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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성금, 할머니 위해 써야”… 위안부 운동 정당성 훼손 우려

    52% “피해자 문제 해결 중요역할 못해” “수요집회, 계속될 필요 없다” 48% 응답 기존 시위 방식 사회적 논의 필요 방증위안부 피해자 운동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더불어 누구도 함부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성역’에 해당했다. 위안부 문제와 세월호 참사는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있는데다 국민 대다수가 공동체의 문제이자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고발’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동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된 까닭이다. 20일 서울신문이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 창’, 우리리서치와 공동 진행한 정의연 논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당 이슈에 대해 28.9%는 ‘매우 잘 안다’, 52.8%는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81.6%가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표명한 셈이다. 여성(77.5%)보다는 남성(85.8%)이, 연령별로는 40대(87.7%)와 50대(86.6%)가 ‘안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89.3%) 거주자의 인지도가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5.0%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43.4%는 ‘외부 수사기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정의연의 지금까지의 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정의연 성금 사용처와 관련해 절반이 넘는 52.5%는 ‘생존한 위한부 할머니의 복지에 주로 사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생존자 복지와 인권운동 병행’ 방식에 대해서는 30.6%만이 동의했다. 인권운동에 치중해야 한다는 답변은 16.1%에 그쳤다.이날 144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드라졌다. 48.4%는 ‘더 이상 시위 형태로 계속될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에 조금 못 미친 43.8%였다. 수요집회 등 기존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논란을 반영하듯 정의연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았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절반을 조금 넘는 51.9%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8.9%, ‘거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가 23.0%였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응답은 40.4%였다. 정의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진보와 보수 등 이념 문제와 친일, 민족 문제로 다뤄지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56.7%는 ‘부정적’, 23.6%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관련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정의연 논란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60.0%는 ‘신뢰한다’, 34.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수진영의 공격’이라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정의연 전 이사장)의 주장에 국민 여론이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용수 할머니가 마녀사냥식 ‘묻지마 보도’를 이어가는 일부 언론을 겨냥해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 편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 77.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4%에 불과했다. 후원금 유용과 회계 부정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해소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75.3%가 ‘공익법인을 통합 관리할 시민공익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도 비슷한 취지로 읽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어떻게 조사됐나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5% 포인트다. 서울신문과 설문을 공동 기획한 공공의창은 리서치뷰·리얼미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회사가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론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16년에 만들어졌다.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 윤미향 독대한 이용수 할머니···25일, 기자회견 열 듯

    윤미향 독대한 이용수 할머니···25일, 기자회견 열 듯

    정의연 논란 속 윤미향 당선자 만난 이용수 할머니이 할머니, 25일 대구서 기자회견 열 듯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작심 비판한 이용수(92) 할머니가 19일 윤 당선자와 독대했다. 윤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정의연과 윤 당선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20일 이 할머니 측 대리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께서 기자회견을 열고 싶어 하신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전날 오후 늦게 윤 당선자와 10여분 독대한 뒤 이런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독대에서 이 할머니가 비판한 정의연 운영 문제를 언급했고, 윤 당선자가 서운한 감정을 느낀 이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이 할머니 역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며 “윤 당선자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되고, 이 문제(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윤 당선자는 여러 차례 대구의 이 할머니 거처를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의연 “무거운 책임감…공익성과 전문성, 투명성 위해 노력할 것”

    정의연 “무거운 책임감…공익성과 전문성, 투명성 위해 노력할 것”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0일 1440차 수요시위를 예정대로 열었다. 정의연 이사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익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설립자들도 “제발 피해자 인권과 30년 활동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는 시민 100여명의 응원과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맞불집회 속에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이태희 전국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수요집회를 왜곡·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수요집회는 30년간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성노예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요구하고 평화·인권을 외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억측과 허위 사실에 근거한 보도와 예단은 삼가달라”는 이사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신혜수 유엔인원정책센터 상임대표 등 12명의 정대협 설립자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부족한 인원으로 회계정리에 빈틈이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대협은 긴 활동 중 회계부정이라는 생경한 상황에 접해본 적은 없었다”며 “정의연에도 회계부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연이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를 세우기 위해 1200만원으로 현지 부지(약 4만 400㎡)를 사들였지만, 지난해 11월 사업이 무산됐다. 정의연은 “우간다 정부에서 ‘일본’과 ‘김복동’이라는 이름을 문제 삼아 미국 워싱턴 지역에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손모(23)씨가 동작구 흑석역 인근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손씨가 주변에 있던 돌로 소녀상을 찍으면서 왼쪽 뺨과 머리 끝 부분이 하얗게 벗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바위처럼 살자꾸나’

