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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성 높였지만 전문성 확보 과제

    투명성 높였지만 전문성 확보 과제

    행정안전부가 18일 공무원채용제도 선진화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발표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 시험방안’은 지난 8월 내놓은 원안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명성과 공정성은 강화됐지만 심사과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유능한 민간경력자가 몰릴지는 미지수다. 민간 분야 전문 경력자에게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은 전문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있다. 행정고시 출신 위주의 순혈주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시작한 채용제도 개선안이 오히려 순혈주의를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특채자들이 치르게 될 공직적격성 평가(PSAT)는 현 고시생들이 치는 PSAT보다는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괄 실시는 원안대로 현행 부처별 특채는 수요에 따라 그때그때 뽑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 이 때문에 외교통상부 특채 파문에서 보듯 내·외부 인사의 압력 또는 로비에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부처별로 치러지던 5급 특채를 행안부가 일괄 실시하는 방침은 전과 똑같다. 5급 공개채용(행정고시) 인원은 지난 9월 당·정협의에서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일반직 5급 특채 102명 중 의사가 31명이었다. 부처별 수요에 변동은 있겠지만 대략 70명가량이 내년에 일괄특채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단위는 업무와 요건이 유사한 직위는 통합해 직무분야로 공고된다. 예컨대 노인복지와 청소년복지는 사회복지분야로 통합된다. 직무분야별로 연구·근무경력 또는 학위나 자격증 등 복수의 응시자격이 설정된다. 석·학사학위 소지 후 근무경력자, 자격증 소지 후 일정기간 근무경력자 등이다. ●2012년 4월 5급 공채와 공동교육 행안부는 매년 각 부처 수요를 받아 주기적으로 일괄공고할 계획이다. 내년의 경우 상반기 중 법령 개정과 수요조사를 하고 8~9월 공고 및 원서접수가 이뤄진다. 10~12월 PSAT와 직무적격성 심사, 2012년 1~2월 면접과 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를 거친 뒤 4월부터는 5급 공채와 공동교육이 실시된다. 직무적격성심사는 서류심사지만 경력자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무수행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가 제출되면 세부항목마다 점수를 매기는 절대평가를 하게 된다. 자격요건이 같을 경우 실제 실무 경력자가 우대된다. 5급 공채와의 공동교육은 서로에게 동료 의식을 심어주고 공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다만 민간 경력자는 직장경력이 있는 만큼 공직가치와 국회·예산실무 등을 중심으로 3개월의 교육만 받게 된다. 5급 공채 교육 기간은 6개월이다. ●“고시 대항마론 역부족” 지적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최소한 30대 후반 5~7년 경력자가 올 텐데 고시 대항마로 키우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잘나가는 분야의 경력자가 월급 350만원을 보고 오겠느냐는 지적이다. 실제 인사행정학회가 행안부의 용역을 받아 각 부처 특채 99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수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2.59점으로 설문 문항 중 가장 낮았다. 이선우 방송대 행정학과 교수는 “다른 민간 기업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기 부여를 하고 실적평가를 확실히 해 자신의 뜻을 공직에서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사위원 양성도 시급하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인재채용업체 유앤파트너즈의 유순신 대표는 “면접을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심사위원 질에 대한 적격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결과 예상과 달리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전 대상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나홀로 이주’를 걱정하던 정부 부처가 반색하고 있다. 향후 세종시 이주전략 수립과 관련, 정부의 고민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사전조사 때의 두배’ 11일 아파트 분양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전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대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결과 일부 선호 주택형에 ‘쏠림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당초 청약자가 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분양 공급 물량은 1582가구지만 이 중 이전 공무원들을 위한 것은 791가구로 855명이 신청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곳(A2 블록)의 신청자가 몰렸다. 반면 A1 블록은 448가구 모집에 254명이 신청해 0.57대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전략 수립 숨통” 정부 반색 행복청은 특별 분양 결과에 크게 고무돼 있다. 신청자가 사전 수요조사 때보다 2배가량 많은 855명에 달한 것에 대해 “초기엔 공무원의 관심이 떨어졌는데 분양 설명회 등을 거치며 이주를 결심한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특히 민간 건설업체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연호 대변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도시 분양이 저조한 것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민간업체들이 첫마을 분양을 예의주시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처음 회의적인 분위기와 달리 이전기관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한 것 같다.”면서 “특히 파격적인 분양가격(84㎡ 기준 3.3㎡당 평균 639만원)과 분양조건(중도금 무이자대출, 10% 계약금)이 공개되면서 유보적이던 공무원들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전 대상 부처 공무원들도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주 청약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입주 청약 하루 전에 실시한 환경부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업체 분양 적극 나설듯” 실제로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환경부 지부는 직원 507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4명(참여율 80%)이 참여했는데 응답자의 94%인 379명이 첫마을 분양신청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86%인 347명이 토지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민영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마을 아파트 분양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분양가였고, 선호하는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하지만 분양을 맡은 토지주택공사 측은 “분양가격과 조건 공개 후 분양홍보관 개관 10일 만에 1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첫마을 아파트 분양은 성공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세종시 첫 아파트 분양 1.08대 1

