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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재채취 선박 6척/비무장지대 통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5일 한강 하류 비무장 중립수역을 통과하려다 수심이 얕아 실패했던 민간선박 6척이 한강의 만수위를 이용,이 지역을 지나 1일 하오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사미섬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 선박들은 이날부터 자유로 건설에 필요한 골재채취 작업을 시작했다.
  • 세계최대 오징어어장 포클랜드해역/어로작업 전면금지

    ◎새달 하순부터/영·아르헨,외국어선 조업 막아/한국,연 14만t 어획 차질/수산청/내년부터 오징어 파동 올지도 세계 최대의 오징어 어장인 남대서양 포클랜드섬 해역에서 오는 12월 하순부터 어로작업이 전면 금지돼 우리 원양선단의 오징어 어획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 같다. 30일 수산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양국이 맺은 남대서양어업협정에 따라 오는 12월26일부터 포클랜드섬(일명 말비나스섬)주변 어로보호수역(폭 1백50마일)밖에서의 외국어선의 조업을 일체금지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이 수역에서 조업중인 우리나라 어선은 물론 대만,일본,소련,폴란드,스페인의 원양어선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오징어잡이가 금지되는 수역은 영국측 어로보호수역 밖으로부터 5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의 반고리형 해역이다. 이 해역에서 우리나라 어선 70여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해역에서만 14만5천t의 오징어를 잡아 모두 국내에 반입했다. 우리나라 어선이 원양 및 연근해에서 잡는 오징어는 연간 34만5천여t으로 이중 포클랜드어장에서 14만5천t,북태평양에서 11만2천t,기타해역에서 2만3천t,연근해에서 6만5천t이다. 따라서 포클랜드어장에서만 원양오징어의 절반을 잡고 있는 셈이어서 이번 조업금지로 인해 내년부터는 때아닌 오징어 파동이 예상된다. 어로 작업이 전면 금지되는 반고리형 수역에서는 각국 어선이 연간 50만t의 오징어를 잡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원양어선들은 영국측이 지난 86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포클랜드주변 1백50마일 어로보호수역 안에서도 조업하고 있으나 이 경우 어선 1척당 20만달러의 높은 입어료를 내야한다.
  • 「골프장금지지역고시제」도입/정부,국감답변

    ◎상수도요금 내년 9% 인상/군의료진 페만파견 검토/“태영주식 변칙증여 의혹” 국회는 국정감사 4일째인 29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활동을 계속했다. 이날 경과위는 과기처 감사에서 안면도 폭력시위사태와 관련한 핵폐기물 처리시설 문제,보사위는 환경처 감사에서 환경오염 문제,재무위는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의 증여세 부과문제 등을 따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재무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규정상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에 착수할 수 있으며 단순히 민방출자자금을 낼 수 있느냐 또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는 정도의 의문점만으로 실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그러나 태영 회장 윤세영씨의 아들 윤석민씨(26)가 지난 8월과 9월 사이에 4억6천만원어치의 태영주식을 산 데는 변칙증여의 의혹이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증여세 신고시한이 내년 2월말까지로 돼 있는만큼 신고 내용을 보고 의심이 가면 조사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청장은 『태영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재개발지구에 법인명의로 1천1백35평의 땅을 96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법인명의로 산만큼 별도의 자금추적은 필요없다고 본다』고 답변했으나 『구입토지가 업무용인지 비업무용인지 여부는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이어 『국세청차원에서 분석된 태영의 재무구조와 납세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세청 감사에서 김덕룡(민자),유인학·이경재·김봉욱 의원(이상 평민) 등은 『태영의 현재 재무구조상태로 미루어 수천억 원의 소요자금이 드는 민방설립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여부가 의심스럽다』면서 『태영이 최근 5년간 부동산투기조사는 물론 단 한차례의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특별세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위의 공군본부 감사에서 한주석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F18전투기의 도입 지연으로 공군전력상 차질이 올 경우에 대비,F4팬텀기의 성능 개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국방부 차세대전투기사업단장과 공군 항공사업부장을 교체,차세대전투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감사에서 황병태 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과 관련,국제감각을 갖춘 외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는 없느냐』면서 『한소 정부간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에 외무부관계자가 아닌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된 것은 외무부가 업무를 방기한 한 징표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답변에서 『대소 교섭에서 지금까지는 경협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소련의 대북 정책변화 및 북한에 대한 개방유도를 주요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의료지원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기동력·조직력 등을 감안해 군대의 이동외과병원을 파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공위의 KBS에 대한 감사에서 서기원 KBS 사장은 『TV수신료를 인상할 계획이 아직은 없으나 앞으로 광고의존도를 낮춘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수신료 인상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 사장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사내 노사문제 등이 해결되면 약속한 대로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KBS사태와 관련해 14명의 사원이 구속된 뒤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두 차례에 걸쳐 관계당국에 보냈으며 석방된 뒤 휴직중인 사원에 대해서는 사규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위의 한국수산자원공사 감사에서 이태교 사장은 내년에 전국 상수도료를 9%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지난 88년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비롯한 남강 광역상수도,거제공업용수도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6개의 신규시설을 정부로부터 인수받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금압박요인이 발생하는 등 48%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사위 답변에서 허남훈 환경처 장관은 『앞으로 생태계 보호가 필요한 산림은 특별보전지역으로 설정,골프장 건설 남발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겠다』고 말하고 『특히 올 연말까지 산림생태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보전지역을 정해 산림훼손방지를 미리 예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전국 주요수역의 오염을 막기 위해 앞으로 가두리양식장의 신규허가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경과위의 과기처 감사에서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계획에 대해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은 처음부터 없었고,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및 연구소 설립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문제는 제2백27차 원자력위원회에 정식으로 올려 백지화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 한강 중금속 오염 심각/납등 기준치의 2.7배까지

    ◎각종 공장·축산농장 집중 탓/금강·영산강선 검출안돼/환경처 국회자료 한강의 일부 수역에서 납(Pb)이 허용기준치를 넘어 검출되는가 하면 나와서는 안될 시안(Cn) 등이 검출되는 등 한강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처가 26일 국회보사위 이철용의원(평민)의 요청에 따라 제출한 「90년 5대 수역 중금속 검출현황」에 따르면 납의 환경허용기준치는 0.1이하이나 한강수계의 왕숙천과 굴포천에서 각각 0.125와 0.275가 검출됐다. 반면 낙동강은 크롬과 카드뮴,납 등이 검출됐으나 아직 허용기준치를 넘지 않고 있으며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등 3개 수역에서는 아직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도 5대 수역중 한강에서 검출돼서는 안되는 시안이 안양천과 굴포천에서 검출됐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환경기준치 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구리가 청계천을 비롯해 안양천,노량진,김포,성내천,중랑천 등에서 나타났었다. 한강과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 수역중 한강의 중금속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은 이 지역에 각종 공장과 축산농장 등이 집중적으로 몰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북한,일 후지산호 선원 2명 석방/억류 7년만에 귀국

