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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북한 ‘비밀병기’ 수중핵전략무기 시험

    [속보] 북한 ‘비밀병기’ 수중핵전략무기 시험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고 칭하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며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하여 목표를 명중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한번 검증하였다”고 덧붙였다.
  • 정읍·임실 ‘옥정호 갈등’ 실타래 풀리나

    정읍·임실 ‘옥정호 갈등’ 실타래 풀리나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쏠린다. 2015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개발을 원하는 임실군과 식수원 보호를 외치는 정읍시의 뿌리 깊은 갈등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옥정호 수역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정읍시, 임실군을 비롯한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옥정호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광역상수원 관리 조례 필요성 검토 및 녹조 원인 조사 추진 계획과 옥정호 가뭄 대책 등이 논의됐다. 옥정호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임실군은 1999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지역 개발과 주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호구역 해제를 전북도에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2015년 규제가 해제되고 ‘옥정호 수역 시군 상생협력 선언’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후 임실군의 옥정호 데크길 공사 등에 대해 정읍시가 수질 문제를 이유로 또다시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새롭게 만들었다. 협의체를 통해 옥정호 개발과 보존을 중립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옥정호 개발로 녹조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옥정호 가뭄 문제도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옥정호 저수율은 19.2%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지금 추세라면 85일 이후 식수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옥정호 개발 묵은 갈등 풀리나

    옥정호 개발 묵은 갈등 풀리나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 묵은 갈등이 봉합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5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개발을 원하는 임실군과 식수원 보호를 외치는 정읍시의 뿌리깊은 갈등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옥정호 수역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정읍시, 임실군을 비롯한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옥정호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광역상수원 관리조례 필요성 검토 및 녹조 원인조사 추진계획과 최근 심각해진 옥정호 가뭄대책이 논의됐다. 옥정호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임실군은 지난 1999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지역개발과 주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호구역 해제를 전북도에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2015년 규제가 해제되고 ‘옥정호 수역 시·군 상생협력 선언’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후 임실군의 옥정호 데크길 공사 등에 대해 정읍시가 수질문제를 이유로 또다시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새롭게 만들었다. 협의체를 통해 옥정호 개발과 보존을 중립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옥정호 개발로 녹조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녹조 원인조사 용역은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에서 추진하며 현재는 용역과제를 심의 중이다. 올해 6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억 6000만원을 투자해 유역 특성과 원인을 분석하고 오염원별 저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정호 가뭄대책도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옥정호 저수율은 19.2%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현 추세라면 85일 이후 식수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전남권으로 공급되는 배분량 조절, 섬진강댐 인근 광역 정수장 연계 공급대책 등은 물론, 장기적으로 중앙정부에 광역상수도 단계별 비상연계공급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은 두 지역의 입장차가 여전하지만 개발에 따른 수질 영향, 녹조 원인 등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마포 레드로드 문화·예술 거리, ‘안전’ 컬러 더했다

