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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수배출 단속권 환경처로 일원화/「수질관리 개선대책」 의미와문제점

    ◎상수원 보호업무 등 효율화에 도움/「표준업무지침」 제시… 사고 즉각대처/재원염출 한계로 구체적 개선책 미흡 ○정문성 제고 기대 정부는 15일 발표한 「수질관리 개선대책」을 통해 맑은 물 공급에 대한 다양한 처방책을 제시했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다원화된 물관리 행정체계를 대폭 정비하고 하수처리및 정수처리시설등 뒤떨어진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돼있다. 새로 제시된 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보면 그동안 환경·보사·건설·내무등 4개부처로 분산돼 난맥상을 보여온 물관리체계를 대폭정비,수질관리는 환경처로,수량관리는 건설부로 창구를 이원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보사부가 맡아왔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 관리·감독기능과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갔던 배출업소 지도 단속기능이 환경처로 일원화됐다.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업무가 다시 환경처로 이관됨에 따라 앞으로 전문성과 업무의 일관성이 제고돼 상수원보호와 수돗물 오염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실례로 주요 공단의 하천오염도를 보면 업무가 각시·도로 이관된 93년 한강수계 춘천공단의 BOD가 92년 87㎛에서 1백27·4㎛으로 급상승,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지도단속업무가 얼마나 느슨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입증했다. ○물관리 효율성 높아 질·양관리의 이원화에 따른 보완책으로 정부는 표준업무지침을 마련,건설부와 환경처가 이번 낙동강 오염사고처럼 돌발사태에 즉각 대비할수 있도록 했다. 즉 오염사고가 일어났을때 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인 수자원공사등에 즉시 통보,전력수급에 문제가 있더라도 방류량을 늘릴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단순히 행정구역에 따라 편의적으로 편성됐던 환경처 하부조직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등 5대강의 수역별로 수질관리 전담기구로 개편됨으로써 수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입지선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기물관리기능 가운데 일반폐기물에 이어 특정폐기물관리 업무도 상당부분 지방자치단체 몫으로 돌려 각시·도가 자기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함으로써 환경처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하수처리장·폐수종말처리장·광역상수도등 시설확충 측면에서는 각 부처에서 이미 추진중인 사업계획을 앞당기거나 조기착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물관리부문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명확하게 이루어졌다는 측면은 평가할만 하지만 나머지 시설투자등의 부문은 지난91년 발생한 페놀사고이후의 수습대책과 지난해 발표된 「맑은물 공급종합대책」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서둘러 만들어진 종합대책의 한계를 드러냈다. 더욱이 정부의 이번 수질관리대책이 낙동강 오염사고로 마련되었음에도 이 일대 1천만 식수인구에 대한 「안전한 물」공급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집행 약속 이는 물론 장비·인력확충에 따른 재원염출의 어려움 때문이기는 하나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선책의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회창국무총리도 『수질관리에 대한 대책은 어느 시점에서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재탕식 종합대책의 문제점을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리는 『이번 대책의 성패는 대책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철저하게 집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 총리로서의 굳은 실천의지를 나타내 부처별로 제시한 처방책이 총리주관하에 유기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정된 재원범위 안에서 투자가치의 완급을 고려,수질부문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될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 불,60여개항목 정기수질검사/선진국들,물관리 어떻게 하나

