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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 경협 수산분야도 본격화/어업협정 체결 의의와 전망

    ◎소 수역서 어획 가능… 침체 원양업계에 희소식/쿼터량 설정등 구체 내용 10월 어업위서 결정 한·소 어업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농수산분야에서도 한·소간 경제협력이 가시화되게 됐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로 국내에 명태를 공급해 오던 해외 주어장인 북태평양 미국 수역과 공해에서의 조업이 금지돼 가는 현실을 감안해 볼때 우리어선이 소련구역에서 직접 고기잡이를 할수 있게 된 것은 그 뜻이 크다 하겠다. 또 이번 협정체결로 수산물가공,수산양식등에서의 합작사업이 이뤄져 양국의 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수 있게 됐다. 한·소어업협정은 지난 1월말 서울에서 가조인됐었으나 소련내의 정국혼란으로 여러차례 연기됐다가 당초 예정보다 6개여월 뒤인 이날 본서명을 하게 된것이다.우리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의 직접 입어와 고기잡이 쿼터량을 설정하는등 협정의 구체적인 운영과 집행등은 빠르면 오는 10월에 열리는 한·소어업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의 주요내용은 ▲우리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고기를 잡을수있고 ▲소련항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양국간에 수산물가공·수산양식등의 합작사업및 어선의 건조,수리지원이 가능토록 한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7년 3월 소련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하기 전까지 캄차카수역에서 연간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인 30만t의 명태를 잡아 국내에 들여오거나 가공해 미국·일본등에 수출해 왔었다. 그러나 소련 수역내에서 우리어선의 직접 입어가 금지된 뒤에는 간접교역 방식으로 소련산 명태를 연간 2만∼3만t 정도를 수입해 왔고 89년부터는 소련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캄차카수역에서 소련 어선이 잡은 고기를 그해에는 6개 원양회사 12척이 7만7천7백53t을 사들여 왔고 지난해에도 3개회사 8척이 6만1천84t을 사들였다.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우리나라 어선이 소련수역에서 직접 고기잡이를 할 수 있게됨에 따라 빠르면 연말부터 명태는 물론 오징어·꽁치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보다 싼값에 먹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지난 88년 미국이 북태평양 수역에 대해 우리나라 어선의 직접 고기잡이를 금지한데 이어 올부터는미국어선이 잡은 고기를 현장에서 사들이는 것 조차 막아 해외 명태어장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수산업계로서는 이번 한·소협정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다 명태·가자미등을 연간 25만∼30만t씩 잡던 북태평양 공해상인 「도너츠」수역에서의 조업까지 미국·소련등이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규제의 칼날을 세우고 있던 터라 국내 원양업계는 사활의 위기에서 헤어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넘어야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입어료 문제다. 지난 89년 고려원양소속 개척호가 소련수역에 공동어로사업을 위해 진출했을 때 명태의 수매가격이 t당 6백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6백30달러선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t당 가격 1백52달러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다. 따라서 북태평양에서의 조업이 중단될 국면에 몰려 있더라도 입어료가 공동어로사업의 수매가 추세처럼 높게 제시된다면 우리측이 이 협정으로 기대한만큼의 실익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원양업계는 벌써부터 앞으로의 실무협상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같은 가격형성이나 제시에는 국내 원양업체나 수산물 수입업체들의 지나친 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협정 체결이 어업 그 자체에 못지않게 우리정부의 북방정책 차원에서도 계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이익이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이 앞으로 협정의 구체적 추진과 시행에서 충분히 감안돼 양국간에 신뢰와 협조를 쌓아가야 그 진정한 뜻이 살게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 한·소 어업협정 체결/양국 수역서 상호 어로 허용

    ◎어획쿼터 등은 연내 협의키로 한소양국은 16일 낮12시(현지시간)모스크바에서 양국어업협정을 체결했다. 윤옥영수산청장과 루시니코프소련어업부장관대행이 정식 서명한 이 협정은 태평양 북서수역에서 상호조업을 허용하고 양국간 합작사업및 기타협력형태에 따라 오호츠크해 공해수역에서 한국어선의 어업활동을 포함한 수산분야에서 양국기업간 협력을 촉진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양국의 어선이 하역·급수·연료·식품공업·어선수리및 선원교체를 위해 상대편의 지정된 항구에 입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베링해 공해수역에서의 소하성어족 어획금지등 어업자원보호를 위한 상호협력방안도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 협정의 체결에 따라 곧 양국대표단 회담을 갖고 소련경제구역내 한국어선의 어획쿼터량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베링해등 소련경제수역에서의 연간 30만t 수준의 공동어로사업도 요청할 방침이다.
  • 소,대 북한 어획 쿼터 박탈/무상 배정 연 20만t

    ◎북서 쿼터 일부 일에 팔아 【모스크바 연합】 소련은 북한이 무상으로 배정받은 어획쿼타의 일부를 일본어선측에 몰래 팔아넘긴 사실을 적발하고 이에 대한 강경대응조치로 연간 20만t에 이르는 무상어획쿼타를 전면 중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소련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12일 소련해안경비정은 호오츠크,캄차카등 자국 전관수역에서 북한기를 달고 불법어로행위를 한 일본어선 12척을 적발,나포했다. 조사결과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부상으로 배정받은 어획쿼타 20만t(주로 명태)의 일부를 일본원양업계에 팔아넘겼으며 일본어선들은 북한의 승인하에 북한깃발을 달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소련정부는 당시 북한에 대해 적발된 어선 1척당 1만루블의 벌금과 어획물에 대한 배상을 모두 경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지불완료시까지 어로행위를 일절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지불능력이 없는 북한측은 이로 인해 소련해역에서의 어로를 중단했다. 소련은 이어 지난 2월 개최된 북한과의 어업회담에서 북한이 사회주의 형제국에베푼 호의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점을 들어 매년 주어왔던 20만t의 무상어획쿼타를 올해에는 중지한다고 통고했다.
  • 한·일 어업실무회의/내일부터 도쿄에서

