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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경제계의 용두’ 오성학씨(흑룡강 7천리:11)

    ◎11개 기업 종업원 3천명의 그룹총수로/택시기사·쌀장수 고생끝 식물기름회사 창업/94년엔 중국최대 국영기업 농기계공장 인수 중국의 개혁개방은 권력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권력을 핵으로 주변을 맴돌던 모든 일들이 거의 동쪽으로 이탈했다.이는 권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그런 틀속에서 조선족들의 경제계 진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더구나 조선족들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판국이라 조선족의 경제계 진출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흑룡강성 치치하얼시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41)은 요즘 경제계 용으로 떠오른 조선족이다.오늘날 중국사회에서 경제인은 용의 머리를 의미하는 용두라고 하는데,오회장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대전그룹은 1994년4월에 창립되었다.창립 10년이 채 안되었지만 그룹 산하에 11개 기업을 거느릴만큼 성장했다.종업원만도 3천명을 둔 대전그룹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중국돈으로 4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의료·육성사업에도 진출 이 그룹의 생산품목은 다양했다.육포,감자전분,콩기름,샐러드유,대두박,농기계,보일러,급수설비,가구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10만t 생산능력의 압연공장을 소유한 대전그룹은 농산물수역회사도 세웠다.그리고 대전병원과 대전전업기술학교를 운영하는 등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이와 더불어 종합봉사시설인 서울회관을 갖추어 치치하얼 지역사회에 기업이윤을 되돌려 주었다. 오성학 회장의 첫 인상은 매우 순수해보였다.그의 초대로 식당을 찾은 날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그는 중학교를 다니는 딸과 소학생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새벽에 나가 오밤중에 들어오는 터라 좀체로 아이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모처럼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좀 계면쩍은 눈치를 보였다.이윽고 요리가 밥상에 오르자 그는 내게 술을 따르고 자기 잔에는 녹차를 부었다. “저도 예전에는 한다는 술꾼이었습네다.기업을 하면서 술과 담을 쌓았디요.멀쩡한 정신으로 기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술을 끊었디요.그랬더니 간부들도 술을 끊습데다.별로 배운 것도 없는 제가 기업을 하자면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밖에 없디요.술이 아니면 대화가 안되는 중국사회에서 술 없이 일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댔습네다.그러나 버티었더니,사람들도 이해를 합데다.” 그는 명성촌에서 농사를 지었던 농민이다.학력이라고는 중학교 졸업이 고작인 그는 안해본 일이 없다.농사 말고 택시운전에 쌀장사와 닭장사도 했다.그러다 대전식물기름유한회사를 세운 것이 대전그룹의 모체가 되었다.그가 처음 회사를 세웠을때 도와준 이가 당시 치치하얼시 물자국장이었던 성영석씨(58)인데,지금은 대전그룹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성고문은 대전그룹 초창기를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는데 오성학씨가 찾아왔습데다.찾아온 사연을 물었더니 대부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디요.그런데 보증을 서줄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는 말을 합데다.대출 용도는 식물기름공장을 세우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합데다.기래서리 농업을 주관하는 시장이 내게 담보를 서주라는 전화를 걸어오도록 공작을 하라고 일러 줬디요.얼마 후에 시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리 내 보증을서주었수다.내 자리가 물자국장이라는 요직이라 백만원을 단번에 대출받았지 뭡네까.” ○시 물자국장 성영석씨 도움 오성학회장은 기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자 치치하얼시 물자국에서 잘 자리를 잡은 성영석 국장을 고문으로 모셔왔다.그는 ‘친구가 하나 더 있으면 길 하나가 더 생긴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제가 오늘 이만큼 자란 것도 저 형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디요.지난 93년 병원에 찾아가 처음 뵙고 무조건 ‘형님 저를 한번만 살려달라’고 떼를 쓰지 않았갔습네까.또 대전그룹을 세우고 살려달라 소리를 한 차례 더 했습네다.고문으로 오셔서 도와 달라는 간청을 했던 것이디요.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고 기래요.그런데 저는 두 번을 찾아갔으니까 한 번을 더 찾아갈 날이 있을지도 모릅네다.형님은 제 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국장자리를 팽개친 은인이시디요.”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면 종업원을 믿어주고 의리를 신조로 삼아야 한다.더구나 한족은 의리를 중히 여기는 만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30여명의 조선족 관리일꾼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는 한족이다.그래서 조선족을 바라보는 눈금에 한족을 똑같이 맞추어 관리하고 있다.출퇴근은 전자카드로 긋고 생산량과 생산품 질에 따라 노임을 책정하는 대전그룹의 사규는 업격했다.고과점수에 따라 매년 연말 간부는 1%,근로자는 3%를 퇴사시킨다는 사실을 보면 사규가 얼마나 엄격한가를 알 수 있다. 대전그룹 본부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족자가 방문객 눈에 들어왔다.‘부지런한 사람은 방법을 생각하고 게으른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는 글귀를 적은 족자에서 대전그룹의 생존전략이 감지되었다.중국 국영기업의 전통과 달리 대전그룹이 성장한 데는 창의력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이다.중국의 현재 국영기업소는 8만8천군데에 이른다.지난 한해동안 1천100군데가 이미 파산하고 앞으로 5년내에 1만3천군데 국영기업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중국 국영기업의 몰락은 보편적 현상으로 나타났다.그런데 몰락한 국영기업을 다시 일으켜 놓은 경우도 있다.이를 중국에선 ‘왕의당 현상’이라고 불렀다.하남성 필양현의 국영시멘트공장을 왕의당이라는 농민이 1년내 살려낸데서 비롯한 신조어다.이 시멘트공장은 2년 사이에 공산당 공장장을 자그마치 12번씩 바꾸었지만,끝내 파산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런데 왕의당이 맡고나서 1년만에 공장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도 국영기업을 인수해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중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는 흑룡강성 농기공장이다.그는 1994년1월 4천9백만원을 들여 공장은 물론 종업원까지 인수했다.이 농기공장은 전용철도까지 부설한 덩치 큰 공장으로 부지만도 18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예전에 국영기업소를 쇠밥통이라 했다.그만큼 삶이 보장되었다는 이야기다.그런데 계획통제경제가 무너지면서 쇠밥통이 질그릇처럼 깨졌다.결국 2천500명의 근로자가 밥그릇을 잃었던 것이다. ○‘조선족 축제’ 13년만에 부활 대전그룹은 인수 3년만에 이 농기공장을 살려냈다.부지면적이 워낙 넓고 시설이 그런대로 보존되었기 때문에비교적 쉽사리 재기했다.이제 대전그룹의 주력기업으로 뛰어오른 흑룡강성 농기공장의 장래는 무척 밝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총생산액을 10억원 규모로 잡아놓았다.그리고 2010년까지는 대전그룹을 국제적 기업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했다.지난 7월11∼13일까지 치치하얼시에서 연 조선족운동대회도 오성학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장장 13년간이나 중단됐던 조선족축제마당을 그가 부활시킨 것이다.
  • 일 직선기선 일방적용/우리어선 1척 또 나포