    맑은 물 관리에 대한 허점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이 허점은 국민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환경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씌워 경제성장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낙동강 수질파동을 계기로 수질관리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일본의 수질관리 실태를 알아본다. ◎유해폐기물 배출금 1㎏당 만원부과 ▷프랑스◁ 「환경선직국」프랑스는 식수원 오염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하천오염을 비롯,상수원에 대한 위해물질 방류행위를 단순한 환경파괴 차원을 넘어 반사회범으로 다스린다. 식구원을 더럽히는 행위는 불특정다수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을뿐 아니라 그 피해 자체가 바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것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프랑스 정부당국이 보여주는 사전예방 조치들이다. 프랑스에서 상수원 취수원의 보호및 수질보전에 대한 행정책임을 맡고있는 곳은 AFB(저수지재쟁사무소). 1964년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프랑스 전역을 6지역으로 나누어 관할하고있다.이는 프랑스전국을 흐르는 6개의 중요한 강을 중심으로 편성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돗물값의 6%를 식수원보호를 위한 오염방지기금으로 징수하며 유해폐기물을 배출하는 모든 공장들도 유해물질 1㎏당 50∼80프랑(7천∼1만원상당)씩 부담토록 되어 있다.「오염자 비용부담의 원칙(PPP=Polluter Pays Princple)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특히 마시는 물에 대해서는 60여개 항목을 설정해놓고 매년 50만번 이상씩 수도권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또 수질보호를 위해 수원지 근처는 물론 강 주변에 유해 중금속을 다루는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고있다.기존의 공장들도 다른 지역에 있는 것보다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공해물질 사용·처리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총 1천6백㎞달하는 파리의 하수도는 거의 완 벽한 하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리 북쪽의 아세르 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하수처리 능력은 2백11만㎡로 미국 시카고 처리장에 이어 세계 제2위 규모이며 이밖에 니스·마르세유·그레노블·보르도등 거의 모든 조시가 완벽한 하수처리장을 갖고 있다. 이 처리장을 통과한 하수는 취수당시와 거의 같은 상태로 정화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공장폐수 하천유입 금지/약품처리 안한 식수 공급 ▷미국◁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시애틀의 상수지는 무공해 식수원의 전형으로 꼽힌다. 해발 7백m에 위치한 이 댐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변 능선에 아예 철책을 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댐주위에서의 피크닉도 금지되어 있다.댐으로부터 1백여㎞떨어진 배수지에선 대형송수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약품소독 없이 여과과정만을 거쳐 식수를 공급한다.오염원을 원천적으로 막아놓아 약품소독할 필요가 없는데 미국에서는 수돗물에 가급적 약품을 넣지 않는다는 것이 상례로 돼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는 생활오수,공장폐수가 상수원인 강이나 호수로 바로 방류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즉 도시행정의 기초개념은 「환경우선의 법칙」에 따르는데 도시가 들어설 경우 우선 하수도망과 하수처리장부터 건설,모든 오·폐수를 처리장에 일단 집결해 정화처리후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낸다. 공장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는 것도 특징중의 하나.즉 발생부터 폐기까지 별도의 철저한 관리및 감시체계하에 놓여진다.폐수가 나오면 이를 공장별로 따로 보관했다가 특수처리시설을 갖춘 전문업체가 수거,폐기토록 돼 있다. 환경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은 법집행의 엄격함으로 깨끗한 물공급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관련법에 따라 미연방환경보호처 산하 10개 환경지청과 각 주는 수질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측에 대해 엄청난 금액의 벌과금을 물린다.사법부 역시 환경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해 회복불능의 판결을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깨끗한 식수원은 대기·폐기물등의 관리와도 밀접하기 때문에 현재 미환경당국은 환경행정체계,환경법을 통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민간환경단체도 맑은 물을 지켜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시에라클럽」이나「자연보호협의회(NRDC)등의 단체는 의회와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컨서베이션 파운데이션 같은 단체는 현재 환경보호처와 단일 환경법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상수원 모니터링」 철저… 오염신속 대처 ▷일본◁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도쿄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이같은 인식은 그러나 저절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부의 상수도 보호정책의 강화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일본도 경제성장과 함께 60년대부터 심각한 공해문제가 발생했다.그러나 70년대부터 공해대책을 강화하며 80년대 들어서는 강과바다등이 많이 깨끗해졌다. 일본은 상수도원을 비롯,강이나 바다,호수등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질환경기준을 만들었다.환경기준은 카드뮴 시안 유기인 납 크롬 비소 수은등 9종류의 유해물질의 기준치를 설정했다.일본은 더욱이 지난 93년3월 30여년만에 환경기준을 다시 대폭 강화했다.그 대상을 9종류의 유해물질에서트리클로로에틸렌등 9종류의 유기염소계화합물과 4종류의 농약을 추가,22종류로 확대하고 기준치도 대폭 강화했다.그밖에 클로로홀름등 25물질을 감시대상으로 규정했다. 일본은 이같은 환경기준을 바탕으로 상수도원등 공공용수역에 대한 오염물질의 유입을 감시하고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수질 모니터링」제도를 도입,수질오염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일본은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소독방법을 개선해오고 있다.수돗물은 보통 염소소독을 거친후 가정으로 보내진다.그러나 유기물질이 많을 경우는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발생할수가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오존과 생물활성탄을 혼합한 고도처리방법으로 염소소독에 앞서 유기물질을 제거,트리할로메탄의 발생을 줄이고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소독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쿄사람들이 마시는 수돗물 가운데 에도강을 상수도언으로 하는 가나마치 정수장도 최근 이러한 고도처리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일본은 앞으로 10년간 정수처리 시설을 위해 약 5천억엔 (약3조6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일본은 또 올해 상수도원 보전을 위한 2개의 새로운 법률을 만든다.
  • 수질개선은 생존위한 투자다(사설)