    [서울포토]‘바위처럼 살자꾸나’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 주관으로 제144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0.5.2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민주당, 윤미향 의혹에 ‘신중’…“국민 분노 임계점” 목소리도

    민주당, 윤미향 의혹에 ‘신중’…“국민 분노 임계점” 목소리도

    민주당 “사실관계 확인 먼저” 입장 반복 “기관 감사 결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논란 확산…당내서 ‘신속 결단’ 촉구 의견도이낙연, 21일 시민당 출신 당선인 만찬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20일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 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는 한 제명 등 당 차원의 조치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 조사가 부처 등에서 진행 중이니 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것을 기다려보자”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논란이 확산하면서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와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진다.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정과 정의의 부분이 의심받고 의혹을 받는 것이 이제는 국민의 상식, 분노의 임계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실제로 (정의연 기부금에서) 개인적 유용이 있었다면 당 차원에서 보호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1일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가 윤 당선인 논란이 커지면서 만찬을 취소했다. 윤 당선인 역시 시민당 출신 비례대표 당선인이다.윤미향 각종 고발 서울서부지검이 전담 기부금 횡령 의혹 등 연일 고발 이어져 이처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각종 고발사건을 서울서부지검이 전담해 수사하게 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사건 3건을 지난 14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에 이송했다. 앞서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연대’ 등이 기부금 횡령 의혹,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들 고발 사건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고발장이 정의연의 회계처리 등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근거로 한 데다, 이미 다른 단체들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줄지어 낸 상황이어서 수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청소년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며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 당선인을 아동학대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돼 있다. 법세련은 윤 당선인이 경기 수원의 아파트 매입자금 출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날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억의 터에 이름 없다” 등 돌린 할머니의 눈물

    “기억의 터에 이름 없다” 등 돌린 할머니의 눈물

    피해자 명단 새긴 조형물 심미자 할머니 이름 누락 “피해자 중심주의 쉽게 봐” 정의연 “실명과 가명 섞여”“수요집회 성금을 할머니들한테 준 적이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이 할머니의 고발로 시작된 엉터리 회계, 쉼터 매입 의혹이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에 매달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이 할머니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정의연의 활동을 비판하는 데 동참하면서 할머니들과 정의연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도우려고 생긴 시민단체가 본령인 ‘피해자 중심주의’를 가볍게 여긴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는 지난 3월 기준 247명이다. 222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18명이며 나머지 7명은 전시 강제동원 피해자로 분류돼 있다. 이 가운데 정의연의 활동에 반발해 온 할머니들을 정의연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016년 8월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공간인 ‘기억의 터’가 조성됐는데 피해자 이름을 모두 적은 조형물 ‘대지의 눈’에서 정의연을 비판한 고 심미자 할머니의 이름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심 할머니는 2004년 성명을 내고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 온 악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정의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지의 눈은) 기록물이 아닌 예술 조형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도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자기 이름을 밝히기 어려워하듯, 할머니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셨고 그럴 경우 가명으로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심 할머니가 가명으로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록물이 아니라 실명과 가명이 섞여 있어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형물에 이름이 들어가기를 원치 않은 할머니가 망치와 끌로 자신의 이름을 파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연 측은 “어떤 사건인지 인지하고 있지만 프라이빗한(사적인) 부분이라 설명이 어렵다”면서도 “그 자리에는 가명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할머니들의 의사에 반해 위안부 운동을 추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용수 할머니는 성노예라는 단어를 쓰기 싫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정의연에 전달했지만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이렇게 말해야 미국이 무서워한다”며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성노예는 학술용어로, 우리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성노예라는 말을 듣기도 쉽지 않았을) 할머니의 심정에 대한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사업방식 공개·한일 합의 조속히 밝혀야 30년 투쟁 성과 폄훼·소모적 논쟁 안 돼”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작심 비판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0년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서 나타난 잘못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이 어디 쓰이는지 모르겠다.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후 6일 만에 내놓은 입장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신문에 입장문을 보내 “정의연과 30여년간 함께해 온 활동의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내역과 한일 위안부 협상 논의 과정은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사업 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정의연 상임대표로 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외교부로부터 합의 내용을 미리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 할머니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 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 우리 사회의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집회에 대해서는 “그 의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없애야 한다고 한 것은 수요집회를 이용하는 행태들이 보였기 때문”이라며 “특히 어린 학생들의 코 묻은 돈,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의 돈이 그 뜻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지 수요집회가 가지는 상징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했던 최봉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30년 동지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책임함 등에 대한 좌절감과 갑작스러운 윤 당선자의 출마 등으로 섭섭함 등을 갖게 된 것”이라며 “윤 당선자와 할머니 사이를 이간질하는 대신 두 분이 조용히 만나 대화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기부금 논란 속 1439번째 외침… 정의연 “외부 감사 받겠다”

