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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 없다니”

    “나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 없다니”

    “일본 놈들이 내 양쪽 팔을 붙잡고 끌고 가놓고,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니 정말이지 너무 억울해….” 꽃샘 추위가 매섭게 살을 파고드는 7일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개최한 ‘제751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한 피해 할머니들은 지난 1일과 5일 연이어 불거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망언에 대해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장소인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는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구호로 가득했다. 망언 이후 첫 수요집회를 연 할머니들은 ‘강제동원 증거 없다.’,‘미 하원 결의안 나와도 사과하지 않겠다.’ 등의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아베의 뻔뻔스러운 망언은 역사 왜곡일 뿐 아니라, 할머니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이중의 아픔과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강제로 끌고 가지 않았다면 할머니들이 제 발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갔단 말인가.”라면서 “일본군 성노예로 살았던 분들의 처참한 삶과 죽음을 부인한다면 결코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고 돌아온 이용수(80) 할머니는 “미국 국회까지 가서 힘들게 증언한 게 헛수고가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16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집회 장소를 지켰던 사람으로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꼭 받아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일본군대에서 도망치다 팔뚝과 발목이 칼에 찔렸다는 이옥선(81) 할머니도 “결혼도 안 한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 일본이 한 짓은 감추고 싶어도 감춰질 수 없다.”면서 “아베가 아닌 우리의 말이 진실이고 역사”라고 힘줘 말했다. 정대협은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 정부의 망언이 나올 때마다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해선 안 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직무유기를 그만두고 자국민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날 호주 및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한국, 호주, 일본 등 3개국에서 정신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주최로 도쿄 국회 앞에서, 호주는 ‘일본군위안부와 함께하는 호주친구들’ 주최로 시드니 주호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도시락 수요집회 ♡을 나눠요

    “맛난 음식을 먹으니 추운 줄 모르겠구먼.”. 지난 3일 오후 6시쯤 오래전 부인을 여의고 홀로 사는 기초수급 생활보호 대상자인 천모(71·부산 연제구 거제1동)할아버지는 모처럼 근사한 저녁(?)을 대접받았다. 평소 김치와 식은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다반사였지만 이날 천 할아버지의 밥상에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하얀 쌀밥에다 생선구이, 된장국, 튀김 등 평소에 먹기 힘든 진수성찬이었다. 후식으로는 팥빵과 과일이 곁들여졌다. 식사를 마친 천 할아버지는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해준 연제구 사회복지사 안종원(35)씨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씨는 “어르신들이 그렇게 고마워 할 수가 없다.”며 “좀더 많은 분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연제구 21개 일식업소 주인들은 최근 돌보는 사람이 없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매주 수요일 ‘사랑의 도시락’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과업소 20곳도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천 할아버지 등은 올 한해 동안 적어도 일주일에 한차례는 따뜻한 밥과 국이 있는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됐다. 연제구청은 천 할아버지 등 각 동별로 2명씩 모두 26명의 독거노인을 추천했다. 일식업소 주인들은 순번을 정해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테이프를 끊은 첫 주자는 연산 5동 일식전문점인 ‘아키야마’(주인 김호근·46)가 맡았다. 김씨는 “어르신들이 넉넉하게 드시라고 1명당 2인분씩 52개의 도시락을 정성스레 만들어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제과점인 트위스트베이커리에서는 팥빵 78개를 보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운동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700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벌여온 ‘수요시위’가 15일로 700회를 맞는다.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정대협 주관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20명이 교대로 참석한 가운데 15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 역사왜곡 중단을 통한 명예회복에 일본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지난 14년간 할머니 225명 가운데 105명이 생을 마감했다. 정대협은 수요시위 700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집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15일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전주·마산·울산·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한·일 협정에서 위안부 피해 배상을 제외한 우리나라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일본 7개 지역과 독일·미국·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3년만에 전달된 ‘위안부 눈물’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600회째를 맞은 17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스페인,필리핀,타이완 등 세계 8개국에서는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군위안부 해결을 위한 국제 인권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는 주한일본대사관측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수요집회는 지난 92년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13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시위에 참가한 총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 데다 국내에서는 최장기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종군위안부 할머니 15명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일 시민단체 ‘평화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신혜수 상임대표는 “수 차례 정권이 바뀌었지만 일본의 공식사과나 진상규명 등 위안부문제는 그대로 묻혀진 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참가한 일본인들의 속죄의 눈물도 이어졌다.집회 참석을 위해 일본에서 온 ‘평화회’ 소속 20여명의 일본인들은 일본 전통악기인 ‘오키니’를 연주하며 ‘참회의 노래’를 불렀다.가와미코 미유키(19·여·오키나와 국제대)는 “비록 말은 안 통하지만 할머니들의 슬픔과 한을 담아 노래로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2002년 말부터 1년이 넘게 남몰래 수요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노 다이스케(35)는 “최소한의 잘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들 앞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일본대사관측은 그동안 ‘불법집회를 통해 전달된 문건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을 수 없다.’라는 종전 방침을 바꿔 집회 후 정치담당서기관을 통해 정대협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했다.항의서한을 전달한 황금주 할머니는 “항의서한 하나 전달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일본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의 문조차 열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눈물로 맞는 600번째 ‘수요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어온 수요시위가 오는 17일로 600회를 맞는다. 지난 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시위를 벌인 지 12년2개월 만의 일이다. 수요집회가 남긴 대외적 성과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93년 6월 빈 세계인권대회 결의문에 위안부 문제가 포함되고 98년 8월 유엔 인권소위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배상을 요구하는 보고서가 채택됐다.지난해 7월에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시련도 있었다.2001년 7월 시위에 참여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항의,일장기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집회금지 조치를 당했고 최근에는 한 여성 연예인의 ‘위안부 누드’ 파문에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삭발사죄’ 거짓이었나