    세종시 첫 아파트 분양이 우려와는 달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에서 처음 분양하는 ‘퍼스트 프라임’ 아파트에 대해 이전 기관 공무원들의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1.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은 791가구로, 이틀 동안 진행된 청약접수에 855명이 신청했다. 금강 조망권이 있는 A-2블록(343가구)은 601명이 신청해 1.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A-1블록(448가구)은 254명이 신청해 상대적으로 낮은 0.57대1로 마감됐다. A-2블록의 전용면적 84㎡ H2형은 2가구 모집에 67명이 신청해 3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LH 관계자는 “사전 수요조사 당시 청약 예상자가 440명이었으나 855명이 신청해 2배 정도 늘었다.”면서 “특히 입지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A-2블록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청약이 미달된 A-1 블록의 200여 가구는 일반청약 물량으로 전환된다. LH는 12일부터 신혼부부, 생애최초 공급 대상자, 노부모 부양자, 3자녀 가구 등을 위한 특별공급 분양을 시작하고, 이어 15~17일에는 일반공급 물량의 신청을 받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울산 ‘공립대안학교’ 2013년 설립

    울산 공립대안학교가 오는 2013년 문을 연다. 2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부적응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과정의 ‘공립대안학교’를 2013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대안학교는 초·중·고교 전체 또는 일부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점도 인정된다. 시교육청은 설립 예산과 교육환경을 고려해 자연 속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13곳 폐교 중 외부에 임대된 두북, 삼광, 내와, 미호, 동해, 무룡 등 6곳의 분교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접근성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사업지를 선정하고, 수요조사를 시행한 후 수용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지역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공교육 활성화 및 보완 차원에서 추진된다. 울산지역의 고교 중도 탈락자는 2005년 465명, 2006년 488명, 2007년 695명, 2008년 658명, 2009년 829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울주군 두남학교가 대안학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수련기간이 1~2주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이탈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준비작업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가업무 대행사업비 ‘멋대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비 잔액 31억여원을 연구장려금 명목으로 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국토해양부의 국가업무 대행사업들의 사업비가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에서 수행하는 ‘국가교통DB구축사업’ 등 124개 국가대행사업 감사결과 사업비의 집행과 관리기준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주의(23건) 및 통보(9건)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결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도로교통량 조사업무 등 56개 대행사업(총 계약금액 1390억원)을 집행하면서 과제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참여연구원에게 8억여원을 지급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은 2005년~2009년 국가교통수요조사 및 DB구축업무 등 8개 대행사업(계약금액 252억 7000여만원)을 집행하면서 사업비 잔액 31억여원을 연구장려금 명목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국토연구원도 주거실태조사 사업 등 18개 대행사업(총 계약금액 123억여원)을 하면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모든 직원에게 2억여원을 지급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개발제한구역에 ‘누리길’ 조성

    개발제한구역에 ‘누리길’ 조성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국의 개발제한구역에 친환경 산책탐방로인 ‘누리길’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대구시 팔공산 누리길 등 전국 10곳의 산책탐방로를 정부 사업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총연장 155㎞의 새 탐방로들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 국민들의 여가 증진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전국 광역 시·도가 추천한 33곳(585㎞)의 누리길 후보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왔다. 누리길 선정위원회는 입지(50%),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35%), 사후관리 방침(15%)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모두 57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새 탐방로 가운데는 송강 정철의 가사 전승지인 전남 담양의 가사문학 누리길(6.2㎞), 고려 태조 왕건의 공산 전투지로 알려진 대구 팔공산 누리길(32㎞) 등이 포함됐다. 팔공산 누리길은 걸어서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래습지와 장수천을 끼고 걷는 인천 문화생태 누리길(8㎞), 호숫길이 인상적인 경기 청계산·백운호·왕성호 누리길(5㎞), 대전 둘레산 누리길(19.5㎞)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서삼릉 유적지가 포함된 경기 고양 누리길(33.6㎞)은 최장 코스로 기록됐다. 이들 탐방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국토부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탐방로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누리길이 전면 개장되면 도보여행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무리한 ‘건강관리 서비스’

    무리한 ‘건강관리 서비스’