    한일 양국은 오는 5일부터 이틀동안 도쿄에서 어업회담 제4차 실무자회의를 갖는다고 외무부가 3일 밝혔다. 박양천 외무부 아주국심의관과 다케나카 시케오(죽중번웅) 일 외무성아주국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자율규제에 관한 합의가 올해말로 만료됨에 따른 관련문제들을 협의한다.
  • 북한 유도의 간판 「공훈 체육인」/이창수는 누구인가

    ◎17세때 대표 발탁… 올부터 주장 맡아/북경아시안게임 은·89 세계선수권 동 이창수(24)는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최중량급인 95㎏이상급에서 당시 세계최강 오가와(일본)를 꺾고 우승한 황재길(31)과 함께 북한유도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황재길의 은퇴로 올해부터 간판선수역할과 함께 주장자리도 떠맡았다. 17살때인 84년 국가대표로 발탁될만큼 일찍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국제대회 우승경력은 없으나 꾸준히 상위에 입상,북한체육인으로서는 인민체육인에 이어 두번째 영예인 공훈체육인칭호를 받았고 노동당당원이 됐다. 강자들이 즐비한 중(중)량급 71㎏급선수로 87년 서독 에센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87년 유고 베오그라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정훈(체육과학대)에게 한판으로 지는 바람에 은메달에 머물렀고 한체급 올려 78㎏급으로 출전한 올해 2월 불가리아오픈에서도 김병주(체육과학대)에게 져 또다시 2위에 그쳤지만 체력이나 기술 모두 세계정상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지난달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91세계선수권대회 78㎏급에서 1회전은 키프로스선수를 누르고 무난히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가르시아(아르헨티나)에게 불의의 한판패를 당해 초반탈락하는 국제대회출전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밧다리후리기와 왼쪽허벅다리후리기가 주특기.김병주에 따르면 힘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이라고. 아버지 이홍만씨(54)의 숙청과 때를 같이해 얼마전 모두 팀에서 쫓겨났지만 형 창봉(27)과 동생 창혁(20) 역시 각각 조선체육대학 유도선수와 김일성종합대학 축구선수였던 스포츠집안출신.
  • 한·소 어업협정 곧 조인/17일부터 모스크바서 본회담

    ◎빠르면 연말 소 수역서 조업/수산물 가공 합작사업도 추진 우리나라 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소어업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이 오는 17일부터 1주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1일 수산청에 따르면 한소 양국은 최근 실무접촉을 통해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일정을 이같이 합의했고 협정안 내용도 협의를 끝냈다. 이 협정안은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대통령 재가를 받아 우리측 안으로 확정된다. 협정안의 내용은 ▲우리 어선이 북태평양 소련수역에서 직접 조업을 할 수 있고 ▲수산물가공·양식 등 양국합작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어선의 소련항구 기항을 허용하며 ▲협정의 운영 및 집행과 관련,협의기구인 한소어업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 등으로 전문 및 본문 15개조항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1월 가조인된뒤 계속 미뤄져온 한소어업협정이 정식으로 체결되면 오는 10월에 서울에서 양국 어업위원회가 열리고 빠르면 올연말부터 우리어선의 소련수역내에서의 고기잡이 등이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 미·소 정상회담 이후의 소련/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고르비의 개혁」 가속화 된다/최혜국지위등 확보로 경제회복 기대/당 쇄신·새 연방조약 합의… 정쟁도 진정/식량난 탈피등 성과 가시화 더딜땐 개혁좌초 위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련은 정치·경제면에서 한층 더 분명한 개혁노선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추진 6년여만에 처음으로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낸 자리였다. 지난달 런던에서 열렸던 G­7(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소련의 개혁의지와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었다.그러나 이번 모스크바에서 부시대통령은 미소 두나라가 『파시즘을 몰아내기 위해 싸운 전우』로 양국사이에 극복치 못할 장애는 없다며 소련의 민주화와 세계시장 편입 노력을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르바초프대통령도 자신의 개혁의지와 소련이 안고 있는 경제문제를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호소했다. 구체적인 회담결과에 관계없이 소련으로서는 대단한 원군을 얻은 셈이 됐다.이에따라 소련은 일차적으로 미국측에 제시한 본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필요한 식량원조와 군수산업의 민수로의 전환 등 경제구조조정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전문가는 미국이 지원키로 약속했다. 소련의 세계시장편입 지원의 일환으로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의 준회원 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자금지원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미국이 최혜국대우 부여를 약속함에 따라 대미 원자재 수출 등을 통한 자금확보의 길이 넓어지게 됐다. 보다 중요한 것은 소련이 제시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부시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서방국들의 대소투자분위기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다.고르바초프가 제시한 경제개혁안에 따르면 6개년동안 시장경제 체제를 정착시키며 이 기간중 매년 2백억∼3백50억달러씩 모두 1천4백억달러의 원조도입을 전제로 하고있다. 이 개혁안은 제1단계인 92년초까지 전면 가격자유화를 실시하고 기업의 단계적인 민영화와 함께 루블화의 환율을 시장변동제에 의해 조정되도록 하고있다.2단계에서는 주요기간산업만 제외한 모든 기업의 90%를 민영화시키고 루블화를 완전히 국제금융시장기능에 맡기는등 시장화계획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이다. ○서방자본 유입 늘듯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현금지원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소투자환경개선으로 서방기업의 투자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경제화 작업은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면에서의 개혁작업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크렘린과 연방9개 공화국사이에 체결된 소위 「1+9」연방조약안합의 이래 소련은 현재 정치적으로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하지만 신련방조약 체결을 앞두고 조약거부의사를 굽히지 않는 발트해 3개 공화국등과의 갈등이 언제 재연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발트해3국의 지난 1940년 소련방강제편입은 인정할수 없지만 대화에 바탕을 두지 않은 무리한 독립도 원치 않는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연방공화국들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입장을 강화시켜준 것이다.다만 소련정부에 대해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발트해 3국에 대한 크렘린의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한 공산당의 새강령안이 당중앙위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제기된 당쇄신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같다.30일 만찬사에서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민주주의,쇼비니즘을 반대하고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사회건설을 재천명,민주화 개혁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요변수로 등장한 것은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신당파들은 오는 9월 창당을 목표로 현재 공화국과 각급 기관에서 지구당조직과 인선작업에 이미 착수했다.신당이 생길 경우 현재 공산당원중 약30% 정도가 옮겨갈 것으로 알려져 공산당의 세약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공산당에는 아직 사유화·자유시장·민영화·민주화 등의 용어에 거부감을 갖고 이를 『자본주의자들에게 조국을 팔아먹는 짓』이라고 비난하는 세력들이 있다.하지만 이들이어떤 변수역할을 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부시대통령도 이점에 대해 고르바초프로부터 분명한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에서 큰 양보를 하고 개혁으로의 방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을 못하고 소비재 품귀현상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개혁노선은 언제든 다시 위협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시 문제는 경제에 있는 것 같다.시장경제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지난 6년동안 증명됐다.대부분의 소련국민들에게 있어 「자유시장」「루블 태환화」「민영화」등은 아직도 어딘지 낯설고 불안한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본격적인 개혁실험으로 모스크바의 여름은 전례없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다만 소국민들의 이러한 불안을 씻어줄 수 있는 결과가 조기에 나타날지의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수산업 국제경쟁력 제고에/10년간 5조6천억 투입

