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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에는 미국과 서방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은 없었다. 대신 전에 없던 새로운 내용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환경 문제. 9일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26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서방의 ‘자본주의 기업들’을 지목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특히 아프리카 등에서 수 백만명의 목숨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공장의 배출가스가 주요 원인인 지구 온난화 때문에 모든 인류의 삶이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백악관에서 이들 기업을 대표하는 이들은 교토 협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 라덴은 또 “미친 듯이 오르는(insane) 세금과 부동산 모기지”를 언급,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빈 라덴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4년 이후 3년여만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인 빈 라덴의 새로운 모습이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 알-쿠드스의 편집자인 압델 바리 아트완은 “빈 라덴은 ‘나는 옛날의 빈 라덴이 아니다. 나는 새롭고 성숙한 빈 라덴이며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다’라고 말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인에게 이슬람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빈 라덴의 메시지는 예언자 모하메드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종교관련 단체인 ‘휴머니티스 팀(Humanity’s Team)’은 “빈 라덴의 성명은 분열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류 화합을 강조한 모하메드의 가르침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50세인 빈 라덴은 비디오 영상에서 짙은 검은색 턱수염 등 한결 젊어진 모습이었지만 가짜 수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백악관 전 대테러 관리인 리처드 클라크는 “가짜 수염을 단 것처럼 정말 이상해 보였다”면서 “3년전 테이프에서는 수염이 희끗희끗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상품] 국내 첫 유기농 옥수수 수염차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이 유기농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유기농 옥수수수염차로 무표백 티백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40티백(60g) 4200원,80티백(120g) 7900원,300g 식수용 3900원.
  • 빈라덴 돌아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노이로제’에 시달리게 됐다. 테러리스트 감시 단체인 인텔센터는 6일(미국시간) 앞으로 72시간 안에 알 카에다의 미디어 제작사가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알 카에다는 이미 아랍어로 제작된 선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방영될 비디오에서 퍼온 빈 라덴의 사진까지 게재했다.웹사이트에 나온 빈 라덴의 턱수염은 최근까지 흰 수염이 간간이 섞여 있었던 것과는 달리 완전히 검은 색이었다. 미국의 테러 전문가들은 알 카에다가 빈 라덴이 젊고 건강하게 보이도록 염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빈 라덴의 비디오가 마지막으로 공개된 것은 2004년이며, 육성이 공개된 것은 약 1년 전이다. 빈 라덴의 비디오 방영에 맞춰 미국에 대한 알 카에다의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는 미 연방 대테러 수사관들이 최근 이슬람의 한 웹사이트에 9·11 6주년에 ‘특별 선물’이 전달될 것이라는 경고 게시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고 게시물은 이슬람 급진 세력들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지난 2일 올라왔으며 “맨해튼을 침공한 바로 그날 특별한 선물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dawn@seoul.co.kr
  • “엄마, 다시는 어디가지마…”

    “엄마, 다시는 어디가지마…”

    “엄마, 새끼 손가락 걸어. 이제 어디 안 간다고 약속해.” 2일 오전 8시 안양시 샘안양병원에서 김윤영(35·여)씨의 딸(8)과 아들(6)은 다시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엄마 곁에 달라붙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김씨의 아들과 딸은 “엄마 힘들었어. 화장실에 머리 감을 데도 없었어.”라며 어리광을 부려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아프간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라는 제목으로 애타는 사부곡(思婦曲)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국내외 네티즌을 감동시켰던 김씨의 남편 류행식(36)씨는 “봉사하며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석고대죄해야 마땅하지만…” 탈레반 무장단체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은 이날 오전 6시35분쯤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을 떠난 지 51일 만에 그리던 고국 땅을 다시 밟은 이들은 수염을 깎지 못 하거나 머리카락을 손질하지 못해 초췌한 모습이었고 대부분 후드재킷이나 티셔츠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 앞 기자회견장에 섰다. 오랜 피랍 생활로 인한 정신적 충격 탓인지 2명씩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여성들이 눈에 띄었고 이따금씩 눈물을 훔치거나 흐느끼기도 했다. 김만복 국정원장과 석방 협상의 실무자로 확인된 ‘선글라스맨’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피랍자 가족모임 차성민(30) 대표를 포함해 마중을 나온 가족 3명과 인사를 나누며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45)씨와 앞서 석방된 김지나(32·여)씨의 오빠 김지웅(35)씨가 탈레반에 살해된 배 목사와 고 심성민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와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9명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한 유경식(56)씨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갔는데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부에 부담을 주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조국과 국민에게 큰 빚을 졌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리 대기 중인 차량을 이용해 곧장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달 먼저 풀려나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경자(37·여), 김지나(32·여)씨와 함께 샘안양병원의 전인치유병동에 입원해 방사선과 심전도 검사 등 응급 검사와 문진을 받은 뒤 안정을 취했다. 오전 8시10분쯤 사선(死線)에서 살아돌아온 이들과 혈육들과 50여일 만에 감격적인 해후를 했다. 유경식씨가 상봉장인 샘안양병원 샘누리홀에 휠체어를 타고 먼저 모습을 드러내자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나머지 18명이 차례로 들어와 2∼3명씩 각자의 이름표가 적힌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들을 학수고대하던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영경(22·여)씨의 아버지 이창진(51)씨는 딸의 팔에 난 상처 자국을 쓰다듬으며 “날마다 새벽기도하면서 무사히 오기를 기도했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딸을 꼭 안았다. ●샘안양병원 의료원장은 샘물교회 장로 동료들에게 석방을 양보했던 이지영(36·여)씨를 만난 어머니 남상순(65)씨는 “왜 이렇게 말랐냐. 어디 아프냐.”며 통곡을 하자, 지영씨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괜찮아. 엄마 괜찮아.”라며 안심시켰다. 병원측은 환자들에게 텔레비전과 신문은 허용하되 인터넷과 휴대전화는 당분간 금지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 제한은) 악플이란 부분까지도 고려했다. 이들도 자신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샘안양병원 박상은 의료원장은 샘물교회 장로를 맡고 있다. 안양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피랍자 추가 석방] 석방자 “너무 행복” 환한 미소