    탤런트 이승연의 ‘위안부 누드’ 기획사인 네띠앙엔터테인먼트가 18일 동영상 공개시사회를 제안한 데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날 낮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3명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관련 단체 인사,네티즌 등은 네띠앙엔터테인먼트의 제안을 “정신 나간 짓”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앞서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위안부 누드 1차 촬영분에 대한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공개시사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은 “어제 (이승연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었다.”,“도대체 무슨 짓들이냐.”고 분을 참지 못했다. 인터넷 안티이승연 카페의 운영자 박정옥(35)씨도 “앞으로 모든 온·오프라인 수단을 동원해 규탄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NGO / 한국은 세계로 세계는 한국으로 국경·국적 없는 NGO

    ‘세계는 한국으로,한국은 세계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무대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국내 NGO 활동가들이 반전 평화운동에 나서거나 외국 NGO 활동가들이 국내 환경·평화집회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NGO들의 교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반전평화활동과 북핵 문제,새만금 갯벌보전 등에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또 국적과 국경을 넘어 국내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무대로 가는 국내 NGO 지난 2월 이라크 전쟁 당시 국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함께 가는 사람들’이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을 구성,이라크 현지에서 평화활동을 벌이면서 한국 NGO운동의 지평을 넓혔다.그동안 낙후지역에 대한 해외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국내 NGO의 시야가 확대된 것이다. 6개월간의 반전평화팀 활동을 끝내며 지난달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전평화팀의 한상진 총무는 “한국에서 최초로 분쟁지역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직접 가서 활동을전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실현하는데 국경은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전평화팀은 이라크 반전운동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팔레스타인평화팀을 결성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소속 대학생 해외봉사단 33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말 러시아 연해주의 오레호뷔 마을에서 이·미용,한방치료,태권도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는 1997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4000여명의 대학생이 12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2003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단원 174명은 지난 7∼8월 케냐와 네팔,방글라데시아 등 전세계 4개 대륙,30개 국가에서 인터넷 교육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밖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자유총연맹,굿네이버스 등 10여개 시민단체들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가입해 세계적 NG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 NGO무엇보다 영국과 미국,호주 등 국제 환경단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지구의 벗 국제본부’ ‘습지와 새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 등이 국내 갯벌 보전 문제 등에 대해 한국정부에 집단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거나 국내 집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북핵 6자회담 개최에 앞서 국제평화국,군축과 안보를 위한 태평양캠페인,피스보트 등 48개 외국 NGO들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회담 참가국들에 촉구했다.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국제친선클럽’(IFC)으로 회원 15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외국인이다.이 단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세계 각국 인사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동부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淵)에서 ‘2003 세계평화 대행진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국내 NGO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로 뛰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활동가는 독일의 긴급의사회(KCA) 소속 의사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그는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뒤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3월 탈북자 25명을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망명시키기도 한 그는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북한 기자단과 충돌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로즈 거시오(80) 수녀는 경실련 발행 영문 계간지 ‘Civil Society’의 편집장과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녹색연합에는 미국인 에이미 레빈(24·여·노스캐롤라이나대)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밝은사회국제클럽의 나카후지 히로히코(39·경희대 박사과정),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하는 봉휘련(26·여·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라크인 수아드 압둘카림(49·여)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에 참석한 뒤 ‘한국여성의 전화 연합’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민활동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돌아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 할머니들과 함께 일제 만행 규탄할 터”타이완 위안부 할머니들 한국방문 日대사관앞 ‘수요집회’ 참석예정