    한국 어선 개림호가 29일 하오10시45분쯤 대마도 동쪽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중 일본 영해침범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이와 관련,외무부는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오다노 공사를 불러 나포사건 발생지점을 확인한 결과 개림호는 우리가 인정치않는 일본측의 직선기선에 의해 설정된 수역내에서 나포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측에 대해 부당나포행위를 항의하고 우리 선원 및 선박의 즉각 석방과 함께 사과를 요구중”이라고 말했다.
  • 한­일 어업잠정수역 설정 합의/6차실무회담 폐막

    ◎독도주변은 현행대로 공해 유지/이달중 EEZ회담 개최… 새달엔 직선기선 전문가회의 한국과 일본은 10일 도쿄에서 제6차 한·일 어업실무회담 마지막회의를 열어 양국간 어업문제에 관한 잠정수역체제를 채택하기로 하고,독도 주변수역에 대해서는 현상태대로 ‘공해’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간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EEZ획정 이전에 잠정적으로 어업수역을 설정하자는 것으로 양국의 전관수역은 각각 확장하고 독도 주변을 비롯,나머지 해역에 대해서는 ‘공해’로 유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또 공해에 대해서는 기국주의를 채택해 양측 어민들이 분쟁없이 어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전관수역에 대해서는 일정기간동안 상대국의 수역에도 들어가 입어료를 내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마련,추후 회담을 통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달중 도쿄에서 제3차 EEZ경계획정회담을,11월중 서울에서 일본 직선기선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은 양측간 잠정어업선을 긋되 독도가 우리 선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을,일본은 독도주변을 양국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하자는 방안을 각각 주장해왔으나 독도문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일단 잠정수역을 설정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독도 영유권 불씨 남긴 미봉책/한·일 어업협정 합의 의미