    ◎어선원 병역특례제 도입 추진/외국어선 어획물 직반입 규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으로 앞으로 수산물의 전면적인 수입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어업규제법(가칭)을 제정,외국어선 어획물의 국내 직접 반입을 규제하고 국내수역에서 외국어선의 어업과 수산동식물의 채포(채포)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년동안 자연보호에 영향이 큰 낭장망과 어선세력이 과다한 근해안강망 등을 중심으로 약 7만t의 어선을 감축하는 한편 어선원의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병무청과 협조,어선원에게도 병역특혜를 주기로 했다. 수산청이 31일 마련한 수산물 개방 보완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수산물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해 공급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수입자유화가 확대될 경우 일부 품목은 국제경쟁력 약화로 어민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년동안 5조6천5백70억원을 투입,수산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 피서객 2천여명 발묶여/홍도/전라선 5백m 끊겨 한때 불통

    【광주=최치봉기자】 이날 하오부터 태풍 캐틀린의 간접영향권을 벗어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선원 6명을 태운 모래운반선이 표류하고 있으며 철도 5백여m가 끊기고 소형어선 10척이 침몰하는 등 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9일 상오8시40분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수락도 남쪽 1㎞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91t급 제300 현택호(선장 김용·36)가 선원 6명을 태운채 작업중 좌초됐으나 12시간만에 구조됐다. 이날 상오8시20분쯤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터널입구 여수역∼미평역간 철도5백여m가 해일로 끊겨 전라선 상하행선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목포지역에서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신안군지역 도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65척의 운항이 이날 상오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5천여척의 각종선박이 목포항에 대피해 있다. 이와함께 전남지역 22개 해수욕장 피서객 9천3백여명과 지리산,월출산등 피서객 1천5백여명등 모두 1만8백여명이 인근 마을과 학교 등지에 긴급 대피했다. 한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는 피서객 2천여명이 남해안 일대의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자 섬내의 안전지대에 대피하는등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
  • 지하철 자판기음료 “세균 득실”/서울 13개 역

    ◎얼음선 기준치의 85배 나와 서울시내 지하철역 구내에 있는 식품자동판매기의 냉수와 얼음에서 세균이 최고 8천5백마리나 검출되는등 거의 모두가 더러워 자판기의 냉커피와 음료수는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17일 서울역 사당역 신도림역등 서울시내 13개 주요지하철역 구내 식품자동판매기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한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하고 『다른 지역의 자판기도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판기의 냉수는 13개 역에서 14개 자판기를 추출,점검한결과 성수역의 「덕은사」것을 제외한 13개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신도림역의 「홍익회」자판기의 냉수에서는 허용기준치의 41배인 4천1백마리가 나왔다. 얼음의 경우 13개 자판기를 조사해 11개가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동대문역 「덕은사」자판기 얼음에는 세균이 허용기준치 85배인 8천5백마리가 검출됐다.
  • 남북 협력기금 1조 조성키로/통일원,96년까지

    정부는 오는 93∼94년에 남북교류협력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제아래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92∼96년)기간중 비무장지대내의 평화시건설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통일원은 6일 이를 위해 이기간중의 남북교류협력부문사업계획안을 확정,경제기획원에 통보했다. 이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무장지대내에 남북공동자유시장,이산가족 만남의 장 등이 수용되는 평화시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1조원의 남북협력기금조성 ▲남북공동어로수역설정 ▲청산거래에 의한 남북직교역추진 ▲자연생태계의 공동조사연구실시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 나포 한국어선 송환/주한 소련공사 통보