    ◎자민ㆍ사회당선 평양에 “감사”표시 【도쿄=강수웅특파원】 7년간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일본의 냉동화물선 제18후지산(부사산)호의 베니코이사무(홍분용ㆍ60)선장과 구리우라 요시오(율포호웅ㆍ59)기관장이 11일 상오 11시40분 전일공 특별기 편으로 자민ㆍ사회 양당 북한 방문단과 함께 하네다(우전)공항에 도착,귀국했다. 이들 2명은 하네다 도착 직후 기내에서 가족들과 대면한 후 건강진단을 위해 도쿄 신주쿠(신숙)에 있는 국립병원 의료센터에 입원했다. 평양 출발에 앞서 자민ㆍ사회 양당 대표단은 이들의 석방에 감사한다는 취지를 기재한 「예장」을 조선로동당에 수교했다. 북한ㆍ일본 사이의 최대현안이었던 제18후지산호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국교정상화 교섭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북한측에 의해 간첩혐의로 15년 교화노동형을 선고 받았던 베니코선장과 구리우라 기관장은 이날 아침 북한당국에 의한 「대사령」형식으로 석방되어 상오 9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 특별기 트랩 앞에서 자민ㆍ사회 양당 대표에 인도되어 그대로 기내로 들어갔다. 이들의 석방과 관련,북한측은 당초 각서를 써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이 반발,철야협의 끝에 조선로동당이 북한 사법당국에 작용해 준 것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예장」형식으로 바뀌었다.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 위원장과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상오 8시쯤 이 문서에 서명했다. 이 문서에는 『자민ㆍ사회 양당의 요청을 고려한 조선 로동당의 권고에 따라 공화국 정부는 공화국 법률을 침해한 죄로 형벌을 받고 복역중인 2명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대사령을 실시,석방해 일본에 돌아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니코선장은 기내에서 『일본에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비행기도 일본 것이라고 생각하니… 』라며 눈물을 흘렸으며,구리우라 기관장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홍구 하사 교환과 맞물려 난항/김일성,가네마루 방북때 “송환선심”(해설) 제18후지산(부사산)호 사건은 일본으로 탈출한 전북한군 하사 민홍구 망명사건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발단은 7년전인 83년 11월1일,오사카(대판)의 1백80t급 작은 냉동화물선 제18후지산호(승조원 5명)는 북한의 남포항을 출항했다. 이 배에는 민하사가 잠입해 있었다. 선원들이 민하사를 발견한 것은 출항 이틀뒤인 3일 이었으며,4일에는 후쿠오카켄(복강현) 도지(문사)항에 입항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민하사를 체포했으나 그는 정치적 망명을 희망했다. 후쿠오카 출입국 관리국은 민하사에 대해 불법입국자로 규정,강제퇴거 판정을 내리고 요코하마(횡빈) 수용소로 이송했다. 이 사이 후지산호는 11월15일 남포항에 재입항했다. 베니코 이사무(홍분용)선장 등 선원 5명은 모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선장과 기관장이 북한수역에서 정찰행위를 했으며,일본의 지령으로 민하사를 데려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베니코 선장과 구리우라 요시오(율포호웅) 기관장을 제외한 선원 3명은 석방되어 84년 2월7일 귀국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민하사가 망명하고 후지산호 선원들이 억류된 시점은 버마의 랑군폭파사건이 터진직후여서 일본은 대 북한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이 이 제재조치를 해제한 뒤 북한은 이들 2명의 석방에 대해 「민하사와의 교환」을 통고해 왔으나 일본정부는 민하사의 송환을 거부,교섭은 난항에 빠졌다. 그동안 일본 사회당 대표단은 84년 4월30일 처음으로 베니코 선장 등 2명과 면회하고 사진을 갖고 왔으며,86년 9월에는 일본 외무성 직원이 빈 등지에서 북한측과 비밀접촉을 벌였다. 그러나 87년 1월20일 북한의 의사 김만철씨 일가 11명이 배를 몰고 후쿠이(복정)해상에 도착,대만을 거쳐 한국에 망명하는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북한ㆍ일본 관계는 다시 냉각됐다. 일본 정부는 87년 11월2일 민하사에 대해 가석방 결정을 내려 사실상 망명을 인정했으며,북한측은 이에 대항해 12월24일 후지산호 선원 2명에게 15년의 교화노동형을 내렸다. 나아가 87년 11월29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이 터졌으며,일본은 88년 1월26일 대 북한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 북한측은 2월2일 또다시 대항조치를 발표,선원석방 교섭은 단절상태에 들어갔다. 이 사건이 타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지난해 3월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당시 총리가 국회에서 대 북한 관계개선의 의향을 표명했으며,자민당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 부총리가 다나베 마코도(전변성) 사회당부위원장편에 김일성 주석 앞으로 친서를 보내는 등 접근을 꾀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여름 사회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측이 자민당과의 직접대화를 결정한 사실이며,9월 자민ㆍ사회 양당 대표단의 북한 방문때 김주석이 가네마루 전 부총리에게 관계개선을 위한 극적인 제안을 하는 바람에 이들 선원 2명이 7년만에 귀국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사건의 당사자 민홍구씨(37)는 88년 12월16일 일본 법무성으로부터 특별체류허가를 받아 일본에 영주할 수 있게 되어 현재 우스노미야(우도궁)시에 살고 있다. 그는 11일 후지산호 선원 2명의 귀국에 대해 『정말로 기쁘다. 이들 2명과 가족은 물론,일본 국민들에게 폐를 끼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 소아마비 딛고「카약3관왕」우뚝/아시아정상에 선 천인식의“금빛투혼”

    ◎항해사 꿈꾸던 국교1학년때 역경에/끝없는 도전 시도… 고3때 대표로/부르튼 손 달래며 역주… 금셋의 기적 이뤄 첫번째 금메달을 땄을때 눈물을 흘렸다. 세번째 금메달이 확정될땐 선수단 모두가 환호성을 터뜨렸다. 5일 제11회 아시안게임 카누경기가 열리고있는 베이징북동쪽 진하이경기장. 우리나라 첫 3관왕 천인식(22ㆍ한국체육대 4년)은 불편한 걸음걸이로 세번씩이나 시상대에 올라 펄럭이는 태극기와 울려퍼지는 애국가의 주인공이 됐다. 천형이나 다름없는 소아마비를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의 날이었다. 천선수는 이날 상오10시20분 카약1인승 1천m결승에서 레이스초반부터 인도네시아 아니시,중국의 마푸량을 따돌리고 독주를 거듭,아시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1시간뒤 천선수는 동료 박차근선수(22ㆍ상무)와 한조를 이뤄 출전한 카약2인승 1천m결승에서 또 중국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선수역시 테니스선수이던 고교시절 부상을 당해 카누로 종목을 바꾼끝에 금메달을 딴 또다른 인간승리의 주인공이었다. 천선수는 이날하오 다시 박선수와 카약2인승 5백m에 출전,마침내 한국선수단 최초의 3관왕에 올랐다. 같은시간 충무항에서 한시간거리인 경남 통영군의 작은섬 만지도 천선수집에서는 반가운 금메달소식이 TV로 전해지자 어머니 김경숙씨(63)는 한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리가 불편한 천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곧 보통사람이 몇배이상의 고통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천선수의 어린시절꿈은 원양어선의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향마을 조양국민교 1학년때 왼쪽다리에 소아마비증세가 나타났다. 불구를 이기기위해 틈틈이 배구를 해보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항해사의 꿈은 그를 부산해양고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우연히 카누부 문병섭코치와 마주친것이 인생항로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천선수는 처음 무거운 패들(노)을 잡는것이 전혀 내키지않았으나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라며 끈질기게 설득하고 격려하는 문코치를 뿌리칠 수 없어 조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체의 힘이 중요한 조정이 천선수에게 맞지않는 것을 안 문코치는 천선수에게 카누를 권했다. 카누를 시작한지 1년반의 눈물겨운 노력끝에 고3때인 지난86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다음해 한국체육대에 들어가면서 천선수는 국내 카약의 제1인자가 됐고 마침내 아시아 제1인자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천용범씨(65)의 1.5t짜리 고기잡이배에서 항해사의 꿈을 키웠던 천선수는 이제 한국카누계를 이끌 확실한 항해사로 성장했다. 카누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기로 약속해 천선수는 귀국하면 승용차를 갖게된다.
  • 유료 바다낚시터 허용/수산청,내년 2월부터