    [피랍자 추가 석방] 석방자 “너무 행복” 환한 미소

    29일 오후 5시쯤(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남동쪽으로 2㎞떨어진 칼라 에 카지 지역. 멀리서 검은 승용차 두 대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해오다 멈춰섰다. 한 대의 차량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또 나머지 한 대에서는 한 명의 여성이 서둘러 내린다. ●긴장 역력…질문엔 묵묵부답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진기자들은 앞다퉈 셔터를 눌러댄다. 이들은 한국정부와 탈레반간에 전격 합의가 이뤄진 뒤 처음으로 풀려나는 안혜진(31), 이정란(33), 한지영(34)씨. 안씨 등은 분홍색과 녹색이 섞인 히잡(이슬람식 스카프)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지만 묵묵부답. 이들은 대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적신월사의 흰색 승합차량에 황급히 올라탔다. 오랜 억류생활 탓인지 자유의 몸이 됐지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안씨 등을 적신월사측에 인도한 사람은 아프간 부족 원로인 하지 자히르. 그는 지난 13일 김경자·김지나씨가 풀려날 때도 탈레반에게서 김씨 등을 인계받았던 인물이다. ●6주만에 되찾은 자유 한 시간쯤 지난 오후 6시 아프간 서부 가즈니주 피르 샤바즈의 사막지역. 이날 두번째로 풀려난 그룹인 4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 인질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성 피랍자인 고세훈(27)씨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빨간 조끼를 입은 고씨는 콧수염을 기르고 턱수염도 더부룩한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이미 40일을 넘긴 긴 억류생활의 피곤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고씨의 뒤로는 임현주(32)씨 등 여성 피랍자 3명이 히잡으로 머리를 두른 채 적신월사 직원들과 함께 황급히 걸음을 옮겼다. 앞서 석방됐던 안혜진씨 등 3명이 얼굴을 완전히 가렸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대부분 얼굴을 드러내 어렵지 않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이선영(37)씨는 적신월사가 준비한 차량에 오르자마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6주만에 되찾은 자유의 기쁨을 만끽했다.AFP는 한 여성 인질이 자히르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에서 다리어로 자신이 두번째로 석방된 네명의 여성 중 하나라고 소개한 뒤 “너무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 저녁 9시쯤 가즈니 남쪽 50㎞지점의 주도로. 세번째 그룹인 최고령자 유경식(55)씨를 비롯한 4명의 피랍자들이 이날 마지막으로 사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길섶에서] 헝그리 정신/ 구본영 논설위원

    프로복싱이 흥행이 안된 지 오래다. 내일을 위해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 맹훈련을 감내하는 선수부터 찾기 어렵다. 며칠 전 W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얼짱 복서’ 김주희 스토리는 그래서 경이로웠다. 강훈 후유증으로 인한 골수염으로 발가락 일부를 자르고도 링에 올랐다니…. 도무지 ‘헝그리 정신’이라곤 없어 보이는 사춘기 아들에게 꼭 이 비화를 알려 주고 싶었다. 신문을 잘 보이는 곳에 슬쩍 펼쳐 놓았다. 잔소리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신문은 이틀째 그 자리에 있었건만, 끝내 아무 반응이 없었다. 수학 참고서를 더 파고드는 것 같지도 않았고, 아침이면 헤어스타일에 신경쓰는 것도 여전했다. 주말밤 아들에게 “기사를 봤느냐?”고 물어보려다 말았다. 친구들과 농구를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는 그 얼굴에서 중학 시절 이곳저곳 쏘다니던 나의 모습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헝그리 정신’을 갖든,“현재를 즐겨라.(카르페 디엠)”라는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말을 좇든 다 때가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시크교도 “터번은 절대 못벗어”

    시크교도 “터번은 절대 못벗어”

    “아무리 그래도 터번(turban·인도의 남성용 머리장식)은 못 벗어.”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터번을 벗기고 조사하기로 하자 시크교도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25일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TSA는 테러리스트들이 테러용 무기를 터번 속에 숨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런 조치를 내렸다. 보안검색 대상에는 터번과 카우보이 모자, 심지어 야구 모자까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야르물케(Yarmulke·유대인의 전통모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시크교도들은 조직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공항당국이 시크교 단체 간부의 터번을 벗겨 전자 검색대를 통과시킨 사실까지 알려지자 미국내 시크교 단체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용어클릭] ●시크(Sikh)교 인도 서북부 펀자브지방에서 퍼진 소수종교. 시크교도는 긴 수염에 머리엔 터번을 둘러쓴다. 사자(lion)라는 뜻의 성(姓)인 싱(Singh)을 이름에 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5) 조희룡이 만든 중인 문학동인 ‘벽오사’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5) 조희룡이 만든 중인 문학동인 ‘벽오사’