    소련당국은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조업중 나포,나홋카항에 억류중인 한국어선 제2금광호(선장 김길종)를 송환키로 결정했다고 외무부가 4일 밝혔다.외무부는 소련경제수역을 침범한 것으로 소련당국에 의해 판명된 제2금광호의 벌과금 1만루블의 지급을 주소한국대사관이 보증함에 따라 소련측의 송환결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예레멘코 주한소련공사가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 모택동,김일성의 남침 “원칙적 지지”(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1)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미 뉴욕주립대)의 추적/“아시아 공산화 기회” 판단/한국군 38선 돌파에 파병 결심/“10월15일 15개 사단 투입” 스탈린에 통보/낙동강전투 때 인천상륙 예상하기도 1950년 6·25 동란 발발 당시 북경정부는 중국의 국가안보와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유엔군의 반격이 개시되기 전부터 한국전 개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미 뉴욕주립대의 진겸 교수가 주장했다. 중국계인 진 교수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 대외관계 역사학회 제17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한국동란중 중국의 목표변화」라는 연구논문에서 최근 공개된 중국 자료를 통해 베일에 싸였던 모택동의 개입결정과정을 소개했다. 이 논문의 요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자 해디 트루먼 미 대통령은 남한 구출 결의를 즉각 천명하는 한편 대만해협에서 중국군를 견제하기 위해 미 제7함대를 이 수역으로 급파했다. 이러한 미국의 조치는 모택동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충격과 더불어 몇 가지 심각한 도전을안겼다. 첫째,아시아 태평양에서 공산주의 팽창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인 미국의 강경대응은 「동아시아가 제국주의 국제전선의 취약지대」라고 믿어온 북경 공산정권의 전반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둘째,7함대의 대만해협 이동은 중공당 군부가 1949년 가을 이래 준비해온 대만 해방계획을 가로막는 것이었다 셋째,북한군과 미국 주도 유엔군의 군사대결은 중국의 국가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한국전은 중공당 최고의 과제인 아시아 공산화와 관련,중국 혁명의 영향확대 기회를 제공한 것이었다. 모택동과 중공당 지도부가 한국전에 대해 가졌던 인식은 미군 축출에 실패하면 중국에 위험하고 성공하면 아시아 공산혁명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복합적인 것이었다. 최근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김일성은 정확한 남침일자 등 세부계획을 중국에 알려주지 않았지만 중공당 지도부는 북한의 남침 의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원칙적으로 이를 지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중공당 지도부는 북한의 남침 전부터 남북한간에 군사대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한국전 발발 5일 후인 1950년 6월30일 중국정부 총리이며 중공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주은래는 김일성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전쟁자료 수집을 위해 대부분이 군사정보요원으로 구성된 일단의 중국 외교관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7월7일과 10일 주은래는 모택동의 지시에 따라 한국전 관련 군사대비 문제에 초점을 맞춘 2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두 회의에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졌다. 즉 인민해방군의 정예부대인 제4야전군 산하 13군단을 동북국경방위군으로 즉각 개편,필요할 경우 한국전 개입에 대비한다는 것이었다. 7월13일 중앙군사위는 동북국경방위군 창설 명령를 공식하달하고 인민해방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가운데 한 사람인 15군단장 등화를 13군단장에 임명했다. 또 동북군구 사령관이며 정치위원인 고강으로 하여금 모든 준비업무를 지원토록 했다. 이리하여 8월초까지 25만명 이상의 중국군 병력이 한·만 국경에 포진했다.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갔을 때 중국군 간부들은주은래에게 북한군 후방에 대한 미군의 기습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군 상륙이 가능한 지점으로 군산과 인천을 지적했다. 유엔군 증강과 더불어 중공당 지도부는 한국내 군사상황의 악화를 우려,한국전 개입 준비를 서두르면서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9월15일)하기 1개월 전인 8월에 이미 북한군 지원을 위한 9월초 파병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8월말까지 훈련과 그밖의 다른 개입준비를 마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고강은 준비기간을 9월말까지 연장해주도록 건의했다. 중국은 또 파병 전에 소련의 협조와 김일성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했다. 두 개가 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9월17일 중앙군사위는 파병에 대비,한국의 지형을 조사하기 위한 일단의 군 장교들을 북한에 파견했다. 9월20일 주은래는 중국의 한국전 개입 기본원칙을 수립,모택동의 승인을 받았다. 중국정부는 또 한국전 개입시의 중·소 협조 가능성을 소련과 협의했다. 중국과 소련은 쉽게 일반적인 이해에 도달했다. 중국 지상군이 한국전에 투입되면 소련은 공군을 보내 중국군에 공중우산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군 파병에 관한 최종결정은 10월1일과 2일 사이에 이뤄졌다. 이에 앞서 9월30일 한국군 제3사단이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진격했고 다음날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김일성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10월1일 김일성은 평양 주재 중국 대사 예지량과의 긴급회담에서 중국군 개입을 요청했다. 김일성은 또 부총리 박헌영을 모택동에게 보내 이같은 요청을 거듭했다. 10월2일 모택동은 중앙군사위 이름으로 13군단에 대해 임전태세를 완료하고 명령에 따라 언제든지 전쟁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같은날 모택동은 스탈린에게 전문을 보내 소위 「중국의용군」 파병결정을 통보했다. 당시 모택동의 계산은 중국의 병력과 소련의 무기에 의존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선 중국군 12개 사단을 10월15일까지 북한에 투입,38선 이북에서 방어태세를 취하며 소련 무기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스탈린에게 말했다. 또 1951년 봄엔 중국군 24개 사단을 추가 파병하면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해 미군을 섬멸하겠다는 것이었다. 10월3∼5일간 중공당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모택동의 파병결정에 대한 지도부내 이견을 해소하고 팽덕회를 중국 인민의용군 총참모장으로 선임했다.
  • 오징어잡이 「중층어법」 개발/수산청,유자망 수면 2m아래 설치

