화의 원류, 그리고 우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쓰겠다고 한다. 귀띔하기를 “삼국유사의 ‘거타지 설화’가 소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출간과 관련해 18일 거제도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작가·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낭독회가 열리고, 또 책에 실린 그림들이 새달 17일까지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 지심도’展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27㎞ 철책 속 관타나모의 절규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세계 방송 가운데 최초로 관타나모 수용소를 3주 동안 밀착 취재했다. 그동안 단편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장기간 밀착 취재는 처음이다. ‘논란의 중심, 관타나모 수용소를 가다’이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지난해 여름 촬영됐으며 미국에서는 올해 4월 방송됐다. 관타나모는 쿠바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다. 미국 플로리다 남쪽에서 직선거리로 140㎞ 정도 떨어져 있다. 쿠바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가려면 약 3시간을 비행해야 한다. 이곳은 쿠바의 땅임에도 미국이 영구 임대식으로 빌려서 사용하는 곳이다.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쿠바,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 등 스페인의 마지막 식민지 가운데 유일하게 쿠바를 독립시킨다. 그런데 미국은 쿠바 정부에 매년 금화 2000개를 주기로 하고 160㎢ 면적의 천연요새 관타나모를 무기한 임대해 해군기지를 건설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정부가 들어선 뒤 쿠바 정부는 관타나모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양쪽이 합의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뭉개고 있다. 새 천년 들어 관타나모는 인권이 실종된 곳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01년 9·11테러 뒤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타나모를 테러 용의자들을 억류하는 시설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국제법을 무시한 강제 수용, 고문 등 수용자에 대한 비인간적 처우, 무기한 감금, 변호사와 가족을 포함한 외부와의 단절 등이 자행됐다. 이런 일을 벌이는 곳을 미국 영토 대신 쿠바 영토인 관타나모에 뒀다는 자체가 미국의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며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미국 상하원은 수용소 폐쇄와 수감자 송환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200명 이상의 수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방송에선 27㎞에 달하는 철책과 감시탑으로 둘러싸였고, 보안등급별로 9개 캠프로 나눠진 시설이 소개된다. 수감자 인터뷰나 얼굴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절박함을 토해내는 수용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 간수들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도 곁들여 진다. 또 미군 고위 장교, 전직 수용소 심문관과 전 수감자, 인권보호 소송을 맡은 변호사 등을 만나 수용소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전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참전1세대 한국사랑 3세대로 잇자”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유엔군 용사 후손들이 2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유엔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전쟁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호주(15명), 캐나다(15명), 콜롬비아(15명), 뉴질랜드(10명), 영국(15명), 태국(10명) 등 6개국에서 80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참석했다.이들은 발대식에 이어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전몰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3일에는 거제포로수용소를 찾아 당시 전쟁포로들의 생활을 간접체험하고, 4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5일과 6일에는 서울 국립박물관과 경복궁을 둘러보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보훈처 관계자는 “부산을 발대식 장소로 정한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부산항으로 입항했고,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후손을 한국에 초대해 한국 문화와 역사의 현장 등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재비와 항공료 등의 경비는 보훈처가 제공했다.청소년 평화캠프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유엔 참전국 청소년들에게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처는 특히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청소년 평화캠프 대상 국가 수를 참전국 전부인 21개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김양 보훈처장은 “참전 1세대의 한국사랑 정신을 3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참전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평화캠프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말 기도의 힘으로 청년의 목숨 구했을까?