    타이완 출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지난 13일 일본의 위안부 지원 민간단체인 ‘타이완 위안부 재판을 지지하는 모임’의 주선으로 방한한 루만메이(盧滿妹·77)·진휜(陳品·81)할머니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과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나눴다. 이들은 타이완 타이베이(台北)시 부녀구원 사회복리사업기금회에서 매달 1만 5000여원(元·한화 약 50만원)의 지원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루 할머니는 한번 결혼했지만 남편에게 위안부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져 이혼한 뒤 정신지체 남자아이 1명을 입양했고 진 할머니는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수양딸 둘과 함께 지내고 있다. 타이완 부녀기금회는 한국의 위안부 지원활동에 영향을 받아 1992년에 설립된 뒤 정부의 보조금을 이들에게 나눠주고 의료비 지원과 간호활동,심리치료 등을 벌이고 있다.라이차이얼 부녀기금회 감독은 “10여년 전 타이완에서 위안부를 위한 모임이 처음 생긴 뒤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66명이지만 현재 생존자는 36명뿐”이라면서 “한국과 연대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배상금을 받아내고 이들의 역사를 교과서에 실어 타이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15일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LOOK 아시아]21ㅜ 아시아, 분열되면 서양에 또 당한다 (3)韓·中·日 젊은이 좌담