    ◎일의 잠정수역안 그대로 수용… 논란일듯 10일 한·일 양국이 6차 어업실무자회의에서 잠정수역체제를 채택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온 잠정수역안을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어업협상의 최대걸림돌인 독도 주변수역문제에 대해 현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현재 독도는 명백히 한국영토로 돼있고,12해리까지가 한국영해로 돼있기 때문에 독도의 우리 영유권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가시적으로 독도가 양국 어느쪽으로도 포함되지 않았기때문에 이를 근거로 일본이 앞으로도 독도의 영유권을 계속 주장할 여지를 남겨 두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당초 ‘선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후 어업협정개정’을 주장했다가 일본측의 어업협정파기 위협 등에 부딪쳐 지난 7월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일 외무회담에서 어업협정개정을 먼저 하기로 했다.이어 어업협정개정시 독도를 우리 수역에 포함시키는 중간선을 그어 각국의 수역으로 하자는 안을 제안했으나,일본의 거부로 결국 잠정수역안을 수용하게 됐다.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을 흐리기 위해 독도 주변수역을 양국이 함께 관리하자는 ‘공동관리수역안’을 내놓았다가 한국이 거부함에 따라 이 안을 철회했다.그러나 일본은 독도의 한국수역안 편입을 끝까지 반대,결국 독도를 ‘제3의 수역’에 두는데 성공한 셈이다. 이같은 잠정방안은 EEZ획정때까지 한시적으로 유효한 것이지만,EEZ획정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계속 불씨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법사위·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표밭 의식 “군복지 개선” 한목소리/국민연금 공공예탁 축소 수익제고 촉구/“뒷북치는 EEZ협상” 안일한 대응 성토 ▷법사위◁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가족묘 불법 조성 의혹,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파상 공세.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하오 4시쯤 강삼재 총장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 적힌 메모 쪽지를 건네받은뒤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김총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등 수사 단서가 확보된 만큼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 이에 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낮아지니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맹비난. 안강민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자료가 제시되면 확인절차를 거쳐(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짓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신중한 태도. 안검사장은 김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조세포탈 혐의의 성립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변.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와 우리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거론.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기도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도 “정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배제하고 지난달 3일 공동관리수역 합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고도 정부는 중·일 합의 발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한국이 참여하는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뒷북을 쳤다”고 지적. 신한국당의 윤한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자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의 이같은 책동에 무대응으로 일관,그 결과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된다면 큰 문제”라며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촉구.윤의원은 독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실무자들로 ‘독도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독도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금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신한국당의 김명섭 의원은 “현재 공공부문에 예탁하고 있는 기금을 금융부문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10% 높이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공공예탁제도 개선을 촉구. 자민련의 이재선 의원도 “지난해 총 21조6천7백9억원의 연금기금 가운데 무려 16조8천9백35억원이 금융시장 이자율보다 1.7% 낮은 이자로 공공부문에 예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공공부문에 예탁할 때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 역시 “공단은 지난해 8월말 현재 현금화하기 어려운 한국통신의 비상장 주식 한종목에 5천5백93억원을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한 투자 재평가를 주장.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군심’을 껴앉기 위한 배려인 듯 군 사기진작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은 “중사 이상의 육군 간부 47.8%가 격·오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대위와 소위는 잦은 훈련,비상대기 등으로 연간 대기일수가 90∼110일이고 가족과 별거하는 간부도 육군 간부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직업군인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요구. 신한국당 김종호의원과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은 “지난 5년동안 전역한 장성은 모두 378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51.5%(195명)에 그치고 있으며 더욱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전역자의 취업율은 13.6%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보장대책 마련을 촉구.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기진작과 관련,“장·단기 계급간 보수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군 보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군 숙소문제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답변.
  • 권오을 의원·정동영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권오을 의원­독도 인공섬 개발 유인독화 필요/정동영 의원­‘예비군복 한벌로 8년훈련’ 개선을 ▲권오을 의원(민주당·농림해양수산위)=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실효적으로 우리 땅이라는 근거가 분명하다.독자적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섬이었음에도 국제관례상 경제수역의 기선을 설정한 예도 있다.그럼에도 독도를 EEZ(배타적경제수역)경계 기점으로 설정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 때문이다.국민감정만 내세워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선점,실효적 지배를 위해 유인화가 절대 필요하다.정부주도가 문제된다면 민간주도의 독도개발도 생각해볼만 하다.제주도 남쪽 이어도의 경우 지리적 중요성과 개발효과 등을 감안,돈이 들더라도 영토개념이 반영된 인공섬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동영 의원(국민회의·국방위)=최근 예비군 훈련이 강화된 것은 바람직스러우나 복장문제나 입영시간 등에 치우치고 있다.예비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난해 강릉잠수함침투사건때 무장간첩들이 시내로 들어가지 못한 것도당나라군대처럼 엉망인 복장으로 골목마다 어슬렁거리는 예비군 때문이었다고 한다. 현재 예비군들의 군복은 제대하면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8년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다보니 제대한뒤 불어난 몸 때문에 잘 맞지않는다.이같은 상황에서는 그저 군복입고 나와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개선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한·일 잠정어업체제 동의/조업실적 앞으로 5년간 보장 전제로

