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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자사 은행전환땐 총통화공급 늘려야/한은 지적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과 관련,내년에 일부 단자사 등이 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총통화공급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한은에 따르면 일부 단자사의 은행전환시 단자사의 자금중개기능 상실로 은행의 민간신용수요가 늘어나 총통화가 증가압력을 받게 되며 이같은 통화증가압력을 억제할 경우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총통화공급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방위병제도 폐지 검토/정부,국감 답변/병역특례도 단계적 축소

    ◎“우정연서 우편물 검열 의혹”/민생치안­인권침해등 추궁 국회는 1일 운영·외무통일·문공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별로 감사원·내무·동자·노동·체신부 등 중앙부처와 산하단체에 대한 6일째 국정감사를 계속,민생치안부재·공안당국의 인권침해 문제·병무행정 부조리 등을 중점추궁했다. 국방위의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유승국 병무청장은 『방위병제도의 여러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 제도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맥락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각종 병역특례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오는 96년부터는 완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방위병제도는 자가 출퇴근에 따른 군기강의 해이를 가져오고 각종 병무부조리의 온상이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현재 12만 여 명인 방위병 중 3분의1만 현역으로 대체할 경우 각급 부대의 병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으므로 방위병제도를 폐지,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동자위의 한전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기요금 인상여부 및 인상근거 ▲한국중공업이 발전설비를 독점 공급하는 데 따른 문제점 등을 따졌다. 안병화 한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여부에 대해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발전용 유류가 상승으로 7∼8%의 인상요인이 생긴 데다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위해 매년 2조∼3조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10%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한전 자체적으로 인상률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위의 서울시경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의 구체적 실현방안 ▲경찰의 총기사용에 따른 안전대책 ▲시국치안에 치중한 예산평성 ▲최루탄 사용량의 급증 ▲실적위주의 단속 ▲인권침해 문제 등을 집중추궁했다. 김원환 시경국장은 답변을 통해 『최근에 화염병 제조시 시너에 페인트를 혼합,사용하는 등 시위방법이 더욱 극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전진압의 차원에서 최루탄을 다소 많이 사용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년부터는 시위숫자가 1천명 이상일 때 관할서장의직접지휘 아래 다탄두를 사용토록 하는 등 최루탄 사용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교체위의 체신부 감사에서 조찬형·정상용 의원(이상 평민)은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에 대한 온갖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부측 해명이 전반적으로 미흡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전파관리법상 방송국개설허가권자인 체신부는 태영의 민방허가신청을 거부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우정에 필요한 조사연구와 개발을 위해 설치된 우정연구소는 우편물의 검열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안기부 등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있다』면서 『본래의 설치목적을 이탈,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이 연구소는 폐지돼야 하며 과도적 절차로 우선 내년부터 인원 및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주장했다. 이우재 체신부 장관은 답변에서 『남북한의 서신교환과 전화통화 등 보다 적극적인 남북교류가 이뤄질 것에 대비,남북 통신교류에 관한 협정체결을 준비중이며 통신교류시행에 대비한 제반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80년 언론통폐합조치와 관련,소송중인 동양방송(TBC)이 승소할 경우 별도의 TV채널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현재 민방에 배정된 채널 6을 제외한 여유채널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통폐합조치로 소멸된 방송이 승소하더라도 별도의 채널을 증설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내무위의 내무부와 치안본부 감사에서 최낙도·김충조 의원(이상 평민) 김일윤 의원(민자) 등은 『10·13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오히려 강도·강간·살인 등 강력 흉악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해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이는 형식적인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오히려 방범활동을 소홀히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법사위의 법제처·헌법재판소·군사법원·감사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법무사법 시행규칙 위헌심판과 관련한 선고내용 사전유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변정수 헌법재판소 주심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양당 간사회의 끝에 유수호 의원(민자)의 증인채택 동의안을 철회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김영준 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새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3∼4월로 예정된 공보처에 대한 정기감사시 공보처의 민방선정 관여여부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88년부터 올해 초순까지 감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태영의 경우 수의계약 사실에는 별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단지 과다설계 및 부실시공 등의 하자 14건을 발견,모두 18억4천6백여 만 원 상당을 시정조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
  • 타락산업,수요가 줄어야 한다(사설)