    내년부터 바다에도 유료낚시터가 생기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필요할 경우 일정한 수역내에서의 낚시행위가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16일 수산청에 따르면 어족자원의 고갈로 국내 연근해 어업이 「잡는 어업」에서 점차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호하려는 어업자와 낚시꾼들사이에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높아지고 있어 내년 2월부터 공동어장내의 어업권자가 어장의 일부를 구획하여 시장ㆍ군수의 허가를 받아 유료낚시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수산자원의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해안에서 1㎞ 이내에 지정되는 공동어장 밖이라도 일정한 수역내에서의 낚시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 다국적함대 50척 집결… 사실상 페만 봉쇄

    ◎페만사태 9일째… 위기의 중동/아랍 반미시위 확산… 대항군 결성 요구/이라크,아ㆍ아인 출국 허용… 탈출난민 사막서 열사/알 사바국왕,정상회담도중 돌연퇴장 ○…2차대전 이후 사상 최대의 다국적 함대가 페르시아만 주위에 집결,대아라크 응징의 카운트 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이라크측의 무조건 철군을 촉구하고 나선 미국의 전례없이 강경한 「통첩」과 영국 프랑스 소련 등의 대이라크 제재 동조속에 이들 각국 함대가 페르시아만 남쪽 아라비아해상에 집결중이다. 두바이의 외국언론들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인근 호르무즈해역 주변을 수색했으나 미 항모함대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호르무즈해협 이남 수역에 집결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이라크 제재를 위한 다국적 함대는 모두 50여척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례없는 다국적 함대가 막강한 최신전력을 동원할 경우 이라크의 유일한 해상출구인 페르시아만을 비롯,홍해와 지중해 등 주변 수역을 1백%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요인색출에 혈안 ○…지난7일 사우디로 탈출한 한 40대 사업가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요인들을 찾아내 끌고가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전언. 그는 이라크군이 요인 명부를 들고 다니면서 상당수 쿠웨이트 유력인사들을 체포,납치해갔으며 납치당한 이들 쿠웨이트 요인들의 집은 이라크에서 온 사람들이 점거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쿠웨이트를 탈출할 당시만해도 이같이 쿠웨이트로 몰려오는 이라크가족들을 가득 태운 90여대의 버스를 목격했다고 주장.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한 소식통은 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국경이 육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ㆍ중남미인들에게는 개방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미나 서구인 가운데도 외교관들의 출국은 여전히 허용되고 있다고 첨언. 그는 이라크군이 요인 명부를 들고 다니면서 상당수 쿠웨이트 유력인사들을 체포,납치해갔으며 납치당한 이들 쿠웨이트 요인들의 집은 이라크에서 온 사람들이 점거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쿠웨이트를 탈출한 당시만해도 이같이 쿠웨이트로 몰려오는 이라크가족들을 가득 태운 90여대의 버스를 목격했다고 주장.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한 소식통은 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국경이 육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ㆍ중남미인들에게는 개방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미나 서구인 가운데도 외교관들의 출국은 여전히 허용되고 있다고 첨언. 이에 앞서 이라크당국은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여행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었다. ○성전수행 동참 촉구 ○…미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주로 인해 9일 아랍권 각국의 수도들에서 반미시위가 발생했으며 일부 아랍국에서는 미국에 대한 「지하드(성전)」를 수행하기 위해 국민들을 무장시켜야 한다는 요구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지 않은 국가들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의 왕정 복권을 지지하는 국가들로부터도 제기됐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군사조직인 팔레스타인 민족해방군에 소속된 회교 최고 성직자인 머프티(회교 법률고문ㆍ회교법전 설명자)는 이날 만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지하드는 「여성을 포함한 모든 회교도들의 의무」라고 선언했다. 암만에 있는 머프티인 셰이크 나데르 아사드 바요드 알 타미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신의 적들인 미국 및 서방인들과 합류해 이라크인들의 살해에 참여하는자들은 변절자들로 간주돼 반드시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며 사우디 왕가에 직접 경고했다. 이와 관련,후세인 국왕이 축출된 쿠웨이트 정부를 계속 인정한다고 밝힌 요르단에서는 이날 강력한 힘을 가진 전문기술자협회가 모든 아랍정부들에 대해 「자신들의 의지를 강제로 관철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로 인해 제기된 위험에 대처할 「국민군」의 결성을 요구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문제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된 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수장이 회의장을 떠났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들 외교관들은 셰이크 자비르수장이 회담결렬을 방지하기 위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마지막 노력이 있은 뒤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로 떠나 정상회담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그의 보좌관들이 뒤에 남아 망명 쿠웨이트정부를 대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아랍 외교관은 『세이크 자비르의 보좌관들이 계속 회의에 참석중이므로 쿠웨이트가 회담에서 완전 철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괴뢰정부의 수반인 알라 후세인 알리 대령은 이라크대표와 나란히 앉아 회의에 참석. 한편 이라크 타지크 아지즈 외무장관은 10일 아랍정상회담은 페르시아만으로부터 미군철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 ○이라크군 이동 배치 ○…영국 외무부는 10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시로부터 이 나라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배치되고 있다고 발표. ○식빵ㆍ채소 품귀현상 ○…탈출하는 동안 사막의 열기와 피곤에 지친 남루한 행색의 난민들은 한결같이 이라크군 점령 치하의 쿠웨이트는 「약탈과 부녀자 폭행ㆍ납치 등의 만행이 판치는 무법천지」라면서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후 겪었던 며칠간의 쿠웨이트 상황을 악몽과 같다고 표현. 레바논 출신의 상인 셰이커씨는 『쿠웨이트는 현재 치안이 전혀 없는 상황이며귀금속상과 자동차판매상등을 중심으로 상당수 상점들이 약탈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악몽같다. 잠에서 깨어나니 어느덧 이라크 세상이더라』면서 『이제 쿠웨이트는 끝났으며 쿠웨이트에 있으면 바그다드에 있는 것 같다』고 쿠웨이트의 정황을 전달. 난민들의 말에 따르면 쿠웨이트시내의 물가는 이라크군 점령이후 2배로 올랐으며 석유와 채소,심지어는 한집당 5개씩 배급되는 식빵마저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석유의 경우 자동차 1대당 5리터씩 배급되고 있으나 쿠웨이트인들은 자동차를 몰고다닐 경우 이라크군에게 뺏길 것을 우려해 석유배급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유럽경제공동체(EEC)는 10일 아랍 제국들이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킬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의하면서 카이로 아랍정상회담에서 「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EEC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긴급회담에 앞서 브뤼셀에서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막을 건너 사우디로 넘어온 한 쿠웨이트인은 사막을 통해 탈출하는 동안 여러사람이 차량 연료와 식량의 부족으로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쓰러져 죽어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탈출현장의 참상을 전달. 한편 요르단으로 탈출해온 한 20대 레바논 출신 청년은 이라크군이 지난 7일 쿠웨이트의 카디시야지역에서 이라크군이 진주하고 있는 경찰소로 항의행진을 벌이던 쿠웨이트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의 여인을 사살하고 20명 가량을 부상시켰다고 말했다. ○시위대 무력 해산 ○…쿠웨이트를 빠져나온 한 여행객은 쿠웨이트인들로부터 이라크에 대항하기 위한 쿠웨이트인들의 비밀결사조직 「인민위원회」가 조직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난민들은 또 지난 9일 쿠웨이트 시민들이 지붕위에 올라간 『쿠웨이트여 영원하라,자비르 국왕이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라크의 점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이라크군이 자동 화기를 발사해 시위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해방조직 결성 추진 ○…난민들은 이번주 초까지만 해도 쿠웨이트인들이 산발적으로 이라크군에 저항을 시도했으며 시내에서 총소리와 폭탄 터지는 소리들이 들렸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인들은 단결을 촉구하는 사발통문을 비밀리 돌리고 있으며 쿠웨이트 해방조직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 “이라크경제 봉쇄”… 미,고심의 선택/중동사태… 워싱턴대응의 배경