    법원 판결에 따라 인공호흡기가 제거된 김모(77) 할머니가 24일 오전 한때 위급한 순간을 맞았지만 사흘째 스스로 호흡을 계속하고 있어 생명의 오묘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한 젊은이의 기적적인 생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위치타 이글’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캔자스주 콜위치에 사는 20세 청년 체이스 키어의 극적인 생환이 가족과 친구들의 기도 덕분인지 규명하기 위해 바티칸 교황청의 조사관 안드레아 암브로시가 26일 위치타를 찾을 예정이다.그는 키어의 주치의를 만나 의학적 소견을 듣는 등 키어가 목숨을 구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허친슨 커뮤니티 칼리지의 육상부원이었던 키어는 지난해 10월 장대높이뛰기 훈련을 하던 중 바닥에 머리를 찧는 큰 부상을 당했다.사고 직후 그는 헬리콥터에 태워져 근처의 바이어 크리스티 레지어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가족들은 헬리콥터가 병원에 내리는 순간부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키어의 부상은 심각했다.두개골은 양쪽 귀를 가로질러 갈라졌고 뇌는 푹 주저앉았다.누구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 믿지 않았다.두개골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에라도,아니면 감염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가족들은 몇달 전 암에 걸린 한 신부가 이곳에서 열심히 기도한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 프랜시스의 작은 예배당을 찾아 기도를 올렸다.이 예배당은 캔자스주 필센 출신으로 한국전쟁 도중 다른 병사들을 구해내고 숨진 에밀 카파운 신부의 혼령을 모신 곳이었다.가족들은 예배당 안의 모든 신도들에게 함께 키어의 회복을 기원하기를 청했고 신도들은 기꺼이 응했다.  키어는 사고 후 7주 만에 자신의 힘으로 걸어 집 현관을 들어섰다.이웃 주민들은 그에게 ‘기적의 사나이’란 별명을 붙여줬다.사람들은 키어의 어깨나 팔에 손가락을 대고는 “기적과 접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곤 한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 보러가기    카파운의 영웅적인 희생은 1953년 휴전과 동시에 풀려난 미군 병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육군 8기병여단 소속 군목이었던 그는 전장에서 다친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했고 부상이 심해 걷지도 못하는 아군 병사들을 중공군이 처형하려 하는 것을 목숨을 걸고 막아냈다.수용소에서도 음식을 훔쳐 포로들에게 나눠주고 지붕의 양철을 구부려 냄비와 팬을 만들어 포로들로 하여금 눈과 얼음을 끓여 마실 물을 구하게 했다.  정작 그는 휴전을 2년여 앞둔 1951년 5월 수용소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미국 태생으로 지금까지 성인의 반열에 오른 이는 딱 두명.카파운 신부가 성인 칭호를 얻으려면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바티칸의 이번 조사도 그를 성인 반열에 올리는 자격 심사의 성격을 갖는다.가톨릭에선 두 차례의 기적이 입증되면 성인으로 추앙된다.  어머니 폴라는 “우리 아들이 살아난 건 부분적으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카파룬 신부님 혼령에 살려달라고 열심히 기도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른쪽 얼굴을 가로지른 길다란 봉합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키어는 여름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으며 모교에서 장대높이뛰기 코치로 일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어머니가 “그래,너도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너무 멋진데요.”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보드게임 덕분에’ 탈레반 피랍 기자들 탈출 성공

    “게임이 우리를 살렸다.”탈레반에 피랍됐던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이 게임 덕분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NYT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2일 탈출에 성공한 데이비드 로드(41) NYT 기자와 타히르 루딘(34) 아프가니스탄 기자의 긴박했던 ‘탈레반 탈출기’를 소개했다. 로드와 루딘은 19일(현지시간) 오후 파키스탄 북(北) 와지리스탄의 미람 샤 마을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같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감시원들에게 이 지역의 인기 보드 게임인 ‘드래프트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게임이 끝날 때마다 한 판 더 하자고 졸랐다. 자정까지 이어진 게임에 지친 감시원들은 하나씩 쓰러져 잠들기 시작하더니 새벽 1시에는 모두가 곯아떨어지게 됐다.잠자는 감시원들 사이를 몰래 기어나온 로드와 루딘은 창문 위로 올라가 미리 감추어둔 낡은 밧줄을 늘어뜨리고 벽을 기어 내려갔다. 그러나 밧줄 길이가 짧아 나중에는 점프할 수밖에 없었다. ‘쿵’ 소리가 났지만 다행히 탈탈거리는 고물 에어컨 소리에 묻혀 감시원들의 귀에 들리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뛰어내린 충격으로 발에 부상을 입었지만 로드와 루딘은 자유를 위해 힘껏 달렸다. 이 순간을 위해 루딘은 주변 지리도 미리 익혀뒀다. 더 타임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로드와 루딘, 이들의 운전사인 아사둘라 만갈(22)은 지난해 11월 탈레반 지도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 지역을 이동하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의 한 분파인 ‘하카니’에 납치됐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낯선 이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 김명익씨의 집은 손님이 끊길 새가 없다. 길 가다 멈춰 선 모든 사람이 인연. 그들에게 차(茶)와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김명익씨의 사람 만나는 방법이다. 팍팍한 세상 속에서 차를 통해,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진심을 소통하려는 김명익씨를 만나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에너지협회 부회장 김영훈씨를 초대해 몽골 사막에 건립한 신재생에너지 초원에 대해 들어본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몽골 초원의 경제적 효과와 그로 인한 몽골주민들의 생활 변화, 몽골 정부에서 주는 최고훈장을 받은 얘기를 비롯, 미래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의 정의와 보급률 등을 알아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많은 아이들이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지만 의료시설과 의료기술의 낙후로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캄보디아. 