    ◎6∼8월 북태평양서 어선 4척 시험조업/표층의 물개 등에 피해 안주면 전면 채택/미측 옵서버 동승시켜 국제적 공인 추진 북태평양에서 오징어를 잡는 새로운 유자망 어법이 시도된다. 8일 수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오징어가 다니는 물길에 약 40∼50㎞ 길이의 그물을 바다 표면으로부터 2m 정도의 깊이까지 수직으로 드리워놓고 그물코에 걸리는 오징어를 잡아왔으나 오는 6∼8월중 그물을 수심 2m 아래로 설치하는 새로운 어법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수산진흥원 시험조사선과 한국어업기술훈련소 훈련선 및 한국원양어업협회와 한국원양오징어유자망어업협회가 파견하는 각각 1척씩의 어선이 북태평양에서 시험조업을 하게 된다. 바다 표면에 그물을 설치하는 표층 유자망으로는 오징어뿐 아니라 물개 돌고래 바닷새 등 해양 포유동물들이 같이 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가 이들 포유동물의 보호를 위해 북태평양에서의 유자망 조업을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도 조업 수역과 시기를 현 수준으로 제한키로 동의했다.또 유엔도 오는 92년 6월 이후 공해상에서의 유자망 어업을 전면금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종전과 같은 표층 유자망 어업은 국제적으로 더 이상 용인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양업계는 이번 시험조업에 미국측 옵서버도 함께 태울 예정이다. 새로운 중층유자망 어업으로 포유동물의 포획이 뚜렷이 줄어들 경우 유자망 어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평가를 바꿔 북태평양에서의 오징어 어업을 전면 중층유자망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북태평양 공해에 총 1백40여 척의 어선을 출어시켜 연간 9만8천t의 빨강 오징어를 잡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오징어 어획량의 43%에 달하는 양이다.
  • 국회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7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하여는 대통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3년 이내의 범위내에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 정년연장에 따른 인사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2년으로 일률적으로 규정된 공무원의 징계시효를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 등의 경우에는 그 기간을 3년으로 연장토록 한다.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인사운영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위원회에 공무원의 승진에 대한 심의기능을 부여하며 소정심사위원회 결정의 종류를 행정심판법상 재결의 종류와 같이 각하·기각·취소 또는 변경·무효확인 및 의무이행결정으로 구분. 공개경쟁 임용시험 방법에 의하여 충원하기 어려운 일부 기능직 공무원과 특수전문분야의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임용 요건을 보완. ▲군인사법 개정안=전시·사변 등의 국가비상시 또는 군조직의 개편으로 필요한 경우 군인이 소속군을 변경하여 복무할 수 있도록 하며 소속군의 변경으로 인하여 불리한 처벌을 받지아니하도록 함. 월남 귀순용사로서 국군장교에 임용된 자의 초임단계를 중위 이상으로 하는 근거규정을 마련함으로써 진급 및 보수에 있어 혜택을 받도록 한다. ▲군용시설 교외이전특별회계법 개정안=정부는 군용시설 교외이전사업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이 회계의 부담으로 군용시설 교외이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며 군용시설 교외이전 채권에 관하여는 국채법이 정하도록 한다.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안=수입농산물에 대해 부과·징수되는 관세액과 배합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대해 부과·징수되는 부가가치세액 전액을 매회계연도 세출예산에 추가계상하여 농어촌발전기금에 지원토록 한다. 농어촌 발전기금은 농어촌 발전계정과 농수산업 구조개선계정으로 구분하여 농수산업 구조개선계정은 원예,전작생산시설의 현대화,농수사물 산지의 저장,가공 및 유통시설과 그 운영에 사용토록 한다. ▲초지법 개정안=초지조성자 또는 초지관리자는 국·공유지를 대부받아 조성한 초지에 축사 등의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초지이용의 효율을 높이도록 한다. 초지조성 허가를 받아 조성한 초지에 대해 양도·양수·임대차 등으로 관리주체의 변경이 있는 경우 그 사실을 시장·군수에게 신고하도록 함으로써 초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토록 한다. 시도지사의 권한에 속했던 초지이용허가업무의 일부를 시장·군수 및 구청장이 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물보호법안=동물을 합리적 이유없이 죽이거나 잔인하게 죽이고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등의 동물학대를 금지토록 한다. ▲도·소매진흥법 개정안=도·소매업자간의 공정한 경쟁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법인 등이 영업장의 설치나 판매사업을 함에 있어서 해당법인의 설립목적과 판매사업의 취지를 벗어나 다른 도·소매업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이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법인이 아닌 자가 공공법인과 유사한 매장명칭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것을 규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정상운영하지 아니하고 대기중에 오염물질을 불법배출하는 환경범죄행위자에 대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정상운영하지 아니하고 하천 등 공공수역에 오염물질을 불법배출하는 환경범죄행위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
  • “한국의 쌀·가의 우유등 쟁점품목/UR 예외인정에 협력”