    음란 퇴폐업소가 한번 생기기만 하면 없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다. 단속바람이 불면 잠깐 불을 껐다가 솔솔 되살아난다. 주인은 따로 있고 「대리사장」만 잡혀가니까 영업에 별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고,불구속으로 입건된 상태에서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영업을 계속해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점을 악용한다. 그도 저도 안 되면 명의만 바꿔서 새 업소처럼 영업을 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단속은 허울 뿐,공권력과 짜고 여전히 퇴폐영업을 계속한다』는 시민의 의심을 받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법의 틈새기를 넘나들며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들을 행정당국은 강제로라도 폐쇄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간판제거,시설봉인,하다 못 해 단전·단수를 해서라고 강제 폐쇄시키기 위해 관계법률을 활용하리라고 한다. 보통의 업소와 달라 퇴폐·음란업소들은 웬만큼 설건드려서는 내성만 키워주게 된다. 그 결과 공권력만 불신받게 되고 불법은 불법대로 점점 대담해져 왔다. 이런 악순환의 근원적인 발본이 없이는 단속은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일은 행정당국의 의지다. 아무리 제도적 허점이 있더라도 꼭 뿌리뽑으려면 못 할 것은 없다. 시민들은 법을 다소 가혹하게 적용해서라도 온갖 편법으로 되살아나는 퇴폐·불법업소들이 제발 줄어들고 없어지기를 바란다. 한편 이 망국적인 부도덕 업소들이 이토록 번성하는 것은 수요가 줄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있는 곳에 공급은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사격장의 탄피도 줍는 것이 수요에 대한 공급의 속성이다.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면 소재지 단위에까지도 티켓다방이니 음란 유흥업소가 박혀 있고 그것들이 모두 장사가 되기 때문에 단속당해 고발된 상태에서조차도 대담하게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돈벌이가 눈앞에서 손짓을 하는 것에 눈이 뒤집혀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10대 미만의 어린 소녀까지 잡아다가 공급하는 곳이 나라 밖도 아니고 이 나라 안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 한다. 딸이거나 누이동생 또는 아내일 수도 있는 피해자를 생각하면,철이 든 사람들이라면 응당 자제가 있어야 옳다. 한 나이라도더 든 어른들이 먼저 각성하고서 철없는 어린 10대들을 타이르고 야단치는 일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사회 전체가 전전긍긍하도록 폭력과 불법이 난무하는 일을 바로잡을 직접책임은 치안을 책임진 공권력에 있다.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거기다 미루고 멀쩡한 시민들이 타락한 행태를 일삼으려 퇴폐와 음란의 수요를 확대시켜간다면 공권력으로 감내할 도리가 없다. 음란·퇴폐업소가 여전히 번창하고 불법을 무릅쓰며 창궐한다는 것은 이 땅에 근거를 두고 사는 사람들의 공범의 결과이다. 고객이 없으면 점포는 문을 닫는다. 학생들이 깔려 있는 학원가거나 말거나,건전한 주택가거나 말거나 나어린 소녀들이 팔려와 있거나 말거나 유흥행위를 하기에 서슴지 않는 고객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상인은 끈질기게 영업을 하는 것이다. 부패정도가 너무 심각해져가는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가 타락산업의 수요를 억제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권력도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다.
  • “주택금융 과감하게 확충 정부 시장개입 방식도 시정해야”

    ◎현대 경사연 세미나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직접적인 주택시장 개입방식을 간접통제로 바꾸고 주택관련세제와 금융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할 것으로 촉구됐다. 조순 전 부총리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우리나라의 주택정책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축사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이 8천달러에서 1만5천달러 수준에 이르는 향후 10년간에 걸쳐 주택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세제 및 금융부문에 걸쳐 주택정책이 과감하게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주택시장 개입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행 세제를 주택의 과다점유 및 과소비를 억제하고 양질의 소형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하며,주택금융제도도 서민층의 내집마련을 부축하기 위해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가 일부 인상의 허실(사설)

    인상의 적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연내 일부 유가를 인상한 것은 옳은 일이다. 정부가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이 될 때까지 국내 유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빌미가 되어 유가인상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측면도 많다. 정부는 결국 도입단가가 25달러를 넘어서자 오늘의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28%씩 올렸다. 유가는 지금이 아니고 가을철에 인상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인상치 못한 것은 그동안 비축해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활용치도 않고 유가를 올리느냐는 국민들의 불만과 비난을 정부가 의식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석유사업기금이 헤프게 관리되어 현재의 가용재원으로는 도입원유의 손실보전이 장기적으로 어렵게 되자 유가인상을 단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책 뒤에 숨겨진 오류와 판단미스를 들어 누차 유가인상을 조기에 단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가인상의 지연은 소비를 조장하여 낭비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석유수급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유가파동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제때 전달하는 정책적 책무를 소홀히함으로써 현안과제인 과소비를 오히려 조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던 것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정부가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그 동안의 정책오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상유보에서 오는 소비조장 등의 부작용을 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가인상의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 때문에 유가인상에 동의하면서도 미진한 면이 있음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유가인상이 등유와 휘발유 등 유종의 일부에 국한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인상률도 도입원유의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다. 벙커C·천연액화가스(LPG)·경유 등은 인상치 않고 수송용과 가정용 유류만을 인상하고 있음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가격조정에 의한 수요억제효과를 기대하려면 일부 유종의 조정으로는 미흡하다. 물론 벙커C류 등 산업용 가격의 인상은 기업의 생산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유가조정을 통하여 과소비를 억제하려 한다면 선별적 유가인상보다는 무차별적 인상이 타당한 방법이다. 인상압력의 반영문제 역시 정유업계가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수 없을 때는 인상요인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게 옳다. 현재 원유도입가의 인상에 따라 국내유가에 40%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있다. 그런데도 단지 2종의 유류가격을 인상하면서 인상률을 28%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이는 연말 물가가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엄밀히 말해서 인위적으로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하여 계수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러한 지표관리 위주의 전시적 행정으로 인해 그 동안 유가인상의 지연에 따라 야기된 소비조장 등 부작용의 일부가 그대로 거치되고 있다고 하겠다. 결국 지표상 한자리 수 물가유지를 위하여 유종별 가격체계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현안 과제인 과소비현상의 억제효과도 큰 기대가 어렵게 된 셈이다. 정책당국은 이 점을 깊이 감안하여 유종별 유가체계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조정하고 아울러 보다 강도 높은 유류소비절약시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내년 경제성장 7.3% 예상/한은/수출회복 불투명… 내수도 위축