서울대치과병원을 주축으로 한 의료진이 캄보디아로 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한 의료진의 7일을 함께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미리. 사장의 무시와 핍박 속에서도 월급 생각에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횡포는 날로 더해가 미리는 결국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한다. 사장은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는 것이니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미리는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억울한 일을 당했을까?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동해의 희망찬 일출처럼 시작되는 것이 바로 오징어잡이.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동해안에서는 오징어잡이가 새롭게 시작된다.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오징어는 동해안선을 따라 북으로 올라온다는데…. 산길을 오르던 산사나이 정승권을 따라 동해안 길을 타고 이어지는 오징어의 여행에 동행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난해 5월12일 강진이 중국 쓰촨성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무려 8만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곳곳에 폐허가 남아 있는데 베이촨 현도 건물의 대부분이 붕괴돼 생존자들은 임시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인기 관광지였던 이곳에 방문객들이 되돌아 오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 부시 “테러범 신문 적법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 정책과 경제 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퇴임 뒤 후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자제해 온 부시가 오바마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에서 열린 제조업·상업연합회 초청 만찬 연설 행사에 참석해 현 정권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물고문’ 의혹과 관련, “나의 재임기간 동안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신문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뤄졌다.”면서 “그 테두리 내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기 전에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방침에 대해 “후임자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인을 즉각 죽이려는 사람들이 관타나모에 있다는 사실만을 말해 주겠다.”면서 “치료로는 테러리스트의 마음을 변하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 강화 및 경기부양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그는 “민간 부문이 현재 우리가 빠져 있는 경제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면서 “정부보다 당신들이 돈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밝혀 정부가 과도하게 실물 경제에 개입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부를 창출하지 못한다. 정부의 주요한 역할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보험 개혁에 대해서는 “의료보험을 국유화해서는 안 된다.”고 이견을 드러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을 절대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던 중 160㎢ 면적의 쿠바 관타나모를 해외기지로 차지했다. 1903년부터 매년 일정액을 주는 조건으로 쿠바 정부로부터 기지를 빌렸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단절된 뒤에도 관타나모는 계속 미국의 관할로 유지됐다.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타나모 수용소를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은 사람들을 억류하는 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현상금에 희생당한 수감자들 관타나모 수용소는 세계의 관심사이다.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온갖 가혹 행위가 자행되면서 ‘21세기의 홀로코스트’, ‘인권 유린의 상징’이라는 악명 높은 별칭까지 붙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1년 내에 폐쇄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수감자들이 정식 재판을 받도록 했다. 지난 9일에는 관타나모 수감자가 처음 민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형태를 알 수 없는’ 미국의 안보를 주장하는 공화당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과연 관타나모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전 국방부 장관 도널드 럼즈펠드의 말처럼 이곳의 수감자들은 ‘최악 중의 최악인 자들’인가. 파시툰계 이민 2세인 저널리스트 마비시 룩사나 칸은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이원 옮김, 바오밥 펴냄)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알 기회도 없는 관타나모의 속살을 까발린다. 2005년 마이애미대 로스쿨에 다니던 칸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국의 건국 정신과 법적 정의에 상반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 통역봉사를 자원해 관타나모 수용소를 접하기 시작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악’이라고 해도 무방한 사람도 있다. 9·11테러를 주도한 칼레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예메니 람지 비날시브, 1999년 요르단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기말 폭탄테러를 기도한 아부 주바이다 등이다. 그러나 수감자들의 단 5%만이 미국 정보 당국이 직접 체포한 이들이고, 대부분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조직원을 신고하면 주는 5000~2만 5000달러 현상금의 희생양이다. 아프가니스탄 가르데즈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의 소아과 의사 알리 샤 무소비는 조국 재건을 위해 망명생활을 끝내고 조국으로 갔다가 탈레반과 협력하고 반군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최고령 수감자 하지 누스랏 칸은 위험한 존재이기는커녕 보행기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 기자 사미 알 하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터뷰해 부시 정부의 눈 밖에 나 이곳에 잡혀 왔다. 9·11테러 이후 탈레반의 기자회견을 주재하던 전 탈레반 대사 압둘 살람 자이프도 이곳을 거쳐 갔다. ●구타와 고문…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관타나모 수용소는 이들에게 일련 번호를 붙여 놓고, 물건 취급을 하며 구타와 고문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들은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자식들의 모습을 담아온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어린 딸이 빽빽하게 적은 편지를 보고 또 보는, 그저 누군가의 가족이고, 아버지이며 찾고 싶은 아들일 뿐이다. “관타나모만에 도착하면 ‘자유를 수호하는 명예’라는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명판이 사람들을 맞는다. 