    ◎양국 상공장관 합의 【오타와=정종석 특파원】 한국과 캐나다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진전을 위해 정치·경제 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예외인정을 허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중동과 시베리아개발 등 제3국 진출에 공동협력하고 항공우주와 자동차부품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마이클 윌슨 캐나다 통상장관 겸 산업과학기술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상호투자 등 교역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농촌경제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등 일부품목의 시장개방은 허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하자 윌슨 장관은 『캐나다도 우유 등은 국내생산을 제한할 정도로 공급이 넘치는 만큼 시장개방은 어렵다』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품목은 UR협상 때 예외인정이 되도록 공동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윌슨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이 보리·밀·알팔파·유채 등 캐나다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제한 철폐와 관세인하·냉동숭어 수입허용·한국진출 캐나다 은행의 지점설치 제한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한국어선의 북대서양어업기구 수역내에서 조업과 북태평양 오징어 유자망조업에 대해 해양자원 보호 등을 들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장관은 미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환급의 점진적 폐지로 대캐나다 진출 한국기업의 관세상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지적,수입관세율 인하 등 관세제도 등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캐나다의 반덤핑관세 부과조치가 불공정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93대전엑스포 참가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하오 멀로니 수상과 에피 에너지광업자원 장관·맥도우갈 외무장관을 차례로 방문,두 나라의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통일방안 「중간단계」 설정 용의 없는가/24일 본회의(의정중계)

    ◎고르비 퇴진 때 한국에 미칠 영향은/북측,「핵사찰」 문제 공식입장 안밝혀/대북교류 확대 대비,청산계정 검토 ◇박실 의원(평민)=소련이 제안한 우호조약은 아태안보체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한·미·일 3각 체제를 교란하고 소련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려는 패권주의적 요소는 없는가. 대외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는 마당에 이미 집행하고 있는 30억달러 외에 20억달러 추가경협 밀약설의 진상을 공개하라.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핵안전협정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며,우리 정부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황병태 의원(민자)=우리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 가운데 동서독에 없었던 우리 만의 장애는 무엇인가. 이제 북한을 군사도발의 진원으로 보고 한미 군사방위체제상의 가상적으로,경제외교면에서는 궁핍국가로 전락시켜야 하는 냉전구조적 시각틀에서 벗어나 북한을 우리와 공존하는 동반자로 다루는 평화공존적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북한의 대일·대미 수교를측면지원할 용의는 없는가. 유엔 연내 단독가입이 남북관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중간단계국가를 거치는 현실적 방안으로 우리의 통일방안을 보완할 용의는 없는가. ◇지연태 의원(민자)=대소 30억달러 차관 제공이 과대액수이며 저자세외교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소련으로부터 어떠한 정치외교적 대가와 시장진출 기회가 부여될 것인지 밝혀달라. 이번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소 어업협력증진 계획을 밝히고 소련의 경제수역 내에서 직접 어로작업의 허용여부와 어획쿼터문제의 타결 전망은. 미국은 우리 정부의 급속한 대소 접근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정부의 견해는. 미국과 북한간의 수교접촉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진전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조홍규 의원(신민)=대미·일 외교 및 대소외교 등 지역별 외교,군사·무역·환경·통신 등 사안별외교에 있어 종합적인 목표 및 전략이 있는가. 소련에 대해 유엔가입·교차승인·북한의 핵사찰 수락 등을 요구함으로써 결국 우리의 북방정책이 추구하는 목표가 북한 고립화가 아닌가. 대소 경협자금 30억달러는 세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특히 제주회담의 성과로 이미 상쇄돼 그 가치가 소진된 것은 아닌지. 정부는 미일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대소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나라,어느 기업과 협의하고 있는가. 만약 고르바초프가 조기퇴진할 경우 소련의 정권교체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이광로 의원(민자)=이번 걸프전을 통해 조기경보능력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현재 우리는 막대한 예산관계로 전략적 조기경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자주적인 조기경보능력확보 방안은. 국방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계획을 밝히고 북한의 무기과학화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가.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으며 현재 공군의 주력기종은 앞으로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가. 장병들의 급식비 현실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가. ◇노재봉 국무총리=현재 우리나라의 외채는 3백17억달러이며 대출금은 2백68억달러로 순외채는 49억달러이다.순외채가 외채의 20% 이상을 차지하면 곤란하지만 우리는 10% 미만이기 때문에 부담의 문제는 없다. 한소 경협자금 30억달러는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고 3억 인구에 이르는 소련시장·과학기술을 감안한 총체적 투자이다. 북한은 한소정상회담과 관련,대남선전방송을 통해 우리의 유엔 가입과 핵사찰 주장을 간접비난했으나 공식입장은 삼가고 있다. 김일성은 고르바초프 방한 당일 남북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주변국들의 대화재개 현상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소정상회담에 따라 남북간 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상당기간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통일저해요인은 북한이 동독과는 달리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고 폐쇄노선을 견지하는데 있다. 미국이 한미 방위체제 재검토를 희망할 경우 우리는 우리의 안보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 북한은 일본이 한반도 분단에 책임이 있고 전쟁시 미국을 도운 이유로 45년간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이 북한에 배상할 경우 우리와 국교를 맺어온 사실 자체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반대하고 있다.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남북 경제교류와 관련,3월31일 현재 정부에 남북 직교역을 신청한 업체는 없으며 간접교역 승인을 신청한 업체는 71개에 이르고 그 액수는 7천6백88만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남북한간 물자교류확대 등 교류협력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심각한 외환사정을 고려,청산계정의 설정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 또 북한의 사회간접시설 투자문제도 같은 민족의 발전이라는 측면과 통일비용이라는 점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북한측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결국 이같은 북한내 자본투자는 북한사회의 개방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수반할 것으로 생각한다.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는 정부가 그 동안 수 차례 밝힌 남북협력의 시범사업인 만큼 이의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종구 국방장관=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강력응징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은 북한의 대남도발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한미 연합사의 군사전략은 전쟁예방과 억제에 주 목적이 있으며 전쟁유발이나 선제공격은 근본전략과 상치된다. 한미 전투기사업은 별도 중개상을 통하지 않고 미 정부 및 해당사와 직접 교섭했으므로 커미션 수수 등은 있을 수 없다. 북한의 대남 무력적화노선에 변화가 없는 한 현재의 징병제를 지원병제로 전환하기 힘들다. 주한미군의 감축 및 역할조정은 대북 억지력이 유지되는 선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은 피해나가지 않고 원만히 타결되도록 해 주한미군 전력을 적절히 활용토록 하겠다. 북한이 보유한 프로그미사일은 수원까지,스커드미사일은 남한 전지역을 사정거리로 하고 있으며 특히 스커드미사일은 화학탄이나 핵투발까지 가능하다. 이에 대비 미사일 소재 등을 추적하고 있으며 투발시 즉각 대응토록 하겠다. 남북군사력은 양적인 면에서 우리가 북의 66%에 불과하며 주한미군을 포함해도 7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질적인 면까지 감안한다면 주한미군을 포함해 전쟁억제가 가능하다. ◇유종하 외무차관=KAL기사건과 관련,한소 제주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조속한진상규명을 요청했으며 피해자 가족의 현장방문을 요청한데 대해서도 소련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의해 징용됐던 인원은 70만명에서 1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지난해와 올해초 일본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징용자 명단은 9만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도 추가명단을 일본 전역에서 파악,통보해줄 것을 일본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사단 구성문제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 자본·자원합작 가속화 기대/한·소정상회담 계기로 본 경협전망