    ◎경상수지 25억∼30억불 적자/소비자 물가 9∼9.5% 상승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경제가 페르시아만 사태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올해의 8.8%보다 둔화된 7.3%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악화돼 적자규모가 25억∼30억달러에 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수준인 9.0∼9.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22일 「91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나친 통화증발과 재정팽창이 이루어질 경우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특히 무역수지적자 규모와 관련,통관기준으로 최대 65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내년에도 수출부진과 수입증가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둔화에 대해 선진국 경기둔화와 페르시아만 사태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수출회복이 지연되는데다 올해 활황을 보였던 내수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소비증가율이 올 10.0%에서 8%로 낮아지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증가율도 18.8%와 29.1%에서11.4%와 14.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이 원화절하,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올보다 8.4% 증가한 6백95억달러를,수입은 9.7∼10.4% 늘어난 7백55억∼7백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수지기준으로 무역수지 20억∼25억달러적자,무역외수지 등이 5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년도 물가는 올 9.8%(추정)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증발과 수요증대압력으로 인플레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두자리수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통화와 재정긴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고물가·저성장·적자확대의 “삼중고”/재정팽창·통화증발땐 인플레 우려(해설) 내년 우리경제는 올해보다 더 형편없는 성적을 낼 것 같다. 경제성장률·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올해보다 현저히 둔화되거나 악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22일 낸 「90년경제 전망」을 보더라도 경제기획원이나 KDI(한국개발 연구원),민간경제연구소들이 앞서 내놓은 진단과 마찬가지로 내년 우리경제가 성장률둔화와 고물가·경상수지적자라는 3중고에 시달릴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한은을 비롯한 이들 기관들의 전망은 수치상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올해보다 어둡게 보고 있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이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수출부진 등 올 한해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내년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7.3%로 잡았다. 이는 민간 연구소나 KDI,경제기획원의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것이나 올 예상 경제성장률보다는 1% 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성장을 주도했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한풀 꺾이리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도 올 17억달러보다 확대된 연간 25억∼30억달러에 달해 지난 81∼82년이래 최대 적자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자기조가 정착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출만 보면 그간의 원화절하와 엔화강세,북방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6백85억달러를 기록,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원유수입의 부담이 늘면서 수입규모도 7백5억∼7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내년에도 대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상수지 전망도 페르시아만사태가 내년엔 어떤 형태로든 해결되리라는 낙관적인 전제아래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23∼25달러로 잡고 추정한 것이어서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적자규모 역시 불어날 수 밖에 없다. 물가 또한 통화변수를 중립에 놓고 추정했지만 9.0∼9.5%의 높은 수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은의 물가전망이 재정팽창이나 통화증발의 돌발변수를 덜 고려했기 때문에 재정확대나 선거 등이 겹쳐 통화량이 적정이상 풀려나가면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을 개연성이 높다. 이처럼 고물가·성장률둔화·적자확대라는 3중고가 가시화함에 따라 내년에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 고물가)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이점에 있어서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밝히고 있다. 7%성장이 선진국에 견주어 볼 때 결코 낮은 성장이 아니며 낮다고 인식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두자리수 성장에 익숙해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성장률보다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방어에 있다고 한은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가와 공공요금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물가불안이 우려되는데다 재정팽창과 통화증발까지 겹칠 경우 인플레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물가불안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경제기획원등 정부일각에서 통화팽창론이 고객를 들고 통화주무당국인 한은과 재무부가 내년도 통화증가율과 통화관리방식을 놓고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통화가 내년 경제에 중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과 인플레억제라는 상반된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내년 경제의 성적표내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전망 비교 (%) ●구 분 한 은 경제기획원 KDI 실질GNP성장률 7.3 6.5∼7.0 6.9 총소비 8.0 7∼8 7.5고정투자 13.3 4.5∼6 8.4 설비투자 11.4 10∼13 10.0 건설투자 14.9 0.0 7.0 경상수지(억달러) △25∼△30 △20 △28 무역수지( 〃 ) △20∼△25 △17 △25 수 출( 〃 ) 685 680 677 수 입( 〃 ) 705∼710 697 702 도매물가 8.0∼8.5 ­ 9.8 (연평균) 소비자물가 9.0∼9.5 8∼10 9.7 (연평균) ●구 분 민 간 경 제 연 구 소 대 우 삼 성 럭키금성 제 일 신 한 실질GNP성장률 6.2 6.6 7.0 6.5 6.5 총소비 8.5 7.7 8.5 7.3 7.6 고정투자 15.5 13.7 10.5 11.0 12.6 설비투자 14.0 ­ 12.0 10.5 10.5 건설투자 ­ ­ 9.3 13.0 13.2 경상수지(억달러) △55 △55 ­ △30 △45 무역수지( 〃 ) △53 △50 △31.4 △25 △40 수 출( 〃 ) 684 670 675 685 663 수 입( 〃 )737 720 706 710 703 도매물가 7.0 5.8 6.0 10.0 10.0 소비자물가 11.0 11.5 9.0 15.0 13.0
  • 내년 건설인력 파동우려/공사물량 폭주로 건설현장 “몸살”