    ◎내일 도쿄회의때 제의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리는 제6차 한·일 어업실무회의에서 양국간 어업문제에 관해 잠정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되,향후 5년간 우리어민의 조업실적을 보장받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간에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설정하는 것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접근하면서 그동안은 잠정어업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유엔해양법에 따라 어업전관수역만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중 잠정어업조치 마련/양국 합의/잠정수역 설정방안 등 검토

    한국과 중국은 29일 외무부에서 제4차 어업실무자회의를 열고 양국간 어업질서의 조속한 정립을 위해 일정기간 어업에 관한 잠정조치를 마련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양측은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회담을 계속해나가되 EEZ획정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양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잠정수역설정방안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최근 동중국해 수역에서 일·중 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공동관리수역의 북방한계선에 대해 한국과의 합의없이는 인정할 수 없으며 이 수역내에서 한국어민의 기존 어업이익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늘 한·중 어업 회담

    한국과 중국은 29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제4차 어업실무자회의를 열어 어업협정제정문제 등을 논의한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을 합의하는데까지 현실적으로 상당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어업문제에 대한 잠정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특히 한·중간 잠정어업수역을 설정해 우리 연안에서 중국 어민들의 활동을 막아 우리 어민들의 조업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또 최근 일·중간 공동규제수역에 대해 한국의 EEZ설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신정승 외무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중국측에서는 류대군 외교부 조약법률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독도 표준공시지가 매긴다/건교부 내년2월 발표

    ◎우리영토 명시 차원 대상에 포함시켜 독도에도 땅값이 매겨진다.우리 고유의 영토로 명백히 해두기 위한 조치다. 건설교통부는 25일 독도 35개 필지 가운데 한 곳에 표준지 공시지가를 매겨 내년 2월에 발표할 98년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관계부터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행정구역상 지번이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농리 산 42의76인 독도는 동·서도 등 3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면적은 18만6천173㎡(5만6천416평)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조세 또는 부담금 부과의 근거로 삼기 위해 공시되기 때문에 조세나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는 국·공유지에는 원칙적으로 매겨지지 않는다.그러나 임대 등 특별한 필요가 있으면 국·공유지라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공시되고 해당 시군구는 이를 기준으로 인근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출해 공시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독도는 지목이 임야,용도지역이 자연환경보전지역이어서 표준지 공시지가 또는 개별 공시지가를 공시할 현실적 필요는 없으나 독도가갖는 상징성을 고려,표준지 공시지가를공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외교적인 문제도 신중히 검토,외무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표준지 공시지가를 공시하기 위해서는 감정평가사가 현지 실사를 해야 하며 정부는 이에 따라 울릉군 지역을 맡고 있는 한국감정원 등의 감정사 4명을 현지에 보내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작업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감정평가사들사이에서는 독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여건이 비슷한 동해안의 섬 수준인 ㎡당 몇백원대가 돼야 한다는 주장과 독도가 갖는 상징성과 독도의 영유권으로 인한 경제수역확대 등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대단히 높은 값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한국의 입장/일,미군 후방지원 원칙 준수를