    낙동강오염사건에 대한 정부대책은 여전히 대증요법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남지역의 식수원을 합천댐으로 바꾸고 부산지역도 낙동강상류등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한편 올해안에 광역상수도망을 착공하고 4개 부처로 나누어진 불합리한 수원관리체계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은 얼핏 그럴듯해 보인다.그러나 합천댐 취수의 현실성에도 문제가 있고 수질오염을 낙동강에 국한된 문제로만 우선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나 발암물질까지 검출되고 있는 터에 이같은 문제해결방안으로는 제2·제3의 수질오염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낙동강뿐만 아니라 다른 강들의 수질오염도 위험수준이다.당국은 전국의 하천을 1백95개 구간으로 나누어 수역별로 환경기준을 설정,관리하고 있으나 환경기준달성률은 17.4%에 불과하다.따라서 취수원을 상류로 옮긴다 하여 맑은 물 공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설혹 당분간 맑은 물을 마실수 있을지라도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될 수 없다.한강의경우 하류에 있던 취수원이 상류인 팔당으로 지난 74년 옮겨졌으나 그마저 날이 갈수록 오염되고 있어 또다시 소양호로 옮겨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질오염의 근본대책은 환경비용의 부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폐수를 무단방류하는 오염원에 대한 처벌등 행정력을 통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폐수 및 분뇨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이 충분히 설치되고 가동되어야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우리정부의 환경부문투자는 GNP의 0.2%에도 못미친다.그래서 전국의 상수원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약30%만 환경기초시설에 의해 처리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마실 물에 포함되고 있다.이번 낙동강오염도 분뇨종말처리장등 환경시설의 처리용량부족이 그 원인의 하나로 밝혀지고 있다.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맑은 물 공급 종합대책」은 오는 97년까지 총15조1천여억원을 투자해서 전국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지만 이 또한 재원부족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정부나 국민 모두 환경비용의 부담을 회피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한 셈이다.정부는 투자의 우선순위를 환경에 두고 재원이 필요하다면 환경세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사회간접시설확충을 위한 투자처럼 경제개발을 위한 투자를 줄여서라도 환경투자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수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신체의 70%가 물로 구성된 인간의 생존을 위한 투자다.국민의 입장에서도 생수나 정수기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비용분담을 하는 편이 더욱 경제적이며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러」 핵투기 해역/월내 방사능조사/한·러·일 공동

    수산청은 10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해역에 대한 방사능 오염 조사가 한·러·일 3국간 공동으로 이달중 실시된다고 밝혔다.수산청과 과기처·원자력안전기술원·해양연구소·국립수산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참석한다.핵폐기물 투기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러시아 경제수역에 중점을 둔다. 수산청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으나 이달중 공동 조사에 들어간다』며 『러시아 배에 3개국 조사단이 승선,우리나라에서 출발해 일본·러시아 순으로 순항하면서 조사한다』고 말했다.
  • 한국어선/10일부터 러 수역서 조업/북태평양 3개어장

    ◎어휙쿼터 올7만7천t/양국 민간협의회서 합의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오는 10일부터 북태평양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입어료를 내고 고기를 잡는 상업어획쿼터 5만5천t을 포함,모두 7만7천t의 명태잡이에 나선다.이는 한·러 어업협정이 체결된 이후 사실상 3년만에 처음이다.조업 수역은 오호츠크 북부 어장과 북부 쿠릴 및 캄차카 동남부 어장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 91년 9월 한·러 어업협정이 체결된 이후 92년 7만t,93년 15만t의 상업어획 쿼터에 합의했으나 민간 업자간의 입어료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실제 조업은 전혀 하지 못했다.다만 상호 어종교환 사업으로 92년 8t,지난 해 5천4백t의 명태를 잡고 그 대가로 정어리 등을 러시아에 제공했었다. 수산청은 지난 연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민간협의회에서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5만5천t의 상업어획쿼터 범위에서 오는 10일부터 조업을 하되 입어료는 3월초 민간협의회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입어조건은 우리 어선에 러시아 감독관 1명이 승선하며,필요할 경우 1명이 더 승선하게 돼 있다.
  • 러 핵도시/방사능오염 “위험수위”/40년간 핵실험…10억퀴리 누적

    ◎대기 통해 확산땐 세계적 환경재해 우려/국영TV,첼리야빈스크­65시 실태보도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우랄지방의 한 비밀과학도시에서 지난 수십년간에 걸친 핵반응실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능물질이 누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세계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시킬수 있다고 러시아TV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랄지방 첼리야빈스크­65시에 위치한 마야크 군수공장에서 소련당시 최초의 원자 폭탄 실험에 필요한 플풀루토늄을 제조한 이래 지난 40여년간 각종핵관련 실험을 실시한 결과 방사능 폐기물이 도시 주변과 수역으로 배출돼 현재 10억퀴리 상당이 누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우랄지방의 토지와 수역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또한 대기를 통해 확산,세계적 차원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 위험성을 야기시킬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첼리야빈스크­65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내국인에게조차 극비 군사도시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온 핵관련 군수공장 밀집지역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마야크 공장은러시아 핵군수공업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년전 최악의 방사능 안전사고를 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약 50만퀴리의 방사능 오염치가 발생,수십명이 즉사하고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오염돼 지금까지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플라베르트 러시아 아카데미 부원장은 러시아 TV와의 회견에서 『인류역사상 이처럼 많은 양의 방사능 폐기물이 한 곳에 집적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플라베르트 부원장은 앞으로 면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마야크 공장의 운영방침과 이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남부 우랄지역 방사능오염 제거 방안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경제수역 한국어선 명태잡이/내년쿼터 7만7천t 합의