    보건복지부가 ‘사실상의 의료민영화 사업’이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예산도 배정되지 않은 ‘건강관리서비스’시범사업을 강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사업 시행 중 뒤늦게 주무과가 아닌 타 부서를 통해 11억 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주민 참여율은 고작 19%대에 그쳤다.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들도 주민 참여율이 낮자 편성한 예산을 자진 삭감하는 등 발을 빼는 형국이다. 3일 복지부가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예산 및 추진실적’ 등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한 6개 지자체 가운데 서울 강북·송파·강동구 등 4곳의 주민참여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초 1000명을 모집하겠다던 대전시도 85명(8.5%)의 주민을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곽정숙 의원은 “주무과인 건강정책과는 올 시범사업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자 사회서비스사업과의 공모사업을 통해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보내 편법으로 끼워넣었는가 하면, 공모신청 전에 지자체 담당자들을 불러모아 지원을 독려하는 등 사실상 ‘압력’을 가했다.”면서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신청한 지자체 6곳이 모두 선정된 것도 밀어주기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은 “애당초 사업설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주요 서비스 대상자인 저소득층은 생계 문제 때문에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A구 공무원은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 사실상 동원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기초 용역조사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복지부는 사업 추진 전인 2008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건강서비스시장 활성화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부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수행한 것이 아니라 복지부 산하기관이 용역을 수행해 공정성에 의문이 있다.”면서 “처음부터 수요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정책실장은 “국민 건강을 민간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복지부는 2011년 예산안에 올해의 세 배 규모인 30억원의 예산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신규사업의 중요도에 따라 타 과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사례가 없지 않다.”면서 “건강관리서비스사업은 진료와 다른 개념으로 의료민영화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건강관리서비스 사업 복지부가 올해 처음 시범 도입한 만성질환 예방 등 개인별 맞춤식 건강 상담·교육·모니터링 지원사업으로, 공공기관과 병원은 물론 보험사 등 민간 영리단체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가 50% 안팎의 사업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 지원 대폭 늘린다

    다문화가족 지원 대폭 늘린다

    내년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0곳으로 늘어나고 다문화가정 방문지도사 940명이 새로 채용되는 등 다문화 가족 정착·자립 지원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국내외에서 문제가 된 국제결혼의 건전화와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확충을 내년도 핵심 업무로 정하고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여가부는 현재 전국에 159곳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내년에 41곳을 추가해 모두 200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시·도별 수요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되 신규 센터당 연간 7000만원씩 지원되며 관련 국비로 모두 1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배정했다. 다문화가정 방문지도사 역시 현재 2240명에서 내년 3200명으로 940명 증원한다. 방문지도사는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살거나 임신·출산으로 이동이 어려운 결혼 이주여성에게 한국어, 자녀 양육법 등을 가르치는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방문지도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나 아동양육 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가부는 또 한국어를 가르치는 다문화 언어 지도사도 100명을 더 늘려 내년에 200명으로 운용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이중 언어를 가르치는 전문강사 100명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 두 분야의 사업에 모두 51억원의 예산을 배정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급속히 늘어난 결혼 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안착하도록 돕고 사회·문화 격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주여성은 물론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국제결혼 건전화 및 다문화가족의 지원을 위해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 간 건강상태(정신질환 유무 등), 범죄경력 등과 같은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결혼중개업법 개정법률’의 시행(11월18일)에 앞서 국제결혼중개업체의 등록기준 강화, 불법행위의 처벌규정 강화 및 무등록영업 등에 대해 합동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행시개편안 문제점 진단 전문가 좌담