    ◎공해상 군사활동 한국과 사전협의 필요 정부는 지난 6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의 중간보고를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받고 지난달 공식입장을 양국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지침 개정이 ‘무력사용은 국제적 분쟁해결 수단으로 영원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일본헌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일본 군사역할의 확대를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기본적인 전제조건 및 원칙을 준수하면서 대미군 후방지원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또 미·일 양국정부는 협의과정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한편 미·일 협력활동의 구체적 범위와 요건을 명확히 규정해 줄 것을 기대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국의 주권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은 한·일,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특히 지침 가운데 일본 주변사태시 미·일간의 협력활동중 ▲한반도 주변수역에서의 경제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임검 ▲비전투원의 소개활동 ▲기뢰제거 ▲일본주변 해·공역 조정 등의 활동은 사전에 우리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시행돼야 하며 공해상이라도 우리의 주권적 권리가 미치는 수역내에서 일본의 군사활동에도 사전협조 및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밖에 지침개정이후 향후 후속작업에 있어서도 계속 투명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일의 독도주변 공동관리수역안 제의 배경

    ◎독도 한국영유권 훼손 전략/협정파기 시사하며 일·중 방식 적용 시도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5차 한·일 어업실무자회담은 일본이 또다시 어업협정파기를 시사한 가운데 긴박감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3일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첨각)열도(중국명 조어도)의 영유권분쟁을 보류하고 새어업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직후로,일본은 이 합의내용을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적용하려 한다. 즉 일본은 일·중이 각각 기선에서 52해리까지만을 전관수역으로 하고 대부분을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한 내용을 한·일 협상에서는 독도를 포함한 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은 독도영유권이 훼손되는 방안은 어떤 것이든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여기에 한국어민의 기존 조업권도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부는 독도주변수역이 포함되는 일본의 공동관리수역은 당연히 거부하지만 독도의 영유권이 한국수역으로 확실히 들어올 경우,나머지 해역에 대해서는 양국간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할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쉽게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복잡해진다.일본측은 어떤 방법으로든 독도를 공동관리수역에 포함해 독도의 한국영유권문제를 희석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양측이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관수역만 설정해 연안국주의를 채택한뒤,나머지 해역은 선을 아예 긋지 않고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기국주의로 조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독도가 우리 수역에 명백히 들어오는 협정안이 아닐 경우 우리 국민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서울신문사­해로연 주최 박춘호 교수 특강 요지