    ◎전면전 우려,군사개입에 신중/해역좁아 항모출동 곤란… 자국민 안전 고려/서방에 통상중지등 동참 요청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일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 침공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행위를 「노골적인 침략」이라고 비난하고 『쿠웨이트 지도부가 정당한 장소에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아침 워싱턴에서 미국내 이라크 재산을 동결하고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포함한 모든 상품의 수입을 봉쇄시키는 명령에 서명한 후 콜로라도의 아스펜에서 방미중인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와 가진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워싱턴 주재 쿠웨이트 대사가 미국의 군사개입을 요청한 데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어떠한(군사개입) 방안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어떠한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답변은 수시간적 워싱턴에서 있었던 그의 발언,즉 『군사력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와 상당한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미국은 이라크의쿠웨이트 침공을 응징하기에 유용한 군사적 대응 방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이 중동에서 갖고 있는 실질적인 군사력은 전투기 80대를 탑재한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 뿐이다. 전투함 6척이 호위하는 인디펜던스호는 지금 대이라크 공격권 밖인 인도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항진중이다. 페르시아만 같은 좁은 수역에서 항모는 너무 큰 표적이 되기 때문에 펜타곤은 지금까지 항모를 페르시아만내로 진입시킨 적이 없다. 미국의 이 정책은 이번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펜타곤 관계자들은 말했다. 미국은 페르시아만에 중동 기동타격대로 알려진 8척의 전함을 파견하고 있을 뿐 지상군은 갖고 있지 않다. 가장 가까이 있는 미 지상군은 지중해의 해병상륙부대로서,이 부대는 병력이 2천명에 불과하다. 쿠웨이트 점령에 14개 사단 1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는 지상군 1백만명과 탱크 5천5백대를 보유하고 있다. 바꿔말해 미국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해 신속히 파병할 수 있는 군대를 인근에 가지고 있지 않다.필요한 규모의 군대를 집결시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 펜타곤의 얘기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공중 공격도 시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이 항모 탑재기 80대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이라크는 5백대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나 쿠웨이트 침공 이라크군에 대해 공중공격을 가할 경우 이라크와 전면전을 각오해야 한다.쿠웨이트는 미국의 오랜 우방이긴 하지만 미국과 쿠웨이트간에는 방위조약이 없다. 그렇다면 섣불리 개입해서 분쟁에 휘말려들기 보다 다른 방법에 의한 사태 해결을 미국으로선 생각할 법하다. 쿠웨이트내 미국인 3천8백명의 안전문제도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미국은 쿠웨이트의 애타는 무력개입 호소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자세로 이번 사태에 접근하고 있다. 미국은 우선 대이라크 경제제재와 국제적 압력을 통해 사태 해결을 시도중이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고 이라크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이라크 정부가 이번 사태를 쿠웨이트내 임시정부의 요청에 의한 내정문제라고 주장하자 국무부는 이를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이라크의 침공 정당화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무엇보다도 아랍권 국가들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를 비난하고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을 비롯한 아랍지도자들과 전화회담을 가진 후 아랍의 자체 해결 노력에 고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련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했음을 상기시켰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몽고 방문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중 모스크바에 들러 소련과의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라크는 미국에 6번째로 큰 원유 공급국이다. 지난해 미국은 수입원유의 6%를 이라크에서 들여왔으며 올 상반기에 이 수치는 8%로 늘어났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서구가 이에 동참할 경우 그 효과가 증폭될 것은 분명하다. 미국은 나토회원국들에게 미국의뒤를 따라 이라크 재산을 동결하고 이라크와의 통상관계를 전면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미 어자원 고갈“비상”/남획의 연근해 어장 현황(세계의 사회면)