    마포 레드로드 문화·예술 거리, ‘안전’ 컬러 더했다

    서울 마포구가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레드로드’를 추진한다. 경의선숲길부터 한강변까지 잇는 관광 특화 거리를 조성해 홍대 일대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마포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경의선숲길에서 시작해 홍대 어울마당로 걷고싶은거리,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 바닥에 레드로드를 조성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붉은색을 칠해 이곳이 관광특구 테마 거리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현재 전체 구간 중 약 50% 정도가 완성된 상태다. 구는 붉은색 외에도 음식 거리(주황), 패션 거리(연회색), 카페 거리(갈색)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거리별 대표 색상을 바닥에 입힐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홍대를 찾았을 때 색깔만 봐도 가고 싶은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가 레드로드 대표색으로 붉은색을 택한 것은 보행자의 안전과도 관련이 있다. 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와 합동으로 다중 인파 밀집 지역인 홍대 일대를 긴급 전수 조사한 결과 홍대 어울마당로에 인파가 몰려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울마당로 왕복 3540m 구간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미끄럼 방지 포장 색은 적색과 흑색이 사용되는데 눈에 잘 띄고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적색으로 시공하게 됐다”며 “특히 적색은 홍대의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하고, 홍대 주요 방문객인 젊은 세대의 활력과 청춘을 반영할 수 있어 안전의 의미와 결합해 대표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어울마당로 미끄럼 방지 포장을 마친 구간에 대해 서울시 품질시험소에 의뢰해 자동차가 급히 멈춰 설 때 미끄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미끄럼 저항치도 측정했으며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홍대 어울마당로는 별도의 인도 없이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보차혼용 도로”라며 “거리 공연 등을 보기 위해 인파가 운집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제동에 도움이 되도록 차도에 미끄럼 포장을 했다”고 말했다. 레드로드 조성과 관련해 구는 상인,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며 의견을 듣고 있다. 최근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울마당로 일대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요청을 파악하고 이를 레드로드 사업 추진 시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레드로드 조성 구간 중 상수역 인근 어울마당로 부분은 버스킹 등 공연 장소보다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람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계 탑을 조성해 홍대입구역 인근에 인구가 몰리는 것을 조금이나마 분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왜적의 서진(西進)을 철저히 봉쇄한 결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 그 공적의 상당 부분은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697)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갈등이 전쟁을 한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억기는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조선수군이 남해안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억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지도 모른다.●왕실 배경 출세가도… ‘신화적 인물’로 임진전란사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시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매우 불균형했다. 전라좌수영은 순천, 보성, 낙안, 흥양, 광양의 5관과 방답, 사도, 녹도, 발포, 여도의 5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官)은 수군 소속 지방행정기관, 포(浦)는 수군기지를 이른다. 그런데 전라우수영은 전라좌수영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4관 12포였다.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영암, 나주, 무안, 함평, 영광, 무장, 흥덕, 고부, 부안, 옥구 등 서남해안 고을이 망라됐다. 수군기지도 임치, 목포, 다경포, 법성포, 검모포, 군산포, 가리포, 회령포, 금갑도, 어란, 남도포, 이진 등 서남해안을 감싸고 있었다. 개전 초기만 해도 이순신과 이억기는 같은 정3품 수군절도사였지만, 위세는 나이가 열여섯 살이나 적은 이억기가 이순신을 압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억기는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 이후생의 후손이다. 덕천군이 고조, 신종군 이효백이 증조, 신곡군 이부정이 할아버지, 심주군 이연손이 아버지다. 왕실 종친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듯 이억기는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17세에 사복시(司僕寺) 내승(內乘)으로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사복시는 왕실의 수레와 말, 목장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임금의 탈것을 책임지며 궁궐에 상주하는 내승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억기는 이후 무과 시험에 급제한 뒤 21세에 세종시대 때 개척한 6진의 하나인 경흥의 종3품 부사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급제 현황을 담은 방목에서는 이억기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무과에 장원급제했다고 해도 곧바로 여진족의 발호로 혼란을 겪고 있던 시대 북방 요충지에 곧바로 지휘관으로 기용하는 파격은 보통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당시 이억기의 집안은 각별히 존중받았던 듯하다. 