    조희룡(1789∼1866)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많은 중인 친구들과 사귀었다. 그런 교우관계를 통해서 보고 들은 선배 중인 42명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56세에 저술한 ‘호산외기(壺山外記)’인데,3년 뒤에 다시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벽오사(碧梧社)라는 문학 동인을 조직했다.6대에 걸쳐 의원 노릇을 한 초산(樵山) 유최진(柳最鎭·1791∼1869)의 집이 시냇가에 있었는데, 우물가에 늙은 벽오동이 있어서 집 이름을 벽오당이라 했고, 그 집에서 모인 시사 이름을 벽오사라 했다. 그러나 의과방목에 진주 유씨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보면, 그의 집안이 의과에 합격한 의원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날에 만나 시 읊고 그림 그려 유최진의 문집인 ‘병음시초(病吟詩艸)’는 연도별로 편집되었는데, 정미년(1847)에 지은 작품들을 모은 ‘정미집’에 ‘벽오사약(碧梧社約)’이란 글이 실려 있다. 벽오사를 결성하게 된 취지와 규약 몇 가지를 기록한 글이다. 서문에서는 병 때문에 친구들 모임에 참석지 못하고 친구들이 유최진의 집에 모여들다가, 옛시인들이 시사(詩社)를 결성했던 뜻에 따라 벽오사를 조직한다고 했다. 옛사람들의 진솔한 뜻을 본받아 몇 가지 조약을 정했는데,“사철의 아름다운 날을 가려 모인다.” “밥은 소채를 넘지 않고, 술은 세 순배를 넘기지 않으며, 안주는 세 가지를 넘지 않고, 차는 계산에 넣지 않는다.” “마음대로 책을 읽고, 흥이 나는 대로 시를 읊으며, 한계를 두지는 않는다.”는 내용이다. ‘진솔한 뜻’이란 글자 그대로 진솔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송나라 시인 사마광(司馬光)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양에 있을 때 덕망있는 인사들과 결성한 소박한 모임 원풍기영회(元豊耆英會)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그들도 먹고 마시려 모인 게 아니라 음식 숫자를 제한했는데, 유최진의 친구들도 사람이 좋아 모이다 보니 진솔한 뜻을 이어받은 것이다. 모인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것까지도 본받았다. 이들은 한 해에 몇 번씩 모였는데,1855년 단오날에도 모여 시를 읊으며 놀았다. 도화서 화원 유숙(劉淑)을 불러 그 모습을 그리게 하고, 유최진이 그 그림을 설명했다. ‘을묘년(1855) 창포절에 늙은 친구 석경(石經·이기복)과 서원(西園) 송단(松壇)에서 놀기로 약속했는데, 아침에 비가 와서 다섯 노인과 다섯 젊은이가 시냇가 초당에 모이게 되었다. 마침 가랑비가 잠시 그치고, 바람이 부드러우며, 날씨고 맑아졌다. 나란히 시를 읊으며 무릎을 마주하고 앉아 즐겁게 이야기했으니, 참으로 쉽게 만날 수 없는 모임이었다.(줄임) 혜산 유숙에게 부탁해 붓으로 각자의 초상을 그리게 했는데, 마치 등불 그림자가 벽에 비치는 것 같아 수염과 터럭까지 그대로 났으니,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말이 안 될 정도였다. 이 모임에 참여치 못한 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하나하나 가리키며 일러주기가 귀찮아,‘서원아집서(西園雅集序)’를 모방해 대략 기록한다. 주인자리에 방관을 쓰고 담배를 피는 이는 산초 유최진이고, 곁에 앉아 손으로 염주를 세는 이는 한치순이다. 옆에 큰 갓을 쓰고 책상다리로 무릎을 안고 있는 이는 만취 이팔원이고, 검은 감투에 옷깃을 여미고 멀리 바라보는 이는 석경 이기복이다. 가까운 나무 그늘에서 팔짱을 끼고 자세히 듣고 있는 이는 미촌 김익용이고, 얼굴을 돌리고 수염을 쓰다듬으며 마구 떠드는 이는 우봉 조희룡이다.´ 이 그림을 확인할 수 없어 유감이지만,6년 뒤 대보름날 그림이 남아 있어 이들이 놀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로회첩’을 만들면서 그림을 다시 그려 신유년(1861) 대보름날은 비가 내려 달구경하기가 힘들었지만, 벽오사 동인들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빗속을 걸어 유최진의 집으로 모였다. 조희룡이 ‘삿갓 쓰고 진창길을 헤치며 오니 / 추적추적 자리에 비가 고였네(笠衝泥至,蕭蕭坐雨深.)’라는 시를 지었는데, 참석자는 유최진의 아들 유학영까지 포함해 6명이다. 유숙이 ‘벽오사소집도(碧梧社小集圖)’를 그리고, 참석자 이기복이 서문을 썼다. ‘붉은 누각을 마주해 수염을 비비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은 김익용이다. 모임을 일으키고, 신선같이 한 폭을 펼쳐 난(蘭)을 치고 시를 짓는 사람은 조희룡이다. 눈썹을 치켜뜨고 담소하며 흔연히 자리에 바싹 앉아 소매를 펼치고 아래를 굽어보는 사람은 이팔원이다. 뜰로 나가지 않고 손에 책을 쥐고 뜻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벽오사 주인 유최진이다. 검은 두건에 소담하게 차려입고 숙연히 안석에 기대어 즐겁게 진솔하게 시를 짓는 사람은 이기복이다. 관을 쓰고 채록하며 손을 모아쥐고 서 있는 사람은 작은주인 유학영이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현재 남아 있는 유숙의 그림 ‘벽오사소집도’와 이 설명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림 설명에 의하면 동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누각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비가 왔기에, 바깥에서 종이를 펼치고 난을 치거나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벽오사소집도’에는 건물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울타리가 화면 중앙을 대각선으로 나누고, 울타리 바깥에는 물결이 표시되어 있다. 종이와 붓, 먹과 벼루 등이 술잔과 함께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시사(詩社)로 모였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누가 조희룡이고 누가 집주인 유최진인지는 분간할 수 없다.‘손을 모아쥐고 서 있는’ 작은주인 유학영과 차를 끓이는 시동만 구분할 수 있을 뿐이다. 송희경 선생은 ‘조선후기 아회도 연구’에서 이 그림에 대해 “화면의 인물상들은 조선 19세기의 인물이라기보다는 중국 고사(高士)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고전상들이다. 화중 인물을 조선적 실물상이 아닌 고사적 고전상으로 표현한 것은 오로회(五老會) 모임을 중국의 전통적인 아회에 비유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제작 태도이다.”라고 설명했다. 벽오사 동인들이 중국 노인회를 본받아 모인 것은 사실이지만, 화가는 그림까지도 중국 노인회의 모임처럼 그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림은 아회도(雅會圖)를 많이 그린 유숙의 화풍도 아니다. 그래서 송희경 선생은 “신유년 모임 당시에 유숙이 그린 원작이 아니라 8년 뒤 첩(帖)으로 개장할 때, 다른 화사가 유숙의 그림을 보고 간략하게 모사한 방작(倣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추측했다. ●동인들이 세상 떠나자 ‘오로회첩’을 만들고 회상 ‘오로회첩’이란 벽오사 동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자, 주인 유최진이 1869년 대보름날에 ‘벽오사소집도’와 다섯 동인의 서문이나 시를 첩(帖)으로 만든 것이다.79세가 된 유최진은 이미 병이 깊어 손자에게 글을 쓰게 하면서 8년 전의 대보름날을 회상했는데, 얼마 뒤에 세상을 떠나 마지막 글이 되었다. ‘신유년(1861) 대보름날 비가 내렸는데, 네 노인이 잇달아 찾아왔다.(줄임) 손꼽아 헤어보니, 벌써 9년이나 되었다. 우봉(조희룡)이 먼저 하늘로 갔고, 석경(이기복)도 이어서 세상을 떠났다. 미촌(김익용)은 몹시 늙어 기력이 없는 데다 가는귀까지 먹었다. 만취(이팔원)는 우환이 얽혔다. 나는 빈궁한 홀아비로 살고 있다. 오늘 저녁에 보름달이 환하건만 함께 감상할 사람이 없어, 등불을 걸고 홀로 누웠다. 정신이 또렷해 잠도 오지 않으니, 긴 시를 이어서 지어 오늘 저녁의 감회를 기록한다.´ 그 아래에 다섯 동인의 벼슬과 이름, 나이를 소개했다. ‘주부(主簿) 이기복은 호가 석경(石經)으로 나이 79세이다. 동추(同樞) 김익용은 호가 겸선(兼善)으로 나이 76세이다. 첨추(僉樞) 조희룡은 호가 우봉으로 나이 73세이다. 산인(散人) 유최진은 호가 초산으로 나이 69세이다. 호군(護軍) 이팔원은 호가 만취(晩翠)로 나이 64세이다.´ 이기복은 의역(醫譯) 가문 출신의 의원인데, 헌종의 어의(御醫)였다. 그러나 헌종에게 바친 약이 잘 안들었다는 죄로 강진 고금도에 귀양갔다가 1850년에 돌아와 다시 벽오사에 합류했다. 벽오사에는 화원 유숙이나 경아전 나기(羅岐)를 포함해 여러 사람이 모였지만, 중심인물은 이 그림에 나타난 다섯 늙은이였다. 조희룡도 1851년에 스승 김정희의 구명운동을 펼치다가 전라도 영광군 임자도로 귀양갔다 돌아왔으니, 중인은 정권의 핵심이 아닌데도 임금 옆에 있는 전문가였기 때문에 정권의 부침과 함께 자주 유배길에 오른 셈이다, 그랬기에 더욱 친밀하게 사귀었으며, 시사(詩社)로 만나 한시만 지은 것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한 것을 알 수 있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늦더위·초가을 잡아라” 식·음료업계 경품 마케팅