    행시개편안 문제점 진단 전문가 좌담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5급 공무원 채용 선진화 방안이 외교통상부 특채 비리와 맞물려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당초 안에서 크게 후퇴했다. 지난 9일 당정협의에선 행정고시 선발인원을 기존 300명 선을 유지하고, ‘특채’는 행정안전부가 통합관리하는 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서울신문은 13일 공직 채용 선진화 방안 주무부서인 행안부 김동극 인력개발관, 김태룡(한국행정학회장) 상지대 교수, 권경득(한국인사행정학회장) 선문대 교수와 함께 행시 개편안 긴급점검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여론의 역풍을 맞아 행시 개편안이 후퇴하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필요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특채 용어를 없애는 한편 공정성 시비를 줄이기 위해 수험생 부담이 늘지 않는 선에서 필기시험 도입도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김태룡 교수(이하 김 교수) ‘행시 선발인원 현행선 유지’라는 당정협의 결과가 나왔다. 차후 공청회를 하면서 여론 수렴 과정도 거치겠지만 국민이 특채에 대해 우려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는 안이 아닌가 한다. ●김동극 인력개발관(이하 김 인력개발관) 채용 기준의 공정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권경득 교수(이하 권 교수) 하지만 정부 기능이 다양화하면 장기적으로 관련 전문가를 맞춤형으로 채용하는 방식의 특채비율이 늘어난다. 문제는 어느 분야 인력을 얼마만큼 뽑을 것인가이다. 부처마다 수요조사를 하겠지만 중앙인사관장 기관에서 정부 수요 변화에 따른 체계적 인력관리를 해야 한다. 이때 관건은 채용의 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다. ●김 인력개발관 현재 특채 시스템에선 객관성·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선진화 방안은 이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했다. 공채를 전제로 하되 특채로 보완하자는 취지였다. 기본적으로 특채가 ‘특혜’로 비쳐지는 측면이 있다. 특채의 공정성·객관성 보장을 위해 행안부가 각 부처 특채를 통합관리하겠다는 안을 선진화 방안에 넣었고, 시험관리 기관도 설립하기로 했는데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데는 부족했다. ●김 교수 특채에서 공정성·객관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 우리 정치·행정 문화에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거친 적이 거의 없다. 이번 선진화 방안은 홍보의 문제를 비롯해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국민적 이해가 부족했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공정성을 판가름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면 ‘최소한의 수용의 범위’인데 이 점에서 이번에 국민의 반대가 높지 않았나 싶다. ●권 교수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신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선진화방안 중 행안부 일괄 채용안은 일반적 트렌드에 반한다. 정부의 경쟁력,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 부처가 적시에 인재를 채용하는 탄력적 시스템으로 분권화되고 있는데 그게 위축될 수 있다. 행안부 인사실의 주요 기능은 각 부처의 채용과정상 기술적 조언, 자문 부문과 감사다. 이 기능이 계속 위축돼 왔다. 중앙인사 관장 기능이 이번을 계기로 제자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 인력개발관 사실상 2005년부터 특채는 각 부처가 맡았다. 그러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나타났는데 하나는 외교부 비리처럼 특혜로 흘러갈 소지, 두 번째는 욕 안 먹을 사람 대충 고르려는 보신주의다. 두 번째 결과로 부처 대부분이 변호사, 기술사 같은 자격증 소지자 또는 박사 학위자 뽑으려고 한다. 지난해 채용된 특채 102명 중 89명이 박사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민간인력을 수혈하려는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박람회 식으로 바꿔 부처 자율성과 통합 관리의 공정성 측면 양자를 조율해 특채를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각 부처에 특채를 맡기는 게 문제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엔 넘기는 게 맞다. 문제는 면접기법이 아니라 면접위원을 얼마나 공정하게 선정하고 공정하게 면접을 치르느냐이다. 전문성 있는 위원을 양성하는 문제도 있다. 현재 공무원 채용 면접의 두 축은 5급 행시 면접에 쓰이는 역량면접과 고위공무원단 대상 역량평가인데 둘 다 타당성이 매우 높다. ●권 교수 면접은 기본적으로 타당성이 높다. 제도 자체나 기법상 문제보다 운영의 문제다. 염려되는 건 행안부가 모든 부처의 일괄채용을 관장하게 되면 외부 정치적 역량을 배제할 만큼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김 교수 자꾸 면접시험만 강조되는데 지원자가 공적 업무 수행의 적임자인지 판가름할 최소한의 필기시험은 쳐야 되지 않을까. 서류심사도 단순 이력서 말고 지원자가 살아온 방식, 어떤 성취를 하고 어떤 실패를 했는지 다양하게 묻는 심사체계를 만들어서 걸러야 한다. 그 다음에 최종단계로 심층면접을 통해 뽑으면 특채 객관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남는 문제는 ‘정실 개입 여부’다. 면접위원을 풀에서 무작위로 뽑고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공정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겠는가. 채용의 부처별 분권화로 가려면 부처별로 뽑을 수 있는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 차제에 행안부가 시간을 갖고 부처마다 채용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해 주고 공정성을 담보토록 노력하면 지금 같은 혼란은 곧 해소되리라고 본다. 결국 행안부가 각 부처의 인사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 인력개발관 특채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5급 공채 면접에서 30%가 탈락한다. 면접도 블라인드 방식이라 청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 서류전형도 김 교수님 말씀대로 자세히 받을 계획이다. 공직자 기본소양 테스트 부분은 여론 수렴을 거치며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필기시험이 수험생에게 또 다른 부담을 주는 형태라면 우수인력 유치에 지장이 있으므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권 교수 행정이 다양화·전문화될수록 맞춤형 인재를 적기에 뽑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이 인사전담기구 설치다. 체계적인 공무원 인사 시스템 정착을 위해 각 부처에 인사 전담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중앙인사 관장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 부처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특채란 명칭에 대한 느낌도 부정적이다. 5급 특채로 들어온 이후엔 일반 공무원처럼 순환보직하지 않고 전문가풀에 계속 남는지도 궁금하다. ●김 인력개발관 당정협의 때도 명칭 문제가 거론됐는데 적당한 명칭으로 바꾸려고 검토 중이다. 당초 특채 제도 도입 땐 ‘경쟁’의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제한경쟁이다. 경쟁을 시키되 요건에 맞는 자격자가 지원할 수 있다. 사실상 공채와 특채 구별이 크지 않게 된 셈이다. ●권 교수 특채 원래 취지가 공채로 뽑기 어려운 분야가 대상인데 순환보직시킨다는 건 취지에 조금 반하는 게 아닌가 싶다. ●김 인력개발관 전문직계제도로 가야 한다. 과학 연구 파트라면 그 직계대로 계급제와 별도로 자리는 안 바뀌어도 보수는 승진체계처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타 경우엔 과장급 이상은 오히려 우수인력 채용에 제한적 요소가 된다고 본다. T자형 인사관리로 중간관리층까진 특채 라인대로 하고 이후 순환보직으로 승진체계를 갖추는 게 맞다. ●김 교수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번에 전문직 특채를 늘리자는 방안도 직위분류제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 다만 고공단은 모든 부처를 종횡으로 왔다 갔다 하니 정무적 성격으로 보고 그 이하는 직렬을 유지해 주는 게 전문가 특채 취지에 맞다. 전문가와 일반직 비율을 3대7 정도로 하면 적절하지 않겠나. ●권 교수 전문가로 특채된 분들이 공직 헌신도나 업무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부정적으로 보면 공채와 특채 기수 간 대립구도가 생길 수도 있다. 보완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김 교수 기존 공무원제의 순기능적 측면에도 눈을 떠야 한다. 산불이 나면 기업에서 과연 끄러 오겠는가. 우리는 소방서는 물론 면사무소 직원까지 나선다. 한국 공무원에겐 외국 공무원에게 요구되지 않는 덕목, 역할도 참 많다. 기존 공무원 채용제의 부정적 측면만 내세울 게 아니라 보완하는 측면에서 대국민 홍보도 중요하다. ●권 교수 결국 공무원 채용제도는 다양성을 통한 전문성 제고가 맞다. 힘들여 뽑은 인재를 전문가로 육성, 관리하는 공직 내 경력개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김 인력개발관 일반행정가로서 동시에 전문성도 필요하니 특채로 보완하자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이제 공무원은 스페셜리스트(전문가)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여야 한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공무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채용은 물론 경력개발, 정책역량 배양까지 갖추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보완하겠다. 시험관리 전문기관은 새로 법을 만드는 대로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 진행 전경하·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귀성 21일오전·귀경 22일 오후 피하세요