    ◎양국어업위 회담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내년에 러시아 경제수역에서 7만7천t의 명태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희수수산청장과 카렐스키 러시아연방어업위원회 의장은 20일 수산청에서 열린 「제3차 한·러어업위원회」회담에서 우리 원양어선의 내년도 러시아 경제수역내 명태어획 쿼터를 7만7천t으로 배정키로 합의했다. 러시아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연근해 어선이 폭풍 등 재난으로 러시아항구에 긴급 피난할 경우 최대한 배려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12월 올해분 정부간 쿼터 1만t을 추가 배정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수산청은 당초 어획량과 조업수역을 입어료 문제와 연계해 일괄 타결하려 했으나 러시아측의 반대로 다음달 하순 러시아에서 회담을 다시 열어 입어료를 결정키로 했다.
  • 「2백해리내 자원」 연안국 주권 인정/유엔해양법협약 내용과 전망

    ◎「심해저개발 기술이전」 내년1월 재절충 남미의 가이아나 공화국이 지난 16일 60번째로 유엔해양법협약 비준서를 유엔에 제출함으로써 해양법협약이 16일로부터 1년이 되는 94년 11월 16일부터 발효되게 됐다. 11년전인 82년 채택돼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포함,모두 1백59개국이 서명을 마친 유엔해양법협약은 서명국중 60개국이 비준하면 그날로부터 1년후 자동 발효되도록 돼있다. 전문과 3백20개조,9개 부속서및 4개 결의로 구성된 유엔해양법협약은 『유엔헌장 이래 가장 웅대하고 포괄적인 국제협약』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협약이 이처럼 거창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58년 제1차 유엔해양법회의에서 채택된 「제네바 4개협약」발효 이후 대두된 해양질서에 관한 여러 문제점과 그동안 새롭게 형성된 해양질서를 집대성하는 바다의 신국제법질서 구축이란 함축 때문이다. 67년 협약준비작업을 시작한 이래 3차례의 회의를 거쳐 82년 채택되고 그동안 1백59개국이 서명을 마쳤으면서도 이 협약이 아직까지 발효가 안된데는 미국·영국·독일등 바다의 선진국들과 후진국들간의 이해 상충 때문이었다.이들 선진국들은 협약 11부 심해저개발관련 규정들에 이의를 제기하며 지금까지 서명을 기피,협약이 햇빛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이 이 협약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데다 국제적 분위기도 더 이상 미루기는 곤란하다는 쪽으로 돌아 이번 유엔총회기간중엔 어느 나라든 60번째의 비준서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유엔에서 열렸던 제3차 비공식 협의회에서도 시원한 결말이 나지는 않았으나 내년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다시 열기로 된 4차 비공식협의와 그후 2∼3차례 더 협의를 계속하면 발효시기 전까지는 그동안 문제가 돼온 협약내용들에 대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협약의 골자는 크게 나눠 ▲국가관할권 이원수역에 관한 법제도 확립 ▲국가관할권 수역에 관한 국제법의 보완및 발전 ▲해양환경보호문제 등을 다룬 「기타」로 나눠져 있다.공해상에서의 항해·비행·어로 등의 자유보장문제라든가 영해폭을 종전의 3해리에서 12해리로 확대하는 문제,국제해역내에서의 잠수항행과 항공기의 상공비행,2백해리이내의 어업자원및 광물자원에 대한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행사,광역대륙붕제도 확립등 대부분의 문제에서는 서명국간 별 마찰이 없다. 문제는 심해저개발제도인데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국제해저기구의 의사결정 방식,심해저개발 기술이전문제 등에서 선·후진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 있는 점이다.영국등 강대국들은 해저기구의 의사결정에서 유엔의 상임이사국 같은 특수한 지위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약소국들은 바다의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기술이전문제에서도 심해저개발에 일찍부터 나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이룩한 기술선진국들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따라 필요한 나라는 기술을 사가라는 것이고 후진국들은 『심해저자원은 인류공동의 유산』이란 「괌도 선언」을 내세워 무상공여를 주장하고 있다. 83년 서명을 마친 우리나라는 협약발효가 가시화 됨에 따라 지난 9월 정부안에 「유엔해양법협약 비준대책반」을 만들어 대비해 왔는데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한 발효전 비준절차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그밖에도 심해저개발에서 「선발투자가」(Pioneer Invester)지위획득을 위해 지난 91년 후반기부터 약3천만달러를 투입,하와이 동남쪽 해저에 대한 광구탐사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 오호츠크해 조업 논의/한·러 어업위 개막