    ◎해양자원 연안국간 합의적 분배 시대로/국제법은 관련국 분쟁해결에 하나의 기준일뿐 서울신문사와 한국해로연구회는 11일 하오 3시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인 박춘호 고려대 교수를 초청,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다음은 ‘국제해양질서와 법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박교수의 특별강연 요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과학기술의 발달로 해양개발 역시 비약적으로 전개되었다.이 결과 국제사회에는 해양분쟁이 빈번히 발생하여,UN은 1958년의 제네바 해양법회의를 거쳐 영해,공해,대륙붕,공해어업에 관한 4개 협정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과학기술이 계속 발달하자 다시 낙후되어 국제사회의 해양분쟁은 여전히 계속되었다.그래서 UN은 1967년에서 1972년 까지의 준비작업을 거쳐 1973년부터 1982년 까지 10년간 제3차 해양법회의를 개최하여 1982년에 종합적인 단일조약에 해양에 관한 모든 사항을 수용했다.이것은 종합적인 조약이어서 ‘바다의 헌법’이라고도 한다. 이 협약은 본문 320조와 9개 부칙에 추가된1백여개조 등 모두 4백50여개조의 방대한 국제법 문헌이다.여기에는 기존 해양법과 관행 등을 보완한 여러 조항외에 새로이 몇가지 중요한 조항들이 수록되어 있다.신설된 부분의 중요한 것은 배타적 200해리 경제수역제도,심해저개발제도,그리고 분쟁해결제도 등이다. 현재 이 협약의 비준국은 119개국으로서 아세아에서는 북한과 태국 등 수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를 포함한다.그래서 이 협약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해양문제를 규제할 제1차적 기준이 된다. ○해양자원 개발 새 동향 종전의 해양법은 주로 해양의 표면적 사용 및 경제 등에 관한 것이었으나,이제는 자원의 분배가 추가되었다.그리고 자원은 해중,해저 뿐 아니라 해저하층의 지하자원에까지 미치게 되었다.그래서 해양에 관한 연안국의 관할권은 영공,해양표면,수중,해저,하층토 등 5개층의 입체적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그리고 연안국의 관할권의 확장은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어서 이제 해양문제는 국제적이고 지역적 성격이 한층 늘어나서 각 연안국의 일방적이고 독자적 대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결국 형평성 위주의 자원분배의 시대가 된 것이다.나아가서 형평성은 협약 조문의 형식적 적용에서 일보 전진하여 각 당사국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 ○지역적 대처의 필요성 UN해양법 협약에는 폐쇄해와 반페쇄해에 관한 조항이 있다.즉 동해,황해,동중국해,발틱해,카리브해,지중해 등이 그 대표적 예에 속하는 데,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있어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우선 각 연안국의 협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현재 이러한 폐쇄해 혹은 반폐쇄해 문제에 관하여 각 연안국간의 협의체제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몇가지 예중에서 동북아세아 지역의 각국에 대하여 가장 참고가 될 예로는 발틱해를 들 수 있다.거기에는 동북아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문제의 거의 모든 예를 갖추고 있다.예를 들면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섬의 법적성격,직선기선 획정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발틱해의 이러한 예 중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위의 외국 군함의 영해통과의 경우에 ‘상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즉 영해통과에 있어서 사전통고를 요구한 나라의 군함에 대해서는 발틱해의 다른 나라들도 사전통고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이러한 상호주의 역시 사전통고나 사전허가를 일체 인정하고 있지 않은 UN해양법 협약에 는 위배된다.한국의 영해법 역시 사전통고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것은 사전허가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 어떤 형식으로든 조정되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 ○법의 역할 국가간의 분쟁해결에 있어서 국제법의역할은 하나의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주권 국가간의 합의 역시 국제법이므로 정치적 합의가 성립하여 국가의 의사표시로 확정되면 당사국간에는 일단은 국제법적 권리와 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국제법의 효용을 국내법적 형식논리에 입각하여 해석하거나 적용할 수는 없다.그리고 국제법상의 권리와 의무는 헌법을 포함한 국내법을 근거로 제약되지 않으므로 국내법 우위나 국제법 우위 등 교과서적 논의는 무의미하다.
  • 도로 쓰레기 투기/과태료 최고 100만원/검찰,처벌 강화

    ◎유리병·쇳조각 버리면 형사처벌/호수 등 공공수역 오염땐 징역 6개월 앞으로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 휴지나 담배꽁초 등을 버리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최고 1백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지금까지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냈다. 차도에 돌이나 유리병 쇳조각 등을 던지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천 호수 항만이나 연안해역 등 공공수역에 쓰레기를 버리면 수질환경보전법 위반으로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대검찰청 형사부(박주환 검사장)는 10일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사범 단속회의를 갖고 이같은 처벌 기준을 마련했다. 검찰은 특히 팔당 상수원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과 관련,한강을 관할하는 검찰청별로 중점관리지역을 지정,집중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행정관청이 상수원 특별보호지역에 건축 등을 인·허가 해주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산업폐기물을 불법으로 버리거나 매립하는 행위,폐유·폐산 등 지정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위장해 처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 독도주변 공동수역안 거부/한·일 어업실무자회의