    늦더위와 초가을을 겨냥한 식·음료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홈페이지를 이용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내걸고 매출 올리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홈페이지에 ‘핫 섬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KFC 매장에서 빅스마트버켓을 구매한 뒤 코카콜라 홈페이지에 영수증 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해외캠프를 보내준다. 미닛메이드는 이달 말까지 미닛메이드 홈페이지에 있는 농장에서 꽃나무키우기에 동참하면 주스와 피크닉세트를 준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도 이달 말까지 나만의 V라인 비법,V라인 얼굴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5명을 뽑아 옥수수수염차 한 박스를 준다. 수석무역은 패밀리마트와 함께 ‘타이거맥주와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이벤트를 벌인다. 다음달 23일까지 맥주병에 부착된 응모권 번호를 싱가포르 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singapore.co.kr)에 응모하면 된다. 온라인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싱가포르 여행 상품권(1인 2장)과 현금 30만원을,2등 2명에게는 싱가포르 여행상품권을 준다. 보르도와인협회(CIVB)는 보르도와인 공식 사이트인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을 개설하면서 9월 한달간 사이트에서 퀴즈를 풀면 정답자 가운데 1명을 추첨해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를 보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100명에게는 보르도 와인을 선물로 준다. 롯데칠성은 10월 말까지 롯데닷컴과 함께 ‘3억원을 잡아라’ 행사를 연다. 오늘의 차,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2% 부족할 때 등 상품을 구입해 뚜껑에 인쇄된 행운번호를 롯데닷컴 홈페이지(www.lotte.com)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여행권(100명), 디지털카메라,PMP,DMB,MP3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서울신문은 그동안 ‘희귀난치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희귀난치병-도전과 정복’이라는 주제로 1년 넘게 장기 연재해 왔습니다. 분야별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의를 직접 만나 말단비대증 등 43종의 희귀난치병의 원인과 증상, 발병 추이와 치료법은 물론 대책과 건강보험 등 제도상의 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오늘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문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국내 희귀난치병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국내의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수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병마 외에 제도는 물론 일반인의 인식과도 싸워야 하는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환자와 의료인들이 지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현행 건강보험 제도. 제원 확보의 어려움이야 어차피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밖에 없다지만 납득할 수 없는 급여 기준을 설정해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이 적지 않다는 것. ●건강보험 사각지대 많다 “혈우병을 예로 들면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혈장분획 제제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1988년 이후에 출생한 혈우병 A형 환자와 모든 혈우병 B형 환자에 국한돼 있어 그 이전에 출생한 A형 환자는 속수무책입니다. 또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처방 횟수도 월 10회로 제한돼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증 환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지요. 이런 점은 당연히 정책적으로 해결해 줘야지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병원장·정형외과) 박사는 이런 사례를 들어 희귀난치병 치료에 따른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건강보험 정책이 치료제 개발 등 의료계의 빠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단 혈우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외분비선을 공격해 문제가 되는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2004년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진단 과정이나 이 병의 합병증인 심각한 치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과치료의 경우는 아직 급여 혜택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는 급속한 노령화 때문에 2020년에는 우리나라에만 1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이를 예방적으로 치료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지원은 현실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가져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가 이를 대폭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급여 못받는 희귀난치병 아예 급여 대상에서 빠진 질환도 잇다. 골화석증(骨化石症)은 한 가지 질병이 인간에게 어떤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가늠케 해주는 병이다. 뼈가 약해 가볍게 부딪치기만 해도 툭툭 부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화석증은 아직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정순(가명·47·여)씨의 경우 1983년 이후 오른쪽 대퇴골 13회, 왼쪽 대퇴골 6회의 골절상을 입어 그때마다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여기에다 지금은 만성 골수염과 시각장애, 골수 기능부전까지 앓고 있다. 한씨는 “다른 병과 달리 이 병만 예외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난한 살림이 나 때문에 거덜나는 걸 지켜보기가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울먹였다. 비장증후군의 경우도 동반되는 심장병에만 급여가 적용될 뿐 질환 자체는 아직 보험 대상조차 아니다. 환자에게 적용하는 장애기준도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세종병원 소아과 김수진 과장은 “환아들의 심장이 개구리와 닮아 장애 진단이 당연한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성인 기준을 적용한다. 그 사이에 환아들이 대부분 숨지는데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는 게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사회적 인식은 후진국 뇌성마비도 마찬가지이다.1회에 120만원이나 하는 보톡스 주사요법의 경우 만 2∼5살 환아는 급여 대상이지만 똑같은 환아도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 적용을 못 받는다. 여기에다 모든 뇌성마비 환자를 ‘비정상인’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교실 박은숙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 직업인도 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이들이 교육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 이유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한사코 병을 숨기는 질환이 간질이다. 아직도 ‘지랄한다.’며 간질을 ‘천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간질은 대뇌 속에서 과도한 전기에너지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으로, 정신질환도, 유전질환도 아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경 교수는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수많은 간질 환자들이 무지와 편견의 희생자로 살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해법은 정책에 있다 의료인들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체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급여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정책의 문제 때문에 급여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장 권오웅 교수는 “사실 보험 재정이야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급속한 노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지만 초기 진단법인 형광안저촬영과 레이저 및 광역학치료 일부만 보험 적용이 되는데 이런 문제는 당연히 정책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4) 직업적 화가이기를 거부한 화가 조희룡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4) 직업적 화가이기를 거부한 화가 조희룡