    ◎소선 투자유치·우리는 교역 치중/고화질 TV·광통신 기술도입도 촉진될듯 한·고르비의 제주정상회담은 경제분야에서의 한소 협력무드를 고조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제주정상회담에서는 우리측의 주된 관심사인 남북한관계를 중심으로 한 정치·외교현안에 보다 큰 비중이 할애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최대결실인 한반도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상의 공동보조합의는 경협 쪽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한소 경협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초가 될 신뢰기반을 두텁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소 경협분야에 관한 이번 회담의 합의내용은 ▲사할린지역 천연가스공동개발 ▲교역·과학기술·자원개발·통신·어업·항공분야에서의 협력가속화와 인적 교류확대 ▲한국기업의 대소 투자진출 촉진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사할린 천연가스공동개발사업은 우리측 기술진의 실무검토 결과 경제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됐으며 투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국계 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업협정 체결문제는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시급히 매듭지어야 할 중요현안으로 제기했지만 이 문제는 협정 체결과 연계해 소련측이 제시하고 있는 부대조건들이 맞지 않아 결론을 보지 못했다. 어업협정의 경우 작년말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이미 가서명까지 했으나 소련측의 사정으로 인해 본서명을 위한 어업회담 개최가 지연되고 있다. 우리측 입장은 미국의 어업자국화정책 강화로 미국 근해에서의 북양명태조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어휘쿼터를 소련측 수역에서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소련측이 이에 대한 대가로 어선수리·가공공장에 대한 합작투자와 어선용품 공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소 경협에 관한 소련측의 주문은 우리 기업의 대소 교역과 투자를 단기간내에 대폭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소련경제는 지금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모든 자원배분을 국가가 결정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청산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본주의식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질서」를 대체할 수 있는 「신질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해 경제적 혼란상태에 빠져 있다. 그 결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련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련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을 끌어들여 침체된 국내경제를 회생시키려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이번 한일 순방의 의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소 경협에 관한 우리측의 주문은 「선 교역확대 후 투자진출」 원칙을 견지해오고 있다. 이는 소련시장이 갖는 잠재적 가능성과 현실적 위험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소간의 교역량은 지난 88년까지 2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89년에 6억달러,90년에는 8억9천만달러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대소 경협차관이 제공되는 올해에는 교역규모가 15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95년에는 교역량이 40억∼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소간의 이같은 급격한 교역량의 확대추세에 대해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제주정상회담에서 만족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대소 투자진출은 현재까지 진도의 모스크바 모피가공공장과 현대의 스베틀라야지역 삼림개발사업 등 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소련경제의 장래가 불투명해 우리 기업들이 자본과 수익의 회수에 위험이 따르는 대소 투자진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측이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 우리측에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대목이 한국기업의 대소 투자확대였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투자진출분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들은 엘긴스코 석탄개발,야쿠츠크 가스개발,칼믹자치공화국 석유가스개발,연해주 파르티잔스크지역 석탄개발과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개발원칙에 합의한 사할린 대륙붕석유가스전 개발 및 사할린 육상지역 유전개발 등이다. 주로 자원개발 쪽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투자수익을 개발된 자원의 형태로 들여올 수 있는 루블화의 태환성 결여에 따른 수익회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협력문제도 우리측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소련은 소비재를 생산하는 상품기술이 낙후돼 있는 데 비해 신소재·통신·항공산업분야의 첨단기술을 갖고 있어 상품기술은 있으나 첨단기술이 부족한 우리나라와 높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금호 등에서 체외콜레스테롤 진단시약 제조기술·위성통신·고화질TV·광통신·특수합성고무 제조기술의 도입문제를 소련측과 협의중이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소련의 첨단기술인력을 국내에 장기체류시켜 우리의 상품화기술과 결합시키는 방안이 양국간에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 30억달러 규모의 대소 경협차관 제공에 따라 이 자금이 장기적으로 제조업분야의 대소 투자진출을 위한 시드머니(종자돈)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소련과 10억달러의 은행차관 및 8억달러의 소비재 전대차관 제공협정을 체결,빠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경협자금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2억달러 중 7억달러는 내년에,5억달러를 오는 93년에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 제주회담 어떤 합의 나올까(한·소 새협력시대:2)