이억기는 입신(立身)을 위해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매산 홍직필(1776~1852)은 이억기 신도비명에 ‘겨우 5~6세부터 전쟁에서 지휘하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배가 거의 기울어지자 수십 보를 뛰어올라 언덕으로 내려서니 뱃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옛날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리는 사람도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억기가 천성적으로 무관의 자질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시대 문집에 반복적으로 담긴 스토리라고 하는데 특별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이 신화적 인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 준다. 유례없이 고속출세한 이억기지만 이런 종류의 인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우월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순신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난중일기’에도 그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순신은 이억기를 존중하면서도 아우 같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바둑과 장기를 두었다는 내용이 일기에 줄기차게 나온다. 1593년 3월 17일자에는 ‘우수사와 활을 쏘았다. 아주 형편이 없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왕실의 일원인 이억기가 보통의 무인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조실록 1591년 2월 12일자에는 비변사가 ‘이천, 이억기, 양응지,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후 이순신과 이억기가 전라좌·우수사에 나란히 기용됐다. 앞서 1583년 한 해의 정치적 이야기를 기록한 ‘계미기사’에도 ‘비변사로 하여금 기이한 재주가 있는 출중한 선비를 뽑으라 하여 김여물, 서익, 유극량, 이억기를 뽑았다’는 대목이 보인다. 활 솜씨는 몰라도 지휘관으로 이억기는 일찍부터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듯하다. 왜적이 임진년 부산포에 상륙한 직후 원균 경상우수사는 이순신 전라좌수사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순신 전라좌수사는 다시 이억기 전라우수사에게 연합함대 구성을 요청했다. 이순신이 임지를 벗어나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출병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억기 역시 책임 지역을 방치하고 경상도해역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장고(長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수역은 넓기만 했다. 무엇보다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삼도수군통제사 체제에선 참모 역할 이순신과 전라좌수군은 이억기가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라우수군은 6월 5일 당항포해전부터 참전했다. 앞서 5월 7일 옥포해전, 5월 29일 사천해전, 6월 1일 당포해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주도하고 이름만 남은 경상우수군의 병선 몇 척이 참여했다. 6월 4일 이억기 함대가 합류하자 이순신은 ‘진중의 장병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이순신도 군사들 못지않게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후 ‘이억기와 논의하다 바다에서 잤다’는 이순신의 일기 내용이 숱하게 보인다. 7월 9일 왜수군의 주력함대를 무찌른 한산도대첩도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과 이튿날 벌어진 안골포 싸움의 승리로 이순신은 정2품 정헌대부, 이억기와 원균은 종2품 가의대부에 올랐다. 선조실록 1593년 1월 11일자에는 ‘각 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보고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전라도 순천부 앞바다에 주차한 본도 좌수사 이순신의 수군 5000명과 우수사 이억기의 수군 1만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사실상 조선수군 전체 병력의 3분의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수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억기에 대한 기록은 이상할 정도로 남아 있는 것이 적다. 실록에도 이순신을 다룬 대목에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이억기는 이순신의 참모가 됐으니 더욱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됐다. 수군통제사는 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새로 만든 자리다.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충청수영의 사령관인 절도사는 수평적 관계인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이 수군통제사 직제를 신설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순신이 초대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충무공이 백의종군한 이후 원균이 제2대 통제사가 됐다. 원균 체제에서도 이억기는 성실한 참모였다.●시신 수습 못해 의관으로 장사 지내 정조시대 이억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여진 홍직필의 신도비명은 비교적 자세히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도 자료 부족에 시달린 듯 내용의 정밀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바깥의 어지러움에 대한 근심으로는 북방이 먼저이고 남방은 다음이었다. 공은 경흥·회령에서 숫돌에 새로 간 칼날같이 날카로웠는데, 북방이 어지러울 때 이미 위엄과 명성을 크게 떨쳤다. 남쪽에서 왜적을 방어할 때에는 명성과 지위가 충무공에게 약간 모자랄 뿐이었다. 공은 매번 이순신을 위해 자신의 공훈을 사양하고 충무공이 모함을 당한 것을 변명했으니 이순신이 다시 군대를 통솔하게 된 것도 오직 공에 힘입은 것이다. 공을 충무공보다 아래 두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이억기는 원균이 조선수군을 궤멸로 이끈 칠천량해전에서 전세가 기울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양주 아차산에 의관으로 장사를 지냈다. 아차산이 서울에 편입되어 워커힐이 들어서자 후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새로운 무덤을 썼다. 선무공신 2등에 올랐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정조는 의민(毅愍)이라 시호하고 완흥군(完興君)에 추봉했다.
  • 뒷모습도 붕어빵… 北김정은, 딸 주애와 ICBM 발사 참관(종합)