    신분에 대해 개방적이었던 추사 김정희의 제자는 여러 갈래였다.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사대부들도 많았지만 중인 쪽에 특별히 많았다. 이상적 같은 역관 제자는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면서 새로운 문물을 전해 주었으며, 조희룡 같은 화가는 그의 글씨를 그대로 배워 웬만한 호사가들도 구분치 못할 정도로 글씨를 잘 썼다. 조희룡은 중인 시인들의 모임인 직하시사(稷下詩社)와 벽오사(碧梧社)의 동인이었으며, 중인 42명의 전기를 지어 중인문화를 정리 평가하였다. 조선후기의 중인문화는 그에게 와서 중간 결산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매화를 그린 덕분에 병골이 장수하다 조희룡(趙熙龍·1789∼1866)은 수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다. 둥근 머리와 모난 얼굴, 가로 찢어진 눈에 성긴 수염을 한 6척 장신이었다고 한다. 오세창은 ‘근역서화징’에서 마치 학이 가을 구름을 타고 훨훨 날아가듯이 길을 걸어다녔다고 묘사했는데, 신선이 아니라 병자였다. 조희룡은 수많은 호를 사용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수도인(壽道人)이다. 그는 ‘수도인’이라는 호를 짓게 된 사연을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키만 훌쩍 크고 야위어, 옷을 걸치기에도 힘겨울 만큼 약했다. 그래서 내 스스로 수상(壽相)이 아닌 줄 알았으니, 다른 사람들이야 말해 무엇하랴.14세 때에 어떤 집안과 혼담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는 내가 반드시 일찍 죽을 것이라고 하여 퇴짜를 놓고 다른 집안과 혼인하였다. 그런 지 몇 년이 안 되어 그 여인은 과부가 되었다. 내가 이제 70여세가 된 데다 아들 딸에 손자 증손자까지 많이 있으니, 지금부터는 노인이라고 큰소리를 칠 만하다. 그래서 스스로 수도인(壽道人)이라고 호를 지었다.> 일찍 죽을 것이라 여겨 혼담까지 깨졌지만, 칠십을 넘겨 장수했기에,“장수할 상이 아닌데 늙은 나이 되었고, 매화를 사랑하여 백발 되었다.”고 그림에 썼다. 매화의 맑은 향과 기운을 그리다 보니 몸까지 깨끗해져 장수했다는 뜻이다. ●문자기(文字氣)가 없다고 비판받았던 난(蘭) 그림 중인 조희룡은 사대부 학자 김정희에게서 글씨뿐만 아니라 문인적인 삶의 자세를 배웠다. 스승인 추사는 난을 좋아했는데 조희룡은 매화를 좋아해서 “좋은 종이와 먹이 있으면 가장 먼저 매화가 생각났다.”고 할 만큼 매화를 많이 그렸다.8폭 병풍 가운데 1폭인 ‘홍매도(紅梅圖)’에 “종 모양의 옛벼루에 시험하다(試古鐘硏)”라고 썼는데, 좋은 종이나 먹뿐만 아니라 기이한 벼루만 보여도 그 벼루에 시험삼아 매화를 그려보고 싶었던 것이다. 뒤틀린 가지가 비스듬하게 뻗어내리며 붉은 꽃이 만발한 고매(古梅)를 그렸다. 가지는 수묵 농담(濃淡)으로 처리하고 담홍색 꽃송이를 넉넉하게 그려,8폭을 다 펼치면 부귀익수(富貴益壽)라는 제화 그대로 장관이었을 것이다. 그는 중국을 드나들며 옹방강 등 당대 최고 서화가들과 교류했던 추사를 통해 서화 문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석우망년록(石友忘年錄)’이란 책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많이 기록했다. 직업적인 화가들은 그림 그리는 솜씨만 익혔는데, 조희룡이 박학다식한 서화관으로 체계를 이룬 것은 추사 같은 학자를 스승으로 모신 덕분이다. 그러나 추사는 그의 난 치는 법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아들 상우(商佑)에게 편지를 보내 난 치는 법을 가르치면서, 조희룡같이 하지 말라고 했다. <난을 치는 법은 예서(隸書)쓰는 법과 가까우니, 반드시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있은 다음에야 난 치는 법을 얻을 수 있다. 또 난 치는 법은 화법(畵法)대로 하는 것을 가장 꺼리니, 만약 화법대로 하려면 일필(一筆)도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조희룡은 내가 난 치는 솜씨를 그대로 배워 화법 한 가지만 쓰는 폐단을 면치 못했으니, 이는 그의 가슴 속에 문자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추사 수준에서 볼 때에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그림 솜씨에 비해 떨어진다는 뜻이지, 그림 자체가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산수나 매화는 조희룡의 그림이 추사보다 더 낫다. 이는 자기의 글씨를 너무 똑같이 배운 조희룡에게 대한 경고인 동시에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중인 화단에 대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 추사의 글씨 제자 8명과 그림 제자 8명이 1839년 6월과 7월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서 추사에게 품평을 받았다. 추사의 품평은 글씨를 제출했던 전기(田琦)가 기록해 두었다가 ‘예림갑을록(藝林甲乙錄)´이라는 책으로 만들었다. 화루(畵壘)에 출전했던 화가 8명의 작품이 호암미술관에 병풍으로 소장되었는데, 그 화제를 모두 조희룡이 썼으니 추사 제자들 사이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조희룡의 글씨는 추사 글씨를 빼박은 듯해 구별하기 힘든데, 추사 글씨보다 부드러워 금석기가 덜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추사가 북청으로 유배갈 때에 연루되어 임자도에서 3년간 유배생활을 했으니, 추사를 가장 가까이서 모셨던 그림 제자라고 할 수 있다. ●사대부의 문인 취향 몸에 익혀 그는 중국 서화에 조예가 깊었다. 중국을 직접 가보지 못했던 그가 이 정도의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혼자서 끊임없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문형산(文衡山)과 진백양(陳伯陽)은 난초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나하고 천년이나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같았다. 나는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난 30폭을 쳤다. 기울어지거나 바른 모습 하나하나에 저마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두 선생에게 그 풍격을 묻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조희룡 ‘한와헌제화잡존(漢瓦軒題畵雜存)’18> 그는 송나라 시대의 서화가 문천상과 진백양을 사숙한 셈인데, 그가 먼저 배운 것은 충신으로 이름났던 그들의 마음이다. 그런 뒤에 하루 종일 30폭이나 난을 칠 정도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난초를 잘 그린다고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문인들은 간략하면서도 정돈된 구도로 묵매화를 그렸는데, 조희룡의 매화는 복잡하면서 웅장하다. 소박하던 꽃잎이 활달하고도 화려해졌다. 난초를 치면서 문천상과 진백양을 본받았는데, 매화를 그릴 때에는 그러한 경지를 넘어섰다.“나의 매화는 동이수와 나양봉의 사이에 있는데, 결국 그것은 나의 법이다.”라고 제화에 썼으니, 사람들이 그가 그린 매화를 보면 “이건 조희룡의 매화이다.”라고 말하게까지 되었다. 그는 그림공부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대부 문인들의 문화적 취향과 이념을 공유하기 위해서도 많은 골동 서화들을 수집하고 감상했다.“나는 약간의 책을 소장했고, 골동과 서화를 모으는 버릇도 있었다. 평상시에 늘 좌우에 벌여놓고, 잠시도 떨어져 있지를 않았다.”고 했다. 홍선표 교수는 위항시인들에게 가장 많이 그림 청탁을 받은 화가가 바로 조희룡이라고 했다. 중인들이 사대부 화가에게 그림을 부탁하기 어려웠던 이유도 있겠지만, 같은 중인 화가들 사이에서도 그의 그림은 남다른 점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직업적인 화가와 구별하였다. 사대부들이 수양의 여기(餘技)로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그도 문인화가로 자처했던 것이다. 그가 ‘해외난묵’이란 글에서 “(직업적인) 화가의 사생법(寫生法)은 우리 (위항시인) 무리들이 할 바가 아니다. 매·란·석·죽과 같은 그림은 오로지 그 뜻을 옮기는 데 있고, 유희로 이루어진다.”고 말한 것도 자기의 그림은 있는 그대로 베껴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한 포기 난을 치는 것은 단순해서 그림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대부도 칠 수 있지만,8폭 병풍의 ‘홍매도’에 이르면 문인화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여기(餘技)가 아니라, 일삼아 그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희룡은 전문적인 화가이다. 그는 직업적인 화가가 되기를 거부했지만, 중인들은 그에게 많은 그림을 부탁했다. 중인이면서도 사대부의 문인 취향을 즐겼던 위항시인들이 직업적인 화원보다 사대부의 문인 취향을 몸에 익힌 조희룡에게 그림을 많이 부탁한 것이다.(다음 회에는 조희룡이 기록한 중인 전기에 관해 소개한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서울광장] 다홍치마는 이제 잊자/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홍치마는 이제 잊자/함혜리 논설위원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체적 매력이 훌륭한 설득의 도구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다홍치마 효과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에게 우선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외적인 아름다움을 마치 하나의 미덕인 것처럼 여기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섰다.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은 물론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름답고, 잘생긴 연예인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너도, 나도 성형외과 문을 두드린다. 정치권도 외모지상주의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대목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정치인들 입장에서 ‘정치인의 이미지 변신은 무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엉뚱한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아서다. 정치인들이 확 바뀐 모습으로 나타나 주목을 끄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쌍꺼풀 수술과 보톡스, 헤어스타일의 변화 등이 단골 메뉴다. 헤어스타일의 예를 들어보자. 한나라당 경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랫동안 핀으로 고정시킨 올림머리를 고수했다. 박 전 대표는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올초 올림머리 대신 전체적인 웨이브를 주면서 늘어뜨리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은 훨씬 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에서 탈피하겠다는 과거와의 단절 의지도 엿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박 전 대표는 올림머리로 돌아왔다. 자기 변화를 포기한 것인지, 고려시대 공주 같은 이미지가 그래도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범여권 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수염도 한동안 화제였다. 손 후보는 2차 민심대장정을 마친 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을 그대로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권이지만 ‘경기고-서울대’출신으로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손 후보는 수염을 통해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을 것이다. 수염이 여성유권자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신경이 쓰인 탓인지 지난 9일 대선출정식에는 턱수염을 말끔하게 깎고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웨이브 퍼머로 머리에 힘을 준 상태였다. 젊고 힘있는, 그리고 섹시한 이미지를 겨냥했겠지만 어딘지 어색했다. 정치인들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외형적인 변화가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톰머리 대신 머리를 짧게 잘라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하고 결국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박 전 대표와 손 후보의 경우도 외형적인 변화가 오히려 일관성있는 이미지 구축을 방해했다고 본다. 외형적인 변화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보다 자신의 정책적 메시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외모의 변화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결국 허상일 뿐이다.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결국에 가서 유권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치밀하고, 분석적이며,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정책적 메시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은 이제 겉만 번지르르한 다홍치마에 현혹되지 않는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센병 환자들의 보금자리인 성라자로마을을 10년째 이끌고 있는 김화태 신부. 소외 받고 의탁할 곳 없는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자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화태 신부를 만나본다. 김 신부와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쏟는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소개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부드러운 육질과 탁월한 맛으로 정평 난 고베산 쇠고기. 미국의 한 농가가 고베산 소를 직접 사육해 재미를 보고 있다. 고베산 소들은 경찰에 의해 특별 보호까지 받고 있다. 유전자가 섞일까봐 미국산 소는 근처에도 못 간다. 순종 태아를 대리모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번식 속도도 늘리고 있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덥수룩한 머리스타일, 정돈되지 않은 콧수염, 헐렁한 T셔츠. 그러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번쩍이는 눈빛은 39세라는 나이를 잊게 한다. 시간과 아이디어와의 싸움으로 늘 숨 막히는 긴장이 감도는 광고 제작 현장. 그 안에 광고계의 이외수라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박진상이 있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대기자 1순위였다가 자리가 나지 않자 여행을 못 가겠다는 두 여자는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할까. 영업실적 최고인 남자가 게으름을 피운다는 이유로 감봉처분을 당할까. 사기꾼이 빼돌려 다른 사람에게 팔린 차량의 원 주인은 자신의 차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뇌성마비로 인한 강직성 하지마비증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주라. 단지 평범한 사람처럼 걷고 싶다는 열일곱 소녀, 주라. 과연 주라는 무사히 대수술을 마치고 힘찬 발걸음을 뗄 수 있을까?‘응급실24’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담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약선(藥膳)이란 건강증진, 면역력 증강, 질병의 예방 치료 등을 위해 약으로 먹는 음식을 말한다.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보신탕 등이 모두 약선요리에 속한다. 약선요리는 약재를 쓰되 눈에 띄지 않게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막바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약선요리들을 알아본다.
  •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어떻게 하길래 이발 한번에 1만(萬)원