    “티켓 하나로 한·중·일 3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3국 공동어가 있으면 어떨까.”“동질성도 좋지만,천박한 대중 문화로 젊은이들이 통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아시아의 동쪽에 나란히 위치,역내 질서 형성에 큰 축을 형성하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21세기,고국의 울타리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이들에겐 ‘3국 협력’이란 말 자체가 고루하게 느껴지는 듯하다.‘톡톡 튀는’ 젊음 그 자체의 코드로 3국간 상생(相生)의 길은 찾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베이징대 한국어과 출신으로 평양에서도 8개월간 머문 적이 있는 한반도통(?) 왕옌,고등학교 때 엄마 따라 관광온 한국의 친절에 반해 서울로 유학온 구와바라 요코,세계는 넓고 할 일은 너무나 많다는 한국청년 서정환씨가 20일 대한매일 회의실에서 만났다.먼저 요코가 ‘3국의 섹스 문화’를 다뤄보자며 도발적 제안을 했다. ●굳이 동질성을 찾지 않아도 -요코 솔직히 얘기해 보자.나는 한국 사람들이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일본과 한국은 시내 간판의 글씨만 다를 정도로 모든 게 비슷한다.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혼전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는 것 아니냐. -정환 글쎄,고교 때까진 입시 준비에 몰두 하느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별 생각을 하지 않는다.수험생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매우 밀접해 있고,특히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많이 변했다. -옌 중국도 마찬가지다.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개방되고 발달한 도시들에선 부모들에게 얘기하지 않고 동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동거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남녀간에 심각한 채팅도 많다.한국도 비슷하다.한·중·일 모두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최근엔 몸으로 다 깨고 있다는 생각이다. -정환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은 있다.육체적 접촉에 관한 한 체면을 중시한다는 점이다.2000년 유네스코 청소년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유럽에서 온 학생 둘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키스를 해댔다.눈살을 찌푸린 것은 한·중·일 3국의 참가자들이었다.나머지는 개의치 않았다. -요코맞다.우리가 굳이 동질성을 찾아내려 하지 않아도 너무 비슷한 게 많다.한자를 쓴다는 점,젓가락과 숟가락을 쓴다는 점 등이다.최근 3국에서 비만아들의 증가가 사회 문제화되는 것도,모두 서양음식이 몸에 맞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중국·일본 3각 고리 -옌 사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일본은 잘 알았지만,한국은 몰랐다.수교가 안됐기 때문이다.1988년 올림픽 때 처음 한국을 인식했다.사실 베이징대에 입학하면서 일본어과는 경쟁이 너무 세 한국어를 택했는데,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코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어머니를 따라 한국을 여행했다.말이 안통하면 따라오라 해서 길을 가르쳐 줄 정도로 친절했던 사람들이 가슴에 남았고,유학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자연스레 한국을 택했다. -정환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아는 게 중요하다.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도 그렇고,내가 아는 일본 친구는 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본 대사관앞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우리 같은 젊은이들은 직접 피해자·가해자가 아니어서 감정적대립은 없다. -옌 일본인들이 주변국과 역사를 모르는 것은 일본 정부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개인 경험을 얘기해서 미안하긴 한데,나는 원래 과거사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일본 학생이 내 침대를 사용해 어지럽혀 놓은 일이 있었다.나의 항의는 아랑곳 않았고 아예 무시했다.불쾌했다.그때부터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하고 있는 역사관련 자세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3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 -정환 중국의 경우,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사상이 너무 강해 주변국들에 부담을 주지 않나 싶다.지난번 유네스코 캠프에서도 어떤 중국 참가자가 “지금은 경제적으로 한·일에 뒤지지만 결국 중국이 최고로 앞설 것”이라는 주장을 여러번 해서 다른 아시아 사람들이 불편해하곤 했다. -옌 개인적인 차이일 것이다.누구나 자기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자긍심이 있지 않느냐.상대방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모든 국가들이 함께 새겨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우리 아시아는 유럽연합(EU)처럼 정치·사회 통합을 지향하기는 힘들 것 같다.모두 각기 다른 주권국이다.중국은 정치적으론 사회주의 체제이다. -요코 한국인들도 강한 자의식을 극복해야 한다.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배타적이다.일본은 섬나라이고,한국도 반도여서 그런 심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옌 맞다.한국말로 한참 이야기 하다가,옆 친구가 내가 중국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그자리에서 입을 다물어 버려 당황한 적이 좀 있다.중국은 원래 다민족 국가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약한 것 같고,한국 일본은 단일민족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미래상은 -정환 한국의 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대 인기를 끌고 있고,중국에선 한류 열풍이 부는 것을 보면,한·중·일 3개국 젊은이들의 문화코드는 이미 동질화된게 아닌가 한다.유럽 여러 나라들의 국경이 개방된 것처럼,우리 3국도 티켓 하나로 여행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한·일 해저터널 연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하지만 저질 오락이나 만화,저급한 섹스 문화 등 천박한 문화로 동질화되는 것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본다. -요코 3국 공용어가 생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같은 한자권이니까 기발한 아이디어도 있을 것 같다.3개국이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며 받아들일 때,그리고 자국의 고유 문화정체성을 살리면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옌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를 잇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행사를 좀 더 자주 하고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늘리면 서로를 진지하게 알고 3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정리 김수정·조승진 기자 crystal@ ●한국 서정환(24) 소속:서울대 영어교육과 3년 장래 희망:유엔 등 국제기구나 국제 NGO 단체 근무 기타:아버지의 해외 근무로 지난 86∼87년 2년간 미국 거주 ●일본 구와바라 요코(桑原陽子·24) 소속:일본 호세이(法政)대 국제문화학부.지난해 8월 연세대 교환 학생으로 내한,오는 6월 귀국 예정 장래 희망:해외여행 관련 사업 ●중국 왕옌(王岩·26) 소속: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학과.베이징대 한국어과 졸업한 뒤 2001년 8월 내한. 장래 희망:마케팅 분야 전문가
  • [씨줄날줄] 일본의 양심