    오호츠크 공해에서의 조업재개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한·러 어업위원회 회의」가15일 수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희수수산청장과 카렐스키 러시아연방어업위원회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러시아 경제수역내 명태어획쿼터 배정에 관해 논의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 될 이번 회의에서 양국 대표는 오호츠크공해 조업재개 등에 관해 집중 협의하게 되며 국립수산진흥원과 러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 실무자들은 공해의 어족자원에 대한 평가를 위해 시험조사를 하는 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 해양법협약 곧 매듭/영해폭·경제수역서의 권리 등 골자

    ◎연내 60국이상 비준… 내년 발효 전망 해양에 관한 국제적 이해를 조율할 국제해양법협약이 늦어도 내년까지는 발효될 전망이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부터 1주일간 회원국들의 의견조정을 통해 각국의 영해폭 설정,경제수역내에서의 주권적 권리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의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내로 60개국 이상이 이 협약에 비준서를 기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7년 이후 세차례의 국제회의를 거쳐 지난 82년 1백19개국의 합의로 마련된 유엔해양법협약은 비준서 기탁국이 60개국에 달하는 시점부터 1년이 지나면 정식 발효되도록 규정돼 있다.현재의 기탁국은 59개국이다. 각국간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27년간 진통을 겪어온 유엔해양법협약은 심해저 자원개발의 원칙과 공해자유의 원칙을 수립하고 ▲3해리에서 12해리로의 영해폭 확장 ▲2백해리 경제수역 ▲국제해협통항제도 등 기존 관행들을 법제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협약은 특히 가장 큰 쟁점이 돼온 심해저 자원개발문제에 관해서는 이를 관리할 국제해저기구를 창설하고 이 업무를 담당할 개발청을 두는 동시에 개발수입금을 협약가입국에 분배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심해저 자원개발 문제는 그간 자유경쟁원리의 적용을 주장하는 선진국과 심해저 자원이 인류공동의 유산인 만큼 선진국들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개도국들간의 의견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한국은 아직 이 협약에 비준서를 기탁하지 않은채 91년 이래 하와이동남쪽 심해저에서 벌여온 광구탐사작업을 속히 마무리,협약 발효이전에 심해저광구 등록을 추진해 기득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 협약의 발효가 임박해짐에 따라 한국은 영해폭 확대와 2백해리 경제수역 선포문제를 본격 검토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
  • 러 핵폐기물 투기 중단 촉구/외교부대변인 담화

    【내외】 북한외교부대변인은 최근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것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러시아는 핵폐기물투기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대변인은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에 낮은 활성의 방사성 폐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는 것이 국제적 합으라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의 체약국이며 디탁국으로서 핵폐기물을 다른 나라 수역에 마구 버리는데 대해 더욱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러시아가 지난 4월 동해에 핵폐기물을 수장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북한은 이를 비난한 바 있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국제공약을 공공연히 위반하면서 북한의 핵협정이행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러시아측에 핵폐기물 투기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국제협약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명태 최대어장… 국내수급 큰 차별/오호츠크공해 어업협상 결렬 파장