    ◎신도시에 지하철건설 겹쳐 수요 급증세/아파트건설 적정량보다 60%나 더 넘쳐/자재난도 예상… 분당공사 지연 제때 입주 의문 내년에는 아파트를 포함한 건설공사의 폭주로 건설현장의 일손 부족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쯤부터는 인력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건설부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이 한해동안 지을 수 있는 적정 건설물량은 50만가구 안팎인데 반해 내년에는 올안에 분양되는 5개 신도시 아파트 8만8천3백98가구의 공사가 본격화되는 등 전국적으로 약 80만가구의 주택건설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건설인력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자재잔도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그동안 억제됐던 상업용 건축물 허가규제가 풀리는데다 교통난완화를 위한 지하철 및 각종 도로공사까지 쏟아져 나와 건설업체들이 인력이나 자재면에서 이같이 엄청난 건설물량을 감당해낼 수 있을 지 크게 우려되고 있다. 건설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건설현장의 일손부족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져 올해만해도 자재난까지 가세,건설공사에 큰 타격을 주어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에 분양돼 내년 9월부터 입주하기로 되어있는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의 경우 공정이 당초 계획보다 최고 30%까지 늦어져 제때에 입주할 수 있을 지 의무시되고 있다. 일손부족은 어느 건설공사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공사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형틀공은 현재 필요인원의 60% 정도밖에 동원하지 못하고 있고 미장공등은 더욱 구하기 어려워 30%도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노임은 지난 1년동안 50%에서 1백%까지 치솟아 목수의 경우 하루 품삯이 최고 10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힘드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풍조의 만연으로 건설인력이 원천적으로 크게 모자라 획기적인 인력수급대책 없이는 건설 인력난은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건설인력부족이 올해 9천명,내년에 6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내년 건설부문의 성장률도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파트를 포함한 건설물량의 폭주로 부족인원이 정부당국의 추정보다 훨씬 많으리라는 것이 건설업체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기능공의 자체 양성과 일손이 덜 가는 조립식 등 새로운 공법의 개발을 소홀히 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정부가 주택난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인력 및 자재공급대책을 사전에 세우지 않은 채 신도시아파트를 대량으로 분양하는 등 주택공급만 무리하게 늘리려하고 있는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아파트공급 확대만을 능사로 알고 아무런 대책없이 신도시아파트의 동시 대량분양정책을 밀고 나갈 경우 일만 벌여놓고 뒷감당을 하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건축비가 크게 올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건설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를 제때 입주할 수 없는 등 부작용이 뒤따르고 정부의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도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것이 주택건설업체들의 걱정이다. 주택건설업계는 아파트공급을 원활히 하고 건설인력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의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신도시 아파트의 공급물량조절 및 주택 선분양제도의 도입과 함께 중국교포 등을 한시적으로 고용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 대형승용차 구입/보험사,대출 억제

    정부는 보험자금이 소비성 자금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회사들에 대해 2천㏄이상의 대형 승용차 구입을 위한 수요자금융을 최대한 억제토록하고 소비조장업소에 대한 대출심사도 강화하도록 했다. 16일 보험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소비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수요자금융규모가 1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등 보험자산이 소비자금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당국은 보험사에 대해 배기량 2천㏄이상의 대형승용차 구입을 위한 수요자금융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출기간도 3년이내로 제한하도록 각보험사에 지시했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의,현재 자동차 판매가격의 30%수준인 선수금 비율도 크게 높여 1인당 수요자금융 지원규모를 줄여 나가도록 했다. 보험당국은 이와 함께 보험사들이 재산운용 준칙상 동일인에 대해 제한없이 수요자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점을 악용,수요자금융을 사실상 자동차제조업체를 포함한 기업에 대한 변칙적인 대출 확대수단으로 활용하고있는 점을 중시하고 이같은 사례가 계속될 경우 재산운용 준칙을 개정해 수요자금융을 더욱 제한할 방침이다.
  • 미,유사시 전투부대 파견/한국,탄약등 군수품 제공

    ◎“「전시 주류국지원협정」 조속 체결”/한ㆍ미안보회의 개막/국산 방산품 수출규제 완화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13일 상오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회의를 열고 유사시에 미국은 한국에 전투부대위주의 증원병력을 파견하고 한국은 이들에게 탄약ㆍ유류ㆍ군수품 등 전투물자를 제공하는 것을 규정하는 주시 주류국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1백55㎜ 자주포 공동생산 양해각서를 수정체결하고 미국이 특허를 갖고 있는 한국산 재래식 방산품의 제3국 수출조건을 개선할 것도 협의했다. 한미 양국 군사대표단은 13일 SCM 본회의에 앞서 실무위원회인 안보협력위원회(SCC)와 군수협력위원회(LCC)ㆍ공동성명위원회(JCC) 등 3개 위원회를 열고 각 분야별로 토의에 들어갔다. 안보협력위원회에 참석한 양국 대표들은 미국의 기술지원에 따라 한국이 생산중인 1백55㎜ 자주포 M60기관총 등 재래식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절차를 완화시켜 한국이 제3국 수출을 증대시키고 한국방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미간의 방산장비 공동생산확대 및 기술도입생산장비의 국산화율 향상방안 등도 협의했다. 군수협력위원회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미 전투부대의 조기 전개를 보장하기 위한 전시 주류국 지원 협정을 조속한 기일 안에 체결키로 하고 한국군의 전쟁지속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탄약 유류 군수품 등 긴요전투장비를 한국내에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미 양국은 또 한미간 탄약현대화협정을 9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책검토위원회는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에 관한 고위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국측의 주한미군 경비지원 등 방위비 분담문제를 토의하고 91년도 제23차 SCM을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은 미 본토증원군의 조속전개 및 전투태세 증강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유사시 전쟁억제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으나 한국군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또 미국의 기술지원에 의해 생산중인 재래식 장비에 대해 동일국가ㆍ동일품목일 경우 한 번의 승인으로 제3국 수출이 계속 유효토록 하고 국제적으로 수요가 많은 M60기관총 및 대인지뢰를 수출불가품목에서 제외할 것 등을 요구했다. 14일에는 한미합참의장회담인 군사위원회(MCM)에 이어 방산기술협력위원회와 정책검토위원회가 열리며 15일에는 이종구 국방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의 단독회담과 공동성명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 「주거생활안정」 공청회 중계