    ◎동중국해 수역설정 한·중·일 3국협의 촉구 한국과 일본은 10일부터 이틀간 외무부에서 5차 어업실무자회의를 갖고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정부는 첫날 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 전에 독도를 포함한 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하자는 일본측의 잠정어업수역안을 거부하고,독도의 영유권을 현상태로 유지하면서 나머지 해역에 대해서는 공동관리수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어획할당량 산정문제에 대해 우리 어민들의 기존조업실적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이 동중국해 일부수역을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이 합의가 향후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설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고 한국 어민들의 기존조업권 보호를 위해 한·일·중 3국간에 협의해야 한다고 일본측에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 일본은 이날 일·중간 새 어업협정을 합의한 점을 들어 한일간 어업협정 개정이 빠른시일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현행 협정의 파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일 공동 수역의 문제(사설)

    중국과 일본이 지난 3일 합의 발표한 동중국해상의 중·일 공동관리 수역 설정이 자칫 한국의 어업권을 침해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이지고 있다. 이번에 설정된 수역에서 우리 어민들이 잡아들이는 어획량은 연간 8만2천t(1천2백억원)가량으로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관리수역 문제는 한·중,한·일 어업협정 협상과정에서 두나라가 모두 우리측에 내밀고 있는 카드여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우리는 공동수역 대신 분명한 선을 주장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와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 나가야 할것이다. 중·일 새어업협정 중 공동관리수역 부분의 합의내용을 보면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놓고 중·일간 이견이 있는 동중국해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공동관리수역을 설정,양국이 공동규제토록 한다고 돼있다.무엇을 어떻게 규제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앞으로 양국간 협상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따라서 지금 당장 무엇이 잘못됐다거나 시정을 요구할 계제는 아니다.다만 한국의이해가 적지않이 관련돼있는 문제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우리는 이번 협정결과가 EEZ와 관련해 나온 것이고 유엔해양법은 “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각국간의 해양질서 관련협정은 다른 당사국의 권리와 의무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음에 주목한다.때문에 두나라가 공동관리수역을 운영해 나가는데 상식에 벗어나는 행위를 할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수산자원 보호라는 명분으로라도 제3국 어선들의 어업권에 이런저런 제한을 가할 가능성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것이다.이번 중·일 새어업협정만 해도 지난해 5월부터 계속돼 왔던 협상결과인데 외무부가 두나라 협상진행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았다고는 할 수 없다.
  • 중·일 일방합의 공동수역/한국 어업이익 보장 요구

    ◎정부,한·일 회담서 촉구방침 정부는 일본과 중국이 최근 어업협정 개정과정에서 동중국해에서 잠정적인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이 공동관리수역에서도 한국의 기존 조업실적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중 양측에 강력 촉구할 방침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8일 “일·중 공동관리수역의 북방한계선을 30도 40분,남방한계선을 북위 27도로 정했다”면서 “이 수역의 북방한계선은 지난 74년 한·중·일의 남부 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서 3국간 등거리기준점으로 사용한 북위 30도 43분보다 6마일정도 내려가 우리 이익에 직접적인 침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74년 협정의 기점은 한국의 마라도,중국의 동도,일본의 조도였으나 동도,조도는 무인도로 현행 유엔해양법상 무인도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배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일·중 양측과의 회담을 통해 74년 협정상 등거리기준점의 무효를 주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이틀간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 어업실무자회담에서 공동관리수역이 설정된 동중국해는 3국의 이익이 겹치는 지역으로 3국이 협의체를 구성,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무인도 기점“유엔해양법 위배”/정부가 본 일·중 어업협정의 문제