    ◎어자원 보호 명분 러,공해조업 불허/러 수역서 어획땐 입어료 부담 엄청 지난 27,28일 양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오호츠크공해조업에 관한 다자간회의가 연안국인 러시아와 조업국(한국·폴란드·중국·일본)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렬됨으로써 연간 명태수요가 50만t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러시아는 오호츠크공해의 어업자원이 심각히 고갈되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당장 조업중단을 주장한 반면 조업국들은 자원고갈이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25% 감축한 선에서 조업을 계속하겠다고 맞서 결국 아무 합의사항 없이 회담을 끝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5월 오호츠크공해 조업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앞으로 이 지역에서 명태잡이를 하는 어선에 대해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을 해주지 않고 러시아항구 입항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조업을 못하도록 공해상에서 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방침을 천명해놓고 있다. 오호츠크공해는 오호츠크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전체 오호츠크해의 3%에 해당되는 4만3천㎦.오호츠크해는 매년 우리나라 어선 32척이 진출,연간 30만t의 명태를 잡아온 명태수급의 최대 어장이며 이중 20만t정도를 공해에서 잡아왔다.공해조업을 못할 경우 러시아수역에서 쿼터배정을 받아 조업을 해야 되는데 이 경우 러시아측에 알이 있는 명태는 t당 5백달러,알이 없는 명태는 t당 3백달러씩 입어료를 지불해야 돼 막대한 외화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 지역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업을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년부터 이 지역 명태잡이를 중단했다.폴란드와 중국은 최근까지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월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호츠크어족자원에 관한 국제회의가 열렸으나 자원평가에 대한 러시아와 조업국들간 견해차가 커 합의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조업국들은 공해상에서의 수자원 남획을 자제하자는게 국제적인 추세임을 감안,객관적인 조사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25∼30%씩 어획량을 줄이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측은 즉각적인 전면 조업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회담에 임한 조업국 대표들은 러시아가 어로자원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외국 배들이 공짜로 들어와 고기를 잡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발상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조업국들은 국제법상 공해어업자유가 엄연히 보장돼있는데 이같은 러시아측의 주장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조업방해를 위해 실력행사에 들어갈 경우 조업국들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게 사실이다.러시아는 지난 5월에 이미 한차례 해군 군사훈련을 이 지역에서 실시,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따라서 오는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릴 한·러 어업공동위 회의에서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과 입어료 책정이 적정선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명태잡이 업계는 막대한 외화손실과 함께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 울릉도·강릉·백령도 3곳/방사능측정소 연내 설치

    ◎해양 핵투기 감시·영향조사 정부는 28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와 관련,제4차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고 연내에 울릉도와 강릉·백령도등 3곳에 방사능측정소를 설치,핵폐기물투기에 따른 영향을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한·러·일 3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및 국제해사기구(IMO)등이 투기해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가까운 시일안에 3개국 실무작업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일본및 러시아등과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다음달 3,4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러공동조사를 위한 실무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러시아측에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최단기간내에 투기실태를 공동조사토록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빠르면 내년 1월초라도 공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조사수역은 러시아가 이번에 액체핵폐기물을 투기한 블라디보스토크 남동지역인 「제9해역」을 비롯한 투기해역 대부분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조사비용분담과 관련,정부는 우리나라와 일본·러시아 3개국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러시아가 비용을 내지 않는 대신 조사선박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국제경제국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는 총리실·경제기획원·국방부·환경청·수산청·원자력안전연구소등 9개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 「반란표」 충격 등 어수선한 당분위기

    ◎민자/계파 불협화 진정에 진력/잇단 자극성 발언에 민정계 “심기불편”/청와대의 당결속 「중대발언설」에 촉각 민자당이 뒤숭숭하다.25일 박철언·김종인의원 석방결의안 표결 결과 예상보다 많은 반란표가 나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있다. 민자당지도부는 『가결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으나 내심 계파간 물밑 갈등이 불거져나온 것으로 판단,무척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특히 두 의원이 반YS의 대표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한다.정가 일각에서는 벌써 여권핵심부에 대한 민정계의 곱지않은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보는 등 그것이 미칠 정치적 파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선지 지도부는 연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대책마련을 위해서다. 김종필대표는 26일 예정에도 없던 당4역회의를 긴급 소집,심각한 얘기를 주고 받았고 전날 저녁에는 황명수사무총장·김영구원내총무 등 당4역과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등 청와대 고위관계자간에 당정대책회의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불상사의 재발방지를 위해 당내화합및 결속력 강화에 주력키로 하고 특히 「민정계 다독거리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그러면서 『당이 깨질 정도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별도의 대책은 마련돼야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아가 이번 일의 단초를 제공한 유성환의원에 대해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개진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당정치특위 제1분과위원 초청만찬에 중하위당직자,국회상임위원장및 간사단을 함께 불러 이번 파동의 진화와 당결속을 위한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하지만 계파 갈등은 사안자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과 같아 묘수 찾기가 어렵다. 갈등해소의 해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화학적 융합」이다.그러나 당내 역학구조,성장배경 등을 감안할때 이것을 일궈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다.여기에 지도부의 고민이 몰려있다.한술 더떠 단합에 앞장서야 할 지도부나 중진의원중 일부가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더욱 꼬이게 만드는 것도 문제다.이번 항명사태의 원인제공은 일차적으로 민주계인 유성환의원의 김윤환의원 전력시비발언이다.김의원이 민정계내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몇안되는 중진이고 보면 전국구인 유의원이 단독감행을 했을리 만무하다는 의혹을 던지며 그 배후인물로 최형우의원쪽을 지목,민정계가 흥분했던 게 사실이다. 나아가 지난 23일 TV대담프로에서 「개혁대표론」을 주장,파문을 증폭시킨 최의원의 발언도 이번사태에 한몫 톡톡히 했다는 지적이 많다.그는 『차기 당대표는 역사관이 투철하고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하며 개혁정치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분히 김대표의 재지명을 배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김대표측이 발끈한 것은 물론 유의원 발언으로 안그래도 불편한 심기에 쌓여있던 민정·공화계의원사이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결국 반란표로 이어졌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는 『민주계의 거세작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며 경계심을 더욱 강화하고있는 실정이었다.물론 최의원진영은민정계의 이같은 시각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다.하지만 이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 민정계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반란표로 불거져나온 계파간 갈등양상은 곧 다가올 당지도부 개편과 내년 5월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갈등의 수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의 정국운영에도 변수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김대통령과 여러차례 독대를 통해 민주계 관리자로서의 위치를 굳힌 최의원의 행보가 주요한 축이 될수 밖에 없다.특히 새정부출범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김대표와 최의원의 반목은 「시한폭탄」의 성격이 짙다.요즘 최의원캠프의 움직임이 단연 돋보인다.최근들어 그의 표정은 무척 밝다.김윤환의원 전력시비처럼 최의원은 자신의 라이벌이 될만한 인사들에 대한 「흠집내기」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뜬금없는 얘기도 나돌아 속앓이가 심한 당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민정계 일각에서는 『당을 달리 할수 밖에 없다』는 극단론도 일고 있다.하지만 민정계의 속성상 실현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정설이다.또한 갈등이 계속 표면화된다면 당에 남아있는 3당합당의 유일한 주주인 김대표의 위상이 강화되리란 역설적인 추론도 가능하다.강력한 추진력보다는 별탈없이 당을 꾸려나가는데는 김대표가 적격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다.
  • 사망·실종 2백명선/오늘 선체 인양… 희생자 파악될듯