    귀성 21일오전·귀경 22일 오후 피하세요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은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지난해(2566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연인원 494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6800가구를 대상으로 교통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성객의 40.3%가 21일 오전 이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귀경객은 36.0%가 22일 오후, 29.1%가 23일 오후에 돌아오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6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대전과 부산까지 각 4시간40분, 8시간40분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고향길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81.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버스(13.6%), 철도(4.1%),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9%, 중부선 9.6%, 영동선 7.3% 순이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내년 하반기 채용박람회… 형평성 심사대에

    공직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행정안전부는 농어민 후계자, 사회복지시설 근무자, 중소기업 근무자 등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행정고시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 5급 전문가 채용(특채)을 통해 이들 인원을 뽑는 것이 여의치 않겠지만 특채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 정권의 친서민과 ‘공정사회’ 기조와도 맥이 닿아 있다. 선진화보다는 사회 통합을 위한 장치이지만 비판도 없지 않다. 정부 부처의 특채는 내년부터 행안부로 이관된다. 행안부는 내년 상반기 수요조사를 거쳐 하반기 서류 접수 등 채용박람회, 2012년 초 면접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수요 조사 과정에서 어떤 분야를 뽑을지, 어떤 계층을 우대할지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5~6개월 정도면 구체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원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느냐다. 이근주 이화여대 교수는 “농어민 후계자 등 소수계층 선발은 전문성 확보와는 다른 이야기”라면서 “전문성이 검증된다면 뽑아야겠지만 결과적 형평성을 위한 접근방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반면 오성호 상명대 교수는 “전문성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사회적 형평성과 통합성을 살려 소수자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프랑스 국립행정학교(ENA·고위직 관료 양성학교)는 매년 10% 정도를 이러한 계층에 할당하고 있다. 행안부는 10일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채용시험선진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세부 시행 방안은 논의할 계획이다. 서류 심사 시 기준, 면접 강화 방안 등이 중점 논의 대상이다. 전경하·남상헌기자 lark3@seoul.co.kr
  • 서대문구, 친환경 쌀 급식 지원

    자치구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대문구가 서울시 최초로 다음 달부터 중학교 급식에 친환경 쌀을 지원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예산 5800만원을 들여 중학교 9곳에 정부양곡 대신 친환경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 쌀(20㎏ 5만 3000원)을 희망하는 학교에 기존 정부미 값 3만원에서 추가되는 구입비 2만 3000원을 구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서연·신연·연북·연희·인왕·홍은·명지·이대부속중·동명여중 등 9곳으로 총 8827명이 지원받는다. 구 전체 중학생의 82%에 해당한다. 구는 지난 2월17일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친환경 쌀 지원을 위해 지난 5~6월 지역 13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자매결연도시 전북 완주군과 친환경 급식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10곳에 친환경 급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먹을거리 교육 및 실습, 친환경 텃밭 가꾸기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친환경 현장 체험단을 구성해 완주군 친환경 농업단지를 방문·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모내기, 벼베기를 손수 해 봄으로써 친환경 쌀에 대한 자연스러운 믿음과 애정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올해 친환경 급식 예산 6억원을 확보하고 금화·연희·홍연초 등 14개 초등학교와 21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을 비롯한 친환경 채소와 1등급 이상의 한우고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친환경 쌀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 학교, 공급업체와 연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책진단] 한국판 ODA 보완점·과제