    기부금 논란 속 1439번째 외침… 정의연 “외부 감사 받겠다”

    이나영 이사장 “투명성 입증 위해 재검증” 각종 의혹·논란 정면돌파 의지 거듭 강조 보수 성향 단체 “윤미향 사퇴” 맞불집회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고성 오가기도 시민단체, 윤 당선자 횡령·사기 檢 고발 기부금 사용 논란 등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439번째 수요집회가 13일 열렸다. 정의연은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운용은 절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외부 전문가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시위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평소보다 많은 100여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렸다. 최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으로 여론의 관심이 뜨거웠다. 시위 참석자들은 ‘사랑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정의연 지지 의사를 표현했고 2500여명의 시민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정의연을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이 후원금을 피해자를 위해 쓰지 않는다. 수요집회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과 회계 관리 등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고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다만 국세청의 공익법인 공시 입력 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국세청의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에 대한 검증 절차 계획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의 투명성을 입증하고,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면서 “할머니들의 가르침과 유지를 받들고 역사를 지키기 위해 더 꿋꿋하게 행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각종 의혹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연대의 뜻을 표명한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도 시위에 참석해 정의연을 지지했다.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수요시위 현장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고성이 몇 차례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윤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와 정의연 해산을 촉구했다. 수요시위 10여분 전에는 한 참가자가 ‘윤 당선자는 사퇴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소녀상 뒤편에서 항의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한편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윤 당선자와 이 이사장을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작심 비판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0년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서 나타난 잘못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이 어디 쓰이는지 모르겠다.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후 6일 만에 내놓은 입장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신문에 입장문을 보내 “정의연과 30여년간 함께해 온 활동의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내역과 한일 위안부 협상 논의 과정은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사업 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정의연 상임대표로 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외교부로부터 합의 내용을 미리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 할머니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 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 우리 사회의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집회에 대해서는 “그 의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없애야 한다고 한 것은 수요집회를 이용하는 행태들이 보였기 때문”이라며 “특히 어린 학생들의 코 묻은 돈,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의 돈이 그 뜻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지 수요집회가 가지는 상징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했던 최봉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30년 동지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책임함 등에 대한 좌절감과 갑작스러운 윤 당선자의 출마 등으로 섭섭함 등을 갖게 된 것”이라며 “윤 당선자와 할머니 사이를 이간질하는 대신 두 분이 조용히 만나 대화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활동성과 폄훼 안돼”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활동성과 폄훼 안돼”

    “소모적 논쟁 지양해야” 입장 밝혀 “사업 방식 오류나 잘못 극복 필요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 만들어야”한일 ‘졸속 합의’ 과정 공개 요구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 후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옛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언론사들에 입장문을 보내 일본의 공식적인 범죄 인정과 사죄, 진상규명과 법적 배상, 책임자 공식 처벌과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연대와 더불어 많은 활동을 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공감과 참여, 행동을 이끌어 낸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국 책임과는 별도로 직접 당사자인 한일 국민 간 건전한 교류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 역사를 준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양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여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난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또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하여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정대협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아픔은 또 다른 아픔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감싸고 보듬어주는 마음에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 공통의 가치인 인권과 평화, 화해와 용서, 연대와 화합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운용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더는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민단체, 정의연 검찰에 고발 “기부금 횡령 의혹 규명해야”

    시민단체, 정의연 검찰에 고발 “기부금 횡령 의혹 규명해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현직 이사장이 기부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13일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정의연의 윤미향 전 이사장과 이나영 현 이사장을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홈텍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은 한 상조회사에 117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이 업체는 기부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한 맥주 전문점에는 34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기재했으나 실제로 지급한 금액은 49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연의 해명 자료를 보더라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전체 금액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기부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기부금을 다른 곳에 지출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기부금과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는 다른 단체보다 더욱 투명하게 회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로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며 정의연 등 관련 단체들을 비판했다. 이에 지난 11일 정의연은 후원금 지출 내역 일부를 공개하며 “(횡령 등)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2의 조국” 자처해 반격 나선 윤미향…프레임 대결 우려 