    뒷모습도 붕어빵… 北김정은, 딸 주애와 ICBM 발사 참관(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참관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며 “발사훈련을 통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대적 대응 방침’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을 닮은 딸 김주애가 현지지도에 함께한 모습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통신은 김주애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주로 군 관련 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 [속보] 北 “어제 화성17형 발사… 김정은 ‘커다란 만족’”

    [속보] 北 “어제 화성17형 발사… 김정은 ‘커다란 만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며 “발사훈련을 통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것이라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엄숙한 천명을 다시금 상기하시면서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림할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향하기 3시간 전이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후 약 한 달 만이다.
  •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1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고각 발사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은 ‘3개국 간 방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동맹국 및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한층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침을 논의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9분쯤 서해안 부근에서 ICBM급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오전 8시 18분쯤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 방위성은 비행시간을 약 70분가량으로, 낙하지점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동해상으로 관측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서울신문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 줄 뿐”이라며 북한에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등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계속하고 전략무기 출격 빈도를 끊임없이 높이고 핵잠수함을 타국에 이전키로 했다.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렸다.
  • 北 ICBM 도발… 美 국무부 “안보리 결의안 위반, 규탄한다”

    北 ICBM 도발… 美 국무부 “안보리 결의안 위반, 규탄한다”

    북한, 한일 정상회담 당일 ICBM 발사 네드 프라이스 “한일 방위 공약, 확고”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하게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서울신문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 지역,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가하는 위협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날 도발에 대해 “북한이 이런 시험발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재료를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 한 비핵화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16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올해 들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바 있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ICBM급이라며 최고고도는 6000㎞, 비행거리는 1000㎞로 추정했다.
  • [속보] 안보실장 주재 긴급 NSC상임위…尹대통령, 日출국 전 참석

    [속보] 안보실장 주재 긴급 NSC상임위…尹대통령, 日출국 전 참석

    북한이 16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도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출국 전 회의에 임석하여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도발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을 강도높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또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한반도 동쪽 약 550㎞ 거리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에 오전 8시18분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북한의 이번 도발은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 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MQ9은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이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과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은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MQ9,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정찰활동 중 SU-27 2대가 주변 근접해 연료 뿌리다 충돌해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러 모두 추락한 MQ9 기체 수거 못해 당시 MQ9는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러 전투기에 미 항공기 추락은 냉전 이후 처음”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러 “MQ9, 우크라의 공격 위한 정보 제공”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와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의로 상황을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이끄는 것은 미국”이라며 “러시아는 대결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Q9 한 대 당 417억 5000만원 수준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는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북한이 12일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일본 내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새벽,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들은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표적을 7563초에서 7575초 동안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 이에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훈련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미사일이 발사된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잠수함에서 사거리 1500㎞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 북한 영해 내에서도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기지인 가네다공군기지도 사정권 안에 드는 셈이다.  또, 함경남도 신포에서 가네다공군기지의 직선거리는 약 1414㎞다. 유사시 북한이 함경북도 최북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한다면, 가네다공군지기까의 거리는 1700㎞ 정도다.  최북단 지역이 아닌, 한국·일본과 가까운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대한민국 전역을 포함해 가네다기지의 정밀 타격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이 발사된 잠수함인 ‘8·24 영웅함’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재래식 잠수함으로, 길이는 67m, 너비는 7m가량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8·24 영웅함에 갖춰진 어뢰발사관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군사적 조치 대응 예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13일 0시를 기준으로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군사적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친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습 기간 각종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화력훈련,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해상완충구역 이내 사격 등 다양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이 예상된다.  국방부가 북 미사일 도발 관련 하루 늦게 발표한 이유는?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 12일 하루 후인 13일 새벽 5시 50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형태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에 대해 늦게 공지한 이유를 묻는 언론에 “군 당국이 탐지한 사항들이 있는데 많은 노력을 기해서 구축한 감시나 정보능력을 보호하는 부분이 필요했다”면서 “국민에게 최소한 알 권리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데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군 당국이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 北 “어제 8·24 영웅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 발사”

    北 “어제 8·24 영웅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 발사”

    북한은 지난 12일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순항미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면서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이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 구성 부분으로 되는 잠수함 부대들의 수중대지상 공격 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하였다”며 “발사 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발사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였다”며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되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 하루 늦게 공개했다. 북한의 이번 잠수함 미사일 발사는 이날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한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이번 발사는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단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와 함께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력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한 뒤 화력습격훈련을 봤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해 키워나감으로써 조선 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후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준동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력 훈련이 유사시 남측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6시20분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했다며 “같은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이후 17일 만이다.
  •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으며 압도적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3월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있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하신 후 화력습격훈련을 보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남)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화성포병들이 실전에 대응할수 있게 위력적으로 엄격히 준비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 중앙통신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남측 서해 쪽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말해줬다.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전술유도무기’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강하게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방 군단급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포병부대에 이 전술유도무기를 배치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술유도무기는 우리 군이 개발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군단에 배치된 KTSSM은 사거리가 180㎞이나 군은 이를 300㎞ 이상으로 늘리는 ‘KTSSM-Ⅱ’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서 소속되어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핫플 된 성동, 임대료 안정시킬 ‘닥터’ 떴다