    ‘비극의 정원’에는 10명의 할머니들이 살아가고 있다.잃어버린 어두운 세월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일본군 위안부들이다.차마 말 못할 설움과 아픈 기억이 새겨진 깊은 주름.그들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그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은 그래서 비극의 현장이다. 나눔의 집에 지난해 9월 낯선 일본여성이 찾아왔다.오카자키 도미코(59) 참의원.양심적인 일본인 중의 한 명이다.오카자키 참의원은 그때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마침내 12일 수요집회에 참석했다.일본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이다. 오카자키 참의원은 ‘전시 성적 강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촉진법’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촉진법은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정부차원의 배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252명의 참의원 중 86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그러나 법안이 통과되기는 어렵다.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보수세력이 일본의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는 가장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다.꽃다운 젊은 나이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들은 광기의 일본군 정욕에 짓밟혔다.위안소엔 야만성만 있었을 뿐 인간성은 없었다.그들은 악몽 속에 긴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그러나 무거운 침묵을 깬 용기있는 낮은 목소리가 합쳐져 일본의 비인간적인 전쟁범죄의 실상이 밝혀졌다. 위안부들은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것이 또 다른 고통이었지만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역사의 진실조차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일본 정부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사죄하지 않고 정부 차원의 배상도 거부하고 있다.위안부 문제는 노령의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오카자키 참의원이 추진하는 촉진법도 하나의 해결 방안일 것이다.일본에는 오카자키 참의원 같이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그들은 늘 소수다.촉진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정치권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비극의 정원에도 희망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 이창순 cslee@
  • 日의원의 ‘위안부 사죄’수요집회 첫 참석 “투쟁” 약속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인인 저에게도 어머니나 마찬가지입니다.딸이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12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정기 수요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오카자키 도미코(59·여) 참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카자키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김순덕 할머니 등 6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른 뒤 손을 맞잡고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매주 집회 때마다 굳게 닫힌 일본대사관을 향해 거침없는 분노를 쏟아내던 할머니들의 얼굴에도 이날만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10년 넘게 우리를 위해 노력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오카자키 의원을 끌어안은 이용수 할머니의 눈에는 어느덧 그렁그렁한 눈물이 고였다. 오카자키 의원이 이 자리를 찾은 것은 일본 국회에서 진행중인 ‘전시 성적 강제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촉진법’의 입법활동 경과를 할머니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등 3개 야당이 공동으로 발의한 ‘촉진법’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1년 처음 발의된 법안은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 못해 2년째 표류하고 있다. 오카자키 의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길이 험난하다.”면서 “피해국가 정부와 관련단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나눔의 집’ 10명 8년째 선행/恨많은 위안부… 限없는 베풀기…

    “‘광에서 인심난다.’는 말 있지.돈만 넉넉하면 누군들 못 돕겠어.하지만 어려운 살림도 쪼개서 돕는 게 진짜 나눔이야.”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에는 과거 식민지 시절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한 서린 청춘을 소진한 할머니 10명이 모여 살고 있다.할머니들은 지난 연말 국제민주연대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3개 시민단체에 20㎏짜리 쌀 5포대씩을 연말선물로 보냈다. 할머니들은 광주에 보금자리를 튼 지난 95년부터 소년소녀가장들과 살림이 어려운 시민단체들을 남몰래 도와왔다.지난해 설날에는 각종 단체에서 기부받은 쌀과 할머니들이 푼푼이 모은 돈을 갹출,광주군내 30명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도서상품권과 쌀 20㎏씩을 전달했다. 특히 ‘나눔의 집'에는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시민자선단체에 기증한 할머니도 있다.김군자(77) 할머니는 2000년 3월 아름다운재단(이사장·박원순)에 “가난하고 부모없는 아이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고 싶다.”며 가정부 생활을 하며 어렵게 모은 5000만원을 기증했다.할머니의 기부금을 종잣돈으로조성된 ‘김군자 할머니 기금’은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에 참여하는 기부자들의 작은 정성이 보태져 667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8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대협의 540차 정기수요집회에는 박옥련(83),김순덕(82)할머니 등 ‘나눔의 집’ 식구 5명이 참석했다.강일출(75) 할머니 등 2명은 중국에 있는 친지를 방문중이고 김군자 할머니 등 3명은 지병이 악화돼 외출이 어려운 상태다.김순덕 할머니는 “살아 생전 우리가 바라는 사랑과 나눔이 가득한 세상을 보았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약대생도 촛불시위 참여

    사흘째 계속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11일 전국에서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각계 각층의 집회가 잇따랐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정기 수요집회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실천불교승가회의 ‘미군참회와 SOFA개정 촉구 108배 정진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이동,성금과 이불 등을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SOFA개정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하는 네티즌의 이메일 수천통이 접수됐다. 전국약대학생회협의회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오후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여중생 추모 및 약대 6년제 촉구대회’를 가진 뒤 광화문 촛불시위에 합류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8·15 민족혼 되살리자”시민단체 日왜곡교과서 저지등 거센 열기