    [정책진단] 한국판 ODA 보완점·과제

    OD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수혜국들의 수요에 맞는 사전 전략 확정, 선택과 집중, 철저한 사후 평가, 한국적 모델 개발, 틈새시장 공략, 글로벌 스탠더드 준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먼저 모든 국가에 천편일률적인 지원보다 수혜국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개발협력팀장은 25일 “나라별로 그 나라의 특성과 소득수준에 맞게 통합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유·무상 지원을 연계해 미리 어떤 것을 더 지원할지를 정하는 등 사전 계획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병원은 차관(유상)으로 지어주지만 관리에 필요한 의사 등 인력, 교육은 무상 지원하는 것이다. ODA 지원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권 개발협력팀장은 “모든 국가를 천편일률적으로 연계 지원하는 것은 실속이 없다.”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평가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 권 팀장은 “명확한 평가기준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한 피드백을 통해 정책적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적절성, 효율성, 임팩트, 지속성, 효과성 중에 연계 결과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느냐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정비용을 감안해 10개국 위주로 원조를 강화해 ODA 모범사례를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과 위주 쏟아붓기식 지원보단 ‘결과 중심의 사업관리’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한국적 지원모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황원규 강릉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ODA 통합법안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유·무상 통합 모델로 한국적 ODA의 전략을 짜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여국의 ODA 전략을 꼼꼼히 살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정우진 한국국제협력단 정책연구원 연구원은 “3~5개년 계획으로 수혜국이 원하는 게 뭔지 수요조사하고 우선 개발분야를 선정해 다른 공여국들은 뭘하고 있는지 확인한 뒤 소외된 부분을 챙기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것도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정 연구원은 “DAC가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줘야 한다.”면서 “원조액수가 분산되고 각 부처가 원조국가를 상대하면 부담도 늘고 고마운 줄도 모른다.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원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욕심에 산단 과잉공급 우려

    지자체 욕심에 산단 과잉공급 우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일대에 위치한 옥천의료기기 전자농공단지. 10만 6000여㎡에 달하는 이 단지는 다음달 17일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포크레인 2대와 인부 10여명이 조경공사에 투입돼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조만간 단지내 도로 차선도색만 끝나면 부지조성 공사는 모두 끝난다. 하지만 농공단지가 갈 길은 아직도 험난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전분양을 시작했지만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이 30%에 그치고 있다. 최대 20개 기업까지 입주할수 있지만 입주가 결정된 곳은 겨우 5개다.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파주 선유산업단지(131만 3000㎡)는 2005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5년이 다 되도록 분양률이 84%에 불과하다. 2008년 9월 분양을 개시한 동두천2산업단지(18만 7000㎡)는 입주를 결정한 업체가 1곳밖에 없다. 전국에 미분양 산업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곳곳에서 새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률 급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분양 단지가 늘어나면 부지조성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기업의 재정부담을 초래한다. 최근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평균 미분양률은 1.5%다. 양호해 보이지만 그동안 워낙 넓은 면적을 개발한 탓에 놀고 있는 땅의 면적이 600만 2000㎡나 된다. 옥천 의료기기 전자농공단지 57개가 허허벌판으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을 앞두고 조성중인 산단이 전국에 무려 198개(국가산단 5개, 일반산단 149개, 도시첨단산단 4개, 농공단지 40개)나 된다. 충북엔 분양을 앞둔 산단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무려 23개에 달한다. 충남에선 천안5산단 등 총 10개의 산단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과잉공급의 가장 큰 원인은 산단 조성의 컨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국가산단은 정부가, 일반산단과 도시첨단 산단은 시도 지사가, 농공단지는 시장·군수가 개발권을 갖고 있다. 일반산단, 도시첨단산단, 농공단지가 국비지원을 받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만 하면 된다. 공급주체가 여럿이다 보니 중복·과잉투자가 불가피하다. 현재 충북 보은에선 국가산단 1곳, 일반산단 1곳, 첨단산단 1곳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정확한 수요조사도 하지 않고 공장유치를 위해 일단 산단을 짓고 보자는 지자체장들의 그릇된 생각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 김남철씨는 “미분양 산단이 나오고 있지만 지자체들이 제출하는 계획서를 보면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조사돼 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홍진기 연구원은 “정부가 지자체에 산단개발 권한을 넘겨주면서 과잉공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체계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공급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정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장 당선자들 잇단 “사업변경·재검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이 교통난 해결을 위해 앞다퉈 추진 중인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6·2지방선거에 새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이 예산이나 도시계획 등의 문제점을 들어 사업의 재검토나 변경 방침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경기 의정부·수원시 등에 따르면 새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그동안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도시철도 건설 방식 등을 잇따라 변경키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현재 공정률 70%가량인 경전철 공사를 7월 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선거 공약에서도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공사를 중단하고, ‘승객 수요 재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내년 8월 예정된 전철 개통 차질은 불가피하게 됐다. 또 노선에서 배제된 지역 주민의 반발과 공사 중단에 따른 사업비 상승, 민자 사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 논란 등도 우려된다.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자도 최근 “용인경전철 사업자와 수익보전에 대한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용인 경전철은 2002년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 하루 이용객을 14만 6000명으로 잡고, 민자 사업자에게 줄 보조금을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실시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계산하면 30년간 최소 5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170억원에 가까운 큰 돈이다. 수원시가 추진해온 경전철 사업도 수장이 바뀌면서 전면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는 최근 “고가방식의 경전철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대안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당선자도 최근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보다 시내버스를 전통시장이나 산업단지, 택지지구 등에 골고루 분산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내 도로 한가운데에 4000여개의 기둥을 설치하는 지상고가는 광주의 미래와 안 어울린다.”며 “2호선을 만들더라도 수송 분담률이 10%도 되지 않는데 여기에 1호선을 포함해 모두 3조 5000억원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지상고가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42.5㎞) 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정부에 요청해 놨다. 이처럼 새 당선자들이 나름대로의 타당한 논리를 내세우며 기존 계획을 뒤집고 있으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참여정부 출범 당시 정권 인수위가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이유로 한때 중단시켰던 서울외곽순환도로인 일산~퇴계원 구간의 사패산터널은 ‘정책 실패 사례’로 꼽힌다. 이 터널은 2년간 지연됐다가 대안이 없자 공사에 재착수해 2007년말 완공되면서 시간·비용·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경전철 노선 주변 상인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 시민은 “몇 년간 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한 사업을 다시 변경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할 경우 향후 미칠 부작용과 그동안 쏟아 부은 예산과 행정력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시, 김해공항 국제노선 지킨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활성화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국제항공노선 활성화 촉진 지원 조례안을 마련, 부산시의회 제200회 임시회에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례 주요 내용은 국내외 항공사 중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특정 국제노선을 신설할 경우 기준탑승률에 미달하는 운임수입 부족분을 예산 범위 내에서 1년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례안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할 수밖에 없어 시간, 경제적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항공사들이 적자 발생 등을 이유로 신규노선 개설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항공운송사업 진흥법에 근거해 조례를 마련했으며 지원예산 규모는 1년에 5억원 수준이다. 중장거리 노선인 싱가포르 노선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 이 조례안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며 조례안은 이달말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항공수요조사 결과 싱가포르 노선과 LA 노선이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내년 두 노선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예산지원 노선은 항공사의 의견을 들어본 뒤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소전환지원센터 새달 신설