    ◎건강식 생선 너도나도 선호/고기보다 고깃배 더 늘어나 지난 76년 미국정부는 연안으로부터 2백해리 수역에서의 외국어선의 어로를 대폭 규제했다. 어자원의 보호와 미국 수산업의 진흥을 위해서. 그러나 15년이 지난 요즘 미국의 수산업계는 어자원의 고갈로 허덕이고 있다. 외국어선이 쫓겨난 자리를 파고 든 미국어선들이 남획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뉴 잉글랜드주 연안은 멕시코만 난류의 영향으로 한때는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어울리던 세계 제일의 황금어장이었다. 그러나 10여년간 전자장비가 강화된 대형 미국어선들이 뛰어든 결과 지금은 물고기 구경도 힘든 어장이 되고 말았다. 가차없는 미국어선의 남획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늘기 시작한 생선수요에 의해 더욱 부추겨진 것이다. 물론 무분별한 남획에 적절한 규제가 뒤따르지 못한 점도 있긴 하지만. 오늘날 뉴 잉글랜드 앞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미연안 전역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이북 연안에서 잡히는 황새치 역시 어로금지가 고려되고 있다. 헤밍웨이의 작품에 수면을 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이 황새치는 무게가 평균 수백파운드에 육박하는 물고기인데 요즘 잡히는 황새치의 중량은 고작 60∼80파운드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미처 자랄 틈이 없이 마구 훑어지고 있기 때문. 미수산국의 부국장 데이비드 크레스틴씨는 『지금이 우리가 기록을 유지한 이래 어자원의 양이 가장 적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어종이 남획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어자원의 고갈 대목에 이르면 어민들조차 화들짝 놀라고 있다. 한때 어업규제에 반대해온 마티 맨리씨(56)는 『미국 어민들이 스스로를 잡아먹고 있다』며 『당국이 남획을 막기 위해 확고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뉴 잉글랜드의 어민들은 전보다 더 열심히 그물질을 하고 있지만 어획고는 1935년부터 1960년까지 연간 평균 어획고의 10분의1도 못 올리고 있다. 미 북동어업센터의 과학자 스테픈 무로스키씨는 『성어를 마구 잡아대니 번식이 이뤄지겠느냐』며 혀를 찬다. 한편 전문가들은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부 어종에 대한 남획이 상어류의 상대적 증가를 가져와 생태계가 이미 파괴된 점을 걱정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어자원 고갈은 자업자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76년의 자국 영해로부터의 외국 어선추방은 골드러시와 같은 흥분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미수산업계는 역설적으로 위기를 맞게 됐기 때문이다. 어업이 수지가 맞을 것이란 증폭된 기대감은 젊은이들은 학교로부터 끌어내 배를 타게 했고 어민들로하여금 융자를 받아 대거 어선건조에 나서도록 부추겼다. 그결과 마침내 미해안경비대 한 지휘관의 자조적인 말처럼 물고기보다 배가 더 많아진 것이다. 사냥감이 없어지면 사냥개가 솥에 들어간다는 말처럼 이제 미수산업계가 사냥감 떨어진 사냥개 신세가 된 셈이다.
  • 파고높은 베링해 어로 규제/한국 명태잡이 80% 감소 위기

    ◎「자원보호」는 명분,자국산 고가수출 속셈/정부,오호츠크해 진출 모색등 자구책 부심 우리나라의 북태평양 명태잡이의 주요어장인 베링해 공해어장에 대해 연안국인 미국과 소련이 자국의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조업을 규제할 움직임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어 국내 원양업계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이 최근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베링해의 공해어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ㆍ폴란드 등 5개국 어선들이 자국영해를 오가는 명태 등을 남획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대폭 제한할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미소양국은 이에 앞서 전후 얄타체제의 종식을 선언했던 지난해 12월3일의 몰타정상회담에서도 베링공해에서의 명태잡이를 의제로 올렸었다. 베링해 공해의 명태잡이가 미소의 움직임대로 규제를 받게될 경우 우리 원양업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내 명태수급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차례의 미소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예상밖으로 지엽말단적인 명태잡이가 의제로 끼게된 까닭은 무엇인가. 베링해의 수산자원보호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국영해 등에서 잡은 명태를 우리나라나 일본등의 시장에 비싼 값으로 수출하기 위한 속셈에 따른 것이 그 이유라고 국내 원양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수산물을 1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1억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링해 공해는 북태평양내에 미국의 알래스카와 소련캄차카반도 앞바다 영해인 2백해리에 둘러싸인 공해로 삼각형 모양의 바다이다. 도넛과 모양새가 비슷하다해서 도넛해역이라고도 불린다. 넓이는 1만1천㎢로 북반구에서 가장 큰 대륙붕에 위치하고 있다. 대륙붕 부근수역에는 고기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공해가 황금어장으로 세계제일의 수산물 공급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어족은 명태ㆍ오징어ㆍ뚝지 등이며 특히 명태가 주종이다. 연간 어획량이 명태의 경우 1백47만t으로 어장이 베링해 공해보다 몇배 큰 미국이나 소련의 영해를 능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에 들어서 베링해에서 조업을 시작했고 77년부터는 2백해리 경제수역시대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명태잡이에 들어갔다. 더욱이 미국은 70년대말 영해에서 외국어선들에 대해 쿼타에 의한 직접조업을 허용한뒤 어업자국화 정책에 눈을 뜨면서 자국어선이 잡은 명태를 조업현장에서 외국배에 그물채 파는 공동사업형식을 도입하는 한편 쿼타를 줄여나가다가 88년에는 그 쿼타마저 완전히 없애는 바람에 베링해 공해가 대체어장으로 중요시됐다. 이 공해에는 현재 우리뿐 아니라 일본ㆍ중국ㆍ폴란드ㆍ소련 등 5개국이 조업을 하고 있다. 88년의 경우 이 공해에서 일본이 어선 1백1척을 투입,명태 75만t을 잡아 가장 많은 어획실적을 기록했고 다음이 폴란드로 29만8천7백t이며 우리나라(26만8천6백t),소련(13만5천t),중국(1만7천4백t)등 순이다. 우리나라는 이 수역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출어척수를 증가시켜 85년 26척(8만2천4백t 어획)에서 지난해에는 41척으로 늘렸다. 지난해 출어한 41척은 모두 명태잡이어선이며 이중에는 가공시설까지 갖추어 현지에서 명태를 잡자마자 고기살을 갈아서 저장할 수 있는 10척이 포함됐었다.고기살을 간 것은 게맛살이나 오뎅ㆍ어묵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 수역에서 잡은 명태 30만1천6백t은 전체 원양어업어획량 93만t의 32%,전체 공급량 3백64만6천t(소비량 2백52만6천tㆍ수출 1백12만t)의 8.2%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세계 해양의 23개 수역에 어선 7백54척을 진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중 41척이 이 수준을 어획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베링해 공해는 우리원양어업의 보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소 양국이 어획제한문제를 구체화할 경우 국내에 미치는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소 양국은 현재 연간 1백50만t을 기록하고 있는 이 수역의 전체 어획고를 33만t 수준으로 줄여 규제하고 해마다 이를 감축시켜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앞으로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현재의 20% 수준인 5만∼6만t밖에 어획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측은 북태평양 영해내의 한미공동사업물량도 해마다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한미공동사업물량은 지난해 14만t에서 올해는 2만9천t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나마 지난 2월까지 모두 소진됐다. 정부는 이같은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윤옥영 수산청장을 미국 현지에 파견,행정부ㆍ의회관계자들과 접촉했으나 이렇다할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다만 공동사업물량 2만t 정도만 확보,이달 23일 전후에 미국영해에서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북태평양의 어업규제의 파고에 대해 정부와 원양업계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베링해 공해의 어획규제와 함께 미소간에 이 공해에 대한 자원관리체제의 창설 움직임과 관련,최근의 한소간 정상회담으로 마련되고 있는 소련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활용해 소련측에 우리의 입장을 십분 이해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업규제가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아래 소련수역인 캄차카반도 서쪽의 오호츠크해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수산청은 이달중에 원양업계와 경제기획원 외무부 및 학계인사 등으로 구성된 북양어업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미소 등 원양연안국의 동향을 분석하고 북태평양어업에 대한 장단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소 진출 과당경쟁 자제를/김경제수석/중동건설 재판될까 우려