    ◎3국 새로운 기준점측정 협상 필요/공동수역내 기존어업권 보호 마땅 한·중·일 3국의 어업이익이 맞닿아 있는 동중국해에서 어업수역과 관련한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 3일 일본과 중국이 합의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따른 새 어업협정 대강은 EEZ 전체를 대상으로 양국은 연안국주의에 기초하며,EEZ경계획정 교섭을 계속하되 동중국해 일부에서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한 잠정수역조치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 협정 가운데 공동관리수역의 개념과 수역의 북방한계선 지점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다.일·중 어업협정 대강에 따르면 공동관리수역(북위 27도∼30도40분)은 한국 어민들이 많이 조업하고 있는 동중국해(북위 25도∼34도) 가운데 3분의1을 차지하게 된다. 외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동관리수역의 성격에 대해 일·중 양국으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이 수역이 제3국의 조업을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게 되면 우리 어민들의 기존 조업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밝혔다.동중국해 전체수역에서 우리 어민들의 연간 어획량은 8만2천t으로 수입은 1천2백억원에 이른다.어종은 주로 갈치,조기,복어 등이다. 이와 함께 일·중 공동관리수역의 북방한계선 위치에 대해서도 정부는 우려를 갖고 있다.3국의 어업관례상 북방한계선의 위치는 지난 74년 3국이 대륙붕공동개발협정을 체결하면서 사용한 등거리기준점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정부는 74년 등거리기준점 설정시의 기점이 현재 유엔해양법체제상으로는 무효라는 점을 강조한다.당시 기점이 됐던 일본의 조도,중국의 동도는 무인도로 유엔해양법 121조 3항 ‘연안에서 돌출한 무인도는 EEZ기점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정부는 양국과의 협상을 통해 기존 등거리기준점을 무시하고,3국이 새로운 기점으로 기준점을 측정해 한국의 수역을 확대할 방안을 관철시켜 나갈 방침이다.
  • 중­일 어업협상 타결/공동수역 원칙 합의

    ◎불법어로 단속권 연안국에/한­일 협정체결에 영향줄듯 사토 요시야스(좌등가공) 중국주재 일본대사와 당가선 중국외교부 부부장은 3일 북경에서 회담을 갖고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양국간 영유권 논쟁을 보류하고 새 어업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양국간 어업협상이 타결됐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타결은 그동안 양국간에 이견을 보여온 공동관할수역 획정에 관한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타결을 막아온 주요 걸림돌이 제거됨으로써 이뤄졌다.양국은 곧 이 협정에 정식 조인할 예정이다. 양국간의 이같은 합의는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나흘간에 걸친 중국방문을 하루 앞두고 성사된 것으로 현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과의 새 어업협정 체결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번 합의는 ▲경제수역에서 상호조업을 인정하되 상대국에 대한 어업할당이나 조업위반 단속권을 연안국에 부여하며 ▲양국 어업공동위원회를 설치,조업 등에 관해 협의하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둘러싼 주장이 겹치는 동중국해에 대해서는 잠정적인 공동관리수역을 설정,양국이 공동 규제토록 하고 있다. 또 센카쿠열도를 포함하는 북위 27도선 이남의 해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어업질서를 유지한다’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 ‘나사’빠진 철도행정/함혜리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철도는 자동차나 비행기 등에 비해 안전성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잇따라 일어난 지하철 및 철도사고는 ‘철도는 안전하다’는 등식이 더이상 성립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가뜩이나 놀란 시민들의 가슴은 이어지는 크고 작은 사고소식에 ‘이러다 언젠가 대형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더욱 오그라든다. 24일 하오 9시30분쯤 청량리역 부근에서는 객차 정리작업(입환작업)을 하던 디젤기관차와 승객 1천여명을 태우고 의정부로 향하던 전동차가 측면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두 차량이 모두 시속 10㎞ 미만으로 달렸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여럿 앗아갈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어 앞서 지난 7일 새벽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구내에서는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보고 반대방향 선로로 잘못 진입하면서 추돌·탈선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사고차량이 첫 출발 차량이어서 승객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10일에는 청량리발수원행 지하철 1호선 전동차의 4번째 객차바닥에서 불이나 승객 3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2일에는 국철 1호선 구로∼개봉 구간 하행선에서 전동차가 전기공급 장치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1시간20분동안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지난 18일 밤에는 서울 가리봉역을 지나던 장항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제동장치의 부품이 퉁겨져 나와 전철 1호선을 기다리던 시민 2명이 크게 다쳤다. 위험할 것 같으면 타지 않으면 된다는 통설도 이제는 깨어질 판이다. 이같은 사고는 모두 안전점검 미비와 정비불량 및 기강해이 등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인재는 사람만이 예방할 수 있다.철저한 안전교육과 장비개선 및 안전점검,사고방지를 위한 운행감시체제 확보가 뒤따르지 않는한 기차와 지하철은 대형사고의 불씨를 안고 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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