    지금 미국에선 남성미용이 바야흐로 유행을 이룰 단계가 되고있다. 특히 50대를 넘긴 초로(初老)의 신사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회춘(回春)제. 해가 갈수록 멀어져가는 젊은 모습을 어떻게해서든 잡아두고 연장시켜보자는 마지막 안간힘인지도 모른다. 외양의 젊음 뿐아니라 내적인 정력도 얼마간 회복시킬수 있다고 선전되고있는 이 남성미용은 일종의 이발업. 이발업에서 발전한 특수이발소가「뉴요크」를 비롯한 미국의 이곳 저곳에서 성업을 이루고있다. 고객은 돈많은 실업가들 늙기전에 젊음 지키자고 주로 돈많은 실업가들이 고객인 이 남성특수미용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이발사 미용사등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문자그대로 전신 미용이다. 머리손질에서부터 얼굴「마사지」, 몸통, 둔부, 허벅지 그리고 다리와 발, 발톱정리는 기본순서. 그밖에 갖가지가 그 과정을 따라가며 베풀어져 비단 젊은 모습을 지킨다는 욕심이 아니더라도 한번 맛을 들이게되면 다시 들르지 않고는 못배긴다. 최근엔 젊은 실업가고객도 상당히 늘고있는데 이들은 미녀의「마사지」맛에 그리고 기왕이면 늙어지기 전 젊음을 지키자는 1석2조의 욕심에서라는것. 이밖에도 이들 특수 이발관의 특징은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가발을 제공하고있다는 점이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뉴요크」에 있는「바이달·사순」.「본위트·텔러」건물 2층 전관을 사용하고 있는 이 이발관은 차라리「클럽」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넓고 화려하며 호화롭다. 전용「엘리베이터」에 의해 입구에 들어서면, 그러나 가위를 든 흰「가운」의 이발사는 보이지 않는다. 상냥한 아가씨가 안락 의자로 안내한다. 우선 머리가 충분히 길었는가 그리고 고객의 요구가 어떤것인가가 검토되고 그리고 천국이 시작된다는 것. 그들의 명분은 굳이 젊음을 잡아준다는데 매달리지 않는다.『사장에게는 사장답게 정치인에게는 정치인답게 그리고 그들의 개성에 맞는 가장 훌륭한 이발을 해드린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선 정신부터 늙었다는 사실을 잊게하려는 계산. 만약 고객이 수염을 기르고 있으면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머리「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수염을 하고 다닌다고 그들은 말한다. 수염이 없는 것이 좋다고 판단할땐 본인의 동의를 구해 수염을 밀어버린다. 머리 손질만 할때 수석 이발사에 의할 경우 15「달러」(약5천원) 일반 이발사에 의할 경우 12「달러」. 그러나 여기에 갖가지「서비스」가 가산될경우 이발 한번에 30「달러」(약1만원)가 거뜬히 오른다. 분명히 5년은 젊어보여 마치 인간재생 공장같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몰려 오는것은 그 돈의 값어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모 회사의 부사장「시들러」씨는 특히 발톱미용에 죽고 못살겠다고 말하면서 돈은 아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물거품을 일으키는 특수 대야속에 발을 담가 놓고 모든것을「서비스·걸」에 맡기면 나는 천국에라도 오른 기분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어떤 쾌감보다 이들에게 값비싼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은 젊음이 되살아 난다는 사실이다. 화장품판매업으로 거부가 된「투메이」씨는 얼굴에 대한 특수「마사지」는 긴장을 풀어주고 실제야 어떻든 다시 젊음이 소생하는 느낌을 갖게 해 준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들 이발관의 특수 미용을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는 확실히 5년쯤 젊어보인다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견해이고보면 그들이 자신을 갖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상에 열거한 이야기 말고도 「뉴요크」에 있는 이들 특수이발「클럽」은「사우나」, 증기탕, 특수별실, 미녀「호스테스」의「마티니·서비스」등 목욕과「마사지」및 휴식 시설등을 갖추고 모든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종의 인간재생공장이다. 이들은 또 모든 사람들이 VIP(중요인사)취급을 받으려 한다는 심리를 이용, VIP 단골제를 운용하기도 한다. 이것의 특징은 요금을 연불로 하는것.「서비스」료를 제한 기본요금 2백50「달러」(약 10만원)을 1년에 한번씩 내고 등록을 해두면 일체의 이용에 우대를 받게해준다. 이들에게만 특별히 허락되는 것은 단골을 위한 특수한 방을 이용할수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방에는 TV, 전축, 받아쓰기 기계, 전화, 태양등과 전용의 「사우나」및「샤워」가 달려있다. 대부분의 사업가 실업인들은 대머리라는 점에서 이들 특수이발관의「서비스」로 인기를 모으는것은 가발이다. 고객의 용모따라 대머리엔 특수가발도 이들이 제공하는 가발은 그러나 일반 가발과는 다른 특수가발. 전체 가발이 아닌 부분가발이 많다. 대머리도 적당히 벗어진 대머리는 정력과 박력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고객의 용모를 최대로 살린다는 것. 이미 가발이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것이 되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가발 덕분에 10년은 젊어 보이게 되었다는 모 석유회사 사장「월렌」씨는 언제나 불편없이 가발을 치장해 주는 이발소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발비 중에서 가장 값비싼 것이 이 가발 이라는것을 그들도 인정한다. 2백「달러」에서 4백「달러」(약15만원)까지 지불해야하지만 일단 하나를 구입하면 오래쓸수있고 가발손질비는 겨우 5「달러」정도이니만큼 대부분의 고객이 미국의 부유한 상류사회의 사장족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별로 큰 문제가아니다. 그러나 50대를 넘긴 사장족의 경우엔 대부분이 동정적이고 긍정적이지만 30~40대의 장년들이 이곳을 찾는 데는 비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종업원의「서비스」중에서도 특히 여자 종업원의「서비스」만을 노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친 요구로 이발업당사자들을 당황케 만든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의 기지로 문제가 처리되며 그것은 개인들의「프라이버시」로 외면해 버리는 수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노년의 경우도 아름다운여자「마사지」사의 보드라운 손길이 지나갈때엔 감정이 격해지지만 억제력이 강하며, 그 사실 자체만으로 그들은 대사작용이 활발해져 혈색이 좋아지고 젊음을 얼마간 회복할수있다는 색다른 주장을「오프더·레코드」로 펴는 업자도 있다. <외지에서>[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 中 ‘납 인형 리콜’에 발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근 미국과 호주에서 인형 등 완구류가 속속 리콜(회수후 무상수리)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제품을 비방하는 것은 중국 위협론의 변종”이라며 국제사회에 나돌고 있는 중국제품에 대한 비방을 강하게 성토했다고 3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호르몬 투입 패스트푸드가 6세의 남자어린이에게 수염이 돋아나게 만들고 7세 여야의 유방을 크게 했다.”든지 혹은 “중국 제품은 사신(死神)” “상품 포장에 중국산이 아니라는 것을 명기해야 한다.”는 등 지난 3월이후 중국 제품에 대한 비방여론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가오 부부장은 “일부 언론들이 근거없는 비방을 양산, 중국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실질적으로 보호무역주의의 일종이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완구업체 마텔이 중국에서 생산된 완구 중 일부가 납이 든 페인트를 칠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납페인트를 칠한 완구 약 100만개를 리콜하는 중이다. 이번 리콜의 규모는 올해 실시된 리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4월19일∼7월6일 생산된 83종의 장난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jj@seoul.co.kr
  • [깔깔깔]