    핫플 된 성동, 임대료 안정시킬 ‘닥터’ 떴다

    서울숲 주변 지속가능발전구역을성수역·연무장길 일대까지 확대MZ세대 유입 ‘공실률 0’ 가까워대기업·체인 제한해 임대료 안정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게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닥터’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조차 낯설었던 2015년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성동구가 제정한 조례와 정책은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입법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시즌 2’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즌 2 정책의 주요 골자는 서울숲 주변으로 조성된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성수역 주변과 연무장길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구역에서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입점을 제한하며, 건물주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협약을 맺도록 했다.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디올 등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공실률은 0에 가깝다. 구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성수역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방안 모색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해당 지역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편 임대료 역시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임차인과의 계약, 신축 건물의 계약 등 기존 상가임대차법이 적용되지 않는 신규 임대차 계약이 지목됐다. 이에 구는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2023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지속발전가능구역 대상지를 기존의 서울숲과 뚝섬역 주변에서 성수역 주변과 연무장길을 포함한 지역으로 확장한다. 구는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켜 골목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으로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 등 뜻을 같이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세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공론화할 계획이다. 연구 보고서는 개선 방안으로 관리비 규제 신설, 상가임대차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 도입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치유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지역 주민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독도도 넘보더니…일본, 자국 섬 7000개 더 늘어났다 주장 왜? [핫이슈]

    독도도 넘보더니…일본, 자국 섬 7000개 더 늘어났다 주장 왜? [핫이슈]

    일본이 섬 7000개를 추가로 더 찾아내 무려 1만 4125개의 섬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고 표명한 것을 두고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최근 일본지리공간정보국이 자국의 디지털 지도를 새롭게 공개하며, 총 1만 4125개의 섬이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웃 국가들과의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높아졌다고 비판이 목소리를 냈다. 이번에 일본이 공개한 섬 리스트는 지난 1987년, 일본 해안경비대가 보고한 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해 온 섬 6952개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일본해양문제 연구소 야마다 요시히코 전문가는 일본 주간지 신조를 통해 “위성측량기술이 발달해 정확한 섬 식별이 가능해졌다”면서 “섬의 수는 약 1만 4000개를 넘어섰는데, 여기에는 일본 최남단 오키노토리시마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 떨어진 암초 오키노토리시마는 둘레가 약 100m에 달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이 섬 역시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의 섬으로 추가한 리스트에 포함됐다.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확장을 위해 이 섬에 ‘오키노토리시마’라는 명칭을 붙여 도쿄부 오가사와라지청에 편입해 행정구역화했고 줄곧 이 암초를 ‘일본 최남단의 섬’이라고 주장해왔다. 유엔이 정한 국제법상의 해양협약에 따르면, 섬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시간에도 바다 위에 지면이 형성된 것이어야 한다. 단, 인공적으로 개간된 토지는 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일본이 공식적으로 자국 섬으로 포함시킨 다수의 섬이 이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현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의혹을 제기했다. 류장융 중국 중일관계사학회 부회장은 3일 관영 환구시보를 통해 “일본은 현재 위성을 통한 첨단 측량 기술을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섬’이라는 것이 유엔이 정한 해양협약에 따른 정의와 부합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 일본은 앞으로 이웃 국가들과 더 많은 분쟁의 소지를 만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본은 70년 넘게 독도 영유권을 넘보며 억지 주장을 펴오고 있으며 러시아가 소유있는 남부 쿠릴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일방적으로 ‘북방 영토’라고 불러오고 있다. 또,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에 대한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며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계속해오고 있는데 향후 이 같은 분쟁 소지가 늘어난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또한 베이징대학 해양전략연구센터 후보 박사는 환구시보를 통해 “일본이 한 번에 섬 7000개가 더 많아졌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기술적으로나 합리적으로나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이 지향하는 방위력 증강과 정치적인 목적이 결합된 복잡한 사안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관찰자망과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일본이 이번에 추가됐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섬 리스트에 대해 ‘지난 2021년 12월 자민당 소속 아리무라 치코 참의원(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 정확한 섬을 파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 시작이었다’고 했다. 당시 본회의에서 시작된 섬 리스트 재작성에 대한 목소리에 총리실이 부응했고,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방위 목적을 위해서도 정확한 섬의 개수를 파악, 어로권과 방위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지시가 해안보안청에 내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CNN 등 외신들도 ‘일본에서 갑자기 섬 7000개가 더 증가했다’면서 ‘이번 일로 이웃 국가인 러시아, 중국, 한국 등 영유권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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