    “제2의 조국” 자처해 반격 나선 윤미향…프레임 대결 우려 

    이용수 할머니 문제제기… 정치적 대결로 격화 윤 “조국 장관 생각나” vs 한국당 “여권 대주주는 조국”박용진 “지금 이 문제는 단순한 회계 투명성의 문제”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가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연 후원금 의혹 등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하면서 ‘제2의 조국’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정의연의 회계투명성을 밝히는 방식으로 이번 논란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에서 “근본적으로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세력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지 않습니까”라며 ‘진보 대 보수’ ‘친일 대 반일’의 프레임으로 윤 당선자를 옹호했다. 윤 당선자는 전날 페이스북에 딸의 지인들을 취재하는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적었다.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진영 대결을 격화시킬 수 있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컸다. 당장 미래한국당은 “여당이 엄호에 나선 시점은 윤 당선자가 자신의 처지를 ‘조국’에 빗대 조국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는 글을 쓴 직후”라면서 “역시, 여권의 대주주는 조국”이라고 비꼬았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여자 조국 윤미향’에 등극했다”며 제2의 조국 프레임으로 이번 논란을 확대시켰다. 이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성금이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며 수요 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진영 간 대결로 격화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적 공방으로 가면 진실과는 무관하게 양 진영의 난타전으로 변한다”면서 “그런 점을 알면서 윤 당선자가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에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적 대결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금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회계 투명성의 문제”라면서 “이것을 가지고 왜 우리의 운동, 우리 단체가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한 시비를 거느냐고 갈 필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회계투명성 관련해서는 조금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면서 “시민단체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수요집회에서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유용은 절대 없다”며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국세청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2018년 ‘기부 금품 모집·지출 명세서’에서 22억 7300만원의 기부금 수익을 2019년으로 이월한다고 기록했지만, 2019년 서류에는 이월 수익금을 0원이라고 적었다. 피해자 지원 사업 수혜자를 99명·999명 등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미향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 정의연, “회계사에게 기부금 검증 받겠다”

    윤미향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 정의연, “회계사에게 기부금 검증 받겠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시민·취재진 등 100여명 참석기부금 사용 등 연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1439차 수요시위가 예정대로 열렸다. 논란 속에 열린 수요시위에서 정의연 측은 여러 의혹에 대해 “정의연에서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 운용은 절대 없었다”며 투명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검증을 받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는 비슷한 시각 반대 집회가 열리며 몇 차례 작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39회 정기 수요시위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민과 취재진들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에도 지지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앞서 지난 7일 그간 정의연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는다. 수요집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었다. 정의연의 해명에도 일부 언론은 과거 정의연이 국세청에 공시한 회계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정의연, “다수 공인회계사에게 검증 받겠다” 이에 대해 이날 이나영 이사장은 강한 어조로 연일 정의연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에 반박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 운용이 절대 없다.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국세청 시스템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공시명령에 따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에 대한 검증 절차도 밟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한 대응을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정의연 기부금을 검증받아 불필요한 의혹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여러 연대 단체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정의연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 시위를 주관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상임대표는 “정의연은 여성평화인권운동을 통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피해자 지원을 위해 모금을 하고,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 왔다”면서 “정부가 해야할 일을 민간이 스스로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위안부 운동을 분열,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구본기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도 참석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명했다.‘맞불 집회’로 작은 충돌도 한편 인근에서 벌어진 맞불 집회로 작은 충돌도 빚어졌다. 수요시위 인근에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유 전 이사장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벌어졌다. 수요시위 10여 분 전 한 참가자는 ‘윤 당선인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소녀상 뒤편에 서서 항의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엄마부대 “윤미향 사퇴” 항의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엄마부대 “윤미향 사퇴” 항의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13일 예정대로 수요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제1439차 정기수요집회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만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이 기부금을 전달받은 바 없고 위안부 지원 단체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30년 가까이 1439번의 수요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이 사회정의이자 이를 위해 연대하는 것이 시민의 책무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진실을 부정하고 모욕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정의연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피해자들의 인권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굳건하게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 운용이 절대 없으며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았고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국세청 시스템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는 공시명령에 따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 주변에는 엄마부대 관계자와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이 모여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윤미향(당선인)은 학비와 생활비가 1년에 1억 이상 들어가는 (자녀의) 유학생활을 4년 동안 자행한 자금의 내역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 참가자는 ‘윤미향 당선인은 사퇴하라’는 팻말을 들고 소녀상 뒤편에 서서 항의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금 유용 의혹 정의기억연대, 오늘 수요시위 정상진행