    ◎“일정규모 넘는 주택소유자 청약제한을”/청약금지,“당장 실시”ㆍ“단계 실시” 의견 엇갈려/무조건 강행땐 정부 신뢰성에 손상 우려도 아파트를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한 구상의 하나로 최근 정부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청약 제한 방안이 공청회에 부쳐졌다. 8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국민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대부분의 토론참가자들은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쪽과 정부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부작용을 막기위해 기존가입자들을 보호하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실수요자의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 중앙대의 하성규교수는 주택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상황에서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청약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집이 있는 사람에 대한 청약금지나 청약제한이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교수는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방안으로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의 청약금지 ▲일정 규모이상 주택소유자의 1순위 제외 ▲모든 1주택 소유자의 청약제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이중에서도 전용면적 25.7평 이상이나 40.8평 이상의 주택소유자에 대한 1순위 배제가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기존 1순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중대형아파트의 값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지만,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실수요자들에게 집마련의 길을 넓혀주고 청약과열현상을 진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청약과열방지 및 주택공급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청약예금 또는 저축의 장기가입자순에 따라 주택공급물량의 20배수 범위안에 드는 가입자에 대해서만 신규청약자격을 부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하교수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선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 청약자격을 주게되면 집이 없는 사람들은 갈수록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번이라도당첨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청약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가구 다주택소유를 억제하기 위해 세금을 무겁게 매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주택자의 청약제한 주장에 대해 최택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는 청약기회를 주지 말아야 하지만 정부정책의 신뢰성 문제를 감안하고 현실적으로 중대형아파트의 실수요자가 유주택자라는 점을 고려,1단계로 40평 이상,2단계로 30평 이상등 단계적으로 청약을 제한,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수 문화방송 해설위원도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는 찬동하지만 정부정책을 믿고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보호해주어야 하며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현 한샘주거환경연구소장 역시 정부가 소급해서 청약기회를 박탈할 경우 정부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유근창 주택사업협회회장과 허석 중소주택사업협회회장 등 주택건설업계대표들은 정부의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며 무주택자를 가릴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청약제한을 반대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국토개발연구원의 김정호 연구위원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1992∼2001년)중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연평균 59만6천가구씩 모두 5백9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하고,이같은 물량의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분양가를 빠른 시일안에 자율화하고 채권입찰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도시아파트 평균 16.8대 1

    ◎청약예금 가입자 57%가 신청/분당 23.7대 1로 최고/중동 4개평형 1순위 1군서 첫 미달 기록 과열청약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동시에 분양된 5개 신도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평균 16.8대 1로 나타났다. 7일 청약이 마감된 이번 민영아파트 1만6천6백82가구 분양에는 수도권 전체 주택청약예금가입자 49만명의 57.2%인 28만3백4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23.7대 1로 가장 높고,일산 19.7대 1,평촌 13.8대 1,중동 8.5대 1의 순이며 산본은 4.8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금까지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에는 청약예금가입 1순위자의 40%안팎이 청약했으나 이번에는 5개 신도시아파트의 동시분양으로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데다 정부가 가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집이 있는 사람들에게 청약 1순위자격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자극,청약을 많이하는 바람에 청약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분당에서 7백6가구를 분양한 건영이 4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건영의 69평형은 81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5개 신도시아파트의 동시분양 경쟁률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중동의 삼성종합건설 61평형,우성의 60평형,한신공영의 55평형과 67평형 등 대형아파트 4개평형은 신도시아파트 분양이후 처음으로 1순위ㆍ1군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한편 이번 일반분양과 함께 청약을 받은 주택상환사채는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럭키개발의 38평형 등 10개평형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이번 민영아파트분양에서 지난번 수해를 당한 일산은 평촌보다 인기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강북지역 실수요자들이 많이 청약하여 평촌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금까지 29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분당의 경쟁률은 23.7대 1로 낮아져 과열청약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5개 신도시아파트를 동시에 대량으로 분양하기로 한 정부의도가 어느정도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청약이 미달된 분양주택의 대형 4개평형 1군과 주택상환사채발행분 10개평형은 8일 2순위자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받는다.또 처음으로 분양된 일산의 민영주택중 지역우선공급분인 2백28가구는 고양군에서 1년이상 거주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8,9일 이틀간 수도권지역의 주택은행과 일산국민학교 강당에서 신청을 받는다.
  • “내년 통화 긴축정책 안펴겠다”/이 부총리