    ●면도는 저녁에? 아침에 남편이 면도를 하다 말했다. “아침에 수염을 깎고 나면 10년은 젊어지는 기분이야.” 그러자 아내가 반색을 하더니 면도기를 빼앗으며 덧붙였다. “그러면 아침에 하지 말고 저녁에 잠자리 들기 전에 해요, 네?”●아, 판사님! 고위 공직자의 비리와 관련된 재판에서 담당변호사가 증인을 다그쳤다. 변호사:“당신이 이번 재판의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았습니까?” 증인은 마치 아무 말도 못 들은 듯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기다리다 못한 판사가 증인을 향해 물었다. 판사:“증인,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겠습니까?” 그러자 증인이 대답했다. 증인:“아, 판사님!저는 변호사가 판사님에게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 손학규 민심대장정 연장한 이유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31일 또다시 민심 탐방에 나섰다. 범여권 전체가 제3지대 신당 창당 지분 문제와 통합민주당 진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안 손 전 지사는 전북 고창군의 한 농가에서 고추를 땄다. 손 전 지사의 이번 민심 탐방은 지난 22일 마무리했던 2차 민심대장정을 연장한 것이다. 캠프측은 “국민들과 직접 호흡하면서 민심을 하루라도 더 듣기 위해서 민심 대장정을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초 7일로 예정됐던 대선 출마 선언식은 9일로 연기했다. 이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범여권 통합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다른 방향의 행보다.24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25일 통합민주당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를 만난 것 외에는 특별한 움직임도 없고 통합에 대한 의견 개진에도 소극적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대통합에 대한 원칙을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손 전 지사의 민심 대장정 연장은 정치 현안 해결을 위해 손 전 지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반영된 선택으로 해석된다. 또 현재 범여권의 이권 다툼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생 대장정을 자신만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 민생 대장정의 상징처럼 비쳐지는 수염을 깎지 않은 것에서 민생 탐방에 대한 손 전 지사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시·도당 창당 대회 때부터 본격화된 다른 범여권 주자들의 네거티브 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손학규 ‘수염의 정치학’