    ◎한반도 긴장완화방안 천명할듯/“한국의 유엔가입 불가피” 표명/“핵사찰 수용”… 북에 공동압력/아태협력체제 구상은 거론에 그칠 듯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20일 상오 노태우 대통령과 여유있는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한소양국정상회담도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저녁회담 같이 시간에 쫓기는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관심사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단독 및 확대회담이 끝나면 언론공동발표 형식으로 회담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공동발표에는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열거하기보다는 중요한 내용에 대한 포괄적인 공동인식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번 제주회담에서 대체로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평가와 인식의 교환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문제 ▲한소 양국간의 쌍무관계발전순으로 대화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문제에 관해서는 과거 샌프란시스코회담,모스크바회담 등 두 차례의 한소회담 때보다는 훨씬 깊숙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은 고르비의 제주 1박일정을 우리측과 합의하는 과정에서 『내일(20일) 상오 두 대통령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충분히 의견을 나누도록 하자』고 제의한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공동발표에도 포함될 것으로보이지만 아태지역의 화해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종식이 핵심과제라는 공동 인식을 재확인할 것 같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국의 유엔가입,북한의 국제핵사찰,남북대화 문제가 논의될 것이며 두 정상간의 합의 또는 공동인식이 상당수준 도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가입문제와 관련,소련측은 유엔헌장을 준수한다면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어떤 나라든 가입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끝내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한국의 우선 가입이 불가피함을 간접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소식통은 소련측이 공개적으로 한국의단독유엔가입을 공식지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정상회담 과정에서 「사실상의 지지」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한국 유엔가입 지지입장이 간접화법으로라도 대외에 공표되면 북한의 「단일의석 가입」 주장이 비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는 중국의 대한정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금년 가을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단독가입안이 상정될 경우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의 입장이 최소한 「기권」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는 5월 중순의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가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미 일소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이를 포함시켰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한 한·일·소가 공동보조를 취하게 됐고 중국도 내면적으로 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이 부분에 관한 일소 공동성명과 관련,일본이 「핵사찰」을 일·북한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삼는다면 심각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등 반발을 하고 있지만 이번 한소제주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단한 국제적인 압력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남북대화 등 남북한 관계개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간의 단절과 대결 등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활성화시켜 개방과 교류·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소 쌍무관계에 대해 양국 정상은 급속한 경제협력·인적 교류에 만족을 표시한 후 합작투자·과학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베리아·사할린지역의 자원공동개발 문제도 적극 협의,추진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같은 의견일치,공동인식을 갖는 사항도 많겠지만 두 정상간의 견해가 상이한 대목도 없지 않을 것 같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소 정상회담에서 제기한 것처럼 「아시아 태평양 프로세스(일명 동북아·동해(일본해)수역의 안전보장 및 협력지대설치에 관한 회의)라는 아·태집단안보체제 및 경제협력구상을 제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가을 한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 제3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아·태지역 협력을 주도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고르비는 그의 「동해구상」을 다시 한 번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은 『이 구상이 보다 구체화되고 여건이 조성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현시점에서의 완곡한 거부입장을 밝힐 것 같다. 우리의 「여건미비」입장은 남북한간의 대결상태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한국과 중국,일본과 북한의 관계도 해결되지 않은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 밖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은 있으나 핵보유국인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간의 핵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만을 국한해서 거론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소련측이 잘 알기 때문에 형식적인 거론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열릴 양국 외무장관회담,경제장관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 사항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소경제장관회담에서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 환경사범에 최고 무기징역/인명 치사상 과실범도 중벌

    ◎유해물질 배출땐 벌금 대폭 인상/당정,환경범죄처벌 특조법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민자당사에서 나웅배 정책위의장과 허남훈 환경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배출,공중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발생케 했을 경우 관련자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이번 임시국회에 처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유해물질을 배출,사람을 사상케 한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한 당초의 정부안은 과실범에 대한 형량으로는 지나치다는 지적에 따라 사형 대신 무기로 재조정했다. 당정이 마련한 이 특별조치법안 내용 가운데 가장 핵심부분은 「인체에 해로운 특정 수질유해물질이나 특정대기유해물질 등을 배출,공중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을 발생케 한 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과 함께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되 사람을 사상케 했을 경우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 대목이다. 이 법안은 또 과실 또는 중과실로 유해물질은 배출해 공중의 생명,또는 재산에 위험을 발생케 한 사람에 대해서도 7년 이하의 유기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특히 사람을 사상케 했을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유기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등 과실범에게도 무거운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이내의 재범자에 대해서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으며 법인의 대표자 또는 대리인,종업원이 법인 또는 개인의 업무와 관련,유해물질을 배출했을 경우에는 행위자에 대한 처벌 외에 그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해서도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정은 이밖에 수질환경보전법과 대기환경보전법에 공공수역이나 대기에 유해물질을 무단 배출했을 경우 현행 5년 이하의 유기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한 처벌조항을 강화,7년 이하의 유기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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