    ◎제조업등 산업활동 위축 없게/추곡수매제도 재검토 필요/공공요금은 인상요인 생기면 제때에 반영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내년도 경제운용과 관련,『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기술개발의 미흡,생산성 저하,인력부족 등으로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통화긴축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수립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통화운영위원회등이 강력한 통화긴축을 건의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내년에 긴축정책을 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과감한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긴축정책이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가져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현재 기업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고 주택자금ㆍ영농자금도 줄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혀 급속한 긴축정책을 펼 경우 제조업 등의 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통화량증가율지표 등 총수요관리를 중시하는 거시경제정책이 우리의 현실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부문별 미시정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중곡가제 등 정부의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대해 『쌀이 모자라던 시대에 쌀의 증산을 위해 매우 유효한 정책으로 기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쌀이 남아도는 요즘에도 이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지는 냉철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행 추곡수매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방침과 관련,『노동생산성의 증대 없이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 및 각종 공공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모든 가격은 인상요인이 생길 경우 제때에 반영해주는 방향으로 가격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다만 올해는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로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물가동향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내년 경제성장률 7.4%선/전경련 전망

    ◎고정투자 등 부진,예상 밑돌아 경제계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4ㆍ4분기 및 9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91년에도 해외수요 불투명,민간소비 위축,고정투자부진 등이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 보다 1.6%포인트 낮은 7.4%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증가율이 GNP성장률에 접근하고 있고 수출부문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안정과 구조조정노력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92년 이후에는 보다 높은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내년도 정책운용의 초점을 과도한 주택투자 억제,금융자율화 등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 4ㆍ4분기에도 우리경제는 민간소비 위축,수출부진 및 쌀수확의 5% 감축 등의 영향으로 GNP성장률이 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 총통화 내년부터 「분기별 관리」/“현행「연간방식」신축운용에 부적”

    ◎은행여신 규제ㆍ급격환수등 부작용 줄어들 듯 통관관리방식이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행 연간 총통화증가율 억제방식의 통화관리가 실물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용되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 신축적인 통화관리를 위해 분기별 총통화 증가율 억제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와 같이 연초에 연간 총통화 증가율을 전년대비 15∼19% 증가로 책정,연초부터 이를 지키기 위해 급격한 통화환수를 하다보니 시중자금 흐름의 왜곡을 가져오고 실제경제성장률이나 물가가 통화억제 목표를 세울 때와 달라져 수정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물가불안심리 때문에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 등 폐단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재무부ㆍ한은 등 통화당국은 이에 따라 연간 총통화증가율 억제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매년 4ㆍ4분기 총통화평균 잔액증가율을 전년 4ㆍ4분기 대비 몇 %로 설정하거나 ▲전년동분기 대비 분기별 총통화평균잔액 증가율을 설정해 통화관리를 해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될 경우 지금처럼 매달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를 맞추기 위해 은행여신을 규제하고 돈을 급격히 환수하는 부작용이 줄어들게 되며 분기별 자금수요에 통화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자칫 통화당국이 경제 상황논리를 들어 통화수위를 쉽게 조절함으로써 시중의 과잉통화를 유발,인플레를 증폭시킬 소지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화당국은 이와 함께 금융산업개편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내금융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행 제1금융권 중심으로 돼있는 통화관리지표(M₂)를 제2금융권의 예수금까지 포함하는 M₂B지표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내년 경제전망과 안정의지(사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우리 경제가 경제성장의 둔화와 국제수지 악화 및 물가상승을 동시에 겪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내년도 경제가 밝지 못하다는 데는 정부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이나 민간경제연구소 또한 동일한 전망을 내리고 있다. 내년도 경제를 보는 눈은 대체로 일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처방은 상당한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KDI와 한은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으로 임금의 안정유지와 통화긴축을 통한 수요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지방양여세를 포함하여 28%나 확대편성하고 있고 총통화증가율을 20% 선으로 책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경제운용계획이 정통적인 이론과는 다른 확대주의를 향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책과제는 1차적으로 물가안정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 때에 통화긴축을 하지 않을 경우 물가압력과무역적자가 확대될 뿐 아니라 임금인상 요구가 팽배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물가는 뛰고 경기는 침체가 가속화된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본격적으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이런 증세에 직면하면 그 치유가 무척 힘들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하려면 최소한 3년 이상 5년 정도 각 경제주체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만큼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80년대초 경험한 바 있다. 우리가 내년도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의 진입기로 보는 이유를 정부당국도 잘 알 것이다. 현재 페르시아만사태라는 돌발사태가 우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주고 있다. 이같은 외적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도 각종 공공요금 인상과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통화증발 압력 등 물가복병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현실적 상황이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상 성장과 안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론적으로나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볼때 성장과 안정의 조화만큼 바람직한 정책은 없다. 그러나 양립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택일적 접근을 하는 것이 합당한정책 접근이다. 그 점에서 우리는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과 임금안정을 비롯한 총체적 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나친 금융과 재정긴축이 현재 마모되고 있는 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더 약화시킬 것이라는 점은 이해가 간다. 통화공급 확대에 의한 제조업의 시설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효과를 간과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그것은 경제이론상의 순수한 분석에 불과하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흔히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성장률이 몇% 낮아진다고 해서 총체적 난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경제하려는 의지」에서 일탈할 때 총체적 난국이 야기되는 것이다.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가와 임금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과소비를 추방하며 근로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 그 일에 수범을 보여야할 주체가 정부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에 긴축 내지는 안정의지를 촉구하는 것이다.
  • 고유가 여파…「침체터널」진입 우려/KDI의 「91경제전망과 과제」