    ◎2백60여명 승선… 67명은 구조/부안 여객선 참사… 58구는 인양 【부안=특별취재반】 지난 10일 상오 전북 부안군 위도앞바다의 서해훼리호(선장 백운두·56) 침몰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다. 사고대책수습본부는 11일 해경경비정,해군함정,해운항만청의 예인선등 20여척의 선박과 해경 특수해난구조단,해병 UDT대원등 80여명을 동원,전날 44구에 이어 14구의 사체를 추가로 인양했다. 서해훼리호는 10일 상오 9시40분 승객 2백60여명(경찰추산)을 태우고 위도의 파장금선착장을 떠나 부안군 격포항으로 가다 위도부근 해상에서 침몰했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강풍과 높이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서해훼리호는 출항을 강행,항진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순간 강풍과 파도에 휘말려 침몰했다. 사고후 부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등에 의해 67명만이 구조돼 이번 사고 희생자는 사체가 인양된 58명을 포함,2백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날 현재 수습본부는 이 사고와 관련,신고된 실종자는 1백4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사고배에승선,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고광신 경제기획원 총괄국장을 비롯해 10명,합참인사참모부 김종훈대령,부안경찰서 직원 부부 12명,충북대 교수·직원등 낚시회 회원 7명과 위도 상가에 조문온 친·인척및 주민들이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해경 해난구조단원등을 동원,침몰 여객선으로부터 사체등을 인양한후 15m아래 침몰한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었으나 수압으로 여객선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사체및 선체 인양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대책본부는 대형 크레인등 선체인양장비를 장착한 해군의 인양선(3천t)이 기항지인 목포항을 떠나 이날 하오 늦게 군산항에 도착함에 따라 빠르면 12일부터 선체 자체를 군산항까지 예인한후 사체인양작업을 펴기로 했다. 부안군 위도에 임시 안치됐던 사체 44구는 이날 전북대병원,부안 혜성병원,군산의료원,이리 원광대병원,전주 예수병원과 영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 병원을 비롯,도내 11곳에 분향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 한편 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은 사고당일 항해사 박만석씨(52)대신 갑판장 최정만씨(42)가 조타수역할을 맡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함께 사고선박회사인 (주)서해훼리,군산지방해운항만청,해운조합관계자등을 상대로 ▲무리한 출항 ▲정원초과등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또 사고배의 선장 백운두씨가 생존,위도에 숨어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74년2월 충무앞바다 해군함정 침몰사고 이후 단일선박사고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침몰배는 길이 33.9m,너비 6m로 90년10월 군산대양조선에서 건조돼 지난해 10월부터 위도∼격포간을 하루에 한차례씩 운항해왔다. □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박성수·남기창·조승건기자 ▲사회부=김성호·박홍기·오일만기자 ▲사진부=남상인·김수환·최병규기자
  • 팔당호 준설사업 백지화/“수질개선 효과없다” 판단/환경처