    터럭 하나도 허용치 않는 매끈한 턱선은 현대 남성 정치인의 정형화된 ‘메이크 업’으로 통한다. 양복에 수염을 기른 국가수반은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등 수염에 관대한(?) 일부 문화권에서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우리도 역대 대선에서 수염을 기른 유력 후보를 본 기억이 없을 만큼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억눌려 왔다. 그런 점에서 지금 양복 위로 덥수룩한 수염을 날리며 대선가도를 뛰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특이한 케이스다. 그의 수염은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라는 정체성에 모근(毛根)을 박고 있다는 점에서 ‘진복기’의 카이젤 수염과는 차원이 다르다. 뭔가 내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는 얘기다. 실제 범여권 관계자는 “수염을 기를지를 놓고 손 캠프 내부적으로 격론이 있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손학규의 수염’이 대중에 각인된 것은 1년 전 100일간의 ‘민심대장정’ 때다. 그런데 이달 들어 그는 2차 민심대장정이 끝났는데도 면도기를 들지 않고 있다.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우선 서민 이미지 부각이다.‘경기고-서울대’의 엘리트 이미지 불식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귀공자풍의 앨 고어 전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진 뒤 수염을 길러 이미지 변신을 꾀한 전례와 닿는다. 여기에 대선주자가 난립한 범여권에서 시각적 관심을 잡아당김으로써 독보적 위상을 구축하려는 의도도 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관심이 인지도를 높이고, 이것이 다시 선호도와 지지도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 전 지사의 경우 갸름한 턱선에 적당히 덮이는 수염이 비교적 잘 어울린다는 점도 면도기를 멀리하는 요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면 미용 전문가들이 보는 ‘손학규의 수염’은 몇점짜리일까.토털미용관리업체 ‘스킨앤스파’의 송재영 홍보팀장은 “그루밍(털 관리)이 돼있지 않은 손 전 지사의 수염은 서민 이미지 부각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섹시함은 떨어지기 때문에 젊은층이나 여성 유권자들한테는 부정적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코와 턱 부분만 기르고 뺨쪽은 정리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에반 올마이티’ 현대판 노아의 방주·대홍수… 유쾌한 코미디

    ‘에반 올마이티’는 할리우드 자본과 기술을 즐길 수 있는, 유쾌하면서도 깨끗한 뒤끝의 코미디 영화다. 영화 제목에서 ‘브루스 올마이티’를 떠올렸다면 주로 짐 캐리와 콤비를 이루어 가슴 따뜻한 코미디를 찍어 온 톰 새디악 감독이 주는 웃음에 이미 물든 상태다. 코미디 영화로는 사상 최고액인 1억 7500만달러(16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실제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를 재연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새 집, 새 자동차까지 갖게 된 에반(스티브 카렐)은 ‘세상을 바꾸자’는 선거 공약때문에 신에게 선택받게 된다. 잘 나가는 국회의원에서 갑자기 수염이 자라고,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면서 노아처럼 변해가는 에반의 모습은 ‘브루스 올마이티’의 짐 캐리와는 전혀 다르다. 스스로 신적 능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신(모건 프리먼)에 의해 선택돼 노아가 되어가는 것이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방주가 완성되어 가면서 동물이 등장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대홍수를 화면을 통해 실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버지니아 시골 마을에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의 747기 활주로와 동일한 크기의 기초 바닥을 만들었다. 그 위에 축구경기장보다 더 크다는 성경에 나오는 방주 크기의 61%에 해당하는 길이 84m, 높이 18m의 방주를 석달간 밤마다 만들었다. 350마리의 동물 촬영 역시 고난의 연속이었다.‘영장류는 1일 1시간 이상 촬영금지’ 등 까다로운 지침을 지켜야 했을 뿐더러 먹고 먹히는 동물을 한꺼번에 찍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40명의 카메라맨은 4일 동안 따로따로 동물을 촬영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할 수밖에 없었다. 워싱턴 시내를 가로지르는 대홍수 역시 특수효과 전문업체 ILM의 전문 디자이너 80여명이 1년 이상 공들인 것. 주연인 에반 역할의 스티브 카렐이 짐 캐리만큼의 개인기를 보여주진 않지만, 자상한 가장 연기는 일품이다.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대홍수가 나기까지와 국회의원들이 음모와 비리가 밝혀지는 과정이 싱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귀여운 동물들이 잔뜩 등장하는 데다, 마지막에는 대홍수의 스펙터클까지 나오니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26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항에 드러누운 닉 놀테, “세상에 이런일이!”

    공항에 드러누운 닉 놀테, “세상에 이런일이!”

    할리우드 스타 닉 놀테가 공항에서 여행객들에 의해 찍힌 사진이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80~90년대 할리우드 영화계를 풍미했던 놀테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공항 바닥에 드러누웠기 때문이다. 이모습을 공항에 있던 여행객이 놓치지 않고 포착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놀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하와이에 위치한 카우아이 공항에서 기체 결함으로 연착된 비행기 때문에 다음 비행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는 대기하는 시간 동안 공항내에 위치한 바(Bar)에서 술을 마신뒤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얼굴이 새빨게 지도록 취한 그는 공항 의자가 불편하다며 갑자기 공항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 당시 공항에서 사진을 찍은 한 관광객은 “놀테는 술이 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농담을 주고 받고 사진 촬영에도 응해줬을 정도로 친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 판매기에 지폐를 대신 넣어 줄 정도로 심하게 비틀거렸다” 덧붙여 말했다. 전성기때 샤프하고 지적인 얼굴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빨갛게 충혈된 눈과 다듬지 않은 팔자수염이 그의 인상을 지저분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언제 감은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름진 헤어 스타일도 팬들을 놀래키는데 한 몫했다. 이 사진을 본 팬들은 “정말 내가 알고 있는 닉 놀테가 맞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은 “혹시 놀테에게 알콜중독 증상이 있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동안 영화를 비롯해 각종 공식 석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놀테는 망가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관련기사] 공항 추태 망신살…왕년의 스타 닉 놀테는 누구?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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