    ◎저성장ㆍ적자확대 등 「3중고」 예상/정책금융ㆍ추예 억제 등 긴축 급선무/임금인상 폭이 안정기조 최대변수 내년 우리경제는 불황과 물가폭등이 겹쳐 구조적인 침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원인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으로 야기되는 「수입인플레」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지속돼온 고임금도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체력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이것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과 관련해 내다본 경제전망과 정책건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본 것이다. KDI는 3일 발표된 「90∼91년의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페르시아만 사태의 한파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국내경제에 밀어닥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이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둔화시키고 물가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며 국제수지적자를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I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은 「저성장」「고물가」「국제수지 악화」의 3중고에 시달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50% 정도 올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의 대치상태가 지속됨으로써 국제유가는 금년 4ㆍ4분기(10∼12월)중 배럴당 30달러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내년중에는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완화 내지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유가가 22∼2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제유가를 배럴당 25달러선으로 잡을때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해 평균 50%가 상승하는 셈이다. 국제유가의 50% 상승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계량분석에 따르면 유가상승으로 인한 충격은 대략 4년에 걸쳐 나타나고 첫해에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국제유가가 50% 급등하는 경우 첫해에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GNP 디플레이터 기준으로 2.5%포인트 높아진다. 또 수출액증가율을 4.2%포인트 떨어뜨리고 수입액증가율은 2.5%포인트 만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50% 상승하는데 따라 발생하는 무역수지의 적자규모는 수출입규모를 각각 6백50억달러로 상정할 경우 첫해에 6.7%(수출감소분 4.2%와 수입증가분 2.5%)에 해당하는 43억5천만달러가 된다. KDI는 이같은 고유가 충격으로 내년도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올해(전망치)의 8.6%에서 6.9%로 낮아지며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전망치) 1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평균대비 올해(전망치) 8.8%에서 내년에는 9.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연말대비로 환산하는 경우 올해 9.8∼10% 수준에서 내년에는 10% 수준을 상회,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두자리수 예상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 및 국제경제환경의 악화 등 악조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금융ㆍ재정긴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화량은 총수요관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정부내 일부 정책입안자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통화량과 물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도 있으나 통화량은 임금과 물가에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만약 통화긴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무역적자와 물가압력이 확대될 뿐 아니라 임금안정기반을 무너뜨려 장기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방만한 재정운용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정규모면에서 연례적인 추경편성을 통해 예산규모를 확대해온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 내용면에서도 이전적 복지지출을 줄이고 직ㆍ간접 생산증대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기술개발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이 운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질소득 보장 필요 금융ㆍ재정의 긴축기조와 관련한 KDI의 정책건의사항은 ▲금리인상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각종 정책금융의 축소 ▲추경편성의 억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안정화 노력 가운데 정부의 금융ㆍ재정긴축 이외에 임금안정도 중요한정책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는 임금인상타결률은 9%로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이는 87∼89년의 임금인상타결률이 13.5∼19.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급과 수당 등 금전적 혜택을 모두 포함한 실제 임금인상률은 1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임금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타결률이 6∼7% 수준에 머물도록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금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선에 육박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내년 임금협상에서 고율의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주기를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임금문제는 내년에 정부의 경제안정화 노력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전망 90 91 ◇실질GNP성장(%) 8.6 6.9 총소비 9.0 7.5 고정투자 19.98.4 (설비투자) 16.1 10.0 (건설투자) 23.1 7.0 상품수출 2.9 5.3 상품수입 13.3 5.8 ◇경상수지(억달러) ­18 ­28 무역수지 ­15 ­25 수출 625 677 (증가율) (1.8) (8.3) 수입 640 702 (12.7) (9.7) 무역외 및 순이전 ­3 ­3 ◇물가상승률(%) GNP디플레이터 7.5 8.0 도매물가 4.3 9.8 소비자물가 8.8 9.7
  • 아파트청약/유주택자 1순위 배제/일정규모 이상 대상

    ◎실수요자에 공급 늘리게/주택정책 전면개편 추진 건설부 정부는 아파트의 가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큰 주택을 갖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파트청약에서 1순위 자격을 주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건설부관계자는 3일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아파트 공급 등 정부의 주택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오는 8일 제3차 국토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정책자료 수집을 위해 국토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에 관한 여론을 들어 정부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분당 등 신도시아파트의 당첨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밝혀져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의 대량공급과 함께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현행 아파트공급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아파트청약 1순위자격 박탈은 그동안 경제기획원과 건설부 등의 실무진에서 검토돼왔으나 모든 1가구 1주택소유자들에게 적용할 경우 소득증가와 식구 등이 늘어 집을 늘려가려는 사람들에게 큰집 마련의 기회를 막게 된다는 지적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큰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청약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아파트공급제도의 개선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청약제한은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 및 신뢰성 상실이라는 문제점외에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많은 기존 주택청약예금 가입 1순위자들로부터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부관계자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주택청약 1순위박탈기준은 현재 여러 가지로 검토중이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집을 늘릴 수 있도록 계속 1순위를 인정하되 일정평형 이상(분양면적 50평정도)의 아파트청약은 배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1순위를 인정할 경우 주택정책이 1가구 2주택 소유자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무주택자의 아파트 당첨기회를 사실상 축소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고 지적,다소 무리가 있는 것은 인정하나 유주택자의 1순위 청약을 배제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는 전국적으로 62만명에 이르고 있다.
  • “부동산투기 재연 사전에 봉쇄 주택가수요 억제책 강력 시행”