나는 그것을 볼 때마다 저 거대한 시설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명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혹은 자유가 미국인만의 권리가 아니라 보편적인 권리일 수 있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215쪽) 칸의 목소리는 수감자들이 모두 무고하다는 ‘순진한 주장’이 아니다. 인권과 자유를 위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장’이다. 책은 수감자들 이야기 사이에 관타나모 수용소의 통관 수속, 기지 본부와 수용소 캠프 등 전체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 또 무소비, 칸 등 몇몇 석방된 수감자들과의 감격적인 재회를 그린 에필로그도 담겨 있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관타나모 수감자 첫 美 민간법정 재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미군기지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으로 9일(현지시간)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용의자가 미국 민간 법정에 섰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예산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지난달 관타나모 수감자의 미국내 이감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관타나모 수감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날 뉴욕 맨해튼의 민간 법정에 선 아메드 가일라니는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차지 않은 모습으로 법정에 나타나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가일라니는 지난 1998년 미국인 12명을 포함해 224명이 숨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 테러와 관련된 혐의로 2004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 해외 비밀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2006년 9월 관타나모로 이감됐다. 미 연방 검찰에 따르면 그는 폭탄테러 후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 테러훈련 캠프의 교관과 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원으로 활동해 왔다.민간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가일라니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일라니를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이감한 것은 의회, 특히 공화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의 폐쇄 결정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공화당에서 테러 용의자를 미국으로 데려와 민간 법정에 세우는 것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날 성명을 발표, “법무부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테러 용의자들을 억류하고 기소해온 역사를 갖고 있어 이 사건에서도 그 같은 경험을 적용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홀더 법무장관은 현재 미국에는 216명의 국제 테러와 관련된 수감자들이 콜로라도 등 최고의 경비체제가 갖춰진 수용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상·하원의 공화당 지도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 중인 테러 용의자의 미국내 이감을 반대하는 의회와 미국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가 이번 가일라니에 대한 재판을 통해 CIA의 고문 신문기법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 유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관타나모에 수감된 중국 위구르인들을 남태평양의 섬 팔라우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kmkim@seoul.co.kr
  •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80세 사진 공개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80세 사진 공개

    전 세계인의 필독서 ‘안네의 일기’의 작가 안네 프랑크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1929년 6월 12일에 태어난 안네 프랑크는 나치가 유대인 학살이라는 만행을 벌인 1930년대에 네덜란드로 망명해 은신하면서 ‘안네의 일기’를 썼다. 작은 몸집과 큰 눈, 아름다운 미소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안네 프랑크는 문학과 자유를 사랑하는 소녀였으나 16세 때인 1945년 수용소에서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네의 서적과 기념행사 등을 맡고 있는 안네 프랑크 협회는 그녀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안네의 가상 사진을 공개했다. 실종자 사진 전문 제작사가 만든 이 사진은 과학과 예술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여기에는 안네의 엄마와 언니의 얼굴, 그리고 나이가 든 얼굴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이용됐다. 백발이 성성하고 얼굴 곳곳에 주름이 폈지만 아름다운 미소만은 여전한 80세의 안네는 그녀의 작품에 감동한 전 세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네 협회의 총 책임자 길리엄 월네스는 “안네의 삶이 전쟁으로 희망을 잃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안네의 가상사진을 최초로 접한 안네의 이복 언니 에바 쉴로스는 “믿을 수 없다. 그녀가 정말 살아있는 것 같다.”며 “안네는 나이가 들어도 아름답고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안네는 1945년 3월 16세의 나이에 유대인 강제수용소 베르겐 벨젠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텔레그래프(사진 위는 가상의 안네, 아래는 안네의 실제 생전 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힘받는 오바마 반성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반성외교’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으로 상처를 받은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 라틴 국가 등의 자존심을 다독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냉전시대 이란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사실까지 인정했다. ●계속되는 ‘과거사 청산 외교’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은 1953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1953년 쿠데타는 친미 세력인 팔레비 왕조가 공산당과 손잡은 모하마드 모사데크 정권을 축출, 정권을 잡은 사건으로 미 아이젠하워 정부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었다. 