    정부는 한소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대소경협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나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현대 미수금결제가 대소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소련경제상황으로 보아 크게 걱정할것이 아니다』면서 기업들의 대소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대소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소련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고 과거 건설업계의 중동시장진출과 같은 과당경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대소경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국교수립을 통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방경협창구가 너무 복잡해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수산업계 대표들은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조업이나 합작조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재계대표들은 대소진출기업간의 정보교환 및 친목도모를 위해 기업대표 40여명으로 「한소경제인클럽」(회장 박성상)을 오는 7월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 한소경제인클럽은 한소경제협력과 기업간 상호업무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시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현재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구성을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민간조직이 될 공산이 커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유창순 전경련회장,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박용곤 두산그룹회장,김각중 경방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김현철 삼미그룹회장,김인득 벽산그룹회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 “치어남획”강력단속이 화근/서해안 해상시위 왜 일어났나

    ◎“재래식 저인망 자원훼손… 단속 불가피” 수산청/“유망으론 꽃새우잡이에 부적합”반발 어민들/단속에 앞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책 선결이 과제 전북 군산항과 충남 대천항에서 14일 벌어진 꽃새우잡이 어민들의 격렬한 해상시위는 영세어민의 생계문제와 부정ㆍ불법어업의 단속중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하느냐는 문제를 새삼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부정ㆍ불법어업단속이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라 왜 어민들의 격렬한 시위로까지 확산됐느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어민들은 해마다 5∼7월 사이에 꽃새우잡이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도 당국이 새끼고기의 마구잡이를 막는다는 이유로 무차별 단속을 펴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산청은 「선 영세어민의 생계유지,후 부정어업 단속」을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같은 입장에서 부정어업 단속에 예외를 두고 묵인하다보니 오늘날처럼 부정어업이 만연되고 대형화 돼 연근해어업 전체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이를 뿌리뽑을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간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어로행위 자체보다 어로에 사용되고 있는 꽃새우잡이 그물형태이다. 수산당국은 군산ㆍ대천 등 서해안 일대의 어민들이 재래식 저인망어구를 사용,꽃새우를 잡는 과정에서 새끼고기까지 남획한다고 판단,87년 조업합법화 조건으로 새끼고기가 걸리지 않는 유망어구를 개발ㆍ보급해 왔다. 수산당국은 이후 저인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에 대해서는 단속에 나서 해마다 조업철이면 단속선을 동원,적발된 어민들의 어망ㆍ어구 등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윤옥영 신임수산청장이 부임한뒤 민생치안차원에서 첫 야심작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어민들은 재래식어구가 어장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조업경험으로 볼때 대체로 꽃새우만 잡힌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협,시ㆍ군 등에 여러차례 재래식어구사용의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수산당국에 따르면 재래식어망은 그물의 입구를 넓히기 위해 지름 3∼7㎝의 쇠파이프를 가로 10mㆍ세로 3m의 사각형 모양으로 부착한데다 그물눈이 10∼15mm크기로 촘촘히 짜여져 있어 어장바닥을 훑어 새끼고기까지 샅샅이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산당국이 개발ㆍ보급하고 있는 유망어구는 길이 35mㆍ폭 5m에 그물눈이 23mm로 새끼고기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비교적 일정장소에서 고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물이다. 때문에 유망어구는 기동성에 문제가 있고 그물에 걸렸을때 튀는 습성이 있는 꽃새우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군산시 수협과 옥구군등은 이같은 어민들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달 군산수산연구소에 꽃새우잡이 시험조업을 의뢰했으며 연구소측은 이달부터 조업이 끝나는 7월까지 꽃새우어장에서 재래식어구를 이용,시험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의 이같은 다툼은 지난 몇년간 계속돼 왔으나 어민들이 이번 당국의 부정어업단속에 반발,어업지도선을 불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직접적인 도화선은 12일 새벽 수산청단속선의 편파적 단속 때문이라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수산청소속 부정어업 단속선인 부산211호가 이날 옥구군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해안에서 2백50여척의 꽃새우잡이 어선을 단속하면서 경남선적은 제외시키고 전북선적 8척과 충남선적 4척 등 모두 12척을 단속,어구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산당국은 이 수역에서 단속을 실시할 당시 2백여척이 부근선적의 어선이었고 경남선적은 40여척에 불과했으며 부정조업을하다가 달아나는 어선중 절대다수인 충남ㆍ전북선적의 어선만이 적발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수산당국은 이같은 이유보다 군산등의 어민들 가운데 부정어업자들이 지난 5월 한달동안 일제단속기간만 지나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6월에도 단속을 계속하는데다 특히 전북지역은 단속실적이 저조해 이를 강화한 것이 보다 큰 요인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어민들이 농촌인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정부나 사회의 지원이나 관심에서 농촌에 비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데다 수산자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단속이무차별로 이루어진데에 더 근본적인 불씨를 안고 있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현상이 부정어업 탓이지만 생계형 영세어민들에 대해서는 살길을 터주면서 단속을 해야했는데 이를 감안치 않고 마구 밀어붙인 것이 이같은 사태를 자초한 셈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군산ㆍ옥구지역 꽃새우잡이는 4∼5t급의 어선에 대개 3명의 어민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70일간의 조업에 척당 1천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어민 한사람에 평균 5백만∼6백만원 정도씩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청은 그러나 그동안 대다수 어민들의 요청에 의해 단계적 지도단속을 거쳐 최근들어 강도높게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어민들의 요구인 불법어업을 양성해 달라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속을 펴나가겠다며 강력안 단속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8월말까지 조업을 잠정허용키로 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나 앞으로 두고두고 불씨는 남아 있으며 이번 사건의 처리결과가 다른 부정ㆍ불법어로 단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공해상 어업규제는 해양법 위배(사설)