    ◎강총리,전경련 간담회서 연설 강영훈총리는 31일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 목표를 ▲물가안정기반의 조기구축 ▲성장잠재력 배양 ▲개방화에 따른 대응능력 강화 ▲농어민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정영의 재무ㆍ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대동하고 전경련 회원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특히 인플레심리에 따른 부동산투기가 재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세법을 정비하고 대기업의 부동산매각 촉진,주택가수요 억제책등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연내 타결되고 내년초에 에너지가격 및 공공요금등이 현실화하면 농어민ㆍ도시저소득층의 생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들에 대한 장단기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총리는 6공출범 이후 국민생활의 편익증진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앙의 행정권한 가운데 3백20여건을 지방과 하부기관,민간단체에 이양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정부권한을 가능한 한 축소,민간자율영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월동기 53개 생필품값 특별관리/매점매석ㆍ가격담합등 단속

    ◎목욕ㆍ숙박료 연내인상 억제/경찰ㆍ세무서ㆍ농협서 합동지도 내무부는 다가오는 김장철과 월동기간에 대비,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넉달동안을 「월동기 지방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서비스요금과 생필품의 가격인상에 대한 단속 및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내무부가 각 시ㆍ도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주요 생필품 및 서비스요금의 가격안정에 힘쓰고 경찰서ㆍ세무서ㆍ농축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물가지도 단속반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물가대책상황실은 주요 생필품 53개,개인서비스요금 6개 등 59개 품목의 물가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특히 석탄ㆍ연탄ㆍ석유류ㆍ난방기기 등 월동연료 및 장비의 수급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했다. 이와함께 김장재료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ㆍ무ㆍ고추ㆍ마늘ㆍ파 등 소채류와 새우젓ㆍ멸치젓 등 젓갈류에 대해 대책기간중 집중 출하토록 지도하고 농협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단지 등 대량수요처와 생산지간에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유관기관합동으로 물가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상거래질서 및 생필품 ▲양곡 ▲축산물 ▲수산물 ▲식품 및 서비스요금 ▲운수ㆍ교통 등 6개 분야에 걸쳐 가격표시제 및 표시가격 불이행,유사상품권유통,정부미와 일반미의 혼합판매,부정축산물유통,담합행위에 의한 부당한 요금인상,무허가 및 불량식품제조,승차거부 및 부당요금징수 등의 행위를 월 2회 중점적으로 단속토록 했다. 특히 연말연시의 상거리질서의 확립을 위해 ▲매점매석행위 ▲가격담합행위 ▲기습적 가격인상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의 지도ㆍ단속에 힘쓰고 일선 행정기관 및 소비자보호단체 등에 설치돼 있는 소비자고발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밖에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상하수도요금,도시가스요금,지하철운임,시ㆍ도립병원수가 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원가절감 및 경영합리화 등으로 흡수,올 연말까지는 요금인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토록 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문화재관람료,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가 승인하는 요금과 예식장사용료ㆍ공원입장료 등의 고시요금,숙박료ㆍ목욕료 등 신고요금은 연말까지 인상을 억제시키고 이ㆍ미용료,대중음식료 등 자율요금도 협회ㆍ조합 등을 통해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 미ㆍ일등 4국대표 참가,한은 40돌 기념 심포지엄

    ◎“90년대 중앙은의 과제는 물가잡는 일”/금융자유화는 통화정책 수립ㆍ집행 제약/「혁신」은 금융전반에 위험요소 증폭 작용 금융시장개방을 앞두고 금융자유화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은이 창립40주년을 기념해 미국ㆍ영국ㆍ독일ㆍ일본 등 4개국 중앙은행 총재ㆍ부총재를 초청,금융자유화와 통화정책에 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금융계ㆍ학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한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에노 야스시 일본은행총재,제럴드 커리건 미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헬무트 슐레징거 독일연방은행부총재,에드워드 조지 영란은행부총재는 각기 금융자유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문제점,그리고 앞으로의 전망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들은 『금융자유화의 추진은 효율적인 자원배분과 금융중개비용의 절감 등 경제전반에 유익한 영향을 가져왔으나 한편으론 금융시장의 경쟁을 격화시키고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아래에서 중앙은행은 무엇보다 인플레에 미리미리 대처해금융자유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김건 한은총재는 『금융자유화가 금융의 효율과 형평을 제고시키는데 기여하지만 통화수요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키는등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상당한 제약요인이 된다』고 전제,금융자유화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미에노 야스시 일본은행총재는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달 등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금융자유화의 속도가 금융기술혁신의 속도보다 늦을 경우 진정한 자유화를 이루기 어려우므로 금융자유화는 항상 선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간의 교류확대가 국내금융의 자율화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며 『90년대 중앙은행의 과제는 물가안정이며 이를위해 사전에 인플레를 억제하는데 통화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무트 슐레징거 독일연방은행 부총재는 『통독이후 당초 우려했던 인플레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나친 재정확대는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민간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재정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조지 영란은행부총재는 『금융자유화의 추진은 자금조달의 용이성 등 전체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가져왔으나 금융시장의 동향파악을 어렵게 하는 등 효율적 통화운용정책을 제약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며 문제는 금융자유화의 추진시기와 속도에 있다고 했다. 제럴드 커리건 미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는 『금융혁신은 금융부문의 효율성증대,금융거래비용감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반면 금융전반에 위험요소도 증대시켰다』고 말하고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기존의 시장모니터활동이나 금융감독에 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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