    광복 57주년을 앞두고 민족혼을 되살리고 통일 열기를 고조시키는 움직임이 시민·통일·학생 단체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일본의 공립학교가 극우 성향의 후쇼샤(扶桑社)판 왜곡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시민단체가 일본 현지로 건너가 단식 농성을 하는가 하면 독도 찾기 캠페인도 활발하다.남북장관급회담과 ‘8·15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무르익은 남북화해 분위기를 드높이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8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는 12일 일본의 ‘왜곡 교과서 채택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일본 에히메(愛媛)현내 공립학교와 교육위원회에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고 군대위안부 문제를 삭제한 후쇼샤판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이날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에히메 현청 앞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다.이번 논란은 에히메 현내 중·고 통합과정 공립 학교인 3개 중·고일관교가 국·공립학교로는 처음으로 후쇼샤판 교과서를 오는 15일 최종선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92년 1월8일부터 매주 진행해 온 521회 수요집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또 오는 31일까지 극단 ‘한강’과 함께 대학로 소극장 ‘오늘한강마녀’에서 군대위안부의 아픔을 그린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공연한다. ‘독도찾기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서울 청량리역 앞마당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독도 찾기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예균 공동대표는 “지난 99년 1월 정부가 체결한 한·일어업협정은 사실상 독도를 포기한 행위”라면서 “이번 광복절을 맞아 독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8·15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 속한 ‘통일연대’는 14일 밤 건국대에서 산하 단체 회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통일 행사를 갖는다.전국 각지의 대학들도 이번 주 들어 지역 주민과 함께 ‘시군구 통일한마당’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YMCA는 13일 종로 거리에서 ‘2002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을 위한 청년 캠페인’ 행사를 갖고 통일 열기를 고조시킨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정신대 대책협 ‘수요집회’ 500회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피맺힌 외침을 대변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13일로 500회를 맞는다. 92년 1월 집회를 시작한지 10년만이다.당시 미야자와(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 30여명이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인정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동안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과 서울 곳곳의 임대아파트 등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들은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다.처음에는 203명의 할머니가 생존해 있었지만 61명이 한을 풀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
  • [씨줄날줄] 목요집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가 매주 목요일 열어 온‘목요집회’가 지난 1일 400회를 맞았다. 1993년 9월23일처음 열린 이 집회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번도 거르지않고 보랏빛 두건을 쓴 어머니들이 모여 ‘양심수 석방’과‘보안법 폐지’를 줄기차게 외쳐 왔다. 목요집회는 내일로483회를 맞는 정신대 출신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와 아르헨티나의 ‘5월광장 어머니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장기집회로 알려져 있다.‘수요집회’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씻기지 않는 상흔이라면 ‘목요집회’와 ‘5월광장 어머니들’은 군사독재의 아물지 않는 생채기다.역사는 여성의 수난과 어머니의 눈물을 제물로 바쳐야만 비로소전진하는 것인가. 1993년 당시 문민정부는 “한국에는 더이상 양심수가 없다”고 주장했다.민가협은 문민정부의 그같은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 집회를 조직했다.집회 날짜를 목요일로 정한 것은 1970∼80년대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구속자 가족들’이 당국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가졌던 ‘목요기도회’를 계승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80년대 초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관련 구속자 가족들이 입에 보랏빛 십자가를 붙이고 무언의 시위를벌이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민가협 어머니들의 보랏빛 두건도 그때 그 보랏빛 십자가를 계승한 것.보랏빛은 고난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한다.‘고난을 통한 희망’의 변증법에 대한 확신이라고 할 것인가. 400회를 넘긴 목요집회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그동안 투쟁해온 기록은 우리 사회의 공동 자산이다.세계 최장기수김선명씨를 포함해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석방시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지난해 11월4일부터 ‘의문사 진상규명’을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1년 넘게 천막농성을 벌인 끝에 의문사 진상규명 관련법과 ‘의문사진상규명위’ 구성을쟁취해 내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안법은 요지부동이지만 양심수 문제에서는 일정한 진전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에 따라 목요집회는 최근에는 이주 노동자 문제,여성 문제,장애인 문제 등 갖가지 인권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목요집회’가 하루빨리 이 땅에서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민가협 사람들만은 아닐 것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NGO/ 민가협 ‘목요집회’ 400회 발자취