    성금 유용 의혹 정의기억연대, 오늘 수요시위 정상진행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13일도 예정대로 열린다. 정의연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1439차 정기 온라인 수요시위’를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수요시위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일부 활동가들만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992년 1월부터 28년 넘게 이어진 수요시위를 주도한 정의연·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 “수요집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 파문이 일었다.이에 정의연은 11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목적을 지정해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일반 기부 수입 총 22억 1900여만원 중 41%에 해당하는 9억 1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지급하기로 한 10억 엔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화해·치유재단 기금의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하게끔 했다”고 해명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일부 언론은 과거 정의연이 국세청을 통해 공시한 회계 내역 등을 토대로 회계 처리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수요시위에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경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정의연은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는 국내외 세력과 2015년 한일 합의 주역들인 적폐 세력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며, 인권운동 전체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위안부회복실천연대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같은 시각 주변에서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50개 업소에 낸 총비용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 이용수 할머니와 오해 풀기 위해 만날 것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부모님·시어머니 재산 다 합쳐서 8억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돌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 엠바고였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외교부가 15차례 위안부 피해자 측과 상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만난 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정대협 간사를 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실제론 430만원을 써 놓고, 이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3339만원은 2018년 50개 업체에 지급된 총 비용이고 그 중 대표업체 한 곳만 표시한 것”이라면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 있나’ 걱정 미국 UCLA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 해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위안부 합의 정당화’까지 번진 윤미향 검증

    ‘위안부 합의 정당화’까지 번진 윤미향 검증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 불투명 회계 의혹에 여야 정당들이 가세하며 정치 쟁점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야당 일각에서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절차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듯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자 공격의 선봉엔 미래한국당 조태용 대변인이 있다. 조 대변인은 12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합의 발표 전에 외교부에서 윤 당선자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반복한 뒤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비공개 조사 부분이 공개되면 아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 1차관으로 협상을 지휘하다 합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절차적·내용적 흠결’을 근거로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됐지만,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며 합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재차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야당에서는 윤 당선자가 몸담았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인권 운동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요집회는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를 열어 갈 한일 관계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전향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이 된 윤 당선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과 역사 문제는 분명히 별개로 나눠 봐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 공방이 위안부 문제로까지 확산될 경우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동력은 약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역사 문제는 역시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일본 우파의 목소리가 당장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위안부 합의 정당화’까지 번진 윤미향 검증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 불투명 회계 의혹에 여야 정당들이 가세하며 정치 쟁점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야당 일각에서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절차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듯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자 공격의 선봉엔 미래한국당 조태용 대변인이 있다. 조 대변인은 12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합의 발표 전에 외교부에서 윤 당선자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반복한 뒤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비공개 조사 부분이 공개되면 아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 1차관으로 협상을 지휘하다 합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절차적·내용적 흠결’을 근거로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됐지만,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며 합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재차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야당에서는 윤 당선자가 몸담았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인권 운동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요집회는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를 열어 갈 한일 관계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전향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이 된 윤 당선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과 역사 문제는 분명히 별개로 나눠 봐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 공방이 위안부 문제로까지 확산될 경우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동력은 약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역사 문제는 역시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일본 우파의 목소리가 당장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행사 모든 비용 합친 것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 이용수 할머니와 오해 풀기 위해 만날 것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부모님·시어머니 재산 다 합쳐서 8억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돌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 엠바고였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외교부가 15차례 위안부 피해자 측과 상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만난 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정대협 간사를 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실제론 430만원을 써 놓고, 이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3339만원은 감사패, 현수막 등 행사 준비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며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 있나’ 걱정 미국 UCLA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 해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행사 모든 비용 합친 것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은 해라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진전된 태도가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에도 엠바고 상태로 공유된 내용이었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나”라며 “정대협 간사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이며 횡령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430만원을 썼는데, 마치 해당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자는 “감사패, 현수막 등 행사 준비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면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UCLA에서 피아노 전공을 공부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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