    미국과 소련이 베링해 공해상에서 외국어선의 조업규제를 공동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들 두나라는 공해상에서의 조업이 자국수역내 어족자원에 피해를 미친다는 이유로 이 공해상에서의 연간 어획량을 88년 기준 1백50만t에서 33만t으로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조업규제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소는 지난 4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중앙 베링해에서의 통제받지 않은 명태 남획으로 어족자원고갈과 생태게 파괴,그리고 연안어업 피해 등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국이 공해상의 어로자유원칙에 따라 이 해역에서의 어획제한을 조업국에 일방통고할 수 없지만 간접적인 압력을 통해 조업규제를 실현시킬 경우 우리 원양어업은 북양어장의 80%를 잃게 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처럼 미소의 조업규제가 한국 원양어업의 사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끈다. 더구나 공해상에서 조업자유원칙을 무시하고 미소 두나라가 조업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게 된다. 이는 명백히 강대국의 횡포라 하겠다. 해양법상 연어등 회유어족의 자원보호를 위해 관계 당사국은 협상을 통해 공해상 일부 어장의 조업을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명태와 같은 잡어를,그것도 당사국끼리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미소의 움직임은 명백히 해양법에 위배되는 일이다. 또한 그들이 내세우는 어족자원보호 논리도 선명치가 않다. 미국측은 자국해역에서 연간 2백만t을 어획하고 한일 등 5개국이 베링해 공해상에서 1백50만t의 명태를 잡고 있다. 미측의 연간 어획량이 공해상에서의 어획량보다 많다. 이를 공해상의 조업국측에서 보면 미측의 많은 어획으로 인하여 공해상의 어족자원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역의 논리가 성립된다. 설사 미소 자국해역의 어족자원 피해를 받아들인다 해도 공해상의 조업이 그 나라해역의 어족자원에 어는 정도 피해를 주었는가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선행된 뒤 그 자료를 토대로 어획감축량이 결정되어야 올바른 수순이다. 비록 객관적 조사에 의하여 피해량이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일시에 대폭 감축은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미측이 공해상에서의 어획량을 연간 1백50만t에서 33만t으로 감축하는 것은 강자가 약자의 생존권을 빼앗는 처사로 비쳐진다.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자국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하여 다른 나라 어민의 생계를 빼앗을 수는 없지 않은가. 실은 미측의 어족자원 보호는 표면적 대의명분이고 자국 어민들의 로비를 받은 의회가 행정부에 압력을 넣어 공해상 어업규제를 추진하거 있는 것으로 관측되어 진다. 자국어민 보호를 위한 것이라도 형평을 크게 잃으면 그것 역시 강자의 횡포가 된다. 따라서 미소는 조업규제 움직임을 철회해야 한다. 다만 공해상의 조업국들이 진정한 어족자원보호 차원에서 자체 또는 미소와 합동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적정 어획량을 측정한 뒤 자율규제를 해야 할 것이다.
  • 미ㆍ소,베링공해까지 어로규제/수자원 보호 이유 빠르면 내년부터

    ◎현재 어획량의 80%감축 추진/한국 북양어업 큰 타격/일등과 공동 대응책 모색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이 알래스카 근해 경제수역내의 한미어업 공동사업 물량을 대폭 감축한데 이어 미소 양국이 베링해 공해에서의 조업규제를 공동추진하고 있어 한국의 북양 명태잡이 어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11일 『미소 양국이 자국의 수산자원 보호등을 이유로 베링공해에서의 어획량을 현재의 5분의 1 수준인 연간 33만t으로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조업규제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규제조치를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 미소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소는 지난 4일 부시­고르바초프 정상회담 폐막시 발표한 「베링해어업 보존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앙 베링해에서의 통제받지 않은 명태 남획으로 인해 어족자원 고갈과 생태계파괴,미소 연안어업피해 등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했다. 미소의 2백해리 경제수역밖에 위치한이른바 「도넛해역」이라고 불리는 베링공해에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일본 폴란드 소련 중국 등 5개국 어선이 출어,연간 1백50만t의 수산믈(98%가 명태)을 어획하고 있다. 베링공해의 어획 허용량이 33만t으로 규제될 경우 한국에 배당될 어획량은 5만∼6만t으로 추정된다. 지난 3년간 이 해역에서 한국의 어획량은 ▲ 87년 24만2천t ▲88년 24만6천t ▲89년 30만3천t이었다. 한미 수산 현안 협의차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윤영옥수산청장은 미 국무부 및 상무부 관계자와 상하의원들을 만나 『공해 조업에는 국제법상 어로 자유원칙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베링공해 조업규제 계획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연안국인 미소의 이같은 조업규제 움직임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의 조업국은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소 공동 북한해양 연구/서울대/연구팀 새달 소에 파견

    서울대 해양연구소(소장 곽용안)는 12일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 태평양해양연구소와 해양지질 및 물리연구소 등 2개 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음달 12일부터 3주일동안 북한의 해양환경에 대해 연구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해양학과 정종률교수(52)를 단장으로 하는 3명의 연구팀을 소련에 파견,북한지역의 해일 파랑 조석 등 물리적환경과 해수의 염분 수온 영양 염류의 분포 등 생물학적요인,부유물질의 분포 등 지질학적요인 등 북한의 해양환경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다. 정교수는 이에대해 『연구대상이 북한수역인 만큼 이번 연구를 계기로 남북한과 소련의 3자간 공동연구도 빠른 시일안에 가능하게 될것』이라면서 『북한은 연구수준이 미약해 소련측에 해양환경연구를 크게 의존해왔다』고 말했다.
  • 한ㆍ소 정상회담 「호재」와 재계 움직임

    ◎“「북방특급」을 타자”… 업계 비상작전/컴퓨터ㆍ비누ㆍ제재소ㆍ조선업등 합작 추진 현대/구상무역 확대,시베리아 산림개발 참여 삼성/전자공장 건설ㆍ호텔사업등 협의 가속화 금성/지사 5개로 늘리고 섬유ㆍ전자공장 계획 대우 소련의 수입상품 대금결제지연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우리나라 재계의 대소진출 움직임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들은 그동안 보류해왔던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현지지사의 확대개편등 대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소련과의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투자ㆍ기술교류등 경제전반에 걸쳐 소련이 새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전자,섬유등 여러 업종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등과 큰 통상마찰을 빚고있어 소련을 비롯,동구권,중동 등지에 대한 새 시장개척에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큰 매력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던 소련에서 미수금이 발생,대소진출에 다소 회의가 제기되던 터에 한소정상회담은 더없는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외교관계수립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제까지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기업들은 언제든지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할수 있게되며 은행구좌개설제한등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에서 벗어나 이익송금등에 관한 안전한 보장을 받을수 있게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렀던 한소간 교역은 앞으로 2∼3년내에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웃돌아 소련이 미ㆍ일ㆍEC시장에 못지않은 황금시장이 되리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는 현대그룹은 1일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한소정상회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골라노프 소상의부회장의 예방을 받자 한창 고무된 분위기. 현대는 지난해 12월 소련측과 5천3백만달러 상당의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계약을 체결,양국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는 미국 CE사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6억달러 상당의 1차 건설공사를 따낸 상태. 현대는 이밖에 파르티잔스크 유연탄개발사업과 나홋카 경제특구지역에 컴퓨터ㆍ비누공장ㆍ호텔ㆍ제재소ㆍ수리조선소 사업등 13건을 추진중. 삼성그룹은 지난해 1억9백만달러의 대소교역량에 이어 모스크바에 물산지사를 두고 교역량을 확대키로. 삼성은 앞으로 소비재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확대하고 시베리아 산림개발에도 참여할 계획. 오는 9일 신현확 물산회장등을 소련에 파견,석유화학ㆍ경공업ㆍ유통분야 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구평회 상사회장의 방소결과를 토대로 원자재 합작판매회사 설립과 자원개발사업을 펼치며 이에 대한,전담반을 구성키로 하고 모스크바지사를 중심으로 활동. 금성은 레닌그라드지역 전자공장ㆍ호텔ㆍ주택건설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미 벡델사와 소 이조르스키사와 협의를 가속화. 또 6월과 10월중 소공화국을돌며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 ○…대우그룹은 이미 설치돼있는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지사를 5개로 늘려 전자제품ㆍ섬유ㆍ경공업제품 등의 합작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소련의 광통신ㆍ핵에너지분야 관련연구소와도 공동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련의 어학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 선경그룹은 1일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올해 교역량을 지난해보다 5백만달러가 많은 3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일 소련에 파견될 김항덕유공사장으로 하여금 석유화학분야 기술제휴 및 신발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 한진은 KAL기의 정기취항에 이어 지난 4월 소련 국영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도는 지난해 3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피제품 직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8월에는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모피공장 건설을 착수할 예정. ○…대소차관공여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련과의 경제교류진전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소련진출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월17일 재무부에 소련사무소 설치내인가 신청을 낸 상태에 있으며 외환은행도 양국수교가 이뤄질경우 소련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부터 소련대외경제 은행과 협의를 가져왔다. 또 산업은행도 사무소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양국간 수출입업무에 따른 자금결제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수출입은행이 우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들의 소련수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양업체들은 원양어획물의 절반을 차지했던 명태어획량이 지난 88년부터 미국이 자국 수역에서의 외국 어획쿼타 배정을 중지함에 따라 크게 감소,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소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소련 오호츠크해 어장에 직접 진출할 수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소련과 공동 어로사업을 벌인 원양업체는 고려원양ㆍ동원산업ㆍ남양사ㆍ삼호물산ㆍ오양수산등 5개사로 어획량은 모두 7만7천7백t 이었는데 원양업계는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입어료를 내고 소련수역에 들어가 직접 어로행위를 하거나 현재와 같은 양국 공동어로사업의 물량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협이 남덕우회장을 단장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공ㆍ상의등도 투자사절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 재일교포 지방공무원ㆍ교원채용 노력/사안별 한일협력 추진사업