    “내 아들이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아니 모든 양심수들이석방돼 감옥이 텅텅 빌 때까지 우리들의 외침은 계속될 것입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상임의장 林基蘭)의 400회 ‘목요집회’가 열린 지난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99년 민혁당 사건으로 8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수감중인 하영옥씨(39)의 어머니 권성희씨(69)가 아들이 입던 옷을 매만지며 울음을 터뜨렸다. 첫 집회가 열린 때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인 93년 9월 23일. 그 뒤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목요일마다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쳐왔다.민가협은 이날 400회를 이어온 목요집회를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을 설계했다. 보랏빛 수건을 쓴 어머니들의 목요집회는 이미 482회를 넘긴 정신대 출신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와 함께 세계에서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장기간의 집회로 자리매김했다. “어머니들이 쓰는 보라색 수건은 고난과 희망을 상징하며,목요일을 택한 이유는 70∼80년대 군사독재 때 구속자 가족들이 숨어서 했던 목요 기도회를계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9년째 목요집회를 이끌고 있는 민가협 채은아(蔡恩我·37) 간사는 목요집회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했다. 채 간사는 “나중에 안 일이지만,아르헨티나의 ‘5월 광장어머니회’ 회원들도 목요일마다 하얀 수건을 두르고 군부독재 시절 실종된 자식들을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면서 “94년 6월 9일에는 아르헨티나의 어머니들이 서울의 목요집회에 직접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민가협은 ‘한국에 양심수는 없다’는 문민정부의 주장에맞서 양심수의 현실을 알리고 열악한 수감생활을 고발해 왔으며 장기수 석방운동도 불을 당겼다. 장기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출소자에게 장기수들의 얼굴 생김새를 물어 그림을 그려 전시하기도 했고,구순이 넘은 장기수의 어머니가 집회에 참석하기도했다. 민가협 관계자들은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모두 석방돼 고향으로 보내진 지난해 9월 2일이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왜 빨갱이들을 석방하라고 하느냐”며 항의하던 탑골공원 노인들의 양심수에 대한인식이 많이 변한것도 회원들에게는 보람이다. 이들을 가장 안타까웠던 때도 지난해 9월이었다.노동운동을 하던 부모가 모두 옥살이를 하는 바람에 이모 손에서 자라면서 목요집회 때마다 재롱을 떨던 귀염둥이 한솔이(당시 5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국민의 정부 이후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으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양심수들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민가협에 따르면 10월31일 현재 123명의 학생,노동자,재야 인사들이 감옥에 있다.채 간사는 “학생들의 구속은줄었지만 노동자들의 숫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민주화가 완전히 정착됐는데 아직도 양심수 문제와 인권을주장하느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이들을 부담스럽게 한다.임기란 상임의장은 “비단 양심수 문제뿐 아니라 이주 노동자문제,여성 문제,장애인 문제 등을 볼 때 우리의 인권 토양은 무척이나 척박하다”면서 “목요집회를 그만둬도 될 만큼좋은 사회가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테러 대참사/ 시민·공항 표정

    국민들은 12일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에 대해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충격 속에 하루를 보냈다. 또 향후 전개될 미국의 대응책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이날 예정됐던 반미 시위는 모두취소됐다. ■전화위복의 기회로:정보통신장비 벤처기업에 다니는 이재영(李宰榮·33)씨는 “미국에 장비를 수출하기로 했는데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정치권은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시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한 이날 각 증권사 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분위기를 살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대증권 직원 서현규(徐顯逵·32)씨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때 이런 참사까지 겹쳐 걱정”이라면서 “주주들이폭락을 예견한 듯 객장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다”고 전했다. ■항공편 전면 결항:테러가 발생하자 12일 새벽 2시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093편 여객기가 돌아오는 등 11일과 12일 미국으로 떠났던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기 16편이 국내로 회항했다.또 12일 미국으로가거나 또는 미국 현지에서 들어올 예정이던 항공기 26편이 모두 결항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는 연방항공청(FAA)가 13일 오전부터 미국내 일부 공항에 대해 운행재개를 결정하더라도 상당기간 비정상적인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보고있다. 인천공항경찰대와 보안당국은 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미국 국적 항공기에 대한 테러를 막고 터러범들의 입국을막기위해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 물품 밀도를 측정해 폭발물을 찾아내는 Z-스캔과 360도단층촬영 능력을 갖춘 CTX 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 공항 안팎을 샅샅이 검문하고 있다. 공항세관은 여객기를 무작위로 뽑아 전체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X-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는 ‘전수(全數) 검사’를 평소 하루 한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고 감시요원도 50명에서 10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중동인 승객이 휴대하는 수하물은 내용물을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 ■반미시위 취소:반미여성회 준비위원회 손미희(孫美姬)집행위원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4일부터매주수요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벌여온 ‘우리땅용산 미군기지 되찾기 수요집회’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면서 “대형 참사를 당한 미국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위원회는 13일 전국연합 반미실천단 주최로열기로 했던 용산 미군기지 앞 시위도 연기하기로 했다. ‘한미행정협정(SOFA) 전면 재개정’과 ‘방위비 분담금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이번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전쟁 공포에 휩쓸리지 않길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류길상기자 anselmus@
  • “日정부는 전쟁범죄 반성하라”韓·日 연대시위