    새주소 체계의 연착륙을 지원할 전담지원센터가 다음달 중에 만들어진다. 도로명을 중심으로 한 새주소 체계는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공적장부에 새 주소명을 반영하고 민간부문의 신속한 주소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7억여원을 투입해 ‘주소전환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법 제20조 1항에 따라 2012년부터는 모든 공적서류나 행정절차에 새 주소만을 사용하게 된다. 센터는 새로 적용될 도로명 주소의 일제고지 및 주소전환을 위한 새주소 데이터베이스(DB)를 취합·정제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의 지번주소체계는 난립한 건물과 복잡한 길 때문에 찾기가 어려워 화재나 범죄 대처비용도 컸다.”면서 “범국가적인 새 주소 전환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센터는 우선 건물·법원등기부, 가족관계등록부 등 7대 핵심 공적장부에 대해 올해 안으로 도로명주소를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적장부 및 민간부문의 주소전환도 내년 안에 실행할 방침이다. 또 지번주소체계를 사용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에 대한 분석·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주소전환 연계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주소와 새 주소를 매칭해 기초 새 주소 DB를 구축하고, 새주소 전환 진행상황을 점검해 목표시점인 2012년 초까지 주소체계 변경을 완비할 예정이다. 주소전환에 따른 혼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콜센터를 운영해 문의 및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제주, 서울 서초구, 경북 의성군 3곳을 시범자치단체로 선정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시범적용을 마쳤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자치단체별로 일제 방문고지, 공시송달 등 고지·고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주소 사용을 통해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468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주소관련 부서의 업무 효율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장애대학생에 1대1도우미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 대학생을 1대1로 도울 캠퍼스 도우미 2000여명을 올해 각 학교별로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2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1차로 배치될 캠퍼스 도우미는 172개교, 1931명이다. 8월에 2학기 수요조사 및 심사를 통해 70명 이상의 신규 도우미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5월 현재 장애 대학생수는 전국 172개교, 2065명이다. 도우미들 가운데 일반 도우미는 학내 이동과 학습을 돕고, 중증 장애 전문도우미는 수화통역·점역·속기 등의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원격교육 도우미는 교수의 강의를 웹 카메라와 스피커 등으로 받아 한국재활복지대학 원격교육지원 센터에서 수화통역과 속기 형태로 실시간으로 청각 장애인에게 서비스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교과부는 “국공립대 6개교에서 13명을 원격교육 방식으로 지원해 본 결과, 원격교육 도우미 1명이 약 13명의 전문 도우미 인건비를 대체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말부부 공무원 합친다