    ◎인·질소 유입방지 별도계획 마련 정부가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팔당호 퇴적물 준설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황홍석 환경처 수질국장은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타당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던 팔당호 준설사업이 전문기관의 용역조사 결과,수질개선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상당기간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7백24억원을 투입,오는 96년부터 2000년까지 경기도 광주군 팔당호의 경안천 유입수역(3백25만㎡)에서 평균 90㎝ 깊이로 총 3백만㎥에 달하는 퇴적물을 준설하려는 계획이 취소됐다. 환경처는 그러나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팔당호 유역에 대한 영양염류 유입을 규제키 위한 별도의 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팔당호 준설계획과 관련,황국장은 7백24억원이라는 막대한 정부 사업비에 비해 수질개선효과가 미미하고 외부로부터 영양염류 유입이 많아 준설의 실효성이 떨어지며 국내 경험이 부족한 점 등을 취소 배경으로 설명했다.
  • 대러 차관중단/국내기업 144억원 피해/신발·스포츠용품 재고많아

    ◎밀린 이자는 입어료상계 협의방침 러시아에 대한 경협차관 중단으로 현물차관을 제공하는 우리나라기업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천8백만달러(1백44억원)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외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상공자원부와 수출입은행에서 실시한 재고품 실태조사 결과 생산재고는 약 1천8백만달러로 스포츠용품·신발 5백6만2천달러·섬유직물 3백77만달러·세탁기용모터 2백71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정부는 경협차관에 대한 밀린 이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 재무부 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러실무대표회의를 모스크바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정정불안으로 파견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는 그러나 양국 실무회의가 열릴 경우 원리금 상환의 대안으로 전기동·알루미늄등 현물상환,러시아 오오츠크해 경제수역내 입어료및 나홋카 공업단지조성 부지와의 상계처리등에 관해서도 중점 협의할 방침이다.
  • 우리해군 사상 첫 러시아방문/구축함2척 22일 블라디보스토크 입항

    ◎러 영해 한국개방 큰 의미/내일 출항… 해상훈련도 한국 해군이 오는 22일 상오10시(한국시간 상오8시)사상 처음으로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 2척을 이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한다. 우리 함정이 러시아에 입항하기는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러 양국 국방장관이 체결한 「한·러군사교류양해각서」의 함정교환방문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해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신예 대잠함등 3척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했었다. 우리 해군은 80년대부터 국내에서 자체건조한 1천5백t급 최신예 구축함 2척(전남함및 울산함)에 승조원 2백85명,군악·의장·참관요원 1백여명등 모두 4백3명이 나눠타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한다. 한국해군방문단(단장 이수용소장·해사20기)은 20일 상오10시 진해항을 출발,오키군도부근을 거쳐 북한이 선포한 경계수역 2백해리(3백60㎞)밖의 공해를 따라 항해,22일 상오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문단은입항직후 김석규주러시아대사및 구리노프 미콜라예비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관(중장)·연해주지사·블라디보스토크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갖고 공식행사에 들어간다. 정박기간중 이단장은 미콜라예비치 태평양함대사령관등 러시아 군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두나라 해군의 군사교류협력방안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해군은 왕복 4일간의 항해기간중 공해상에서 해상보급및 초전대응·독도방어훈련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귀항길에는 이상우서강대교수등 학계전문가들이 벌이는 함상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 “한·일,북핵해결 공동노력/사할린동포등 전후처리문제 해결”

    ◎한의원련 총회,11개항 채택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양국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리측의 김윤환회장과 일본측의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회장을 비롯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양국의원들은 이날 총회와 4개 분과위원회별 회의를 통해 ▲북한 핵문제등지역안보협력문제 ▲군대위안부 등 과거사청산 및 새로운 한일관계 ▲과학기술개발및 산업협력 ▲재일교포의 법적지위향상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총회는 11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북한 핵위협의 완전해결을 위한 공동협력 ▲과거사의 합리적 청산 ▲아태지역 경제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노력 ▲사할린동포문제등 전후처리문제의 해결 등을 결의했다. 양측은 또 ▲재일한국인의 법적·사회적 지위개선 ▲동북아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처 ▲어업자원보호수역의 상호존중및 가칭 「국제수산자원조성센터」설립 등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이어 두나라간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위해 30∼40대와 50대초반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21세기 위원회」를구성,양국 소장의원들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분과위별 회의에서 우리측 박상천의원(민주)은 사할린동포등 태평양전쟁희생자들을 위한 한일공동기금 설치와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규명등을 제안했으며 나병선의원(민주)은 김대중씨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우리측 김윤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나라 새정부는 불행했던 과거사를 정리하는 큰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두나라 신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향한 중대한 분수령이 되는만큼 서울총회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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