통신은 “미 대통령이 1953년 이란 쿠데타의 책임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성에 입각한 오바마 행정부의 ‘과거사 청산 외교’는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미 주도의 제재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란에 대한 봉쇄정책이 핵 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했다.”, “부시 행정부의 비타협적인 대(對) 쿠바정책이 실패했다.”는 힐러리 장관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근 관타나모 포로 수용소 폐쇄, 미 중앙정보국(CIA) 물고문 문제 등도 이슬람권을 보듬기 위한 반성 외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번 연설에서도 ‘사과’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에 자국의 체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했던 지난 정권의 과오를 인정했다. ●미 정부 이중성 논란도 일단 반응은 뜨겁다. 중동은 물론 미 내부에서도 오바마의 반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연설이 미국과 이슬람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TV도 “미 외교 정책의 새로운 독트린의 시작”이라고 이번 연설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번 연설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외교 정책과는 전혀 부합될 수 없다는 ‘이중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른바 추가 파병으로 대표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팍’ 전략이 부시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까닭이다. 아흐마드 샤흐 아흐마드자이 아프가니스탄 전 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이슬람을 포용하고 있지만 미군은 아직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과 그의 군대가 아프간에서 하고 있는 일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프간 독립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미군의 공습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 수가 97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독일에 도착, 유럽 순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드레스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면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일제·나치의 여성인권 유린 고발 韓·獨·네덜란드 3국 공동전시회

    일본군 위안부, 나치독일수용소 강제 성노동 등 여성인권 유린의 아픈 역사를 공유한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이 공동 전시회를 연다. 동북아역사재단(한국), 라벤스부르크기념관(독일), 일본명예채무촉구재단(네덜란드)등 3개 단체는 8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 시청에서 ‘위안부-끝나지 않은 역사’를 주제로 ‘한·독·네덜란드 공동 성노예전’을 개최한다.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의 참혹한 고통을 겪은 것과 마찬가지로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수용소내 남성 수용자를 위해 여성 수용자를 동원했고, 비슷한 시기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던 네덜란드 여성들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번 전시회는 전쟁중 일어난 여성 인권 유린 사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여성인권 회복에 대한 국제 여론을 형성하고, 가해자측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이끌어냄으로써 상호화해의 길을 모색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국은 여성 성노예 피해자 및 가해자 증언과 사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점의 패널과 영상을 전시한다. 독일은 나치독일수용소 유곽의 생활상과 강제 성노동 자료, 라벤스부르크 여자강제수용소 관련 사진 등을 공개하고,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위안부 강제 성폭력과 포로병의 강제노동 실상을 폭로한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 각지의 많은 위안부 생존자들의 용기있는 증언으로 여성 인권 유린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법원 “관타나모 수감자 일반자료 공개해야”

    미국 연방법원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켜온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구금 사유와 범죄 혐의 사실 등 기밀 자료가 아닌 일반 자료를 일반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법원의 토머스 호건 판사는 1일(현지시간) “국민들은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자료를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정부는 특정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관타나모 수감자 100여명의 자료를 기밀 취급 인가를 받지 않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임의로 기밀 자료로 분류해 공개를 거부해 왔다.법원은 법무부에 일반 자료를 공개하고 계속 기밀을 유지하고 싶은 자료가 있을 경우 다음달 말까지 해당 목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이번 판결은 관타나모 수용자 변호사들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의 승리로 평가된다. 이들은 언론 매체와 대중들은 해당 자료를 열람해 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딘 보이드 법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정보를 영원히 비밀로 할 생각은 없지만 일단 공개해도 문제가 없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류할 때까지는 공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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