    충남 한 군청에 근무하는 정모(37·여·행정 8급)씨는 네 살, 한 살 난 아이들을 혼자 돌본 지 벌써 3년째다. 남편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일반 기업에 다니는 기러기 아빠다. 잦은 야근에 1주일에 한 번 집에 들르기도 벅차다. 올해 어린이집에 들어간 첫째와 도우미에게 맡기는 둘째를 출근 전 데려다 주려면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다. 정씨는 “업무에 매진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회의감이 매일 든다.”고 말했다. ●부부의 날 맞아 인사교류 부산광역시 한 구청에 근무하는 강모(31 여)씨는 결혼 1년차 신혼부부다. 경기 용인시청 소속 공무원인 남편과 연애로 사랑을 키웠지만 올 초 결혼한 이들을 기다린 건 다름 아닌 주말부부 신세. 주말마다 KTX를 타고 용인 집을 오가기 4개월여. 강씨는 “교통비만 한 달 수십만원이 드는 데다 깨소금 신혼은커녕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궁리 끝에 나라일터(공직 인사교류 사이트) 홈페이지에 “용인 근처에서 부산 쪽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을 찾는다.”는 글을 띄웠지만 기술직렬이라 자신과 맞는 직위의 공무원을 찾기도 힘들다. 강씨는 “각 지역에서 같은 처지의 공무원 여럿이 모여 서로 자리를 맞바꿔 달라고 민원을 내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행정안전부는 부부의 날인 21일부터 이런 맞벌이 공무원을 위한 전국 규모의 인사교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직장 문제로 떨어져 사는 공무원 가족이 한 지붕 아래서 살 수 있도록 해 가정친화적 분위기와 일하는 의욕을 북돋우자는 취지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교류는 2008년 나라일터 홈페이지가 열리면서 정례화됐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 공무원을 위한 인사는 처음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인사교류 대상자는 부부가 떨어져 살고 있는 정부부처·지자체 근무 5급 이하 일반직 또는 기능직 공무원이다. 행안부가 2008년에 실시한 공무원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공무원은 중앙부처·지자체에 근무하는 5급 이하 일반직·기능직 응답자 40만 7654명 중 45%인 18만 5452명이었다. 이들 중 7%인 1만 225명이 직장 등의 사정으로 부부가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전체 공무원 숫자가 9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비율이지만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하위직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로 고민하는 게 비단 하위직 공무원만의 애환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포퓰리즘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부처의 한 과장은 “지방 근무하는 아내와 4년째 떨어져 있지만 지역근무 지원에서 밀려 2세 계획은 이미 후순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일각선 “포퓰리즘” 지적도 수요·공급이 맞아야 ‘맞이동’이 가능한 인사교류 특성상 교류 희망자들을 어떤 식으로 선정할지 역시 정확한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특정 지역에 희망자가 몰리거나 지원자가 없을 경우 인사교류 취지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사전 수요조사나 인사교류 예상 규모는 아직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연근무제 출발 좋다

    공직 사회에 유연근무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28개 기관 공무원 1425명이 유연근무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3~4월 진행된 예비수요조사에선 중앙 25개 기관 등 총 55개 기관 5948명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남성 공무원도 눈치를 덜 보고 가사·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근무 형태와 시간, 장소, 방식, 복장 등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제 근무다. 시범실시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근무유형은 시차 출퇴근제다.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보훈처(100명)와 교육과학기술부(93명), 여성가족부(29명), 부산 동래구청(592명) 등 8개 기관, 총 901명이 신청했다. 시차출퇴근제는 총괄기획업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에서 도입이 가능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하고 있다. 1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시간을 자율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에도 통계청(261명), 환경부(26명), 경기도(7명), 복지부(5명) 등 4개 기관에서 299명이 몰렸다. 국가보훈처(21명), 서울 동대문구(8명), 행안부(4명), 소방방재청(2명) 등 5개 기관은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주 40시간을 채우되 주5일 이하로 근무하는 집약근무제는 산림청(20명)과 국토해양부(9명), 행안부(6명), 기상청(3명) 등 4개 기관이 활용한다. 이 밖에 업무수행 방법과 시간을 기관과 개인이 합의한 시간으로 간주하는 재량근무제는 환경부(1명)와 충북도(1명) 등 2개 기관이 도입했다. 재택근무를 신청한 행안부 복무과의 곽대철 주무관은 “인천 집에서 광화문 청사까지 하루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걸렸다.”면서 “주1~2회 재택근무로 업무능률도 올리고 남는 시간에 외국어 공부도 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유연근무제가 자리잡았다.”면서 “건국 이후 정부조직에 처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가 생산성도 높이고 출퇴근 등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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