    ◎정부간 원자력 협력협의회 연내 설치/범인 인도조약ㆍ형사사법 공조협정 추진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두차례에 걸친 한일 양국 정상회담과 외무ㆍ법무ㆍ상공ㆍ과학기술처 등 양국 관계장관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은 실질적인 동반협력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방일을 통해 나타난 구체적 협의사항을 살펴본다. ▷재일한국인 법적지위개선◁ 지난달 30일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타결된 3세이하 후손의 법적 지위개선과 관련,양국은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조치를 조속히 취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측은 또 3세이하뿐만 아니라 68만명의 1ㆍ2세들에게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는데 특히 3세와 동시에 출생하는 2세의 경우 3세와의 구별이 사실상 어렵고 구별해야 할 합리적 근거도 명확치 않다는 점에서 3세이하에 대한 합의사항이 이들에게도 자동적용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방일의 가시적인 성과로서 현재 16세이하의 재일한국인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지문날인제도의 적용배제를 특별 요청했다. 일본측은 우리측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뜻과 함께 지자제 공무원및 교원채용문제등에 있어서도 상호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법무장관회담에서 우리측은 실생활에 가장 큰 불편을 주는 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의무 면제와 강제퇴거제도 철폐의 우선처리를 특별 요청했다. ▷재한 원폭피해자 지원문제◁ 일본측은 재한 원폭피해자들의 치료 및 요양 등 실질적 혜택부여를 위해 40억엔(2백억원)을 보조키로 했다. 우리측은 이에 정부보조금을 합쳐 양국 공동기금을 마련,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이 양국 적십자사에 의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국정부는 이들의 자유로운 모국방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키로 합의했다. ▷산업기술 및 과학기술협력◁ 양국간 산업구조의 조정촉진및 무역확대 균형을 위해 산업기술ㆍ과학기술 협력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양국은 ▲중소기업 자동화 기술협력 ▲공공기관간 공동연구 및 개발 ▲신소재 특성평가센터 설립 ▲근로자 직업병 예방을 위한 기술협력 ▲원자력 협정체결 ▲양국 기초과 공동위원회 설치등 6개의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공동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협력◁ 한국의 대일무역 역조개선을 위해 일본은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조만간 파한키로 하고 그 시기와 규모는 일 정부와 업계가 협의키로 했다. 또 무역마찰 사전방지를 위해 민관합동 정책협의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일 정부가 민간기업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한국측에 이전토록 최대한 영향력을 발휘키로 했다. ▷사증 확대발급◁ 양국은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사증수수료 면제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서한을 체결,양국 민간인적 교류를 활성화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사증을 ▲단기여행자,유학,상용,문화,숙련노동자 등은 1년기간의 복수로 ▲외교관및 관용,상사주재원 및 특파원,예술종사자,교수,특수기술 공예자등은 3년기간의 복수로 발급받게 된다. ▷해난구조에 관한 협정◁ 양국은 협정체결을 통해 양국주변 수역에서의 해난사고시 인명구조 협력과 선박의 긴급피난시 보호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조선 궁중유물 반환◁ 양국간 문화교류를 확대,선린우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일본측은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중인 영친왕 및 왕비유물등 조선 궁중유물을 우리 정부측에 반환키로 했다. 우리측은 이같은 일본측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앞으로도 많은 수의 한국문화재가 반환될 수 있도록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일­북한관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본측은 현재까지 구체적 진전은 없으나 앞으로 대북한 관계개선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측과 상호 긴밀한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에대해 일­북한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과 실질적인 진전은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할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했다. ▷기타◁ 양국은 원자력 협력협정을 체결,핵시설 안전및 방사선 보호ㆍ방사선 폐기물 처리등을 위해 정부간 원자력 협력협의회를 연내 설치키로 했다. 양국은 특히 북한의 핵안전조치 협정조인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하고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양국은 법인의 인도조약및 형사사법 공조협정의 체결을 추진키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협정체결 이전이라도 본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 전동차에 치여 70대 노파 숨져

    12일 하오9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70의1 지하철2호선 을지로3가역 구내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70대 할머니가 시청역에서 성수역쪽으로 가던 제2374호 열차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할머니가 이날 출입금지구역인 난간에 않아있다 열차가 다가오자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일 영해 침범땐 어업허가 취소/불법어로 벌칙 강화

    불법어로어선에 대한 벌칙이 크게 강화했다. 수산청은 16일 일본영해 또는 전관수역에 들어가 불법으로 고기를 잡은 어선에 대한 벌칙을 종전의 어업허가 정지 60일에서 허가취소로 강화하고 원양어선이 연안국 영해나 전관수역을 침범할 경우 경고조치하던 것을 어업허가정지 30일로 바꾸었다. 또 어업자제선을 넘는 어선에 대해서는 현재 어업취소하던 것을 앞으로는 1차 어업정지 90일,2차 허가취소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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