    ‘전쟁 범죄 반성없는 일본정부를 규탄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에 대한 분노의목소리가 한국과 일본 하늘에 울려 퍼졌다.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은지 56돌이 되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는 ‘일본총리 신사참배 규탄과 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한·일 연대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A급 전범을 추앙하며 군국주의를부활하려는 음모를 반대한다”는 참석자들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주최한 ‘427차 특별 수요시위’를 겸한 이날 탑골공원 집회에는 위안부 할머니 10여명과 일본 시민단체 대표,국내 중·고교생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중·고생들은 ‘군국주의 부활 저지’‘역사교과서 왜곡 중지’라고 적은 빨강,노랑 등 색색의 막대풍선을 흔들었다.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헌정 앨범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대중음악가 임상훈씨가 애절한 사연을 담은 창작 가요를 불렀고한성여고풍물패의 공연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붙잡았다.경기도 광명북고 3학년 임승연(林承延·17)양은 “주변국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난주 수요집회에는 방학 숙제를 위해 참가했지만 오늘은친구들과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일본의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자국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의 전쟁 책임을 생각하는 히로시마의회’ 후쿠도메노리야키(福留 範昭) 사무국장은 “일본 정부가 변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한국 시민단체와의 연대투쟁 의지를 밝혔다. 위안부 출신 이용순(73) 할머니는 “일본은 역사의 생생한증인인 우리들이 빨리 죽기만 바라겠지만 우리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외쳐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유족회등 ‘야스쿠니 한국인’공청회

    “일본 총리까지 당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일제 전범들에대한 참배에 나서다니 얼마나 원통하겠습니까.” 13일 오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및 한국인 합사(合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연 공청회는 분노로 가득찼다. 피해자와 유족 70여명은 “일본 1급 전범들과 함께 묻힌채 돌아오지 못하는 원혼들을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유족들은 특히 이날 오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소식을 전해듣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는 오만한 행동이자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책동”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열살 위 오빠를 잃은 임효순(林孝順·69·서울 동대문구이문동)씨는 “16살에 일제 총알받이로 끌려가 스무살의나이에 숨진 오빠가 1급 전범들과 함께 누워 제대로 눈을감을 수 있겠느냐”면서 “더욱이 일본 총리까지 전범들에대한 참배를 강행해 원혼을 욕보였다”며 격분했다. 임씨는 해방 뒤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오빠의 ‘전우’들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지만 91년에야 한 일본인 기자의도움으로 겨우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빠의 명부를 확인했다. 일본 해군 군속으로 근무하다 해방 뒤 귀국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폭격으로 숨진 아버지가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지난달 말에 알게된 임서운씨(60·여·성북구 길음동)도 “교과서 왜곡에 이어 총리의 신사참배로 아버지가 편히 잠드시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인 군인·군속,유족 252명을 대표해 지난 6월29일 일본정부를 상대로 ‘합사철폐·유골반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金銀植)사무국장도 “1급 전범을 순국 선열처럼 떠받들거나 침략전쟁을 대동아 성전이라고 추앙하는 것은 심각하게 역사를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빠른 시일안에 재한군인재판지원회 등 일본의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도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규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은정(鄭銀定·27)간사는 “신사참배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수순”이라며 비난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愼鏞廈)교수는 “일본 총리의 참배 강행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단결해 응징을 해야한다”고 분노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金點九) 사무국장은 “일본이 아시아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면서 “우리도 강경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진행될 ‘특별수요집회’에서 신사참배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등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류길상 박록삼 안동환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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